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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윤종(아주캐피탈 사장)석종(법무법인 새빛 대표)철종(보민내과 원장)씨 부친상 이주일(한국건강관리협회 전문의)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5 ●이명복(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씨 부인상 17일 홍성의료원, 발인 19일 (041)630-6247 ●권오석(전 점촌국제서림 대표)씨 별세 혁진(이한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서관)혁숭(부산대 교수)욱동(대구대 교수)계량(대구 정화여중 교사)씨 부친상 임현주(대구 경일신경내과 원장)씨 시부상 송재용(대구 베데스다교회 부목사)씨 장인상 17일 경북 문경 국화원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54)556-4401 ●조웅천(프로야구 SK와이번스 코치)씨 부친상 17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2)973-9163 ●이지영(뉴스토마토 기자)씨 모친상 17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31)781-6722 ●김희섭(동국제약 일반의약품사업본부 전무)씨 장모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58-5940 ●송동영(대명여고 교장)광영(한국재해방지 차장)세영(국민일보 종교부 차장)동진(하원유통 부장)씨 부친상 최경희(부산 기장군보건소 계장)안광미(문화여고 교사)김소연(대학 강사)씨 시부상 17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1)610-9009 ●유진룡(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씨 모친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27-7500
  • [공직 파워우먼] (21) 외교통상부(하)

    [공직 파워우먼] (21) 외교통상부(하)

    외교통상부에서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일할 때는 ‘다자외교’, 미국이나 중국처럼 해당 지역 국가를 상대로 일할 때는 ‘양자외교’ 업무를 한다고 한다. 주로 1990년대에 입부한 여성 과장급 공무원은 환경, 인권, 개발 등 다자외교 전문가가 많다. 다자 분야는 각종 국제회의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발표를 자주 하는 등 여성의 섬세함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고 양자업무는 상대국 파트너가 주로 남성으로 남성중심적 업무라는 평이 강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외무고시의 여성 합격률이 50%를 넘은 현재 이 구분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 여성 외교관도 지역이나 의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남성 못지않은 능력을 곳곳에서 발휘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 외교관으로서의 고충은 1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공관 근무를 통해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것은 물론 잦은 출장으로 결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아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다. 여성 외교관이 여느 공무원보다 명실상부한 ‘파워우먼’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1년 남짓한 청와대 파견 근무의 마무리를 앞둔 이미연 대통령실 외신대변인은 부친이 이창호 전 이스라엘 대사로, 최초의 부녀 외교관이다.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에 진출해 한국 여성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WTO 공식기구에서 일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기획과장, 다자통상협력과장을 두루 거치는 등 다자통상 분야의 여성 선두주자로 꼽힌다. 마찬가지로 다자외교의 선두주자인 윤성미 유엔과장도 국제기구 전문가로서 외유내강의 포용력 있는 리더로 알려져 있다. 다음 달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관으로의 발령을 앞두고 있는 유복렬 공보담당관은 대통령 프랑스어 통역만 10년 했을 정도로 외교부 최고의 프랑스어 실력을 자랑한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1997년 국제관계전문가 공채 3기로 외교부에 입부해 고시 출신 못지않은 활약을 한다는 평이다. 2011년 주프랑스대사관 정무참사관 시절 20년 이상 끌어오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위한 실무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숨은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호주에서의 전문연수를 앞두고 있는 김은영 서남아태평양 과장은 여성 최초의 지역과장을 맡았고 이례적으로 다자 분야가 아닌 동남아와 동아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외교학과와 외시 28회 동기인 이병도 북미1과장이 남편으로, 소문난 부부 외교관이기도 하다. 개발협력국은 외교부 우먼 파워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는 부서로 주요 간부 5명 중 4명이 여성이다. 박은하 국장과 오영주 심의관, 오현주 개발협력과장, 전혜란 인도지원과장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인권사회과와 환경협력과, 유엔과 등 다자 외교 분야를 두루 거친 오현주 과장은 힘든 의전업무도 거리낌 없이 소화해 내는 등 화통한 성격과 보스 기질로 유명하다. 전 과장은 여성 최초의 외신담당관 업무를 맡기도 했다. 서은지 문화예술협력과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엔, 베트남 대사관 공적개발원조(ODA) 담당 참사관 등 다자와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왔지만 현재는 문화외교를 포함한 공공외교 분야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외교부가 주최한 ‘퀴즈 온 코리아’ 사업을 맡아 한류 알리기에 앞장서는 등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결손’ 지방재정 확충안에 주력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지방 재정난 타개와 전자정부 3.0, 행정조직 효율적 운용 시스템 활용 등을 중심 내용으로 업무보고했다. 행안부는 부가가치세에서 이양되는 지방소비세 비율을 조금 더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지방소비세는 5%에서 10%로 오르지만, 지방재정 확충 차원에서 15~20%까지 올려야 한다는 지방자치단체나 학계 등의 의견을 고려해 업무보고에 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3조원인 지방소비세수는 최소 8조~11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행안부가 연간 3조원 가까이 발생하는 지방세수 결손을 메우는 실무적 방안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취득세 감면 연장 방침에 대해 지자체들의 원성이 높은 데 따른 해결 방안이다. 추경편성 이전에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도 행안부가 제시하는 주요 방안의 하나다. 더불어 영유아 무상보육사업은 물론 여러 가지 국가 주도의 복지사업들로 과도한 부담을 떠안은 지방재정을 위해 국고보조율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방법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지방자치 4대기구 등에서는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의 실질적 기능 부여, 집행력을 담보한 지방분권위원회 설립 등이 제기되고 있다. 행안부는 이 밖에 지자체 공무원 비리 근절 방안으로 감찰 강화와 ‘지자체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활용에 대해서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자정부 3.0은 박 당선인의 공약인 만큼 현 정부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전자정부 및 행정한류 수출의 성과 및 향후 과제도 보고 내용에 담겼다. 온나라 시스템과 디지털 협업 시스템을 통합하는 정부 통합의사 소통 시스템 구축 방법 등도 보고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CF모델 ‘모범男’ 전성시대

