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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연동 핵심입지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 본격 분양

    제주 연동 핵심입지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 본격 분양

    제주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신제주 연동의 핵심입지에 세계 유명 프랜차이즈 호텔인 ‘밸류호텔’이 들어선다. 제이디글로벌은 오는 14일 관광한류의 중심인 신제주 연동에 밸류호텔 브랜드를 도입한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 357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업지인 연동은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며 관광한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객실이용률이 80%가 넘는 알짜입지인데다, 객실이용률과 객실 평균 요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큰 지역으로 꼽힌다. 제주도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부동산침체와는 다르게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한류의 물결을 타고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호텔과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붐이다. 제주도는 도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뛰어난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관광시설이 인접한 편이라 호텔이 들어서기에 적합한데, 그 중에서도 ‘신제주’라 불리는 제주시 연동은 관광명소를 비롯해 물론 공항과 쇼핑시설까지 인접해 제주도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호텔입지로 통한다. 연동에는 현재 특급호텔 4개, 관광호텔 12개, 일반호텔 20개 등이 모여 있어 ‘호텔 1번지’로 불린다. 특히 중국 바오젠그룹의 이름을 딴 바오젠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일대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까지 200%이상 오르기도 했다. 신라면세점은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장소로 이들과 인접한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현재 특급호텔 4개, 관광호텔 12개, 일반호텔 20개 등 호텔이 밀집돼 있으며 제주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다.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에, 전용면적 기준 23.14~56.63㎡ 총 357실로, 객실은 지상3층~지상 18층에 총 17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 3층~지상 2층에는 휘트니스&사우나, 대형 연회장, 차이니즈 레스토랑 등 각종 고급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18층에는 바다와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일부 객실에는 호화 욕조인 ‘자쿠지’를 설치해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호텔은 최근 ‘밴티지 호스피탈리티 그룹(이하 밴티지 그룹)’과의 업무제휴(MOU)를 통해 밸류호텔 체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뛰어난 입지와 밸류호텔 브랜드, 고급 부대시설 등 호텔의 장점을 모두 갖춰 올해 공급되는 분양형 호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주목된다. 밸류호텔은 전 세계 1,100개 이상의 호텔을 관리, 운영하는 세계 8대 호텔기업 밴티지 그룹의 호텔 체인으로, 세계적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인데, 낮은 로열티와 합리적인 프랜차이즈 계약 등으로 유명하다. 이 호텔은 다양한 운영콘텐츠를 통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호텔협회(AHLA) 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차별화된 호텔매니지먼트 및 호텔교육프로그램 등을 도입했으며, 제주 ‘더 호텔 카지노’ 등 카지노 업체들과 객실공급 협약을 비롯해 국내 유수 기업체들과 임직원 복지여행 및 출장 프로그램을 통한 객실공급 계약도 확보해 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앞으로 국내 대표 호텔예약 사이트 및 여행업체들과의 연간 객실공급 마케팅제휴도 계획돼 있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제주 대표 브랜드호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는 14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개장 후 1년간 11%의 확정수익을 지급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FTA 10년, 이젠 실적보다 내실화 꾀할 때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우여곡절 끝에 어제 타결됐다. 2005년 7월 협상을 시작해 타결까지 최장 기간을 기록한 데다, 한·칠레 FTA 발효(4월 1일) 10년을 앞둔 시점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적잖은 듯하다.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는 확장 일로를 걷고 있다. G2, 즉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통상 주도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제 통상질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조급증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14위 경제대국 중 9개국과 FTA를 체결하게 됐다. 정부는 전 세계적인 FTA 네크워크를 형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보일 것이라면서 캐나다와의 FTA 타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자동차와 섬유, 기계·전자 등이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반면 소고기 등 축산물은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소고기는 우리나라에서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3개국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수입소고기 시장의 점유율은 호주산 56.9%, 미국산 38.9% 등이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한·호주FTA 가서명이 이뤄지자 한우산업은 연간 4000억원의 피해를 볼 것이라면서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캐나다와의 FTA 협상 타결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축산농가를 보호할 대책이 요구된다. FTA 경제 효과는 예상과 다를 수 있다. 산업별로 미칠 영향을 보다 더 정밀하게 분석해 처방전을 내놓기 바란다. 한·칠레 FTA가 타결됐을 때 농민단체 등은 값싼 칠레산 포도가 겨울에 들어오면 다른 과일은 가격이 폭락하는 등 과수산업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했으나, 피해액은 훨씬 적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라는 점을 고려해 FTA를 추진한다. 경제 전체로 볼 때 농업 피해가 있더라도 수출 증가로 얻는 경제 성장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FTA 체결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한·칠레FTA가 발효된 이후 10년 만에 캐나다를 포함해 12개국과 협정을 체결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들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5%에서 2017년에는 70%로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통상의 해’라 할 만하다. 현재 한·중, 한·중·일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중 FTA는 개방에서 제외할 민감품목을 선정하는 작업만 남았다. 다음 주 초 중국에서 열릴 10차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한·중·일 FTA는 동아시아 경제통합이라는 큰 틀 속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한·베트남 FTA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대기하고 있다. 동시다발적이고 중복적인 협상들이다. 그런 만큼 실적에 집착해 부실협상이 되지 않도록 내실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영토 확장의 과실은 수출 대기업의 전유물이 돼선 안 된다. FTA의 혜택이 중소기업이나 농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통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른바 ‘신(新)한류식품’ 수요가 중국 등에서 급증하고 있다. 농산물도 수출전략품목을 집중 발굴하는 등 해외시장을 선점할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FTA는 고용 없는 성장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기업과 가계 간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는 등 서민경제에 도움을 줘야 한다.
  • 中매체 “한국 드라마는 스포츠를 사랑해” 이색 분석

