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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오차 범위’

    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오차 범위’

    정권 연장 여론과 정권 교체 여론이 3주 연속 오차 범위 내에서 충돌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5.2%,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2%로 집계됐다. 직전 같은 조사 대비 정권 교체론은 0.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8%로 더불어민주당(40.8%)을 앞섰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6% 하락했다. 민주당 역시 0.9% 하락했지만 국민의힘보다 낙폭은 작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범진보·범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에 대한 조사에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0.8%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7.7%)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6.5%), 이낙연 전 국무총리(6.0%), 김경수 전 경남지사(4.5%), 우원식 국회의장(3.5%), 김영록 전남지사(0.8%) 등의 순이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최근 여권에서 강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의 지지도를 얻어 선두를 지켰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11.1%), 오세훈 서울시장(10.3%), 홍준표 대구시장(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4%), 안철수 의원(5.1%) 등의 순이었다.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0%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이준석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 친한계 “李, 세대교체 이미지 독점 원하나”

    이준석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 친한계 “李, 세대교체 이미지 독점 원하나”

    친한계 “조선시대 가서 정치해라”李측 “깨어 있는 생각 이야기한 것” 조기 대선을 겨냥해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 인사들 간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젊은 보수 주자’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서로 인신 공격성 발언까지 하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시작은 이 의원을 향해 1973년생 이하의 친한(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 가입을 고려해 보라고 한 친한계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의 공개 발언이다. 여기에 이 의원은 지난 6일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싶다.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며 각을 세웠다. 그러자 친한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다음날 라디오에서 “다음달 만 40세가 되는 이 의원의 나이도 조선 시대에는 할아버지 소리를 듣는다”며 “이 의원은 조선왕조 시대로 다시 가서 정치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런 시대 퇴행적 감각으로 정치를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과 한 전 대표는 개혁 보수, 젊은 보수 주자 등으로 이미지가 겹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가운데 양측이 나란히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면서 조기 대선이 확정되기도 전에 대립 구도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친한계 한 인사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세대교체 이미지를 이 의원이 혼자 독점하고 싶어 그랬을 것”이라며 “(대권 주자 중) 자신보다 더 젊은 사람이 없다는 데서 나오는 오만함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정치에선 물리적인 나이보다 깨어 있는 생각, 혁신적이고 능력 있는 기준이 중요한 것이라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 MB 만난 김문수, 국회 찾는 오세훈…조기대선 국면서 몸 푸는 與 잠룡들

    MB 만난 김문수, 국회 찾는 오세훈…조기대선 국면서 몸 푸는 與 잠룡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여권 잠룡들이 일제히 물밑 행보에 나서고 있다. 차기 대권 주자 중 여권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설 연휴 뒤인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15대 국회에서 이 전 대통령과 국회의원 생활을 함께한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된다. 다만 김 장관은 이 전 대통령 예방 다음날인 4일 국회 반도체특별법 당정협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는) 검토하거나 생각한 게 전혀 없다”며 “지금 그런 말을 하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내 양심에도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예방 자리에 배석했던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절마다 장관들이 인사를 하러 와 덕담을 나누는 차원이었다”며 “대통령 탄핵심판 등 국정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다음 선거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연다. 탄핵 정국 이후 오 시장이 국회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토론회를 계기로 오 시장의 정치 세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관되게 탄핵을 반대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추운 겨울날 현직 대통령을 터무니없는 혐의로 계속 구금하는 건 법 절차에도 맞지 않고 도리도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썼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날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73년생 이하인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동원한 ‘언더73’을 통해 등판 시기를 조율 중이다.
  • 尹 탄핵변론 영상 보던 이재명, ‘풉’ 웃참 실패…“비겁하고 쪼잔”

