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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칼럼] 조성진과 문화산업

    [서동철 칼럼] 조성진과 문화산업

    대부분의 청중은 평생 그렇게 오래 환호하고 박수를 친 기억이 없지 않았을까 싶다.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처음 경험하는 환대였을 것이다. 전 세계 어떤 연주회장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환호성이었다. 그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의 모습이다. 1등부터 6등까지 입상자가 초청됐지만, 사실상 우승자 조성진의 금의환향(錦衣還鄕)을 축하하는 자리라는 것은 다른 출연자들도 이미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 우리 음악사에서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은 하나의 전환점으로 기록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입상했다는 소식 자체는 이제 전혀 놀랍지 않다. 지난해만 해도 조성진에 앞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벨기에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로 권위를 인정받는다. 그럼에도 조성진의 경우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거창하게 음악사까지 거론한 것은 회사 동료의 말 한마디 때문이다.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자 조성진의 쇼팽 연주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음악담당 기자를 상당 기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말이 통할 것으로 생각했나 보다. 그래도 하는 일이 다른 회사 동료 사이에 피아니스트를 화제로 대화를 나눈 것은 전에 없던 일이다. 더욱 놀란 것은 그가 ‘조성진의 수상’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조성진의 연주’를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동료는 조성진이 아니라도 음악을 좋아하고 자주 들을 것이다. 그래도 그의 입을 열게 한 계기는 조성진이었다. 그뿐만 아니다. 조성진의 음악보다 그의 단아한 외모에 반한 소녀 팬도 왜 그가 1등을 차지했는지 궁금하고 확인하고 싶어 한다.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실황 음반이 벌써 8만 5000장 넘게 팔리고, 갈라 콘서트를 한 차례 추가해도 순식간에 매진되어 암표가 나돈 것도 기존 음악팬에 새로운 ‘조성진 팬덤’까지 대거 가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때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축전을 보냈다.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뛰어난 예술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클래식 음악의 저변이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김 장관의 기대는 이미 충족되었다고 해도 좋다. 사실 아담 하라셰비치와 마우리치오 폴리니, 마르타 아르헤리치, 개릭 올슨, 크리스티안 지머만, 당타이손, 스타니슬라프 부닌, 윤디로 이어지는 면면을 보면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자체로 우리 음악인의 예술성을 충분히 세계에 알렸다. 음반 판매고와 갈라 콘서트의 열기를 보면 저변 확대도 걱정할 일이 아니다. 이렇게 보면 당부는 오히려 문체부에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문체부는 ‘돈을 잘 쓰는 방법’을 고민하는 부처로 태어났지만, 어느 사이 ‘돈을 잘 버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부처로 탈바꿈했다. 지금 문체부의 관심은 당장 돈이 벌리는 한류(韓流)에 집중된 듯하지만, 한류가 만들어 내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것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1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8.5%나 감소한 것도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만 이유를 돌릴 것이 아니라 값싼 물건을 많이 내다 파는 시대가 지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문체부가 문화산업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미래 먹거리를 창조하는 차원에서도 당연하다. 하지만 문화산업 자체에만 치중해 문화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이미지로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당장 1억원을 넘나드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 EQ900’을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의 무엇을 믿고 선뜻 구입할 것인가 고민해 봐야 한다. 이미지를 만드는 마케팅에 조성진보다 좋은 소재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돈을 잘 써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방법은 많다. 조성진이나 음악 뿐이겠는가. dcsuh@seoul.co.kr
  • 국내 가전들 ‘현지화 승부’

    국내 가전들 ‘현지화 승부’

    수출 위기에 특화 상품 선보여 삼성, 태국 등 한류 TV 서비스…LG, 아프리카서 저전력 에어컨 지난달 수출이 18.5% 급락하면서 수출로 지탱해 온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국내 가전기업들이 연초부터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특화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노다지 시장이었던 중남미, 중국, 중동 등 신흥국 경제가 저유가와 통화 약세 등으로 흔들리면서 이 지역 수출이 30% 이상 감소하는 등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가전업체들은 꽁꽁 얼어붙은 현지의 소비 심리를 녹이려면 세심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동남아시아 포럼을 열고 ‘올 케어 프로텍션’ 기술을 적용한 TV를 선보였다. 열대기후에서는 전압 이상과 잦은 낙뢰, 높은 습도 탓에 시청 도중 TV가 끊기는 불편이 큰데 이를 개선했다. 벌레와 먼지, 세균까지 예방해 준다. 영상을 스스로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줄이는 클린뷰 기술을 보급형 TV에도 담았다. 아날로그 방송이 보편화된 동남아 지역 소비자도 향상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과 태국에서 TV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 TV를 인터넷에 연결만 하면 한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 현지 한류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인공섬 팜주메이라의 호텔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 ‘LG 이노페스트’를 열었다. ‘오일 머니’로 소비력이 풍부했던 중동은 최근 저유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여전히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란의 인구는 8000만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2배가 넘는 중동 최대 내수시장이다. 이 지역 특화 가전으로 LG전자는 삼중 필터 정수기가 달린 냉장고를 선보였다. 중금속과 박테리아, 유기화학물질까지 걸러 주는 고기능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동은 수돗물에 석회 성분이 많고 담수가 적어 바닷물을 약품 처리해 쓴다”면서 “소비자 대부분이 생수를 마시는데 이런 불편 없이 냉장고에서 정수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케냐, 나이지리아 등 중남부 아프리카에는 인버터 에어컨을 출시한다. 가정마다 있는 소용량 발전기로도 찬바람을 쐴 수 있는 저전력 고효율 모터를 적용했다. 음악을 즐기는 아프리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2개의 보조용 저음스피커(우퍼)를 단 컴포넌트 오디오도 함께 선보였다. 1992년 스페인에 진출한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마드리드에서 8년 만에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하루 다섯 끼니를 먹고, 가정에서 요리를 즐기는 스페인 사람들의 특성을 고려해 냉장실이 위에, 냉동실이 아래 있는 콤비 냉장고를 출시했다. 치즈, 우유 등 자주 찾는 유제품을 보관하는 ‘다이어리 포켓’, 제철 채소와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모이스처 존’을 별도로 만든 게 특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코리아 해외 세일즈, 상반기 109회 뛴다

