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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전 백서’ 보면 신고리 공론조사 보인다

    ‘12년 전 백서’ 보면 신고리 공론조사 보인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지속 여부를 정하기 위한 공론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005년 참여정부가 최초로 시행했던 공론조사가 이와 거의 판박이여서 주목된다.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 때문에 12년 전 보고서를 보면 신고리 공론조사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8·31 부동산 정책 공론조사 백서’에는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는 공론조사의 밑그림이 담겨 있다. 2005년 11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가 발간했다. 그해 7~8월 시행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공론조사의 배경과 경과, 개선과제 등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05년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민정수석을, 김수현 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은 당시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정부는 2003년 갈등 사안이던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북한산 관통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공론조사를 검토했지만 불교계 반발로 포기했다. 이어 2005년 8·31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론조사 실시 의견이 나왔다. 보고서는 7월 8일 경제보좌관 주재 청와대 정부대책반회의에서 공론조사를 위한 예산 1억 8000만원을 예비비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공론조사는 먼저 인구 비례로 선정한 511명을 대상으로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심층면접조사 형식을 통해 1차 설문조사를 했다. 양 극단의 응답자를 제외하고 주택소유자와 임대를 6대4 비율로 조정하는 등 선정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47명이 8월 20일 토론을 했다. 그 결과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중과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정부 개입 강화 등에서 상당한 찬성 의사를 보였다. 백서에는 일부 참가자들이 중간에 포기하는 등 대표성 확보 문제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발생하는 문제 등 향후 개선과제도 다루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활용하고, 온라인 공론조사 등을 활용하자는 제안도 담겨 있다. 한덕수 당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는 가운데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당당히 한몫을 하였다”면서 “공론조사는 여론 수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초석을 마련하였다”고 자평했다. ‘8·31 부동산 정책 공론조사’ 백서는 공론조사의 현실적 한계를 보여 주는 반면교사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는 게 관가의 분위기다. 8·31 부동산 정책은 ‘세금폭탄’ 논란에 시달린 끝에 사실상 백지화됐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文정부 첫 대법관 2명 이르면 이번 주 결정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추천위원회는 14일 이상훈·박병대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판사·변호사 8명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재야 출신이나 여성 법조인이 대법관에 인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조재연(61·사법연수원 12기) 대륙아주 변호사, 안철상(60·15기) 대전지법원장, 이종석(56·15기) 수원지법원장, 이광만(55·16기) 부산지법원장, 김선수(56·17기)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 김영혜(57·17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민유숙(52·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박정화(51·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자로 추천했다. 한덕수 추천위 위원장은 “제청 대상 후보자들은 법률가로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다”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쟁을 해소할 수 있는 풍부한 경륜과 인품은 물론이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 11명은 후보자들의 학력과 경력, 재산, 병역, 처벌 전력, 법원 안팎 평가를 두루 검토해 추천을 진행했다. 양 대법원장이 추천 후보 중 2명을 정해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인준 표결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통상 추천위의 추천 2∼4일 후 제청 대상자가 결정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제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대법관 14명 중 13명을 임명하게 된다. 이번이 그중 첫 번째 인선으로, 법조계는 상징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비서울대·여성·재야 출신이 대법관 후보가 될지가 관심사다. 현재 대법원장·대법관 12명 중 서울대 법대 출신이 9명이고, 여성은 2명에 불과하다. 유력 후보로는 27회 사법시험 수석합격자이자 ‘노동·인권’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김선수 변호사가 거론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김영혜 변호사와 민유숙 부장판사, 박정화 부장판사 등 여성 법조인들에 대한 제청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많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커버스토리] 나, 서울 아니여~ 전라도랑께

    [커버스토리] 나, 서울 아니여~ 전라도랑께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대규모 인사가 예고된 관가에선 ‘고향 찾기’가 한창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직 인사의 ‘지역 차별’을 적폐로 지목했고, 실제 취임 뒤 총리와 장·차관 및 청와대 비서진 인사에서 지역 균형을 맞추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각 부처 요직을 차지했던 이른바 대구·경북(TK) 출신보다는 호남, 충청, 부산·경남(PK) 출신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TK 출신들은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홀대받았던 호남 출신들은 기대에 부푼 분위기다. 충청, 강원, PK 출신들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커보인다. 물론 일부 고위공무원들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일선 공무원들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일에 몰두하고 있다.# 웃지 못할 출신 세탁… ‘서울에서 고향으로’ 정권교체 뒤 관가에서는 웃지 못할 ‘출신 세탁’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 출신’이라고 밝혀 왔던 중앙 정부부처 고위공무원 A씨는 최근 들어 자기가 ‘전남 출신’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A씨는 “출신지를 서울이라고 했던 건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고향이 전남이라는 걸 숨긴 게 절대 아니다”라고 겸연쩍은 웃음을 보였다. 최근 정부부처 차관이 된 한 호남 출신 인사도 박근혜 정부에서 자신의 출신지가 알려지는 것을 꺼렸다. 이런 모습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주로 ‘민망하다’는 반응이지만, ‘한편으로 이해가 된다’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 정권 교체기에 고향을 드러냄으로써 바뀐 정권에서도 승승장구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와 주미대사, 무역협회 회장을 거친 한덕수(67) 현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김영삼 정부 말기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었던 한 전 총리는 원래 경기고를 나온 서울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김대중 정부 출범 즈음에 한 전 총리의 고향이 전주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당시 관가에서는 한 전 총리가 공무원 인사카드의 고향을 서울에서 전주로 바꿨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및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대사를 지낸 뒤 무역협회장에 올라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까지 무탈하게 임기를 마쳤다. 한 중앙부처의 국장급 간부 B씨는 “요즘 김대중 정부 출범 당시의 데자뷔(기시감)를 느낀다”고 말했다. 당시 호남 출신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출근길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다. B씨는 “축하 인사를 받는 상사가 ‘아이고, 아닙니다’라며 연신 손사래를 치면서 당황해하길래 정권 교체와 연관해 생각하지는 못하고 선배의 생일인 줄로만 알았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원래 서울 출신이라고 했다가 박근혜 정부 시절 출신지를 영남으로 바꿔 승진한 고위공무원도 있다. 서울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와 서울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던 C씨는 국장급이었던 지난 정부 때 출신지를 고향인 경남으로 바꿨다. 이후 유력했던 호남 출신의 선배를 제치고 먼저 1급 승진에 성공했다. # 정보 공유를 위해… 檢·警, 출신 가장 따져 사실 관가에서 출신과 고향을 따지는 것은 정무적으로도 ‘지역 안배’가 필요한 고위 공무원들의 이야기다. 대다수 부처에서 국장급 승진 이전 단계까지 출신지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신입 시절부터 유독 출신지를 따지는 곳들이 있다. 범죄 수사와 정보를 다루는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 사정기관들이 주로 그렇다. 검사장 출신 D변호사는 “수사와 범죄정보를 믿고 공유할 수 있으려면 아무래도 지연, 학연을 따지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끈끈하게 믿을 수 있기로는 고교 선후배가 최우선이고, 그다음이 동향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TK가 검찰을 장악하자 처가까지 들먹이면서 출신지를 바꿔 포장한 후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국정원에서는 지난 9년 동안 한직을 떠돌았던 호남 출신들이 다시 요직을 차지하고, 영남 출신들은 ‘찬밥신세’가 될 거란 소문이 공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한 경무관급 경찰 간부는 “고위직 인사는 지역 안배를 하니까 밖에서 보면 탕평인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본청 및 시경 계장급 인사, 청와대 파견 등 외부에서 티 안 나는 요직의 경우는 정권에 따라 특정 지역 출신은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 본적·증조부 고향은?… 뿌리까지 묻는 건 적폐 사정기관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기획재정부 예산실도 관가에서 출신지를 따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돈을 만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백조원에 이르는 정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기재부 예산실장 자리는 민주화 이후에도 대부분 대통령과 출신지가 같은 인사에게 맡겨졌다. 현재 박춘섭(충북 단양) 실장이 거의 유일한 예외 케이스다. 예산실의 국장급인 5개의 심의관 자리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예산을 담당하는 과장에 대한 인사 때도 출신지가 고려된다. 예산실 과장 E씨는 “예산 업무를 하다 보면 지역 안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예산안 세부 항목에 조금만 신경 쓰면 자기 출신 지역에 어렵지 않게 더 많은 돈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다행히 젊은 공무원들 사이에선 이런 행태가 ‘적폐’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예산실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가 아예 다른 부처로 옮긴 서기관 F씨는 “예산실 막내로 들어갔는데 ‘본적이 어디냐’고 묻길래 ‘서울’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증조부 고향은 어디냐’고 묻더라”면서 “덕분에 생전에 뵙지도 못했던 증조부가 이북 출생이란 사실을 알게 돼 고맙긴 했지만, 21세기에도 그런 걸 따진다는 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G씨는 “출신지 따지는 것을 이제 좀 그만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정권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똑같은 행태가 반복되는 것 같아 서글프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확실하게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낙연 총리 후보자, 국회인준 받으면 전남 출신 몇번째 총리?

