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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료방송 재허가제 ‘폐지’…대기업 방송 소유·겸영 규제완화 추진

    유료방송 재허가제 ‘폐지’…대기업 방송 소유·겸영 규제완화 추진

    정부가 국내 IPTV와 케이블방송 등 유료방송에 대한 재허가 규제를 폐지하고,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에 대한 허가·승인 최대 유효기간을 7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무총리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전체회의에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유료방송 재허가 폐지…심사 부담 덜어줘 위원회는 우선 IPTV·케이블·위성·홈쇼핑 등 유료방송에 대한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 유료방송 사업자는 7년마다 정부의 사업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앞으로는 기존 허가·승인의 유효기간을 폐지해 불필요한 심사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장기적으로는 유료방송 허가·등록제를 등록·신고제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경우 사업자들은 별도 허가 없이 신고 절차를 거쳐 유료방송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은 브리핑에서 “규제 개선을 통해 사전 진입 장벽을 해제하고, 그다음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후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질서를 확보하도록 하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지상파방송과 종편·보도 채널에 대해서는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유지하되, 최대 유효기간을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늘린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사업자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기업 진출 문턱 완화 방안 추진…16년만 대기업 등이 일정 수준 이상 방송 지분을 가질 수 없도록 한 소유·겸영 규제를 푸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일정 비율(지상파 지분 10%, 종편·보도 채널 30%)이 넘는 방송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는데, 앞으로는 관계 법령상 자산 기준을 상향해 대기업의 방송 진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지분 소유 제한 대상인 대기업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구체적인 대기업 기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정 비율에 연동해서 정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경우 공익성 심사를 전제로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홈쇼핑 채널의 지분 소유 제한 규제를 푸는 방안도 마련한다. 일간 신문(뉴스통신)의 케이블·위성방송·IPTV 지분 소유 제한 규제는 아예 폐지하는 규제 개선책도 추진된다. 중소·지역방송에 대해서는 겸영 규제 완화와 함께 광고규제 특례 도입, 순수 외주제작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한다. 다만 지분 소유 규제 개선은 법 개정 사안으로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밖에 위원회는 한 사업자가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일반 PP는 매출액 49%)을 넘길 수 없도록 한 시장 점유율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유료방송의 70개 이상 채널 운용 의무와 1개국 수입물 편성·오락물 편성 규제도 폐지한다. 방송 광고 시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위원회는 프로그램 편성 시간의 20% 이하로 제한된 광고 시간 총량 규제를 풀기로 했다. 현재 7개인 광고 유형은 3개로 단순화해 관리하고,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고열량·고카페인 식품 광고 시간 등을 제한한 광고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방송심의 규정 역시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해 손질하는 한편, 매체별 등급 분류 기준 조정을 추진한다. 제작비 최대 30% 세액공제…국내 OTT 해외 진출 지원 드라마·영화 등 영상 제작자에 대해서는 제작비의 최대 30%를 세금에서 감면해준다.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기본 세액공제율을 현재 3∼10%에서 5∼15%로 올리고, 제작비의 국내 지출 비중에 따라 최대 15%의 추가 공제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영상 콘텐츠 문화산업 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도 3%의 세제 혜택을 신설한다. 정부는 1조원대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를 조성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를 지원한다. 국내 제작사가 지적재산(IP)을 해외에 넘기지 않고도 제작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토종 OTT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TV 전용 채널도 확대한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전문 인력 1만명을 육성하는 한편, 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번 정책안은 미디어·콘텐츠 업계, 학계 등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함께 만든 종합전략으로, 개별 부처가 단독 추진하기 힘든 핵심 정책 방안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계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한 총리 “의대 정원 또 미루면 직무 유기…2000명은 최소한의 숫자”