    코리아 해외 세일즈, 상반기 109회 뛴다

    “모든 유관 기관 협력 수출 회복” 반도체·OLED 등 13개 주력 ‘新시장’ 이란·쿠바 경협 지원…美·EU·아세안, FTA 적극 활용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은 물론 산업정책실, 통상차관보실, 에너지자원실까지 모든 부서와 유관 기관의 자원을 수출 회복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직접 매주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수출 애로 사항도 해결하겠다”며 사실상 ‘수출 컨트롤타워’를 자임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만 무역사절단을 109회 파견하는 등 수출 총력전에 나선다. 주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민관 합동 수출투자 대책회의’에서 “수출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5% 급감했다”면서 “그럼에도 잘 찾아보면 기존 주력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서 수출이 늘어날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13개 주력 수출 품목과 수출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새롭게 시장이 열리는 이란과 쿠바에서는 경협 활동을 지원한다. 중국에서는 소비재와 서부 내륙 진출을 강화하고,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화장품과 의약품, 농수산품 등 신규 유망 품목의 수출도 늘린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비관세장벽 해소, 현지 물류 체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수출 지원 기관들의 협업도 확대한다. 기관별로 추진하는 전시회를 통합하고 올 상반기에만 무역사절단을 109회 파견한다. 당초 73회였는데 최근 수출 상황이 어렵다고 보고 하반기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란에서는 코트라 무역관이 다른 기관의 사무소 역할을 한다. 오는 29일 열리는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계기로 합동사절단을 파견하고, 오는 4월에는 한국 상품전을 개최한다. 중국에서는 FTA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달엔 한·중 FTA 종합 대전, 8월 한국 식품 페스티벌, 9월 한류 상품 박람회, 10월에는 바이오·메디컬 플라자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과별 수출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주력산업에서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투자 지원과 함께 대(對)이란 자동차 수출을 위한 ‘전대금융’(외국 현지 은행이 우리 수출입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해 한국 기업에 대출해 주는 것) 개설을 추진한다. 문화 콘텐츠에서는 베이징 K콘텐츠 비즈센터 설치와 1000억원 규모의 한·중 공동 발전 펀드가 조성된다. 중국 충칭에 화장품 판매장이 설치되고 할랄식품 수출지원센터도 들어선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미래가치 기대되는 ‘송산신도시’, 프리미엄 아파트 ‘대방노블랜드’ 관심

    미래가치 기대되는 ‘송산신도시’, 프리미엄 아파트 ‘대방노블랜드’ 관심

    신도시 초기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정부의 9.1부동산 대책으로 2017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면서, 택지개발지구 자체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송산신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송산신도시는 한국수자원 공사에서 해양,레져,생태도시로 개발 중인 곳으로, 시범단지인 동측, 자동차관련 첨단산업지구 남측, 관광,레저산업단지인 서측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된다. 시범단지인 동측지구의 공동주택공급으로 개발사업이 본격 진행될 예정으로, 동측지구는 개발 초기단계에 시범단지를 선정해 주거단지를 확충하고 인프라를 구성할 지역으로 선정됐다. 주요 수요층은 안산지역 거주자들로, 2017년 말에 완공되는 다리(송산교)를 이용할 경우 안산과 바로 연결돼 송산신도시와 안산 생활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USK(Universal Studios Korea)가 선정되면서 또한 번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2017년에 착공을 시작해 2020년에 세계 5번째로 개장하며, 총 사업비는 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 140만명 유치, 약 4만 8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 및 6조원 상당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된다. 또한 추후 관련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USK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 최대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 (CSCEC)'와 중국 국영 최대여행사인'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를 비롯해 국내 유명 건설사 등 다수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중국 국영 최대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가 직접 투자자로 지분참여를 하게 됨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국제테마파크까지 본격적으로 조성되면 직접고용인원 1만1천명 등 총 15만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송산신도시는 '한류테마센터', 워터파크와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과 함께 이른바 체류형복합리조트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대방건설이 송산신도시에 지난 2015년 11월 19일에 대방노블랜드를 분양을 시작해 주목 받고 있다. 2015년 도급순위 49위인 대방건설(주)가 '노블랜드'라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양하는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는 총 5개 필지로 6차 현장을 분양예정하고 있는 필지 중에서 첫 번째로 공급하는 단지이다. 전용 84㎡ 타입으로 총 731세대 공급되는 1차 현장은 안산과 바로 연결되는 다리(2017년 말 예정)와 인접하여 안산접근성이 우수하며, 단지 바로 앞 중심지역 상업지구가 있어 생활의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송산신도시 자체가 시화호 습지공원을 배경으로 개발되는 관계로 녹지율 49%의 친환경적인 신도시가 구성되어 환경여건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서 신도시 시범단지의 미래가치 및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친환경적인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또한 송산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와 혁신적인 평면 등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명품브랜드 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대방노블랜드 1차의 모델하우스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24-3번지이다. 문의: 1688-9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유능한 행정가’다. 박 구청장의 신산한 삶의 역정은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의 한국판에 가깝고, 사법고시 합격으로 인생 역전을 했다는 점에서는 ‘여성 노무현’이라 할 만하다. ‘고생을 즐겨라, 포기하지 말자, 최선을 다하라’를 3대 좌우명으로 삼고 제2의 르네상스를 준비하는 송파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박 구청장을 만났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박 구청장은 어려서 웅변을 배워 여학생회장과 학생회 임원을 도맡았다. 주위 어른들은 커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많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박순천 의원처럼 되리라고 기대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국립대인 부산대 의류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으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이혼 뒤 아이들을 데리고 상경해 홍익대 앞에서 분식집을 차리고 떡볶이를 팔았다. 고된 일상 속에 아이들 교육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것이 마음의 짐이었던 그는 결국 남매를 시집으로 돌려보냈다. 공허함에 몇 날 며칠을 눈물로 보내다 38살에 사법고시 도전을 결심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작한 눈물의 도전은 10년 만에 열매를 맺었다. 2002년 48살에 최고령 합격자가 된 것이다. 사법연수원에서도 박 구청장의 여장부 기질은 이어졌다. 사법연수원 최초의 여성 자치회장을 맡았다. 이때 그는 당시 아름다운 재단 이사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특강의 주인공으로 초청했다. 박 시장의 고향은 박 구청장의 이웃인 경남 창녕이다. 박 시장이 ‘고향 오빠’뻘 되느냐고 하자 박 구청장은 웃음을 터뜨리며 “법조계의 한참 선배이긴 하지만 박 시장이 두 살 어리니 고향 동생쯤 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1954년생, 박 시장은 1956년생이다. 서울시 구청장 25명 가운데 박 구청장은 유일한 변호사다. 그는 박 시장과 일명 ‘박원순법’을 놓고 법적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박원순법은 이름은 법이지만 실제로는 서울시 공직사회 혁신 대책으로 마련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이다. 박원순법은 공무원이 1000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송파구의 도시관리국장은 박원순법의 첫 사례로 지난해 7월 해임됐다. 50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은 국장은 소송을 냈고, 송파구는 상품권의 직무 관련성이 없고 재량권 남용이란 이유로 1심에서 패소했다. 검사의 항소하지 말라는 지휘에도 서울시의 요구에 항소할 수밖에 없었던 송파구는 2심에서마저 패해 결국 넉 달 만에 원래 자리로 국장을 복귀시켰다. 이 복귀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박 시장의 청렴 의지가 퇴색됐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법원 판결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판단과 다를 수 있다 해도 서울시 직원 모두가 공직 윤리를 엄정하게 지켜 가야 한다. 의회를 통해 새로운 입법 요구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도시관리국장의 복귀는 법원의 명령을 따른 것일 뿐”이라며 “‘박원순법’은 법이 아닌 만큼 박 시장의 의견은 개인적인 고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과를 신설하는 등 청소년 정책에 관심이 높다. 잠실종합운동장 부근인 잠실본동 194-7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2018년 개관할 계획이다.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한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진로직업 체험 공간, 동아리 활동을 위한 다목적홀, 스튜디오, 북카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송파구에는 이미 22곳의 청소년 문화 공간 ‘또래울’이 있다. 또래울은 학교가 끝난 뒤 청소년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의 유휴 공간을 활용했다. 청소년들은 또래울에서 자유롭게 공부, 취미 활동, 직업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 프랑스에 다녀왔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아동 친화 도시’가 가장 많은 프랑스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방정부를 ‘아동 친화 도시’로 키우는 기초자치단체장들과 함께 파리를 방문해 프랑스가 68혁명 이후 전국에 1000여개를 만든 청년 지원 공간인 청년정보기록센터를 눈으로 확인했다. 유네스코의 아동 친화 도시는 0~18세가 대상으로 송파구가 목표로 하는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송파’와 맞아떨어진다. 송파구는 2012년부터 ‘책 읽는 송파’ 사업을 벌여 독서문화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독서 인프라를 조성하고, 생활 속 책 읽기 운동을 벌였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8년에는 책 박물관도 문을 연다. 송파 책 박물관은 책 전문 박물관으로 책이 인간에게 주는 가치를 조명해 자연스럽게 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전국 최초의 책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도서관이 아니라 책 박물관인 이유는 박물관은 특정 분야의 책으로만 공간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책과 관련한 시대별 유물, 사진, 신문기사, 영상매체 등을 활용해 책의 내용뿐 아니라 책의 탄생 배경, 사회적 파급력 등 책을 둘러싼 문화사를 조명해 책의 가치를 보여 줄 예정이다. 책 박물관은 또 시민 참여 기획전을 열어 시민들의 책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울 계획이다. 개관전으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국난 극복사’를 주제로 한 전시를 준비한다. 근현대 책의 흐름과 책의 미래상, 종이·활자·디자인 등 책의 구성 요소에 대한 예술적 접근도 전시를 통해 시도하게 된다. 박 구청장은 “책 박물관은 ‘책 읽는 송파’ 사업의 대단원의 막이면서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강남, 서초구와 함께 ‘강남 3구’로, 구청장들의 이름이 ‘희’로 끝나 ‘희 자매’로 불린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모두 희 자 돌림이다. 같은 여성에 새누리당 기초자치단체장이란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지역을 돌아가며 식사 자리를 갖는다. 여성에 소속 정당이 같은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도 같이한다고 한다. 한전 부지를 산 현대자동차가 낼 공공기여금 배분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과 협의를 반복하는 강남구청장은 은근히 박 구청장을 부러워한다고 한다. 강남구청장은 현대차의 공공기여금 1조 7000억원을 모두 강남구 발전을 위해 사용해도 모자란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수도권 남부 여성 기초단체장 모임에서 “나는 ‘악악’대서 겨우 돈을 받는데 송파구는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니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공공기여금 가운데 송파구로 올 것으로 예상하는 2000억원을 잠실운동장 리모델링과 탄천변 일대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매년 100억원 이상이 유지와 보수에 드는 잠실종합운동장은 시설 개선을 통해 한류문화 확산 거점이자 스포츠 메카로 재단장한다. 2017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조성 계획이 완료되면 2023년 잠실종합운동장은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재탄생된다. ‘늙은’ 서울시에서 송파구는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과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위례·문정지구 등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는 역동적인 지역이다. 석촌호수 물 빠짐과 같은 안전 문제를 비롯해 개발에 따른 각종 문제도 만만치 않다. 박 구청장은 모든 문제의 매듭을 찬찬히 풀어내고 있다. 안전, 복지, 경제, 문화·관광, 청소년, 도시·교통 등 6개의 큰 분야별로 모두 합해 65개에 이르는 공약사업도 분기별로 추진 상황 보고서를 펴낼 정도로 꼼꼼하게 실천하고 있다. “송파구는 전체 면적의 3분의1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될 정도로 낡은 서울시에 산소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박 구청장은 거대한 지각변동 끝에 더 행복하고 성장한 송파구가 얼굴을 내밀 것이라고 장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론] 다시 열린 이란/인남식 국립외교원 중동정치 교수

