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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사람은 ‘서육남’(서울대, 60대, 남자)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열심히 찾으려고 그다지 노력한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그 무리를 해가며 검찰 수사권을 경찰에 넘긴 이유는 (문재인) 정권을 향한 칼날이 무뎌지기를 바래서라고 본다. 그런데 경찰의 속성상 과연 그렇게 될까. 국민투표 여부를 떠나 설사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검수완박이 이뤄진다고 해도 제 발등 찍게 될 것이다. 얻는 것에 비해 국민 저항감 등 리스크가 너무 큰데 (민주당 안에서) 아무도 제어를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솔직히 일반 국민은 새 정부 내각 공전이나 검수완박보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 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최저임금이 오르면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10대와 노인부터 맨먼저 잘린다. 그렇다면 돈을 조금 덜 받고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強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 받고, 더 좋은 의료 서비스 받고, 더 좋은 데 놀러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획력이 뛰어나면서도 막히면 돌아가는 유연성이 강점이다. 기회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사설] 거야, 새 정부 발목만 잡아선 5년 뒤 기약 못해

    [사설] 거야, 새 정부 발목만 잡아선 5년 뒤 기약 못해

    윤석열 정부가 결국 국무총리와 장관 다수를 임명하지 못한 채 ‘반쪽 출범’했다. 다수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들에 대해 대거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총리 인준과 장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못해서다. 특히 민주당이 물밑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다른 장관 후보자 문제를 연계하려다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후보자 일부에서 결격 사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청문회를 정치적 거래 대상으로 삼고 최대한 많은 후보자를 낙마시켜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고 과욕을 부리는 것 같아 유감이다. 어제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친 국무위원 13명 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인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7명뿐이다. 박진(외교)·이상민(행정안전)·박보균(문화체육관광)·정호영(보건복지)·원희룡(국토교통) 장관 후보자 등 5명에 대한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며 임명을 강행할 태세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장관 15명 이상)를 채우지 못해 ‘반쪽 내각’을 당분간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경제·안보 등 국내외적으로 다중위기를 맞았다. 정상적인 내각이 출범해도 위기를 헤쳐 나가기 어렵다. 결정적 흠결이 있는 후보는 거르되 내각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선거용 기싸움이나 새 정부 발목 잡기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민심 이반으로 지방선거는 물론 5년 뒤 정권 교체는 결코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 윤 대통령도 전임 대통령처럼 흠결이 뚜렷한 후보자까지 임명을 강행하면 안 된다. 특히 국민 눈높이에 현저히 미달되는 정호영 카드는 접는 게 순리다.
  • 민주 “尹, 당당하면 한덕수 인준안 제출하라”

    민주 “尹, 당당하면 한덕수 인준안 제출하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인준요청안을 제출하면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민주당에 ‘발목 잡기’라고 반발하자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맞선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YTN 라디오에서 한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해 “국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에서 가부 결정하게 돼 있다”면서 “당당하면 국회에 제출하라. 그럼 저희도 의원총회 통해 적격인지 부적격인지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인청 위원은 부적격으로 냈습니다만 최종적으로는 본회의 의결사안이라 의원총회에서 판단할 거라 말씀드렸다”며 “나머지 문제 많은 인사들도 이렇게 국민여론을 무릅쓰고 임명 강행한다는 건지 눈여겨보고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박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 인준을 다른 후보자와 연계 처리하려고 한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도 “정말 천부당만부당한 이야기”라며 “총리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고 부적격 장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다. 물건도 아닌데 흥정하는 건 상상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친 뒤 국민 여론을 살피면서 국회 인준 문제를 본격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6일 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공식화한 바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한 후보자의 인준을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강력 저지에 나서면서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요리조리 발뺌하는 한 후보자를 보면 법을 악용하는 ‘법조 소시오패스’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지금 즉각 자진사퇴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말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책임자가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면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 ‘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전임 문재인 정부와 마찰을 빚으며 검찰총장직에서 내려온 뒤 ‘공정’을 내걸고 대선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과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북한발 위협, 여소야대 국회 극복, 좌우로 갈린 국민 통합 등 대내외적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용산 벙커’에서의 첫 직무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를 약속하며 청와대를 떠나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용산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모습으로 평가된다.윤 대통령은 오전 서초동 자택을 나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취임을 계기로 모습을 드러낸다. 20여분의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정신의 회복, 국민통합 등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종료 후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공원, 서초동 자택을 찾아 일반 시민, 이웃들을 만나는 일정과 국회 경축행사, 외빈초청 만찬 등 일정이 진행된다. 취임식과 함께 새 정부는 원대한 출발을 알렸지만, 대내외적 여건은 녹록지 않다. 대선 역사상 가장 근소한 0.7%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거대 야당이라는 ‘큰 벽’이 국정을 막아서고 있고, 어느 때보다 높아진 북한의 위협을 마주한 가운데 밖으로는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정세에도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새 정부는 취임식 하루 전인 9일 외교부 등 15개 부처 차관급 20명에 대한 인선을 장관 인준에 앞서 먼저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등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차관 체제부터 가동해 새 정부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출범 후 당분간 총리가 부재할 수밖에 없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취임식 당일 우선 김부겸 총리의 제청을 받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총리 권한대행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르면 10일 발표될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에는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초유의 ‘차관 내각’ 사태까지 국민이 봐야 하나