    한 총리 “의대 정원 또 미루면 직무 유기…2000명은 최소한의 숫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 “지금 안 하고 또 미루면 이 피해는 국민들이 보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은 정부의 직무 유기라 생각한다”며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지난 12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의료 개혁을 통한 의료체계의 정상화는 정말 급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2000명이라는 숫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1월부터 각 병원에서 일어나는 응급실과 소아과, 필수 의료, 지방의료 문제들이 지적되면서 의료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의료 수가 구조가 잘못된 상태로 수십 년을 온 건데 고치지 않고 놔둔 과거의 정부들도 아주 잘못한 것이고 우리도가 이걸 안 하면 지금 정부도 두고두고 국민들로부터 지탄받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도 증원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의사협회의 의견이었는데 협의가 되겠느냐”며 그럼에도 의료계와 28차례 만나 의사 증원 필요성을 꾸준하게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의 근거와 협의가 부족했다는 의료계 측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한 총리는 “2035년까지 의사 1만명이 부족하게 된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자연히 2000명 증원이 나오게 된 것”이라며 “이걸 1년 더 (시행을) 미룬다? 그럼 1년 뒤에는 2000명 증원을 하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늦어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우냐 하면, 과거 김대중 정부가 의약분업을 하면서 의료계가 파업을 했고 이후 2006년 정부가 의대 증원을 351명 줄였다”며 “2006년에 351명을 줄인 숫자가 올해가 되면 정확히 6000명이다. 그 때 안 줄였으면 6000명이 더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물 주듯이 줘버린 숫자가 2035년에 1만명 의료 인력 부족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대시 의료 수가 조정,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책, 지방의료 환경 개선 등을 의료계와 충분히 협의해 가겠다며 “정부는 열려 있다”고 거듭 대화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또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연금, 교육, 노동에 이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의료 정상화 개혁, 기후 변화, 인구 감소 등 굉장히 고통스러운 대응들이 이어져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다음 달 10일 선거 이후를 아주 기대한다”며 “정치적인 환경이 좀 더 좋아지고 그걸 통해서 마치 미국이 대공황을 겪었던 루즈벨트 시대에 거의 1년 가까이 국회를 열어가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새로운 제도를 창출했을 때와 같은 상황이 반드시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병대 채상병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호주대사로 부임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두고는 “대사라는 공직을 가지신 분이 우리나라의 사법 절차가 진행되는 데 있어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공수처가 그동안 (이 대사에 대한) 소환 조사는 하지도 않았고, 출국을 제한하는 조치도 수사기관에서 요청하면 본인도 아예 모르는 상황이 많을 수 있다”며 “저도 경제부총리 시절 일부 고발되거나 수사받는 직원들도 주재관으로 임용한 바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제복 입은 부모님 보며 키운 경찰의 꿈 이뤘어요”

    “제복 입은 부모님 보며 키운 경찰의 꿈 이뤘어요”

    경찰대를 졸업해 처음 현장에 발을 내딛는 김대현(23) 경위는 가족 중 아버지, 어머니, 고모부까지 경찰이 유독 많다. 경찰관이 되는 것을 ‘가업을 잇는다’고 할 정도로 경찰인 가족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김 경위는 “부모님을 보면서 경찰의 꿈을 키웠고, 이렇게 경찰이 돼 기쁘다”며 “부모님을 본받아 경찰로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위 공개경쟁으로 선발된 김수린(25) 경위도 제복 입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경찰의 꿈을 키웠다. 김 경위는 “지금까진 경찰인 아버지의 뒷모습만 바라봤지만, 이제는 아버지 옆에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경위를 포함한 신임 경찰 152명이 12일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임용식에서 임명장을 받고 경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는 경찰대 40기 93명, 72기 경위 공개경쟁 채용(옛 간부 후보생) 49명, 12기 경력경쟁 채용(변호사) 10명이 임용됐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통령상을 받은 최단영(22) 경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홍지원(26) 경위, 경찰청장상을 받은 김태우(30) 경감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 주기도 했다. 이번에 임용된 신임 경찰 가운데 오서환(34) 경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5년간 근무한 데 이어 경찰에 입직했다. ‘제1회 전북도지사 유도대회’에서 우승한 경찰대 출신 김민재(24) 경위, 5개국어에 능통한 변호사 출신 이정수(29) 경감 등 특이한 이력의 경찰관도 여럿 있었다.
  • “부모님·고모부까지 경찰관 가족 보며 키운 꿈 이뤘네요”…신임 경찰 152명 임용