    이낙연 총리 후보자, 국회인준 받으면 전남 출신 몇번째 총리?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이낙연(64)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인준 과정을 거쳐 국무총리에 취임하게 되면 전남 출신 국무총리로는 몇번째가 될까?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낙점된 이낙연 후보자의 고향은 전남 영광으로 기록돼 있다. 이낙연 후보자는 자녀 군문제와 위장전입 등의 문제로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28일 현재 채택되지 않고 있다.정가와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1948년 헌정 수립이후 지금끼지 초대 이범석에서 황교안 전 총리까지 모두 44명의 국무총리가 탄생했다. 전남 출신의 정식 총리가 처음 나온 것은 이명박 정부때다. 전남 장성이 출신지인 김황식(68) 국무총리가 2010년 10월 취임했다. 이낙연 후보자가 취임하게 되면 70년 헌정 사상 두번째 전남 출신 총리로 기록된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에서 기대감이 높지만 국회비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무총리가 공석이어서 직무를 대행한 국무총리 서리(署理)를 포함해도 전남 출신은 이낙연 후보자를 포함해도 3번째가 된다. 앞서 국민의정부 시절 장상(77) 전 이와여대 총장은 헌정 사상 처음 여성 국무총리가 지명됐으나 국회 비준을 받지 못하자 전남 목포가 고향이 전윤철(77) 부총리가 국무총리 서리로 직무를 대행했다.반면 전북출신 국무총리는 김상협, 한덕수, 진의종 등 다수가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盧 정부 고건 등 4명 모두 통과…朴 정부 6명 중 3명 낙마 ‘유일’

    4개정부 총 18명 중 12명 임명 첫 도입 DJ정부 장상 ‘1호 낙마’…MB정부 김태호 청문회 후 사퇴 朴정부 김용준·안대희·문창극 청문회 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18명(이낙연 후보자 제외)의 인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가운데 12명이 임명되고 6명이 낙마했다. 통과율은 66.7%로, 총리 후보자 3명 중 1명은 ‘낙마의 고배’를 마신 셈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월 헌정 사상 첫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청문 대상자는 이한동 전 총리였다. 이 전 총리는 청문회를 거친 ‘1호 총리’에 오르긴 했지만 부실한 자료 제출, 재산 의혹 등과 같은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이후 2002년 7월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청문회에 나섰지만, 위장전입과 장남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돼 그의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됐다. 장 전 총장은 ‘청문회 낙마 1호 총리 후보자’로 기록에 남았다. 다음 지명자였던 장대환 전 매일경제 회장도 같은 해 8월 청문회를 거쳤지만 그 역시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 의혹에 발목이 잡혀 임명동의안 부결을 피하지 못했다. 물론 시기적으로 김대중 정부 말기였던 까닭에 다수 야당인 한나라당의 견제가 극심했던 측면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청문 절차를 통과한 김석수 전 총리가 김대중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건 전 총리가 첫 총리에 오른 데 이어 이해찬·한명숙·한덕수 전 총리가 차례로 공직을 수행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임기 3년차인 2010년 8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한승수·정운찬 전 총리에 이은 세 번째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여 청문회를 거치고도 자진 사퇴했다. 이어 청문 절차를 통과한 김황식 전 총리는 2010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2년 4개월간 재임하며 ‘장수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근혜 정부에선 ‘총리 인선’과 관련한 새로운 기록이 쏟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김 전 소장은 ‘서초동 땅 투기 의혹’ 등으로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새 대통령의 첫 총리 지명자가 낙마한 사례는 김 전 소장이 유일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5월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홍원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그러나 안 전 대법관은 전관예우 의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했다. 다음 지명자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도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교회 강연 영상이 공개되면서 청문회 직전에 낙마했다. 이로 인해 사임 의사를 밝혔던 정 전 총리의 임기는 2015년 2월까지 약 9개월 연장됐다. 한 정부에서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것 역시 박근혜 정부가 유일하다. 이후 이완구 전 총리는 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돼 취임 63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고, 바통은 황교안 전 총리에게 넘어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역대 정권, 총리 후보자 청문회 성적표는?

