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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열풍 탄 화장품… 생산액 첫 10조

    한류 열풍 탄 화장품… 생산액 첫 10조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액이 한류 열풍을 타고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중화권 수출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5년 화장품 생산실적’을 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총생산액은 10조 7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1조 6973억원으로 전년(8514억원)보다 무려 99.4% 급증했다. 화장품 생산은 최근 5년간 평균 13.9% 성장했다.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해 10억 6237만 달러(약 1조 2021억원) 상당의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팔렸다. 전년(5억 3360만 달러)보다 수출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대만(1억 1903만 달러), 홍콩(6억 4182만 달러) 등 중화권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18억 2320만 달러(약 2조 629억원)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70.5%를 차지했다. 홍콩과 미국(1억 8852만 달러)으로의 화장품 수출도 전년보다 각각 41.0%, 51.0% 뛰었다. 같은 기간 화장품 수입액은 10억 8770만 달러(1조 2307억원)로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29.1%)이었고, 프랑스(28.3%), 일본(11.8%)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 생산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주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생산 실적은 3조 7485억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34.9%를, LG생활건강은 2조 8866억원으로 26.9%를 차지했다. 두 업체를 합한 점유율은 61.8%에 달했으나, 애경산업(1.8%), 더페이스샵(1.6%), 이니스프리(1.5%) 등 3~5위 업체는 1%대 점유율에 그쳤다. 가장 많이 생산된 제품은 기능성 화장품이었다.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기능성화장품 생산 실적이 전체 생산 실적의 35.9%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지난 5월 화장품법 개정으로 기능성화장품의 범위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에서 모발의 색상을 변화·제거하거나 피부 건조, 갈라짐, 각질화 등을 방지·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까지 확대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구패션쇼 중국 수출된다…케이팝 공연 등도 열려

    대구의 패션쇼가 중국에 수출된다. 대구시는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정주시에서 열리는 ’2016 국제패션문화위크’에 대구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 패션쇼가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패션문화위크에는 패션쇼뿐만 아니라 케이팝 공연, 메이컵쇼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정주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호주, 영국 등의 업체들이 패션상품 판매에 각축을 벌이는 곳으로 이번 국제패션문화위크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열린 대구패션문화페스티벌을 정주시 관계자들이 관람한 뒤 벤치마킹하면서 대구의 패션쇼가 이번 행사 참여가 가능했다. 행사는 정주시 대표 관광지인 정주CED와 360광장, 만달광장 등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잇따라 열린다. 디모먼트, 소잉바운더리스, 바이랑, 러셔, 시마, 오휘 등 남성복과 여성복을 비롯해 가방, 신발 등 총 14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 중 90%가 대구지역 기업이다. 또 케이팝 및 한류스타를 연계한 공연 및 패션쇼 등이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의류, 미용, 주거, 음식 등 각종 판매 마켓과 예술, 주얼리, 자동차 등의 체험관이 각 광장에 설치돼 국내 기업 제품을 소개한다. 미성호텔, 만호호텔 등에서는 정주시 도시패션문화에 대한 토론과 대한민국 패션문화 및 대구의 도시 이미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난달 28일에는 정주시 쉐라톤호텔에서 이번 행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한국패션문화산업진흥원 곽종규 사무국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우리 디자이너들의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고] 아프리카에 ‘복지한류’를/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기고] 아프리카에 ‘복지한류’를/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에 나선 아프리카는 과거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식민 지배에 따른 고통, 전쟁 및 내전, 가난과 빈곤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증가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전쟁과 빈곤으로 얼룩진 땅에서 풍부한 자원과 잠재적 성장 기회를 갖춘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아프리카 내 분쟁과 내전이 꾸준히 감소해 왔고, 나이지리아와 탄자니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정권 교체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정치적 상황에 긍정적 변화가 일었다. 이러한 정치적 안정이 경제 발전으로도 이어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도 아프리카의 잠재적 가치에 주목하고 해외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야 할 때다. 중국의 경우 이미 2001년 2억 달러를 들여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아프리카연합 건물을 지어 기증했다. 일본은 자국 주도하에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과 개발을 논의하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를 올 8월 케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 등 여타 선진국과 차별화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같이할 수 있는 부문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발전 경험 공유’다. 전쟁의 폐허와 가난 속에서 해외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국제사회의 원조를 바탕으로 고속성장과 사회 안정을 이룬 소중한 경험이 우리에게는 있다. 이번 아프리카 순방에서 정부는 에티오피아, 우간다와 ‘사회복지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체결했다. 에티오피아와 우간다는 높은 실업률 해소와 빈곤퇴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우리나라 사회복지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인력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가 인프라 구축, 물자 지원 등 ‘하드파워’ 중심이었다면 우리가 비교우위를 가진 사회안전망 및 사회복지 체계 구축 경험 등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아프리카 맞춤형 경험 전수’가 협력 관계의 새로운 키워드가 될 것이다. 현재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외국 원조나 민간단체에 의존해 구호 위주의 복지정책을 펴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회안전망과 안정된 복지제도 구축이 필수불가결하다. 우리가 보건의료 분야와 함께 사회복지 분야 원조도 균형 있게 추진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어야 하는 이유다. 아프리카 대륙의 사회적 안정을 도모하고, 한국이 경제뿐 아니라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나라로 각인될 기회다. 아프리카 국가의 사회 안정과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1950년대 미국 국무부와 미네소타대학이 서울대 의대에 보건의료 지식을 전수했던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보건의료뿐 아니라 사회복지 분야도 포괄한 ‘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과거 우리가 받았던 공적 원조도 되돌려 주고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다.
  • 프랑스 ‘한국 수업’ 받는 학생에게 대입 가산점

