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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정상등반 예약 쇄도/이틀만에 11,571명 접수마쳐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내년 1월1일부터 3월말까지 3개월간 한라산 정상 등반을 허용하자 전국에서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3일 관리사무소측에 따르면 지난 1일 정상 등반예약 접수를 시작,2일까지 1만1천571명이 예약을 마쳤다는 것.월별로는 1월이 8천730명,2월 2천510명,3월 331명 등이다. 특히 내년 1월 18일의 경우 하루 통제인원 2천명을 모두 채웠으며 앞으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 예약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1∼3월 한라산 등반/새달 1일부터 예약 접수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6일 한라산 정상등반 허용기간인 내년 1∼3월까지 등반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기로 했다. 이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하루 정상 등반 인원은 2천명(단체 1천700명,개인 300명)으로 제한하며 다음달 1일부터 (064)42­3084·42­2584번으로 예약하면 된다.
  • 사색의 계절/겨울의 길목 11월…가볼만한 억새·갈대 군락지 7선

    ◎산등성·호수가·해안… 은빛파도 물결이…/인천 덕적도­갈대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안 절경/정선 민둥산­해발 1,116m 조화이룬 억새숲 장관/순천 해안가­붉게 물들인 낙조와 갈대 ‘한폭의 풍경화’ ‘계절의 갈림길에서 억새와 갈대숲에 한번 취해보자’­. 한국관광공사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인 11월을 맞아 억새와 갈대 군락지 7곳을 이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관광공사는 이들 지역은 비교적 붐비지 않는데다 산책로 및 등산로 등이 완만하고 잘 정비돼 가족단위 여행에 적당하다고 말했다. ▲인천 덕적도 서포리해안=선착장에서 북쪽으로 8㎞ 떨어진 북리에 갈대군락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이 곳은 자갈밭 해수욕장과 접해 있어 갈대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안절경도 구경할 수 있다.(032)880­2531∼5. ▲강원 정선 남면 민둥산=해발 1천116m로 억새산이라고 할 만큼 온통 억새로 뒤덮혀 있다.산 전체에 관목과 잡목이 우거져 있고 정상부분은 나무가 거의 없다.산세도 완만하다.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 단풍을 보면 사람들이 왜 산에 오르는지를 알 수 있다.(0398)60­2365.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둑=한산면 신성리 일대의 금강하구둑에는 길이 4∼5㎞,폭 100∼200m,높이 2∼3m의 갈대 군락지가 장관이다.특히 겨울철새 도래시기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연인들이 모이는 등 새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0459)950­4224.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5부 능선까지는 침엽수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6∼9부 능선은 기이한 바위와 단풍이 조화를 이룬다.비교적 완만한 능선 정상 수만평에 억새풀 군락이 몰려 있다.탁 트인 전망과 함께 억새의 장관을 맛볼수 있다.(053)650­3225. ▲전북 장수군 계남면 장안산=높이 1천237m로 연못과 폭포,기암괴석과 원시수림이 절경을 이룬다.특히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펼쳐진 광활한 갈대밭이 비경이다.가을 바람이 불면 산등선이 온통 하얀 갈대의 파도로 춤추는 듯하다.(0656)351­2144. ▲전남 순천시 갈대 군락지=순천의 대대동과 해룡면은 개펄과 꼬막양식장·선착장이 있는 전형적인 해변마을로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와 갈대가 연출하는 낭만적인 풍경을 즐길수 있다.특히 일몰이 진행되는 20분 남짓 동안은 해변과 갈대군락,바다를 배경으로 대장관이 펼쳐진다.갈대숲에 파묻히다시피 한 대대동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0661)749­3328. ▲제주 남제주군 억새오름길=성산 일출봉과 성읍 민속마을을 잇는 산간도로는 제주의 가을을 느낄수 있는 드라이브코스.흔히 억새오름길로 불리는 이 길은 멀리 한라산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봉곳봉곳 솟아 있는 조그만 봉우리와 가을 바람에 살랑대는 억새가 조화를 이뤄 한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낸다.(064)30­1543∼4. ◎갈대와 억새/갈대­북위 40도 이남 해안·호수가 자라/억새­한반도 전역 산등성·밭두둑 자생 “등성이마다 오르다가 갈대는 피어/키를 덮고 산을 덮고/무엇에 흔들린다…” ‘갈대’라는 시이지만 이 시에서 노래하는 것은 갈대가 아니라 억새다. 갈대와 억새는 생김새가 비슷한데다 가을에 꽃이 피어 같은 식물로 착각하기 쉽지만 갈대와 억새는 다르다. 갈대는 북위 40도 이남의 해안이나 호수가에 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이삭은 빗자루처럼 생겼으며 색은 옅은 갈색을 띠고 있다.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라는 시를 기억하면 갈대가 물가에서 자라는 것을 금방 떠올릴수 있다. 반면 억새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산등성이나 산자락 또는 밭두덕 같은 곳에서 무더기로 자라다가 가을이 되면 은색으로 하얗게 꽃이 핀다. “아,으악새 슬피우는 가을인가요”라는 유행가에서 말하는 ‘으악새’가 새가 아니라 억새의 사투리라는 것을 기억하면 쉽게 구분이 된다. 어쨋거나 억새와 갈대는 가을철의 독특한 모습으로 인해 일찍부터 문학의 소재 또는 철학적 사색의 단초로 비유돼 왔다. 파스칼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한 것이나 세익스피어가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한 것이 그 예다.또 송강 정철은 장진주사에서 “억새풀 우거진 곳에서 묻히고 나면 누구와 술을 먹겠는가”고 한탄했다.