    CF모델 ‘모범男’ 전성시대

    유통업계가 ‘모범 남성’ 모델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군필자, 엄친아, 한류스타 등 한국 사회에서 ‘진짜 남자’로 인정받은 남성들이 업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해병대 출신 예비역 배우 현빈을 캔커피 ‘칸타타’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범적인 군 생활로 당당하고 진실한 이미지를 만들어 요즘 최고의 모델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현빈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듬해인 2011년 3월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중 해병대를 자원 입대해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현빈을 ‘모시기’ 위해 지난해 말 제대 현장을 직접 찾아가 ‘진짜 남자 현빈씨의 제대를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현장에 모인 3000여 팬들에게 칸타타 커피를 나눠주는 등 지극 정성을 들였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LA다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06년 고졸 신인으로 데뷔한 류 선수는 6년 간 3600만 달러(약 380억원)를 따낸 ‘뚝심 베팅’에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매력도를 높였다. 팔도는 화끈한 남성성을 앞세운 배우 류승룡을 지난달 신제품 라면 ‘남자라면’의 모델로 기용,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류승룡 광고의 유튜브 조회건수가 70만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남자라면’이 지난해 나온 제품 가운데 매출 수량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스타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는 미국 견과류 업체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모델이 됐다. 특히 싸이가 출연하는 TV광고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미국 슈퍼볼 기간에 방영될 예정이다. 세계인에게도 통하는 대중적 음악성과 솔직하고 재치 있는 모습 등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소비자들에게도 통할 것이란 평가다. 이 밖에 CJ오쇼핑의 소셜커머스 ‘오클락’은 미국 명문대 출신으로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에서 1등을 차지한 꽃미남 엄친아 로이킴을 ‘얼굴’로 내세웠고, 피자헛도 엄친아 이미지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4년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두 마리 토끼’ 놓친 방통위, 집토끼 뺏길까

    ‘두 마리 토끼’ 놓친 방통위, 집토끼 뺏길까

    새 정부의 조직 개편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미디어정책의 첫 단추가 어떻게 끼워질지 주목된다. 방송 조직과 정보통신기술(ICT) 조직의 분리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이는 공영방송의 지배 구조 개편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이명박 정부는 출범과 함께 방송과 통신을 결합한 거대 방송통신위원회를 내놓았으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ICT 정책 공약인 ‘통신요금 인하’ 및 ‘IPTV’ 활성화 등이 좌절됐고 방송의 공익성도 크게 저해됐다. 14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방송정책 조직과 ICT 조직을 함께 운영 중인 방통위는 지난 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방송과 통신 분야로 나눠 인력을 파견했다. 업무보고가 분리되면서 방송 정책이 별도 조직으로 분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 정부의 방송통신 정부 조직 개편 방향 등에 대해 인수위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채수현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선 때부터 현재까지 새 정부에서 방송 부문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제대로 밝힌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방송정책 개편의 열쇠는 박 당선인이 약속한 ICT 전담 조직의 규모와 범위에 달려 있다. ‘정부 3.0 프로젝트’를 책임질 공룡조직으로 출범할 경우 방송까지 포괄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놓고 미디어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김성철 고려대 교수나 윤석민 서울대 교수는 독립성 확보를 전제로 ICT 관련 부처 산하에 위원회 형태의 방송 조직을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는 별도 조직으로 완전히 독립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디어 학자는 아니지만 박 당선인의 정책 자문을 맡은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간담회에서 “새 정부에선 ‘정보통신방송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정책을 고려했다기보다는 ICT 인프라 확충에 무게중심을 둔 개편안이다. 다만 이 교수가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위원으로 박 당선인에게 지근거리에서 조언을 해 온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이 교수는 방송통신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교수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방통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축을 벌여 온 방송 광고 편성, KBS·EBS 등에 대한 이사 선임, 콘텐츠 진흥 등의 분야는 새 부처로 이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막대한 예산을 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방송 광고 판매권과 지상파 방송의 이사 선임, 방송발전기금 운용 등은 현재 방통위의 몫이다. 콘텐츠 진흥 분야에선 방통위와 문화부가 방송사와 독립 제작사 영역을 각각 나눠 맡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방통위가 거대 위원회로 탈바꿈하기 전까지 이 같은 권한의 대부분은 문화부 차지였다. 방통위의 위상 약화가 거론되면서 문화부 내에선 벌써부터 옛 지위를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한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국회를 통과한 미디어렙법의 영향으로 방통위에 넘겨준 코바코를 되찾아 온다면 한류 산업 육성 등을 위한 예산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달 초 김용수 방송진흥기획관을 방송 분야를 다루는 인수위의 여성문화분과위에 파견하면서 통신 분야와 별도로 업무보고 준비에 들어갔다. 방통위와 문화부 내에선 김 기획관이 방송 분야에 해박한 ‘방송통’이 아닌 만큼 형식적인 보고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인수위는 방송 분야 보고가 마무리되는 오는 17일 이후 새 정부 미디어정책에 대한 윤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내년부터 순경 영어과목 대체할 ‘니트’ 예비시험 직접 치러보니…

