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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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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베트남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당서기장 장례 참석

    한덕수, 베트남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당서기장 장례 참석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부터 이틀간 우리 정부를 대표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의 장례에 참석한다. 총리실은 23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인 베트남과의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해 국무총리를 대표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19일 서거한 고 쫑 당서기장에 대한 국장을 25~26일 진행하고 이 기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쫑 당서기장은 2011년 이래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당서기장을 세 차례 연임한 인물이다.
  • 인구감소지역 26개 규제완화… 산에 집 건축 허용

    인구감소지역 26개 규제완화… 산에 집 건축 허용

    앞으로는 수도권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임업용 산지에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농림어업인만 가능하다. 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감소지역 규제특례 확대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분야 26건의 규제완화 대책이 담겼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출생으로 비수도권·중소도시부터 인구 감소의 위기에 직면했고 일각에선 지방소멸이란 용어로 심각한 위기감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인구감소지역 규제특례 확대 방안’을 추진해 과거 인구 성장기에 만들어진 획일적인 제도와 규범을 지역 실정에 게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산지는 크게 보전산지(공익용·임업용 산지)와 준보전산지로 나뉜다. 지금은 준보전산지에선 주택 건축이 가능하지만, 보전산지에선 제한적 범위에서만 허용된다. 임업용 산지에 대한 거주 목적 주택의 건축 규제완화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개정되면 지역별 조례를 통해 가능해진다. 또 뚜렷한 규정이 없어 활용하기 어려웠던 폐교를 정부가 지자체에 무상으로 양도할 수 있게 된다. 한 총리는 “지방자치단체가 학생수 감소로 생긴 폐교들을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소규모 농촌 빈집에 대해선 건축물 철거 절차를 간소화한다. 기존에는 건축사 검토 이후 지자체 검토·허가를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건축사 개입을 생략하고 곧바로 지자체가 나설 수 있어 불필요한 비용과 절차가 사라진다. 인구감소지역에 짓는 보건소 및 체육시설의 용적률·건폐율은 최대 1.2배 높이기로 했다. 휴양콘도미니엄(콘도) 설치 기준도 최소 30실 이상에서 20실 이상으로 줄인다. 도시에서 농어촌 학교로 전학하는 ‘농촌유학’에 대한 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같은 학구 내에 거주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학교 인접 읍면에 살아도 전학이 가능해진다.
  • 노원에서 시작한 ‘카카오톡 체납고지’,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포상

    노원에서 시작한 ‘카카오톡 체납고지’,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포상

    서울 노원구가 세금 체납고지에 카카오톡 서비스를 접목한 강문영 주무관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4회 적극행정 유공포상’에서 훈장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노원구청 소속 강문영 주무관을 포함 총 4명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강문영 주무관은 종이 고지서로 세금 체납 고지를 하던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카카오톡 체납 고지로 혁신적으로 개선해 이번 영예를 안았다.강 주무관은 징수과에서 근무하는 동안 우편발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거주 불일치, 고지서 분실 등 미송달로 인해 납세자가 체납을 인지하고 못하고 이러한 체납 미인지가 다툼 민원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자주 목격하면서 개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종이 고지서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그 결과 강 주무관은 체납고지에 카카오톡 서비스를 적용해 카카오톡으로 본인만 확인 가능한 세금 체납고지를 받도록 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고, 체납 확인과 동시에 모바일 간편 납부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는 납세자 편의 증진과 예산 절감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산 지식이 부족한 직원도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업무 편의도 높였다. 특히, 이번 제도개선은 기존 업무 관행을 탈피한 규제샌드박스 기술의 혁신적 접근을 통해 이뤄졌다. 내 손안에 모바일에서 쉽게 확인하고 간편납부까지 원스톱으로 연계 가능한 프로세스를 설계·구현해 서울 전역 및 전국 지자체로 전파되는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 노원구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납세자의 권리 보호와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업들을 발굴해 구체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전국 최초 카카오 알림톡 환급 안내 서비스를 비롯해 평일 낮 구청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세무상담 민원실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강문영 주무관의 훈장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 마인드를 확산하고 주요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구민들에게 달라진 행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폭우에 일정 취소… 집중호우 대처에 진력

