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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시즌2] ⑫ ‘맥주 전설’ 개릿 올리버를 만나다(1)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시즌2] ⑫ ‘맥주 전설’ 개릿 올리버를 만나다(1)

    “안녕하세요, 저는 미스터 딜리셔스(Mr.Delicious) 입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린 지난달 16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제주맥주 양조장. 미국의 ‘맥주 전설’인 개릿 올리버(55)는 ‘미스터 딜리셔스’라는 글씨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한국의 ‘맥주덕후’들 앞에서 자신을 미스터 딜리셔스라고 소개했습니다. 올리버는 뉴욕 소재 세계적인 양조장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브루마스터(맥주제조의 전 공정을 관리하는 양조기술자)입니다. 그가 처음 내한해 한국의 맥주 양조사 및 관계자 20여명, 추첨을 통해 당첨된 일반인 40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테이스팅 교육을 하는 자리였죠.올리버는 이날을 위해 뉴욕에서 자신이 직접 양조했으나 판매하지 않는 맥주를 포함한 총 9종류의 귀한 맥주를 들고 왔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 맥주들을 맛본 후에는 내가 왜 미스터 딜리셔스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는데요. 곧이어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국내 한 양조장에서 양조사로 일하는 A씨는 “맥주가 업(業)이라면, 올리버가 쓴 책을 읽지 않은 이는 드물 것”이라며 “전설적인 양조사와 함께 귀한 맥주들을 마셔보고 각각의 맥주에 얽힌 뒷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얼마나 있겠냐”고 들떠 하더군요.브루마스터 개릿 올리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양조사 가운데 한 명입니다. 특히 올리버는 맥주와 음식의 궁합을 뜻하는 ‘푸드 페어링’ 개념을 최초로 정립한 인물입니다. 2014년에는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했습니다. 맥주 업계에선 최초였죠. 맥주도 다양하고 복합적인 향과 맛을 낼 수 있는 술임을 알리고 이를 음식과 연결시켜 ‘미식’의 개념으로 확장한 그의 노력을 세계 요식 업계가 인정한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올리버가 쓴 ‘굿 비어 북‘, ‘더 브루마스터스 테이블’, ‘옥스포드 맥주 사전‘등 은 맥주를 공부하거나 좋아하는 이들에게 바이블로 통합니다. 크래프트맥주(수제맥주)가 가장 먼저 시작돼 현재 전 세계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올리버는 ‘크래프트 열풍’의 선구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테이스팅 행사를 마친 ‘미스터 딜리셔스’를 제주맥주 양조장 내 회의실에서 만났습니다.양조사가 아니라 아티스트를 만난듯 했습니다. 올리버의 한국 방문을 책임진 제주맥주 관계자는 “일정이 3박4일인데, 스케쥴이 너무 빡빡해 올리버가 약간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고 귀띔했지만, 꼭 바빠서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올리버는 “덥수룩한 수염에 넉넉하게 나온 배, 자신이 소속된 양조장의 마크가 새겨진 편한 티셔츠를 입은 털털한 아저씨”같은, 맥주 양조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무척 달랐습니다. 말끔한 자켓 차림에 중절모를 쓰고 나타난 그는 행사 전 자신의 의상과 동선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고 합니다. 대화를 나눌때는 거침없다기 보단 신중한 편에 가까웠습니다. -원래 맥주를 좋아했나 “대학(보스턴대학교)에서 방송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런던으로 건너 가 락밴드 매니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맥주는 돈이 없는 대학생때 가장 싼 술이였기 때문에 마셨지 맥주에 특별히 흥미가 있다거나 좋아하진 않았다. 내 미래가 ‘브루마스터’라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 때였다. 사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맥주란 가벼운 라거 타입의 버드와이저 스타일이 전부였다. 당시에도 크래프트맥주 양조장이 없진 않았지만, 시작 단계였고 규모도 미미해서 일반 사람들은 존재조차 몰랐다.” -맥주에 빠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느 날, 런던 빅토리아 스테이션 근처에서 ‘브리티시 비터(영국식 페일 에일)’을 마셨다. 그동안 제가 마셔왔던 맥주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 나서 신기했다. 맥주도 맛있는 술이라는 것을 처음 느꼈다. 이후 유럽 여행을 하면서 각 지역의 맥주들을 접했다. 신세계였다. 미국에 돌아오자마자 홈브루잉부터 시작했다. 대기업 맥주는 너무나 따분했다. 내가 마시고 싶은 맥주를 직접 만들고 싶었다. 우리 양조장(브루클린 브루어리) 특유의 ‘균형잡힌 맛의 마시기 편한’ 맥주들은 나의 인생맥주인 영국식 비터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홈브루어에서 어떻게 양조사까지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당시엔 양조사라는 직업이 지금과 같진 않았을 것 같은데. =마치 요리를 하듯, 레시피를 짜 내가 마시고 싶은 맛의 맥주를 직접 만드는 일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타고난 미각으로 다양한 요리를 즐겼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렸을때부터 고급 음식을 먹고 자랐다. 같이 사냥도 다니며 요리도 함께 했다. 이 경험이 양조 과정에서 세세한 맛을 잡아내는데 매우 유리했다. 양조가 운명이라고 느껴졌다. 당시 매일 아침 정장 입고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52층 사무실로 출근하는 나름 괜찮아 보이는 삶을 살았지만 행복하지가 않았다. 양조사를 하기로 결심하고 뉴욕의 맨해튼 브루잉 컴퍼니라는 양조장에 양조사로 재취업했다. 연봉은 전 직장의 25%였다. -많이 후회했을 것 같다. =당연하다(웃음). 지금은 크래프트맥주 열풍이 불면서 양조사라는 직업이 명예가 있지만 그땐 아니었다. 양조사 일이라는게 아주 고되다. 한여름 맥아즙이 펄펄 끓는데 옆에서 땀은 줄줄 흐르고, 내가 대학까지 나와서 이 짓을 왜하고 있나 한 3주 정도는 후회를 했다. 수개월동안 내가 맞는 선택을 한 것인지 고민했다. 흔들릴때마다 가족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결국 지금까지 양조 일을 하고 있다. 내 끼가 방송, 영화판에서 펼쳐질 줄 알았는데 맥주계에서 통했다. (2)편에서 계속. 글·사진 제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맥덕기자 : 소맥 말아먹던 대학생 시절, 영어를 배우러 간 아일랜드에서 스타우트를 마시고 맥주의 세계에 빠져들어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업(業)으로 삼아보고자, 2016년 맥주 연재 기사인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시즌 2] 에서는 좀 더 깊이있고 날카로우면서 재미있는 맥주 이야기를 잔뜩 전해드리겠습니다.
  • “맥주도 인생도 숙성될수록 깊은 맛 내죠”

