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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라가 남긴 것…“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

    정보라가 남긴 것…“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영국 부커상 최종 수상에는 불발했지만, 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판권 거래를 활성화하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은 정 작가를 비롯해 올해 상반기 동안 한국문학의 해외 수상, 입후보가 이어지는 만큼 긍정적 파급 효과를 예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실제로 한강 작가의 2016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계기로 한국문학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확산됐다고 번역원은 풀이했다. 한국문학 해외 수상·입후보 건수는 최근 5개년 간 약 5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오정희 작가의 ‘새’가 독일 리베라투르상을 받은 이후 2015년까지 한국문학의 해외 수상 또는 입후보 건수는 누적 16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6건, 17건의 수상·입후보 성과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 2월 김금숙 작가의 그래픽노블 ‘풀’이 체코 뮤리엘 만화상을, 4월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이 일본 서점대상을 받았다. 5월에는 김소연 시인의 시집 ‘한 글자 사전’이 일본 번역대상을 받았다. 또한 국제 더블린 문학상에 김숨 작가의 ‘한 명’,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롱리스트에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후보로 지명됐다.정 작가의 ‘저주토끼’의 수상은 불발됐지만, 프랭크 윈(Frank Wynne)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장이 “한국 작품의 연이은 입후보 소식은 한국문학의 남다른 저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했듯, 이번 입후보 성과는 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 증대와 판권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저주토끼’는 현재까지 17개국에서 판권 계약이 체결돼 기대 현실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저주토끼’의 부커상 쇼트리스트 진출에는 작품을 직접 발굴하고 출간을 추진한 번역가 안톤 허(본명 허정범)와 한국문학 작품을 지속해서 출간해 온 출판사 혼포드 스타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뛰어난 원작과 우수한 번역, 현지 출판사의 출판·홍보 역량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결과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연간 약 180~200여 종의 한국문학 번역서 출간되고 꾸준한 한국문학 작품·작가 해외 수상 또는 입후보, 선인세 규모 증가, 해외출판사와 선 계약 체결 후 번역원 지원 신청 건수 증가 등에 비춰 현재를 문학한류의 도입기로 본다”며 “해외출판사를 통한 번역출간 지원 확대 및 번역인력 양성 전문화 등을 통해 문학한류 ‘성장기’ 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로 숨죽였던 한류행사…‘K팝 월드 페스티벌’ 이집트 개최

    코로나로 숨죽였던 한류행사…‘K팝 월드 페스티벌’ 이집트 개최

    이집트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넘게 숨을 죽였던 한류 행사가 다시 열렸다. 24일(현지시간) 전 세계 K팝 팬들이 참여하는 한류 축제 ‘2022 K팝 월드 페스티벌’ 이집트 최종예선을 관람 중인 현지 K팝 팬들이 모여 있다. ‘K팝 월드 페스티벌’ 이집트는 이집트 카이로의 오페라하우스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K팝 월드 페스티벌은 한국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경연을 펼치는 행사다. 이날 보컬과 댄스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 K팝 월드 페스티벌에는 총 135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 중 보컬 5팀과 댄스 9팀이 이번 최종예선 무대에 올랐다.
  •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용수 개런티 50만원” 발레축제 예산 도마 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용수 개런티 50만원” 발레축제 예산 도마 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용수에게 지급되는 개런티는 50만원에 불과합니다.” 다음달 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통해 선보이는 신작 ‘로렌스’에 참여하는 김용걸 안무가가 발레축제의 예산 문제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역시 문제에 대해 통감했다. 그는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는 것을 빌미로 무용수들에게 열정페이를 감내하라는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예산은 발레축제의 고질적 문제다. 올해 정부 지원 3억 6000만원에 예술의전당이 3억 6000만원을 보태고 대관료를 전액 면제했지만 무용수에게 지급되는 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는 계속된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소극적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올해 무대는 크게 늘었다. 5개 초청 작품과 1개의 협력 작품, 6개의 공모 작품, 2개의 야외 공연 등 모두 15개 무대를 준비했다. 먼저 예술의전당과 대한민국발레축제가 공동 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6월 23~24일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전국 오디션을 개최해 프리랜서 무용수에게 전막 발레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줄리엣 역은 국립발레단 퇴단 후 교단에 선 신승원 발레리나가 맡는다. 로미오 역 역시 국립발레단 출신 윤전일 발레리노가 맡았다. 2017년 참가작이었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9~10일, CJ토월극장)은 예술의전당이 다시 제작해 돌아온다. 전막 발레를 고대하는 팬들을 위해 유니버설발레단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11~12일)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은 강효형 안무의 ‘허난설헌-수월경화’(28~29일)를 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청소년 발레 갈라, 시티 발레 갈라가 각각 25일과 26일 야외 공연으로 진행된다. 발레축제의 지역화를 위해 7월 2일 강원 춘천과 제주에서 국내외 발레 스타들이 참여하는 갈라 공연이 열린다. 유 사장은 “대한민국이 이제 선진국, 한류 강국이라고 하는데 발레 같은 순수예술 장르에 대한 공공 지원은 여전히 약하다”며 “내년부터는 예산 규모가 10억원 이상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와대 원더풀!“

