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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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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 ‘금융수익의 2배’

    ‘저금리 시대의 확실한 부동산 재테크’.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 임대사업을 두고 하는 말이다. 증권투자로 연간 20∼30%이상 벌었다는 투자자도 많지만 초심자들은 대개투자수익은 커녕 원금마저 까먹고 나오기 십상이다.부동산도 마찬가지다.무턱대고 땅을 사두었다가 후회를 하는 투자자가 있는가 하면,입지도 따져보지않은 채 은행돈 끌어다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투자수익이 적어 속을 끓이는사람이 더러 있다. 2억∼3억원대의 여윳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외국인 임대사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외국인 임대사업은 금융투자와 비교해 수익이 높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다. ■금융수익의 2배는 기본=연간 20%안팎의 높은 수익이 보장된다.외국인 임대사업의 가장 큰 매력은 계약과 동시에 계약기간 동안 임대료를 모두 합해 한꺼번에 준다는 것.임대기간은 대개 2∼3년이다. 지난 해 초 기업구조조정으로 회사를 그만둔 김모씨는 퇴직금과 저축한 돈3억5,000만원을 외국인 임대사업에 투자했다.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73평형짜리 고급빌라를 평당 890만원씩 6억5,000만원에 샀다.모자라는 돈은 3년치 임대료 2억7,000만원(750만원씩 36개월)을 선불로 받아 보탰다.우선은 집값이부족해 선불로 받은 임대료로 충당했지만 3년뒤부터는 매달 1,000만원이상의수익이 보장되는 셈이다. 연간 수익을 따져보면 순수 임대수입 7,650만원과 임대료를 선불 받아 은행에 맡긴 이자 등(2,430만원)까지 합쳐 1억원이 조금 넘는다.집 수선비 등을빼고도 연간 1억원 내외는 벌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내국인에게 전세를 줬다면 이같은 수익은 기대할 수 없다.2년간 전세보증금 3억∼4억원을 받는게 고작이다.이를 은행(이율 9%)에 맡긴다고 할 때연간 수익은 3,000만∼4,000만원에 불과하다. ■한남동·이태원동이 사업 적지다=외국인을 상대로 한 임대주택사업은 지역이 한정돼 있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동 일대와 성북구 성북동,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고급 빌라,단독주택이 최적이다.상대는 최소한 2년이상 체류하는 대사관 직원이나 상사 주재원,주한미군 등이다. 이들은 대개 대사관과 미군 부대,대기업이 몰려있는 가까운 곳을 원한다.게다가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외국인이 모여사는 곳을 찾고 있다.따라서 한남동,이태원동이 외국인 임대사업으로 최적지다. 류찬희기자 chani@ *주택 임대사업 주의점 외국인 주택 임대사업이라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이태원,한남동등 외국인 밀집지역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다음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집을 골라야 한다.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주택은 전용면적 40∼80평 고급 빌라나 단독주택.가구당 2∼3대의 주차시설과 완벽한 방범은 기본이다.방 구조는 거실이 넓어야 한다.주방과 거실도 분리돼야 한다. 고급 실내장식을 한 집이라면 금상첨화다.가능한 집 구조를 밝게 하고 내부색깔은 아이보리색 등이 무난하다. 입주자와 상의한 뒤 도배를 해주면 손이두번 가지 않아도 된다. 동,남향이 좋고 주변 자연여건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조망을 갖춰야 한다. 작은 정원이라도 갖추고 있으면 수요가 몰린다.빌라를 분양받거나 구입할 때미리 외국인 렌트를 보장받고 투자하면 공실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다.세금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계약서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영문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국인임대전문 중개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조기 계약해지조항(early termination)에 유의,최소한 1년이상 지난뒤 해지할 수 있게 하고 이때도 충분한고지기간을 확보토록 명시해야 한다.계약이 끝나 집을 비울 때는 방 구조 등을 원상회복시킨다는 조항을 넣는 것도 좋다. 류찬희기자
  • 한남 외인아파트 일대 10층이상 못짓는다

    한남대교에서 남산1호 터널에 이르는 한남로 주변의 한남외인아파트 부지일대 14만5,900㎡가 최고고도 지구로 지정돼 건축물 높이가 18∼30m 이하로제한된다. 서울시는 6일 남산 경관관리구역 내에 있으면서도 고도제한이 이뤄지지 않은 용산구 한남동 679 일대 한남외인아파트단지와 주변 일반주택가 등 14만5,900㎡를 최고고도지구로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남로 도로변은 5층 18m,그 외의 지역은 10층 30m를 넘는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된다. 지난 72년 준공된 한남외인아파트는 15층 4개 동과 4층 6개 동으로 현재 주한미군 가족들이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건물소유주인 주택공사가 토지소유주인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민간에 매각,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시는 이 아파트가 민간에 매각돼 재건축될 경우 고층아파트가 들어서한강변과 남산의 경관을 크게 손상시킬 것으로 보고 최고고도지구 지정을 서둘러 왔으며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고층 재건축이 불가능해졌다. 외인아파트 주변인 단국대 부지는 18∼36m의 최고고도지구로,1호터널 방향주변 지역은 18m 최고고도지구로 이미 지정돼 있다. 서울시는 이달중 용산구와 중구 등 해당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최고고도지구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3월중 시의회 의견청취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노사 기세싸움 말고 양보‘타협을”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골자로 한 노사정위의 최종 중재안 마련 작업에 노동계와 재계가 불참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는 노사갈등은 자칫 ‘제2의경제난’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시민과 교수 등 각계 각층에서는 “노동계와 재계가 더 이상 기(氣) 싸움이나 세(勢) 싸움에 고집하지 말고 한발씩 양보,대화와 타협으로 슬기롭게 문제를 풀어 경제난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경찰이 평화 시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불법·폭력 시위에 대해서도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처럼 노동계와 재계는 폭력시위나 정치활동 선언등의 극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장 이진규(李鎭奎)교수는 15일 “노사정위의 중재안은 시행시기 등의 세부적인 일정이나 노조 전임자 상한선 등을 제외하면 적절한 해결책으로 볼 수 있다”면서 “정치적인 의도로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는 자세보다는 사회 공동선(善)을 추구한다는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황필규(黃弼奎)목사는 “노사 모두 양보하는자세로 노사정위에 참석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조항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 쪽에 너무 가혹한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사측에서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高桂鉉)시민입법국장은 “노사 양측이 힘의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해 서로 양보하는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제,“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이를 염두해두고 양측이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최승주(崔乘珠·60)씨는 “최근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은 노사 양측과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그는 “가뜩이나 중소기업의 경영이 어려운데,노사간 갈등으로 회사 분위기가 술렁이면 노사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무역업을 하는 김태익(金泰益·35·서울 용산구 한남동)씨는 “경제위기를벗어나 이제 겨우 재도약의 문턱에 서 있는 터에 노사갈등으로경제난이 다시 올까 걱정된다”면서 “중재안은 노사 두 쪽을 다 고려해 공정하게 만들어진 만큼 노동계와 재계는 노사정위의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양대 경영학과 1학년 김종혁(金鍾爀·20)씨는 “이번 일로 노동계가 거리에 나서거나 재계가 정치활동을 선언하는 것은 더 많은 갈등을 불러 일으킬뿐”이라면서 “노사정위를 통해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 하며,노사가 경제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말했다. 하이텔 이용자 박성오씨(bakso)는 “노동계와 재계의 갈등은 힘 겨루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한발씩 물러서 노사관계를 투쟁이 아닌 협력관계로 보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이창구 류길상기자 hyun68@ *'전임자 임금' 외국사례 노동계는 법으로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금지하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한다.또 법으로 규정하는 자체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및 권고와 상충한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재계는 미국·일본·포르투갈은 법 규정을 두고 있으며,금지 규정을 둔 나라가 적은 것은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가 우리처럼 노사간첨예한 쟁점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재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은 대부분 우리의 기업체별 노조체계와 다른 산업별·직종별·지역별 노조체계인데다 전임자의 성격도 우리와 달라 단순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유럽 우리의 노조전임자와 유사한 개별기업의 노조대표(프랑스),직장위원(영국),노조신임자(독일) 등에 대해 법 또는 단체협약을 통해 일정시간 ‘유급근로면제권’(Time Off)을 허용하고 있다.회사는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시간이 정해져 있는 노조간부에게 임금을 지급한다.노조간부는 이외 시간에는 회사일을 해야 한다.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은 노조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법으로 정하고 있다.영국은 노사 합의로 결정한다.프랑스의 경우 50인 이상사업자의 노조지부는 기업 규모에 따라 1∼5명의 대표를 둘 수 있다. ■미국 산업별,직종별로 노동조합이 조직돼 있다.개별 사업장에는 노조 지부가 있다.산별노조 간부나 전임자는 개별 사업장의 종업원 신분이 아니므로임금을 주지 않지만,종업원 신분으로 노조활동을 하는 개별 사업장의 노조지부장이나 대의원에게는 임금을 준다.임금을 받는 간부의 숫자나 노조의 업무(노사관계 업무,노조행사 등)에 대해선 법률이 아니라 판례나 관행 등으로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다. ■일본 1949년 개정된 노동조합법은 사용자의 노동조합 운영에 대한 경비상의 원조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했다.이를 위반하는 관련자도 처벌토록하고 있다.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노조전임자의 임금은 거의 노동조합의 자체의 재정으로 지급하는 것이 관행이다. 김인철기자
  • [집중취재] 바겐세일