    역대 정권, 총리 후보자 청문회 성적표는?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모두 18명의 인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가운데 12명이 통과하고 6명이 낙마하면서 통과율은 66.7%로 집계됐다. 3명 중 1명은 낙마를 했다는 의미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월 헌정사상 첫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청문 대상자는 이한동 전 총리였다. 이 전 총리는 청문회를 거친 ‘1호 총리’에 오르긴 했지만 부실한 자료 제출, 재산 의혹 등과 같은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이후 2002년 7월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인사청문회에 나섰지만, 위장전입과 장남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돼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됐다. 장 전 총장은 ‘청문회 낙마 1호 총리 후보자’로 기록에 남았다. 다음 지명자였던 장대환 전 매일경제 회장도 같은 해 8월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그 역시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 의혹에 발목이 잡혀 임명동의안 부결을 피하지 못했다. 물론 시기적으로 김대중 정부 말기였던 까닭에 다수 야당인 한나라당의 견제가 극심했던 측면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청문 절차를 통과한 김석수 전 총리가 김대중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건 전 총리가 첫 총리에 오른 데 이어 이해찬·한명숙·한덕수 전 총리가 차례로 공직을 수행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임기 3년차인 2010년 8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한승수·정운찬 전 총리에 이은 세 번째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여 청문회를 거치고도 자진 사퇴했다. 이어 청문절차를 통과한 김황식 전 총리는 2010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2년 4개월간 재임하며 ‘장수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근혜 정부에선 ‘총리 인선’과 관련한 새로운 기록이 쏟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김 전 소장은 ‘서초동 땅 투기 의혹’ 등으로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새 대통령의 첫 총리 지명자가 낙마한 사례는 김 전 소장이 유일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5월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홍원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그러나 안 전 대법관은 전관예우 의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인사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했다. 다음 지명자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도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교회 강연 영상이 공개되면서 청문회 직전에 낙마했다. 이로 인해 사임 의사를 밝혔던 정 전 총리의 임기는 2015년 2월까지 약 9개월 연장됐다. 한 정부에서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것 역시 박근혜 정부가 유일하다. 이후 이완구 전 총리는 청문회는 통과했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돼 취임 63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고, 바톤은 황교안 전 총리에게 넘어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제11회 포스코청암상 4개 부문 시상식

    제11회 포스코청암상 4개 부문 시상식

    포스코 청암재단은 2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1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청암상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과학, 기술, 교육, 봉사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청암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2억원이 지급된다.올해는 이종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과학상을,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이 기술상을 받았다. 교육상은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가, 봉사상은 베트남의 사회적기업인 코토(KOTO)의 지미 팸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청암재단 이사장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290여명이 참석했다. 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포스코청암상은 인류의 영속적인 과제에 도전하는 분들을 상찬(賞讚)하는 가운데 권위를 갖춘 상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귀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안착했다”면서 “또 다른 10년,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창조적이고 헌신적으로 도전하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권한대행 선배’ 고건의 조언 “여·야·정 정책협의체 필요”

    고건 전 국무총리가 1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탄핵 정국이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해 국정 안정을 위한 비상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4년 3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고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사회원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안보·경제 상황이 그때보다 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홍구 전 총리, 한덕수 전 총리,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 전 총리는 외환위기를 극복한 비상경제대책위원회, 2003년 4당 국정협의체 운영을 통한 태풍 ‘매미’ 추경안 처리, 이라크 파병 등 여러 현안을 처리한 사례를 인용해 여·야·정 정책협의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참석자는 “주한 외국대사, 외신, 기업 등을 대상으로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각부 장관 등이 적극적으로 설명해 대외 신인도를 관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인사 변화 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는 한편 대미·대중·대러 관계 등을 관리하는 게 좋다”며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북 제재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설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우리의 민주주의 성숙도를 고려할 때 국민과 함께 노력한다면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데 같은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위기의 한국 경제號 키잡은 ‘구조조정 칼잡이’

    위기의 한국 경제號 키잡은 ‘구조조정 칼잡이’

    금융위원장 등 장관급 2번·CEO 거시·금융 두루 능한 준비된 부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초 직원 조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야구로 치면 7회, 축구로 치면 후반 20~30분 남았다”고 했다. 그 뒤를 이어 경제사령탑에 오르는 임종룡(57) 후보자는 안팎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 경제를 살려야 할 ‘구원투수’이자 ‘특급 조커’인 셈이다. 그리고 그는 ‘준비된 부총리’, ‘구조조정 칼잡이’로 불리는 정통엘리트 관료다.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두루 아우르고 국무총리실장(현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등 두 번의 장관급 보직, 농협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CEO) 경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3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절절포’(절대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정신을 외치며 금융개혁과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임 후보자는 2005년 한덕수(전북 전주) 재정경제부 부총리 이후 11년 만에 나온 호남 출신 경제 수장이다.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경직 공무원은 한 가지 전공 분야를 정해 일관된 경력을 쌓기 마련인데, 임 후보자는 흔치 않게 금융과 거시 분야를 경험했다. 금융정책과장과 종합정책과장 등 각 분야 핵심 보직을 연달아 거쳤고 국장급에서도 금융정책심의관과 경제정책국장을 맡았다. 그는 올 들어 진행된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에서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이런 이유로 관가에서는 임 후보자가 지지부진한 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뒤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2013년 6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복귀한 그는 KB투자증권을 제치고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임 후보자는 ‘덕장’이자 ‘지장’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면서 “어수선한 시국에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사기를 북돋울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7일 국제기후변화 엑스포

    5~7일 국제기후변화 엑스포

    기후변화센터(이사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와 공동으로 ‘2016 국제기후변화 엑스포’를 개최한다. 2020년 이후 적용되는 신기후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기후·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주요 이슈별 산업계의 기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저탄소 혁신을 선도할 기술과 정책 어젠다를 도출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 기후변화센터 26일 전기차 세미나

    기후변화센터 26일 전기차 세미나

    기후변화센터(이사장 한덕수)는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제1차 실무급 세미나를 연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청주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 위촉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청주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 위촉

    충북도는 27일 셀트리온그룹 서정진(59) 회장을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공동조직위원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앞으로 이시종 충북지사,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으로 위원장직을 맡아 오는 9월까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활동한다. 대회 개·폐막식 등 주요 공식행사에 참석하고, 조직위원회의 중요사항도 의결한다. 서 회장은 청주 출신으로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을 2002년 설립해 바이오 업계의 대표 주자로 성장시켰다. 서 회장은 “무예마스터십 개최로 충북이 세계무예의 중심지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청주체육관 등 청주 일원에서 ‘세계무예의 조화’를 주제로 펼쳐진다. 17개 종목에서 70개국 21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
  • 스튜어디스 꿈꿨던 여군… 해군 첫 女 기능장 됐다

