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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운항중단, 제주는 사흘째 고립… “대체 언제까지?”

    제주공항 운항중단, 제주는 사흘째 고립… “대체 언제까지?”

    제주공항 운항중단, 제주는 사흘째 고립… “대체 언제까지?”제주공항 운항중단 제주 전역에 한파와 폭설, 강풍이 몰아치면서 사흘째 하늘·바닷길이 모두 막힌 상태다. 제주국제공항은 폭설과 강풍 등으로 25일 오후 8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통제돼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번 기상 상황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은 23일 296편, 24일 517편이 결항했으며 이날도 오후 8시까지 예정된 항공편 390여편이 운항 취소되는 등 사흘간 총 1200여편이 결항했다. 항공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공항공사 추산 23일 2만여명, 24일 4만여명, 25일 2만 9000여명 등 총 8만 9000여명에 달한다. 전날 밤에도 2000명에 가까운 체류객들이 운항이 재개될 경우 항공권을 먼저 끊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공항 대합실에서 박스나 모포 등을 깔고 잠을 청하거나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며 머물렀다. 제주 산간지역은 여전히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 147㎝, 진달래밭 133㎝, 어리목 101㎝ 등이다.산간 외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현재 제주 10.7㎝, 서귀포 13㎝, 고산 5.5㎝, 성산 14㎝의 눈이 쌓였다.한라산 입산도 폭설로 사흘째 통제됐다. 산간 도로는 대부분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시내 도로도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의 강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대치됐다. 강풍주의보도 이날 낮이면 해제될 전망이다.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 대설주의보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다.한편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린 후 그치겠으며 바람은 순간 풍속이 최대 18m로 불다가 오후 들어 12.8m로 잦아들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의 풍랑경보는 풍랑주의보로 대치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공항 운항중단, 오늘 8시까지로 ‘연장’… “발 묶인 9만명 대체 어떻게?”

    제주공항 운항중단, 오늘 8시까지로 ‘연장’… “발 묶인 9만명 대체 어떻게?”

    제주공항 운항중단, 오늘 8시까지로 ‘연장’… “발 묶인 9만명 대체 어떻게?”제주공항 운항중단 제주 전역에 한파와 폭설, 강풍이 몰아치면서 사흘째 하늘·바닷길이 모두 막힌 상태다. 제주국제공항은 폭설과 강풍 등으로 25일 오후 8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통제돼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번 기상 상황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은 23일 296편, 24일 517편이 결항했으며 이날도 오후 8시까지 예정된 항공편 390여편이 운항 취소되는 등 사흘간 총 1200여편이 결항했다. 항공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공항공사 추산 23일 2만여명, 24일 4만여명, 25일 2만 9000여명 등 총 8만 9000여명에 달한다. 전날 밤에도 2000명에 가까운 체류객들이 운항이 재개될 경우 항공권을 먼저 끊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공항 대합실에서 박스나 모포 등을 깔고 잠을 청하거나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며 머물렀다. 제주 산간지역은 여전히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 147㎝, 진달래밭 133㎝, 어리목 101㎝ 등이다.산간 외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현재 제주 10.7㎝, 서귀포 13㎝, 고산 5.5㎝, 성산 14㎝의 눈이 쌓였다.한라산 입산도 폭설로 사흘째 통제됐다. 산간 도로는 대부분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시내 도로도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의 강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대치됐다. 강풍주의보도 이날 낮이면 해제될 전망이다.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 대설주의보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다.한편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린 후 그치겠으며 바람은 순간 풍속이 최대 18m로 불다가 오후 들어 12.8m로 잦아들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의 풍랑경보는 풍랑주의보로 대치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공항 운항중단, 국토부 “비상수송대책 마련, 재개 방안 검토

    제주공항 운항중단, 국토부 “비상수송대책 마련, 재개 방안 검토"

    제주공항 운항중단, 국토부 “비상수송대책 마련, 재개 방안 검토"제주공항 운항중단 제주 전역에 한파와 폭설, 강풍이 몰아치면서 사흘째 하늘·바닷길이 모두 막힌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국제공항에 대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이날 정오 이후에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25일 ‘정오 이후’와 ‘오후 8시 이후’ 운항을 재개하는 두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활주로와 계류장 등의 제설·제빙 상황과 눈·바람 등 기상여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폭설과 강풍 등으로 25일 오후 8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통제돼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번 기상 상황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은 23일 296편, 24일 517편이 결항했으며 이날도 오후 8시까지 예정된 항공편 390여편이 운항 취소되는 등 사흘간 총 1200여편이 결항했다. 항공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공항공사 추산 23일 2만여명, 24일 4만여명, 25일 2만 9000여명 등 총 8만 9000여명에 달한다. 전날 밤에도 2000명에 가까운 체류객들이 운항이 재개될 경우 항공권을 먼저 끊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공항 대합실에서 박스나 모포 등을 깔고 잠을 청하거나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며 머물렀다. 제주 산간지역은 여전히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 147㎝, 진달래밭 133㎝, 어리목 101㎝ 등이다.산간 외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현재 제주 10.7㎝, 서귀포 13㎝, 고산 5.5㎝, 성산 14㎝의 눈이 쌓였다.한라산 입산도 폭설로 사흘째 통제됐다. 산간 도로는 대부분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시내 도로도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의 강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대치됐다. 강풍주의보도 이날 낮이면 해제될 전망이다.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 대설주의보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다.한편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린 후 그치겠으며 바람은 순간 풍속이 최대 18m로 불다가 오후 들어 12.8m로 잦아들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의 풍랑경보는 풍랑주의보로 대치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공항 운항중단, 국토부 “정오 이후 운항 재개 검토 중”