    [사설] 초유의 ‘차관 내각’ 사태까지 국민이 봐야 하나

    윤석열 정부가 내일 출범한다. 굳은 다짐 속에 밝은 희망이 넘쳐야 할 취임식장 주변은 그러나 짙은 안개만 가득하다. 새 정부가 시동은 걸었으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장관을 절반도 임명하지 못한 채 출범할 수도 있다. 취임식 이후에도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면 초유의 ‘차관 내각’마저 불가피하다.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에서 열리는 것은 ‘민의의 전당’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떤 국민도 원하지 않을 ‘반쪽짜리’ 정부 출범이 불가피해진 상황이 안타깝다. 근본적 책임은 내일이면 과반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의 길에 들어설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장관 자리를 정상적으로 채우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새 정부가 마련한 국정 과제를 추진할 손발을 묶어 두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국정 과제 수행의 ‘컨트롤타워’인 총리마저 부적격으로 낙인찍어 ‘정치적 낙마’ 대상자로 점찍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의 ‘바터’를 노리고 있는 것은 더욱 정도가 아니다. 한덕수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냈다. 그토록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인물이라면 과거 자신들의 ‘실패한 인사’부터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높다. 지금과는 다른 여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면서 틀어진 정국을 정상화의 길로 인도해야 할 최종적 책임은 당연히 윤석열 당선인에게 있다. 지금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로 엎친 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덮친 위기 상황으로 이미 접어든 상태다. 우리 경제 역시 근래 경험하지 못한 고물가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발(發)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서 서민층에는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 예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의 최고 책임자에 오르는 윤 당선인이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하루가 남았다. 그럼에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는 4명뿐이다. 민주당은 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이 부적격이라며 완강하다. 당선인 진영은 당선인 진영대로 ‘새 정부는 총리 없이 출범해도 좋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만큼은 협조해야 한다’는 다수 국민의 요구를 오늘이라도 수용하라. 이제 윤 당선인도 정국을 풀어 가는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해야만 한다.
  • [사설] 초유의 ‘차관 내각’ 사태까지 국민이 봐야 하나

    [사설] 초유의 ‘차관 내각’ 사태까지 국민이 봐야 하나

    윤석열 정부가 내일 출범한다. 굳은 다짐 속에 밝은 희망이 넘쳐야 할 취임식장 주변은 그러나 짙은 안개만 가득하다. 새 정부가 시동은 걸었으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장관을 절반도 임명하지 못한 채 출범할 수도 있다. 취임식 이후에도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면 초유의 ‘차관 내각’마저 불가피하다.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에서 열리는 것은 ‘민의의 전당’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떤 국민도 원하지 않을 ‘반쪽짜리’ 정부 출범이 불가피해진 상황이 안타깝다. 근본적 책임은 내일이면 과반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의 길에 들어설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장관 자리를 정상적으로 채우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새 정부가 마련한 국정 과제를 추진할 손발을 묶어 두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국정 과제 수행의 ‘컨트롤타워’인 총리마저 부적격으로 낙인찍어 ‘정치적 낙마’ 대상자로 점찍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의 ‘바터’를 노리고 있는 것은 더욱 정도가 아니다. 한덕수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냈다. 그토록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인물이라면 과거 자신들의 ‘실패한 인사’부터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높다. 지금과는 다른 여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면서 틀어진 정국을 정상화의 길로 인도해야 할 최종적 책임은 당연히 윤석열 당선인에게 있다. 지금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로 엎친 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덮친 위기 상황으로 이미 접어든 상태다. 우리 경제 역시 근래 경험하지 못한 고물가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발(發)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서 서민층에는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 예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의 최고 책임자에 오르는 윤 당선인이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하루가 남았다. 그럼에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는 4명뿐이다. 민주당은 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이 부적격이라며 완강하다. 당선인 진영은 당선인 진영대로 ‘새 정부는 총리 없이 출범해도 좋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만큼은 협조해야 한다’는 다수 국민의 요구를 오늘이라도 수용하라. 이제 윤 당선인도 정국을 풀어 가는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해야만 한다.
  • 장관 절반 공석에… 초유의 ‘차관내각’도 고려

