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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만 있는 집 침입·통장·도장 뺏어/예금인출 강도 잇따라

    부녀자가 혼자 있는 가정집을 골라 들어가 부녀자를 위협한뒤 예금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달아나는 강도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29일 하오2시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양명순씨(64·여)집에 20대 3인조강도가 들어 혼자 집을 보던 양씨를 위협,예금통장을 빼앗아 이웃은행에서 3백여만원을 찾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안방 장롱등을 뒤져 신탁은행·상업은행의 예금통장과 도장을 찾아내 양씨를 위협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이들 가운데 1명이 은행에 가 예금액모두를 찾아 함께 달아났다. 이에앞서 28일 상오2시30분쯤 용산구 한남동 오모씨(63·건설회사경비원)집에 20대청년 4명이 들어가 안방에서 혼자 잠자던 오씨의 부인 이모씨(61)를 흉기로 위협,통장·도장을 빼앗고 은행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리다 상오8시10분쯤 경비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 오씨까지 함께 감금한뒤 이웃은행에서 3백5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또 지난 13일 상오9시20분쯤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340동 203호 유명희씨(46·주부)집에 2인조강도가 들어 유씨로부터 예금통장을 빼앗아 이웃 상업은행에서 현금 1백만원을 찾아 달아났다.
  • 히로뽕 일서 첫 역류/유학생등이 들여와 유흥가에 밀매

    ◎국내 단속심해 값 폭등… 대만·비산도 나돌아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 추호경검사)는 28일 일본에서 제조한 히로뽕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유흥가에 팔아온 일본유학생 박용은씨(26·도쿄골프전문대1년)등 히로뽕밀매조직 8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들로부터 히로뽕 15.8g(최종소비자가격 8천만원)과 주사기7개 저울1개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현태씨(35·상업·전북 이리시)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일본에서 제조된 히로뽕이 국내로 밀반입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씨는 지난 8월14일과 지난9일 두차례에 걸쳐 일본인으로부터 구한 히로뽕 7g을 항공편으로 몸에 숨겨 들여와 애인 송희경씨(31·여·술집종업원)를 통해 유흥가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0년대부터 줄곧 한국에서 만든 히로뽕이 일본으로 밀반출 돼왔으나 지난해부터는 마약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히로뽕제조가 어려워지고 가격마저 1회 투약분(0.03g)이 15만원이상으로 폭등하자 값싼 대만·필리핀산등이국내에 밀수입돼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박용은 ▲이상모(31·서울 강남구 논현동 179의 5) ▲김봉현 ▲이창호(25·카페주인·서울 강남구 논현동 155의 4) ▲임헌석(27·서울 용산구 한남동 739의 19) ▲송희경 ▲김춘배(35·상업·서울 도봉구 미아동 미아아파트 14동 302호) ▲엄상근(34·부동산중개업·서울 용산구 한남동 726의 322)
  • 여장 남종업원 고용/변태영업 1명 입건

    서울지방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는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과 종로구 일대 유흥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여장남자를 고용해 변태영업을 해온 서울 종로구 낙원동 6 대중음식점 「바렌티노」지배인 안승활씨(53)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의 133 대중음식점 「요보와 프랭크톤」주인 문종철씨(47·서울 서초구 산 152의 59)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 음식점에서 일하던 여장남자 서모씨(25·경기도 부천시 남구 송내동)등 16명과 손님 10명등 모두 26명을 조사한 뒤 훈방조치했다.
  • 돌팔이 약사/12명에 영장

    서울경찰청 특수대는 2일 정성섭씨(30)등 약국의 무면허 종업원 12명을 약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용산구 한남동 이화당약국 주인 박금자씨(39·여)등 약국주인 1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약국주인 박씨등은 약사면허가 없는 정씨등을 고용해 약국을 믿는 손님들을 상대로 약을 조제,판매케해 지금까지 2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윤화 가해자와 합의했더라도 후유증 있을땐 손배청구 가능”

