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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기업 주식 국내서 사고판다

    내년에는 내국인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도쿄나 싱가포르에 상장된 외국기업의 주식을 직접 살 수 있게 된다. 중국 등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이 추진되고 연기금 등이 동북아 지역의 부실업체들을 사들이는 ‘기업사냥’이 본격화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여의도와 강남지역을 1시간권 이내로 묶기 위해 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2007년부터는 외국 회계법인의 국내 사무소 설치가 허용되는 등 회계·법률 서비스 시장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정부는 7일 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의 ‘제1차 금융허브추진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금융허브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역내(域內) 금융허브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증시와 채권시장의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내년에 도쿄증권거래소 및 싱가포르거래소와의 교차거래가 이뤄지도록 양해각서(MOU)를 체결토록 했다. 이렇게 되면 국내 법인이나 개인 등이 국내 증권사에서 외국기업의 주식을 직접 사고 팔 수 있다. 지금은 국내 증권사가 외국의 증권사를 거쳐 싱가포르나 도쿄 등에 상장된 주식을 살 수 있다. 또한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규정을 고쳐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을 촉진시키도록 했다.1차적으로 내년에 중국의 우량한 제조업체 5개 정도를 국내 증시에 상장시키기 위해 현재 중국측과 접촉중이다. 동북아 지역에 1조달러 규모의 잠재적 부실채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정부는 투자금융공사(KIC)와 연기금의 자금 일부를 활용, 동북아 지역의 부실기업 정리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금융허브 도시는 공항에서 해외나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을 잇는 공항접근철도와 김포공항∼여의도∼강남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을 직접 연결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금융허브의 기반을 쌓기 위해 2007년부터 회계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고 법률서비스 시장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맞춰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거창 외국어교육등 지역특구 10곳 지정

    경남 거창의 외국어교육특구 등 10개 지역이 지역특화 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정부는 6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제6회 지역특화 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전국의 지역특구는 41개로 늘어났다.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중앙정부의 지원은 없지만 토지이용 등에서 규제가 다소 완화된다. 새로 지정된 지역특구는 거창 외국어교육특구 외에 ▲전북 진안 홍삼·한방특구 ▲대구 패션주얼리특구 ▲충북 충주 사과특구 ▲충북 옥천 옻산업특구 ▲경북 영덕 대게특구 ▲충북 영동 포도·와인산업특구 ▲경기 군포 청소년교육특구 ▲경기 양평 친환경농업특구 ▲경남 김해 평생교육특구 등이다. 거창 외국어교육특구는 관내 7개 고교에 외국인 교사와 강사를 배치하며 외국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군민 모두가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어학습센터도 만든다. 군포 청소년교육특구는 관내 7개 고교에 외국어 교사와 강사임용이 허용되며 청소년 영어페스티벌, 영어박람회, 사이버 영어학습장 등이 운영된다. 김해 평생교육특구는 김해외국어고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미취학아동, 관광가이드, 수출업체 종사자 등의 영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학습센터가 운영되며 초등학교에도 외국인 강사가 배치된다. 대구 패션주얼리특구는 귀금속 제조·판매·전시 등 복합기능을 갖춘 ‘패션 보석 전문타운’을 세우고 ‘대구보석박람회’,‘보석축제’,‘패션·보석 포럼’ 등을 열 계획이다. 대학과 연계,5개 업체가 제품과 기술의 공동개발에도 참여한다. 영덕 대게특구는 게의 유래, 성장과정, 생산제품 등을 소개하고 전 세계의 대게를 전시하는 ‘대게 박물관’을 세운다. 대게잡이·어선어업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수상레저와 스쿠버다이빙 체험장도 설치된다. 충주 사과특구는 친환경 농법으로 차별화된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고 ‘사과나무 꽃길 걷기’,‘사과 따기’ 등의 행사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옥천 옻산업특구는 옻염색, 옻칠 등을 이용한 웰빙 체험마을을 만들고 관련 제품을 파는 ‘옻칠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안 홍삼한방특구는 홍삼가공단지와 판매시설을 만들고 성인병 한방클리닉, 한방체험형 펜션 등이 들어서는 한방휴양밸리를 만들 예정이다. 영동 포도와인산업특구는 포도따기행사, 포도주담그기 체험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양평 친환경농업특구는 오리와 왕우렁이 농법 등 각종 친환경 농법으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산수유마을, 고승골마을 등 도시민의 농촌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배추·무 포장판매 추진

