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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정부 갈수록 ‘보수본색’

    박근혜정부 갈수록 ‘보수본색’

    출범 7개월을 넘어선 박근혜 정부의 보수 색채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MB) 정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경제민주화와 복지 어젠다 등 진보 진영 주장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면서 ‘건강한 보수’를 표방했지만 집권 이후 ‘우향우’ 기조가 눈에 띄게 강화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보수색채 강화는 고정 지지층을 결집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담보하는 효과를 내고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진보나 보수에 속하지 않는, 중도층의 공감대를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집권 초 북한의 강경 도발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국정원과 청와대 내 매파(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지고, 온건 보수의 목소리가 힘이 빠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24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민주적 절차보다는 통치 편의, 국민통합보다는 기득권층의 이익이 강조되면서 사회 전반의 보수화가 공고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수 회귀의 대표적 사례는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핵심인 ‘한국형 복지’의 후퇴라는 지적이다. 한국형 복지의 핵심이었던 노인들에 대한 일괄적인 기초연금 지급과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 지원 공약은 일단 후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기초연금 최종안 발표를 통해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매달 기초연금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대선 공약을 뒤집고 차등지급하는 수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4대 중증질환 치료비 100% 보장 공약은 지난 2월 대통령직인수위 단계에서 선택진료비·간병비·상급병실료를 급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반값 등록금’과 ‘고교 무상교육’ 등 교육 분야 복지 공약도 재원 마련이 어려워 사실상 연기되는 분위기다. 지난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핵심 복지공약의 뼈대가 흔들리면서 ‘박근혜표 복지’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수 진영의 논리였던 선별적 복지로 돌아갔다는 질책도 나온다. 이념의 보수화 측면에서는 역사 재정립을 이유로 일제강점기와 군사정부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한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고, 23일에는 ‘이승만 찬양’으로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유영익 한동대 교수를 국사편찬위원장에 내정했다. 진보 성향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해직 교원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규약을 개정하고, 간부로 활동하는 해직 교원 9명을 탈퇴시키지 않을 경우 ‘법외 노조’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 질서를 바꾸기 위한 경제민주화 공약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라는 명분을 앞세워 일찌감치 후퇴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뉴라이트 계열’ ‘이승만 예찬’ 논란 일 듯

    정치학 전공자, 국부(國父)로서의 이승만 연구자, 2008년 뉴라이트 계열이 만든 대안교과서 감수자,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인 권희영·이명희 교수가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의 고문…. 12대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된 유영익 한동대 석좌교수의 이력과 과거 발언이 23일 다시 부각되며 위원장 내정 인사가 적절한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인 1946년 국가기관으로 창설돼 사료 수집 편찬과 국사 보급을 주관해 온 국사편찬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을 잃는 게 아닌지, 교학사 교과서로 인해 촉발된 ‘역사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흐르는 게 아닌지에 대한 우려다. 앞서 지난 6월 유 내정자가 국사편찬위원장이 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을 때 역사정의실천연대와 한국역사연구회 등 역사 5단체는 당파성을 근거로 반대 성명을 냈고, 청와대는 “내정 사실이 없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이른바 ‘이승만을 위한 교과서’로 불리는 교학사 교과서 재검토 작업을 교육부와 국사편찬위가 주도하는 상황이어서 ‘이승만 예찬론자’인 유 내정자가 엄정한 검토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많다. 유 내정자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 등 이승만 관련 저서 5권에서 “이승만의 업적은 공이 7, 과가 3”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만이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은 하느님과 밤새도록 씨름한 끝에 드디어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낸 야곱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위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미화 왜곡대책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대한민국 역사가 온통 친일독재 미화로 변질될 것”이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역대 국사편찬위원장이 모두 사학과나 역사교육과 출신이었던 데 비해 유 내정자만 정치학과 출신이란 점도 이례적이다. 유 내정자 스스로는 “50년간 독립적인 역사학자로 뉴라이트와 관계없다”고 했지만, 대안교과서·교학사 교과서처럼 뉴라이트 계열의 활동에 그의 이름이 빠진 적이 드물다. 더욱이 이날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업무를 시작하면서 역사를 다루는 국가기관 두 곳의 수장이 모두 박근혜 대통령 측근이란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인문대학원 역사·동아시아언어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역사학자로서 유 내정자는 갑오경장·동학농민운동·갑신정변 등을 실증주의적 입장에서 연구했고, 1994년부터 이승만 연구에 매진했다. ▲경남 진주(77) ▲서울고, 서울대 정치학과 ▲고려대 사학과 교수, 한림대 부총장, 연세대 현대한국학연구소 창립 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한동대 석좌교수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상청장 고윤화·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기상청장 고윤화·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기상청장에 고윤화(59) 한림대 초빙교수, 국사편찬위원장에 유영익(77) 한동대 석좌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에 최영기(61) 경기개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위촉했다. 기상청장은 공석이었고, 국사편찬위원장과 노사정위 상임위원은 전임자들의 임기가 만료됐다. 국사편찬위원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노사정위 상임위원은 대통령 위촉직으로, 임기 2년 동안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고 기상청장 내정자는 환경부 관료 출신, 유 신임 국사편찬위원장은 50년 동안 역사 연구를 수행해 온 저명한 학자다. 충남 출신의 최 내정자는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등을 거쳐 노사정위 상무위원과 한국노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국방부는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승조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대장급) 인사를 이르면 24일 단행할 예정이다. 군 수뇌부 인사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신임 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교수, 저서 보니 ‘이승만 예찬론자’