    尹 탄핵변론 영상 보던 이재명, ‘풉’ 웃참 실패…“비겁하고 쪼잔”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웃음을 터뜨리는 영상이 화제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 최고위윈회의에서 지난 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의 영상을 공유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 인원을 끄집어내라. 윤 대통령이 명확하게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 윤석열은 변론에서 자신은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불과 1분 15초 뒤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스스로 입증한다”면서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인원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에 국회 본관을 거점으로 확보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안에는 약 15명, 20명이 안 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밖에도 혼잡할 뿐 아니라 그 안에도, 7층 건물 안에도 굉장히 많은 인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김 최고위원은 “어떻냐. 인원이라는 단어는 그전에도 자주 썼다. 지난달 23일 탄핵 심판 4차 변론 기일에도 ‘인원이 다 들어갔습니다’라고 썼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7일 23차 비상경제민원 회의에서도 인원이라는 단어를 1차례, 4월 1일 있었던 전공의 파업 관련 연설문에서도 3차례나 인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변론에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 전 사령관이 김병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시점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말 비겁하고 쪼잔하다. 또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건가”라며 “여러 증언과 증거가 쏟아지는데도 윤석열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일갈했다. “말장난·거짓선동으로 탄핵 심판 흔들려는 발상 포기해야”민주당은 8일에도 “불법 계엄에 대한 본질을 말장난과 거짓선동으로 흔들려는 비겁한 시도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씨가 강력 부인했던 정치인 체포 지시 진술이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이어 또 나왔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12·3 불법 계엄 당일 정치인 체포 지시에 혼란스러웠던 국군방첩사령부 내부 상황이 군검찰 조사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방첩사 내부 관계자는 실제 수사팀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고, ‘호송 후 구금’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자필 진술했다”고 했다. 또 “방첩사령부에서 영장 없이 정치인을 구금할 수 있는지, 혐의는 무엇인지 확인할 새도 없이 체포 지시가 하달됐다고 한다”며 “방첩사 내부 관계자가 전달받았다는 체포 대상도 14명이었으며 그 대상자도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조국 등 홍장원 전 차장이 전달받은 명단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요원, 의원, 인원 같은 말장난이나 탄핵 공작설 같은 망상이 설 자리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제 어떤 궤변과 말장난도 불법 지시를 감출 수 없다. 위헌적 불법계엄의 본질을 흐리려는 어떠한 선동도 통하지 않는다”면서 “말장난과 거짓 선동으로 탄핵 심판을 흔들려는 비겁한 발상을 포기하라”고 경고했다.
  • 친한계, 이준석 ‘한동훈 나이’ 지적에 발끈…“조선시대로 가라”

    친한계, 이준석 ‘한동훈 나이’ 지적에 발끈…“조선시대로 가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이 나이 논쟁으로 감정싸움 중이다. 나이와 성향 등 일부 지지층이 겹치는 두 사람 간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된 모양새다. 최근 한 전 대표 측은 한 전 대표가 태어난 73을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언더 73·1973년생 한 전 대표를 축으로 청년 정치인이 뭉치자는 뜻)을 개설하고 ‘젊고 유능한 보수’와 함께 ‘세대교체’를 내걸었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 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이 45세 정도”라며 “한동훈 대표가 한국 나이로 이미 53세인데, 그러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원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본인의 나이 위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60대에서도 젊은 세대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직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준석 의원도 옛날 같으면 손주 볼 나이다”라며 “다음 달 만 40살이 되는 이 의원 나이도 조선시대라면 할아버지 소리 듣는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그런 시대 퇴행적 감각으로 어떻게 정치를 하려는지 모르겠다. 조선왕조 시대로 가서 정치를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신 전 총장은 한 전 대표의 정치 복귀에 대해선 “제 주변에서는 ‘한동훈 대표 정치 다시 하는 거냐’ (라고 한다), 이판에서 이제 사라진 지가 한두 달 넘다 보니까 정치를 그만뒀다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신다”라며 “(그러나 재등판하면) 한 전 대표 지지율은 높은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고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야 하는 전환기”라며 “똘똘 뭉쳐도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표랑 혹시라도 조기 대선에서 붙으면 만만치 않다고 본다. 그런데 같은 당내 구성원을 배신자로 몰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피아가 있으면 상대편을 배신자로 모는 게 아니라 당내 우군인데 하여간 경선 때 뭐 싸우더라도 같이 스크럼 짜고 가야 하는데 그러면 본선 경쟁 지역이 어떻게 될까”라며 “치명타가 된다”고 했다.
  • “정신 상태 감안해도…” ‘일본도 살인사건’ 1심서 무기징역 선고