    제주공항 운항중단, 국토부 “정오 이후 운항 재개 검토 중”

    제주공항 운항중단, 국토부 “정오 이후 운항 재개 검토 중”제주공항 운항중단 제주 전역에 한파와 폭설, 강풍이 몰아치면서 사흘째 하늘·바닷길이 모두 막힌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국제공항에 대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이날 정오 이후에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25일 ‘정오 이후’와 ‘오후 8시 이후’ 운항을 재개하는 두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활주로와 계류장 등의 제설·제빙 상황과 눈·바람 등 기상여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폭설과 강풍 등으로 25일 오후 8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통제돼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번 기상 상황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은 23일 296편, 24일 517편이 결항했으며 이날도 오후 8시까지 예정된 항공편 390여편이 운항 취소되는 등 사흘간 총 1200여편이 결항했다. 항공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공항공사 추산 23일 2만여명, 24일 4만여명, 25일 2만 9000여명 등 총 8만 9000여명에 달한다. 전날 밤에도 2000명에 가까운 체류객들이 운항이 재개될 경우 항공권을 먼저 끊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공항 대합실에서 박스나 모포 등을 깔고 잠을 청하거나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며 머물렀다. 제주 산간지역은 여전히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 147㎝, 진달래밭 133㎝, 어리목 101㎝ 등이다.산간 외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현재 제주 10.7㎝, 서귀포 13㎝, 고산 5.5㎝, 성산 14㎝의 눈이 쌓였다.한라산 입산도 폭설로 사흘째 통제됐다. 산간 도로는 대부분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시내 도로도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의 강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대치됐다. 강풍주의보도 이날 낮이면 해제될 전망이다.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 대설주의보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다.한편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린 후 그치겠으며 바람은 순간 풍속이 최대 18m로 불다가 오후 들어 12.8m로 잦아들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의 풍랑경보는 풍랑주의보로 대치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꽁꽁 갇힌 제주… 얼어붙은 한반도

    꽁꽁 갇힌 제주… 얼어붙은 한반도

    “발열팩을 붙였지만 얼굴은 찢어질 것 같습니다.” 영하 18도에서 영하 11도로 누그러진 2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관공서 경비를 선 최모(21) 의경의 하소연이다. “추위를 피해 따뜻한 제주로 왔다가 강풍과 폭설에 갇혔다. 강풍에 도로가 얼어 관광은커녕 숙소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찾은 김택규(47·번역가)씨는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상경할 예정이었으나 제주도에 발이 묶였다. 직장인 박모(44·서울시)씨는 “대기표를 받으려고 23일 밤부터 공항에서 노숙을 했는데 오늘도 항공기가 뜨지 못한다니 기가 막힌다”며 “회사에 연락을 했지만 마음이 영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반도가 주말에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8도로, 2001년 1월 15일(-18.6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았다. 대관령 영하 23도, 경기 파주 영하 20도, 대전 영하 17도 등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렀다. 강풍이 몰아친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3.8도까지 떨어졌다. 32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제주는 지난 23일 최대 12㎝의 눈이 쌓였고 강풍특보와 함께 7년 만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한라산 윗세오름(최대 123㎝) 등은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공항은 23일부터 이착륙이 모두 중단돼 관광객 등 7만 6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은 당초 25일 오전 9시에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강풍이 예상되면서 같은 날 오후 8시로 운항중단 시간을 연장했다. 23~24일에만 812편이 결항됐고 운항 재개가 25일 저녁으로 미뤄지면서 497편이 추가로 결항될 전망이다. 북한도 한파로 신음하고 있다. 이날 오전 평양의 수은주는 영하 19도까지 내려갔다. 25일에도 백두산 동남쪽 기슭 함북 삼지연은 영하 30도, 풍산 영하 27도, 평양 영하 14도 등이 예보돼 북한 당국은 기상경보를 발령했다. 한파는 한반도만의 상황은 아니다. 미국은 뉴욕을 포함해 11개 주에서 폭설·한파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워싱턴DC와 뉴저지 등에는 이틀 내내 1m 가까운 폭설로 도로가 마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등 13개 주 20만여 가구에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다. 중국 전역에는 주말에 오렌지색(최고 등급 바로 아래 단계)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올 최저치인 영하 48도를 기록했다. 일본 니가타현뿐 아니라 비교적 따뜻한 규슈, 시코쿠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아열대 지역인 오키나와에도 진눈깨비가 날렸다. 눈보라와 혹한의 원인은 ‘북극’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온도가 높아져 찬 공기를 가둬 두는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져 중위도까지 북극 한파가 내려오는 ‘북극진동’이 발생한 탓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러시아의 우랄산맥에 막혀 제트기류의 방향이 변하는 ‘우랄블로킹’까지 생겨 북반구에 냉동고 같은 강추위가 들이닥쳤다고 분석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주공항 운항중단, 사흘째 고립… “사흘간 1200여편 결항+8만 9000명 발 묶여”

