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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두운 한강다리 밑에 문화공간 조성

    어두운 한강다리 밑에 문화공간 조성

    어둡고 삭막했던 한강다리 밑이 고품격 여가공간으로 되살아난다. 우범지대의 이미지도 밝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교량 하부에 155억원을 투입, 자전거 전용도로와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우선 반포대교 북단∼금호나들목∼중랑천 합류부로 이어지는 강변북로 하부 3.8㎞ 구간과 노량대교∼반포천 합류부로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하부 2.2㎞ 구간을 내년 5월까지 정비한다. 이들 구간은 각각 이촌·뚝섬 한강공원과 여의도·반포 한강공원을 잇는 주요 구간임에도 그동안 방치된 채 공간 활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본부는 강변북로 하부 3.8㎞ 구간에는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 겸용이던 보행자도로를 분리해 보행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이곳에는 휴게소·광장 등 자전거 관련 시설과 전망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반포대교 북단 하부 둔치에는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와 연계된 전망·휴게공간인 ‘반포 컬처랜드’가, 금호나들목 주변에는 ‘금호나들목 빌리지 커뮤니티 플라자’가 각각 조성된다. 또 한남대교 상류 유휴 공지에는 ‘윈드 앤드 바이시클 플라자’가 들어선다. 윈드 앤드 바이시클 플라자는 자전거 이용자가 휴식을 취하면서 자전거 정비와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다. 올림픽대로 하부 2.2㎞ 구간도 거점 3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노량대교 하단 한강대교∼원불교 서울회관 구간 1만 4000㎡ 공간에는 카페테리아·이벤트광장·운동시설 등이 들어서며 한강공원에서 진입하는 계단도 신설된다. 또 흑석초등학교 앞 소공원에는 테마 자전거휴게소가, 원불교 서울회관∼반포천 합류부에는 가로정원·산책로 등이 생긴다.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노량대교 하부 등 상습 침수구간은 전망대 등 침수피해가 없는 시설을 주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한강교량 하부의 나머지 30㎞ 구간에 대해선 추후 정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부고속도 버스차로 승객 68%↑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한남대교(44.8㎞) 구간에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지 1년 만에 이 구간 버스이용객이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조사결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경기지역 48개 노선버스의 하루 이용객은 31만 8500여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용차로제 시행 전인 지난해 10월 이전의 1일 버스 승객 18만 9500여명에 비해 68.1% 늘어난 것이다.도는 또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이후 수원나들목~한남대교 남단(30.6㎞) 버스 평균 통행시간도 19분으로, 시행 전 40분보다 21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같은 구간의 승용차 평균 통행 시간은 40분에서 41분으로 1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도는 서울시가 올 추석 이전 서울 구간인 양재~한남대교 차로 확장공사를 마무리할 경우 평일 버스전용차로 구간의 버스 통행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김성환(전 MB텍 부장)희자(도명문화원 실장)희순(조치원상담소장)희영(서울 동자초 교사)씨 모친상 황미향(서울 신기초 교사)씨 시모상 심은석(한일역사공동위원회 사무국장·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책국장)서성갑(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서해원(충남 홍성 금마중 교장)씨 빙모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8시30분 (02)2227-7556 ●설동화(자영업)동필(DSD삼호 법무감사실장)씨 모친상 설성인(전자신문 경제교육부 기자)씨 조모상 30일 중앙대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4시 (02)860-3510 ●강전의(한남대 기획예산팀장)씨 부친상 29일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8시 (031)8046-5442 ●이종욱(LIG손해보험 이사)종민(우리수내과 원장)씨 부친상 서경현(여백미디어 사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 ●이인백 인덕(전 대우일렉트로닉스 이사)씨 모친상 모연섭(전 SK생명 상무)씨 빙모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9시 (02)2227-7572 ●하승혜(한국노바티스 홍보차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1 ●이영권(중국 상하이 예치과 원장)필량(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필화(새롬안과 원장)씨 부친상 김준상(재미 사업)오영돈(예일산부인과 원장)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6시 (02)3010-2235 ●김태길(전 삼양사 상무이사)씨 별세 강호(한국산업기술진흥원 팀장)성호(재중 사업)진호(삼성테크윈 과장)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32 ●김해강(전 섬유수출조합 전무이사)씨 별세 영수(사업)영환(가이스 이사)씨 부친상 김철훈(한화투자신탁운용 대표)정구훈(사업)이병문(플러스치과병원 원장)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231 ●이인세(충청에너지서비스)훈(자영업)철호(현대증권 보라매지점 과장)씨 부친상 30일 충북 청주 흥덕천주교성당, 발인 8월1일 오전 9시 (043)271-1621
  • [부고]

    ●박귀수(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설비팀 과장)씨 부친상 16일 광주 천주의성요한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62)510-3175 ●김형근(전 경북도 교육위원)씨 별세 길홍(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16일 안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4)840-0010 ●주영길(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씨 별세 지은희(덕성여대 총장)씨 상부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27-7547 ●안재은(시설관리공단)은숙(한세대 대학원생)씨 모친상 김동호(경희대 총장행정실 부처장)씨 빙모상 16일 경희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958-9551 ●이학구(한화증권 동대문지점 부장)씨 별세 16일 국립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2262-4820 ●조남춘(한남대 비서실장)씨 모친상 1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42)257-6943 ●오성규(미국 거주)평규(오안과 원장)대규(가천의대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인규(대원밸브텍 대표)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5
  • [캠퍼스 라이프]