    내년부터 순경 영어과목 대체할 ‘니트’ 예비시험 직접 치러보니…

    공무원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은 단연 영어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는 토익, 토플과 같은 공인 영어성적으로 영어시험을 대체할 수 있지만, 7급과 9급 공무원 공채에서는 여전히 정부가 출제한 객관식 영어시험을 치러야 한다. 한국인들이 토익, 토플에 대거 응시하면서 낭비되는 외화 등을 막고자 정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니트)을 개발했다. 순경시험의 영어 과목은 2014년부터 니트로 대체될 예정이다. 기자는 지난달 2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치러진 1급 예비시험에 직접 응시해 니트가 과연 어떤 영어 시험인지 확인했다. 시험 점수는 다음달 나온다. 일단 니트는 인터넷에 기반을 둔 시험으로, 기본 형태는 미국 대학 유학을 위해 주로 응시하는 토플과 유사하다. 수험생은 컴퓨터를 이용해 시험을 치른다.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네 가지 영역을 평가하며 시험을 치는 데 드는 전체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다. 하지만 시험 출제 영역은 생활 영어와 비즈니스 영어를 주로 평가하는 토익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즉, 니트는 토플과 토익을 융합한 영어시험인 셈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일단 듣기 영역은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미국식 영어 발음 외에 영국식 발음도 많이 나왔다. 남녀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듣기 문제가 출제되었다면 남성은 미국식 영어로, 여성은 영국식 영어로 이야기하는 식이었다. 토플의 듣기 지문이 천문학·지질학·미학 등 대학 강의 내용인 데 비해 니트의 듣기 지문은 토익과 유사했다.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관련된 지문이 대부분이었다. 또 그래프나 표를 활용한 듣기 지문도 눈에 띄었다. 듣기 지문을 듣고 표에 숫자를 채워 넣는 형식이었다. 토익 듣기시험은 시간이 빠듯해서 듣기 지문을 들으면서 답을 찾아야 하는 데 비해, 니트는 한 문제가 끝날 때마다 15~17초 정도 답을 고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줬다. 또 스피커가 아니라 헤드폰을 통해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훨씬 생생하게 들리는 장점이 있다. 니트의 읽기 영역 난이도는 토익과 토플의 중간 정도 수준으로 여겨졌다. 역시 그래프나 도표를 활용해 답을 찾는 문제가 포함됐다. 말하기 영역은 모두 5문제 정도가 출제됐는데, 이름의 스펠링을 말하라는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한류에 대해 설명하라는 문제까지 뒤로 갈수록 난도가 높아졌다. 또 6장의 그림을 주고 상황을 설명하라는 말하기 문제도 있었다. 남녀가 산책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를 탄 소매치기가 나타나 여성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나자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고,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여 핸드백을 돌려준다는 그림이었다. 말하기 문제로 제시된 그림은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수갑 등 한국인이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쓰지 않는 영어 단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당황할 수 있는 문제였다. 쓰기 영역도 총 3문제가 출제됐다. 토플이 논술형 한 문제에 대해서만 영어로 서술하는 것에 비해 니트는 다양한 형식의 영어 쓰기 능력을 요구하는 셈이다. 쓰기 첫 문제는 이메일을 쓰는 것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다소 쉬운 문제였다. 평소에 영어 이메일을 자주 쓴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쓰기 문제의 난이도도 말하기와 마찬가지로 갈수록 어려워져서 마지막 문제는 토플과 비슷한 수준의 논술형 문제였다. 한 문제당 주어진 시간은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다르며, 수험생 각자의 컴퓨터에 시험 종료 시간이 표시된다. 니트 시험이 토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험이 모두 끝나고 난 뒤 자신의 답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짧게 준다는 점이다. 물론 이 시간에 답을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5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제출하는 영어능력검정시험 점수의 80% 정도는 토익”이라며 “아직 니트는 예비시험만 치러진 단계이기 때문에 올해는 공인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니트는 이르면 2016년부터 수능시험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예정이다. 7급과 9급 공무원 영어 시험도 대체할지 여부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수험생이 영어능력검정시험 점수를 받으려면 돈이 드는 문제가 있다”며 “니트로 영어시험을 대체하려면 7급과 9급에도 5급 공채처럼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도입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5급 공무원 공채시험의 영어시험은 2005년 PSAT를 도입하면서 영어능력검정시험 점수로 변경됐고, 현재 기준점수는 토익 775점 이상, 토플 83점, 텝스 700점 등이다.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2014년부터 기준점수가 토익 870점, 토플 97점, 텝스 800점으로 상향 적용된다. 니트는 올해 6차례 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며, 응시료는 6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형태의 인터넷 기반 시험인 토플 응시료 170달러(18만원)보다는 싸지만, 토익 기본시험(듣기, 읽기) 응시료 4만 2000원보다는 비싸다. 토익 시험도 말하기와 쓰기 모두 응시하면 응시료가 13만 7000원으로 늘어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화마당] 형형색색 문화꽃 피우는 한해이길/임형주 팝페라 테너

    [문화마당] 형형색색 문화꽃 피우는 한해이길/임형주 팝페라 테너

    해가 바뀌어도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은 건재하다.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한 데 이어 해외 중요 음악차트에서 순위 반등까지, 그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는다. 국내 대표적 아이돌그룹 빅뱅의 월드투어 콘서트를 두고 한국 대중가수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가디언지 등이 극찬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국내 컴백도 아시아권뿐만이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K팝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세계 각국에서 세를 떨친다. 영화·드라마 한류는 아시아와 남미를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파고들면서 입지를 탄탄하게 굳혀 간다. 한국의 문화적 위상은 그 어떤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우위를 점하고, 압도적인 활약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면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더 짙어진 듯하다. 사회 전반에 퍼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문화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K팝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인디 음악계는 배를 곯는다. ‘음원정액제’와 ‘덤핑판매’ 영향으로 수익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한다. 영화계는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하고 누적관객 1억명 돌파라는 화려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스크린쿼터’ 논쟁과 대기업·대형영화사의 독과점 문제,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제작 현실 간극 등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몇 해 전 한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은 ‘예술인복지법’을 끌어냈지만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고, 지원 기준이 모호해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지면을 통해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갖가지 문제들이 별다른 해결책 없이 표류하는 실정이다. 문화예술산업이란 물질적으로, 숫자로 환산하기 힘든 산업이다. 그러나 문화예술처럼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를 형성하고 소비자들의 정신세계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은 드물다. 국가경쟁력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지원하고 가꾸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우리 음악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행복해하던 기억이 스친다.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블록버스터급 제작비를 쓰거나 수백억원의 홍보비를 들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노력은 곳곳에 있었다. 우리의 애환을 달래주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무형의 멜로디와 가사를, 우리 문화의 상징으로서 보호하고 기록하면서 전승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아리랑이 전세계인들에게 ‘코리아’를 대표하는 노래로 기억되고, 한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옮겨놓을 수 있는 ‘문화키워드’가 됐다. 문화라는 것은 꾸준히 가꾸어야 한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계산적으로 이용하거나, 피곤한 문제들을 알아서 해결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문화예술인들이 창작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터를 닦아주고, 응분의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저작권과 인접권 등을 제대로 적용하고 수익을 분배할 필요가 있다. 재능이 있어도 돈이 없거나 기회를 찾지 못한 예술영재와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국가적 지원도 절실하다. 씨앗만 뿌린다고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다. 물과 비료를 주어야 거센 비바람을 이겨내고 형형색색의 꽃을 피운다. 사람들이 꽃을 찾아오고, 꽃들이 더 다양하고 풍성해지면서 비로소 명품 정원이 탄생할 수 있다. 2013년이 바로 그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 김소리 ‘이중생활’ 뮤비 한류사이트서 ‘호평’