    -소비자 우롱 실태 백화점들이 떠들썩하게 벌이고 있는 ‘가는 천년의 마지막 할인판매’에서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눈 속임이 판을 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 7층에서는 ‘가정생활 20세기마지막 경매 대축제’가 열렸다. 선전지에 적힌 LG 쁘레오 가스오븐의 정상가격은 67만8,000원.30만원부터시작해 55만원에 낙찰됐다.그러나 같은 백화점의 다른 매장에서는 46만원에할인판매하고 있었다. 43만원에 팔린 ‘세미클래식 4인용 원형식탁’은 선전지에 ‘정상가 139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같은 백화점 다른 매장의 판매가격은 49만9,000원이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초특가 노마진 한정 판매’ 상품인 아남전자의29인치 CK2922 TV와 LG GT9720 전화기값은 각각 49만8,000원과 21만9,000원이었다.그러나 이들 제품은 이미 몇년 전 단종된 재고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의 SPRM994 전화기와 명품 TV,LG 플라톤 TV 값은 각각 22만원,95만원,191만6,000원에 ‘초특가 할인판매’하고 있었다.그러나 용산전자상가에가면 각각 19만원,94만원,191만원에 살 수 있다.‘초특가 한정판매’라는 말이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 고객서비스도 엉망이다. 주부 이정화(李柾和·55·관악구 신림동)씨는 “지난달 23일 롯데백화점 본점 3층 매장에서 34만원을 주고 여성용 자켓을 구입했는데 이틀 뒤 26만원에 할인판매하더라”면서 “곧 할인판매가 시작된다고 알려줬더라면 기다렸다가 샀을텐데”라고 하소연했다. 고모씨(23·여)는 9일 언니와 함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9층 여성복 매장에서 옷을 구경하다가 현금 50만여원과 상품권 10만원이 든 손가방을 도난당한 뒤 바로 안전실에 신고했다.고씨는 “백화점측은 손가방을 ‘분실’했다는 방송만 했다”면서 “분실이 아니라 도난이라고 항의했으나 ‘그게 중요한 사실이냐’고 얼버무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대형 백화점마다 매일 5∼7건씩의 도난 사고가 신고되지만 백화점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은 없고 얄팍한 상혼만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록삼 류길상 이랑기자 youngtan@ **바겐세일 고시제 폐지 부작용 속출 ‘여름 정기세일’ ‘수재민 돕기 바자회’ ‘고객 감사 대축제 ‘△△점개점 00주년 사은행사’ ‘추석맞이 세일’ ‘가을 정기세일’ ‘창립 00주년기념 감사대전’ ‘연말 정기세일’ ‘밀레니엄 이벤트’ 서울의 한 백화점이 지난 7월 이후 실시한 세일 행사명칭이다.6개월 동안정기세일 사이에 각종 명목을 붙여 2∼3일 간격으로 세일과 경품행사를 했다. ‘백화점들이 연간 60일 한도에서 4차례까지만 바겐세일을 할 수 있고,한번세일한 뒤에는 20일의 여유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할인특매 고시제도가 올초 규제완화 차원에서 폐지된 뒤 나타난 현상이다. 백화점들은 고시제도가 폐지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행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상품 구입가격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감사대전’을 비롯,5만∼30만원 이상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물건 값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경품을 주는 ‘사은행사’ 등 세일과 다를 바 없는 행사가 잇따랐다. ‘추석 세일’은 세일 용품에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이 포함됐다.‘수재민바자회’는 수익금의 일부를 수재민에게 기증한 것 외에는 일반 세일과 다를바 없었다. ‘스키용품 할인 축제’는 특별소비세 폐지에 따른 재고용품 처리의 장(場)으로 활용됐다. 주부 박모씨(46·서울 용산구 한남동)는 “제값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이이상할 정도로 백화점들이 이름만 바꿔가면서 세일 행사를 하고 있다”면서“하지만 막상 매장에 가보면 재고품과 잘 안 팔리는 물건만 진열된 느낌을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말 백화점의 바겐세일 실태를 점검한 결과,전국 34개 대형 백화점 대부분이 한해에 100일 이상 할인 판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280∼290일 동안 세일 행사를 한 백화점도 있었다.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연중 세일이 판치고 있는 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녹색연대 임은경실장 “건전소비 저해 대책마련 시급”“소비자들의 건전 소비를 저해하는 백화점의 무분별한 세일,경품행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녹색소비자연대 임은경(林恩慶·32)정책실장은 “세일과 경품에 대한 정부규제가 풀리면서 올들어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세일을 실시,소비자의 충동구매와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규제를 완화한 것은 업체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것인 만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세일 및 경품에 대한 규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실장은 “1년에 100일 이상 세일을 실시,정상적인 상행위도 실종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백화점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마구잡이로 세일 행사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진국에서는 철이 지났거나 재고 상품을 꼭 필요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세일을 실시한다. 임실장은 “세일 가격이 과연 싼지,제품은 믿을 만한지 아무도 보증할 수없고 세일 기간에 판매된 것은 반품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경품행사 역시 백화점의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품은 소비자에게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행성을 조작하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임실장은 “세일 자율화의 취지는 업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것이기 때문에 백화점의 상술이 계속될 경우 폐지됐던 할인특매 고시나 경품고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어 꼭 필요한 물건만 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전윤철 공정위원장 “경품·세일 고시제 부활 검토” 공정거래위원회는 올초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보장하기 위해 백화점의 경품고시를 개정했다.그러나 1년도 안돼 문제점이제기되면서 다시 개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백화점들의 과다한 경품제공 행위와 바겐세일의 남발과 관련,과다 경품행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는 “연간 280∼290일 동안 바겐세일을 하는 백화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세일이나 경품제공이 확인되면 조속히 관련 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경품고시를 완화한 뒤일부 백화점들이 아파트,외제 승용자,해외여행 등 고가·사치성 경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이동통신·증권 등 다른 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과다 경품제공 행위가 현행 경품고시에는 위반되지 않지만과소비·사행심 조장, 사회계층간 위화감 조성, 경품제공비용의 납품업체 전가 등 시장경제질서를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이미 백화점들의 바겐세일과 경품제공 실태조사를 마쳤고 연초에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경품 관련 정책을 확정지을 방침이다.공정위는 이를위해 소비자, 소비자단체,학계, 업계 등 각계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정위가 검토중인 개선방안은 크게 세가지.제 1안은 경품고시를 개정해 소비자현상경품의 총액한도 상한선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제 2안은 과다 경품제공행위를 부당고객유인행위로 규정,일반불공정거래행위로 직접 규제하는 방안이다.제 3안은 백화점업계 스스로 고가경품 자제결의 등을 통해 자율적인 규제를 유도하고 이를 지켜본 뒤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현재로서는 경품고시를 개정,경품의 상한선을 둬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마음부자가 되자