    “청와대 원더풀!“

    한국관광공사가 북미 지역의 여행업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관광공사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여행업 관계자 30여 명을 초청해 최근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등 새로운 방한관광 콘텐츠에 대한 팸투어를 진행 중”이라며 “이와 연계한 다양한 방한 상품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북미 지역의 방한 관광 재개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내한한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서울, 인천 등 관광거점도시들을 방문하고, 건강과 미식, 전통건축 등 관광공사가 준비한 구미대양주의 맞춤형 관광 콘텐츠들을 집중 체험할 예정이다. 25일에는 트래블 마트에 참가해 국내 여행업계와 방한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도 갖는다. 관광공사의 박재석 미주지역센터장은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등 북미 지역에서 한류 붐으로 높아진 관심과 수요를 실제 방한관광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여행 이벤트를 다양하게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 ‘BTS 뷔와 열애설’ 다음날 블랙핑크, 美 롤링스톤 표지 모델…“한국 최고인기 아티스트”

    ‘BTS 뷔와 열애설’ 다음날 블랙핑크, 美 롤링스톤 표지 모델…“한국 최고인기 아티스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블랙핑크의 제니가 제주도에서 목격됐다는 열애설에 휩싸이고 양측 소속사가 묵묵부답인 가운데 제니가 속한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의 유명 음악 매체 롤링스톤 표지를 장식했다.롤링스톤은 23일(현지시간) 블랙핑크를 “블랙핑크는 한국이 배출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중 한 팀”이라며 6월호 표지 모델로 선정했다. 롤링스톤은 ‘팝의 초신성’(Pop Supernova)이라고 표현하며 “그들의 엄청난 성공은 한국 문화 산업의 세계적인 인기를 가리키는 한류의 일부”라고 보도했다. 멤버 제니는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블랙핑크의 힙합은 전 세계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라며 “우리의 힙합은 반항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멋진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지수는 “엄마와 아빠는 나를 자랑스러워하지만, 내가 월드 스타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내 위치가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난 역시 (이전의) 나일 뿐”이라고 말했다.한편 외신들은 롤링스톤의 6월 표지모델 선정이 발표되기 전날 보도된 ‘BTS와 제니의 열애설’을 잇따라 전했다. 앞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을 중심으로 지드래곤과 제니의 결별설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지드래곤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이 제니를 언팔(언팔로우)한 것이 그 증거라며 주장했다. 해당 계정은 블랙핑크의 또 다른 멤버인 지수, 로제, 리사의 팔로우는 유지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제니는 뷔와 열애설에 휘말렸다. 뷔와 제니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제주도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진 속 남녀가 각각 뷔와 제니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두 사람의 옆모습이 실제 뷔와 제니를 닮아있는데 특히 여성이 쓴 선글라스가 제니가 모델을 맡고 있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알려지며 열애설이 힘을 얻었다고 인도신문 힌두스탄 타임즈 등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
  • “라이벌 한국이라 분하지만 축하”...日, 손흥민 EPL 득점왕 등극에 환호

