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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괄타결 가닥’ 사학·국민연금법 4월국회 처리될까

    ‘일괄타결 가닥’ 사학·국민연금법 4월국회 처리될까

    사학법, 국민연금법, 로스쿨법 등 정치권의 ‘3대 쟁점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원내 지도부가 일괄 타결로 가닥을 잡았지만 여전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경우 한나라당 전재희 정책위의장과 열린우리당 김진표 정책위의장이 개방형이사 추천 위원회에 종교재단을 포함한 사학재단의 참여를 허용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는 개방형 이사를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회에서만 추천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공감대 형성에 대한 인식차는 여전하다. 한나라당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그러한 논의는 있었지만 아직 합의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별도의 인사추천위 구성에는 합의에 가까운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재단과 학운위 참여 비율에서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 안대로 양당이 공식합의해 4월 국회에서 처리되면 현행 사학법 규정이 대폭 바뀌게 된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경우, 일부 의원이 반발하고 있어 당론을 모으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내부 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른바 로스쿨법) 처리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기초노령연금법과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일단 정부는 24일 기초노령연금법 공포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기초노령연금법 개정 요소를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23일 비공식 회동을 갖고 보험료는 9%, 급여율은 40%로 하되 조정 기간을 당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실무협의에서 얘기했던 2018년에서 10년 늘어난 2028년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 60%에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은 현행 평균소득액의 5%에서 2028년까지 10%로 높이기로 했다. 로스쿨법은 본회의 자유투표로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나라당은 법조계 출신 의원들의 반대로 당론 모으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시, 국립의료원 원지동 이전 다시 추진

    서울시가 지난 12일 대법원 승소판결을 계기로 국립의료원의 원지동 화장장(추모공원) 이전을 재추진하기로 해 정부와 갈등이 예상된다.●“필요하면 관계자 설득 나서겠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최근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에 대해 보고를 받고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을 계획대로 진행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오 시장은 국립의료원 이전과 관련,“필요하면 정부 관계자를 만나 설득하는 등 내가 할 일은 하겠다.”면서 “사업을 빨리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지난주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국립의료원의 원지동 이전계획에 협조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한 총리는 “국립의료원을 충남 연기·공주의 행정도시로 옮기기로 결정해 원지동으로의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2001년 원지동 청계산 일대 5만여평에 화장로 20기 등을 갖춘 제2 추모공원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서초구와 주민들의 반발로 2003년 화장로는 11기만 건설하고 국립의료원도 함께 이전하는 안을 냈었다. 그러나 ‘청계산지키기 시민운동본부’ 소속 서초구 주민들이 시의 계획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5년간 사업을 못하다가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건교부 등은 국립의료원 이전에 대해 여전히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건교부는 당초 추모공원 건립을 목적으로 부지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한 만큼 의료시설의 설치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또 국립의료원을 충남 연기·공주의 행정도시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원지동 추모공원으로 옮기려는 서울시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대법원의 판결이후 처음으로 접촉을 갖고, 원지동 추모공원 건설과 관련된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의료원·추모공원 병행 요구한편 서초구는 국립의료원 이전이 포함되지 않은 추모공원 건립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건립시기도 동북부가 먼저 건립한 이후로 미뤄줄 것을 요구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영문 500쪽 모니터로 보라니?”