    中매체 “한국 드라마는 스포츠를 사랑해” 이색 분석

    한류가 중국 내에서 다시 한 번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전지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언급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이미 드라마 ‘상속자들’로 명실공이 한류스타 입지를 굳힌 배우 이민호가 한국 연예인 중 최초로 중국 춘절(한국의 설) 대표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별그대’의 김수현이 10억원의 출연료를 받고 현지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중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와 배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입증된 바 있다. 양회에서 “왜 중국은 한국드라마처럼 만들지 못하냐”는 지적이 나온 뒤로 중국 언론의 ‘한국 드라마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유력 포털사이트인 왕이 닷컴은 “한국 드라마는 유독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해석했다. 왕이닷컴은 “한국 드라마 속 스포츠는 젊은 사람들의 건강을 대표하는 대명사가 됐다”면서 “많은 한국 드라마에는 ‘상속자들’의 이민호부터 ‘별그대’의 도민준 역 김수현까지 모두 ‘스포츠 달인’으로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해당 글과 함께 한국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다양하게 스포츠 또는 운동을 즐기는 장면 등을 함께 게재했다. 여기에는 ‘상속자들’ 속 이민호가 골프와 서핑을 즐기는 장면, 김우빈이 태권도 훈련을 하는 장면, ‘별그대’ 속 김수현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의 사진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별그대’의 전지현이 극중에서 몸매관리를 위해 누운 채로 손과 발을 세차게 흔드는 동작의 장면도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국 드라마’ 의 ‘증거’로 꼽았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꽤 오래전에 종영한 드라마 속 장면까지 거론했다는 사실이다. 김태희, 김래원 주연의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등장한 미식축구 장면과 드라마 ‘궁’에서 나온 전통식 골프 장면도 등장했다. 등장인물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장면은 한국 뿐 아니라 국적을 불문한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독 한국 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이러한 분석은 그만큼 한국 드라마에 대한 중국의 뜨거운 반응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류 및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드라마 ‘대장금’ 이후 현지의 한국 드라마 규제가 강화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확산되면서 한국 드라마를 향한 중국의 ‘구애’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수현, 전용기+600여명의 보안요원 ‘중국 폭발적 반응’

    김수현, 전용기+600여명의 보안요원 ‘중국 폭발적 반응’

    배우 김수현이 중국 장쑤위성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대뇌-더 브레인’ 녹화를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8일 이른 아침 장쑤위성TV 측에서 제공한 전용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김수현은 당일 오전 중국 난징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김수현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현지 팬 수천 명이 난징 공항으로 몰려들었다. 공항에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600여 명의 보안요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공항 관계자과 현지 언론 마저도 김수현을 향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김수현은 난징 공항에서 곧바로 ‘최강대뇌’ 녹화 현장으로 이동했다. 녹화는 방청객 1천여 명의 뜨거운 환영 속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들어오지 못한 현지 팬들이 공항으로 이동하는 김수현을 보기 위해 방송국 주변으로 수백 미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양산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장쑤위성TV 측은 방송일이 2주 가량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녹화 현장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현지 팬들과 언론의 관심에 화답했다. 이에 중국과 한국 언론 매체들은 ‘김수현, 중국 여심 뒤흔들다’, ‘대륙을 품은 도교수의 ‘최강대뇌’ 방문’ 등의 타이틀로 김수현의 중국 방문을 앞 다퉈 보도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엔터사업총괄 양근환 사장은 “현지 팬들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보낸 하루 동안 김수현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바쁜 일정 중에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녹화를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방송국 측과 김수현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신 중국 팬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최강대뇌’는 뇌에 관한 지식과 집중력 테스트 등을 다룬 중국 장쑤위성TV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주걸륜, 장쯔이, 타오징잉 등 중국 최고의 톱스타들이 출연, 첫 방송부터 웨이보 화제 참여도 1위 기록과 함께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김수현이 출연한 ‘최강대뇌’는 오는 21일 장쑤위성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김수현은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으로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소개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6일 서울 팬미팅(2014 Kim Soo Hyun Asia Tour 1st Memories in Seoul)을 시작으로 아시아 7개국 9개 도시를 순회하는 팬미팅 투어를 진행한다. 사진 = 키이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세 아이돌 엑소(EXO), 촬영 현장서 놀이 삼매경

    대세 아이돌 엑소(EXO), 촬영 현장서 놀이 삼매경

    대세 아이돌 ‘엑소’의 노는 법은 어떤 것? 코카-콜라사는 지난달 남양주에서 진행된 써니텐 TV CF촬영 현장에서 모델 엑소(EXO)가 휴식 시간 틈틈이 상큼하고 짜릿한 ‘써니텐 놀이’를 즐기며 리얼 포텐을 충전하는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벽부터 밤까지 온종일 이어진 고된 촬영 강행군.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해 도약하는 한류 아이돌 그룹이었지만 휴식 시간에는 그들 역시 또래 친구들처럼 무장해제한 채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막간의 휴식 시간을 활용해 그림자 놀이, 러브샷 놀이, 시체놀이, 저글링 등을 즐기며 상큼하고 짜릿한 리얼 포텐을 충전하는 모습은 영락 없는 평범한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젊은이였다. 엑소는 또한 쉬는 시간이라고 해서 본인들끼리만 몰려다니며 노는 것이 아니라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써니텐을 건네는가 하면, 틈틈이 귀엽고 재미있는 율동과 노래를 게릴라 식으로 선보이며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등 주변을 배려하며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했다. 3월 8일 온에어되고 있는 써니텐의 2014년 새 TV CF는 엑소 멤버 12명 전원이 출연해 각각의 개성 있는 포텐을 엑소라는 그룹 안에서 춤과 노래를 통해 하나로 터트리며 “상큼하고 짜릿한 써니텐으로 스무살의 포텐을 터트려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엑소의 써니텐 촬영 현장을 지켜보면서 엑소는 실력과 매력이 넘치는 대세 아이돌 이지만, 써니텐 소비자들처럼 상큼한 젊은이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엑소가 고된 연습생 시절을 거쳐 그들의 포텐을 터뜨리고 꿈을 이뤘듯, 써니텐 CF를 보면서 힘겨운 현실로 지쳐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스스로 알지 못했던 포텐을 터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외국인전용카지노 유치 팔 걷었다

    경기도는 10일 올 상반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류월드를 최적지로 보고 있다. 도 한류월드사업단이 이곳에 건설 중인 대명엠블·한류월드·SM진덕산업 호텔 사업자에 카지노 개설 여부를 문의한 결과 2개 업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도는 2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검토할 예정이다. 도는 외국자본 유치와 외화 획득, 내국인 고용 창출에 큰 몫을 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카지노 유치에 나섰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전국 16개, 수도권에만 서울 3곳과 인천 1곳이 있지만 도내엔 없다. 관광진흥법을 보면 국제공항이나 국제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시·도, 관광특구 내 호텔업 시설 보유, 외래관광객 연 60만명 이상 증가라는 조건을 맞춰야 카지노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도엔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갖춘 데다 중국인 관광객만 2010년 187만명에서 2012년 284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도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했다고 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농심 신라면 中서 ‘별그대’ 특수

