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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지지율, 안철수 첫 추월… 文이 뜨는 이유는

    문재인 지지율, 안철수 첫 추월… 文이 뜨는 이유는

    야권의 대선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추월하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이른바 ‘문재인 관련주’는 상한가를 쳤다. 문 이사장은 지난 27~29일 오마이뉴스·리서치뷰가 실시한 대선후보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25.3%의 지지율을 보여 안 원장(22.7%)을 2.6% 포인트 차로 추월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35.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 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만 해도 안 원장은 30.3%로 1위를 차지했고 박 위원장(29.7%), 문 이사장(17.2%)이 뒤를 이었다. 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세는 매일경제·한길리서치연구소가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문 이사장은 16.1%의 지지율을 얻어 안 원장(19.4%)을 3.3% 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이달 첫째주에는 8.7%에 불과했지만 넷째주에는 17.4%로 상승, 박 비대위원장(30.5%), 안 원장(23.2%)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S·미디어리서치가 29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비대위원장 34.0%, 안 원장 23.2%, 문 이사장 13.8% 등으로 나타났다. 문 이사장의 상승세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 유력 대선주자로 꼽혔던 한명숙 후보의 대선 불출마, 통합을 주도한 정치적 활동, 안 원장의 소극적 정치 행보, 야권의 불모지 부산 지역 출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지세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전통적 야권 지지표가 문 이사장으로 몰리고 있는 점을 꼽는다. 한 대표가 당권을 잡아 대권에 나서기 어려워지면서 3~4%에 달했던 한 대표의 지지층이 문 이사장으로 몰렸다는 것이다. 박왕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표는 “한 대표와 손학규, 정동영 등 대선 주자들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전통적 야권 지지층이 문 이사장 쪽으로 쏠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 지지층이 문 이사장 쪽으로 움직였다는 해석도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원장이 미국을 다녀온 뒤 분명하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정치 공간과의 거리두기를 언급한 이후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는 안 원장과 야권이 연대하기 어렵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며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빠지면서 문 이사장에게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이사장의 솔직한 면모를 볼 수 있었던 힐링캠프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일주일 차로 힐링캠프에 출연한 박 비대위원장의 경우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박 비대위원장의 경우 지지층이 보수 성향으로 한정돼 있는데, 문 이사장의 경우 안 원장을 지지했던 중도 성향의 표도 흡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산층 표가 문 이사장에게 갈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문 이사장이 안 원장을 제치고 야권 대선후보 1위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문 이사장 측은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척박한 부산에서 출마를 결심한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통합을 이룬 최근의 정치활동이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서울광장] ‘결과적’으로 안철수 도와준 박근혜/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결과적’으로 안철수 도와준 박근혜/곽태헌 논설위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이미지도 좋은, 성공한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그런 그가 지난 5월 시작한 ‘청춘콘서트’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 청춘들에게 보낸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에 2030은 열광했다. 그동안 안 원장은 정치와는 다소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였지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상황은 바뀌었다. 그는 9월 초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말하며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결국은 출마하지 않고 박원순 야권후보에게 양보했지만, 안 원장은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현 비상대책위원장을 2위로 끌어내리며 단숨에 내년 대통령선거의 유력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4년 가까이 부동(不動)의 차기 대선주자 1위였던, 대세론의 주인공이었던 박 위원장은 예상하지도 않은 일격을 당한 셈이다. 박 위원장은 얼마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원래 대세론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받은 충격은 작지 않았을 것이다. 안 원장이 대선을 1년여나 남은 시점에서 유력한 차기 주자로 부각된 것은 박 위원장이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다. 안 원장이 정치 전면에 나오게 된 계기는 서울시장 보선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과 관련한 8·24 주민투표를 앞두고 “2012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박 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박 위원장과 친박은 냉담했다. 야권의 보이콧과 친박의 수수방관 등으로 8·24 주민투표율은 25.7%에 불과했다. 개함(開函) 요건인 33.3%에 미치지 못하자, 오 전 시장은 사퇴했다. 친박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했더라면 33.3%를 넘어설 가능성은 높았다. 그렇게 됐더라면 서울시장 보선이 없었기 때문에 안 원장이 부각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박 위원장은 “서울시민 여러분, 투표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입니다. 1안이든, 2안이든 선택을 해주십시오.”라고 말했어야 했다. 1안은 ‘소득 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하는 안’, 2안은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하는 안’이다. 투표율 미달로 1안도 아니고 2안도 아닌, 내년에는 중학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어중간한 무상급식 방법이 채택됐다.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야당 지지자들은 투표 거부운동을 할 게 아니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2안을 지지했어야 했다. 2안이 채택됐더라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은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위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어제 공식 출범한 박근혜 비대위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박 위원장은 내년 4월 총선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활짝 열어야 한다. 측근들에게 둘러싸여 먹통과 불통이 됐다는 비판도 새겨들어야 한다. 총선 때 자기사람을 챙기려 해서도 안 된다.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좋고, 충언은 귀에는 거슬리나 행동에는 이롭다.’는 옛말은 하나도 틀린 게 없다. 내년 12월 19일 대선까지는 꼭 51주 남았다. 그때까지의 변수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지지율과 민심은 하루가 다르게 변할 것이다. 불과 한 달 전(11월 26일)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만 하더라도 박 위원장은 안 원장에게 38% 대 50%로 뒤졌으나, 한길리서치의 조사(12월 24~25일)에서는 40%대38.9%로 안 원장을 앞섰다. 박 위원장이 소통을 강화하고 반대세력의 목소리도 귀담아 듣는다면 대선을 1년여 앞두고 2위로 떨어졌던 게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다. 안 원장은 대선을 1년여나 앞두고 1위에 오른 게 견제를 일찍 받는 측면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현재의 페이스를 제대로 유지한다면 가능성은 열려 있을 것이다. 박 위원장이나 안 원장이나, 또 제3의 후보나 모두에게 위기도 오고, 기회도 생기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명암은 확연히 갈릴 수밖에 없다. tiger@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9] 여론은 초박빙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여야 후보의 초박빙 승부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6~7일 후보 등록을 전후한 시점까지만 해도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지지율 10% 포인트 이상 따돌리며 여유 있는 우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13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TV 토론회가 이어지면서 한나라당 나 후보가 맹추격해 격차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판세를 보이고 있다. 언론사들이 잇달아 내놓고 있는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추이가 뚜렷하다. 내일신문과 리서치뷰가 지난 12~13일 서울지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가 47%의 지지율로 나 후보(44.4%)를 2.6%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6% 포인트다. 그러나 매일경제신문과 한길리서치가 14~15일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근소하게 앞질렀다.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단순 지지도 조사에서 나 후보는 37.1%, 박 후보는 35.9%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판세는 지난 10∼11일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공동실시해 12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역전됐다. 서울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47.6%로 박 후보(44.5%)를 3.1%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이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였다. 이에 따라 선거일 당일의 투표율이 두 후보의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원순 34% 나경원 32% 맞대결 지지도 조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맞대결을 벌인다면 박 전 상임이사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범여권 후보군으로 등장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 대한 지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매일경제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서울시민 700명(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 최고위원과 박 전 상임이사의 양자 대결에서 박 전 상임이사는 33.7%를, 나 최고위원은 31.8%의 지지율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나경원·한명숙 양강구도… 곽노현 파문·영입인사 변수

