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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산도 타고 사람도 타고

    “산마다 물이 들어 하늘까지 젖는데/골짜기 능선마다 단풍이 든 사람들/그네들 발길따라 몸살하는 가을은/눈으로 만져다오 목을 뽑아 외치고/산도 타고 바람도 타고 사람도 타네”(우이동 시인들의 합작시 ‘북한산 단풍’중에서) 산도 타고 길도 타고 사람도 타는 계절이다.설악산과 지리산 오대산 월악산 단풍은 이미 고비를 넘겼고 계룡산 팔공산 한라산 속리산 가야산 무등산 내장산의 단풍이 아직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더구나 요즘 들어서는 가로수들마저 빨갛게,노랗게 익어 가을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단풍이 하늘에 젖는 계절이 오면 사람들은 문득 세월을 돌아보고 자기를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다.올해엔 유독 비가 많았다.질금 질금 꼬리를 문 궂은비 때문에 단풍이 예년처럼 곱지는 않았다.그렇다고 모든 단풍이 병든 것은아니다.살펴보면 계곡속엔 아직도 사람의 혼을 빨아들이는 청아한 단풍이 숨겨져 있다. 특별히 금년엔 금강산 단풍이 우리의 가을에 보태어졌다.풍악은 어언 반세기나 우리에게 잊혀져 있던 가을이다.어느새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풍악보다 설악을 생각하고 내장산을 말한다.풍악산은 그만큼 우리의 가을에서 멀리밀려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금강산이 이제 누구나 볼 수 있는 산이 됐다.세월이 세상을 바꿔놓고있는 것이다.얼마전 풍악산 귀면암 어귀에는 한 잎의 반은 핏빛으로,반은 짙푸른 청록으로 채석된 잎사귀들을 가득 안은 단풍나무 한 그루가 휘엉청 늘어져 있었다.그 신비함에,그 황홀함에 취해 한참이나 발길을 옮길 수 없었다. 만물상 천선대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허기를 느꼈다.등산길 옆 작은 바위에 걸터앉아 먹을 것을 챙기다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이 온통 시뻘겋게 달아 있었다.가슴이 뛰어왔다.한동안이나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금강산을 남겨놓고 뱃길에 올랐는데 다음날 새벽 일행중 한 분이 금강산쪽을 올려다보며 이런 말을 했다.“세계의 명승들이 실은 사진보다 못하거든. 그런데 말이야 금강산은 달라.실물이 더 좋아.난생 처음으로 사진보다 실물이 더 좋은 경치를 만났구먼.그래서 금강산인가 보지.” ‘언론대책문건’이란 것으로 온 나라가 소란스럽다.모두가 핏발을 세워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대고 있는데 구경하는 백성들은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소리가 커서 왕왕대는 스피커처럼 무슨 소리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다들 무엇에 홀려 있다.분명 광기이고 집단 히스테리다.가을은,노란 거리의 은행잎들은 해맑은 옛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는데…. 어서 마지막 단풍구경이나 가야지./임춘웅 논설위원
  • 제주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제주도는 27일 ‘자연 친화적인 한라산 삭도(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용역’을 국제 입찰에 부치기로 했다. 도는 5억원이 투입되는 용역을 통해 최적 노선 선정,기본구상 및 개략 설계,환경성 평가와 삭도 설치 운영에 따른 한라산 국립공원 보호 관리 효과 및개선 방안,사회경제성 및 재무 분석과 사업화 및 운영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12월 9일까지 외국의 전문 연구기관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심사평가를 실시,상위 3개 업체를 선정하고 협상을 통해 이 가운데 가장 유리한 업체에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이 용역과는 별도로 2억원을 들여 한라산 기초조사 및 보호관리용역 계약을 오는 29일 국토연구원과 체결하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8)해상왕 장보고