    우리는 가끔 “저 사람은 입지전적 인물이다.이건 인간 승리야”라는 이야기를 듣는다.어려운 여건이나 도전을 이겨내고 큰 성취를 이룬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뜻으로 ‘역사는 상황의 객관성과 행위자의 주관이 결합할 때현실로 구현된다’는 말이 있다.주어진 객관적 여건도 중요하지만 당사자가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실제의 결과가 좌우된다는것이다.좋은 예가 있다.지금은 사정이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에 대관령 고갯길은 꼬불꼬불하고 도로폭이 좁아 사고 위험이 아주 많았다. 그러나 오히려 도로여건이 좋은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 사고가 훨씬 많았던것으로 기억된다.그것은 바로 그 길을 달리는 운전자의 마음가짐이 달랐기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장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당시 외교안보연구원은 한남동에 있었는데,변변한 회의실이 없어 국제회의를 해야 할 때면 호텔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합리한 요소가 많았다.나는 새로 청사를 짓는 것이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물론 예산 확보 등 어려움이많았다.나는 직접 관계부처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고,또 설득했고 그 결과 지금의 서초동 청사를 지을 수 있었다. 지난 91년 제5차 남북고위급 회담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당시 몇가지 핵심쟁점을 놓고 남북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이번에는 어렵겠다.다음 회담으로 미루자”는 의견도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된다는 믿음으로 협상을 계속했고 밤을 꼬박 새운 끝에 역사적인 남북기본합의서를 탄생시킬 수있었다. 세상사를 자조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특히 대북 정책과 관련하여 “우리가 한반도 냉전종식을 주도할 힘이 있느냐”,“북한은 절대 안 변한다”는 등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나는 묻고 싶다.“그러면 그냥 주저앉아 하늘만 바라보고 있자는 말인가?” 금세기 우리는 많은 것을 겪었다.식민의 좌절과 가난의 고통,분단의 아픔과 동족상잔의 쓰라림까지,그리고 최근에는 외환위기로 국제기구에 국가 경제운용을 맡겨야 하는 치욕까지 겪었다.이제 곧 새 천년이 시작된다.지난 시대의어두웠던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세상의 모든 일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달려 있다. 대관령 고갯길을 넘는 운전자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말이다.우리 모두 해낼수 있다는 마음 부자가 될 때 통일과 21세기는 활짝 열릴 것이다. 林東源 통일부장관
  • 삼성, 日소니社와 교류확대

