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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더불어탄핵당 9전9패”…민주 “기각 유감”

    국민의힘 “더불어탄핵당 9전9패”…민주 “기각 유감”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거대 야당의 무리한 입법 폭거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유감’이라는 입장과 함께 한 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신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주도로 통과된 탄핵안이 헌정파괴 목적의 정략적 탄핵이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면서 “(민주당의) 억지 탄핵에 그 어떤 이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도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면서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서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총리 탄핵 기각에 대해 “‘더불어탄핵당’의 9전 9패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연쇄 탄핵한 것은 정략적 계산에 따라 대한민국의 행정부와 헌정질서를 마비시킨 거대야당의 내란 기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뻔히 기각될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본인의 정략적 목적을 위한 졸속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켰다”면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헌재가 한 총리 탄핵안의) 의결정족수를 151석으로 판단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는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거대야당의 무제한 탄핵면허를 부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애서 “헌재가 한 총리의 탄핵을 기각했다.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헌재는 대통령이 아닌 총리의 경우 (탄핵안의 의결 정족수가) 재적 의원 과반수가 적법하다고 분명하게 결론 내렸다”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한대행은 헌법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다해야 하는 자리”라며 한 총리를 향해 “위헌 판단이 난 헌법재판관 미임명 상태를 해소하고 법률에 따라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즉시 하라”고 촉구했다. 또 헌재를 향해 “나라를 파멸로 이끌 망상에 사로잡힌 헌법 파괴자 윤석열을 즉시 파면해야 한다”면서 “오늘 바로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일 당장 선고를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동연 “한덕수 탄핵 기각, 윤석열 인용 사전 조치···韓 대행, 트럼프와 통화해야”

    김동연 “한덕수 탄핵 기각, 윤석열 인용 사전 조치···韓 대행, 트럼프와 통화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앞선 사전 국정안정조치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 지사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은) 가장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경제전권대사를 임명해 경제외교 공백을 하루빨리 채워나가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더 큰 경제위기로 가기 전에 신속한 추경을 받드시 해야 하고, 마은혁 (헌법) 재판관 임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라며 “(한 대행은) 곧 파면될 임명권자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 경제만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직무복귀’ 한 대행 “급한 일부터 추스를 것…이제 좌우 없다”

    ‘직무복귀’ 한 대행 “급한 일부터 추스를 것…이제 좌우 없다”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4일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 과제”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결과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헌재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도 총리가 직무 정지 중인 가운데 국정을 최선을 다해서 이끌어 주신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스러 나가도록 하겠다”며 “제가 앞장서서 통상과 산업 담당 국무위원과 민간과 같이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대응을 준비, 실천하고 또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잘 우리의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우리 국무위원과 정치권과 국회와 또 국회의장님과 모두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매주 진행해 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체제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 대행은 또 주말 사이 전국으로 확산된 산불 피해와 관련, “오후에는 정말 큰 산불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뵙고,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선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릴 것”이라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그분들의 명복일 빌어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특히 “우리 모든 국민들은 이제는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라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고 복귀와 함께 다시 그러한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또 우리의 젊은 미래 세대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과 정치권과 언론과 또 시민단체와 기업과 정부 국무위원들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는 답변하지 않고 “곧 또 뵙겠다”며 집무실로 이동했다.
  • “탄핵 남발하다 기각되면 비용 물어내라” 국민의힘 법안 발의