    정부가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한·미 FTA 특위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관, 입법조사관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방식 때문인지 관심을 보인 의원들은 거의 없었다. 협정문은 지난 20일부터 공식 공개됐지만 열람 마감시간이 임박한 오후 늦게 공개되는 바람에 23일부터 실질적인 열람이 가능했다. 그러나 정부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한 열람만 허용하고 협정문이 3급 기밀문서라는 이유로 열람자에게 열람내용을 직·간접적으로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작성하게 했다. 또 간단한 메모 이외에는 복사나 카메라 촬영 등을 금지시켜 일부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협정문 공개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미 FTA 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번 ‘FTA 문건 유출’로 곤욕을 치렀다.”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를 상대로 협정문을 공개하라던 그동안의 뜨거운 요구와 달리 사실상 공개 첫날인 이날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 등 극히 일부 의원만 열람해 빈축을 샀다. 이날 협정문을 열람한 한 보좌관은 “영문으로 500쪽에 달하는 내용을 모니터로 공개시한까지 다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전문가 도움 없이 내용을 해석하기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미 FTA 협상 결과를 검토하기 위한 ‘한·미 FTA 협상 졸속체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는 한·미 FTA 협정문 초안 열람을 거부하기로 하고 24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협정문의 일반 공개는 한·미 정부가 논의를 거쳐 5월 중순 이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미 FTA 협상 결과를 검토하기 위한 ‘한·미 FTA 협상 졸속체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발대식을 갖고 정책자문단 명단을 발표했다. 시국회의 자문단은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 이해영 한신대 교수,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우석균 보건의료연합 정책실장, 민변 송기호 변호사 등 반(反)FTA 주장을 지속적으로 펴온 인사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 한신대 이해영 교수는 “미국에서는 이달 25일이면 700여명의 자문단이 한·미 FTA 협상문에 대한 검토 의견서를 낸다.”며 “우리는 오늘에야 자문단이 구성돼 굉장히 안타깝고 매우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85살 YWCA 재도약 나선다

    일제시대 여성 선각자들에 의해 창립된 여성계 대표단체인 한국 YWCA가 창립 85주년을 맞아 재도약에 나선다. 한국 YWCA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85주년 기념식을 열고 단체의 새로운 CI(이미지)를 발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무심비 칸요르 세계 YWCA사무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YWCA는 일제 치하인 1922년 4월 김활란, 유각경 등이 기독교 정신에 바탕해 창립한 단체로 창립 초기 애국계몽운동을 시작으로 여성권익보호, 여성 정치 참여를 비롯해 소비자운동, 환경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장상 전 총리 서리,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의 여성 지도자를 배출하며 여성 리더십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YWCA는 긴 역사에 걸맞게 전국 56개 회원 단체에 9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여성 조직을 자랑하고 있다. 박은경 YWCA 연합회장은 “국제 결혼이 보편화되고,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이제는 새로운 운동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주여성 및 보육문제 등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연변 YWCA 지원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통일 후 과거 북한에 존재했던 5개 YWCA를 재건하는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한편 박은경 회장은 7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세계 YWCA 총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회장직에도 도전한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노대통령 세번째 애도 메시지

    미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이틀째인 18일 청와대와 정부는 차분하고 신속한 대응을 원칙으로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사건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비자면제 추진 등 한·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과 관련 수석·비서관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전문에서 “조속히 사건이 수습돼 미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 말미에 “크나큰 충격과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미국 사회가 하루속히 평온을 되찾게 되길 바란다.”며 사건 이후 세 번째 애도 메시지를 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신중하고 면밀하게 재미교포 사회가 동요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의 방미 조문’ 방안에는 “이 문제를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건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이는 이번 사건의 초점을 ‘한국계’가 아니라 미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맞추는 미 정부나 언론의 차분한 대응 방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외교부는 전날에 이어 송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여는 등 후속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교민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점검하고 한·미 FTA 타결을 계기로 조성된 양국간 선순환 국면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련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송 장관은 전날 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앞으로 조문서한을 보내 “희생자 가족과 미국 국민이 조속히 회복되길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박찬구 김미경 윤설영기자ckpark@seoul.co.kr
