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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이준석 등 합리적 보수 포용”… 김경수 “李 중도보수론 취지에 동의”

    김두관 “이준석 등 합리적 보수 포용”… 김경수 “李 중도보수론 취지에 동의”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주자인 김두관·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안아야 한다”고 잇따라 주장했다. 친명(친이재명)계에 이어 비명계 주자들까지 대선 승리를 위한 ‘중도보수 대연정’에 힘을 실은 것이다. 김두관 전 지사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은 이재명 대표의 1인 중심, 일극 체제가 돼 있지만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연대·연합하고 포용성을 갖춰야 한다”며 “이준석 의원이 있는 개혁신당을 포함해 합리적인 보수 세력까지 안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통해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뤄 냈고, 정몽준·노무현 단일화를 통해 재집권에 성공한 바 있다”며 경선 단계부터 정당 간 대연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23일 전남 신안 임자2대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통합과 연합을 강조하며 대연정 제안에 힘을 실었다. 그는 “민주당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더 나아가서 야권 전체, 또 더 나가면 탄핵에 찬성했던 민주주의 세력들은 모두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번 대선만큼은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 언급에 대해 “민주당이 이번 탄핵과 대선 과정에서 더 넓고 더 많은 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돼야 하겠다, 그런 국민정당이 돼야 하겠다는 취지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친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SBS라디오에서 이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거론하며 “탄핵에 찬성하고, 빨리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다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대연정론을 띄웠다. 다만 대상으로 거론된 측의 반응은 냉담하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을 극우로 몰아 궤멸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개혁신당 측도 사안별 협력은 가능하지만 ‘포괄적 연대’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 장미대선 ‘플랜B’ 꺼낸 與잠룡들

    장미대선 ‘플랜B’ 꺼낸 與잠룡들

    안철수 “갈등 끝내야” 출마 선언홍준표 “탄핵 반대지만 대선 준비”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탄핵 인용 및 조기 대선 시나리오, 이른바 ‘플랜B’에 대한 공개 언급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이 25일로 확정되고 ‘5월 장미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며 그간 암중모색하던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차기 주자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 표결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완수해야 한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예고했다. 그는 ‘오늘 회견을 대선 출마 선언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 생각하시는 대로 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시대교체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교체”라며 합리적·도덕적 정치 복원 방안으로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을 동시에 축소하는 개헌론을 꺼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플랜B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정권을 그저 헌납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선을 준비 없이 두 달 만에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상속세 개편안에 대해 “상속세 개편은 ‘서울 집 한 채 가진 중산층’의 표심을 겨냥한 미봉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 현실과 자산 축적 구조 변화를 반영한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던진 정책 이슈를 조목조목 따지며 ‘오세훈 vs 이재명’ 구도를 선점하는 전략을 편 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6일 저서 출간 이후 복귀가 예상된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말라”며 비판 메시지를 냈다. 그러자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한 전 대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니 배가 아프든가 아니면 겁이 난다고 하시는 게 차라리 솔직하지 않을까”라고 맞받았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론에 대해 “이 대표가 진짜 노리는 것은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덮어 보려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신종사기’에 국민들이 속지 않도록 보수는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탄핵심판 최후 변론 이후 헌법재판소가 다음달쯤 만약 인용 결정을 하면 여야는 바로 대선 경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탄핵과 조기 대선에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탄핵 인용 시 본선까지 최대 60일밖에 시간이 없어 대선 주자들로서는 마음이 급한 상황이다. 여권 주자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인 데다 정당 지지율도 중도층 이탈 폭이 커지며 조기 대선 시 여당에는 험난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18~20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22%)의 중도층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2%)에 20%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럽의 전주 조사에선 국민의힘 32%, 민주당 37%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격차가 5% 포인트에서 20% 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표에 대해선 인정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은 늘 수도권과 청년, 중도 중심의 방향으로 중도층을 향해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인용 또는 기각과 관련해선 “아직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 ‘5월 조기대선’ 대비하는 여야…정권유지 vs 정권교체