    2007년부터는 배추와 무의 상당수가 산지에서 포장돼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천안이나 조치원에 수십만평 규모의 신선농산물 물류기지가 건설된다. 농림부는 2일 한덕수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농산물 물류혁신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농림부는 배추와 무를 포장해 판매할 경우 포장비의 30%와 차량에 싣는 비용의 10%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내년에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을 개정, 도매시장법인이 생산농가로부터 포장된 배추와 무를 특정가격에 미리 살 수 있는 ‘예약거래제’와 도매상인과 경매가 아닌 ‘수의매매’ 방식의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른바 ‘밭떼기’는 생산농가와 산지유통인과의 거래다. 배추와 무의 포장화를 의무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장화를 유도하기 위해 도매시장에서 배추 등의 쓰레기에 부과하는 유발금을 현재 1t당 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배추와 무가 포장돼 판매되면 도매시장에서 쓰레기가 줄고 산지에서부터 배추판매 가격이 정해져 거래가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배추와 무의 포장을 장려했으나 지난해 포장률은 배추는 4.5%, 무는 14.8%에 머물고 있다. 전체 농산물의 포장률은 85%다. 다만 배추와 무의 포장에 따른 부가가치가 산지유통인에 귀속되고 도매시장의 역할이 축소되는 문제점은 예상된다. 하지만 가격이 산지에서 형성돼 중간상인의 유통이익이 줄면 중장기적으로 소비자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배추와 무의 유통은 산지상인이 80%, 지역조합이 15%, 개인상인이 5%를 각각 맡고 있다. 배추와 무의 포장화는 내년 하반기 시범실시 이후 2007년 1월 전남 해남 등지의 월동배추를 시작으로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천안이나 조치원에 신선농산물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낡고 거래가 포화상태인 도매시장은 도·소매를 분리해 현대화하는 방안 등의 물류대책을 위해 2013년까지 4조 361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비정규직법안 연내통과 가능성

    한국노총의 비정규직법안 연내 입법 선언으로 1년 동안 유지돼 온 양 노총의 공조가 무너졌다. 또 한국노총이 정부 및 경영계와 마찬가지로 연내 입법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비정규직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 입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총대를 멨다.”며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한국노총의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를 사용사유 제한 없이 최장 2년 동안 허용하되 기간 초과시에는 무기근로계약(고용의제)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또 파견업종을 현행대로 26개로 유지하고 허용기간을 최장 2년으로 하되 불법파견시에는 즉시 고용의무를 적용하도록 했다.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노동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노사협상을 통해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한국노총의 독자행보에 대해 “단독으로 비정규 입법 수정안을 낸 이상 양 노총이 공조할 의미가 없어졌다.”며 공조 파기를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비정규 입법안이 정기국회에 상정되면서 시작된 양 노총 공조가 무너짐에 따라 노동계는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 등 노동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극심한 분열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에 이은 비정규직 노사교섭이 30일 아무 성과 없이 끝남에 따라 예고한 대로 1일 오전 1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의 비정규직 연내 입법화 선언으로 국회의 비정규직 법안 처리는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비정규직 입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에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김대환 노동부장관, 원혜영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비정규직법안을 심의한 뒤 2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편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한국노총의 수정안과 관련, 사용사유 제한 없이 2년을 사용하자는 것은 기간제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폭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불법파견에 대해 고용의제가 아닌 고용의무를 적용한 것은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조항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용규 구혜영기자 ykchoi@seoul.co.kr
  • 한부총리 “투기 면밀대응”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8·31 부동산대책이 차질없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심리적으로 부동산 투기 기대가 가라앉을 수 있도록 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재경부 간부회의에서 최근 일부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호가 위주로 상승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이같이 지시했다. 한 부총리는 “헌법재판소가 행정도시법에 대한 헌법소원 각하 결정을 내린 이후 충청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보상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8·31대책의 세금정책과 각종 제도가 입법화되면 부동산 보유자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다시 한번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카지노·골프·경륜·경마장등 유흥·도박장소 특소세 유지”