    “탄핵 남발하다 기각되면 비용 물어내라” 국민의힘 법안 발의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탄핵을 남발하다 기각되면 이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라”는 취지의 국회법 개정안을 24일 발의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5당이 기어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국민의 반발과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탄핵 소추가 헌법적 책임이 아닌 정치적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따른 탄핵심판절차 진행으로 약 4억 6000만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등 불필요한 국가적·행정적 비용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당은 총 30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김 정책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약 74년 동안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21건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당의 ‘줄탄핵’에 대해 “우리 헌정사는 물론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도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 5, 각하 2, 인용 1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국회는 한 총리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전에 국무회의를 소집·참여함으로써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도록 돕거나 최소한 묵인·방조했다는 점을 핵심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로 들었다. 이에 대해 헌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와 관련해 한 총리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의 이같은 판단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 중독에 경종을 울리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운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사법 정의가 원칙 위에 서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 결정”이라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 정치가 다시는 헌법을 정치 도구로 삼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직무복귀’ 한덕수, 마은혁 질문엔 답 안했다…“좌우 없다”

    ‘직무복귀’ 한덕수, 마은혁 질문엔 답 안했다…“좌우 없다”

    24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기각 판결을 받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즉각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했다.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헌재의 탄핵 기각 판결 직후인 오전 10시 21분쯤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해 이같이 말하며 “제가 앞장서서 통상과 산업의 담당 국무위원과 민간과 같이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대응을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우리 국무위원과 정치권과 국회와 또 국회의장님과 모두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들은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한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정말 큰 산불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뵙고 또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렸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그분들의 명복을 빌어 마지않는다”고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수습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피하고 “이제 곧 또 뵙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 헌재 “한덕수, 재판관 미임명 헌법 위반…파면 사유는 아냐”

    헌재 “한덕수, 재판관 미임명 헌법 위반…파면 사유는 아냐”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한 총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헌재는 이날 오전 한 총리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8명 중 5인이 기각 의견을, 1인이 인용 의견을, 2인이 각하 의견을 냈다. 기각 의견을 낸 5명 중 4인(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 재판관)은 한 총리가 국회에서 선출된 조한창·정계선·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것이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어 파면을 정당화하는 사유가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라고 했다. 김복형 재판관은 기각 의견에 동참하면서도, 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도 ‘즉시 임명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위헌·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덕수, 계엄 때 적극적 행위 없었다” 국회는 한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공모하거나 묵인·방조했으므로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각 의견을 낸 5인과, 인용 의견을 낸 정계선 재판관 등 6인은 “피청구인(한 총리)이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 행위를 했음을 인정할만한 증거나 객관적 자료는 찾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밖에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 국정 운영 체제’를 꾸리려 시도하고 윤 대통령 관련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조장·방치했다는 탄핵소추 사유도 인정되지 않았다. 정계선 재판관은 유일하게 인용 의견을 냈다. 그는 한 총리가 이른바 ‘내란 특검’의 후보자 추천을 제때 의뢰하지 않는 것은 특검법·헌법·국가공무원법 등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고, 재판관 임명 거부와 더불어 파면할 만큼의 잘못이므로 한 총리를 파면해야 한다는 인용 의견을 냈다.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는 국무총리 기준”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려면 대통령 기준(200석) 의결 정족수가 적용돼야 하는데 총리 기준(151석)이 적용됐으므로 소추를 각하해야 한다는 한 총리 측 주장은 인정되지 않았다. 헌재는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에는 본래의 신분상 지위에 따른 의결정족수를 적용함이 타당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형식·조한창 재판관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는 대통령만큼이나 신중하게 행사되도록 해석해야 한다”며 의결 정족수를 대통령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고, 따라서 국회의 탄핵소추를 각하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국회는 작년 12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던 한 총리도 12월 27일 탄핵심판에 넘겼다. 헌재는 두 차례 변론준비, 한 차례 변론을 거쳐 탄핵 소추로부터 87일 만인 이날 심판을 선고했다. 계엄 사태와 관련해 형사 재판, 탄핵소추 등에 넘겨진 고위 공직자 중 사법기관으로부터 본안 판단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속보] 한 총리 탄핵 기각…헌재 “계엄 전 국무회의 관련 적극적 행위 증거 없어”