    ‘5월 조기대선’ 대비하는 여야…정권유지 vs 정권교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최종 변론만 남겨둔 가운데 헌재의 탄핵 심판 결론이 3월 중순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헌재가 국회의 탄핵 소추를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하는 결정을 내리면 차기 대통령을 뽑는 조기 대선은 그로부터 60일 이내인 5월 중에 치러지게 된다. 이에 따라 최종 변론 이후 헌재 결정 예상 시점까지 정국은 당분간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를 상정한 ‘대선 전초전’ 국면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정권 사수 또는 정권 교체를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대권 주자들도 각자 셈법에 따라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反이재명 공세 강화…정책정당 강조 국민의힘은 일단 윤 대통령 지키기를 앞세우며 조기 대선 가능성에는 짐짓 거리를 두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조기 대선 현실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 현실화 여부와 관계없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전략은 ‘반(反)이재명’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 여론을 확대해 정권교체론을 흔들고 여권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물론 최근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논란 등을 부각해 이재명 대표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공세를 펼치는 것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우클릭을 통한 외연 확장’ 시도를 차단하겠다는 차원으로 보인다. 정부와 당정협의회를 잇따라 여는 것도 국민의힘의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해 여당이 탄핵 정국에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모습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지층의 탄핵 반대 여론이 높기 때문에 조기 대선에 대비하는 움직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서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모습에 주력하는 듯한 모습이다. 여권의 대권 주자들도 대부분 탄핵에 반대하는 여당 지지층에게 어필하면서도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회와 언론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여권 잠룡 중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한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26일 책을 발간하며 정치 재개를 공식화한다. 이재명의 민주당 ‘우클릭·외연 확장’ 공격적 행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위헌적 비상계엄으로 내란을 일으켰다며 윤 대통령의 파면과 정권 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헌법재판소에 앞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장외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내란 옹호 정당’, ‘극우 정당’이라며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를 내세우며 야 5당의 연대체인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를 제안하며 대선 정국에 대비한 야권 연대의 토대를 발빠르게 마련했다. 민주당은 3·1절에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공동으로 열어 탄핵 및 정권 교체를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선다. 민주당은 외연 확장을 위해 중도·보수층 공략에도 전례가 없을 만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으로부터 중도층 표심을 가져와 확실한 민주당 지지로 돌아설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경제 성장과 감세 정책, 친기업 행보 등 ‘정책 우클릭’ 행보를 왕성하게 하고 있고, 특히 민주당의 정체성이 진보가 아닌 ‘중도보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이재명(비명)계 유력 인사들이 이러한 ‘우클릭’에 우려를 표하며 비판에 나섰으나 이재명 대표는 ‘잘사니즘’으로 명명한 실용주의를 앞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전통적 정책 기조를 고집하는 대신 분배보다 성장을 강조하고, 상속세 공제 현실화와 근로소득세 개편, 대기업 세액공제 확대 등 감세 이슈를 내놓고 있다.
  • 명태균 ‘대우조선 하청 파업 개입’ 의혹 재점화…보고서 공개에 진상규명 요구 거세