    프랑스 ‘한국 수업’ 받는 학생에게 대입 가산점

    “프랑스 초·중·고교 학생들은 원한다면 내년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학, 역사 등을 학교 정규수업 외에 일주일에 6시간씩 배울 수 있습니다. 국제섹션을 이수하면 학생부는 물론 프랑스 대입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성적표에도 기재가 돼 대학 진학에서도 유리합니다. 이는 한국이 프랑스와 중요한 파트너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제라르 폴 쟈노(59) 프랑스 교육부 국제협력담당관실 국제섹션 담당자는 서울신문과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이 국제섹션을 개설하는 21번째 국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면서 “내년은 프랑스에서 한국 교육이 돋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내 케이팝 열풍을 타고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도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섹션은 언어와 문학, 역사, 과학, 수학 등을 프랑스어와 해당 외국어를 섞어 수업하는 정규교과로,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외국어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만의 특유한 교육과정이다. 내년 9월부터는 ‘한국 국제섹션’이 운영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티에리 망동 프랑스 교육 및 고등교육연구부 국무장관과 이런 내용의 상대국 언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행정약정에 서명했다. ●아틀리에 운영 케이팝 등 활성화될 듯 한국 국제섹션은 한국어와 한국 문학 4시간, 한국 역사와 과학, 수학 중 1과목 2시간 등 주당 6시간 심화학습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쟈노는 “대부분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이 국제섹션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섹션 이수 여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입학 지원을 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초등학교 114곳, 중학교 189곳, 고등학교 160곳에서 국제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 독일어 등 20개 외국어로 개설돼 있다. 한국이 21번째 국제섹션 개설 국가가 된 것은 2015년 11월 올랑드 대통령 방한 이후 진행됐다. 당시 올랑드 대통령은 “2017년부터 바칼로레아 시험 제2외국어 과목에 한국어를 포함하고 한국어를 국제섹션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학교에서 한국어의 위상이 중국어, 일본어와 동등하게 된다는 뜻이다. 프랑스 내 초·중·고교에서 한국어의 인기는 아틀리에를 통해 이미 확산하는 추세다. 아틀리에는 프랑스 학교의 방과후 교실 형태를 가리킨다. 태권도나 한국요리, 한국어와 케이팝 등 과목이 주로 개설돼 있다. 지난해에는 9개 지방 교육청 소속 32개 학교(75개 학급 학생 3500명)에서 한국 아틀리에 수업이 진행됐다.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시설도 이번 달부터 건립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파리 국제대학촌에서 열린 ‘한국관’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교육 한류의 주춧돌을 놓았다. ●佛 정부가 115억원 부지 무상 제공 내년 11월에 준공되는 국제대학촌 한국관은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세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뿐 아니라 인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도 자국 기숙사관을 운영 중인데, 한국은 26번째 국가로 기숙사 운영에 참여한다. 한국관은 260명 내외 유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252개 방과 다양한 부속시설로 구성된다. 200명 규모의 공연장, 식당, 세미나실, 전시실, 사무실, 휴게실, 층별 조리 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전체 수용 인원 가운데 70%는 우리나라 유학생으로, 나머지 30%는 다른 나라 유학생으로 구성된다. 현재 파리3대학 대학원에서 영화 영상학을 배우는 정미라(28)씨는 “파리에서 유학생으로서 집을 구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관리나 안전 측면에서도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마련되는 것은 단순히 주거 공간이 생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관은 파리의 한국 학생들의 모임 장소로도 이용될 것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파리 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 간의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1920년 앙드레 오노라 프랑스 교육부 장관 주도로 조성됐다.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남쪽으로 5㎞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140개국 1만 2000여명 유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한국관은 1969년 이후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건립을 진행하는 것으로, 프랑스 정부가 115억원에 이르는 국제대학촌 내 2600㎡ 부지를 무상제공했다는 데에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인 권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학생은 물론 연구자들이 한국관이 없어 다른 나라 기숙사를 전전하며 생활하는 게 안타까웠다”며 “프랑스는 학비가 저렴한 대신 주거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프랑스로 유학 오는 한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태후’ 송중기·송혜교…면세점 유커 사로잡을 한류스타 모시기 경쟁

