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류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시즌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제인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계대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92
  • ‘서울’ 하면 가장 떠오르는 건?… “뷰티·패션”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서울’ 하면 ‘뷰티·패션’과 ‘음식’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에 참가한 국내외 인플루언서 332명(국내 168명·해외 164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에 대한 이미지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서울의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해외 인플루언서의 57.3%(중복 응답)는 ‘뷰티·패션’을 꼽았다. 이어 ▲음식 40.2% ▲한류문화 콘텐츠 38.4% ▲쇼핑 25.6% ▲축제·오락 등 다양한 즐길 거리 22.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 인플루언서는 ‘축제·오락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48.8%로 가장 많이 꼽았다. 구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콘텐츠도 해외 인플루언서는 ‘뷰티·패션’(56.1%)을, 국내 인플루언서는 ‘한류문화 콘텐츠’(54.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질문에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떡볶이(13.2%), 비빔밥(12.6%), 삼겹살(10.1%), 한국식 치킨(8.2%), 불고기(6.9%), 갈비(6.9%) 등을 손꼽았다. 서울에서 관심이 가는 장소로는 국내외 인플루언서 모두 ‘성수, 홍대 등 핫플레이스’와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을 1·2순위로 선택했다. 국내외 인플루언서 모두 90% 이상이 서울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를 활용해 서울콘을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발전시켜 도시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은 ‘패션·뷰티‘ 그리고 ‘떡볶이’의 도시

    ‘서울’은 ‘패션·뷰티‘ 그리고 ‘떡볶이’의 도시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서울’하면 ‘뷰티·패션’과 ‘음식’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에 참가한 국내외 인플루언서 332명(국내 168명·해외 164명)을 대상으로 ‘서울’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서울’의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해외 인플루언서의 57.3%(중복응답)는 ‘뷰티·패션’을 꼽았다. 이어 ‘음식’ 40.2%, ‘한류문화 콘텐츠’ 38.4%, ‘쇼핑’ 25.6%, ‘축제·오락 등 다양한 즐길 거리’ 2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 인플루언서는 가장 많은 48.8%가 ‘축제·오락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꼽았다. 구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콘텐츠도 해외 인플루언서는 ‘뷰티·패션’(56.1%)를, 국내 인플루언서는 ‘한류문화 콘텐츠’(54.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질문에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떡볶이(13.2%), 비빔밥(12.6%), 삼겹살(10.1%), 한국식 치킨(8.2%), 불고기(6.9%), 갈비(6.9%) 등을 손에 꼽았다. 서울에서 관심이 가는 장소에선 국내외 인플루언서 모두 ‘성수, 홍대 등 핫플레이스와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을 1·2순위로 선택했다. 국내외 인플루언서 모두 90% 이상이 서울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를 활용해 서울콘을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발전시켜 도시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애·판빙빙 ‘세기의 투샷’… “여기서 제일 예뻐”

    이영애·판빙빙 ‘세기의 투샷’… “여기서 제일 예뻐”

    ‘세기의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이영애와 중국 배우 판빙빙의 투샷이 화제를 모았다. 판빙빙은 지난 11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가장 아름다운 이영애를 봤어요”라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전날 홍콩 시취 센터에서 진행된 제17회 홍콩 아시안필름어워즈(AFA)에서 찍은 사진이다. AFA는 2007년 홍콩 영화제 협회 주관으로 시작해 2013년부터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합류하면서 아시아 전역의 영화가 후보에 들어갈 수 있는 범아시아적 시상식이다. 드라마 ‘대장금’ 및 영화 ‘친절한 금자씨’ ‘나를 찾아줘’ 등에 출연해 한류 붐을 일으킨 이영애는 이날 시상식에서 아시아영화액설런스상을 수상했다. 사진 속에서 이영애와 판빙빙은 서로에게 꽃받침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현장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드레스를 칭찬하는 듯한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 김이중 日 민단 단장 “재일교포 4세 역사 인식 높이는 게 과제”

    김이중 日 민단 단장 “재일교포 4세 역사 인식 높이는 게 과제”