    제주공항 운항중단, 사흘째 고립… “사흘간 1200여편 결항+8만 9000명 발 묶여”

    제주공항 운항중단, 사흘째 고립… “사흘간 1200여편 결항+8만 9000명 발 묶여” 제주공항 운항중단 제주 전역에 한파와 폭설, 강풍이 몰아치면서 사흘째 하늘·바닷길이 모두 막힌 상태다. 제주국제공항은 폭설과 강풍 등으로 25일 오후 8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통제돼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번 기상 상황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은 23일 296편, 24일 517편이 결항했으며 이날도 오후 8시까지 예정된 항공편 390여편이 운항 취소되는 등 사흘간 총 1200여편이 결항했다. 항공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공항공사 추산 23일 2만여명, 24일 4만여명, 25일 2만 9000여명 등 총 8만 9000여명에 달한다. 전날 밤에도 2000명에 가까운 체류객들이 운항이 재개될 경우 항공권을 먼저 끊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공항 대합실에서 박스나 모포 등을 깔고 잠을 청하거나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며 머물렀다. 제주 산간지역은 여전히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 147㎝, 진달래밭 133㎝, 어리목 101㎝ 등이다.산간 외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현재 제주 10.7㎝, 서귀포 13㎝, 고산 5.5㎝, 성산 14㎝의 눈이 쌓였다.한라산 입산도 폭설로 사흘째 통제됐다. 산간 도로는 대부분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시내 도로도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의 강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대치됐다. 강풍주의보도 이날 낮이면 해제될 전망이다.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 대설주의보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다.한편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린 후 그치겠으며 바람은 순간 풍속이 최대 18m로 불다가 오후 들어 12.8m로 잦아들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의 풍랑경보는 풍랑주의보로 대치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공항 운항중단, 사흘째 고립된 제주… “오늘 저녁 8시까지”

    제주공항 운항중단, 사흘째 고립된 제주… “오늘 저녁 8시까지”

    제주공항 운항중단, 사흘째 고립된 제주… “오늘 저녁 8시까지” 제주공항 운항중단 제주 전역에 한파와 폭설, 강풍이 몰아치면서 사흘째 하늘·바닷길이 모두 막힌 상태다. 제주국제공항은 폭설과 강풍 등으로 25일 오후 8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통제돼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번 기상 상황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은 23일 296편, 24일 517편이 결항했으며 이날도 오후 8시까지 예정된 항공편 390여편이 운항 취소되는 등 사흘간 총 1200여편이 결항했다. 항공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공항공사 추산 23일 2만여명, 24일 4만여명, 25일 2만 9000여명 등 총 8만 9000여명에 달한다. 전날 밤에도 2000명에 가까운 체류객들이 운항이 재개될 경우 항공권을 먼저 끊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공항 대합실에서 박스나 모포 등을 깔고 잠을 청하거나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며 머물렀다. 제주 산간지역은 여전히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윗세오름 147㎝, 진달래밭 133㎝, 어리목 101㎝ 등이다.산간 외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현재 제주 10.7㎝, 서귀포 13㎝, 고산 5.5㎝, 성산 14㎝의 눈이 쌓였다.한라산 입산도 폭설로 사흘째 통제됐다. 산간 도로는 대부분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시내 도로도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의 강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대치됐다. 강풍주의보도 이날 낮이면 해제될 전망이다.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 대설주의보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다.한편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린 후 그치겠으며 바람은 순간 풍속이 최대 18m로 불다가 오후 들어 12.8m로 잦아들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의 풍랑경보는 풍랑주의보로 대치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폭설로 이틀째 고립, 항공기 운항중단 25일 오전 9시 까지