    카지노와 골프장, 유흥주점, 경마·경륜장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보석과 고급시계 등 12개 품목에 대한 특소세는 중·장기적으로 폐지하되 유흥·도박과 관련된 장소에는 특소세를 계속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한덕수 부총리가 특소세를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유흥과 도박 등의 장소는 제외된다.”면서 “이같은 장소에는 세금을 더욱 무겁게 매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세수부족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유흥과 도박 관련장소에 특소세를 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다만 비회원제인 퍼블릭 골프장에는 특소세를 계속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며 이용객들이 대부분 고소득층인 회원제 골프장에만 특소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산은총재 김창록씨 내정

    정부는 22일 김창록(56)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산업은행 총재로 내정했다. 재정경제부는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김 부원장을 산업은행 총재로 제청했다.”면서 “23일 대통령의 임명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행시 13회로 재경부 경제협력국장을 지냈고, 한국금융연구원 부설 국제금융센터(KCIF) 소장을 역임하는 등 민간 경력도 쌓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총리실 중심 ‘경제 챙기기’에 반기?

    재정경제부가 규제개혁추진위원회를 신설,21일 첫 회의를 가졌다.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나 규제개혁관계장관회의 등과는 별도의 조직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강병호 한양대 교수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금융·외환·세제·국고·기업 등 각 분야 대표 16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재경부는 “각 부처와 관련되고 파급효과가 큰 덩어리 규제는 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이 전담하고, 규제개혁추진위원회는 재경부 관련 규제를 소비자 입장에서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홍보관리실의 혁신인사기획관과 경제정책국이 맡던 내부혁신 및 산업관련 규제도 정책조정국으로 일원화, 규제개혁추진위까지 총괄하게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규제들을 점검하는 데 공무원의 시각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 중심이 아닌 전문가나 시민단체, 소비자 등의 입장에서 규제를 정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경부 안팎에서는 총리실 중심의 ‘경제 챙기기’에 재경부가 ‘반기’를 든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경부와 관련된 규제만 본다지만 다른 부처와 관계되지 않은 재경부 업무가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재경부 관계자도 “규제와 관련된 안건이 총리실로 가면 탁상공론으로 흐르는 게 한두 건이 아니다.”고 말했다.또한 내년 8월이면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 조직이 종료되는 점을 감안, 경제 총괄부서로서 ‘힘있는 위상’을 되찾기 위한 재경부의 ‘사전포석’이라는 지적도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생각나눔] 부처간 딴소리… 정책조정 누가

