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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지정 ‘세계 산의 해’

    제주도는 유엔이 올해를 ‘세계 산의 해’로 정함에 따라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다채롭게 열 방침이다. 제주도는 3일 ‘산! 더불어 사는 터전’을 주제로 한 산 행사를 자치단체 행사와 민간단체 기획행사로 치른다고 밝혔다. 자체단체 행사로서 도민과 임업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3월2일 월드컵축구장이 있는 서귀포시에서 대대적인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서귀포시와 남제주군도 ‘월드컵 개최’와 ‘2002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는 동산 만들기 조림사업을 편다. 민간단체 기획행사로는 5월중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주최로 북제주군 교래지역에서 전국 산악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한라산 훼손지에 희귀 식물인 한라구절초·곰취·한라부추 등을 심는 등 복원 사업이 실시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제주도 기생화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추진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기생화산,동굴,섬 등이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등재된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현재 UNESCO 세계유산잠정목록에 등재된 한라산 국립공원 외에 한라산 주변 360여개의 기생화산(Lateral Volcano·오름)과 만장굴,당처물동굴,돈내코 계곡,범섬·문섬·섶섬 등을 포함시켜 ‘제주도 자연유산 지구’라는 명칭으로 UNESCO에 등록 신청할계획이다. 서귀포해안 현무암 주상절리대와 패류화석층 지대,천지연 및 천제연 난대림지대 등도 함께 포함된다.이들 지역은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앞으로 UNESCO의 현지 조사를 거쳐 세계 자연유산으로 확정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여의도의 53배 면적 내년 국립공원 편입

    강원도 양양군의 점봉산을 비롯해 전국 56곳 207㎢가 국립공원 구역에 새로 편입된다.전남 완도군 보길면 소재지등 88곳 50㎢는 공원구역에서 해제된다. 환경부는 23일 제47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국립공원 구역조정을 최종 확정하고 국토건설 종합계획 심의 등을 거쳐내년 상반기 중에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정안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청암면 2.8㎢가 지리산에,강원도 고성군 신선봉이 설악산에,충북 보은군 내속리면만수리 1.3㎢가 속리산에,제주도 남제주군 신례리 3.8㎢가 한라산 국립공원에 새로 편입된다. 반면 서울 성북구 정릉3동 0.2㎢ 등과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수욕장,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1.5㎢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소재지 등은 공원 구역에서 빠진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20개 국립공원의 전체 면적은 157㎢(여의도 면적의 53배)가 증가한 6,605㎢로 확대된다. 국·공유지 위주의 공원주변 지역과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전 지역 등이 신규 편입됐고 공원으로 가치가 없는경계부에 위치한 취락과 대규모 농경지 등은 제외됐다.이번에 공원에서 해제되는 지역의 주민은 모두 7,000가구 2만2,000명이며 대부분 지역은 국토이용관리법상 자연환경보전지역이나 준농림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환경부 “국립공원 케이블카 안돼”

    환경부는 17일 설악산 오색동과 지리산 노고단,한라산 윗세오름 구간 등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설치 승인을 요청한 데 대해 “케이블카 설치가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기준을 먼저 정한 뒤 현장상황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반려 방침을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주류특집/ 눈에 띄는 상품