    ‘태후’ 송중기·송혜교…면세점 유커 사로잡을 한류스타 모시기 경쟁

    최근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이 5개 늘면서 심화된 경쟁이 한류 스타 잡기 경쟁으로 커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서다. 한화그룹의 갤러리아면세점은 6일 광고 모델로 한류스타 송승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더불어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라면서 “면세점의 홍보와 마케팅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제2의 대장금’으로 기대되는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하반기 방송 예정)에서 이영애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그동안 한류 스타를 내세운 면세점의 마케팅은 배우 배용준과 최지우, 이민호, 김수현, 그룹 엑소 등을 모델로 써온 롯데면세점이 유일했다. 그러나 지난달 신라호텔면세점이 중국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혜교를, 두산그룹의 두타면세점은 같은 드라마의 송중기를 각각 모델로 내세우면서 한류 스타들의 면세점 모델 경쟁이 시작됐다.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배우 전지현과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을 모델로 기용하며 맞불을 놨다. 면세점들이 이처럼 한류 스타 ‘모시기’에 나선 것은 유커들을 비롯해 아시아권 관광객들에게 생소한 면세점 브랜드를 알리는 데 한류 스타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지도가 없거나 낮은 신규 면세점들은 한류 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효과가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국어 수업 인기 드라마도 상종가…한류 ‘거침없이 하이킥’

    ‘롤링스톤스 공연에 샤넬 패션쇼까지.’ 미국과 쿠바가 2014년 12월 관계 정상화 추진을 선언하고 지난해 7월 54년 만에 재수교한 뒤 미주 대륙 유일의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기자는 지난해 3월 양국의 관계 정상화 추진 발표 100일에 맞춰 쿠바를 방문, 이 같은 변화를 몸소 체험했다. 당시에는 미 정부가 쿠바 여행을 전면 개방하지 않았고 인프라 투자도 초기 단계였으나 1년여가 지난 지금 여행객이 급증하고 외국 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등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 각종 공연과 행사도 봇물을 이뤄 쿠바의 개혁·개방 무드를 실감케 한다. 이런 가운데 윤병세 외교장관의 쿠바 방문은 쿠바 내 한류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쿠바인에게 휴대전화 등 한국산 제품은 물론 한류 드라마, 한국어 등 한국 문화는 이미 친숙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중순 워싱턴DC를 떠나 멕시코를 거쳐 쿠바 수도 아바나에 발을 딛기 위해 지불한 비행기 왕복 티켓 값은 1500달러(약 178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미국은 언론·시민단체 등 정해진 목적의 방문만 허용했고 아바나로 가는 비행기 편수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실상 모든 미국인이 쿠바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고 항공 편수도 늘어나 500달러 정도로도 쿠바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관광객의 증가로 미국은 지난달 50여년 만에 아바나로 향하는 크루즈선 여행을 재개했다. 지난해 쿠바를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79% 늘어난 14만 5000명을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3월 말 역사적 쿠바 방문은 쿠바의 개방을 한층 더 가속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쿠바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쿠바를 찾은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스 콘서트와 프랑스 브랜드 샤넬 패션쇼를 보며 열광했다. 할리우드 영화들도 쿠바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자동차를 배경으로 촬영에 열을 올렸다. 쿠바의 개혁·개방이 외교·경제적 문호 개방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자는 지난해 쿠바 취재에서 참관한 한국어 수업을 비롯,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한류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바나 국제박람회 한국관을 확대하고, 한·쿠바 영화제와 도서전 등을 통해 한국이 쿠바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다면 한국과 쿠바의 수교도 머지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게 양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걸그룹 좋아하다가 한국 전도사 됐어요”

    “걸그룹 좋아하다가 한국 전도사 됐어요”

    50여개국 1922개 팀 예선에결승 올랐던 美·中·러·태국팀 파워 칼군무에 5만 관중 열광 유럽과 아시아, 미주 대륙에서 날아온 춤꾼들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승전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드림콘서트’ 사전행사로 열렸다. 커버댄스는 우리 음악에 빠진 외국인들이 한국 아이돌그룹의 춤을 따라 추는 것인데, 서울신문은 이를 한류 콘텐츠로 만들어 2011년부터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열어 오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서는 50여개국 1922개 팀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 참여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러시아와 미국, 중국, 태국 등 4개 팀은 5만명이 모여든 월드컵경기장에서 주눅들지 않고 실력을 뽐냈다. 첫 무대를 꾸민 중국의 여성 3인조 그룹 ‘미니시스터’는 심사위원으로 나선 걸그룹 여자친구를 앞에 두고 여자친구의 노래 ‘유리구슬’에 맞춰 섬세한 안무를 선보였다. 또 미국 마이애미에서 온 자매 듀오 ‘D2’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등 빠른 비트의 곡을 배경으로 힘이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결승 진출팀 가운데 유일한 남성그룹인 7인조 ‘디피 그루우스’는 아이돌그룹 갓세븐의 춤과 의상, 헤어스타일, 표정 등을 똑같이 따라해 주목받았다. 이날 우승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날아온 여성 8인조 ‘인스피릿’에 돌아갔다. 인스피릿은 ‘터치미이프유캔’ 등 소녀시대의 곡들에 맞춰 8명이 한 몸이 된 것처럼 ‘칼군무’를 선보여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인스피릿의 멤버인 대학생 안나 세묘노바(24)는 “2011년 첫 대회 때부터 매년 도전해 왔는데 여섯 번째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멤버들은 모두 모스크바에서 케이팝 춤에 빠져 사는 마니아들이자 춤 실력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걸그룹 등의 공연 동영상을 찾아 돌려 보며 자다 깨도 저절로 춤이 춰질 만큼 연습했다. 인스피릿 멤버들은 모스크바의 한국문화원에서 케이팝 팬들을 상대로 우리 춤을 가르치는 일도 한다. 음악과 춤에 빠져 한국 문화에 관심을 두게 된 이들은 한글을 배우고 한국 음식을 자주 먹는 등 ‘친한파’가 됐다고 한다. 이번 대회 2위는 미니시스터, 3위는 D2가 차지했다. 지역예선을 통과해 한국을 찾았지만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9개 팀 50여명의 참가자는 관중석에서 대회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케이팝 등 우리 문화가 좋아 한국을 찾는다는 외국인이 많은데, 막상 한국에 오면 체험할 만한 문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다”면서 “대형 연예기획사에 가서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춤을 배워 보거나 한국 여성처럼 화장하는 법을 배워 보는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더 풍성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왕대륙 내한, ‘첫사랑’ 박신혜와 만남 성사? “기회를 바라고 있다”