    나경원·한명숙 양강구도… 곽노현 파문·영입인사 변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정치적 의미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여론도 요동치고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했을 때만 해도 야당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오 전 시장과 극단적인 대립각을 세우며 복지 논쟁을 펼치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2억원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여권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여야는 누굴 후보로 내세울지, 어떤 구도를 짜야 하는지를 놓고 우왕좌왕하며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지난 24일 주민투표가 부결된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에선 나경원 최고위원, 야당에선 한명숙 전 총리가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둘 다 여성이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빅매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 전 총리가 12.4%, 나 최고위원이 10.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틀 후 실시된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21.5%, 한 전 총리가 20.5%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와 한길리서치가 27~28일 조사한 결과는 한 전 총리가 19.2%, 나 최고위원이 18.5%였다. 오차 범위에서 수위를 다투는 형국이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27일 조사한 자료를 보면 나 최고위원의 한나라당 내 적합도는 20.5%, 한 전 총리의 민주당 내 적합도는 33.9%로 당내 다른 후보군을 멀찍이 따돌렸다. 여야 가상대결에서도 둘은 상대의 유일한 적수다. 한국리서치 가상대결에서는 한 전 총리(47.6%)가 여당의 모든 후보를 크게 앞서는 가운데 그나마 나 최고위원(28.6%)이 높게 나왔다. 반면 한길리서치의 가상대결에서는 나 최고위원(39.8%)이 한 전 총리(26.1%)마저 따돌렸다. 두 사람을 빼고서는 정운찬 전 총리가 6~7%로 3위에 올라선 게 눈에 띈다. 정 전 총리는 한나라당 적합도에서도 나 최고위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이 정식으로 요청하면 정 전 총리가 나설 가능성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후보군 중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4~5%로 그나마 지지율이 높은 편이고, 민주당에선 박영선·추미애 의원 등이 3~5%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는 단순히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의견이 많다. 모름·무응답층이 30~50%나 되고, ‘곽노현 파문’이 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가 외부 영입을 통해 필승의 카드를 내세우면 인지도에 좌우되는 당내 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영입인사 쪽으로 급격하게 쏠릴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요동치는 민심, 잠재후보 지지율 리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정치적 의미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여론도 요동치고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했을 때만 해도 야당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오 전 시장과 극단적인 대립각을 세우며 복지 논쟁을 펼치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2억원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여권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여야는 누굴 후보로 내세울지, 어떤 구도를 짜야 하는지를 놓고 우왕좌왕하며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지난 24일 주민투표가 부결된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에선 나경원 최고위원, 야당에선 한명숙 전 총리가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둘 다 여성이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빅매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 전 총리가 12.4%, 나 최고위원이 10.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틀 후 실시된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21.5%, 한 전 총리가 20.5%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와 한길리서치가 27~28일 조사한 결과는 한 전 총리가 19.2%, 나 최고위원이 18.5%였다. 오차 범위에서 수위를 다투는 형국이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27일 조사한 자료를 보면 나 최고위원의 한나라당 내 적합도는 20.5%, 한 전 총리의 민주당 내 적합도는 33.9%로 당내 다른 후보군을 멀찍이 따돌렸다. 여야 가상대결에서도 둘은 상대의 유일한 적수다. 한국리서치 가상대결에서는 한 전 총리(47.6%)가 여당의 모든 후보를 크게 앞서는 가운데 그나마 나 최고위원(28.6%)이 높게 나왔다. 반면 한길리서치의 가상대결에서는 나 최고위원(39.8%)이 한 전 총리(26.1%)마저 따돌렸다.  두 사람을 빼고서는 정운찬 전 총리가 6~7%로 3위에 올라선 게 눈에 띈다. 정 전 총리는 한나라당 적합도에서도 나 최고위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이 정식으로 요청하면 정 전 총리가 나설 가능성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후보군 중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4~5%로 그나마 지지율이 높은 편이고, 민주당에선 박영선·추미애 의원 등이 3~5%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는 단순히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의견이 많다. 모름·무응답층이 30~50%나 되고, ‘곽노현 파문’이 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가 외부 영입을 통해 필승의 카드를 내세우면 인지도에 좌우되는 당내 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영입인사 쪽으로 급격하게 쏠릴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손학규, 문재인 급성장 의식했나