  • 한라산 정상 등반 1∼3월까지 허용/하루 2천명 예약제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내년 1월초부터 3월말까지 겨울철 3개월 동안 하루 2천명 범위 내에서 성판악과 관음사 2개 코스의 정상 등반을 허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리사무소측은 12월 1일부터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루 단체 1천700명과 개인 300명에 한해 예약을 받는다.기상악화로 입산을 통제할 때는 입장료를 환불해 준다.등산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정상에 1명,해발 1천700m 진달래 밭 대피소에 2명 등 직원을 상주 배치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 단체간 조난구조 체제도 확립한다.
  • 또 한번 목석원에 다녀온 마음은(박갑천 칼럼)

    50년대 어려웠던 시절,지금의 제주 목석원 백운철 원장과 사제관계가 맺어졌다.별로 스승답지도 못한 스승이건만 그는 오늘날까지 잊지 않고 정을 기울여온다.얼마전에도 며칠동안 그곳에 다녀왔는데 느꺼운 마음에 아직껏 가슴속은 제주앞바다같이 푸르다. 그와의 만남은 스승으로 비롯되었지만 어느때부턴가 자리가 바뀐듯한 짓적음을 느끼곤 한다.그는 옹골찬 생각을 실천에 옮기면서 영혼의 빛을 영롱하게 해오는 참사람이기 때문이다.그는 한라의 정기를탄 제국 탐라인이다.그는 배달의 얼을 오롯이 안고있는 온골 한국인이다.그러기에 감물들여 입은 석새베옷이 문득 선의로 비친다. 그가 꾸며낸 목석원은 이제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반드시 거치는 명소로 되었다.그곳을 보지 않으면 제주를 보지 못했다고 할정도로.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그가 쏟은 눈물과 피땀을 남들은 알지 못한다.청춘을 바치면서 안추른 괴로움과 분노는 그 얼마였던고.그는 땅속에서 죽어가던 조록나무뿌리에 생명을 불어넣은 조물주였다.목석원의 그‘새로운생명’들은 덧없은 인생을 말하고 신비로운 우주창조의 비밀을 말한다. 그걸 돌아보면서는 조선중기의 문신 홍우원의 〈남파집〉에 보이는 목근침설을 떠올린다.어느날 그는 버려진 나무뿌리를 다듬어 침대로 만든다.그“기기괴괴한 모양은 한마리 괴물같았다”.그는 거기기대어 잠들면서 호접몽을 시험하고 남가일몽을 맛보기도 한다.홍남파는 이글에서 세상물건에는 버릴게 없다면서 인재도 그 재능에 따라 등용해야 한다고 빗댄다.목석원 조록나무뿌리 또한 똥겨주는 바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목석원에서는 나무뿌리만 살아 숨쉬는것이 아니다.이름그대로 숱한 돌들도 제주의 태고와 만고풍상을 주절주절 외어댄다.하찮게 굴러다니던 돌들이 모여 연출해내는 ‘갑돌이와 갑순이’를 목석원 찾은이라면 흥미깊게 보았을 것이다.한라산 중턱에있는 5백나한(5백장군)의 영실을 꾸려놓은 목석원.설문대할망의 아들 5백형제는 오늘의 목석원에 살아 자신들의 배를 채워주고자 스스로 끓는 죽속에 몸을던진 어머니의 가없는 사랑을 곱씹으며 눈물짓는다. 백원장의 돌박물관 꿈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엄청나게 모아놓은 갖가지 민속·민예품들이 영펴면서 새롭게 맥박칠날을 기다려본다.〈칼럼니스트〉
  • 강화 고인돌(외언내언)

    우리 민족은 어느 곳에서나 삶의 터를 잡으면 제단을 높은 곳에 쌓고 깨끗하게 가꾸며 제사를 올렸다.하늘을 두려워 하고 땅을 업신여기지 않는 민족이었기에 국태민안과 번영을 이 제단에서 빌었던 것이다.그 대표적인 제단이 강화도 마니산에 있는 참성단이다.단군 할아버지께서 나라를 세우신 지 51년 되던 해에 직접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지점인 이 곳에 제단을 만들라고 명하시어 세운 것이라고 전해진다.5천년을 뛰어넘어 경건하게 살았던 우리의 자랑스런 조상들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강화도에는 이 참성단외에 선사시대 우리 조상들의 문화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유적들이 또 있다.바로 고인돌이다.큰 돌로 4면을 상자모양으로 막고 덮개 돌을 올려놓은 것이 바로 강화도에 남아있는 북방식 고인돌이다.그 속에서 사람의 뼈와 돌칼,돌화살촉 토기등이 발견돼 청동기 시대 석총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일부 학자들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 제사지내는 제단의 일종이라는 학설도 내놓고 있다.고인돌만 가지고도 아직 연구할 과제가 무수히 많이 남아있다는 얘기가 된다.그 정확한 용도는 무엇이었으며 왜 그 자리에 만들었는지,그리고 그 시대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등 관심거리가 많다.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인천시가 느닷없이 강화도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 150여기를 한데 모아 ‘고인돌 공원’을 만들겠다고 한다.이 공원에는 강화도의 고인돌을 모두 옮겨 복원하고 선사시대의 각종 유물을 보여주는 전시관도 건립해 관광명소로 꾸미겠다는 것이다.한 마디로 탁상행정의 표본이며 문화말살 정책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문화유적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때 가치를 지니며 지리적 위치와 분포 그 자체가 연구대상이 된다.그럼에도 인천시는 관광수입을 올리기 위해 공원조성계획을 강행하리라 한다.이에 대해 주민들과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이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당연한 요구다.인천시는 이 요구를 받아들임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현재 방치하다시피한 고인돌을 그 자리에 잘 보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한라산에 동계스포츠타운/2000년까지/어승생악엔 케이블카 설치