    ■20∼30대 입맛-하이주 카카오. 알코올과 과즙을 섞은 탄산음료 형태의 신개념 주류인 롯데칠성음료의 ‘하이주’시리즈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6월 레몬·포도·매실 3가지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선보인 ‘하이주 카카오’는 과즙탄산 주류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주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색깔과 맛으로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과즙과 탄산가스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과 청량감이 특징이다.일반 맥주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으로 출시후 4개월만에 5,000만캔(45억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연말까지 7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하이주 카카오’ 출시를 계기로 젊은층 밀집지역에서 무료시음회 등을 펼칠 예정이다.1개(350㎖)당 소비자가격 1,500원. ■17·21년산-스카치블루. 국내 위스키시장의 지각변동을 몰고온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는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수입제품들과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인의 입맛에 맞게개발,서민층에까지 선호도가 급속히 확산됨으로써 올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8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스카치블루는 마셔본 사람들의 재음용 빈도가 높아 ‘구전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21년산 ‘스카치블루’와 프리미엄급인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에 이어 17년산 ‘스카치블루 스페셜’을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으며,맛과 향이 부드러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말부터 중국·말레이시아·태국에 수출하는 등 국산 위스키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시 9개월 1억병 돌파-산(山). 소주의 본질적인 문제점인 숙취를 해결한 두산의 ‘산(山)’은 출시 9개월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에서 1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100% 국내산 녹차잎으로 우려내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 조기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연말까지 20∼25%의 수도권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 한라산·지리산 줄기의 청정 녹차산지에서 채집한 녹차잎을 사용해 깨끗하고개운한 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숙취가없는 건강지향성 제품을 내세웠으며 알코올 냄새도 없앴다. 업계 최초로 브랜드 이름을 상징화해 디자인했으며,청정한산기슭에서 자라는 녹차의 깨끗함과 상쾌함을 표현했다.300만 고객들에게 홍보용 e메일을 보내는 등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한결같은 맛-참眞 이슬露. 지난 78년간 한결같이 소주만 만들어온 진로의 야심작 ‘참眞이슬露’는 우리나라 대표소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소주시장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최근 출시 3년여만에 28억병을 돌파했다.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다.깨끗한 맛을 내기 위해 1,000℃ 대나무 숯으로 세번 여과공정을 거쳤으며,불순물을 제거하고 미네랄을 보충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올들어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기호에 맞춘 신제품 ‘참眞이슬露 리뉴얼’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죽탄·죽탄수를 이용한 주류 제조방법’으로 소주분야에서 최초로 기술특허를 받았다. ■디자인 고급화-뉴윈저12. 96년 출시된 씨그램코리아의 위스키 ‘윈저12’는 4,500만병 이상 팔릴 만큼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최근 5주년을 맞아 병 모양을 리뉴얼한 ‘뉴윈저12’를 출시,풍부한 맛과 향은 물론,외적 디자인도 감성적으로 고급화했다.고급 향수병과 여성의 바디라인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곡선이 조화를 이뤘으며,잡기 편리한 몸체 굴곡이 디자인 경쟁력을 높였다. 뉴윈저12는 제품을 등장시키지 않은 ‘감추기’ 광고기법을 통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1차 병 모양의 문,2차 병 모양 가슴선의 ‘숨기기’ 기법을통해 ‘은밀한 유혹’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으며,최근 선보인 3차 광고는 병 모양으로 등이 패인 드레스를 입은 여성모델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편인 ‘숨은 병을 찾아라’에 벌써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장수 히트상품-청하. 86년 출시된 뒤 청주시장을 이끌어온 두산의 ‘청하’는 올들어 8억병 판매라는 위업을 달성,‘최장수 히트상품’ 자리를 지키고 있다.시장점유율도 86년 4%에서 현재 50%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청하의 오랜 장수비결은 무엇보다 ‘차고 깨끗한 맛’에 있다.데워먹는 겨울철 술이라는 청주에 대한 통념을 깨고 여름에도 차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컨셉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생선·육류·과일 등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알코올 도수가 낮아 적당히 취할 수 있고 다음날 아침에도 거뜬하다는 장점이 애주가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쌀의 도정률을 높이고 저온 숙성기간을 늘여 고유의 천연구연산이 살아있는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미 내일 ‘월드컵 리허설’

    바다로,세계로,미래로­. 축구에 관한 한 ‘외딴 섬’에 머물렀던 제주도가 9일 10개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마지막으로 완공된 서귀포월드컵경기장(공식명 제주월드컵경기장) 개장과 함께 세계에서도 내로라 하는 ‘축구 명소’로 거듭난다.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와 서귀포시는 이날 오후 2시 경기장 제막식을 시작으로 개장 기념행사를 갖는다.이어 5시부터는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1회전 상대인 미국팀과 평가전을 벌인다. 지난 99년 2월부터 1,251억원을 들여 2년 10개월여만에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서귀포경기장은 제주공항에서 남쪽으로 230㎞ 떨어진 서귀포시 법환동 신시가지에 우뚝 섰다. 관중석에 앉으면 멀리 북쪽으로 한라산이 손에 잡힐 듯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쪽빛 바닷물이 금세 넘쳐 흘러들 것처럼 출렁인다.범섬,숲섬 등 그림 같은 섬들도 가까이 보인다. 제주 특유의 분화구 모양을 기본으로 고기잡이에 쓰이는그물을 형상화한 경기장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졌다는찬사를 받고 있다.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이렇게 아름다운 경기장은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가장 큰 특징은 그라운드가 지면 아래로 14m나 움푹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 용역사에 특별 주문한 결과다.또 관중들이 경관을 즐길 수있도록 지붕을 53%만 씌운 ‘반쪽 개방형’으로 설계됐다.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아 공사 기간을 10개 경기장 가운데 최단으로 줄였다.게다가 지반이 현무암으로 형성된 덕분에 배수시설에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 경비는 다른 경기장의 절반 이하다. 서귀포시 월드컵기획단 김대규 담당관(40)은 “월드컵대회가 끝난 이후 활용방안으로 아이맥스 극장 등 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미국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지텍(G-Tec)과의 3,700만달러 투자 협상이 성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 송한수기자 onekor@. ***미국과의 평가전 이모저모. ■국내 축구팬들의 10%가 9일 오후 5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미국과의 평가전 결과를 한국의 1-0 승리로예상했다.체육복표 위탑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가 이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중(9일 오후 4시50분 마감)인 ‘토토스페셜’ 중간집계에 따르면 참가자 2만8,700명중 가장 많은 10.8%가 전반 0-0 무승부 뒤 후반 1-0의 스코어에 베팅을 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훈련을 생략한 채 10시부터숙소인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반면 미국 대표팀은 이날 미군헬기를 타고 판문점으로 가공동경비구역(JSA)을 둘러보는 여유를 부렸다. ■두 팀 감독은 7일 한결 같이 이번 경기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상대 전력 파악과 다양한 선수기용 의사를 밝혔고 브루스 아레나 미국 감독은 자기 팀내에서 새 재목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뜻을 드러냈다. ■올초 홍콩칼스버그컵대회 파라과이전에서 미드필드까지나갔다가 위기를 자초해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났던골키퍼 김병지(31·포항)가 9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모처럼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출전기회를 잡게 됐다.거스히딩크 감독은“김병지를 선발출장시키거나 후반 교체 투입해 최소한 45분간은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송한수기자.
  • 자치 안테나/ 제주