    명태균 ‘대우조선 하청 파업 개입’ 의혹 재점화…보고서 공개에 진상규명 요구 거세

    2022년 6·7월 옛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사내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선박 건조장인 독을 점거하는 등 파업을 벌였을 때 민간인 명태균(55·구속)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대우조선해양 보고서’가 공개됐다. 노동계는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공개된 보고서를 보면, 두 페이지 분량의 해당 보고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파업으로 말미암아) 10만명이 생계를 위협받고, 하청지회 조합원 수는 3.6%에 불과하다는 점이 담겼다. 보고서가 작성된 7월 13일 기준 회사 피해액은 누계 4994억원이라고 돼 있다.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지급, 전임자 인정 등 노조활동 보장, 21개사의 개별교섭이 아닌 중앙교섭 요구 등 주요 요구 사항도 담겼다.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조직화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으로 확대하면 조선 산업 와해가 우려된다며 정부 차원의 중재와 조치를 요청하는 내용도 있다. 이 보고서는 애초 명씨의 지인 A씨에게 전달됐고, A씨는 이를 명씨에게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가 윤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창구로 명씨가 활용됐다거나, 하청 노동자 파업 투쟁에 대한 비선 개입했다는 의혹, 보고서 전달·명씨 개입 이후 정부의 강경 메시지가 나왔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우조선해양 파업이 진행된던 2022년 7월 20일 명씨가 지인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통화에서 명씨는 지인에게 “거기(옛 대우조선해양) 문제가 심각한데 저번 주에 대통령한테 내가 보고를 했다”며 “이영호 부사장인가? 대우조선해양 보고서를 내가 만들어 달라고 했지. 만들어주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보고하고 한덕수 총리가 긴급 (회의를) 소집한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명씨는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그리고 (대통령에게) 또다시 보고했다. 강경하게 진압하라고”라며 “하여튼 내가 (이 사안에 대해) 뭘 압니까. 나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는데 사모님하고 다 보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씨는 윤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파업에 개입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도 했다. 명씨는 “대통령이 보고해달라고 해서 보고했고, 보고하니까 그날 바로 (회의를) 긴급 소집을 했다”며 “아래(그제·7월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다 불러다가”고 말했다. 또 “데모하는 놈은 150명이고 거기 하청 일하는 놈은 만명인데 150명 때문에 만명이 다 죽게 생겼던데”라며 “(피해 규모가) 그게 지금 5700억원 해가지고 이래저래 하면 7000억원이 된다는데 말이 7000억원이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내가 대통령하고 사모님한테 이야기한 게 있어서 보고를 올렸으니까 내가 가서 눈으로 쳐다보기라도 해야지”라며 “갔다 와야 나중에 할 말이라도 있지”라고 말했다. 회사가 언급된 의혹에 한화오션 측은 앞서 ‘보도에서 언급된 옛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한화오션 인수와 함께 퇴직했기에 당시 정확한 상황이나 경위 파악은 어렵다’는 견해를 냈었다. 한화오션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파업은 지역 정·재계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관심사였기에 기자·정치인 등 포함해 여러분이 현장을 방문했다”며 “혹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명태균씨도) 그 여러 사람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방문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설명회 같은 것을 연 적은 없다”며 “당시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오가는 중에 구두로 상황 설명은 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성명“보고서 온통 거짓...거짓말에 놀아 나”‘특검법에 파업 불법개입 문제 포함’ 주장노동계는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성명을 내고 “해당 보고서(명태균 보고서)는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며 “2022년 7월 13일 기준 4994억원이라는 피해액, 독 점거가 42일째라는 말, 과도한 인건비 인상과 조선 산업 기반 와해 초래 등의 표현은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7월 13일 기준 4994억원에 달했다던 피해액은 이후 470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그마저도 아무런 근거 자료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것이다. 지회는 또 보고서에서는 7월 13일 독 점거가 42일째라고 했지만 실제 당시 독 투쟁은 22일째였고, 파업 원인이자 핵심 요구는 ‘불황기에 삭감된 임금의 회복과 하청노동자 저임금 문제 해결’이었지 과도한 인건비 인상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지회는 “보고서는 ‘요구조건 일괄 수용이 전제되지 않는 한 교섭 불가 입장과 점거 농성 지속을 주장’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되풀이하며 정부 차원의 중재·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여기서 정부 차원의 중재·조치란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강제진압 해달라는 요청”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거짓으로 가득찬 명태균보고서에 그야말로 놀아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회는 명태균 특검법에 하청노동자 파업 불법 개입 문제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태균 특검법 통과 이전이라도 국회가 먼저 나서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개최해 진실을 밝히려 노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2022년 6월 51일간 파업하며 선박 건조장인 독을 점거하는 등의 행위로 재판에 넘겨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은 최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파업의 공익 목적을 인정했지만 개별 행위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9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2단독 김진오 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지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또 파업 기간 1㎥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31일간 농성한 유최안 전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20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 지회장 등 조선하청지회 소속 22명은 2022년 6월 당시 원청인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에서 임금 원상회복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파업 과정에서 교섭에 진전이 없자 조선소 1독을 점거했고 이 때문에 선박 건조는 중단됐다. 파업은 그해 7월 22일 임금 4.5% 인상 등이 합의되면서 일단락됐다. 하청 노동자들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번 유죄 판결이 거액의 민사소송을 앞둔 노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파업 직후 대우조선은 노조 집행부 5명을 상대로 470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재판은 지난해 6월 잠정 중단됐는데, 재판부는 형사재판 결과를 보고 속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책에 ‘17년 검사’ 이력 왜 뺐나” 묻자 한동훈 “그런 것도 기사가 되나”

    “책에 ‘17년 검사’ 이력 왜 뺐나” 묻자 한동훈 “그런 것도 기사가 되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가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가운데, 한 전 대표가 저자 소개란에 ‘17년 검사 이력’을 뺀 이유에 대한 질문에 뜻밖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계에 따르면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저자 소개에서 검사 이력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내가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아니 그런 게 기사도 나왔어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선제일검’이라는 별명과 법무부 장관이라는 이력이 있어 자신의 검사 이력을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했다고 김 전 최고위원은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검사 이력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게 아니었다”면서 “그런 기사가 나오니 내가 기자 출신이어서 나에게 물어봤다”고 부연했다. 오는 28일 출간되는 한 전 대표의 저서는 19일 예약판매에 돌입하자마자 3대 온라인 서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에서 국내 도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일에 이어 이날도 오전 11시 기준 3대 온라인 서점의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저서의 인기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보수 정당을 어떻게 바꿔나갈지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6시간만에 1만권 이상 예약 판매됐다”면서 “오늘(20일) 오후 4시에는 2만권이 예약 판매되는 등 예약 판매 속도를 보면 최근의 어떤 정치인의 책들보다도 많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 또 국민의힘이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나왔던 한 전 대표가 어떻게 보수 정당을 바꾸고 어떤 비전으로 대한민국을 변화시켜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이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국민들은 변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고, 세대교체와 쇄신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점이 한 전 대표의 책에 대한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는 열지 않을 것이라고 김 전 최고위원은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때 요구를 해서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면서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정치자금 조달의 수단이라고 한 전 대표가 지적했는데 본인이 할 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의 저서는 384쪽 분량으로,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비상계엄 반대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까지 14일에 걸친 당시 상황과 소회를 담았다. 또한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자신이 꿈꾸는 나라 등 정치관과 철학도 풀어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한 전 대표를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며 “보수주의자답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며 법질서 확립과 격차해소에 진심”이라고 소개했다.
  • 국민의힘 34% 민주 40%…이재명 34% 김문수 9%[한국갤럽]