    [생각나눔] 부처간 딴소리… 정책조정 누가

    ‘의료보험 이원화’,‘민간시설의 보육료 상한선 폐지’,‘수도권 내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재정경제부가 서비스 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다. 그러나 이들 정책과 관련된 정부 부처들은 “시장논리로만 접근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협의 자체를 거부하거나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산권에 이어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다른 부처의 안건을 올릴 권한마저 없는 재경부의 의지가 제대로 먹혀들어가지 않고 있다. 20일 재경부 관계자는 “부처 주장도 이해가 가지만 재정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라면서 “일부 시장논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참여정부에는 부처간 이견 조정을 해주는 기능이 거의 없다.”면서 ‘지지부진한 논의가 지겹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의료보험에 민간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서울신문 11월18일자 보도)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덕수) 부총리 개인의 생각이지, 정부의 입장은 아니다.”면서 “사실무근으로 전혀 검토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재경부 관계자는 “민간보험 도입 문제는 의료보험을 확대하던 1980년대 후반 정부 일각에서 나왔던 이야기”라면서 “지금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보육료 상한 폐지 문제는 하루만에 내용이 뒤집혔다. 한덕수 부총리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기관의 보육료는 오는 2007년부터 통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바로 다음달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보육을 사회의 공동책임으로 하겠다는 저출산·고령화 대책이 마련되는 상황에서 보육료 자율화는 어긋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재정보조금을 늘리면 보육료 상한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인데 재정보조금 지급 논의는 사라지고 상한 폐지만 나오고 있다.”면서 “상한선을 없애면 그건 고스란히 부모의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민간보육 서비스의 질(質) 저하는 바로 수수료 때문”이라면서 “상한선을 없애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가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수도권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은 재경부의 올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담겨있지만 진전된 것은 없다. 한 부총리는 “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환경 차원에서 상당한 문제 제기가 있다.”고 밝혔을 정도다. 수도권에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될 지역으로는 경기도 양평·가평·이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자연보전권역으로 2만평 이상의 관광단지 개발이 불가능하다. 환경부는 이 지역에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나서서 이견을 조정해주거나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참여정부 집권 초기 많은 사람들이 건의했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의사·변호사 소득파악 강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종의 소득파악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영세 자영업자와 전문직종의 세금통계가 종합소득에 함께 들어가 있는 것을 분리, 전문직종의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소득파악을 위해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에서 나오는 여러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부동산 가격과 관련,“정책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8·31부동산대책 관련 법률이 국회 입법과정에서 크게 훼손되지 않고 통과된다면 지금보다 부동산 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도권내 테마파크 설립 계획에 대한 뚜렷한 프로젝트가 제기돼 있지는 않지만 환경 차원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민간의보 내년 도입…의료보험 이원체제로

    민간의보 내년 도입…의료보험 이원체제로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의 의료보장제도가 공공보험인 건강보험 중심에서 민간의료보험이 보충하는 ‘이원화 체제’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면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특진, 신약·신기술 치료, 치과 등과 관련한 의료비를 상당부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확보한 국민들의 의료정보를 생명·손해보험사와 공유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형편상 민간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바우처(쿠폰) 방식으로 의료비의 일부를 지원, 사회적 위화감을 해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위해 이미 생명·손해보험사들과 협의를 마쳤으며 보험사들은 적극 환영, 일부 보험사는 상품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무총리실 산하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를 통해 의료보장제도를 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의료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재의 재정만으로는 급증하는 의료 분야의 고급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다.”면서 “건강보험수가를 계속 올리고도 건강보험이 지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민간의료보험에 맡기는 ‘보충형 의료보장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12월 말까지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의료보장제도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복지부의 반발로 일정상 차질을 빚고 있어 제도 개편에 따른 논란이 예상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포함시켜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하반기에는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국민들의 병력(病歷)을 보험사에 넘겨주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라며 재정의 건전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신용카드 정보를 국세청과 금융기관, 신용카드사가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 비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민간의료보험이 도입되면 소득이 높은 계층만 가입, 사회적 위화감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해 건강보험공단에 지급해 온 국고보조금 3조 5000억원을 저소득층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건강보험 재정건전화에 관한 특별법’은 한시법으로 내년 말이면 끝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07년부터는 이 자금을 저소득층에 지원해 민간보험에 가입하거나 건강보험료 납부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이 지원하는 비중은 60% 정도다. 일부 손보사들이 영수증 확인을 거쳐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의료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암보험 등의 정액상품을 합쳐도 2.1%에 그치고 있다. 민간의료보험이 도입될 경우 국내 시장규모는 당장 15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며 소득증대와 함께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생각나눔] 재벌 소유구조 집중 막고 ‘금융낙하산 제거’ 시금석