    ◇제주도내 자치단체들이 내년부터 보기 드문 사업들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제주군은 27일 감소 추세의 해녀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 어촌계장이 있는 구좌·애월지역 어촌계에서 해녀교실을운영하기로 했다.또 말 사육기반 증대 및 승마발전을 위해 모범 승마장 2곳에 말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승마교실을운영한다. 남제주군은 장애인들을 위해 간이 ‘논 볼링장’을 조성한다.또 군보건소에 낮 입원이 가능한 ‘낮 병동’을 갖추고 농민들의 마늘수확을 위해 마늘 자동절단기 등의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허용된다.허용되는 코스는 관음사와 성판악 2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자연환경 및 생태계보전을 위해 전면 통제해왔으나 겨울철 눈으로 등반로 주변 훼손 우려가 없어져 정상 등반을 허용한다고 27일 밝혔다.
  • 사실회화 새 지평 연 박광진교수 작품전

    추상과 구상이 한 화폭(畵幅)에 공존하는 그림.7∼20일 열리는 박광진(66·서울교대 교수)의 전시회에 나오는 작품들이다. 인사아트센터(02-736-1020)에 100∼200호의 대작 14점이 ,선화랑(02-734-0458)에 그보다 작은 크기의 작품 25점이 각각 걸린다. 박광진은 사실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화가다.60년대에는 우리나라 명산,농촌의 초가집,제주도 풍경 등을 즐겨 화폭에 담는 등 80년대 초까지 자연을 흠모하는 사실주의에 충실했다. 그 이후에는 특히 제주도의 한라산·토담벽·돌각담·초가집·유채꽃·갈대 등 그 곳에 정착하고 싶을 만큼 제주의 풍물을 좋아했다. 그러나 이번에 전시되는 최근작들은 사실적 그림이라기보다 추상과 구상이 함께 등장하는 등 추상적 요소가 크게 가미됐다. “우리 미술계 풍토에서 작가의 나이나 화단에서의 위치를 고려할 때 대단한 변신”이라는 게 김달진 가나아트센터 조사자료실장의 설명이다. 소개되는 그림 가운데 하나인 ‘자연의 소리’를 보면위부분은 제주의 ‘오름’을 그린 것으로 형상이 뚜렷하게 다가온다.아래는 세로 방향의 선들로 추상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이번에 선뵈는 그림들은 소위 ‘추상과 구상의 결합’이라고불리는 이런 것들이 많다. 작가는 91년 한국미술협회를 맡으면서 한 해 3∼6차례 프랑스등 유럽을 다녀왔다.“그 영향을 받아 사물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구상회화도 시대에 따라 변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는 게 박광진의 말이다. 은빛의 억새와 갈대가 무성한 늦가을의 산과 들을 화사하게 그린 작품들도 나온다. 작가는 지난 77년 변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진 이후 24년만에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다.그 사이 해외전시회를 꾸준히 가졌다.“특히 지난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미로홀에서 연 전시회는 서울전의 반응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작가는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설악산 단풍 주말 절정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도 주요 명산의 단풍이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주말에는 구름만 조금끼는 맑은 날씨가 예상돼 단풍놀이 하기에 더없이 좋겠다. 기상청은 9일 “전국에서 가장 일찍 물드는 설악산의 단풍은 당초 예정일인 지난달 29일보다 이틀 이른 27일 시작돼 오는 14일쯤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대산도 당초 지난달 30일 시작,오는 15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 28일 시작돼 13∼14일쯤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전체 면적의 20% 정도를 물들인 지리산 단풍은 설악산과 오대산보다 1주일 늦은 21일쯤 '만산홍엽'을 이룰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속리산과 한라산은 13,16일쯤 단풍이 들기 시작, 28일과 31일쯤 절경을 뽐내겠으며, 내장산은 21일쯤 시작돼 다음달 5일쯤 온 산이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단풍 29일 시작…새달중순 절정

    올해에는 여느해보다 고운 단풍을 즐길 수 있겠다.단풍이 드는 시기는 예년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10월 상순까지 맑은 날이 많아 일사량도 풍부한데다 일교차도 커 올해 단풍은 여느해보다 붉고 고울 것”이라면서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단풍이 물드는 시기는 다소 늦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악산·지리산·한라산 등 1,000m 이상인 곳은 10월 중순∼하순에,내장산과 북한산 등 1,000m 이하인 산들은 11월 초순∼중순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겠다. 금강산은 오는 27일쯤 단풍이 나타나 다음달 12일쯤,설악산은 29일쯤 단풍이 시작돼 다음달 14일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내장산은 11월5일쯤 온 산이 붉게 물들고,속리산과 한라산은 각각 다음달 28일과 31일쯤 절경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단풍이 시작되는 시기와 관련,강원도 고산지대는 평년보다 1∼2일,지난해에 비해서는 3∼4일 정도 늦을것으로 예상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태평양, 설록차박물관 개관…제주에 퍼지는 녹차향