    Asia Way팀 LG글로벌챌린저로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Asia Way팀’이 제15회 LG글로벌챌린저로 최종 선발됐다.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Asia Way팀은 이번에 로스쿨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산의료원과 간호실습 협약 ●호원대 우수한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7일 전북 군산의료원과 간호학생 실습 협약을 맺었다. 양 측은 실습 관련 정보를 상호교류하고 현장에서 간호인력의 기술적인 숙련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11일 창작뮤지컬 ‘별’ 공연 ●호남대 11일 오후 4·7시 두 차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다매체영상학과의 창작뮤지컬 ‘별’(기획 연출 김균형)을 공연한다. 지난 2월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위대한 유산’을 무대에 올려 큰 성황을 이룬 이후, 3월에 ‘아이 러브 유’ 5월에 ‘아트’ 6월에 영암 월출산에서 환경연극 ‘누굴까?’ 등 올 들어서만 다섯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 ●한남대 9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을 연다. 정보보호, 무선네트워크, 사이버정보전, 기밀유출탐지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벌어진다.
  • [캠퍼스 라이프]

    Asia Way팀 LG글로벌챌린저로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Asia Way팀’이 제15회 LG글로벌챌린저로 최종 선발됐다.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Asia Way팀은 이번에 로스쿨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산의료원과 간호실습 협약 ●호원대 우수한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7일 전북 군산의료원과 간호학생 실습 협약을 맺었다. 양 측은 실습 관련 정보를 상호교류하고 현장에서 간호인력의 기술적인 숙련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11일 창작뮤지컬 ‘별’ 공연 ●호남대 11일 오후 4·7시 두 차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다매체영상학과의 창작뮤지컬 ‘별’(기획 연출 김균형)을 공연한다. 지난 2월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위대한 유산’을 무대에 올려 큰 성황을 이룬 이후 올 들어서만 다섯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 ●한남대 9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을 연다. 정보보호, 무선네트워크, 사이버정보전, 기밀유출탐지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벌어진다. 여수 산단 안전기술 토론회 ●전남대 9일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여수 석유화학국가산업단지의 안전기술 학술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여수산단의 안전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 유엔기념공원 준공식 참석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2일 한남대에서 진행된 유엔기념공원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전국플러스] 안양 간선급행버스 일부 개통 석수역~육교삼거리간 1.3㎞

    경기도는 2014년 완공 예정인 안양시 중앙로 신호계사거리~서울시계 간 10.4㎞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 중 석수역~안양육교삼거리 간 1.3㎞를 29일 우선 개통한다. 지난해 5월부터 143억원을 들여 개설한 이 구간은 서울 시흥대로 BRT와 연결된다. 특히 이 구간 석수역 인근 버스승강장은 전철역사와 육교로 직접 연결돼 전철과 버스 환승시간이 5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 노선을 포함해 2014년 말까지 14개 구간 222.9㎞에 BRT를 구축할 예정인 가운데 지금까지 고양 대화역~서울시계,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한남대교 남단, 안양 신소계사거리~서울 사당역 등 3개 구간을 개통했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한남대교 ‘한강전망대’ 새달 개장

    지난해 12월 완공되고 나서도 지지부진한 행정처리로 개관이 지연됐던 서울 한남대교 남단 ‘한강 전망카페’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카페 레인보우’라고 이름붙인 이 전망쉼터와 한남대교 아래 강변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7월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강 교량위에 설치되는 9개의 전망쉼터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이 시설은 4층으로 건립됐다. 1~2층은 엘리베이터와 계단, 3~4층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전망대로 조성됐다. 3층에는 자전거 관련 소품과 인테리어 공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전시 공간 등도 들어선다. 서울과 한강의 축제나 행사 일정을 안내한 책자도 비치됐다. 4층 전망대는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잠실대교와 광진교 쉼터는 7월 말 개장하며, 동작·양화·한강대교 전망 카페는 오는 9월 문연다. 또 시는 한남대교 쉼터 부근에 수상관광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잠원 승강장을 만들어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한다. 한남대교에서 버스를 내린 뒤 엘리베이터로 강변으로 내려가 잠원 승강장에서 수상관광 콜택시를 타면 뚝섬과 잠실, 여의도에 5~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운임은 1인당 편도 5000원이다. 월정액 8만원을 내고 이용할 수도 있다. 한남대교 전망쉼터를 운영하는 구삼열 서울관광마케팅 대표는 “자전거 관련 동호회 연계 프로그램과 행사를 지원·발굴하는 등 자전거를 테마로 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Zoom in 서울] 먼지만 수북한 한강 전망대

    [Zoom in 서울] 먼지만 수북한 한강 전망대

    ‘공사 중’이라는 문구가 발길을 가로막았다. 자동유리문도 굳게 잠겨 있었다. 지난 16일 찾아간 서울 한남대교 남단 ‘카페형 전망대’는 시민들에게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2, 3층 전체를 둘러싼 대형 유리창 너머로 햇살에 반짝이는 한강이 보였다. 76㎡ 규모의 전망대는 빨간색과 흰색이 섞인 싱크대와 수납장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텅 비어 있었다. 시공을 맡은 ㈜진양건설 관계자는 “공사는 지난해 12월 이미 끝났다.”고 설명했다. ●부서간 떠넘기기… 개장 못해 서울시는 지난해 80억원(엘리베이터 공사비 27억원 포함)을 들여 한강·동작·양화대교 등 총 9곳에 카페형 전망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남·잠실대교 전망대를 완공했지만 6개월째 ‘방치’한 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굼뜬 행정’ 처리로 시민을 위한 편의 제공이 미뤄진 데다 문을 닫고 있는 기간만큼 수익도 내지 못해 결국 예산이 낭비된 셈이다. 공사와 운영을 맡은 부서가 서로 달라 행정 처리가 늦어졌고, 운영 부서에서 늑장을 부리다 지난달에야 서울관광마케팅㈜을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개관이 지연됐다. 현재도 사업자의 운영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아 개관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수원구역 ‘카페형’ 불가능 수도나 전기, 냉·난방시설도 아무런 이상없이 가동되고 있지만 해를 넘기고도 개방이 안 된 탓에 애꿎은 시공사가 보안경비시스템까지 달아야 했다. 이에 대해 공사를 맡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운영을 전담하는 한강사업본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한강사업본부측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건축물 대장 등재 등을 비롯, 사업 인계를 받은 것이 4월이라 사업자 공모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도시기반시설본부측은 “공사가 지연된 것은 맞지만 개관 시기를 앞당기려고 지난해부터 한강사업본부에 사업자 공모와 우리 쪽 행정처리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했는데도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건물 완공 뒤 보완 공사를 하고, 구청의 사업승인 등이 늦어진 탓도 있다.”고 했다. 원래 계획과 달리 잠실대교, 광진교의 카페형 전망대가 ‘카페형’이 아닌 ‘단순 전망대’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논란거리다. 이 두 곳은 상수원보호구역에 있어 취사나 조리시설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한강다리에서 차 한잔을 즐기며 삶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카페형 전망대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글 백민경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지방직 공무원 합격선 3~6점 상승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 [SPECIAL | 다리] 한강 다리가 없었다면 강남도 없었다