    ‘生年未祇奉 久承高風 伏增欽仰(생년미기봉 구승고풍 복증흠앙:평소에 받들어 모시지 못했으나,오랫동안 고결한 풍모를 들었습니다.엎드려 우러러 흠모함이 더해 갑니다)’. 840년 2월 17일.당에서 천신만고 끝에 신라배로 귀국한 일본의 승려인 옌닌(圓仁)이 장보고에게 보낸 글의 일부이다.존경과 감동의 마음이 철철 흘러넘치고 있다.그가 쓴 ‘입당구법순례행기’덕분에 그나마 신라의 해양사,장보고의 활동,그리고 그의 동아시아적 위상을 알 수 있게 됐다. 장보고는 단순한 군인이나 상인,더욱이 야심찬 정치가는 아니었다.그는 변화된 동아지중해의 본질을 꿰뚫고 신질서의 핵심으로 뛰어든 인물이었다.장보고 선단의 활동범위는 매우 넓었고,바다와 육지에 걸쳐있었다.신라와 당,일본은 물론 간접적으로 발해와 동남아국가들,아라비아에까지 이어져 있었다.대운하의 주변에 포진한 신라방들과 연계하면서 산동반도의 여러 지역들,청도만입구의 연운,그리고 절강성 영파와 주산군도 등 황해의 서안,한반도의서해안,남해안,제주도,일본 규슈의 하카다,우사(宇佐)지역(金文經설)를 거점으로 황해와 동해북부를 제외한 동아지중해의 해상권을 장악하였다. 이 광범위한 활동의 중심지는 남부해안에 828년 설치한 청해진(완도)이었다.청해진은 한중일을 연결하는 항로가 경유하는 중요한 항구도시였다.동아시아의 해적을 퇴치하는 해군력을 키우고,선단이 대기하는 군사도시이었다.때문에 완도나 장도(將島)외에 주변 섬들에 소규모의 군항을 만들고,방어체제를 구축해 공수를 유기적으로 엮은 나폴리같은 대규모 해양요새였다.또 국제교역을 국내산업과 연결시키는 수륙교통의 요지로써 배후에 생산과 소비,운송을 담당한 강진 해남 등이 있는 해양폴리스였다. 장보고는 이 도시에서 사무역과 공무역과 산업을 관장하는 한편 해적의 퇴치,신라내정의 참여 등 사업을 벌였으며,곳곳에 황해 연안 포진한 신라방들을 관리하며 연결시켰다.때문에 라이샤워는 장보고를 해외조계지(colony)를지배한 총독(commissioner)으로 평가했다. 그로 하여금 경이적인 활동과 역사적인 역할을 하게한 힘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해양활동 능력이었다.신라인들은 항해술이 매우 뛰어났다.옌닌의 책에 따르면 신라배들은 산동반도에서 신라땅까지 바람이 좋을 때는 2∼3일이면 닿을 수 있다고 하였다.847년 옌닌이 귀국할 때 탄 배는 음력 9월 2일 정오 적산포의 모야도를 출발해 황해를 건너 다음날 아침 육지를보았다.직횡단거리가 200㎞ 정도가 된다. 신라인인 절강의 대항해가 장우신(張友信:조영록 설)은 명주를 출발해 3일만에 일본의 서부까지 항해하였다.동중국해의 북부를 사단으로 항해하는 고난도의 원양 항해이다.신라배에는 ‘암해자’,즉 뱃길을 숙지한 항해사와 풍부한 경험의 선원들이 다양한 항해도구를 사용했다.9세기초 일본열도에는 신라인이 자주 오고,신라배가 해안에 출몰하여 불안을 조성하였다.장보고의 사후에는 신라인들이 일본해안에서 들끓었다.이런 사실은 신라인의 항해술이뛰어났음을 알려준다. 장보고의 선단은 다양한 항로로 바다를 누볐다.황해중부 횡단항로는 산동반도의 적산 등주와 밀주 등 여러 지역에서 출발해 횡단하다가 백령도 등 황해도 연안의 섬들을바라보면서 서해근해를 남하해 청해진에 도착한 뒤 각각의 목적지를 향해 출항한다.가장 안전하고 많이 사용하던 항로이다. 두번째는 동중국해 사단항로이다.절강성의 명주(영파)나 그 아래를 출발하여 동중국해를 근해항해로 북상한 다음에 상해만 부근에서 황해남부를 사선으로 항해,제주도 해역에 진입한다.한라산은 원양항해시 선박의 위치를 확인하는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이어 청해진으로 들어가거나 남해(사천:서영교설)나 동해(울산)부근으로 항해한다.또는 일본 서부의 고토(五島)열도로 항해한다. 세번째로는 절강에서 일본열도로 항해하는 또하나의 항로는 동중국해 사단항로이다.당시 이 항로들은 계절풍을 이용했는데,특히 동중국해 사단항로는당나라를 출발할 때는 봄에서 초여름까지는 남풍을 활용하고,다시 당으로 돌아갈 때는 북풍계열을 활용해야 한다. 신라인의 조선술은 매우 뛰어났다.신라는 752년에 일본의 나라 동대사에서대불의 개안식을 하였는데,이때 축하겸 사절 700명을 7척의 배에 태워보냈다.1척에 약 100명이 탄 것이다.839년 일본조정은 장보고가 교역하던 태재부에 우수한 신라배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린다.이 무렵 태재부에는 6척의 신라배가 있었다.일본은 가야 백제 신라 등으로부터 조선술을 배워 왔으며,당과 교류할 때는 사신,승려,상인들이 신라배를 타거나 신라선원을 고용하였다. 양주의 신라상인 왕청(王淸)은 일본무역으로 부자가 되었는데,일본에 다녀오기도 하였다.839년에 당에서 귀국하던 일본사신은 신라배 9척을 고용하여무사히 귀국한 일도 있었다.신라인들은 당나라 대운하주변과 항구에서 조선업을 하였다.847년에는 옌닌이 타고온 신라배가 현재 비파호 근처 히에이산의 명덕원(明德院)에 그림으로 남아있다.쌍돛대에 활대가 9개인 사각돛은 물레를 이용하여 움직이고,닻이 8개 이상이었고,누각이 있다.그런데 당나라에가는 일본사신선들은 길이 20여m,폭은 7m 전후로,백 수십톤 정도로 추정된다. 이런 대선들이 수십척씩 그물같이 뻗은 항로를 이용해 황금의 바다에서 사람과 각종의 진귀한 물건을 실어 날랐던 것이다.장보고는 해양을 매개로 ‘동아지중해 환류(環流)시스템’을 완성시킨 전무후무한 사람이었다.그러나장보고의 죽음과 함께 이 시스템은 붕괴되어버렸고,바다는 배반의 공간이 되었으며,신라의 해양시대는 종언을 고하였다.그러나 한반도에서는 일부가 해상호족으로 기사회생하여 후삼국시대와 고려라는 새질서의 주인이 되고자 꿈틀거리고 있었다. 21세기 신질서속에서 분단한국은 중국와 일본에 비해 열세이다.우리가 생존할 길은 장보고를 모델로 신 해양질서의 본질을 인식하고,해양력을 강화시켜동아지중해의 중핵조정역할을 추진하는 것이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自道酒,‘서울소주’공세에 선방