    “정신 상태 감안해도…” ‘일본도 살인사건’ 1심서 무기징역 선고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본도를 휘둘러 일면식도 없는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모(37)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권성수)는 이날 살인과 총포화약법 위반, 모욕 혐의로 기소된 백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당시 망상 장애로 인한 비정상 정신 상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면서도 “살인은 사람의 생명이라는 고귀하고 존엄한 가치를 고의로 해한 중대 범죄”라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감안한다고 해도 그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의 책임은 엄중하다”면서 “유족들은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 아들을 잃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비통함 속에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백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이 102㎝의 일본도로 피해자 김모(43)씨의 얼굴과 어깨 등을 향해 10여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백씨는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3년 전 퇴사한 뒤 정치·경제 기사를 접하다 “중국 스파이가 한국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망상에 빠졌고,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친 피해자를 ‘자신을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백씨를 구속기소하면서 백씨가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점, ‘일본도’, ‘용무늬검, 검도검, 장검’, ‘살인사건’ 등을 검색하기도 한 점 등을 들어 “망상이 범행동기로 작용했을 뿐 행위의 내용과 결과, 그에 따른 책임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구속 전 피의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다”면서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했다. 마약 검사를 거부한 건 비밀 스파이 때문”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또 재판 과정에서는 “김건희, 한동훈, CJ가 지난 3년 동안 저를 죽이려 위협해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씨 측은 정신감정을 요청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아냈지만, 검찰은 지난달 21일 결심공판에서 백씨에게 사형을 내릴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 원로 만나고 ‘언더 73’ 움직이고… 한동훈 ‘측근 정치’ 등판 시동

    원로 만나고 ‘언더 73’ 움직이고… 한동훈 ‘측근 정치’ 등판 시동

    당대표 사퇴 후 잠행 중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당 내외 인사들을 동원한 ‘측근 정치’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조세를 이어 가자 당내 비판 여론을 고려해 공개 행보 대신 간접 행보로 지지층을 다지는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사퇴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반면 최근 친한(친한동훈)계는 일제히 스피커를 가동해 한 전 대표 띄우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6일 YTN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재등판을 안 했다 뿐이지, 여러 인사들을 만나 뵙고 또 의견을 나누는 것 자체가 이미 활동을 시작한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친한계 원외 인사들은 지난해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주장한 ‘사전투표 폐지’를 꺼내 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1973년생 이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정치권이 이번에 부정선거론을 뿌리 뽑았으면 좋겠다”며 “사전투표부터 없애자”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이후 극우 의제로 분류됐던 부정선거 논란을 친한계에서 들고 나온 것은 기존에 중도층을 겨냥했던 한 전 대표가 보수층으로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로 보인다. 언더73은 7일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도 만날 예정이다. 군부 세력에 맞선 YS와 비상계엄 해제에 나섰던 한 전 대표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한 전 대표와 회동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에서 “계엄이 선포된 날 즉각 ‘계엄을 막겠다’고 선언한 것은 여당 대표로서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별의 순간이 아무한테나 오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원로 인사들과도 최근 만났다. 한편 한 전 대표 측이 움직이면서 보수 진영의 ‘반한’(반한동훈)계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의 이갑산 회장은 이날 여당 의원들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한 전 대표가 보수 국민을 배신했고 윤 대통령을 탄핵시켰다”며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콘셉트가 잘못 잡혔다. 53세는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지적했다.
  • 내란 재판 본격화… 김용현·노상원·조지호 모두 혐의 부인

    내란 재판 본격화… 김용현·노상원·조지호 모두 혐의 부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12·3 비상계엄 사태 주요 피의자들의 재판이 6일 본격화됐지만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사령부 대령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조 청장 변호인은 “경찰청장으로서 계엄 상황에 당연히 요구되는 치안 유지 활동을 했는데 계엄군 활동 지원으로 오인받고 있다”며 “실제로는 계엄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범죄 실현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청장 변호인도 “내란죄와 고의 국헌 문란의 공모 관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건강 문제로 보석 석방된 터라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구속 수감 중인 김 전 청장은 출석했다. 노 전 사령관 측도 이날 첫 재판에서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서 “그에 따라 동료 군인에게 도움을 준 것은 직권남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대령 측도 “국헌 문란 목적의 폭동을 모의하고 준비했다는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도 이날 오후 진행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국회 봉쇄라는 표현은 주관적 가치 판단이 들어갔고, 국회 지역을 확보한다는 차원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조 청장과 김 전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8일 구속 기소됐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대령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 국민의힘,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내기로…“도민 열망 반영”