    장관 절반 공석에… 초유의 ‘차관내각’도 고려

    文정부 국무위원과 동거 불가피尹측 “국정, 누수 있어선 안 된다”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및 장관직 절반이 공석인 상태로 1기 내각의 개문발차 가능성이 불가피해졌다.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들의 일괄 사표가 없다면 당분간 동거 내각 운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관계자는 8일 “국정 연속성에 단 한 치도 누수가 있어선 안 된다는 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어렵다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며 “필요하다면 빈 장관 자리를 대리해 차관 체제로 가는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초유의 차관 내각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총리 인준으로 여야 갈등을 빚은 것은 이번처럼 여소야대였던 1998년 김대중(DJ) 정부 때가 처음이다. 당시 김대중·김종필(DJP) 공동정부 합의로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야당 반대로 그해 8월까지 167일간 서리 딱지를 떼지 못했다. 당시 김종필 총리 서리는 장관 임명제청 등 사실상 총리 권한을 행사했는데, 그것이 위헌 논란을 부르는 등 진통을 겪었다.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 초대 총리도 위장전입 의혹 등을 이유로 야당이 반대하며 정부 출범 21일 만에야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동안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유일호 총리 직무대행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19일간 재임하며 외교부 장관 등 인사제청권을 대신 행사했다. 당시에도 새 정부 국무위원들로 완전히 채워지기까지 76일 동안 동거정부가 꾸려졌다.
  • 반쪽 출발 尹정부, 시작부터 시험대

    반쪽 출발 尹정부, 시작부터 시험대

    한덕수 인준 밀려 임명제청 차질통일·여가부 등 8곳 청문회 못해고물가·북핵위기 대응 공백 우려1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가 국무총리와 장관 절반가량이 부재한 가운데 ‘반쪽’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고환율·고물가 지속 등 대외 경제 여건의 악화와 북한의 도발 등 안보 상황이 위중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절반의 내각’만 완성된 채로 시작부터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늦어지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일단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통과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총리 대행을 맡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인 김부겸 총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에 대한 임명을 제청하고 추 총리 대행이 나머지 장관을 제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취임식 전후 예정돼 있어 당장 임명이 어려운 부처는 일단 차관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가 아직도 열리지 않은 부처는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등 8개나 된다. 정권교체기 내각 인선을 둘러싼 파동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대내외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우려가 앞선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외 여건 악화와 고환율·고물가 사태 지속으로 경제상황이 안갯속인 가운데 새 정부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 대행까지 맡을 경우 온전한 ‘경제 리더십’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임 경제부총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등 산적한 경제 현안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제 핵공격을 시사한 후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기습 발사하는 등 도발 강도를 갈수록 높이고 있는 북한은 새 정부가 마주한 최대 위협 요소로 꼽힌다. 정보 당국에서는 윤 당선인 취임 전후로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지만, 새 정부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도 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당장 외교·통일·국방의 3대 외교안보 부처 수장은 이날 현재까지 임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윤 당선인 측이 국회에 9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2일에야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외교·국방 장관은 윤 당선인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과 상관없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일부는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점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적어도 일주일가량은 수장이 부재한 상황이 연출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차관이 장관을 대행한다고 해도 위기 상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내부 인사가 미뤄지는 등 공직사회 분위기도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반쪽 출발 尹정부, 시작부터 시험대