    김소리 ‘이중생활’ 뮤비 한류사이트서 ‘호평’

    가수 김소리의 새 디지털싱글 ‘이중생활’(Dual Life) 뮤직비디오(이하 뮤비)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소리의 뮤비는 한국가요(케이팝) 전문 웹사이트인 올케이팝닷컴의 메인에 게시됐을 뿐만 아니라, 5만6000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올케이팝닷컴은 한 달 평균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사이트다. ‘이중생활’의 뮤비를 본 해외팬들은 “엄청난 노래와 춤, 뮤직비디오다!(Great song, great dance, and great MV!)”, “그녀는 마돈나 같아 보이며, 차세대 섹쉬퀸이다.(she looks like madona,she‘s a new sexy queen.)” 등의 호응을 보였다. 이에 올케이팝닷컴 관계자는 “기존의 아이돌과는 다른 눈에 띄는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올케이팝닷컴에 접속하는 해외 팬들도 관심을 둘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많은 해외 팬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소리는 지난 7일 새 디지털싱글 ‘이중생활’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해진, 아직은 연하남 이미지…이제는 냉철한 사나이

    박해진, 아직은 연하남 이미지…이제는 냉철한 사나이

    2013년이 기대되는 배우가 있다. 바로 KBS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에서 이상우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박해진(30)이다.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내 딸 서영이’는 시청률 4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서영(이보영)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으로 한층 탄탄해진 연기력을 선보인 그에게는 한국과 중국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해진은 훨씬 차분하고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2006년 데뷔작 주말 연속극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하남 역으로 다소 유약하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연하남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남성적 매력을 풍기고 있다. “처음엔 서영과 연인처럼 보이도록 의도한 측면도 있었죠. 이제 삼십대에 접어들었고 쌍둥이 동생인데 너무 어리기보다는 때론 오빠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했거든요. 실제로 쌍둥이는 아파도 같이 아프고 교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호정(최윤영)이와 결혼했으니까 그런 얘기는 그만 들어야죠(웃음).” 최근 ‘내 딸 서영이’는 아버지와 동생을 배신하고 결혼한 서영이의 이혼 위기와 그런 누나를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미경(박정아)을 포기하고 결국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택한 상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가족과 연인 사이에서 심한 갈등을 겪은 상우를 연기한 박해진은 그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상우 대사 중에 누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누나 가족, 아버지,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 부분에 공감해요. 상우는 누나한테 상처를 줘가면서 행복할 수 없는 놈인 거죠. 다만 제가 상우라면 시간을 끌면서 진을 빼기보다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미경이가 알아채기 전에 털어놓고 서로 상처받는 시간을 줄였을 것 같아요.” 물론 도망치듯 한 결혼이지만 상우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호정과의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보여주고 싶다는 박해진. 그는 “상우가 호정에게 상처를 줬을 수도 있지만 결국 그녀를 선택하는 과정이 좀더 자세히 보여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면서 “순서가 뒤바뀌긴 했지만 앞으로 상우가 호정이를 사랑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해진은 이 드라마와 닮은 점이 많다. 한 살 터울의 누나와 쌍둥이처럼 자랐고, 동생을 뒷바라지하느라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대학 진학까지 미룬 서영이처럼 누나는 어려서부터 생계를 책임졌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온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했던 박해진은 어머니·누나와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한 지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부모님이 어렸을 때 별거하셨고 저 역시 따뜻하고 넉넉한 가정에서 자란 것이 아니어서 이 드라마가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아요. 중3 때까지 할머니댁을 전전하면서 방황했고 결손 가정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상처도 많이 받았죠. 누나가 저를 위해 희생을 많이 했어요.” 극중 상우와 달리 어려서부터 떨어져 지낸 아버지에게는 서영이 같은 아들에 가깝다는 그는 “내가 서영이 같은 행동을 해놓고 상우를 잘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도 컸지만 이제 아버지께 연락도 드리면서 지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사실 박해진은 처음에 서영의 남편 역인 우재와 상우 역할 중 선택할 기회가 있었지만 상우 역을 선택했다. 남자 주인공 역할을 포기한 이유는 뭘까.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우재 역할이 멋있기는 했지만 조금 더 복합적인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상우가 매력적이었어요. 아버지와 쌍둥이 누나,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놓이잖아요. 우재는 좀더 마초적인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여리여리한 연하남의 이미지를 벗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마초적인 부분은 덜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이)상윤이 형이 잘해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이 드라마는 우재가 아버지의 존재를 숨기고 결혼한 서영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겪는 이혼 위기를 다루고 있다. 박해진은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 처음부터 거짓이라는 배신감을 겪는 우재의 심정이 이해도 가지만 저라면 상대가 상처받지 않게 비밀을 안 사실을 밝히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을 것 같다. 따뜻한 가정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에 이혼은 절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소문난 칠공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2007년 KBS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의 남자 주인공, 2009년 KBS 주말 드라마 ‘열혈 장사꾼’의 남자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0년 정신과 치료 병력 등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다. “어린 시절의 영향도 있고 한동안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심하게 앓았어요. 저도 심한 줄 몰랐는데 누나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병인 줄 알았죠. 치료 기간만 2년 5개월이고 연예인 데뷔 전 일입니다. 이유야 어떻든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은 제가 평생 안고 가야할 짐이죠.” 그는 마음의 짐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도우면서 조금씩 갚아가고 있다. 3년째 성폭행당한 아동들을 보호하는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마음의 상처가 큰 친구들이어서 어른들이 다가서면 움츠러들고 겁을 많이 먹어요. 그래서 계속 옆에서 쳐다 보다가 원래 있는 사람처럼 다가서면 그렇게 천사 같은 아이들이 없죠.” 2011년 중국 드라마 ‘첸더더의 결혼이야기’가 큰 성공을 거둔 뒤 ‘또 다른 찬란한 인생’, ‘사자자리를 사랑한다’ 등 중국 드라마에 연이어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신 한류스타’로 떠오르는 그는 앞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첸더더의 결혼이야기’가 중국에서 소설, 뮤지컬로 워낙 유명해 운이 좋았죠. 상반기에 중국 드라마를 한 편 더 촬영하고 국내 작품도 힘이 닿는 대로 출연할 계획입니다. 이제 ‘연하남’의 이미지는 벗고 보다 남성적이고 냉철한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스타보다는 편안하고 친근한 배우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고의 건강 비결은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없는 것”