    신임 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교수, 저서 보니 ‘이승만 예찬론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신임 국사편찬위원장에 유영익(77) 한동대 석좌교수를 내정했다.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50년간 역사 연구를 한 학자 출신으로 한림대 부총장과 국사편찬위원을 역임했다. 경남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동양사 박사, 고려대 사학과 교수 등을 거쳤다.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 연구자로 학계에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승만 관련 저서만 5권이다. 1996년 ‘이승만의 삶과 꿈’을 시작으로 ‘이승만 연구’(2000), ‘젊은 날의 이승만’(2002), ‘이승만 대통령 재평가’(2006)에 이어 올해도 ‘건국대통령 이승만-생애 사상 업적의 새로운 조명’을 펴냈다.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지난 2008년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의견을 내세우며 건국절 추진을 앞장서기도 했다.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논란이 첨예한 가운데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임명돼 역사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덕 상술’ 영어캠프 15곳 시정명령

    김모(15)군은 지난해 영어캠프에 참가했다가 낭패를 봤다. 한 방 인원이 8명이고 호주에서 온 학생들이 팀마다 1~2명씩 포함된다고 했지만 호주 학생은 없었다. 14명의 학생이 한 방을 써야 했고 내국인 영어 강사는 수준 이하였다. 참을 수 없었던 김군은 중도에 돌아온 후 교육비 전액(170만원)의 환불을 요구했다. 영어캠프 측은 납부한 교육비는 반환하지 않는다는 약관을 이유로 거부했다. 결국 김군의 부모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정을 통해 전액을 돌려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개 영어캠프의 불공정 약관을 적발하고 이를 바로잡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영어마을양평캠프, 대구미문화원, 선문대학교, 성남영어마을, 안산대학교안산화정영어마을, 옥스포드교육, 우석대학교, 인천영어마을, 경기영어마을, 부산글로벌빌리지, 와이비엠에듀케이션, 노원영어마을월계캠프, 정상제이엘에스(강동영어체험센터), 충남대학교 국제교류본부 국제언어교육센터, 순천향대학교, 한동대학교 체험캠프 등이다. 15개 영어캠프는 교육 내용이 소비자가 예상한 것과 달라 중간에 그만두고 남은 기간에 대해 환불을 요청해도 이를 거부했다. 약관에 ‘이미 납부한 교육비는 반환하지 않는다’, ‘퇴소하더라도 민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교육비는 반환하지 않는다’ 등의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캠프 시작 전에 교육비 환불을 거부하거나 지나친 금액을 위약금으로 물리는 행위, 중도 퇴소 시 환불해 주지 않는 약관조항, 캠프 이용 시 물품 도난과 분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 등은 소비자가 계약을 해지할 권리를 제한하는 불공정 약관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 3번의 기회… 수시보다 어려운 정시 지원 전략은

