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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 “前채널A 기자 편지 공포… 한동훈 언급에 패닉”

    이철 “前채널A 기자 편지 공포… 한동훈 언급에 패닉”

    ‘검언유착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이동재(36) 전 채널A 기자의 편지를 받으면서 “공포가 극대화됐다”고 주장했다.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X’ 지모씨는 이날 증인신문에 불출석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전 기자와 백모(30)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3차 공판에 이 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처음 편지를 받았을 땐 황당했다”면서도 세 번째에 이어 네 번째 편지를 받았을 땐 “(검찰에게) 어떻게 이용당할지, 뭘 원하는지 느낄 수 있어서 공포감이 극대화됐다. 치밀한 시나리오가 준비돼 있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그는 이모 변호사로부터 이 전 기자가 편지에서 언급한 검찰 고위 관계자가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패닉이 왔다”고도 말했다.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이 변호사는 “지씨를 통해 고위 관계자가 한 검사장이라는 사실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 전 기자가 보낸 편지에는 신라젠과 관련해 검찰이 이 전 대표를 수사하고 있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강연비 등을 알려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전 기자 측은 반대신문에서 “편지 속에 이 전 기자가 어떤 검찰 관계자와 밀접한 관계인지 알 수 있는 단서가 있냐”고 물었고 이 전 대표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씨는 이날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개시 혹은 법정에서의 신문이 진행될 때까지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다음 공판이 열리는 오는 19일 지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철 “한동훈 검사장 언급에 패닉 상태”

    이철 “한동훈 검사장 언급에 패닉 상태”

    이철(55) 전 신라젠 대주주가 채널A 기자의 재판에 출석해 “한동훈 검사장이 언급돼 거의 패닉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스스로 ‘검언유착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백모(30) 채널A 기자에 대한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이씨는 “변호사가 한 검사장 이야기를 했다.(이 전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간부가 한 검사장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다시 물어봤다”고 말했다. 검찰이 재차 “이 전 기자와 연결된 고위 인사가 한 검사장이 맞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이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씨는 “검찰 수사를 받을 때부터 한 검사장을 알고 있었고 한 검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한 검사장이 언급돼 거의 패닉 상태였다”고 했다. 다만 그는 변호사와 대화하던 중 어떤 맥락에서 한 검사장이 언급됐는지, 한 검사장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검찰이 “변호사로부터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의 대화 내용이라는 녹취록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이씨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씨는 또 한 검사장이 연관됐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묻는 검사의 질문에도 “고위 인사가 한동훈이라는 이름이 맞다고 해서 놀랐다”고만 답했다. 이씨는 이어 “내 진술을 받아서 그 진술로 유력 정치인을 소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전 기자의 편지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서 이 전 기자가 이씨에게 5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 등을 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정치권 인사들의 비리를 털어놓도록 협박했다고 보고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검찰은 이 전 기자의 배후에 한 검사장이 있다고 보고 수사했으나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기소하지는 않았다. 이날 재판에는 이씨의 대리인이자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55)씨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씨는 구속 수감중인 이씨를 대신해 이 전 기자를 만났다. 지씨는 현재 ‘제보자X의 제보공장’이란 제목으로 가면을 쓴 채 ‘윤석열 라인의 기원을 찾아서’ 등의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이 전 기자 측에서는 MBC에 ‘검언유착’이라며 제보를 한 지씨가 협박성 취재를 하도록 기자를 유도한 뒤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씨 배후에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황희석 최고위원이 있었고, 이들과 유착한 MBC가 이 전 기자와 지씨의 만남을 보도해 한 검사장과 유착된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찰 신주류 ‘전남 순천고’ 출신들…간부 70%는 SKY

    검찰 신주류 ‘전남 순천고’ 출신들…간부 70%는 SKY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대대적인 검찰 인사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순천고 출신이 검찰 내 새로운 주류 세력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따르면 법무부 국장급 및 대검·고검·지검 부장검사급 이상 간부진 300명 중 11명이 전남 순천고를 졸업했다. 단일 고교로서는 현재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순천고 다음으로는 기존 검찰 주류 세력이었던 휘문고 출신이 6명, 상문고 출신이 6명, 서울 여의도고와 선덕고 출신이 5명으로 집계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나온 전북 전주고 출신 간부는 4명이다. 검사 출신 고교의 세대교체를 알렸던 대원외고 출신은 3명, 전통적인 명문 고등학교로 꼽히는 경기고 출신은 2명이다. 순천고 출신 검사장급 간부로는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배용원 전주지검장, 박찬호 제주지검장이 있다.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한동훈 검사장과 갈등을 빚었던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처가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박순배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수사를 책임지는 전준철 반부패수사1부장도 순천고를 나왔다. 간부 300명 중 213명은 스카이(서울·연세·고려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각각 서울대 135명, 고려대 54명, 연세대 24명이다. 출신 지역은 영남이 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88명과 호남 72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일각에서는 현 정권 들어 두드러진 ‘순천고 전성시대’ 현상에 대해 편향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전주혜 의원실은 “추 장관은 균형 인사를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특정 지역 출신의 쏠림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장관의 아들과 총장의 아내·장모, 그리고 혼외자…검찰 영욕사