    “일본 내 한류 바람으로 재일교포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역사 문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나갈지가 과제입니다.” 재일교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김이중(64) 신임 단장이 13일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에 있는 민단 회의실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민단 가나가와현 본부 상임 고문이었던 김 단장은 지난달 28일 제56회 정기 중앙대회 겸 단장 선거에서 임기 3년의 단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간토가쿠인대를 졸업하고 민단 가나가와현 본부 감찰위원장과 단장, 중앙본부 부단장 등을 지냈다. 특히 그는 민단 내 최초 조선학교 출신 단장이다. 조선학교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로 분류되며 북한 국적 이외에 한국과 일본 국적자도 재학하고 있다. 김 단장은 “저는 재일교포 3세로 제 아이들은 4세가 된다”며 “(재일교포 중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 국적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재일교포로서의 인식을 어떻게 가지게 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나라에 사는 교포와 재일교포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재일교포는 과거 역사와 현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문제가 있어 다른 해외 교포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재일교포들의 고국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재일교포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고국에 가서 여러 가지 체험 학습을 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며 “이 사업을 재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학생들이 한국의 민속놀이 등을 체험하며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선 우경화하는 일본 사회 분위기에 맞서 재일교포 사회가 목소리를 낼 필요성도 나왔다. 하정남 기조실장은 “자민당이 우경화하면서 옛날에 있었던 사실 자체를 없었던 것으로 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며 “이런 풍조에 대해 민단으로서 올바른 목소리를 좀 더 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얼굴 문신, 범죄자냐”…中 ‘파묘’ 김고은에 트집

    “얼굴 문신, 범죄자냐”…中 ‘파묘’ 김고은에 트집

    800만 고지를 넘은 영화 ‘파묘’가 중국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8일 대만에서 ‘파묘’가 정식 개봉한 뒤 중국 네티즌들이 배우들의 얼굴에 한자를 새긴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감을 드러낸 것이다. 영화 ‘파묘’에는 이도현이 분한 ‘봉길’이 온몸에 축경(태을보신경)을 새기는 모습이 등장한다. 또 ‘상덕’(최민식), ‘영근’(유해진), ‘화림’(김고은)은 험한 것에 맞서기 위해 금강경을 새기기도 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자를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인 행위’, ‘고대에는 범죄자들만 얼굴에 글자를 새겼다’, ‘한국인이 모르는 한자를 얼굴에 그린 것이 정말 웃긴다’, ‘누가 내 모국어의 부끄러움을 덜어줄 거냐’라며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한국 네티즌들도 발끈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한자가 중국어는 아니다’, ‘영어 알파벳을 어떻게 쓰는지 신경 쓰는 사람 있나’, ‘도둑질해서 보고 후기를 올리다니 뻔뻔하다’라며 맞대응했다. 중국이 한류 콘텐츠에 꼬투리를 잡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아이브’ 장원영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봉황 비녀를 착용하자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한국 전쟁 70주년을 언급하자 중국의 존엄성을 실추시켰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 전 세계 한류 팬 2억명 넘었다…지난해 멕시코서 많이 늘어

    전 세계 한류 팬 2억명 넘었다…지난해 멕시코서 많이 늘어

    전 세계 한류 팬이 처음으로 2억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류 팬클럽이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멕시코였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는 외교부와 함께 전 세계 119개국의 한류 현 주소를 담은 ‘2023 지구촌 한류현황’을 발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류현황은 전 세계 119개국 172개 우리 재외공관이 제공한 방송, 영화, K-팝, 한식, 한국어, 뷰티, 스포츠, e-콘텐츠 등 분야별 한류 현황을 집계했다. 161개 공관이 수집한 한류 팬(동호회원) 데이터 및 국가별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등도 담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약 2억 2500만명이었다. 첫 한류현황을 발간한 2012년 926만명 대비 약 24배, 전년 대비 4600만명(25.8%)이 증가한 수치이다. 전 세계 한류 동호회 수는 1748개로, 2012년 757개 대비 약 2.3배, 전년 대비 64개 증가했다. 한류 동호회나 한류 팬 수의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전체 한류 팬의 66%가 속한 아시아·대양주였다. 특히 중국은 2022년 한류 드라마 등의 방영을 재개하며 지난해 한류 팬 수가 1억 명에 이르렀다. 한류 팬클럽 수는 태국이 123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동호회원 수가 크게 늘어난 대륙은 미주 지역으로, 전년 대비 한류 팬 수가 80% 증가했다. 특히 멕시코가 한류 팬 성장률을 견인했다. KF 측은 “미주 한류 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 두 번째로 한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 나라”라면서 “콘텐츠 소비에서 한국어 배우기로 이어지는 등 생활 한류 중심의 한류 4.0으로 진화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2023년 한류 동호회 분석에 따르면, 한류 열풍 기반은 K-팝과 드라마였다. 특히 지난해 조사된 한류 동호회 중 약 68%가 K-팝 동호회였고, 약 10%가 K-드라마 동호회로 나타났다. KF는 “한국적 서사를 토대로 하는 한국 문화와 희망, 사랑, 가족 등을 다루는 콘텐츠가 공감을 얻고 희망을 줬다”고 분석했다. KF는 ‘지구촌 한류현황’ 데이터를 KF 통계센터(kf.or.kr/koreanstudies/hallyu.do)에서 공개한다.
  • 영화·드라마는 OTT, 예능·연예는 TV로 본다…문광연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보고서 발표