    제주공항에 폭설과 난기류로 24일 예정된 항공편 510여편(출·도착)의 운항이 모두 취소돼 제주도가 이틀째 고립됐다. 제주공항 정상화는 25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사흘 간 제주도에 발이 묶인 관광객은 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오후 5시 50분에 내려진 활주로 운영 중단은 25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폭설에다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23일 결항사태로 체류객 2만여 명이 발생했고, 이날 출발이 예정된 235편도 제주공항에서 이륙하지 못해 4만여 명이 추가로 발이 묶였다. 25일 오전 9시까지도 60여 편이 더 결항해 사흘간 총 체류객은 6만 명이 훌쩍 넘을 전망이다. 체류객 1000여명은 이틀째 제주공항여객터미널에서 대기 순번표 등을 받기 위해 노숙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바닷길도 막혔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돼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사흘째 전면 통제됐다. 제주에는 대설·강풍·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제주도 북부)의 최저기온은 영하 5.8도로, 영하 6도까지 떨어졌던 1977년 2월 16일과 영하 5.9도까지 떨어졌던 1977년 2월 15일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서귀포(남부)는 영하 6.3도, 고산(서부)은 영하 6.1도까지 떨어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제주도 산간에는 한라산 윗세오름 123㎝, 진달래밭 113㎝ 등 1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 11.4㎝, 서귀포 8㎝, 고산 7㎝, 성산 15.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기상청은 25일까지 제주도 산간에 10∼40㎝, 산간 외 지역에 2∼7㎝의 눈이 더 내리겠으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기온도 영하권을 맴돌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공항의 관광객들 공항노숙에 상자 1개에 1만원 바가지, 배터리 충전 전쟁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중단되자 주말을 이용해 제주에 여행 왔다가 고립된 직장인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직장인 박모(44·서울시)씨는 “대기표를 받으려고 밤새 공항에서 노숙했는데 오늘도 항공기가 못 뜬다니 기가 막힌다”며 “회사에는 출근을 못할 거라고 연락을 해 놓았지만, 마음이 영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 김모씨(56·대구시)는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잠시 한라산 산행을 왔다가 큰 낭패를 보게 됐다”며 “배편이라도 제발 뜨길 바랐는데 하늘과 바닷길이 모두 막혀 버리다니 너무 답답하다”고 안절부절했다. 제주공항에는 24일 이틀째 체류객 1000여 명이 노숙 아닌 노숙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들은 종이상자와 신문지, 관광지도를 깔고 대기실과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에서 쪽잠을 청했다.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 전쟁도 벌어졌다. 배터리가 방전된 관광객들이 공항 내 전력장치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야만 했다. 제주공항 식당가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손님이 몰리면서 일부 업소에서는 재료가 동나기도 했고 공항 편의점은 한때 삼각김밥과 햄버거는 물론 과자까지 동나는 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일부 항공사는 혼란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대기표를 발부하지 않자 승객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모씨(56·서울시)는 “대기표가 나오지 않아 공항을 떠나 어디 가서 쉴 수가 없고 무작정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밥도 못 먹고 줄을 서 있는데 항공사 측은 ‘죄송하다’는 답변만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탕을 노린 바가지도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모씨(43·경북)는 “아이들을 공항 바닥에 재울 수가 없어 종이상자 1장에 1만 원씩 주고 4장을 구입해 펼치고 잤다”면서 “난처한 상황에 빠진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운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노했다. 또 최모씨(60·서울시)는 “공항에서는 도저히 노숙을 할 수 없어 택시를 잡으려고 보니 공항에서 신제주까지 4~5㎞ 가는데 10만원을 요구해 포기했다”며 “버스는 제때 오지 않고 제주도의 재난 대처 수준이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제주공항과 인접한 신제주 등의 숙박업소에서는 이틀째 방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평소에는 거의 나가지 않던 신제주 호텔마다 비싼 스위트룸까지 모두 동이 나버렸다”면서 “시내 찜질방 등에도 고립된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손님을 통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라산 ‘쓰레기 몸살’에 쓰레기통 돌아온다

    한라산에서 2014년 사라졌던 쓰레기통이 다시 들어선다. 탐방객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 때문에 한라산 탐방로 입구에 쓰레기 분리수거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한라산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국립공원 내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제주도는 겨울 탐방시즌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성판악, 영실, 관음사, 돈내코 등 5개 탐방로 입구에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를 완료했고 쓰레기 종류를 구분, 거둬갈 수 있는 형태의 분리시설을 제작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14년 9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로 입구에 있던 쓰레기통을 모두 없앴다. 2013년 한라산 탐방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쓰레기가 150여t이 되자 2개월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고 ‘쓰레기 되가져 가기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1년 반 만에 없앴던 쓰레기통이 다시 등장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탐방로 화장실 등에 마구 버린 쓰레기가 쌓이고 있는 데다 탐방로는 물론 한라산을 벗어나서도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행태가 사라지지 않아 분리수거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탐방객이 분리수거 시설까지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오면 무게에 비례해 국립공원관리공단 그린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그린포인트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국립공원 또는 공원 부대시설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유커 눈 사로잡는 제주도 한라산 눈

    ‘겨울 한라산에서 눈 구경하세요.’ 제주관광공사가 눈 구경을 할 수 없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겨울 한라산에서 눈 구경을 즐기는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관광공사 광저우사무소는 눈이 내리지 않은 중국 광둥 지역 등산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겨울 한라산 등반’ 레저 상품을 개발, 90명의 중국인 등산 관광객을 제주로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제주관광공사가 직접 마케팅해 모객에 성공했다. 광둥 지역 레저스포츠 동호회 회원들은 오는 20일까지 3회에 걸쳐 제주를 방문, 4박 5일 동안 한라산 성판악코스를 통해 눈 내린 한라산 정상을 등반한다. 우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제주의 대표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앞으로 레저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중국 동호회 및 개별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고부가가치 레저 테마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원희룡 제주지사의 전기차 사랑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원희룡 제주지사의 전기차 사랑