    [시론] 다시 열린 이란/인남식 국립외교원 중동정치 교수

    이란이 열렸다. 오랜 경제 제재의 빗장이 풀리자마자 국제사회는 기다렸다는 듯 이란으로 쇄도하기 시작했다. 동결이 해제되는 해외 자산 1000억 달러(약 122조원)의 힘은 역시 만만찮다. 유가가 낮아졌다지만 새로 시장에 내어놓을 추가 원유 물량은 고스란히 그만큼의 추가 수입이 된다.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이란은 노후화된 도로, 철도, 항만시설 및 공항 등 사회 인프라와 가스, 정유 부문 시설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으로서의 이란도 매력적이다. 8000만명을 훌쩍 넘는 이란 인구는 곧 구매력과 직결된다. 유럽의 몸놀림이 재빠르다. 지난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해 각각 22조원, 40조원에 달하는 경제협력을 약속했다. 독일과 영국 등 여타 유럽 국가들도 이란 진출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유럽에 만연한 만성적인 경기 침체의 국면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나타난 셈이다. 중국도 나섰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1월 23일 이란을 방문해 17개 분야의 포괄적 경제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기존 교역 규모를 11배 이상 늘리기로 이란과 합의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의 한 축으로서 이란의 지정학적 가치를 활용하려는 의지다. 곧 일본도 정상외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란 개혁파 로하니 대통령의 의중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경제구조의 변화를 통해 핵협상을 불가역적인 것으로 못박으려는 것이다. 피폐해진 삶을 바꾸고 싶어 하던 이란 대중들은 2013년 중도파 로하니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그리고 역사적인 핵협상 타결과 제재 해제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란 내 보수 기득권 세력은 합의를 파기하고 기존의 폐쇄적인 대외 노선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이에 로하니는 경제 개방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국민들로 하여금 보수세력의 회귀를 막으려 하는 것이다. 로하니 정부가 향후 적극적인 대외 경제협력 기조를 펼치리라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도 2월 말 한·이란 장관급 경제공동위를 필두로 구체적인 양국 간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게 된다. 상반기 중 정상 방문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외교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지 못한다는 세간의 질타는 적절하지 않다. 제재로 인해 고립돼 왔던 이란 경제가 국제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시행착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전히 핵협상을 무력화시키려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고, 불가측한 돌발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호흡대로 차분하게 가면 된다.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하되 유럽과 중국이 보여 주는 물량 우선의 공세적 경제협력과는 다른 차원의 협력 관계를 동시에 모색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한·이란 관계의 토대는 나쁘지 않다.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좋다. 특히 생활 밀착형 가전제품의 인기가 높아 TV의 경우 삼성, 엘지 양사 합해 거의 75~80%, 국산 휴대전화는 40%선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상품 신뢰도 외에도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도 높다. 무엇보다 수년 전 ‘대장금’과 ‘주몽’으로 이란을 강타했던 한류 열풍은 다시 케이팝 등으로 이어져 곳곳에 남아 있다. 동아시아의 멋진 친구로서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오래가야 할 친구 관계는 급조되지 않는다. 이윤으로만 견인되는 관계가 아닌 진정한 친구로서 서로를 인식하는 기초가 필요하다. 실물 경제협력 추진과 동시에 문화 교류의 토대가 되는 벽돌을 놓을 때다. 페르시아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란과의 역사 문화 협력은 좋은 소재다. 문화유산 복원 사업과 박물관 건립 등 역사 문화 인프라 투자에도 눈길을 두었으면 한다. 멀리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쿠시나메 설화로부터 20세기 테헤란로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발굴, 오랜 인연을 상기했으면 한다. 재작년 ‘경주 인 이스탄불’ 행사와 비슷한 ‘테헤란로-서울로, 새로운 실크로드 잇기’ 프로젝트 등은 어떨까. 급히 만들어진 친구가 되려 하지 말고, 오래전부터 거기 있었던 친구의 모습을 되새기며 시작하는 양국 관계가 됐으면 한다.
  •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코팡으로 국경 넘어 한류 빵으로 오른 사연