    삼성과 일본 소니사가 상품거래와 기술협력 외에 인재양성에도 협력을 확대한다.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은 3일 오후 서울 한남동 승지원(承志園)에서 오오가 노리오(大賀典雄) 일본 소니사의 회장일행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 회장은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며 발빠른 변신을 하고 있는 소니의 경쟁력에 부러움을 표시하고 디지털과 사이버,모빌(Mobile) 등으로 요약되는 소니의 21세기 경영전략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 회장과 오오가 회장은 삼성과 소니가 비즈니스 차원의 교류 확대는 물론,인재양성과 조직문화 등 경영전략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의견을 모았다.회동에는 삼성측의 윤종용(尹鍾龍) 전자 사장과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이,소니측은 장병석 한국소니 회장이 배석했다. 권혁찬기자 khc@
  • 겨울철 부동산투자 포인트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을까,낙찰 받을까” “임대사업을 할까,목 좋은상가를 할까” 동절기로 접어드는 요즘 임대주택사업과 경매부동산이 부동산투자의 알짜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도 무엇을 잡을 지가 쉽지 않다. ?임대주택사업 임대주택사업자 등록기준이 5가구에서 2가구로 완화됐다.또올해안으로 실시될 주택저당채권제도가 본격 도입되면 향후 5년안에 전세시장은 붕괴되고 월세시장이 활성화돼 임대주택사업의 전망은 밝기만 하다.임대사업자로 나선 사람이 자금력이 풍부하면 처음부터 월세를 놓아도 은행이자보다는 많이 받을 수 있다. 지난 8월20일이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 또는 미분양주택을 매입,5년이상 임대할 경우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게 된다.또 전용면적 18평이하의신축주택을 분양받아 임대사업에 사용하는 경우 취·등록세를 전액 면제 받게 된다. 임대주택사업의 핵심포인트는 임대료를 많이 받을 수 있으면서도 5∼10년후 팔때 가격상승률이 높은 곳을 찾는 것이다.적지 선정은 ▲가능한한 새 아파트▲지하철 등 대중교통여건이 좋고 생활편익시설이 발달한 대단지 아파트(신내·공릉택지개발지구 아파트,수락산 은빛시영 아파트 등)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아파트(파주,김포,덕소 등)를 골라야 한다. 문의는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 (02)500-4120∼1?경매 법원경매가 대중화되면서 경매를 통한 부동산 투자가 새로운 재테크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경매 부동산은 의외로 안정성,수익성,환금성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더구나 1년내내 새로운 물건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와단일 부동산 시장으로는 최대 시장이라 평가 받는다. 최근 경매주택의 낙찰가율은 아파트가 시세의 75∼85%,연립·다세대는 60∼70%이다.경매를 통한 투자는 아파트보다 연립·다세대를 눈여겨 보는 것이좋다.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값싸게 낙찰을 받아 임대사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매물건이 많으면서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는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마포구 등이며 송파구의 석촌동 방이동 일대의 연립주택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자금 여유가 있다면 강남과 동작구 일대,외국인 임대수요가 많은 한남동,이태원동의 연립, 다세대를 노려도 좋다. 경매물건을 구입할 때는 일반 부동산 물건보다 권리분석 등 철저한 조사가뒷받침되어야 한다.따라서 반드시 공신력있는 경매전문 컨설팅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태인경매정보(02-313-4085) 등이 하루 3차례에 걸쳐 경매정보를제공하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한국 금융대란 없을것”

    국내진출 외국인기업들은 이른바 ‘11월 금융대란설’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으며 대우사태가 장기적으로는 한국경제에 순기능이 된다고 생각하는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뒷받침하듯 지난달 외국인 투자가들의 증권투자자금이5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황두연(黃斗淵) 사장은 4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T투자자문,I투자자문 등 국내진출 외국기업의 최고경영자 4명과 간담회를 가진뒤,외국인들이 한국경제 위기설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실질적인 한국 증시의 위기는 지난 8∼9월이었으나 당시 과감하고획기적인 정부 정책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했기 때문에 금융위기설 등에 대해서는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특히 대우 구조조정 문제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에서 대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한국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며,장기적으로는 구조적인 부채기업 정리로 순기능적인 면이 더많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국인의 직·간접투자는 전월 5억7,000만달러순유출에서 10억7,000만달러의 순유입으로 반전했다고 밝혔다. 박은호 김태균기자 unopark@
  • 국가신경망 마비사고 잦다

    지하철 공사장이 대형사고의 ‘뇌관’ 역할을 하고 있다. 지하에는 가스관과 통신케이블 등 국가 기간산업 관련 설비가 대량 매설돼있다.그러나 시공회사와 감독 당국의 안전 불감증으로 8일에는 서울의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불이 나 통신케이블을 태우는 바람에 일대 주택은 물론 국방부와 검문소 및 파출소 전화까지 불통되는 사태를 빚었다.이날 새벽 4시17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공사장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나 지하 7m를 통과하는 지름 7.7㎝짜리 대형 통신케이블 25가닥,20m 가량을 태웠다. 이로 인해 용산구 이태원동,갈월동,남영동,한남동 일대 2만3,200여가구와국방부 청사,용산경찰서 관내 13개 파출소의 전화가 불통돼 큰 불편을 겪었다.금융기관과 기업 등에서도 전화와 팩시밀리,전산망 등이 끊겨 애를 먹었다. 전문가들은 “통신케이블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노출돼 있는 데다화재에 대비한 방화벽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24곳에서 지하철 6∼8호선 공사가진행중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외부 공사로 지하 전력 케이블이 파손된 사고는 97년 64건,98년 43건,99년 1∼6월 21건 등이 발생했다.지하철 공사 등으로 매달 4건 이상의 정전 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전 관계자는 “서울시내 땅 밑에는 2만V 이상의 고압선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어 방심하면 고압선을 건드리기 십상”이라고 말했다.그는 “공사 부주의로 인명 피해는 물론 정전으로 인한 막대한 재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공사 현장 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서울 구로4동 지하철 7호선 공사현장의 지반이 침하됐다.이로 인해 주변 80여가구의 건물이 뒤틀리고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보상을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는 사태를 빚었다. 지하철공사에 대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6년부터 지난 6월까지 지하철 공사장 안전 사고로 28명이 숨지고,363명이 부상했다. 회사원 김광섭(金光燮·36·은평구 응암3동)씨는 “지하철 공사현장을 지나다보면 장비 등이 도로를 막고 있어 불편할 뿐 아니라 도로에 작업용 전선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사고 위험성이 많다”고 말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힐튼·워커힐·조선호텔서 독일음식 페스티벌