    반쪽 출발 尹정부, 시작부터 시험대

    한덕수 인준 밀려 임명제청 차질통일·여가부 등 8곳 청문회 못해文정부 차관들로 대행도 불가피고물가·북핵위기 대응 차질 우려1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가 국무총리와 장관 절반가량이 부재한 가운데 ‘반쪽’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고환율·고물가 지속 등 대외 경제 여건의 악화와 북한의 도발 등 안보 상황이 위중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절반의 내각’만 완성된 채로 시작부터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늦어지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일단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통과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총리 대행을 맡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인 김부겸 총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에 대한 임명을 제청하고 추 총리 대행이 나머지 장관을 제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취임식 전후 예정돼 당장 임명이 어려운 부처는 일단 차관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가 아직도 열리지 않은 부처는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등 8개나 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외 여건 악화와 고환율·고물가 사태 지속으로 경제상황이 안갯속인 가운데 새 정부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 대행까지 맡을 경우 온전한 ‘경제 리더십’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신임 경제부총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제 현안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이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1일에야 예정돼 있어 ‘늦깎이 출범’이 불가피하다. 선제 핵공격을 시사한 후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기습 발사하는 등 도발 강도를 갈수록 높이고 있는 북한은 새 정부가 마주한 최대 위협 요소로 꼽힌다. 정보 당국에서는 윤 당선인 취임 전후로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지만, 새 정부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도 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당장 외교·통일·국방의 3대 외교안보 부처 수장은 이날 현재까지 임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윤 당선인 측이 국회에 9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2일에야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외교·국방 장관은 윤 당선인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과 상관없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일부는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점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적어도 일주일가량은 수장이 부재한 상황이 연출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차관이 장관을 대행한다고 해도 위기상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내부 인사가 미뤄지는 등 공직사회 분위기도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내일 한동훈 청문회…민주 “타인에 겨눈 칼끝 자신에게도 겨눠보라”

    내일 한동훈 청문회…민주 “타인에 겨눈 칼끝 자신에게도 겨눠보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8일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후보자는 이해충돌,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 의혹에 더해 ‘부모찬스’ 논란도 일고 있다”며 “형사법적 문제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타인에게 겨눴던 칼끝을 자신에게도 겨눠보라”며 “대한민국 법치를 책임질 장관으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수많은 의혹과 불법으로 점철된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어떠한 인사철학인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한동훈, 정호영(보건복지부)·원희룡(국토교통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대해 ‘부적격’ 인사로 규정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딸의 논물 대필부터 내로남불까지…이런 한동훈을 사법 정의를 세워야 하는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한동훈 집을 압수수색하지 않으면, 수사권 분리를 반대해온 것은 기득권 지키기용이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겨레신문은 한 후보자의 딸 논문을 케냐 출신의 대필 작가가 작성했다는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청문준비단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한 후보자 딸이 쓴 ‘논문’이라고 보도된 글은 논문이 아니라 3페이지짜리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글”이라며 “고교생 학습 과정에서 연습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입시 등에서 사용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 민주, 한덕수 ‘부적격’ 판정…한동훈엔 “압수수색해야”

    민주, 한덕수 ‘부적격’ 판정…한동훈엔 “압수수색해야”

    민주 한덕수 인청특위 “총리 부적격”한동훈에 집중 공세 “즉각 수사해야”더불어민주당은 6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공식화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 인사로 판정했다. ‘한덕수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인청특위 위원들은 한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격’임을 밝힌다”며 “조만간 소집될 의원총회에 인청특위 위원들의 부적격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 중간보고회에서 “청문회 진행 기간 하나같이 특권과 비리, 불법 의혹이 쏟아졌다. 자료 제출 거부는 기본이고 위장전입, 병역 비리 같은 청문회 단골 메뉴가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한·정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원희룡(국토교통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특히 이들 5명은 국민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초대 내각 인사는 당선인이 국민에게 전하는 국정운영 메시지”라며 “첫 내각 후보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동의할 수는 없다. 윤석열 당선인은 인사 대참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 후보자 부적격 이유를 집중 부각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와 관련된 보도를 거론하며 “‘부모 찬스’ 입시용 기부 스펙 쌓기, 셀프 기사 작성 등 허위 스펙 풀코스를 거친 것 같다.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자택은 물론이고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당 회의에서 “엊그제와 어제를 거치며 한 후보자의 딸 스펙쌓기가 엄마·아빠찬스 아니냐는 의혹이 보도되고 있다”며 “타워팰리스 전세 의혹에 미성년 딸의 삼성전자 주식 대량보유 논란 등 청문회에서 해소해야 할 의혹은 여러 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새 정부 출범 전날인 9일 국회 법사위에서 진행된다.
  • 한동훈·한덕수 두고 여야 신경전 최고조…尹측 “총리는 한덕수 한 명”

    한동훈·한덕수 두고 여야 신경전 최고조…尹측 “총리는 한덕수 한 명”