    국민의힘 34% 민주 40%…이재명 34% 김문수 9%[한국갤럽]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34%,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5% 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2월 셋째주 정당 지지율은 이렇게 집계됐다. 이밖에도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무당층 1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이라면서도 “여당 지지도뿐 아니라, 다음 대선 결과 기대, 대통령 탄핵 찬반 등에서도 성향 중도층을 중심으로 여권 지지세가 소폭 약화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검찰 조서 내용 공개, ‘명태균 사건’ 등이 여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나타났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세훈 서울시장 각 4%,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각 1% 순으로 조사됐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3%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보다 ‘정권 유지’는 3%포인트 하락, ‘정권 교체’는 2% 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탄핵은 60%가 찬성, 34%가 반대했다. 지난주 조사보다 ‘찬성’은 3%포인트 상승, ‘반대’는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 친명 좌장이 띄운 ‘중도보수 대연정’

    친명 좌장이 띄운 ‘중도보수 대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 발언이 당 정체성 논란으로 이어진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하며 ‘중도보수 대연정’ 가능성을 내비쳐 파장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중도보수 노선에 대해 “합리적인 보수 또는 중도보수, 이런 분들까지 저희들과 같이해야만 국민을 통합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 일부 세력, 개혁신당까지 해서 중도보수연대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이해해도 되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에 정 의원은 “할 수 있다면 저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 의원을 거론한 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을 위해 DJP연합도 하고 굉장히 보수적인 분들과도 함께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대연정을 실현하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민주당이 친중도보수라는 ‘텐트’ 아래 뜻이 맞는 국민의힘 인사들까지 모아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마치 이재명을 대선 주자로 인정하는 야권 대선 연대와 비슷하게 해석될 수 있다”며 “저희는 이재명을 위한 대선 연대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 등은 따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가 중도보수 노선을 강조한 데는 계엄·탄핵 국면에서 좀처럼 오르지 않는 민주당과 이 대표의 지지율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김현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특히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나 대구·경북에 있는 국민은 보수적 색채가 강하지 않나. 그분들을 아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명(비이재명)계 고민정 의원도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도 한 전 대표와 이 의원, 유 전 의원 등을 어떻게 한 테두리 안에 넣을 것인가 분명히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주자들도 역시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주문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대한민국 정치가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되려면 가능한 세력이 모두 참여하고 정책을 협약한 뒤 그 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내각에 함께 참여하는 한국형 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보수 연대론에 공감은 할 수 있다 해도 이를 당의 정체성으로 규정하는 건 별개라는 지적이 많다. 대선 승리와 국민 통합을 위해 연대할 수 있지만 당 색깔을 ‘중도보수’로 규정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진보적 영역을 담당해 왔다는 건 역사적 사실로 이 정체성이 단순한 선언으로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김 전 대통령이 DJT 연합, 소위 김종필(JP)·박태준(TJ)과 손을 잡고 (대선에서) 이겼지만 김대중 정책이 보수로 가지는 않았다”며 연대와 노선을 규정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비명계이자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이 돼 보니 중도를 기초로 진보·보수 정책을 가져다 쓰게 됐다”고 발언한 것을 소개하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중도보수 연대의 실현 가능성도 미지수다. 내부 반발을 극복하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 반대 세력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아서다. 노 전 대통령 집권 시절 ‘대연정’을 언급했지만 임기 후반 정권 운영 동력이 상실됐을 때여서 여야 모두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 대표의 중도보수 노선에 대해선 여당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 본인은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재벌체제 해체’를 운운하고, 당 주류는 과거 운동권 시절 반체제운동을 해 왔는데, 이제 와서 오른쪽을 운운하고 있다.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비꼬는 발언도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중도보수 이재명의 민주당 환영한다”며 “무엇보다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면 파리도 새다”라고 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표가 2016년 작성한 ‘이재명은 중도 코스프레 안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 尹측, 혈액암 조지호에 “섬망 없나”…조 “尹, ‘덕분에 신속히 끝나’ 전화”

    尹측, 혈액암 조지호에 “섬망 없나”…조 “尹, ‘덕분에 신속히 끝나’ 전화”