  • [美총기난사 충격] 정부 “한·미관계 악영향 우려”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23세 한국인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정부는 용의자가 아시아계, 특히 한국계일 가능성이 제기된 17일 오후부터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주미대사관에 가동된 긴급대책반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긴장감 속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국 미 경찰과 학교측이 “범인은 이 대학 학생인 한국 국적의 조승희”라고 발표하자 정부는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외교부 조병제 북미국장은 미국측의 발표 직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형언할 수 없는 경악과 충격을 표하는 바이며, 이번 사건에 관계된 희생자와 유족,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우리 교민들의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어 “우리 교민의 안전을 위해 미국 전 지역의 재외공관과 한인회 등 교포단체, 교포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 긴밀히 협의, 필요한 모든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로 밝혀진 조승희씨는 1984년생으로 1992년 이민, 부모와 함께 미국에 살고 있는 영주권자다. 하지만 한국 국적인 만큼 미국에서는 외국인(resident alien)으로 분류된다. 결국 한국인이 미국인 수십명을 사상한 사건으로 드러남에 따라 향후 한·미동맹 등 양국 관계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한·미간 추진 중인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내 교포사회에 미칠 영향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내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하며, 한국 교민들의 안전에 미칠 영향 등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교포사회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어디까지나 미국에서 오래 거주한 한국계 개인에 의한, 아주 개별적인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인종적인 편견이나 갈등으로 부각되지 않길 바라며, 또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측에서도 한국인이라는 것을 일부러 부각시키는 발표는 없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 전 주미공관에 통해 만반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건 직후 주미대사관에 권태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긴급대책반을 가동했으며 행정직원 10명을 현장에 급파, 피해상황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미국 국토안보국으로부터 용의자가 한국계 영주권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가 전달됐으며, 이에 따라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통해 상황을 평가하고 교민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후 10시쯤 용의자가 한국인임이 확인되면서 외교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본부 긴급대책반을 구성, 사태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장과 본부가 긴밀히 협의, 사태를 조기수습하고 교포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8일 오전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앙부처 퇴출제 이후…] 한총리 휴일 깜짝출근에 놀라고

    ‘워커홀릭(일중독자)’으로 소문난 한덕수 총리가 퇴출제 도입으로 술렁거리고 있는 관가에 또다른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 일요일 오전 총리 집무실로 출근했다. 휴일에 일이 있을 때는 주로 공관에서 집무를 보던 한명숙 전 총리와 달리 예기치 않았던 한 총리의 출근에 당직 중이던 총리실 직원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한 총리는 국무조정실장 시절에도 부하 직원들에게 산더미 같은 자료를 요구하고, 또 이를 밤을 새워가며 다 읽어내는 등 남다른 ‘일 욕심’으로 정평나 있었다. 이날도 주 중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미처 읽지 못했던 자료를 읽기 위해 출근을 했다. 총리실 한 관계자는 “한 총리가 언제 무슨 일로 집무실을 찾으실지 몰라 의전비서관실 직원들은 늘 긴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총리는 꼼꼼하고 치밀한 일 처리로 취임하기 전부터 총리비서실과 국조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국조실장와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부하 직원에게 알리지 않고 수시로 집무실을 드나들었다. 