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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최고 뮤비 연금술사는?

    2005년 국내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가리는 아시아 최고의 대중음악시상식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005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이 2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의 사회는 톡톡 튀는 개그맨 신동엽과 상큼발랄한 탤런트 김아중이 맡았다. 매년 새로운 컨셉트를 선보여 독창적인 공연 무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난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연금술. 환상의 연금술처럼 뮤직비디오가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신하는 무대가 꾸며지게 된다. 특히 댄스계의 대들보 구준엽, 장우혁,M(이민우)이 뭉쳐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강원래를 위한 특별한 감동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음악채널 Mnet 등에 등록된 창작 뮤직비디오들이 최우수작품상과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상 등 31개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남녀 솔로 부문에는 각각 김종국,MC몽, 윤도현, 조성모, 휘성과 거미, 렉시, 보아, 장윤정, 채연이 후보에 올랐다. 남자그룹에서는 동방신기, 버즈,SG워너비, 엠씨더맥스,god가, 여자그룹에서는 디바, 빅마마, 슈가, 쥬얼리, 핑클이 맞붙는다. 최고 뮤직비디오 감독에는 서현승, 이준형, 장재혁, 조수현, 창 감독이 후보다. 특히 김종국, 윤도현, 휘성, 보아, 동방신기,SG워너비, 버즈,god 등은 여러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은 음악전문채널 Mnet과 KM은 물론, 홈CGV,XTM, 올’리브 네트워크와 위성 DMB, 인터넷 홈페이지(www.mnet.com)에서 7원 생중계된다. 또 일본 뮤직온TV와 중국 상하이오리엔탈TV, 홍콩케이블TV, 아리랑TV 등을 통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에 녹화중계돼,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입대 앞두고 리메이크앨범 출시 조성모

    입대 앞두고 리메이크앨범 출시 조성모

    가수 조성모에게 ‘새로운 흐름’이란 말은 꽤나 잘 어울린다. 그는 가요계의 대세를 거스르며 우리곁으로 다가왔다.90년대 후반 댄스 뮤직이 판 치던 시절 쇠락해가는 발라드를 들고 나왔고,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영화같은 뮤직비디오, 얼굴없는 가수 등 새로운 시도로 가요계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그런 조성모가 데뷔 8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새로운 흐름의 중심에 서있다. 그는 단순 ‘다시부르기’ 수준이 아닌 원곡 가수와의 ‘공동 작업’이란 차별적 시도를 통해 만든 리메이크 앨범 ‘조성모 클래식 1+1 그랜드 피처링’을 내놓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리메이크 앨범이 출시되는 요즘 가요계에 처음 선보이는 실험이다.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내년 초 군입대,2년 2개월의 공백기를 갖는 조성모를 만났다. #군입대, 제2의 도약 “남들에겐 ‘조성모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비쳐진 시간들이 제게는 많은 부담으로 다가왔고, 이후 슬럼프 등 지친 상태로 저를 옥죄었죠. 일 자체가 제가 가진 것을 모두 소진시켰어요. 쉼 없이 왔지만, 공부도 준비도 없었죠. 이젠 군 입대로 제2의 도약기를 찾고 싶어요.” “군입대를 앞두고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손에 든 새 앨범을 만지작거리던 그의 손놀림이 갑자기 멈췄다. 목소리 톤도 낮아진다. 하지만 “2년 2개월(공익근무)의 공백기가 평생에 다시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의 표정에서는 아쉬움보다는 설렘과 여유가 느껴진다. 그는 “제 자신을 음악적으로 보다 성숙하고 깊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히려 잘 됐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제대후 정규 앨범을 선보일 때 팬들이 많은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착실히 밑거름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 1+1 그는 이번 앨범을 “가장 쉽게 만든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선배들과의 호흡이 물 흐르듯 잘 맞아 “작업 내내 흥이 났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래서일까 주옥 같은 명곡에 그의 목소리가 덧입혀진 이 앨범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명품’이란 평도 듣는다. 이번 앨범에는 조덕배, 배철수, 김종진, 전태관, 이치현, 장기호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원곡을 부른 가수와 조성모가 편곡, 연주, 노래까지 함께 하며 호흡을 맞췄다. 조덕배와 함께 부른 타이틀곡 ‘그대 내 마음에 들어오면은’을 비롯해, 김광진과 함께 화음을 맞춘 ‘편지’, 하덕규와 호흡을 맞춘 ‘사랑 일기’, 이치현과 함께 부른 ‘사랑의 슬픔’, 봄여름가을겨울의 ‘외롭지만 혼자 걸을 수 있어’, 김현철의 ‘왜 그래’, 배철수의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 등 70∼80년대 인기곡 11곡이 담겼다. 노래마다 빛 바랜 추억의 포근함에 세련된 느낌이 적절히 녹아들어 감미로움을 더한다. 조성모는 “어릴 적 누나 몰래 듣던 LP판의 곡들을 직접 선곡했다.”고 말했다. #이젠 ‘가수’ 아닌 ‘뮤지션’ 그는 군 입대보다는 그 이후를 고민하고 있었다. 팬들에게 잊혀지는 것과 정규 앨범 준비보다 더 걱정 되는 것은 ‘과연 조성모표 음악은 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란다. “저만의 색깔을 찾으려고요.‘이 노래·장르는 조성모만의 것이다.’라는 소리를 듣도록 많이 공부하고 연구할 겁니다.”예전의 색깔에서 탈피, 전혀 새로운 느낌의 음악으로 돌아올 거라며 미소 짓는다. 하지만 “록이건, 재즈이건 간에 ‘감동’과 ‘따뜻함’이라는 두 가지 화두는 죽을 때까지 품고 갈 조성모 음악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일본 진출 욕심은 없냐?”고 묻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제 뮤직 비디오에 한류 스타가 많이 출연해서인지, 일본측에서 수많은 ‘콜’이 오더라고요(웃음). 하지만 음악은 드라마 쪽 한류 분위기와는 다르죠. 단순 더빙과는 다른 문제이거든요. 음악은 밑에서 전해지는 감동이 있어야 하는데, 문화적 차이 때문에 쉽지 않을 거예요.” 그는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해 향후 5년까지는 “‘가수 조성모’를 다시 찾는 시간으로 삼겠다.”면서 “사랑과 결혼 등 ‘인간 조성모’를 찾을 틈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년동안 ‘가수’는 됐을지 모르죠. 하지만 이젠 ‘뮤지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때입니다. 지금이 출발선이죠.”얼굴에 인생이 나타나듯 노래에도 가수의 삶이 묻어난다면, 몇년 뒤 돌아올 그의 노래엔 분명 깊은 향이 배어있지 않을까?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가수 비, 관광공사 홍보대사에