    “라이벌 한국이라 분하지만 축하”...日, 손흥민 EPL 득점왕 등극에 환호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한류 스타’는 싫어하지만, ‘스포츠 스타’의 위업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낸다.” “진정한 월드클래스 축구 리그에서 이 정도로 할 수 있는 한국 선수가 나온 것은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 만한 일이다.” “(한국이) 라이벌이이서 분한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흔쾌히 축하하고 싶다.”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자 한국의 라이벌인 일본에서도 찬사가 쏟아져 나왔다. ‘억울하다’,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축하 일색이었다. 손흥민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2골을 넣으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이날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정규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아시아 출신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는 뉴스는 일본에서도 커다란 화제가 됐다. 최대 포털 ‘야후! 재팬’은 손흥민 관련 뉴스를 스포츠 섹션 톱기사로 올리는 한편 종합 섹션에서도 최상단에 노출시켰다. 축구 전문 미디어 ‘게키사카’는 “(이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21골의 손흥민은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어 1점 차 선두인 살라흐를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았다”며 “결국 23득점으로 살라흐와 함께 EPL 득점왕에 오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초 월드사커’도 손흥민의 시즌 최종전 득점 과정을 시간대별로 상세히 소개하며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소셜미디어와 관련 기사 댓글에도 손흥민 관련 코멘트가 넘쳐났다. 한 네티즌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은 아시아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사건”이라면서 “체격이 크고 억센 잉글랜드 EPL 수비수들을 제치고 한 시즌 20점 득점 이상을 기록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축구팬은 “유럽에 오랫동안 뿌리내려 있던 아시아 축구에 대한 편견을 실력으로 굴복시켰다”면서 “손흥민도 그러한 차별과 싸워야 했을 텐데, 남다른 인내와 노력으로 극복해냈다”고 평가했다. 다른 네티즌은 “솔직히 일본인 선수가 그 자리를 차지했으면 좋겠지만,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이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 한국과의 감정적인 화해로 연결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조, 대만해협 안정 중시 등을 공식 천명하면서 20년 가까이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렸지만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이란 숙제도 안게 됐다. 실제로 중국은 한미정상회담 이튿날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직접 나서 IPEF 등 한미 공조를 견제했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중 견제 의미가 담긴 ‘인도태평양’(인태)이라는 표현을 9차례 썼고, 문재인 대통령 때인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도 적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인태 구상을 소극적으로 수용했다면, 새 정부는 한발 나아가 워싱턴의 중국 압박 기조에 편승한 가치·이념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분석이다.중국은 ‘한국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중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지향했지만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왕 국무위원은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 반대한다.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재부각된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해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중국의 외교 평론가 류허핑은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한) 한국은 중한 경제·무역 분야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당장 보복하기보다는 신중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앙갚음으로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렸다가 한국 내 반중정서가 극심해진 데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다. 베이징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한 ‘중국과 거리두기’ 공약이 ‘선거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이나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막고자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뚜렷한 명분 없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국의 포위 전략을 깨뜨리고자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 韓, ‘IPEF로 中 압박’ 美 동참..‘안미경중’ 시대 막 내렸다

    韓, ‘IPEF로 中 압박’ 美 동참..‘안미경중’ 시대 막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조, 대만해협 안정 중시 등을 공식 천명하면서 20년 가까이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렸지만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이란 숙제도 안게 됐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중 견제 의미가 담긴 ‘인도태평양’(인태)이라는 표현을 9차례 썼고, 문재인 대통령 때인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도 적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미 관계 특수성을 감안해 미국의 인태 구상을 소극적으로 수용했다면, 새 정부는 한발 나아가 워싱턴의 중국 압박 기조에 편승한 가치·이념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한국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중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지향했지만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 반대한다”며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재부각된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해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외교 평론가 류허핑도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한) 한국은 중한 경제·무역 분야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당장 보복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앙갚음으로 성급히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렸다가 한국 내 반중정서가 극심해진 데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한 ‘중국과 거리두기’ 공약이 ‘선거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이나 사드 추가 배치 선언 등 ‘최악의 사태’를 막고자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뚜렷한 명분도 없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국의 전방위적 포위 전략을 깨뜨리고자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 넷플릭스 자회사, 국내에 1억달러 규모 영화제작 시설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스캔라인 VFX와 6년간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신고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캔라인 VFX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특수효과 제작 등을 담당했고 워너 브라더스, 마블 스튜디오, 디시 코믹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에 특수 시각효과 등 영화제작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다. 스캔라인 VFX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의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활한 투자유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가상현실 연출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 투자”라며 “한국이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의 아시아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K-콘텐츠 수출액이 14조원을 돌파하는 등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한국의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넷플릭스의 첨단 투자에 대해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전남 방문의 해’ 맞아 중동 관광시장 개척 나서

    전남도, ‘전남 방문의 해’ 맞아 중동 관광시장 개척 나서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중동 무슬림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전남도는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가 지난 15~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젯다에서 주최한 ‘한-사우디 수교 60주년 기념 한국 관광 로드쇼’에 대한민국 지자체 대표로 참석해 사우디 여행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15일 수도인 리야드의 하얏트 호텔, 16일 젯다 크라운 호텔에서 진행된 사우디의 한국 관광 로드쇼는 한국과 한류에 대한 호감도를 가진 영향력 있는 대표 여행사와 미디어, 주 사우디 대사, 사우디아 항공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해 관광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홍보하고,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과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을 소개했다. 특히 무슬림 친화 음식을 포함한 전남 관광 파워포인트(PPT) 발표 및 영상 홍보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전남도는 15일 사우디 송출 여행사 플라이어키드(FlyAkeed), 사우디 온라인 여행 전문 플랫폼 운영사 실키시스템즈(Silky systems), 중동 관광객 유치 여행사 ㈜크레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남 관광 홍보 및 중동 관광객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고, 5월 두바이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전남 관광을 알렸다. 하반기에도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제 관광시장이 빠르게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주력 관광객인 중국과 일본 관광 시장이 폐쇄된 상황에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전 세계 인구의 25%인 19억 무슬림 관광객 개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지자체를 대표해 관광 설명의 기회를 가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동지역과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용 항공기로 고품질 딸기 수출…5개월간 1584t