    #1:“후임 산업은행 총재가 그렇게 중요한 자리입니까.” 지난 11일 기자가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한 답변이다. 국민들 가운데 누가 관심을 갖겠냐는 뜻일 게다. 맞는 얘기다. 고작해야 후보군에 오른 인물이나 금융권 관계자 몇몇이 그 결과를 궁금해할 정도다. #2:“금산법이 뭐길래 난리법석이죠. 지금 우리가 그럴 때입니까.” 이메일을 보내 온 독자들의 반응이다. 경기침체로 허리가 휘는 판에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란 긴 이름을 듣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사실 알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두 가지 이슈가 중요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산은 총재 인선의 경우 국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지만 관계(官界)의 ‘낙하산 인사’를 타파하는 상징적 ‘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산은 총재는 연봉이 5억원을 넘고 ‘왕’ 차관급 대우를 받기에 후임 인선에 CEO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힘있는’ 경제관료 출신들이 독식하던 자리를 민간인이 차지할 수 있다면 인사의 벽을 부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경부와 금감위 출신 이외에 최근 민간 은행장 출신이나 산은 내부 인물 등이 총재 후보에 거론된 것만으로 ‘사건’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민간인 출신의 발탁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주에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수출입은행장이나 중소기업은행장 등 경제부처의 몫으로 남아 있던 정부 산하기관장 자리가 민간에 개방되는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재경부나 금감위 관계자들은 자기들의 ‘밥그릇’이 작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언론이 조용히 있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관을 떠나 능력있는 인사가 선정된다는 인식이 일단 퍼지면 관료 출신이 발탁돼도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은 받지 않을 수 있다. 금산법 논쟁은 삼성이 잘했느니 못했느니를 따지자는 게 아니다. 재벌들이 금융기관을 통해 계열사 지분을 취득, 소유구조의 집중을 막자는 취지다. 삼성이 1차적으로 적용되지만 삼성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특히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지금처럼 분리해야 하느냐는 경제·산업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아주 크다. 최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도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쟁에 불을 지폈다. 따라서 삼성생명이나 카드가 보유한 삼성전자나 에버랜드 주식을 강제처분토록 하는 게 소급입법에 해당되느냐 여부는 부차적일 수 있다. 만약 산업과 금융자본의 교류를 허용하는 쪽으로 여론이 수렴된다면 장기적으로 재벌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대주주 기업에 대한 ‘대출편중’이라는 부정적 측면과 투자를 위한 기업의 ‘안정적 자금확보’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공존할 수 있다. 어차피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이 이른바 ‘금융투자회사’로 통합되면 재벌의 진입에 제한이 사라져 산업·금융 자본의 벽은 무너지겠지만 지금으로선 금산법이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日외상, 이수현씨 추모비 ‘깜짝 헌화’

    日외상, 이수현씨 추모비 ‘깜짝 헌화’