    장관의 아들과 총장의 아내·장모, 그리고 혼외자…검찰 영욕사

    지난 1월부터 9개월 가까이 쏟아졌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아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검찰의 ‘혐의 없음·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자신의 부정청탁 의혹이 나올 때 마다 이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개혁 완수’를 외쳤다.이는 사실상 자신과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쪽을 ‘검찰개혁 반대 세력’으로 규정한 것으로, 사실에 기반한 의혹 제기가 아닌 단순 정치공세로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또 정치권이 수사기관을 정치 도구화한다”,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자신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주장할 것” 등의 하소연이 나오기도 했다. 정치권이 검찰을 정쟁에 이용하면서 법무·검찰 전체 이미지를 정치검찰화 하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은 정권을 가리지 않고 반복됐다. ●추미애의 아들 VS 윤석열의 아내와 장모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범보수 세력은 지난 1월 추 장관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과 총선의 연이은 참패 이후 당 지지율 또한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조기 퇴진에 이은 추 장관 관련 의혹은 현 정권에 치명타를 입히면서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였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관련 의혹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후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의혹 제기 출처 대부분은 국민의힘 의원들이었다.반면 현 정부와 추 장관을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는 윤 총장의 장모 최씨의 과거 사업 동업자 정대택씨와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의원 등이 검찰에 고발한 의혹으로, 정씨는 과거 최씨와의 소송에서 최씨 측의 모의로 자신이 패소해 재산상 손해를 봤다며 최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 최고위원 등은 윤 총장 아내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며 고발장을 냈고, 장모 최씨에 대해서는 파주의 한 의료법인 비리에 연루됐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가 재배당 이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법조계에서는 추 장관 관련 수사와 윤 총장 가족 수사 모두 외형적으로는 개별적인 고소·고발에 따른 것이지만 본질은 ‘정치 논리에 따른 법무·검찰 수장 흔들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저마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가족에 대한 의혹을 실체 이상으로 제기한다는 의미다. ●추·윤의 대리전 ‘검사 육탄전’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출입 기자단에 수사팀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이 배포됐다. 입장문을 보낸 측은 서울중앙지검의 ‘검언유착’ 의혹 수사 피의자인 한동훈 검사장이었다. 자신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온 정진웅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돌연 자신을 바닥에 넘어트리고 몸 위로 올라타 얼굴을 누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형사1부는 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를 겨냥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의 협박성 취재에 결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 측 주장에 반박하며 “피압수자(한 검사장)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면서 정 부장이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까지 공개했다.사상 초유의 현직 검사 육탄전을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과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대리전, 윤 총장과 추 장관의 대리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 검사장과 정 부장의 몸싸움 너머에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를 계기로 정권과 대립한 윤 총장과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며 해당 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한 추 장관, 그리고 추 장관의 신임을 받는 이 지검장의 대립이 있다는 시각에서다. 몸싸움 소동 이후 정 부장은 광주지검 차장으로 승진했고, 이 전 기자를 재판에 넘긴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한 검사장 휴대전화(아이폰)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역린’ 건드린 채동욱…혼외자 논란에 사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 검찰에서는 특수부 검사들의 집단 항명에 물러난 한상대 검찰총장의 후임 총장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당시 검찰과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김학의 당시 대전 고검장을 총장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고검장은 검찰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채동욱 서울고검장이 총장에 올랐다. 당시 검찰에는 사법연수원 같은 기수에서 검찰총장이 나오면 동기 검찰 간부들이 일괄 사직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박 대통령이 채 총장과 연수원 14기 동기인 김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에 임명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채 총장은 2년 임기 보장은커녕 얼마 못 가 김 차관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이런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그해 9월 6일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숨겼다’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이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채 총장은 감찰 개시 전인 13일 스스로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채 총장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된 김 차관은 앞서 ‘별장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며 이미 법무부에서 사퇴한 상황이었다. 채 총장의 혼외자 보도와 낙마에는 채 총장이 박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검찰 내 최대 현안은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수사였다. 이명박 정부가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국정원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정권 탄생의 정통성을 뿌리째 흔드는 수사였지만, 채 총장은 청와대와 여당의 외풍을 막으며 원칙대로 수사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채 총장의 사퇴 이후 특별수사팀장이던 윤석열 여주지청장도 대구고검으로 좌천되며 수사팀 와해로 이어졌다.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은 문재인 정부 들어 재수사가 진행됐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과 국방부의 조직적 여론조작 개입은 물론 국정원의 채 전 총장 뒷조사도 사실로 확인됐다. ●총장도 날린 최재경과 특수부 사단의 대립 현직 시절 ‘특수 수사의 달인’이라는 찬사와 ‘정치검사의 표상’이라는 비난이 함께 따라다녔던 최재경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항명’은 당시 검찰총장의 사퇴로 막을 내렸다. 2011년 1월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그해 8월 검찰총장으로 초고속 영전하면 MB정권에서 ‘꽃길’만 걸어왔다. 하지만 총장 취임 이후 자신과 친분이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수사와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관련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이때 한 총장은 위기 돌파 카드로 ‘대검 중수부 폐지’ 방안을 꺼내 들었다. 당시는 차기 대권 유력 주자들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검찰 개혁 공약으로 대검 중수부 폐지를 내걸어 여·야 모두가 한 총장의 ‘셀프 개혁안’을 반길 상황이었다. 당장 최 중수부장이 반기를 들었고, 한 총장은 최 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이에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비롯한 전국의 특수부 검사들이 연대해 반발했고, 사태는 2012년 11월 한 총장이 사퇴하고 최 부장의 지방 좌천으로 일단락됐다. 대검 중수부는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되며 32년 역사를 마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부고]