    휴가객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간 8월의 제주에는 귤 익는 소리가 ‘탱글탱글’하다.그러나 앞으로 감귤 내음보다는 녹차 향기로 제주를 기억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녹차 브랜드 ‘설록차’로 유명한 ㈜태평양이 다음달 1일남제주군 서광다원에 설록차 박물관 ‘오 설록’(o'sulloc)을 개관한다. ‘오 설록’은 차의 역사,제조과정 등 녹차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차문화 체험공간.김종윤 상무는 “최근 건강음료로 주목받기 시작한 녹차를 이제는 문화적인 차원으로 승격시킬 때”라고 말했다. 태평양이 제주에 가꾼 차밭은 24만여평의 서광다원 외에도도순다원,한남다원 등 3곳.전국 차재배 면적의 40%,국내 전체 차생산량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녹차잔을 형상화한 ‘오 설록’은 500평에 지하1층,지상2층으로 꾸며졌다.초입에 들어서면 우선 제주도 토속 대문인 ‘정낭’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100여개의 방사탑,돌탑이관람객을 반긴다. 건물안에는 한국식 정원을 축소해 놓은듯한 ‘설록담’,차의 역사와 제조공정을 보여주는 전시관 등이 있고 녹차 아이스크림,쿠키 등도 맛볼 수 있는 설록 컬렉션으로 이루어졌다.관람뒤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차밭과 한라산 을 한눈에볼 수 있다. 개관기념으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조까지의 토기 200여점을선보이는 특별전도 열린다.오전 9시∼오후 5시 문을 열며 입장료는 무료.(064)794-5312∼3제주 허윤주기자 rara@
  • 9일부터 성주 민족극한마당·춘천 인형극제

    우리민족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연극잔치를 보러 갈까,아니면 인형극에 푹 빠져볼까.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로 공연도 보고 이런저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연극제가열린다.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민극협)가 9∼12일 경북 성주 성바깥 숲 일대에서 마련하는 ‘제14회 전국민족극한마당’과 춘천시가 9∼15일 춘천인형극장 등 춘천 일원에서 여는 ‘춘천인형극제 2001’.어엿한 전국행사로 자리잡은 축제들이다. ◆제14회 전국민족극한마당=‘지역문화,이 시대 이 땅의 놀이’라는 주제아래 환경 문화 예술 축제로 진행된다. 민극협 소속 20여개 극단과 대학 풍물패,지역 예술인들이공연,워크숍,토론을 24시간 계속한다. 참여 극단과 대구·경북 풍물패연합 등 지역 풍물패의 개막굿을 시작으로 진주오광대보존회의 ‘진주오광대놀음’,민족미학연구소의 ‘전국 탈춤 등장무 퍼레이드’가 특별·축하공연으로 선보인다.극단 한강의 ‘교실 이데아4’,극단아리랑의 ‘여행을 떠나요’,극단 현장의 ‘구름씨앗’,놀이패 한두레의 ‘느티나무 이야기’,극단 함께사는세상의‘꼬리뽑힌 호랭이’,극단 자갈치의 ‘샛방 더부살이’,놀이패 큰들의 ‘동물의 왕국’,놀이패 우금치의 ‘쪽빛 황혼’,놀이패 한라산의 ‘세경놀이’,극단 토박이의 ‘세상의뒤집어보는 연극 3편’,놀이패 일터의 ‘뺑끼통이 춤추네’,놀이패 열림터의 ‘귀향’,살판의 ‘심심(心心)프리(free)’등이 공식 참가작. ◆춘천인형극제=2001 9일 오후9시 춘천인형극장에서 개막공연 ‘봄내와 코코바우’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각종 인형극이 풍성하게 열린다.‘봄내와 코코바우’는 2m가 넘는 40여 개의 대형 인형이 환상적인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대형 창작 인형극. 인형 조종자의 수가 100여 명에 이르는,이번 축제의 가장큰 볼거리다.개막공연에 앞서 오후5시 팔호광장을 떠나 춘천인형극장까지 벌이는 시가퍼레이드는 인형극단들의 가장행렬.대형인형의 행진을 비롯해 흥미로운 퍼포먼스가 길거리에서 펼쳐진다. 9∼15일 오후10시 춘천인형극장 노천카페에서는 인형극인들과 일반인들이 만나 이야기와 공연도 하는 ‘코코바우카페’가 선다.10∼14일매일 오후8시 춘천인형극장 축제마당에선 콘서트,탈놀이,가족극,음악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며 10∼15일 춘천인형극장 로비에서는 인형극단들이 인형극 공연정보를 제공하는 인형극 견본시도 진행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통일 기원 국토종단 나선 장애인들