    단 3번의 기회… 수시보다 어려운 정시 지원 전략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금은 수험생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학 고르기에 골머리를 앓을 시기다. 앞서 수시 1차 모집에 지원했던 학생이라면 논술고사나 면접, 실기 준비까지 병행해야 해 수능만을 위해 준비하던 이전보다 훨씬 바쁘고 부담도 크다. 정시모집은 모두 6회의 기회가 주어지는 수시와 달리 단 3회의 기회만 주어진다. 가·나·다군에서 1곳씩 3개 대학을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가채점 결과와 학생부 성적, 기타 반영 내용을 면밀히 파악해 정시에 대비한 최선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 지원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은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한줄 서기식 지원전략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시모집은 대학별 수능 반영영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점수만 가지고 지원대학을 결정했다가는 화를 부르기 쉽다. 현재로서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예상되는 합격 가능 점수를 살펴보면서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줄이고, 오는 28일 수능 성적표가 배포된 이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지원 대학을 골라야 한다. ●희망 대학·학과전형 유형을 파악해야 가채점 결과만 손에 쥐고 있는 현재로서는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실시하는 전형 유형부터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정원 13만 9349명 가운데 약 93.6%인 13만 389명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8860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특별전형의 모집정원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면 희망대학으로 가는 또 하나의 문이 될 수 있다. 특별전형은 우선 지원 자격을 갖춰야 하나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자 전형과 수능성적 우수자 전형 등은 지원 자격이 까다롭지 않아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또 농어촌 학생이나 특성화 고교 출신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등은 합격자의 수능시험 성적이 일반전형보다 다소 낮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해당 전형조건에 해당하는 학생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 위주로 선발하지만 서울대·울산과학기술대(UNIST)·한국교원대 등은 면접과 논술고사를 추가로 반영하기도 한다. 따라서 희망 대학에서 어떤 전형요소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일반적인 정시모집 지원전략은 가·나·다군을 상향·소신·하향 지원으로 나눠서 지원하거나 소신지원 두 곳, 하향지원 한 곳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수능시험 체제에서 대학에 따라 상향·소신·하향 지원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수험생 개개인이 취득한 영역 및 과목별 점수가 다르고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과 탐구영역 과목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영 비율 따른 유·불리 철저히 따져야 예를 들어 ‘예시 1’처럼 수능시험 백분위 총점(탐구 2과목 반영)이 362점으로 동일한 A, B 두 학생이 있다고 하자. 두 학생이 정시 가군 모집에서 숙명여대 경영학부와 숭실대 경영학부에 동시 지원할 경우 A학생은 숙명여대에 지원하는 것이 B학생보다 유리하고, B학생은 숭실대에 지원하는 것이 A학생보다 유리하다. 이러한 결과는 두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인데, A학생이 외국어와 사회탐구 영역에서 B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외국어와 사회탐구 영역을 비교적 높게 반영하는 숙명여대가 보다 유리한 것이다. 이에 반해 B학생은 수리 영역에서 A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수리와 외국어 영역을 35%로 높게 반영하는 숭실대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수능시험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수능시험 계산식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영역의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인다. ●표준점수 vs 백분위 유리한 쪽 선택을 대학별로 수리 가형이나 사회·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어 해당 영역 점수가 높은 수험생이라면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도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2012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보면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2등급의 구분 점수가 117점이었고 나형은 119점이었다. 이때 대학이 가형 응시자에게 5%의 가산점을 준다고 할 경우 ‘가’형의 2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점수는 122.85점(117점+5.85점)이 된다. 이는 나형의 2등급 점수인 119점보다 3.85점 높다. 결국 가산점 부여로 이익을 보는 수험생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가산점만큼 점수차가 날 수 있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를 확실히 따져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성적 반영 방식을 택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울시립대·세종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 등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과 가천대·국민대·단국대·숭실대·인천대·한동대·홍익대 등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활용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이화여대를 제외한 여자 대학들이 모두 백분위를 반영하므로 여학생들은 이 점 역시 지원전략을 세울 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대략의 지원 전략을 세운 뒤 구체적인 백분율과 표준점수를 보고 구체적인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건축신고 반려되면 항고소송 가능하다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건축신고 반려되면 항고소송 가능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가려워하는 행정법 판례를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실무를 맡은 공무원들에게도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건축신고 반려 행위가 항소송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해 판단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08두167)을 소개하고자 한다.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은 구체적 사실에 관한 법집행으로서 공권력의 행사 또는 그 거부와 그 밖에 이에 준하는 행정 작용을 말한다. 종전 대법원 판결(98두 18345판결 등)에서는 신고의 거부는 당사자의 법률상 지위에 변동을 일으키지 않아 처분이 아니라고 보았으나, 이번 판결에서 종전 태도를 변경했다. 먼저 신고에 대해 보면, 강학상 신고는 수리를 요하지 않는 자기완결적 신고와 심사 후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나뉜다. 자기완결적 신고는 개념상 수리가 없어도 신고를 함으로써 신고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므로 당사자의 법률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종전 대법원 판결은 건축법상 신고를 자기완결적 신고로 보아 수리 여부가 신고 효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번 판결에서는 신고 없이 건축이 개시될 경우 공사중지·철거·사용금지 등의 시정명령이 내려질 수 있고,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으면 영업허가 금지 등의 요청이 가능하다. 건축신고를 하지 아니한 자는 벌금에 처해질 수도 있으므로 건축신고가 반려될 경우 시정명령, 이행강제금, 벌금 등의 대상이 되고, 영업허가가 거부될 우려가 있어 신고자가 법률적으로 불안정한 지위에 있다는 점을 이유로 신고 거부가 신고자의 법률적인 지위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실제로 종전 필자가 접한 사례 중에서 대법원 판결의 태도에 따라 건축신고 반려에도 불구하고 건축행위를 하여 시정명령, 이행강제금, 벌금 등의 불이익한 처분이 뒤따르는 예가 있었다. 그 경우 시정명령, 이행강제금에 대해 행정소송으로 다툴 수밖에 없고, 벌금에 대해 형사 재판의 대상이 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수리가 불필요하다고 하는 경우 신고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였는지를 행정청이 아닌 개인이 심사해야 하고, 신고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그 불이익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시정명령, 이행강제금 등에 대한 행정소송, 벌금 등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신고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도 쉽지 않았다. 이 판결은 법적인 불안정을 제거함과 동시에 분쟁의 조기 해결을 통한 법치행정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 이 판결에 이어 전원합의체 판결(2010두14954)에서는 건축신고가 실체적 요건에 관한 심사를 한 후 수리해야 하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라고 판시했다. 종전 대법원 판례에서 건축법상 신고를 자기 완결적 신고라고 판단한 데에서 역시 태도를 변경한 것으로 보이는데, 2008두167 판결에서 건축법상 신고의 성격을 밝히지 않은 것을 법 논리적으로 보완한 판결로 생각된다. 판례의 태도를 종합하면 여전히 자기완결적 신고의 경우 수리가 불필요하고, 거부에 대해서는 처분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건축법상 신고는 심사 후 수리를 요하는 신고로 보아 거부에 대해 처분성을 긍정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이번 판결은 항고소송의 대상을 확대시키고자 하는 법원의 태도를 보여 주는 것으로, 항고소송의 대상 확대는 권리 구제의 측면, 분쟁 해결 절차의 체계화 등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권혁 변호사 ▲1998년 서울대 졸업 ▲2001년 사법시험(43회) 합격 ▲2004년 사법연수원 수료(33기) ▲2008년 법무법인 이래 ▲2009년 경희대·한동대 행정법 강의
  • [부고]

