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6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추진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교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4000억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62
  • 벌써 뉴밀레니엄 버전시대 개막

    소프트웨어의 황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21세기 소프트웨어’의기본틀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주력제품인 통합 사무용프로그램 ‘오피스2000’이 지난 7일 미국에 이어오는 24일 국내에 출시되고 10월 6일 나올 차세대 운영체계(OS) ‘윈도2000’의 한글 시험판(베타버전 3)도 이달말 판매된다. 20세기 소프트웨어의 완결판이라는 성격도 함께 갖는 두 ‘버전 2000’의 특징은 인터넷과 쉽게 접속될 수 있는 컴퓨터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오피스2000 MS가 ‘꿈의 사무용 통합소프트웨어’를 표방하며 개발했다.스티브 발머 MS사장은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기존 사무용 소프트웨어들을 인터넷 및 데이터베이스와 결합시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업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문서를 인터넷에 올리거나 인터넷 문서를 오피스 문서로 쉽게 변환할수 있는 ‘웹 연동기능’,데이터베이스로부터 각종 자료를 불러와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능’,실수로 파일이 삭제됐을 때자동으로 복구해주는 기능 등으로 무장했다.특히 한글판에서는 한글·한자처리기술을 크게 개선,옛 한글 160만자와 한자 2만7,000자를 지원한다.32만∼60만원선. 윈도2000 MS는 “PC를 전화처럼 사용하기 쉽고,TV처럼 보기 편하며 중대형 컴퓨터처럼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역시 초점은 인터넷과의 연동.이용자가 단순히 문서를 작성할 것인지 아니면 인터넷을 검색할 것인지를 알려주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해당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제공한다. 하드웨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플러그 앤드 플레이’ 기능도 크게 개선됐으며 안전성도 크게 강화돼 이용자가 새로 만들거나 인터넷에서 받은 파일들이 운영체제 등 기본 소프트웨어들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도록 했다.또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주는 ‘킬 서비스’도 있다. 하지만 윈도2000을 컴퓨터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펜티엄Ⅱ급 이상의 고속 중앙처리장치(CPU)가 필요하고 저장용량도 최대 1기가바이트(GB)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적잖은 추가 비용부담이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5)장르떠나 전문성 융합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다음달 23일 사상 최초로 사이버공간과 음악을 연계시킨 ‘두뇌오페라(brain opera)’를 선보인다.과학과 음악의 벽을 허물어내는 새 시도로써 뇌의 신비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이 행사에서는 뉴욕줄리아드음대 컴퓨터에 음악가 및 인터넷가입자 1,390명이 음악에 관한 정보를 각각 입력하면 컴퓨터가 이를 오페라로 종합해 뉴욕링컨센터의 청중에게들려주게 된다.오페라를 기획한 인공지능학자 민스키교수는 “인간 뇌세포는 각각 독립적이지만 다른 뇌세포와 조화를 이뤄 지능을 형성한다”면서 “컴퓨터와 음악을 통해 이같은 뇌의 움직임을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연말 미국의회는 국방부가 ‘4개년 국방계획(QDR)’을 작성하자 민간전문가 20여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평가작업을 벌였다.이들은 20년후의 시각에서 미국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그에 따라 갖춰야할 군사력 수준 등을 민간차원에서 검토했다.미 국방부는 이 비판을 내년부터 작성하는 다음번 계획서에 포함시키게 된다.비밀성이 요구되는 군사력 방향을 놓고 정부가민간기구의 지혜를 선뜻 수용한 것이다. 이같은 ‘벽 무너뜨리기’또는 ‘전문성의 융합’은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유럽도 벌써부터 채비를 갖추고 있다. 