    장애인들이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국토종단의 어려운 길에나섰다. 국제장애인협의회와 국제로타리 3660지구가 공동 주최하는제8회 장애인 통일염원 국토종단 극기대장정이 27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앞마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발했다. 발대식에는 장애인과 봉사단체,국제로타리 3660지구 회원등 5,000여명이 참가,국토종단 주자들과 함께 부산시내를 행진했다. 휠체어로 국토 종단에 도전하는 사람은 우영철씨(35·지체장애 1등급·부산진구 연지동) 등 장애인 4명과 자원봉사자및 진행요원 등 11명이다.이들의 주요 종단 구간은 부산∼울산∼대구∼광주∼전주∼대전∼독립기념관∼인천∼서울∼판문점이다. 이들은 30일동안 2,280㎞를 거쳐 다음달 25일 판문점에 도착 예정이다.판문점에서는 백두산 물과 흙을 한라산 물과 흙과 함께 섞는 합수합토제를 거행한다. 국제로타리 3660지구 박윤식(朴允植·69)총재는 “장애인들에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조국 통일의 물꼬를 트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이기철기자 chuli@
  • 시각장애인 바둑황제와 대국

    1급 시각장애인이 바둑 황제 이창호(27)와 한판대결을 벌인다. 전북 시각장애인 도서관장인 송경태씨(41)는 오는 21∼22일 전주교육대학교 강당에서 열리는 제3회 이창호 배 전국 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10여명의 애호가와 함께 이창호 기사와 다면기 대국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대국은 송씨가 대회 첫날 부수행사로 치러지는 친선바둑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이창호씨가 즉각수락해 이뤄지게 됐다. 송씨는 23살때 군대에서 사고로 시력을 잃기 전 아마 3급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어 이번 대국에서 7∼9점의 돌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씨와 송씨의 바둑이 성사되자 한국기원 전주본부측은 시각장애인 전용 바둑판이 없어 애를 태우다 수소문 끝에 경기도 안양시 모 기원에서 우송해오기로 했다 이 바둑판은 바둑알을 판에 끼워 넣을 수 있도록 홈이 패어 있으며 바둑알에도 흑과 백 어느 한쪽에 십자형 블록을 달아 구분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것이다. 송씨는 “이 지역 출신 바둑 황제와 수담을 나누게 돼 기쁘다”며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바둑을 보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씨는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캐나다 암벽등반을 비롯하여 백두,한라산 등정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한라산 훼손지 식생복원 전개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민·관 합동으로 훼손지 식생 복원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한라산공원관리소는 이달부터 한라산 훼손지 가운데 흙마대를 쌓아 복구한 곳에 구상나무 등 목본류 8종 1만6,800그루와 한라구절초 등 초본류 6종 2만200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식생복원지 관리를 위해 4만1,000㎡에 유기질비료 1,100포대(22t)를 뿌려주고 내년 식생복원에 사용하기 위해 '김의털'등 14종의 종자 250ℓ도 채집할 계획이다. 제주도수목시험소는 한라산 정상일대에 0.2~1.5m 높이의 시로미, 눈향나무, 떡버들, 제주산버들, 좀고채목, 한라구절초, 설앵초, 바늘엉겅퀴 등 7,000그루를 심는다. 산림청 산하 제주임업시험장도 어리목 등산로변과 정상일대에 2~6년생 산수국, 구상나무, 주목, 국수나무, 김의털, 곰취, 한라부추 등 3만그루를 심거나 삽목할 계획이다. 제주임업시험장과 자연제주는 한라산 식생복원에 필요한 자생수종을 무상 공급하고 한라산연구소가 식재를 주관해 해발 1,600~1,700m 사이 어리목 일대를 대상으로 목본류와 초본류를 심는다. 제주 김영주기자
  • 2001 히트상품 본상/ 두산 소주 산

    소주 산은 지난 1월말 본격적으로 출시됐다.진로의 참이슬보다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춘 22도의 ‘순한 소주’란 컨셉이다.공격적 판촉전에 나선 뒤 출시 4개월만에 3,000만병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지난 4월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12%다. 녹차잎으로 우려낸 만큼 소주의 본질적인 문제점인 숙취가적고 역한 알코올 냄새가 없어 마실 때 부드럽다는 평가다. 특히 한라산과 지리산 줄기의 청정녹차 산지에서 채집한 녹차잎을 사용한다.강릉 시민들이 매일 생수로 마실 정도로깨끗한 물을 쓰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 [장익는 마을] 제주 무릉된장(끝)