    윤석열 대통령 측은 20일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검경 조사 당시 섬망 증세는 없었나”라고 질문했다. 조 청장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조 청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혈액암을 앓고 있는 조 청장은 앞서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후 헌재가 구인장을 발부하자 자진 출석했다. 마스크를 쓰고 나온 조 청장은 숨이 가쁜 듯 발언을 중간중간 멈추기도 했다. 이날 조 청장은 수사기관에서 윤 대통령이 ‘조 청장, 들어가는 의원 다 잡아 체포해. 불법이야’라고 지시했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체포 대상자 16명을 불러줬다고 진술했다. 그는 “검경 조사에선 제가 기억나는 대로 진술했다”며 “앞으로 공소사실을 통해 확인되어야 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조 청장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는 “(12·3 비상)계엄 당시 3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정신없는 상황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조 청장은 “초유의 엄중한 상황이라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재차 “당시 온갖 전화를 받고 회의를 주재하면서 혼란하고 정신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수사기관 조사받을 때 안타깝게 건강이 많이 악화한 걸로 안다. 수사기관에서 진술할 때 계엄 당시 상황을 명확히 기억해서 진술했나”라고 물었다. 조 청장은 “경찰에서 조사받고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나서 폐렴 증상이 와서 그때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면서도 “섬망 증상이 있다든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조 “尹, 계엄해제에 ‘덕분에 신속히 끝나’ 전화…질책 아냐”“인간적 죄송함에 면직 신청…박안수·여인형에 협조 안해” 조 청장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조 청장은 ‘(통화의) 대략적 취지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초동 대처를 잘하고 (국회의원을) 잘 들여보내 줘서 잘 끝났다는 취지가 맞느냐’는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 질문에 “신속하게, 덕분에 신속히 잘 끝났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건 맞다”고 답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조 청장 지시로 출입 통제가 이뤄지던 국회는 밤 11시 6분쯤부터 30분간 통제가 풀렸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및 국회 관계자 등은 출입이 허용됐고 이때 본회의에 참석하려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국회에 진입했다. 조 청장은 이후 밤 11시 37분쯤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요청을 받고 계엄 포고령을 확인한 뒤 다시 국회를 전면통제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조 청장이 계엄 이튿날 아침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와 면직 절차와 관련해 주고받은 통화를 언급하며 ‘덕분에 신속히 잘 끝났다’고 한 윤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재차 물었다. 박 직무대리는 수사기관에서 “조 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전면 거부했고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더니 대통령이 덕분에 빨리 잘 끝났어라고 얘기해서 뼈가 있는 말로 알아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찰청장을 (계속) 하냐’ 이런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조 청장은 이에 대해 “‘뼈가 있다’는 말은 제가 한 적이 없다”며 “인간적으로 죄송한데 이 상황에서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면직신청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조 청장은 관련한 국회 측 질문에도 “그때 대통령 전화를 직접 받아서 질책 그렇게 받아들이진 않았다”며 “오히려 질책했으면 다른 생각을 했을 텐데 그렇진 않았던 것 같다”고 재차 말했다. 조 청장은 또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협조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박 총장은 당시 조 청장에게 전화해 국회에 경찰 증원과 포고령에 따른 국회 출입 차단을 요구했고, 여 전 사령관은 ‘이재명·한동훈 등 10여명을 체포할 것인데 안보 수사요원 100명을 지원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청장은 ‘증인이 아까 박안수 사령관에게 전화 받은 적 있다고 했는데 전화를 받았는데 협조를 안 해줬죠’라는 김 재판관 질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여 전 사령관이 전화했을 때도 협조 안 했다고’라는 말에도 “네”라고 답했다.
  • 탄핵심판 출석 홍장원 “체포 명단 메모, 실물 가져왔다”

    탄핵심판 출석 홍장원 “체포 명단 메모, 실물 가져왔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신빙성 논란이 일어난 ‘체포 명단 메모’ 실물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홍 전 차장은 헌재에 도착한 후 ‘메모 실물을 지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갖고 왔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당시에는 메모를 가져오지 않았다. 홍 전 차장은 “1차 출석과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면서 “물어보시는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하고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하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상계엄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락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홍 전 차장은 또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당시 홍 전 차장의 국정원 내 행적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인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국정원 CCTV를 공개하며 홍 전 차장이 밝힌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 작성 경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원 CCTV 확인 결과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오후 11시 6분보다 8분 앞선 10시 58분에 이미 본청 내부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홍 전 자장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해 계엄 당일 오후 11시 6분 국정원장 공관 공터에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메모를 작성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당일 오후 10시 58분 국정원장 공관 공터에서 여 전 사령관과 통화한 후, 11시 6분에 집무실에서 다시 통화하면서 체포 명단을 받아적었다고 정정했다.
  • “호감 간다” 차기 대통령 1위 이재명 31%…김문수 10%

    “호감 간다” 차기 대통령 1위 이재명 31%…김문수 10%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7%,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지했다. 20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일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p) 하락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370명)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23%, 오세훈 시장이 16%,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각각 12%였다. 민주당 지지층(337명)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5%,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각각 2%였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이재명 대표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세훈 시장 25%, 김문수 장관 24%, 한동훈 전 대표 20%, 홍준표 시장 18%였다. 올해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7%,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4%였다. 민주당 후보 선택률은 지난주보다 3%p 줄었고, 국민의힘 후보 선택 응답률은 1%p 줄었다. 대선에서 투표할 정당 후보가 없다고 하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비율은 23%였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과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모두 1%p씩 줄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9.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베스트셀러’ 된 한동훈 책…“계엄 날 ‘죽을 수 있다, 피신하라’고”

