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식당 음식쓰레기 여전/서울지역 현황 조사
◎38개대서 하루 10t씩… “감량운동” 구호뿐/음식 기호에 안맞고 식사량 과다요구탓
서울시내 대학에서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하루 발생하는 음식쓰레기는 매일 10t,처리비용만도 연간 1억6천여만원에 이른다.
이는 대학생활협동회가 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시내 38개 대학 구내식당의 쓰레기발생량을 조사,30일 제출한 보고서의 내용이다.대학가의 음식쓰레기 발생량 및 원인 등에 대한 첫 조사결과다.
대학생활협동회는 지난 7월 한달동안 이들 구내식당을 직접 방문,영양사 조리사 등을 대상으로 식사인원,음식쓰레기 발생량과 처리비용,음식쓰레기 발생원인 등 10개 항목을 면접질의했다.
조사결과 대학생 한사람당 하루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70g정도.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루에 한끼만 구내식당을 찾고 주말에는 이용자 수가 현저히 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하루 세끼를 식사할 경우 쓰레기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원인으로는 ‘기호에 맞지 않는 음식이 나오거나’,‘배식량을 과다하게 요구해서’ 등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일부 대학에서는 음식쓰레기를 줄이기위해 음식을 남기면 북한동포돕기 성금을 내도록 하고 잔반이 없으면 요구르트 등을 주고 있다.하지만 대부분 대학에서는 음식쓰레기 줄이기가 구호에 그치는 실정이다.
대학생활협동회 한호남 과장(35)은 “대학식당 관계자들이 음식쓰레기가 초래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이달중 서울시와 함께 각 대학의 식당관계자와 조리사 등을 초청,음식쓰레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