    ●日 “한국 한센인 보상관련 입법” 이달 초 취임한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APEC 공식행사 3일째인 14일 오후 2001년 일본 지하철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숨진 이수현씨의 추모비를 찾아 헌화했다. 일정에 없었던 일로, 아소 외상이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외상은 오후 1시20분쯤 김해공항에 도착, 숙소인 부산 롯데호텔로 가는 도중 ‘의사자 이수현씨 추모비’가 있는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을 찾아 추모비에 헌화하고 묵념을 올렸다. 일본측은 이날 오전 11시쯤 APEC프레스 센터에 긴급 보도자료를 냈다. 아소 외상은 추모비 앞에 기다리고 있던 이씨의 여동생 수진(30)씨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 오빠가 일본에 끼친 영향이 대단하다. 가정교육이 훌륭해 의로운 일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저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에게 준 영향이 크다.”면서 “부산하면 이수현씨를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소 외상은 이날 일본이 한국 한센인들의 보상문제와 관련, 신규 입법을 제정할 계획을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아소 외상은 입법은 후생노동성 소관이지만 외무성 차원에서도 적극 도울 것이며 일측이 한국 한센인들에 대한 실태 조사시 한국정부가 협조해달라는 뜻을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환영 리셉션 성황 한편 부산에는 APEC 참가대표단 환영리셉션과 투자환경설명회,ABAC(기업인 자문위원회)회의 등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저녁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는 APEC 회원국의 각료 등 참가대표단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은 식전공연에 이어 허남식 부산시장의 환영사, 차기 개최국인 베트남 대표의 답사, 건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립청소년합창단의 경복궁타령과 새야새야 파랑새야 등 한국의 전통민요와 사물놀이를 서양의 공연양식에 접목한 ‘난타’가 공연돼 갈채를 받았다. ●AI 국제협력 강화 롯데호텔에서는 역내 기업인들의 자문위원회인 ABAC가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환영만찬에 이어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한국 경제의 미래와 APEC 역할에 대해 강연을 했다. ABAC 위원들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에 따른 국제무역의 장애 등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국제적인 협력이 요구된다는 메시지를 정상회의 건의문에 담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공항청사서 실탄발견 한때 초긴장 한편 이날 오전 8시20분쯤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1층 서편 화장실내 쓰레기통 안에서 사격연습용 7㎜ 스포츠탄 1발이 발견돼 경찰이 바짝 긴장. 경찰 관계자는 “청사 입구마다 설치된 문형탐지기와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이용, 이용객 모두에 대해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탄처럼 작은 금속체의 경우 가방을 일일이 열어 확인하지 않는 한 적발이 힘들 수도 있다.”고 애로를 토로. 부산 특별취재단 ●APEC 특별취재단 박재범 편집국 수석부국장(단장) 남상인 김명국 손원천 이언탁 차장, 안주영 도준석 정연호 왕상관 기자(이상 사진부)김수정 차장, 김상연 기자(이상 정치부)박정경 윤창수 기자(이상 국제부)백문일 차장, 전경하 기자(이상 경제부)정기홍 차장, 이종락 기자(이상 산업부)황성기 부장, 유지혜기자(이상 사회부)이정규 부장, 김정한 차장, 강원식 기자(이상 지방자치뉴스부)
  • 주가 21P 급등… 사상첫 1250 돌파

    주가지수가 1250선을 훌쩍 뛰어넘어 사상 최고점을 돌파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1.76%) 오른 1256.12로 마감됐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작성된 1244.27의 최고 기록을 깨뜨렸다. 코스닥지수도 10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3.67포인트(0.58%) 오른 640.40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국제유가의 안정세에 힘입어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개장과 동시에 최고점을 넘었다. 의약품(-0.05%)만 다소 떨어졌을 뿐 다른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한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외대 세계경영대학원 초청 조찬 강연을 통해 “성장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고, 시중에 유동성도 풍부하며 해외투자자들도 우호적이기 때문에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임시 투자세액공제 연장될듯