    전용 항공기로 고품질 딸기 수출…5개월간 1584t

    대표 수출 품목인 딸기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추진한 전용 항공기 운행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전용 항공기를 통해 딸기 1584t을 전용 항공기를 이용해 수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싱가포르행에 이어 올해는 홍콩까지 딸기 전용 항공기를 확대 운영했다. 딸기 전용 항공기는 5개월 동안 총 385편(홍콩 227·싱가포르 158편)으로 홍콩·싱가포르 수출물량(1713t)의 93%에 달했다. 또 양국의 수출량이 국가 전체 딸기 수출실적(3254t)의 49%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항공기 운항이 감소하는 등 딸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자 대한항공과 협업을 통해 전용 항공기를 통해 안정적인 화물 적재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시중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제공해 수출 농가와 업체는 적기 수출 및 딸기의 신선도를 높여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딸기 수출은 국내 생산량 감소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5.2% 감소하였으나 우량원묘 보급, 재배기술 교육, 전용 항공기와 연계한 저온유통체계 구축 등 품질 고급화로 평균 수출가격은 1㎏당 15.1달러로 전년(13.2달러)대비 14.4% 상승했다. 또 일부 물량은 최고급 상품으로 인정받아 현지에서 일반 상품대비 2~3배 높은 가격에 팔리는 성과도 있었다. 농식품부는 딸기를 해외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신선농산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케이 푸드와 한류에 대한 인기 등을 활용해 주력 수출시장 외에도 필리핀·몽골 등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 식인상어는 동해에서, 비명소리는 서해에서

    식인상어는 동해에서, 비명소리는 서해에서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강원 고성 봉포항 앞바다에서 3m가 넘는 청상아리가 그물에 걸렸다. 때 이른 식인상어 출현에 5~6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던 서해안이 긴장하고 있다. 충남 서해에서 잡은 키조개를 위판하는 3·4구 잠수기수협 보령지소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7~8월 금어기를 앞두고 키조개값이 크게 오를 때여서 채취 작업이 한창”이라며 “충남 유일의 키조개 채취해역으로 잠수기 어민 37명이 있는데, 식인상어 소식에 잠수병 못지않게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는 “5월부터 출현했는데 올해는 좀 일찍 나타났다”며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보령·군산 앞바다에 오징어떼가 몰려 상어가 많다. 특히 청상아리보다 위험한 식인상어인 백상아리의 최고 먹잇감인 상괭이가 오징어떼를 몰아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난·한류가 만나는 경계면이 백령도까지 올라가 보령·태안·군산 바다에 상어가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사고가 난 지 오래됐지만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곳에서만 식인상어 피해가 나지 않았느냐”면서 “국내 상어 피해는 죄다 백상아리 짓”이라고 덧붙였다. 백상아리는 영화 ‘죠스’에 나오는 식인상어로 표층 수온 16~22도에서 주로 활동한다. 1959년 7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한 대학생이 상어에게 물려 숨진 뒤 1996년 5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잡던 잠수기 어민 한 명이 숨지기까지 희생자는 총 6명이었다. 첫 희생자를 제외하면 모두 5~6월 백상아리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2005년 6월 충남 태안군 가의도 앞바다에서 전복 등을 따던 해녀 한 명이 물려 중상을 입은 사고로 서해안에 ‘죠스 공포’가 엄습한 이후 16년 동안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충남도와 해경은 2명 이상 짝을 지어 물에 들어갈 것, 상어를 발견하면 바닥에 엎드릴 것, 몸에 상처가 있거나 생리를 하면 물에 들어가지 말 것, 상어 활동이 가장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 물놀이와 어업 활동을 삼갈 것, 상어가 공격하면 주둥이를 힘껏 내리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대처 요령 홍보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길이 3m가 넘는 상어가 잡혔다는 것은 상어가 동·서·남해 전 해상에 많이 서식한다는 증거다. 종류도 1991년 36종이던 `게 49종으로 늘어났다”면서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식인상어는 백상아리·청상아리 외에 흉상어와 청새리상어도 있다. 제주와 남해안 해수욕장 등에 수차례 출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식인상어는 동해에서 비명소리는 서해에서