    매년 9월말에서 10월에 걸쳐 독일에서는 ‘옥토버 페스트’(10월 축제)가열린다.세계 각지에서 700만명의 맥주 주당들이 흥겨운 잔치를 즐기기 위해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 기간을 전후하여 국내에서도 서울 힐튼·쉐라톤 워커힐,조선호텔에서 각각 ‘독일 음식축제’가 열려 맥주나 감자,소시지 뿐아니라 여러가지 독일음식을 맛볼수 있다. 독일음식은 지역특성에 따라 발달했다.북해 및 발트해와 인접해있는 북부지역은 해산물 요리가 발달한 반면,남부지역은 육류 요리가 주종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요리처럼 화려하지는 않다.소스도 종류는 다양하지만 색다른 맛에 중점을 뒀다.훈제요리와 돼지고기 요리가 발달했으며 빵과 과자,케익 종류가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훈제법은 생선을 보존하기 위해 북부 해안지방에서 시작됐으며 청어과인 스프랫 훈제요리는 특히 유명하다.돼지고기는 지방질이 많은 것을 선호하며 돼지구이는 일요일 또는 특별한 식사 메뉴가 될 정도로 즐긴다. ‘빵’은 유럽 여러나라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될 정도의 상당한수준으로종류는 400여가지가 넘는다. 호밀 등 곡류를 이용한 갈색류의 건강빵과 짭짤한 빵 등 주식으로 먹는 것과 맥주를 마실때 곁들이는 빵도 있다. 맥주 종류도 도시·마을마다 고유 상표가 있을 정도로 많고 맛도 각각 달라주당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9일까지 힐튼호텔 프랑스 식당 시즌즈(02-317-3060)에서 열리는 독일음식축제를 위해 방한한 독일 요리사 스벤 올라프 프루사스씨는 독일음식은일반적으로 든든한 느낌을 주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추위를 이겨내야하기 때문에 음식이 기름지고 푸짐하다는 설명이다. 시즌즈의 안용현 부지배인은 독일에서 살아 본 사람들은 독일식 소간요리를먹기위해 1년에 3∼4차례 이곳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독일 유학을 다녀온 바이올리니스트 이연미씨(추계예대 강사)는 “독일 음식은 우리 음식에 비해 소금을 많이 사용,비교적 짠편”이라며 “독일 빵과치즈는 가끔 생각나 이태원이나 한남동에 있는 전문점에서 구입해 먹는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중 시즌즈에서는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와인을 메뉴당 한잔씩 무료로 맛볼수 있다.그리고 제과점 ‘실란트로 델리’에서는 독일소시지와 빵,케익과 치즈를 판매한다. 워커힐 프랑스 식당 ‘세라돈’(02-450-4825)에서는 9일까지,조선호텔(02-771-0500) 프랑스 식당 ‘나인 게이트’와 팝레스토랑 ‘오킴스’에서 10∼16일 독일음식축제가 열린다. 두 호텔에서는 독일 요리사 프릿츠 제너씨가 바덴지방의 음식들을 선보인다. 바덴지방은 덤플링을 곁들인 바바리안 돼지구이가 유명하다. 22∼23일 힐튼호텔에서는 오후 6시에서 새벽 2시 ‘독일맥주축제’가 열린다.올해가 11회째로 1,500명이 입장할수 있다.독일민속공연단이 출연하며 맥주와 독일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다.입장료는 일반석 8만 5,000원원,귀빈석12만원 이다. 한편 독일요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은 서울 한남동 한남슈퍼나 이태원에 있는 젤(02-797-6846)에서 구입할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독일요리 2가지 만드는 법 ■ 독일식 절인 청어요리?재료 (1인분)플레인 요쿠르트 2큰술,샤워크림 2큰술,오이피클·앙파·사과각 10g,쥬니퍼(향신료) 1g,레몬즙 1작은술,소금 약간,청어절인것 2조각. 허브샐러드 20g?만들기 ①오이피클과 사과·양파를 곱게 채썬다.②요쿠르트와 샤워크림을섞은 후 쥬니퍼 다진 것과 레몬즙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③①에 ②를 넣어 샐러드를 만든다.④접시에 샐러드와 허브샐러드,절인청어를 보기좋게 놓는다.레몬조각을 곁들여도 좋다. ■ 독일식 소간구이와 감자요리?재료 ( 1인분)소간 180g,양파·사과 각 30g,감자 으깬것 60g,우유 50㎖,소금·후추 약간,버터 20g,밀가루 조금,송아지 육수 50㎖,계피·설탕·레몬 조금. ?만들기 ①소간에 소금,후추,밀가루를 뿌려서 팬에 버터를 두르고 굽는다. ②양파는 채썰어 기름에 튀긴다.③사과는 2㎜정도로 얇게 썰어 씨를 빼고 설탕을 발라 팬에 굽는다.④감자를 으깨 만든 매쉬드 포테이토를 모양을 내 담고 소간 구운 것을 옆에 올려놓는다.⑤사과 구운 것과 양파 튀긴 것을 소간위에 차례로 놓은 후 육수에 계피·설탕·레몬즙을 넣고 만든 소스를 뿌려준다.
  • “여의도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을”

    서울 여의도에 외국인 투자지역을 지정·개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20일 서울시(시장 高建)에 따르면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등 8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린 외국인 투자자문회의에서 제시된다양한 외자유치방안 가운데 수용 가능한 방안은 적극 검토,추진하기로 했다.외국인 투자자문위원들은 회의에서 외국인 투자 유인과 투자사업 지원을 위해 서울의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동 23 일대 3만3,000㎡의 시유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외국 자본을 활용해 특급호텔과 국제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가 투자촉진법에 따라 검토중인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일대 3만9,029㎡와 한남동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일대 1만1,570㎡ 등 2개 역세권 개발에 외국자본을 참여시키는 문제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영종도 신공항 건설후 김포공항을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과거 일본이 하네다공항을 두고도 역할분담을 내세워 나리타공항을 건설했으나 외국인들의 국내·국제선 환승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실패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시는 주한 프랑스상공회의소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주한 프랑스기업의 한국인 채용박람회를 정례화,시와 공동 개최하자고 한 제안을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보광그룹 사주 홍석현씨 탈세수법