    정부는 유류와 승용차, 귀금속 등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를 장기적으로 폐지, 부가가치세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검토해 온 ‘출산장려세’는 백지화하기로 했다. 또 기업 설비투자액의 10%를 세액에서 빼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당분간 유지하고, 공기업 혁신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오찬 간담회에서 “특소세는 장기적으로 부가세로 일원화해야 하지만 한번 없어지면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자동차와 유류 등 8개 품목과 향수·고급시계·귀금속 등 12개 품목, 골프장과 유흥주점 등 6곳에는 부가세 10% 이외에 5∼20%의 특소세가 추가로 부과되고 있다. 따라서 특소세가 폐지되면 그만큼 세금이 주는 효과가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내년에는 특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중·소형 승용차나 귀금속·보석 등의 기본세율에 더할 수 있는 4∼14%의 탄력세율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저출산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재원 조달은 목적세 신설이 아닌 세금 감면을 줄여서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올해 말 시한이 끝나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와 관련,“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정부가 추가 연장하는 쪽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삼성카드·삼성생명 금산법 개정 분리대응 확실시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이 결국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 대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서울신문 9월24일 보도> 9일 재정경제부와 열린우리당 등에 따르면 당정은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 가운데 5%를 초과한 20.64%는 강제처분하는 쪽으로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26%는 강제처분하지 않되,5%를 넘는 2.26%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현재 보유한 지분까지 인정해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삼성카드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에 어떤 형태로든 제한을 가한다는 측면에서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활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최근 발언은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산법 개정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내부 의견이 통일된 것은 아니다.”면서 “삼성생명과 삼성카드의 지분을 강제처분토록 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의 초과지분은 의결권만 제한하고, 삼성생명은 1997년 3월 금산법 제정 이전에 보유했던 삼성전자 지분 8.55%까지를 승인한다는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정부안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지금보다 1.3%포인트 더 늘릴 수 있는 규정을 부칙으로 정해 특혜의혹 시비를 불렀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금산분리의 원칙을 재고할 생각은 현재 없다.”면서 “우리 현실에서 산업과 금융자본을 분리하는 게 서로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내 여당 소식통은 “청와대가 생명과 카드를 분리하라는 절충안을 제시했기에 정부도 기존의 입장을 끝까지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여당이 분리대응한다는 수정안을 제시하면 정부가 이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관계자도 “당내에서 다소 이견이 있지만 생명과 카드를 분리대응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초과지분을 매각하는 데에 5년간의 유예기간을 줄 방침이라고 했다. 박영선 열린우리당측은 “삼성카드뿐 아니라 삼성생명의 초과지분도 모두 강제 처분해야 한다는 기존의 생각에 변화가 없다.”면서 “하지만 현재 열린우리당내 다수의 입장은 분리대응하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정은 10일 국회에서 확대 협의회를 열고 금산법 개정안과 관련한 삼성생명과 카드의 분리대응 방침을 논의한 뒤 17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업 망라 대형투자은행 나온다

    금융업 망라 대형투자은행 나온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증권·선물·자산운용·신탁 등 제2금융권 업무를 모두 다루는 이른바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같은 대형 투자은행(IB)이 나타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 앞으로 4∼5년간 세금을 늘리는 정책이 보류될 전망이며, 공기업 개혁방안으로는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민영화나 퇴출 등이 추진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금융업을 모두 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겠다.”면서 “주가나 환율 등의 지표 이외에도 경제나 사회현상을 변수로 한 금융투자상품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융상품에 대한 규정을 포괄주의로 고쳐 강수량이나 태풍 등을 지수화한 상품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한 부총리는 사회안전망 재원 확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4∼5년만 보면 증세를 해야 할 필요성은 없다.”면서 “18조원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정책을 다시 점검, 세금의 균형을 이루면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개혁에 대해서는 “퇴출이나 민영화가 유일한 방법이라면 주저할 필요가 없지만, 조직의 안정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경영혁신과 지배구조개선, 효율성 제고 등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면서 민영화나 퇴출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사치세/ 우득정 논설위원