    영화·드라마는 OTT, 예능·연예는 TV로 본다…문광연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보고서 발표

    우리나라 국민은 영화·드라마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예능·연예·뉴스는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TV에서 주로 소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콘텐츠 소비에서도 성별, 세대별 선호도가 확연히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 만20세~64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OTT와 TV, 유튜브, 음악, 게임, 웹툰·웹소설, 도서, 극장 영화, 대중음악 콘서트, 뮤지컬 등 10개 분야 콘텐츠의 이용 동기와 선호하는 세부 장르를 분석했다. 영상 콘텐츠의 경우 매체별로 선호 장르가 달랐다.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내러티브 콘텐츠(서사가 있는 콘텐츠)는 OTT에서, 예능·연예, 뉴스와 같은 비내러티브 콘텐츠는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TV에서 선호됐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에는 선호하는 OTT 프로그램 장르가 어린이·교육 프로그램 등 자녀의 생애주기를 따르는 경향도 발견됐다. 유튜브의 경우 청년층은 재미 중심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반면, 장년층으로 갈수록 지식·생활정보 콘텐츠 등 정보성 콘텐츠를 선호해 세대 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극장영화나 뮤지컬 등에서 남성은 액션·누아르, 공상과학, 스릴러, 여성은 멜로,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를 선호하는 등 성별에 따라 선호 장르가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유독 뮤지컬 콘텐츠는 청년층 남성들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호해, 데이트를 위한 콘텐츠 소비 등 함께 즐기는 사회적 콘텐츠로서의 특성이 두드러졌다. 웹툰·웹소설의 경우, 남성은 판타지, 무협·사극, 여성은 일상, BL(여성 관점의 남자 동성애) 장르를 선호했다. 음악에선 청년층 남성이 힙합, 여성이 아이돌·댄스를 선호했고, 중년층은 남성은 록과 재즈, 여성은 발라드, 장년층은 남녀 모두 클래식과 트로트를 즐겨들었다. 게임에선 청년층이 액션, 시뮬레이션을 선호한 반면, 장년층은 퍼즐과 소셜게임 등 게임 방식이 간단하면서도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장르의 게임을 선호했다. 도서에선 청년층이 자기 계발, 장년층은 종교·사상, 가정·건강에 대한 도서를 선호해, 생애주기에 따라 관심 주제가 변하면서 선호 장르도 이를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 문화관광연구원의 이용관 한류경제연구팀장은 “콘텐츠 선호 장르 분석은 소비층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구력을 갖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광장] ‘카리나의 굴욕’과 군중심리