    ●이종석(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씨 별세 한동훈씨 남편상 이관(에어퍼스트 부사장)·현(서원양행 기획실장)·연희씨 부친상 김복영(전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씨 장인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91 ●강석규씨 별세 강영태(사천시청 공보팀장)씨 부친상 15일 서포추모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55)855-4422
  • [부고] 이종석씨 별세, 김찬곤씨 부친상, 태일준씨 부친상

    ■ 이종석(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씨 별세 △ 이종석(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씨 별세, 한동훈 씨 남편상, 이관(에어퍼스트 부사장) 이현(서원양행 기획실장) 이연희 씨 부친상, 김복영(전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씨 장인상, 14일 오전 5시 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91 ■ 김찬곤(하이투자증권 울산지점장)씨 부친상 △ 김용길씨 별세, 김찬곤(하이투자증권 울산지점장)씨 부친상, 14일 오후 12시 58분, 울산 남구 좋은삼정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울산 울주군 하늘공원. 052-220-7799 ■ 태일준(SK텔레콤 이사)씨 부친상 △ 태인기 씨 별세, 태일준(SK텔레콤 이사)·영혜(전 서울시립대 교수) 씨 부친상, 노성진(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 상무)씨 장인상, 이현정(전 VISA 이사) 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 16일. 02-3410-6917
  • 시민단체 “추미애 ‘검언유착’ 수사, 검찰청법 위반” 고발

    시민단체 “추미애 ‘검언유착’ 수사, 검찰청법 위반” 고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권을 남용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침해했다며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11일 성명을 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동부지검은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추 장관은 검언유착 수사와 관련해 검찰총장 외의 검사를 실질적으로 지휘·감독해 검찰청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이 지난 7월 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낸 ‘지휘 서신’은 형식상 검찰총장만을 지휘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등을 지휘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어 “추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해 검찰총장의 의무에 해당하지 않는 일을 하게 했다”며 이를 직권남용 혐의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민주주의21은 또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처된 과정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도록 한 검찰청법 규정이 있지만, 추 장관은 실제로 한 검사장의 전보 조처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들었는지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며 “의견을 듣지 않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만일 이 사건이 방치된다면 향후 검찰총장은 사실상 허수아비로 남게 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율성은 더욱 지키기 어렵게 될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의 권한에 대한 한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채널A사건의 제보자X 유튜브로 ‘조국흑서’ 비판