    “맥주도 인생도 숙성될수록 깊은 맛 내죠”

    ‘맥주의 전설’은 모두 9종류의 맥주를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는 “이 맥주들을 맛본 후에는 내가 왜 ‘미스터 딜리셔스’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태풍주의보가 내린 지난 16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제주맥주 양조장. 개릿 올리버(55)는 ‘미스터 딜리셔스’라는 글씨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한국 ‘맥주덕후’들 앞에서 스스로를 입증했다.●제주서 직접 테이스팅 교육 그는 뉴욕에 위치한 세계적인 양조장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브루마스터(맥주제조의 전 공정을 관리하는 양조기술자)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해 한국의 맥주 양조사 및 관계자 20여명, 추첨을 통해 당첨된 일반인 40여명에게 직접 테이스팅 교육을 하는 자리였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양조사 가운데 한 명이다. 맥주와 음식의 궁합을 뜻하는 ‘푸드 페어링’ 개념을 최초로 정립했다. 2014년에는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했다. 맥주 업계로는 최초였다. 맥주도 다양하고 복합적인 향과 맛을 낼 수 있는 술임을 알리고 이를 음식과 연결시켜 ‘미식’의 개념으로 확장한 그의 노력을 세계 요식업계가 인정한 것이다. ‘더 브루마스터스 테이블’, ‘옥스퍼드 맥주 사전‘등 그의 저서는 맥주의 바이블로 통한다. 크래프트맥주(수제맥주)의 근원지인 미국에서 ‘크래프트 열풍’을 일으킨 선구자이기도 하다. ●맥주·음식 궁합 ‘푸드 페어링’ 정의 그는 보스턴대에서 방송학을 전공했다. 이후 영국 런던에서 록밴드 매니저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방송, 영화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런던 빅토리아 스테이션 근처 펍에서 마신 영국식 에일맥주 한 잔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맥주는 ‘버드와이저’로 대표되는 밍밍한 맛이 나는 라거 스타일이 대부분이었다. 맥주도 맛있는 술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뉴욕으로 돌아와 취미로 홈브루잉을 시작했다. 타고난 미각으로 다양한 요리를 즐겼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경험은 양조 과정에서 세세한 맛을 잡아내는 데 매우 유리했다. 올리버는 “양조가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고급 슈트 차림에 52층 사무실로 출근하는 인생을 과감히 접었다. 뉴욕의 ‘맨해튼 브루잉 컴퍼니’ 양조장에 양조사로 재취업했을 때 그의 연봉은 전 직장의 25%였다. “당시엔 양조사란 직업이 명예가 없었어요. 한여름 맥아즙이 펄펄 끓는데 옆에서 땀은 줄줄 흐르고, 대학 나와 이 짓을 왜 하나 후회도 했죠. 수개월간 고민했지만 흔들릴 때마다 가족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한다. 30여년간 한 우물을 판 그는 결국 최고의 브루마스터가 됐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젊고 감각적인 양조사들이 많지만, 나는 나이가 들어 10년 이상 숙성시킨 맥주도 제공할 수 있다”며 스타우트 맥주(Black Ops LBV) 하나를 선보였다. 2007년에 발효해 오크통에 2011년까지 숙성시킨 뒤 병입해 추가 숙성시킨 것이다. 탄산은 다 빠졌지만 10년을 이어 온 효모는 놀라울 정도로 깊은 맛을 느끼게 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는 “최근 관심사는 자연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천연효모를 활용해 어떻게 상업적으로 잘 팔리면서도 완성도 있는 맥주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에 있다”고 했다. 글 사진 제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가늘기만한 허리” 제주 카페 알바생, 여성 손님 도촬 논란