    ‘베스트셀러’ 된 한동훈 책…“계엄 날 ‘죽을 수 있다, 피신하라’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8일 출간하는 첫 저서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체포되면 죽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의 저서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전날에 이어 이날도 3대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에는 이같은 내용의 비상계엄과 관련한 일화들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체포되면 정말 죽을 수 있다. 휴대전화를 끄고 은신처에 숨어라. 가족도 피신시키는 게 좋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이 체포될 것에 대비해 비상계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미리 녹음했다는 내용도 저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상계엄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인 체포조’ 의혹에 힘을 싣는 내용이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에게 한 전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10여명의 체포·구금을 지시했으며, 여 사령관은 김대우 방첩수사단장에게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3명부터 잡아라”고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튿날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신을 체포하려 한 이유를 묻자 윤 대통령이 “그런 사실이 없다. 만약 정치인을 체포하려 했다면 방첩사령부를 동원했을 것”이라고 답한 상황도 책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첩사령관이 정치인 체포조를 가동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이 먼저 방첩사를 언급하자 한 전 대표가 의아해했다는 것이다. 저서는 384쪽 분량으로,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비상계엄 반대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까지 14일에 걸친 당시 상황과 소회를 담았다. 또한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자신이 꿈꾸는 나라 등 정치관과 철학도 풀어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한 전 대표를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며 “보수주의자답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며 법질서 확립과 격차해소에 진심”이라고 소개했다. 한 전 대표의 저서는 전날 3대 온라인 서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에서 국내 도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尹측 “대통령, 헌재 결과에 당연히 승복할 것”

    尹측 “대통령, 헌재 결과에 당연히 승복할 것”

    윤석열 대통령 측은 19일 “헌법재판소 결과에 대통령은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윤 대통령이 불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부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두말할 나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한 (헌재) 결정이 최대한 공정하게, 적법하게 진행되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지난 1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갑근 변호사가 언급한 ‘중대 결심’에 대해선 “대리인단의 집단 사퇴를 포함한 재판 절차 내에서의 중대 결심”이라며 “대통령 조기 하야 같은 주장은 대통령이나 대리인단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이 “헌재가 위법·불공정 심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중대 결심’ 등을 언급하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 불복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한편 이날 헌재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첫 변론에선 국회 측과 한 총리가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한 총리가 계엄 선포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는 것 외에 특별한 대응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내란 행위를 묵인 내지 방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 총리는 최종 진술에서 “저는 대통령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사전에 알지 못했고 대통령이 다시 생각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군 동원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은 재판부 평의를 거쳐 정해지면 통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국회 측의 증인 신청은 기각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극단의 시대를 넘어 합리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헌재가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로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이날 한 총리 탄핵소추 의결정족수와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도 1차 변론에서 종결하고 선고기일은 추후 통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 총리의 탄핵소추안을 대통령 기준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200명)이 아닌 과반(151명)을 적용해 통과시켜 표결권을 침해했다며 심판을 청구했다.
  • 여의도로 집결하는 與잠룡들… 조기 대선 함구 속 ‘비공식 대권 레이스’

    여의도로 집결하는 與잠룡들… 조기 대선 함구 속 ‘비공식 대권 레이스’

    국민의힘의 ‘비공식 대권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개적인 ‘조기 대선’ 거론은 자제하고 있지만 여권도 ‘대선 앞으로’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나경원 의원이 개최한 노동개혁 세미나 기조연설에 나섰다. 나 의원도 당내 대권 주자로 꼽히는 만큼 현역 의원(108명) 중 절반인 59명이 참석했다. 대권 주자 2인이 나선 이날 행사는 지난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최했던 개헌 토론회(48명)보다 참석자가 많았다. 김 장관은 세미나 후 ‘중도 확장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누가 중도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대한민국 가장 밑바닥 청계천 재단 보조로 출발했다”고 반박했다. 야권 1위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공직자가 깨끗하지 않으면 온 나라가 살 수 없는 나라가 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는 일부 의원도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데 대해선 “그 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정치인은 누구나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핵 대선’ 2회차인 홍 시장도 국회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여의도 몸풀기’를 시작했다. 홍 시장은 이날 SBS 방송에 출연해 “대구 시정과 차기 대선 준비가 내 정치”라며 “내일 당장 대선을 해도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TK)의 또 다른 맹주인 이철우 경북지사도 국회를 찾았다. 이 지사는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이나 중도 확장을 운운하면서 눈치 볼 상황이 아니다”라며 결집을 촉구했다. 대선 출마에 대해선 “절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복귀 움직임에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안철수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만약에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인수위원회를 못 만드는데, 저는 그 일을 이미 해 본 사람이기 때문에 인수위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플랜 B’를 저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을 지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추진할 전망이다. 유 전 의원은 한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과 저 사이에 오해가 쌓인 것이 많은 것 같다”며 “그분과 쌓인 오해를 언젠가 인간적으로 풀고 싶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책 발행일은 오는 26일로 한 전 대표도 재등판 시기를 조율 중이다. 한 전 대표의 책은 예약 판매 첫날 ‘실시간 베스트’ 1위에 오르며 팬덤을 재확인했다.
  • 이재명 “민주당 정체성 안 바뀌었다…선거법 2심 낙관”