    한국관광공사는 한류 스타인 가수 비를 ‘2006년 한국관광홍보대사’에 위촉했다. 비는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한국관광공사 건물 앞마당에 마련되는 150평 넓이의 ‘T2(여행자 타워) 마당’ 개방식 행사에 참가, 위촉장을 받을 예정이다.
  • 내년경제 화두 내수·웰빙

    내년경제 화두 내수·웰빙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는 내수경기 회복과 ‘웰빙 업종’의 활성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사들은 ‘2006년 산업·증시 전망’을 통해 대체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소비가 뚜렷하게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 회복은 식음료·건강·제약 업종 등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5%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우리투자·대우·현대·대신 등 주요 5대 증권사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4.7∼5.2%로 전망했다. 경제 전반이 올해(3.8% 추정)보다는 활기차게 돌아갈 것으로 보는 셈이다. 내년 경제성장을 낙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진했던 내수가 분명히 회복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긴축을 통해 서민가계의 부채부담이 다소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기업의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고용사정도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소비와 투자가 완만하지만 분명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001년 경기 회복기보다 여건이 좋다.”고 밝혔다.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을 받는 가구의 비중도 전체의 2∼3%에 불과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각각 3.8%,3.7%로 제시했다. 수출은 올해와 비슷하게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소득 증가폭이 크지 않고 고용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해 소비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웰빙 업종이 소비 주도 증권사들은 내년에 경기호조를 보이는 업종이 올해보다 더 늘어나고, 경기부진 업종은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호조를 보인 제약·기계·조선·은행 등에다 내년에 자동차·증권·보험·인터넷콘텐츠 등을 추가했다. 또 식음료·유통·건설 등이 경기회복 업종으로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통신서비스·유틸리티 등은 부진을 보이고 화학·철강금속·반도체 등은 경기 고점을 지나 하락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업종은 내년에도 고령화, 웰빙, 황우석 교수 등이 이슈가 되면서 앞으로도 3∼4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조선은 원유생산 증가, 유전개발 붐, 원유수송 증가 등에 힘입어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증권·보험 등은 퇴직연금, 주식형펀드, 장기보험 등의 수요가 급증하는 덕을 볼 수 있다. 영화·드라마·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도 ‘한류 붐’ 지속으로 재미를 본다. 그러나 통신서비스 등은 휴대전화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이동인터넷 등 차기 성장동력 분야가 아직 미흡해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1600선까지 질주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경기 회복과 금리안정 등에 힘입어 1400∼16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우선 올 연말까지는 135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몇 가지 변수만 극복하면 3∼4년간 강세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평균 순이익이 내년에 12.6% 늘어나고 2007년에는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와 관련, 대우증권은 1550, 우리투자증권은 1460, 대신증권은 1450을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호조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환율과 국제유가가 꼽혔다. 수출과 밀접한 달러화에 대해선 강세론과 약세론이 엇갈렸다. 삼성증권 신동석 연구위원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는 기간에도 유독 원화만 강세를 유지한 것은 수출호조에 따른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라면서 “내년에 내수가 살아나면 수입이 늘면서 흑자 폭도 둔화될 것이고, 이를 계기로 원화강세 기조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강세론을 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APEC] 정상들 “WTO위해 EU에 각 세워야 ”

    [APEC] 정상들 “WTO위해 EU에 각 세워야 ”

    18일 개막된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는 유럽연합(EU)에 각을 세우고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관련된 입장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정상들은 WTO(세계무역기구)의 진전을 위해서는 EU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수출 및 농업보조금 철폐를 촉구하면서 EU를 압박했다. 노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정책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로비서 20개국 정상 차례로 영접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폴 마틴 캐나다 총리는 DDA와 관련한 특별성명 내용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특별성명 내용은 오랜 시간 협의됐기 때문에 처음부터 논의하는 문제에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특별성명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는 노 대통령의 모두발언(4분), 부시 대통령·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의 발언(각 7분), 자유토론(1시간30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20명의 정상들을 상대로 회의를 주재하면서 때로는 정상들의 발언을 요약하면서 회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녁 7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1000여명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이 열렸다. 부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약주인 ‘천년약속’으로 건배를 했다. 정상들은 무대를 중심으로 V자형으로 앉았으며 뒤에는 다른 참석자들이 원탁테이블에 앉아 만찬을 했다. ●반기문 장관·라이스 나란히 앉아 대화 특히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 이어 문화공연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열창과 한류스타 보아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정상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후 1시25분쯤 벡스코 로비에 서서 정상들을 차례로 영접했다. 정상들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를 시작으로 약 1분 간격으로 승용차를 타고 벡스코 입구에 내렸다. 정상들이 승용차에서 내리면 백영선 외교통상부 의전장이 영접을 했고, 입구를 들어서면 노 대통령은 악수를 교환하고 일일이 기념촬영을 했다. 정상들은 APEC 정상 의전용 차량인 에쿠스 리무진을 타고 도착했으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서 가져온 경호용 캐딜락 리무진과 벤츠 리무진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등을 세차례 두드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외국 기업인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연설을 갖고 대한민국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노 대통령은 “지금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면서 “가능성을 보고 도전했을 때 이익도 그만큼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특별취재단
  • 미리보는 18·19일 정상회의