    원희룡 제주지사의 관용차는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다. 지난 2014년 7월 취임 이후 줄곧 전기차(soul)를 타고 제주도 구석구석을 누빈다. 원 지사는 “제주의 전기차 보급 정책은 이미 세계가 주목한다”고 말했다. →전기 관용차가 불편하지 않나. -한라산을 넘어 서귀포지역을 다니는 데도 끄떡없다. 내리막에는 스스로 충전되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제주 어디든지 업무를 볼 수 있다. 특히 전기차는 조용해 이동하면서 정책을 구상하기에도 좋다. 2만㎞ 주행 시 일반 관용차 유류비가 연간 500만원이지만 전기차 충전요금은 40여만원 안팎이라 예산도 절감된다. 전기 관용차를 계속 타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상용화 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겠다. →전기차 보급 확산 전망은.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대중화·상용화하는 지역이다. 2015년까지 제주 전기차는 2366대로 국내 전체 보급량의 44%다. 올해는 국내 보급될 전기차의 절반인 4000대가 제주에 온다. 세계 전기차 엑스포와 전기차 애코랠리 대회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스스로 찾아온다. 파격적인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예년처럼 지원한다. →전기차 충전시설에 불만이 적지 않다. -전기차 충전기는 2015년 말 제주에 급속 110기, 완속 2470기 등 모두 2580기가 설치됐다. 전국의 47%이다. 전기차가 1회 충전하면 150㎞ 정도 주행해 제주 어디에서든 출퇴근할 수 있다. 현재 민간 유료 충전소를 추진해, 2018년까지 제주도 전역에 300기가 구축될 것이다. 현재 충전소가 공공기관, 주요 관광지 등에만 있지만, 민간 유료 충전소가 들어서면 충전의 불편은 대부분 해소된다. →전기차 특구 조성은 어떻게 돼 가나. -올해 전기차 특구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 정부에 요청하겠다. 제주는 전기자동차 특구로서 성공 가능성과 파급 효과가 높다. 전기차 보급에 이어 산업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기차 보급 촉진 등의 성과를 내려면 국가적 차원에서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전기차 특구는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정책 성공을 견인하고 많은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에 고품격 타운하우스 떴다 전해라”…제주 스톤엣지 눈길

    “제주에 고품격 타운하우스 떴다 전해라”…제주 스톤엣지 눈길

    -2차 단지 20개 필지 분양 최근 신공항 개발 계획 발표로 단숨에 전국 부동산 시장의 최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제주에 고품격 타운하우스가 분양 중이어서 관심을 끈다. ‘제주 스톤엣지’가 그 주인공이다. 전체 부지 면적 2만4400여㎡, 6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이 가운데 1차로 18개 필지(9099㎡)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데 이어 이번에 2차 20개 필지(9551㎡)가 나왔다.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주변에 신공항 등의 개발호재까지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평가다. 청정 자연과 하나되는 삶 제주 스톤엣지의 가장 큰 매력은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 타운하우스가 위치한 조천읍 와흘리는 제주공항에서 16㎞ 지점에 위치해 20분 정도면 공항을 오갈 수 있다. 단지 주변 번영로와 남조로 1118 도로를 이용하면 제주 전 지역을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제주신공항과의 거리는 22㎞ 정도다. 주거 환경 역시 최상급이다. 제주 스톤엣지는 제주에서 수려한 청정 자연이 가장 잘 보존돼있다는 제주 한라산 동부지역 중산간의 유일한 마을형 전원주택 단지로 설계됐다. 단지 뒤로 제주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오름을 끼고 완만한 구릉지에 위치해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스포츠,레저,관광 여건도 좋은 편이다. 우선 단지 주변에 제피로스, 에코랜드 등의 골프장이 있다. 여기다 단지 주변 20분 이내 거리에 레포츠랜드,돌문화공원,승마장,요트투어,세계자연유산센터,성산일출봉,도깨비공원 등의 유명 관광지가 산재해있다. 힐링형 단지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 옆에 피톤치드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편백나무 숲 산책길을 조성했다. 편백나무 숲을 통해 바늘오름까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편백나무는 각종 미생물과 각종 세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천연 항균 물질인 피톤치드라는 성분을 배출하는데, 이 성분은 살균작용,피부미용,삼림욕 등에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을 효과적으로 해소시켜 주며 우울증과 불면증을 개선해주는 힐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서 안정과 집중력,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는 또 제주 중산간 마을의 특성을 반영해 입주민 간 공동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로 헬스장,수영장,커피숍,편의점,휴식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0여 가구의 대단지에 걸 맞는 단지 관리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각 가구마다 서비스 면적으로 42~49m²의 테라스를 제공한다. 전원생활 누리고 돈도 벌고 제주 스톤헷지의 또 다른 특징은 고급 단독형 펜션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집주인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운영업체가 숙박 영업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려준다. 단지 주변에 유명 관광지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는 분양업체 측의 설명이다. 제주 스톤엣지 분양 관계자는 “제주도는 앞으로 연간 17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여기다 2025년 신공항까지 완공되면 연간 2500만명의 관광객을 소화할 수 있어 펜션 등 숙박시장이 호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문의: 02-569-006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전부 사들인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전부 사들인다