    국민의힘,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내기로…“도민 열망 반영”

    국힘의힘이 4·2 재보궐선거에서 거세시장 선거구·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회원1·2·석전·회성·합성1동)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이들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과 도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확장판결로 4월 재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4·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는 6일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열어 거제시장 선거구, 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귀책(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이뤄질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공천관리위는 “지역 주민과 경남도민 민심을 청취한 결과, 집권당으로써 민생경제를 살리고 민주당의 탄핵폭주와 입법독재를 막으라는 도민 열망을 반영해 공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양산시 마 선거구(기초의원)는 재·보궐선거 발생 사유와 지역 여론 수렴 결과,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 접수 후 서류심사, 면접, 경선 등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종우 거제시장과 이장우 경남도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넘겨져 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박 전 시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거제시장 후보자가 되고자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활동 등 대가로 측근 A씨를 통해 서일준 국회의원실 당시 직원 B씨와 그의 친척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1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직을 상실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행원 역할을 하는 C씨에게 차량 운전과 사진 촬영 등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대가로 150만원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는 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원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직 상실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상고심에서 확정됐다. 양산시 마 선거구는 김태우 전 의원이 의회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하며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피해 여성은 앞서 김 전 의원이 2022년 지난해 초까지 자신을 의원실에 불러 강제로 성추행하고 늦은 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추행하고 괴롭혔다고 밝힌 바 있다. 공천관리위는 오는 10~11일 거제시장, 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 도의원 후보 공천 신청을 받는다.
  • “이재명 제일 호감”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국민의힘 39%·민주 37%

    “이재명 제일 호감”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국민의힘 39%·민주 37%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은 3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오세훈 서울시장 8% 순이었다. 6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직전 조사(1월 20~22일)와 비교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1%포인트(p) 상승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395명)에서는 김 장관 27%, 오 시장 17%, 홍 시장 15% 순으로 꼽았다. 민주당 지지층(371명)에서는 이 대표 74%, 우원식 국회의장 3%, 김동연 경기도지사 2%였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 대표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 시장 27%, 김 장관 26%, 홍 시장 23%, 한 전 대표 20% 순이었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7%,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6%였다. 대선에서 투표할 정당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비율은 21%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론은 직전 조사 때보다 1%p 올랐고, 정권 재창출론은 같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해서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일주일 전 같은 조사 때보다 2%포인트(p) 줄었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2%p 늘었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과 관련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6%였다. 일주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5%p 늘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3%p 줄었다. 내란 특검범에 대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라는 답변이 38%,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0%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20.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조지호 “내란 가담 아니라 치안 활동한 것…오히려 범죄 막아”

    조지호 “내란 가담 아니라 치안 활동한 것…오히려 범죄 막아”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회를 봉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내란 사태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 치안 활동을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다. 피고인들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으나, 김 전 서울청장은 법정에 출석했다. 조 청장 변호인은 이날 “경찰청장으로서 계엄 상황에 당연히 요구되는 치안 유지 활동을 했는데 계엄군 활동 지원으로 오인받고 있다”며 “실제로는 내란 사태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 계엄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범죄 실현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청장 변호인도 “내란죄와 고의 국헌문란의 공모관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과 김 전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8일 구속기소 됐다. 2차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7일 오후에 진행한다.
  • 국회, 韓총리 탄핵심판도 ‘내란죄’ 철회… 尹측 “내란몰이 자인”

    국회, 韓총리 탄핵심판도 ‘내란죄’ 철회… 尹측 “내란몰이 자인”