    尹대통령, 폭우에 일정 취소… 집중호우 대처에 진력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집중호우 대응에 집중하고자 예정돼 있던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유관 부처 장관들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새벽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통령실을 비롯해 중앙정부, 지자체가 모두 현장에서 호우 대처에 진력할 필요가 있어 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장이 각 지역에서 재해 대응을 진두지휘하도록 해 호우 피해 예방에 공백이 없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별도의 긴급 지시를 통해 긴급 대응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 15일에는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바 있다.
  • 한 총리 “다음주도 소나기와 폭염…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

    한 총리 “다음주도 소나기와 폭염…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늘 모자란 게 재난 대비”라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주에 얇고 긴 장마전선이 전국 곳곳에 극한 호우를 일으켰다”며 “예보기관이 비상근무를 해가며 안간힘을 썼지만 슈퍼컴퓨터의 예측 범위마저 넘어섰다”고 알렸다. 이어 “‘스텔스 장마’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말했다“며 ”1년에 내릴 비의 10%가 단 1시간 안에 쏟아진 곳이 여러 곳“이라고도 설명했다. 한 총리는 ”다음 주에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와 폭염이 번갈아 닥칠 전망“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전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침수 취약 주택가와 소방서를 방문해 여름철 재난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10일 호우 피해 상황과 기관별 대응 계획도 점검했다. 한 총리는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공직자들은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도 절실하다. 날씨 정보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위험이 있다면 이웃에게도 적극 알려달라“며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재난 극복에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한덕수 총리와 침수 취약지역 점검

    박강수 마포구청장, 한덕수 총리와 침수 취약지역 점검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침수 취약 주택가를 점검하기 위해 합정동 일대를 찾았다. 본격 점검에 앞서 박 구청장은 반지하주택에 설치하는 투명 물막이판에 관해 한 총리에게 설명했다. 마포구가 지난해 도입한 투명 물막이판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안전 뿐 아니라 미관까지 확보해 건물주와 세입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설치 단가도 불투명 물막이판보다 약 8만원 낮아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올해 투명 물막이판 신청 가구가 지난해보다 2.4배 늘어나, 구는 설치를 빨리 진행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과 한 총리는 중증 장애 및 아동 가구 등 스스로 대피가 곤란한 재해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활동하는 동행파트너와 돌봄공무원을 격려했다. 이후 투명 물막이판과 이동식 휴대용 물막이판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으로 이동해 설치 작업을 점검하고 철저한 침수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최근 기상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 마포구는 여느 때보다 구민의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과 사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안전은 과잉 대응이 낫다’라는 생각으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반지하 찾은 한덕수 “지하 공간 인명 피해 없게”

    반지하 찾은 한덕수 “지하 공간 인명 피해 없게”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침수 취약 주택가를 찾아 물막이판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무엇보다도 반지하 주택 등의 지하 공간에서 인명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현장에 나온 서울시·마포구 관계자들에게 물막이판이 위험 상황에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설치됐는지 지속해서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사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지시했다.한 총리는 “집주인 반대 등으로 불가피하게 물막이 판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반지하 주택을 위해 구청별로 이동식·휴대용 물막이 판을 충분히 확보하라”며 “아울러 돌발적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 산책로에서의 고립, 급류 휩쓸림 사고에 대비해 일선 지자체와 경찰이 출입 통제를 확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은평소방서를 찾은 한 총리는 김장군 은평소방서장으로부터 풍수해 대비와 관련한 긴급 구조 대책을 보고받았다. 또 저지대 등 침수상황에 대비하고자 은평소방서에서 유용하는 발전배수차를 점검하고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발전기와 배수차가 합쳐진 발전배수차는 도로가 1m가량 잠기더라도 작동되는 한국형 소방펌프차다. 1분에 1200ℓ씩 물을 퍼 올리고 80가구에 즉시 전력을 보급할 수 있다. 서울시에는 4대가 배치돼 있다.
  • ‘팀코리아’ 파리올림픽 결단식