    ‘지방소주’가 ‘서울소주’의 공격을 이겨냈다. 지난 96년 12월 ‘자도주(自道酒) 의무제한’이 전면 폐지될 당시 지방소주사들은 진로와 두산경월의 파상공세에 지역의 아성이 무너질 것으로 우려했다.그러나 3년이 흐른 지금 지방소주사의 해당지역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더높아졌다. 96년과 올해 해당지역의 시장점유율을 비교하면 금복주(경북)59.5%→94.7%,대선(부산)53.5%→80.0%,무학(경남)68.3%→84.7%,보해(전남)88.9%→92.3% 등이다.하이트에 인수된 보배(전북)와 백학(충북),한라산(제주)만이 점유율이하락했다. 이는 지방소주사들이 신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한데다 지역에서도 “자도주를 사줘야 고향에 도움이 된다”는 의식이 확산됐기때문이란 분석이다.대선의 시원소주나 금복주의 참이슬,무학 화이트 등은 해당지역에서 대히트를 쳤다. 반면 이 기간 지방소주사의 서울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다.보해가 4.3%에서 2.4%,금복주는 1.5%에서 0.8%로 하락했다.이는 지방소주사가 독점하던 1. 8ℓ PET제품을 진로가 내놓은 데다 지방소주사들이 지역 사수를 위해 서울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추승호 기자 chu@
  • 서울∼강릉 철도등 내년 중점 추진

    서울∼강릉간 최단거리 철도 건설 사업이 내년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제주 특유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서 한라산 생태숲 조성사업 예산도 내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은 7일 기획예산처 대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지사협의회를 열어 2000년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진장관은 지방자치단체가 건의한 사업중 타당성이 인정되는 사업은 가능한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산반영 가능성이 큰 사업은 서울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사업,부산 항만물동량 수송을 위한 배후도로인 광안대로 건설사업,대구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을 위한 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 등이다. 기획예산처는 다른 지역과 차별성이 있는 지역특화 사업을 예산지원 대상으로 우선 선정하되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 등의 상한선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국립공원 케이블카 논란 재연