    ◎제주도 내년 하반기 착공 오는 2000년까지 한라산 ‘노로오름’일대에 대규모 동계스포츠 타운이 조성되고 어승생악 북서쪽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제주도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설 환경계획연구소에 이들 사업의 타당성 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동계스포츠지구 후보지는 1100도로 동쪽 해발 1천70m의 ‘노로오름’일대가,케이블카 설치장소는 어승생악 북서쪽 목초지에서 남쪽으로 3.2㎞ 떨어진 ‘조근 두레왓(해발 1천300m)’사이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19일 밝혔다. 동계스포츠지구로 선정된 곳은 면적이 50만평으로 넓은데다 눈이 많고 제주시와 중문관광단지에서 20∼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는 여론수렴 및 환경 경관 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 주공 상업용지·단독택지 분양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서 조성 투자가치 높아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상업용지는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에서 조성돼 투자가치가 높고 배후단지의 조성으로 안정성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주공의 상업용지는 상가와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면적만 공급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공이 올해 하반기에 공급하는 상업용지는 사업면적의 2%에 불과,사업성이 높은 편이다.분당 일산 등 신도시지역의 상업용지가 공급면적의 10∼15%에 이르러 아직 미분양이 많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단독택지도 대단위 택지개발지구 내의 충분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건축면적의 40%까지 생활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투자대상으로 생각해 볼만하다.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해당지역 무주택 세대주가 1순위이다.2순위는 해당지역 무주택 세대주,3순위는 일반 실수요자이다.분양 예정인 주공 상업용지와 단독필지를 소개한다. ▷상업용지◁ ▲인천 부개=이달중 공급될 인천부개지구는 8천가구가 넘는 사업지구여서 유효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가치가 높은 곳이다.인근에 대형백화점이나 할인매장이 없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청주 분평=청주 도심과 인터체인지에서 가까와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는 곳이다.총 건설 가구수는 1만1천가구이며 수용인구는 5만여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신도시급 이상의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택지◁ ▲춘천 퇴계지구=춘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신흥주거지이다.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서울∼춘천간 경춘국도와 인접해 있다.학교 공공청사 근린생활시설 등 편익시설이 고루 갖추어져 있다. ▲제주 화북지구=제주시에서 시행하는 삼양 토지구획정리 사업지구와 화북상업지구 조성사업이 예정돼 있다.한라산이 바로 보이고 삼양·한라해수욕장,명도안 관광휴양림이 가깝다. ▲대전 관저=1,2,3지구로 나눠 총 43만평 대지에 1만6천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돼 대전 서남부의 전원 신도시로 주목받는 곳이다.단독택지는 총 276필지이며 2지구의 97필지를 오는 12월에 공급한다.대전지역 무주택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국립공원 입장료 ‘제각각’/서울 YMCA 22곳 조사

    ◎관람료 따로 받아 지역별 최고 4배차이 일부 국립공원들이 입장료 외에 문화재관람료를 별도로 징수함에 따라 공원입장료가 최고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 YMCA 시민중계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 동안 설악산과 지리산 등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입장료와 주차료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조사결과 12개 국립공원은 1천∼2천300원(성인 기준)의 입장료 외에 문화재관람료 명목으로 700∼1천500원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야산국립공원은 백운동지구 입장객에게는 1천원을 받지만 해인사지구 입장객에게는 입장료 2천500원과 문화재관람료 1천500원 등 4천원을 징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립공원내 모든 주차장은 시간단위의 요금체계를 채택하지 않고 당일 또는 숙박 2가지만 운영하고 있어 1∼2시간 관람객과 종일 관람객이 동일한 주차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주차료도 대형 차량의 경우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 등은 하루 6천원인 반면 한라산 3천700원,치악산 4천원,소백산 4천500원,속리산 8천원으로 공원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남해안 선박4천척 긴급피항/태풍 ‘티나’ 상륙

    ◎여객선 운항중단… 피서객 대피소동 【전국 종합】 태풍 ‘티나’가 북상한 8일 제주도를 비롯,남해안 지역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항 포구마다 긴급 대피한 선박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각 해수욕장의 입욕이 전면 금지됐다.또 제주 상공에 돌풍이 불어 79편의 여객기가 결항했다. 제주도에는 이날 하오부터 초속 20m의 강풍과 5∼6m의 높은 파도속에 비가 내려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2천5백여척의 선박이 114개 항 포구에 대피했다.한라산과 각 해수욕장의 피서객 7천여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북제주군 고산지구 등 6곳의 재해예상지구에는 2천여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됐다.이날 하오 3시25분 서울을 출발,제주로 오려던 대한항공 1229편이 회항하는 등 제주 출발편 36편,도착편 42편 등 79편의 항공기가 결·회항,1만여명의 피서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남 여수와 목포에서도 34개 항로 여객선 48척의 발이 묶였다. 부산에서는 어선 1천815척이 대피했고 10개 항로 연안여객선 16척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해운대 등 5개 해수욕장의 입욕이 전면 금지됐다. 부산에서 더위를 식히던 피서객 1만여명이 한꺼번에 부산역 등으로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다. 제주도와 부산시 전남도 등은 재해대책본부를 가동,보유수방장비를 점검하고 상습침수지역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하는 등 경계태세를 갖췄다ㄹ