    민주당, 한덕수 총리 후보자 ‘부적격’ 공식화당선인 측 “尹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한동훈 후보 인사청문회 앞두고 여야 여론전국민의힘, 당선인 측에 정호영 거취 의견 전달여야가 오는 9일로 예정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부적격’을 공식화하는 한편 한동훈 후보자의 의혹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이라며 총리 인준이 불발되면 총리 없이 새 정부 내각을 출범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민주당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는 6일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공식화했다. 인청특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회에서 확인한 것은 한 후보자가 ‘공직-김앤장-총리-김앤장’을 거쳐 다시 국무총리로 재취업하려는 회전문 인사의 끝판왕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조만간 의총이 소집돼 인청특위 참여 인원들이 공식적인 부적격 입장을 전달하고,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정해 당론으로 움직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새 정부 발목잡기’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만큼 윤석열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기타 장관 후보자들을 딜(거래)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국회 인준을 장관 후보자 낙마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정호영·한동훈 후보를 거론하며 “후안무치가 아닌 후윤무치다. 윤 당선인은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인사청문회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최고 수준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앉아야 할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실 의자”라며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자택은 물론이고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배수의 진’을 치며 여론 뒤집기에 나섰다. 민주당의 비협조로 한덕수 후보자의 총리 인준이 불발된다면 ‘총리 없이’ 새 정부 내각을 출범하는 것은 물론, 장관 임명 없이 차관만으로 국정운영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이다. (국회 인준이 안 되면) 총리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도 전날 한덕수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밖에 없다”며 “만약 정치적 이유로 (민주당이) 우리 정권을 발목잡기 위해 인준하지 않는다면 총리 없이 가겠다. 총리 임명 안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낙마시키려고 하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서도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썼다는 ‘논문’을 다 찾아봤는데 보통 세 페이지 정도였다”라며 “이것은 논문이 아니라 저널이라는 곳에 게재한 학교 숙제 정도 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이 ‘한 후보자의 딸이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을 썼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이다. 다만 정호영 후보자를 두고는 낙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우리 당의 의견을 비공개로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며 “과연 정 후보자 본인이 재직하는 학교에 아들과 딸이 정상적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국민이 신뢰할지 안 할지 수용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미루며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말로는 한 후보자의 ‘즉각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내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전리품’으로 얻고자 하는 모양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서 보듯 부적격 후보자를 걸러 내는 것은 인사청문회의 순기능이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까지도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총리 인준의 ‘정치적 대가’를 받아 내려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절대 과반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에 관한 한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청문회에서 드러난 총리 후보자의 모습이 도무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 된다. 그럼에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총리 후보자와는 아무 관계없는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목청만 높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 총리 임명 동의안에 참작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원내대표 발언은 속내를 그대로 보여 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비등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당선인 진영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공세를 강화한 원인(遠因)의 하나다. 민주당은 사퇴 대상 후보자 명단의 맨 앞에 언제나 정 후보자의 이름을 올린다. 민주당의 행태에 비판적인 국민들도 정 후보자가 여전히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혼란스럽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당선인 진영이 협상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다수 국민이 그토록 반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따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과도 연계하고 있는 것 역시 옳지 않다. 사개특위는 검수완박 입법이 완결된 데 따른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주도하는 기구로 참여에 부정적인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 절대 다수 의석에 따른 권력만큼이나 국정 운영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총리 인준을 볼모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국정의 연속성’을 그토록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소신에도 반한다.
  •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미루며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말로는 한 후보자의 ‘즉각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내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전리품’으로 얻고자 하는 모양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서 보듯 부적격 후보자를 걸러 내는 것은 인사청문회의 순기능이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까지도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총리 인준의 ‘정치적 대가’를 받아 내려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절대 과반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에 관한 한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청문회에서 드러난 총리 후보자의 모습이 도무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 된다. 그럼에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총리 후보자와는 아무 관계없는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목청만 높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 총리 임명 동의안에 참작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원내대표 발언은 속내를 그대로 보여 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비등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당선인 진영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공세를 강화한 원인(遠因)의 하나다. 민주당은 사퇴 대상 후보자 명단의 맨 앞에 언제나 정 후보자의 이름을 올린다. 민주당의 행태에 비판적인 국민들도 정 후보자가 여전히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혼란스럽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당선인 진영이 협상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다수 국민이 그토록 반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따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과도 연계하고 있는 것 역시 옳지 않다. 사개특위는 검수완박 입법이 완결된 데 따른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주도하는 기구로 참여에 부정적인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 절대 다수 의석에 따른 권력만큼이나 국정 운영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총리 인준을 볼모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국정의 연속성’을 그토록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소신에도 반한다.
  • 벼르고 있는 민주 vs 거침없는 韓… 尹정부 출범 하루 전 ‘청문회 설전’