    [속보] 한 총리 탄핵 기각…헌재 “계엄 전 국무회의 관련 적극적 행위 증거 없어”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는 이날 한 총리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인 중 5인이 기각 의견을, 1인이 인용 의견을, 2인이 각하 의견을 냈다. 한 총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국회는 한 총리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전에 국무회의를 소집·참여함으로써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도록 돕거나 최소한 묵인·방조했다는 점을 핵심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로 들었다. 한 총리는 자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반대했으며 군 동원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헌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와 관련해 한 총리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 [사설] 헌재 오늘 韓총리 선고… 野, 崔대행 탄핵 당장 철회해야

    [사설] 헌재 오늘 韓총리 선고… 野, 崔대행 탄핵 당장 철회해야

    헌법재판소가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을 선고한다. 여야는 헌재 결정이 예고된 이후 아전인수식 해석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선고 이유가 공개된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향방을 읽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헌재가 윤 대통령에 앞서 한 총리 사건 선고를 결정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로 위태롭게 이어 나가는 국정이 더 흔들리게 둘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고, 국회에서 처리된 ‘내란 상설 특검’ 후보자를 의뢰하지 않았으며, 내란에 동조했다는 점을 탄핵 사유로 들었다. 그럼에도 야당의 탄핵 발의가 이루어지자마자 헌재가 한 총리 선고를 예고한 것은 매우 상징적으로 읽힌다. 상식에 어긋나는 야당의 움직임이 국정 혼란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헌재의 판단이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비상시국에 한 총리를 탄핵한 것도 모자라 대행의 대행까지 탄핵하겠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어이가 없다. 최 대행 탄핵소추안 발의로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은 꼭 30건을 채웠다. 이 가운데 헌재가 심판 결정을 내린 8건은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가도의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정치적 셈법으로 남발된 탄핵소추가 하나같이 요건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음이 확인됐다. 야당의 최 대행 탄핵 발의는 헛발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오늘 한 총리의 탄핵심판이 기각이나 각하로 결정되면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에 복귀하고 최 대행 탄핵소추안은 의미를 잃는다. 민주당은 대행의 대행 지위는 물론이거니와 경제부총리로서의 자격까지 탄핵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관 시절 미르재단 설립 과정에서 기업에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가 있다며 최 대행을 공수처에 고발도 했다. 국제질서 급변 속에 통상 외교가 벼랑 끝에 섰는데 하다 하다 10년 전의 일까지 억지 꼬투리를 잡는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제1당의 수준이다. 최 대행 탄핵이 무리수일 수밖에 없는 사정은 민주당도 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몸조심하라”는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최 대행을 압박하면서 탄핵소추안 발의로 이어졌다. 헌정사 유례를 찾기 힘든 이 위기 상황에 경제 사령탑마저 없애 버리겠다는 발상을 야당은 거둬들여야 한다. 한시라도 빨리 탄핵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의 용서를 받지 못한다.
  • 尹 탄핵심판 선고 28일?… 일각에선 새달 초 전망도 나온다