    왕대륙 내한, ‘첫사랑’ 박신혜와 만남 성사? “기회를 바라고 있다”

    대만 배우 왕대륙이 내한한 가운데 ‘한류 여신’ 박신혜와의 만남이 성사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5일 전격 내한한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팬들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왕대륙은 이상형으로 지목했던 배우 박신혜와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에 대해 “기회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왕대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신혜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녀는 나의 첫사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글은 내한을 앞두고 올린 것으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한편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서 쉬타이위 역을 맡아 ‘아시아의 첫사랑남’으로 등극한 배우 왕대륙은 5일 내한했다. KBS2TV ‘1박 2일’ 녹화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왕대륙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만명의 뜨거운 함성…‘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성료

    수만명의 뜨거운 함성…‘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성료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다. ‘2016 드림콘서트’의 사전 공연으로 진행된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최종결선에는 수만명의 관객들이 자리해 외국인 청년들의 커버댄스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커버댄스’란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춤,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으로, 이를 겨루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2011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며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의 댄스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날 결선 무대에는 미국의 ‘D2’와 태국의 ‘디피 그로스’, 중국의 ‘미니시스터’, 러시아의 ‘인스피릿’ 등 4팀이 올랐다. 이들은 세계 50여개국 총 1922여개 팀이 참여한 온라인 예선과 현지본선을 거친 9개국 13개 팀 중에서도 우승을 거머쥔 쟁쟁한 실력을 갖춘 팀들이다. 치열한 경합 끝에 영예의 우승은 러시아의 여성 8인조 ‘인스피릿’에게 돌아갔다. 인스피릿은 소녀시대의 곡들을 섞어 만든 믹스곡으로 파격적인 군무를 선보였다. 2위는 여자친구의 ‘유리구슬’과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 중국의 ‘미니 씨스터’, 3위는 미국에서 온 자매 참가자 ‘디투’가 차지했다. 심사에는 최근 대세로 급부상한 걸그룹 여자친구가 특별 참여했다. 실제로 여자친구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커버하는 걸그룹으로 명실상부 인기 걸그룹으로 입지를 굳힌 바, K팝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서울신문사 주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대회를 표방한다. 세계 각국에 한류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시와 경상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이 후원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동대문 달군 ‘K팝 춤꾼’ 게릴라 콘서트

    동대문 달군 ‘K팝 춤꾼’ 게릴라 콘서트

    美·中 등 9개국 13개팀 70여명 참가 “우리말 느낌 살려 춤추는 모습 멋있어” 러시아 ‘인스피릿’ 등 4팀 결승 진출 “외국인들이 우리 아이돌 안무를 따라하니 너무 신기해요.” 3일 서울 중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야외무대에서 게릴라 콘서트 식으로 진행된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준결승전을 보러 몰려든 ‘군중’은 10~20대 외국인 청년들이 인기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힘이 넘치는 군무를 선보이자 환호했다. 현장을 찾은 조유진(17)양은 “우리 노랫말을 다 알아듣지 못할 텐데 느낌을 살려 춤추는 모습이 멋있고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미국과 중국 등 9개 나라에서 온 13개 팀 소속 70여명이 올라 춤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참가한 50여개국 1922개 팀 중 지역예선을 통과한 춤꾼들이다. 커버댄스는 한국 아이돌 그룹 등의 춤을 팬들이 따라 추는 것인데 언어 장벽 탓에 외국인이 따라하기 어려운 노래와 달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류 콘텐츠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러시아 등 각국 케이팝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다. 참가자들은 1년 가까이 연습한 안무를 아이돌 그룹의 댄스 비트에 맞춰 실수 없이 선보였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1만 2400㎞를 날아온 여성 2인조 그룹 ‘D2’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덤덤’과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음악에 맞춰 파워 넘치는 텀블링 등 고난도춤을 췄다. 또 태국에서 온 7인조 남성그룹 ‘디피 그로스’는 갓세븐의 노래 ‘플라이’에 맞춰 애크러배틱 동작을 더한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먼저 공연을 마친 참가자들은 무대 아래 모여 앉아 경쟁팀의 춤 실력을 감상하며 환호하는 등 승패를 떠나 우정을 나눴다. 이날 경연에서는 D2와 디피 그로스, 중국 여성 3인조 그룹 ‘미니시스터’, 러시아 여성 8인조 ‘인스피릿’ 등 4팀이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아 결승 진출팀에 선정됐다. 미니시스터 소속인 톈위칭(16)은 “고등학생이라 주중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 멤버들과 주말에 온종일 안무연습을 하며 보냈다”면서 “중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게 꿈인데 이번 무대가 전초전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오늘 공연은 미래지향적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려 하는 DDP의 철학에 딱 맞는 내용이었다”며 흡족해했다. 결승전은 4일 오후 4시 50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년 드림콘서트’의 사전 공연 형식으로 열린다. 한편 경연 참가자들은 공연 전 서울 명동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에서 시민들에게 즉석에서 군무를 선보이는 ‘플래시몹 댄스’ 이벤트를 벌여 관심을 끌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DDP 달군 커버댄스 게릴라 페스티벌