    “내가 하는 정치가 가장 옳은 정치다.”, “지지율 상승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한다는 건 참 어리석은 짓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직설적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손 대표는 최근 지지부진한 지지율 반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 “참 어리석은 짓”이라고 맞받아친 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냥 내 길을 가면 된다. 내가 잘못된 길을 가면 바꾸겠지만 옳은 길을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단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내가 하는 정치가 가장 옳은 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언론이 인식을 바꿔야 한다. 국민들이 싫어하고 염증을 느끼는 정치는 단수가 낮다는 거 아니냐. 난 결단코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손 대표는 한진중공업 관련 4차 희망버스에 관해서도 “당 대표로서 희망버스를 안 탄 건 잘한 일이며 처음부터 확고하게 생각한 것이었다.”면서 “내가 할 일은 따로 있고 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특히 최근 강력한 대선예비주자로 떠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은 민주세력, 민주당의 총합을 높여주는 것으로 큰 틀에서 고마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야권통합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없는 야권통합은 생각할 수 없으며 야권통합의 가장 중요한 주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 대표의 이런 거침없는 발언은 최근 지지율이 급반등한 문 이사장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이사장은 부산·경남지역에서 친노무현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폭풍’ 성장했다. 지난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9.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손 대표(9.4%)를 제치고 야권 대선후보 중 1위로 올라섰다. 최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손 대표 7.4%, 문 이사장 6.6%로 1% 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손 대표는 또 오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각종 관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동교동계와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날 당 대표실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김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는 대형사진으로 벽을 꾸미고 18일까지 추모기간으로 정하는 등 정성을 들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없는 민주당은 없다.”면서 “그의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탄탄한 호남 조직력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정동영 최고위원과 대결하면서 호남표를 끌어안기 위해 김 전 대통령에게 올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강재섭·손학규 0.4%P 접전… 김태호, 이봉수 턱밑 추격