    스튜어디스 꿈꿨던 여군… 해군 첫 女 기능장 됐다

    우리 해군 여군 부사관이 해군 여군 사상 처음으로 최고 수준의 국가기술자격인 ‘기능장’을 땄다. 주인공은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7600t급)에 근무하는 유지현(33·부사관 201기) 중사. 해군은 10일 “유 중사가 지난 5월 말 해군 여군 최초로 ‘통신설비 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해군이 2003년 10월부터 배출한 여군 부사관들 가운데 기능장을 취득한 이는 유 중사가 처음이다. 여자 해군 전체를 통틀어 봐도 기능장을 딴 첫 사례다. 기능장은 기능계 국가기술자격으로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특정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에게 부여된다. 산업기사나 기능사를 취득한 다음 실무에서 5년 이상 종사하거나 9년 이상 관련 업무를 해야 도전자격이 주어진다. 유 중사는 지난 3월 율곡이이함 네트워크 장비 운용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능장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함정이 출동하면 유 중사는 하루 8시간씩 당직을 맡고 남는 시간에 잠을 아껴 시험공부를 했다. 함정이 정박해 집으로 퇴근할 때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를 재우고 밤늦도록 공부했다. 남편인 한덕수 상사도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이어서 유 중사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어려웠다. 유 중사는 학창 시절 항공기 승무원이 되고 싶어 부산 동주대 항공운항과에 입학했으나 예비역 해군 원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2003년 해군의 첫 여군 부사관이 됐다. 해군 부사관이 될 때만 해도 통신설비 전문지식이 전혀 없었던 셈. 그러나 유 중사는 군수지원함 대청함, 구축함 문무대왕함, 해군작전사령부 정보통신대 등에서 통신설비 기술을 익히며 전문성을 쌓았다. 유 중사는 휴식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노력 끝에 정보처리 산업기사를 포함한 자격증도 5개나 땄다. 유 중사는 “해군 부사관은 기능 분야 전문가로서 전투기술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정보통신 부사관으로서 부대 전투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00일 뒤 청주에 무술 최고수 한자리에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D-100 성공기원 행사가 7일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렸다. 대회 참여 열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덕수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도는 무예마스터십 성공을 기원하는 사물놀이와 택견, 무에타이, 킥복싱, 크라쉬, 우슈, 연무 등 6개 종목의 무예 시연을 펼치는 사전행사에 이어 광화문광장 홍보퍼레이드, ‘성공기원의 벽’ 응원메시지 작성 등으로 공식행사를 진행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오는 9월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부터 8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세계무예의 조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무예마스터십 조직위는 60개국에서 21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D-100일 성공기원 행사 광화문서 개최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D-100일 성공기원 행사 광화문서 개최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D-100일 성공기원 행사가 7일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렸다. 대회 참여 열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덕수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충북도는 무예마스터십 성공을 기원하는 사물놀이와 택견, 무에타이, 킥복싱, 크라쉬, 우슈, 연무 등 6개 종목의 무예 시연을 펼치는 사전행사에 이어 광화문광장 홍보퍼레이드, ‘성공기원의 벽’ 응원메시지 작성 등으로 공식행사를 진행했다. ‘성공기원의 벽’은 대회 기간 메인경기장에 설치돼 선수, 임원, 시민들이 자유롭게 릴레이 응원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오는 9월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부터 8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세계무예의 조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무예마스터십 조직위는 60개국에서 21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개회사 전문