    채널A사건의 제보자X 유튜브로 ‘조국흑서’ 비판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씨가 8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일명 조국흑서로 불리는 책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내용에 대해 지적했다. ‘제보자X의 제보공장’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지씨는 소위 검언유착이라 불렸던 채널A사건에서 채널A 기자에게 제보를 한 인물로 알려졌다. 채널A사건은 한 제보자가 채널A 법조팀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유착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제보를 압박했다고 MBC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MBC는 채널A 기자가 구속 수감된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를 상대로 유시민 이사장 관련 비위 사실을 말하라 했다고 전했다. 구속 수감된 이철 전 대주주의 대리인으로 제보자X가 채널A 기자와 만났고 이 사실을 MBC에 제보한 것이다. 그의 제보로 한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으며, 채널A 법조팀의 이동재 기자는 구속됐다. 지씨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서 검찰을 고발한 뉴스타파의 ‘죄수와 검사’ 시리즈로 유튜브 방송을 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유튜브 방송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 펀드 투자에 관해 주로 주장을 펼쳤다. 지씨는 유튜브를 통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들을 ‘이상한 사람들’이라 부르면서 사모 펀드에 대한 이상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주장하며 조국백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 3억원의 기부금으로 출간되자 이에 대응하는 의미로 강양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등이 함께 써 조국흑서로 불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청문회 시즌2…공수처 설치는 사라져버려”

    “추미애 청문회 시즌2…공수처 설치는 사라져버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에 이어 딸의 유학비자 관련 특혜성 청탁이 있었다는 보도까지 제기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했던 측에서 ‘추미애 시즌 2’란 주장이 나왔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강조하면서 소위 ‘조국 사태’에 대해 재조명하는 의도로 발간된 일명 조국백서인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의 저자로 참여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검찰개혁의 길이 험난하다”며 “추미애 법무부장관 청문회 시즌2가 진행되나 싶더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는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인 국민의힘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추천하라고 덧붙였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지난 2월 10일 국무총리 소속으로 발족한 이후 7월 15일 법 시행일에 맞춰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무리했지만, 한 달이 훌쩍 지난 현재 공수처장 추천위원도 꾸려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조국백서에 반대하는 입장의 저자들이 참여한 조국흑서 필진들은 오히려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조국흑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인 전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 김경율씨는 깨어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추 장관 수사 촉구 청원에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에는 ‘추미애 장관의 공정한 수사를 위해 한동훈 검사장을 동부지검장으로 보임해주세요’란 국민청원이 이날 제기됐다. 국민청원의 내용은 “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과 그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건을 맡은지 8개월간 제대로된 수사진척을 보이지 않았고 중요 참고인의 진술도 조서에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야당은 동부지검 대신 특임검사나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를 주장하고 있고 여당은 반대의견이며, 추 장관은 해당 사건에 대한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천명한 상태다. 청와대 청원은 추 장관과 전혀 이해관계가 없고 도리어 검언유착 관련 추 장관의 수사지시로 대척관계에 있었던 한동훈 검사장을 동부지검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여야간 소모적 논쟁에서 탈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국회에서 야당 의원의 “지난 1월 동부지검장을 법무부 차관으로 발령낸 것이 아들 수사와 관련 있느냐”는 질의에 “소설을 쓰시네”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사심의위 권고 깬 검찰 한동훈 기소도 강행하나

    수사심의위 권고 깬 검찰 한동훈 기소도 강행하나

    삼성그룹 합병 의혹 수사팀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대한 불복 선례를 만들면서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및 수사중단’을 권고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처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검사장을 이미 피의자로 전환한 ‘검언유착’ 수사팀은 한 검사장 기소를 위한 명분은 확보했지만 검찰 인사 등이 맞물리며 수사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지난 1일 이 부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지난 6월 수사심의위는 ‘이 부회장 불기소와 수사 중단’을 수사팀에 권고했지만 수사팀은 이를 따르지 않으면서 제도 도입 이후 첫 ‘불복’을 기록했다. 수사심의위 제도는 수사 과정과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8년 문무일 검찰총장 때 도입됐다. 삼성 수사팀은 이를 의식한 듯 “수사심의위 권고 취지를 존중해 두 달 동안 수사 내용과 법리 등을 심층 재검토했고 다양한 고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한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또 다른 수사심의위가 열렸던 ‘검언유착’ 사건은 사정이 복잡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와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한 검사장도 앞서 구속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공범 관계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을 비롯한 대검 일부 간부들은 기소할 정도로 공모 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이 사건 수사심의위는 ‘이 전 기자 기소, 한 검사장 불기소 및 수사중단’을 권고했지만, 수사팀은 “실체적 진실에 다다랐다”며 한 검사장 수사를 강행해 왔다. 다만 압수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아이폰)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면서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고, 수사팀장인 정 부장을 비롯한 일부 검사들은 정기인사로 3일 근무지를 옮기게 됐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한 검사장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 내 이견이 존재하는 데다 혐의를 입증할 물증도 부족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KBS 사장 “‘검언유착 오보’, 기자보단 데스크 욕심 탓”