    19일 오후 2시10분 부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동쪽 뜰.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21개국 정상들이 눈부신 햇빛 아래 환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이들의 피부색은 제각각이지만, 하나같이 우리 전통의상인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정상들은 한국식 정원과 바다 등을 배경으로 10분간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정상들은 서쪽 뜰로 이동했다.2시30분 여기서 노 대통령은 미·중·일·러 등 쟁쟁한 강대국 정상들을 뒤에 둘러세운 채 의장 자격으로 정상회의 결과를 담은 ‘부산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로써 8일 동안 열린 역사적인 부산 APEC 행사는 2시40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부산 APEC의 하이라이트는 18∼19일 이틀간 진행될 정상회의. 정상들은 18일 오후 2시 해운대구 벡스코의 컨벤션홀 2층에서 열리는 1차 정상회의에서 첫 단체 대면을 한다. 정상들은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노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차례로 회의장에 입장한다. 원탁으로 된 회의장 중앙에는 의장인 노 대통령이 앉고 노 대통령의 왼쪽으로 전년도 개최국인 칠레의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이 앉는다. 그 다음부터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자리가 배치된다. 회의에서 정상들은 ‘무역자유화의 진전’을 의제로 3시간에 걸쳐 경제·통상 분야 토의를 한다. 이어 인근 호텔에 마련된 숙소 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7시30분 벡스코로 돌아와 1층에서 열리는 노 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 메뉴로는 자극적이지 않은 한정식이 제공된다. 건배주로는 전통주인 ‘천년약속’이 사용되며,‘보해 복분자주’와 함께 APEC 참가국 중 포도주 품질이 공인된 칠레산 등 4개국의 포도주가 식사에 곁들여진다.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소프라노 조수미, 명창 안숙선, 한류스타 보아,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등이 꾸미는 문화공연도 펼쳐진다.9시30분 만찬을 끝으로 첫째날 공식행사를 마무리 한 정상들은 숙소로 돌아간다. 이튿날 오전 10시 정상들은 2차 정상회의 장소인 누리마루 3층에 집결한다. 정상들은 2시간 동안 ‘안전하고 투명한 아·태지역’을 의제로 안보·반부패 분야를 토의한다. 이어 2층으로 내려가 1시간30분 동안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오찬이 끝난 뒤 두루마기로 갈아입고 마지막 공식행사인 기념촬영 및 선언문 발표에 참여키 위해 누리마루 앞뜰로 나선다. 부산 특별취재단
  • 韓·中 정상회담 이모저모

    “한국민들이 많이 기다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다섯번째 만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이례적으로 반겼다. 노 대통령은 회담 전 “중국 국가 주석으로서는 두번째 한국방문이다.10년 만이다.”면서 후 주석의 방한 의미를 부각시켰다. 이어 “양국관계는 누가 뭐라고 설명할 필요 없이 아주 좋은 상태”라면서 “후 주석의 방한이 한 단계 더 긴밀히 발전시킬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후 주석은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특별히 친근감이 든다.”고 화답했다. 후 주석은 부주석이던 1998년 5월 방한한 적이 있다. 정상회담은 보통 1시간 안팎이 걸리는데 이날 회담은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후 주석 초청 국빈 만찬에서도 칭하이∼티베트 철도 완공과 두번째 유인우주선 발사성공 등을 들면서 “각하의 지도력과 중국 국민의 저력 덕분이라 생각하면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국내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13명의 재벌 총수들이 참석했다. 김재철 무역협회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원태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사장, 양흥준 LG생명과학 대표,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정귀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노 대통령 주최 국빈 오·만찬에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고 있지만 이날은 재계 인사의 규모가 유달리 컸다. 만찬에는 중국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문화·스포츠계 인사들도 참석했다.‘중화권 한류스타’로 꼽히는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중국문화 홍보대사), 탤런트 송일국(중국문화 홍보대사)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패션쇼를 열었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참석했다. 만찬에는 한방 전복 갈비찜을 비롯한 한식이 김치·백김치 등과 함께 식탁에 올랐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어령 전 장관 초청 VIP포럼

    건국대 총동문회(회장 김태경 KT건설 회장)는 16일 오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초청,‘한류, 아시아문화, 우리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건국VIP포럼을 연다.
  • 방영시간, 시청자 뜻대로 될까