    강재섭·손학규 0.4%P 접전… 김태호, 이봉수 턱밑 추격

    선거 6일 전부터 선거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는 이른바 ‘블랙박스’ 기간을 하루 앞둔 20일 주요 지역의 판세는 예측불허다. 롤러코스터처럼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하고 있다. KBS의 여론조사는 분당을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한길리서치에서는 강재섭 41.8%, 손학규 41.4%로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 김해을도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야권통합 이봉수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강원도는 엄기영·최문순 후보 사이에 10% 포인트 격차가 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막판 변수로 ‘투표율’과 ‘부동층’, ‘네거티브전’을 꼽았다. TV 토론과 공보물 대결 등 공개 변수도 승패의 주요 요인이다. 최우선 변수는 역대 선거에서도 드러났듯 투표율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분당을은 상대적으로 낮고 강원도와 김해을은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대·계층 분화가 날로 뚜렷해진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도 세대별 투표 성향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40대 표심이 관건이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공공기관·공기업 등에 선거 당일 탄력출근제 및 조퇴 허용 캠페인을 할 수 있도록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영향력을 구분하면 30대는 10대와 20대를 자극하지 못하지만 40대는 네트워크성이 강해 위아래 세대를 아우르는 존재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투표율과 부동층은 서로 유기적 관계를 갖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앤폴의 조용휴 대표는 “전체 유권자의 35%는 선거 3일 전에 후보를 결정한다.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고 바라봤다. 부동층은 통상 지지 후보를 정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침묵하는 ‘은폐형’과 투표에 참여는 하지만 지지 후보가 없는 ‘순수형’으로 구분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순수형 부동층은 우세자 편승 효과가 작동되기 때문에 고정층의 비율로 나뉜다. 숨은 표를 가진 은폐형 부동층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설명했다. 이 공식에 따르면 김 교수는 “현재 여론조사 추이나 분위기로 보면 은폐형 부동층 내에 한나라당 지지자가 많은 것 같고 순수 부동층에 야당 지지자가 많은 것 같다.”면서 “통상 은폐형 부동층에 야당 성향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학규 후보가 부동층 규모에서 앞선다.”고 말했다. 공보물과 TV 토론 등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TV토론 시청률이 18%였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보다 높다. 조 대표는 “한 유권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때 동질감을 느끼면 그대로 따라가는 ‘공명이론’이 있다.”면서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동질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변칙과 기형의 ‘홍길동 선거’

    [김형준 정치비평] 변칙과 기형의 ‘홍길동 선거’

    재·보궐 선거가 이제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인 만큼 그 결과는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역대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은 예외없이 참패했고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다. 참여정부 시절 2004년 총선후 처음 실시한 2005년 4월30일 재·보궐 선거에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선거구 6곳을 포함해 23대0으로 완패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선거 직전까지 여당이 야심차게 추진한 4대 개혁입법을 온몸으로 막고자 법사위를 폐쇄하고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국회 파행을 주도했다. 더욱이 대선 비자금과 연계된 ‘차떼기 정당’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지만 선거에서 압승했다. 정동영·김근태 등 우리당의 유력 대권후보들이 장관으로 차출되어 선거에 관여할 수 없었지만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 대표가 선거를 진두지휘한 것이 한나라당 승리의 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이유는 선거 주기가 일치하지 않는 한국적 상황에서 재·보궐 선거는 정부·여당을 중간평가하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를 중간 평가가 아닌 ‘경제 살리기’ 선거로 몰아간다. 경제 한파로 크게 위축된 민심도 이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실시한 재·보궐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여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48.9%. 반면 ‘경제 살리기에 실패했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자는 야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1.7%로 나타났다. 분명 이번 재·보궐 선거는 기존 양상과는 달리 변칙과 기형이 판치는 ‘홍길동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 서자인 관계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처럼 민주당은 전혀 예상치 못한 돌출 변수로 집권당에 대한 중간평가를 중간평가로 부르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민주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이번 선거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 대한 중간 평가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핵심에 정동영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 선언이 자리잡고 있다. 당의 전략 공천 방침에 반발해 정 전 장관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배수진을 쳤다. 만약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이 되고, 그 여파로 전주 완산에도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동반 당선된다면, 민주당에 ’선거 참패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고, 당은 당권투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도 정 대표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었다. 지지 세력인 ‘노무현·386세력’이 줄줄이 구속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재·보궐 선거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측근 실세가 연계된 각종 게이트로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반대로 전직 대통령이 연루된 비리 사건으로 여당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재·보궐 선거가 정부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박연차 게이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정 전 장관이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역사와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가 있다면 정 전 장관은 아무리 자신의 옛 지역구에서 뜻하지 않은 선거가 치러진다 하더라도 그동안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여투쟁에 앞장선 당 지도부를 향해 등 뒤에서 비수를 꽂아서는 안 된다. 현 시점에서 정 전 장관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패배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고, 승리하더라도 패배할 수 있다.”는 정치 역설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비정규직 사용기간 2년→4년 연장 왜 논란인가