    ●원상훈(전 서울신문 편집제작부 과장)씨 부친상 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923-4442 ●최도형(카이스트 기계공학부 교수)씨 별세 석원(삼성생명 대리)씨 부친상 도성(한동대 국제화 부총장·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씨 형님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072-2018 ●신창규(대상 총무팀 대리)씨 부친상 윤야곱(서울아산병원 연구행정팀 U/M)윤태원(동도상사 대표)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50분 (02)3010-2291 ●손영철(충북교육청 교원지원과장)씨 장모상 3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43)298-9200 ●송태종(광진교회 목사)순아(한국감정원 차장)점종(수원대 주임)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4시 (02)3410-6912 ●김근성(금성농산 대표)씨 별세 광묵(풍산 상무)중묵(미국 거주)병묵(육군 중령)진묵(금성농산 전무)용묵(삼일회계법인)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5 ●이재구(에스원 상무)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낮 12시 (02)3410-6909 ●정광현(서울시 체육진흥과장)씨 장모상 3일 전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3)250-1443 ●이주천(하함농원 대표)주영(경기도 교육정보기록원장)주동(서울대 총무과장)씨 모친상 3일 안양 샘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1)467-9777
  • 한국국제협력단 자문위원 위촉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오명 웅진에너지 회장,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임기가 만료된 김영길 한동대 총장, 신혜수 UN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 위원,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재위촉했다.
  • 교진추 “화학진화론도 생명 기원과 무관”

