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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년 감사때 균열·부식 지적”/감사원

    ◎성수대교 11곳 결함 시정명령 했었다 48명의 인명피해를 낸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지난 85년 감사원이 한강의 대교 15개를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 「균열·부식진행으로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21일 당시 감사결과를 공개,성수대교는 교각과 상판을 연결해주는 교좌장치 5군데와 강재 1군데,배수시설 5곳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에 시정명령을 내려렸었다고 밝혔다. 85년 감사에서는 성수대교를 포함,15개 한강대교 가운데 60%인 9개가 결함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영동대교와 광진교·행주대교를 포함,당인교·용비교·동작교등 6개 교량은 붕괴우려가 있어 대책이 시급하고 성수대교·한남대교·마포대교·잠실대교·천호대교·양화대교·성내교·청담교·성수교·서울교·양화교·도림교등은 균열과 부식이 진행돼 보수가 필요함을 지적했다는 것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6월과 7월 서울과 5개직할시를 제외한 전국의 교량 1만1천8백4개 가운데 노후등으로 사고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 1천2백28개를 골라 점검한 결과 54.6%인 6백71개가 교각의 기초부분이 심하게 파헤쳐졌거나 교량전체에 균열이 생기는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한강의 다리등을 점검대상에서 제외한 데 대해 『시당국이 교량의 안전상태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감사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 버스 8개노선 동호대교로 우회/성수대교붕괴 교통대책

    ◎강남행/삼표레미콘→강변로→영동대교/강북행/성수교차로→동호대교→옥수동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로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이 상당기간 더욱 극심한 체증현상을 빚게 됐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임시교통대책을 마련,강북에서 강남쪽으로 가는 차량은 삼표레미콘앞 교차로∼강변대로∼영동대교로 우회하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량은 성수교차로∼동호대교∼청담동쪽으로 돌아가도록 통제하기로 했다. 또 성수대교를 지나 운행하던 입석6개 노선 1백13대와 좌석 2개노선 43대 등 8개노선 1백56대의 버스에 대해 동호대교로 노선을 변경,운행토록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성수교차로·도산공원·압구정역·한양아파트앞 신호등에는 성산대교진입신호를 없애고 좌·우회전 신호를 자주 바꿔 교통흐름이 원활토록 했다. 성수대교의 최근 하루평균 교통량은 10만5천여대로 17개 한강다리 가운데 10번째로 많다. 이제까지 성수대교를 이용하던 차량들은 앞으로 인근 동호대교나 영동대교,또는 올림픽도로를 따라 한남대교나 잠실대교를 통해 운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한강 11개다리 위험하다/서울시 조사결과

    ◎교각부식·상판균열 1배18곳… 「한남」·「양화」 심각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한강다리 15개 가운데 11개의 교각 1백여곳이 부식되는등 낡아 사고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서울시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지난 92년7월부터 올 7월까지 2년동안 한강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한남·양화·용비교등의 상판에 균열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호·동작·올림픽대교와 당산·잠실철교를 제외한 11개 다리의 1백18곳이 부식되거나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양화대교는 34개의 교각 가운데 13개,광진교는 41개의 교각 가운데 6개가 각각 문제를 안고 있었고 한남대교는 27개중 4개의 교각이 물살에 깊이 패여나간 상태였다.이밖에 서울시의 자체조사 결과에도 잠실대교의 교각 2개와 수중보등이 심하게 손상됐고 양화대교는 8개 교각이,마포대교는 6번째 교각이 각각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년이 되지않은 다리 가운데 반포대교는 23개 교각 모두가 손상돼 있고 천호대교는 5번째와 6번째등 4개 교각,원효대교는 첫번째 교각등이 각각 크게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부=곽영완 주병철 박현갑 박찬구 김환룡 남기창 김태균 이순 녀 박용현 ▲경제부=송태섭 ▲전국부=조명환 최철호 강동형 성종수 ▲사진부=남상인 김경빈 손원천 이호정 최병규기자
  • 한강의 교각 버팀기능 잃어간다/15개교량 안전도 정밀점검

    ◎밑둥 물에 깎이고 부식 “중병”/상판 곳곳 “구멍”… 땜질 급급 붕괴된 성수대교외에 다른 한강다리는 과연 안전한가. 건설된지 15년밖에 되지않아 관리를 맡은 서울시가 안전진단 대상에서조차 제외했던 성수대교의 갑작스런 붕괴사고는 시민들의 가슴에 다른 한강 다리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깊은 불신의 구멍을 뚫어놓았다. 서울시가 지난해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해 20년 이상된 한강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한남 양화 용비교의 상판에 균열현상이 나타났다.이같은 현상은 건설 당시의 콘크리트 양생과정이 고르지 못했던 부실시공탓이다..한밤중이면 20년 이상된 거의 모든 한강다리가 상판보수등 「치료」를 받느라 야단법석이다.이는 다리표면인 아스팔트밑에 20∼30㎝두께로 깔려있는 슬래브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쉽게 내려앉기 때문이다.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새(조인트)등 인체에 비유할 때 「관절」이 중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가장 문제는 다리를 받치고 있는 교각이 강물의 흐름으로 파이는 세굴(선굴)현상과 부식등 구조상인 문제이다. 진단 결과에도 동호 동작 올림픽대교와 당산 잠실철교를 제외한 11개의 다리가 1백18곳이나 부식되거나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화대교는 34개의 교각 가운데 13개,그리고 41개의 교각 가운데 6개가 문제를 안고 있었던 광진교는 현재 전면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한남대교는 27개중 4개의 교각이 물속에서 깊이 패어나간 상태다. 서울시의 자체조사 결과 잠실대교는 교각 2개와 수중보등이 손상됐고 양화대교는 7번째부터 18번째·20번째 교각이,마포대교는 6번째 교각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20년이 안된 다리중 반포대교는 23개 교각 모두,천호대교의 경우 5번째,6번째 등 4개 교각,원효대교는 첫번째 교각 등이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71년 건설된 용비교는 교각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철근이 드러나 수차례 보수를 했다. 원효대교는 시공당시 중앙신축 이음부분을 평면으로 연결했으나 자체 무게와차량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이음부가 16㎝가량 아래로 처져 보수를 하고 있다. 원효대교와 광진교외에 한남대교잠실대교 양화대교 마포대교가 앞으로 전면보수를 기다리고 있어 시민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하고 있는 서울시의 발표와는 달리 한강다리는 중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다리의 안전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건설부의 교량표준시방서에 따라 한강상에 건설된 다리는 대부분 DB(차량통과하중)가 18이하로 32t까지의 차량만 통과할수 있으나 덤프트럭의 경우 가득 적재한 경우 50t을 있는 실정이다.차량통과속도도 시속 80㎞까지 가능해 다른 도로와의 접속공간이 좁은 한강 다리는 다리끝부분에서 대형차량들의 급정거마저 심심찮게 빚어져 부담을 주고 있다. 더욱이 지난 80년부터 지지하중을 32t에서 1등급교량인 DB 24(43t)로 늘려 설계하도록 해 80년 이전에 건설된 교량은 모두 2등급교량으로 사실상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의 공언과는 달리 한강다리의 안전문제는 수차례 거론돼 왔으며 최근 서울시에 대한 국회건설위의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한강다리의 안전성을 따졌지만 기술관료들의 답변을 뛰어넘을수없는 전문성의 한계로 변죽만 울리는데 그치고 말았다. 한강다리 사고는 이번 사고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겪게돼 있었던 예견된 사고였기에 다른 다리의 안전이 더욱 문제가 되고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건설된지 20년 이상된 다리만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눈으로 관찰만 해왔다.20년 이상된 다리도 5년마다 전문기관의 점검을 받아와 대형사고가 사실상 방치돼오고 있었다. 다만 이번에 사고를 낸 성수대교와 1년뒤에 건설된 성산대교는 미관을 고려해 경간이 1백20m인 거버트러스교로 건설돼 서울시조차 사고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공법상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다른 한강 다리는 관리부실과 노후화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 되새겨보는 국감/드러난 「부실 답변」