    SPC(허영인 회장)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에서 선보인 코팡이 한류 빵으로 올라 눈길을 끈다. 파리크라상은 최근 파리바게뜨 샤틀레점과 오페라점에서 코팡이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팡은 본래 파리바게뜨의 프랑스 매장인 파리바게뜨 샤틀레점과 오페라점에서 ‘브리오슈 크렘 드 레 레드 빈(Brioche Creme de Lait Red Beans)’과 '브리오슈 크렘 드 마롱 (Brioche Creme de Marrons)’이라는 제품명으로 매진 사례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코팡은 프랑스에서의 인기를 힘입어 지난해 8월부터 국내에서도 '단팥크림 코팡'과 '밤크림 코팡'이란 제품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코팡'은 부드럽고 고소한 프랑스 빵 브리오슈에 한국식으로 만든 달콤한 앙금과 부드러운 크림이 더해져 탄생했다. '코팡'은 '함께 빵을 나눠먹는 가족 같은 친구'란 뜻의 '코팽(Copain)'의 의미도 담고 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코팡이 국경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코팡을 한류 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세계적인 멋, 한국적인 맛… 관광한류 새 길 연다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세계적인 멋, 한국적인 맛… 관광한류 새 길 연다

    환골탈태,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등 2018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들이 변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통문화를 새롭게 다듬는 등 분주하다.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계기로 산골마을을 세계 속의 도시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다. 서울과 인천공항에서 1시간대의 복선 전철이 놓인다. 동해와 백두대간 등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하면 올림픽 이후 세계 속의 휴양과 관광· 레저도시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 통일신라 천년의 문화 품고 백두대간 청정의 자연 즐겨 통일신라 때 ‘명주군’에서 시작된 강릉은 천년의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청정 자연자원, 풍성한 먹거리가 어우러진 고장이다.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를 끼고 서쪽으로는 장엄한 백두대간을 병풍처럼 둘러 관동팔경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비롯해 김시습, 허균, 허난설헌 등 뛰어난 문인 등 인재 배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흔아홉 구비의 전설이 깃든 대관령과 대한민국 명승 1호인 소금강,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오죽헌, 관동팔경의 으뜸인 경포대,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을 가진 정동진역,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곳이다. 경포호와 경포대 경포대 누각에 앉으면 낮에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물새들의 오가는 모습이 호수에 비쳐 신선들의 세계를 맛보게 하고 밤에는 달빛이 하늘과 바다, 호수, 술잔, 임의 눈동자를 비추며 시심(詩心)을 자극한다. 오죽헌과 선교장 율곡 이이 선생이 살았던 오죽헌(보물 제165호)은 바깥채, 안채, 어제각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조선 초기 한옥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주변에는 강릉예술창작인촌이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전통 기와집 집성촌이 만들어진다. 오죽헌과 지척에는 효녕대군 11세손이 지은 18세기 만석꾼의 한옥인 선교장이 잘 보존돼 있다. 강릉대도호부관아와 강릉향교 고려 때 창건한 강릉대도호부관아(임영관)는 중앙 관료들이 내려오면 머물던 객사(客舍)가 유명하다. 현존하는 목조 건축물로는 가장 크고 배흘림 기둥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국보(51호)로 보존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강릉향교(보물 제214호)도 가 볼만하다. 정동진역과 모래시계 해돋이 명소,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하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를 만날 수 있다. 해마다 새해 첫날 일출과 함께 열리는 모래시계 회전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감자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새알 모양으로 빚어 끓여 낸 감자옹심이와 바닷물로 간수를 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초당두부, 쌀과 조청 등으로 만들어 내는 100년 전통의 사천과즐(유과) 등이 유명하다”며 발달된 강릉 음식문화를 자랑했다. #평창군 대관령 양떼목장의 낭만 한 컷…태고의 신비 석회암 동굴 탐험 ‘해피 700!’ 해발 700m인 백두대간 고원지대에 있는 평창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 고장이다. 동으로는 급하게 동해를 지척에 두고 서쪽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두며 서울로 이어져 있다. 석회암 지대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이 있고 대관령 초지에는 소와 양떼가 거니는 목장이 있다. 자연자원과 어울려 오대산을 중심으로 한 불교성지 순례와 평창의 맑고 푸른 전경을 하늘에서 굽어보며 즐길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계곡에서 즐기는 래프팅, 해마다 열리는 효석문화제와 해피 700 평창페스티벌, 평창 송어축제, 대관령 눈꽃잔치 등도 유명하다. 오대산 선재길 사계절 변화가 뚜렷해 인기 있는 명산으로 손꼽히는 오대산의 매력은 월정사 일주문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6.2㎞ 구간의 선재길이다. 완만한 경사길은 트레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완주까지는 3시간이 걸린다. 백룡동굴 5억년 전 태고의 신비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 그대로의 동굴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한 번에 20명까지 입장해 단체관람이 가능하며 하루 6~12차례 입장할 수 있다. 효석문화마을 장돌뱅이들의 고단하면서도 낭만적인 삶을 유려한 필체로 그려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이 된 마을이다. 해마다 9월이면 굵은 소금을 흩뿌린 듯 흰 메밀꽃이 지천으로 피어 효석문화제를 더욱 빛낸다. 대관령 목장 아름다운 대관령 구릉지대에 펼쳐진 목장들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대관령 양떼목장, 에코 그린캠퍼스, 대관령 하늘목장 등 관광형 목장이 밀집되어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이 인기이다. 에코 그린캠퍼스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7.5배에 이르는 광활한 초원이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트랙터 마차를 타고 덜컹거리는 흙길을 지나가며 주변을 관람하는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주변의 풍력발전 풍차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건강에 좋은 메밀 배추전를 비롯해 메밀 막국수, 메밀 전병, 메밀묵 등 다양한 메밀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부드럽고 쫄깃해 씹히는 맛이 일품인 평창 송어회와 대관령에서 생산하는 황태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고 말했다. #정선군 행복 두 바퀴 레일바이크 따라 시골장터로 떠나는 추억여행 산골의 특색을 살려 ‘연중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활짝 열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하는 고장이다. 도시인들에게 향수를 불러 내는 정선 5일장과 산간계곡을 활용한 레일바이크, 폐광지역의 아픔을 극복한 강원랜드, 자연자원과 어우러진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 등 전국 최고의 명품 관광지에 이어 삼탄아트마인, 지역명을 붙여 운행하는 첫 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열차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토속적인 자원들이 어우러져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가 만들어지고 있다. 정선토속음식축제, 곤드레산나물축제, 함백산 야생화축제, 정선아리랑제, 민둥산억제꽃축제, 고드름축제 등 다양한 테마축제도 끊이지 않는다. 정선5일장 맛·멋·흥이 어우러진 옛 시골장터의 모습을 그래도 간직하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산물 곤드레 등 산나물과 수수부꾸미, 메밀 전병, 콧등치기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1960~70년대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 관광전용 열차로 개방형 창문과 넓은 전망 창이 설치돼 어느 좌석에서든 정선의 빼어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선평역과 나전역에서는 아름다운 간이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아우라 지역에서는 정선의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정선 레일바이크 페달을 밟아 정선선 구절리역~ 아우라 지역까지 7.2㎞ 구간을 달리는 오픈 열차다. 송천 계곡의 맑은 물, 푸른 숲, 강을 따라 난 철길 양쪽의 기암절벽, 한가로운 농촌 풍경 등 정선의 사계절 천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삼탄아트마인 광부들이 석탄을 캐던 탄광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석탄을 나르던 컨베이어 벨트, 갱도, 석탄차 등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화암동굴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가지고 환상적으로 꾸며 놓은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다. 280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석 광장에는 동양 최대 규모인 황종유벽, 마리아상, 부처상, 장군석, 석화 등 크고 작은 종유석이 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정선 5일장, 레일바이크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관광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 속의 고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의경 슈주 보려고 8시간 기다렸어요”