  • 인간쓰레기/장윤우 성신여대 교수·공예가(굄돌)

    건강과 친목을 위해 산에 오른다.가까운 문인들끼리 ‘한국문인 산악회’를 만들어 산행한지도 10년째 접어든다.매주 비가 오나,눈이 오나 빠뜨리지 않고 서울 근교의 산은 모두 탔다.강화의 마니산,영암 월출산,한라산에 이어서 민족의 영산이자 산악회원들의 꿈인 백두산에 오르게 된다.‘자연사랑이 나라사랑’이란 캐치프레이즈도 다진다. 도시공해에 찌들어 인간성까지 황폐해진다.그러나 산에 안기면 활력이 솟고 작품 구상도 원활하다.호연지기를 키워주는 우리네 강산에 감사하면서 간혹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들을 본다.신성한 자연속에서 고성방가,유리병을 깨뜨리거나 휴지를 마구 버리는 등의 추태이다.우리네 금수강산을 즐겨 찾는 외국등산객들이 어떻게 볼까. 서울신문사가 앞장선 환경보호단체에 우리 60여명의 회원들도 근래 가입하였다.문인들끼리 소박하게 휴지줍고 도랑을 치며 죽은 나무가지를 잘라내고 잔뿌리에 흙을 덮어주던 일을 이제 환경파수꾼으로서 당당히 나서게 된 것이다.말로만 전국토공원화운동을 외친들 소용있을까.언론사의 줄기찬 환경정화사업에 동참하는 말없는 일꾼들.그들이 바로 애국자들이다. 널린 쓰레기는 치우면 된다.사회 구석구석에 널려있는 인간쓰레기는 누가 치울까.외양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썩어가는 사람들이 횡행한다.감언이설로 현혹하며 사기를 친다.선량한 시민들에게 위해를 가하며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밝은 사회를 위해서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 쓰레기 군상들이 오히려 설치고 있는게 현실같다.이웃을 믿지않게 되고 삶이 위축된다.허장성세의 위인들은 누가 치워줄 것인가. 새벽길에 혹은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청소하는 이들을 본다.환경미화원들이야말로 우리가 새겨야 할 선구자들이다.일상생활의 쓰레기뿐 아니라 존재가치가 없는 위인들까지도 말끔히 청소해 주기를 부탁드리고 싶다.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산행에서 느끼는 단상을 적는다.
  • 국제협력·협상 걸음마단계/대외교류 어디까지

    ◎중 공단 분양 저조/결연협정 무산 등 시행착오 거듭/시장개척·기술교류/행사유치 큰 관심/꽃박람회 성공작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화 업무는 다른 나라 자치단체들과의 자매결연에서부터 시작해 해외시장 개척,국제행사 유치 등으로 확대됐다. 실제로 해외시장 개척 등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둬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국제행사는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도 지역 자치단체들이 관심을 크게 쏟는 분야들이다. 특히 인천시,경남,경기,전북,경북 등은 시장개척에 적극성을 보인결과,계약실적이 다른 단체보다 많다.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7월 자매도시인 일본 기타큐슈(북구주)시와 전문기술을 교환하는 산업기술협력 협정을 체결,두 도시의 특색산업인 주물과 금형산업을 기술협력분야로 선정했다.이후 인천 지역 1천80개 주물과 금형업체들로부터 매년 20명씩 선발해 기타큐슈에서 연수시키고 전문가들을 교환근무시키기로 했다.경상남도는 농산물 수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40곳의 수출농단을 설치한데 이어 오는 2000년까지2천2백억원을 들여 100곳의 수출농단을 건설할 예정이며 올해말까지 수출용 돼지고기 고급육 생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서 열린 「고양 세계 꽃박람회」같은 행사는 손익을 떠나 지자체가 관광상품을 개발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이외에도 지난 1월 제주도의 「한라산 눈꽃축제」를 비롯해 앞으로 열릴 경기도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8월29일∼9월5일),경기도의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9월6일∼28일),광주시의 「광주 김치대축제」(10월17일∼21일) 등도 눈길을 끄는 지방도시의 국제화를 겨냥한 기획행사로 꼽힌다. 그러나 지자제 실시 5년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지자체의 대외업무는 국제화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높다.외국어를 비롯해 기본적 교섭기술이 서툴러 협상이 되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분석이다. 충청남도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다가 낭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캘리포니아주는 웬만한 나라만큼 규모가 커 특정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지 않는 것을원칙으로 하고 있다.이에 대한 사전조사없이 우리나라의 한 단체장이 자매결연을 위한 협정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에 갔다가 뜻하지 않은 답변을 듣고 당황해하자 외무부가 나서 자매결연 대신 캘리포니아주와 경제협력을 맺게 해주었다. 또 경기도는 지난 95년 8월부터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80억원을 들여 중국 심양에 12만9천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했으나 공단면적의 7.4%인 9천600평을 분양받았던 3개 업체 가운데 2곳이 중도에 입주를 포기해 실제 분양률이 0.8%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외무부 태석원 지자체 지원심의관은 『지자체의 국제화를 돕기 위해 외무부에서 7개 지자체에 국제관계자문대사를 파견해 대외교류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초기의 시행착오를 거쳐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제화에 필요한 기본자세를 습득하면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인 국제화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14지구 의보조합산악회(환경 파수꾼)