    ◎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31부(재판장 최병학부장판사)는 26일 이해성씨(서울 송파구 석촌동 244)가 김정규씨(서울 용산구 한남동 771)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교통사고 피해자가 민·형사상 일체의 손해배상청구권을 포기하겠다고 가해자와 합의를 했더라도 후유증이 발생했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수 있다』고 판시,『피고 김씨는 원고 이씨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씨는 87년 11월22일 친구인 김씨와 술을 마신뒤 상오1시쯤 김씨의 서울8마8825호 봉고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46만원을 받고 합의했으나 뒤늦게 후유증이 발생하자 소송을 냈었다.
  • 여자 형사기동대 무섭게 뛴다/발대 1주일

    ◎퇴폐·도박 87명 검거/새벽 호스트바 담넘어 기습/손님 가장,여 사우나탕 도박판 덮쳐 상오 0시20분.조금전까지만 해도 갖가지 네온사인이 울긋불긋 춤추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일대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점포들이 불을 꺼 어둠이 짙게 깔렸다.뒷골목길은 을씨년스러운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이태원1동 130 카페 「열애」(주인 전병현·28)또한 문을 닫고 있었다. 순간 20∼30대 여인 7∼8명이 이 카페의 담을 뛰어넘어 안으로 들이닥쳤다. 카페안은 일류 룸살롱처럼 휘황찬란하게 방들이 꾸며져 있었다. 한쪽 방을 열고 들어서니 테이블위에는 고급 양주병과 함께 과일등 푸짐한 안주들이 놓여 있었다.그리고 미국에 유학중이라는 윤모양(28)등 3명의 여자가 이모군(20)등 3명의 미소년접대부들의 시중을 받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군등 20살안팎의 남자종업원들은 한결같이 부잣집 외아들마냥 화려한 차림이었다. 이곳에 뛰어든 8명의 여인들은 이내 권총을 뽑으며 『모두들 그자리에 가만히 있어』라고 명령했다. 이들은 다름아닌 이미향경장(31)등여형사들이었고 「열애」는 여성손님들만을 받는 변태영업소였다. 손님들은 대부분 『처음 왔으니 용서해달라』고 했다.더러는 여형사들을 화장실로 유인,10만원짜리 수표 2∼3장을 내밀며 『잘 봐달라』고 사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정주부 박모씨(36)는 『내돈주고 내가 마시는데 웬 참견이냐』고 했고 『남자들도 즐기는데 여자라고 놀지말란 법이 있느냐』고 뻔뻔스럽게 대드는 여자도 있었다. 종업원 장모군(18)은 『친구가 소개를 해 이곳에 취직했다』면서 『손님 술좌석에 들어가기만 하면 팁이 5만원이고 2차를 따라가면 보통 20만원은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놀랍게도 『손님 기분을 잘맞춰주면 1백만원을 팁으로 받는 수도 있다』고 밝히고 『쉽고 편하게 돈을 벌수 있는데 누가 마다 하겠느냐』고 오히려 반문하기까지 했다. 여형사기동대는 이날 이곳말고도 용산구 한남동2가 「타부」,강남구 역삼동 719 「준」등 3곳의 호스트바 3곳을 덮쳐 업주 2명,남자접대부 40명,손님 17명등 모두 59명을 연행했다. 16일 상오의 일이다. 이에앞서지경순경장(30)등 또다른 여형사기동대는 역시 금남(금남)지역으로 남자형사들의 단속의 손이 미치지 않아 도박행위가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는 반포·역삼동 일대 여성전용 고급사우나탕을 덮쳤다. 지난 10일 처음 발족한 서울지방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대장 홍영화경위)의 활약상이다. 여형사들은 기동대발족 1주일만에 여성범죄현장을 집요하게 추적한 결과 모두 87명의 범법자를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경찰은 17일 이가운데 미성년자의 윤락행위를 알선한 포주 이순자씨(42·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9의5)를 윤락행위방지법위반,도박판을 벌인 백수사우나 업주 이순희씨(41·여)를 공중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호스트바 업주 전씨와 박만수씨(36·서울 용산구 후암동157)등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호스트바 남자접대부 장모군(18)등 25명을 같은혐의로 입건했다.
  • 일 술집에 취업 알선/화대 뺏은 30대 영장