    [서울광장] ‘카리나의 굴욕’과 군중심리

    K팝의 시장 규모가 연간 8조원이라고 한다.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형성된 국내 아이돌 팬덤이 해외로 확장되면서 30여년 만에 이룬 성과다. K팝은 한류 열풍의 일등공신으로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이라니 잘 가꿔야겠다. 하지만 극단적인 팬덤과 이를 부추기는 기획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문제다. 지난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이 기획사 소속인 여성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겨냥한 트럭 시위가 있었다.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사과해라, 하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볼 것”이라는 내용이 전광판에 내걸렸다. 카리나는 이성 교제 소식에 흥분한 일부 극성 팬들의 소셜미디어와 트럭을 활용한 시위에 사과문을 냈다. 연예인은 ‘왕관의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 하지만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한다. 이번 일은 연애 문제로 고개 숙인 ‘카리나의 굴욕’으로 K팝 산업의 이면을 보여 준다. 기획사의 상술에 시간과 돈을 쏟으며 쌓아 온 팬과 스타 간 ‘유사 연애’ 감정이 위협받으면서 터진 일이라는 것이다. 극성 팬들은 앨범 구매, 음원 스트리밍, 콘서트 참석, 가수와의 1대1 채팅 서비스인 ‘버블’ 등에 수백만원씩을 들여 가며 가수와 ‘유사 연애’하는 감정을 쌓는다. 기획사는 이런 팬의 충성도를 팬 사인회 참석 등 스타와의 소통 기회로 제시하며 덕질을 ‘돈질’로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예인 팬덤은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인 귀스타브 르봉이 말한 ‘군중심리’의 어두운 면이기도 하다. 그는 군중을 같은 공간에 모인 무리가 아닌 특정 감정이나 신념에 따라 결합된 ‘심리적 군중’으로 본다. 그리고 군중에 대한 설득 수단으로 확언, 반복, 전염 등을 제시한다. 기획사가 팬들에게 티켓 구매 등이 스타와의 소통 기회를 높인다는 메시지를 확언, 반복함으로써 구매 열기는 전염병처럼 번졌고 급기야 불매운동 경고로 나타났다. 카리나의 굴욕은 이러한 군중심리를 활용한 기획사의 작전에 일부 팬들이 과몰입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문화계의 극성 팬덤보다 군중심리의 부작용이 더 염려되는 건 정치권의 극성 팬덤이다. 나치의 히틀러는 이런 군중심리를 활용한 대표적인 선동가다. 나치 지배 당시의 독일인들은 최면이라도 걸린 듯 유대인 학살 등 나치의 만행에 맹목적으로 동조했다. 이런 군중심리를 활용한 정치인들의 선동술은 지금도 여전하다. ‘개딸’이나 극단적 성향의 유튜버 등 정치 고관여층의 행태에서 드러나듯 특정 정치인과 정당에 대한 응원에 그치지 않고 반대 세력에 대한 악마화 등 비이성적 행태가 난무한다. 보수·진보를 떠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이러한 극단적 정치적 팬덤은 ‘집단착각’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하버드대의 토드 로즈 교수는 집단의 구성원들이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결정인데도 다수의 선택을 따라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집단착각의 위험성에 주목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여성이 러시아에 있는 아빠를 위해 만든 ‘아빠, 믿으세요’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러시아에 있는 1100만명의 우크라이나 친척들은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믿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실시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만을 진실로 믿는 심각한 집단착각을 보인다. 집단착각의 폐해는 외부와의 소통이 철저히 통제된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일상에서도 알 수 있다. 4월 총선이 다가온다. ‘패륜공천’, ‘종북정당’ 등 상대 진영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전쟁 수준으로 벌어진다. 믿고 싶은 정보만 편향적으로 받아들이는 집단착각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비판적 사고 능력을 토대로 집단지성을 발휘할 때다. 박현갑 논설위원
  • 방한 외국관광객 젊어졌네…3명 중 1명 이상이 청년

    방한 외국관광객 젊어졌네…3명 중 1명 이상이 청년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 국가뿐 아니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K팝, K푸드, K뷰티 등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K컬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이어 31∼40세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 순이었다. 10년 전인 2013년 외래 관광객 중 30세 이하 청년층 비중은 27.6%에 그쳤다. 10년간 8.1%나 상승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 관광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2.3%로 10년 전보다 15.7% 확대됐다. 방한객 2위 중국은 38.3%로 10년 전 대비 8.8% 늘었고 필리핀은 20.6%로 10년 전보다 10.1% 상승해 거의 2배가 됐다. 방한 외래객 연령대의 하향 추세가 아시아권 국가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 늘었다. 영국은 34.4%로 13.7%, 독일은 33.9%로 13.9%, 이탈리아는 27.2%로 16.0% 비중이 커졌다. 미주에선 멕시코가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미국은 25.8%에서 28.5%로 늘었다. 이처럼 각국 청년층의 한국 관광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K팝을 비롯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 여행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4분기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한류 스타가 잇따라 배출되며 각국 젊은이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K팝 댄스를 직접 배우는 등 젊은이들의 ‘체험’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도 이같은 추세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 중국 상해 푸동·홍차오공항 면세점 입점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 중국 상해 푸동·홍차오공항 면세점 입점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이 중국 상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 면세점에 입점했다고 11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은 연세대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수익사업체로, 제품들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개발되고 있다. 이들 출시 제품들은 지난 해 중국수출 전문업체인 GIK사와 파트너사 협약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 판매하고 5개월만에 100만불 수출 성과를 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금번 상해공항 면세점 입점까지 성사되면서 빠른 속도로 중국공략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화장품 및 프로바이오틱스와 차전자피, 츄어볼 비타민, 액살콜라겐, 콤부차, 스틱분말 비타민, 망고스틱젤리 등의 식품들까지 다양하다. 화장품 전 품목에 대해서는 중국 위생허가도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은 이와 함께 타오바오, 알리바바, 징동몰 등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약 1만8000 여 곳의 매장에서 일반식품 진열판매도 진행 중이다. 틱톡 등을 통해 왕홍들과 마케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 관계자는 “거대한 중국시장 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화장품과 식품 분야에서 한류 열기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국 국기 왜 이래?…“中쇼핑몰서 ‘엉터리 태극기’ 판매, 소비자 기만”[핫이슈]

    한국 국기 왜 이래?…“中쇼핑몰서 ‘엉터리 태극기’ 판매, 소비자 기만”[핫이슈]