    열린우리당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최근 저출산 종합대책에 필요한 재원마련 방안과 관련,“사치재에 세금을 중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산층과 서민층은 사치품을 잘 쓰지 않는 만큼 고액 소비자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8조 9000억원의 감세를 들고 나오자 세율을 올리고 세목을 저출산세로 바꿔 4조 6000억원의 추가 재원을 마련하자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생각인 듯하다. 여권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에 대응하려면 지금부터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감세 공약이 유권자의 구미를 더 자극하는 줄 알면서도 한세대 후에나 약효가 나타나는 정책을 떠맡아야 하는 것이 여권의 운명이다. 그럼에도 부유층의 주머니를 더 짜자는 식의 사치세, 즉 특별소비세 인상 발상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무식이 보초 서고, 유식이 휴가 나갔다.’는 핀잔이 나올 만하다. 지난해 특소세 총액은 4조 4434억원이나 자동차와 유류, 사행업소 장소과세를 제외하면 12개 사치품목의 세수는 287억원에 불과하다. 특소세의 0.6%가 사치세인 것이다.1977년 특소세가 신설된 이래 경제여건 및 규모의 변화와 더불어 대상과 세율이 계속 축소되면서 지난해 말에도 골프용품, 모터보트, 수상스쿠터, 냉풍기,PDP TV 등 12개 품목의 특소세가 폐지됐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 2일 주한외국금융기관 초청 간담회에서 “특소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진국처럼 술과 담배 등에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되 특소세는 환경세나 사행산업에 부과하는 외부불경제세 등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사치세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세수에 도움도 되지 않을 뿐더러 여권의 반(反)부자 정서 비판만 키워줄 따름이다. 차라리 비과세대상(약 18조원)을 축소하고 불요불급한 세출 삭감을 통해 지출구조를 효율화하면 연간 1조원 남짓한 출산 지원예산은 어렵잖게 확보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당면한 저출산-고령화, 양극화의 부담을 현 세대가 부담할 것인가, 한나라당처럼 다음 세대로 떠넘길 것인가로 접근하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훨씬 더 호소력이 있을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고유가 지속돼도 유류세 안내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고유가가 장기화하더라도 유류세를 내리기보다 제품값에 반영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초청강연에서 “지난해 배럴당 35달러였던 석유값이 올해 48달러로 올랐고 내년에는 더 오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서울에서 행정부처가 공주, 연기로 가고 200개 기업이 지방에 분산되는 상황에서 수도권이 앞으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대해 논의중”이라면서 “수도권 중소기업 내 보육시설 설치나 연구소 설립 등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제도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또 “정부는 집단소송제 등을 2년여 동안 연기하면서 분식회계를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시간을 주고 있다.”면서 “어떤 것도 영원히 감춰지기는 어려운 만큼 이 기회를 활용하라.”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도권 투자에 ‘숨통’

    정부가 4일 수도권내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규제의 예외조치가 반복됨으로써 정부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성에는 금이 가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불만이 표출될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균형발전보다는 투자여건 조성과 경쟁력강화가 우선 정부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하면서 대기업 수도권 투자는 사안별로 타당성을 검토해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8월 말까지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부 결정이 늦어진 데에는 행정중심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전략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 규제가 기업투자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기업들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의 경우 투자 시기를 놓치면 세계 경쟁에서 뒤처져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돼 결국 기업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허범도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수도권의 지나친 발전과 지방과의 균형발전 등의 문제를 놓고 숱한 논의를 거친 뒤 결정했다.”면서 “이번 조치로 1조 8000억원의 직접투자 및 6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수도권 인구 유입은 2000∼3000명선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환영하지만 아쉬움도 남아 LG 계열사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를 일제히 환영했다. 이로써 LG가 추진해 온 파주 ‘LCD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LG계열사는 이미 파주에 있는 LG필립스LCD 라인과 연계해 부품부터 패널,TV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필립스LCD는 향후 10년간 25조원을 들여 파주에 110만평 규모의 생산단지를 구축키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파주를 중심으로 LCD 클러스터를 구축,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LG전자와 LG마이크론,LG이노텍,LG화학 등 LG 4개사도 이날 내년에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사업장에 총 1조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전경련은 지난 9월 정부에 20개 대기업,6조원 규모의 수도권 투자가 지체되고 있다며 규제완화를 건의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허용키로 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외국인 투자기업 수준에 못 미치는데다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정책의 신뢰성 저하는 문제 정부의 이번 조치가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도권 신·증설을 오는 2007년 말까지 연장했다. 이처럼 원칙에 벗어나는 예외적인 상황을 거듭 인정함에 따라 수도권 규제의 효율성과 정책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수도권 투자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경우 형평성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가 사안별로 검토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가 불허된 기업의 불만은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지방산업단지의 쇠퇴를 우려하는 수도권 이외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파주 LCD공장이 가동되는 오는 2008년에는 행정수도와 공기업 지방이전 등으로 인해 수도권 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이라면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형평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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