    ◎불과 11일전 “한강다리 이상없다” 더니…/“15개중 12개 부실” 전면보수를 요구/의원들/“매일 특별점검… 균열발견즉시 보수”/이 시장 성수대교 상판붕괴참사는 국회 국정감사등을 통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누누이 「경고」를 받아온 예고된 인재였다. 의원들은 하루 1백80만대의 차량이 다니는 15개 한강다리는 물론 전국적으로 모든 교량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들어 이같은 사고를 우려해 왔다.내무위는 지난 10일 서울시,건설위는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등 5개 지방국토관리청,지난 13일 건설부등에 대한 감사에서 이를 집중 추궁 했었다.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정부측은 그때마다 「안전에 이상 없음」과 「철저한 예방대책」 등으로 부실답변을 일삼았다. 건설위의 손학규(민자당),이상재·하근수·김옥천·오탄 의원(민주당)등과 내무위의 이장희(민주당),한영수 의원(무소속)등은 서울시의 한강교량 안전진단 결과의 허구성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서울시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92년7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실시한 서울시 도로시설물 1백개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결과가 엉터리라는 것이었다.진단 결과는 『한강교량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나 기초부분의 내구성 증대를 위한 보수와 미관의 손상부분은 재시공 필요』로 나타났었다.더욱이 이번에 사고가 난 성수대교는 지은지 20년이 안됐다는 이유로 점검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하근수의원은 『지난해 12월 구조안전도 검사에서 15개 한강교량 가운데 한강대교·올림픽대교·성산대교를 제외한 12개가 불량으로 판정됐으나 서울시는 이를 은폐해왔다』고 주장했다.김옥천의원은 『전국 교량 1만2천개 가운데 1천2백개 노후불량교량의 절반인 6백여개가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위의 최재승의원(민주당)은 『서울시가 성수대교에 대해 부식으로 인한 기초미관의 문제점만 있다는 조사결과만을 믿고 방치해왔다』고 나무랐다.최의원은 『무려 1백18개 교각의 개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된 11개 교량 가운데 한남·천호·영동·양화등 4개 대교만 하자보수조치를 취하고 나머지는 지난 7월에야 설계용역에 들어갔다』고 서울시의 대처가미흡함을 따졌다. 이장희의원은 『잠실·마포·한남대교등은 1년에 3∼4차례씩 상판 이음새의 균열이나 상판 슬래브 파손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96년이 되어야 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안전은 어떻게 보장하느냐』고 물었다. 손학규의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는 준공된지 2년도 채안된 교량 3개가 부실시공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원종서울시장은 대한토목학회의 조사결과만 믿고 『한강교량의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었다.이시장은 또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모든 공공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와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시민안전에 추호의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상판의 균열상태가 발견되는 즉시 보수하는 사전예방 보수체계로 특별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교량상판 하부까지 확인하는 굴절점검차가 도입되어 사전예방보수가 가능하다고까지 했다. 교량과 고가차도 등 주요 구조물의 안전관리를위해 일일점검과 분기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도 말했으나 이 역시 형식적이었음을 이번 사고가 입증했다.
  • 고속철 전구간 문화재 시굴조사

    ◎서울·경기… 대전·충청권 등 4개 권역별로/매장문화재 존재여부 확인키로 경부고속철도 전구간(총연장 4백30.7㎞)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가 실시된다. 문화재관리국과 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 박유광)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4월말 구성된 문화재 자문위원회(위원장 한병삼 전국립중앙박물관장)의 자문에 따라 이달안으로 고속철도 전구간에 대한 시굴조사에 착수하기로 하고 현재 서울대박물관 등과 용역계약을 협의중이다. 정밀 지표조사를 겸한 이번 시굴조사는 ▲서울·경기권(서울대 이선복 교수팀) ▲대전·충청권(한남대 최병현 교수팀) ▲대구·경북권(경북대 윤용진 교수팀) ▲부산·경남권(동아대 심봉근 교수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내년 11월까지 이뤄진다. 시굴조사는 지표조사와 달리 매장문화재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지점의 땅을 파서 유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특히 문화재의 보고인 경주구간이 포함된 대구·경북권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은 공단과 조사기관의 용약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시굴조사를 허가할방침이다. 한편 국회 교통·체신위원회의 이윤수의원(민주)은 최근 영남대박물관의 지난해 지표조사 보고서를 인용,대구·경북지역을 지나는 고속철도 주변에는 2백6점의 문화재가 철로중심 2㎞안에 있으며 특히 경주시·군 지역에만 이중 절반이 넘는 1백30점이 몰려 있어 문화재 훼손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었다.
  • 박사경찰관 2명 첫 탄생/경정특채 정보부서 배치(은방울)