    “가늘기만한 허리” 제주 카페 알바생, 여성 손님 도촬 논란

    제주의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여성 손님들을 수차례 도촬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제주지방경찰청은 28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인근의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A씨의 여성 도촬 사건을 성폭력특별수사대가 맡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여성 손님들의 몸매가 드러나는 도촬 사진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나 모욕감을 유발할 수 있는 글귀도 함께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A씨는 트위터 계정에 자신이 대학원을 졸업한 36세의 남자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A씨는 민소매를 입고 커피를 마시며 일하고 있는 여성손님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 올리며 “섹시, 관능, 일하는 사람의 멋짐이 동시에 느껴졌다. 매력적인 여성들을 많이 봤지만 용기내어 말 걸고 싶었을 정도. 그렇게 하기엔 키가 나만해서 (못했다)”라고 올렸다. 지난달 19일에는 노란 원피스를 입고 카페를 찾은 여성을 찍어 올리며 “나는 해변에 있는 비키니 여인들보다 원피스를 입은 하늘하늘 여인에게 더 끌린다. 다 보여주며 가릴 곳만 가린 건 참 매력없다. 원피스는 넉넉히 품어주고 드러낼 것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허리 가는 여인은 원피스가 잘 어울린다”는 글을 올렸다. 파문이 확산되자 A씨는 오후 2시 41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린 뒤 트위터를 탈퇴했다. 그는 문제가 된 트윗 130여개를 삭제했다. 해당 카페의 점주는 A씨의 행위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서 패러글라이딩 사고…전봇대와 충돌해 1명 사망·1명 중상

    제주서 패러글라이딩 사고…전봇대와 충돌해 1명 사망·1명 중상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더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봇대에 걸리면서 감전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 오전 10시 13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오름 인근 상공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업체직원 이모(46)씨와 관광객 박모(37·여)씨 등 2명이 전봇대와 충돌하고서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깃줄에 걸렸다. 이 사고로 이씨가 의식이 없는 채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관광객 박씨는 다발성 골절과 감전으로 인한 3도 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을 구조하는 동안 전기 공급을 끊어 주변 90여 세대가 1시간가량 정전됐다. 사고가 난 전깃줄에는 2만 2900V의 고압 전류가 흘러 감전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한전 관계자는 “단순히 전깃줄에 걸렸다기보다는 이들 패러글라이더가 전봇대 상층부의 변압기에서 전깃줄을 연결하는 설비(COS)와 부딪치면서 고압 전류에 그대로 노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COS는 전봇대 상층부에 있는 변압기와 고압 전력이 흐르는 전깃줄을 연결하는 설비다. 한전은 활공 중 패러글라이더가 전봇대나 전깃줄에 걸리는 사고를 예방하려고 대부분 전력 공급 시설을 지중화했으나 이번 사고가 난 곳은 지중화 대상 지역이 아니라고 말했다. 실제 사고가 난 지점은 활공 장소나 착륙 지점과는 남쪽으로 200∼300m 동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패러글라이딩 관광업체 직원 이씨가 관광객 박씨와 함께 활공 중 추락하다가 전봇대와 충돌하면서 전깃줄에 걸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 장소나 착륙 지점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난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감전이 직접적인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봄에도 패러글라이더가 전깃줄에 걸리는 사고가 있었으나 1명이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까워진 제주 비양도

    ‘섬 속의 섬’ 제주 비양도 나들이가 더욱 편리해졌다. 제주시 한림읍 비양리는 지난 1일부터 29t급 도항선 ‘비양도 천년호’를 한림항~비양도 항로에 투입, 운항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승객 정원은 98명이며 오전 9시,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동절기 오후 4시) 등 하루 4차례 운항한다. 비양도까지 14분이 소요되며 편도요금은 성인 4500원, 어린이 2500원이다. 그동안 제주시는 2012년 24t급 도항선(정원 50명)을 구입, 민간에 위탁 운영을 맡겨 왔다. 올해 5년간의 계약이 만료됐고 도항선 운항 사업자 신규 사업자 선정에 비양리 주민들이 도항선을 구입, 입찰에 참여했다. 민간위탁 도항선은 오전 9시, 낮 12시, 오후 3시 등 하루 3차례만 운항,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비양도 방문객은 2013년 5만 9683명, 2014년 6만 3006명, 2015년 8만 1875명, 지난해 8만 3900명 등 증가 추세다. 2005년 고현정, 조인성 주연의 ‘봄날’이라는 드라마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토종 황근(노랑 무궁화) 제주 전역 물들인다.