집무실 열쇠를 따로 가지고 다니면서 문을 걸어 잠그고 몰래 일을 하다가 돌아간 적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한 총리는 일을 워낙 좋아하시는 일벌레”라면서 “총리가 회의를 주재하실 때는 전보다 몇배 이상 긴장된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총리 “FTA 맞게 규제 개선해야”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제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을 찾아 직원과 민간전문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혁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 체결에 대비해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 국내 기업을 역차별하는 규제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이날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FTA와 한국경제’ 워크숍 특강에서 “졸속 협상이 아니라 졸속 비판”이라고 반대론자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 FTA 재협상론 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는데도 ‘미국발 재협상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까지 노동·환경 분야 중심의 재협상을 시사하면서 실제 재협상 가능성과 미국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우리 정부는 “추가협상은 없다.”고 쐐기를 박고 나섰다. 통상전문가들은 미국측의 잇따른 재협상 압박이 단순 ‘의회 설득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실제 재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재협상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는 11일(현지시간)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노동과 다른 조항들에 대해서도 미 행정부와 의회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며 한국측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면서 “이같은 협의가 마무리되면 한국측과 향후 최선의 진전 방안을 모색할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와 행정부가 노동 조항 및 다른 FTA 관련 조항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협의들이 끝나면 향후 방안을 한국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 총리는 “미국의 일부 연구기관이 의회를 상대로 노동과 환경에 관한 한·미 FTA 조항을 보다 강화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미측에서 정부와 의회의 협의결과에 따라 노동·환경 분야의 추가협상을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더 이상 추가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미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 통상법상 일단 FTA 협상이 타결되면 재협상은 하지 못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미국의 행동은 정치권과 의회 등에 대한 ‘눈치보기용’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의 핵심 내용은 바꾸지 않되 기술적으로 일부 문구 등을 수정하는 ‘협의’ 수준은 받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도 “협정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법률 검토 기간을 가지고 있어서 본질적 내용의 훼손이 없는 범위 내에서 문안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의 재협상 분위기 띄우기는 다른 속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산 ‘LA갈비’의 수출 재개 일정을 앞당기는 등 다른 실익을 위해 본협상에서 크게 취급되지 못한 노동·환경분야를 다시 끄집어 내려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상법 전문가인 수륜법률사무소 송기호 변호사는 “무역촉진권한(TPA) 하에서 미국 의회는 협정의 가부만을 논의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준동의안 제출 이전에 미 행정부에 내용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tomcat@seoul.co.kr
  • FTA 2차워크숍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 워크숍에서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문제 삼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을 격려했다. 한덕수 총리를 비롯, 장·차관,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2차 워크숍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워크숍 준비자료를 봤는데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1차 워크숍 당시 김 장관이 어업분야 피해의 통계치 등을 두루뭉술하게 답변하다 공개적으로 질책을 당했다는 언론보도를 상기하듯 “해수부 장관 어디 갔어요.”라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노 대통령이 “지난번에 내가 질문했던 것은 질문의 사례로 했는데 나 때문에 피해 가서 미안하다.”며 사과하자, 김 장관은 “피해가 아니고 학생이 공부 잘하라는 질책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넘겼다. 노 대통령은 “해수부장관이 중기청장 때 일을 열심히 하고 결과가 좋아서 장관 발탁된 분인데 난데없이 벼락을 맞게 해서 미안하다.”고 격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해결사’ 한총리

    ‘해결사’ 한총리