네덜란드의 전자회사인 필립스는 현재 ‘미래의 비전’계획에 따라 비디오폰 손목시계,음악이 나오는 티셔츠 등 2∼3가지 개념을 종합한 신제품을 개발중이다.종래의 제품으로는 21세기 회사의 운명을 개척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프랑스 드쿠플레무용단은 80년대들어 무용 마임 아크로바트영상 컴퓨터를 종합한 새로운 복합공연을 펼치고 있다.이들은 지난 4월 내한공연을 가져 국내 문화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세계는 이처럼 민간과 정부부문,학문과 학문,과학과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장르와 전문영역의 두터운 울타리를 부수고 새로운 조화와 창조를 이뤄내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21세기 글로벌경쟁의 시대를 맞아 성장과 효율이라는두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떨까.최근 정부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다.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실용적 처방을 찾고자 애쓰고 있다.그러나‘성공’으로 평가받는 것은 매우 적은 편이다.정부의 잘된 태스크포스는 규제개혁위원회와 수질개선기획단 등이 고작이다.수많은 태스크포스 가운데 대부분은 부처이기주의,영역다툼 등에 부딪쳐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은 더욱 어렵다.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쓰레기문제를처리하기 위해 자치단체간 협의체가 있지만 운영이 잘 안된다”고 말한다.또 개방형 공직임용제의 경우 당초 1만3,000여개의 직위 가운데 30%를 민간인으로 채용하려 했으나 공직사회의 반대로 자리가 빈 데 한해 민간인을 채우는 것으로 대폭 축소됐다.기업들도 최근 사외이사제를 도입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희망은 보인다.정부의 인식변화,학문의 협력 등과 함께 문화계의 크로스오버 등 ‘장르 가로지르기’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문과 학문,지역과 지역,세대와 세대,보수와 진보,기득권층과 소외계층,전문가와 전문가의 갈등 등 곳곳에 쌓인 우리의 벽은 아직 높기만 하다.그러나 이 벽을 쳐다보고 한숨만 내쉴 수는 없다.세계가 무한경쟁에 뛰어든 지금,영역과 사고,마음의 담을 부수고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서는 일이 시급하다. - 밀레니엄 탐방-한국과학기술원 디지털문화예술연구회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학의 집’에서는 매주 월요일이색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20여명의 내로라는 KAIST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인문학과 이공학의 융합에 나선 ‘디지털문화예술연구회’ 회원 모임이다. ‘디지털문화예술연구회’는 지난 92년부터 KAIST의 몇몇 교수들이 간헐적으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시도해오다 지난해 3월 공식 발족했다.디지털정보화시대로 표현되는 미래사회에선 지금의 독립된 학문구분으론 도저히 적응할 수 없다는 공통인식을 바탕으로 한다.그래서인지 이들은 자기 분야의연구에 다른 분야의 기술이나 이론을 서슴없이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모임의 시초는 전산학과 원광연교수가 미국 하버드대 및 펜실베이니아 대학 강의시절 느낀 점을 토대로,전공·학제가 개방적인 KAIST 특유의 체질을 살려 이공·인문학의 교류를 제안한 것.지난 92년의 일이다.과학·공학·인문사회과학·문화예술 분야의 교수 20명이 선뜻 동의했다.여기에는 사이버 가수 ‘아담’의 지도교수인 원 교수를 비롯해 96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강의교수로 뽑힌 윤정로교수(사회학),KAIST 연구처장 이귀로교수(전기전자공학),과학영재학회 부회장인 박상찬교수(산업공학),KAIST 부설 연구개발정보센터소장 김진형교수(전산학)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글 전산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최기선교수(전산학)는 “전산분야의 일이지만 인문학 성격이 강한 디지털작업인만큼 인문학 소프트웨어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이 분야에서 제대로 교육받은 전문가나 전문과정이없어 모임을 통해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권은숙교수(산업디자인학)는 “외국의 경우 디자인이 이미 기술마케팅 차원을 떠나 삶의 한부분으로통합되고 있다”면서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 어떤 가치를 창출해내는지를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모델은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미래형태를 연구,실험하는 MIT의 미디어랩.