    [SPECIAL | 다리] 한강 다리가 없었다면 강남도 없었다

    어린 시절 미아리에 살던 나에게 한강 다리는 미지의 세계로 열린 문이었다. 한강 다리를 건널 일은 거의 없었으며 모든 일은 강의 북쪽에서 일어났다. 대부분의 회사가 종로나 명동 광화문의 서울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었으니, 단성사나 피카디리에서 영화를 보고 종로2가의 무아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무교동에서 낙지 안주에 소주를 마셨다. 봄에는 창경원(창경궁)으로 벚꽃 구경을 갔고 가을에는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것이 데이트 코스였다. 서울은 한강의 북쪽을 의미했으며 강의 남쪽에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될 정도였다. 실제로 강북 대 강남의 인구 분포가 1966년에는 82% 대 18%였다. 이때 사람이 건널 수 있는 한강 다리는 한강인도교와 양화대교 둘밖에 없었다. 그러다 1969년 제3한강교(한남대교)가 건설되면서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혜은이의 <제3한강교>가 인기를 끌었고 압구정동에 현대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강남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 이전까지 압구정동이나 말죽거리(양재동)를 아는 서울 사람들은 몇 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1986년에는 53% 대 47%, 1991년 말에는 50.5% 대 49.5%가 되었고, 현재 강북 대 강남의 인구 분포는 약 50% 대 50%가 되어 있다. 이것은 곧 한강 다리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했다. 1970년대에 들어와 마포대교, 잠실대교, 영동대교, 반포대교, 천호대교, 성수대교가 건설되었고 1980년대에는 성산대교, 원효대교, 잠실전철교, 동호전철교, 동작전철교 등이 건설되었으며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서강대교, 청담대교 등이 건설되었다. 서울 한강 다리 21개 중 1970년대 이후 신설한 다리는 16개소나 된다. 현재 한강의 다리 수는 21개에 달한다. 다리가 늘어남에 따라 강남의 인구도 동시에 늘어난 것이다. 서울의 팽창은 한강의 다리 수와 비례했다. 30년 전 서울 사람이 한 달에 한두 번 한강 다리를 건넜다면 지금은 하루에도 서너 번 한강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빛의 축제’와 ‘밤하늘의 은하수’ 서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북한산과 한강이다. 세계 여러 도시를 다녀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서울만큼 산과 강이 좋은 도시가 없다고 한다. 서울을 빙 둘러싼 인왕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관악산과 서울을 관통해서 흐르는 한강은 서울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다. 흔히 가까이 있는 것은 그 소중함을 알기 어렵다. 서울의 산과 강이 바로 그렇다. 북한산은 세계 일류의 산이고 한강은 세계 최고의 강이라는 것을 정작 서울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 채 살고 있는지 모른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멋있다 하나 한강의 다리들만큼 정겹지 않으며 파리의 퐁네프 다리가 유명하지만 한강의 다리들만큼 규모가 있는 멋들어진 다리가 아니다. 그동안 한강 다리가 인구 이동과 교통량 조절 등의 실제적 효과만을 고려했다면 2000년대 들어와서부터는 새로운 단장과 조명으로 예술적인 다리, 보기 좋은 다리로 거듭나고 있다. 2007년부터 3년간 진행해 온 서울시의 ‘한강 교량 조명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서 한강 다리가 서울의 야경을 주도하게 되었다. 노량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원효대교, 양화대교, 가양대교, 성산대교 등 7개교의 조명이 2008년 2월 새로워졌으며, 2008년 말에는 천호대교, 잠실철교 등 신설 2개교와 올림픽대교, 동호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반포대교, 잠실대교 등이 달라졌다. 서울시는 전문 디자이너들의 참여로 조명등을 백색이나 나트륨색으로 바꾸고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한강 다리의 야경을 볼거리로 만들었다. 한강대교 외 9개 교량 가로등을 도로만 균일하게 비춰주는 컷오프형 등기구로 바꾸고 조도는 22LUX에 맞추어 적은 전력으로도 경관조명을 돋보이게 개선했다. 동호대교는 열차가 지나가는 속도에 맞추어 측면 LED등이 점등되는 방식을 택했으며, 천호대교와 잠실철교는 에너지 효율성, 수명, 품질까지 갖추고 있는 CCL(Cold Cathode Lamp)램프를 설치하여 빛이 교량 측면에 비치도록 함으로써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그리하여 새로이 단장한 한강 다리들은 멋진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잠실철교는 ‘빛의 축제’, 동호대교는 ‘세계 속의 한국’, 한강대교는 ‘하얀 바다’, 아차산 대교는 ‘밤하늘의 은하수’로 명명되었다. 다리가 세워질 때마다 과거는 단절된다 한강의 다리들이 조명을 새롭게 함으로써 서울의 야경이 좀 더 아름다워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한강을 한강답게 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한강은 지금보다 훨씬 아름답게 변할 수 있고 시민들과 아주 친숙하게 변할 수 있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교통량의 소통만을 위한 다리에서 아름다운 다리로 변모한 것은 일대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시민들이 걷고 싶은 다리, 친근함을 느끼는 다리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또한 자연과의 친화에도 좀더 적극적인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것이다.독일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강을 살리기 위해 과거에 미관을 위해 설치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다시 철거하고 있다고 한다. 그 구조물이 수중생물과 하안생물의 교류를 가로막기 때문이다. 물고기의 산란에도 도움이 되고 강물의 정화작용도 이루기 위해서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환경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발전과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파헤쳐진 자연을 다시 원상태로 돌리는 것이 한강을 더욱 한강답게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다리가 하나 세워질 때마다 과거는 하나씩 단절된다. 더 이상 나룻배는 존재하지 않으며 포구에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사라질 것이다. 다리가 세워지기 이전 강 저쪽의 세계는 아련한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강 너머에는 그리운 님이 살고 있을 것 같고, 강 건너에는 아직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수줍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강 저쪽의 세계는 없다. 다리로 연결된 하나인 세상, 그리움은 문득 현실이 되고 현실이 된 그리움은 다리 위를 지나는 연인들의 드라이브길에서 실현된다. 글 김창일 ·사진 변영성
  • 강변북로 일산방향 통행속도 빨라진다