    ◎쓰레기 감량·에너지 절약 솔선/회원 부부들 함께나서 명산보전운동도 서울 14지구 의료보험조합 산악회 회원 30명은 환경보전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지난 81년 5월 용산·마포지역 관활인 이 조합 직장동료 8명이 모여 발족시켰다. 회원들은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부부가 함께 정기 산행에 나서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정기 산행뿐만 아니라 틈이 날때마다 도봉산,관악산,청계산은 물론 지리산,설악산,한라산 등 전국 유명산을 찾아 등산객을 상대로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과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해마다 연말 연시에는 조합 사우회와 함께 불우이웃돕기 바자를 열어 수익금을 재활원이나 심장병 어린이돕기 성금으로 보내기도 한다. 조합의 징수부장이기도 한 민병우 회장은 『올해부터 회원들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세제 덜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회사안에서는 산악회가 중심이 되어 재활용품 수거와 에너지 10% 절감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악회는 올해도 태백산을 시작으로 운악산소백산 명지산 오대산 등 경기·강원지방의 명산을 찾아 계곡에 숨겨논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보전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 꿈결같은 추억 만들기/원더풀 허니문

    허니문 시즌이 활짝 열렸다.따라서 허니문투어도 절정을 이룬다.달콤한 꿈을 안고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은 마땅히 호텔에서 새 인생의 설계도를 짜게 된다.얼마전부터 웬만하면 해외로 몰리는 경향을 띠고 있지만 알고보면 국내호텔에도 실속있는 신혼여행 패키지가 많다. ◎제주/청옥빛 바다 눈부신 하늘 한라산 정취 흠씬/설레는 환상의 남국여행 ◇제주 신라=제주 중문단지에 있는 「꿈의 리조트」 제주신라호텔은 다양한 허니문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우선 눈부신 청옥빛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남쪽 룸과 한라산의 정기를 흠씬 느낄 만한 북쪽 룸을 선택할 수 있다.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 이용할 수 있는 사파이어 패키지는 룸타입에 따라 1박에 21만∼26만원이며 1회의 아침식사가 제공된다.주말 2박3일 동안 꿈같은 나날을 보낼 수 있는 에메랄드 패키지는 48∼61만원으로 저녁식사가 제공된다.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루비 패키지는 69만∼87만원. 특히 일요일의 항공편 좌석 및 제주 객실 예약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결혼식날 피로연에 지친 신혼부부를 위해 일요일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1박하고 제주에서 2박,3박을 할 수 있는 다이너스티 패키지를 새로이 선보인다.69만∼1백40만원.(051)465­2427. ◇하얏트 리젠시 제주=본격적 허니문 시즌을 맞아 이달 1일부터 허니문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숙박일과 식사 및 객실 유형에 따라 모두 5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했다.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로얄 바구니」를 신청하면 샴페인과 꽃,과일,케익 등 선물을 축하메세지 카드와 함께 객실로 전달해 준다.주말 3박4일은 63만∼78만5천원,주말 2박3일 46만∼57만원,주중 1박2일 17만원.(064)­33­1234. ◇홀리데이 인 크라운 플라자 제주=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 허니문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한다.주중(화∼목)에는 1박 11만원으로 40% 할인된 가격이고 주말(금∼월)에는 2박3일에 아침식사 포함해 32만원이며 저녁식사까지 해서 36만원이다.특히 공항에서 호텔까지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을 제공해 신혼부부가 「VIP」 기분을 느낄 기회를 준다.과일과 초콜렛 선물,휘트니스센터와 수영장·사우나 50% 할인,객실 등급 상향조정 등의 부가서비스가 있다.(02)753­9753. ◎경주·부산/고도서 맞는 찬란한 아침/붉은해 마주보며 둘만의 인생설계 어때요 ◇부산 파라다이스비치=지난달 초부터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허니문패키지를 시행하고 있다.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늑한 분위기의 디럭스룸에서의 1박을 포함해 호텔에서 공항까지의 리무진버스 승차권 제공,이·미용실 20% 할인,해운대 관광유람선 3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사진촬영,객실 기념케이크와 멜로디양초 및 풍선 장식 등의 이색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1박에 11만원과 13만원 두가지 상품이 있고 주말에는 3만원이 가산된다.(051)742­2121. ◇부산 웨스틴조선비치=신혼부부 및 기혼의 잉꼬부부를 위한 앵콜허니문 패키지를 운용한다.동백섬과 바다가 보이는 디럭스룸에서 2인 조식과 저녁 칵테일을 제공하며 축하 케익과 꽃을 선물하고 실내수영장과 헬스클럽 무료이용,이·미용실 20% 할인 등의 특전이 있다.등급에 따라 3가지 상품으로 1박에 10만5천원부터 21만원.주말에는 2만5천원이 추가된다.(051)749­7410. ◇호텔 현대=신라 천년의 문화와 멋이 흐르는 고도 경주에서 새 인생의 첫 걸음을 시작하려는 신혼 커플을 위해 「잉꼬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인다.