    ‘테무’ 등 전 세계에서 이용하는 중국의 유명 쇼핑몰에서 ‘엉터리 태극기’가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삼일절 연휴 내내 태극기와 관련한 오류 제보를 받았다”면서 “(엉터리 태극기는) 한국인도 많이 이용하는 ‘테무’에서 대부분 발견됐다”고 전했다. 중국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일부 태극기를 살펴본 결과, 태극 문양이 뒤집혀 있거나 건곰감리 4괘의 위치가 제멋대로 뒤바뀐 ‘가짜 태극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쇼핑 플랫폼에 한 나라의 국기를 판매하는데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면서 “글로벌 기업이라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비즈니스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일침했다. 지난 1월 기준 테무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약 460만 명에 달한다. 테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업체로 꼽힌다. 서 교수는 “한류 팬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엉터리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엉터리 태극기’를 보게 되면 쇼핑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한국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테무뿐만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한국 관련 상품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여러 국가와 대륙의 의상과 코스프레 의상을 판매하는 카테고리에서 ‘중국 한복’(한푸, 漢服)이라는 이름으로 한복을 판매하고 있다는 서 교수의 주장이 나온 바 있다. 테무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판매 행태가 확인됐다. 당시 서 교수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쇼핑몰이 ‘한복 공정’을 펼치고 있다. ‘중국 한복’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중국의 한푸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의 유래를 ‘한푸’라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금영엔터테인먼트, LG 스마트 TV 금영노래방 서비스 글로벌 런칭

    금영엔터테인먼트, LG 스마트 TV 금영노래방 서비스 글로벌 런칭

    최신 K-POP부터 빌보드 차트 곡까지6만여곡 노래방 서비스 선보여 금영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윤정익)는 5일 LG전자 스마트TV(2021년 이후 모델)와 스탠바이미를 통해 금영노래방(글로벌 서비스명 ‘K-araoke’)을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을 포함한 총 18개국에 런칭한다고 밝혔다. ‘K-araoke’는 정기 구독형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금영엔터테인먼트의 30년 노하우가 담긴 고품질 반주 음원이다. 최신 케이팝(K-POP)과 빌보드 차트의 곡들은 물론 폭넓은 장르의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약 6만여 곡을 스트리밍 서비스하고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편하게 원하는 곡을 주제별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최대 10개까지 가족 구성원 별로 개인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어 나만의 애창곡을 99곡까지 등록할 수 있고 점수별 배지 획득 시스템과 국가별, 글로벌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유럽 등 여러 국가에 서비스하는 것에 맞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총 8개의 언어를 제공한다. 금영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특허인 노래 부르기 직전에 가사를 미리 읽어주는 ‘LTS’(Lyrics To Speech) 기능과 한글, 영문(병음) 자막을 함께 지원해 가사를 따라 읽기 어려운 유아, 어르신과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도 케이팝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특히, 노래를 재생할 시 백그라운드 영상으로 고화질의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제공하여 생동감 있는 노래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자동 추천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맞춰 곡을 큐레이션 하여 예약이나 검색을 하지 않아도 끊김 없이 365일 24시간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아울러 ‘K-araoke’의 전용 결제 시스템인 ‘케이영페이’(KYoungpay)는 정기 이용권 및 단품 이용권을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방식 페이팔(PayPal)과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신용카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휴대폰결제 방식을 지원하며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두 가지 언어로 선택 가능하다. 이처럼 ‘K-araoke’는 ‘음악의 즐거움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는 금영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가치에 따라 전세계 케이팝 열풍과 함께 한류 콘텐츠를 확장하는 계기가 돼 글로벌 홈 노래방 문화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에서 판매량이 높은 LG 스탠바이미에도 서비스하는 만큼 노래방 문화를 전 세계 각 가정에 전파하고 해외 K-POP 팬들에게 핵심적인 음원 콘텐츠 플랫폼으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익 금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음악으로 즐거움을 찾고 새로운 경험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끊임없이 도전하고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정기구독 서비스가 기반이 되는 음원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K드라마 열풍에… 떡볶이·달고나, 英 옥스퍼드 영어 사전 오를 듯