    국회 측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도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에 “오로지 내란 몰이만 있었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은 또 형사재판 변호인단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 윤 대통령 지지층 모임 격인 국민변호인단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를 추가 합류시키며 여론전 강화에 나섰다. 헌재는 5일 오후 소심판정에서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국회는 한 총리가 ▲12·3 비상계엄에 가담 혹은 동조했고 ▲헌법상 근거 없는 ‘한동훈 공동국정운영’을 선포하고 ▲권한대행으로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은 점 등이 헌법·법률 위반이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비상계엄 가담 혹은 동조’와 관련해 ‘형법상 내란죄’ 성립 여부를 따지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형사 처벌 여부와 별개로 비상 계엄과 관련한 위헌 여부만 다투겠다는 취지다. 주심을 맡은 김형두 재판관은 이날 국회 측 의견서에 대해 “탄핵 소추 이유를 보다 명확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총리 측은 헌재에 빠른 심리를 요청했다. 헌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첫 번째 정식 변론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에 이어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내란죄를 철회했다”면서 “애당초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는 이날 황 전 총리와 전씨가 추가로 합류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부정선거’ 의혹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인물이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변호인 선임서를 냈다. 황 전 총리는 그동안 ‘부정선거·부패방지대’라는 단체의 총괄대표로 활동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왔다. 윤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일반 시민과 청년을 중심으로 모집 중인 ‘윤 대통령을 위한 국민변호인단’에 이날 가입한 전씨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 부르는 등 옹호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이 ‘부정선거’ 띄우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 진입과 정치인 체포 관련 증언을 거부한 가운데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출석할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이·여 전 사령관과 달리 곽 전 사령관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증언한 터라 헌법재판소에서도 같은 진술을 이어 갈 경우 재판관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헌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증인으로 채택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신문을 오는 13일 오후 2시에 하겠다고 밝혔다. 건강상 이유로 앞선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았던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신문하겠다고 예고했다. 헌재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감정해 달라는 윤 대통령 측의 신청은 기각했다.
  • [속보] 여인형 “조지호에 체포 명단 위치 파악 요청…기억은 일부 달라”

    [속보] 여인형 “조지호에 체포 명단 위치 파악 요청…기억은 일부 달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특정 명단에 대한 위치 파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계엄 당일) 조 청장과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 가지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야하니 인력을 보내달라는 것. 두 번째는 특정 명단에 대해 위치를 알 방법이 없어서 위치 파악을 요청한 것”이라고 답했다. ‘특정 명단을 알려줬느냐’는 질문에는 “명단 부분이 있었지만 조 청장의 기억과 제 기억이 일부 다르다. 형사재판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체포 대상자 14명에 대한 명단을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형사 재판에 관한 사항이라 진술할 수 없다”고 답했으나 결국 특정 명단의 존재를 인정한 셈이다. “국군통수권자 명령 따르지 않을 군인 없어”이날 여 전 사령관은 “국군통수권자가 내린 비상계엄이라는 명시적이고 공개적인 명령을 따르지 않은 군인은 제가 알기론 없다”며 부하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여 전 사령관은 “당시 방첩사령관 책임자로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국민들에게 변명하는 게 아니다”며 “구체적으로 지시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신중한 자세로 했는지 구분해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 군인이다. 형제·자매·아들·딸도 군인이다. 상식을 가지고 있다”며 “만일 책임을 묻는다면 사령관들에게만 물어달라. 제 밑에 부하들이 무슨 책임이 있나. 정말 선처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에 대한 체포·구금을 수행하려 한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 여인형도 헌재 증언 거부…‘정치인 체포 명단 지시’ 관련

    여인형도 헌재 증언 거부…‘정치인 체포 명단 지시’ 관련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4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정치인 체포 지시’에 관한 진술을 일부 거부했다. 여인형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체포 대상자 14명에 대한 명단을 받은 적 있냐”는 국회 측의 질문에 “형사 재판에 관한 사항이라 진술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부하들에게 전파한 게 있긴 하지만, 자세한 지시 내용을 언급하긴 어렵다는 취지였다. 여인형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12월 4일 새벽 12시 38분쯤, 부하들에게 ‘우원식·이재명·한동훈부터 체포하라’고 지시했냐”는 국회 측 질문에 대해선 “증거 기록을 보면 이와 전혀 반대되는 진술도 많다”고 했다.
  • ‘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측, 법원에 구속 취소 청구