    친애하는 대표자 동지들, 오늘 우리는 전당· 전군· 전민이 주체혁명의 최후승리를 하루빨리 앞당겨올 뱃심과 신심 드높이 제국주의자들의 온갖 위협과 광란적인 도전을 짓부시며 전인민적 총진군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고 있는 장엄한 투쟁 속에서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진행하게 됩니다. 나는 먼저 대표자 동지들과 온 나라 전체 당원들 그리고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다함 없는 충정과 열화같은 경모의 마음을 담아 조선노동당의 창건자 건설자이시며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의 강대성의 상징이시며 우리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들이신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최대의 영광을 삼가 드립니다. 우리 당과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영도 밑에 사회주의를 수호하며 주체혁명 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한 성스럽고도 간고한 투쟁의 길을 헤쳐왔습니다. 이 기간 우리당은 자기 대열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을 높이 모시고 주체혁명의 먼 길을 걸어오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바쳐 투쟁한 김일 동지, 최현 동지, 오백룡 동지, 오진우 동지, 최광 동지, 림춘수 동지, 박성철 동지, 정문섭 동지, 리을설 동지를 비롯한 항일혁명투사들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한 허담 동지, 연형묵 동지, 김중린 동지, 허정숙 동지, 김국태 동지, 김용순 동지, 김양건 동지, 전병호 동지, 리제강 동지, 리용철 동지와 김락희 동지를 비롯한 수많은 충직한 혁명동지들을 잃었습니다. 조명록 동지, 김광진 동지, 김두남 동지, 전재선 동지, 윤치호 동지, 리동춘 동지, 김학유 동지, 비롯해 혁명 무력의 강화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영웅적 위훈을 세운 귀중한 선군혁명전투들도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또한 리승기 선생, 백인준 선생, 유원준 동지, 리상벽 동지, 박용순 동지를 비롯하여 과학, 문화예술 체육의 발전을 위하여 힘과 재능을 다바친 원사, 인민체육인들, 한덕수 동지, 최덕신 선생, 리인모 동지, 림원식 동지를 비롯한 잊을 수 없는 혁명동지들과 통일애국인사들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당과 수령을 높이 받들고 주체혁명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자기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쳐 투쟁하였으며 그들이 바친 고귀한 피와 희생의 대가가 있어 우리 혁명의 빛나는 승리가 있고 사회주의 조국에 오늘의 영광이 있는 것입니다. 나는 사회주의 건설과 조국통일 세계자주화 위업을 위한 투쟁의 고귀한 생을 바친 항일혁명투사들과 애국열사들, 잊지 못할 우리 당의 혁명전우들과 통일애국인사들을 추모하여 묵상할 것을 제의합니다. 동지들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는 주체혁명 위업의 도약기가 펼쳐지고 있는 역사적 시기에 소집되었습니다. 조선노동당 제6차 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준엄한 투쟁과 영광스러운 승리의 연대였습니다. 총결기간 우리 혁명 정세는 매우 엄혹하고 복잡하였습니다. 세계사회주의체계가 붕괴되고 제국주의연합세력이 반사회주의적 공세가 우리 공화국에 집중된 전대미문의 시련의 시기, 우리 당과 인민은 제국주의 연합세력과 단독으로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제국주의자들은 수십 년 동안 우리 인민 단 한시도 마음 편히 살 수 없도록 정세를 항시적으로 긴장시키고 온갖 공세와 압력, 제재로 경제발전과 생존의 길마저 깡그리 가로막아 놓았습니다. 가혹한 시련과 난관이 중중첩첩 겹쳐 들고 전쟁보다 더한 고난과 고통이 닥쳐왔지만, 우리당과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단결의 중심 영도의 중심으로 받들어 모시고 당 중앙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쳤으며 추호의 주저와 동요도 없이 역사의 폭풍을 맞받아나가며 오직 수령님들께서 제시하신 주체혁명노선을 높이 받들어 사회주의 위업을 옹호 고수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힘찬 투쟁을 벌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명한 영도가 있고 수령을 중심으로 하는 당과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이 있었기에 우리는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며 사회주의 붉은기 혁명의 전취물을 끝까지 지키며 자랑찬 승리의 연륜을 아로새겨올 수 있었습니다. 총결기간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주체적 당 건설노선을 구현하여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이 실현된 사상적 순결체, 조직적 전일체로 건설되었으며 인민 대중의 운명을 책임진 어머니당으로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예술을 지닌 불패의 당으로 전도양양한 강철의 혁명적 당으로 강화발전되었습니다. 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대사변으로 되는 첫 수소탄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주체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였으며 충천한 그 기세로 충정의 7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사회주의 건설의 전역에서 빛나는 위훈을 창조하고 전례 없는 노력적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온 나라 천만 군민이 70일전투에로 부른 당의 전투적 호소에 결사관철로 화답하여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최대의 성과 최고의 비약을 이룩하고 당이 제시한 70일 전투목표를 빛나게 넘쳐 수행하는 혁혁한 전과를 거두었습니다. 70일전투기간 전력,석탄, 금속공업과 철도 운수 부문에서 증산 투쟁을 힘있게 벌여 급격한 생산장성을 이룩하고 기계, 화학, 건재공업과 농업, 경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수많은 단위들에서 우리식의 현대화 국산화를 위한 투쟁과 생산적 앙양의 거세찬 열풍을 일으켜 상반년도 연간 인민경제계획을 앞당겨 수행하는 특출한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우리의 영웅적인 김일성 김정일 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자강력 제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불굴의 투쟁을 벌림으로써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에 의거한 새로운 기계설비들을 개발 제작하여 어머니당대회에 선물하였으며 전국 각지에서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수많은 주요 대상건설을 짧은 기간에 훌륭히 완공하고 당중앙에 충정의 보고서들을 보내어 왔습니다.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뜻깊은 올해 장엄한 서곡을 울린 국방과학 부문에서는 연이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는 사변적인 기적들을 창조함으로써 70일전투의 대승리를 결정지었고 당 제7차대회 대회장의 대문을 승리자의 긍지높이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에 대한 불타는 충정과 비상한 애국열의로 심장을 불태우며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기 위한 혁명적 대진군을 힘차게 벌임으로써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제재 압살책동을 짓부시고 부강조국을 보란듯이 일떠세워 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억척같은 신념과 의지를 힘있게 과시하고 영웅조선의 백절불굴의 기개와 담대한 배짱 무궁무진한 힘을 세계앞에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뜻 깊은 당대회를 앞두고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일어난 경이적인 사변들 바로 그 모든 성과들에는 언제나 당과 운명을 함께하며 끊임없는 혁명적 대고조로 사회주의 건설의 전성기를 수놓아온 당원동지들의 고귀한 땀과 불같은 열정과 숨은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나는 우리 당을 따라 영원히 한길을 갈 불타는 신념을 안고 혁명의 총대와 마치와 낫과 붓을 억세게 틀어잡고 조선로동당의 성스러운 역사를 애국의 더운 피와 땀으로 새겨왔으며 당 제7차대회를 승리와 영광의 대회로 맞이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전체 대표자 동지들과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에게 당중앙의 이름으로 뜨거운 감사와 전투적 인사를 드립니다. 나는 뜻깊은 우리당 대회를 맞으며 조국의 통일과 부강번영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는 반제민족민주전선과 조선사회민주당 천도교청우당 남조선 인민들과 총련을 비롯한 해외동포조직들과 모든 해외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동지들,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는 총결기간 우리당과 인민이 이룩한 빛나는 성과와 고귀한 경험을 총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대번영기를 계속 힘차게 열어 나가기 위한 전략적 노선과 투쟁과업들 우리혁명의 전진방향을 제시하게됩니다. 이번 당대회는 영광스러운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계기로 될 것입니다.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는 각급 당대표회들에서 선거된 3,467명의 결의권대표자와 200명의 발언권대표자 전원이 참가했습니다. 대표자 구성을 보면 당정치일꾼대표 1,545명 군인대표 719명 국가행정경제일꾼대표 423명 근로단체일꾼대표 52명이며 과학 교육 보건 문화예술 출판보도부문 일꾼대표 112명 현장에서 일하는 핵심당원대표 786명 항일혁명투사 6명 비전향장기수 24명입니다. 대표자 가운데서 여성은 315명입니다. 대회에는 1,487명이 방청으로 참가했습니다. 나는 이번 당대회가 모든 대표자 동지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속에 자기사업을 원만히 수행함으로써 우리당과 혁명발전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는 역사적인 대회로 주체혁명위업의 종국적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진군대회로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끝>
  • 역대 경제사령탑 “산업 구조조정 벌써 했어야”

    역대 경제사령탑 “산업 구조조정 벌써 했어야”

    “민간 구조조정 펀드도 활용해야” “여소야대 상황서 정치 역량도 필요” 柳, 오늘 국회 방문… 경제현안 논의 기획재정부가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역대 부총리·장관을 초청해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역대 경제 사령탑들의 현 경제팀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간담회는 4대 부문 구조개혁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신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선배 부총리·장관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이승윤·홍재형 전 부총리(경제기획원), 사공일·정영의·이용만·박재윤 전 장관(재무부), 강경식·임창열 전 부총리(재정경제원), 진념·김진표·한덕수 전 부총리(재정경제부), 강만수·윤증현·박재완 전 장관, 현오석·최경환 전 부총리(기재부) 등 18명이 참석했다. 역대 부총리·장관들 중에서 이승윤 전 부총리와 진념 전 부총리, 박재완 전 장관이 대표로 인사말을 했다. 이 전 부총리는 “미래 한국 경제의 운명이 유일호 경제팀의 구조개혁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 산업 구조조정은 벌써 해야 했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확보했어야 한다.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가 우리 경제를 옥죄어 온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구조조정 성공을 위해서는 충분한 대국민 설득이 있어야 한다”며 “유 부총리는 여러 이해집단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일에 매진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부총리는 “민간 구조조정 펀드의 역량도 활용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출산 문제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등 미래에 대한 투자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직 경제 수장들은 유 부총리에게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정치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 부총리는 29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3당 대표 및 정책위원장을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의도 카페] 대통령 축사·부총리 없는…거래소 환갑잔치