해외나 제주보다 싼 경비로 우리의 숨겨진 멋도 찾고 특급호텔의 각종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를 동시에 누리고자 하는 실속파 신혼부부들을 위한 이 패키지는 1박2일에 14∼18만원,2박3일코스가 27∼32만원. 특히 지난 92년 개관과 동시에 자체 개발한 온천수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개장한 야외온천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쿼시 또는 라켓볼 등 신종 레포츠도 함께 즐길수 있다.로비라운지에서의 환영 칵테일과 객실 과일이 무료 제공된다.(080)234­2233. ◎서울/쫓기는 신혼여행은 싫다/느긋한 서울1박 여유와 로맨스 즐거볼만 ◇리츠칼튼 서울=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한 약혼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일생에 단 한번 뿐인 소중한 행사가 특별한 시간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주방장 특선 정찬요리,축하 샴페인,고급와인과 주스,주빈석과 내빈석의 꽃장식,2단 축하케익,약혼자의 이름을 넣은 얼음조각,기념사진과 사진틀,호텔 패키지 10% 할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1인 기준으로 5만2천원부터 6만2천원까지.3451­8217. ◇서울 프라자=결혼 첫날을 시내 한가운데서 보내려는 신혼부부를 위해 「시티 로맨스 허니문」을 마련했다.공항까지 쉽게 갈 수 있다는 장점과 화려한 도심야경을 즐길수 있는 특별한 로맨스가 있다.유러피안 스타일의 객실을 제공하고 환영 칵테일과 푸짐한 과일바구니를 준다.운동을 하루라도 빠뜨리면 안되는 건강파 신혼부부들을 위해 휘트니스룸에서 운동복 운동화 수건 등도 빌려준다.공항까지 벤츠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다. 18만9천5백원부터 39만1천원까지.310­7155. ◇아미가=신혼부부 및 결혼기념일을 맞은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로맨틱 허니문 패키지」를 실시한다.11만원,22만원,26만원,32만원의 4가지 프로그램이 있다.헬스클럽과 수영장 무료이용,사우나 50% 할인,과일바구니 제공,체크아웃시간 연장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3440­8010. ◇노보텔 강남=주말에 한해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12만1천원의 초저가 패키지를 내놓았다.식사와 사우나가 50% 할인되고 수영장과 휘트니스 클럽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531­6522. ◇쉐라톤 워커힐=건강검진을 함께 받을수 있는 「건강보증 신혼패키지」를 내놓았다.서울의과학연구소에서 24가지 종합검진을 해준다.온통 풍선으로 장식된 객실이 신혼분위기를 더해준다.「도심속의 자연」을 표방한는 워커힐 호텔의 허니문 패키지는 비지니스급 17만원,딜럭스급 27만원,스위트급 40만원이며 온천사우나와 헬스클럽·야외테니스장·골프연습장 특별할인 혜택이 있다.450­4646.
  • 「우수마당극 퍼레이드」 오늘부터/한·일 4개극단 참가 26일까지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와 한국연극협회는 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및 성균관대 금잔디광장에서 「우수마당극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오는 9월에 열리는 제27차 ITI(국제극예술협회)총회및 「97 세계공연예술축제 서울·경기」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일본의 가라구미극단과 국내 극단 등 모두 4개극단이 참가한다. 행사일정은 ▲「바다 휘파람」(일본 가라구미극단) 4·5일 하오7시 성균관대 금잔디광장 ▲「두지리 칠석놀이」(놀이패 우금치) 11·12일 하오4시 마로니에공원 ▲「동이풀이」(놀이패 한라산) 18·19일 하오4시 마로니에공원 ▲「밥」(극단 길라잡이) 25일 하오4시,26일 하오1시·3시 마로니에공원 등이다. 4·3사건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해녀의 후손을 소재로 삼은 「바다 휘파람」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복잡한 심리를 파헤친다.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중인 배우 김경원이 주연을 맡았다.「두지리…」는 마을간의 갈등 및 화해를 통해 통일에 대한 민족적 열망을 담고 「동이풀이」는 4·3사건 전후의 민족적비극을,김지하 원작의 「밥」은 자연환경문제를 각각 다룬다.499­5725.
  • 호텔업계 환경친화 상품 개발붐

    ◎「한라산 흙나르기」 참여고객에 요금 할인/쇼핑백 재활용·음식 쓰레기 줄이기운동/스페인 조각가 초청… 야외환경전 등 열어 새봄을 맞은 호텔가에 고객 참여형 환경친화 상품이 붐을 이루고 있다.환경보호운동에 참여한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주거나 쇼핑백 재활용,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치는 등 이색적 상품들이 줄을 잇는다. 제주 신라호텔은 등산객 발길에 등산로 흙이 무너져내려 보기 흉한 모습을 하고 있는 한라산의 제모습찾기 운동의 하나로 지난 1일 고객들을 참여시켜 1천500고지 윗세오름까지 「한라산 흙봉지 나르기 운동」을 실시해 예상외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 호텔은 8일에도 2박3일 일정으로 2차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성과를 보아 앞으로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제주 신라호텔은 이 운동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2박3일 숙박료,식음료 등을 패키지 상품으로 엮어 평소의 3분의1 수준인 19만9천원에 제공한다. 또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은 가져간 쇼핑백을 다시 갖고와 상품을 담아가면 상품가격을 10% 할인해준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그린 코리아,그린 르네상스」 운동을 펼치면서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연계해 「그린 실」을 팔아 환경기금을 마련하고 있다.이미 음악가 정명훈씨를 비롯해 많은 고객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 제주·여수·하동·구례·사천만/남녘 꽃소식 봄마중 재촉