    좋은 방송 프로그램이라도 편성 시간에 따라 시청자가 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소위 말하는 ‘황금 시간대’라도 경쟁 프로그램과 잘못 만나면 고전하는 일이 많다. 지난달 말 가을 개편을 한 MBC에 신규 프로그램 편성 시간을 바꿔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MBC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MBC·희원엔터테인먼트·손오공 공동제작)이 대표적인 경우.MBC가 한류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최근 지상파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인 3∼5%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타 애니메이션은 1%를 넘기가 힘든 현실이라 더욱 놀랍다. 열혈 팬들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방영시간이 토요일 오전 8시25분이라는 것. 주 5일 시대라고 해도 직장인이나 학생 대부분이 시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 포털사이트에서는 ‘장금이의 꿈’ 편성 시간 바꾸기 서명운동이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특히 애니메이션 업계는 “국산 애니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마당에 공동투자한 MBC가 이를 홀대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성토하고 있다. 6개월 만에 부활한 ‘베스트극장’도 도마에 올랐다. 첫 작품으로 나가고 있는 4부작 ‘태릉선수촌’(연출 이윤정, 극본 홍진아)이 신선한 소재와 연출로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의미있는 작품이지만, 토요일 오후 11시40분에 편성해 많은 시청자들이 접하기에는 너무 늦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파일럿 방영 뒤 정규 편성을 꿰찬 추리다큐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연출 김흥동 등)은 조금 다르다.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 말기 과학수사를 그리고 있어 관심도가 높다. 편성도 토요일 오후 6시 대로 황금 시간. 다만 경쟁사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는 시간이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차라리 평일 심야시간으로 옮기는 게 낫겠다는 시청자들의 훈수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MBC는 시청자 의견은 참고하겠지만, 편성시간 변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보영 MBC 편성기획부장은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의 지지도 또한 고려해야 하고, 하나를 바꾸면 70∼80개에 달하는 전체 프로그램 편성에 연쇄 반응이 온다.”면서 “1∼2개월 정도 새 프로그램 시간대가 정착되는 추이를 지켜본 뒤 조정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리얼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주영이 엄마는 3년째 딸아이의 아토피와 전쟁 중이다. 새벽 1시만 되면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설치는 주영이에게 얼음찜질을 해주기 위해 아내와 딸은 안방에서, 아빠는 다음 날 출근을 위해 건넌방에서 따로 생활하는 가족. 이유를 알 수 없는 아토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20여년간의 잘못된 불법 성형수술로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야 했던 한미옥씨. 요즘 그녀는 4차례에 걸친 성형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미옥씨는 달라져 가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다진다. 그녀의 달라진 모습을 만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나 유학생들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자신들의 여권을 팔고 있으며, 위조여권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출국할 시간을 주기 위해 한 달여 동안 분실신고도 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이 여권을 팔려다 사기를 당해 큰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으며, 이런 행위로 인해 한국의 명예도 실추되고 있다.   ●자매바다(MBC 오전 9시) 호식은 춘희를 찾아가 자신의 이혼사실을 전하며 청혼을 한다. 호식의 말에 금복은 놀라고, 춘희는 자신에게 시간을 좀 달라고 한다. 밖에서 호식과 춘희의 이야기를 들은 정희는 동신을 찾아가 춘희와 함께 떠나라고 하지만 동신은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정희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동신에게 실망을 하고….   ●문화지대(KBS1 오후 10시) 최근 위구르인들 사이에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위구르어로 번역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재래시장에서는 이정현의 노래 ‘바꿔 바꿔’를 따라 부르는 청년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2000여년 전, 중국~유럽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 지금 그 실크로드에서 부활하고 있는 한류 현장을 찾아간다.   ●해피 투게더(KBS2 오후 11시15분) 어릴 때는 이목구비가 뚜렷했고, 리더십이 있었으며, 똑똑해서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았다는 서경석의 좌충우돌 학창시절 일화가 공개된다. 얼굴도 예쁘고, 애교도 많아서 남자친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서지영의 초등학교 시절의 첫사랑, 김용범이라는 친구와의 핑크빛 로맨스도 공개된다.
  • 요리talk 조리talk 홍경민 입니다

    요리talk 조리talk 홍경민 입니다

    “불혹, 지천명에도 무대에서 열정을 불사르는 음악인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건너편 주유소 옆 상가 2층에 자그마한 삼계탕집이 있다.‘장호삼계탕’.30∼40석 정도의 작은 규모에, 약간은 허름한 듯한 이곳을 지난 4일 찾았다. 겨울을 바라보는 시기에 웬 삼계탕이냐고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겠다. 최근 리메이크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홍경민(29)과 만남이 약속됐기 때문. 그가 추천한 맛집이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홍경민을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에게 살짝 물었다.“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사장님은 “특별히 자랑할 것이 없어요.”라고 손사래를 친다. 그래도 이어지는 집요한 질문에 “문을 연 지 21년 됐지만, 맛도 그렇고 식탁이나 의자가 그 때 그 시절 그대로인 것이 장점”이라며 허허 웃음을 흘린다. 자주 찾아오는 명사가 궁금했다. 일일이 꼽아보기 힘들다(!)는 답이 돌아왔다. 때마침 방송 녹화 리허설을 마친 홍경민이 들어선다. 그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찾는다는 삼계탕을 일단 후다닥 주문했다. 홍경민은 “이쪽 생활이 한 끼 챙겨먹기 힘들 정도로 바빠요. 먹을 때 제대로 찾아 먹기에는 삼계탕이 제격이죠.”라면서 “특히 이곳은 담백하고 걸쭉한 국물이 그만이구요. 언제나 변함없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먼저 향긋한 인삼주 한 잔 건배. 그는 “좋죠? 인삼주도 그렇고, 여기서 매일 담그는 겉절이 김치도 별미죠.”라며 입맛을 다신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삼계탕을 먹으랴 이야기하랴 바쁘다. 그의 추천대로 평소에 접하기 힘들 정도로 맛있다! 장에 찍어 먹은 고추의 알싸한 맛도 마음에 들었다. 땀을 뻘뻘 흘리는 동안 이야기는 자연스레 삼계탕처럼 솔직담백한 그의 음악세계로 옮겨졌다. 내년이면 벌써 데뷔 10년째. 또 나이도 서른을 훌쩍 지나간다. 느낌이 어떨까.“특별하게 의식하지는 않아요. 이제는 젊은 혈기보다는 원숙미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음악보다는 오락·연예 쪽에서 많이 눈에 띈다고 말을 던졌다. 그는 “엔터테이너적인 느낌이 강했다는 건 알아요. 현실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지만, 무척 아쉬운 부분이죠. 겉으로 보여지는 엔터테이너보다는, 소리로 들려주는 뮤지션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제대 이후 록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어쩌다 보니 ‘한국의 리키 마틴’이 됐지만, 데뷔 전에도 그렇고 가장 하고 싶은 장르가 록이라고 설명한다. 록이 우리의 사물놀이와 음악적 정서가 맞아 더욱 마음에 든다고. “우리에게는 장르에 대한 선입견이 많은 것 같아요.‘걔가 록을 해?’하는 분도 있구요. 지금 록이 우리시장에서 먹히는 장르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하고 싶었어요. 좋은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어요.” 아직도 남아있는 ‘홍 병장’ 이미지에 부담스러울 때가 적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입대는 당연한 일이었는데 너무 미화됐다는 생각 때문.“다른 연예인들과 비교해서 물어보고 해서 정말 민망했죠.”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 진출을 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까.“예전에는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았는데, 이제 우리 음악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는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 국내에서도 못한 일이 너무 많아서 엄두를 못네요.” 언젠가 ‘딥 퍼플’의 공연에 감명을 받았다는 홍경민은 “우리로 따지자면, 은퇴할 나이잖아요. 그런 데도 열정을 내뿜는 게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라고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2·13일 리메이크앨범 ‘이모션 인 메모리’ 기념콘서트 ‘의외의 홍경민을 보여주겠다!’ 8번째 앨범 ‘이모션 인 메모리’를 내놓은 홍경민이 오는 12일(오후 7시30분),13일(오후 5시) 이틀 동안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번 컨셉트는 ‘추억으로 떠나는 늦가을 여행’이다. 교복을 입은 청춘의 사랑 이야기가 연극 형식으로 들어가며 80년대 학창시절을 연상케 한다. 또 갈대밭이나, 벤치와 가로등 등 무대 소품으로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무대가 꾸며진다. 그 때 그 시절 유행했던 댄스곡도 부르며 직접 춤도 춘다. 홍경민은 어릴 적 우상이었던 신해철을 초대하려 했지만, 건강 문제로 불발된 게 가장 아쉽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홍경민에 대한 편견 깨기’. 방송에선 엔터테이너적인 면이 부각됐지만, 공연에서는 뮤지션이라는 사실에 방점이 찍힌다는 것. 그는 다양한 악기를 다룰 줄 안다.2000년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마지막 잼콘서트에 베이스 주자로 참여했을 정도. 지난 6집 ‘네가 그리운 날에’는 원맨밴드 형식으로 녹음했던 곡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럼 두 대를 세팅, 세션맨과 동시에 연주하는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솔직히 연습이 부족해 수준급은 아니에요.”라면서 “하지만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의외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밴드에서 즐겨 카피했던 ‘본 조비’의 노래도 빼놓을 수 없는 레퍼토리. 홍경민은 “한 때는 제가 본 조비 노래를 국내에서 최고로 잘 한다는 착각도 했었어요.”라며 웃음 지었다. 그는 “앞으로도 사정이 허락한다면 팬들과 신나게 어우러지는 공연 위주 활동을 하고 싶어요.”라고 다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초상권침해 日회사에 손배소