    비정규직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노동계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어느쪽 주장이 설득력이 있고 그 근거는 무엇일까? ●7월 2년기한 대상 100만명 노동부는 현재의 경제위기, 즉 고용위기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해고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올 상반기 성장률과 취업자 수가 모두 마이너스가 되면 기업들이 비정규직 근로자부터 정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오는 7월1일로 사용기간 2년이 넘는 비정규직 근로자 100만명 정도가 1차 해고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그 근거로 수차례의 사업장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정규직화기업 22% 불과” 지난해 5월 한국리서치가 100인 이상 사업장 146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화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4.9%로 나타났다. 9월 한국사회서비스정책연구원이 100인 미만 사업장 98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5%가 정규직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10월 인쿠르트가 197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정규직화하겠다는 응답이 22.4%에 불과했다. 반면 외주(36.7%), 교체사용(35.7%), 일자리 감축(13.3%) 등을 하겠다고 답했다. 경제사정이 악화되면 기업들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일자리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특히 올 1월 대한상의와 언론기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계약만료가 되면 단 한 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0% 내외로 나왔다고 노동부는 주장한다. 반면 노동계는 정부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민주노총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기한 연장으로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불안을 해결할 수 없고 대안이 아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대 노총은 비정규직이 39만명이나 줄었고, 정규직 근로자가 76만명이 늘어난 지난해 8월의 정부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비정규직법이 당초의 법 취지대로 차별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대량해고 우려에 대해서도 민주노총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고용총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경기요인이지 비정규직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해 12월 한길리서치의 설문조사에서도 바람직한 고용기간에 대해 응답자의 45.8%가 2년을 꼽았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계는 정부가 경제난을 이유로 저임금, 고용불안, 차별 등의 고통에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희생만 더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기존법 유지… 개정 필요없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고용현장의 실태를 반영하지 못하는 비정규직법은 당연히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용기한 연장보다는 폐지를 원하고 있다. 경총은 지난해 6월 300인 이상 대기업 104곳과 300인 미만 중소기업 181곳 등 모두 285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39.7%가 비정규직법으로 비정규직 채용규모를 줄였고 20.4%는 비정규직 채용을 줄이면서 정규직을 채용하지 않는 등 전체 고용규모 자체를 줄였다고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조사대상의 37.8%가 비정규직 채용규모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고]

    ●조미남(서울신문 광화문지국장)씨 부친상 19일 적십자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2)2002-8971 ●장병조(삼성전자 부사장)씨 별세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02 ●이진수(중앙일보 이사)영애(고양농업기술센터)씨 부친상 박종석(KBL푸드 대표)김상일(국립식물검역원)씨 빙부상 강순남(포철서초교 교사)씨 시부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2227-8401●김정규(전 여천 중앙초 교장)씨 별세 회주(전 스펜오컴 대표)현희(서울 고은초 교사)회평(문화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장희수(순천 청암고 교사)씨 빙부상 전상희(경북전문대 교수)씨 시부상 19일 순천성가롤로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61)720-2316 ●김창권(한길리서치 대표)이동기(건강약국 〃)씨 빙부상 19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32)508-1345 ●신재우(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재을(성의여고 교사)재영(롯데햄 기획실장)씨 모친상 1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590-2660 ●이달원(SC제일은행 상무)길원(하나종합건설 대표)귀원(공무원)씨 모친상 박성구(자영업)오진태(〃)권상길(〃)씨 빙모상 18일 경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958-9545 ●조재원(삼성서울병원 외과교수)씨 부친상 한상아(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임상강사)씨 시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17 ●임만순(사조씨에스 익산공장 이사)씨 부친상 1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43)286-9561 ●이혜진(재미 치과의사)혜령(ISA어학원 강사)신정(법무법인 다래 변호사)래진(미국 라시에라대학 교수)중복(네오엠텔 과장)씨 부친상 김윤수(네오엠텔 대표)한승록(서울 뉴스마일치과병원 원장)씨 빙부상 1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02)590-2538 ●윤맹석(횃불성결교회 목사)강성암(다음건축 설계사)장상수(자영업)강기원(서울사료)씨 빙모상 19일 전북 정읍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10시 (063)530-6706 ●최정상(전 수출입은행 감사)씨 빙모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31)787-1508
  • 정당 지지율 한나라 하락세 민주 상승세