    ○…경찰은 갈수록 지능화·전문화되고 있는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 사상 처음으로 박사학위 소지자인 백광천씨(37·경제학)와 최종헌씨(35·사회학)등 2명을 경정으로 특채,일선 경찰서에 배치한 사실이 11일 밝혀졌다. 경찰청은 지난 5월 중앙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24명의 박사응시자 가운데 이들 2명을 뽑아 12주 동안의 간부후보생 교육을 시킨뒤 9월부터 본청 정보분석실에 임용했다. 백씨는 한남대 대학원에서 경제발전론으로,최씨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산업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연휴 고속도 체증 극심/하행선 일부구간

    ◎시속 10∼30㎞ 거북이 운행 개천절 연휴와 이어지는 주말인 1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하오들어 행락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평소 주말보다 교통량이 많이 늘어 구간별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하오 일찍부터 행락차량들이 몰리기 시작,한남대교∼서초인터체인지 구간에서 차량행렬이 길게 늘어섰으며 죽전휴게소∼기흥,회덕분기점∼대전터널등 구간별로 시속 20∼30㎞의 서행운행이 계속됐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도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호법분기점에서부터 차량들이 시속 10㎞미만의 거북이운행을 하는등 구간별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중부고속도로는 동서울톨게이트에서 중부1터널까지 5㎞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30∼40㎞의 부분서행을 했으나 다른 구간에서는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은 평소 주말보다 2만5천여대가 늘어난 19만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연휴 첫날인 2일에는 이보다 많은 21만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로 몰릴 것』이라고밝혔다.
  • 귀성길/교통 총정보/17일·19일 새벽 0∼5시에 떠나라