    강변북로 일산방향 통행속도 빨라진다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를 빚어 왔던 서울 강변북로 일산방향 한남대교~반포대교 구간의 소통이 원활해진다. 서울시는 오는 2011년까지 강변북로의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 용산구 보광동 서빙고 고가교(지도)를 기존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해 재설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신 강변북로 일산방향 한남대교~반포대교 구간의 차선은 1차로가 늘어나게 된다. 강변북로 일산방향 한남대교~반포대교 구간의 차로 수가 기존 3차로에서 4차로로 늘게 되면 출퇴근시 주행속도도 시속 2.3~10㎞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남동과 보광동을 잇는 두무개길도 고가차도 재건축에 따라 차도 아래에 있는 차로 수가 일방 2차로에서 3차로로 늘어나 통행속도가 시속 9㎞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빙고 고가교(연장 816m)는 1984년 준공 당시 강변북로의 일부였으나 지난 94년 강변북로를 개·보수하면서 두무개길과 강변북로의 연결로로 기능이 축소됐다. 하지만 이용차량이 급격히 줄었음에도 그동안 강변북로 일산방향 합류지점에서 본선 차로를 일부 차지해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빚어 왔다. 시는 내년 4차로의 서빙고 고가교 철거를 시작해 2011년 2차로의 고가교를 재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반포대교 북단 강변북로 일산방향 연결로도 2011년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연결로가 서빙고 고가교의 강변북로 합류지점과 가까워 잦은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면서 “연결로가 서빙고 고가교 합류지점과 적정 거리를 두고 떨어지도록 연장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쌍방향 인터넷 강의부터 경력관리까지 한 곳서 해결

    한남대는 최첨단 교육시스템을 자랑한다. 산·학협력과 영어전용 강좌는 정부로부터 우수 체계로 선정돼 지원받을 만큼 최고 수준이다. 차세대 교육정보화시스템인 하이포털 개통과 함께 새로운 전자학습 시스템인 ‘한남대 혁신(HI-CLASS)’을 통해 온라인 가상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교실 강좌처럼 쌍방향·참여·구성학습까지 지원하는 가상학습환경(VLE)도 실현했다. 입학에서부터 졸업 후 일정기간 자신의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포트폴리오센터’도 있다. 하이포털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제공된다. 교수와 학부모도 열람이 가능하다. 기업에서도 볼 수 있어 졸업생 취업에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한다. 하이포털은 온라인 시스템으로 지난해 11월 구축됐다. 한남대는 이를 위해 충청권 사립대학 최초로 캠퍼스 내에 1GB의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을 갖췄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노트북, PC 등으로 개별 인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가상강좌뿐 아니라 학사행정과 취업정보 등의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교수들이 이곳을 통해 학생에게 상담도 해줄 수 있다. 아울러 ‘대전지역 웰빙 패브릭산업 육성사업’이 올해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3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사업에는 대전시, 한국화학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이는 대전의 타월산업을 살리기 위한 기업 지원, 마케팅, 인력양성, 제품개발, 고객관리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대학의 글로벌화도 지역과의 밀착화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 김형태 한남대 총장의 철학이 스며든 사업이다. 대전의 타월산업은 전국적인 규모이다. 한남대는 또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영어전용강좌 국고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같은 부분에서 선정된 4년제 대학은 전국에서 6개교뿐이다. 내년 2월까지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학은 외국인 교원을 충원하고 영어전용 강좌를 늘리거나 연구하는 데 쓸 계획이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이미 외국어 특성화 대학인 린튼 글로벌칼리지로 유명하지만 이번 선정으로 최고의 영어교육기관이란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김형태 한남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김형태 한남대 총장