이곳은 TV 영화 신문 도서 컴퓨터 등 온갖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거대한 융합을 실천하고 있다.학부 및 석·박사과정이 개설돼 있으나 특정 전공을 두지않고 있다.다양한 전공이 교차하는 창조적 실험장인 셈이다. 원 교수는 “지금의 단절된 학문체계로는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기술이나 과학,혹은 인문학 등의 융합,즉 공동작업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밀레니엄 포인트 공학도로 임원이 된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배운다.마케팅을 모르고 회사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이러한 현실적 이유가 아니라도 학문간의 장벽은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학생 모집은 학과단위가 아니라 기초과학군,지구과학군,인문학부 등으로 광역화되고 있다.대학의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넓혀주자는 취지도 있지만 칸막이가 쳐진 학과로는 급격한 사회변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세포복제는 윤리문제를야기시켜 과학과 철학적 배경을 요구한다.매스컴은 컴퓨터 등 공학적 지식과 연계된다.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통상문제를 다루기 위해선 외국어뿐만 아니라 외교학과 비즈니스,인류학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서강대학교는 올해부터 6개 연계전공과정을 개설했다.미디어공학,스포츠경영학,여성학,한국학,PRT(Philosophy,Religion,Theology),PEP(Politics,Economics,Philosophy)가 그것이다.미디어 정보처리를 통한 창의적인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 미디어공학 과정에서는 신문방송학에 대한 이론과 전자,컴퓨터 등을 배운다.스포츠경영학은 말 그대로 스포츠와 경영학이 결합한 것.스포츠 스타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방안 등을 연구한다.PRT는 철학과 종교·신학,PEP는 정치학과 경제학·철학을 결합시킨 것이다. 한양대학교는 영상산업학과를 개설하고 연극과 경영학,정보처리,컴퓨터그래픽 등을 종합적으로 가르친다. 한동대학교는 아예 무전공제를 실시하고 있다.컴퓨터와 영어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분야는 이수학점을 정해 놓았으나 나머지는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임태순기자
  • 새 주민카드 漢字이름 병용 혼선

    새로 도입되는 플라스틱 주민카드에 한글이름과 한자이름을 같이 쓰는 것은 가능할까.정부 실무 부처가 검토한 결과는 “당장 기존의 주민등록증을 대신할 주민카드에 한자를 같이 쓰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기존 주민등록 전산망에는 한글이름만들어 있다”면서 “한자이름을 추가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앙전산망과 읍·면·동 컴퓨터에 한자를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는 어림잡아 1년 동안 20억원 정도를 투입해야 할것으로 본다”면서 “희귀한 한자를 핸디펜으로 써넣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혼선이 빚어진 근원은 지난 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주민등록 전산화작업을 시작하며 한글이름만 입력했기 때문이다.당시 한자이름을 쓰지 않기로 했던 것은 주민등록증은 본인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한글이름만으로도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또 한자이름이필요하면 호적을 참고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지난 2월 문화관광부가 어문정책을 한글전용에서 한글·한자병용으로 바꾸면서 상황이 달라졌다.행자부는 지난 3월 새 주민카드를 도입키로 최종 결정했지만 한자병용을 위한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다.그러다 최근 동명이인(同名異人)의 혼선을 막고,한자병용정책에 맞도록 한자이름을 같이 쓰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지시가 나왔다. 주무 부처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어차피 주민카드 발급시한은 내년 3월”이라고 지적하고 “컴퓨터시스템 보완작업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여 이번에 바뀌는 주민카드부터 한자를 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화제의 책]