    지리산과 한라산 등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와환경단체간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최근 환경부를 방문,지난 97년 건의한 지리산산동온천지구∼성삼재∼노고단 사이 4.8㎞ 구간의 케이블카 설치계획을 조속히 승인해주도록 다시 요청했다. 허지사는 88년 구례와 전북 남원을 연결하는 연장 23㎞의 지리산 횡단도로개통으로 연간 차량 40만대,관광객 400만명이 이곳을 찾아 매연 등 공해가심각하며 케이블카 설치로 환경오염을 방지하면서 급격히 늘어나는 관광객도 수용할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金良玉)은 성명을 발표,전남도 등 자치단체는 지리산 개발행위를 중단하고,환경부는 케이블카 설치를 승인하지 말고 생태계의 보고인 지리산을 지속적으로관리·보전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한라산 훼손의 주원인이 등반객들이 흙을 밟는 답압(踏壓)때문이라는 전문가 진단에 따라 한라산 보호를 위한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용역을7억원의 예산으로 오는 9월 발주,내년 9월까지 마칠 계획이다.용역 결과에따라 노선과 기종,시공방법 등을 선정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범도민회와 환경연합 등 일부 단체들은 케이블카 설치 자체가 한라산을 훼손하기 때문에다른 보호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도봉산 등산로 보호와 수입 증대를 위해 도봉1동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의 자운봉(해발 739m) 만장봉(해발 718m)까지 2.3㎞의 케이블카 설치를 지난 96년 추진했으나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등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유보했다. 경남 남해군도 지난 94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주해수욕장에서 금산 정상까지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으나 지역 환경단체와 산악연맹 등의 반대로 계획을 취소했었다. 한편 환경부는 올초부터 오는 10월까지 실시하는 전국 국립공원 개발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본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전국종합 cbchoi@
  • 새달 日本시장 공략 나선다

    한·일해협 연안 시·도인 부산시와 제주·경남·전남도 등이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99후쿠오카 국제박람회에 참가,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제주도 등 관련 시도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제주도의 ㈜제주교역 등 4개 업체가 제주향수와 한라산소주 등 20개 품목을,부산시에서는 9개 업체에서 신발과 악세사리 등 선물용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또 경남도에서는 6개 업체에서 공산품류를,그리고 전남도에서는 4개 업체에서 토마토 등 농산물과 김치 등 농산물 가공식품류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들 시·도가 후쿠오카 국제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일본측 한·일해협 연안 현(縣)인 후쿠오카(福岡)·나가사키(長崎)·사가(佐賀)·야마구치(山口)현 등과 체결한 상호 경제교류 원칙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 등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연간 660억 달러어치의 농수축산물을 수입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농축수산물 수입국인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특색있는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 등 다각적인 수출 전략을 펼 계획이다. 세계 50여개국 300여 업체가 참가하고 10만명 이상이 관람할 이 박람회는 9월 8∼9일을 참가 업체들이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비즈니스 데이’로 정해 다양한 수출 상담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의 한·일해 연안 시·도·현지사들은 지역발전과 성장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93년 경제교류 촉진사업을 공동 교류사업으로 채택했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중부 5일까지 소나기성 강우 예상

    제7호 태풍 올가는 3일 저녁 북한의 평양과 평북 만포시를 거쳐 4일 오전중국 창춘(長春)쪽으로 빠져나갔다. 올가는 한반도 중부지방을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초속 20∼30m의 강풍과 함께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린 비구름층과 겹쳐지면서 전국에 큰 피해를 입혔다. 기상청은 “당초 예상과 달리 태풍이 중부 내륙 지방을 관통하지 않고 서해안을 따라 황해도쪽으로 상륙,중국으로 빠졌다”면서 “그러나 태풍의 오른쪽이 통상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전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후부터 예상보다 빠른 시속 45㎞의 속도로 북상했지만 태풍 꼬리 부분에 남아 있는 비구름층의 영향으로 4일까지 전국에 최고 200mm,제주 지역은 최고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에는 5일까지 소나기성 강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이날 오전 전남 완도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46m를기록했고 한라산 어리목은 이틀동안의 강우로는 최고치인 563mm의 장대비가쏟아졌다. 특별취재반
  • 제주 여객선 운항 전면 중단

    제5호 태풍 ‘니일’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26일 오후 6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부터는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6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도내 각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척이 대피해 있다. 제주도재해대책본부는 도청과 일선 시·군 재해대책 공무원 108명에게 비상근무령을,57개 수방단 1,669명에 대해서는 대기명령을 각각 내렸다. 또 이날 오전부터 도내 10개 해수욕장내 계절음식점을 철거하고 야영·피서객들의 해수욕장 출입과 등산·행락객들의 한라산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제주지방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북동·남동풍이 초속 14∼20m 속도로 불고 있으며 연안에는 4∼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제주 ‘내국인 출입 카지노’ 유보