    제주도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2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도립공원에서 ‘생물자원관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황근’ 식재 행사를 가졌다. 황근은 우리나라의 무궁화속 식물 중 유일한 자생종 낙엽 관목이다. 6∼8월 옅은 노란색의 꽃을 피워 일명 ‘노랑무궁화’로 불린다. 제주도와 전남 일부 섬 지역의 해변에서 자란다. 해안도로 건설 탓에 자생지 파괴에 직면해 있다. 제주 일부 지역에서 황근 복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나, 아직 1500그루 미만에 불과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도 자생지에서 직접 채종한 종자를 이용해 2014년부터 3년 동안 증식한 4000여 그루의 황근을 이날 제주도에 기증했다. 송악산 도립공원에 2000그루, 제주도 자연생태공원에 1500그루, 한림읍 올레길 14코스 일대에 500그루가 각각 심어질 예정이다. 제주도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식재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매년 4000그루 이상의 황근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증식 사업을 계기로 제주도 생물종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황근 개체 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khwang@seoul.co.kr
  • 제주 해상서 국내 어선 외국 상선과 충돌·전복…선원 1명 사망·3명 실종(종합2보)

    제주 해상서 국내 어선 외국 상선과 충돌·전복…선원 1명 사망·3명 실종(종합2보)

    제주 해상에서 갈치를 잡던 국내 유자망 어선이 외국 상선과 충돌·전복돼 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7시 55분쯤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26㎞ 해상에서 제주 한림 선적 어선 화룡호(19t·승선원 9명)와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C호(9만 6628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룡호가 뒤집혀 선원 9명이 물에 빠졌다. C호는 물에 빠진 화룡호 선원 중 이모(37·제주시 아라동)씨와 트랜 모(나이 미상)씨 등 베트남 선원 4명 등 모두 5명을 구조했다. 선원 강모(56·경남 사천시)씨는 사고 신고 3시간여 만인 밤 11시 24분께 뒤집힌 어선 내 취사장에서 수중 수색하던 해경 잠수요원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강씨의 시신을 수습해 함정으로 옮겼다. 선장 김모(59·제주시 한림읍)씨와 선원 이모(41·경기 용인시), 장모(53·인천 남동구)씨 등 3명은 이날 새벽 1시 기준으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헬기 1대 등을 사고 해역에 보내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해군 한문식함(PKG) 1척과 어선 1척도 수색을 돕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상에는 파도가 1m 내외로 잔잔한 편이지만 야간이라 시야에 제한을 받고 있어 자체 보유 조명탄과 해군 초계기로부터 조명탄 지원을 받아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호는 부산항을 출항해 중국 칭다오로 가는 중이었다. 사고 유자망 어선은 해상에 정박해 그물을 내려 조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구조 선원들을 300t급 경비함정에 태워 9일 새벽 제주항으로 입항하는 한편 C호 선장 등을 대상으로 충돌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한림수협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마련해 선원 가족들에게 사고 상황을 알리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어선·외국상선 충돌…선원 1명 사망·3명 실종

    8일 오후 7시 55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26㎞ 해상에서 9만 6000t급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A호와 제주 한림 선적 유자망어선 화룡호(19t)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충돌 직후 화룡호가 전복되면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어선 선원 중 5명은 사고 직후 외국 상선에 구조됐으나 4명이 실종됐으며, 이날 밤늦게 선체 내부에서 수중 수색하던 해경 잠수대원에 의해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헬기 1대, 경비함정 10척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해상서 국내 어선 외국 상선과 충돌·전복…선원 4명 실종(종합)

    제주 해상서 국내 어선 외국 상선과 충돌·전복…선원 4명 실종(종합)