    “의경 슈주 보려고 8시간 기다렸어요”

    1분 만에 매진·해외 팬도 찾아플래카드·야광봉 들고 응원“공연 접하니 친절한 오빠 같아” 연예병사 폐지 후 연예인 몰려“국민과 소통하는 경찰 될 것” “슈퍼주니어 보려고 어제 중국 상하이에서 왔어요. 아침 10시부터 8시간째 기다리고 있는데 꼭 들여보내 주셔야 돼요.” 31일 저녁 6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동문 앞에서 만난 장위밍(21·여·중국)은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경찰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경찰홍보단’의 공연을 예매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1분 만에 마감돼서 실패했다. 늦게라도 제발 자리가 났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공연이 시작되는 저녁 7시쯤 서울경찰청 담벼락을 타고 100여명이 늘어섰다. 중국·일본인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팬들도 섞여 있었다. 같은 시각, 서울경찰청 2층 강당 640석은 팬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행사는 서울경찰홍보단이 계속해 온 2015~2016년 힐링콘서트의 마지막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기획된 힐링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시작돼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다. 마지막 15회까지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다음 공연은 오는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이번엔 어느 때보다 입장권 구하기 경쟁이 치열했다. 2000년에 출범한 서울경찰홍보단은 2013년 7월 국방부의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게다가 올해는 슈퍼주니어의 시원(최시원), 동해(이동해),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심창민) 등 인기 절정의 아이돌 가수들이 입대해 주목도가 한층 높아졌다. ‘닥치고 최강창민’ 등 응원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야광봉을 든 팬들은 최강창민 등 9명의 대원들이 준비한 마이클 잭슨 안무로 공연이 시작되자 함성을 터뜨렸다. 1시간여의 1부 공연이 끝난 뒤 경찰은 청사 밖에서 줄을 서 기다리던 팬들을 입장시켜 간이의자와 통로에 앉도록 했다. 공연을 지켜본 일본인 유리코(35·여)는 “슈퍼주니어의 공연을 보러 한국에 자주 오는데 시원과 동해가 의경이 됐다고 해서 면회를 간다는 기분으로 왔다”며 “도쿄에서 정성 들여 가져온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정(23·여)씨는 “경찰이라고 하면 막연히 시위를 진압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경찰홍보단 공연에 자주 오면서 주변에 있는 친절한 오빠 같은 느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경찰홍보단은 콘서트 외에 따돌림, 학교폭력 등을 다룬 청소년 문제 단막극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경배 서울경찰청 홍보단장은 “홍보단은 누구나 장기가 있다면 의경시험 후에 따로 치르는 재능별 실기평가를 통해 들어올 수 있다”며 “힐링 공연, 왕따 및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단막극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요즘 연예인들, 군대 덕 제대로 본다는데…

    요즘 연예인들, 군대 덕 제대로 본다는데…

    착한 남자 - 윤시윤·현빈·오종혁 등 해병대서 ‘성실 군복무’로 대중 환호 나쁜 남자 - ‘꼼수기피’ 유승준 14년간 입국 금지… 송승헌·장혁 병역비리로 곤혹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해 걱정했지만 전우들의 도움으로 군 생활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팬들 덕분에 2년이란 시간을 견뎠고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지난 27일 21개월의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전역한 탤런트 윤시윤(30)은 인천 서구 금곡동 해병대 2사단 정문에 모인 500여명의 팬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윤시윤은 “전우들을 남겨놓고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고 했다. 국방의 의무가 있는 대한민국 20대 남성 연예인들에게 군 입대는 큰 고민거리다. 인기가 절정일 때 입대 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3년 7월 국방부 홍보지원대(일명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로는 연예인에게 군 입대는 경력 단절을 의미한다. ‘사랑일 뿐이야’로 유명했던 발라드 가수 김민우(46)의 경우 1991년 입대해 1993년 제대했으나 결국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조용히 은퇴했다. ●사회 물의 일으킨 ‘병역기피’ 오빠들 하지만 최근 군대를 바라보는 연예계의 시각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전과 같은 병역비리는 물론이고 현역병 입대를 회피하다 추후 적발되면 연예계 활동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가수 유승준(40·미국명 스티브 유)과 배우 송승헌(40)의 사례는 반면교사가 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29일 “이 두 명의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들도 병역을 회피하고자 하는 풍조가 확연히 줄었고 소위 스타급 연예인들의 경우 군 복무를 통해 오히려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추세”라고 했다. 1990년대 말 재미교포 출신으로 인기 절정의 스타였으나 2002년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국이 금지됐던 유승준은 지난해 5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지금이라도 군대에 갈 수 있다면 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유승준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현행법상 입영이 불가능한 39세가 되고 나서야 입대하겠다고 나선 그의 진정성이 의심됐기 때문이다. 송승헌과 장혁(40)의 경우 2004년 소변 검사 결과를 조작해 사구체신염 판정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결국 군에 입대하게 된 사례다. 특히 전방 15사단에서 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송승헌은 2006년 11월 전역할 당시 부대를 나서면서도 팬들에게 “죄송하다. 용서를 빈다”고 말해야 했을 정도로 비리 연예인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11세 때 영국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시민권을 획득한 피아니스트 이루마(38)는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2006년 7월 해군에 입대해 성실히 군복무를 마쳤다. 당시 이루마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입대 이유를 설명했다. ●말 많고 탈 많던 ‘연예병사’ 역사 뒤안길로 국방부는 특히 1997년부터 2013년 7월까지 ‘연예병사’로 불리는 국방홍보지원대를 운영했다. 홍보지원대 소속 연예병사는 영화배우, 탤런트, 개그맨, 가수, MC 등으로 활동한 현역병 중에서 선발됐고 통상 경쟁률은 3대1이 넘었다. 연예병사 제도는 많은 연예인이 전역 후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연예병사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는 대신 장병 위문 프로그램인 ‘위문열차’ 등을 통해 전국의 각 부대를 돌며 연기나 노래를 계속하며 기량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한류 스타 싸이(39·본명 박재상)를 들 수 있다. 싸이는 2003부터 2005년까지 병역특례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지만 부실 근무가 적발되면서 2007년 12월 현역으로 재입대해 한때 비리 연예인으로 낙인 찍혔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로 바뀌었다. 52사단 통신대를 거쳐 연예병사로 선발된 싸이는 장병 위문공연에서 장병들의 인기를 끌었고 결국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받기에 이른다. 그는 평소 “군 위문 공연을 다니면서 무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아이돌 그룹 에이치오티(H.O.T)의 멤버였던 가수 문희준(38)도 도발적인 언행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고 ‘100만 안티설’이 돌 정도로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하지만 2005년 11월 입대해 2007년 11월까지 연예병사로 위문 열차 프로그램을 맡는 동안 모범적 군 생활로 이미지를 개선했다. 인기 절정이었던 1994년 12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면서 입대한 차인표(49)는 이들에 앞서 원조 연예병사로 성실한 이미지를 구축한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일반 병사는 물론 여군 간부들까지 연예병사들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군 당국이 관리하기가 어려웠고, 간부들이 연예병사들을 행사에 동원한 뒤 포상 차원에서 휴가와 외박을 남발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가수 비(34·본명 정지훈)는 군 복무 중이던 2013년 1월 배우 김태희와 버젓이 열애했다는 사실과 함께 365일 중 71일의 휴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2013년 7월 연예병사 제도는 폐지됐다. ●땀내 나는 군생활은 또 하나의 홍보수단 최근에는 오히려 일부 연예인이 ‘위기는 기회’라고 시위하듯 해병대 같은 힘든 군 생활을 자원해 ‘개념 연예인’이라는 홍보 효과를 얻는 경우도 적지 않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배우 생활의 절정기를 맞았던 배우 현빈(34·본명 김태평)은 연평도 포격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2011년 3월 해병대에 입대해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현빈에 이어 가수이자 탤런트 오종혁(33)의 해병대 복무도 화제가 됐다. 2011년 4월 군악대로 입대한 그는 사령관에게 직접 탄원서를 제출하며 해병대 수색대원을 자원했고 2013년 1월 전역할 예정이었으나 설한기 훈련에 참가하겠다고 전역을 한 달 이상 연기해 성실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오종혁은 2013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에 담배를 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해병대 복무를 통해 쌓은 이미지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를 옹호하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해병대 출신인 가수 김흥국(57)이 후배 가수 이정(35)에게 해병대 입대를 권유한 사실도 연예계에 널리 회자됐다. 특히 이정이 2009년 1월 첫 휴가를 나왔을 때 분당 지하철에서 마중 나온 어머니를 앞에 두고 해병대 노래인 ‘위로휴가가’를 부르며 눈물짓던 동영상이 한때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연기·노래실력만큼 중요해진 ‘자원 입대’ 이 밖에 2009년 2월 전역한 그룹 지오디(GOD) 멤버 김태우(35)는 육군 27사단 수색대대, 지난해 5월 전역한 송중기(31)도 22사단 수색대대를 나왔다 병무청은 2000년 이후 연예인들의 병역이 민감한 문제가 된 것은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군의 미필률(면제율) 변화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1960년대생의 군 면제율은 30.5%로 이들이 군에 입대할 당시인 1980년대에는 3명 중 1명이 면제될 정도로 면제가 흔했다. 하지만 1970년대생의 면제율은 18.3%, 1980년대생은 9.8%, 1990년대생은 4.8%로 점차 낮아지면서 유명인사의 군 면제는 대중의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는 촉매가 됐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연예인들까지 굳이 자원해서 군대를 가려 하는 것은 대중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연기 실력이나 노래 실력보다 휠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week & STORY] 처음 중국행 배 타는 국산 쌀… “13억 입맛 정복”