    정당 지지율 한나라 하락세 민주 상승세

    연말 ‘입법전쟁’이 여야 정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한나라당의 하락세와 민주당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와 24일 공동조사한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한나라당은 24.2%,민주당은 12.7%로 나타났다.한나라당은 지난달 28.9%보다 4.7%p 떨어졌고,39.0%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지난 9월과 비교하면 14.8%p 추락했다.민주당은 지난달 조사에선 8.4%였지만 이번엔 4.3%p 상승한 12.7%로 회복세를 보였다. ●한나라,한·미 FTA 단독상정 등 악재로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한나라당은 34.5%,민주당은 24.2%를 기록했다.지난주보다 한나라당은 4.7%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5.1%p 올랐다. 내년 예산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강행 처리·상정이 여당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점을 보여준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같은 날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33.7%)보다 한나라당(48.0%)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서울·충청지역 한달새 10%P 올라 반면 민주당의 상승 추이는 대여(對與) 강경노선에 대한 전통적 지지층의 반응으로 읽혀진다.그러나 여전히 소폭 반등인데다 무당층이 60%대에 이르는 현상을 감안할 땐,‘지지율 회복 기미가 보인다.’는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한길리서치 조사에선 두 당의 지지층 결집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입법전쟁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 정체성과 이념의 싸움이라는 점을 시사한다.한나라당의 경우 대구·경북 40.5%,충청 18.0%로 상승세가 뚜렷했다.지난주 대비 각각 11.2%p,10.8%p 오른 수치다.입법전쟁에 친이·친박 대립구도가 가려지고 있다는 부분도 작용한 듯하다. 민주당은 서울과 충청 지역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서울은 이번 조사 결과 지난달 8.7%에서 18.9%로 상승폭이 컸다.인천·경기 지역도 소폭 상승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무당층 10개월새 2배 증가… 국민 정치단절 심화

    무당층 10개월새 2배 증가… 국민 정치단절 심화

     ‘국민의 절반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無黨)층이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의 11월 조사에 따르면 무당층이 52.8%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9월과 10월엔 각각 39.0%와 47.5%였다.이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만 보더라도 17대 대선 직후인 지난 1월(26.6%)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무관심 차원을 뛰어넘어 국민들의 ‘정치 단절선언’에 가깝다.”고 분석한다.정치권 안팎에서 정계개편과 대안정당의 필요성이 공공연하게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냉소가 만성화됐다는 지적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무당층이 50%를 넘어섰다는 것은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26일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 소통 부재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여야 모두 민심의 입안자라는 본래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는 쇠고기 정국에서 드러났듯 국민들이 원하는 생활이슈에 정당들이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의견과도 연결된다.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미래지향적 가치 정당으로 탈바꿈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화시대 이후의 총체적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정당정치가 ‘포스트 노무현’에 걸맞은 의제와 정치행위를 내세우지 못했다는 것이다.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지난 16대 대선 때는 국민들이 노무현식 개혁가치에 열광했지만 이후 현 상황에 맞는 정치적 프레임을 형성하지 못한 것이 우리 정당정치의 현주소”라고 평가했다.이번 조사에서 20~30대의 무당층 비율이 60%대에 이른 것이 이를 방증한다.무당층 급증에 대한 우려는 정당 지지도 추이에서 드러난다.한나라당은 30%대,민주당은 15%대 박스권 지지율에서 맴돌고 있다.여야의 대립전선이 각각의 지지층과 소통하기보다 정당 내 권력투쟁의 산물로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대국민 신뢰회복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의 상처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고정 지지층은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현상과 비교해도 그렇다.이 대통령의 계속되는 ‘헛발질’이 당 지지율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지을 수도 있다.하지만 무당층이 늘수록 여권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는 과거 관례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이 대표는 “청와대의 국정 강경노선이 지속되고 여당의 종속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선 집권세력의 통치기능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타격이 심한 편이다.민주당의 지지율은 10~15%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이슈 대응력이나 당의 좌표설정,쇄신노력 부재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제1야당의 존재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여권에서 이탈한 국민들이 민주당을 대안정당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당층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대통령 지지도 한자릿수 추락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자릿수로 추락했다.16일 내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7.4%였다. 지난달 17.6%에 비해 10.2%포인트 급락했다.특히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서울(9.6%)·30대(4.1%)·화이트칼라(5.5%)에서 붕괴현상이 심각했다. 향후 쇠고기 정국의 대응과 국정쇄신 방향에 따라 지지도 회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100일] 석달만에 지지율 20%대 곤두박질 ‘역대정부 최저’