    ◆ 헨리 홍의 3박자 영어 대한매일에 ‘Henry Hong의 실용유머영어’를 연재하고 있는 헨리 홍 목사가 쓴 독특한 영어학습 방법론의 영어회화책이 나왔다.(엘엠씨 코리아 출판사 7,800원) ‘헨리 홍의 3박자 영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홍 목사는 “영어는 말부터 배워야 하며 발음과 리듬과 자주 쓰는 영어표현을 구구단처럼 철저하게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3박자는 발음·리듬·외우기를 말하며 이것이 영어회화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발음기호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영어발음을 ‘헨리 홍의 영어발음한글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쓰고 있다.이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는 발음과는많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dove를 dove[다압ㅎ]이라는 발음으로 써놓았다.그는 또 World Cup을 ‘월드컵’이라고 발음하지 말고 미국인처럼 ‘우어얼컵’이라고 발음하라고 말한다. 그는 “영어공부를 많이 했어도 미국인과의 대화가 어려운 것은 영어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발음과 리듬’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라며 발음과리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국가와 성 근대 민주주의의 바탕 이념인 사회계약론은 과연 ‘모든 사람’의 정치적자유와 평등을 담고 있을까.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민주주의의 첫 단추를 ‘성차별’과 함께 끼웠느냐,아니냐를 가늠해볼 수 있게 해주는 단서가 된다. 법문사가 펴낸 ‘국가와 성’(이영애 지음)은 과거와 현재의 사회권력 구조를 ‘사회적인’ 성적 시각에서 짚으면서 앞의 물음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있다. 이 책은 단국대 사회과학부 교수인 지은이가 최근 2년간의 강의노트를 묶은 것이다.이 책 전체를 꿰뚫고 있는 중심주제는 성에 대한 국가의 감시와 개인의 선택문제. 지은이는 한국에서 이미 100년전 독립신문에서 현재의 여성문제가 생생하게 고발됐지만,그때의 여성상이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성차별 구조를 혹평하고 있다.여성 장관이나 국회의원이 희소한 가운데 영부인이나 고위 정치인의 아내가 정치적 영향력을 갖는 기형성은 곧 성차별 구조의 단면임을 드러내고 있다.또 호주제나 상속법이 헌법상의 남녀평등 조항과 어긋나는 법의 이중성 등법과 제도 속의 성차별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1만4,000원
  • 자치구 컴퓨터강좌 구민에 인기

    각 자치구가 펼치고 있는 컴퓨터 관련 강좌가 주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얻으면서 ‘주민 정보화'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강의내용이 윈도95,엑셀97,인터넷,홈페이지 제작 등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중심인데다 수강료 또한 대부분 무료이거나 저렴하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당초 올해 컴퓨터교육 횟수를 8차례로 계획했다가 4회 더 늘렸다. 전산교육을 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90%가깝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강서구의 경우 지난해 컴퓨터 강좌를 통해 컴맹에서 벗어난 구민은 1,100여명에 이른다.올해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컴퓨터교육을 받은 구민은 500여명으로 연말까지는 지난해보다 300∼400명이 더 수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윈도 기초부터 인터넷,한글,엑셀을 주 단위로 교육하고 있어 원하는 컴퓨터프로그램을 꾸준히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성북구는 재취업을 하려는 주민들을 위주로 기초에서부터 인터넷까지 컴퓨터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강북구는 한달에 1차례씩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컴퓨터 무료강좌를 하고 있다.이번 여름방학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 하는 컴퓨터 교실’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악구는 케이블TV를 통해 윈도95와 한글97에 관한 교육방송을하고 있으며 구로구는 ‘정보화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주부 100명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컴퓨터 교육열이 뜨겁다”면서 “전문 프로그램을 가르치거나 외부강사를 초빙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한국의 빌게이츠’ 李燦振사장 ‘제2의 한컴신화’ 꿈꾼다