    제주도는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매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전국 최초로 사유지 없는 국립공원을 목표로 2026년까지 150여억원을 들여 사유지 105필지 259만 8000㎡를 매입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한라산 보전을 위해 112억원을 투입한다. 한라산 구상나무 복원 시범포장 2곳을 조성하고, 훼손지 복구사업과 병행해 고지대 취약지표 식물 종에 대한 식생복원에 나선다. 한라산 고지대 재래식 화장실 18동을 항공기 화장실 기법을 도입한 무방류 순환 수세식화장실로 전부 교체한다. 안전한 등산문화 정착을 위해 사고다발 지역에 응급구조요원 10명을 신규 배치하고, 자동제세동기도 18곳으로 확대해 설치한다. 소나무를 재선충병 방제작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국립공원 경계지역에 있는 소나무숲 50㏊에서 재선충병 방제약품 주사작업을 벌인다. 제주도는 매년 나무주사 범위를 확대해 2019년까지 285㏊에 있는 14만 그루의 소나무에 재선충병 방제약품을 투여할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전체 면적 1만 5333㏊에 있는 소나무숲 면적은 5.8% 수준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관급공사 ‘들러리 입찰’ 24억 과징금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들러리 돌려막기’로 담합을 벌인 건설사에 24억원대의 과징금 철퇴가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사실이 드러난 화성산업에 10억 5000만원, 서한 12억 600만원, 한라산업개발에 1억 7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화성산업과 서한은 조달청이 2011년 3월 발주한 ‘대구 성서 및 달성 2차 지방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공사’ 입찰에 참여하면서 화성산업이 낙찰받고 서한은 들러리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화성산업은 그 대가로 2011년 6월 발주된 ‘테크노폴리스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 입찰에서 서한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한라산업개발을 들러리로 세워주기로 했다. 한라산업개발은 성서·달성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에서 화성산업과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들러리에 참여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소주값 줄줄이 인상

     대표적인 서민 술인 ‘소주’값이 줄줄이 인상된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소줏값 인상에 이어 지방 주류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린다.  대구지역 주류회사인 금복주는 21일 자정을 기점으로 소줏값을 5.62% 인상키로 하고 160여개 도매상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복주 병당 소매가는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인상된다.  경남 창원의 무학은 21일자로 ‘좋은데이’와 ‘화이트’를 5.99% 인상한다. 좋은데이는 기존 병당 출고가 950원에서 1006.9원으로, 화이트는 970원에서 1028.1원으로 오른다. 무학은 “이번 가격 인상은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지역의 대선주조는 주변지역과 업계의 분위기를 주시하면서 이르면 22일쯤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360㎖) 출고가격을 병당 961.70원에서 1015.70원으로 54원 올려 소주값 1000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대전·충남 지역의 맥키스컴퍼니가 ‘O2린’(오투린)의 출고가를 963원에서 1016원으로 5.5% 올렸으며, 제주 주류업체 한라산소주는 ‘한라산소주’의 출고가를 1080원에서 1114원으로 3.14% 인상했다.  그러나 국내 점유율로 2위인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가격 인상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미술로 풀어낸 ‘이산가족’

    현대미술로 풀어낸 ‘이산가족’

    남북 분단 상황에서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이산가족 문제를 현대미술 작업으로 풀어낸 전시회가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열리고 있다. 미디어아티스트 임민욱(47)은 ‘만일(萬一)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설치미술과 비디오 작업을 통해 남북 분단의 시대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반추한다. 숨 가쁜 도시근대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장소와 사람들, 그리고 시간에 의해 마모된 삶과 기억을 퍼포먼스와 다큐멘터리가 결합된 독특한 방식의 영상으로 담아온 작가의 중간 회고전 성격의 전시다. 전시장 로비에 해당하는 글래스파빌리온 중앙에 설치된 신작 ‘시민의 문’은 4대의 대형 컨테이너 문을 연결해 제작한 설치조형물이자 사운드작업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의 지형을 형상화한 구조물에 남북한 대표 건축물이 한데 뭉쳐서 올라앉아 있는 ‘통일등고선’(오른쪽)이 설치돼 있다. 어느 미지의 땅을 연상시키는 작품은 분단국가로서 한국의 고유한 상황과 그로 인한 모순과 상처에 주목해 온 작가의 오랜 인식을 반영한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만일의 약속’(왼쪽)은 1983년 KBS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의 장면들을 재배치한 몽타주 영상작품이다. 최근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됐을 만큼 한국 현대사의 주요사건으로 기억되는 이 방송에서 1만명이 넘는 6·25 전쟁 이산가족들이 상봉했다. 400시간이 넘는 기록적인 방송분량과 방대한 아카이브에도 불구하고 10만명이 넘는 신청자의 사연은 아쉽게도 역사 속에서 잊혀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이던 1983년에 진행됐던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은 미디어 작가로서 잊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미디어의 제한된 프레임에 모두 담아낼 수 없었고, 찰나로 잊혀졌던 인물들의 모습을 좀 더 긴 시간 초상화처럼 되돌아볼 수 있도록 몽타주 분할화면 기법과 사연판을 실어나르던 카메라의 움직임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2채널 비디오 프로젝션으로 두 화면이 마주하고 있는 이 작품은 화면에 비친 주인공들이 한눈에 한 핏줄임을 알 수 있을 만큼 닮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임민욱은 이화여대 서양화과에서 수학하고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조형예술 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광주 비엔날레, 이스탄불 비엔날레, 리버풀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으며 2007 에르메스 미술상, 2010 제1회 미디어아트 코리아 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4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서민 술 ‘소주’ 가격 줄줄이 인상, O2린·한라산도 올려