    배용준과 김석훈, 문근영, 이병헌, 최지우씨 등 ‘한류스타’ 연예인 5명이 8일 수년전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판촉용으로 배포한 일본 식품회사 등을 상대로 초상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일본 대기업 카바야 식품 주식회사가 7월부터 자사의 껌 판촉용으로 원고들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DVD를 끼워 팔았다.”면서 “유통금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회사와 뮤직비디오의 저작권자인 한국의 GM기획, 일본측 뮤직비디오 유통사인 KN코퍼레이션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GM기획을 피고에 포함시킨 데 대해서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맺은 초상사용권을 4년이 지난 지금 일본기업 제품광고를 위한 초상사용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5종의 DVD에 모두 등장한 배용준씨가 3억 5000만원,1∼2편에 등장한 나머지 4명은 1억 5000만원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동남아기자연맹 키다워란 회장

    “동남아 언론계에도 거센 여풍이 불고 있다.” 푸사디 키다워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기자연맹(EAJ) 회장은 5일 “태국 언론에선 정치부의 60% 가량이 여성일 정도로 동남아 언론계의 여성 약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키다워란 회장은 “동남아의 전반적인 여성 지위는 한국에 비해 낮지만 최근 교육수준 향상 등에 힘입어 언론계 최고책임자 등 사회 각분야에서 여성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과 기자에 대해 거부감이 강한 동남아 정치풍토에서 여성들의 부드러운 접근과 기사 처리에서의 섬세한 배려가 취재원들의 신뢰를 얻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AJ는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미얀마,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3개국을 제외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라오스 등 7개국 기자협회가 가입해 있다.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서울·제주 등에서 열린 ‘2005 아시아기자포럼’에 참석한 키다워란 회장은 방콕서 발행되는 뉴차이니스 데일리의 여성 주필.30년 가까이 정치부에서 활동해 온 정치전문 기자로 태국기자협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그는 “태국 등 대부분의 동남아국가들이 언론인을 구속하고 탄압하는 방법을 쓰기보다는 광고와 법정 소송을 통한 언론 길들이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주요 기업들이 정부와 결탁, 비판적인 신문과 방송에 광고를 끊거나 대폭 줄이고 정부 및 산하기관들이 기사와 관련된 법정 소송을 남발, 언론사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이민 2세인 그는 최근 동남아 사회의 두드러진 움직임으로 ‘중국과의 밀착’과 ‘아세안의 결집력 강화’를 꼽았다. “동남아 국가들이 탈정치와 실리적인 국가 운영에 주력하고 있고,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국가적 이익을 위한 핵심적 위치에 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과정 속에서 미국과는 더욱 ‘먼 이웃’이 되는 추세여서 미국의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덧붙였다. 키다워란 회장은 “아직 동남아에선 ‘한류’의 힘은 크게 느끼지 못한다.”면서 “한국이 ‘돈많은 나라’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문화유산과 지적재산을 갖고 있는 문화대국임을 알리는데에도 힘써야 할 것”이란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미즈노클래식] 김영 ‘한류 바람몰이’

    일본으로 장소를 옮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류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4일 일본 시가현 세타골프장(파72.6천45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무려 7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선봉은 3년차 김영(25·신세계). 보기없이 9개의 버디를 솎아내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그녀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1타 앞서 단독선두에 나섰다.63타는 신인이던 2003년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친 자신의 생애 최소타와 타이. 올해 LPGA챔피언십 7위와 브리티시여자오픈 3위 등 메이저대회 2차례를 포함해 5차례 ‘톱10’에 입상, 상금랭킹 29위에 올라 있는 김영은 이로써 미뤄뒀던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5)과 지난해 부진에서 탈출한 정일미(33·기가골프)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포진, 시즌 7승 합작에 청신호를 밝혔다.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 이미나(24)와 세이프웨이클래식 챔피언 강수연(29·삼성전자)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루키 임성아(21·MU)와 일본파 구윤희(23) 역시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4언더파 68타로 무난히 1라운드를 마친 박지은(26·나이키골프)과 박희정(25·CJ), 강지민(25·CJ)까지 포함하면 10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 후보군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여제’ 소렌스탐도 2위로 첫날을 마쳐 한국 선수의 시즌 7승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1일 개봉 ‘러브토크’서 다중인격 캐릭터役 박진희