    ‘한국의 빌 게이츠’ 이찬진(李燦振·34)사장이 ㈜한글과 컴퓨터를 떠나 새 회사를 창업,‘제2의 한컴 신화만들기’에 나선다. 이 사장은 이달말 인터넷포털서비스와 범용 운영체제인 리눅스용 소프트웨어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새 회사를 창업한다고 28일 밝혔다. 새 회사는 자본금 15억∼20억원에 40여명의 인원으로 설립되며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혜강빌딩 17층에 마련,6월 중순쯤 입주한다. 이 사장은 “최근 한컴의 경영이 호전되어 지난해 위기사태이후‘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에서 이제는 벗어난 만큼 현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사업을 펴기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89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재학시절 아래아한글을 개발,이듬해 (주)한글과 컴퓨터를 설립한‘한컴 신화’의 장본인. 아래아 한글은 국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힙입어 한글문서 작성프로그램의대명사로 성장,당시 타자기중심의 문서작성문화를 급격히 바꿔놓았으며 이사장은‘한국의 빌 게이츠’,‘컴퓨터황제’등으로 불리며 스타로 떠올랐다. 아래아한글은 1.0부터 98년8월 출시된 815판까지 무려 300만개가 팔렸다. 특히 96년에는 인기탤런트 김희애(金喜愛)씨와 결혼,화제를 불러일으켰고 97년에는 한나라당 전국구로 금배지를 다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해말 불어닥친 IMF한파와 국내에 만연된 불법복제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그의 전성시대는 내리막길을 탄다. 국회의원직도 내놓으면서 한컴 살리기에 나서 지난해 6월 아래아 한글 개발포기를 전제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2,0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나 고심끝에 번복하고 회사를 아래아한글지키기운동본부에 넘겼다. 아래아한글만 포기하면 회사를 살릴수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래아한글을 회생시켜야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른 그의 이같은 결정은 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후 전하진(田夏鎭)사장에게 경영권을 내주고 기술담당 대표이사로 (CTO)경영전면에서 물러났으며 한달 전부터는 창업을 위해 사무실에도 출근하지않고 있다.‘신화 창조’에 재도전하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병헌기자 bh123@
  • 게임지원센터’프로그램개발 메카로

    - 7월 테크노마트빌딩에 개소 21세기 한국 게임산업의 메카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빌딩이 떠오르고 있다.오는 7월 정식으로 개소식을 갖지만 이미 많은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사무실마다 20∼30대의 게임 프로그래머들은 게임판을 붙잡고 밤을 지새우고 있다. 게임종합지원센터는 이 빌딩 30∼36층에 자리잡고 있다.첨단영상산업인 게임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13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됐다. 현재 입주심사를 통과한 게임개발업체는 21개사이고 이달말 14개사가 추가로 입주한다.이는 국내 게임개발업체의 4분의 1에 이르는 것으로 31∼32,34∼35층에 자리잡고 있다.따라서 업체끼리의 경쟁 및 정보교환 등을 통해 기술 및 제품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평당 월 임대료는 1만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33층에는 공동장비실과 정보자료실이 있다.공동장비실에는 모션캡처,음향편집,영상편집,컴퓨터그래픽스 등 게임제작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가 갖춰져 있다.정보자료실에는 문화산업 관련 정보가 디지털화돼 있으며 국내 게임산업관련 업체·제품 정보 및 해외 게임관련 정보 DB도 한글 및 영문으로 구축,제공하게 된다.게임관련 구인 및 구직인력 DB도 갖추게 된다.공동장비실과정보자료실은 다음달말까지 시스템을 완비한 뒤 7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예정이다.(02)3424-4114 임태순기자 stslim@