    한라산 서남쪽 남제주군 대정읍 무릉1리 생활개선회(회장이옥자) 영농조합법인인 ‘왕기식품’에서 생산하는 ‘무릉된장’은 차지면서 고소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일반 메주콩보다 알맹이가 작은 제주의 전통 재래콩인 ‘백운(白雲)’으로 만든 뒤 통풍이 잘되고 섭씨 15도 안팎의 상온에 볏짚으로 메주를 매달아 띄우기 때문이다.소금은 1년간 묵혀 간수를 뺀 천일염을 쓰고 있다. 한해 쓰이는 콩 물량은 보통 40㎏들이 100가마 정도.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청정 무공해 콩이다. 10월에 콩을 수확하면 건조와 정선과정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다음해 1월 중순까지 메주만들기가 계속된다. 메주는 콩을 4∼5시간 삶은 뒤 정확히 2㎏씩 계량해 만든다.1개월 가량 띄우기를 끝낸 메주는 소금물과 함께 10말(70㎏)들이 항아리에 담겨져 60일 동안의 숙성과정에 들어간다.특이한 것은 항아리들이 마당이 아닌 비닐하우스로 옮겨진다는 점이다.이 회장은 “장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비나 눈을 맞히지 말아야 하고 숙성기간에도 섭씨 15∼20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콩에서 나오는 당과 단백질 맛이 뛰어나 마치 조미료를 친 것 같은 장맛이 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올해 햇된장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나오고 있다.‘무릉된장’은 현재 제주시농협,남제주군농협,대정농협,제주시소비자협동조합등에 납품되고 있다. 된장 2㎏들이 한봉지에 9,000원,간장은 1.5ℓ에 5,000원이며 택배 가능하다.다음달부터는 보리와 된장을 섞어만든 보리된장을 생산,시판할 예정이다. 대정읍 안성리 ‘추사적거지’에서 서쪽 도로를 따라 3㎞쯤 가다 보면 일과농공단지 입구가 나오고 1㎞쯤 계속 직진하다 왼쪽으로 꺾어 옛 무릉분교를 지나면 바로 왕기식품이다.문의 (064)792-1841,1239. 글·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기고] 남은 자, 우리가 해야할 일

    넋빠진 민족에 하늘이 노해서 우리를 버리시는건가.어쩌자고 그많은 쓰레기 같은 위인들 다 놔두고 몸을 던져 민족을구하겠다고 나선 아까운 젊은이들이 참변을 당하는가.불의의 교통사고로 졸지에 불귀의 몸이 된 독도수호대(대장 김종대)의 김제의·이미향 동지. ‘독도수호’의 일념으로 청춘을 불사르던 두 동지는 이제우리 곁에 없다.그런데 두 동지의 생전 모습이 내 언저리를떠나지 않고 맴돈다.원래 민족을 위하는 일이란 외롭고 험난하다는 것을 나 자신이 체험한 바이지만 아까운 청춘이 너무가슴저리고,그 청춘들이 바친 열정이 너무도 허망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차가운 사무실 바닥에 스티로폼 한 장을 깔고 자면서 “내침대가 최고”라고 여유만만하던 모습.냉수와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도 내색하나 않던 그 장한 모습.서울 프레스센터의 조찬간담회장에 뛰어들어 연설하려는 데라다 주한일본대사에게서 마이크를 빼앗아 들고 “대한민국 서울에서독도를 분명히 일본땅이라고 큰소리치는 일본대사는 당장 일본으로 돌아가라”고 호통치다 경찰에 끌려가던 그 모습.내가 격려의 말이라도 건네면 “선생님 독립운동하실 때에 비하면 이런 것이 고생 축에나 낍니까” 하던 그 의연함.좀처럼 그 모습들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좋은 일자리 팽개치고 고생길로 뛰어들어 순교자와도 같은험난한 고행을 감내하다 이제 두 동지는 한줌의 가루가 되었다.유해는 그들이 그렇게도 아끼던 독도 앞바다에서 안식을취하고자 하나 그것마저도 당국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있다.‘어서 혼이 되어 영원히 독도를 지키겠다’는 유서를남기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음독자살한 독도의용수비대원 엄주성 선생의 고혼과 함께 그들은 영원히 독도의 수호신이 되어 독도를 지켜줄 것이다. 왜? 독도가 뭐기에,그들은 그렇게 독도수호에 생사를 걸었을까.긴 말이 필요없다.‘신한·일어업협정’이 체결됐을때우리 어민들은 죽게 됐다고 어민대표자회의를 만들어 반대운동에 나섰고,많은 국민들은 독도 팔아먹었다고 들끓었다.그런데 독도 부근의 일본 어민들은 수협사무실로 몰려가서 만세를 부르고 박수를 치고 춤을 덩실덩실 췄으며,경제실패로신임투표라는 위기에 몰렸던 하시모토 내각은 거뜬히 그 위기를 면했다.그 보답으로 우리는 꼭 이완용 일파가 나라를팔고 일왕에게서 은사금 받듯이 20억달러의 차관을 선물로받았다. 그통에 갈망하던 일본과의 동반자관계 구축으로 한·일 밀월시대는 열었지만,그 결과가 국가·민족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는 국민들이 잘 안다.독도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바위라고 우기지만 해저화산체까지 합치면 면적이 울릉도와 맞먹고,높이는 한라산보다도 높은 소중한 우리의 영토다.또 해상·해저의 엄청난 경제적 가치는 일본이 한시도 눈을 못 떼고 욕심을 내는 세계적 보물창고다. 이제 김제의·이미향 두 동지는 그렇게 살다갔다.그들과 함께하던 남은 독도수호대는 내일도 모레도 또 그렇게 싸울 것이다.아니 죽은 넋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더 뜨거운 열정으로싸울 것이다. 산 자,우리들은 냉수와 라면으로 연명해온 저들을 ‘바라만보는’ 구경꾼이 돼서는 곤란하다.그것은 동포로서의 수치이자,민족이기를 포기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저들에게 힘과용기를 실어주자.민족이 자기들뿐이 아니고 젊음이 자기들만의 것이 아님을 보여주자.더욱 힘있고 용기있게 싸우는 것은 저들의 몫으로 놔두고라도 말이다.(독도수호대:www.tokdo.co.kr,02-2253-5734) [조 문 기 민족문제硏 이사장]
  • 첨단과 전통미…지구촌 축구팬 ‘웰컴’