    11일 개봉 ‘러브토크’서 다중인격 캐릭터役 박진희

    박진희(27)는 모순적 매력을 지닌 배우다. 여지껏 콘트라스트 강하고, 다중적인 연기 색감을 보여왔다. 여러 장르를 통해 섹시하고 도도하면서도 순수하고 청순가련한, 때로는 청승맞기도 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유독 그녀를 규정짓는 이미지는 ‘생기발랄함’이다.‘성숙하지 못함’이나 ‘가벼움’의 또 다른 말일 것이다. 데뷔한 지 8년이 지나도록 진짜 성인 연기를 했다는 느낌을 별로 주지 못했다. 하지만 11일 개봉하는 영화 ‘러브토크(Love talk)’(감독 이윤기, 제작 LJ필름)속 박진희는 사뭇 다르다. 속이 더 찬, 훨씬 무거워진 느낌이다. 연기적 나이로 이제야 성인식을 치렀다고나 할까. 이번 작품이 그녀에겐 ‘성장영화’가 된 셈이다. ‘러브토크’는 사랑을 꿈꾸지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사랑에 다가서길 주저하는 세 남녀가 미국 LA에서 보내는 치유와 방황의 시간을 그린 작품. 그녀는 라디오 토크쇼에서는 도덕적 기준을 내세워 심리상담을 하는 심리학도이면서, 정작 실제에서는 유부남과의 사랑에 빠져 있는 모순적인 캐릭터인 영신역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영화 홍보차 서울신문사를 찾은 그녀에게 “배우로서의 현실과 작품속 모순된 삶과 이미지에 답답함을 느낀 것 같다.”고 첫마디를 건네자,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핀다. “‘맞아!’라며 무릎을 쳤어요. 여지껏 배우로서, 일반인으로서 제 자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온 터라 캐릭터 자체가 가슴에 팍 와닿더라고요. 영화 찍으면서 제 스스로 많은 위안을 얻었죠.” 하지만 이내 그녀의 손사래가 이어진다. 꼭 다른 모습이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것은 아니란다.“많은 분들이 바로 이전 작품의 이미지만을 기억하시죠. 언론에서 그것만 부각시키기도 하고요. 이번 작품도 이미지 관리 차원이 아니에요.‘다중인격’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컸죠.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하고픈 욕망이 꿈틀대더라고요.” 그녀는 ‘러브토크’가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최고로 특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평소 개봉전에는 미리 영화를 한번도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시사회장에 나와 영화를 보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스크린을 통해 8번의 작품에 출연했는데, 이번이 단독 주연이 아님에도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이에요. 이 작품을 계기로 제 연기폭이 크게 넓어진 것 같아요.”감독과의 부딪힘 없이 자신이 생각한 이미지를 모두 캐릭터에 쏟아부을 수 있어 촬영 내내 힘이 났단다. “해외촬영인 탓에 힘든 점이 많았을것 같다.”고 말하자 그녀의 눈망울이 더욱 커진다.“내심 걱정과 부담이 컸어요. 감독님 스타일을 잘 알거든요.(웃음)그저 ‘내가 잘해서 이 영화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 는 생각뿐이었죠.” 배우로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대박영화’가 되길 바라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이번 작품은 상업영화보다는 이른바 ‘예술 영화’의 범주에 가깝다.“대박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으냐?”고 물으니 ‘선머슴’ 같은 성격의 그녀답게 호탕하게(?) 웃어제낀다.“아 글쎄, 제가 시나리오 받고 맘에 안들어 거절한 작품은 모두 대박이 나더라고요. 한동안 ‘내가 대중을 이해 못하는건가?’라는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죠.”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믿는다고 했다.10년,20년뒤 ‘박진희가 선택한 작품은 어떤 의미와 느낌이 있다.’고 관객들이 느끼도록 만들겠단다. 그녀의 연기 욕심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영화 촬영이 막 끝난 지금도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미 차기작 영화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 또 곧 한류 스타로서 자리매김한 그녀의 모습도 볼 수 있게 될지 모르겠다. 아시아권에 수출하는 드라마에 도서관 사서역인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곧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항상 마지막 출연 작품이 제 자신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최고로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달려나가려고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김지하시인 연작 미학강의서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

    김지하시인 연작 미학강의서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

    “유럽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 죄다 한류 얘기를 합디다. 그걸 보니 우리도 문화입국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학문과 기초예술 영역에도 한류가 일어나야 하는 시점에서 이 책이 한류의 미학적 뼈대를 마련하는 자극제가 되면 좋겠습니다.”10월 중순부터 2주 가량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독일 교회의날 기념행사, 문명기행 등을 위해 독일, 체코, 그리스,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는 김지하(64) 시인은 현지에서 직접 체험한 한류 이야기부터 꺼냈다. 미학강의서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실천문학)는 바로 이 한류의 미학을 세상에 화두로 던진 책이다. 5∼6년 전부터 명지대와 민예총 문예아카데미에서 했던 강의를 정리한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는 1999년 출간한 ‘예감에 가득 찬 숲그늘’, 지난해 2월 내놓은 ‘탈춤의 민족미학’에 이은 시인의 미학강의 연작이다. 그가 제시한 ‘흰 그늘’의 미학적 개념은 동서고금의 여러 신화와 학문적 성과에 두루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를 테면 삼국유사의 고구려 유화편에는 방에 갇힌 유화가 흰 그늘(日影)을 껴안은 뒤 주몽을 낳았다는 대목이 나온다. 의식 저편에 가라앉은 욕구불만이 무의식에 축적됐다가 히스테리처럼 갑자기 튀어나오는 현상을 심리학자 칼 쿠스타프 융은 ‘그림자론’으로 설명한다. 그는 “우리 문학 가운데 정지용의 시집 ‘백록담’에도 흰 그늘의 이미지가 여러 차례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늘이 인생의 쓴맛과 단맛, 희로애락, 한을 표현한다면 흰빛은 신성함, 신명같은 것과 관련된다.”고 설명한 그는 “그늘과 흰빛, 한과 흥, 익살과 숭고미, 슬픔에서 신명에 이르는 통합적 미학은 인간의 정신적 천민화, 도회적 삶의 혼란상을 극복하는데 강한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한류의 미학적 근간을 ‘한(恨)을 동반한 흥(興)’에서 찾았다. 소문난 영화광답게 근래 감명깊게 본 영화를 예로 들었다.“너덜너덜한 삶이 만들어낸 한과 복싱의 흥이 어우러진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를 보면서 이유없이 눈물이 났다.”는 그는 “이런 난데없는 감동이 흰 그늘의 미학이며, 외국인들에게도 분명 감동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 직업은 둘인데 하나는 시인이고, 다른 하나는 형님”이라고 농담한 그는 “나는 미학자도 철학자도 아니다. 이번 책은 한류의 미학을 정립한 것이 아니라 형님으로서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는 게 어떠냐.’고 미학자들에게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류 현상을 뒷받침할 미학이나 예술이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져야 하고, 이는 한류의 성장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낯 뜨거운 국산김치 기생충알 검출