    ‘팀코리아’ 파리올림픽 결단식

    한국 국가대표 선수 144명이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결단식에서 손 태극기를 펄럭이며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단일 종목 최초 올림픽 10연패(여자 단체)에 도전하는 양궁,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는 태권도,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등 종목별 선수들이 화면으로 차례차례 소개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 종식 이후 처음 관중과 함께하는 올림픽이라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의 저력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장관급 이상 7명 ‘기재부 전성시대’… “힘 실려 좋아” “승진 막혀”

    장관급 이상 7명 ‘기재부 전성시대’… “힘 실려 좋아” “승진 막혀”

    尹, 인수위 시절부터 기재부 선호28년 만에 예산실장 출신 환경 장관운신 폭 넓어진 기재부 간부 화색다른 부처에선 “지향점 달라 걱정” 기획재정부 전성시대다. 기재부 출신들이 경제부처를 넘어 사회부처 수장에까지 오르면서다. 향후 운신의 폭이 넓어진 기재부 간부들의 표정엔 화색이 비친다. 반면 다른 부처에선 “기재부의 나라냐”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지명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모두 기재부 출신이다. 김완섭 후보자는 예산실장과 2차관을, 김병환 후보자는 경제정책국장과 1차관을 지냈다. 특히 환경부 장관에 기재부 출신이 가는 건 이례적이다. 환경부 장관에 예산실장 출신이 지명된 건 강현욱 전 장관(1996년) 이후 28년 만이다. 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수장에 오르는 건 조경규 전 장관(2016년) 이후 8년 만이다.현직 중에는 기재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그리고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있다. 차관급으로 넓히면 고광효 관세청장, 임기근 조달청장, 이형일 통계청장이 기재부 1급(실장급·차관보)을 지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예산실장 출신이다. 윤 대통령의 기재부 선호가 드러난 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였다. 당시 인수위에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국·과장이 기재부에서 파견됐다.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았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됐고,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는 경제수석을 거쳐 부총리가 됐다. ‘소통’ 측면에선 긍정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기재부와 복지부, 저출산위를 기재부 출신이 아우르면서 저출생 대응 정책과 예산 협의가 원활해졌다는 것이다. 반면 전문성 부재나 가치관 충돌은 부정적 측면으로 꼽힌다. 관련 시민단체에선 평생 세제·예산·금융정책을 다루고 경제 논리로 사고했던 사람이 사회정책을 다루는 데 적합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복지부의 한 공무원은 “우리 부의 지향점은 기재부와 다른데 그 가치가 잘 대변되지 않을까 봐 걱정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기재부 출신 수장을 맞는 부처들의 속내도 복잡하다. 힘센 장관이 오면 예산 확보가 용이하고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내부 승진이 물건너간 데 대한 아쉬움도 묻어난다. 환경부 출신이 장관으로 승진한 건 윤성규 전 장관(2013년)이 마지막이다. 환경부의 한 공무원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장관이 오면 조직엔 힘이 실리겠지만 한편으로는 좀 착잡하다”며 말을 아꼈다.
  • 尹 ‘채상병 특검법’ 또 거부권 행사

    尹 ‘채상병 특검법’ 또 거부권 행사

    野 “국민에 선전포고” 규탄 대회 미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시킨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을 9일 국회로 돌려보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취임 후 8번째이고, 법안 수로는 15번째다. 정부·여당은 특검법의 위헌성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6당은 규탄대회를 열며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며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 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게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두 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첫 거부권을 행사했고, 당시 국회로 돌아간 법안은 재표결 결과 폐기됐다. 법무부도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첫 브리핑을 열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프레임을 덧씌우려는 정치적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법무부는 A4 용지 9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의 임명권 및 삼권분립 원칙 침해 등 특검법의 부당함을 6가지로 지적했다. 박 장관은 “특별검사 임명 간주 규정, 기존에 기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 가능 규정, 준비 기간 중 수사 가능 규정 등 위헌 소지의 규정들도 (민주당 특검법에) 추가됐다”고 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위헌 요소가 가득한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야 6당은 이날 ‘윤 대통령 채해병특검법 재의요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헌법적, 반국민적 망동”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야당과 힘을 모아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재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채상병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채 상병 1주기인 19일에는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촛불문화제를 연다. 다만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19일) 전 재표결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수정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바로 재표결할 수도 있겠지만 좀 영리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적 의원(300명)이 모두 참석한다는 것을 전제로 192석인 야권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 8석을 끌어내야 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안철수 의원 외에도 찬성표가 생길 수 있다. 일단 지켜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본회의 통과가 가능한 수정안’이 대안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제3자(대법원장)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수정안으로 제안한 바 있다. 윤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전혀 그런 걸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에서 재의결이 안 된다면 저희가 또 다른 새로운 법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 尹, 채상병특검법 또 거부권 행사…野 “국민에 선전포고”