    벼르고 있는 민주 vs 거침없는 韓… 尹정부 출범 하루 전 ‘청문회 설전’

    지난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주 후반을 넘기며 반환점에 이른 모습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9일로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마지막 화력을 집중할 태세다. 정 후보자는 지난 3일 민주당 소속 청문위원들이 인사청문회 도중 집단 퇴장하는 파행 이후 5일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일단 지난 인사청문회를 통해 관련 의혹이 대체로 해소됐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여론을 살피는 모습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정 후보자 거취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여론을 지켜볼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협조하라고 여권을 압박하면서도 정 후보자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깊게 고심하는 모습이다. 또 한 번의 낙마 사례가 나올 경우 윤석열 정부 초기 국정운영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지만, 임명 강행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사실상 ‘키’를 쥔 한덕수 후보자 인준과 연계해 정 후보자 거취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 실장은 “민심과 동떨어진 일은 민주당에 이롭지 않다고 본다. 정권이 출발하는데 그래도 좀 국정이 안정되게 도와줘야 하지 않나”라며 한덕수 후보자 인준에 민주당이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윤 당선인의 취임식 하루 전 열리는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문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대부분 마친 민주당은 마지막 화력을 윤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한동훈 후보자에게 집중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자가 평소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밝혀 왔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청문위원들과의 불꽃튀는 설전이 예상된다.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는 양측 공방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관련 보완책과 권력기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한동훈 후보자의 구상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 민주당은 한동훈 후보자 거취도 한덕수 후보자 인준과 연계할 태세다. 이에 대해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사실상 한동훈 후보자를 지렛대로 한덕수 후보자를 인질로 삼아 국정을 훼방 놓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의 움직임도 변수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른바 ‘데스노트’로 불리는 부적격 명단에 기존 인원에 더해 한덕수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3일 자진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한동훈·정호영·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바 있다.
  • 국힘 “민주당, 새 정부 발목잡기 심취해…어깃장 놓지 말라”

    국힘 “민주당, 새 정부 발목잡기 심취해…어깃장 놓지 말라”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새 정부 발목잡기를 멈추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조속히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데 총력을 쏟고, 총리 인준과 연동하려고 하자 이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민주당의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어깃장은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를 넘어 출범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며, 이는 새 정부의 출범을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또 다른 폭거”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5일을 앞두고 있고 대내외적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부디 국무총리 인준을 비롯해 남은 각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원활한 진행과 검증이 마무리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민주당에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총리 인준에 감안할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상 한동훈 후보자를 지렛대로 한 총리 후보자를 인질로 삼아 국정을 훼방 놓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종료하고도 경과보고서 채택을 미루고 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채택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새 정부 발목잡기에 심취해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 바란다. 이젠 그만하시라, 국민을 보시라, 나라 생각하시라”라면서 “지금이라도 국무총리를 비롯해 청문회가 종료된 후보에 대해 신속히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남은 청문회 일정도 차질이 없도록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도 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총리 후보자 인준에 부정적인 데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그런 일들은 민주당에 이롭지 않다”며 “한 총리 후보자는 산업, 통상, 외교까지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등 ‘아빠 찬스’ 논란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장 실장은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선 “글쎄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면서 “모니터링도 하고 있고 여론도 지켜보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 인준카드 쥔 민주 “한덕수 사퇴”… 정호영·한동훈 낙마 연계 압박

    인준카드 쥔 민주 “한덕수 사퇴”… 정호영·한동훈 낙마 연계 압박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면서 4일 여야가 본격적인 수 싸움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추가 사퇴를 압박했다. 국무총리를 임명하려면 국회 본회의 재석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한 후보자 인준 카드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심판은 이미 내려졌다. 국회 인준까지 갈 것도 없다”며 “한 후보자는 즉각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절대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이 낙마 결심만 하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킬 수 있으나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야당의 반대로 ‘서리’를 지냈으나 2003년 이후 ‘서리’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 낙마 자체보다는 한 후보자 임명 동의 협조를 고리로 다른 국무위원들의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비대위원장은 “특권 찬스 끝판왕 정호영 후보자, 검찰 소통령 한동훈 후보자, 법카 농단 원희룡 후보자 모두 국민의 퇴장 명령을 따라야 할 것”이라며 낙마 우선순위 후보자들을 정조준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라디오 출연에서 “정호영·한동훈 후보자 등이 도덕성과 자질, 또는 역량에 문제가 있다고 부정적 여론이 큰데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하면 결과적으로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에 참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말했다. 전날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초대 내각 출혈이 시작된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빠른 인준과 최소 낙마 전략을 함께 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호통치기, 꼬투리 잡기로 일관했다”며 “무능만 부각되자 집단퇴장이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정의당은 한덕수·원희룡 후보자를 부적격 ‘데스노트’에 추가했다.
  • 홍준표 “저런 수모·모욕 당하고도 장관·총리를 하고 싶을까”