    식인상어는 동해에서 비명소리는 서해에서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강원 고성 봉포항 앞바다에서 3m가 넘는 청상아리가 그물에 걸렸다. 때 이른 식인상어 출현에 5~6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던 서해안이 긴장하고 있다. 충남 서해에서 잡은 키조개를 위판하는 3·4구 잠수기수협 보령지소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7~8월 금어기를 앞두고 키조개값이 크게 오를 때여서 채취 작업이 한창”이라며 “충남 유일의 키조개 채취해역으로 잠수기 어민 37명이 있는데, 식인상어 소식에 잠수병 못지않게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는 “5월부터 출현했는데 올해는 좀 일찍 나타났다”며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보령·군산 앞바다에 오징어떼가 몰려 상어가 많다. 특히 청상아리보다 위험한 식인상어인 백상아리의 최고 먹잇감인 상괭이가 오징어떼를 몰아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난·한류가 만나는 경계면이 백령도까지 올라가 보령·태안·군산 바다에 상어가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사고가 난 지 오래됐지만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곳에서만 식인상어 피해가 나지 않았느냐”면서 “국내 상어 피해는 죄다 백상아리 짓”이라고 덧붙였다. 백상아리는 영화 ‘죠스’에 나오는 식인상어로 표층 수온 16~22도에서 주로 활동한다. 1959년 7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한 대학생이 상어에게 물려 숨진 뒤 1996년 5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잡던 잠수기 어민 한 명이 숨지기까지 희생자는 총 6명이었다. 첫 희생자를 제외하면 모두 5~6월 백상아리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2005년 6월 충남 태안군 가의도 앞바다에서 전복 등을 따던 해녀 한 명이 물려 중상을 입은 사고로 서해안에 ‘죠스 공포’가 엄습한 이후 16년 동안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충남도와 해경은 2명 이상 짝을 지어 물에 들어갈 것, 상어를 발견하면 바닥에 엎드릴 것, 몸에 상처가 있거나 생리를 하면 물에 들어가지 말 것, 상어 활동이 가장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 물놀이와 어업 활동을 삼갈 것, 상어가 공격하면 주둥이를 힘껏 내리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대처 요령 홍보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길이 3m가 넘는 상어가 잡혔다는 것은 상어가 동·서·남해 전 해상에 많이 서식한다는 증거다. 종류도 1991년 36종이던 게 49종으로 늘어났다”면서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식인상어는 백상아리·청상아리 외에 흉상어와 청새리상어도 있다. 제주와 남해안 해수욕장 등에 수차례 출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때이른 식인상어 출현”에 서해 잠수어민들 긴장

    “때이른 식인상어 출현”에 서해 잠수어민들 긴장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강원 고성 봉포항 앞바다에서 3m가 넘는 청상아리 상어가 어선에 잡혔다. 때이른 식인상어 출현에 5~6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던 서해안이 긴장하고 있다. 충남 서해에서 잡은 키조개를 위판하는 3·4구 잠수기수협 보령지소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7~8월 금어기를 앞두고 키조개 값이 크게 오를 때여서 채취작업이 한창”이라며 “충남 유일의 키조개 채취해역으로 잠수기 어민 37명이 있는데, 식인상어 소식에 잠수병 못지않게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는 “5월부터 출현했는데 올해는 좀 일찍 나타났다”며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보령·군산 앞바다에 오징어떼가 몰려 상어가 많았다. 백상아리 최고 먹잇감인 상괭이가 오징어떼를 몰아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난·한류 만나는 경계면이 백령도까지 올라가 보령·태안·군산 바다에 상어가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사고가 난지 오래됐지만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곳에서만 식인상어 피해가 나지 않았느냐”면서 “국내 상어 피해는 죄다 백상아리 짓”이라고 덧붙였다. 백상아리는 영화 ‘죠스’에 나오는 식인상어로 표층 수온 16~22도에서 주로 활동한다. 1959년 7월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한 대학생이 상어에게 물려 숨진 뒤 1996년 5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잡던 잠수기 어민 1명이 숨지기까지 6명이, 첫 희생자를 제외하면 모두 5~6월 백상아리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2005년 6월 충남 태안군 가의도 앞바다에서 전복 등을 따던 해녀 1명이 물려 중상을 입은 사고로 서해안에 ‘죠스 공포’가 엄습한 이후 16년 동안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충남도와 해경은 2명 이상 짝지어 물 속에 들어가고, 상어를 발견하면 바닥에 엎드리고, 몸에 상처가 있거나 생리를 하면 물 속에 들어가지 말고, 상어 활동이 가장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 물놀이와 어업활동을 삼가고, 상어가 공격하면 주둥이를 힘껏 내리치라 등 대처요령 홍보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길이 3m가 넘는 상어가 잡혔다는 것은 동·서·남해 전 해상에 많이 서식한다는 증거다. 종류도 1991년 36종이던 게 49종으로 늘어났다”며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식인상어는 백상아리·청상아리 외에 흉상어와 청새리상어도 있다. 제주와 남해안 해수욕장 등에 수차례 출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던 국내 유일의 골프장 자선 음악 축제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경기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회장 최등규)은 11일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를 오는 28일 경기도 자신들의 골프장 특설 무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시작한 이 콘서트는 골프장 페어웨이와 그린을 무대와 객석으로 꾸미고, 국내 최고의 뮤지션이 공연을 펼치며 거액의 자선기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를 통해 기부한 자선기금은 6억 원이 넘는다. 입소문을 타고 매년 해외에서도 한류 팬 3천여 명이 찾는 등 4만여 명의 몰리는 인기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18차례 개최한 이 콘서트를 찾은 관객은 연인원 45만 명에 이른다. 서원밸리 골프클럽 주변의 숙박시설, 음식점, 택시, 주유소 매출이 증가하는 등 파주시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한다. 이 골프장은 이날 하루는 영업을 중단하고 9개 홀을 주차장으로 내준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불우이웃 돕는다는 행사 취지에 호응해 출연료를 받지 않지만, 출연진은 올해도 화려하다. 펜타곤, AB6IX, 슈퍼주니어(이특·신동), 베리베리, 킹덤, 탄, 유나이트, 위클리, 빌리, 픽시, 코카N버터, 김재환, 백아연, 장민호, 박군, 황우림, 풍류대장 억스, 라포엠, 백지영, 박미경, 왁스, 김원준, 임창정, 김조한, 정동하, 유리상자, 박학기, 이봉원 등 모두 29팀의 뮤지션이 참가한다. MC는 레저신문 이종현 편집국장과 개그우먼 박미선이 맡는다. 콘서트에 앞서 낮에는 캘러웨이골프가 주관하는 장타대회, 퍼트 대회, 어프로치 경연대회와 창고 대방출 쇼핑몰도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 TV, 항공권, 골프용품 등 1억원 어치 경품도 나눠준다.
  • 관광공사, 코로나 이후 유럽 최대 규모 한류행사