    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는 29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설치 문제(대한매일 6월19일자 25면 보도)와 관련 “중앙부처 진의를 파악해 본 결과 현 시점에서결정을 내릴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 문제는 당분간 유보하겠다”고말했다. 우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개정 작업중인 제주도개발 특별법은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며“이 개정안에 있는 내국인출입 카지노 설치문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신중론’을 강조한데다 정부 관계부처도 현 단계에서 도박산업 합법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임에 따라 내국인 출입 조항을 삭제해 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외에도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500만평 규모의 대규모 리조트단지를 개발하겠으며 한라산 보호를 위해 친환경적 차원에서 한라산케이블카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욱(金漢昱)도기획관리실장은 우 지사가 표현한 ‘당분간’이 언제까지냐는 질문에 대해 “제주도 투자를 밝힌 외국업체들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그들이 의견을 보내올때까지라고 알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한라산 생물권보전지역 된다

    한라산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의해 세계적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우리 자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는82년 설악산에 이어 두번째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30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을 올해 안에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 아래 제주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천연보호구역은 천연기념물(희귀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는 곳을 가리킨다.한라산은문화재관리법에 의해 대부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10월 환경부,문화재관리국,환경운동연합 등으로부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양구군 대우산 천연보호구역?고성군 향로봉·건봉산 천연보호구역 ?철원군 동송읍 천통리 철새도래지및 가칠봉 ?화천군 원남면 적근산 ?영월·정선·평창군을 흐르는 동강(東江) ?강화도 남단 갯벌 ?전남 순천만 등을 후보지로 추천받아 이 가운데우선 한라산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도시계획법,자연공원법,문화재관리법 등 국내 법에 의해 개발이 제한된다.그러나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려는 곳은 그린벨트,국립공원구역,천연보호구역,생태계보전지역 등과 겹쳐이들 법에 의해 이미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규제가 추가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생태관광 ?환경 보전과 병행한 개발 ?생태계 변화 모니터 ?전세계 네트워크와 연결된 교류 등 유네스코의 다양한 지원이 뒤따라 보전과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유네스코는 남미·동남아·호주 등에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옛 동·서독 접경의 뢴에서는 생물권보전지역 내 초지(草地)에서 생산된맛이 뛰어난 양(羊)고기로 만든 각종 요리를 그 지역 식당에서만 팔도록 함으로써 관광상품 개발도 돕고 있다. 유네스코는 71년부터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의 일환으로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곳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지난해 7월 현재 120개나라가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으며,백두산,중국 장백산,미국 록키산맥,러시아 바이칼호(湖),그리스 올림푸스산 등 87개 나라 352곳이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국립공원과 점봉산 남동쪽 등 393.49㎢가 17년 전 처음 지정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과학커뮤니케이션팀 沈淑慶 간사(30·여)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생태계 보전과 자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제주출신 작가 2인 나란히 장편 출간

    제주출신 작가 현길언(59)·현기영씨(58)가 나란히 ‘벌거벗은 순례자’(지식산업사)·‘지상에 숟가락 하나’(실천문학사)란 장편소설을 냈다.현길언씨는 지난해 ‘보이지 않은 얼굴’ 이후 1년만에,현기영씨는 89년 ‘바람 타는 섬’ 이후 10년만이다.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제주도토박이인 두 작가는모두 제주가 안고 있는 아픔을 다뤄왔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현길언씨의 소설은 제주도 특유의 역사적 비극에서 출발,이를 한국사의 전영역으로 확산시킨다.제주출신 작가로서의 당연한 몫인 4·3사건을 다룬 장편 ‘한라산’은 그 대표적인 예다. 현기영씨 또한 제주 현대사의 심장부를 정면으로 건드린다.‘순이 삼촌’과‘아스팔트’는 4·3의 비극을,‘변방에 우짖는 새’는 80년전 이재수의 난을,‘바람 타는 섬’은 60년전 잠녀들의 항일투쟁을 그린 작품이며 ‘마지막 테우리’도 제주도가 배경이다. 그러나 두 작가의 이번 소설은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벌거벗은…’는 이성과 감성이 과연 하나일 수 있는가라는 물음 속에 용서와 사랑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면,‘지상에 숟가락…’은 제주를 배경으로 숨막히는 현대사와유년의 기억을 더듬어가는 자전소설이다. ‘벌거벗은…’는 제목이 암시하듯 인간실존의 겉옷을 송두리째 벗겨 그 내면을 들여다 본다.도덕적 완전주의자인 주인공을 통해 모든 것을 잃어 버린벌거숭이가 되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자아로 돌아올 수 있다는 고통스런 역설을 전한다. ‘지상에 숟가락…’은 제주의 대자연이 뿜어내는 서정을 한편의 수필처럼가볍게 풀어낸다.여기엔 4·3사건이나 한국전쟁 등 서사적 요소도 섞인다.하지만 작가는 “소설의 무게중심은 ‘이념’보다는 그 시대의 ‘현상’에 있다”고 밝힌다.
  • 한라산 4개등산로 출입제한 연장