    농심 신라면이 최근 종영된 SBS 연속극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특수를 누리며 중국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농심은 중국법인인 농심 차이나의 지난 1∼2월 매출이 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하며 1999년 상하이 독자법인 설립 이후 월매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신라면’도 9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한류식품의 대표선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별그대 열풍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종영된 별그대가 중국인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큰 관심을 일으켰다”면서 “특히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상상 이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농심 차이나의 타오바오 쇼핑몰에서도 지난 2월 20일 극 중 주인공인 도민준과 천송이가 여행지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장면이 방송된 후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60%나 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상하이 코리안타운 격인 ‘홍천로’ 지역에 있는 한 라면 전문점에서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라면을 먹기 위해 1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한인마트인 ‘1004마트’에서는 최근 신라면 품절사태까지 빚어졌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中서 ‘별그대’ 열풍…중국인들 자신감에 타격”

    “中서 ‘별그대’ 열풍…중국인들 자신감에 타격”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자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이 같은 현상을 1면에 소개하면서 “중국인들의 자신감에 큰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WP는 8일(현지시간) ‘한국 드라마가 중국의 모범이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베이징발 기사를 주연배우 전지현·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실었다. WP는 “중국은 테러 사건과 공직자 부패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그런데 최근 열린 최대 정치 행사 양회(兩會)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 드라마 열풍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한국 드라마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면서도 “한국 드라마가 중국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있다”고 말한 내용을 소개했다. WP는 또 최근 ‘별그대’의 한 장면 때문에 중국에서 ‘치맥’(프라이드치킨과 맥주)의 매상이 크게 늘어나고, 지방의 한 임신부가 밤늦게 치킨과 맥주를 먹다가 유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덧붙였다. WP는 이어 이 드라마의 설정이 서구 시청자들에겐 이상하게 들릴 정도지만 중국에서는 지도자들이 “왜 중국은 이런 히트작을 못 만드느냐고 한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큰 인기는 2008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 이후 또다시 자국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신감에 큰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WP는 “이번에 중국이 느끼는 불안감은 (쿵푸팬더 때보다) 더 심하다”며 “중국이 오랜 기간 스스로 동아시아 문화의 근원이라고 여겼지만 한국의 드라마가 그런 시각에 도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시대] 아세안 공동체 출범과 한국의 과제/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글로벌 시대] 아세안 공동체 출범과 한국의 과제/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내년 출범하는 아세안 공동체가 한국에 부여하는 의미는 무엇이고 우리 외교에는 어떤 과제와 역할을 안겨줄까. 동북아시아와 동아시아 지역 통합 노력에 어떤 순기능을 할까.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1967년 출범이래 지난 반세기 가까이 쌓아올린 성과와 결속력, 그리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이면 ‘정치·안보, 경제 및 사회·문화 공동체’로 거듭난다. 통합의 1차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는 끝의 시작이 아니라 시작의 끝인 셈이다. 제2차, 3차 종착역을 향한 통합 노력은 숙성화와 고도화 레일 선상에서 가속 페달을 밟게 될 것이다. 올해로 대화관계 25주년을 맞는 한국과 아세안 관계는 눈부신 경제협력의 성과표를 보여주며 상호 의존도를 날로 심화시켜 왔다. 지난해 교역, 투자 및 건설수주 분야에서 아세안은 우리의 제2의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양 지역 상호 방문자 연간 650만명 시대에 아세안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제1의 해외여행지가 되었다. 동남아 지역에서 꽃피우고 뿌리내린 한류는 아세안을 징검다리로 삼아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33만명에 달하는 국내 아시안계 주민은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변모해 나가는 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아세안은 우리 국민 생활에 있어 주변 강대국 미·중·일·러만큼 중요한 대열에 속하게 됐다.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은 전략적 협력관계에 걸맞은 새로운 협력 지평을 열어나가야 한다. 현재 경제 및 사회·문화 분야에 치중된 협력의 범위를 정치·안보분야로까지 확대함으로써 한-아세안관계는 균형감각을 갖추면서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아세안은 남북한 간의 신뢰구축과 통일 과정에서 유리한 국제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믿음직한 파트너다. 이와 동시에 한국과 아세안은 양자 차원을 넘어 환경, 기후변화, 사이버 범죄, 핵안보, 재난구호 등 지역적, 세계적 공통 관심사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머리를 맞대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만 한다. 지난달 창립된 국회 한-아세안포럼과 올해 말 개최되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아세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북돋우고 동시에 한국과 아세안이 더 평화롭고 풍요로운 동아시아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동북아의 핵심 국가인 한국과 동남아의 중추인 아세안은 동아시아 통합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다. 아세안 공동체 출범이 동북아 지역의 협력을 촉진하며 동아시아 통합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한국과 아세안이 두 손을 꽉 잡아야 하겠다. 그간 우리나라는 ‘아세안+3(한·중·일)’ 차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동아시아비전그룹(EAVG)을 주도하면서 동아시아 공동체의 밑그림을 그리고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동아시아 통합 비전이 보다 더 구체화되도록 한국과 아세안이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다. 이제 한국과 아세안은 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 번영과 발전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아·태 자유무역지대 실현이 더 큰 목표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교섭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국과 아세안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아세안 공동체 출범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다. 이 기회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활용하자.
  • why 최지우는 아이돌 집합소로 갔나