    관광공사, 코로나 이후 유럽 최대 규모 한류행사

    한국관광공사는 주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과 함께 14일~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방크 파크에서 ‘2022 코리아 페스티벌’을 연다. ‘미리 체험하는 한국, 한국에서 만나요!’를 주제로 한류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코로나 이후 유럽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한류 테마 행사다. EXO 카이, NCT Dream 등이 출연하는 케이팝 콘서트 ‘KPOP.FLEX’와 연계해 진행된다. 관광공사는 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온 약 8만여 명의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한국관광홍보관, 한국기업홍보관, 약 40개의 홍보부스 등에서 다양한 한국의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야외중앙무대에서는 한복패션쇼, 비보잉 등 한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와 소비자 참여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특히 행사 첫째 날 선보이는 케이팝 커버댄스 최종 결선 무대에선 유럽 전역의 200여 팀이 참여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4개 팀이 한국 왕복항공권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한국관광홍보관에서는 부산, 인천, 전남, 전북 등 국내 6개 지자체와 여행사가 방한상품 집중 판촉에 나선다. 한국 드라마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등의 포토존을 운영하고,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홍보관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CJ푸드, 삼양식품 등 국내 기관 및 식품, 화장품 기업들이 치킨, 라면 등을 직접 시식하고, 뷰티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관광공사의 유진호 관광상품실장은 “케이 콘텐츠 수출액이 최근 5년간 연평균 18.7% 증가하는 등 한류 신드롬의 열기가 코로나 이후 실제 한국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한류관광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 대구, 日서 대규모 한류관광 캠페인

    대구시가 일본 규슈지역에서 오는 29일까지 관광 캠페인을 벌인다. 시는 한일 관광교류 재개가 예상되는 만큼 대구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9일 밝혔다. 규슈지역 5개 현을 이동하며 인기 드라마를 소개하고 전통공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류드라마 체험존’을 운영한다. 흑백 셀프카메라 촬영, 한복, 가상현실(VR) 드라마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한국 최신트렌드 체험부스’와 인기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한식체험 부스’ 등을 동원한 캠페인도 벌인다. 체험 이벤트장에서는 방탄소년단(BTS) ‘퍼미션 투 댄스’에 등장하는 ‘보라색 풍선’ 스티커를 찾아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선물을 준다. 서구 대성초등학교 담에 그려진 ‘BTS 뷔 벽화’와 인기 한류드라마 촬영지인 대구오페라하우스, 계산성당, 수성못, 앞산전망대 등도 홍보한다. 납작만두 등 ‘대구 10미’도 일본 미식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 이 밖에도 관광 체험부스 등을 야외에 만들어 대구 간접여행 기회도 제공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캠페인이 대구 관광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관까지 나섰는데… ‘BTS 병역특례’ 여론 싸늘해진 ‘결정적 장면’ [넷만세]