    서울 북부경찰서는 8일 홍영래씨(35·일본 동경시 스미다구 고도바시1­3­5)를 국외이송유인및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지난해 11월20일 용산구 한남동 K술집에서 고모양(24)등 3명에게 『일본인과 결혼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일본 술집에 취업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꾀어 비자발급등의 명목으로 13차례에 걸쳐 1천6백만원을 받고 일본의 술집에 취업시켜준 뒤 이들이 받은 화대 5백50만원도 가로채 모두 2천2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7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E호텔 1층 커피숍에서 같은 수법으로 여자들에게 접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 통정 빌미,8억 갈취/카바레서 만난 주부 20명 협박

    ◎정사장면 녹화… 40대 제비족 구속 서울구로경찰서는 5일 정규철씨(45·성동구 하일동 362)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4월 강동구 천호동 C카바레에서 알게된 가정주부 임모씨(38·용산구 한남동)와 정을 통하면서 정사장면을 8㎜ 비디오카메라로 녹화한뒤 『남편에게 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위협,사업자금 명목으로 4차례에 걸쳐 1억원을 뜯어내는등 지금까지 가정주부 20여명으로부터 같은수법으로 8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사업자금을 요구하다 말을 듣지않으면 『테이프를 중국에 팔아 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 고르비 복귀 소식이 반가운 예레멘코 소 대사대리

    ◎“소­한유대 모든 분야에서 가속화확신/콜레라핑계 고위회담 기피 우스운일” 『27년동안의 외교관생활중 가장 길고 어려웠던 사흘이었습니다.그동안 쿠데타에 맞선 소련국민들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한국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본국에서 개혁에 반대하는 강경보수파들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복귀한 22일 아침 주한소련대사관의 로엔그린 예레멘코대리대사(52)는 참으로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올레그 소콜로프대사가 본국에서 휴가중이었기 때문에 주한대사관의 총책임자로 누구보다 무거운 짐을 지고 본국정세의 변화에 온갖 신경을 다 썼기 때문이다. 그는 『타스통신을 통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그땐 대통령이 체포됐는지 어떤지 몰라 불안했고 매우 슬펐다』면서 『이제 국민들이 쿠데타를 물리친 만큼 소련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소련의 장래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가 여기서 끝나면 안된다.개혁은 시작하면 계속해야하는 것이다.자전거가 굴러가지 않으면 쓰러지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고르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민으로서 존경한다.소련의 민주화를 추진하는데 교량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실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처럼 외신은 전하는데. 『옐친이 쿠데타기간중 국민에게 반쿠데타를 직접 호소한 것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같다.그도 이미 개혁의 맛을 봤으며 연방대통령(고르비지칭)밑의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일 뿐이다. ­한소관계는 우리의 북방정책추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소관계의 장래를 어떻게 내다보는지. 『기존의 유대관계가 계속 진전할 것으로 낙관하며 특히 정치·사회·문화·경제 등 모든 분야의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 ­북한에 대해 매우 잘 아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57년부터 8년동안 세차례에 걸쳐 평양주재 소련대사관에 2등·1등서기관과 참사관으로 근무했다.지난 88년11월엔 셰바르드나제 당시외무장관의 북한 공식방문준비단으로 평양에서 김일성주석과도 만났다.어제 신문에서 북한측이 남북고위급회담을 한국의 콜레라비상때문에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의를 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우스운 얘기다』 소련 모스크바국립대 동양대학에서 우리말을 익힌뒤 64년까지 소련과학아카데미에서 몇년동안 근무하다 외무부에 들어온 예레멘코대사대리는 모스크바에있는 부인과 역시 모스크바의 한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외딸(34)과 떨어져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3일천하」로 끝난 쿠데타의 부담을 던 탓인지 활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소 대사관·상의 활기/항공사엔 모스크바행 예약 쇄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262 청산빌딩 2층에 자리잡은 소련대사관은 예레멘코대리대사가 상오8시57분쯤 출근한데 이어 유학생·기업인 등의 비자발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강남구 삼성동159 공항터미널 6층에 있는 소련연방상공회의소 주한대표부(소장 발레리 리자로프)는 이날 소련인 직원 5명과 한국인 직원 1명이 평소보다한시간 빠른 상오8시쯤 출근해 본국에서 전해오는 텔렉스와 타스통신 등을 지켜보며 쿠데타실패에 안도하는 표정. ○…이 건물1층의 소련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 서울지점(지점장 파블리오크 비탈리)도 비행기 좌석을 예약하기 위해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바쁘게 받는등 정상업무에 들어갔다. 예약과 직원 오모양(25)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비행기 이륙이 가능한지,또는 예약을 취소할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가 쇄도했으나 오늘은 상오에만 20여통의 비행기 좌석 예약문의가 들어와 바빴다』고 말했다.
  • 「고르비 충격」… 대응책마련 부산/「정변」3일째 업체등 표정