    why 최지우는 아이돌 집합소로 갔나

    연예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아이돌 가수 위주의 가요 기획사들이 배우들을 대거 영입하고 자회사를 통해 앞다퉈 영화, 드라마를 만드는 등 거침없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가 각광받는 시대에 각 장르 간 벽이 허물어지고 콘텐츠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요즘 인기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가요 기획사는 배우 영입 경쟁에 한창이다. 3대 가요 기획사인 SM, YG, JYP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중대형 기획사들도 내부에 배우 매니지먼트 부서를 따로 두고 가수 못지않은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한다. 빅뱅, 2NE1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인 기획사로 활동하던 한류 스타 최지우를 전격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YG는 차승원, 장현성, 정혜영, 구혜선, 유인나 등 배우 군단을 거느리게 됐다. 씨엔블루, AOA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의 행보도 활발하다. FNC는 지난해 배우 이동건, 박광현에 이어 최근엔 여배우 이다해를 영입했다. FNC는 정용화, 강민혁 등 씨엔블루 멤버 전원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가수의 연기자 겸업이 가장 활발한 회사로도 꼽힌다. 연기파 배우들의 가요 기획사행도 줄을 잇고 있다. 그룹 JYJ가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배우 라인업은 웬만한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못지않다. 씨제스는 설경구, 최민식, 이정재, 곽도원 등 중견 연기자들을 대거 영입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송지효, 강혜정 등 여배우는 물론 연기자로도 활동하는 JYJ의 박유천과 김재중까지 배우 라인업이 대폭 넓어졌다. 씨제스는 탄탄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투명한 수익 배분 방침이 배우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부터 배우 매니지먼트에 뛰어든 가요 기획사도 많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11월 자회사인 SM C&C를 통해 장동건, 김하늘, 한채영 등이 속한 A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했다. 현재 20여명의 배우뿐만 아니라 강호동, 신동엽, 김병만 등 유명 MC 군단도 보유하고 있다. 2PM, 미쓰에이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도 최근 배우팀을 활성화시키는 모양새다. JYP는 지난해 이정진, 송하윤을 영입한 데 이어 2PM의 택연, 준호, 찬성 등을 영화와 드라마에 투입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가요 기획사행이 줄을 잇는 이유는 쌍방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 최근 가요 기획사들은 유행 주기가 짧아진 음원, 음반으로 수익 창출의 한계에 맞닥뜨린 데다 일본에서의 혐한류 분위기로 K팝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특히 코스닥 상장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회사들은 그 필요성이 더욱 커졌고 연기자를 확보한 뒤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클 수밖에 없는 것. 실제로 SM C&C는 지난해 KBS ‘총리와 나’, MBC ‘미스코리아’ 등의 드라마는 물론 ‘우리동네 예체능’ 등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었고 윤아, 이연희, 강호동 등 소속 연예인들을 투입했다. FNC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KBS 드라마 ‘미래의 선택’의 제작에 나섰고 정용화와 이동건을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했다. 키이스트와 합작한 뒤 ‘드림하이’를 제작해 미쓰에이의 수지를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JYP도 JYP픽쳐스를 만들어 제작사업을 시작했고, YG도 최근 ‘위너 TV’를 자체 제작하는 등 영상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소속 아이돌 가수들이 배우로 전향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가요 기획사도 자연스럽게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한 연예 기획사의 이사는 “요즘 아이돌은 가수로서의 수명이 길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어 배우로의 전향을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형 스타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 (끼워 팔기 방식으로)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작품에 덤으로 캐스팅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가 히트할 경우 해외 판권 등 부가 판권 수익도 올릴 수 있고, 소속 배우들의 광고와 MD사업 등 보다 지속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배우들 입장에서도 해외 진출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대형 기획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정진혁 FNC엔터테인먼트 드라마 매니지먼트본부장은 “가요 기획사들이 아이돌 가수들을 기반으로 한류 진출에 대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을 노리는 배우들로서는 그런 조직에 몸담고 싶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명자 과학으로 행복한 세상] 젠더혁신이 새로운 창의성 기반 생태계 이끈다

    [김명자 과학으로 행복한 세상] 젠더혁신이 새로운 창의성 기반 생태계 이끈다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날 106주년을 기념했다. 미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여성 근로자들이 빵(생존권)과 장미(인권)를 외치며 봉기한 지 100여년이 흘렀다. 그러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이 높고, 비정규직 처지에다가 경력단절이 예사이며, 갖가지 폭력에 시달리는 수많은 여성들을 생각하면 여성의 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제적 지수로도 우리 자화상은 초라하다. 2013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평등 지수가 136개국 중 111위다. 남녀 임금 격차는 39%나 된다. 기업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1%, 과학기술계 정규직 여성 비율은 11%다. 2013년도 이코노미스트지의 유리천장지수도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정책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이 배제되기 때문이란다. 몇 년 전, 카이스트, 포항공대 여학생 그룹과 인터뷰를 했었다. 그들은 40년간 교수, 장관, 국회의원을 지낸 여성과학자의 발자취를 시시콜콜히 알고 싶어 했다. 그래서 성실하게(?) 답했다. 그런데 나중에 출간된 책을 보고 당황했다. 그들은 내가 ‘무식하고 우직하게 기존 시스템을 따른 것에 가슴이 답답했다’고 적고 있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선배님 세대는 왜 그러고 살았느냐’는 거였다. 1970~80년대, 아이 셋 딸린 여성과학자로서 슈퍼우먼이 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웠다는 것을 그들은 이해해주지 않았다. 단언컨대 그들 신세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는 행복한 사회도, 저출산의 수렁에서 헤어날 길도 없어 보인다. 한편으로 세상이 놀랍게 달라지고 있다. 이 땅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고, 고등고시(사법, 행정, 외무고시)의 여성 합격률이 지난 20년 사이 6%에서 44%로 올랐다. 한류에서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끄는 작가도 여성이 주류이다. 다른 나라는 어떤가. 여자에게는 운전면허도 주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대생 진학률이 급증해 세계 최대의 여자대학(Princess Noura University)이 생겼다. 남녀공학이 없고 남학생들은 유학을 가기 때문이라곤 하지만, 여대생이 60%를 차지하게 된 것은 대이변이다. 여덟 살이 되면 검은 천의 아바야를 둘러야 하는 나라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건 과연 무슨 조짐일까. 여성이 남성과 함께 만드는 세상의 모습은 사뭇 희망적이다. 몇 가지 조사결과가 말해준다.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실적이 우수하다. 여성의 경제 참여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높다. 사회적 인프라가 잘돼 있다는 뜻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GDP 상승에서 재원 투입이나 생산성 향상보다 여성 고용 증대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또한 지난 10여년간 여성인력 고용이 중국의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보다 더 크다고 진단한다. 그뿐인가. 양성평등 지수가 높은 국가일수록 국가 경쟁력과 국민행복 지수가 높다. 심지어 미국의 한 보고서(Marian‘s Project)는 여성과학기술 인력의 수가 미래 경쟁력의 척도가 되리라 예견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른바 젠더혁신(Gendered Innovations)이다.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과 국립과학재단, 유럽연합이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의료, 환경 등 20여개 분야에서 젠더 개념, 즉 여성이 빠짐으로써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밝혀내고 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하게 젠더 개념이 도입됨으로써 무엇을 혁신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서 석 달 전 서울을 초청 방문한 론다 쉬빙거 교수는 그 결론을 ‘여성 숫자를 늘려라, 제도를 바로 잡아라, 지식체계 자체를 바꿔라’로 요약했다. 젠더혁신은 새로운 시각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기술의 가치와 발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다. 새로운 혁신과 창의성에 기반한 미래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다. 요컨대 지식의 생산, 응용, 성과 확산에서 남녀의 통합적 시각을 반영함으로써 새로운 물꼬를 터 나간다면, 거기서 창조경제의 신작로(新作路)를 열 수 있을 것이다.
  • 공효진, 웨이보 ‘공태양’으로 개설…중화권 팬들 열띤 반응