    한라산 4개 등산로의 출입제한 기간이 3년 연장되는 대신 2개 등산로를 통한 정상등반은 전면 허용된다. 제주도는 훼손된 등산로 복원을 위해 한라산 서북벽 등산로(1.3㎞)와 백록담 순환로(1.3㎞),돈내코 등산로(9.4㎞),윗세오름∼남벽 정상간 (2.8㎞) 등4개 등산로의 출입제한 기간을 2002년 2월말까지 3년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또 도로와 사찰,휴게소,공공시설,공원묘지 등을 제외한 한라산국립공원 모든 지역(147.8㎢)에 대해서도 출입제한 기간을 함께 연장했다.그러나 정비가 끝난 성판악 등산로와 관음사 등산로 등 2개 등산로를 통한 백록담 동릉 정상까지의 등반은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제한 등산로일지라도 학술조사나 연구,군·경 작전훈련 목적의 등반은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이용이 가능하다.
  • 독립선언 민족대표 白龍城선생이 작사

    올해로 80돌이 되는 3.1절 기념식장에서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명이 지은 노래가 처음으로 불려져 기미년 그날의 감동을 뜨겁게 재현했다. 이 노래는 ‘온 겨레의 노래’로 ‘백두산이 아빠되어 단군겨례 이루었고,한라산이 엄마되어 단일기백 이루었네’로 시작되며 2절로 되어있다. 金香蘭 국민대 교수와 이화여고,서울시립·고양시립 합창단 등으로 이뤄진연합합창단이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부른 노래는 웅장하게 울려퍼졌다. 이 노래는 원래 만해 한용운 선생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한 33인 가운데 한분이던 白龍城스님(40년 작고)이 30년대 지은 시로 알려졌다. 이 시에 곡을 붙이게 된 것은 龍城스님의 유고 시집을 보관하고 있던 대각사 주지 도문 스님이 崔永燮 선생(지난 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사람)을 찾아가 부탁, 이뤄지게 됐다. 龍城스님은 1864년에 전북 장수에서 출생했으며 1910년부터 민족해방을 위한 불교 대중화를 통해 중생구제에 나섰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3·1절 80돌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33인중의 한 분인 龍城스님이 지은 이 노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 [굄돌] 제주도/구문회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한 관광학술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 오래간만에 제주도를 찾았다.공항 밖을 나서 중문관광단지를 향하며 받은 첫 인상은 교통체증의 답답함이었다.꼬리를 물고 매연을 내뿜으며 달리는 차량 행렬의 모습은 마치 내가 서울 외곽 산업도로를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제주시와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변의 풍경도 너무나 실망스럽게 변해 버리고 말았다.멀리 푸른 수평선을 배경으로 가슴이 탁 트이도록 시원하고 평화스럽게 보였던 넓은 초원의 풍경 대신에 무질서하게 지어진 국적을알 수 없는 조잡한 건축물과 식당·휴게소 등을 알리는 어지러운 간판들이관광객을 맞고 있었다.제주도만이 가지고 있는 아담하고 포근한 초가집의 풍경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관광객이 묵는 호텔 역시 몇 개의 특급 관관호텔을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관광법규에서 정해진 규격에 의한 6평짜리 개성 없는 방들과 커피숍,식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여느 대도시와 다를 바 없는 호텔들이 대부분이다. 제주도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관광개발 역사도 가장 오래된 지역 중의 하나다.그동안 많은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여 관광개발을 해온 곳이다.그런데 세미나에 참석한 교수들 중 어느 한 사람도 그동안 개발된 제주도 관광의 현재 모습에 만족하거나 칭찬하는 사람이없었다.오히려 관광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파괴가 심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제주도의 자랑은 맑은 공기,깨끗한 바다,푸른 초원,아름다운 한라산이 아닌가 싶다.관광이 추구하는 가치는 인간의 줄거움과 행복이며 관광이 추구하는 이념은 자유와 평화다.지금부터라도 아름다운 제주도 자연 환경과 인간이조화를 이루고 인간의 즐거움과 행복이 주제가 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관광의 섬 제주도로 개발되기를 기원한다.
  • 눈소식 감감…속타는 제주도·속초시