    중국산에 이어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됨에 따라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식생활의 안전과 판로에 대한 불안감으로 떨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신과 한류 대표상품인 김치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됐다. 중국은 차제에 김치 수출을 아예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한국산 김치의 통관을 까다롭게 강화할 조짐이다. 우리는 식약청이 식품안전과 통상의 두가지 관점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본다. 먼저 식품안전의 측면에서 보면 기생충과 관련해서는 안전기준도 없고, 따라서 통관기준도 없다는 점은 큰 문제다. 기생충이 인체에 안전하지 않다면 그에 대한 명확한 처리기준이 있어야 한다. 중금속이나 다른 유해물질에 비해 덜 위험하다고 해서 안전기준조차 만들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식품의 안전성 여부를 제때 판별할 수 있도록 각종 검사장비와 인력을 대폭 확충할 것을 촉구한다. 통관시에도 일본처럼 전수조사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나 식품안전이 아무리 중요하다 할지라도 그에 관한 조치가 시장에 과도한 공포감을 주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식품관련 파동이 날 때마다 불량·위해식품을 만든 제조업체는 멀쩡하고 왜 제조업체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농·어가들이 큰 피해를 입어야 하는가. 위해·불량식품을 먹었을 때 예상되는 피해의 정도와 치료 가능 여부 등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반드시 동시에 제공돼 시장이 필요 이상으로 과민반응을 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통상의 관점에서도 중국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해 보복조치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통상은 내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검역·통관 업무를 해선 안 될 것이다. 중국측은 왜 기준에도 없는 내용을 임의로 조사했는지와, 중국산을 먼저 검사해 발표했는지를 묻고 있다. 수년 전의 ‘마늘전쟁’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통상에서는 사소한 일도 차별대우를 한다는 오해를 사고 돌이킬 수 없는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김래원 “惡추억도 추억이다”

    김래원 “惡추억도 추억이다”

    배우 김래원이 연예 활동 중 ‘가출(?) 경험’을 처음 공개했다. 김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97년 연예계 데뷔 이후 작품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가 촬영을 코앞에 두고 부당하게 ‘퇴짜’를 받은 경험이 여러번 있었다.”면서 “당시 충격과 좌절감으로 연락을 끊고 다른 직업을 찾으려고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음 고생이 심했던 기억은 데뷔 초기인 19살때. 당시 그는 모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이 됐고, 한달 반 동안이나 배역을 연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 시작 전날 감독으로부터 ‘배역이 바뀌었다.’는 황당한 연락을 듣고 분을 삭여야 했다는 것. 그는 “전 배역을 통틀어 내가 오디션 점수 1등이었는데, 말 할 수 없는 다른 요인(?)으로 인해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내 존재가 이것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에 모든 연락을 끊고 무작정 고속터미널로 향했단다.“바다로 가서 원양어선 타고 돈 벌어 올 생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철없던 시절이었어요. 다행히도 터미널로 저를 잡으러 온 매니저에게 출발 직전 붙잡혔는데,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의 제 모습은 없었을지도 몰라요.(웃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래원 [미스터 소크라테스] 김래원은 표정이나 몸짓보다 말투로 더 잘 이해되는 배우다. 그는 느릿느릿 조근조근 이야기한다. 낯가림도 심하고, 말하기에 앞서 뭔가 생각하며 뜸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뜬금없는 대답은 찾아보기 힘들다. 적은 말수이지만, 신중하고 조리있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음성은 듣는 이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그런 그의 말투에 변화가 느껴졌다. 인터뷰 중간중간 목소리 톤을 높이기도 하고, 가끔은 질문하기도 전에 자신의 얘기부터 쏟아낸다. 무엇이 그의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걸까.10일 개봉하는 ‘미스터 소크라테스’(감독 최진원, 제작 커리지필름·오존필름)에서 180도 이미지 변신을 통해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는 그를 만났다. #순수남에서 양아치로 김래원은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늘 따라다니던 순진무구한 미소의 꽃미남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그가 이 영화에서 맡은 역은 구동혁. 지하철 노약자석에 떡하니 누워있다가 훈계하는 할아버지 보란듯이 담배를 피우고, 교도소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가 용돈도 뜯어낸다. 친구를 배신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쯤되면 패륜을 넘어 인간말종이라고 해야 할까. “의도한 변신이냐?”고 묻자 그가 씩 웃는다.“저도 이제는 다른 모습을 찾고 싶었어요. 귀엽고 장난기 있는 기존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죠. 변화 하면 즐거울 것 같았어요.” #나를 버린 첫 작품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나를 버릴 줄 아는 방법을 배웠다.”며 미소지었다. 이전까지는 촬영 전날 머릿속으로 연기 패턴을 다 그러놓고 현장에서는 감독의 요구와 충돌하며 고집을 앞세우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연기에 임했고, 그랬더니 더 큰 것을 얻었단다. “감독과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어요. 이번엔 감독이 요구하는 연기 틀을 절대 벗어나지 않았죠. 제 머릿속으만 연기하면 ‘못해도 50점, 잘하면 70점’ 수준이지만, 감독님 믿고 하니 ‘잘하면 100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앞으로는 계속 이렇게 나를 버리는 연기 방식을 택할 거예요.”감독이 요구하는 ‘날것’ 그 이상 충분히 만족스런 연기를 했다며 미소 짓는다. #늘 성에 안 차는 연기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철저하게 ‘김래원의, 김래원에 의한, 김래원을 위한’ 영화다. 단독 주연이다 보니 부담감은 있겠지만, 만족감이 더 클 법하다.“본인의 연기에 만족하느냐?”고 묻자 그가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그는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이 예전보다 더 눈에 띄더라.”라고 말하며 특유의 입꼬리를 올린다. 구동혁이 조직의 필요에 의해 강력반 형사로 키워지는 조금 ‘밋밋한’초반부 장면이 보다 강하게 그려졌으면 한다는 것. 시사회가 끝난 뒤 감독과 여러차례 통화도 했고, 과도한 편집보다는 ‘음악’을 통해 보강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제 연기에 아쉬움이 많죠.”라면서 “완전히 감을 잡지 못한 초반부에 연기적인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아요. 상대역인 강신일씨의 연기 속도보다 더 빠르게 템포를 조절해 속도감을 느끼게 했어야 했죠.”라며 자신의 연기를 돌이켰다. #신(新)한류 스타 김래원은 현재 일본과 대만에서 한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며칠전에는 일본 주니치 신문, 나고야 방송이 그를 한국을 대표하는 ‘신(新)한류 스타’로 평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단독 인터뷰해가기도 했다. 김래원 소속사인 블루 드래곤은 “주니치 신문을 후원하는 국내 모 항공사의 한·일 노선 취항에 맞춰 주니치 신문 등이 기획한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 1명 인터뷰’에 김래원이 뽑혔다.”면서 “배용준·이병헌·권상우·장동건 등 한류 4대 천황의 뒤를 이을 ‘신(新)한류 4대천황’으로 김래원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2월에는 김래원의 출연작 ‘…ing’가 일본 현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말 현역 입대할 예정이라는 그는 내년엔 영화·드라마 합쳐서 3개이상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무리한 욕심 아니냐고요?원없이 팬들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난 뒤 군대에 가려고요.(웃음)”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기생충알 김치’ 정말로 한국산