    “최고의 건강 비결은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없는 것”

    인간에게서 건강을 배제한 삶이라는 게 가능할까. 수많은 성공담이 개인의 노력과 결단 등으로 이뤄졌다고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배경은 건강임을 부인할 수 없다. 삶을 경영하면서 좌절을 맛본 실패 사례의 이면에 건강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부차적인 요소로 여긴다. 건강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굳이 말하지 않아도 건강은 기본이라고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인식을 바꿔야 한다. 건강한 사회란 건강한 개인의 집합체이며, 따라서 건강이야말로 삶의 전면에 내세워야 할 제1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런 건강의 문제를 두고 연세의료원 이철 의료원장과 인터뷰를 했다. →건강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이란 질병이나 손상이 없을 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온전한 상태’라고 규정했다. 건강은 신체적 능력과 사회적·인적자원을 강조하는 적극적인 개념으로, 생활의 목표라기보다 일상적인 자원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세브란스의 비전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것인데, 이는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섬김과 돌봄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이념을 담은 것이다. 특히 이제는 건강의 사회적 의미에 주목할 때다. 사회가 복잡다단해지면서 사회적 요인의 결함을 드러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소시오패스’의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지 않은가. →전반적인 건강 인식도는 크게 향상됐지만 아직도 개인의 건강에 대한 인식은 허술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과거에는 전문 영역에 있던 정보까지 일반인들이 공유하는 세상이 됐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한두 가지 ‘비법’만으로 건강을 유지하거나 회복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건강에 대한 일종의 ‘미신’에 빠져 있는 셈이다. 예컨대 문병객들 중에는 환자에게 정체불명의 정보를 건네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환자, 특히 암환자들이 겪는 혼란이 심각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삶을 위해 취해야 할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건강에는 비결이 없다.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이라고 규정한 이유가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기’(back to the basic), 즉 첨단만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골고루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주 3회쯤 적절한 운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또 절주·금연과 함께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개인과 사회의 건강성을 확장하기 위해 의료계가 감당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을 텐데….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는 아픈 사람과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다. 지금까지는 질병 치료가 의료의 기본 사명이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건강을 오래 유지하게 하는 분야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완치(cure)보다 돌봄(care) 개념의 확대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의사 등 모든 직원을 ‘케어기버’(caregiver)라고 부른다. 이렇듯 의료계는 질병 치료뿐 아니라 건강과 질환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질병을 치료하는 사람’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의료의 영역을 넓혀 가야 한다. →국민건강에 대한 국가의 책임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실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건강정책이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가. -요즘 우리나라 병원을 찾는 외국 환자들은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치료에 매우 만족해 한다. 이 수준이 되기까지 국내 의료기관의 90%를 차지하는 민간 병원의 기여와 공헌이 있었다. 국민복지 차원에서 앞으로 국가의 투자를 크게 늘려야 한다. 싱가포르는 50%가 국가 투자 병원이다. 제도권 의료부문의 지출을 더 늘려 의료 보장성을 강화하면 당연히 비제도권 쪽으로의 지출도 줄 것이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병원 문턱이 높다고 여기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의 대학병원 고객만족도는 호텔·항공사·은행 등 전 업종을 통틀어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큰 변화다. 외국에서 살아본 환자들은 우리나라처럼 의사 보기가 쉬운 나라도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문턱이 높다고 느끼는 것은 경제적 부담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보조를 늘리는 선택적 복지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 병원도 수익이 있어야 미래를 위한 투자가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보면 보편적 복지는 의료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밖에 없다. →아직도 외국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우리 의료계에는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는가. -국제 학회에 참석하거나, 외국의 유명 병원에 가보면 우리 의료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실제로 세브란스 등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는 매년 연수를 오는 외국 의사들이 많게는 수백명에 이른다. 이들이 한국 병원을 찾는 것은 의료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코리아’라는 브랜드가치, 한국 기업의 국제적인 위상, 한류의 영향 등도 작용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10배에 이르는 진료비를 내면서까지 외국 병원을 찾는 사람의 상당수는 고급의료, 맞춤의료가 필요해서다. 따라서 이제는 이들이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까지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때라고 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 민영화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민영화가 아니라 투자개방형 병원이다. 병원도 투자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바람직하기로는 국가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며, 차선책으로 기업이나 자본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또 병원은 인력 집약적이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 따라서 고급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도 국민들이 의료보험료를 일정 부분 더 부담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한·일관계 나빠져” 韓 74%·日 68%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한·일관계 나빠져” 韓 74%·日 68%

    한·일 양국 국민들은 2005년 7월 조사 때보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독도 영유권 문제가 2005년과 마찬가지로 두 나라 관계가 나빠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인의 한·일 관계에 대한 평가는 ‘나빠지고 있다’가 41.0%, ‘조금 나빠지고 있다’가 33.3%였다. 반면 ‘좋아지고 있다’는 1.1%, ‘조금 좋아지고 있다’는 7.6%로 긍정적인 답변은 8.7%에 불과했다. 일본인들의 생각도 큰 차이는 없었다. 한·일 관계가 ‘조금 나빠지고 있다’가 36.3%, ‘나빠지고 있다’가 32.4%로 악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68.7%나 됐다. ‘좋아지고 있다’는 4.8%, ‘조금 좋아지고 있다’는 9.8%로 긍정적인 답변은 14.6%에 불과했다. 2005년 일본인의 51.2%는 한·일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20.6%는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대비된다. 한·일 관계 악화 원인(복수 응답)으로 한국인의 86.1%, 일본인의 85.7%가 독도문제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2005년의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70.7%, 일본인의 63.6%가 독도문제를 선택했다.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영유권 문제가 더 불거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계 악화의 두번째 이유로는 한국인의 59.8%, 일본인의 51.1%가 종군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꼽았다. 한·일관계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한국인의 42.4%, 일본인의 67.2%가 가장 큰 이유로 ‘한류 붐’을 꼽아 여전히 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의 21.8%, 일본인의 38.4%만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2005년의 44.1%(한국인), 52.3%(일본인)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남구 빛낸 ‘2012년 10대뉴스’ 되새기며… 올해도 빛나기를