    尹, 채상병특검법 또 거부권 행사…野 “국민에 선전포고”

    미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시킨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을 9일 국회로 돌려보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취임 후 8번째이고, 법안 수로는 15번째다. 정부·여당은 특검법의 위헌성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6당은 규탄대회를 여는 등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며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 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게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두 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첫 거부권을 행사했고, 당시 국회로 돌아간 법안은 재표결 결과 폐기됐다. 법무부도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첫 브리핑을 열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프레임을 덧씌우려는 정치적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법무부는 A4 9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의 임명권 및 삼권분립 원칙 침해 등 특검법의 부당함을 6가지로 지적했다. 박 장관은 “특별검사 임명 간주 규정, 기존에 기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 가능 규정, 준비 기간 중 수사 가능 규정 등 위헌 소지의 규정들도 (민주당 특검법에) 추가됐다”고 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위헌 요소가 가득한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사건을 초동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도록 한 것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가 1명씩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이 중에 특검을 임명한다. 수사 기간은 최대 150일로 특검 준비 기간인 20일 동안에도 수사할 수 있게 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 6당은 이날 ‘윤 대통령 채해병특검법 재의요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헌법적, 반국민적 망동”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야당과 힘을 모아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재의하겠다.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기필코 멈춰 세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채상병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에는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촛불문화제를 연다.다만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대비해 채 상병 순직 1주기(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던 민주당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바로 재표결할 수도 있겠지만 좀 영리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적의원(300석)이 모두 참석한다는 것을 전제로 현재 192석을 확보한 야권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국민의힘에서 8석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로서는 채상병특검법에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여당 의원은 안철수 의원뿐이어서, 소위 여당의 ‘약한 고리’를 공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본회의 통과가 가능한 수정안’이 대안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도 ‘제3자(대법원장)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수정안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전혀 그런 걸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에서 재의결이 안 된다면 저희가 또 다른 새로운 법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 국가대표 144명, 파리올림픽 ‘금빛 행진’ 다짐…“강인한 정신력으로 저력 보여달라”

    국가대표 144명, 파리올림픽 ‘금빛 행진’ 다짐…“강인한 정신력으로 저력 보여달라”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 144명이 한데 모여 4년간 쌓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자고 다짐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파리올림픽 결단식을 진행했다. 3일 뒤 배드민턴, 사격 대표팀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현지 사전캠프로 출국한다. 이에 모든 선수가 모여서 대회 선전을 다짐하는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종목 코치진과 선수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선수단은 단일 종목 최초 올림픽 10연패(여자 단체)에 도전하는 양궁,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는 태권도,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대표팀 등 종목별 선수들이 화면에 나올 때마다 박수로 호응하면서 올림픽 결의를 다졌다.한덕수 국무총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국회의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도 선수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한 총리는 선수단을 향해 “여러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종식 이후 처음 관중과 함께하는 올림픽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선수들의 기대와 각오도 남다를 것”이라며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도 “이번 올림픽은 엘리트 스포츠의 새로운 도전이다. 무더위, 음식, 판정 이슈로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쌓은 역량과 노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길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가 바라보는 대회다. 경기 외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달라. 개인 건강 관리에도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체육회도 원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파리올림픽은 206개국 1만 500여 명(32종목 329개 세부 경기)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은 22개 종목에 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이 파리로 향한다.
  • 김동연 “尹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결자해지 기회 걷어차”···“국회가 응답해야”