    ◎노란 유채향기에 신혼여행의 추억을­제주/꽃봉우리째 반기는 동백­여수/매화구름에 신선이 된듯­하동/무리져 피는 산수유 참맛­구례/하늘 가리는 벚꽃 황홀경­사천만 봄바람을 타고 꽃소식이 올라온다.남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하루하루 꽃소식을 북으로 밀어올린다.제주에는 이미 들판마다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노오란 꽃밭에서 노니는 신혼부부들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남해안 절벽 바위벼랑마다 동백꽃이 선홍빛으로 화사한 매무새를 자랑한다.지리산 자락에는 샛노랗게 피어난 산수유가 별천지를 이루고 섬진강가에는 매화가 황홀경을 연출한다.봄철 꽃놀이의 대표격인 벚꽃도 평년보다 1주일 가량 빨리 필 것이라는 소식이다.이미 제주 서귀포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은 벚꽃축제로 유명한 진해에서 이달말쯤 만개해 4월8일쯤 서울까지 북상할 것이란다.한번쯤 일상의 때를 훌훌 털어버리고 꽃소식을 따라서 봄마중을 나가 봄직도 하다.꽃향기를 만끽할 만한 곳 몇군데를 소개해본다. ○일출봉서 보면 진경 ◇제주 유채꽃=제주의 봄은 유채꽃에서 시작된다.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한라산을 배경으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유채꽃은 3월 초순에 남제주에서 피기 시작해 5월 초순까지 이어진다.유채꽃은 배추 유채꽃과 토종 유채꽃 두 종류가 있는데 배추 유채꽃은 3월에 피어나지만 토종 유채꽃은 4월 하순에 만개한다.남제주군 송악산·산방산 주변과 성산 일출봉 진입로 일대가 군락지로 유명하다.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유난히 더 노랗고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성산 일출봉에 올라가면 아래쪽의 꽃밭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좋다. ◇여수 동백꽃=반도 남단의 미항 여수에서 7백여m의 다리를 지나 오동도에 이르러 산마루에 서면 여수시의 전경과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잎 한잎 지지 않고 꽃봉오리째 뚝뚝 떨어지는 동백이 봄나그네를 반긴다.오동도는 절개를 지켜 바다 바위벼랑에서 떨어져 죽은 어부 아내의 순정이 전해져 오는 곳.섬 둘레로 2㎞에 이르는 산책로는 동백과 해송,대나무 등으로 뒤덮여 아늑한 멋을 풍긴다.오동도 동백은 연등할머니가 승천하는 날인 음력 2월20일쯤 만개해 4월 초순까지 절정을 이룬다.해삼 우럭 등 해산물도 제철을 만나 입맛을 돋구어준다. ◇하동 매화=경남 하동군 섬진강가 섬진마을과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라 일대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매화의 별천지를 이룬다.이 동네에 매화가 과연 몇그루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그저 매화가 피면 또 한해 봄이 왔구나 생각하고 꽃이 지면 봄이 가는구나 생각한다.매화가 활짝 피는 때는 3월 하순 열흘 가량에 불과해 꽃을 즐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쉽다.섬진마을 매화는 마치 뭉게구름을 산자락에 깔아놓은듯 하다. ○4월초까지 꽃세상 ◇구례 산수유=옛부터 「산수유의 땅」으로 이름난 전남 구례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는 온통 샛노랗게 피어난 산수유로 그야말로 「꽃세상」을 이룬다.우리나라 산수유 열매 생산량의 60%가 이곳에서 나며 구례 지방 생산량의 85%가 지리산 만복대 기슭에 자리잡은 산동면에서 나올 정도로 산수유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산수유가 이 지방 특산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것은 200여년전 쯤부터.지리산 험산준령에 둘러싸여 논이 적고 밭이 척박해 산수유 나무를 심어 생계수단으로 삼았던 것이다.산수유의 아름다움은 무리지어 피어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꽃잎 길이가 2㎜ 정도로 매우 작아 꽃송이 하나 하나의 모습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수백 그루씩 무리지어 자란 산수유나무가 한꺼번에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은 말로 나타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3면이 바다로 트여 ◇사천만 벚꽃=벚꽃 하면 우선 진해 군항제를 떠올리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게 흠이다.그러나 남해 사천만 선진공원은 잘 알려지지 않아 벚꽃을 한가로이 즐길수 있다.이 공원은 평소에는 한적한 곳이지만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면 하늘을 가리는 황홀경을 연출하는 이색지대이다.공원안에만 7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있어 「꽃에 가려 하늘이 안보일 정도」이다.공원입구에서 53계단을 오르면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탁트인 공간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 김덕룡 의원 발걸음 빨라졌다/미서 귀국하자마자 무주로 제주로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동분서주하고 있다.미국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 참석 등을 위한 16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24일 새벽 김포공항에 들어서더니 하오에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막된 무주로 내달렸다.25일엔 제주도로 날아간다. 2박3일간의 제주방문에서 김의원은 무려 15개 남짓의 크고 작은 행사를 잡아놓고 있다.한라산 눈꽃축제 개막식 참석,충혼묘지 방문,제주지역 원로 간담회,경제인초청특별강연회,택시·버스노조원간담회,통일기원산상제,항운·운송노조노동자간담회,제주분재예술원 및 한림공원 방문,북제주양돈시범단지 방문,제주도청 방문,신한국당 제주도지부당직자 간담회 참석등 일정이 숨가쁘다. 김의원의 측근은 『여권내 대권후보중 하나이면서도 그동안 정무장관직에 묶여 다른 인사들에 비해 운신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느냐』고 발빠른 행보를 설명했다.몸이 바쁜 만큼 마음도 가볍다는 것이 이 측근의 귀띔이다.