    이재명 “민주당 정체성 안 바뀌었다…선거법 2심 낙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 됐다며 정체성 논란이 불거진 것에 관해 “지금 상태로 민주당의 정체성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위기의 한국사회, 해법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가 자기는 원래 자리에 있었는데 세상이 바뀌어서 원래 좌파였는데 중도가 됐다고 했는데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 “우리나라에 진짜 보수라는 게 있느냐”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위헌의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을 비호하고 같이 몰려다니는 게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오른쪽이 다 비어있는데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의 역할도 우리 몫이 돼야 하지 않겠나. 실제로 그 역할을 상당 정도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상속세 개정을 주장하며 ‘우클릭’ 논란을 확대시킨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문제 삼은 소득세에 대해 “내리자고 한 게 아니라 검토하자고 했다”며 “연간 12조원의 세금이 줄어 재정 문제가 생긴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래서 (내리자고) 말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개헌 필요성에 대해 “지금은 내란 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개헌을 이야기하면 블랙홀이 된다”며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보수세력)이 좋아하고 헌정 질서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 결과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유죄를 받았는데 대법원까지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과 함께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다. 이 대표는 ‘대선 전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큰 2심이 대선 출마에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정적인 이야기로 온갖 억측을 다 할 거라서 말하기 부적절할 것 같다”면서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언론의 자유에 대해 “자유는 보장돼야 하는데 방종까지 보호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런 악의적 프레임에는 다 이유가 있던 모양”이라며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비판했다. 지난해 8월 28일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대통령실을 미국,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한국, 자신을 북한에 비유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특정 언론을 겨냥해 비판하면서 편향성을 드러낸 게 아니냐며 논란이 발생하자 이 대표 측은 계정 관리자의 실수라며 1시간 만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은) 내 뜻에는 부합했지만 (실무진이) 별로 좋지 않다고 내리자고 했다”며 “팩트(사실) 왜곡이다. (그 방송은) 악의적인 것들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적대적 언론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건 과도한 걱정”이라고 반박했다.
  •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첫 기일에 변론종결…한 총리 “대통령 설득 못해 송구”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첫 기일에 변론종결…한 총리 “대통령 설득 못해 송구”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에서 90분 만에 변론 절차를 종결했다. 헌재는 19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 심리를 진행했다. 선고기일은 재판부 평의를 거쳐 통지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날 변론기일에 출석해 “대통령이 (계엄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면서 “(국민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계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계엄 당시 군 동원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면서 헌재를 향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또 탄핵소추사유로 적시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방치 ▲비상계엄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한동훈·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체제 ▲내란 상설특검 임명 회피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총리는 “해당 법안들은 모두 위헌 소지가 있었다”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담화문을 발표한 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였을 뿐 권력을 창출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한동훈 증인신청 기각…“필요하지 않다”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한동훈 증인신청 기각…“필요하지 않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이 청구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19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한 총리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에서 “총리실의 사실조회 회신에 비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측은 한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이후인 12월 8일 한 총리와 ‘공동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정 수습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국회 측은 한 전 대표를 상대로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인 공동 담화문 선포 전인 12월 7일 한 총리와 만나 면담한 내용, 담화문 작성 배경 등을 파악하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총리와 한 전 대표의 공동국정운영 구상은 아무런 헌법 근거가 없는 반헌법적 언동”이라며 “정국 안정에 기여하기보다는 국정 질서 혼란을 부채질했다”고 비난했다. 국회가 제출한 한 총리의 탄핵소추 사유는 ▲‘김건희 여사·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비상계엄 선포 묵인·방조·공모 ▲한동훈 전 대표와 공동 국정 운영 체제 ▲내란 상설특검 임명 불이행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이다.
  • 한동훈 “계엄 반대, 내 선택이었다”…신간서 의미심장 발언