    한덕수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임기 말 참여정부의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에서 부결된 국민연금법안 재입법 불 지피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대책 마련이 행보의 핵심이다. 12일에만 오전 7시30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한·일 경제인회의 일측 대표단 접견, 정진석 추기경 및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 김영삼 전 대통령 예방, 한·미FTA 2차 워크숍 참석 등 7건의 굵직한 일정을 차례로 치러냈다. 거의 매일 4건 이상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총리의 공식 일정이 통상 두 세건이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정도다. 일정 하나하나의 무게감도 달라졌다.“개성공단, 빌트인 방식 아니다.”“FTA 협정 전문 공개”“기초노령연금법안 대통령 거부권 건의 검토” 등 중량급 발언을 쏟아냈다. 외빈 접견 때도 마찬가지다. 김석환 총리 공보수석비서관이 이날 급히 기자실을 찾은 것도 이 때문. 김 수석은 “통상적으로 외빈 접견시엔 의례적 내용을 주고 받을 때가 많은데, 오늘 여러가지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올라왔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한 총리는 한·일 경제인회의 일측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FTA 협상은 양국이 농업과 제조업 경쟁력에서 균형을 이루기까지는 협상을 해 나가기 어렵다.”고 했다. 이이지마 히데타네 한·일 경제협회 일본측 회장이 한·일 FTA 협상의 조기 착수를 희망한다는 발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앞서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지 않으면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안의 재의 요구를 건의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를 압박했다.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 임기 말에 지렛대 역할을 자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실무형 총리로서 대국회 설득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두 현안의 처리 성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 FTA,불안극복이 관건/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인하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한·미 FTA,불안극복이 관건/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인하대 겸임교수

    지금 우리 사회는 한·미 FTA 논쟁 중이다. 논쟁의 갈래도 다양하다. 취지는 좋지만 협상은 실패했다는 주장도 있고, 아예 취지부터 잘못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일반적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독소조항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뼈 조각 든 쇠고기’ 수입과 같은 자극적 소재도 등장한다. 한국 경제가 미국에 종속될 것이라는 거시적 우려와 함께 이번 대선판을 흔들려는 노무현 대통령의 노림수라는 음모론까지 제기된다. 한·미 FTA 타결 이후의 갖가지 여론조사는 이러한 혼란스러운 모습을 지켜 보는 국민정서가 잘 드러나 있다. 대략 찬성이 절반을 넘지만 반대와 무응답을 합하면 약 40% 수준으로 국민여론의 흐름이 좀처럼 한 쪽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또 협상 자체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이번 협상이 ‘미국에 더 유리할 것인지, 한국에 더 유리할 것인지’를 질문하면 대체로 미국이 더 이익을 볼 것이라는 응답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풍요’에 목말라하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감과 함께, 혹시라도 FTA 반대편의 지적처럼 정말 손해 보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내용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렇듯 불확실한 여론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한·미 FTA의 득실을 일반 국민이 계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한·미 FTA가 세계화의 대세 속에서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해야 하는 것이 맞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의 말대로 FTA가 우리 경제를 키워 양극화마저 해소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반대로 한·미 FTA를 반대하는 쪽의 말대로 협상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경제적 이익을 거두기 어렵다면 비준동의에 앞서 좀 더 차분히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도 당연하다. 또 그동안 우리 사회가 축적해온 다양한 가치가 녹아 있는 현행 제도나 법률이 한·미 FTA에 의해 급격히 허물어지며 생기는 혼란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불안은 이러한 끊임없는 논쟁 과정을 통해 해소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결국은 경제주체인 개인이나 각 가구 등이 가진 우리 사회 내부의 문제인 양극화의 고통, 미흡한 복지시스템 및 이에 따른 자신감의 결여 등이 불안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피해 계층에 대한 충실한 대책과 함께 사회안전망과 같은 복지제도의 강화일 수 있다. 피해 어민이 단지 700명이라느니,6%에 불과한 농민 비율을 들먹이며 ‘이 정도면 희생해도 괜찮다.’는 논리는 오히려 국민 전체의 불안을 더 키워줄 뿐이다. 농업에 대한 국제적 경쟁력이 떨어지기로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일본이 미국과의 FTA를 주저하는 것도 공동체의 통합을 위해 눈앞의 경제적 이익을 유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미국과 FTA 협정을 맺은 캐나다와 호주 등이 어느 나라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복지강국이라는 점도 중시해야 한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한 ‘패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작동될 때 국민들은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에 대한 도전을 감당할 수 있다. 반대로 개인은 물론이고 특정계층을 희생시키며 얻는 ‘풍요’는 사회의 통합성을 깨뜨려 경쟁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대세 속에서도 결코 소홀히 말아야 할 점은 바로 공동체 전체의 통합을 강화하는 ‘공동체주의(communitarianism)’이다.‘대’를 위해 희생되는 ‘소’에 대한 배려 없이 그 사회가 잘될 리 없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인하대 겸임교수
  • [염주영 칼럼] 메기가 온다