    ◎추석 고향 다녀오기/고속도로 체증 심하면 국도를 이용/귀경은 21일에 몰려… 하루전 출발을/양재∼신탄진 버스 전용차선제/고속도 통해료 휴게소서도 받아/잠원·서초등 인터체인지 진입통제 주의해야 올 추석 연휴에도 서울 등 수도권 시민의 43%가 고향을 다녀오고 이 중 69% 이상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다.서울과 수원에서 연휴 4일 동안 고속도로를 통해 빠져나가는 차량은 지난 해의 68만9천6백여대보다 15%가 늘어난 79만2천대에 이르러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전국적으로 자가용 이용자 1천23만명을 비롯해 모두 2천7백80만명이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상오,또는 18일 밤에서 19일 새벽 사이에 출발할 것을 권한다.고속도로 이용실태 및 소통대책 등을 알아본다. ▷귀향계획◁ 도로공사가 지난 8월31일과 9월1일 이틀 동안 서울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강남터미널 및 주변상가 주민 등 2천9백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3%가 귀향하겠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69.2%는 고속도로로고향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귀향 출발일은 연휴 시작 직전인 17일이 26.6%로 가장 많고 다음은 추석 전 날인 19일 25.8%,18일 17.4%,20일 16.1%,16일 이전 11.1%,21일 이후 3% 등이다. ○상오 7∼12시 혼잡 출발 시간대는 상오 7시에서 12시까지가 29.6%로 가장 많고 하오 4∼8시도 16.6%이다. 귀경예정일은 연휴 마지막 날인 21일이 43.7%로 절반에 가깝고 20일과 22일은 19.2%와 21.3%이다. 귀향 목적지는 충청도 26.8%,전라도 24.2%,경기도 19.7%,경상도 18.6% 등이다.교통수단은 승용차가 62.8%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의 70.3%보다는 제법 줄었으며 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은 37.2%로 작년보다 약간 늘었다. ▷주요구간 예상 운행시간◁ 지난 해와 다름없이 고속도로는 엄청난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서울∼대전 6시간 서울∼대전은 평균 6시간,최대 9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서울∼부산간은 평균 10시간·최대 16시간,서울∼광주간은 평균 10시간30분·최대 1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용차선제로 버스의 운행 시간이 서울∼대전간을 기준으로 3∼4시간 단축될 수 있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버스전용 차선제는 승용차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만큼 불편해진다. ▷버스전용차선제◁ 연휴기간에 버스전용 차선제가 시행되는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신탄진인터체인지 간 1백35㎞이다.중앙분리대 쪽 1차선이 버스전용 차선으로 17인승 이상 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그동안 3차례의 시험운영 결과,서울에서 대전까지 주말 운행시간이 5∼6시간에서 3∼4시간으로 2시간 이상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건설부와 도공은 버스전용 차선제를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해 군데군데 단속요원을 고정배치하고 고속도로 횡단육교마다 VTR를 설치,위반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버스타면 시간 단축 또 고속버스에 단속요원을 탑승시켜 위반차량을 촬영,신고하기로 했다.적발된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운전면허상의 벌점 20점,범칙금 3만원을 부과한다. ▷통행료 중불제◁ 통행요금의 후불제로 톨게이트 입구에서의 소통은 원활해졌으나 귀성 및 귀경차량이 일시에 몰릴 경우 출구에서의 정체가 예상돼 휴게소에서도 요금을 낼 수 있는 중불제를 시행한다.시행일은 하행선이 오는 17∼19일,상행선은 20∼22일이다. 따라서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에 목적지까지의 통행료를 미리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아 출구에서 영수증과 통행권을 제출하면 간편하다.휴게소에서 요금을 낸 뒤 목적지를 바꿔 중간에서 빠져나가도 요금은 환불되지 않는다.그러나 구간을 초과할 경우 초과요금을 내야 한다. 대상 차종은 승용차이며 이용 가능한 휴게소는 하행선이 망향·죽암·추풍령·언양(이상 경부고속도로),중부(중부〃),여산·정읍(호남〃) 등이다.상행선은 추풍령·죽암·천안삼거리·안성·죽전(이상 경부고속도로),중부·이천(중부〃),여산·정읍(호남〃) 등이다. 또 수원 기흥 오산 안성 등의 영업소에는 별도로 2개소의 임시요금소를 설치해 소통이 더뎌질 경우 통행요금을 받기로 했다. ▷통제계획◁ 하행선의 경우 17일 낮 12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이금지되고 반포,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청원인터체인지는 진입만 금지된다.중부고속도로 광주,곤지암 인터체인지는 진·출입 모두,서청주 인터체인지는 진입만 금지된다.호남 고속도로는 EXPO,유성,논산,이리,삼례,전주 인터체인지의 진입이 금지된다. 따라서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한남대교 남단 진입부,양재·판교·서하남·송파인터체인지 등을 이용하면 된다.그러나 대중교통 수단인 고속버스,시외버스,17인승 이상의 버스는 모든 인터체인지에서 진입이 허용된다. 상행선의 경우는 오는 20일 낮 12시부터 22일 낮 12시까지,경부고속도로의 안성·오산·기흥·수원·판교인터체인지의 진입이 금지되고 중부고속도로는 곤지암·광주 인터체인지의 진입이 통제된다. ▷사고대비◁ 교통사고나 긴급상황에 대비,헬기를 동원해 교통관리를 하고 남이와 회덕분기점 등 소통이 잘 안 되는 곳에는 순찰차와 교통유도원을 고정 배치한다. 전국 고속도로에 구급차 65대와 구난차 2백15대를 배치,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활용하며 팬벨트,냉각수,호스,전구류 등은 무료로 제공한다. ▷차량점검◁ 자동차 메이커와 정비업체들이 고속도로와 국도의 주요 휴게소에서 서비스한다.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의 승용차주의 경우 고장이나 사고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무료로 차를 빌려 쓸 수 있다.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교환할 수 있고 가까운 정비코너에 연락하면 출동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사별 종합상황실 전화는 현대(02)703­8204,기아(02)784­1212,대우(02)797­8255이다. ◎교통방송 17∼22일 24시간 특별방송/하루 4시간 고속도 생중계… K­M라디오는 합동방송 올해도 연휴가 길어 사상유례없는 교통난이 예상되는 추석「대목」을 맞아 교통방송이 대대적인 귀성 및 귀경 특별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KBS와 MBC라디오도 전국 방송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불필요한 경쟁으로 인한 낭비를 피하기 위해 합동으로 특별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교통방송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인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연휴 다음날인 22일 상오9시까지 24시간내내 추석교통 특별방송을 실시한다. 특히 교통방송은 올해 처음으로 귀성기간에는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귀경기간에는 천안휴게소에 이동 스튜디오를 설치해 하오2∼4시·6∼8시까지 하루 4시간씩 현장 방송을 한다. 귀성교통 안내방송인 「고향가는 길」은 17일 낮 12시부터 시작해 20일 상오2시까지 계속된다.또 20일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는 「성묘길 안내」로 각 시립,국·공립묘지 부근 도로의 교통상황을 안내한다.20일 하오5시부터 22일 상오9시까지는 귀경 교통안내인 「서울 오는 길」를 방송한다. 교통방송은 귀성 기간동안 통신원·리포터·교통경찰등을 하루 2백여명씩 모두 1천5백여명가량 동원한다.이들은 경부고속도로 등 4개 고속도로의 주요 휴게소와 국도의 교통요지 70여개소에 상주해 생생한 현장 교통정보를 전달한다.이 특별방송에는 헬리콥터 2대를 비롯해 중계차등 각종 차량 50여대를 동원한다. 교통방송은 추석 특별방송기간동안 각종 캠페인도 벌이는 데 특히 올해는 「고향길을 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승용차 함께 타기를 강조한다.이밖에도 쓰레기 안버리기,갓길운행안하기,고속버스 전용차선 지키기 등의 캠페인도 함께 벌인다. 교통방송의 가청권은 경부고속도로 추풍령구간과 호남고속도로 여산구간,영동 고속도로 원주구간 까지이다. KBS와 MBC라디오는 합동으로 추석특별 생방송 「고향가는 길,서울 오는 길」을 방송한다. 이 합동 특별방송은 연휴시작인 17일과 연휴 마지막날인 21일 낮12시15분부터 자정까지 12시간동안 계속된다. 공동 방송에 참여하는 라디오 채널은 KBS­AM 603KHz와 639KHz,MBC 표준 FM 95.9MHz와 AM 900KHz등 4개 채널이다.
  • 주말 고속도/빗속 “성묘 체증”/동서울톨게이트 7㎞ 장사진

    ◎접촉·전복사고 잇따라 정체 심화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둔 주말인 10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행락차량에다 미리 성묘를 하려는 차량으로 북적됐다. 특히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차들이 접촉사고나 전복사고 등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증가해 일부 구간에서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날은 17만대정도의 차량이 지방으로 내려갔으며 11일에는 20여만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의 공원묘지로 통하는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이날 하오부터 차량이 증가해 동서울톨게이트에서부터 7㎞정도 차량이 늘어섰다. 또 이날 하오3시쯤 중부 제1터널 부근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트레일러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사고지점에서 광주인터체인지구간 하행선 9㎞가 극심한 정체를 보이기도 했다. 영동고속도로는 여주에서부터 섬강교구간과 호법에서 이천까지의 구간에서 평소보다 많은 차량으로 붐볐다. 경부고속도로는 한남대교에서 서초인터체인지까지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큰 혼잡을 보였으나 나머지 구간에서는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 한가위 특별방범 경계령 무색/조직폭력배 대로서 살인극