    ◎유동적 정정파악에 촉각/교원연수단7팀 소 방문연기/소 관광 예약객 문의전화 빗발/주한 소 대사관,비자발급 재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소식이 전해진지 이틀째인 20일 소련쪽에 관계된 여행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 기업체등에서는 여전히 불투명한 현지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특히 소련사회가 지니고 있는 전통적인 폐쇄성과 쿠데타상황의 유동성등 때문에 신문과 방송 통신 등에서 전해오는 소식이 경우에 따라 서로 엇갈리는 등으로 정확한 상황판단이 어려워 몹시 곤혹스러워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첫날의 충격을 가라앉히고 정상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완연했다. ▷소련여행◁ 서울항공여행사와 드래곤관광등 소련관광을 취급하는 서울시내 9개 여행사는 이달말까지 모스크바및 레닌그라드행 관광객 1백여명의 출국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이나 현지상황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20일 예약고객들에게 『아직 현지상황이 불투명하므로 상황을 파악할 때까지 좀 기다려달라』고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날 상오9시30분 소련거주 친지방문객 등 1백5명을 태운 대한항공9725편 전세기와 상오10시30분 영화배우겸 제작자인 김지미씨가 국내영화사상최초로 사할린 현지로케를 위해 전세낸 대한항공9745편이 모두 예정대로 김포공항을 떠나는 등 소련으로 가는 항공편은 정상운행됐다. 또 이날 낮12시 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체르노빌원전피해소년 1백2명도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62편으로 모스크바로 떠났다. ▷학술교류◁ 교육부는 20일 소련의 국내사정으로 교원및 대학생 연수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판단,소련을 여행하기로 되어 있는 연수단의 소련방문을 당분간 연기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교원국외연수단 가운데 7개단 1백84명의 소련방문이 연기됐으며 지난 17일 출국해 20일 소련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단국대연수단 32명과 강원대연수단 32명은 각각 연수대상국을 바꾸어 독일과 스위스로 떠났다. ▷주한소련기관◁ 용산구 한남동소재 소련대사관은 20일에도 로엔그린 예레멘코공사등이 출근,정상근무에 나서 전날 중단했던 비자발급업무 등을 재개했으다. ▷지방◁ 지방의 경우 대구시가 카자흐공화국수도 알마아타시와 결연,섬유교류를 계획해왔으나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차질을 빚게됐다.1백만달러를 투자,소련 아람사와 나무젓가락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울산의 주식회사 이기도 이날 긴급간부회의를 가졌으나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의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 충격·초조… 소 대사관 업무중단