    [week & STORY] 처음 중국행 배 타는 국산 쌀… “13억 입맛 정복”

    30t 새달 2일 출발… 올 2000t 수출㎏당 5000원… 현지보다 3~5배 비싸 전북 군산항은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5월 1일 개항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수탈해 가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관문이었다. 이 군산항이 개항 117년 만에 우리 쌀을 중국에 수출하는 전진 기지가 됐다. 군산항에서 쌀 수출은 일제 강점기 쌀 수탈 이후로 처음이다. 29일 오후 3시 군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6부두. 겨울비가 내리는 중에도 드넓은 부두는 활기가 넘쳤다. 쌀이 가득 담긴 컨테이너에는 대(對)중국 쌀 수출을 기념하는 경축 플래카드가 즐비하게 내걸렸다. 이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개 도의 명품 쌀 30t이 수출됐다. ▲경기 이천 남부통합RPC 임금님표 이천쌀 ▲강원도 철원 동송농협 철원 오대쌀 ▲충북 광복영농RPC 진수미 ▲충남 서천농협 서래야쌀 ▲전북 군산 제희RPC 니나노 ▲전남 해남 옥천농협 한눈에 반한 쌀 등이 첫 수출의 물꼬를 텄다. 최고 품질의 쌀을 가공하는 현대식 위생관리 시설을 갖춘 업체들이다. 추청, 오대, 삼광, 신동진, 보광, 새일미 등 밥맛이 뛰어난 6가지 품종의 쌀로, 포장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2, 5, 10㎏ 단위다. 벌레를 막는 훈증 소독과 진공포장도 했다. 특히 한국산 쌀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공통 포장디자인을 사용했다. 쌀 포대 앞부분에 태극마크를 커다랗게 새겨 넣었다. 그 아래 ‘한국산 대미’(韓國産 大米)라고 표시해 중국 소비자들이 한눈에 한국산 쌀을 알아보도록 했다. 기념식은 간소하지만 자긍심이 가득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해방 이후 밀가루 등 외국 원조로 보릿고개를 넘겼던 한국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이제 질 좋은 쌀을 고가에 수출하는 나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중국의 까다로운 수입 조건을 충족시킨 업체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13억 인구의 중국은 세계 최대 쌀 소비국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하진 전북지사, 농식품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이었다. 이 장관은 인사말에서 “중국 쌀 시장 확보가 우리 쌀 수출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축사에서 “한국산 쌀이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스타로 승승장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탓에 수출용 쌀 포장지에 기념 사인을 하려던 이 장관과 송 지사는 사진촬영만 했다. 축포가 터지는 가운데 쌀을 가득 실은 6개 컨테이너가 대형 크레인으로 선적됐다. 이날 선적된 쌀은 오는 2월 2일 군산항을 출발해 이틀 후인 4일 중국 상하이항에 도착한다. 이후 통관 절차 등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중순부터는 상하이 롯데마트 69개 매장에서 일제히 판매된다. 판매가는 중국 쌀보다 3~5배 높은 ㎏당 5000원이다. 국내 쌀값보다도 2.5배가량 높다. 한식과 한류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은 한국 쌀을 선호한다. 2월 중 70t이 추가로 선적될 예정이다. 김신중 전북도 FTA 대응팀장은 “한국산 쌀은 안전하고 품질도 뛰어나다는 신뢰를 쌓아 중국의 중·상류층을 공략하면 시장개척에 승산이 있다”면서 “올해 중국시장에만 2000t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15년 한국의 쌀 수출 실적은 2388t(515만 4000달러)으로 올 중국 수출 목표량과 비슷하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WBFF 피트니스 모델대회 아시아 챔피언 쉽 서울에서 첫 개최