    ◎어제 서울신사동/「조계사폭력」 동원 오일씨 피살/새벽10여명이 잡단난자/3명수배/등에 칼 꽂아놓고 차타고 도주/경찰,감정싸움·이권다툼 양가래 수사 경찰의 조직폭력배소탕령과 추석특별방범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조직폭력배들이 서울도심에서 무자비하게 살인하는 사건이 발생,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월 조계사 폭력사태당시 난동을 부렸던 영등포 조직폭력배 「불출이파」의 행동대장 오일씨(23·영등포구 신길동)가 9일 새벽 서울 강남대로변에서 다른 조직폭력배들에게 집단폭행당한뒤 흉기에 온몸을 찔려 숨졌다. 경찰은 10일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방배동일대에서 활동중인 폭력배 박태진(25)·이석(24)·이동승씨(26)등 3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발생◁ 이날 상오 5시50분쯤 강남구 신사동 신사사거리 상업은행앞 도로 한복판에서 오씨가 조직폭력배 10여명에게 쫓겨 달아나다 회칼등으로 마구 찔려 숨졌다. 폭력배들은 이날 신사사거리 남서울주유소앞에서 친구 유모씨(25)와 함께 나타난 오씨를 발견하자 『저놈이다』라고 소리치면서 상업은행 방향쪽으로 달아나는 오씨를 3백여m 쫓아가 8차선 차도 중앙선부근에서 각목으로 오씨를 때려 넘어뜨린뒤 등과 양쪽 허벅지를 마구 찔렀다. 목격자 김모씨(34·경기 시흥시)는 『티셔츠와 남방차림의 건장한 20대 청년 10여명이 각목과 30㎝정도의 흉기 2개로 10여분동안 오씨를 마구 찔렀다』고 말했다. 폭력배들은 길이 30∼35㎝크기의 회칼 2개로 오씨의 오른쪽 허벅지 세군데,왼쪽 허벅지 한군데등 네곳을 찌른후 신음하고 있는 오씨의 등에 35㎝의 칼을 꽂아 놓은채 달아났다. ▷도주 및 병원후송◁ 폭력배들은 범행후 주유소앞에 대기시켜둔 서울 3더 3463호 그랜저승용차등 2대에 나눠타고 차량을 급선회,한남대교쪽으로 달아났다. 오씨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로 인근 안세병원을 거쳐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지던중 과다출혈로 사건발생 30분만인 이날 상오6시20분쯤 숨졌다. ▷오씨주변◁ 오씨는 영등포일대 조직폭력배인 「불출이파」의 중간보스급 행동대장으로 지난 3월29일 조계사 사태때 총무원 조사계장 고중록씨(38)의지시를 받아 조직원 70여명을 이끌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4월9일 구속된뒤 6월30일 징역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오씨는 또 최근 동료들과 방배동 카페골목등 강남일대의 유흥업소에 자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수사◁ 경찰조사결과,숨진 오씨는 사건발생 7시간여전인 지난 8일 하오11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K술집에서 만난 소년원 동기인 박태진씨(25)가 반말을 하는데 격분,『왜 반말을 하느냐』며 박씨를 3∼4차례 때린뒤 이날 새벽 이석씨의 연락을 받고 사건현장으로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번 사건이 조직폭력배사이의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우발적인 사건일 것으로 판단,박씨와 동료인 두 이씨를 유력한 범인으로 보고 행적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범행을 사전에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범행수법이 잔인한 점으로 미뤄 영등포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씨가 활동반경을 넓혀 강남 유흥업소로 진출하려하자 이지역의 이권을 지키려는조직폭력배들이 저지른 사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안입던 옷 뽐내는 이색패션쇼/오늘 하오6시 서울역삼동「패션클럽」서

    ◎나만의 옷으로 「과감한 자기표현」 불만 『입고 싶어도 입지 못했던 옷을 입고 나오세요』 지난 7월 패션인들의 작은공간 「패션클럽」을 마련,눈길을 모았던 오선미씨(31)가 3일 하오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패션클럽」(567­3743)에서 이색 행사를 연다.평소 한번 입고 나가 봤으면 싶은 옷인데도 입고 나갈 장소가 마땅찮아서,혹은 입을 용기가 없어서 옷장속에 옷을 넣어둔 불특정의 사람들에게 옷 맵시를 뽐낼 수 있는 파티행사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유행한다고 하면 이브닝 파티복을 입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여성들도 있고 과감한 자기 표현을 못한체 무미건조한 옷차림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많지요』음식과 음료를 간단히 준비,자유로운 분위기속에 마음껏 자신이 조화시킨 옷을 자랑하는 사람에게 베스트 드레서상 시상도 계획하고 있다는 오씨는 참석한 사람들이 이 파티를 통해 수동적인 패션의 수용자에서 적극적 주체로 변화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생소한 행사라 참가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요즘의 왜곡된 패션문화에 하나의자극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패션클럽」은 이신우·진태옥씨등 디자이너를 비롯한 패션인들의 후원을 받고 오씨가 출자해 65평의 공간에 마련한 회원제 단체. 『최근 우리나라에는 패션디자이너나 디스플레이어 등 패션계에 종사하거나 지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그러나 선후배가 함께 만나 조언이나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자신의 작품을 소박하게 선보일 수 있는 장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패션인은 모든 예술분야의 감각도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난 두달간 패션세미나와 함께 현대무용 퍼포먼스,음악회등의 행사를 함께 열었다.또 오는 15일에는 마임이스트 심철종씨의 즉흥극을,11월에는 한남대 의상학과 김정신교수의 모자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현재 회원은 80여명입니다.회원가입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어요』오씨는 패션을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선배 디자이너나 전문가들의 만남을 요구하면 흔쾌히 주선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한다.회비는 연 10만원.최신 해외 컬렉션비디오·책자등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이곳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초대된다. 오씨는 86년 전남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인테리어 사무실에서 2년간 근무한뒤 도일,도쿄 무사시노(무장야) 미술대학원 공간연출디자인과를 졸업(석사)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현재 「폰테」라는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92년 국제양모사무국(IWS)의 최우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빗길 윤화 잇따라/부자 등 3명 사망

    28일 상오 6시5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암사수원지고개 올림픽대로에서 한남대교방면으로 달리던 서울6다5816 덤프트럭(운전사 김우현·31)이 갓길에서 정비를 하고 있던 서울2포9602 쏘나타승용차(운전자 허경행·36)를 들이받아 쏘나타운전자 허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양성용씨(34)가 중상을 입었다. 【시흥=조덕현기자】 28일 상오 9시10분쯤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 앞길에서 서울8누2401호 포터트럭(운전사 최종수·42)이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경기3머2595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이철·30)와 경기3쿠4761호 에스페로승용차(운전자 심경보·32)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엑셀승용차 운전자 이씨와 아들 형찬군(7)이 숨졌다.
  • 본격 휴가철… 역·공항·터미널 북새통/오늘 1백50만명 탈서울