    K드라마 열풍에… 떡볶이·달고나, 英 옥스퍼드 영어 사전 오를 듯

    세계적 권위의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떡볶이, 찌개, 달고나 등 한식 관련 단어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 영어 사전의 한국어 컨설턴트인 조지은 교수는 27일(현지시간) 영어권에서 한식 관련 단어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와 한국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떡볶이’, ‘찌개’ 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옥스퍼드대 동양학 연구소와 하트퍼드 칼리지 소속 정교수로 언어학과 번역학 등을 가르치며 한국어를 통한 한류 확산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 음식 단어들이 줄줄이 들어갈 것 같다”며 “영국 학생들도 한국 문화에 관해 얘기할 때 한식에 관심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와 함께 ‘형’, ‘막내’ 등 호칭어 등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역시 한국 드라마의 영향”이라며 “한국어가 영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먹방’, ‘치맥’, ‘김밥’, ‘대박’ 등 한국어 단어 26개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대거 올랐다.
  • K팝·팬덤 담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 전 세계 판매

    K팝·팬덤 담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 전 세계 판매

    코카콜라가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K팝 팬들의 무한한 헌신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마법 같은 경험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맛과 향, 역동력을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복숭아가 함유된 제품은 ‘상큼한 최애 맛’으로 이름 붙였다. ‘최애’는 가장 사랑한다는 뜻으로 K팝 팬덤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코카콜라 측은 “제로 고유의 짜릿한 맛에 팬들이 자신의 최애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았다”고 했다. 제품 패키지 역시 K팝 팬들이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폭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품 전면에 코카콜라 고유 서체로 쓰인 한글 ‘코카콜라’ 로고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카콜라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코카콜라 제로 한류’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한 곡인 ‘라이크매직’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뮤직비디오에는 박진영 프로듀서와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 있지(ITZY), 엔믹스(NMIXX)가 출연한다. 권정현 한국·일본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상무는 “이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각별한 사랑과 케이팝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하고, 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방문객 4배 늘었는데… 면세점 매출은 왜 4조 줄었나

    외국인 방문객 4배 늘었는데… 면세점 매출은 왜 4조 줄었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였던 면세업계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도 과거와 같은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고 지난해 8월 중국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되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한 데다 높은 환율에 내국인 해외관광객들의 지갑도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업계 매출은 13조 7586억원으로 전년(17조 8164억원) 대비 22.7%나 급감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5조원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쪼그라든 수준이다. 국내 면세업계의 주수익원이었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과 보따리상의 ‘싹쓸이 쇼핑’ 부재가 뼈아팠다는 분석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후폭풍과 코로나19를 겪으며 설화수, 후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던 국내 화장품들의 빈자리를 랑콤, 에스티로더 등 해외 브랜드들이 대체하면서 화장품 대량 구매 열풍이 확 줄어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면세점업계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602만명으로 전년(156만명)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16조 3902억원에서 11조 726억원으로 외려 5조원 이상 줄었다. 또 K팝, 한국 드라마 등의 인기로 쇼핑 대신 한류 콘텐츠에 나오는 맛집이나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기는 쪽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BC카드가 2019년과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결제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업종별 매출 비중은 쇼핑이 79%로 압도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8%로 크게 줄었다. 대신 식음료 매출 비중이 15%에서 26%로, 즉석사진이나 노래방 등 체험 관련 업종 매출 비중이 1%에서 7%로 각각 늘었다. 내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매출은 2019년 4조 456억원에서 지난해 2조 6859억원으로 반토막 난 상태다. 높은 환율로 가격적인 이점이 낮아진 데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된 탓이다.
  • K푸드 ‘할랄·중동·신선’ 블루오션 찾는다

    K푸드 ‘할랄·중동·신선’ 블루오션 찾는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푸드 열풍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중동과 중남미, 인도 등 ‘블루오션’ 공략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K푸드 플러스 수출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 167억 달러(약 22조 3400억원)를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K푸드 플러스란 농수산식품 외에 스마트팜, 농기계 등 농수산 전후방 산업까지 포괄한 개념이다.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치인 151억 4000만 달러였다. 올해는 그보다 10.6%를 올려 잡았다. 분야별로는 농축산식품 100억 달러, 수산식품 32억 달러, 전후방산업 35억 달러가 목표다. 이미 K푸드 시장이 무르익은 미국, 일본, 중국이 아닌 중동과 중남미, 인도 시장을 뚫겠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중동과 중남미는 K팝 등 한류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이고, 인도는 젊은 소비인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역동적 시장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중동과 중남미에서 K푸드를 현지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중동의 문을 여는 또 다른 열쇠는 ‘할랄푸드’(이슬람 허용 식품)다. 국내 축산식품이 이슬람 문화권에 수출되려면 우리의 ‘할랄 인증’을 상대국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할랄 시장 규모는 3조 200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15억 달러에 이른 신선식품 수출액을 늘리기 위해 ‘신선 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도 구축한다. 지금까지는 국내 선별장과 항만·공항 근처에 저온시설이 부족해 ‘김치 블록’ 등 동결건조 형태로 수출해야 했다. 저온창고와 저온차량, 특수포장재 지원을 확대하고 저온 수출체계를 뜻하는 ‘콜드체인’도 현재 6개국(중국·베트남·태국·싱가포르·프랑스·인도네시아)에서 2027년까지 12개국으로 확대한다. K푸드 수출에 걸림돌이 돼 왔던 물류비 지원은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대체한다. 이전까지 농식품부는 수출 기업 물류비용을 일부 지원해 왔지만 세계무역기구(WTO) 합의에 따라 올해부터 농업 수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기존 물류비 지원에 들어가던 예산을 바우처 사업으로 편성해 수출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44억원 수준이었던 바우처 예산을 328억원으로 확대했다.
  • “코카콜라 ‘한류맛’ 출시됐습니다”