    “부모님·고모부까지 경찰관 가족 보며 키운 꿈 이뤘네요”…신임 경찰 152명 임용

    경찰대를 졸업해 처음 현장에 발을 내딛는 김대현(23) 경위는 아버지, 어머니, 고모부까지 가족 중 경찰이 유독 많다. 경찰관이 되는 것을, ‘가업을 잇는다’고 할 정도로 경찰인 가족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김 경위는 “부모님을 보면서 경찰의 꿈을 키웠고, 이렇게 경찰이 돼 기쁘다”며 “부모님을 본받아 경찰로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위 공개경쟁으로 선발된 김수린(25) 경위도 제복 입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경찰의 꿈을 키웠다. 김 경위는 “지금까진 경찰인 아버지의 뒷모습만 바라봤지만, 이제는 아버지 옆에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경위를 포함해 신임경찰 152명은 12일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임용식에서 임명장을 받고 경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는 경찰대 40기 93명, 72기 경위 공개경쟁 채용(옛 간부후보생) 49명, 12시 경력경쟁 채용(변호사) 10명이 임용됐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통령상을 받은 최단영(22) 경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홍지원(26) 경위, 경찰청장상을 받은 김태우(30) 경감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번에 임용된 신임 경찰 가운데 오서환(34) 경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5년간 근무한 데 이어 경찰에 입직했다. 박응규(27) 경위도 순경으로 입직해 현장을 지키다 경위 공채에 합격했다. ‘제1회 전북도지사 유도대회’에서 우승한 경찰대 출신 김민재(24) 경위, 5개 국어에 능통한 변호사 출신 이정수(29) 경감 등 특이한 이력의 경찰관도 여럿 있었다.
  • 손명순 여사 영결식… ‘평생 동지’ YS 곁에 잠들다

    손명순 여사 영결식… ‘평생 동지’ YS 곁에 잠들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영결식이 11일 열렸다. 손 여사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정병국 전 의원의 사회로 ‘YS 청와대’에서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고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한 총리는 조사에서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이 바로 손 여사”라고 추모했다.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유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어머니께서 제 가족과 이웃, 이 나라와 국민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푸는 은혜로운 삶을 사셨다고 믿고 있다”며 “그 사랑의 가르침을 그대로 이어받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결식 후 손 여사는 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됐다.
  • 선처 없다더니 또 선처 카드 꺼낸 복지부 “전공의 복귀 간곡히 부탁”

    선처 없다더니 또 선처 카드 꺼낸 복지부 “전공의 복귀 간곡히 부탁”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놓고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또다시 선처 카드를 꺼냈다. 정부가 강경하게 나갔다가 반응이 없자 반복해 선처 카드를 꺼내며 복귀를 호소하는 모양새다. 조 장관은 11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달 29일로 복귀 시한을 잡았다가 지난 3일까지 복귀하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미뤄주더니 반발이 여전하고 복귀 움직임도 미지근하자 다시 선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초창기엔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강경하게 나가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자 “선처는 없다”는 태도에서 한발 물러난 뉘앙스다. 전날 전국 20개 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하겠다고 발표한 조 장관은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투입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 현장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면허정지 행정처분이 어떻게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사전 통지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응한 처벌과 처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모두가 동시에 면허 정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의료 공백은 제한적일 것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기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행정 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전공의가 복귀하게 되면 그 전공의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를 할 예정이다. 그래서 전공의분들께서는 빨리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선처의 여지는 남아 있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강조한 그는 인터뷰 말미에도 다시 선처를 내세웠다. 그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행정 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복귀하시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적극 선처할 계획이니 어서 빨리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 지난 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처분은 불가역적”이라고 했던 것과는 결이 다른 답변이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정부도 전공의들이 빨리 돌아오고 집단행동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화와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선을 다해서 설득해 나가도록 하겠다”, “집단행동이 계속되기 때문에 대화와 소통에 제한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는 계속 노력할 것”, “의료계가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을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시면 더욱더 성실하게 대화가 추진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있다”고 하는 등 의료계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반복해 드러냈다.
  • 정부 “전공의 보호센터 설치…소청과 전공의에 월 100만원 지원”

    정부 “전공의 보호센터 설치…소청과 전공의에 월 100만원 지원”