    DDP 달군 커버댄스 게릴라 페스티벌

    “외국인들이 우리 아이돌 안무를 따라하니 너무 신기해요.” 3일 서울 중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야외무대에서 게릴라 콘서트 식으로 진행된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준결승전을 보러 몰려든 ‘군중’은 10~20대 외국인 청년들이 인기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힘이 넘치는 군무를 선보이자 환호했다. 현장을 찾은 조유진(17)양은 “우리 노랫말을 다 알아듣지 못할 텐데 느낌을 살려 춤추는 모습이 멋있고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미국과 중국 등 9개 나라에서 온 13개 팀 소속 70여명이 올라 춤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참가한 50여개국 1922개 팀 중 지역예선을 통과한 춤꾼들이다. 커버댄스는 한국 아이돌 그룹 등의 춤을 팬들이 따라 추는 것인데 언어 장벽 탓에 외국인이 따라하기 어려운 노래와 달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류 콘텐츠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러시아 등 각국 케이팝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다. 참가자들은 1년 가까이 연습한 안무를 아이돌 그룹의 댄스 비트에 맞춰 실수 없이 선보였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1만 2400㎞를 날아온 여성 2인조 그룹 ‘D2’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덤덤’과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음악에 맞춰 파워 넘치는 텀블링 등 고난도춤을 췄다. 또 태국에서 온 7인조 남성그룹 ‘디피 그로스’는 갓세븐의 노래 ‘플라이’에 맞춰 애크러배틱 동작을 더한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먼저 공연을 마친 참가자들은 무대 아래 모여 앉아 경쟁팀의 춤 실력을 감상하며 환호하는 등 승패를 떠나 우정을 나눴다. 이날 경연에서는 D2와 디피 그로스, 중국 여성 3인조 그룹 ‘미니시스터’, 러시아 여성 8인조 ‘인스피릿’ 등 4팀이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아 결승 진출팀에 선정됐다. 미니시스터 소속인 톈위칭(16)은 “고등학생이라 주중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 멤버들과 주말에 온종일 안무연습을 하며 보냈다”면서 “중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게 꿈인데 이번 무대가 전초전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오늘 공연은 미래지향적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려 하는 DDP의 철학에 딱 맞는 내용이었다”며 흡족해했다. 결승전은 4일 오후 4시 50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년 드림콘서트’의 사전 공연 형식으로 열린다. 한편 경연 참가자들은 공연 전 서울 명동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에서 시민들에게 즉석에서 군무를 선보이는 ‘플래시몹 댄스’ 이벤트를 벌여 관심을 끌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요 포커스] 한류, 다시 길 위에 서다/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금요 포커스] 한류, 다시 길 위에 서다/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길은 어디로 이끌지 모르는 여행이다. 그래서 치밀한 계획으로 길을 나선 사람이든, 혹은 우연히 그 길에 들어선 사람이든 길 위에서만큼은 다 같이 평등하다. 어찌 보면 결정은 길이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마음으로 길을 걷고 있든, 그 사람의 마음만이 길의 방향과 운명을 결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이 출범한 지 어느새 7년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는 2000년을 전후해 중국과 일본에서 시작된 한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첫걸음은 신선한 스토리를 찾는 것부터였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좋은 스토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인 김원석 작가의 ‘국경 없는 의사회’다. 이 매력적인 이야기는 몇 년 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거듭나 큰 인기를 누리게 된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심히 창대한 나중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스토리가 지닌 잠재력이다. ‘신(新)한류’의 중심에는 K포맷도 있다. 중국판 ‘런닝맨’은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고, 한콘진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받은 ‘꽃보다 할배’는 미국 NBC에 수출돼 올여름부터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라는 이름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대한민국의 대표 방송 포맷들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K포맷 쇼케이스’에 참가해 미주·유럽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게임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인기 아이돌 그룹 ‘EXO’를 캐릭터화해 제작 중인 모바일 러닝게임 ‘엑소런’은 한콘진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입주한 한 게임회사가 만들었다. 콘텐츠가 아닌 사람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한류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LA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받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3년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토링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국내에서 개봉돼 500만 관객을 모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도 창의 인재 프로젝트의 멘티 출신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말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기존의 성공 사례 외에 장차 ‘신한류’를 이끌어 갈 유망주들도 줄지어 대기 중이다. 중국·일본·인도네시아 등 6개국 이상에 역대 최고가로 선(先) 판매된 배우 이영애의 드라마 복귀작 ‘사임당 허스토리’는 ‘대장금’ 열풍을 재현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지난해 한콘진의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았다.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인 장용민 작가의 ‘궁극의 아이’는 현재 할리우드 진출을 타진 중이고, 그의 또 다른 작품은 조만간 블록버스터 영화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콘진이 한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쏟은 노력은 지난 10년간 국내 콘텐츠 수출액이 약 4배 증가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뉴노멀 시대의 개막에 따라 한류 역시 저성장이라는 해자(垓子)를 만나면서 전환점을 모색해야 할 시기를 맞게 된 것이다. 한콘진이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서역 한류’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3300만의 중국 최대 인구 도시 충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으로 급성장 중이다. 한콘진은 최근 2년간 이곳을 한국과 중국이 함께 손잡고 더 큰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나아가는 전략적 거점으로 삼기 위해 애써 왔다. 충칭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이제 곧 그 계획을 실현하려고 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억 5000만명)으로 구매 능력을 갖춘 중산층이 2000만명이나 되는 거대한 나라다. 이미 젊은층에 한류 마니아가 존재하고 한국 콘텐츠에 대해 호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이곳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 다른 무슬림 문화권과 협력하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가을 자카르타에서 우리 콘텐츠 기업들과 함께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하고 현지에 사무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제 새로운 한류의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는 다른 무엇이 아닌 우리의 마음만이 우리가 나아갈 길의 방향과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땀 냄새 배어 있는 사유만이 삶이라는 다리를 건널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라고 말한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의 명언처럼 콘텐츠로 대한민국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신한류’라는 새로운 길 위에 선 한국콘텐츠진흥원 구성원 모두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 동북체육공원 부지 확장… 창동 아레나 탄력