    “코카콜라 ‘한류맛’ 출시됐습니다”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출시됐다. 20일(한국시간)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한류맛 콜라 후기 영상 등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식, 패션, 드라마, 음악까지 한국의 문화적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코카콜라와 함께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액체라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한국의 맛, 향, 역동성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 문화를 접목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2022년 2월 첫 론칭 이후 4개의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다섯 번째 제품이다. 블라드 디렉터는 “한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 팬덤의 열정을 우리 브랜드 안에 집어 넣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문화의 성공을 전 세계와 함께 가져가는 것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맛부터 패키지까지 ‘한국적 요소’ 배치 눈길…“상큼한 최애 맛” 코카콜라에 따르면 코카콜라 한류는 ‘상큼한 최애 맛’이라고 한다. 코카콜라 고유의 맛과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았다는 게 코카콜라 측 설명이다. 제품 패키지 역시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폭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SNS에서 한 유튜버는 직접 한류맛 코카콜라를 맛보는 영상을 올리며 “과일 향이 많이 나는데 특히 바나나, 복숭아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K-pop을 좋아하는데 한류맛이라니 무슨 맛일지 궁금”, “가장 좋아하는 콜라가 될 듯”이란 댓글을 남겼다.박진영·ITZY(있지) 등 JYP엔터와 음원·뮤비 협업도 코카콜라는 이번 한류 한정판 제품 출시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한류의 맛을 코카콜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놀랍지만, 실제 K팝의 선두주자인 JYP엔터와 문화적으로 협업하는 것도 흥미롭다. 협업은 JYP엔터의 대표 아티스트 ITZY(있지),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박진영 등 3개 그룹, 18명이 함께 한다. 이날 코카콜라와 JYP엔터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와 협업한 곡 ‘라이크 매직’의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는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일하게 걱정했던 것이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이었는데 실제 마셔보니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이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통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엔 코카콜라와 협업한 3개 그룹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K웨이브 콘서트’도 후원할 예정이다.
  •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가수 이루, 다시 법정에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가수 이루, 다시 법정에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가 오는 3월 항소심 법정에 다시 선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2형사부(부장 이현우)는 범인도피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루의 항소심 첫 재판 기일을 오는 3월 7일로 정했다.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씨와 말을 맞추고 A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루는 같은 해 12월에는 함께 술을 마신 지인 B씨에게 열쇠를 건네주며 음주운전을 하게 하고, 자신은 다른 지인 C씨의 차를 타고 강변북로에서 시속 180㎞ 이상으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검찰은 “이루가 초범이지만 단기간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 징역 1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루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루가 인도네시아 한류 주역으로 공로가 있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했다. 재판부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 대통령실 “2차전지 광물 많은 쿠바와 공급망 협력 기대”

    대통령실 “2차전지 광물 많은 쿠바와 공급망 협력 기대”

    “쿠바 만성적 전력 위기…韓기업 진출 기회”“공관개설시 24시간 영사조력 가능” 대통령실은 18일 우리나라와 쿠바간 수교에 따른 광물 공급망 분야 등의 협력을 기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쿠바 수교에 따른 분야별 기대효과’라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에서 “쿠바는 2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과 코발트의 주요 매장지로서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다대하다”며 “미 제재 해제시 신흥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쿠바는 니켈 생산량 세계 5위, 코발트 매장량 세계 4위 국가다. 이어 대통령실은 “쿠바는 만성적 전력 위기 타개를 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발전 설비 확대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발전기 및 플랜트 등 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쿠바가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임상의료 분야 공동 R&D(연구개발) 등 협력 가능성도 열어놨다. 대통령실은 “수교에 따라 단체관광 등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공관 개설시 사건사고 발생에 대한 24시간 영사조력이 즉각 제공될 수 있다”며 체계적 영사조력 제공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그동안 소외됐던 쿠바 한인 후손과 독립유공자 대상 보훈 정책도 이번 수교를 계기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통령실은 “쿠바 내 한류 확산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증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쿠바는 왜 지금 한국에 문을 열었을까[외안대전]