    ◎“고르비 실각”소식… 주한 소 각기관 표정/“반신반의”… 사태파악 분주/소 상의/“잼버리 참가자 귀국 가능”/항공사 고르바초프의 실각소식이 전해진 19일 하오 용산구 한남동 261의1 주한 소련대사관은 7대의 일반 전화를 일체 받지 않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며 본국에서의 소식만을 기다리는 등 매우 초조한 모습이었다. 때마침 소콜로프대사가 휴가로 본국에 가있는 상태여서 대사관 직원들은 더욱 안타까운 표정이다. 예레멘코공사는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자 『아직 본국으로부터 어떠한 공식훈령도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알고있는 것은 타스통신이 보도한 대통령의 사임사실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공식통보가 오면 한국 외무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긴장된 표정으로 말했다. 대사관측은 국내 정세변화와는 관계없이 매주 월·화·목·금요일 상오9시30분부터 낮12시30분까지 해오던 비자발급업무를 정상적으로 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만큼은 비자 업무를 일찍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이날 소련에 유학을 가기 위해 대사관에 비자신청을 하러온 김종미씨(26·여·고려대 노어노문학과졸)등 학생 3명은 『자칫 소련 국내정세의 급변으로 한소관계가 냉각돼 유학길마저 막힐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공항터미널 6층 소련연방상공회의소 주한대표사무소(소장 발레리 라자로프)는 라자로프소장이 지난달 본국으로 휴가를 떠나 소련인 직원 4명이 사태파악을 위해 대사관등으로 달려가는등 동분서주하는 모습. 이날 상공회의소에는 직원 6명 가운데 소련인 직원 1명과 한국인 여직원 1명만 남아 타스통신의 속보를 지켜보며 사태진전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한국인 여직원 홍모양(25)은 『하오2시쯤 타스통신을 보고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서울의 대기업체등에서 고르비실각 사실을 본국으로부터 연락받았느냐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내에 위치한 소련 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 서울지점에서 일하는 소련인 4명과 한국인 2명 등 6명의 직원들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소식이 전해진 19일 낮 한결같이『그럴리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앞날을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김포공항사무소의 이근영차장(39)은 『고르비가 실각됐다지만 수요일과 금요일 등 매주 2회씩 운항하는 비행기편은 차질없이 운항할 것으로 본다』며 『 20일에도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피해청소년 1백2명이 예정대로 전세기를 이용,김포를 떠나게 된다』고 말했다.
  • 원종배아나 집 강도/집보던 70노모 피살

    15일 하오10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737의16 원종배씨(38·KBS아나운서)집 안방에서 원씨의 어머니 김만주씨(70)가 흉기에 오른쪽 옆구리를 찔려 숨져있는 것을 맏사위 김점곤씨(4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집에서 50만원짜리 오디오세트가 없어지고 집안 구석구석이 어질러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금품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시국불안 틈타 강도 활개/의상실·여관등 3곳,3인조에 털려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의 시국불안을 틈타 서울시내 여관,의상실에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20대 3인조 강도사건이 일어나는 등 한 동안 잠잠했던 강력사건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14일 상오 1시5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126의 11 패션잔치 의상실에 20대 강도 3명이 침입,의상실안에 있던 윤모씨(32·여) 등 종업원 2명을 흉기로 위협,현금과 수표 등 1백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어 이곳에서 8백여m 떨어진 인터뷰의상실에 다시 나타나 주인 황 모양(27)과 종업원 손님 등 6명을 흉기로 위협,이들의 주머니를 뒤져 현금과 팔찌 등 4백여 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뒤 밖에 대기시켜둔 흰색 엑셀승용차를 타고 약수동 방면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들이 타고 달아난 엑셀승용차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청풍호텔 앞길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내고 차량 전문털이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상오 4시10분쯤 서울 강동구 성내 3동 416의 20 백운장여관(주인 이상신·42)에 20대 청년 3명이 손님을 가장해 침입,주인이씨와 투숙객 정모씨(36·상업·경남 창원시 중동)를 흉기로 찌른 뒤 현금 다이아 목걸이 등 1백25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방을 달라』며 308호실로 들어가 주인 이씨의 얼굴을 흉기로 찌르고 이불천을 찢어 묶은 뒤 다시 카운터로 내려가 부인 정덕분씨(45)를 위협해 현금 20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장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이어 일당 가운데 1명이 정씨를 지키는 사이 카운터에 있던 열쇠를 빼앗아 113호실에 침입,잠을 자고 있던 투숙객 정씨 부부를 깨워 다이아 목걸이와 현금 5만원 등 85만원어치의 금품이 든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날 상오 2시10분쯤 충남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4구 중앙치과의원 간호원 숙소에 20대 청년 1명이 흉기를 들고 침입,잠자고 있던 최병순씨(23·여) 등 간호사 3명을 주먹으로 때리고 현금 9만1천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 “19일 정상대좌 준비” 소콜로프 주한 소 대사