    공효진, 웨이보 ‘공태양’으로 개설…중화권 팬들 열띤 반응

    공효진, 웨이보 개설! 아시아 팬 공략한다! 배우 공효진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개설해 아시아 팬 공략에 나섰다. 7일 공효진은 자신의 공식 웨이보에 ‘광고 나래이션 녹음하러 왔어요. 오랜만에 하는 녹음이라 더 떨려요.’라는 글과 함께 녹음을 앞두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미 정월대보름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쳤던 지난달 14일 웨이보 개설을 한 공효진은 개설 3시간 만에 팔로워 만 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미 중화권에서는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은 중국에서도 방영된 것은 물론 ‘주군의 태양’도 한국 방영 당시 중국 현지 내에서도 팬들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시청하는 등의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만큼 공효진의 웨이보 개설 소식은 중화권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지난 13일 공효진의 웨이보 개설을 하루 앞두고 웨이보 개설 예고 소식을 비중 있게 알린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은 14일 공효진의 웨이보가 개설되자마자 시나엔터, 시나한류엔터 등의 주요 온라인 뉴스 페이지에도 비중 있게 소식이 다뤄졌다. 특히 공효진은 ‘주군의 태양’에서 자신이 열연한 극중 캐릭터 이름이기도 한 ‘태양’을 따서 ‘공태양’으로 웨이보를 개설하는 등 센스 넘치는 아이디어로 팬들을 더욱 열광시켰다. 매니지먼트 숲 측은 “이미 공효진의 작품들이 중남미에서 소개되면서 해외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고 있고, 최근에는 중화권에서도 많이 알려지면서 중화권 팬들이 공효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소식에 대한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올해는 차근차근 공효진의 중국 활동을 계획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웨이보를 통해 소식을 종종 전할 것이다.”고 전했으며 “또한 국내 팬들은 물론 아시아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승헌 터키, 평범한 포즈+돋보이는 외모 ‘누구와 터키에?’

    송승헌 터키, 평범한 포즈+돋보이는 외모 ‘누구와 터키에?’

    송승헌 터키 인증샷이 화제다. 배우 송승헌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탁심 광장에서(At Taksim Meydani)’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송승헌 터키’ 사진 속 송승헌은 탁심 광장에서 손으로 V를 그리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특히 그는 평범한 포즈에도 돋보이는 외모를 자랑하고 있어 여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송승헌 터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승헌 터키, 역시 한류스타” “송승헌 터키, 몸매도 좋아” “송승헌 터키, 잘 생기긴 했다” “송승헌 터키엔 무슨 일로?” “송승헌 터키..여자친구와 같이 가신 건가요?”, “송승헌 터키..누구와 간 거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송승헌 트위터 (송승헌 터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인 입맛 잡은 동서식품 ‘프리마’ 작년 수출 20% 늘어 6000만弗 달성

    세계인 입맛 잡은 동서식품 ‘프리마’ 작년 수출 20% 늘어 6000만弗 달성

    동서식품은 커피크리머 ‘프리마’가 지난해 6000만 달러(약 644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보다 20% 늘어난 규모로 1982년 해외시장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이다. 러시아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27개 국가로 수출 중인 프리마는 각 나라의 식문화를 겨냥한 맞춤식 마케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추운 날씨 때문에 따뜻한 음료를 즐기는 러시아에서는 프리마를 코코아나 차에 타 먹고 빵을 구울 때나 요리를 할 때 우유의 감칠맛을 더하는 재료로 애용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커피크리머 시장의 71%를 차지하는 프리마는 전통빵과 홍차에 넣는 식재료로 쓰이며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 주변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50~70%를 유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밀크티와 버블티 등 음료를 비롯해 아침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에 프리마를 섞어 먹는다. 동서식품은 실크로드와 유사한 ‘프리마로드’를 개척하며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올해 7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둘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고] 공무원이여, 세계로 출근하라!/이광형 KAIST 미래전략대학원장

    [기고] 공무원이여, 세계로 출근하라!/이광형 KAIST 미래전략대학원장

    “정해진 것은 없다.”(Nothing is written) 아랍민족운동을 도운 영국군 장교 T E 로렌스(1888~1935)의 일생을 그린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주연을 맡았던 피터 오툴이 던진 유명한 대사다. 주인공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고정관념을 깨고 사막을 가로질러 터키군을 격파한다. 이 영화는 철저한 준비만 갖춰진다면 기존 상식의 틀을 넘어서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는 교훈을 준다. 스크린 속에서 모래 바람으로 휩싸여 있던 아랍이 변하고 있다. 로렌스가 횡단했던 광활한 사막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가 우뚝 섰고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키시설이 갖춰졌다. 2020년 중동 최초로 두바이에서 세계 엑스포가 개최된다. 석유자원을 팔아 외화벌이를 하던 곳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기반을 갖춘 미래의 ‘기회의 땅’으로 바뀌고 있다. 2011년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시민혁명은 아랍 정권의 변화를 가져왔고 수천 년 이어져 온 중동의 권위주의 문화를 변화시켰다. 세계 인구의 5%, 세계 경제의 8.2%를 차지하는 아랍에 변화의 물결이 휘몰아친다. 그곳에 우리나라가 최초로 행정 서비스를 수출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우리나라 특허청이 특허심사 대행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UAE는 아랍의 중심국가로 1인당 GDP가 우리나라의 약 3배에 달하고, 경제구조 다변화를 통해 지식재산을 국가핵심 자원으로 인식하고 포스트 석유시대를 대비해 ‘UAE 비전 2021’을 수립하는 등 중동에서도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국가의 핵심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특허에 대한 심사업무를 우리나라 특허청에 위탁했다는 사실이 여간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나아가 UAE 특허청을 설립하고 지재권 관련 법·제도 구축을 컨설팅한다. 삼성이 부르즈 할리파를 건설한 것 이상의 획기적인 ‘사건’에 다름 아니다. 단순 행정서비스를 수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의 특허제도를 설계하고 마무리까지 그리고 그 속에 신뢰까지 심어놓는 것이다. 드라마, K팝으로 시작된 한류가 음식, 패션, 언어를 넘어 행정한류로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 특허청과 UAE의 협력은 행정한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심사인력 ‘수출’과 심사결과 ‘납품’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연간 220만 달러의 외화수입, 고용창출과 함께 행정의 우수성을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외교 측면에서도 양국 신뢰를 바탕으로 아랍지역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협력모델의 정착뿐 아니라 이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쪽만 이득을 보는 ‘제로섬’(zero sum)이 아닌 ‘플러스섬’(plus sum) 모델로 누가 알아주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알리고 직접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함께 성장할 제2, 제3의 UAE를 찾아야 한다. 정해진 상식의 틀과 국경을 넘어 우리 공무원들이 ‘세계로 출근’하게 될 때에 국격은 높아지고 행정한류가 아랍을 넘어 세계를 달궈 나갈 것이다.
  • UAE파견 특허심사관 “저요 저요”