    보광그룹의 탈세내용은 재벌가(家)의 도덕적 해이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대기업이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탈세 세목이 법인세에서 주식양도소득세,증여세에 이르고 수법도 이중·허위계약서 작성,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한 허위 예금계좌 입출,1,000여개 차명계좌를 통한 변칙 금융거래,부동산실명법 위반,부동산 투기,호화주택 변칙증여 기도 등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법인세 탈루 (주)보광은 96년 12월과 97년 1월 두차례에 걸쳐 보유 중이던 삼성코닝 주식 281만6,000주를 특수관계에 있는 OO전자에 넘기면서 상속세법상 정당한 평가(965억원)보다 낮게(835억원) 평가해 법인세 48억원을 탈루했다. ■이중계약서로 주식양도소득세 탈루 홍석현씨 일가는 97년 보광창업투자가보유한 두일전자통신 주식 5만주를 주당 1만7,500원의 저가로 사들인 뒤 같은해 4월 장외에서 주당 5만500원에 팔아 16억5,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그러나 매매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매매단가를 2만5,000원으로축소조작해 주식양도소득세 13억원을 탈루했다. 홍씨는 또 96년 12월 퇴직임원 3명 명의의 계열사 주식 7만9,938주를 취득하면서 허위 매매계약서를 작성,증권거래세와 주식양도소득세를 허위신고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14억원을 포탈했다. 그는 96년 11월에 이들 퇴직임원 이름으로 예금계좌를 튼 뒤 같은해 12월 자신의 어음관리계좌(CMA)에서 인출한 자기앞수표를 이들 예금계좌에 입금시켜 주식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꾸몄다.이후 97년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이들 계좌에서 현금으로 자신의 돈을 되찾아갔다. ■증여세 탈루 홍석현씨는 99년 3월 홍모씨로부터 141억원 상당의 현금과 주식을 증여받았으나 증여세 77억원을 탈루했다. ■변칙금융거래 홍씨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회피하기 위해 가족명의의 계좌 432개,보광그룹 임직원 및 그 가족 등의 계좌 639개 등 무려 1,071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한뒤 전담직원을 두고 관리해왔다. 국세청은 홍씨가 주변인물 수십명의 주민등록증 사본과 인장 100여개를 비치,상시 사용하는 등 변칙 금융거래를 자행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홍씨가 계열사 주식 인수과정에서 차명계좌로 관리해오던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86억원을 확인하고 증여세 31억원을 추징했다. ■부동산 실명거래 위반 홍씨는 임직원 명의 등으로 명의신탁해둔 서울 성북구 성북동 등의 소유토지에 가등기를 설정해두고 증여세,택지초과소유부담금 등을 내지 않기 위해 실명전환등기 유예기간이 지났음에도 실명전환하지않아 부동산 실명거래 관련법률을 위반했다. ■부동산 투기 홍씨는 89∼94년 강원도 평창군 스키장 인근등지에 임직원 명의로 임야 등 34필지를 5억여원에 취득했다가 95∼96년 사이에 보광그룹 법인에 29억원에 팔았다. 국세청은 부동산 취득 및 양도자금이 회사공금인지 또는 사주 개인자금인지불분명하다며 검찰에 공금유용 여부를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또 96년 6월 효창개발,남영설비 등 29개 가공거래처 앞으로 공사비,물품대등의 지급명목으로 당좌수표를 발행,회사자금을 유출한뒤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자금흐름 은폐를 기도한 사실이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이 자금의 최종 귀속자 및 회사공금 유용여부도 검찰에 수사의뢰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회사시설물에 대한 보험리베이트 등 회사 경영과 관련된 수입금액을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사주 일가의 가사비용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호화주택 변칙 증여기도 서울 한남동에 55억원 상당의 호화주택을 신축하면서 대지를 취득한 뒤 등기이전을 하지 않고 건축허가도 전 소유주 명의로받은 뒤 공사를 진행시키는 방법으로 자금출처 회피를 기도했다. 건물 시공업체인 OO종합건설과 공사비 26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무목적용으로는 11억원,이면계약 15억원으로 분할 계약,취득가액을 축소했다. 추승호기자 chu@
  • ‘중간역’ 閔泳栢씨 구속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9일 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 경기은행장과 주혜란(朱惠蘭·51·구속)씨 사이에 중간역할을한 (주)민건축 대표 민영백(閔泳栢·56)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민씨는 지난해 6월 중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로탄다’ 레스토랑에서 서전 행장을 만나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를 제의받고 서 전 행장과 주씨를 연결,주씨가 경기 용인시 구성면 자택에서 서 전 행장으로부터 4억원을 받도록 중개한 혐의다.민씨는 또 은행퇴출 후 주씨가 서 전 행장에게 돌려주라며준 2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민씨와 주씨,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이영우(李映雨)씨 등 모두 4명이며,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과 손석태(孫錫台) 인천시의원 등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申昌源수사가 남긴것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23일 수사결과 발표와 특별조사팀 해체로 일단락됐다.그러나 신이 저지른 범행의 전모가 밝혀졌는지에는의문이 남는다. 경찰이 밝혀낸 신의 강·절도는 모두 97건에 피해액 4억8,000여만원이고 13건은 추가 조사중이다. 청담동 인질강도(2억9,000만원)와 한남동 절도(1,000만원) 등 신고되지 않은 굵직한 사건을 제외하고,신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신고된 피해금액만 5억4,000여만원에 이른다던 수사 착수 당시 경찰의 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추가범행을 밝혀낸 것은 9건에 지나지 않는다. 허술한 검색·수사와 허위보고,경찰관 비리 등 신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경찰 내부의 문제점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다.신의거짓말에 놀아난 것도 수사진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내 보인 대목이다. 결국 경찰이 18일부터 22일까지 불과 5일 만에 끝낸 수사는 경찰관들의 치부가 더 드러날 것을 우려해 서둘러 봉합한 부실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신이 훔친 귀금속 198점 가운데 109점의 피해자가 아직 나타나지않은 것 등도 앞으로 보충수사에서 풀어야 할 과제다. 경찰은 이번 사건 해결에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혀 초동 수사와 관할 경찰서간 공조수사 등 수사상에 문제점이 많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과학적인 수사체계·기법을도입,발전시키고 신뢰받는 경찰상 확립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신의 탈주극을 계기로 경찰의 내부문제 뿐 아니라 폐쇄된 교정행정,동거녀나 부유층 피해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신고의식 결여 등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많은 문제점도 노출됐다. 신은 부유층 뿐아니라 서민을 상대로도 강·절도를 일삼은 범죄자에 불과했으나 컴퓨터 통신과 만화,패션 등을 통해 엉뚱하게 신을 영웅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만연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신창원 거짓말도 ‘명수’

    경찰의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신창원이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등 그의 교활한 면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신은 지난 16일 검찰과 경찰조사에서 “탈옥 직후 서울 천호동까지 태워준택시기사에게 ‘500원만 달라’고 하자 2만원을 더 줘 나중에 받아 뒀던 은행계좌로 200만원을 송금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이 택시기사 김모씨와 대질시키겠다고 말하자 “고마운 분에게 인사나 하게 해달라”며 되레 큰 소리를 쳤다. 그러나 신의 진술은 닷새 만에 거짓으로 판명됐다.21일 밤 경찰에 나온 김씨가 “당신이 언제 돈을 보냈느냐”고 따지자 “착각했다.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신은 또 지난해 7월 서울 포이동에서 전북 익산까지 이틀 만에 걸어서 이동했다고 했다 거듭된 경찰 신문에 “중간에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말을 바꿨다. 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빌라에서 2억9,000만원을 빼앗은 것과 관련,“집주인이 TV와 신문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었다”거나 “그집 벽장에서 CD(양도성 예금증서) 160장(80억원)을 봤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경찰조사결과 피해자 김씨는 TV,신문과는 거리가 먼 예식장 업주였으며 집안에둔 CD도 10장이 전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은 또 김씨의 부인(46)이 딸과 함께 은행에 돈을 찾으러 나가자 마치 주변에 공범이라도 있는 듯 휴대폰으로 “제 자리를 지켜라”고 말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신의 이날 연극은 당시 신이 갖고 있던 휴대폰이 원래 주인에 의해 통화정지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들통났다.앞서 신이 “지난해 5월서울 한남동 모빌라를 털 때 장롱 속에 별이 4개 달린 군복이 있었다”고 한 진술도 경찰의 피해자 조사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수(金明洙·경기경찰청 2차장) 특별조사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의 교활함이 드러나고 있다”며 “신은 갖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파렴치한 강·절도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申씨, 부녀자 성폭행