    정부가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한다. 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 정부가 월 100만원씩 수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가 1만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공의들 사이에서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방조하는 행위와 협박성 보복 등 위법 사항을 점검해 법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 복지부 내에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한다. 앞서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의료 현장을 지키는 전공의 관련 정보가 목록 형태로 올라와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현장에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색출하고 추후 보복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졌다.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생각을 하기는커녕, 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먼저 의료 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 실명과 출신 학교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여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공공연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면서 “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다.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달 100원씩 수련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조속히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36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조속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 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 1985명(92.9%)이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되는 대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 한 총리 “현장 복귀한 동료들 공격하는 전공의들…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한 총리 “현장 복귀한 동료들 공격하는 전공의들…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의료계 일부에서 의료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들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부는 이런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해당 사안을 명확히 밝히고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감과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생각을 하기는커녕 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먼저 의료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실명과 출신학교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여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공공연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며 “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다.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의료개혁을 완수할 각오가 되어 있고 이미 실천하고 있다. 합리적인 비판과 생산적인 조언에 얼마든지 열려 있다”면서 “하지만 뚜렷한 근거도 없이 무조건 ‘정부의 말은 믿을 수 없으니 정부가 하자는 의료개혁에 찬성할 수 없다’고 우기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단체 일부 강성 인사들이 정부가 마련한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해 바로 그런 식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됐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 의료현장이 2주도 채 버티지 못할 것으로 암울하게 전망했지만 의료현장은 지금까지 비교적 질서 있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현장을 지키고 계신 전문의와 전공의 여러분과 복귀하신 전공의, 그리고 간호사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 “국민 여러분들께서 자신보다 위중한 환자에게 큰 병원을 양보하고, 동네 병·의원을 평소보다 많이 이용해주신 덕분”이라며 “고통과 불편을 겪으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런 국민들이 계시기 때문에 현장에 남은 의료진이 아직 탈진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이런 국민들을 위해 전공의 분들께서는 속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 환자분들이 전공의 한 분 한 분의 용기 있는 결단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 한 총리 “의료개혁 지지 국민에 감사…위중한 이들에 큰병원 양보하자”

    한 총리 “의료개혁 지지 국민에 감사…위중한 이들에 큰병원 양보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불편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의료개혁을 지지해주고 계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주변 가족들과 이웃들께, 당분간 우리 중 가장 위중한 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양보하자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걸린 ‘위중한 분께 큰 병원을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으로’라는 공익 캠페인 광고를 소개하며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뒤 우리 국민들은 꼭 필요하거나 급한 경우가 아니면 평소에 비해 응급실 이용을 크게 줄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경증 환자와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30% 넘게 줄어든 덕분에 우리 의료 체계는 과거 비슷한 집단행동이 벌어졌을 때에 비해 비교적 차분하게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은 우리 모두를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어려운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저는 우리가 충분히 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이보다 더한 난제도 여러 번 풀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의료현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면서 “경증 환자는 동네병원에 가고 중증 환자와 위급한 분만 큰 병원에 가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어야 이분들이 탈진하지 않고 버티실 수 있다”며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동네 병원을 이용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수술환자와 응급환자를 돌보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의료현장에 돌아와 준 전공의 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긴급 예산지원을 포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尹 “전공의 이탈에 국가 비상이 비정상… 국민 위협 병원 구조 개혁”

    尹 “전공의 이탈에 국가 비상이 비정상… 국민 위협 병원 구조 개혁”