    장관까지 나섰는데… ‘BTS 병역특례’ 여론 싸늘해진 ‘결정적 장면’ [넷만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여부를 둘러싸고 병역특례 논쟁이 뜨겁다. 문재인 정부 임기 종료를 코앞에 둔 시점에 소관 부처 장관까지 나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특례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여론은 갈수록 싸늘해지는 분위기다. 병역특례 이슈와 관련, 팬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는 현 상황은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하이브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엿새 앞둔 지난 4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날 대중문화예술인은 국위 선양 업적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병역 의무 이행으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분명한 국가적 손실”이라며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최근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입대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방탄소년단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이어 “국회가 조속한 합의를 통해 개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에 ‘대중문화’는 포함돼 있지 않다. 시행령만 고치면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스타가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 병역특례를 위한 법 개정에 정부까지 나섰지만 여론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정부가 우호적인 반응을 내심 기대했을지 모를 케이팝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앞선다. 케이팝 관련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더쿠에는 황 장관 발언 등을 담은 게시글에 5일 1500개에 이르는 댓글이 달렸다. 대다수는 병역특례를 반대하는 입장으로 비판의 결은 다양했다.우선 공정과 형평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 안 하고 활동한다고 군대 가는 남자들한테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잖나”, “천문학적 수입을 버는 아이돌한테 군 면제까지 주는 게 공정한 건가”, “돈 없고 빽 없어 강제로 군대 끌려간 청년들만 불쌍하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본인들은 군대 간다고 했는데 왜 자꾸 주변에서 난리냐”, “군대는 오히려 정부에서 당당하게 가게 해야지 왜 못 빼줘서 안달인가”, “문체부가 하이브 산하기관이냐”, “반감만 생긴다” 등 정부가 특정 아이돌 그룹 문제에 과도하게 관여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 비판은 소속사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책임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건보료 체납도 한 마당에…”, “(방탄소년단 멤버가) 인스타그램에 군대 간다고 한마디 쓰는 게 어렵나”, “방탄소년단 쪽에서도 눈치 보면서 질질 끄니까 말이 계속 나오는 거다” 등 댓글이 달렸다. 약 4년 전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논의가 처음 촉발되던 때만 해도 아이돌 팬덤 내의 여론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국위선양 면에서는 케이팝 아이돌과 한류 배우들의 공헌이 훨씬 큰데 순수예술인과 체육인들만 특혜를 받고 있는 건 불공정하지 않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여론이 등을 돌린 첫 번째 결정적 장면은 소속사 하이브가 직접 나서 방탄소년단을 위한 입법을 재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었다. 이진형 하이브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CCO)는 지난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안이 계속 바뀌니 멤버들이 추후 계획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국회에서 조속히 정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방탄소년단 팬덤 내에서마저 “법 위에 하이브 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같은 간담회에서 멤버 중 맏형 진(본명 김석진)은 병역 문제와 관련 “회사에 최대한 일임하는 쪽으로 얘기했다. 회사에서 한 얘기가 곧 저희 얘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답을 회피 또는 하이브의 입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가 되면 군대에 갈 것”, “병역은 당연한 의무다”라고 했던 멤버들의 과거 발언들이 다시 소환될 수밖에 없던 이유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여론 악화에 기여한 두 번째 결정적 장면은 멤버 지민(본명 박지민)의 건강보험료 체납 논란이다.지난달 한 매체의 보도로 지민이 건강보험료 체납 사실을 몰랐다가 지난해 59억원에 매입한 한남동 아파트를 압류당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숙소로 도착한 우편물을 회사가 1차적으로 수령해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우편물에 대한 착오로 누락이 발생했다”며 회사 측 과실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이 4차례 걸쳐 발송한 압류 등기가 모두 지민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추측에서다. 소속사 측의 형식적인 사과만 나왔을 뿐 정작 논란 당사자인 지민은 사과 한마디 없다는 점 때문에 비판 여론은 계속됐다. 일부 부유층의 의도적인 건보료 체납은 꾸준히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곤 해온 일로 이제는 특권층이 돼버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행태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방탄소년단에 대한 이런 인식은 병역특례 논란과도 맞물린다. 몇 년 전만 해도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자랑스러운 ‘애국 청년’의 이미지가 컸다면 멤버들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터진 지금은 소속사 뒤에 숨어 특혜는 바라면서 책임은 다하지 않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점점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방탄공화국이냐”는 네티즌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병역 연기라는 한 차례 혜택을 정부로부터 받았다. 1992년생인 멤버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은 덕에 입영이 올해 말까지로 연기된 상태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연기 잘하는 할머니 배우 되겠다고 했잖아요