    신창원(申昌源)의 추가 범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특별조사팀(팀장 金明洙경기지방경찰청2차장)은 21일 “신이 지난해 청주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이 지난해 7월3일 새벽 4시쯤 충북 청주시 가경동 가정집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김모씨(31·여·다방종업원)를 흉기로 위협,성폭행한뒤 현금 8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김씨는 “성폭행한 남자의 얼굴을 봤는데 나중에 수배 전단을 보니신의 얼굴과 비슷했다”면서 “이 남자는 ‘소리를 지르려면 질러봐라’고말한 뒤 흉기를 건네주면서 ‘찔러 봐라.나는 어차피 교도소에 가게 된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신과 동거했던 박모씨로부터도 “신이 ‘청주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은 그러나 “사건 당시 청주에 내려간 사실조차 없다”면서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피해자와 대질신문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강남구 청담동 인질극 피해자김모씨(51)의 피해진술서를 넘겨받아 공범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김씨는 “신이 지난 5월 말 집에 침입했을 때 휴대폰으로 5∼6차례에 걸쳐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신이 지녔던 휴대폰의 통화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신이 전화를 거는 시늉을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신의 범죄 64건 가운데 서울 청담동,한남동특수강도 2건을 제외한 절도 62건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이거나 차량,차량번호판 절도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신이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불심검문을 받고 도주했을 때 차량에 남겨진 미화 8,000달러를 두달 전인 5월 말 서울 광장동에있는 고급 빌라에 침입해 훔쳤다고 진술함에 따라 피해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신은 훔친 달러를 서울 이태원 등지에서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부산 이기철 김성수 조현석 전영우기자 sskim@
  • 1,000만원 털린 재벌 조카는 누구

    신창원(申昌源)에게 지난해 5월 말 1,000만원을 강탈당한 피해자는 모 재벌그룹 회장의 조카인 이모씨(35)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83년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92년부터 부친이 창업한 국내 굴지의 녹음·비디오테이프 제조업체인 S미디어 이사로 일하기 시작,97년에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씨는 모 대기업 전 회장의 딸인 부인 최모씨(34)와의 사이에 아들 둘을두고 있다.최씨의 모친은 오랫동안 정·관계의 실력자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았던 이모씨로 알려졌다. 이씨가 살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Y빌라는 주한 외교관과 대기업 회장등 부유층들이 살고 있는 ‘유엔빌리지’에 위치해 있다.이씨는 지난 93년 10월 86평형인 이 빌라를 9억5,000만원에 구입했다. 신은 지난해 5월 외벽을 타고 3층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잠을 자고 있던 부인 최씨와 아들을 묶은 뒤 안방 장롱 등을 뒤져 1,000만원을 훔쳐 달아났으며 당시 이씨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조망권 침해 실태

    서울의 산과 강이 점차 도시민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다.70년대 이후 추진된 밀어붙이기식의 개발정책과 90년대들어 불기 시작한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사업 때문이다.서울시는 뒤늦게 주요 산에 대해 고도제한을 추진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미 많은 아파트들이 고층화돼 효과를 얼마나 거둘지의문이다.초고층 아파트 건축으로 인한 한강과 주변 산의 경관 훼손 및 조망권 침해실태를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주]ㅊ한강과 남산주변 강변북로를 따라가다보면 동호대교 근처의 금호·옥수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때문에 남산을 찾아볼 수 없다.강남쪽은 이미 한강을 배경으로 거대한 띠를 두른 듯 아파트들이 한줄로 서 있어 한강은 물론 멀리남산도 시야에서 사라진 곳이 많다.최근 오래된 저층아파트들이 고층으로 재건축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한강외인아파트와 강변복지아파트가 초고층으로 재건축될 경우,아직 재건축 계획이 없는 인근 저층아파트 단지들과심한 불균형을 이뤄 주민간의 분쟁은 물론 한강변의 경관 또한 크게 해치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재 한강과 접한 지역에는 모두 11만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차 있다.이 가운데 5층 이하의 저층은 27.9%에 불과하지만 이중 상당수가 최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또 6∼15층 아파트도45.9%에 이르고 16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는 26%나 차지하고 있다. ■북한산 주변 강북구 미아6동 미양초등학교 옆의 북한산시티아파트 건설현장은 15∼23층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이다.최근 분양을 마친 뒤 구릉지를평지로 만들기 위해 산자락을 깎아내는 터파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곳에는 모두 5,327가구가 들어선다.서울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단지다.북한산과 바로 맞닿아 있고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건설회사 측에서는 최고의 입지조건이라 자랑한다.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층수가 너무 높이 올라가 걱정이 태산이다.대규모 단지인데다 15∼25층까지 들어설 경우 북한산을 완전히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모(50·여)씨는 “입주자들이야 좋을 지 모르겠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북한산이 꽉 막혀 매우 답답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성북구 정릉 4지구 재건축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모두 2,300여 가구를짓기위한 공사가 한창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공사가 끝난 뒤의 주거 여건 때문에 벌써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가 언덕위에 지어지는데다 12∼20층까지 31개동이 들어서면 언덕 반대편의 북한산을 보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다. ■성북구 동소문동지역 서울지역에서 도시경관 훼손이 가장 심한 곳이다.한진·한신아파트단지는 동소문로보다 수십m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도로를 따라 최고 21층까지 31개동 4,509가구가 병풍처럼 조성돼 있다.성북구청쪽에서 아파트 방향을 보면 그 뒤편은 전혀 볼 수 없다.이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구청에서 북한산자락을 볼 수 있었다.지금은 병풍처럼 둘러싸인아파트 단지만 보일 뿐이다. 성북구청 직원 이모씨(32)는 “아파트가 들어선 뒤부터 가슴이 꽉 막힌 느낌”이라며 “아파트 입주전에는 그래도 녹지대가 있었으나 이제는 완전히사라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밑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모(35)씨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후 지하실에 사는 느낌”이라고 하소연했다. ■관악산 일대 관악구 봉천동,신림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원은 요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경관이 좋은 곳은 어김없이 아파트가 들어선다.32곳에 모두 2만4,064가구가 입주했거나 공사가 진행중이다. 서울대에서도 학교건물을 신축중이거나 건축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관악구 초입인 봉천고개부터 초고층 건물이 즐비하다.이곳에 있던 판자촌이 없어지고 대신 현대·삼호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지도를 완전히 바꾸었다. 서울대앞 관악산 관문에도 고층아파트들이 버티고 서 있다.산 능선을 따라들어선 아파트는 관악산을 배경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숲은 잘 보이지않고 아파트단지만 보일 뿐이다.신림10동 국민은행사거리에서 금천구 시흥동으로 이어지는 관악산 도로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도로 밑 신림2-1구역은주공에서 11∼25층 2,300가구를짓고 바로 옆에는 국제산장아파트 630가구가 이미 들어서 있다.삼북터널을 넘어 금천구 시흥동에도 벽산아파트가 최근입주를 마쳐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조덕현기자 - 조망권 침해 실태 전문가 진단 최근 무분별한 고층아파트 건립으로 인해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조망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무조건 고층’을 선호하는 개발지상주의는 서울 도심의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등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 도시계획 관련 전문가들은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고층화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경재(李景宰·50·시립대 조경학과)교수 조망권 확보는 도시민이 건강하게 살기 위한 최후의 보루다.지형이 분지인 서울은 그런 의미에서 조망권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하지만 최근 높은 산이나 한강 근처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우리의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특히 한강 근처 고층건물은 한강과남산 사이의 기류를 막아 심각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눈앞의 이익을 좇아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면 미래에는 암담한 결과를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정철(辛丁哲·51·국토개발연구원)박사 노량진에서 용산쪽으로 한강대교를 건너다가 동부이촌동 재건축현장을 볼 때마다 이것이 완공된 뒤의 서울경관을 상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최근 ‘고층일수록 고급아파트’라는 개념 때문에 서울의 자연경관을 가로 막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층건물은 건축기술의 향상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가장 큰 문제는 법 규정이 미비하다는 것이다.규제완화가 요즘 추세라지만 공공복리와 관련해서는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도시의 스카이라인은 하나의 자산이다. ■김호철(金鎬喆·35·동부종합법률사무소)변호사 도시미관,환경,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상업적인 이유로 건립된 고층아파트 때문에 일조권과 조망권의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명백하게 침해를 받았다고여겨질 때는 손해배상을 인정하고 건축행위도 금지하고 있다.이같은 경우 건축주나 시공사 뿐만 아니라 분양자,기존의 거주자 등 건축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피해를 입는결과를 초래한다.물론 고층건축에 대한 허가행위 자체는문제가 없다.하지만 그로 인해 주거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토지소유권,환경소유권 등의 이유로 개발이 불가능해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는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봉수(韓鳳洙·59·서울시의회)의원 도시계획분야에서 시의 정책은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이다.도시자연과 주거환경을 위해서는 조망권 확보가필요하다.하지만 힘있는 사람이 청탁하면 끌려가고 반대로 힘없는 사람은 행정기관이 유도하는 대로 가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 한 조망권 확보는 남의얘기가 될 수 밖에 없다.강력한 행정력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성장관리와 도심생활관리를 해야 도시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최여경기자 -남산 외인아파트 교훈 서울시는 지난 94년 11월 20일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산의 경관을 가로 막았던 ‘남산외인아파트’를 22년만에 철거했다.원칙없는 도시계획으로인한 무분별한 개발이 결국 훗날에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강요한다는 것을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남산의 남쪽 자락 1만7,000평에 자리잡은 남산외인아파트는 지난 69년 한남동 일대에 외국인들을 위한 아파트를 지으라는 정부의 지시로 대한주택공사가 72년에 완공,외국인들에게 임대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 민족의 성산이자 서울의 허파인 남산을 되살리자는여론이 팽배해졌고 결국 ‘남산되살리기 운동’으로 이어졌다.시는 지난 92년부터 이곳을 모두 매입해 철거한 뒤 원상회복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연건평 1만8,000평의 아파트를 폭파하는데만 철거비 14억원과 철거보상비 1,539억원이 들었다.비용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시민들은 멀쩡한 남산외인아파트의 철거에 든 거액보다 더 큰 것을얻었다.그것은 남산의 제모습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도심 속 푸르름 느껴보세요”