    김동연 “尹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결자해지 기회 걷어차”···“국회가 응답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 경제도 민생도 국정도 모두 걷어차 버렸다”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님,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글을 시작한 뒤 거부권 행사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고 “열흘 후면 채상병 1주기”라며 “이제 국회가 응답해 주십시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라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은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두 번째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5번째 거부권 행사다. 또 22대 국회 첫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남게 됐다. 김 지사는 지난 21대 국회 당시 윤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에 대해 “방탄용 직권남용”이라며 “수사를 막을 수는 있어도 국민 저항을 막을 수는 없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공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 야당에서 다시 법안을 의결하려면, 국회의원 재적인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 尹대통령,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재가…용산 “특검법 철회돼야”

    尹대통령,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재가…용산 “특검법 철회돼야”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순직 해병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법률안 재의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8번째이며, 법안 수로는 15건째다. 전날 경찰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등 사고 당시 현장지휘관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송치하기로 했다. 다만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간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임 전 사단장의 혐의를 인정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배제하라며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 요구안 의결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 요구안 의결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심의된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을 해병대수사단이 조사해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대통령실 및 국방부의 외압 의혹을 규명한다는 게 골자다. 원안은 지난 5월 2일 21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국회 재표결을 거쳐 5월 28일 폐기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 ‘당론 1호’로 다시 발의했고, 7월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싱하이밍 교체, 한중 관계 회복 당길 수 있을까 [외안대전]

    싱하이밍 교체, 한중 관계 회복 당길 수 있을까 [외안대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이번주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한중 관계가 다소 개선되려는 분위기 속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지는 싱 대사의 이임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우선 강경 발언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던 싱 대사의 교체가 한중 간 훈풍을 키우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대외정책이나 한국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이 얼마나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큰 분위기입니다. 어쨌든 양국 관계에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이는 가운데 양국 정상의 방문 등 최고위급 교류를 통한 완전한 관계 복원까지는 더 많은 계기들을 쌓아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1월 부임해 4년 6개월 동안 주한대사를 지낸 싱 대사의 이임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긴 합니다. 정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주한대사 재임 기간도 4년을 훌쩍 넘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귀임은 갑작스레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7월 10일자로 귀국하라는 명령을 지난달 27일쯤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전에 귀임할 수 있다는 최소한의 언질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싱 대사 교체가 한중 관계 개선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최근 한중 간 고위급 교류가 속도를 내고 있고 지난달 18일 9년 만에 한중 외교·국방 고위 당국자들이 외교안보대화도 재개했습니다. 중국의 장쑤성, 랴오닝성 등 주요 지방 당서기들도 방한하며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같은 시기 북러는 정상회담을 갖고 과거 북한과 옛 소련의 군사동맹 수준의 관계 복원을 과시했습니다. 중국과 북한 사이의 불편한 기류들도 속속 포착됐습니다. 중국은 북러가 더욱 밀착을 강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거리를 두면서 한편으로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진 한국, 일본과의 관계 관리에 나섰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서울에서 4년 5개월 만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 수 있었던 것이 그 상징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구도가 굳어지면서 3국 정상회의에 협조적이지 않아던 중국이 양회 등 주요 정치 이벤트가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주변국 관리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더욱 멀어진 거리를 한국과 중국 모두 이제는 끌어들여야 한다는 필요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본격화한 특유의 공격적 외교 스타일인 ‘전랑(늑대전사) 외교’ 대신 주변국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다지는 전술적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4년간 ‘전랑외교’의 전면에 섰던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을 지난달 주캄보디아대사로 내정한 것이나 싱 대사의 교체, ‘늑대전사’로 분류되지 않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차기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러한 변화를 가늠케 합니다. 싱 대사는 부임 초부터 거듭 강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다 지난해 ‘베팅 발언’ 등으로 사실상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처럼 대외 활동이나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의 접촉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이임 인사를 위해 접견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조 장관이 지난 1월 취임한 뒤 싱 대사를 처음 대면한 것이었습니다. 싱 대사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후임 인선에도 현재 한중 관계 흐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선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텐데요. 중국 소식에 밝은 한 외교 소식통은 “양국 정상들의 방문을 잘 성사하기 위한 단계들이 진행될 것이고 그 첫 단계로 싱 대사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한중 정상이 마주할 가능성이 높은 이벤트들이 예고돼 있습니다. 특히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시 주석 방한을 앞두고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한국도 그 전에 윤 대통령이나 고위급 인사의 방중으로 중국과의 신뢰와 소통을 더욱 넓히려 할 것이란 겁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면담한 것처럼 중국이 내년 2월 8년 만에 재개되는 동계아시안게임을 하얼빈에서 개최하는 것이 윤 대통령이나 고위 인사가 방중하기 좋은 계기로도 여겨집니다.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이 약식으로라도 회담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지금까지 돌파구가 잘 안 보였지만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복의 물꼬를 트면서 한중 두 나라가 관계 개선을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갔다”며 당분간은 한중 관계가 원활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차기 대사도 오히려 한반도 근무 경험이 없는 인사를 임명해 보다 객관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중국 내 ‘일본통’으로 꼽히는 슝보 주베트남대사가 싱 대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주 교수는 다만 “특히 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이 중국에 제재하는 분야도 있어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해야 하는 등 고심이 많아질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 한 총리, ‘슬로우 식당’ 경계선 지능 청년들 격려… “생애주기별 적절한 지원”