    KBS 사장 “‘검언유착 오보’, 기자보단 데스크 욕심 탓”

    “수신료 인상, 공적 책무 위해서도 필요” 양승동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오보 사건과 관련해 “기자보다는 데스크가 기사가 밋밋하다고 판단해 욕심을 내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의원이 “기자에게 과도한 자율성을 준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당시 주말이어서 주말 당직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다고 보여진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6월부터 다양한 취재를 했는데 보도 전날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서 발생과 분석 기사를 함께 써야 한다는 오전 발제가 이뤄져 기사화했다”면서 “반론을 듣기 위해 한동훈 검사와 채널A 이동재 기자에게 연락했는데 안 돼서 기존 입장을 반영해 기사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보 의원은 “단순 실수 오보라며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면 더 큰 재앙이 올 것이기에 보도본부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양 사장은 “책임을 저나 보도본부장이나 통감한다.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 사장은 “수신료 인상이 적절하느냐”는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의 질의에는 “KBS의 재정 문제 해결뿐 아니라 공적 책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필요성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보 원인 묻자, 국회출석 KBS 사장 “데스크 욕심내서”

    오보 원인 묻자, 국회출석 KBS 사장 “데스크 욕심내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검언유착’과 ‘추미애 장관 아들 탈영논란’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출석한 양승동 KBS 사장은 “데스크의 욕심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2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양 사장은 ‘검언유착’ 오보 사건과 관련해 황보승희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의원이 “기자에게 과도한 자율성을 준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기자보다는 데스크가 기사가 밋밋하다고 판단해 욕심을 내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그러면서 “당시 주말이어서 주말 당직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다고 보여진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해당 사건에) 6월부터 다양한 취재를 했는데 보도 전날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서 발생과 분석 기사를 함께 써야 한다는 오전 발제가 이뤄져 기사화했다”며 “반론을 듣기 위해 한동훈 검사와 채널A 이동재 기자에게 연락했는데 안 돼서 기존 입장을 반영해 기사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보 의원은 “단순 실수 오보라며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면 더 큰 재앙이 올 것이기에 보도본부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양 사장은 “책임을 저나 보도본부장이나 통감한다.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국무회의에서 해당 통신기록을 공개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얘기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 같다”며 “의혹수준의 내용이고 통신기록문제가 열람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제가 전혀 모르는 내용이고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KBS의 적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EBS는 펭수로 적자를 개선했는데 KBS는 무엇을 하고 있나”고 질책하자 양 사장은 “아침마당, 6시 내고향, 전국노래자랑 등의 콘텐츠를 포함해서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교양 정보 프로그램, 드라마와 예능 등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이 허위사실 유포해 윤석열·KBS 기자 명예훼손” 고발

    “조국이 허위사실 유포해 윤석열·KBS 기자 명예훼손” 고발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KBS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은 이달 9일 페이스북에 ‘검찰 수뇌부가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주장을 올렸는데 이는 허위사실”이라며 “수뇌부에 검찰총장이 포함되는 만큼 윤 총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23일에는 페이스북에서 ‘KBS 법조팀장은 송경호를, KBS 기자는 한동훈을 언급하면서 김경록 프라이빗뱅커(PB)를 압박했다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는데,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KBS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한동훈 검사장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이었던 송경호 여주지청장은 당시 조 전 장관의 가족 비리를 수사했다. 또 언급된 조 전 장관 부부의 자산관리인이었던 김 PB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때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하드디스크 등 관련 증거를 숨긴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감찰하던 정진기 부장도 사표