    제주 해상에서 갈치를 잡던 유자망 어선이 외국 상선과 충돌한 후 전복돼 어선 4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 55분께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26㎞ 해상에서 제주 한림 선적 어선 화룡호(19t·승선원 9명)와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C호(9만 6628t)가 충돌했다. 외국 상선 C호는 충돌 직후 제주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센터를 경유해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화룡호가 뒤집혀 선원 9명이 물에 빠졌다. C호는 물에 빠진 화룡호 선원 중 이모(37·제주시 아라동)씨와 트랜 모(나이 미상)씨 등 베트남 선원 4명 등 모두 5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선장 김모(59·제주 한림읍)씨와 선원 강모(56·경남 사천시)·이모(41·경기 용인시)·장모(53·인천 남동구)씨 등 4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구조 선원들을 300t급 해경 경비함정에 태워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또 경비함정 10척과 헬기 1대 등을 사고 해역에 보내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해군 한문식함(PKG) 1척과 어선 1척도 수색을 돕고 있다. 해경은 잠수요원 2명을 전복 선박에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상에는 파도가 1m 내외로 잔잔한 편이지만 야간이라 시야에 제한을 받고 있어 해군 초계기로부터 조명탄 지원을 받을 예정으로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호는 부산항을 출항해 중국 칭다오로 가는 중이었다. 전복된 유자망 어선은 해상에 정박해 그물을 내려 조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C호 선장 등을 대상으로 충돌 사고 원인과 피해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느 말을 고를까요

    어느 말을 고를까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제주축협 가축시장에서 7일 제주마 경매가 열리기 전에 입찰 참가자들이 말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 제주 용머리해안 등 세계 자연유산 등재 도전

    제주 용머리해안 등 세계 자연유산 등재 도전

    제주 수월봉과 차귀도, 용머리해안 등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제주도는 오는 19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세계자연유산지구 확대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유네스코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07년 제주의 다른 동굴이나 화산적 특징을 추가로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6월 2억 6000만원을 들여 대한지질학회에 세계유산지구 확대 타당성 조사용역을 의뢰했다. 대한지질학회는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화산 및 용암동굴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학술·경관적 가치, 희소성, 법적 보호체계 마련, 지역주민 호응 여부 등 다각적인 평가기준을 통해 5개 지역을 잠정 후보지역으로 제시했다. 5개 후보지역은 구좌읍 덕천리 거문오름 상류동굴군(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한경면 고산리의 수월봉과 차귀도, 한림읍 소천굴, 안덕면 사계리의 용머리해안이다. 후보지역들은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을 거쳤고, 세부적인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는 오는 12월 후보지 5곳의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문화재청의 현장실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잠정목록으로 선정되면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 심의를 받게 된다. 현재 제주에서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 3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금 부담 크다” 제주 공시지가 하향 신청 봇물

    ‘땅값 내려 줍서.’ 제주 부동산 열풍으로 개별공시지가가 크게 상승하자 조세 부담 등을 우려해 땅값을 낮춰 달라는 토지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을 접수한 결과 모두 3112필지(제주시 2117필지, 서귀포시 995필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시지가 상향 요구는 142필지인 반면 하향 요구는 2970필지로 땅값을 내려 달라는 토지주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지난해 공시지가 이의신청은 1506필지(상향 95필지, 하향 1411필지)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도는 개별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난 토지주들의 조세 저항 심리 때문에 이의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도는 1월 1일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27.2% 상승한 제주 지역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하고 고시했다. 제주시 동 지역의 평균 상승률은 21.7%로 노형동 43.6%, 외도일동 40.6%, 연동·해안동 39.3%, 내도동 38.3%, 이호일동 37.8% 순이다. 읍·면 지역은 우도면 76.5%, 한경면 42.2%, 애월읍 36.6%, 구좌읍 35.6%, 한림읍 31.0%, 조천읍 29.7%, 추자면 1.7% 순이다. 서귀포시 동 지역 평균 상승률은 22.9%로 하예동 27.7%, 월평동 27.5%, 하효동 27.2%, 대포동 26.7%, 법환동 26.4% 순이다. 읍·면 지역은 성산읍 35.5%, 표선면 35.3%, 안덕면 28.2%, 남원읍 23.8%, 대정읍 21.9% 순으로 올랐다. 도는 토지주들의 공시지가 이의신청에 대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과 지속적인 인구 유입, 제2공항 입지 선정, 저금리 정책에 따른 유동자금의 부동산 시장 유입 등의 요인으로 공시지가가 폭등하자 토지주들이 각종 세금 등에 부담을 느껴 땅값을 내려 달라는 요구가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해녀·잠수부 “바다를 살려요”

    해녀·잠수부 “바다를 살려요”

    한국해양대 주최로 바닷속과 해안 정화 활동을 벌이는 ‘위 세이브 투게더’ 캠페인이 시작된 3일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변에서 해녀와 잠수부들이 물속에 뛰어들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 [뉴스 플러스] 제주 돼지열병 중국발 추정

    제주에서 18년 만에 발생한 돼지열병(돼지콜레라)은 중국에서 들어온 병원성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B농장에서 12마리의 돼지 가검물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에서 자체 검사한 결과 이번 돼지열병은 국내 바이러스가 아닌 중국 등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는 28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B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돼지의 이동을 통제했다.
  • 제주서 돼지열병 발생, 중국발 병원성 바이러스 가능성