    ◎주말 차21만대 톨게이트 빠져나가 7월 마지막 주말인 30일부터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됐다.전국의 유원지·바닷가로 통하는 고속도로등 주요도로와 고속버스터미널,공항·기차역등은 여름 휴가를 떠나는 피서인파로 초만원을 이뤘다. 서울의 경우 이날 하룻동안 지난주말의 18만6천대보다 3만여대가 많은 21만6천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서울을 빠져 나갔다. 또 일요일인 31일의 경우,올들어 가장많은 25만여대의 피서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1백50여만명이 피서길에 올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피서인파로 제주도·동해·홍도등 국내피서지의 호텔등 숙박시설에는 미처 방을 잡지못한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하와이·밴쿠버·캘거리등의 항공노선도 이미 8월말까지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이날 상오 6시30분쯤 영동구간의 표가 매진된 것을 비롯,이날 아침일찍부터 가족단위의 피서객 1만여명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하오에 접어들면서 하행선 전 구간의 표가 매진돼 임시차편까지 투입되고 있으나 몰려드는 피서객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부·영동·중부고속도로는 이날 낮12시쯤부터 밀려드는 차량들로 톨게이트 부근이나 인터체인지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기 시작,하오 4∼5씨쯤에는 최고의 정체현상이 빚어져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설악산과 동해안으로 통하는 영동고속도로의 호법인터체인지∼가남휴게소구간과 경부고속도로의 청원∼죽암휴게소부근,입장천교∼대덕 터널구간은 시속20㎞안팎의 서행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또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궁내동 동서울 톨게이트 부근은 물론 이곳으로 연결된 한남대교 남단∼서초인터체인지구간과 올림픽도로등 시내도로도 주말 퇴근차량과 피서차량이 엉키면서 극심한 체증현상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확장공사중인 영동고속도로 신갈∼원주구간 가운데 신갈∼이천구간을 지난 23일부터 4차선으로 임시개통하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31일 낮 12시까지 17인승이상 버스 전용차선제를 실시했다. 또 서울역에도 하행선 6만9천여석의 좌석및 입석표가 며칠전에 일찌감치 동나는등 평소 주말보다 40% 가량 늘어난 시민들이 철도를 이용해 휴가길에 나섰다. 한편 이날 하오 서울 김포공항도 피서지로 떠나는 휴가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출발하는 강릉,속초,제주등의 노선 예약이 이달초 이미 완료된 가운데 총 60편의 비행기로 1만2천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아시아나 항공도 주요 피서지 노선 예약이 한달전에 완료됐다.
  • 7월의 문화인물/조선시대 화가 안견

    ◎독특한 한국적 산수화풍 확립/학술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 마련 문화체육부는 7월의 인물로 조선시대의 화가 안견을 선정했다. 신라의 율거,고려의 이녕과 더불어 우리민족 3대가의 한 사람으로 불리는 안견은 세종조에서 세조조에 걸쳐 독특한 한국적 산수화풍을 확립한 조선초기의 거장. 세종때 도화원 종육품직인 선화에서 화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사품 자리인 호군으로 승직한 사실로 미뤄 조정에서 그의 필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산수화와 함께 인물,화훼,매죽,누각,말(마) 등 다방면에 걸쳐 탁월한 기량을 발휘,「청산백운도」를 비롯한 수많은 명작을 창출했지만 오늘날에는 안평대군이 꿈에 본 도원의 세계를 사흘만에 완성했다는 「몽유도원도」가 유일하게 일본 천리대학에 남아 있을 따름이다. 문화체육부는 7월중 충청남도,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 관련단체와 함께 학술강연회,기념전시회,미술실기대회 등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학술강연회 ▲공개강좌=8일 하오 2시 한국의 집 민속극장에서안휘준 교수(서울대·고고미술사)가 「안견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강의 (한국문화재보호재단)▲특별강연회=20일 상오 10시 충남 서산 군청에서 장순업 교수(한남대)가 「안견의 생애와 활동」,황석봉씨(현대서예조형작가협회 이사장)가 「안견의 작품세계」에대해 발표.(서산문화원)◇전시회 ▲안견 작품전=서산군 안견 기념관에서 몽유도원도 및 안견 작품 18점 상설전시.(안견 기념관)▲관련 자료 전시회=1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로비에서 몽유도원도 및 관련 자료 20여점.(국립중앙도서관)▲기념전=5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서 조선 전기 및 중기 회화 30여점.(국립중앙박물관)
  • 한남대교 입체시설 개선/체증 해소위해 고가도 증설

    ◎11일 착공… 상해선­올림픽대로 진입통제 서울시는 8일 한남대교남단 진입로부분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입체교차로를 건설키로 했다. 모두 4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오는 11일 착공해 95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강남대로에서 한남대교방향으로 기존의 강남대로 녹지대를 활용, 3차선 진입차선이 새로 나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한남대교방향으로 고가도로가 건설된다. 시는 공사기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올림픽대로의 진입을 평일 상오 7시부터 하오 10시까지 통제하고 강남대로에서 한남대교 방향의 차선을 기존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축소 운영한다.
  • “국가경쟁력 책에서 찾자”/정보화시대 맞아 「독서 새물결운동」출범