    ‘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감찰하던 정진기 부장도 사표

    정 감찰부장, 검찰 내부망에 사직 글 올려“홀로 벗어나는 것 같아 마음 무겁고 죄송” 한동훈 검사장과의 ‘몸싸움 압수수색’ 논란을 벌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감찰해 온 정진기(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정 감찰부장은 지난 27일 단행된 중간 간부 인사 직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냈다. 이번 인사를 전후로 지난주까지 정 감찰부장을 포함해 10여명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3일자 인사인 만큼 그 전까지 검사들의 추가 사표 행렬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감찰부장은 한 검사장이 정 부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한 사안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그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글에서 “검찰이 여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홀로 벗어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현상의 실상을 정확히 보아야 바른 견해가 나온다’는 옛 경전 구절을 인용하며 “검찰도 치밀한 증거수집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한 후 올바른 법리를 적용해 사안에 맞는 결론을 내려야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라는 공자님 말씀처럼 검찰도 사건 관계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수원 27기인 정 감찰부장은 이달 초 이뤄진 고위 간부급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지 못했고, 최근 중간 간부 인사에서는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돼 사실상 좌천됐다는 평이 나왔다. 그는 서울지검 북부지청(현 북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후 울산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등을 맡았다. 인천지검 강력부장 시절 현대·한화 등 재벌가 2·3세의 대마초 투약 사건을 수사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목포지청장,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거쳐 올 초 서울고검으로 발령받았다. ‘몸싸움 압수수색’ 감찰, 인사로 늦어질 듯 이번 인사로 정 부장검사의 ‘몸싸움 압수수색’에 대한 서울고검의 감찰과 수사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법무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중간간부급 인사에 따르면 정 부장검사는 한 검사장에 대한 독직폭행 논란에도 불구하고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고검 수사와 감찰을 받고 있지만, 인사에서는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은 셈이다. 또한 사표를 낸 정 감찰부장을 포함해 감찰부 소속 검사 6명 모두 이번 인사로 교체돼 감찰 속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사 줄사퇴에 경찰출신 황운하 의원 “하루빨리 사직하라”

    검사 줄사퇴에 경찰출신 황운하 의원 “하루빨리 사직하라”

    한동훈 검사장과의 ‘몸싸움 압수수색’으로 독직폭행이란 논란을 낳은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감찰해 온 정진기(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정 감찰부장을 포함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2차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10여명의 검사가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하루빨리 사직하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검찰간부 인사는 ‘직접수사 축소’라는 검찰개혁 방향과 그에 따른 소폭의 직제개편이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이 과거에 비해 푸대접을 받는건 필연적이고, 대선공약이자 정부과제인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것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지금까지의 검찰의 역할과 정체성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할 것을 요구받고 있어, 직접수사부서가 검찰의 ‘코어(핵심)’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의 수사역량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다가 머지않아 완전 폐지되어야 한다며 검찰의 거악 척결, 반부패의 중심적 역할은 환상이라고 단정했다. 황 의원은 “검찰은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공명심을 위해 종종 없는 거악도 만들어내며 스스로 거악이 되었고, 부패를 척결한다며 부패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는걸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또 잘못 설정된 검찰의 역할에 도취되어 지금의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검사들은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하루빨리 사직하는 것이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그는 “검사는 사직 순간 검찰의 직접수사와 기소재량권에 기대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있을 것이고, 더 늦기전에 전관예우 특혜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판단도 있을 것”이라며 “사직하는 검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검찰개혁은 탄력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의원은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양 여론몰이하고 검찰총장이 핍박받는 프레임을 설정하여 검찰개혁 무산 수법을 써왔다며, 또한번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검찰 간부 인사는 내달 3일자인 만큼 사직하는 검사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낸 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현재 불구속 기소 상태다. 지난 2월 선거 전에 경찰 공무원 신분으로 정당에 가입한 것도 국가공무원법상 불법이란 지적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친문 검사’는 지망도 안한 서울로 전보, 이심전심 배려인사”

    “‘친문 검사’는 지망도 안한 서울로 전보, 이심전심 배려인사”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는 추 장관의 인사에 대해 “친추미애 검사가 줄줄이 영전하고 ‘격투 검사’도 승진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독직 폭행’ 논란을 일으켰던 부장검사는 차장검사로 승진했고, 조국 전 장관을 감싸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한 여검사는 대구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표창성’ 전보 조치됐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사건을 담당한 주임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해, 추 장관 스스로 ‘쉬운 수사’라고 평가한 수사를 8개월째 질질 끌어온 데 대한 포상 성격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대조적으로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에 참여했거나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으로 분류됐던 검사들은 지방으로 좌천됐다며,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대구지검으로, 대검 대변인이 전주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사례를 들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과 함께 자신이 ‘권력형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해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자리를 옮겼다.진 검사는 인사 발령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그린 오징어 그림과 함께 “철학의 차이를 실감한다”며 “서울 지역으로 지망하지 않았고, 제주도 지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에는 중앙지검 외에 동부, 남부, 북부, 서부 등 4개의 검찰청이 있고 흔히 ‘동남북서’라 불리며 일선 검사들의 근무지 희망 순서도 대략 그렇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친문 검사’ 진혜원 검사의 페이스북 글 내용을 보고 다시금 놀랐다”며 “‘서울 근무’를 지망하지도 않았는데, 서울동부지검으로 근무지를 옮겨줬다니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이심전심 배려 인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진 검사가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으로 불러일으킨 ‘현직 검사의 2차 가해’란 큰 논란에 대한 징계가 논의조차 되지 않았고, 그 흔한 ‘경고’ 조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의 ‘무법부’ 치하에서 출세하는 2가지 방법은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27일 차장검사로 승진한 정진웅 검사가 했다는) ‘플라잉 어택’과 ‘피의자 사주풀이’라는 촌평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 검사가 지난 2017년 피의자의 사주 풀이를 하면서 변호사 교체를 권해 명성이 널리 알려졌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찰 인사 논란’…추미애 “우수 검사에 희망 주는 인사” 자평