    ‘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측, 법원에 구속 취소 청구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구속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윤 대통령 측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구속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형사소송법상 구속 사유가 없거나 소멸된 때에 법원은 직권 또는 검사·피고인·변호인 등의 청구에 의해 구속을 취소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된 뒤 일주일 만인 26일 기소됐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0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 김상욱 “한동훈, 이르면 이번 주말 움직일 듯”

    김상욱 “한동훈, 이르면 이번 주말 움직일 듯”

    국민의힘 ‘친(親) 한동훈계’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등 한동훈 전 대표의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상욱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 주말에 한 전 대표가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직접 한 말이 아니라 개인적인 추정”임을 전제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부터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면서도 “다른 말씀은 못 여쭤봤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던 박상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 73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1973년생 이하 젊은 보수’라는 의미의 이름으로 당내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첫 번째 영상에는 김 의원과 박 위원장,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이 등장했다. 특히 한 전 대표가 1973년생이라는 점에서 해당 채널을 통해 친한계가 다시 결집해 한 전 대표의 복귀에 힘을 싣는 게 아니나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채널 이름은) 마음에 좀 안 든다”면서도 “개인적으로 한 전 대표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한 것에 대해 “왕을 뵈러 가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해 “우리 당을 이끌고 가는 ‘투톱’이 (윤 대통령에게) 설 인사하러 갔다”면서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보수 정당이어야 하는데 왕당파처럼 느껴져서 답답한 마음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인간으로서의 도리”, “개인적 차원” 등을 앞세운 것에 대해 김 의원은 “공인이고 당의 대표 자리에 있기 때문에 개인의 행동이 개인의 행동으로 해석될 수 없다”면서 “공사 구별을 해야 하고, 공인이니 참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어떻게 보는지, 당 내에 어떤 신호를 주는지가 중요하다”라면서 “나는 (접견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당 지도부의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의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사회 갈등을 유발해 국가를 좀먹고 국민들을 힘들게 해서 힘을 얻는 나쁜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가장 먼저 절연했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켜) 승리하더라도 그 길은 가선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준석·한동훈 ‘세대교체론’ 가세… 이번엔 정치 판갈이 될까

    이준석·한동훈 ‘세대교체론’ 가세… 이번엔 정치 판갈이 될까

    李 “청년·과학기술·외교활동 장점”韓 측근 ‘언더 73’ 유튜브 채널 개설1969년 YS ‘40대 기수론’부터 시작낡은 정치 논법 답습에 반복된 실패“밑에서부터 교체 열망 일어나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 ‘세대교체’ 구호가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의원과 한동훈(오른쪽)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보수 쪽 주자들이 세대교체론에 불을 당겼다. 한국 정치사에서 때마다 등장했던 세대교체 주장이 이번엔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 의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는 대한민국 평균 연령(45세)보다 어린 사람이 출마하는 첫 번째 사례”라면서 “청년 세대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과학기술에 대해 더 잘 알며 국제 사회에서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 측근들은 최근 ‘1973년생 이하의 젊고 지적인 정치인’을 내걸고 소장파 모임과 유튜브 채널 ‘언더 73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친한(친한동훈)계 한 원외 인사는 “세대교체 등 이야기를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탄핵 국면에서 젊은 보수 잠룡들이 세대교체를 내세운 건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 열망을 반영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울 수 없는 어젠다이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 주자로 꼽혔던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을 응원하며 세대교체 주장에 공감한다”면서 “우리 정치는 너무 낡고 지쳐 있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대교체론은 1971년 대선을 앞둔 1969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내세운 ‘40대 기수론’ 이후 계속 반복되고 있다. 2000년대 보수 진영에서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그룹, 진보 진영의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등이 신구 권력 교체에 앞장선 사례로 꼽힌다. 최근 사례로는 2022년 강훈식·박용진·박주민·강병원 의원 등 97세대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세대교체론을 부각했고, 같은 해 만 26세였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방선거 전 ‘586 용퇴론’을 꺼냈으나 뜻한 바를 이루지는 못했다. 세대교체론이 실패하는 원인으로는 젊은 이미지를 통한 쇄신을 말하면서도 낡은 정치 논법을 답습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세대교체론은 우리 대선 구도에서 낡은 레퍼토리”라며 “젊다고 세대교체를 이야기하면 호소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전날 “생물학적 나이가 모든 걸 상쇄해 주지는 않는다”며 이 의원을 견제했다. 세대교체론이 힘을 얻기 위해선 밑에서부터 교체 열망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주자와 함께 밑에서부터의 열망, 기성세대의 뒷받침, 연쇄 반응 등이 있어야 한다. 주자가 혼자 세대교체를 자임하면 바람을 타고 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과 한 전 대표가 세대교체를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것도 주목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尹 ‘내란수괴 혐의’ 첫 형사재판, 20일 오전 10시