    尹 탄핵심판 선고 28일?… 일각에선 새달 초 전망도 나온다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뒤 한 달 가까이 선고기일을 정하지 못하고 장고를 이어 가면서 선고 시점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헌재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윤 대통령 선고는 빨라도 26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선고가 다음달 초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 24일 진행되면서 24~25일에 윤 대통령 선고가 진행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다. 주요 사건을 이틀 연속으로 선고한 전례가 거의 없어서다. 통상 선고 2~3일 전에는 당사자에게 기일을 통지하는 것이 관례인 것을 고려하면 빨라야 오는 26일에야 선고가 가능하다. 그러나 26일에 고교 1~3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다는 점이 변수다. 서울시교육청은 선고 당일 헌재 인근 초·중·고교를 모두 휴교한다는 계획이어서 26일 선고가 이뤄지면 시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주 내에 선고기일이 잡힌다면 금요일인 28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헌재가 헌법소원 등 각종 일반 사건에 대해 선고하는 일정을 기존대로 마지막 주 목요일(27일)에 잡는다면 윤 대통령 선고는 28일 또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도 금요일에 선고가 이뤄졌다. 특히 헌재가 한 총리 선고를 먼저 진행하기로 한 것을 두고 관측이 엇갈린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한 총리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주요 쟁점 중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부분이 겹치는데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결론을 내렸다는 것은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다는 의미”라면서 “윤 대통령 선고 이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사건을 먼저 정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반면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 심리가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평의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쟁점이 간단한 한 총리 사건을 먼저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재가 이번 주를 ‘데드라인’으로 잡지 않고 다음달까지 평의를 계속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달 18일 이전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차 교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탄핵은 국정 운영의 1·2인자에 대한 결론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상당한데, 이번 주에 연달아 선고를 진행하면 중대한 사안을 급하게 결정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교수도 “헌재가 굳이 이번 주에 무리해서 선고를 진행하기보다 다음주쯤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尹 예고편 격인 韓총리 심판…‘계엄 정당성’ 여부가 헌재의 힌트

    尹 예고편 격인 韓총리 심판…‘계엄 정당성’ 여부가 헌재의 힌트

    ‘내란죄 철회’ 절차 판단 가늠할 듯논란 피하려 명확한 판단 미룰 수도재판관 임명 거부 ‘중대성’도 쟁점‘정족수 200명’ 판단 땐 각하 가능성 24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주요 쟁점에 대한 판단에 이목이 쏠린다. 탄핵 사유로 제시된 ‘비상계엄 공모·방조’ 등에서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늠할 ‘예고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리 소추 사유는 ▲비상계엄 공모·방조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국정 공동 운영 체제’ 구성 시도 등 5가지다. 이 중에서도 ‘비상계엄 공모·방조’는 계엄 선포 당사자인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와도 맞닿아 있어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특히 주목된다.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리려면 먼저 비상계엄이 적법했는지 정당성 여부 등을 살펴볼 수밖에 없어서다. 헌재가 계엄 선포를 위법으로 볼 경우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계엄 선포가 적법이란 판단을 내릴 경우 윤 대통령 탄핵 핵심 사유도 힘을 잃게 된다. 한 총리 탄핵소추안에서 윤 대통령과 동일하게 ‘내란죄’ 혐의가 중간 철회된 만큼 헌재가 절차적 흠결 여부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선 헌재가 윤 대통령 선고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비상계엄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놓기보단 한 총리의 ‘공모·방조’ 행위가 있었는지 등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도 있다.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사유는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을 이유로 최 대행에 대해서도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관심이 더 커졌다. 그러나 헌재가 한 총리의 임명 거부에 대한 위헌·위법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파면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고 보면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도 힘이 빠질 수 있다. 헌재가 한 총리의 신분이 권한대행이었던 점을 감안해 탄핵 의결 정족수를 대통령과 같은 200명으로 보고 각하로 결정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헌재는 의결정족수 문제를 따져 신속하게 각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 총리의 탄핵심판 결과에 상관없이 최 대행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 “崔대행엔 대선 못 맡겨”… 역풍에도 野 탄핵카드