    한 총리, ‘슬로우 식당’ 경계선 지능 청년들 격려… “생애주기별 적절한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대학로에서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일하는 식당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대학로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을 방문해 개점 100일을 축하하는 행사에 함께하며 청년들과 함께했다. 청년밥상문간은 청년과 서민을 위해 김치찌개 단일메뉴를 1인분 3000원에 판매하는 식당으로 기업과 개인 후원금 등을 받아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대학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4곳, 제주에 1곳이 있다. 한 총리가 찾은 슬로우점은 가장 최근에 문을 열었고, 직원 10명이 모두 경계선 지능 청년들로 채용됐다. 지점명인 ‘슬로우’는 직원들이 경계선 지능인이라 서비스가 더딜 수 있다는 점을 손님들에게 알리려는 취지다. 경계선 지능인은 평균 지능보다 약간 낮은 경계구간 지능을 가진 이들로, 학업과 사회생활에 다소 어려움을 겪더라도 공식 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날 열린 100일 축하 행사에는 청년 직원들의 가족과 식당을 운영하는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임직원 등도 자리했다. 한 총리는 청년 직원들에게 조리복을 선물했고,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뒤 앞치마를 두르고 청년 직원들과 김치찌개를 나르기도 했다. 한 청년 직원은 “처음 일할 때는 첫 직장이라 힘들고 어려웠는데 이제 적응이 돼서 일하는 게 재미있고 출근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설렌다”고 말하자 그의 어머니는 “집에서 일을 잘 안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을 처음 보니 기특하다”며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 직원의 어머니는 “취업과 교육 기회가 넓지 않아서 실패가 많았고 늘 교육과 인턴에서 취업으로 연계가 안 돼 아픔을 많이 겪었다”며 “이제 슬로우점에 취업해서 한시름 놓았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워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부모님들은 오늘 자식들이 의젓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뭉클하실 텐데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남보다 조금 느린 사람도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실태조사를 시작하고 생애주기에 따른 적절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예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경북 예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경북 예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이후 5일 만에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돼지 900여마리를 사육하는 경북 예천군 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양돈농장의 ASF 확진은 올해 들어 6번째로, 지난 2일 안동에서 발생한 이후 5일 만이다. 2019년 9월 17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ASF는 돼지에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중수본과 예천군은 ASF 확인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과 매몰,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예천군을 비롯해 인접한 문경, 상주, 의성, 안동, 영주, 단양 등 6개 시·군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동주지 기간은 7일 오전 6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농장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올해 경북 지역의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4차례나 발생한 만큼, 농식품부와 경북도는 역학조사 및 그간의 방역 조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농장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서울에 많은 전통시장이 있지만 경동시장은 어르신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통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한약재 전문 시장인 서울약령시가 바로 옆에 있어서다. 신선한 과일을 도소매로 판매하는 청량리종합시장·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이 가까워 ‘논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경동시장이 어르신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였다. 실제로 과거 서울시의 교통카드 무임승차 데이터 분석 결과(2018년 기준) 65세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하철역이 청량리역과 제기역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경동시장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장을 보는 어르신들 사이로 홍대나 성수동에서 볼 법한 차림의 20~30대 MZ세대가 자연스럽게 시장 골목을 활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줄을 서서 순대를 사고, 고로케(크로켓)를 입에 문 채 시장 사이사이를 누빈다. 가수 성시경씨가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한 ‘남원통닭’ 앞에서는 ‘힙’한 상권의 다른 여느 맛집과 마찬가지로 대기 명단에 연락처를 남기고 기다리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어르신들의 ‘최애’ 전통시장이었던 경동시장은 어떻게 MZ들의 관심을 받게 됐을까. 4일 경동시장을 찾았다. 