    [여의도 카페] 대통령 축사·부총리 없는…거래소 환갑잔치

    한국거래소가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증권시장 개장 60주년 기념식’을 갖습니다. 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 출범과 함께 문을 연 국내 증시의 ‘환갑잔치’를 벌이는 겁니다. 기념적인 날인 만큼 떠들썩한 파티를 벌일 법도 한데 상당히 조촐하게 진행됩니다.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열리는 기념식에는 국회의원,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등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2006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고, 한덕수 당시 경제부총리가 축사를 했습니다. 올해는 어떤 면에서 50주년보다 더 의미 있는 환갑을 기념하는 자리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없다고 합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습니다. 이벤트도 수수합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이 새로 발간된 ‘한국거래소 60년사’를 주요 상장사 대표 등 3명에게 헌정할 예정입니다. 백시향 한국시낭송교육원장은 거래소 이사를 지낸 이명 시인의 축시를 읊습니다. 퓨전국악 등 5분 분량의 기념 공연도 한다고 하네요. 거래소는 1996년 40주년 때 강세장의 상징인 ‘황소’(Bull)가 약세장을 뜻하는 ‘곰’(Bear)을 뿔로 들이받는 조각상을 선보였습니다. 지금도 1층 로비에 전시돼 명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0주년 때는 증권인들의 마라톤 대회 ‘불스 레이스’를 창설했고, 이는 해마다 4월 개최되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실 거래소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화려한 걸 싫어하는 최 이사장이 소박하게 꾸미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입니다. 거래소가 ‘환갑잔치’에 배정한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달청에 공시된 ‘60주년 리셉션 행사 대행용역’ 입찰 공고를 보면 1억 8000만원이 책정됐습니다. 증권가는 조촐하게 행사를 치르자는 최 이사장의 뜻에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안 그래도 장이 안 좋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마당에) 그래도 환갑인데 대통령의 축사 메시지 한 줄 없고 경제부총리도 불참하고 좀 서운한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라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년 특별좌담] 김형오 前국회의장·한덕수 前총리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길’을 말하다 - 본사 이경형 주필 사회

    [신년 특별좌담] 김형오 前국회의장·한덕수 前총리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길’을 말하다 - 본사 이경형 주필 사회