    [염주영 칼럼] 메기가 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메기를 좋아한다. 왕입에 긴 수염을 달고, 끈적끈적한 점액질 피부에다 거무티티한 빛깔을 뒤집어 쓴 메기의 모습은 흉측하다. 한 총리의 깔끔한 이미지와 어울릴 것 같지가 않다. 그래도 메기를 좋아한다. 식용이나 관상용으로가 아니라 경제철학의 상징물로서 그렇다. 한 총리는 “미꾸라지를 잘 키우려면 메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른바 ‘메기론’이다. 미꾸라지를 키울 때 메기를 함께 넣어 키우면 미꾸라지의 질이 훨씬 좋아진다고 한다. 메기는 낮에 돌 틈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먹이사냥에 나서는데 몸집이 작은 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는다. 한 총리의 메기는 ‘포식자’다. 미꾸라지가 포식자로부터 살아 남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강해진다는 얘기다. 지난해 초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국내 초우량기업 KT&G의 공개매수를 선언하고 나섰다. 기업사냥꾼의 출현에 놀란 재계는 경영권 보호장치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아달라는 것이었다. 미국계 론스타 파문도 있던 터라 여론이 재계에 동조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자 한 총리(당시 경제부총리)가 ‘메기론’을 꺼냈다.“메기(기업사냥꾼)가 있어야 국내기업들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재계의 요구를 무산시켰다. 메기론은 그의 경제철학이자 소신이다. 글로벌화 시대의 메기는 개방과 경쟁을 의미한다. 한·미 FTA도 한 총리의 메기론 연장선상에 있다. 부존자원이 적고, 시장이 좁은 한국이 성공하는 길은 무역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한·미 FTA 체결은 당위로 여겨진다.FTA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약자보호의 측면에서 정서적으로는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합리적이지 못하다. 우리가 선진국이 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있는가. 없다면 FTA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한·미 FTA는 이미 강을 건넌 것으로 봐야 한다. 양국 국회에서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비준을 거부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 경우 50년 동맹관계에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주게 될 것이며, 이는 어느 쪽도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FTA 논의의 방향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찬성이냐, 반대냐.’의 쳇바퀴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장밋빛 환상 불어 넣기나, 피해 부풀리기나 모두 이 시점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필승의 전략’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장거리를 뛰는 육상선수에게는 두가지의 선택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막판 스퍼트 없이 중간을 달려 무난한 실패를 거두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도중에 쓰러질지 모를 위험을 감수하며 스퍼트를 해 우승을 노려 보는 것이다. 우리는 후자쪽을 선택했다. 미국에 이어 EU·인도·일본·중국 등으로 FTA망을 순차적으로 넓혀갈 것이다. 국경을 활짝 열고 세계의 메기들을 상대로 맞짱을 뜨기로 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FTA가 마땅히 가야 할 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의 메기들을 상대로 맞짱을 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동북아 자유무역의 중심국가(FTA 허브)가 되기 위한 필승의 전략, 이것이 한국이 직면한 과제다.‘FTA 전도사’ 한덕수 총리의 어깨가 무겁다. 곧 메기들이 몰려올 것이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원자바오 “한총리는 오래된 친구”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방한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만나 “한국과 중국은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다른 나라들도 한국과 중국을 모델로 삼고 싶어한다.”며 한·중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원자바오 총리를 30여분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 세계에서 15년이란 짧은 시간 만에 한국과 중국처럼 급속도로 가까워진 예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05년 재경부총리 재임 당시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에서 원 총리를 면담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당시 원 총리가 중국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했는지에 대해 큰 가르침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 총리는 “총리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우리는 오래된 친구”라고 화답했다. 원 총리는 또 “한·중 수교 15주년 해에 갖는 이번 한국 방문은 의미가 크다.”며 “한국과 중국이 손에 손을 잡고 나가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총리는 30여분간의 공식 면담을 마치고 경복궁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청년 대표 300여명을 공동으로 접견하고 격려한 뒤 비보이의 춤과 소림사 무술 시범을 관람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한총리 “FTA 협상문 내주라도 공개”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특위 위원들에 대한 협상문 열람 허용 문제와 관련,“모든 것이 변경될 수 있다는 조건 하에서 다음주에라도 협상문을 공개(열람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가 왜 FTA에 반대하는 의원들에게만 협상원문을 공개하지 않느냐.’