    한동훈 “계엄 반대, 내 선택이었다”…신간서 의미심장 발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곧 출간될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소회를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계엄 반대를 선택하고 행동했다”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대선 준비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부터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 책은 384쪽 분량으로 오는 28일 발간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비상계엄 반대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대표 사퇴까지 14일에 걸친 당시 상황과 소회를 담았다. 또한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자신이 꿈꾸는 나라 등 정치관과 철학도 포함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한 전 대표를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소개했다. 또 “보수주의자답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며 법질서 확립과 격차해소에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한 전 대표가 “상호주의에 따른 외국인 투표권 부여, 간첩법 적용 확대,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 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추진, 이민청 설립 추진 등 공공의 안녕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왔다”고 기술했다. 또한 “AI(인공지능) 산업 집중 지원, 상승경제 7법 추진, 금투세 폐지 등 미래 성장과 복지정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의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책은 한 전 대표의 별명으로 “정제된 논리와 깔끔한 언변으로 거대 야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며 ‘1대 180’” “강강약약(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다)”이라는 표현도 담았다.
  • 헌재 “조지호 경찰청장 증인 출석 의사…문형배 겨냥 시위 수사 의뢰 검토”

    헌재 “조지호 경찰청장 증인 출석 의사…문형배 겨냥 시위 수사 의뢰 검토”

    조지호 경찰청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천재현 헌법재판소 공보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조 청장의 출석 여부를 변호인단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에 대해 강제 구인에 나서느냐는 질문에 천 공보관은 “조 청장이 출석 의사를 내비쳐 자진 출석 가능성도 있다”면서 “변호인단과 출석 방식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위해 경찰을 국회에 투입시킨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다만 혈액암 투병 중인 조 청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국회 측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천 공보관은 이에 대해 “채택 여부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헌재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비난과 시위가 격화되는 것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천 공보관은 또 “헌법연구관에 대한 가짜뉴스와 영상, 악성 댓글에 대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출판기념회 금지’ 외쳤던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 행보 시동

    ‘출판기념회 금지’ 외쳤던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 행보 시동

    지지층과 소통하며 비전 제시 전망팬카페선 “마음껏 후원” 구매 독려여의도 문법인 출판회는 고려 안 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과 함께 공개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 금지’를 국민의힘 정치 쇄신안으로 냈던 만큼 ‘모금용 출판기념회’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18일 통화에서 “책을 내고 강연을 하면 했지, 출판기념회처럼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책을 사게 하는 형식으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직접 출간 소식을 알린 만큼 지지자들과의 현장 소통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 대표가 ‘여의도 문법’을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옛 여의도 정치의 상징 중 하나인 출판기념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의 저서를 사실상 정치자금용 ‘굿즈’로 보고 단체 구매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대표 팬카페에는 “적어도 한 전 대표가 돈 걱정 없이 정치하기를 원하신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껏 후원하라”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국회의원 특권 포기 공약’으로 출판기념회에서의 정치자금 수수 금지안을 내놓았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 선거 기준 연간 1억 5000만원까지 모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경조사’로 규정되는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법상 제재를 받지 않아 사각지대가 돼 왔다. 특히 얼굴을 알릴 방법이 제한돼 있는 원외 인사들 사이에서는 출판기념회가 모금과 지지층 결집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수단이었으나 이미 인지도 높은 거물들은 ‘세’ 과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만 의원 77명이 91차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재명 ‘비명계 잠룡’ 끌어안기… 공천 악연 풀고 통합의 길 걷나

    이재명 ‘비명계 잠룡’ 끌어안기… 공천 악연 풀고 통합의 길 걷나

    지난 총선 당시 공천 과정에서 비롯된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 봉합은 통합 행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유력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비명계 끌어안기’ 성패 여부는 야권 연대 측면에서도 결정적 변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18일 “이 대표가 오는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난 데 이어 오는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도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진다. 이 대표는 또 이달 중 비명계인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총선에서의 묵은 악연은 민주당으로서의 숙제니 그걸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날 비명계 원외 인사들이 주도하는 정치 플랫폼인 ‘희망과 대안’ 포럼이 출범했다. 김 전 총리를 비롯해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전직 친문 의원들도 상당수 함께하며 세 과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강성 친명(친이재명) 성향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혁의딸’(개딸)을 향해 “여러분이 쓰는 분열과 증오의 언어(수박)가 대한민국을 고통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런 용어를 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친문 핵심 인사인 김경수 전 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전 정의당 의원 등에게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는 최근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검토와 제안을 분명히 구분하지 않고 말씀드린 것에 대해 유 전 의원과 심 전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드리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19일 출범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 회의체 출범에 참여하며 야권 연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악의적 프레임에는 다 이유가 있던 모양”이라며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비판했다. 지난해 8월 28일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대통령실을 미국,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한국, 자신을 북한에 비유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특정 언론을 겨냥해 비판한 데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 측은 계정 관리자의 실수라며 1시간 만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야권 성향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지난해 1월 부산에서 자신에 대한 흉기 살해를 시도했던 60대 남성에게 처벌불원서를 써 주지 않았다며 “주변에서 해 주는 게 포용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 했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았다. 본인이 잘못했다는 소리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보복의 개념을 정확히 해 줬다”며 “죄를 지었는데 봐주는 건 부정”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대법원은 이 남성에게 살인미수로 징역 15년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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