    동북체육공원 부지 확장… 창동 아레나 탄력

    서울 동북권 주민들이 다양한 운동과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대형 체육공원이 내년에 생긴다.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부지의 체육시설이 도봉구 도봉동 8 일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1일 가결했다. 2019년 말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 건립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류공연장인 서울아레나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이다. 2만석 규모의 공연장과 부대시설을 민자 사업으로 건립하는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바로 옆에 들어선다. 현재 서울아레나가 들어설 땅은 창동운동장으로 축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이 있다. 이 운동시설은 동북권 체육공원으로 2017년까지 도봉산역 옆에 5만㎡ 규모로 이전·조성된다. 동북권 체육공원은 실외축구장과 야외테니스장은 물론 실내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에 예술창작공간까지 갖춰 동북권 주민들의 생활체육 욕구와 문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권 체육공원이 들어설 땅의 일부는 비영리재단에서 친환경 텃밭을 운영 중이며, 대전차 방호시설도 있다. 대전차 방호시설은 1969년 지상 4층의 시민아파트 하단부에 만들어진 것으로 2004년 아파트는 철거됐지만 아직 전차포구가 있는 방호시설은 남아 있다. 원래 3만 3000㎡에 불과하던 동북권 체육공원 이전 부지의 면적은 이번 결정으로 5만㎡ 규모로 확대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케이팝 바라기들, 춤으로 꿈 이뤘어요”

    “케이팝 바라기들, 춤으로 꿈 이뤘어요”

    “케이팝의 본고장을 직접 방문하다니 아직도 꿈만 같아요” 미국과 중국, 러시아, 홍콩 등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지역 예선 우승자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최고의 춤꾼을 가린다. 대회 본선에는 전 세계 한류팬을 대표해 9개국 13개 팀 70여명이 올른다. 인도네시아의 여성 6인조 그룹 ‘아우라라이즈’, 러시아의 여성 7인조 ‘루미넌스’ 등이다. 발랄한 표정과 정확한 군무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지역 우승을 거머쥔 이들은 닷새간의 체류 기간 동안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예정이다. 오는 3일에는 2층 서울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울 명동과 통인시장, 광화문광장, 인사동 등을 찾는다. 정거장마다 시민들과 자유롭게 어울려 커버댄스 플래시몹을 펼칠 계획이다. 이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그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통해 전 세계 한류 팬들과 공유된다. 참가자들은 3일 오후 DDP 야외 어울림광장 특설무대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 결승에 앞서 갖는 세미파이널 무대다. 이어 결승은 4일 오후 4시 50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16년 드림콘서트’의 사전 공연 형식으로 열린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필리핀 등에서 날아온 결선 진출자들은 소녀시대,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 케이팝 가수들의 인기곡에 맞춰 화려한 안무를 뽐내게 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커버댄스 페스티벌 예선에는 50여개국 1922개 팀이 참가했다.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9개국 13개 팀이 가려졌다. 이 행사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대회를 표방한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경상북도,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판타스틱, 안동! 춤꾼 홀린 풍류