    尹 ‘내란수괴 혐의’ 첫 형사재판, 20일 오전 10시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형사재판이 20일 시작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윤 대통령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0일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며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기소 요구와 함께 사건을 넘겨받은 뒤, 법원이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하자 대면 조사 없이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을 기소했다. 한편, 현재 헌법재판소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다. 오는 4일 5차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 나경원 MT 사진 속 ‘킹카 남친’… 춘천지법원장에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

    나경원 MT 사진 속 ‘킹카 남친’… 춘천지법원장에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재호(62)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신임 춘천지법원장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이달 10일자로 법원장 및 수석부장판사 등에 대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고등법원 부장판사·판사 등에 대한 인사는 이달 24일자로 단행된다. 춘천지법 등 5개 법원(서울가정법원, 서울회생법원, 춘천지법, 대구지법, 부산지법)에서는 기존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실시하지 않고 고법 부장판사를 법원장으로 보임했다. 김 부장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부장판사, 수원지법 평택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장판사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다. 두 사람은 1983년부터 교제한 캠퍼스 커플로 1988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젊은 시절 사진을 공개했는데 당시 나 의원은 서울법대 4학년 시절 모꼬지(MT) 사진을 공개했다. 나 의원은 함께 사진 속에 등장한 이들에 대해 “다 후배들이다. 남편도 같이 갔는데 어디 갔을까”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난해 3월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에 출연해 남편의 외모 자랑을 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한동훈 vs 조국’ 외모를 묻는 질문에 한숨을 내쉰 뒤 “조국, 우리 학교 다닐 때 동기였다. 법대 킹카 몇 명 이랬는데, 우리 남편도 킹카였다. 그래서 조국 별로 잘생겼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방송에서 김 부장판사와의 불화설을 해명하기도 했다. 2021년 5월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한 나 의원은 “안 싸우는 부부도 있느냐”면서 “남편 흉도 보고 그랬더니 초선 들어가서 불화설이 소문으로 퍼지더라. 2년차 되니까 별거설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3년차 돼서 대변인을 하니까 당대표가 부르더니 이혼 진행 중이란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 4년차에는 이미 ‘이혼했다며?’ 그러더라”고 루머를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대학 2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나 의원은 “대학 1학년 때는 각자 사귀었고, 2학년 올라가면서부터 만났다”며 “저희가 같은 동네에 살아서 버스를 같이 타고 다니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한편 춘천지법 강릉지원장으로는 오권철(연수원 28기) 서울북부지법 수석부장판사가, 춘천지법 수석부장판사로는 김병철(연수원 27기) 춘천지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 한국도 핵을 가질 수 있을까…트럼프 2기서 달아오르는 ‘핵무장론’[외안대전]