    尹,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병원 운영구조를 반드시 바로잡고 개혁해야 한다”며 의료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련 과정 전공의들이 이탈했다고 국민 모두가 마음을 졸이고 국가적인 비상 의료 체계를 가동하는 이 현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가. 이 현상이야말로 의사 수 증원이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형병원이 젊은 전공의들의 희생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다”며 “전문의 중심의 인력 구조로 바꿔나가는 한편, 숙련된 진료지원 간호사(PA)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근본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진료지원 간호사(PA) 시범 사업을 통한 전공의 업무 공백 최소화 ▲간호사들의 경력 발전체계 개발과 지원 ▲공보의와 군의관 소속 병원 중심 투입 ▲필수과목 전문의·간호사 신규 채용을 위한 인건비 지원 ▲빅5(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병원 중증 진료 보상 확대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가장 시급한 분야부터 보상을 높이겠다”면서 중증 심장질환 보상 강화, 고위험 산모·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공공 정책 수가 도입 등을 예고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조속한 시일 내에 출범시켜 공론화가 필요한 과제들을 논의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주장에 대해서는 통계 등 근거를 들어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건강보험이 처음 도입된 1977년 이래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는 116배, 국민 의료비는 511배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의사 수는 7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면서 “의료 수요가 폭증한 것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의대 정원이 1380명에서 3058명으로 2.2배 증원된 반면 전체 대학 정원이 6만 명에서 45만 명으로 7.5배가 증가한 것도 언급했다. 변호사 증원 현황에 빗대어 의사 수 충원의 필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기간에 배출된 연간 변호사 수는 58명에서 1725명으로 30배가 늘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전국 어디서나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의료 서비스는 오히려 후퇴했다”고 비교했다. 의대 증원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 윤 대통령은 “전혀 사실이 아닌 틀린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한 개 의대 당 한 학년 정원이 평균 77명인데 반해, 독일은 243명, 영국은 221명, 미국은 146명이다. 정부가 정원 4~50명의 소규모 의대부터 증원하려는 것은 글로벌 기준에 맞게 의학 교육을 정상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대 교수 1인당 법정 학생 정원이 8명인데, 현재 의과대학 평균이 1.6명에 불과해서 전임 교수의 수도 매우 넉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여전히 대다수의 의사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의사들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보다 강화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13개 부․처․청이, 지자체에서는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 尹 “늘봄학교는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 무조건 성공해야”

    尹 “늘봄학교는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 무조건 성공해야”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尹 “틈 내서 야구·농구 연습” 재능기부 시사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늘봄학교가 본격 운영되는 첫 주를 맞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국가 돌봄 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는 이제 아무리 힘들어도 되돌리거나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늘봄학교가 무조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요즘 아이들과 함께하려고 틈을 내서 야구, 농구 연습을 하고 있다”며 재능 기부 참여를 시사하고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일 특강, 재능 기부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교육부를 비롯한 모든 부처, 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지역의 기업·기관·대학 등 전문가들을 향해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마련 ▲양질의 프로그램 기획 ▲좋은 강사와 충분한 인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조속히 안착시키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학부모님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드리는 최선의 길”이라면서 “시급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매우 중요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늘봄학교 지역 편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어디서든 같은 혜택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격차를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일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고 늘봄학교를 중심으로 국가 돌봄 체계가 더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학부모님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아이를 맡겨 주시기 바란다”며 “어려운 점 개선해야 할 문제가 눈에 띄면 언제든 학교, 교육청, 지방 정부, 교육부에 건의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회의에는 중앙부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고용노동부 장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17개 시도에서는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란,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관계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중앙정부 차원의 늘봄학교 지원체계를 말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늘봄학교 성공을 위한 중앙과 지방 정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범부처 지원본부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윤 대통령 사과하라”…‘입틀막’ 그 대변인, 경찰 출석하며

    “윤 대통령 사과하라”…‘입틀막’ 그 대변인, 경찰 출석하며

    KAIST 학위 수여식 때 졸업생으로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리를 질러 퇴장당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6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쯤 대전 유성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저의 절박한 외침을 무시하지 말아 달라”면서 “예산 삭감은 연구자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는 국정 기조였기에 이렇게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프레임이란 오해보다 예산삭감에 따른 이공계의 두려움과 절박함을 헤아려달라”며 “입틀막과 강제 연행이 아니라 민주적이고 성숙한 토론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인권침해 피해자인 제가 피의자 조사로 경찰서에 출석하는 일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도 “이공계 연구자 신분으로 졸업식장에서 건의했다고 강제 연행, 불법 구금에 이어 피의자 조사까지 받게 된 상황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대통령 경호처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녹색정의당이 신 대변인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김 대표 등 녹색정의당 관계자들은 이날 경찰서 내부까지 신 대변인을 배웅했다. 신 대변인은 지난달 16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리를 지르며 정부의 R&D예산 삭감을 비난하다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한 뒤 끌려 나갔다. 그는 애초 학위 수여식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부의 부자 감세와 R&D예산 삭감을 비판하는 피켓을 제작했고, 윤 대통령이 참석하자 비판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석사과정을 졸업한 그는 2022년 대선 직후 정의당에 입당해 지난해 말부터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의대협 “정부가 폭압적으로 위협, 한국 의사를 도와달라”…해외 의대생 단체에 지원 요청 [핫이슈]