    2016년 새해를 맞아 서울신문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한덕수 전 총리를 초청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하나- 성찰과 비전 그리고 제언’을 주제로 31일 특별좌담을 가졌다. 김 전 의장은 현재 부산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 전 총리는 주미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을 거쳐 (재)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작년 5월 미국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에 ‘한국 정치와 차기 대통령 선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다녀왔고 한 전 총리는 파리기후협약 체결 현장에 민간 대표로 다녀왔다. 두 사람은 과거의 경력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해 조언을 하는 국내 최고의 멘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좌담은 본사 이경형 주필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경형 주필: 2016년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주제로 두 분이 제언을 하면 좋겠습니다. 먼저 대내외 상황에 대해 전망해 주십시오. -김형오 전 의장: 대내적으로 우선 총선이 있습니다. 미국엔 대선이 있고요. 국내외 환경이 그야말로 녹록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성장에 대한 잠재적 기대치가 굉장히 떨어져 있습니다. 거기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우리 경제의 먹구름이 쉽게 걷힐 것 같지 않습니다. 정치 분야를 필두로 모든 분야에서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 게 우리를 답답하게 합니다. -한덕수 전 총리: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제로금리를 유지하던 미국이 지난해 말에 금리를 올렸고 일본과 유럽연합(EU)은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기축통화의 하나가 됐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라는 새로운 국제금융 질서를 창출하는 은행이 만들어졌습니다. 중국이 모든 세계 경제의 중요한 섹터가 됐으나 정책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슬람국가(IS) 문제, 테러 문제, 미·중에서 지지받는 극단주의 포퓰리즘 등이 다 겹쳐서 올해는 국제정치적, 경제적으로 굉장한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한 해가 될 겁니다. →이 주필: 지난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타계하며 남긴 유지가 통합과 화해였습니다. 새해 우리 국민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 화두로 던질 만한 핵심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김 전 의장: 좋은 말들이 깊은 자기 성찰과 실천을 담보하지 않고 입으로만 뱉다 보니 식상해 버린 느낌입니다. 통합, 얼마나 좋습니까. 하지만 하도 많이 하니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관철하는 수단적 용어로 전락해 버린 측면이 있어서 이 말을 쓰기에 주저할 때가 많습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편협함을 초월하고 아우르는 포용입니다. 올해는 정치권을 필두로 사회 각 분야에서 나와 다른 생각을 포용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전 총리: 의견이 다른 사람들끼리 협력하고 소통 잘하고 중도적 합의를 이뤄야 합니다. 그러려면 역시 ‘역지사지’(易地思之)가 돼야 합니다. 세계화 추세에 뒤떨어진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또 능력 없고 아픈 사람들을 전체 사회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 결국 극단이 아닌 중도로 가야 합니다. →이 주필: 19대 국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여의도 정치를 성찰하고 어떻게 하면 진정한 대의정치로 나아갈 수 있을지 말씀해 주십시오. 또 국회, 정부, 청와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전 의장: 디지털시대에 사회는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데, 국회는 말 그대로 회의체 기관이라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국민적 체제가 아닌 것입니다. 또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더십이라 하면 우리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를 말하는데 그건 그 시대에 필요했던 리더십이었습니다. 민주화 시기에는 그런 영웅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국회 구성 요소들의 리더십이 총체적으로 발휘돼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못하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발현시키지 못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당에서 국회가 하는 모든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노동개혁 입법도 헌법기관인 의원 한 명 한 명의 타협이 아니라 정당 대 정당으로 붙어서 소수 지도자 간 싸움을 하니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은 겁니다. 정당이 국회를 이끌고 가는 비정상적 구조 탓에 일하지 않는 국회, 싸움판 국회가 된 겁니다. 여당과 청와대 관계를 보면 일종의 상하관계가 됐습니다. 여당이 맥이 없고 청와대 눈치만 보는 것처럼 보이고, 청와대가 너무 일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여당 내에도 정책 조율 과정에서 다원화, 다양화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청와대에 끌려가는 것처럼 된 겁니다. 국회와 청와대 관계는 헌법상 3권 분립이 보장된 관계인데 국회가 권한과 책임을 다했느냐는 반성할 여지가 있습니다. -한 전 총리: 좀더 창의적, 혁신적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훨씬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개혁 과제는 쉬운 건 대충 끝났다고 봅니다. 어려운 것만 남았습니다. 이걸 행정부 혼자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정부와 입법부,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시민사회, 학계, 언론 등이 방향을 잡아 줘야 합니다. 최종 입법을 하는 국회에서 국민 전체 이해집단의 의견을 반영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중간점에서 타협해야지 극단으로 가는 건 적절치 않고 열등한 정책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중도적 입장에서 협력하려면 소통을 잘해야 합니다. 지금 국회선진화법 같은 조항이 미국은 상원에만 있지 하원에는 없습니다. 미 상원은 전국적 규모를 가진 데서 선출된 사람들로 구성돼 특정한 영향력에서 탈피해 투표를 할 수 있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단원제인데 60% 규칙을 적용하니 중요한 결정을 못 할 수 있습니다. -김 전 의장: 제가 선진화법 주장을 가장 오랫동안 했습니다. 전에는 여당이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은 덮어놓고 반대를 했습니다. 여당은 직권상정을 하지 왜 국회의장이 우물쭈물하냐고 하고 야당은 직권상정만은 막아 달라 해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래서 미국처럼 하자고 해서 가져온 겁니다. 그러고는 제 임기 이후 논의가 됐는데, 미국은 예외적인 것에 주로 적용하는 반면 우리는 선진화법에 일반적인 사항은 다 들어가고 예산안 등만 예외로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필: 현행 헌법상 대통령은 5년 단임제입니다. 4년 중임제 등 새 정치 틀을 마련할 때가 됐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개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전 의장: 현재는 선거 주기 불일치로 매년 선거를 하다시피 하고 그러면서 공약이 남발돼 ‘정치 인플레이션’이 심해집니다. 한 명만 뽑기 때문에 불만 계층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20년에 한 번 같은 해에 총선, 대선을 치르게 되는데 국가적 낭비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전을 잃었다는 겁니다. 중장기 전망을 할 수 없는 나라가 된 겁니다. 대통령이 취임하면 비전을 제시하지만 바뀌면 그만이니 국민이 받아들이질 않고 또 관성의 법칙에 따라 레임덕이 빨리 오게 됩니다. 이건 피할 수 없는 5년 단임제의 한계입니다. 개헌은 우선 빨리 하고 적용하는 시기는 합의하에 정하면 됩니다. 그러면 새로운 헌법 체제하에서 중장기 비전을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한 전 총리: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건 제도입니다. 그런 시각에서 봤을 때 잘하면 8년, 10년쯤은 갈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수가 지지하는 모든 정책이 성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정책을 입안하고 준비하는 과정, 이후 진행하는 과정 등을 생각하면 현행 단임제로는 불가능합니다.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면 반드시 10년 정도 톱 리더의 권위를 보장해 줘야 합니다. →이 주필: 올해에 총선이, 내년에는 대선, 그다음 해에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올 4월 총선에서 다당제 정치의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또 대선과 관련해 바람직한 지도자의 덕목이나 리더십의 방향은 어떻게 돼야 합니까. -김 전 의장: 사회는 다양화, 다원화되는데 정치 인식은 오랜 관습인 양당제에 고정돼 있습니다. 다당제로 가야 한다는 게 시대적 추세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국회가 중앙집권적 명령 중심의 정당정치를 고치지 않으면 다당제가 된다 해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지금 모든 사회가 가진 핵심 문제는 한마디로 독선과 기득권입니다. 스스로 완벽하다는 착각에 기득권은 내놓지 않고, 자기를 따르면 선이고 아니면 악이라 합니다. 20대 총선에서는 그런 분열상이 더 노정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리더십은 2가지, 자기 희생과 실천적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는 먼저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청이 같은 헌신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청와대도 마찬가지로 자기는 소통하지 않으면서 자꾸 뭐라 하면 반발이 세집니다. 청와대로 오라고 해야 합니다. 야당도 독선에서 빠져 나오는 총선이 되길 바랍니다. -한 전 총리: 협력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중도적 타협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유권자들은 현명합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장·번영하기 위해 리더들이 협력·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해당사자들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협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주필: 올해 우리 외교의 역점을 어디에 두면 좋겠습니까. -한 전 총리: 세계화시대의 외교는 전방위 외교입니다. 모든 나라와 잘 지내야 합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주요 2개국(G2)인 미·중 간 경쟁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두 나라의 요구와 관련 있는 정책을 추진할 때 서로 충돌하는 분야가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 나라에 항상 우리나라 지지 세력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된다는 겁니다. 다행히 대한민국은 과거 같은 최빈국이 아니라 세계 15위 경제대국이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행동에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파트너가 될 여지가 있으므로 아시아 내 대국과의 경쟁 관계에 잘 대응하고 우리의 진의가 의심받지 않도록 지지 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김 전 의장: 핵심 요소 중 하나가 중국과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지금 시점에 통일된다고 하면 중국이 원하겠습니까. 