    한국도 핵을 가질 수 있을까…트럼프 2기서 달아오르는 ‘핵무장론’[외안대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한국의 안보 상황에도 적잖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한국도 핵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핵무장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미가 핵협의그룹(NCG) 제도화 및 핵·재래식 통합(CNI) 운용 합의 등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약속했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을지 확실치 않은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군축 협상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도 자체 핵무장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2기 정부 주요 인사들이 북한의 현실적인 핵능력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자 보수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핵무장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핵 동결 및 군축 협상에 나서는 대신 대북 제재 해제,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북미 수교, 종전 협정 등을 대가로 ‘거래’를 할 경우 우리 안보에 “끔찍한 대재앙”이 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트럼프와 김정은의 딜이 ‘나쁜 딜’로 간다면 미국에 독자 핵무장을 요구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부터 시작해 대한민국이 ‘핵보유국(nuclear power)’이 되어야 한다”며 “핵확산금지조약(NPT) 10조 예외 조항이 지구상에서 가장 정당하게 적용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임을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에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NPT 10조는 주권이 침해되는 비상사태 시 NPT를 탈퇴할 수 있는 조항입니다. 나경원 의원도 “미국이 김정은과 위험한 ‘핵 거래’를 재추진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이)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려는 지금 우리의 선택지는 분명하다”며 트럼프 2기를 핵무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우리도 핵을 가져야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우리의 핵무장은 북핵 폐기를 위한 ‘평화적 핵무장’”이라며 “이는 결코 호전적인 발상이 아니고 오히려 북한의 셈법을 바꾸고 비핵화 협상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에는 핵으로 맞서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으로 임명된 엘브리지 콜비는 지난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허무맹랑하다”며 “우리의 적이 핵무기를 가지는 데 우리가 동맹의 핵무장을 막는다면 그게 비확산 정책의 승리인가” 말한 바 있는데 이러한 발언이 곧 트럼프 측 인사들 역시 한국의 핵보유에 열린 생각을 가진 것이란 해석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 뒤 핵잠재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커지고 있습니다. 핵잠재력 확보는 유사시 언제든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것으로 NPT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뽑지 않은 칼이 무섭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가 언제든 칼을 뽑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인식시켜야 한다”며 “핵 잠재력을 보유하는 것과 함께 선택 가능한 전략적 옵션으로 자체 핵무장을 테이블 위에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본처럼 마음만 먹으면 핵무장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한국이 핵잠재력을 확보하려면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한 뒤 우라늄 고농축 기술 등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지금은 이 협정에 따라 우라늄 20% 이하의 저농축만 가능하고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는 불가능합니다. 일본도 미국과의 협정에 따라 1988년 이전까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가 불가능했는데, 오랜 협상을 거쳐 예외가 인정돼 현재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은 3주 안에 핵무기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핵잠재력 보유론을 제기하는 인사들은 우리도 일본 수준의 핵잠재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12명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유지와 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한 자위권적 핵무장 촉구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7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위협적인 핵 무력도발을 감행하면 우리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권적 차원의 자체 핵무장을 할 것임을 정부가 대외에 선언할 것을 촉구하자는 것입니다. 다만 한국의 핵무장은 북한의 실질적인 핵 위협에 대응하는 자위권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핵무장이고, 핵 경쟁을 유발하는 목적이 아니라 전략적 차원의 핵무장이며 북한의 핵 위협이 완전히 사라질 경우 한국도 즉시 핵무장을 해제하는 평화를 지향하는 핵무장임을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확고하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핵보유국이 될 수 없듯 한국도 당장 핵무장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도 쉽지 않은 데다 설령 미국과 협정 개정에 합의가 되더라도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반발도 불가피합니다. NPT 체제를 벗어나게 되면 감당해야 할 국제사회의 반발과 제재도 난관입니다. 물론 핵무장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이러한 ‘벽’을 동맹과의 신뢰 관계와 외교력으로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통일연구원의 ‘우리 국민은 왜 자체 핵무장을 선호하는가?’ 보고서에서는 통일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3년 4~5월과 지난해 4~5월 각각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 면접조사 결과 핵무장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높다가도 우리가 자체 핵무장을 하게 되면 경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면 그 의지가 감소하는 결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핵무장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와 함께 비용·편익 분석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가 가능해지더라도 재처리 시설을 과연 어디에 설치하느냐에서부터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에 보란듯이 김 위원장의 핵물질생산기지와 핵무기연수소 현지지도 소식을 공개하며 ‘핵무력 강화’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과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양립 가능하지 않다”며 아직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구체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다고 보고, “자체 핵무장을 통해 남북 핵 균형이 이뤄지면 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면서 ICBM 사거리 제한 등을 목표로 북한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고 대중 견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로 미 행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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