    의대협 “정부가 폭압적으로 위협, 한국 의사를 도와달라”…해외 의대생 단체에 지원 요청 [핫이슈]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이 해외 의대생 단체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KMSA)는 이날 SNS에 세계의대생연합(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Medical Students Associations, IFMSA)에 보내는 성명을 공개했다. 의대협은 이번 성명에서 의대 정원을 증원하려는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의대협은 성명에서 “(한국) 정부가 점점 더 폭압적(evermore tyrannical)으로 변하고 있으며 명령과 위협을 가하며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잘못한 것처럼(incriminating) 보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우 논란이 큰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정부에서 불쑥 발표됐고,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의대생들이 뭉쳐 동맹휴학에 나섰다”면서 “우리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잘못된 데이터와 불완전한 가정에 기초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의료 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교육이 포퓰리즘을 위한 수단(medium for populism)이 돼선 안 된다고 믿는다. 우리는 정부가 의대생과 의사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침묵시키는 대신 민주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믿는다”며 “우리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싸우는 동안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대협이 성명을 통해 지원을 요청한 IFMSA는 1951년 설립돼 전 세계 130개국 의대상 130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의대생 단체다. IFMSA는 아직 해당 성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 훌쩍 지나…사법절차 진행될까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요청했으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까지 의료 현장에 돌아온 전공의는 전체 인력의 4.3%(56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정부가 전공의들의 복귀를 요청한 지 3일이 지났지만 대부분 전공의가 복귀하고 있지 않다”며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의료법상 정부는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 휴업·폐업하는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개월에서 1년 이하의 면허 정지 처분과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선배 의사들에 대한 정부의 사법적 조치는 이미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의협 현직 간부 4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시행했다. 정부는 4일부터 전국 주요 병원에서 현장 점검을 통해 업무개시명령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 사실이 확인된 전공의들에게는 구제 없이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가 지난 2월 29일 11시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수는 8945명으로, 이 중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한 전공의 수는 7854명이다.
  • [사설] 복귀 시한 넘긴 의사들… 국민이 총궐기해야 할 판

    [사설] 복귀 시한 넘긴 의사들… 국민이 총궐기해야 할 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어제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모두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의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같은 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원칙에 흔들림이 없음을 강조했다. 정부가 불이익 면제 조건으로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지난달 29일)은 훌쩍 지났다. 전공의 복귀는 미미한 상태에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는 등 환자들의 고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가고 있다. 전공의 이탈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의료 인력들의 피로도 또한 한계를 맞은 지 오래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환자 피해 신고 건수가 800건 가까이 들어왔다. 전공의 사직서 제출 사태로 수술을 거부당해 아기를 유산했다는 사연, 투석 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응급수술이 지연돼 사망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들도 응급환자를 가려 받고 있고, 수술 축소로 암 환자 수술도 연기되는 상황이다. 병원을 떠난 의사들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환자들의 이 고통과 비극을 대체 어떻게 감당할 셈인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집회에서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의료 노예’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가당치 않다. 전공의가 ‘의료 노예’라는 주장도 어불성설이지만, 이들의 업무 과중을 따지자면 결국 그 원인도 절대적인 의사 부족 때문이라 하겠다. 전공의들 복귀가 미뤄질수록 환자들 피해는 갈수록 불어날 것이다. 전임의들도 대부분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에 계약이 만료된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이들마저 현장을 떠나면 수술 지연 등 응급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 환자를 저버린 의사들에 맞서 이젠 국민들이 총궐기에 나서야 할 판이다. 정부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옥석을 가려야겠으나 엄중한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전공의들은 더 큰 화(禍)를 초래하지 않도록 환자 곁으로 속히 돌아가기 바란다.
  • 의사 1만명 여의도 결집… 4일부터 사법절차 돌입