    “崔대행엔 대선 못 맡겨”… 역풍에도 野 탄핵카드

    尹선고 늦어지자 지지층 결집 의도조기 대선 염두 ‘주도권 선점’ 전략韓 복귀 땐 ‘대행 중복’ 원천 차단도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잇따른 탄핵으로 ‘역풍’이 뻔한데도 최 대행 탄핵을 밀어붙이는 것은 강공을 통해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조기 대선까지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상목 탄핵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최 대행은)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석 달 가까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지난 21일 최 대행의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실제 표결을 위한 본회의 보고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가 앞세운 표면상 이유는 ‘헌정 질서 회복’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다 보니 최 대행 탄핵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헌재 9인 체제’를 완성하지 못한 책임을 최 대행에게 돌리며 여론전을 이어 간다는 심산이란 것이다. 또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최 대행에게 선거 관리를 맡길 수 없다는 지지층 여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는 최 대행이 조기 대선 공고까지 미루면 그때는 답이 없다는 우려다. 여기에 추가경정예산 등의 키를 쥔 최 대행이 선거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대응책이 없다는 위기감도 고려됐을 수 있다. 정치권에선 한 총리가 복귀하면 최 대행 탄핵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최 대행 탄핵 추진이 한 총리에게 경고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다. 또 한 총리가 돌아오면 발생할 수 있는 ‘대행 중복 문제’를 아예 차단하기 위해 최 대행 탄핵을 추진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무리한 탄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대행에게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지만 윤석열 파면과 조기 대선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을 가진 의원들이 다수 있다”고 전했다.
  • 대한민국 명운 가를 ‘사법 위크’… 여야 여론전 사활

    대한민국 명운 가를 ‘사법 위크’… 여야 여론전 사활

    대한민국 헌정사를 가를 슈퍼위크가 시작됐다.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을 시작으로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26일)가 예정돼 있고 이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도 28일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국가 원수와 행정부 2인자,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의 정치적 운명, 조기 대선 실시 여부가 하루이틀 사이 사법부의 선고로 결정되는 것이다. 애초 이르면 3월 초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예상했던 민주당은 헌재가 ‘역대 최장’ 장고 기록을 이어 가자 조속한 파면 촉구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민주당은 24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하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예고했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당시 서울광장 천막당사 후 12년 만이다. 10회차를 돌파한 국회~광화문 도보행진을 이어 온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선고까지 광화문에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헌재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난상토론을 펼치는 전원위는 2023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소집됐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그럼에도 국회 전원위 소집을 요구한 것은 12·3 비상계엄 해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가 윤 대통령 파면을 이끈다는 대국민 여론전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차분하게 기다리겠다는 당 지도부와 헌재 앞에서 ‘각하 촉구’ 장외 총력전을 벌이는 개별 의원들의 온도 차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선고까지 ‘장외는 개별 선택’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광화문 천막당사 계획에 대해 “대통령 파면을 주문하는 천막당사”라며 “헌재의 결정이 자신들의 뜻과 달리 나올 경우 불복하려는 ‘빌드업’ 차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줄곧 요구해 온 한 총리 탄핵 선고가 먼저 이뤄지고, 이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늦어진 것을 ‘호재’로 꼽는 분위기다. 한 총리가 복귀하면 민주당의 ‘방탄용 줄탄핵’이라는 주장이 다시 한번 힘을 받을 수 있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야권이 역풍을 맞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26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 결과에 따라서도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고, 권 원내대표는 “역사의 법정 운운하며 또다시 사법부를 조롱하지 말고 승복 약속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피선거권 상실형을 받는다면 이 대표의 대선 출마 자격을 집중 난타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대표는 그만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요구했다. 만약 헌재가 이르면 28일 선고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확정하면 여야는 곧장 조기 대선 모드로 전환한다. 반면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되면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고 여야가 전면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민주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적극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직무 복귀 시 추진하겠다는 임기 단축과 개헌 추진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 28일? 4월?… ‘尹 탄핵’ 선고기일 둘러싼 변수는