    ‘검찰 인사 논란’…추미애 “우수 검사에 희망 주는 인사” 자평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를 두고 “우수 검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자 노력한 인사”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검찰 내부는 물론 법조계에서는 “노골적인 정권 충성 경쟁을 위한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추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인사에서 우수 여성검사들을 법무부의 주요 보직에 발탁했다. 또한 검찰사상 최초로 서울중앙지검과 부산지검 강력부에 여검사 두명을 발탁했다”라면서 “내가 검사시보를 했던 1983년엔 딱 두명의 여검사가 있었지만, 그 시절에 비하면 비약적인 성과가 이루어졌다. 능력도 뛰어나 이제는 여성검사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극복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여성아동조사부의 여성검사들로부터 ‘성폭력범의 잔인성과 피해자의 고통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구토증 등 후유증을 겪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치유상담과 적절한 순환배치를 통해 무거운 짐을 덜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일선 형사부 검사들도 민생사건을 한달에 평균 많게는 200건이 넘고 적게 잡아도 150건씩 처리하면서 많은 고충을 느끼고 있다”고 일선 검사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특히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한 두건의 폼나는 특수사건으로 소수에게만 승진과 발탁의 기회와 영광이 집중되어 왔다면, 이제는 법률가인 검사 모두가 고른 희망 속에 자긍심을 가지고 정의를 구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인사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뒤 “이번 인사에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형사·공판부에 전념해온 우수 검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전날 법무부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중 한동훈 검사장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의 감찰을 받고 있는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광주지검 차장으로 승진 전보하고, 정권에 민감한 수사를 이끈 검사들을 대거 지방으로 좌천성 발령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남아있던 특수·공안 검사들은 윤석열 검찰총장 ‘라인’으로 분류되며 지방으로 전보됐고, 이들이 있던 요직에는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가깝거나 호남 출신 검사들로 채워졌다.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으로 칭하며 정치색을 드러내고,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의 서울동부지검 영전 또한 법조계에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번 인사는 정권에 충성하는 검사와 그렇지 않은 검사에게 전하는 권력자의 명확한 메시지”라고 일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권력형 비리수사 위축’ 우려 낳는 검찰 인사

    검찰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가 어제 단행됐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의 커다란 축이었던 인사 문제를 추 장관이 주도권을 쥐고 일단락 지은 셈이다. 추 장관은 올 초 취임 이후 이번까지 두 차례 인사에서 윤 총장 측근을 철저히 배제하고, 이른바 특수·공안 라인을 사실상 소멸시켰다.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공공수사부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요직을 친여 성향 검사들로 대체했고, 형사부와 공판부에서 헌신한 검사들을 대거 중용했다. 특수·공안 라인의 소멸과 형사·공판부 우대는 검찰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 특히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이 대폭 축소됐으니 민생과 직결된 형사부와 공판부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반부패 특수수사의 주도권도 곧 출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어가게 된다. 앞서 직제 개편을 통해 대검의 특수·공안담당 차장검사급 직위 두 자리를 없앤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검언유착’ 수사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여 감찰 중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승진시키고, 청와대 선거개입의혹 사건과 라임자산운용 사건, 추 장관 아들의 휴가미복귀 사건 등 권력실세 연루의혹사건을 수사하던 부장검사들을 모조리 전보조치한 것은 앞으로 관련수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 이러니 야권 등이 공수처 설립 이후 권력형 비리 수사가 지지부진해진다고 장담하지 않는가. 대통령의 당부대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위축돼서는 안 된다.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도 교체됐는데 이 부회장을 기소하는 방향으로 사건을 매듭짓길 바란다. “기소하지 말라”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는 국민의 법감정과는 너무도 동떨어져 있다. 또한 주요 보직에 대한 지역 안배 관행을 무시하고 특정 지역 인사로만 채웠다는 비판이 다음 인사에서는 나오지 않도록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
  • ‘한동훈과 육탄전’ 정진웅 차장 승진… 윤석열 사단 해체 마침표