    의사 1만명 여의도 결집… 4일부터 사법절차 돌입

    정부가 3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4일부터 행정처분과 사법 절차에 들어간다. 단순 가담자에게는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주동자에 대해선 경찰 고발과 사법처리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우리가 생각한 길에 경로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장기간 병원을 비우는 상황을 가정해 비상진료체계를 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요청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대부분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원칙은 변함이 없다.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귀 시한은 지난달 29일이었지만, 이날까지 돌아온 전공의들에 대해선 선처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오늘(3일)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며 “행정처분, 필요하면 처벌까지 진행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100개 수련병원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모두 565명이다. 현장을 이탈해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9438명)의 6%다. 정부는 현장 점검에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7854명(잠정)에 대해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또 업무개시명령의 효력을 확실히 하고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각 병원 전공의 대표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행정처분과 고발 등 사법 절차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하의 면허 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기소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7854명이 행정처분 1차 대상으로, 4~5일 현장점검을 나가 복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법적 근거 등을 사전통지하고 서면으로 의견 진술을 받아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이달 내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지난 1일에는 의협 사무실과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지난달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에 대해서도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구제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대형병원의 외래 환자를 중형병원으로 돌리고 대체 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비상진료체계가 자리잡히면 전공의 7000여명의 면허를 정지시키더라도 중증·응급 의료 공백 없이 병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사들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투쟁 동력을 끌어올렸다. 궐기대회에는 의협 추산 4만명,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글이 돌아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의협은 “일반 회원들의 일탈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까지 전국 의대의 증원 신청을 받고, ‘2000명’은 기존 입장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기한 내에 신청서를 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기한을 넘기면 의대 정원을 늘려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대 상당수는 증원 신청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국립대는 현재 76명인 의대 정원을 200명까지 늘려 신청할 방침이다. 경북대는 1차 수요조사에서 요구한 것보다 2~3배 많은 증원을 요청해 총정원을 250~300명까지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 한 총리 “국민의 생명 볼모로 한 ‘집단행동’…굴하지 않을 것”

    한 총리 “국민의 생명 볼모로 한 ‘집단행동’…굴하지 않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2월 29일)을 넘겨서까지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을 향해 “스승과 환자, 나아가 전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을 정부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요청한 지 3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또한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로서, 전공의들에게는 의료 현장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에 등 돌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라도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며 “의사협회도 더 이상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멈추고 젊은 후배 의사들을 설득하는 데 앞장서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의료체계를 최대한 정상적으로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대회사에서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 총리, 중앙보훈병원 찾아 “환자 곁 지킨 의료진 덕에 차질 없이 운영” 격려

    한 총리, 중앙보훈병원 찾아 “환자 곁 지킨 의료진 덕에 차질 없이 운영” 격려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절을 맞아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등으로 어려움이 커진 의료 현장의 비상 대응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유공자와 가족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비상 진료 대응상황을 보고받고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노상익 중앙보훈병원 병원장 직무대행 등이 동석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진료계획에 따라 전문의 중심의 당직 근무와 위탁병원 전원 등 진료 협력체계를 활성화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되고 있다. 한 총리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병원에 남아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시는 의료진, 중증·응급환자에게 선뜻 응급실을 양보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덕택에 큰 사고 없이 진료 현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와 그 가족분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보훈병원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인력과 재정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방문하시는 모든 보훈 가족이 응급환자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치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보훈병원 입원 환자 가운데 고 박의열 애국지사의 손녀인 박금옥씨와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인 윤두호 씨를 만나 깊은 존경심을 표하며 위로했다. 이어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사설] 전공의들은 당장 환자 곁으로 돌아가라