    ◎“제주회담 남·북한 긴장완화에 도움”/고르비 방한,평양과 사전협의/북한도 핵사찰 예외될 수 없어 올레그 소콜로프 주한 소련 대사는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제주정상회담이 발표된 다음날인 11일 서울 한남동 소재 주한 소련대사관 대사실에서 부임 후 한국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연합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 및 한·소 경협문제 등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다음은 소콜로프 대사와의 일문일답 요지. ­먼저 오는 19일로 예정된 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간의 제주도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이번 제주회담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노 대통령간의 세 번째 정상회담으로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소련이 한국과 한국국민에 대해 많은 존경의 표시를 한다는 점이며 또한 양국 관계를 증진시켜야겠다는 우리의 관심을 표시하는 것이지요. 이는 양국간의 정치적인 대화를 증진,심화시키는 것이며 아울러 경제 및 통상협력을 계속 증대시킬 것이라고 봐야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반도와 주변지역에서의 평화·안정·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게 됐다는 점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무엇이 되겠습니까.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스럽게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정치정세와 지역문제 그리고 양국 관계를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논의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어떨까요. 『이 지역과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남북한간에 적대와 긴장 대신 안정·평화·안보를 정착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제주도정상회담에 앞서 소련은 북한과 사전에 협의를 했는지요. 『네,그랬다고 생각합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이나 한국방문중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무슨 중대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이들 방문이 이루어질 때까지 좀더 지켜봅시다. 우리는 이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안정과 평화증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있습니다. 이 같은 계획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의해 지난 86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 제창됐으며 그 후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계속 발전됐습니다. 소련은 이 지역에서의 이 같은 협력을 위한 방안을 실현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한국을 포함하여 이 지역의 모든 나라들과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새로운 제안이 어떻게 제시되는지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과 제주도방문을 기다려 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 방한은 소련 대통령이 북한에 앞서 한국을 먼저 방문한다는 데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방한 후 북한방문계획도 갖고 있는지요.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분명히 북한방문시기를 찾을 것입니다. 그러나 방일 후 귀국길에 제주도에 들러 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논의하는 것은 레이캬비크회담(양국 수도나 자기 영토가 아닌 제3의 지역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지칭한 듯)과 같이 과거에도 있었던 일로 아무런 이상한 점이 없습니다』 ­한국은 현재 유엔에 가입신청을 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번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이 그같은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는지요. 『우리는 유엔에 관한 한 보편성 원칙을 1백% 존중하고 있습니다. 유엔헌장과 목표를 같이하며 이를 지키는 나라는 어떠한 나라도 예외없이 유엔에 가입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남북한 양측이 이 문제에 관한 공동의 해결방안을 계속 모색하여 양측이 모두 유엔에 가입할 수 있다면 이 방안을 소련은 지지할 것입니다』 ­동북아 경제블록 형성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소련은 경제블록을 구성할 것을 제창한 일은 없으며 또한 원칙적으로 경제블록 형성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한·일 등 이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며 이는 블록으로서가 아니라 경제협력체로서 관련국 모든 나라들이 협력해나가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소련은 한·중·일 등 이 지역 국가들과 쌍무적으로 경제발전을 위해 협력할 용의가 있으며 기존 지역경제기구에 적극 참여,활동할 용의가 있고 또한 신설기구에도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소련의 시베리아개발을 위한 한국의 구체적인 참여실적은 어떠하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시베리아가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가깝기 때문에 한·소가 협력할 수 있는 아주 유망한 지역이라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몇몇 프로젝트가 있지요. 한 가지 예를 들면 레닌그라드에서 시작하여 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를 거쳐 서울까지 오는 직접통신망을 구축,연결하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한·소 양국의 기업들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지요』 ­한반도에 있어서 소련의 핵정책은 어떠합니까. 『분명한 것은 소련이 핵확산금지협정(NPT)에 일찌감치 서명한 국가라는 점입니다. 그 후 우리는 이 협정의 강화를 주장해왔으며 이 협정은 북한을 포함하여 전세계의 어느 나라에도 예외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협정의 준수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안전협정 준수 및 핵시설사찰 허용에도 북한을 포함하여 어떠한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앞으로의 국제관계와 특히 이 지역에서의 국가간 관계는 핵무기와 같은 무기의 양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이들을 감축시켜나가 종국에는 핵무기를 모두 없애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거리핵전력(INF)협정,핵무기감축,전략무기의 50% 감축 등 미소가 그 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바이며 핵무기에 대한 위험의 인식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 소,한반도 비핵화 강조/고르비,방한 뒤 적당한 때 방북