    WBFF 피트니스 모델대회 아시아 챔피언 쉽 서울에서 첫 개최

    세계적인 피트니스 모델 대회인 WBFF가 오는 5월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WBFF는 ‘WORLD BEAUTY FITNESS & FASHION’의 약자로 세계 30개국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피트니스 쇼로써 아시아 9개국으로 이뤄진 ‘WBFF 아시아’의 첫 행사로서 한류의 중심인 한국이 선택돼 WBFF KOREA가 주최한다. WBFF 아시아 챔피언쉽은 동아TV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에서 온라인 생중계가 예정돼있으며, 벌써부터 각 언론사의 취재요청이 쇄도 하고 있다. 현재 WBFF 아시아 공식 인스타그램(@wbffasia)은 개설한지 3개월 만에 10만명를 넘어서면서 피트니스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WBFF 아시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제휴업체들과 함께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며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WBFF 아시아 챔피언쉽 종목은 남자 머슬 모델, 남녀 피트니스 모델, 여자 비키니 모델, 여자 피규어 모델, 커머셜 모델, 트랜스포메이션 모델 총 7가지다. 각 부문별 최고 득점자에게는 프로 카드 지급 및 트로피가 수여되며 부상으로 현금 3000달러가 시상된다. 그리고 각 체급에서 TOP4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WBFF 월드대회 출전권과 트로피, 부상을 증정한다 WBFF 아시아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WBFF 아시아 챔피언쉽은 카니발과 같은 의상, 메이크업, 음악과 함께 하는 하나의 축제로 총 1만5000달러의 상금이 부여되는 대규모 피트니스 대회가 될 전망이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고 말했다. 현재 WBFF ASIA 임원으로는 대표 홍준영(914 컴퍼니 대표), 의장 박신(FNT 그룹 대표이사)이 임명됐다. 또한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한,중,일에서 피트니스 한류의 중심으로 활동하는 몸짱아줌마 정다연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아시아 전역에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류, NCT 통한 현지화로 재도약”

    “한류, NCT 통한 현지화로 재도약”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27일 “신(新)문화기술(CT)을 통해 한류 3단계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프레젠테이션쇼 ‘SM타운:뉴 컬처 테크놀로지(NCT) 2016’를 열고 “지난 20년간 SM은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마케팅 등 네 가지 핵심 문화 기술을 통해 발전해 왔다”면서 “이를 더 융합하고 확장한 보다 진일보한 새로운 NCT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류는 단순히 문화 상품을 수출하는 1단계를 거쳐 현지 회사 및 아티스트와 합작해 시장을 확대를 하는 2단계를 지나 올해 현지에 합작 회사를 설립해 SM의 문화 기술을 전수하는 3단계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NCT를 통해 한류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M은 ‘NCT의 결정체’에 해당하는 신인 보이 그룹 NCT(네오 컬처 테크놀로지)를 공개했다. 개방성과 확장성을 포인트로 한 이 그룹은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SM은 5개 신규 프로젝트로 ▲매주 특정 요일에 발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 ▲EDM 레이블 ‘ScreaM Records’ 론칭 및 EDM 페스티벌 서울 개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everysing’, ‘everyshot’, ‘Vyrl’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Rookies Entertainment’ ▲MCN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 등을 발표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韓, ‘기회의 땅’ 이란서 제2 중동 붐 여나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검토는 핵 합의 이행 이후 이란을 향한 국제사회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 역시 정상 차원에서 본격적인 대(對)이란 세일즈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한류 차원을 넘어 양국 경제협력을 회복하고 ‘이란 특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국제 제재 해제에 맞춰 지난 17일 대이란 무역·투자 자유화 조치를 취했다. 이란 기업과 금융거래를 할 때 허가를 받도록 한 한국은행 허가제를 중단하는 등 우리 기업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를 푼 것이다. 과거 제재 국면에도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과 기업 활동으로 관계를 유지해 진출이 용이하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중·일 등 주변국들이 이란 대상 세일즈 외교에 속도를 높이자 우리 정부 역시 박 대통령의 방문을 추진하며 더욱 적극적인 ‘이란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란은 1962년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었다. 1970~80년 중동 건설 붐 당시에는 우리 건설업계 상당수가 이란으로 진출했고, 당시 양국 우호 관계는 지금 서울의 ‘테헤란로’와 이란 테헤란의 ‘서울로’ 등 흔적으로 남아 있다. 그렇지만 국제 제재 등의 영향으로 정상 차원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14년 만에 이란을 방문했다. 그나마 최근 이란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켜 준 것이 한류 열풍이었다. 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 ‘주몽’의 송일국 등은 이란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관계를 잘 아는 전직 외교관은 “중국이나 일본은 이란 제재 국면에서도 제재 범위를 피해 꾸준한 인적 교류 등 관계 유지 노력을 해 왔다”며 “우리 정부가 현 국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 북핵 해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이다. 이란이 비핵화 합의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러브콜을 받는 모습이 강조되면서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하는 북한 역시 ‘주판알’을 튕길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커 잡자” 중국인 복수비자 확대

    정부가 ‘유커’(중국인 관광객·遊客) 유치를 위해 중국인들의 국내 입국 문턱을 낮춘다. 법무부는 28일부터 중국인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연령을 60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약 8000만명의 중국인들이 복수비자 발급 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한 번 입국할 때 30일이던 체류기간도 90일로 늘어난다. 또 변호사·대학교수 등 전문직이나 석사 이상 고학력자 등이 한 번 비자를 받으면 10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10년 유효 비자’도 처음 시행된다. 올 3월부터는 중국 전역에서 단체관광객에게 전자비자 발급이 가능해진다. 하반기에는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가칭 ‘한류비자’를 신설, 관광객 유치를 다변화하고 관련 산업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중국인들이 지리적 접근성으로 꾸준히 한국을 찾게 될 것이라며 중국인에 대한 비자 요건과 발급 절차를 국내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2016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글로벌 기업이 판키우자 중소상인 매출도 올라”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글로벌 기업이 판키우자 중소상인 매출도 올라”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27일 “상생경제로 KTX 광명역이 수도권 서남부의 물류유통과 교통지도를 바꾸고 있어 이제 광명시는 더는 베드타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명시 미래가 달린 KTX광명 역세권과 광명동굴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게 해서 광명시가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한다고 했을 때 반발이 적지 않았을텐데. -반대가 심했다. 폭증하는 민원에 시정이 마비될 정도였다. 반대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윈·윈(Win-Win)하는 방안을 찾았다. 중소업체와 상인 보호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도 꼭 필요하다고 설득했는데, 진정성이 통했다. 한발씩 양보해 상생했다. →상생협력을 위해 재정 투입을 중소상인들에게 계속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동안 주차장 조성이나 쉼터 지원 등 중소상인들의 자체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앞으로는 재정 부담이 적은 디자인·품질·서비스 개선 등에 주력할 것이다. 상인들의 매출이 늘어 세금을 더 내고 투자도 더 하면 결국 광명시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다. →KTX 광명 역세권 개발 계획은. -영상미디어와 제2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광명 미디어아트밸리’가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면 소하동에 들어설 ‘대형 종합병원’과 ‘의료복합클러스터’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KTX 광명 역세권의 변화와 바람은 35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와 연 50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 3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돼 향후 100년간 광명의 미래를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다. →광명동굴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각오와 일정은. -지난해 한 달 평균 10만명 이상이 방문해 100만명이 방문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도 1만명 이상 방문했다. 올해는 연간 관광객 150만명 이상, 고용창출 300명 이상, 수익 100억원 달성이 목표다. →광명시의 청사진을 밝힌다면. -KTX 광명 역세권을 쇼핑·의료·미디어·디자인 중심지로 도약시켜 대한민국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 신안산선과 월곳~판교선이 완공되면 사통팔달 중심에 KTX 광명역이 놓이게 된다. 통일시대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시공사, 최우수 공기업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시공사, 최우수 공기업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시공사는 28일 행정자치부 주관 제13회 지방공기업의 날 행사에서 전국 402개 지방공기업 중 최우수 공기업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969년 1월 29일 지방공기업법 제정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지방공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뽑는 지방공기업 최대의 행사이다. 공사가 201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고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 대통령 사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부채감축 등의 경영성과와 지방공기업 최초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경영혁신 실적을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공사는 최근 2년간 맞춤형 판매를 통한 약 8조 1000억원의 판매실적과 지방공기업 최초 민간공동개발방식 적용 등으로 약 1조 2000억원의 사업비 절감을 통해 정부기준 부채비율을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행자부 주관 유사중복기능 조정 및 협업 정책에 따라 도내 시·군 대상으로 지역종합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 지역협력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중소기업 공공구매 부문 대통령 표창, 안전문화 부문 국무총리 표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경영혁신 분야에서도 광역개발공사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 향후 5년간 23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으며 직원참여 인사제도 도입, 노사 자발적 합의를 통한 정부혁신 과제 56개를 완료하는 등 고강도 혁신과제를 수행한 점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시공사 최금식 사장은 경영혁신 우수사례 발표와 더불어 공사의 2020 전략목표인 ‘주거복지 3만 5000호 공급’과 ‘경기북부개발을 위한 약 1조 6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공사는 향후 경기도형 따복하우스 6565호 등 총 3조원(연 6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총 3만 5000호(연 7000호)를 건설할 예정이며 K디자인 빌리지, NEXT한류월드, 따복산업단지 등 북부지역 5개 사업지구에 약 1조 6000억원을 투자해 남북균형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GD와 랩몬의 킵합… 한류는 살아 있다