    서민 술 ‘소주’ 가격 줄줄이 인상, O2린·한라산도 올려

     서민 술 소주의 가격이 줄줄이 올라 소비자의 술값 부담이 커지고 있다. 소주 업계 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가 최근 ‘참이슬’의 출고가를 3년 만에 올리자 다른 소주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가 자사 소주 브랜드인 ‘O2린’(오투린)의 출고가를 963원에서 1016원으로 5.5% 올렸다. 제주 주류업체인 한라산소주도 ‘한라산소주’의 출고가를 1080원에서 1114원으로 3.14% 인상했다. 롯데주류와 무학 등 다른 업체들도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주류 시장에서는 업계 2위인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가격을 다음 주 안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0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5.62%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에 가격을 올린 뒤 주요 원자재의 가격 상승과 제조·판매비 증가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풍과 ‘썸’ 타다

    단풍과 ‘썸’ 타다

    제주에도 단풍 명소가 있을까. 물론 있다. ‘육지부’ 단풍 명소들의 명성이 워낙 떠르르하다보니 그저 숨죽이고 있을 뿐이다. 천왕사, 어리목 등 제주의 단풍 명소들은 대개 한라산 자락에 깃들어 있다. 그 가운데 이맘때 가장 빼어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천아계곡이다. 현지인들 조차 잘 모를 만큼 덜 알려진 곳이다. 제주 단풍은 수수하다. 시뻘겋다기보다 노란빛이거나 노란빛과 붉은빛의 중간 언저리가 대부분이다. 제주 단풍은 천천히 들고 오래간다. 비록 한라산 영실기암의 단풍은 졌지만 산 아래 단풍은 이제부터 절정이다. 이른바 ‘중산간’이라 불리는 한라산 600~800m 고지 일대에 ‘한라산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한라산을 빙 돌아가는 원형의 숲길로, 길이는 80㎞쯤 된다. 한라산 국유림 일대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 이른바 ‘하치카키 도로’와 임도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그중 한 구간이 ‘천아숲길’이다. 돌오름에서 천아오름을 연결하는 10.9㎞짜리 코스다. 천아계곡은 이 ‘천아숲길’의 초입에 있다. ●물 대신 돌이 흐르는 ‘천아계곡’ 단풍 일품 ‘천아’의 옛 이름은 참나무를 뜻하는 ‘진목’이다. 참나무는 제주 사투리로 ‘처낭’ ‘처남’ 등으로 불리는데 천아란 이름은 바로 이 사투리가 변해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숲은 이름에 걸맞게 참나무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단풍나무 등의 낙엽활엽수들이 어우러진 모양새다. 천아계곡이라고는 하지만 물은 흐르지 않는다. 제주 특유의 ‘무수내’다. 계곡수가 흘러야 할 자리엔 무수히 많은 돌이 흐른다. ‘돌의 강’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다. 단풍숲은 무수내 너머에 펼쳐져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그야말로 절정이다. 흰빛의 돌과 어우러지니 그 자태가 더욱 도드라진다. 내장산으로 대표되는 ‘육지부’의 단풍이 붉고 현란하다면 노란빛이 강한 제주 단풍은 시골 처녀처럼 수수하다. 천아계곡은 현지인들도 잘 모를 만큼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찾아가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내비게이션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변까지 찾아가겠다고 내비게이션에 천아오름을 입력하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우선 천아수원지를 찾는 게 관건이다. 1100도로를 따라 어승생 삼거리까지 간 뒤 우회전해 중문 어리목 방향으로 좀 더 올라간다. 일방통행길이 끝날 무렵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이곳이 천아수원지 입구로, 740번 버스가 서는 곳이다. 이 버스정류장 오른쪽으로 난 작은 길이 들머리다.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도로를 따라 2.2㎞ 정도 들어간다. ‘대체 얼마나 더 들어가야 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가다 보면 오래된 철문이 나오고 길이 끝난다. 철문 오른쪽 숲길을 따라 100m쯤 더 내려가면 너른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가 천아계곡이다. 계곡에서 천아오름까지는 10.9㎞다. 원점 회귀하려면 최소 6~7시간 이상 잡아야 하는 긴 코스다. 계곡 입구 안내판에도 오후 2시 이후 입산은 금지한다고 적혀 있다. 트레킹이 아닌 단풍 감상이 목적이라면 이 일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돌의 강’을 따라 오르내리며 제주 특유의 가을 풍경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왕사 풍경에 흠뻑… 석굴암도 있어요 천왕사 주변 단풍도 볼 만하다. 