    UAE파견 특허심사관 “저요 저요”

    특허청이 오는 6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파견할 심사관 내부 공모에 총 22명이 응시해 약 6대1의 높은 인선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 한류’의 수출전선에 에이스급 공무원들이 총출동했다는 평가다. 한국과 UAE는 지난달 7일 지식재산권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한국의 특허 심사관을 UAE에 파견, 현지에서 출원된 특허 심사를 수행하는 등의 방안에 합의했다. UAE가 자국의 고도 산업기술 심사를 한국에 믿고 맡긴 것이다. 파견 심사관들은 또 UAE의 특허청 설립에 필요한 관련 법과 제도의 설계, 정보화, 인력 양성 등에 대한 컨설팅도 수행한다. 한국형 특허행정시스템이 중동에 이식되는 셈이다. 그 경제적 효과는 220만 달러(약 23억 5620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또 특허정보화시스템과 특허선행기술조사 등의 추가적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UAE 파견 심사관은 국장급인 ‘감독심사관’ 1명과 4, 5급 또는 5급 심사관 4명 등 5명이다. 심사관은 화학 분야 2명과 기계, 전기 분야 각 1명으로 정해졌다. 근무기간은 2년에 1년 연장이 가능하다. 고용휴직 형태라 처우가 좋은 편인데, 심사관의 보수는 최대 21만 5000달러(약 2억 3080만원)이며 이사비와 가족 보험료, 교육수당 등은 별도로 지급된다. 특허청이 지난달 26일부터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공모안 조회수가 1200건을 넘기며 22명이 경선 무대에 섰다. 지원 자격은 어학 능력과 심사경력 3년 이상, 국제특허출원(PCT) 심사경력 1년 이상 등 평이한 편이었으나, 내부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지레 포기한 인재들도 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자 대부분은 박사급이며 여성 심사관도 4명이 포함됐다. 특허청은 전 직원의 27.3%가 박사 학위 소지자이며 이 중 100여명은 해외 학위 취득자다. 정부부처 중에 최고의 학력과 인력 풀을 자랑하고 있다. 막중한 역할의 감독심사관은 김영민 청장이 고위공무원단 개별면접 틀을 통해 직접 적임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달 중 최종 확정되는 심사관들은 관련 법령과 아랍문화 등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또 UAE 현지에서 심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준비단도 가동된다. 준비단은 심사관들의 주거 등 초기 정착비용 및 국내 잔류 가족들에 대한 건강보험 문제 등 후속 대책도 협의하게 된다. 제대식 특허심사기획국장은 “UAE 심사관 파견은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로 공정한 선발을 위해 해외 주재관 선정 기준을 적용했다”면서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지식재산기구와 동남아 국가 등에서도 심사관 파견을 요청하고 있어 행정한류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3주년] “한류에 정붙이니 쓰나미 아픔 줄었어요”

    [동일본 대지진 3주년] “한류에 정붙이니 쓰나미 아픔 줄었어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오는 11일로 3년째를 맞는다. 회복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직접 만나 봤다. “요즘 공유씨가 나오는 드라마 ‘빅’을 봐요.” 6명의 일본 주부들이 모여 서툰 한국어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보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감상이나 좋아하는 배우에 대해 말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곳은 후쿠시마와 한국의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후쿠칸넷’이 운영하는 ‘이야시(일본어로 치유라는 뜻) 카페’. 후쿠시마역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2012년 11월에 문을 연 이 카페는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힘들어하는 후쿠시마 사람들에게 한국을 매개로 힘과 위안을 주는 후쿠시마시의 숨은 명소다. 이곳을 찾은 지난달 27일은 한국어 교실이 있는 날이었다. 주로 2000년대 초반 한류 붐을 계기로 입문한 주부들이 많다. 1시간 30분간의 수업을 마치면 한정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이들에게 동일본대지진에 대해 묻자 금세 표정이 어두워진다. “벌써 3년이라니…. 정말 빨리 지나갔네요.” 40대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오쿠노 히로미는 지진이 일어났던 그날에 대해 묻자 눈시울부터 붉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이 흩어질 수는 없으니까 이곳에 살고 있지만, 솔직히 거리에 설치돼 있는 모니터링 포스트(방사선량 관측장치)의 숫자는 믿을 수 없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걱정이에요”라며 한숨을 내쉰다. 후쿠시마시는 지진 직후인 2011년 3월 17일 시간당 8.16마이크로시버트(μSv·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시간당 안전치는 0.23μSv)를 기록하는 등 방사선량이 높았지만, 원전에서 60㎞ 떨어져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일본 정부는 피난 지시를 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후쿠시마 시민들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에서 살며 그는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후쿠시마는 위험한 곳’이라며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깥 사람들에게 반발도 하지만, 자신 역시 이곳이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는 탓이다. 그렇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 놓고 표현도 하지 못한다. 안 그래도 힘들어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힘들다거나 힘내라는 얘기를 입에 올리지 않아요. 지진 때문에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동일본대지진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후쿠시마 사람들은 더디게만 진행되는 수습 작업과 이로 인한 정신적인 피로라는 두 가지 난관에 가로막혀 있는 셈이다. 이렇게 마음속에 꽁꽁 담아 놓은 불안과 분노를 내려놓는 유일한 곳이 이곳 ‘이야시 카페’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몇 달 동안 모두 집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여진이나 방사선 노출 같은 게 무서웠으니까요. 집에만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점점 무거워지는데, 이곳에 함께 모여서 별것 아닌 드라마나 배우 얘기를 하며 웃고 수다를 떠는 동안 위안을 얻게 되죠. 그런게 부흥 아니겠어요?”라고 한국어 교사 야스다 요코(49)가 말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후쿠시마 사람들에게 이런 장을 마련해 준 이는 정현실(53) 후쿠칸넷 대표다. 일본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에 건너온 그는 도쿄에 17년간 살다가 일본인 남편의 전근으로 2000년부터 후쿠시마에 터를 잡았다. 정 대표는 한국과의 교류가 전무하던 이곳에 2001년 ‘후쿠시마 한국어·한국문화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한국 사람과 후쿠시마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곳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런 정 대표의 마음이 전해져서 네트워크는 2006년 ‘후쿠칸넷’이라는 비영리단체(NPO) 법인으로 확장됐고, 현재 500여명의 회원이 있다. 한·일 학생 홈스테이나 인턴십 활동, 한·일 교류 문화행사 등 한국과 후쿠시마를 잇기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한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후쿠시마를 떠나라”는 주변인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가족보다 더 끈끈해진 이웃들을 떠날 수 없어 그대로 눌러앉았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지난해에만 18차례 가설주택을 돌며 김치를 담가 나눠 주고, 한국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주선하는 등 한국의 정을 후쿠시마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한국 그룹 오션(5tion)의 공연도 있다. 정 대표는 “후쿠시마에서 살아갈 인권을 보장해 달라”고 말한다. “피폭 때문에 죽는다느니 하는 왜곡된 정보들 때문에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오염수 누출 등) 재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는 현실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것”이라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글 사진 후쿠시마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창작뮤지컬 선율 체코인과 주거니 받거니… 유럽 거리를 사로잡다