    여름철이 되면서 시내 곳곳에 마련된 생태공원,야외식물원,자연관찰로,자연학습장 등 자연생태시설들이 학습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대부분 무료인데다 교외로 나가지 않고도 쉽게 자연을 관찰할 수 있어 학생은 물론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생태공원은 강동구 길동과 여의도 샛강이 대표적.2만4,000여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길동 자연생태공원은 녹지를 자연 그대로 복원,식물·동물·곤충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도록 꾸며졌기 때문에 최고의 자연학습 장소로 꼽힌다.개방 이후 벌써 1만여명이 다녀갔다.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문의 472-2770)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화요일은 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원한다.토요일은 100명만 사전신청을 받아 도우미가 코스를 돌며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97년 방치돼 있던 샛강과 인접 한강변을 정비,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문을 연 이래 매일 300∼400명씩 다녀가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자연스런 물길과 폭포 등으로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고관찰로와 조류관찰대 징검다리 자전거전용도로 등 관찰을 돕는 편의시설도잘 갖춰져 있다.여의도 생태공원사무소(791-0714)에서 관리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남산의 철거된 외인주택 터에 마련한 남산 야외식물원도 자연학습장소로 제격이다.269종 11만본의 각종 식물이 13개 분야로 나뉘어 있어 체계적 관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하루 평균 500여명이 찾으며,역시 무료다.공원관리사무소(753-2563)는 1,3주 토요일 식물의 특성과 재배방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택가 주변의 야산에도 자연관찰로가 마련돼 주민들의 휴식처 겸 자연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야산 자연관찰로는 강남구의 대모산과 강동구 고덕동의 동명공원,광진구 중곡동의 용마산,중랑구 묵동의 봉화산,강북구 번동의 오패산,노원구 상계동의 수락산,용산구 한남동의 매봉산,은평구 수색동의 봉산,서대문구 연희동의안산,마포구 창전동의 와우산 등 10곳에 이른다.등산로를 따라 꽃과 나무가심어져 있고 표찰과 안내판도 잘 갖춰져 있다. 구청에서 조성한 자연학습장으로는 양천구 신정동의 신트리공원과 강북구번동의 오동근린공원,번2동의 도시환경림이 가볼만하다. 조덕현기자 hyoun@
  • ‘옷로비’ 해명성수사 의혹…시민단체 특검제 요구

    시민단체들은 2일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잇따라 성명을 내고 “검찰이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감싸기와 해명성 수사로 불신을 사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도입과 김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김장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털코트 입수경로와 반환경위등에 대한 청와대 사직동팀과 검찰의 수사결과가 엇갈리는 등 의혹을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연씨를 감싸는 데 급급하고 ‘짜맞추기’ 수사를 한 듯한 느낌이 든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참여연대도 “연씨에 대한 비호로 일관된 검찰발표는 삼척동자도 믿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은 대량 실업으로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는데 ‘고급 옷 로비’로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장관,재벌 부인들은 무혐의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과 정치개혁시민연대 등도 국민들의 의혹을 더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수사결과는 국민들의 정서를 도외시했다”면서 “특권층의 엄청난 호화사치생활은 서민들에게는 좌절감을,정부에게는 도덕성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변호사 윤종현(尹鍾顯·45)씨는 “상관 부인을 수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이번 수사결과 발표로 검찰의 신뢰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신동아그룹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등 이번 사건 주역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배씨가 입원중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18층 특실 앞에는 사설경호원 2명이 배치돼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강남구 논현동 라스포사 매장은 셔터가 내려진 채 디자이너 2명만 자리를 지켰으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최회장 자택도 창문마다 커튼이 내려져 외부와의 접촉을 원천봉쇄했다. 김영중 이지운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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