    계속되는 가뭄과 이상 난동으로 눈이내리지 않아 눈꽃축제를 준비한 제주도와 속초시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산 눈꽃축제를 23일부터 31일까지 한라산 어리목과 축산진흥원 도립목장 일대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올들어 지난 7∼10일 외에는 눈이 전혀 내리지 않은데다가 영상 7∼10도의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바람에 그동안 쌓인 눈마저 녹아내리고 있어 정상적인 행사진행이 어려운 형편이다. 속초시도 제4회 설악눈꽃축제를 오는 2월 4일부터 7일까지 설악산과 속초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기로 하고 눈 조각전 등 20여가지 행사 준비에 들어갔으나 60여일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눈이 내리지 않아 쌓인 눈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눈길 걷기 등 눈이 있어야 행사 진행이 가능한 일부 종목의 행사는축제 개막일까지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 코스를 수정하거나 폐지해야 할 형편이다.제주l金榮洲 춘천l曺漢宗 chejukyj@
  • 희귀 자생식물 멸종위기

    국내 자생식물들이 불법 채취 등으로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난(蘭) 종류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 개체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제주도 등지에서는 ‘춘란(春蘭)’ 등 희귀한 자생식물이 은밀하게 거래되고있다. 산림청과 한국자생식물보존회가 고유 자생식물 4,000여종 가운데 900여종을 조사한 결과 217종(24.1%)이 멸종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천연기념물 ‘제주한란’은 불법 채취로 식물원에 가야 구경할 수 있다.제주도의 한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는 희귀종인 ‘새우난초’가 군락을 이루고있어 환경평가에서 골프장을 건설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해안가에 들풀처럼 무성하던 ‘보춘화(春蘭)’ 역시 무더기로 뽑아가는 바람에 크게 줄었다.지난해 충남 안면도에서는 보춘화를 캐 가려는 관광객들과 막으려는 주민들 사이에 싸움이 나기도 했다. 제주도 한라산 바위틈에 서식하는 ‘돌매화나무(石梅·岩梅)’도 사람들이마구 캐내 멸종 단계에 이르렀다.돌매화나무는 지난해부터 한란과 ‘광릉요강꽃’,‘나도풍란’등과 함께 6대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돼 특별관리되고있다.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사는 ‘만병초’는 암에 효과가 있다는 헛소문이 난 뒤 씨가 마른 상태다. 한라산과 지리산 근처에는 희귀 자생식물을 전문적으로 캐내 파는 꽃집이암암리에 운영되고 있다. 급속히 번식하는 외래 식물도 자생식물의 설 자리를 빼앗고 있다.남산 일대에는 미국등골나물과 외래종 아카시아나무가 뒤덮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민들레 아재비는 제주도에 점령군처럼 퍼지고 있다.張澤東 taecks@
  • ‘하얀 추억’ 만들자…눈꽃축제로의 초대

    환상적인 설경 아래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겨울의 낭만과 아름다운 추억을만들 수 있는 눈 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태백산눈축제’와 ‘한라산 눈꽃축제’는 올해로 각각 6회와 3회째를 맞고 있는 단골 눈축제.이들 축제는 눈조각대회,썰매타기,설산 등반,그리고 축하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태백산눈축제 ‘눈 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 아래 23일부터 31일까지 태백산눈축제위원회(0395-550-2353) 주최로 태백산도립공원과 시내일원에서 개최된다.22일전야제 행사로 공군축하비행과 군의장대 군악대의 시가퍼레이드,불꽃놀이,중앙로 특설무대의 인기 연예인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제4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축제기간인 26일 태백산 천제단에서 채화돼 외국인과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화려한 눈축제에 앞서 눈조각경연대회가 이미 17일부터 태백산 도립공원 시민헌장비 옆에서 진행되고 있다.전국 각 미술대학생 20여개팀이 참가해 21일까지 경연을 벌인다.이밖에 23일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댄스경연대회,24일 겨울산행을 만끽하는 태백산 등반대회가 열린다.시민들이 참여해 벌이는 눈사람만들기와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성화채화를 기념하는 시민눈길달리기가 행사 중 열리고 등산객 및 관광객이 즉석 참여하는 맨발로 눈위에 오래서있기 행사도 마련된다.특히 태백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궁썰매타기가 31일 마지막 행사를 장식한다. ▒한라산눈꽃축제 23일부터 31일까지 어리목을 중심으로 제주전역에서 펼쳐진다.제주축제문화연구원(064-744-1064)이 직접 기획해 제주의 성격을 충분히 살렸다. 어리목의 ‘동화의 나라’와 어승생의 ‘환희의나라’ 두 곳이 주 행사장.동화의 나라에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새끼돼지몰이 마술쇼 눈길미로탈출 크레용벽화 등이 그 것이다.환희의 나라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눈싸움 눈썰매 조랑말썰매 눈사람만들기 얼음볼링 연날리기 등이 열린다.한편 윗세오름에서는 눈조각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한라산 설산등반도 매일 있다.한라산 등반은 오전 9시 이전에 입산해야 한다.이밖에 중문해수욕장에선 펭귄수영대회,도립목장에선 전통대나무 스키경주와 조랑말썰매 이색썰매경주 등이 펼쳐진다.金聖昊
  • 장삿속 담뱃값 인상