    판타스틱, 안동! 춤꾼 홀린 풍류

    “케이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간직한 곳인 경북 안동을 찾은 것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도산서원. 미국을 비롯한 러시아,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등 세계 9개국 청년 70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왁자지껄했다. 이들은 오는 4일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릴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최종 결선 대회’ 참가자들이다. 행사를 앞두고 한류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안동 팸투어에 참가한 것이다. 세계 50여개국에서 지원한 1900여개 팀 중 온·오프라인으로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실력자들이다. ‘커버댄스’란 케이팝 아이돌 가수의 노래와 춤, 스타일까지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서울신문사가 세계 각국에 한류 문화를 확산하고자 2011년부터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다. 이 페스티벌은 한류가 퍼져 나가면서 전 세계 한류 팬들의 댄스 대회로 자리잡았다. 이번 안동 팸투어는 서울신문사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최종 결선 해외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소개하기 위해 ‘My 안동! Enjoy 경북’을 주제로 마련했다. 1박 2일 일정이다. 첫날 맨 처음으로 도산서원을 찾은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도산서당과 전교당, 상덕사, 장판각 등을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퇴계 이황 선생과 도산서원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도 많이 했다.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일부는 서원을 둘러보는 중간중간 평소 갈고닦은 케이팝 춤 실력과 끼를 발산하는 플래시몹(집단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본 관광객들은 “마치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보는 것 같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셰이(19·여)는 “평소 TV와 책 등으로 한국 문화를 접하다 직접 방문해 체험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댄싱팀 ‘인스프리팀’ 멤버인 세냐(21·여)는 “처음 만나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신기하고 흥미롭다. 더 많은 한국 문화를 보고 배워 러시아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댐 인근 맛집 ‘터줏대감’에서 안동의 대표 음식인 안동찜닭과 가정식 백반을 난생처음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화려한 야경과 분수쇼가 일품인 국내 최장 목책교인 ‘월령교’(387m)를 찾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맘껏 즐겼다. 나무다리에 얽힌 조선 중기 원이엄마와 남편 사이의 아름답고 숭고한 러브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날 가는 곳마다 ‘원더풀’을 외쳐대며 함성을 질렀다. 이튿날 참가자 일행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조지 H W 부시·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정상급 귀빈들이 다녀간 안동 하회마을과 부용대, 경북도청 신청사 등을 잇따라 방문한다. 하회마을과 경북도청에서는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플래시몹 댄스 공연도 갖는다. 특히 팔작지붕의 전통 한옥양식으로 지어진 도청 신청사와 회랑, 솟을대문 등을 둘러보며 한국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이번 참가자들의 팸투어와 플래시몹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공식 사이트(www.coverdance.org)와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에 홍보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케이팝을 사랑하는 세계 춤꾼들이 커버댄스 최종 결선에 앞서 가장 한국적인 멋과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안동 방문을 계기로 케이팝과 한류 문화를 세계 속에 더욱 확산시켜 나가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남구, 지역일자리 만들기 실천은 우리가 최고

    강남구, 지역일자리 만들기 실천은 우리가 최고

     강남구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우수상과 인센티브 9000만원을 받았다.  강남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해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미리 공표하고 실천하는 제도다. 강남구는 2010년 첫 도입된 이 분야에서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0여개 자치단체가 참여,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획수립, 실행과정, 성과부문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강남구는 지난해 청년, 노인, 여성, 중장년 등 취업취약 계층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연계, 인프라 구축 등에 노력한 결과, 2만 8000여개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인턴쉽과 청년창업지원센터, 관광산업 인력양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 여성, 중소기업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강남구 비즈니스센터 개관도 고용효과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소기업 인사담당 역량강화를 위한 테헤란벨리 중소기업 고용노동대학, 고용성과 우수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 상권 활성화와 패션·한류 특화거리 조성 등이 간접적인 고용지원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일자리는 청년의 꿈이며 국가경제의 최대과제” 라며 “앞으로 기업과 협력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행복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요즘 최고 핫플레이스 창동… 로봇과학관까지 들어선다

    컨테이너 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 개장으로 서울의 새 명소로 부상한 서울 도봉구 창동 지역에 2021년 지상 3층 규모의 로봇과학관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31일 “청소년이나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테마과학관이 서울에 부족해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로봇과학관(가칭)을 건립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은 현재 리모델링 중으로 내년 4월 국립어린이과학관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과학전시관은 관악구 본관과 남산 분관 그리고 중랑구와 구로구에 각각 동부와 남부 분관이 있지만, 서울 동북권에는 과학 관련 시설이 없다. 로봇과학관이 들어설 곳은 도봉구 창동 1-7 지역으로 현재는 도시농업 시범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로봇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약 3000㎡ 면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로봇과학관 건립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계획 1단계 사업으로 과학관 바로 옆에는 서울사진미술관이 같은 지상 3층 크기로 들어선다. 사진미술관은 타당성 연구용역이 끝났다. 현재 축구장 등이 있는 체육시설에는 2만석 규모의 한류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노인도 중년도 아닌 어정쩡하게 낀 세대인 50대 이상을 위한 ‘50 플러스 캠퍼스’와 청년부터 노인까지 창업을 지원하는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도봉구에만 시설이 들어서 같이 동북4구로 분류되는 노원구에서 불만을 느낄 정도”라며 “노원역 옆의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늘의 눈] 게임산업, 설익은 청사진 대신 숨통을/김소라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게임산업, 설익은 청사진 대신 숨통을/김소라 산업부 기자