    ◎소콜로프 대사 회견 【서울 연합】 소콜로프 주한소련 대사는 11일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제주회담과 관련,『이번 회담에서는 세계정세와 이 지역문제 그리고 양국간의 관계 등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남북한간에 적대와 긴장 대신 안정·평화·안보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콜로프 대사는 이날 서울 한남동 주한 소련대사관에서 연합통신과 단독회견을 갖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후 적당한 시기에 북한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사전에 북한측과 방한에 관해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한국의 유엔가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소콜로프 대사는 『우리는 유엔에 관한 한 보편성 원칙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있으며 유엔헌장과 목표를 같이하며 이를 지키는 나라는 어떠한 나라도 유엔에 가입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소콜로프 대사는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문제에 대해 『앞으로의 국제관계와 특히 이 지역에서의 국가간 관계는 핵무기와 같은 무기의 양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이들을 감축시켜 나가 종국에는 핵무기를 모두 없애야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소련은 이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사용하는 첫 국가가 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와 같이 미국도 이 지역에서 이 같은 공약을 한다면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상황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한반도에서의 비핵화를 강조,최근 비핵지대화의 어려움을 주장한 그레그 주한 미 대사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 “고르비가 온단다”… 설레는 제주

    ◎정상회담 앞둔 현지·소대사관 표정/“뉴스초점화”… 세계적 관광지 부상 기대/새벽 출근 소 공관원들,“영접준비” 부산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이 19일 제주도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되자 제주도민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제주도가 세계뉴스의 초점이 되어 관광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크게 환영하고 있다. 10일 현재 정확한 회담장소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제주도와 제주도경 등 각급 기관은 이미 회담준비를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으며 제주공항 및 각급 관광호텔들도 자체적인 점검활동을 하느라 분주해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3월의 「아스팍 고위실무자 예비회담」을 비롯,90년의 「한·일 항공회담」 「한·일 여행업세미나」 「국제회의 아시아운영위원회의」 등 지난 80년 이후 크고 작은 국제회의가 수십 차례 개최된 바 있으며 이러한 국제회의 개최경력 등이 이번의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배경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봉규 제주도관광협회장은 『관광제주 역사상 전무후무 할 귀빈을 맞게 돼 기쁘다』면서 『제주시민의 긍지를 살려 귀빈을 맞이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천8백25㎢의 면적에 52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4월초부터 노란 유채꽃이 만개,현재 하루평균 1만2천명 내외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들고 있다. 제주도의 4월중 기온은 평균 섭씨 15.1도로 제주측후소는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19일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섭씨 18도가 되는 쾌적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소련 대사관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한을 앞두고 올레그소콜로프 대사(54)를 비롯한 20여 명의 직원들이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소콜로프 대사는 10일 상오 일찍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사관으로 출근해 직원들의 준비상황을 지휘하다 하오에는 우리 정부측과 한소 정상회담에 따른 업무를 협의하기 위해 외출했다. 