    ‘기생충알 김치’ 정말로 한국산

    한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됐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에 대해 정부는 “거론된 국산 김치 제품의 경우 올 하반기에 중국으로 수출된 실적이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치파동’이 한·중간 통상마찰로 번질 것을 우려, 정부는 일단 중국의 검역 결과를 존중하면서 사실확인 작업을 거친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현지의 김치업체 관계자들은 한국 상표를 도용한 ‘유사제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올해 중국에 수출된 국산 김치는 20t이지만 10월 말 선적돼 중국에서 통관을 기다리는 정안농산의 홍보용 김치 4t을 빼고는 모두 상반기에 수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중국이 검역을 실시한 김치는 10월20일에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가 수출한 김치와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업체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점검한 결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존중하지만, 이번 조치가 의도적인 측면이 강하고 일본 등 김치 수입국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중국이 거론한 김치는 국내 대형업체의 제품으로 해외수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사실 여부를 정확히 가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측이 조만간 검사결과와 해당업체 명단을 보내오면 식약청 등을 통해 검사의 적절성 여부를 신속히 가리기로 했다. 또 ‘한·중 검사·검역에 관한 고위급 협의체’를 만들어 통상마찰을 예방할 방침이다. 앞서 중국의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지난달 31일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산 김치 7종과 고추장 2종, 불고기 양념장 1종 등 10개 품목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돼 수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 업체로 거론된 CJ와 풀무원은 김치를 수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올 상반기에 4t을 수출했으나 주로 일본과 미국에 수출한다고 해명했다. 동원FB는 중국 칭다오에 김치공장이 있으나 생산제품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강조했다. 고추장과 불고기 양념이 문제가 된 대상도 “기생충 알은 섭씨 70도에서 2초만 가열해도 제거된다.”면서 “대상이 만든 제품은 80도에서 20분간 가열, 기생충 알이 나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현지 한국 김치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의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으며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상표를 도용한 상품이 양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기생충 알이 나왔다는 김치도 중국의 ‘유사제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약청은 중국 질검총국의 공식 발표에 하루 앞서 외교통상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중국의 발표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것으로, 자국민의 건강을 위해 위생상태를 검역하고 발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올들어 10월까지 중국에 수출된 김치는 20t으로 4만 1000달러어치다. 성진종합상사가 7t으로 가장 많고 두산과 정안농산이 각각 4t, 이화종합식품과 삼미커머스가 각각 2t, 디와이무역이 1t씩 수출했다.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으로 수출된 김치는 총 3만 4800t으로 1억 270만달러어치에 해당된다. 백문일기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mip@seoul.co.kr
  • 올 최고 뮤직비디오를 가린다

    국내 최고의 뮤직 비디오를 선정하는 아시아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이 펼쳐진다.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이 그것. 지난 1999년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올해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뽑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으로, 시청자와 가수, 대중음악과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대중음악의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이다. 또 매년 새로운 컨셉트로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등 대중음악 공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페스티벌로 주목받아왔다. 올해 주제는 연금술. 구리, 납, 철 등을 금이나 은으로 변화시키는 환상의 연금술처럼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대중문화 장르가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과 해외 뮤지션의 초청 공연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음악전문채널 Mnet과 KM채널, 인터넷 홈페이지(www.mnet.com)와 위성DMB 등 4곳에서 4시간 동안 동시 생중계된다. 특히 일본, 중국, 홍콩에서도 현지 방송사가 녹화 중계하며 아리랑국제방송을 통해 미주, 유럽, 동남아권까지 전파를 탈 예정이어서 한류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점쳐진다. 작품성을 겨루는 최우수작품상,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상 등 모두 30개 부문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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