    제주서 돼지열병 발생, 중국발 병원성 바이러스 가능성

    제주에서 18년 만에 발생한 돼지열병(돼지콜레라)은 중국에서 들어온 병원성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B농장에서 12마리의 돼지 가검물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에서 자체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발생한 돼지열병은 국내 바이러스가 아닌 중국 등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는 28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B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돼지의 이동을 통제했다. 동시에 해당 농장에 남아 있던 돼지 423마리에 대한 도살에 들어갔다. 방역대 내에는 모두 154개 돼지 사육 농장에 27만 2000여마리의 돼지가 있다. B농장을 중심으로 3㎞ 이내 위험지역에는 65개 농장이 있다.3∼10㎞ 경계지역에는 85개 농장이 있다. 방역당국은 또 전날 B농장에서 출하한 돼지와 함께 도축돼 냉장실에 보관 중인 다른 농장의 3393마리분 돼지고기도 오염이 우려돼 전량 폐기 조치했다. 제주에서는 1997년부터 돼지열병과 오제스키병에 대한 백신 미 접종 정책을 시행했다. 1998년 마지막으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1999년 12월 18일 돼지전염병(열병, 오제스키) 청정지역임을 전 세계에 선포했다. 이후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관련 백신을 투여하지 않고 있다. 이성래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돼지전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도내에서 검출된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병원성이 없는 백신 균주 바이러스였는데 B농장에서 처음으로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분류하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균류가 있고 중국 등지에서 발생하는 균류 등 여러 가지가 있는 데 99.5% 중국 등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돼지열병은 인체 전염은 없지만 감염된 돼지로부터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다른 돼지에게 급속히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열성 전염병이다. 식욕부진·고열·설사·구토·비틀거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폐사율이 80% 이상인 치명적인 질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18년 만에 발생 돼지콜레라 중국발 가능성 커

    제주서 18년 만에 발생 돼지콜레라 중국발 가능성 커

    제주에서 18년 만에 발생한 돼지열병(돼지콜레라)은 중국에서 들어온 병원성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B농장에서 12마리의 돼지 가검물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에서 자체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발생한 돼지열병은 국내 바이러스가 아닌 중국 등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는 28일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B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돼지의 이동을 통제했다. 동시에 해당 농장에 남아 있던 돼지 423마리에 대한 도살에 들어갔다. 방역대 내에는 모두 154개 돼지 사육 농장에 27만 2000여마리의 돼지가 있다. B농장을 중심으로 3㎞ 이내 위험지역에는 65개 농장이 있다.3∼10㎞ 경계지역에는 85개 농장이 있다. 방역당국은 또 전날 B농장에서 출하한 돼지와 함께 도축돼 냉장실에 보관 중인 다른 농장의 3393마리분 돼지고기도 오염이 우려돼 전량 폐기 조치했다. 제주에서는 1997년부터 돼지열병과 오제스키병에 대한 백신 미 접종 정책을 시행했다. 1998년 마지막으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1999년 12월 18일 돼지전염병(열병, 오제스키) 청정지역임을 전 세계에 선포했다. 이후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관련 백신을 투여하지 않고 있다. 이성래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돼지전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도내에서 검출된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병원성이 없는 백신 균주 바이러스였는데 B농장에서 처음으로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분류하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균류가 있고 중국 등지에서 발생하는 균류 등 여러 가지가 있는 데 99.5% 중국 등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돼지열병은 인체 전염은 없지만 감염된 돼지로부터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다른 돼지에게 급속히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열성 전염병이다. 식욕부진·고열·설사·구토·비틀거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폐사율이 80% 이상인 치명적인 질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돼지 콜레라 발생, 3∼4일 후 최대고비···돼지 27만마리의 운명은?

    제주서 돼지 콜레라 발생, 3∼4일 후 최대고비···돼지 27만마리의 운명은?

    세계적인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이었던 제주에서 발생한 돼지 콜레라(열병) 확산 여부의 최대 고비는 앞으로 3∼4일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가 발견된 농장의 인근 돼지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사나흘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돼지 콜레라가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는 양돈농가가 밀집한 지역이다. 제주도는 현재 돼지 콜레라 확진 판정이 난 B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돼지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대 안에 있는 돼지농장은 154개 농가 총 27만 2000여마리로, 제주도 내 전체 300여 농가 55만 마리의 절반에 해당한다. 제주도는 방역대 내의 사육 돼지에 대한 긴급 임상 관찰과 돼지 콜레라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를 하고 있다.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 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만약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방역대 안에 있는 돼지농장의 돼지들을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B농장에 남아 있던 돼지 423마리, 출하한 돼지 37마리와 함께 도축돼 냉장실에 보관 중인 다른 농장의 3393마리분 돼지고기에 대해 오염이 우려돼 전량 폐기조치 했다. 당시 도축장에 있던 924마리도 교차오염이 우려돼 살처분했다. 돼지 콜레라 발생 농가에서 출하된 돼지가 일반 시중으로 유통됐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제주도는 정기적인 돼지 전염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 안에 있는 모든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1년에 2∼3차례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다. 이번에 돼지 콜레라 확진 판정이 난 B농장의 경우도 지난 4월 6일 검사를 했으며 결과는 음성이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지난 23일 해당 농가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보낸 결과는 달랐다. 5일 뒤인 전날 오후 5시에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시료를 채취한 지난 23일 이후에 농가에서 출하된 돼지는 없기 때문에 그 이전에 출하된 돼지 중 일부가 질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 돼지 콜레라는 감염된 뒤 6일에서 12일 정도에 증상이 나오는 탓이다. 시료 채취 당시에도 해당 농가는 돼지에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정지역’ 제주서 돼지 콜레라 발생···4700마리 긴급 살처분, 폐기