    연기 잘하는 할머니 배우 되겠다고 했잖아요

    뇌출혈로 의식 불명… 끝내 숨져‘씨받이’ 등 작품으로 월드스타베니스 등 유수 영화제서 수상“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원조유작 ‘정이’ 공개 앞두고 떠나늙어서도 연기를 잘하는 할머니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한국이 낳은 최초의 ‘월드 스타’ 강수연이 하늘로 떠났다. 지난 5일 뇌출혈로 쓰러진 강수연은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 온 국민이 쾌유를 기원했으나 7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55세를 일기로 숨졌다. 강수연은 1980~9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한국 영화를 세계 무대로 이끈 ‘한류 스타’였다.그는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으로 네 살 때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평생 40여편을 찍으며 헌신한 영화계 데뷔작은 ‘핏줄’(1975). 아역 배우로 사랑받던 강수연은 손창민과 함께 출연한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86)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이 인기에 힘입어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2’(1985)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스무 살 때인 1987년에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등 무려 6편에 달하는 주연작이 개봉하며 일찌감치 전성기를 열었다.매력적인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사랑받은 그는 임권택 감독과 만나 파란만장한 한국 여인의 삶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도약했다. 1987년 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 주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4박 5일에 걸쳐 출산 장면을 연기한 그의 수상은 변방에 머물던 한국 영화에 대한 세계의 시선을 바꾼 계기가 됐다. 1989년에는 비구니를 연기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로 거듭났다. 당시 여배우로는 흔치 않았던 삭발은 그의 열정을 오롯이 보여 줬다는 평가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 ‘베를린 리포트’(이상 1991) 등 코리안 뉴웨이브 작품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한국 영화 부흥기의 중심에 선 강수연은 충무로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통했다. ‘그대안의 블루’(1993)에서는 국내 최초로 억대 출연료(2억원)를 받는 기록을 썼다. 페미니즘 계열로 분류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에서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01년에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을 맡아 오랜만의 안방극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 최고 시청률은 35%.강수연은 2011년 임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개봉 이후로는 평소 친분이 깊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의 단편 ‘주리’(2013)에 얼굴을 비쳤을 뿐 사실상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대신 2015년부터 3년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행정가로 활동했다. 작품 활동은 없었지만 한국 영화사에 기록될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베테랑’(2015)의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얼굴을 뜻하는 일본어. 한국에선 자존심의 속된 말로 쓰인다)가 없냐”다. 류승완 감독이 무명 시절 술자리에서 강수연이 입버릇처럼 했던 말을 기억해 뒀다가 썼다고 한다. 강수연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를 통해 복귀를 앞뒀으나 유작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그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국내 영화계와 영화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원조 월드스타’ 강수연, 55세 일기로 별세

    ‘원조 월드스타’ 강수연, 55세 일기로 별세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원조 월드 스타’ 강수연이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55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에서 사흘 째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강수연은 1980~90년대 한국영화계를 이끈 대표적인 여배우이자 원조 한류 스타였다. 4세 나이에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스크린 데뷔작 ‘핏줄’(1975)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아역 스타로 성장했다. 손창민과 함께 출연했던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86)로 큰 인기를 얻으며 하이틴 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이 인기에 힘입어 안성기, 손창민과 함께 출연한 영화 ‘고래사냥2’(1985)로 본격적인 성인 연기를 시작했다. 또 1987년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등을 연속 흥행시키며 전성기를 열었다. 매력적인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사랑받은 그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에서 파란만장한 한국 여인의 삶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전 세계에 한국 영화를 널리 알렸다. 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씨받이’(1987)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로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본상 수상을 기록했다. 또 1989년 비구니 연기를 위해 삭발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월드 스타로 거듭났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안의 블루’(1993)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1980~90년대 한국 영화 부흥기의 중심에 섰던 강수연은 충무로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통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는 페미니즘 계열로 분류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 그는 2000년 ‘송어’로 도쿄국제영화제 특별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만 10관왕을 기록한 우리 시대의 여배우였다. 안방극장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을 맡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성공을 거뒀다. ‘여인천하’의 최고 시청률은 35%였다.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 임 감독이 연출한 ‘달빛 길어 올리기’에 출연한 뒤에는 2015년부터 3년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영화 행정가로 할동하기도 했다. 2013년 평소 친분이 깊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의 단편영화 ‘주리’에 출연한 이후 한동안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올해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발탁돼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영화계는 김 전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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