    [사설] 전공의들은 당장 환자 곁으로 돌아가라

    오늘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의 복귀 시한이다. 의사 없는 병원에 생명의 위협을 실감하는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도 깊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거듭 복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의사 집단행동을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복귀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한마디로 한 총리의 당부가 정부를 넘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음을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와 의사단체는 알아야 한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집단행동이 목적한 바를 이룬 사례가 세계 역사 어디 있는지 현장을 떠난 의사들은 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 서울대 의대 김정은 학장이 그제 이 학교 졸업식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의사의 사회적 책무 수행을 강조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김 학장의 설득 역시 국민의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은 국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회에서 함께해야 하는 숭고한 직업”이라고 했다. 국민이 의사를 존중하고 존경심을 보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지금 국민은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 자체를 공감하지 못할뿐더러 정부와 대화할 대표성 있는 창구조차 만들지 않은 상황에 그저 어리둥절하다. 의사협회는 “단 한 사람도 증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엊그제 성균관대 의대 교수 설문조사에선 ‘증원 찬성’이 55%에 이르지 않았나. 이러니 의사협회가 전체 의사를 대표하는 조직인지 의심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의료 현장을 이탈할 때만 조직력을 발휘했을 뿐 이후 아무런 소통 창구도 없는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비판에서 피해 갈 수 없다. 한 총리는 그동안 “시한까지 병원에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줄곧 강조했다. 한편으로 경찰은 정부가 고발한 의사협회 지도부 5명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며 법과 원칙 수호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가 공언한 대로 시한 내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게는 면허정지 이상의 조치가 이뤄질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럴수록 전공의들은 무엇보다 자신들의 현장 복귀를 진심으로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읽기 바란다. 새달 3일 열리는 의사협회 여의도 집회도 전국 의사의 뜻을 한데 모아 정부와 대화할 창구를 만드는 자리가 돼야 한다.
  •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협의체 준비” 각 대학에 자제 호소정부, 전공의들에 비공개 회동 제안 정부는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을 하루 앞두고 ‘사법 절차’를 위한 정지작업과 대화 노력을 병행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비공개로 만나자며 대화를 원하는 사람은 29일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으로 모여달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대통령실은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며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을 의료계에 요청했다. 최후통첩을 유지한 상황에서 마지막 대화 시도를 이어 간 것이다. 의협은 이날 ‘총장님들께 보내는 호소문’에서 “현재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의대 증원) 신청 요청을 자제해 달라”고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정부가 언급한 다양한 직역이 참여한 대표성 있는 협의체인지, 의협 단일 창구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본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별도 예비비로 예산을 지원하고 대체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필수의료 수련을 받은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다음달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우편이나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해 온 복지부가 자택 방문 전달로 전술을 바꾼 것은 사법 절차 준비를 마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보내다 보니 전공의 사이에 ‘전화번호를 바꾸라’는 행동지침이 돌아 법적 논란이 없도록 확실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도 대폭 늘렸다. 26일 기준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57개 수련병원 전공의 7036명이었는데 이날 발표에선 100개 수련병원 9267명으로 2000명 넘게 늘었다. 27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에서 9937명(80.8%)이 사직서를 냈고, 근무지 이탈자는 8992명(73.1%)으로 확인됐다. 미복귀자 전원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나 정부가 ‘기계적 법 적용’을 강조하고 있어 전공의들에게는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미하지만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도 포착됐다. 전남대병원에서 40명가량이 돌아왔고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12명, 경기 수원 성빈센트병원 18명, 조선대병원 7명, 충북대병원 6명이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정부가 전날 고발한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 수사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수사 후 기소돼 재판에서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대통령실이 이날 의협의 ‘의료계 대표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협의체를 꾸려 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미 ‘대표성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의협을 고립시키는 한편 전임의(펠로)와 의대 교수까지 협의체에 포함시켜 의료 대란이 더 커지기 전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큰 병원, 중소병원,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입장이 굉장히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 대화에 실효성이 있으려면 대표성 있는 기구나 구성원과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각자 접촉하는 방식으론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부 지지율이 30%라고 정통성·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교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과대학 학생들은 학업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하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휴학을 신청한 학생과 수업 거부를 이어 가는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 韓총리 “29일 복귀 요청은 전공의 처벌받지 않게 하려는 것”

    韓총리 “29일 복귀 요청은 전공의 처벌받지 않게 하려는 것”

    정부가 의료기관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복귀하라고 요청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복귀 요청은 전공의들이 처벌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 총리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소속 의료기관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의사 면허도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 총리는 “이런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부디 국민과 정부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더 늦지 않게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거듭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현재 의료공백 상황에서 벌어지는 비상 진료 체계에 별도의 예비비를 편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건강보험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입원환자 진료 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현재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은 고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그리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해주는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전공의들은 내일까지 꼭 돌아와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돌봐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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