    홍준표 “저런 수모·모욕 당하고도 장관·총리를 하고 싶을까”

    “의원들은 흠결 없는 사람들일까”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새 정부 총리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가혹하다’는 감상평을 내놨다. 홍 후보는 지난 3일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인 뿐만 아니라 자식·부인 등 가족 전체가 저런 수모와 모욕을 당하고도 장관·총리를 그렇게도 하고 싶을까”라며 “공직자의 자리라는 것은 저렇게도 가혹한 절차를 거치는데 흠결투성이가 되어 장관·총리를 해본들 과연 영이 설까”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인사청문회 대상이 된다면 무엇으로 공격 당할까”라며 “질문하는 국회의원들은 과연 흠결 없는 사람들일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찌 되었든 간에 인사청문회라는 절차는 후보자에게는 참으로 가혹한 절차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홍 후보가 글을 올린 3일에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청문회장에 선 바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겨냥해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 특혜가 없었는지 등을 따져 물었지만 정 후보자가 문제가 없다는 대답으로 일관하자 청문회장을 떠났다.
  • [서울포토] 이은주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

    [서울포토] 이은주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

    정의당은 4일 신임 원내대표에 이은주 의원을 선출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배진교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이은주 의원을 뽑았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장혜영 의원, 원내대변인에는 류호정 의원이 선임됐다. 이은주 신임 원내대표는 “6석 정의당은 과거에도 그랬듯 원팀 정의당으로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고 책임질 것”이라며 “다원성과 진보의 가치가 구호가 아니라 삶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동 시민의 동반자이자 일하는 시민의 정치적 대표”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두고는 “한 후보자의 여러 의혹이 제대로 해명,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는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제정해야 한다고 여러 번 밝혔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 원내가 5월 국회에서 법을 제정하지 않는다면, 비대위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70여 석을 쥐고도 그 권력을 쓸 줄 모른다면 권력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 “文, 광화문 시대 공약해 놓고 靑이전 비판?… 국민 기만했단 말인가”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文, 광화문 시대 공약해 놓고 靑이전 비판?… 국민 기만했단 말인가”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가치동맹 安, 지방선거 공천 지분 요구 안 해 檢이라는 칼 휘두른 文정부 5년 이젠 단죄 두렵다고 그 칼 없애나 ‘검수완박’으로 권력 수사 차질 20대 대선이 한창일 무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보도에 어김없이 등장한 ‘인물’이 있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다. ‘윤핵관’이라 쓰고 ‘실세’라 읽는 이 인물은 어느 날은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이기도 하고,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윤한홍(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선 이후 인수위 등 새로운 진용이 구축되면서 ‘신핵관’(새로운 핵심관계자), ‘유핵관’(유일한 핵심관계자)이 등장했다. 윤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당 안팎의 표적이 된 윤핵관과 달리 이 신핵관은 별다른 ‘잡음’이 없다. 그만큼 조용하고 진중하게 당선인을 보좌한다는 얘기이고, 당선인의 신임이 두텁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을 수행하는 일이 많아 누구보다 그의 생각을 잘 헤아리고 있으나 입이 무거워 구설에 오르지 않는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가 만났다. -며칠 뒤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개방되고 용산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비판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서는 귀와 눈이 어두워지면서 결국 불통의 대통령이 됐다. 청와대라는 곳이 구조적으로 국민들과 유리돼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겠다는 건 국민들 속에 들어가 함께하겠다는 뜻이다. 혼밥을 먹지 않겠다고 당선인이 하지 않았나. 누구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분이다. 단순히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빼내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소통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께서 보시게 될 거다. 주말이면 대통령 부부가 함께 장 보는 모습도 보고, 지금처럼 동네 식당에서 일반 시민들 사이에 끼어 앉아 밥 먹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당시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스스로 공약을 파기하고는 이제 와서 청와대 이전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 헛공약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는 것인지 안타깝다.” -당선인 부부가 ‘청와대 터가 안 좋다’는 풍수지리가 얘기를 듣고 옮긴다는 비판도 있다. “신촌에 가면 대학생들이 자주 가는 점집들이 많다. 