    GD와 랩몬의 킵합… 한류는 살아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케이팝의 열풍이 이어진 가운데 아이돌 가수 중에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위시한 ‘빅뱅’이 꾸준히 국제적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흥 한류 그룹으로 부상했다. 특히 지드래곤과 방탄소년단의 랩몬(본명 김남준)은 한국형 힙합인 ‘킵합’(Khip-hop)의 확산을 주도했다. 26일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발간한 ‘2015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한류 대표 콘텐츠인 케이팝은 지난해 세계 최대 콘텐츠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물론 반한 감정이 확대된 일본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빅뱅은 미국·일본·유럽 시장에서 폭넓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드래곤은 일본에서 해외 가수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4대 돔 순회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100만명 이상 인원을 동원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한류 월드콩그레스에서 독일 바이로이트대학 우테 펜들러 교수가 “지드래곤의 예술성이 뮤직비디오에 녹아들어 있고, 그의 프로듀싱 기술은 유럽도 따라갈 수 없다”고 평가한 사실도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싱글앨범 ‘포유’(For You)로 해외 힙합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 1위를 차지했고 투어 콘서트 등도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서도 네 번이나 1위를 달성하는 등 한류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랩몬과 지드래곤, 블락비의 지코(본명 우지호)의 킵합 공연은 유럽에서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는 등 한류 확산에 기여했다. 보고서는 “킵합의 등장은 케이팝에 식상해진 유럽의 많은 한류 팬에게 한류에 새롭게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여성그룹 중에는 ‘2NE1’이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퓨즈TV는 이들을 ‘한국의 가장 강렬하고 멋진 걸그룹’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케이팝과 더불어 한식은 대만, 영국, 이집트 등에서 인기를 끌며 일부 지역에 요식업계가 진출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너도나도 배우로… 아이돌, 연기자 전향 가속화

    너도나도 배우로… 아이돌, 연기자 전향 가속화

    ‘나도 혜리, 수지처럼.’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자 이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의 경우 어느 정도 인기가 궤도에 오른 뒤 ‘2모작’ 개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데뷔 초반부터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아이돌의 종착역은 결국 연기자인가”라는 회의론이 나오지만 세대교체가 빠른 국내 가요계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많다. 지난 15일 데뷔 9주년을 맞은 걸그룹 카라는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2세대 아이돌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은 결국 각자의 길로 뿔뿔이 흩어졌다.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일본 시장을 포기하고 이들은 모두 연기자의 길로 가닥을 잡았다. 구하라는 배용준이 대표로 있는 키이스트로 이적하고 아역 배우 출신인 박규리와 주말극 ‘왔다! 장보리’에 출연했던 한승연도 연기자 전향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아이돌 가수들의 배우 전향이 갈수록 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아이돌의 수명이 유독 짧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 40대 국민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해체설이 나돌자 정계까지 나서 이를 막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한 가요기획사 본부장은 “보이 그룹은 군대, 걸그룹은 나이가 최대 걸림돌로 28~29세가 넘으면 활동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연예인으로 오래 활동하기 위해서는 더 빨리 연기자의 길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면서 “추후 연기자 데뷔를 염두에 둔 아역 배우 출신의 연습생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이돌의 연기자 이탈 심화는 신인 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방송사의 수요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아이돌 가수들은 무대 경험이 많아 순발력이 뛰어나고 인지도 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걸스데이의 혜리도 걸그룹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연기로 잘 녹여냈다. 소속사인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나상천 이사는 “요즘 아이돌은 데뷔 전에 연기 수업도 받고 카메라 울렁증도 덜한 데다 화제성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방송사 측에서 먼저 권유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기자로 자리잡을 경우 CF 모델로 활동하는 등 경제적인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는 연기자로 자리를 잡은 뒤 1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고 혜리 역시 이번 드라마로만 60억원의 CF 매출을 올렸다. 때문에 시크릿, 걸스데이, 씨엔블루처럼 멤버 전원이 연기를 겸업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 아이돌들은 ‘더 낮게, 더 작은 배역부터’라는 전략을 세워 접근한다. 무조건 주인공으로 발탁돼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는 과거 아이돌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리스크가 적은 웹드라마를 발판으로 삼은 뒤 케이블을 거쳐 주말극이나 일일극에 이어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입성하는 식이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공연에 비해 연기 활동은 큰 수입원이 되지 못하고 때론 팀 활동에 영향을 주지만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중화권에서 한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인기를 얻어 그룹까지 케이팝 스타 반열에 오른 것처럼 선순환 구조도 발생해 무조건 반대할 수도 없다. 한 가요기획사 이사는 “일부 아이돌의 경우 가수로서 실력과 의지가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일본처럼 가수가 나이 들어도 팬들이 함께 늙어간다는 인식으로 꾸준하게 성원하는 팬문화가 형성되지 않는 것도 아이돌의 연기자 이탈을 부추기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오늘의 포토] 대세남 유아인 화보 공개

    [오늘의 포토] 대세남 유아인 화보 공개

    배우 유아인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26일 리복 클래식이 패션 매거진 보그 2월호를 통해 유아인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유아인은 다양한 캐쥬얼룩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특히 다양한 스타일링에 걸맞게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다양한 포즈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해 천만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은 위태로운 재벌 3세 조태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 이준익 감독의 ‘사도’에서 비운의 사도세자 역을 맡아 열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유아인은 현재 K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 중이며, 영화 ‘좋아해줘’ 개봉(2월 18일)을 앞두고 있다.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등과 함께한 ‘좋아해줘’에서 유아인은 인기 절정의 한류스타 ‘진우’를 맡았다. 사진·영상=보그, 영화 ‘좋아해줘’ 예고편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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