    한남대는 김형태 총장 취임 후 학교 운영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학교 동문이 처음 총장이 되자 학교 구성원들이 뜻을 같이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좋은 일도 많이 생겼다. 외국인의 초·중·고 자녀들이 다니는 인근 외국인 학교가 편입됐고, 둔산신도시를 연결하는 한남대교도 1년 뒤면 완공된다. 대학은 효율적 성과관리와 자체평가 체계를 세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하고 있다. 대학위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학교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김 총장을 만났다. →취임한 뒤 대학의 원형회복을 가장 강조했는데. -마땅히 갖춰야 할 한남대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여 창학정신을 재정립하고 싶었다. 모든 구성원이 화목한 분위기에서 만나 서로 뜻을 합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려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밀착해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세계로 커가는 기본 틀을 만들고 싶다. 지난 1년간 “위로만 크는 나무는 그늘을 만들지 못하고,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高樹靡陰 獨木不林)”는 말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미션스쿨인 학교 위상과도 관련이 있나. -당연하다. 창학정신에 충실하려는 것이다. 아시아 기독교 대학의 모델로 만들고 싶다. 국가가 요구하는 대학 교육에 충실하면서 기독교 정신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남 주기 위해 배워야 한다. 자신 만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유능한 것보다 유효(有效)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무는 아교로 붙이고 쇠는 용접으로 붙이지만 사람은 사랑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사랑이 없다면 교육은 불가능하다. 부모가 자식을 챙기는 것처럼 가정과 같은 대학을 만들겠다. →대학마다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남대는 어떤가.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점이 국제화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 설립 53년간 국제화의 선두 주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개국 124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이들과 공동학위 수여, 교비 유학생 파견, 외국 유학생 유치가 활발하다. 영어 강의와 온라인 강좌를 계속 늘리고 있다. 외국 대학과 공동세미나, 교수파견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어 강의 과목을 5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학생을 4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초빙교원도 50명 이상으로 확대해 학과에 1명 이상의 외국인 교수를 유치하려고 한다. 또 외국으로 유학 가는 교류 유학생도 대폭 늘리고 졸업생의 국제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일본, 인도에 인턴사원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자체의 경쟁력을 위해 추진 중인 전략은. -대학은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경쟁력 없는 대학은 퇴출과 통·폐합을 겪을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전략 중심의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효율적 성과관리, 전략적 자체평가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BSC(Balanced Scorecard)를 도입한다. 대학 비전과 연계한 평가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고, 외부 대형과제 유치시 경쟁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다. 지금은 수도권과 지방 대학의 경쟁이 아니라 아시아권, 나아가 세계 대학들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기존의 미주권, 중국 및 아시아권 위주에서 인도, 유럽, 아프리카, 남미로 외연을 넓히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어와 중국어를 더욱 강화해 국제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예절을 가르치겠다. 미국 뉴욕에 우리 학생을 위한 교육센터 건립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대덕특구 내 대덕밸리캠퍼스는 산·학수익 모델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성과는. -생명, 나노, 신소재는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원이 아닌가.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을 이미 확보해 놓았다. 대전시도 2020년까지 기업 100개를 육성, 이곳을 나노융합사업의 메카로 추진하고 있다. 중요한 동반자로 참여한다. 대덕밸리캠퍼스는 우리 대학 특성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정착기에 접어드는 2012년부터는 교육·연구시설의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산·학협력 클러스터링이 정착돼 재정수익에도 큰 성과를 이룰 것이다. 이 캠퍼스에 입주한 산·학협력단의 바이오나노 사업부는 현재 미생물 사료첨가제, 수산물 양식장 수질개선제 등을 자체 생산해 베트남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대 화두가 청년 실업인 가운데 취업 대책은. -청년 실업은 세계적 현상이고 국가적 문제이지만 학생들 각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그 필요에 충족시키는 능력을 갖추면 된다. 입학하면서 커리어 내비게이션(Career Navigation) 시스템을 통해 4년 후의 진로계획을 2~3개로 설정하도록 돕고 있다. 교수가 멘토다. 인재개발처는 학생들의 자기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인성·작업·건강조건을 만들도록 뒷받침하고 자격증 취득 등 맞춤식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토익, 토플 및 각종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특별 예산을 각 학과에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린튼 글로벌칼리지를 자주 자랑하고 있는데. -설립자 린튼 박사의 이름을 따 만든 영어전용 대학이다. 2005년 신설됐다. 이 칼리지는 외국에 유학을 가지 않고도 유학하는 효과를 보게 만든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학장을 비롯해 교수진이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행정 실무자도 외국인이고, 기숙사 사감도 외국인이 맡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휴식시간이나 수업 외 활동도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대학 건물도, 기숙사도 따로 있다. 커리큘럼은 언론과 홍보, 비즈니스, 국제 통상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졸업 후 홍보전문가나 국제무역 관련업무, 국제기구, 외교통상 관련 공무원, 다국적 기업 등에 진출이 가능하다. →유엔 기념공원이 있는 것도 특이하다. -유엔은 오늘날 한국의 존재에 큰 도움을 줬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그들의 고마움을 잘 모른다. 국가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만들었다. 공원에는 유엔 참전 16개국 국기가 게양돼 있다. 유엔 참전국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은. -현대사회는 세계화와 지방화를 함께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시대다. 눈은 세계로, 출발은 지금 여기서 해야 하는 수파식(水波式) 발전모델을 따라야 한다. 한남대는 지역밀착형 대학이다. 지역 내 중·고교 및 공공기관들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다. 한남대의 인간상은 올곧게 살고(義), 믿을 수 있고(信), 사랑을 베푸는(仁) 것이다. 이 같은 설립 정신의 회복과 함께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강 인공호안 10.9㎞ 녹화사업

    한강 콘크리트 인공호안이 생태 둔치로 탈바꿈했다.서울시는 한강 광나루지구와 망원지구, 한남대교 북단, 한강철교 남단, 동호대교 북단, 성수대교 남단, 뚝섬지구, 가양지구 등 총 10.9㎞(10만 9430㎡ 규모)에 대한 인공호안 녹화사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한강사업본부는 2006년 11월부터 75억여원을 투입, 이들 지역의 콘크리트 호안사면 위에 흙을 30㎝ 이상 덮고 그 자리에 자생 초화류를 심어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비오톱)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4~5월에는 하얀 조팝나무와 붉은색 자산홍, 5~6월에는 보라색 부채붓꽃, 6~8월에는 비비추, 8~10월에는 감국 등이 한강변을 채우게 된다.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호안 전체 82㎞ 중 여의도·난지 지구를 포함한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여의도 샛강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반포지구에 자연형 수변사면을 조성할 계획이다.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색 콘크리트 호안이 녹지로 채워져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강변 생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서울광장~서울역 운구때 만장 2000여개 마지막 배웅