경동시장 터줏대감 상인들이 꼽는 변화의 시작은 2022년 말 문을 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다. 스타벅스와 LG전자가 협력해 주변 상인들의 창고로 쓰이던 ‘경동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열자마자 ‘인스타 성지’로 떠올랐다. 1960년대 운영되던 극장의 관객석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구조는 젊은층 사이에 꼭 찾아와 사진을 남겨야 할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어르신서 젊은이로 주 고객층 변화 당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가기 위해 난생처음 경동시장을 찾는 젊은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판매 품목당 300원의 적립금이 경동시장 지역상생기금으로 쓰이는 상징성 덕분에 지난해 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LG전자의 ‘LG금성전파사’와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았고, 지난 2월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곳을 방문했다.30년 가까이 경동시장에서 자리를 지키며 찹쌀도넛과 고로케 등을 판매해 온 최헌태(72) ‘영진상회’ 사장은 “스타벅스가 문을 연 이후부터 이곳을 찾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동안은 젊은층이 주 고객층이 될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효과의 한계도 있었다. 대부분 고령층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 오던 상인들에게 처음 대하는 젊은층 고객은 낯선 존재였다. 이는 MZ세대 고객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사진을 찍고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한 뒤 시장을 구경해도 마땅히 뭘 사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몰랐다. 스타벅스 오픈 초기 젊은 고객층의 유입은 늘었지만 증가한 인원이 매출로 바로 연결되진 않았다.반전의 계기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로 홍역을 치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으로부터 찾아왔다. 광장시장에 실망한 시민들이 SNS에서 대안으로 경동시장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경동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극강의 가성비’다. ‘1만원 순대’로 유명해진 ‘황해도순대’에는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순대를 사려는 이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1㎏에 40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의 순대는 왜 가성비가 경동시장의 경쟁력인지 대변해 준다.‘야끼만두’로 통하는 튀김만두를 30개 1만원에 판매하는 ‘기태만두’도 최근 젊은 고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아버지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김기태(32)씨는 “최근 3개월 사이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기존에는 대량 구입 고객이 주 고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5000원어치(15개) 등 소량으로 구매해 간식으로 즐기면서 경동시장 쇼핑을 하는 젊은 고객층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고객층의 변화에 따라 경동시장도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목표는 ‘글로벌 톱5’ 전통시장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상인도 유입되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과거 쪽방촌으로 쓰던 갈빗집 건물을 매입해 카페로 리모델링한 ‘카페 청량’은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복고) 감성을 살려 지난해 문을 열었다. 갈빗집이었던 건물 안쪽에 쪽방촌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카페 청량을 운영하는 장영수(34) 대표는 “기존에는 50~60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젊은층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매장을 차렸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와 경동시장 상인회 역시 최근 젊은층이 늘어나는 경동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경동시장 신관(청년몰) 옥상을 루프톱 푸드트럭 야시장으로 꾸며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금~일요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조례까지 개정해 만든 야시장은 주말 저녁 경동시장을 MZ들로 채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향후 경동시장을 글로벌 톱5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옷을 입은 ‘청량마켓몰’이 완성되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통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 파행에 대기만 하다… 퇴장하는 국무위원들

    국회 파행에 대기만 하다… 퇴장하는 국무위원들

    한덕수(맨 뒤 왼쪽 첫 번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이 무산되자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국회는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채상병특검법’ 상정 및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 돌입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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