    ‘청정지역’ 제주서 돼지 콜레라 발생···4700마리 긴급 살처분, 폐기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손꼽힌 제주에서 18년 만에 돼지 콜레라(열병)이 발생했다. 청정지역의 위상이 17년 만에 무너졌다. 방역당국은 돼지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4700여마리의 돼지를 긴급 살처분하는 등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B농장에서 12마리의 돼지 가검물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돼지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 돼지 콜레라 확진 판정이 난 B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돼지의 이동을 통제했다. 해당 농장에 남아 있던 돼지 423마리에 대한 살처분도 실시했다. 방역대 내에는 총 154개 돼지 사육 농장이 있다. B농장을 중심으로 3㎞ 이내 위험지역에는 65개 농장이, 3∼10㎞ 경계지역에는 85개 농장이 있다. 방역당국은 또 전날 B농장에서 출하한 돼지와 함께 도축돼 냉장실에 보관 중인 다른 농장의 3393마리분 돼지고기도 오염이 우려돼 전량 폐기하도록 했다. 당시 도축장에 있던 924마리도 교차오염이 우려돼 살처분하기로 했다. 방역대 내 농장의 돼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살처분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1998년 마지막으로 돼지 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1999년 12월 18일 돼지 전염병(열병, 오제스키) 청정지역임을 전 세계에 선포했다. 이성래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도내에서 검출된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는 모두 병원성이 없는 백신 균주 바이러스였는데 B농장에서 처음으로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김익천 도 동물방역담당은 “동물위생시험소가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모니터링을 하던 중 돼지 콜레라 발생이 처음 확인됐다”며 “B농장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농가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등 돼지콜레라 확산 방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공필희 개인전 목련, 튤립, 장미 등 친숙한 꽃들을 세밀하게 관찰하듯 밀착 촬영하고 직접 인화한 사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4월 14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갤러리 노리. (064)772-1600. ●김민영 개인전 성신여대 회화과와 판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부유하는 유토피아’라는 제목으로 현대 도시의 인간과 동물을 연필 드로잉과 스텐실 기법을 혼합한 작업으로 선보인다. 4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올. (02)739-1405.
  • [김남경의 예술마을]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제주시 한경면 중산간 지역 저지리. 이곳은 나무, 가시덤불, 용암 암석 등 자연의 생명체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며 삶을 향한 각축전을 벌이던 전쟁터였다. 가시덤불과 나무는 암석 위에 뿌리내리기 위해 치열하게 자기와의 싸움을 벌였다. 나무가 없는 곳에서는 덤불이 승리자였지만 나무뿌리가 암석을 움켜쥐고 튼튼히 뿌리내려 쑥쑥 자라면 나무가 승자가 됐다. 숲이 되어 해가 들어오지 않은 곳은 이끼와 고사리 등이 승자였다. 가시덤불은 살기 위해 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랐다. 가시덤불에 제 몸을 내어준 나무들은 영양분을 내주고 다시 거름이 되기도 했다. 돌 틈으로 스며든 빗물은 삼다수가 되어 생명체들을 살렸다. 그렇게 자연은 서로에게 내어주고 기대고 하면서 억겹의 세월 동안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이곳이 바로 곶자왈. 곶은 숲, 자왈은 가시덤불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숲이 만든 수천, 수만년의 역사 속으로 인간이 들어왔다. 숲과 가시덤불, 암석밖에 없는 곳이라 농사도, 집도 지을 수 없었던 땅. 그때만 해도 인간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무로 숯을 만드는 것뿐이었다. 세월이 다시 흘러 이 숲에 길이 놓이고 골프장과 휴양리조트도 생겼다. 자연 훼손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좀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며 나아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예술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때마침 서양화가 김흥수 화백이 제주에 자신의 그림을 기증했다. 미술관이 들어설 자리를 찾으면서 예술과 숲의 조화를 구상하는 작업이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10여년이 흘러 이제는 30여명의 예술가들이 그 숲에 둥지를 틀면서 마을이 되었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약 3만평(9만 9383㎡)에 걸쳐서 30여명의 예술가들이 머물고 있는 마을이다. 