  • 上海에 한국어학교 생긴다

    오는 9월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에 국내의 정규학교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한국어학교가 생긴다. 교육부는 21일 상하이 현지교민 또는 상사주재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2억여원을 들여 상하이 인근 포둥지구의 건물을 임대,2학기부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상은 초등학교 1·2·3학년.내년부터 4·5·6학년과 중학생 등으로 확대된다.학년당 학생수는 50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신설되는 한국어학교에 입학했다가 귀국하는 학생은 현지의 수업연한을 그대로 인정받게 된다. 교육부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 27개국에 한국어학교(정규학교),한글학교(주말학교·비정규코스),한국교육원(사회교육) 등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중국에는 베이징(北京)과 옌볜(延邊)에 한국어학교가 있다. 주병철기자bcjoo@
  • 정부, 세계 ‘젊은 인사’ 끌어안기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를 주목하라’ 최근 한중 관계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외교부는 중국 21세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향후 명실상부한 지도자로서 발돋움할 중국의 ‘유망 신예’들을 초청,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양국간 친선도모에 나선다는 취지다. 지난해 말부터 외교부와 주중 대사관을 중심으로 폭넓은 초청 대상을 고르고 있다.정계는 물론 경제계·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50대의 ‘대표적 유망주’들로 엄선할 계획이다.내달초부터 시작,올해 10여명등 모두 40~50명을 초청한다.향후 3∼4년간 지속될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이들은 관련 분야에 대한 토론을 통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한국의 첨단 산업시설 방문과 문화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부의 차세대 지도자 교류 추진은 중국에 멈추지 않는다.오는 24일부터 5일간 강원 보광피닉스파크에서 ‘제3차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를개최할 예정이다.‘미니 다보스회의’로 불리는 이번 회의는 25개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회원국과 유럽집행위에서 선발된 30∼40대 차세대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한다. ‘21세기 도전과 기회준비’라는 대주제를 놓고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미디어 등 8개 분야별 워크숍 토의가 진행된다.회의와 별도로 유·불교 유적지 방문과 국립국악원 공연관람 등을 통해 우리문화의 깊이와 다양성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첫날 개막식에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축사와 사공일(司空壹) 아시아·유럽비전그룹 회장,다케미 케이조 일본 참의원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한국측은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과 이찬진(李燦振)한글과 컴퓨터 사장,백지연 앵커 등 20여명이,해외에서는 영국 노동당의 존 그로건의원과 싱가포르 체이 와이 췐 의원 및 언론인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칭찬해요-인간성회복추진協 高鎭光총장

    “호수에 조약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듯 ‘사랑의 일기’가 인간성회복의 파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고진광(高鎭光·44)씨.지난 91년 ‘일기’를 통해 사랑을 보급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그는 곧바로 ‘사랑의 일기’라고 이름 짓고 보급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어린이들에게380만부나 보급했다.물론 무료였다.앞으로 전국 초등학생 500여만명 모두에게 나눠주는 게 그의 꿈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그 가족들이 이 운동에 나설 때 가장 보람을느낍니다” 고씨는 어린이들이 매일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 반성할 수 있게 쪽마다 격언을 적어놨다.