    [노 前대통령 국민장] 서울광장~서울역 운구때 만장 2000여개 마지막 배웅

    ■ 행사장 차량통제 정오~오후 2시 광화문일대 통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엄수되는 29일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교통이 통제된다. 경찰은 갑호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광화문 일대에 200개 중대를 배치한다. 경찰청은 “김해 봉하마을부터 경복궁, 서울광장, 서울역, 수원 연화장, 봉하마을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순찰대와 경찰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결식과 노제가 이뤄지는 29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구간별로 차량이 통제된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동십자각 사이 사거리와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 구간 등 양방향이 전면 통제된다. 오후 12시30분부터 2시까지는 세종로 사거리와 시청광장 사거리 사이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경찰청측은 “종로, 을지로, 퇴계로, 남대문로 등 주변 도로를 경유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장례행렬에는 운구차를 중심으로 차량 10대가량이 동원되며 고속도로에서는 순찰차 13대가, 일반국도에서는 경호 오토바이 18대가 경호를 맡는다. 장례행렬은 봉하마을에서 국도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로 나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오가다 양재 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진입, 한남대교를 타고 경복궁 앞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동과정에서 교통정체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동 중에도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장 깃대 대나무 대신 PVC 사용 한편 장의위원회는 국민장에 사용하는 만장 2000개를 대나무가 아닌 PVC파이프에 걸기로 했다. 장의위원회 김종민 대변인은 “정부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을 감안, PVC파이프를 사용하기로 자체 결정했다.”면서 “만장은 서울역까지만 들고 가고 정부에서 수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강병철기자 kitsch@seoul.co.kr ■ 발인~안치 어떻게 진행되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마지막 안녕을 고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나서는 시간은 29일 오전 5시. 약 30분간 발인식을 가진 뒤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로 향한다. 노 전 대통령 운구 행렬은 시속 80~90㎞로 빠르지 않게 이동하며, 휴게소에서 20분간 한 차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운구행렬이 서울에 들어서면 경찰 사이드카 28대가 호위에 나선다. 운구 행렬 선두와 후미에 8대가, 운구차 양 옆에 각각 10대가 격식을 갖춘 채 영결식장으로 인도한다. 노 전 대통령의 대형 영정(가로 1.1m, 세로 1.4m)을 앞세운 영정차는 운구차 바로 앞에서 행렬을 이끈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1시 노 전 대통령의 운구가 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군악대의 조악 연주로 시작된다.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1분)~고인에 대한 묵념(2분)~고인 약력보고(3분)~조사(12분)~불교와 기독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12분)~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 선서모습 등 생전 영상 방영(4분)~헌화(18분)~추모공연(10분) 순으로 진행되며, 삼군 조총대원들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영결식 도중에는 ‘영원한 안식’ ‘새같이 날으리’ ‘미타의 품에 안겨’ ‘오제의 죽음’ ‘장송행진곡’ 등의 추모곡이 연주된다. 추모공연에선 국립합창단이 ‘상록수’를 합창하고, 해금연주가 강은일씨가 노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아리랑’ 등을 연주한다. 영결식 장면은 공중파 TV 및 식장과 서울광장, 서울역 등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행렬은 서울광장으로 이동,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노제를 지낸다. 경찰청이 제공한 차량 4대가 대형 태극기(가로 5.4m, 세로 3.6m)를 펼친 채 운구차를 선도하며, 유족대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모두 걸어서 이동한다. 노제는 도종환 시인이 진행한다. 가수 양희은과 안치환, 윤도현의 ‘여는 마당’이 이어지고, 안도현과 김진경 시인이 조시를 낭독한다. 노 전 대통령은 생전 안 시인의 시를 특별히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김 시인은 노 전 대통령 밑에서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냈다. 조시 낭독이 끝나면 장시아 시인이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낭독한다. 노 전 대통령은 소녀가장인 장 시인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친 경험을 담은 시집 ‘그늘이 더 따뜻하다’를 국무위원들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이어 안숙선 명창의 조창, 진혼무가 펼쳐지고, 합창단과 참석자 모두가 ‘상록수’ ‘아침이슬’ ‘애국가’ 등을 반주 없이 합창하면서 30여분의 노제가 마무리된다. 노제가 끝나면 운구 행렬은 숭례문 앞 태평로를 거쳐 서울역까지 30분간 도보로 이동한다. 도보 행렬에는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 2000여명이 장의위가 준비한 만장(輓章)을 들고 뒤따르면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한다. 도보 이동 후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서울역을 출발, 오후 3시 수원 연화장에 도착해 유가족과 집행·운영위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고인의 유언대로 화장된다. 유족들이 수습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유골함에 담겨 오후 9시쯤 봉하마을에 도착,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 안치된다. 유족들은 향후 길일을 잡아 노 전 대통령 유골을 봉하마을 사저 인근에 안장할 예정이다. 임주형 박성국기자 hermes@seoul.co.kr ■ 화장 절차 분향실 고별제례 분골은 안 하기로 29일 오전 11시 영결식 이후 진행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 의식은 일반인과 특별히 다를 바 없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의 화장의식은 화장장 전체가 당일 오후 반나절 내내 할애되고 화장료 100만원을 면제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다. 29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연화장에 영구차가 도착하면 관을 이동대차로 옮기는 운구를 시작으로 이동대차에서 화장로 앞 전동대차로 옮겨 화장로에 넣는 화장절차,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분향실에서 제례를 올리는 고별절차가 이어진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화장로 9기 가운데 가장 큰 8번 화로에서 화장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은 13㎡ 면적의 8호 분향실에서 제례의식을 진행한다. 평소 오후 2시까지 4차례 실시되는 일반 화장이 이날은 오전 8시, 10시 두 차례로 단축되고, 오후에는 노 전 대통령의 화장만 이뤄진다. 화장은 섭씨 800~1000도의 온도에서 1시간10분 정도 걸리는데, 관 재질이 두꺼울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연화장 측은 설명했다. 화장이 끝나면 15분 정도의 냉각과정을 거쳐 유골은 분골실로 옮겨진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통상적인 분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골 상태에서 정부가 마련한 유골함에 담겨 유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9일 개장 국내 최대 인공 ‘대전 한밭수목원’ 가보니…