화가, 서예가, 음악가, 공예가, 건축가, 조각가, 만화가, 사진가 등 분야도 다양하다. 1000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있고 어린이야외조각전시장도 있다. 각각의 건물 사이에는 숲이 살아갈 공간을 둬 자연과의 상생을 도모했다. 숲은 예술가 각자의 개성을 지켜주는 담벼락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숲과 예술의 공존을 위해 전기시설 등도 모두 땅속으로 묻었다. ●제주현대미술관이 마을 산책의 구심점 마을 산책의 구심점은 제주현대미술관이다. 미술관 본관 입구에 서면 철골로 만든 사람이 손을 내밀고 있다. 이 지역에서 예술의 역할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본관에는 서양화와 한국화를 접목시켜 조형주의를 탄생시킨 김흥수 화백의 특별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아트숍 등이 들어서 있다. 2월 12일까지 20세기 마지막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양철북’의 저자인 귄터 그라스의 삶과 예술을 엿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여성의 누드를 독특하게 해석해 작품 세계로 삼은 김흥수 화가와 4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부인 장수현 화가의 러브 스토리를 알게 되면 미술관에 전시된 그의 작품들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분관에는 박광진 화백의 기증 작품이 특별 전시되어 있다. 부드러운 필치와 빛으로 제주의 풍광을 그린 작품들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분관과 이웃한 진갤러리는 박광진 화백이 소장한 근현대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 주변으로는 어린이야외조각공원이 펼쳐져 있는데 상상 속의 동물들을 조형한 작품들이 푸른 잔디, 숲과 잘 어우러져 있다. 부엉이를 작품 모티브로 삼은 안윤모 작가의 특별 공간도 인상적이다. ●민이식·조수호 등 유명 작가 전시실 한눈에 미술관 관람이 끝나면 마을을 둘러볼 차례다. 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천천히 걷기를 추천한다. 약 한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어 산책하기 좋다. 미술관과 이웃해 문인화의 대가로 꼽히는 민이식 작가의 연고제, 서예가 조수호 작가의 탐묵헌, 서예가 조종숙 작가와 현병찬 작가의 작업실과 전시실 등이 위치해 있다. 조종숙 작가의 전시실 글오름집은 때때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공동으로 전시하는 전시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단색화로 한국의 추상미술을 이끌고 있는 화가 박서보와 독특한 그림으로 유명한 중국인 화가 펑정지에의 작업실도 나란히 위치해 있다. 이층 구조의 한옥이 돋보이는 선장헌은 ‘TV 진품명품’의 감정위원으로 알려진 양의숙씨 집이다. 독특한 건축 구조와 아기자기한 조각들이 놓여있는 정원이 인상적이다. 대부분 작가의 작업실은 밖에서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만 운이 좋으면 직접 안을 둘러볼 수도 있다. 가끔은 작업실을 개방하기도 한다. 갤러리 노리는 화가이자 큐레이터인 이명복과 아내 김은중 관장이 운영하는 갤러리로 언제나 열려 있다. 다양한 예술 전시가 활발하다. 카페까지 겸하고 있어 잠시 쉬어 가기도 좋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계속 진화 중이다. 올해 김창열도립미술관이 이곳에 문을 연다. 아울러 이 마을의 아쉬움으로 늘 지적되어 왔던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군데서 돌아볼 수 있는 전시실도 갖춰질 예정이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제주공항에서 차로 35분 걸린다. 주차장은 제주현대미술관 공용주차장(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을 이용한다. 710-7801. 한림읍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지만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다. 미술관 관람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매주 수요일 휴관. →함께 가볼 곳:마을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웃한 환상숲곶자왈공원(772-2488)을 가보길 권한다.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숲을 돌아보며 나무와 가시덤불의 상생과 투쟁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다. 한겨울에 더욱 푸르고 비가 오면 더욱 진한 숲이 펼쳐진다. 마을 입구의 저지오름을 함께 올라도 좋다. 왕복 1시간이면 제주 서쪽 중산간 지역의 시원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저지오름 앞의 저지리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제주올레길 13, 14코스가 교차한다. 사진 명소로 소문난 성이시돌 목장도 차로 5분 거리다. 푸른 목장과 오름을 배경으로 목동들의 휴식처였던 ‘테시폰’(근현대기에 도입된 건축 양식의 하나)이 이국적으로 펼쳐진다. 겨울과 이른 봄이면 동백이 제철이니 카멜리아힐(792-0088)도 함께 돌아보기 좋다. →맛집:알동네집(772-3337)은 신선한 자투리 돼지고기(200g 1만 1000원)를 연탄불에 구워 강된장과 먹는다. 특히 점심엔 김치가 푹 익도록 끓여내는 김치찌개와 돌솥밥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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