는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그것은 정말 정부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각당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를 비롯한 경제분야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한·미 FTA 협상결과에 대한 평가와 후속 보완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한·미 FTA 찬반 양대 진영의 ‘논객’격인 한 총리와 민노당 심 의원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공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대책과 관련,“2004년 수립된 119조원 투융자계획을 올해 예산확정 때 전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 피해규모와 관련,“애초 관세철폐 유예기간을 10년 정도로 봤을 때 피해규모를 8조 9000억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긴 15∼20년의 유예기간을 받은 만큼 피해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자세한 숫자는 4월 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는 예상대로 한·미 FTA를 둘러싼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찬성론자들은 협상타결을 긍정 평가하면서 피해분야 보완대책 수립을 주문한 반면, 반대론자들은 농촌 붕괴와 양극화 심화 등 심각한 충격을 몰고 올 것이라며 협상 철회를 촉구했다. 농업분야 피해대책을 놓고도 극명하게 엇갈린 해법이 쏟아졌다. 같은 당 의원들끼리도 찬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을 쏟아냈다. 찬성론자들은 농업분야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반해 반대론자들은 농업·농촌에 대한 대규모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미FTA 양극화문제 거의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문 공개 문제와 관련,“5월 중순쯤 1000쪽쯤 되는 문안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공개가 되면 국가적으로 보다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총리는 “현재 FTA 민간자문단이 총 17개 분과,2개 작업반에 21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활동 중”이라며 “세밀한 검증 내용이 4월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규모와 관련,“연구기관들에 따르면 피해규모가 9000억∼1조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중국과 FTA를 체결하면 농업분야에서 10조원 정도의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 (중국과의 협상에서) 농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부문은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이번에 쌀을 제외했고, 나머지 품목도 15년,20년씩 기한을 확보해 정부가 제대로 관리만 해나가면 된다.”며 “정부는 농업분야 소득보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혁을 해나갈 것이며, 농업을 개방과 FTA로 피해 보는 계층으로 남겨 두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한·미 FTA 체결 이후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한·미 FTA는 일반적 개방이나, 우리보다 경제력이 뒤지는 나라와의 FTA와는 다르다.”면서 “한·미 FTA협정으로 양극화 문제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노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비공개 대북접촉을 가진 것과 관련,“사실관계를 확인해 관련법규를 위반했다면 그 위반에 대한 응분의 조치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seoul.co.kr
  •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닻 올렸다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수 시민의 ‘감동 유치전’이 닻을 올렸다. BIE 실사단이 입국한 9일 인천국제공항 환영 행사에는 500여명의 여수 시민이 상경해 로비와 주차장에서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실사단 개개인의 얼굴과 환영인사가 그려진 플래카드와 국기를 들고 여수 시민들의 마음을 실사단에게 보여줬다. 카르맹 실뱅 BIE 집행위원장은 “첫 현지실사 대상지인 한국에 도착해 매우 행복하다.”면서 “공항에 모인 취재진의 수와 환영 인파를 보니 여수 엑스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얼마나 큰지 느껴지며, 여수를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주최로 열린 실사단 환영 만찬에서는 여수 미평초등학생들이 실사단에 보내는 영상편지와 유치 기원 퍼포먼스, 전통 축하공연으로 세계엑스포 유치 열기를 실사단에 전했다. 특히 미평초등학생 남녀 대표는 만찬장에서 실뱅 BIE 집행위원장에게 전교생이 직접 쓴 영문 편지들을 건네 줬다. 실사단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여수가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적합한지 판별하는 현지 실사에 들어간다. 실사단은 여수엑스포의 ▲주제 ▲국제적·지역적 개최 이유 등 14개 항목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는 6월 BIE 141차 총회에 보고된다. 한편 2012년 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모로코는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폴란드는 5월14일부터 18일까지 현지 실사를 받는다. 개최지 최종 결정은 오는 11월27일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치·안보 대정부질문 공방

    정치·안보 대정부질문 공방