  • “민족의 성산 태백은 지금 만산설화”/한겨울 산행 정취 만끽

    ◎26일까지 눈꽃축제… 다채로운 행사/주목 군락·용담계곡 등 비경이 손짓 만산설화.태백산은 지금 온통 눈꽃 일색이다.봄의 신록과 가을단풍 못지않게 설경이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때를 놓칠세라 태백산에서는 지금 눈꽃축제 행사가 한창이다. 「태백은 한밝이니 대광명이라.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의 중추에 우뚝솟아 반도이남의 산맥을 거느리고 강하를 발원하니 우리국토의 뿌리다.」(태백산 정상 비문 가운데서) 이러한 민족의 성산 태백산으로 가 한겨울 산행의 정취를 만끽하고 눈꽃축제에도 어울려 흥취를 높여 볼만도 하다. 태백산 눈꽃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24일에는 도립공원에서 대학생 및 주한미군과 일본인 등 20여개팀이 참가한 눈조각 경연대회가 열리고 행정기관 및 기업체 33개팀이 참가한 시민 눈조각 경연대회도 벌어진다.이어 KBS 태백방송국 주최로 눈꽃아가씨 선발대회도 겸해진다. 25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프로가 진행되고 26일에는 도립공원에서 눈썰매대회·눈사람만들기대회가 열리며 장군봉∼천제단∼당골광장 코스에서 전국등반대회가 개최된다.또 태백관광호텔에서는 26일까지 에스키모 조각전이 열려 에스키모 조각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태백산 눈꽃 축제는 한라산 눈꽃 축제와 함께 겨울 눈축제의 쌍벽을 이룬다. 눈꽃 축제에 참여하면서 태백의 절경을 둘러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꼭 가볼만한 곳 몇군데를 소개해 본다. ▷천제단◁ 1천567m의 정상에 20평가량의 돌제단이 세워져 있다.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적혀 있다. ▷주목 군락지◁ 「살아 천년,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은 태백산의 대표적인 수종으로서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한다.정상부근 및 계곡 일대에 4천여그루가 널려 있으며 나이를 헤아릴 수 없는 고목들이 유구한 세월따라 태백산을 지켜오고 있다. ▷천횡(황지)◁ 낙동강 1천300리의 발원지로서 이못에서 솟아나는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하게 흘러간다. ▷검룡소◁ 한강 514㎞의 발원지로 이곳에는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한강 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용이 되려고 머무르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용담◁ 당골계곡 입구 청원사 경내에 있는 연못으로 둘레가 100m이며 홀어머니가 용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노루 쫓는 까마귀떼… 제주로 몰렸나(박갑천 칼럼)

    까마귀를 좋게 말한 기록들은 많다.「삼국유사」도 그렇다.사금갑조에 신라비처왕(비처왕:소지왕)때 까마귀가 못속에서 나온 노인에게 왕을 안동하고 그노인이 준 글에 따라 거문고갑을 쏨으로써 환난을 면한다. 그책의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에도 「까마귀오오」자가 들어있다.어느날 그들은 바위(혹은 고기)에 실려 일본으로 가게 되는데 이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는다.일본설화 아메노히보코(천일창)얘기와 통한다.중국사람들은 해에 세발달린 까마귀가,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믿었다.그래서 오토를 세월이란 뜻으로 쓰는데 그영향을 받은 설화인지도 모른다. 까마귀를 이르는 자오네 효조네 하는 것부터가 호감을 느끼게 하는 표현이다.반포지효나 오조사정같은 말들이 새끼때의 어버이은혜 갚는 까마귀마음을 가리키면서 쓰는 것과 맥이 같다.이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는 현대적 해석도 따른다.까마귀가 다른 상대방한테 먹이를 주었다면 그건 오직 수컷이 암컷한테 부린 간살이라는게 「정밀관찰」한 콘라트 로렌츠 박사의 말.오지자웅이 까마귀의 암수를 구별 못한다는 뜻이라 할때 옛사람들이 어찌 까마귀의 「어미­새끼」를 구별했겠나 싶기도 하다. 검은 색깔로 해서 하얀백로에 비겨 한풀 꺾여오는 까마귀.그건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고 읊은 정몽주 어머니 생각만은 아니었다.『까마귀 학이 되랴』하는 속담도 그생각의 줄기를 잇는다.본디 못되게 태어난 사람은 끝내 그버릇 못고친다는 뜻으로 까마귀를 끌어대는것 아닌가. 더구나 까마귀는 사람주검을 쪼아먹는 살똥스런 흉조로 알려진다.그래서 『까마귀밥이 된다』는 속담은 주인없는 주검을 이른다.월탄 박종화도 그의 수필 「황새와 까마귀」에서 까마귀를 언짢게 보고있다.6·25가 터지자 웬일인지 까마귀떼가 서울하늘을 까맣게 뒤덮더라니 야릇한 일이다. 눈내린 제주한라산 어리목광장에서 까마귀와 노루의 싸움이 벌어진다 한다.관리사무소가 노루들위해 뿌려놓은 먹이를 두고.순한 노루는 수백마리 까마귀떼의 소드락질을 못당해내고 자닝스레 쫓겨난다는 것이다.까마귀가 몸에 좋다하여 값비싸게 거래된다던데 그때문에 제주로들내뺐나.꿩사냥아닌 까마귀사냥이 제주로 몰려들법하다.〈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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