    28일? 4월?… ‘尹 탄핵’ 선고기일 둘러싼 변수는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뒤 한달 가까이 선고기일을 정하지 못하고 장고를 이어가면서 선고 시점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헌재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윤 대통령 선고는 빨라도 26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선고가 다음달 초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24일에 열리면서 24~25일에 윤 대통령 선고가 진행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다. 주요 사건을 이틀 연속으로 선고한 전례가 거의 없어서다. 통상 선고 2~3일 전에는 당사자에게 기일을 통지하는 것이 관례인 걸 고려하면 빨라야 오는 26일에야 선고가 가능하다. 그러나 26일에 고교 1~3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다는 점이 변수다. 서울시교육청은 선고 당일 헌재 인근 초·중·고교를 모두 휴교한다는 계획이어서 26일 선고가 이뤄지면 시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 내에 선고기일이 잡힌다면 금요일인 28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헌재가 헌법소원 등 각종 일반 사건에 대해 선고하는 일정을 기존대로 마지막 주 목요일(27일)에 잡는다면 윤 대통령 선고는 28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건도 금요일에 선고가 이뤄졌다. 특히 헌재가 한 총리 선고를 먼저 진행하기로 한 것을 두고 관측이 엇갈린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한 총리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주요 쟁점 중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부분이 겹치는데 한 총리의 탄핵 결론을 내렸다는 것은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다는 의미”라면서 “윤 대통령 선고 이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사건을 먼저 정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반면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 심리가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평의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쟁점이 간단한 한 총리 사건을 먼저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재가 이번 주를 ‘데드라인’으로 잡지 않고 다음달까지 평의를 계속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달 18일 이전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차 교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탄핵은 국정 운영의 1·2인자에 대한 결론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상당한데, 이번주에 연달아 선고를 진행하면 중대한 사안을 급하게 결정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교수도 “헌재가 굳이 이번 주에 무리해서 선고를 진행하기보다 다음주 쯤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한덕수 탄핵심판 관전포인트는…尹 탄핵심판 예고편?

    한덕수 탄핵심판 관전포인트는…尹 탄핵심판 예고편?

    24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주요 쟁점에 대한 판단에 이목이 쏠린다. 탄핵 사유로 제시된 ‘비상계엄 공모·방조’ 등에서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늠할 ‘예고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리 소추 사유는 ▲비상계엄 공모·방조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국정 공동 운영 체제’ 구성 시도 등 5가지다. 이 중에서도 ‘비상계엄 공모·방조’는 계엄 선포 당사자인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와도 맞닿아 있어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특히 주목된다.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리려면 먼저 비상계엄이 적법했는지 정당성 여부 등을 살펴볼 수밖에 없어서다. 헌재가 계엄 선포를 위법으로 볼 경우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계엄 선포가 적법이란 판단을 내릴 경우 윤 대통령 탄핵 핵심 사유도 힘을 잃게 된다. 한 총리 탄핵소추안에서 윤 대통령과 동일하게 ‘내란죄’ 혐의가 중간 철회된 만큼 헌재가 절차적 흠결 여부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선 헌재가 윤 대통령 선고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비상계엄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놓기보단 한 총리의 ‘공모·방조’ 행위가 있었는지 등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도 있다.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사유는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을 이유로 최 대행에 대해서도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관심이 더 커졌다. 그러나 헌재가 한 총리의 임명 거부에 대한 위헌·위법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파면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고 보면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도 힘이 빠질 수 있다. 헌재가 한 총리의 신분이 권한대행이었던 점을 감안해 탄핵 의결 정족수를 대통령과 같은 200명으로 보고 각하로 결정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헌재는 의결정족수 문제를 따져 신속하게 각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의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최 대행의 탄핵소추를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 권성동 “국가비상사태…장외집회 중단하고 재난 극복 집중해야”

    권성동 “국가비상사태…장외집회 중단하고 재난 극복 집중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정당 차원의 장외 집회와 정략적인 정치 행위 일체를 중단하고 모두가 한자리 모여 국가적 재난 극복에 집중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23일 권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 하루 경남 산청 뿐 아니라 의성 등 31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며 “국가비상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 산청 산불 대응 과정에서 실종되신 두 분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했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셨다. 가슴이 정말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유명을 달리하신 네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역풍에 고립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임무를 다하신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분들이 밤낮 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진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분들도 적지 않으며 대피소에서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이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때보다 더 위기 대응 리더십이 절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며 “국가 리더십 공백이 지휘 혼선이나 대응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명확한 책임체계와 신속한 결정으로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내일 이변이 없는 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에 복귀할 전망”이라며 “한 대행이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조속히 소방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율은 65% 수준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31대, 인력 2243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362㏊이며 총 화선은 42㎞다. 이 중 15㎞를 진화 중이고, 27㎞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인근 주민 461명이 대피했다.
  • 박찬대 “민주당, 24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尹 파면 때까지 싸울 것”