    9일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4년 연임제 개헌과 정상회담 비밀 추진설을 둘러싼 추궁과 정당간 공방이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개헌공세에 진력 열린우리당은 과거 한나라당의 개헌 찬성 발언을 일일이 열거하며 공세를 취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개헌발의 시도를 대선구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략적 ‘꼼수’로 몰아가면서 민생문제에 ‘올인’할 것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게 개정하면 국정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국가적 전략과제에 대한 일관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갑원 의원도 “국민연금개혁, 양극화해소 등의 민생현안을 장기적,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4년 연임제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한나라당은 더 이상 민생을 핑계로 개헌 논의에서 도망가는 것을 그만두라.”며 국회내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후보가 개헌공약을 제시하면 발의권을 넘기겠다고 한 것이야말로 대선개입”이라면서 “정부는 개헌홍보를 이유로 홍보메일 341만통 발송, 개헌홍보지 100만부를 배부하는 등 탈법적 사전투표운동을 벌여 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채일병 의원도 “요즘 정부 홈페이지에는 온통 개헌 홍보가 가득한데, 지금은 민생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꼬집었다. ●안희정씨 대북접촉 불법성 여부 공방 대북 비밀접촉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의 지난해 10월 대북 비밀접촉의 불법성과 물밑 정상회담 추진의 불투명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은 “비공식 루트를 통할 경우 뒷돈을 요구할 개연성이 높고 사기까지 당할 우려가 있다.”면서 “대북정책의 투명성을 강조했던 대통령이 공식 직함도 없는 사조직을 동원하고 그 사조직을 위해 국가기관이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희정 의원도 “남북교류협력법에는 사전·사후 신고없이 북한 주민과 접촉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돼 있는데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안씨 등이 사전신고 없이 북한과 접촉한 것에 대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주무장관이 소관법률의 내용도 파악하지 못한 채 안씨를 두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덕수 총리는 답변에서 “안씨가 북한 인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문서상은 아니지만 통일부 장관과 협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당시는 북핵 사태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이어서 북한쪽 상황을 확인해보려는 것이었고 구체적인 목적을 갖고 접촉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靑, 유시민 복지 사의 수용 유보

    청와대가 9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수용 여부를 공식 유보하고, 국민연금법 개정 재추진의 지휘권을 한덕수 총리에게 넘겼다. 유 장관의 거취 문제가 국민연금법 개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제약산업 분야 후속 보완대책 마련, 의료법 개정 등 주요 현안 처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유 장관의 ‘여의도 복귀’문제로 온갖 논란과 추측을 빚자 인사권자가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모양새다. 노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밝히고 연금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고려해 총리 주재로 약식 국무회의를 가지려 했으나,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직접 할 말이 있다고 해서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앞서 유 장관도 이날 오전 월례조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한 총리 중심으로 연금개혁을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유 장관은 보건복지부의 아주 중요한 과제와 현안들이 어느 정도 매듭지어질 때까지 그 직무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의 수용 여부는 그 이후에 검토해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의 주요 현안들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 사의를 받아들이지도, 물리치지도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달초 무산된 국민연금법 개정의 재추진을 위한 국회와 각 정당과의 교섭과 설득 작업은 한덕수 총리에게 맡긴다고 밝혔다. 국민연금법 개정 무산을 유 장관 개인을 겨냥한 비토로 해석하는 정치권 일부의 시각을 청와대가 일부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박찬구 오상도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국민연금법 개정안 주내 발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이달 초 무산된 국민연금법 개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3년여 산고 끝에 국회 본회의 문턱에서 부결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일부 조항을 놓고 여전히 첨예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캐스팅 보트’를 쥔 통합신당모임이 한나라·민주노동당안과 열린우리당안을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9일 65세 이상 노인인구 80%에 급여율 10%의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이번주 중 발의키로 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이번주 초 본회의에 냈던 한나라·민주노동당 공동발의안을 중심으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초노령연금법은 손댈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급여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본회의에서 부결된 국민연금법의 ‘더 내고 덜 받는 안’(보험료율 12.9%-급여율 50%)에서 ‘그대로 내고 덜 받는 안(9%-50%)’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초노령연금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언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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