    ‘2002 월드컵’ 축제를 펼칠 전국의 10개 월드컵 경기장이 서서히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수원,대구 경기장이 문을 열었고 나머지 경기장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이미 개장한 3개 경기장은 시범 경기를통해 첨단 시설,운영 방법 등에서 세계의 축구팬을 맞는데전혀 모자람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축구 전문가들도 시범경기를 치른 뒤 월드컵 경기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는합격점을 주었다.전국 10개 도시에 건설되는 월드컵 경기장은 세계의 축구팬이 모이는 자리.그래서 한 치의 오차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또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경기운영,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장소.그래서 경기장마다 눈에띄는 설계를 도입했고 완벽한 시공을 위해 건설업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세계 축구팬의 축제가 펼쳐질 전국 10개경기장을 둘러본다. ◇ 서울 경기장. 6만4,677명 수용규모로 축구 전용구장으로는 아시아 최대규모다.예정대로 오는 9월까지 대부분의 공사를 마치고 10월부터 종합 시운전에 들어가 12월말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는완벽한공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공사를 시작한지 31개월이 지난 현재 전체 공정률은 88%.지금은 지붕 막,지붕 유리 공사가 끝났다.그라운드에 잔디를심는 공사도 끝나 시원한 경기장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광판 공사,기계설비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11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가까이서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다.지하철역과 경기장이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고 주변에 110만평의 공원이 조성된다.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하고 있다. ◇ 부산 경기장. 수용규모는 5만4,534석이지만 규모로는 가장 크다. 그런 만큼 지붕면적도 다른 구장에 비해 넓다. 특히 264석의 장애인석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경기장에 입장한뒤 이동없이 관람할수 있다. 외관은 다른 구장이 사각형이거나 타원형인데 비해 주기둥48개가 완전 원형을 이룬다.입체적으로 곡선이 많아 건설 공정상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한다. 시공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았고 지붕엔지니어링은 슈투트가르트 경기장 등 설계경험이 풍부한 독일의 슐라이 버거만이 맡았다.현재 공정이 95%로 7월말 완공예정이다.2002년부산아시안게임에도 활용된다. ◇ 대구 경기장. ‘한국의 전통미로 세계를 껴 안는다’는 모토 아래 3년 10개월의 대역사 끝에 지난 20일 국내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세번째로 문을 열었다. 6만5,857명 좌석으로 국내 10개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한다. 한국의 전통 민가(民家)의 지붕형태를 따서 설계,조형미가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개장식에 참석한 축구 전문가들 모두가 그라운드와 지붕 조형미가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관중석의 74%가 지붕으로 싸여있고,자연 채광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동선 체계를 구축,관중 퇴장 시간을 7분 안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각종 첨단 시설이 눈에 띄고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를 했다. ◇ 광주 경기장. 빛고을 광주와 고싸움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경기장이다. 어머니 품과 같은 무등산을 닮았다. 4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전용경기장으로 관람석의 60%가 지붕으로 덮여있다.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경기장의 입체감을 살리면서 관람객의 동선이 스탠드 중간에위치한 출입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출입구와 관중석 사이의 진·출입이 원활토록 설계한 것이 돋보인다. 질서유도용 가드레일을 설치,입장객의 혼란을 막도록 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 주변 숲과 자연,체육 공원의 시설을 연계 이용할 수 있도록경기장을 배치했으며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주시공사인 ㈜한양이 쓰러졌으나 공사 완공에는 지장이 없고 예정대로 공기를 마칠 계획이다. ◇ 대전 경기장. 반개폐식 지붕구조로 설계,경기가 없는 날은 지붕을 열어 잔디가 충분히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전체 구장 면적의 65%에 지붕이 설치된다. 출입 동선을 최소화,4만1,000여명의 관중들이 7분6초만에빠져나갈 수 있다. 최첨단 통신시설과 방송시설을 갖춰 스포츠는 물론 콘서트,집회 및 각종 이벤트 행사를 가질 수 있다. 지하 1층이 전체 면적의 25%에 이르는 8,200평 규모.스탠드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철근 콘크리트 방식으로 건설한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 인천 경기장. 거친 바다를 헤쳐가는 범선의 모습이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서해안의 관문이자 국제무역의 중심 항구인 인천의지역적 특성이 경기장에 배어 있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돛과 돛대를 형상화한 지붕은 주변대지의 높낮이와 잘 어우러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있다.한국적 곡선미를 살리기 위해 강재(steel)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순수한 케이블구조 시스템을 적용했다.스탠드의 98%를 덮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지붕을 자연 채광이 가능한재료를 이용,쾌적한 환경을 유지토록 했다. 선수와 관중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장이 반원형과 직선의 조합으로 구성됐다.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스탠드 공사는 조립식 공법을 적용했다. 주시공사 ㈜한양의 부도 이후 바로 대리 시공사를 선정,공사를 마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울산 경기장.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 시범경기를 치른 국제축구인들로부터 최상급 구장이라는평가를 받았다. 최첨단 인장케이블을 사용,경기장 내부에 기둥이 없어 관람시 사각지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10개 구장 가운데 유일하게 구조물을 모두 지상에서 제작한후 조립하는 PC(조립) 방식을 택했다.특히 비가 오더라도 경기를 불편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좌석의 87%를 지붕으로 덮었으면서도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붕의 10%는 투명재료를 썼다.조명도 2,000룩스 조도로 FIFA 권고치(1,200룩스)를 휠씬 웃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기본설계는 일본 SDG가,실시설계는 포크코 자회사인 POS-AC가 각각 맡았다. ◇ 수원 경기장. 지난 13일 개장됐으며 시범경기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치를수 있는 합격점을 받았다.관중의 편의 제공에 역점을 두었고사계절 푸른 잔디를 유지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97년 착공 이후 6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수원 시민이 ‘1인1의자 갖기운동’을 벌이는등 절대적인 성원으로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모두 4만3,138석을 갖춘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의자가 접혀 관람객이 일어섰을 때 여유공간을 충분히 확보할수 있도록 했다. 콩자갈을 깔고 그 위에 왕모래와 혼합토를 깐 뒤 잔디를 입혀 시간당 70∼80㎜의 폭우가 쏟아져도 배수에 전혀 지장이없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완공했다. ◇ 전주 경기장. 전주의 특산물인 합죽선 이미지를 형상화했다.이를 위해 비대칭형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구로 지붕 끝선을 중심으로 균일하게 조도를 분포,합죽선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구장 4곳에 주기둥을 설치하고 이를 지붕과 케이블로 연결,희망의 상징인 솟대와 가야금의 12현을 현대적 건축양식으로형상화했다.특히 경기장의 야경은 10개 구장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전주시의 설명이다.대회기간은 물론 국경일이나 공휴일,이벤트 행사때에도 조명을 밝힐 계획이다. 관중 수용규모는 4만2,477석이며 인근에 2만여평 규모의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 성원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현재 공정률이 85%로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 제주 경기장.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적용했다.경기장 형태는 분화구를, 지붕은 그물을,기둥과 경간(徑間)은 5대양 6대주를 형상화했다. 바람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해 그라운드를 지표보다14m 낮게 지하화했다.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수용규모는4만2,000여석.그러나 8,000여석은 가변좌석이어서 월드컵이끝난뒤에는 3만4,000여석 규모로 운영된다. 장애인이 별도 보조시설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한라산과 바다 등 주변 자연경관과 가장 어울리는 경기장으로꼽힌다.풍림산업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유찬희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남북 ‘6·15 한돌 행사’