대사관측은 『수교한 지 얼마되지 않아 대사관의 고유업무 및 영사업무를 처리하기에도 바쁜형편인데 대통령 방한까지 겹쳐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방한으로 한소관계가 더욱 성숙된다면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소련 상공회의소 주한 대표부가 자리잡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 601호에는 소련인 직원 5명 모두가 10일 아침 일찍부터 출근,조간신문에 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기사를 읽으며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상공회의소 대표 발레리나자로프씨(42)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기 어려우나 우리나라 대통령이 온다니 반갑다』면서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소간의 화해무드가 더욱 고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들도 『우리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기업들의 대소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련 상공회의소 대표부는 지난 89년 7월 이곳에 설치된 뒤 한국기업의 소련 투자상담,무역상대 소개 등의 일을 맡아오고 있다.
  • 지하철취객 대상/6천여만원 훔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지하철역 및 전동차 안에서 귀가길의 취객을 상대로 6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이상범씨(25·전과7범·중구 만리동 194) 등 소매치기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모씨(3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하오1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역부근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졸고 있던 정모씨(52·사업·용산구 한남동)의 양복안주머니를 뒤져 현금과 수표 등 3백50만원이든 지갑을 훔친 것을 비롯,지난해 8월부터 모두 1백여 차례에 걸쳐 6천여만원어치를 털어 왔다는 것이다.
  • 소 외교관집에 도둑/1천만원어치 털려

    17일 낮12시부터 하오11시45분 사이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312 유엔빌리지 D동 311호 주한 소련대사관 참사관 아나톨리 시로츠크씨(46) 집에 도둑이 들어 안방,거실 등에 있던 다이아몬드,VTR,밍크코트 등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 룸살롱등 불법영업 묵인/구청과장등 넷 적발

    서울시경은 12일 서초구청 위생과장 임충빈씨(45)를 공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용산구청 위생과 감시계장 김철곤씨(41)와 식품위생과 주사보 이명희씨(51)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강남구청 감사실 서기 임연호씨(35)에 대해서는 소속구청에 비위사실을 통보,징계위에 넘기도록 했다. 서초구청 임씨는 지난달 4일 서초동 1570 하나카페(주인 김금자·35)의 업태위반 사실을 적발하고도 주인 김씨가 『영업정지 대신 벌금을 물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적발당시 작성된 공문서를 멋대로 없애고 경미한 위반으로 기록 재작성한 혐의를 받고이다. 용산구청의 김씨와 이씨는 지난달 관할구역인 용산구 한남동 729 애이트룸살롱(주인 김상화·56)에 단속근무를 나갔다가 무허가로 운영하고 있는 약점을 잡고 4차례에 걸쳐 50만원어치의 술과 식사대접을 받았다는 것이다.
  • 패전 소식에 “침통”… 영사업무 마비/주한 이라크대사관 표정

    ◎“부시의 종전선언 들었다”… 본국교신 어려움 걸프전 종전소식이 전해진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주한 이라크 대사관은 출입문을 굳게 걸어잠근채 내내 침통한 분위기였다. 버한 K 가잘대사는 상오9시40분쯤 굳은 표정으로 대사관으로 출근했으며 본국직원 6명 모두 정상적으로 출근했으나 대사관 업무는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이라크 대사관의 한 직원은 부시 미 대통령의 종전선언 소식은 뉴스를 통해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본국정부로부터 이와 관련된 전문이 전달됐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 직원은 비자발급 등 영사업무도 거의 중단된 상태이고 직원들은 텔레비전 앞에서 외신이 전하는 걸프전 관련 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보 담당서기관인 살레하삼 2등서기관은 종전 소식에 관한 일체의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하며 현재로선 이에 대해 어떤 논평도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사관측은 지난 주말까지 바그다드와의 통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 며칠 사이에 교신이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대사관 주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전경 1개 중대가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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