    쿠바는 왜 지금 한국에 문을 열었을까[외안대전]

    지난 14일 이뤄진 한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수립은 단순히 수교국이 한 곳 더 늘어나는 것을 넘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북한의 ‘형제 국가’였던 쿠바와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20여년에 걸쳐 오랫동안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래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불과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쿠바가 결국 한국과 수교를 맺기로 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외교 등 대외정책을 비롯해 경제, 문화 등 종합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거론하는데, 무엇보다 쿠바의 경제 상황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15일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쿠바는 최근 물가 폭등, 식량난, 에너지 위기 등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의 경제 제재를 거치면서 경제 상황이 매우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152%까지 솟아올랐던 물가상승률은 2022년 76.1%, 지난해 62.3%로 여전히 잡히지 않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주된 외화 수입원이었던 관광 산업이 직격타를 맞기도 했습니다. 배급도 끊길 만큼 심각한 식량난과 에너지 부족, 기후변화 위기 등이 지속되며 쿠바에선 2021년 7월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는 등 사회도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결국 외교관계를 통한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야만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교수는 “식량, 에너지, 기후변화 등의 위기들이 닥쳤고 반정부시위도 늘어나며 쿠바 내부에서도 개혁이 불가피해졌다”며 “2019년 개헌 이후 1인 지도자의 결정에만 의존했던 체제에서 정치 시스템이 많이 달라져 쿠바 사회에 이익이 될 만한 결정을 하는 이해 당사자들이 많아져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실리’를 얻자는 판단이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 교수는 지난해 12월 쿠바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자동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8~10시간 주유소에 줄을 서거나 기름통을 들고 다니며 기름을 구해야 할 만큼 에너지 위기가 심각하고 경제도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국과 쿠바는 외교관계는 맺지 않았지만 2005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KOTRA 무역관이 개설된 뒤 교역이 꾸준히 이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쿠바의 교역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수출 1400만 달러, 수입 700만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한국은 건설기기·자재, 차량, 선박 등을, 쿠바는 구리, 공업용 알콜, 시가 등을 각각 수출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쿠바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호감도도 매우 높아졌다고 합니다. 외교부는 “그간 양국은 문화, 인적교류, 개발협력 등 비정치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왔다”라며 “특히 최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한 양 국민 간 우호 인식 확산이 이번 양국 간 수교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전날 “쿠바 국민들 사이에서 한류 등에 따른 한국에 대한 호감이 커졌고 그걸 쿠바 정부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인 것 같고, 우리와의 경제적 협력이나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바에는 1만명 규모의 현지 한류 팬클럽 ‘아르코르(ArtCor)’가 운영되고 있을 만큼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합니다. 쿠바에서는 2013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처음 방영되며 한국 음식이나 한국어 등을 배우려는 열풍이 일기도 했습니다. 외교부가 2022년 7월 서울에서 개최한 쿠바 영화제, 지난해 12월 아바나 국제영화제를 계기로 연 한국영화 특별전 등도 많은 호응을 얻었고, 코로나19 이전에는 1만 4000여명의 우리 국민들이 쿠바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쿠바를 포함한 중남미 전역에 한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고 한국 제품을 쓰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인식들이 있다”며 “한국과 교류하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적잖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쿠바 역시 이미 190개국과 수교를 수립했을 만큼 다른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활발하게 이어왔습니다. 수도 아바나에도 100여개국의 공관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유엔 회원국이기도 한 쿠바가 그동안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그만큼 한국과의 관계에 북한이 큰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이번 수교 협상 과정에서도 북한과의 상황 등을 고려해 철저한 보안 유지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결국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또 경제 제재를 계속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미국과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관계 정상화를 하긴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때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며 미국인의 쿠바 방문 금지, 경제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관계가 다시 악화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선 항공기 운항 재개 등이 이뤄졌지만 경제 제재는 여전합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선 경제가 너무 어려워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동안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막아왔던 북한과 쿠바 간 ‘혈맹’ 관계가 양측 모두 변하면서 많이 희석되고 과거와 같은 관계를 유지할 만큼의 동력을 상실했다”며 “미국 대선에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쿠바에 대한 또 다른 어려움도 예상될 수 있는 등 여러 상황 변화가 쿠바로 하여금 전향적인 자세를 갖도록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 교수도 “쿠바를 버티게 하고 의지했던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을 통해서도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수교 제의를 해 온 한국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봤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한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하며 “여러 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서 긍정적인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의 관계때문인데 이번 수교가 결국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