    9일 개장 국내 최대 인공 ‘대전 한밭수목원’ 가보니…

    “수목원에 어떻게 그늘이 없어요.” 개장 이틀째인 지난 10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밭수목원 동원(東園)에서 만난 조정현(36·회사원·서구 관저동)씨는 이 점을 먼저 지적했다. 대전 시민들은 시에서 도심 한 복판에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수목원이 완전 개장한 것에 대해 “웅장하게 참 잘 만들었다.”고 후한 평가를 주면서도 보완할 부분을 짚어주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조씨는 “관람객이 다니는 길가에 큰 나무를 심을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수목원의 최대 포인트인 연못 데크는 그늘이 한점 없었다. 양산을 쓰고 다니는 이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구경도 하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쉬려던 시민에게 수목원의 숲은 그늘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 이날 수목원에는 연인이나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카메라를 매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다. 친구 2명과 함께 온 유소완(19·한남대 1년)양은 “벤치에도 그늘이 없어 앉기가 싫다.”면서 “음용수대도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 수목원”이라고도 했다. 연못이나 수목원이 한눈에 보이도록 데크 옆이나 길가에 큰 나무를 심지 않는 등 휴식보다는 조망에 중점을 두고 수목원을 만들었다는 인상을 주었다. 대전시 푸른도시과 정진석씨는 “서원(西園)이 생태계에 초점을 뒀다면 동원은 공원 및 자연학습장 역할에 중점을 둬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2005년 4월 문을 연 서원에는 계족산, 우성이산 등 대전의 산을 모델로 해 실개천 등이 만들어져 있다. 반면 동원은 장미원, 유실수원, 야생화원, 식물원, 암석원 등으로 꾸며졌다. 산수유, 금낭화, 꿀풀, 오동나무 등 수많은 나무와 꽃이 있고 이름을 적은 팻말을 그 앞에 세워 놓았다. 개장 후 이틀간 동원에만 2만명 가까운 시민이 찾았다. 한밭수목원은 정부대전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 사이에 조성한 것으로 남문광장 좌우로 서원과 동원이 있다. 면적은 서원이 16만㎡, 동원이 17만㎡에 이른다. 남문광장은 6만 4000㎡이다. 서원은 101억원이 들었고 동원은 109억원이 투입됐다. 동원의 연못은 가로 215m 세로 44m 크기로 한밭수목원의 백미다. 수심이 최대 2m로 수변에 나무 데크와 정자가 설치돼 있다. 조성비는 비슷하지만 서원보다 더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경관이 뛰어나고 걷는 맛이 각별하다. 서·동원에는 모두 2170종 86만 40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이 식재됐다. 대전시는 오는 8월까지 20억원 가까이 들여 서·동원 사이 2만 5000㎡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잔디광장을 만든다.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목재로 지어진 남문이 있는 이곳은 각종 축제와 공연을 여는 장소로 활용된다. 서·동원 수목원을 숲으로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동원 매점 앞 벤치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돈을 엄청 들인 맛이 난다.”면서 “야간 개장하면 사람들이 바람 쐬러 무척 많이 찾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밭수목원은 다음달부터 9월까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나머지 달은 오후 6시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없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불편한 점을 적극 보완하겠다.”면서 “한밭수목원은 정부청사 도시숲, 샘머리공원, 보라매공원 등을 잇는 도심 녹지축으로 대전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품 숲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책진단] 위탁운영 1년간 한 곳 없어… 적자개선 뒷전

    [정책진단] 위탁운영 1년간 한 곳 없어… 적자개선 뒷전

    방만·부실 경영 때문에 구조조정 지시를 받은 지방공기업들의 움직임이 더디다. 통영상수도 등 지방직영기업 3곳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통합위탁을 통해 막대한 적자를 낮추려고 안간힘을 쓰는 등 일부 공기업들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1년째 실제 전문기관 위탁이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다. ●엑스포공원 등 9곳 청산 등 지시 1년 전 행정안전부는 방만·부실경영 지방공기업 9곳에 대해 청산조치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지시했다. 이 조치로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 청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조건부 청산이었던 부평시설관리공단 등 일부 공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19일 부평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경영수지비율은 지난해 목표치였던 50%를 뛰어넘어 58%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포인트가량 끌어올린 수치. 또 현수막 지정게시대 관리 등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팀당 5명으로 운영하던 공원관리팀·사업지원팀도 통폐합했다. 고객만족도가 62.5점에 그쳤던 시흥시설관리공단도 목표치 70점을 71.8점으로 가까스로 넘겼다. ●10년간 단 1곳만 청산 해마다 불어나는 적자, 낮은 고객만족도, 실제 주민에 제공된 물인 유수율이 평균 50%(지자체 평균 81%)에 그쳐 전문기관 위탁 결정이 내려진 포항·경주·통영상수도는 다른 지자체와 통합위탁을 추진중이다. 통영상수도는 경남서부권인 사천·거제·고성상수도와 통합위탁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포항·경주상수도는 영천·영덕·울진상수도와 합쳐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초 1년 내 위탁실시키로 했던 계획과 달리 현재로선 달라진 게 없다. 노조 반발과 정치적 갈등이 심해서다. 때문에 수도관 개량 등 관련 조치에 대한 일정도 늦춰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004년부터 따져도 5년 동안 164개 지방상수도기관 가운데 전문위탁한 곳은 15곳(9%)뿐이다. 2000년 이후 46개 부실공기업 경영진단을 실시해 실제 청산된 기업도 ‘정남진 장흥유통공사’ 등 2곳에 불과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상수도 전문위탁은 오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난 3월 213개 지방공기업의 이행계획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자율성·책임 동시에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지방 공기업을 효율화시키기 위해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수를 줄이는 방식보다 경쟁력과 수익 창출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민간 경영형 마인드를 가진 최고경영자(CEO)를 투입하는 등 효과적인 경영 기법을 도입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공기업 예산 편성시 총액만 결정하고 세부항목은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톱다운’ 방식을 도입한 뒤, 경영 성과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자체로부터 의뢰받는 일이 잦은 공단의 경우 비용 절감을, 공사는 새 사업 등으로 산출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서면 위주의 지방공기업 성과평가 방식을 실사 위주로 전환하고 300% 이상 과도하게 책정돼 있는 성과급을 철저한 평가를 통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정책진단] 경영 미흡 지방공기업 기관장 ‘염치없는 260% 성과급’