    ◎추진위,독서공간 확보 등 6개사업 추진 책을 읽는 국민,책을 읽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독서 새물결 운동」이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독서 새물결운동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원식 전국무총리)는 31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 정위원장과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권이혁 전문교부장관,이원홍 전문화공보부장관 등 각계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서 새물결운동」 출범선포식을 가졌다. 정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족은 옛부터 책을 사랑하고 책 읽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으나 근대화 과정에서 물질만능주의 풍조가 만연하면서 책을 멀리하게 됐다』고 진단하고 『국제화와 정보화시대를 맞아 극심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창조력의 원천인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관도 치사에서 『독서는 우리들의 삶속에 일상화·생활화되어있긴 하지만 무한대의 국가경쟁시대에서는 국가경쟁력강화 차원에서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오늘 출범하는 독서 새물결운동이 역사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전국민이참여하는 국민운동으로 전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난뒤 국립중앙도서관 별관에서 추진위원회 현판식이 있었고 이어 문화체육부 지원도서 5백권씩을 실은 전국 15개 시·도의 이동도서관 차량들이 국립도서관을 출발,테헤란로∼강남대로∼한남대교∼동대문∼종로∼남대문∼서울역에 이르는 길을 달리며 카퍼레이드를 벌였다.『행복은 마음속에 진리는 책속에』『책 한권 읽는 생활 풍요로운 문화생활』등 지역마다 색다른 독서표어를 내건 차량행진을 통해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행진을 마친 전국의 이동도서관 직원들은 서울역광장에서 이동 도서전시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전단 등을 나눠주며 독서 및 도서관이용에 관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책의 해」를 원년으로 올해를 「발전의 해」,95년 「확산의 해」,96년 「성숙의 해」,97년 「정착의 해」로 정해 독서 새물결운동 5개년계획을 추진한다.올해는 문예진흥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 10억원,일반모금 10억원 등 20억원으로 ▲독서환경 개발 ▲독서정보 안내 ▲독서공간 확보 ▲청소년 독서진흥 ▲책을 통한 한민족 동질성 회복 등 6개 사업을 펼친다.
  • 대학 정원 자율조정 기준 마련/97년 전체 절반이상대 적용

    ◎책정기준/교수확보율 법정기준의 65∼70%/실습비 대학 운영비의 2.5%/도서비는 학생 1인당 2만천원 【대구=박선화기자】 97년부터 대학의 절반이상이 자율적인 정원책정권을 갖고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개방대·방송통신대등과 이공계에 우선권이 주어질 전망이다. 교육부의 의뢰로 대학정원자율화방안을 연구해온 정원자율화연구진(김신복서울대교수등 3명)은 25일 하오 영남대에서 「대학정원관리 자율화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대학에 정원책정자율권을 부여하는 교육여건 확보기준을 전체 1백27개 대학의 평균수준으로 설정,교수확보율의 경우 현행 법정기준의 65∼70%가 되도록 했다. 또 교사확보율은 75%,실험실습비는 대학운영비의 2.5%,도서비는 학생 1인당 2만1천원 이상으로 정했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정원자율권을 가질 수 있는 대학은 전체 대학의 50%가 조금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그러나 전문대에 대해서는 4년제 대학보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점을 감안,교육여건 확보기준을다소 낮추기로 했다. 정원자율권이 대학에 주어질 경우 대학신설및 학과증설,정원조정은 정부가 정한 절대기준을 충족하기만 하면 원칙적으로 자동승인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교육부가 행사해온 정원조정권,대학설립인가권이 사실상사라지게 된다. 연구진은 이날 교육여건 기준으로 ▲교수확보율 ▲교수대 학생비율 ▲교사확보율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재단전입금 ▲학생 1인당 교육비등 7개항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또 정원자율책정을 위해 대학교육위원회와 이의 하부조직인 대학정원위원회를 95년1월 이전에 설치하여 96년1월까지 97학년도 각 대학 정원을 결정하도록 제안했다. 연구진은 대학종합평가 인정을 받은 대학은 자동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하되 그밖의 대학들도 매년초 대학교육위원회에 자율권 부여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율권을 부여받은 대학들도 2∼3년마다 재평가를 받게하고 교육여건이 부실해졌을 경우 자율권을 취소하거나 정원감축을 하도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영남대 세미나를 시작으로 26일 한남대,다음달 2일 연세대에서 차례로 세미나를 갖고 교육계 의견을 수렴,올 연말까지 정원자율화 시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차량추월 시비끝에 살인극/남양주서

    ◎20대등 4명,40대운전자 마구때려 1일 상오10시30분쯤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용암리 산101앞 43번 국도에서 경기5고6660호 다마스승합차를 타고가던 조재행씨(26·의정부시 용현동 30의49 한신빌라) 남매등 일가족 4명이 앞서가던 경기3다 6090호 코란도승용차(운전자 이한우·43)를 추월했으나 운전자 이씨가 이에 항의,다시 앞길을 가로막고 차를 세우자 이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조씨 일행은 이날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상행선으로 달리던중 이씨의 코란도승용차가 시속 60여㎞로 앞에서 달리자 2∼3m간격으로 5분여동안 1백여m를 바짝 뒤쫓아갔다. 조씨등은 이씨가 차를 비키지 않자 속력을 높여 중앙선을 침범해 이씨 차를 가로막아 세웠으나 곧 이씨가 다시 추월,앞길에 차를 세우고 추월을 항의하자 이씨의 멱살을 잡고 강제로 끌어내리고는 얼굴등을 마구 때렸다. 실신한 이씨는 조씨 일행들에 의해 곧바로 인근 원자력병원으로 옮겨지던중 숨졌다. 병원측은 『이씨가 구타등 외압으로 인한 심근경색증세를 일으켜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날 이씨는 올 대전 한남대에 합격한 아들 호연군(18)이 기숙사에 들게 되자 대전까지 데려다주던 중이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형제는 이날 낮12시 노원구 공릉동 자신의 컴퓨터 대리점 개점식을 갖기위해 상경하던 길이었으며 범행직전 5분여동안 폭7m의 왕복2차선도로에서 이씨와 서로 한차례씩 추월시비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운전을 맡은 재행씨는 경찰에서 『대리점 개점시간을 지키려 서행하던 앞차를 추월했으나 이씨가 갑자기 속력을 올려 우리차를 다시 추월해 홧김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당시 왕복2차선도로에는 서울쪽으로 가는 도로에만 동행차량이 있었고 하행선에는 통행이 없었다. 경찰은 2일 조재행·일행(23)형제와 조씨의 매형 김재성씨(36·광희국교체육코치)등을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교개위 과제와 역할(교육 개혁해야한다:20·끝)