    창작뮤지컬 선율 체코인과 주거니 받거니… 유럽 거리를 사로잡다

    “살다보면 살아진다…. 살다보면 사라진다.” 체코 프라하 흐라브니나드리지 역사에 국내 창작 뮤지컬 서편제의 히트넘버 ‘살다보면’ 선율이 흘렀다. 흐라브니나드리지는 우리나라의 서울역과 같은 프라하의 중앙역. 또래 여대생으로 보이는 체코인과 동양인이 노래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 신기했는지 분주하던 체코 여행객들이 발길을 멈췄다. 몇 분 만에 둥글게 사람들이 모였다. 기념품 가게 점원이 팔짱을 끼며 집중했고, 표를 팔던 역무원도 잠시 밖으로 나왔다. “한국에서는 체코 뮤지컬인 ‘잭더리퍼’와 ‘삼총사’가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 나라 사이 거리가 아주 멀지만 우리는 음악과 극을 보며 자연스럽게 체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도 한국의 창작 뮤지컬을 체코에 선보이겠습니다. 오늘은 맛보기로 한국 뮤지컬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프라하 거리공연에 나선 이들은 성균관대 영상학과 선후배 사이인 김예은(26·여)·이경(23·여)·진교현(25)씨.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 ‘뮤지컬을 앓다’의 줄임말인 ‘뮤앓’이란 팀을 구성한 이들은 한국장학재단의 ‘제 3기 지구별 꿈도전단’ 20개팀 중 한 팀으로 선발돼 보름 동안 유럽의 뮤지컬 현장을 누비고, 뮤지컬 배우와 관객을 만나고, 거리에서 한국의 뮤지컬 창작곡을 불렀다. 체코와 한국의 뮤지컬곡을 번갈아 부른 프라하 거리공연에는 현지 대학생들이 합류했다. ‘K팝 페스티벌’ 체코대회에서 우승해 경남 창원에서 열린 글로벌 대회에 참가했던 쌍둥이 자매인 렌카·야나 바카시치노바(21)는 “K팝을 통해 한국문화를 접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K팝 외에도 다양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살다보면’을 부른 렌카는 “극중 엄마를 잃은 소년에게 여주인공이 역시 돌아가신 자신의 엄마 이야기를 전하며 위로하는 곡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사의 뜻과 멜로디가 좋아 연습하는 이틀 내내 입에서 노래가 맴돌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공연팀을 찍던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30여분 동안의 공연이 끝났다. 뮤앓의 표정에서도 긴장감이 걷히고 안도감이 번지기 시작했다. 거리공연 사회를 본 이씨, 공연 장비를 섭외하고 다큐멘터리 영상을 촬영한 진씨, 직접 뮤지컬곡을 부른 김씨 모두 현지인과의 거리공연은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 3명 모두 뮤지컬 산업의 재원이 되기를 꿈꾸지만, 본격적으로 공연 공부를 한 배우 지망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국에서의 공연에 대한 정보를 줄 인맥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저 국내 창작 뮤지컬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유럽 현지의 뮤지컬을 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고, 대학생 신분으로 돈을 비롯해 여러 여건이 충족되지 못하는 ‘결핍’이 있었고, 마침 꿈도전단이란 ‘기회’가 있기에 도전했다고 뮤앓은 설명했다. 김씨는 3일 “세계 각국의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이 길거리에서 함께 짧은 뮤지컬 잼콘서트를 여는 사진을 보고 우리말 뮤지컬곡을 다른 나라 지망생들과 함께 부르고 싶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에서 뮤지컬 관계자들을 만나는 기회를 얻었는데 선진사례만 보는 데 그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처럼 젊고 아마추어인 현지의 뮤지컬 꿈나무와 직접 부딪친 덕분에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 창작 뮤지컬 8개 작품의 공연 영상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씨는 “우리 뮤지컬이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콘텐츠보다 한류스타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편제의 내용에 체코 여대생이 감동받고 우리의 선율이 외국인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캐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에 이어 세계 5대 뮤지컬이 한국에서 나오지 말란 법이 있겠느냐”며 웃었다. 군대에서 선임들을 설득해가며 군가 뮤지컬 영화를 찍기도 한 ‘뮤지컬맨’인 진씨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단편영화 등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프라하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수목드라마 불패 신화 스릴러물로 다시 ‘누려~’

    수목드라마 불패 신화 스릴러물로 다시 ‘누려~’