    ‘한동훈과 육탄전’ 정진웅 차장 승진… 윤석열 사단 해체 마침표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27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추 장관은 기존 특수·공안부 대신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을 강조해 왔으나, 검찰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노골적인 정권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1월 추 장관의 취임 첫 검찰 인사를 통해 시작된 ‘윤석열(60·23기) 사단’ 해체 작업은 이번 인사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윤 총장 ‘라인’으로 분류되는 동시에 정권에 부담이 되는 수사를 맡은 이들은 지방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해 온 김태은(48·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보임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한 이복현(48·32기)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 3부장으로 이동한다. 윤 총장의 ‘입’ 역할을 했던 권순정(46·29기) 대검 대변인 역시 전주지검 차장으로 발령 났다. 반면 추 장관의 ‘입’ 역할을 해 온 구자현(47·29기) 법무부 대변인은 중앙지검 3차장으로 영전했다. 지난 고위간부 인사로 공석인 중앙지검 1차장에는 이성윤(58·23기) 중앙지검장이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욱준(48·28기) 중앙지검 4차장이 자리를 옮긴다. 중앙지검 2차장에는 전남 광양 출신의 최성필(52·28기) 의정부지검 차장이, 4차장에는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에 파견됐던 형진휘(48·29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보임됐다. 이들은 현 정부에서 중용하는 호남 출신이거나 정권 우호적인 검사들로, 중앙지검은 결국 추 장관까지 연결되는 ‘이성윤 체제’가 더욱 강화됐다. ‘검언유착’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과 육탄전까지 벌였던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장은 독직폭행 논란에도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이라 표현하며 노골적으로 정치색을 드러내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는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진혜원(45·34기)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영전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징계 대신 ‘추미애 아들’ 수사청으로 ‘배려’성 전보된 친문 여검사”라면서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는 진 검사의 근무지를 서울로 바꿔 사실상 표창장을 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를 통해 추 장관과 법무부에 쓴소리를 했던 주요 검사들은 ‘한직’으로 분류되는 지방 고검과 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좌천됐다. 검찰총장의 수시지휘권 폐지를 담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권고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이영림(49·30기) 서울남부지검 공보관은 대전고검으로,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을 비판했던 정유미(48·30기)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신설된 부천지청 인권감독관으로 발령 났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맡은 양인철(49·29기) 서울동부지검 형사 1부장은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간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선욱(50·27기)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 7명이 사표를 내 의원 면직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좌천된 검사들의 추가 사표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秋 공언대로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 윤석열 사단 해체 완결판

    秋 공언대로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 윤석열 사단 해체 완결판

    법무부가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27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앞서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공언한 대로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으로 요약된다. 법조계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단의 완전한 해체”와 “특수·공안에서 형사·공판으로 검찰 중심축의 전환”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우선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김욱준(48·28기) 중앙지검 4차장이 자리를 옮긴다. 김 차장검사는 지난 1월 추 장관의 첫 검찰 인사 당시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요청으로 순천지청장에서 중앙 4차장으로 보임된 뒤, 다시 1차장으로 중용됐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최성필(52·28기) 의정부지검 차장이, 3차장에는 추 장관의 ‘입’ 역할을 한 구자현(47·29기) 법무부 대변인이, 4차장에는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에 파견됐던 형진휘(48·29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보임됐다. ‘검언유착’ 수사와 관련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났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는 등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킨 진혜원(45·34기)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영전했다. 반면 정권에 부담이 되는 수사를 맡았던 부장검사들은 모두 지방검찰청의 형사부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했던 김태은(48·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 1부장으로,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이복현(48·32기)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 3부장으로 이동한다. 윤 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했던 권순정(46·29기) 대검 대변인 역시 전주지검 차장으로 발령났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추 장관이 지난 1월부터 시작해 온 윤석열 사단 해체 작업의 완결편”이라면서 “추 장관이 주장하는 ‘검찰개혁’은 검찰 본연의 기능은 제한하면서 장관의 영향력은 확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검을 비롯한 검찰은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거취 표명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윤 총장은 끝까지 법에 보장된 임기를 지키면서 검찰 조직을 추스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인사로 검찰의 새 진용이 완성되면서 검찰 주요 사건도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가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8개월이 넘은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르면 오는 3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26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불기소 및 수사중단’을 검찰에 권고했으나, 수사팀은 최근까지도 경영·회계 전문가들을 불러 기소 논리를 다져 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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