교회나 성당, 절에 다니는 분들도 찾는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다 미신을 신봉한다고 하지는 않지 않느냐. 그런 무속 프레임을 씌우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게 따지면 지난 대선 때 무속인을 특보로 임명하고 상대 후보를 저주하는 형상을 만들어 굿을 한 후보가 누구냐. 청와대 개방은 당선인 혼자의 뜻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결정한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거취도 궁금하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일종의 가치동맹이다. 이 점에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을 국정 파트너로서 존중한다. 만일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셨다면 새 정부 장관 인선 때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들을 놓고 당선인이 협의해 결정했을 거다. 그런데 안 위원장이 총리를 고사하셨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게 됐다. 총리는 장관 제청권이 있지 않으냐. 그러니 마땅히 한 후보자께서 인수위가 검증한 후보군 가운데 적임자들을 추천하고 협의해 인선하게 된 것이다. (안 위원장 측근인) 이태규 의원 문제만 봐도 윤 당선인의 인사 원칙을 알 수 있다. 앞서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를 위해 정치인 출신 박범계 법무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을 행안부 장관으로 앉힌다면 ‘너희는 안 되지만 우리는 괜찮다’는 게 되지 않나. 우리가 지난 5년 지긋지긋하게 문재인 정부에서 봐 온 내로남불 아니겠나. 우리는 (현 정부처럼) 몰염치하지 않다.” 안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 의원은 대선 직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의 물밑 창구로, 인수위 핵심 자리인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맡아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리다 지난달 11일 “입각 의사가 없다”며 돌연 사퇴해 윤·안 공동정부 파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자신을 포함해 국민의당 인사들의 새 정부 입각을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반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안 위원장은 일절 지분을 요구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얼마나 공천 요청을 많이 받았겠나. 하지만 안 위원장은 절대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고집을 부리는 분이 아니더라. 오로지 공정한 경쟁에 의한 공천이라는 원칙에 처음부터 동의하셨다.” -조각 인선에서 여성과 호남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처음부터 보여주기식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능력과 자질, 경륜을 우선하겠다는 것이었고 첫 내각은 국정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대 청년, 30대 여성을 장관이나 수석에 앉히는 게 과연 전체 청년과 여성에게 긍지를 심어 줄 일인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겠나 싶다. 청년들에겐 기회를 더 넓혀 주는 게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아직 차관급과 외청장 등 인사가 많이 남아 있다. 좀더 충원될 것이다.” -윤 당선인 인선과 관련해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 P씨와 C씨가 있다’는 등의 말이 나온다. “사실무근, 낭설이다. 권성동, 윤한홍 이분들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비서관 등을 지내서 그런 말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P씨 등은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전화도 일절 받은 바 없다.” -결국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했다. “내가 경찰 출신이다. 경찰 수사권 독립론자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분점이다. 검찰과 경찰이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경찰이 독점하도록 한다면 이건 또 다른 독점권력을 낳는 거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검찰이라는 잘 드는 칼로 수많은 정치인과 공무원을 단죄했다. 그런데 이제 권력을 내려놓게 되니 그동안 국법질서를 파괴하고 무리하게 정치적으로 보복한 데 대한 단죄가 두려워 이 잘 드는 칼을 아예 없애겠다는 거다. 양향자 의원이 ‘20명이 감옥에 간다’는 민주당 의원 말을 폭로했는데, 민주당 스스로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알고 있다는 얘기 아니냐. 남에게 이런 칼을 들이댔으면 나도 그 칼을 맞아야 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 거다. 이대로 가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나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등 현 정권 비리 의혹도 죄다 묻히게 된다. 나라의 틀을 바꾸는 법안을 며칠 만에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매우 안타깝지만 22대 국회가 구성돼 검수완박 법안을 다시 손질하기까지 2년간은 이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죄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은 어떻게 되나.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한 만큼 이전 대통령 부인들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사회활동도 좀 줄이실 듯하고….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전시기획사 코바나 운영의 경우 영리 목적의 사업은 재임 중 없을 것이다. 다만 공익 목적의 문화예술 전시기획 활동은 제한적으로나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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