    교육과학기술부 청원을 통해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서 진화론의 대표적인 근거로 꼽히는 ‘시조새’와 ‘말의 진화’ 대목의 삭제 약속을 끌어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교진추)가 ‘화학진화론’을 3차 청원 목표로 정했다. 또 진화론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술포럼을 갖는 등 진화론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섰다. 교과부는 현행 인정교과서 제도가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 수용되는 등 맹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교과서 수정 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 중이다. 교진추는 14일 “6월 중 교과부에 ‘화학적 진화는 생명의 기원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청원을 낼 계획”이라며 “김성현 건국대 특성화학부 교수가 화학진화론을 반박하는 논거를 이미 완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화학진화론은 1930년대 옛 소련의 생화학자 알렉산드르 오파린이 처음 주창한 이론으로, 원시 지구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유기물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생명 탄생의 근원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윈의 진화론이 원시세포-단세포-동식물-인간으로 이어지는 방향성을 가졌다면 화학진화론은 그 이전인 원시세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화학진화론은 1950년대에 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현재 가장 유력한 생명탄생의 기원으로 교과서에 기술돼 있다. 교진추 측은 화학진화론이 실험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시각이다. 실험실에서 아미노산 혼합물을 가열하는 것을 과거 원시지구의 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교진추는 이어 9월에는 ‘생물계통수는 허구다.’라는 4차 청원을 통해 진화론의 방향 자체를 부정할 방침이며, 인류의 진화 등에 대해서도 추가 청원을 낼 계획이다. 또 일반 대중 및 기독교계를 대상으로 한 ‘진화론 허상 알리기’ 운동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에는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진화론 교과서 세계관’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연다. 임번삼 서울장신대 교수, 김병훈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서병선 한동대 교수 등 기독교계 인사들이 나서 진화론의 문제를 거론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과학교과서 인정기관인 서울시교육청, 과학창의재단 등과 함께 전문가협의회를 꾸려 현행 교과서 수정절차 보완에 나섰다. 고등학교 과학교과서는 인정교과서로, 정부가 내놓은 ‘집필기준’만 따르면 출판사가 임의로 집필할 수 있다. 수정, 보완 역시 출판사 자체 판단에 따른다. 결국, 이번 사례처럼 논란이 있는 내용에 관한 청원이 접수될 경우 출판사로서는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 시스템으로는 특정 단체가 의도를 갖고 교과서 내용을 바꾸려고 할 경우 제어할 방법이 없다.”면서 “청원 처리 과정에 내용의 적합성을 학회 등 학술단체에 의뢰해 검토한 뒤 출판사가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만들어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화론 왜곡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과학교과서에서 진화론이 핵심인 것은 변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저널 네이처에 이어 시사주간 타임 역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화론 논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타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편집장의 시각’ 코너에서 “한국의 교과서가 진화론을 퇴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한국의 창조론자들이 주도한 창조과학 전시회가 2008년 서울랜드에서 11만 6000명에 이르는 관객을 모았고, 상설전시관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과거 미국에서 있었던 ‘진화론 논쟁’이 지적설계론이라는 이론과 진화론의 싸움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진화론와 성경의 창세기가 다투고 있는 형국”이라고 보도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용어 클릭] ●화학진화론 1930년대 옛 소련의 생화학자 알렉산드르 오파린이 처음 주창한 이론으로, 원시 지구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유기물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생명 탄생의 근원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화학진화론은 현재 가장 유력한 생명탄생의 기원으로 교과서에 기술돼 있다.
  • 수시 지원 횟수 7회로 제한·충원 합격자 정시 지원 금지

    수시 지원 횟수 7회로 제한·충원 합격자 정시 지원 금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체 정원의 62.9%를 수시로 모집한다. 올해보다 0.8% 포인트가 늘어났다. 그만큼 수시모집 전형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무제한으로 허용된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7회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수시모집 합격자의 도미노식 이탈을 막기 위해 미등록 충원 기간의 합격자도 정시 지원이 전면 금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11일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13학년도 총모집 인원은 37만 5695명으로, 2012학년도보다 7035명 줄었다. 수시모집에서는 전체의 62.9%인 23만 6349명, 정시모집에서는 13만 9346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60.8%인 수시모집 인원을 79.4%로 대폭 확대했다. 올해 수시 최초 합격자에 대해서만 정시 지원을 금지했던 규정을 손질해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는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에 원서 자체를 내지 못하도록 못 박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수시 지원을 5회 이내로 제한토록 권고했다가 대학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수시 충원 합격자의 정시 금지와 횟수 제한에 따라 예비 수험생들은 수시 때부터 신중하고 세심한 지원 전략을 짜지 않을 경우 뜻하지 않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수시 합격이 정시 도전 기회 자체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논술, 공교육서 대비 가능케 본고사처럼 어렵게 출제말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24일 201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에 대해 “사실상 지필고사의 본고사처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고 고교 교육과정을 고려해 출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최근 전형에 따른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실시한 일부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고난도 논술문제를 출제, 공교육 영역에서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대교협의 권장 사항은 다음 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치를 수시 2차 논술고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대교협은 “논술고사는 수험생 부담과 사교육비 증가 우려를 감안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충분히 고려해 공교육 내에서 준비 가능하도록 난이도를 조정, 출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대학에 논술 출제 유형과 취지·문항수·시험시간·난이도·예시문항 등을 가능한 빨리 공개하도록 주문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을 통한 특강 등 논술학습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쉬운 수능’이 예고되면서 대학 재학생들까지 대거 수시모집에 지원한 데다 대학들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앞다퉈 논술고사의 난도를 높이는 경향이 뚜렷했다. 예컨대 최근 실시된 수시 1차 인문계 논술에서는 지문이 너무 길거나 학술논문처럼 수준이 높은 경우, 영어 단어가 지나치게 어려웠던 사례 등이 있었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적분이나 면적 값을 구하라’는 등 증명 과정이나 창의적 문제해결력 파악보다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나왔다. 이화여대 논술고사에서는 미국 학술전문지에 실린 논문이 등장했다. 교과부는 논술 지침을 없애면서 일선 대학에 논술 비중 축소를 유도해 왔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논술 비중을 제한적으로 축소했으나 대신 변별력 등을 내세워 난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지표에 공교육연계지표와 전형간소화 지표가 이미 들어가 있다.”면서 “내년부터 이 지표의 반영률을 더 높여 대학들이 논술을 너무 어렵게 내지 못하도록 간접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중위권 쏠림’