    박찬대 “민주당, 24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尹 파면 때까지 싸울 것”

    더불어민주당이 24일부터 서울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한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차원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내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해 운영하겠다“면서 ”광화문 천막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12·3 내란 사태가 발발한 지 111일째다. 헌법재판소 선고가 늦어지며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 헌법재판소가 책임 있게 이 혼란을 끝내야 한다“면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5일에라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예정일 다음 날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또 이를 처리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최 부총리는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석 달 가까이 지속했다”면서 “오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 더 큰 범죄가 일어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최 부총리에게 헌재 결정을 따르지 말라고 겁박했다. 여기에 헌재 결정을 따르라고 한 이재명 대표를 강요죄로 고발한다고 한다”며 “국민의힘 스스로가 헌정질서 수호 의지가 없는 정당이자,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다음 주 ‘슈퍼 사법위크’… 尹탄핵심판 선고는 언제 [로:맨스]

    다음 주 ‘슈퍼 사법위크’… 尹탄핵심판 선고는 언제 [로:맨스]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을 선고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도 같은 주에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다음 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 등 주요 재판이 몰려있어 헌재가 선고일을 정하는 데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일을 양쪽 당사자에 통지하지 않았다. 헌재가 통상 2~3일 전에 선고일을 발표한 전례를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 주 후반에 선고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로 지정되면 그 주는 ‘슈퍼 사법위크’가 될 전망이다. 24일에는 한 총리의 탄핵심판 선고와 함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25일 같은 법원에서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사건의 공판, 26일에는 서울고법에서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선고가 진행된다. 26~28일에는 민간과 군사법원에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내란 혐의 공판이 이어진다. 헌재가 다음 주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하더라도 한 총리의 선고와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있는 24일, 이 대표의 2심 선고가 있는 26일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헌재가 27일 또는 28일에 선고를 한다면 어떤 결론을 내든 이 대표의 2심 결과를 보고 탄핵심판 결론을 냈다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2~3일 전 선고일을 고지하며 어느 정도 결론을 정리하기에 이 대표 2심의 결과에 좌우된다고 보기 어렵지만, 선고 당일까지 평의와 평결을 한 전례를 비춰보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헌재가 탄핵심판에서 형사재판과 철저히 분리해 결론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와 법원은 각각 독립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기에 이 대표의 2심 선고 때문에 윤 대통령 선고를 늦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헌재가 재판관 간 의견을 아직 최종적으로 정리하지 못해 선고가 늦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용산NOW] 신중론 취하는 대통령실…韓총리 선고에 기대감도

    [용산NOW] 신중론 취하는 대통령실…韓총리 선고에 기대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대외적으로 ‘신중론’을 취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소 판단을 먼저 받게 됐고, 야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지만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22일 “대통령실은 현재 살얼음판”이라며 “긴장감 속에서 차분하게 (헌재 선고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헌재는 박근혜·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선고 기일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르면 다음 주 중후반에나 선고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통령실은 오는 24일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지는 데 대해 공식 입장은 삼가고 있다. 다만 한 총리 탄핵 사건 쟁점에 ‘비상계엄 선포 묵인·방조·공모’가 포함된 만큼 한 총리 탄핵 심판이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오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도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보고 내심 기대를 하는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한 총리 탄핵 심판이 기각이나 각하로 나면 (야당의) 연쇄 탄핵이나 부당한 탄핵에 대해 더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헌재 결정이 이례적으로 늦어지는 것도 대통령실 내부의 기대를 높인다. 헌재 재판관들이 이견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석방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하고 있는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신중한 분위기를 내보이고 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최 대행을 뇌물죄와 공갈죄 혐의로 고발하고, 야5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에서는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지만 대통령실은 따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하는 등 여권에서 탄핵 반대 등의 목소리를 높이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헌재 선고를 앞두고 몸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5당에서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과 4범이자 12개 범죄혐의자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제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비판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최 대행에 대한) 고발은 실체가 전혀 없는 겁박으로, ‘몸조심하라’는 조폭 언어의 실행에 불과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린 뒤 분신해 숨진 70대 남성 권모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는 윤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했다. 탄핵 심판 기각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지지자들에게도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는 윤 대통령 메시지를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항상 감사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계신다”고 말했다.
  • 野 5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與 “국정 파괴 테러리즘”