    강남구 빛낸 ‘2012년 10대뉴스’ 되새기며… 올해도 빛나기를

    강남구는 새해를 시작하며 지역을 빛낸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구는 3일 지난해 언론 보도 등을 기준으로 ‘2012년 강남구정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고 뉴스로는 ‘수도권 KTX의 출발역과 종착역이 수서역으로 최종 확정’된 소식이 뽑혔다. 구는 그동안 KTX 시·종착역 결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9월 수서역 최종 확정이라는 큰 결실을 거뒀다. 2위는 지난해 10월 영동대로 한복판에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한 한류페스티벌이 차지했는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3위는 지난해 7월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불법퇴폐행위 업소 적발과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린 소식이 차지했다. 4위는 구룡마을, 재건마을의 공영개발 확정 등 무허가 판자촌 정비 사업 소식이 차지했으며, 5위는 지난해 10월 코엑스 일대에서 열린 강남페스티벌이 선정됐다. 또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절감과 세입확충 노력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운영 최우수구로 선정된 소식과 지난 4월 신개념 도심형 종합복지시설인 강남어르신행복타운 내 노인전문병원 착공 소식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세계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과 지역 내 중소기업 8개사로 구성된 강남구 유럽통상촉진단의 해외 활약 소식이 8, 9위에 올랐다. 10위는 ‘강남스타일’의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진흥과를 신설한 소식이 차지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새해에는 더욱 알차고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청년세대 간극 좁혀야 한·일 우호 미래 있다

    한국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은 한국인의 그런 인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서울신문이 일본 도쿄신문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20~23일 양국 국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 신년 공동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양국 국민 간에 흐르는 냉랭한 기류는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한·일 관계의 앞날을 생각하면 걱정스럽다. 특히 양국 국민들의 감정이 과거보다 더 나빠진 사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반성이 미흡하다고 응답한 이들이 94.1%로 2005년보다 9.8%포인트 높아졌다. 일본인 역시 한국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지난 2005년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과거사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불협화음을 내던 때보다 더 높아졌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일왕 사과 요구, 위안부 문제 제기 등 일련의 대일 강공책과 일본 정부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맞대응 등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래의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전망도 어둡게 나왔다고 한다. 두 나라 국민들의 감정이 나빠지는 것도 문제지만 독도 해법 등을 둘러싸고 보여준 일본 20대들의 태도가 더욱 우려된다. 독도 해법으로 국제사법재판소( IJC) 해결을 주장하는 등 강경한 목소리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30대 미만의 젊은이들이 유연한 입장을 보이는 것과는 완전 딴판이다. 아베 정권 출범을 즈음해 일본 사회 전체가 우경화하고 있는 것도 큰 일인데 새파란 젊은이들에게까지 국수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니 안타깝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올해로 47년이 지났다. 그동안 두 나라는 과거사 문제와 독도 영유권 등의 문제에 발목이 잡혀 한 걸음 전진하는가 싶으면 두 걸음 뒤로 후퇴하는 양상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두 나라가 이렇듯 과거의 역사에만 매달려 계속 반목과 질시로 지낼 수는 없다. 무엇보다 일본이 과거 역사를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때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양국 지도자, 특히 일본 정치인들은 역사 문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도 경제 성장과 한류 확산 등으로 다소 우쭐해진 마음으로 일본을 비하하는 감정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양국이 보다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려면 우선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청년 세대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두 나라를 이끌어갈 청년 세대 간 상호 신뢰를 탄탄하게 다져놓지 않는다면 양국 간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한류 붐 지속” 韓 68%·日 45%로 시각차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한류 붐 지속” 韓 68%·日 45%로 시각차