반성하는 어린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무엇보다어린이들과 학부모,교사들이 이 일기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게 되기를바란다. 그의 뜻은 재미동포들에게까지 알려져 96년에는 미국 정부가 공식 요청,지금까지 사랑의 일기 100여만부가 보급됐다.중국에서도 협의가 들어와 올해말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씨는 미국으로 나가는 일기에는 반드시 한글과 영어를 같이 쓰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뜻을 모르더라도 한글을 알리려는 의도다. 그가 ‘사랑의 일기’로까지 이어지는 인간성회복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89년.인신매매,성폭력 등이 크게 사회문제가 됐던 당시 그는 인간성회복운동을 펼치기로 마음먹었다.단체를 만들어 그동안 캠페인 등 여러가지를 해봤지만 일과성 겉치레일 뿐이었다.내실을 기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 마침내사랑의 일기를 떠올렸고 지금은 보급사업에 흠뻑 빠져있다. 고씨는 시민운동 관계자들로부터 무료로 일기를 나눠주면서 어떻게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어 왔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재정과 예산의 투명성,조직의 슬림화,자원봉사자 활용 등 시민단체 운영 원칙을 지키면 된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그는 “작은 것을 실천하다 보면 큰 것은 저절로 이뤄진다”는지적도 잊지 않는다. 그는 사랑의 일기 외에도 그동안 은사에게 편지쓰기,옛날 담임선생에게 학부모 감사전화하기,대학로에 청소년 쉼터 만들기 등 숱한 아이디어를 발굴,인간성회복운동을 펼쳐왔다. 고씨의본업은 미술관련 전시회 등을 대행·기획하거나 팸플릿 등을 만드는 호산실업의 대표다.IMF로 미술계가 위축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일이 먼저다.협의회 사무실도 종로구 동숭동 호산실업의 전시장 한 구석을 칸막이로 막아 쓰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새 천년 사업 주요내용/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장과 문답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19일 발표한 주요 사업내용을 소개한다. ●평화행사 ▲평화 12대문:‘고려공사 3일(高麗工事三日)’로 대변되는 우리 민족의 조급성을 불식하기 위해 월드컵 상암경기장 인근에 100년에 걸쳐 건설한다.우선 월드컵 개막식 때 첫번째 문을 준공하고 두번째 문은 2010년 1월1일 만든다.10년 마다 문을 하나씩 만들고 통일이 되는 해에 하나 더 지어 12대문을 완성한다.1개 문의 규모는 10층 정도로 전망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는 평화역사 체험관으로 구성한다.문의 형태는 홍살문 또는전통적인 문의 양식을 절충한다.문의 외관은 시민들의 이름과 기도문,역사를 표현하는 부조물 또는 벽화로 장식하고 문전에는 역사의 계단을 만든다.우리나라의 역사를 단군,삼국시대,고려,조선,해방 등으로 구분,한단 한단을 상징적으로 쌓아간다.문 안 또는 계단에는 타임캡슐을 매립한다.이를 위해 실행 소위원회와 별도의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원(誓願)의 벽’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한다.▲평화공원:평화관련 조형물로 만든 평화지역(Zone). 전 세계 주요 전쟁지역의 돌·흙·나무를 옮겨와 평화의 땅 한국의 흙과 섞어 공원을 만든다.기공식은 2000년 1월1일 0시 20분에 한다.또 주요 전쟁지역을 대표하는 꽃을 심어 평화를 기리는 명소로 자리매김한다.▲평화기상대:평화의 대문 앞에 지구본 모양의 평화기상대를 만든다.세계 각국의 평화지수를 산출,공표하고 새천년 1월1일부터 전쟁과 갈등을 매일 지수화,발표한다. ●2000년 맞이 국가행사 ▲일몰행사:1999년 12월31일 오후 5시부터 서해안방파제에서 수백명이 군무를 춘다.군무에는 지나간 천년의 아쉬움과 다가올새천년의 희망을 담는다.장소로는 변산반도 또는 인천 송도가 꼽힌다.▲자정행사:2000년 1월1일 0시부터 0시10분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첨단 영상기술로전쟁터를 재현한 테마공연을 갖는다.김대중 대통령이 평화 메시지를 선포하고 새천년에 가장 먼저 태어난 즈문둥이와의 연결행사도 갖는다.이 행사는판문점에서의 백남준 비디오 씻김굿 공연과 연계된다.▲일출행사:2000년 1월1일 오전 6시부터 강원도 정동진 또는 경북 포항에서우주인 복장을 한 사물놀이패가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 ●공유공간 조성사업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대규모 빌딩이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때 일정 규모의 공유공간을 건설하는 방안을추진한다.