    野 5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與 “국정 파괴 테러리즘”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최 대행 탄핵안을 공동 발의해 제출했다. 야 5당은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7일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지금까지 임명하지 않았다며 탄핵 사유를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헌재 판단을 행정부가 대놓고 무시하고 헌재를 능멸하고 있는 행위를 국회가 바로잡기 위해 탄핵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헌재 판결 능멸은 헌법 질서 능멸이고 대한민국 자체에 대한 존재의 부정이자 능멸”이라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 탄핵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앞서 여야 합의로 예정된 다음 국회 본회의는 오는 27일에 있다. 다만 최 대행 탄핵안이 실제 국회 문턱을 넘을지는 미지수다. 오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이 본회의를 앞당겨 열 수도 있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의 동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최 대행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최 대행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위원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상목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범죄가 발생한 2015년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된 범죄에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압박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대행 개인에 대한 겁박을 넘어, 나라 전체를 절단내겠다는 의도와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번 탄핵을 두고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 보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관세전쟁의 파고가 높은데 외교 컨트롤타워인 한덕수 대행이 돌아오니까, 이제 경제 컨트롤타워 최상목 부총리를 탄핵해서 국정을 철저히 파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잠룡들도 일제히 가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언급하며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한다. 이재명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최 대행을 깡패처럼 협박하더니, 이제는 탄핵으로 손발을 묶어놓겠다는 것”이라며 “협박이 통하지 않자 국민의 삶을 볼모로 대한민국을 묶어놓는 이 대표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도, 총리도 없는 상황에서 이제 경제 사령탑까지 내치겠다는 것인가”라며 “앞에선 경제를 무너뜨리면서, 뒤에선 성장을 외치다니, 국민을 상대로 한 기만이자, 이중적 행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내 말 안 들으면 10년 전 일 꺼내서 죽일 거야’, 이건 조폭들이 공갈 협박해서 돈 뜯어내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국회 권력만 갖고도 이렇게 광란의 칼춤을 계속 춰대는데 정권까지 손에 넣으면 어떤 폭정으로 치닫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했다.
  • “이해할 수 없다”…한덕수 24일 선고에 스텝 꼬인 민주당

    “이해할 수 없다”…한덕수 24일 선고에 스텝 꼬인 민주당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24일로 발표한 것에 관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해왔던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한 총리 선고가 먼저 이뤄지자 한 방 얻어맞았다는 듯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한 윤석열은 선고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는데 한 총리 먼저 선고한다니 이를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파면이 늦어질수록 나라와 국민이 입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게 자명한데 헌재는 왜 거북이걸음인지 국민께서 묻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엄중한 질문에 헌재가 답해야 한다”며 “오늘 바로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가장 빠른 날에 윤을 파면함으로써 헌정질서 수호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최 대행은) 헌법 수호의 책무를 저버린 자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최 대행을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기약 없이 미뤄지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자칫 오는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 이후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해왔던 이 대표는 이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18년 만에 연금개혁에 합의했다”며 “모처럼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칭찬받을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상속세 개편에 국민의힘이 협조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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