    일본에서의 한류붐 지속과 관련,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우리 국민 다수는 일본에서 한류붐이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적 견해를 갖고 있는 반면 일본인들은 절반이 한류의 열기가 곧 식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일본내에서 한류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설문에 ‘장기간 지속된다’(11.2%), ‘당분간은 지속된다’(57.6%)고 답하는 등 68.8%가 긍정적인 예상을 하고 있었다. 반면 일본인 중 ‘장기간 지속된다’(8.0%), ‘당분간은 지속된다’(37.6%)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비율은 45.6%였다. ‘벌써 끝났다’거나 ‘절정기가 지나 조만간 끝난다’는 부정적인 응답 비율은 한국인 중에는 25.5%, 일본인 중에는 49.0%였다. 2005년 7월 조사에서 한국인 중 66.4%가 한류붐이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일본인 중에는 46.6%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변한 것과 비슷하다. 일본인 중 20대(50.4%), 60대(51.9%)에서 한류 붐의 지속성을 예상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K팝을 즐기는 20대와 한류 드라마를 즐기는 60대에서 상대적으로 한류 지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남성(42.7%)보다는 여성(48.2%)들이 한류가 지속될 것으로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흥미로운 분야’와 관련해 한국 응답자의 24.4%는 일본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꼽았다. 다음으로 일본 관광(16.3%), 첨단기술(12.6%), 요리(7.8%), 경제(7.6%) 순이었다. 일본 국민들은 16.8%가 한국의 요리에 흥미를 보였다. 이어 예능·예술(14.1%), 경제(14.0%), 관광(13.9%), 전통·역사(8.5%) 순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한류 스타들의 활약 때문인지 한국의 예능·예술에 대한 흥미를 꼽은 일본인이 14.1%로 2005년 7월 조사 때(11.2%)보다 증가한 게 눈에 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특별기획 환경스페셜 제1편(KBS1 밤 10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서귀포 앞바다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 수역인 독도 해역을 소개한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수중 생태계의 원형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두 지역의 다양한 바다 생물들.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으로 생생한 수중세계를 선보인다. ■수목드라마 전우치(KBS2 밤 10시) 무연(유이)은 살아 있는 강림(이희준)을 보고도 모른 체하며 전우치(차태현)에게 그 사실을 숨긴다. 왕은 부원군의 말에 따라 과거제를 시행하는 등 개혁의 움직임을 보이고, 오용 일파는 부원군을 몰아내려 역모를 꾸민다. 한편 이를 알게 된 전우치는 부원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2012 코이카의 꿈(MBC 오후 6시 20분) 끊임없는 분쟁의 고통으로 인해 아픔을 갖고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경희의료원 의료진과 코이카 봉사단원 19인이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함께한다. 이동 진료소에서 잠시나마 주민들의 아픈 몸을 치료해 주는 의료진과 봉사단원들. 조촐하게 펼쳐진 화덕구이 파티와 눈물의 이별 현장도 담아 본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영화 ‘범죄와의 전쟁’과 ‘이웃사람’ 등에서 섬뜩한 연기를 보여 줬던 김성균을 청룡영화제가 있던 날 밀착 취재했다. 김성균 못지않은 여성 유망주도 담았다. 바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신소율이다. 그는 최근 영화 개봉부터 드라마까지, 무서울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의 일상을 엿본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안산 매화초등학교 이진영 선생님은 경력 10년 차 교사로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철두철미한 수업준비와 아이들에게 언제나 친절한 선생님으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선생님은 아이들의 몸싸움에 가까운 장난에도 관대하고, 심지어 아이들은 선생님 말을 안 듣기 일쑤인데…. ■따로 또 같이 2부(OBS 밤 11시 5분) 충남 보령에는 고금자씨와 박동열씨 가족이 살고 있다. 나이가 지긋한 부부는 두 늦둥이 아들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열두 살 예찬이와 열 살 예준이가 바로 부부의 사랑을 듬뿍 받는 주인공들이다. 두 딸을 시집보내고 입양을 택했던 부부는 마음으로 낳은 두 아들이 있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김태희·비, 1개월째 열애

    김태희·비, 1개월째 열애

    가수 비(오른쪽·31)와 한류스타 김태희(33)가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김태희의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는 1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희와 비가)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호감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면서 “만남을 시작한 지 1개월 남짓”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너무나 잘 알려진 연예인인 데다, 더욱이 만날 시간조차 충분치 않고 이야기를 나눌 장소는 더더욱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여건을 가진 두 사람이 그동안 연예인 동료로 지내온 시간들을 넘어서서 조금씩 서로를 보는 감정이 달라지고 있지만 지금이 자신들도 마음을 잘 알기 어려운 시기인 듯하다”고 전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이날 오전 김태희와 비가 2011년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9월부터 교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비의 소속사는 “김태희와 만남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비는 오는 7월 10일 현역에서 전역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제3세계에 희망 주는 한국의 전자정부/정윤기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제3세계에 희망 주는 한국의 전자정부/정윤기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요즘은 관공서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서류를 발급받거나 세금을 납부할 수 있고, 연말 세금정산 때에는 국세청이 한 해 동안의 의료비·보험료·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집계, 제공하기 때문에 납세자는 예전처럼 일일이 서류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체계를 전자정부라고 한다. 지인 중에 민간은행 지점장으로 재직한 후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분이 있어 작년에 만났는데 그분이 말하기를, 새 직장에서는 관공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하는데 공공기관의 온라인 서비스가 금융권보다 더 낫다고 했다. 공무원인 필자 앞에서의 덕담이겠지만, 온라인 서비스를 포함한 전자정부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서울신문의 지난해 3월 1일 지면에는 유엔의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두 차례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가 실렸고, 12월 26일에는 민간기업체의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률이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내용이, 12월 29일에는 ‘행정한류, 공무원 수출 1호’라는 기사도 게재됐다. 한국정부에서 전자정부본부장을 역임한 전직 차관을 우즈베키스탄이 자국의 차관급 공무원으로 데려가길 원한다는 내용이다. 개화기 시절에는 외국인을 우리의 고문으로 임명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서울신문이 2012년도 공직 10대 뉴스로 선정한 ‘강력범죄 범정부 대책’에 소개된 ‘SOS 안심 서비스’는 위급한 상황에서 범죄자 몰래 스마트폰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현재의 위치를 경찰에 신고해 준다. 고도화된 기반시설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따라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서비스다. 이 외에도 지난 한 해 동안에 서울신문이 다룬 전자정부 기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개별 사안 보도에 치우쳐 간과한 부분이 있어 다소 아쉽다. 전자정부에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가 숨어 있다. 컴퓨터는 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입력된 원칙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한다. 또한 국민 의견을 청와대·국회 등 정부 요소요소에 전달해 인터넷 민주주의란 말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요즘 공무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인터넷에 자신의 잘못이 실명과 함께 거론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효율성, 투명성, 민주성의 속성 때문에 유엔에서는 전자정부를 국가 발전의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고, 전자정부를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삼고 있다. 지난 2년간 79개 국가에서 600여명의 고위직공무원이 한국의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고, 전자정부와 관련된 수출실적도 5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더 중요한 것은, 전자정부를 수출하면 수입국에 컴퓨터 시스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 노하우와 절차까지 가르쳐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전자정부는 행정의 효율성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목표를 넘어 자부심은 물론 제3세계에 희망을 주고 롤 모델이 되어주는 데까지 나아갔다. 컴퓨터 시스템 하나하나는 단순히 업무개선 정도로만 보이지만, 전자정부라는 체계적 틀은 여러모로 더 큰 의미를 던진다. 제2의 한류, 미래의 도약대일 수도 있다. 신년에는 서울신문이 전자정부 개별 사업보다는 전반적인 효과와 의미를 다각도로 짚어 보는 기획기사를 다루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주말 하이라이트]