    남북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튼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이 보름 남짓이면 한돌을 맞는다.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경의선 복원 등 정상회담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평화와 통일의 싹들을 키워 왔다.북한이 28일 “남북한과 해외의 각 계층이 참가하는 ‘민족통일대토론회’를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다.남쪽의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가 환영의 뜻을 밝혔고 정부도 지원 및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남북이 함께하는 행사들이 민족의 성원 속에 치러질 것이다. 우리는 6·15 축하행사가 남북공동으로 추진되는 것을 환영한다.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으로 인한 북·미 갈등과 남북대화가 경색된 상황에서 축하행사를 계기로 당국간의 대화도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남한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7대 종단이 함께 만든 ‘공동행사 추진본부’가 이미 지난 23일 출범했고 정당과 사회단체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한에도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돼 이제부터 남북 당국의 지원 아래 실무회담이 이어질 것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남북이 함께 화해와 평화의 첫 걸음을 내디딘 역사적 사건이므로 이를 기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6·15 한돌 기념행사가 한반도의 평화정착 가능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행사의 성공을 위해 남북 당국과 사회단체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남북 당국은 이번 행사에 정치적인 주장이나 고려가 끼어들지 않도록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북한이 공동행사를 제의하면서 ‘주적개념’이나 ‘외세와 결탁한 남한의 군사훈련’을거론한 것은 과거처럼 체제를 선전하는 정치집회로 열 생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점도 있다.남한의 일부정치권과 사회단체들이 ‘북한의 제의는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이라고 구태의연한 발언을 하는 것 또한 자신감이 없기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남북 사회단체들도 정치적 주장이나 단체의 이해를 내세우는 ‘과시적 소영웅주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6·15 한돌 기념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가,아니면 해를 거듭하며 이어지는가는 전적으로 첫 단추를 잘끼우는 데 달렸다는 점을 당국과 사회단체들은 명심해야 한다.행사 장소를 북한이 제의한 금강산뿐만 아니라 남한의 한라산,해외까지 확대해 정례적으로 개최해 나가는 것도 6·15의 참 뜻을 기리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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