저는 원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한반도가 흡수통일이 아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바탕으로 한 통일이 되더라도 중국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대(對)중국 외교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 오랜 한·미 동맹의 축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와 중국이 윈윈할 수 있다는 데 대한 확신이 있지 않는 한 중국은 대한민국 중심의 통일을 원치 않을 겁니다. →이 주필: 북핵 문제는 남북 문제로만 풀 수는 없고 국제 공조로 가야 합니다. 또 대북 정책은 어느 시점에서 통일 정책과 맞닿게 됩니다. 그럼 대북 정책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또 그 연장선에서 ‘통일 대박’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같은 구상들은 어떻게 연결되겠습니까. -김 전 의장: 저는 북한의 현실을 좀 인정했으면 합니다. 3대째 세습으로 내려오는 게 도덕·인권의 문제가 아니고 현실의 정치 체제라는 얘깁니다. 중국 덩샤오핑(鄧小平)이 말한 ‘1국 양제’처럼 한반도 내에 2개 체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면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게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북한 체제를 인정하니 북한도 우리를 자극하지 말라는 겁니다. 나아가서 북 체제가 당장 무너지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그 차원에서 낮고 높은 차원의 교류를 해야 합니다. 내부적으로 우리는 통일에 대한 준비가 너무 안 돼 있습니다. 북한의 인적 자원에 대한 분석도 안 하고 있습니다. 자원을 어찌 활용할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일 비용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금 당장 통일이 된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한 전 총리: 국제적 위치와 경제 차원에서 보면 통일 한국은 국제적 지위가 엄청 달라질 겁니다. 우선 통일이 되면 인구가 1억명이 됩니다. 현재의 산업 발전 및 기술 수준으로 봤을 때 특히 우리 대기업군이 북한에 들어가면 북한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통일 비용을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세계 속의 우리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통일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화, 협력하면서 신뢰를 높여야 하는데 북핵 때문에 어려운 상황입니다. 북핵은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단계 같습니다. 우선 북한 지역 나무 심기, 주민 보건 및 건강 지원, 농업 지원 등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신뢰를 회복하면서 핵 문제는 국제적으로 6자회담 같은 다자적 체제로 풀어 나가야 합니다. →이 주필: 올해 경제 상황에 어려움이 예견되는데 정부,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합니까. -한 전 총리: 기업들을 보면 정말 눈물 날 정도로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기업 역시 정부의 규제와 인센티브 등 제도에 반응하며 활동합니다. 그래서 그런 걸 제대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대해 기업들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기업들이 장기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학계가 모여 분명하고도 투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우리의 경제 위기 관리 능력은 옛날보다는 엄청 향상됐습니다. 외환 보유고나 부채 비율 등을 모두 고려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올린 것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게 정치권, 기업, 정부가 협력하고 특히 정부는 장기적 대안을 준비해야 합니다. -김 전 의장: 경제의 축인 정부·가계·기업 중 가계는 부채가 1000조원을 넘었고 정부도 부채 비율이 40%로 여력이 없습니다. 여력이 있다면 사내 유보금이 800조~900조원에 달하는 기업뿐입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규제 완화를 말했지만 흐지부지됐습니다. 보통 임기 말이 되면 규제는 더 커집니다. 지난해 면세점 허가 취소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하루아침에 몇 천명의 실직자를 쏟아내고 누구도 눈 깜짝하지 않습니다. 이런 걸 뜯어고치는 한 해가 되면 그나마 한국 경제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정부는 기업이 스스로 중장기 전망을 세울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야 합니다. 전처럼 끌어가려 하면 안 됩니다. →이 주필: 한국 사회의 빈부 격차 등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성장과 분배의 균형, 시장경제와 정부 규제를 어느 선에서 실시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한국의 경제 발전 수준에서 그 눈금을 어디에 둬야 합니까. -한 전 총리: 성장과 분배는 배치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분배에 있어 성장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쪽에서는 성장의 파이가 커지는 작업이 진행돼야 하고, 다른 쪽에서는 거기서 탈락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정책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성장 쪽에서는 기업에 창의, 혁신이 일어나게 하고 분배는 정부가 주도해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장을 왜곡시키지 않는 분배를 해야 합니다. 단적으로 힘든 사람이 있으면 소득을 이전해 줘야 합니다. 유류세나 전기세를 깎아 주는 방식은 문제가 생깁니다. 아울러 재정이 풍부하면 보편적 복지를 하겠지만 아니라면 타기팅을 잘해야 합니다. 복지는 진짜 힘든 사람에게 가도록 해야 합니다. -김 전 의장: 우리는 노동자들의 노동 시간은 많으면서 노동 생산성은 떨어집니다. 물론 일부겠지만 ‘귀족 노동자’라고도 하는데 임금 격차가 심해 갈등이 생깁니다. 청년 실업도 세대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체감 실업률은 더 높습니다. 지금은 직장의 개념이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도 산업시대 논리에 젖어 있습니다. 전에는 하루 8시간에 야근까지 12시간을 일해야 했지만 사실 앉아만 있지 일을 하는 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직장 개념이 바뀌어 투잡, 스리잡 개념이 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세제도 바뀌어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 정부가 앞장서야 갈등 구조가 줄지 않겠습니까. →이 주필: 끝으로 박 대통령의 국가 경영에 대한 평가와 제언 그리고 2030년, 2050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고언을 부탁드립니다. -김 전 의장: 박 대통령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았지만 왜 역대 대통령들이 밝은 얼굴로 청와대를 떠나지 못했는가에 대해 깊은 통찰을 하길 바랍니다. 5년 내 이룰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선거 때 본인은 국가와 결혼했다고 했습니다. 의욕이 넘치는 것이었는데, 이후 국가적 어젠다가 너무 자주 바뀌었습니다. 경제민주화, 지금은 사라졌지 않습니까. 창조경제도 가시적 성과를 못 봤습니다. 이를 받쳐주는 각료나 사회적 시스템이 안 돼 있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이 가진 장점이 많으니 하나만 남기겠다는 자세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중 하나를 권하자면 공권력이 바로 서는, 노골적으로 말하면 시위대에 얻어맞는 경찰이 더는 안 나오게 하는 것만이라도 해놓으면 평가받을 수 있을 겁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고의 정치는 물과 같은 겁니다. 물은 모든 것을 이롭게 하지만 싸우지 않고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는 더러운 곳에 머물기를 좋아합니다. 정치는 헌신을 요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하자면 이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초연결 시대입니다. 몇 초면 대화할 수 있는데 국회라는 대의 정치의 꽃은 논의가 몇 달씩 걸립니다. 미래학자들이 없어질 직업을 말할 때 국회의원이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좀더 빨리 소통하는 일을 해 주길 바랍니다. →이 주필: 한 전 총리께는 국가 경영 제언과 함께 파리기후협약의 의미를 포함해 미래 준비에 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한 전 총리: 박근혜 정부가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규제 개혁입니다. 규제 개혁은 깨끗한 정부를 만드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국회에서의 개혁이 중요하지만 법률에 의거하지 않은 행정부 규제도 많습니다. 앞으로 행정부 규제 개혁에 꼭 성공해서 우리 경제가 제대로 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또 2030년, 2050년은 기후변화 문제에서는 하나의 기점이 됩니다. 2050년이면 전 지구에 탄산가스 배출량과 나무 및 바다의 탄산가스 흡수량이 같아야 합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전 세계의 협력 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기후변화를 우리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 미래 세대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지 못하면 국민 경제, 세계 경제도 없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국내 경쟁만 보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기업도, 공무원도, 노동조합도, 근로자들도 모두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젊은 세대들도 세계로 나간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김형오 전 국회의장 ▲1947년 경남 고성 ▲경남고, 서울대 외교학과, 경남대 정치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5선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제18대 국회 전반기 의장 ▲부산대 사회과학연구원 석좌교수 ■한덕수 전 국무총리 ▲1949년 전북 전주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美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행시8기 ▲특허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주미대사 ▲한국무역협회장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 “한국·일본도 재즈 연주처럼 마음 열기를”

    “한국·일본도 재즈 연주처럼 마음 열기를”

    “재즈는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을 열고 자유롭게 어울려 연주하는 음악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도 민간 차원의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면서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전한 말이다. 이날 LG아트센터에서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재즈 브리지 콘서트’가 열렸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일본의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요시다 지로, 재즈 트럼펫 연주자 히노 데루마사 등이 무대에 올랐다. 구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외교·경제·문화예술계 인사를 초청해 함께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는 “음악은 마음을 연결하는 장르인 만큼 한국과 일본도 하나가 돼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대행인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오늘과 같은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교류를 활성화해 나간다면 양국이 빠른 시일 안에 좋은 관계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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