    ●송년기획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타고 버스 정류장을 돌며 표지판에 방향 표시 스티커를 붙이는 청년이 있다. 일명 ‘화살표 청년’이라 불리는 취업 준비생 이민호씨다. 800원짜리 화살표 스티커로 시작된 그의 도전은 1000만명 서울 시민을 편리하게 만드는 힘이 됐다. 프로그램에서는 세상의 방향을 바로잡는 800원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동생 상우의 결혼식 후 서영은 멍하니 거리를 방황한다. 지선은 밤늦게까지 서영에게서 소식이 없자 우재에게 연락한다. 이에 우재는 서영이 상우의 결혼식을 봤을 거라고 짐작한다. 한편 신혼여행을 떠난 상우와 호정은 아직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아 어색하지만 조금씩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EBS 장학퀴즈(EBS 토요일 오후 6시) 한국 고대사에서 가장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우고 세계로 뻗어나간 통일신라와 발해. 신라와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 받고 북쪽 연해주 지역으로 진출해 해동성국이라고 불린 발해에 대해 알아본다. 전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4명의 고등학생과 함께 역사 속으로 빠져본다. ●송년특집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전기현의 ‘씨네뮤직’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짓는 의미로 영화 속 인상적인 마지막 장면을 선정한다. 영화 ‘제3의 사나이’ ‘희생’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요 장면과 테마곡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윤수정의 씨네공감을 통해 영화 ‘올리브 나무 사이로’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35분) 진 세버그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시대를 풍미한 영화배우다.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아 오던 1979년 어느 날 그녀는 프랑스 파리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1989년 세상에 공개된 미 연방수사국(FBI)의 기밀 문서에는 진 세버그의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적혀 있었는데….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올해 마지막 게스트인 한류 스타 최지우와 함께한다. 원조 여신의 고삐 풀린 예능 본색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불량 지우’가 강림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주어진 미션, 최지우 대 런닝맨의 대결.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반전 결말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올 한 해 ‘동물농장’을 빛낸 영광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인공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체성 혼란 상’ ‘일편단심 상’ ‘만성피로 상’ ‘반전상’까지. 총 네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든 동물들을 다시 만나본다.
  • ‘행정 한류’… 공무원 수출 1호 탄생

    ‘행정 한류’… 공무원 수출 1호 탄생

    대한민국 공무원 수출 1호가 탄생했다. 김남석(56)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이 주인공이다. 그의 해외 진출은 1960년대 파독 간호사, 광부의 차원을 넘어 행정 한류의 세계화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전자정부본부장을 지냈던 김 전 차관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ICT)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하게 된다. 그는 파견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차관급 고위 공무원으로 임명된다. 한국 공무원이 외국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첫 사례다. 김 전 차관은 28일 “최종 계약서에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며 인터뷰는 극구 사양했다. 김 전 차관의 처우는 임용 기간 3년에 연봉 16만 달러(1억 7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봉은 대한민국 대통령(1억 9000만원)보다는 약간 낮지만 국무총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공무원 가운데 역대 최고액 연봉자는 기상청이 2009년 영입한 미국 출신 케네스 크로퍼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으로, 그는 3년 임기에 연 26만 달러(당시 3억원)를 받았다. 행안부는 한국인 ICT위원회 부위원장의 연봉으로 처음에는 2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우즈베키스탄 측이 “우리 공무원 평균 월급이 300달러(32만원)”라며 조정을 요청해 16만 달러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의 진출은 지난 9월 한국을 찾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직접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⑥ 문화예술 분야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⑥ 문화예술 분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문화예술 정책은 ‘문화국가’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은 문화 재정 비율 2% 달성이다. 올해 기준으로 1.14%(3조 7194억원)인 전체 예산 대비 문화 부문 예산 비율을 2017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999년 처음으로 1%를 넘긴 문화 재정 비율은 역대 대통령마다 문화를 강조해 왔으나 그동안 제자리였다. 문화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우선순위가 확고하지 않은 한 실제로 예산을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선 벌써부터 내년에 처음으로 4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문화 재정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하는 ‘문화기본법’ ‘문화예술후원 활성화법’ 제정과 논란 속에 마련된 ‘예술인복지법’ 손질도 예고했다. 기존 문화예술진흥법에서 분리될 문화기본법은 문화복지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등의 내용을 담는다. 또 문화예술후원 활성화법을 통해 문화예술 기부금에 소득공제 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부터 형식적으로 시행돼 온 예술인복지법은 예술인의 창업, 취업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쪽으로 개정된다. 입법 과정에서 추진됐다 무산된 4대 보험 일괄 적용 여부가 관건이다. 공연·영상 분야 스태프를 위한 처우 개선 등 창작 안전망 구축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류와 관련해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코리아 랩’을 설립하고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나 총체적인 한류 정책은 부족하다고 지적된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남북 예술작품 교류 전시회 등도 구상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관광 분야에선 여행 바우처 지원이 확대되고 고령자,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지원된다. 문화부는 이 같은 박 당선인의 공약을 분석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내달 초쯤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문화 재정 확충 방침을 바라보는 문화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이희진 민속예술단체총연합 이사는 “문화 재정이 1%에서 1.14%가 되는 데 13년이 걸렸다.”면서 “국가 예산이 늘어나는 속도에 맞춰 임기 내에 2%까지 문화 재정 비율을 늘린다는 것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예산 확충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문화예술위,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지원센터, 문화의 집 등으로 나뉜 비슷한 성격의 예술 관련 기관을 정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의 문화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핵심 인사로 누가 중용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문화적 비중이 큰 인사가 많지 않다. 박 당선인을 지지해 온 ‘21세기 문화비전운동포럼’은 주목받는 단체다. 임영선 가천대 교수, 장윤성 미디어 아티스트, 임영호 작가 등이 몸담고 있다. 국회 새누리당 문화관광위원으로 폭넓은 인맥을 지닌 김을동, 박창식, 김장실 의원 등도 문화 정책의 싱크탱크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인 단체인 ‘문화가 있는 삶’은 2선에 자리한 핵심 단체라 할 수 있다. 뮤지컬 ‘시카고’ ‘아이다’ 등의 국내 공연을 흥행시킨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외에 박계배 연극협회 이사장,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 정현욱 공연프로듀서협회장, 정대경 소극장연합회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박 당선인의 문화특보로 일하는 등 이미 문화예술 정책 수립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인수위 대변인에 임명된 박선규 전 문화부 차관의 행보도 주목을 받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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