    중위권 수험생들이 예상대로 대거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에 몰렸다. 올해 쉽게 출제될 방침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이른바 ‘물수능’에 따른 치열한 경쟁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거나 비교과·특기활동에 비중을 많이 둔 자기추천·특기자 전형의 지원율이 높았다. 또 지방대학보다 서울 지역 대학에 지원이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묻지마식 지원’에 따른 경쟁률의 거품도 지적하고 있다. 7일까지 2012학년도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23개 대학에 따르면 평균 경쟁률은 10.74대1을 기록했다. 입학사정관 전형 정원은 지난해에 비해 늘었지만 지원자 역시 3만여명이 증가한 10만여명에 달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10.25대1이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부터 수시 추가등록이 가능해져 정시의 문호가 줄어들고 수능시험도 쉬워질 것으로 예상돼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학생부 성적 등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는 전형의 경쟁률이 두드러졌다. 올해 새로 만든 연세대 창의인재전형은 60.6대1이다. 한양대 미래인재전형은 42.62대1, 서강대 특기자 전형은 41.56대1, 경희대 창의적체험활동 전형은 34.19대1, 건국대 KU자기추천 전형은 28.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학생부 교과 성적위주의 전형 지원율은 낮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100%로 뽑는 연세대 진리자유 전형은 11.01대1,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75% 반영하는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9.96대1에 그쳤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학생부 성적 위주의 전형은 지원을 꺼린 반면 서류 위주 전형은 ‘안 되면 말고’식의 묻지마 지원이 극심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입학원 관계자는 “복수 중복지원으로 한 학생에 적어도 2~3개 이상의 원서를 냈다면 실제 경쟁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도 뚜렷했다. 서울시립대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경쟁률이 높았지만 중앙대 안성캠퍼스와 제주대,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한동대 등은 경쟁률이 낮은 하위 5개 대학이다. 한편 가천대는 8일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단국대와 아주대는 각각 12일과 17일 마감한다. 서울대는 17~18일 원서를 접수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13학년도 대입 수시 ‘묻지마 지원’ 5회로 제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 지원 횟수가 5회로 제한될 전망이다. 또 수시 합격자의 연쇄 이탈을 막기 위해 정시 지원도 엄격하게 금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시안’을 발표한 뒤 한양대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대입전형 기본사항이란 대입에서 대학들이 공통으로 지켜야 할 내용을 담은 가이드 라인이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들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시안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 무제한 지원에 따른 현실적 문제를 고려해 4년제 대학(산업대,전문대 제외)의 경우 지원 횟수를 5회로 제한한다. 학생들이 소질·진로에 상관없이 무조건 지원부터 하고 보는 ‘묻지마식 지원’과 이에 따른 수험생의 시간 낭비, 학부모의 과다한 전형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수시모집 합격자(최초·충원 합격자 포함)의 정시·추가 모집 지원도 할 수 없다. 2012학년도에는 수시 합격자 가운데 최초 합격자만 정시 지원을 금지했지만 2013학년도부터는 충원 합격을 포함, 수시 합격생은 누구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수시 합격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정시에 지원하지 못하도록 해야 수험 기회의 형평성에 맞고 소신 지원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아가 원서접수일 이전에 전형일정과 시험시간을 명확히 공지해 대학 간 일정이 겹쳐 응시하지 못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등 수험생 편의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교 교육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시작 일정을 늦춰 2013학년도에는 8월 16일부터 시작한다. 2012학년도는 8월 1일부터다. 또 ‘대입의 기본 방향과 원칙’에는 대학 자율화 안정과 고교 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입 전형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각 대학은 복잡한 전형으로 인한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도록 전형 단순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대교협은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 2013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겨우살이 먹으면 수명 40% 연장?…겨우살이 추출물서 생명연장 물질 발견