    ‘치즈 인 더 트랩’(tvN), ‘동네변호사 조들호’(KBS), ‘운빨로맨스’(MBC)…. 웹툰을 브라운관에 옮겨 인기를 모은 드라마들이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부자들’(2015)은 70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네이버가 국내 웹툰을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NHN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 ‘코미코’가 일본과 대만, 태국, 중국에 상륙하는 등 ‘웹툰 한류’의 확산 속도도 가파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유해매체’ 취급을 받았던 만화가 이제는 문화 콘텐츠의 보고(寶庫)로 자리잡은 것이다. ‘선정적인 하위문화’라는 오명과 규제의 칼날은 만화의 뒤를 이어 게임으로 향했다. 2011년 ‘셧다운제’ 도입을 기점으로 게임은 정치권과 정부로부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게임이 술, 도박, 마약과 함께 ‘4대 중독물질’로 규정되는가 하면 매출의 일부를 게임중독 치유 기금으로 징수하자는 법안도 발의됐다. 세계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국내 게임업계에는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2012년 10% 성장률을 기록했던 국내 게임산업은 2014년 2.6% 성장하는 데 그쳤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새 게임업체는 30%, 종사자 수는 20% 가까이 줄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게임 진흥’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책은 엇박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게임의 규제 완화와 육성 방안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보건복지부가 ‘게임중독’에 질병코드를 부여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국내 게임업계의 수출액은 29억 7383만 달러로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56.4%를 차지한다. 게임산업의 부가가치액은 4조 7111억원(12.5%)으로 음악(1조 7647억원)과 영화(1조 5333억원)의 세 배에 이른다. ‘게임 강국 코리아’의 힘은 여전하지만 업계가 마주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은 텐센트 등 현지의 정보기술(IT) 거인들의 손을 잡지 않으면 발도 내딛지 못한다.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VR 게임 등 새로운 성장 엔진을 달아 앞서 나가고 있다. 20대 국회가 문을 열고 문체부의 게임 진흥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면서 게임업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 시대착오적인 규제를 고쳐 나가는 건 물론이지만, 게임업계의 피부에 와 닿지 못하는 ‘설익은 청사진’만 넘쳐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국내 웹툰의 성공 비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저기서 ‘K 웹툰 육성’과 같은 구호들이 넘쳐나지만, 지금의 웹툰 생태계는 정부의 거창한 육성 정책에 힘입은 것이 아니다. 인터넷이라는 플랫폼 위에서 젊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세계를 펼치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지금 게임업계에 필요한 것 역시 젊은 IT 인재들이 역동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숨통을 틔워 주는 일일 것이다. sora@seoul.co.kr
  • 홍수아 ‘한국풍향’ 화보 공개, 놀라운 여신 미모 ‘그림 뚫고 나온 듯’

    홍수아 ‘한국풍향’ 화보 공개, 놀라운 여신 미모 ‘그림 뚫고 나온 듯’

    대륙여신 홍수아의 여신미 넘치는 화보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배우 홍수아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한류잡지 한국풍향 6월호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홍수아는 푸르고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여신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다양한 종류의 원피스를 소화해 숲 속 여신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화이트 롱 원피스를 입은 홍수아는 가녀린 극세사 몸매에 8등신 비율을 자랑하며 내추럴한 분위기의 ‘순백여신’으로 등극했다. 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상의에 화이트 원피스를 매치해 신비로운 느낌을 풍겨 홍수아의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매력과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한편 홍수아는 매주 금요일 ollehTV 채널 태그티비를 통해 방송되는 여행 프로 ‘홍수아의 한국 사용 설명서’의 MC로 활약 중. 차기작에 심혈을 기울이며 하반기 원톱 주연을 맡은 중국 영화 ‘방관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 도봉구 창동 로봇과학관 3층 규모로 생겨

    서울 도봉구 창동 로봇과학관 3층 규모로 생겨

    컨테이너 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 개장으로 서울의 새 명소로 부상한 도봉구 창동 지역에 2021년 지상 3층 규모의 로봇과학관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31일 “청소년이나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테마과학관이 서울시에 부족해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로봇과학관(가칭)을 건립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은 현재 리모델링 중으로 내년 4월 국립어린이과학관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과학전시관은 관악구 본관과 남산분관 그리고 중랑구와 구로구에 각각 동부와 남부 분관이 있지만, 서울 동북권에는 과학관련 시설이 없다. 로봇과학관이 들어설 곳은 도봉구 창동 1-7 지역으로 현재는 도시농업 시범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로봇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약 3000㎡ 면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로봇과학관 건립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계획 1단계 사업으로 과학관 바로 옆에는 서울사진미술관이 같은 지상 3층 크기로 들어선다. 사진미술관은 타당성 연구용역이 끝났다. 현재 축구장 등이 있는 체육시설에는 2만석 규모의 한류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노인도 중년도 아닌 어정쩡한 낀 세대인 50대 이상을 위한 ‘50 플러스 캠퍼스’와 청년부터 노인까지 창업을 지원하는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도봉구에만 시설이 들어서 같이 동북4구로 분류되는 노원구에서 불만을 느낄 정도”라며 “노원역 옆의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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