천아계곡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가다 충혼탑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면 된다. 삼나무가 짙은 숲그늘을 이룬 길을 따라 1㎞ 남짓 올라가면 천왕사다. 이 일대는 대부분 노란 단풍들이다. 삼나무 너머, 계곡 너머로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듯하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천왕사 대웅전 일대다. 수백년 묵은 고목들이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깊은 가을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이 숲에 ‘별책부록’ 같은 곳이 있다. 석굴암이다. 경주 석굴암과 견주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동명의 암자인데, 적요한 산길에서 만나는 가을 풍경만큼은 제법 운치 있다. 충혼탑 주차장에서 조붓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석굴암이다. 암자까지 왕복 세 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왕 중산간을 찾았다면 어리목계곡까지 둘러보는 게 순리다. 천아계곡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다. 어리목 광장과 계곡 주변의 굵은 나무들이 단풍 옷으로 갈아입었다. ●‘환상 숲’ 곶자왈… 숲 해설가와 함께 산책을 곶자왈에서도 수수한 가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熔岩流)가 분포한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쉽게 말해 용암이 굳은 ‘빌레’ 위에 형성된 숲이다. 봄에야 낙엽이 진다고 할 정도로 계절의 순환이 더디게 느껴지는 곳이지만 숲에 들면 붉은 단풍과 늘 푸른 상록활엽수들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환상숲 곶자왈에선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유료로 운영되는 곳으로 대략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다. ‘꿀팁’ 하나. 주변 눈치 안 보고 조용하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이다. ‘뮤지엄 호텔’을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게다가 무료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느긋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유난히 긴 진입로를 지나 호텔에 들면 사진작가 배병우의 미디어아트 ‘소나무’가 객을 맞는다. 중앙 로비에 들면 입이 떡 벌어진다. 중국 도예가 주러겅(朱耕)의 도자 벽화 ‘생명’이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높이가 28m에 달하는 초대형 도예 작품이다. 예술적 아름다움은 차치하고라도 그 방대한 규모가 놀랍다. 한 층 위엔 정열적인 붉은 도자벽이 전시돼 있다. 같은 작가의 작품 ‘하늘과 물의 이미지’로 제주의 희망을 표현했다. 국내 대표적 달항아리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부원의 도자기, 제주의 산천을 담은 김병국의 사진 작품, 중국 유명 작가 자하오이와 티에양의 그림도 전시돼 있다. 이처럼 호텔 로비와 복도, 갤러리마다 유명 작가들의 그림과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 그 수가 200여 점에 이른다. 갤러리 투어(064-735-8971)도 진행한다. 시간 맞춰 가면 전문 큐레이터가 동행해 작품을 설명해 준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길섶에서] 장한 어머니/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좋은 사람 다 돌아가시고 못난 나만 남았네.” 106세 ‘국민 어머니’는 이렇게 되뇐다. 그리고 “아버지, 우리 오라버니, 어머니, 어디로 가셨나요”라며 땅을 친다. 당신에 얽힌 기억은 거의 못 찾는다.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어서다. 초기 치매란다. 그러나 장하기 그지없다. 정신력은 젊은이에 처지지 않는다. ‘1700고지’ 한라산 윗세오름을 오르며 하는 말씀이 그렇다. 모친을 홀로 모시고 사는 장남(53)이 농담을 건넨다. 더 늦둥이인 둘째이자 막내아들(48) 중 누가 좋으냐며 묻고는 살짝 눈치를 살핀다. 어머니는 나지막이 화를 낸다. “물어도 못된 걸 묻는다”는 대꾸다. 장남이 어머니의 지팡이를 빼앗아 자기 종아리를 친다. “맞아야 싸다”며 웃는다. 노모는 또 나무란다. “입으로도 (인간을) 잘 만들 수 있어. 어린애라고 이유도 없이 때리면 안 돼.” 이어 “나도 슬픈 일을 당하면 울지만 조금만 울고 만다. 잊히는 게 있으니 괜찮다. 자꾸 울면 못쓴다. 바보도 아니고”라고 말끝을 흐린다. 106세 어머니 앞에 하늘 아래 누가 자신을 뽐낼까 싶다. 이런 TV 다큐멘터리는 자꾸자꾸 틀어도 좋다. 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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