    겨우살이 먹으면 수명 40% 연장?…겨우살이 추출물서 생명연장 물질 발견

     경북 포항의 한동대는 생명과학연구소 김종배 교수팀과 인하대 노화생물학연구소 민경진 교수팀이 공동으로 겨우살이 추출물에서 생명연장 물질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국내에 서식하는 겨우살이 추출물내의 사포닌 성분의 하나인 베툴린 산(betulinic acid)이란 물질이 초파리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노화를 늦춘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김 교수는 “베툴린 산이 기존에 항암제로 알려져 있으나 생명 연장 및 노화 방지 효능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포파리를 대상으로 베툴린 산을 주입해 실험한 결과, 초파리 암수의 수명을 평균 36%가량 연장시켰으며 누에도 40%가 넘는 수명연장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베툴린 산 섭취후 추위와 더위, 활성산소에 대한 스트레스 저항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단순히 생명연장뿐 아니라 노화방지 효과도 있다는 점도 입증됐다.  연구팀은 베툴린 산의 생명연장 및 노화 방지 효능이 규명됨으로써 앞으로 화장품, 식품,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 달 초 부산에서 열리는 노화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조만간 국내외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등록금 내려라” “못 한다”

    “중·상류층에까지 ‘반값 등록금’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 지원 없이 다수결, 정치 논리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 9일 국회에서 연세대·이화여대 등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소속 12개 대학 총장들과 ‘반값 등록금’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나 팽팽한 신경전 속에 진행된 간담회는 대학 총장들의 등록금 인하 난색으로 평행선만 달리다 끝났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등록금의 절대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면서 “중상층도 부담이 크다.”며 등록금 부담 완화 대상에 중상층을 포함시켜야 할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 수준은 세계 2위”라며 “대학생 75%가 다니는 사립대의 등록금 문제가 해결 안 되면 반값 등록금은 허구”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나 총장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교협 회장인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가운데 국가의 대학 교육 투자가 가장 낮으며, 대다수 대학이 대학 등록금 동결에 참여해 왔다.”면서 “학생 부담을 줄이면서 교육의 질, 대학의 재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한 총장은 “갑자기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라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총장은 “특정한 목적에 쓰라고 모은 적립금을 등록금 인하에 쓰는 건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총장들은 “등록금은 국가·교육 경쟁력 문제로, 정부 지원 강화가 본질이며 대학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국공립대만 먼저 등록금을 내리는 것에 대해 등록금 격차 심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총장은 팔짱을 끼거나 턱을 괴는 등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출했다. 민주당은 총장들과의 간담회 직후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반값 등록금 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날 사립대의 반값 등록금 정책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에 기부하는 기업, 개인에게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9일 대학총장과 간담회… 반값등록금 구체적 해법 논의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 정책의 전면시행을 추진하는 민주당이 9일 국공립 및 사립대학 총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8일 당 ‘반값 등록금 및 고등교육개혁특별위원회’(반값 등록금 특위)에 따르면 회의에는 서울여대, 숙명여대, 연세대, 영남대, 영산대, 이화여대, 전남대, 전주대, 한국외국어대, 한동대, 한림대, 홍익대 등 12개 대학 총장들과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 변재일 반값 등록금 특위위원장과 위원들이 참석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 정책을 중산층까지 확대하고 사립대의 재단적립금을 등록금 인하에 전폭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꿈의 알바’ 경쟁 치열