    [정책진단] 경영 미흡 지방공기업 기관장 ‘염치없는 260% 성과급’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제 및 성과급제가 겉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공기업 설립 및 방만경영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지난해 말 처음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해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충격´ 요법을 쓰도록 했지만, 상당수 지자체들의 온정주의적 태도 때문에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190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07년도 경영평가를 한 뒤, ‘미흡’ 판정을 받은 11곳의 기관성과급을 제한하는 지침을 지자체에 내렸다. 당시 행안부는 청도공영사업공사 등 4곳은 임·직원 모두 0%(월 기본급 기준), 안산시설관리공단 등 7곳은 임원 0~150%·직원 0~100% 범위에서 기관성과급을 지급토록 했다. 서울신문이 각 공단 및 지자체에 확인한 결과, 안산시설관리공단 등 4곳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최대한도인 100%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흡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하지만 모두 최대 한도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 특히 안산시설관리공단은 이사장에게 26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시설관리공단은 직원들에게는 67%의 성과급을 주고, 이사장에게는 170%를 지급했다. 안산시설관리공단의 경우 행안부의 ‘미흡’ 판정을 기존의 ‘가나다라마’ 방식으로 바꾼 뒤, 이사장에게 ‘라’ 등급을 새로 적용해 최대한도인 260%를 지급했다. 양주시설관리공단은 지자체가 행안부의 지침보다 20% 범위 내에서 더 줄 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해 170%를 지급했다. 지방공기업의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지자체가 행안부의 지침을 따르기는 했지만, 가능한 한 많은 성과급을 지급해 ‘온정’을 베풀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행안부의 지방공기업경영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원구환 한남대행정학과 교수는 “지방공기업의 경우 국가공기업보다 보수가 낮기 때문에, 지자체들이 성과급으로 이를 보전해주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과급 제한에도 불구하고 보상 차원에서 최대한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기관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해서 지방공기업 임·직원들이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방공기업에는 기관성과급 외에 개인성과급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공기업 직원들은 소속기관의 경영상태에 관계없이 ‘수’ ‘우’ ‘양’ ‘가’ 4등급의 개인평가를 받아 50~150%의 성과급을 따로 지급받는다. 상위 20%인 ‘수’는 150%, 20~60%인 ‘우’는 125%, 60~90%인 ‘양’은 80%, 최하위 10%인 ‘가’는 50%의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소속기관의 경영이 부실하고, 업무수행도 최하위인 직원에게도 성과급은 돌아가는 것이다. 효율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체계다. 안용석(초대 한국지방공기업학회장)연세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현재 지방공기업은 사장 750%, 임원 450%, 직원 300%의 기관성과급을 최대 지급할 수 있는데 이는 지방공기업의 경영상태를 봤을 때 과도하다.”면서 “경영평가를 보다 꼼꼼히 하고 성과에 맞는 성과급을 책정하는 방안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영평가에 참가한 위원들이 성과급을 100% 이하로 제한하는 게 적절하다고 제한했다.”면서 “앞으로도 경영이 부실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계속 성과급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노무현 전격고백 파장] 盧·검찰 질긴 악연

    검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악연’은 2003년 3월 검사와의 대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인사 쇄신을 통한 검찰 개혁을 내세워 판사 출신의 강금실 전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평검사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자 노 전 대통령은 “인사제청권을 검찰에만 쥐어 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면서 직접 나서 평검사들과 생중계 토론을 벌였다. 당시 “대통령도 취임 전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라고 맞받아쳐 화제를 모았고, 여론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이듬해 3월 검찰이 고(故)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서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형 건평씨를 불구속기소하자 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와 함께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라고 발언했다. 남 전 사장은 이 방송을 보고 몇 시간 뒤 한남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노 전 대통령은 큰 비판을 받았다. 친노 인사들도 검찰 수사로 고난을 겪었다. ‘구속 1호’는 영원한 집사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기록했다. 2002년 대선 때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22억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좌희정 우광재’라 불리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민주당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특히 이 의원은 측근 비리 의혹 등 두 번의 특검을 포함해 10여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의 칼끝은 마침내 본인을 직접 향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e지원 서버(옛 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를 봉하마을에 구축하고 임의로 기록물을 가져간 데 대해 검찰이 지난해 8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것. 기록물 유출 혐의가 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검찰이 방문조사 카드를 꺼내자 노 전 대통령은 곧바로 “혐의가 있다면 내가 자진출석해 조사받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후 노 전 대통령쪽과 의견을 조율하는 데 상당 시간을 소요했고, 세종증권 매각비리 사건이 터져 건평씨가 구속되면서 수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에도 노 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의 범죄사실을 밝히고 사과하면서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건넨 5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자신의 직무와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인이 잘못한 부분을 솔직히 시인하면서 이런 해명을 한 것은 500만 달러와 관련해 자신이 결백하다는 점을 검찰에 통보한 것이나 다름없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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