    올해 1월1일부터 담배 판매가격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됨에 따라 시중담배값이 대체로 10%씩 올랐으나 일부 인기품목을 중심으로 최고 16.7%까지값이 오른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부가세 부과에 편승해필요 이상으로 값을 올린 것이다. 재정경제부와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1일부터 가격인상을 하면서 종전 1,000원이던 디스와 88디럭스 등의 값을 1,100원으로 10% 올렸다.그러나 1,200원이던 오마샤리프와 하나로는 1,400원으로 16.7%를,1,300원이던 에쎄와 심플은 1,500원으로 15.4%를 올렸다. 인상률이 10% 미만인 품목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오른 시나브로와 겟투,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오른 한라산과 엑스포 등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품목에 따라 인상률이 들쭉날쭉한 이유에 대해 “10원짜리 잔돈을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100원 단위로 인상을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상 이윤확대 효과를 노린 점을 부인하지는 않았다.이 관계자는 “그동안 저가 제품인 88라이트 등에서 감수해온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 프로축구 전력 담금질

    프로축구가 새로운 증흥을 꿈꾸며 새해 벽두부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출범 16년만에 처음으로 유료 관중 200만명 돌파 등 호황을 맞았던 프로 10개 구단들은 2일 소집된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까지 연이어 동계훈련에 돌입,본격적으로 시즌 개막에 대비한다.각 구단들은 올동계훈련 역시 대부분 해외로 나가 실전을 겸한 전력 담금질에 나선다.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가장 먼저 훈련에 들어간 팀은 지난해 정규리그 3위팀 포항.포항은 13일까지 포항에 머물며 컨디션을 점검한 뒤 14일부터 호주전훈에 나설 예정이다.신세대 스타로 떠오른 이동국과 노장 고정운의 콤비플레이를 다듬는 게 전훈의 지상과제다. 90년대 초부터 한국의 전훈지로 각광받고 있는 호주에는 특히 포항 외에도부산 대우,대전 시티즌,전남 드래곤즈,울산 현대 등도 이달 중순쯤 연이어전훈을 떠날 계획이라 한국 팀끼리의 윈터리그도 벌어질 전망이다. 8일부터 훈련에 들어갈 부산은 곧바로 호주로 떠나 다음달 7일까지 머문 뒤 중국으로 향해 아시아클럽컵 극동지역4강전을 치르고 2월 14일쯤 귀국할예정이다.신세대 스트라이커 안정환의 파괴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 지난 시즌 김은중의 등장으로 괄목한 성적 향상을 보였던 대전은 오는 10일 소집돼 1월말까지 경남 함안에서 합숙훈련을 한 뒤 2월초 호주나 남미로 해외 전훈을 계획하고있다. 신임 이회택감독이 첫 동계훈련을 지휘하게 될 전남 역시 5일쯤 광양에서훈련을 시작,16일 호주로 출국하며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에 머문 울산은 6∼9일 사이 금강산,11∼16일 한라산 등반으로 체력을 다진뒤 1월말쯤 2주 일정으로 호주로 떠난다. 지난해 창단 3년만에 정규리규 우승컵을 거머쥔 수원 삼성은 가장 늦은 11일쯤 소집,거제도 등지에서 2월 중순까지 훈련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이후 시즌 개막 직전까지는 역시 해외전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전훈지를 물색할 방침이다. 이밖에 안양 LG는 진주,전북은 2월초 쯤 일본이나 남미 등에서 전력를 점검할 계획이다.송한수 onekor@dae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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