    [이대통령 취임 100일] 석달만에 지지율 20%대 곤두박질 ‘역대정부 최저’

    ‘취임 70여일만에 20%대.’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취임 석달만에 역대 정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유권자들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냉소가 나올 정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대 지지율을 보인 때는, 취임 1년 4개월 뒤인 2004년 6월(25.4%,KSOI)이었다. 당시 아파트 분양원가 백지화 등 민생 문제가 꼬이면서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인수위 출범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정책 혼선과 인사 파동 등이 겹치면서 이미 50%대로 곤두박질쳤다. 3월 들어선, 내각인선 파문에 여당 내부 분열(박근혜 전 대표와의 대립)까지 겹치면서 지지도가 급전직하했다. 처음으로 30%대가 나왔다(39.9%,3월10일, 내일신문·한길리서치).4월 총선을 거치면서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전면적 하락세를 보인다. 유권자들은 총선에서 정부 여당에 과반의석을 만들어줬지만, 갖가지 정책 혼선과 탈서민 행보는 대규모 민심 이반을 초래했다. 쇠고기 파동이 대표적 사례다. 쇠고기 정국은 이 대통령을 급기야 20%대 지지율로 옭아맸다.5월 들어 각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수치는 대다수가 20%대에 머물러 있다. 문제는 이탈 지지층과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점이다.20∼40대, 화이트칼라, 자영업자 등이 주요 이탈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론 주도층들이다. 이 대통령은 고정 지지층이 뚜렷하지 않다. 대선 당시 보수층을 비롯, 중도개혁층까지 이 대통령을 지지했다. 한귀영 사회여론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지층이 이질적이다 보니)이 대통령과 지지층의 관계는 계약관계에 가깝다.”면서 “계약사항이 이행될 조짐이 보이면 관계회복이 어렵지 않지만, 계약 안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 실행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고]

    황용민(대동판넬 대표)용기(한화갤러리아 기획실장 상무)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3410-6915 홍형식(한길리서치연구소 소장)씨 모친상 2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923-4442 김상진(SK 와이번스 투수코치)씨 부친상 26일 인천 길병원, 발인 28일 오후 1시 (032)472-3172 배영진(태영약품 전무)씨 모친상 박봉수(교보문고 부장)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61 이성규(한국기술교육대 법인사무과장)씨 별세 25일 천안 순천향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1)578-1699 이원만(스포츠월드 체육부 기자)씨 부친상 25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779-2195 황백운(현대증권 가락지점 부장)씨 별세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91 황은영(춘천지검 검사)씨 모친상 26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42)220-9977
  • [총선 D-1] 부동층 움직이기 시작했다

    [총선 D-1] 부동층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동층이 움직인다.’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름할 부동층의 표심이 한나라당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각 당과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은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7일 현재 40∼50%대에 달하는 부동층이 야당의 견제론보다는 한나라당 대세론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체적인 판세는 영남에서 친박연대와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런 현상이 오히려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지지세력의 결집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마지막 주말의 부동층 동향을 지켜본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론조사 기관의 한 관계자는 “급증했던 부동층들이 입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며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 벨트를 중심으로 한나라당이 조금 더 힘을 얻어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각 정당의 판세결과도 이런 부동층의 흐름과 일치한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가 금지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한나라당이 160∼170석, 통합민주당이 85∼9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245개 지역구에서 한나라당은 132∼138석, 민주당 70∼75석, 자유선진당 10석, 친박연대 3석, 무소속 20∼25석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례대표는 한나라당 28∼32석, 민주당 15석 정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여권은 선거 막판 ‘거대 여당 견제론’이 급부상할 우려를 감안해 일제히 이보다 낮은 의석수를 제시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친박 무소속 연대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영남쪽 판세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며 “한나라당이 162석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의 예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민주당 자체 분석결과 지역구 70∼75석에 비례대표 15석을 합쳐 총 85∼90석을 획득할 것으로 집계했다. 한나라당은 165∼170석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 격전지 중심으로 기존 한나라당 후보에 백중 열세를 보이는 후보들이 따라붙고 있는 게 마지막 변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론조사기관은 각 당의 예상치보다 한나라당이 의석수를 더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한나라당이 170석 이상을 가져 갈 것”으로 내다봤고,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투표율이 50% 초반에 그치면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고전하면서 한나라당이 180석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지지도 한달새 10%P 하락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달 사이 10%P 하락했다. 지난 2월(10∼12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의 조사에서 50.2%였던 이 대통령 지지도는 3월 여론조사(10∼11일)에서는 39.9%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12.4%에서 13.5%로 소폭 늘었고,“그저 그렇다.”는 유보적 태도도 25.6%에서 30.1%로 늘었다. 안정론이 줄고 견제론이 는 것도 특징이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대선 여론조사 공정·객관성 결여”