    ◎도덕적 인간육성에 「세계화 교육」 접목/학교·정부·국민 합심… 교육재정 확충을/입시위주 탈피… 21세기 흐름 대비토록 『문민정부 교육개혁의 성패여부는 바로 개혁에의 실천의지에 달려 있다.5·6공 때에도 교육개혁의 목소리가 드높았고 지금과 같은 실제 추진과정도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은 실천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달초 25인의 위원을 선임하고 공식출범한 교육개혁위원회의 이석희위원장이 취임 첫날 기자회견에서 교육개혁 추진의 핵심을 짚은 말이다. 국민적 공감대가 그 어느때 보다도 널리 형성되어 있는 교육개혁은 이제 탁상공론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나라의 백년대계인 교육개혁은 대통령이나 교육개혁위원회 또는 교육부등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모든 국민이 동참,동행해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시말하면 교육을 수행하는 3가지 큰 기둥인 학교·가정·정부가 교육발전을 위해 새로운 개혁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구체적인 개혁작업을 펴나가야한다는 지적이다. 새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각 분야에서 숱한 개혁작업을 벌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게 사실이다.그러나 교육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할만한 성과가 없다. 최근들어 세계화·국제화를 지향하면서 가장 낙후되어 있는 분야가 바로 교육부문이라는 지적이 세차게 제기되면서 교육개혁의 시급성과 당위성에 대한 국민여론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또한 통치권 차원에서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사안임을 절감,교육개혁위원회를 공식출범시켰고 대학을 중심으로한 일선 교육계에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의 본격적 추진만 남아있다. 반세기 가까이 우리 교육은 경제를 키우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성장·발전제일주의식의 의식이 팽배해 절차나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형성되었고 이같은 관행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분야가 바로 교육부문이다. 우리 교육에서 가장 심각한 폐해로 지적되고있는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이 시정되지 않고서는 21세기의 시대조류를 뒤따를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져 가고 있다. 유해돈서울시교육청부교육감은 『앞으로 교육개혁의 방향은 도덕적·창조적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 본래의 목표와 세계화·국제화라는 현실적 목표를 조화시키는 데에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교육개혁은 곧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일선교사나 행정지원자·가정·사회 모두가 변해야 한다.즉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한남대 설성수교수(경제학)는 『지엽적으로 현행 제도개선에만 집착할게 아니라 먼 장래를 내다보아야 한다.바둑에 비유하자면 교육개혁은 「묘수찾기」보다는 「초반포석」단계라 할 수 있다』면서 교육 각 부문에서 개혁을 착실히 진행하되 결코 당장의 가시적 결과를 요구하는 여론에 떠밀려 서두르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교육개혁에의 기대가 큰만큼 각계각층에서 백가쟁명식 견해가 분출하고 있는게 최근의 현실이다. 이 가운데 정부는 특히 교육재정확충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투자없이 교육의 내실화를 겨냥하는 것은 나무에서 생선을 구하는일에 다름아니다. 교육개혁 부문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또한 국민적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고 기대 도 높다.이번이 아니면 교육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다시 찾을 수 없다. ◎전문가 의견/송순/“교육계의 자발적 의식개혁 중요”/「실무협력위」 두어 관련부처 이견 조율/의견수렴 통로로 「국민제안창구」 개방 오는 25일이면 변화와 개혁을 국정목표로 한 문민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되지만 교육개혁위원회는 지난 5일에서야 공식발족해 다소 출발이 늦은 감이 있다. 교개위 발족이 이처럼 늦어진 것은 교육개혁작업이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이 선결문제였기 때문이다. 개혁작업의 시간적 우선순위에 있어 과거정리를 위한 개혁을 먼저 추진한뒤 교육개혁과 같은 창조적 개혁을 본격화한다는 취지에서 교개위가 이제야 출범한 것이다. 「교육대통령」을 지향하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지를 믿는 국민들은 교개위에 많은 기대와 요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일부에서는 5공때의 교육개혁심의회와 6공때의 교육정책자문회의에 견주어 그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기필코 교육개혁을 이룩해야 할 가장 절박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미국도 최근들어 경쟁국들에 뒤지고 있는 것은 비효율적인 교육에 기인한다고 인식한데다 교육기반이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해 클린턴 대통령마저 「국가의 위기」를 선언,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국가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보면 개인의 자아실현,사회질서와 규범확립,국가발전을 위한 창조력 배양등 교육의 본질적 기능을 다하지 못해 「교육의 황폐화 내지 부재」라고 까지 일컬어질 정도로 절박한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그러므로 이번에야 말로 획기적이고도 혁신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 교개위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과거의 교육개혁 관련기구들이 무엇때문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지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과거 교육개혁의 문제점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두가지로 대별할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으로는 당시 교육개혁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교육개혁이 정치사회적 상황의 부수물 내지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만 인식되고 위로부터의 제도개혁에만 치중한 나머지 개혁의 주체인 일선 교육계의 자발적인 의식개혁과 참여가 극히 낮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에 교개위를 발족시키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1급 공무원을 실무위원으로 하는 실무협력위원회이다. 과거에는 여러 부처와 관련되는 교육개혁안이 해당부처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여과시키지 못함에 따라 실행단계에 가서는 관계부처의 저항을 받는등 실질적으로 추진이 안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미리 막기 위해 실무협력위가 설치된 것이다. 즉 실무협력위는 교개위가 채택해 대통령에게 건의한 개혁안이 관계부처의 협의조정을 거쳐 범정부적으로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보완하는 일을 맡는다. 다음으로 교육현장의 의견을 개혁실무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교개위 사무국내에 「교육개혁 국민제안창구」를 설치하고 있는 점이다. 종전에는 위로부터의 개혁의지에만 따라 교육개혁을 시도했기 때문에 교육의 으뜸 주체인 교육현장의 자율적인 개혁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또다른 획일성과 경직성을 초래했던 것이다. 국민제안창구는 역시 이전에는 없었던 기구로서 아래로부터의 의견수렴통로를 개방하고 국민 모두에게 교육개혁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실천의식을 동시에 갖게 하는 것이다. 이렇듯 새로 발족된 교개위는 그 어느때보다도 교육개혁을 실질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이제까지 진행된 다른 개혁작업에서도 경험했듯이 교육개혁도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참여자이자 실천자가 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개혁안이 마련되더라도 당초의 목표를 달성할 수없다. 현행의 파행적인 교육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훌륭한 교육개혁안이 마련되고 그 개혁안이 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실험실까지 일선 교육현장에서 내실있게 구현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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