    SBS 수목극의 불패 기록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SBS는 ‘별에서 온 그대’의 후속으로 5일 밤 10시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를 내놓는다. SBS는 지난해 8월 ‘주군의 태양’을 시작으로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등이 모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연속 흥행에 성공, 이번 작품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 스릴러 드라마를 표방한 ‘쓰리데이즈’는 로맨틱 코미디 일색이었던 전작들과 궤를 달리한다. 드라마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떠난 전용 별장에서 저격 위험에 처한 대통령과 그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경호관의 이야기다. ‘싸인’과 ‘유령’ 등 장르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드(미국드라마)형 드라마’의 귀재라는 별명을 얻은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쓰고, ‘뿌리깊은 나무’의 신경수 PD가 연출한다. 16부작인 이 드라마에는 총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됐다. 드라마는 3발의 총성과 함께 대통령이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대통령 암살 계획을 듣고 뒤늦게 별장을 찾은 대통령 수행팀 경호관 한태경은 오히려 용의자로 몰린다. 드라마는 실종된 대통령을 찾는 72시간 동안의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린다. 지난해 드라마 ‘추적자’, 영화 ‘숨바꼭질’ 등을 흥행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연 배우 손현주가 대통령 이동휘 역을 맡았다. 극 중 이동휘는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명문대를 졸업한 뒤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앞세워 청와대에 입성한 인물이다. 한류스타 박유천은 휴가지에서 사라진 이동휘를 추적하는 한태경을 연기한다. 주연인 손현주와 박유천이 얼마나 좋은 호흡으로 신·구세대의 조화를 이룰 것인지가 흥행 포인트 중 하나. 최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손현주는 “이동휘는 권력의 중심이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매우 복잡하고 외로운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진중해진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한태경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캐릭터이지만 감정 기복을 표현하는 데 특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수준 높은 액션 장면도 많아 안방극장에서는 색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말고도 눈길을 끄는 연기자들이 대거 포진했다. 박하선이 악바리 순경 윤보원으로 변신하고, 소이현이 청와대 경호실 법무팀의 ‘브레인’ 이차영 역을 맡아 태경을 돕는다. 베테랑 윤제문과 장현성이 각각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비서실장 신규진과 경호실장 함봉수로 분한다. ‘상속자들’에 출연했던 최원영이 재벌그룹 회장 김도진 역을 맡아 대통령과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SBS 드라마 본부의 김영섭 EP는 “기획에만 1년 넘게 걸린 작품으로 서스펜스, 미스터리, 멜로, 액션 등 다양한 요소가 버무려져 미드 ‘24’ 못지않은 장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NE1 vs 소녀시대’ 누가 웃을까

    ‘2NE1 vs 소녀시대’ 누가 웃을까

    K팝 걸그룹의 ‘빅2’가 맞붙었다. 소녀시대가 지난 24일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사진 아래)의 음원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투애니원(2NE1)이 4년 만의 정규앨범 ‘크러시’(사진 위)의 음원을 내놓은 것. 원더걸스와 카라가 일부 멤버의 이탈로 활동을 중단한 뒤 남은 두 그룹의 진검 승부이자 K팝을 이끄는 양대 기획사인 SM과 YG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가요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경쟁을 넘어 들여다봐야 할 것은 두 그룹의 ‘결과물’에 대한 평가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와 2009년 데뷔한 투애니원은 각각 8년, 6년 차를 맞은 걸그룹계 ‘맏언니’들이다. 두 그룹은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수준 있는 음악을 선보여 왔다. 아이돌 그룹의 난립을 지나 그 열기가 한풀 꺾인 시점에서 내놓은 두 그룹의 신보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는 세련된 팝 앨범이다. 영미권 작곡과들과 협업한 댄스와 신스팝, 발라드 등 6곡으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미스터 미스터’는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과 작업해 온 프로듀싱 팀 언더독스의 곡으로, 강한 비트 위에 R&B 사운드를 얹었다. 사운드와 편곡 등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으면서 대중성도 갖췄지만 ‘지’나 ‘소원을 말해 봐’에 버금가는 대중적 친화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가요계 중평이다. 투애니원의 정규앨범 ‘크러시’는 힙합과 일렉트로닉 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한데 담았다. 타이틀곡 ‘컴백홈’은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와 소속 프로듀서들의 합작품으로 힙합과 레게, R&B 등을 접목한 크로스 오버 장르의 댄스다. 전반적인 다채로움이 듣는 재미를 주지만 아주 새로운 느낌은 아니라는 반응이 많다. 두 그룹 모두 모험보다는 안정 위에서의 발전을 택한 모양새다. 소녀시대의 경우 2011년 발표한 ‘더 보이즈’와 지난해 발표한 ‘아이 갓 어 보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호불호가 엇갈렸다. 대중적인 댄스 팝으로 성공을 거둬 온 소녀시대가 위의 두 곡을 통해 보여 준 색다른 시도는 낯선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 투애니원 역시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 오며 독자적인 입지를 굳혔지만 ‘폴링 인 러브’, ‘두 유 러브 미’ 등 지난해 발표한 싱글들의 성과는 그 이전까지의 성과에 미치지 못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소녀시대는 대중성을, 투애니원은 개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색깔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소녀시대는 이전 앨범에서 겪은 난항을 타개하기 위해 보다 트렌디함과 하이테크 댄스를 추구한다는 느낌이고, 투애니원은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을 개별 곡들에 나눠 담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음악·상업적 성과는 앞으로의 K팝, 특히 걸그룹 열풍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만하다. 2007년 원더걸스의 ‘텔 미’로 촉발된 국내 가요계 걸그룹 열풍은 이후 소녀시대와 카라의 일본 진출, 투애니원의 월드투어 등으로 K팝 한류로 이어졌다. 그러나 아이돌 열풍이 5년을 넘어가면서 대중은 아이돌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각종 음악차트에서 아이돌 음악은 하향 곡선을 그렸고, 팬덤의 기반이 취약한 걸그룹들은 노출로 승부수를 띄우려다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의 신보가 한풀 꺾인 걸그룹 열풍을 다시 이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한 음반기획사 관계자는 “각각 8년 차와 6년 차에 접어든 두 그룹이 음악 자체로 다양한 분석과 평가를 이끌어 낸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돌 그룹의 건재함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김작가 평론가는 “소녀시대는 9명의 색깔이 한 곡 안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투애니원은 멤버들 개개인의 색깔을 부각시켜 한 앨범 안에 담는 선택을 했다”면서 “두 그룹의 인기나 성과와는 별개로 걸그룹들이 그룹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때가 왔음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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