    ‘대선의 계절’, 언론사에서는 저마다 각종 여론조사 보도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 보도들은 과연 얼마나 여론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추고 있을까. 민주언론시민연합 ‘2007대선 민언련모니터단’은 최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주요 저녁시간대 뉴스에서 선거 관련 여론조사 보도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공약·자질보다 지지도 중심 보도민언련은 “방송사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대선구도를 섣불리 단정짓는가 하면,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표현을 하며 답을 유도하는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고 밝혔다.또한 “후보자의 공약이나 정책, 자질 검증에는 관심이 없고, 지지도 중심의 보도를 통해 ‘경마식 저널리즘’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방송모니터를 담당한 민언련 강윤경 간사는 “경마식 보도는 지속적으로 1위 후보자만 부각시켜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뿐”이라면서 “이런 여론조사 보도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객관성도 결여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점은 물론 방송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민언련 신문모니터팀 박진형 간사는 “신문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방송에 비해 양적으로 해설과 분석기사가 더 풍부한 편이지만, 결과를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하거나 의도적으로 축소 분석하는 등 정치적 편파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무비판적 받아쓰기도 눈총여론조사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한길리서치연구소 홍형식 소장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 된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전제,“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여력이 없는 언론사들이 이런 여론조사 결과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쓰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예컨대 ▲ARS나 인터넷 조사 등 검증이 안 된 방법을 쓰는 조사 ▲평일 낮에 실시한 조사 ▲이해 당사자가 발표하는 여론조사 등에 대해 언론이 경쟁적으로 인용보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 소장은 “공직선거법 108조 등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며,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라도 견제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억! 117억” 임기만료 앞둔 강정원 국민은행장 스톡옵션

    “억! 117억” 임기만료 앞둔 강정원 국민은행장 스톡옵션

    오는 10월 말 임기를 마치는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차익이 최소 11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00억원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강 행장 스톡옵션 추정 이익 117억원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행장이 2004년 11월1일자로 받은 스톡옵션 규모는 최대 70만주다. 최종 부여 수량은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목표달성 정도, 주주수익률(TRS) 수준 등 세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6월 말 기준 BIS 비율은 13.42%,TRS는 124.15%. 이 둘은 이미 충족 조건을 넘어섰다. 다만 ROE는 충족 기준 25%에 못 미치는 19.55%를 기록하면서 64만주 정도 확보한 상태다. 강 행장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3만 7600원×(1+은행업종지수상승률×0.4)로 결정된다. 지난 29일 현재 은행업종지수를 기준으로 하면 54300원이다.29일 국민은행 주가가 7만 3200원이므로 추정 평가이익은 주당 1만 8900원, 모두 117억 7600만원에 이른다. ●국민은행 주가 정상화 때 200억원 이상 가능 그러나 최근 국민은행 주가가 주식시장 급락의 여파로 연초보다 1만 5000원 정도 떨어졌고, 증권사들이 당초 예측한 국민은행 목표 주가가 10만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 행장의 스톡옵션 차익은 2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금까지 금융권 스톡옵션 수익 1위는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으로 120억원을 벌었다.2위는 109억원인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다. 강 행장이 스톡옵션 차익을 실현할 때에는 이 기록들을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과도한 스톡옵션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스톡옵션의 원래 취지는 자금이 풍부하지 못한 벤처 기업 등에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도 최근 “국내 금융산업에 CEO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상황에서 CEO에 대한 과다한 스톡옵션 부여는 지양해야 한다.”면서 “도덕적 해이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연임·중임되는 시점부터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 역시 스톡옵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스톡옵션은 유능한 경영인에 대한 보상이라는 측면이 있지만 주가 상승을 위한 단기적 성과 위주 경영을 유도한다는 폐해 때문에 서구에서도 축소되는 추세”라면서 “국민은행 이사회는 차기 행장에 대한 연봉을 높이더라도 스톡옵션 규모는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한길리서치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민은행 직원 26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강정원 행장 연임에 대해 71.9%가 반대,22.2%가 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차기 행장 적임자로는 내부인사(69.8%)를 가장 선호했고 타 금융기관 인사(13.2%), 정부관료(6.2%) 순이었다. 은행장이 돼서는 안될 인사로는 60.4%가 정부관료를 들었다. 은행장의 스톡옵션 차익에 대해서도 경영성과에 비해 보상수준이 높다는 응답이 69.5%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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