    ‘꿈의 알바’ 경쟁 치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방학철을 맞아 뽑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구하기 열풍이 ‘로또’만큼이나 뜨겁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1월 570명 모집에 1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10년 겨울방학 때는 700명 모집에 16대1을 기록,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기보다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자치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중랑구의 경우 지난 1월 50명 모집에 1036명이 지원해 2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경쟁률이 10대1 안팎이었다. ●도봉구 24대1 경쟁률 기록 자치구의 접수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31일 현재 강동구 10.6대1(33명 모집), 구로구 5.7대1(108명 모집 마감), 강북구 5대1(50명 모집), 광진구 10대1(45명 모집 마감), 도봉구 24대1(37명 모집 마감) 등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구청 대학생 ‘알바’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일일 근무시간이 오전 9시~오후 3시로 비교적 짧은 데다 다른 ‘알바’에 비해 자기계발을 할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업무량이 적고 냉·난방시설이 잘 갖춰진 작업환경도 경쟁을 부채질하는 ‘천혜의 조건’이다. 1일 임금(중식비 포함)도 2만 5000~2만 6000원(한달 75만원선)이어서 비교적 짭짤한 편이다. 이 같은 메리트가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서울시·구청 아르바이트= 꿈의 알바’라는 등식이 성립했다. 단국대 언론홍보과 4학년 휴학 중인 박세리(23·여)씨는 “3전4기 만에 지난 1월 구청 행정지원과에서 알바를 했다.”며 “특히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겐 공직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경쟁률이 하늘을 찌른다.”고 말했다. 한동대 법학과 2년에 재학 중인 최다혜(20·여)씨도 “공무원들이 마치 친딸이나 조카처럼 대해 줬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과장·팀장·주무관으로 이어지는 조직문화를 어렴풋이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업무환경 좋아 ‘인기’ 그러나 득만 있는 게 아니라 실(失)도 많다는 지적이다. 주 업무가 민원안내, 모니터링 지원, 자료 정리 등으로 단순한 데다 시간 때우기에 급급한 탓에 행정 체험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다. 한 구청 관계자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눈치만 보는 경우가 더 많다.”며 “전공 등을 반영해 배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업무를 발굴해 공무원들의 일손을 적극적으로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학 동안 서울시(2일까지 모집)는 570명, 자치구는 최소 3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모두 2397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시 소재 전문대학 이상 재학생이거나 타 지역 학생이라도 시에 거주하면 지원할 수 있다. 구청의 경우는 해당 구 주민이어야 한다. 3~4명이 참관한 가운데 추첨이 이뤄진다. 시·구별로 전산시스템에 뽑을 인원수를 입력하면 무작위로 뽑힌 접수번호가 해당 수만큼 추출돼 나온다. 디지털 방식의 ‘로또 추첨’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국가가 먼저 대학재정 지원하라”

    “국가가 먼저 대학재정 지원하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30일 한나라당의 ‘등록금 부담 경감’ 논의와 관련, “국가가 먼저 대학 재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반값 등록금’ 정책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여 정부와 대학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각 대학들이 천문학적인 적립금을 쌓아 두고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149개 4년제 사립대의 누적 적립금은 총 6조 9493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런 대학들이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최소한의 의무 사항인 ‘법정 부담전입금’조차 내지 않은 재단이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등록금에 대한 의존율이 높아지고, 높아진 의존율은 해마다 등록금을 올리는 주요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법정 부담전입금조차 내지 않는 대학들이 등록금을 내리려면 국가가 먼저 대학을 지원하라고 요구함으로써 사실상 ‘등록금 인하’ 논의에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등록금 인하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편법적으로 무임승차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시각이다. 대교협은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회장인 김영길 한동대 총장 등 이사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한국이 1인당 고등교육 지원비의 규모가 많이 낮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질 높은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국가의 지원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학부모들은 후안무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지금까지 재단 전입금은 뒷전에 감춰 두고 줄기차게 등록금만 인상해 온 대학들이 막상 등록금 인하 논의가 시작되자 이번에는 정부가 대학을 먼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등록금 인상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G·U·D 과학벨트’ 유치 결의대회 개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가 오는 16일 최종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과학벨트 유치를 위해 공조 활동을 펴고 있는 경북(G)·울산(U)·대구(D) 지역이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 3개 시·도는 지난해 말 국회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유치전에 뛰어든 후발 주자이다. 그럼에도 충청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시·도는 11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G·U·D지역 51개 대학과 39개 연구소 및 출연기관 소속 과학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벨트 유치 염원을 담은 결의대회를 가졌다. 대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길 한동대 총장, 백성기 포스텍 총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을 비롯한 지역의 저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G·U·D 과학벨트유치범시도민유치본부’와 ‘전국자전거길잇기국민연합’도 이날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자전거 릴레이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발대식을 갖고 전국 투어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울산·포항·경주에서 각각 출발한 자전거 릴레이단은 1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시민들에게 과학벨트 유치를 위한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지역 외 홍보활동도 펼친다. 과학벨트 유치본부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본점 광장에서 3개 시·도민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G·U·D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결사 쟁취 및 삼각 분산배치 음모 분쇄 총궐기대회’를 열고 거리행진과 삭발식을 갖기로 하는 등 강경 대처키로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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