또 우체국을 컴퓨터 교육장과 인터넷 플라자로 활용하는 등 정부시설을 복합,공용화해 커뮤니티 센터로 기능을 강화한다. ●2000 즈문이 내년에 20살이 되는 젊은이 2,000명을 선발한다.이들은 2000년 4월 바다가 갈라지는 전남 진도에서 밀레니엄 대행진을 갖고 문화유산 답사,국토대행진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또 아프리카 등 해외지역 봉사요원으로도 활용한다. ●한글 세계화 한글이 자동으로 번역되고 통역되는 시스템을 구성하고다국적 언어사전과 문화사전도 펴낸다. ●공문서 및 국가기록 디지털화 우리의 생활모습,예술작품,산천 등을 디지털 영상으로 보존하고 전국 1만개의 보존가치가 있는 장소를 매달 촬영,보존한다.또 보건복지부,여성특별위원회 등과 협조,가정생활도 기록한다. - 李御寧 새천년준비위장 문답“밀레니엄법 제정…” 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밀레니엄은 서구 기독교의 개념이 아닌가. 그리스도가 재림,이 땅을 통치한다는 신성한 천년동안의 시간이 밀레니엄이다.그러나 우리가 맞는 천년은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지구의 시간을 의미한다.또 이 서력(西歷)에 맞춰 모든 나라의 컴퓨터가 작동되고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한국인에게 새 천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고려가요에 천을 뜻하는 ‘즈믄해’라는 말이 나온다.또 민중들 사이에서는 백년,천년 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땅에 향을 심는 ‘매향비(埋香碑)’의식이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천년의식을 잊고 살아왔다.이에 따라 우리는 새천년,뉴밀레니엄이라는 말과 함께 ‘즈믄’이라는 말도 쓰겠다●새천년의 기산년도는 2000년인가 2001년인가. 2000년으로 본다.다른 나라도 2000년에 맞췄다.2001년에 할 경우 김이 샌다. 100년전에도 이런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1900년이 20세기의 출발점이 됐다. ●평화 12대문은 100년의 장기사업인데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데 문제는 없나.각종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 밀레니엄법을 제정하려 한다.강조하지만 12대문은 국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만드는 것이다.국민의 성원이 크면 대문은 커지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의 결과를 빚을 수 있다. ●각종 사업과 관련,예산은 어느 정도 확보됐나. 새천년 위원회는 집행기구가 아니라 자문기구이다.여러가지 사업에 대한 기본 컨셉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임태순기자
  • [역경을 딛고…] 고대에 10억 기증 최병순할머니 육필수기(8)

    남편은 81년 세상을 떠났다.가게를 그만둔 뒤 노인대학을 다니는 것 외에지금까지 특별한 일은 하지 않았다. 학교는 64세 되던 해부터 다니기 시작했다.배우지 못한 한(恨) 때문이었다. 나는 문맹(文盲)이었다.형무소에 있을 때 한글과 산수를 조금 배우기는 했지만 그 뒤로는 배운 것을 쓸 시간이 없어 대부분 잊었다.학교를 다니면서부터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생겼다.새로운 세계가 열렸다.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았다.노래도 배우고 전국으로 견학도 다녔다.세상 사는 재미를 환갑이넘어 맛보기 시작했지만 이젠 그나마도 못하겠다. 요사이 부쩍 기운이 떨어지는 것 같다.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기진맥진해 그날 그날 목숨만 부지하는 것 같다.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집안에만 있으니 더 고독하다. ‘한평생 허덕이면서 남은 것이 무엇인가,엄벙덤벙 매양일 줄 알았더니 야속한 무정 세월 이내 청춘 앗아갔네’ 노인대학에서 배운 곡이다.꼭 내 인생을 노래한 것 같아 자주 불러본다.문득 떠오르는 지난 일들이 있다.부산형무소에서 병감(病監)을갔을 때다.병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입만 간신히 떼어 물을 달라던 사람이 있었다.물이 없어 어찌하지 못했는데 다음날 보니 죽어 있었다.몇몇이 그 사람의 가슴에 묶인 보따리를 풀어보니 말린 콩이 조금 있어 나눠 먹었다.산 사람은 살겠다고 죽은 사람의 보따리를 열어 콩을 먹었던 것이다.지금 생각해도 참혹했던 기억이다. 감옥에 있을 때 당시 믿지도 않았던 하나님께 매일 기도했던 일도 생각난다.“나를 살려달라”고,“죄도 없이 죽어야 하는 이 마음을 아시지 않느냐”고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했다.“전쟁은 왜 났는지,이 틈에 내가 왜 끼어야했는지…” 한탄했던 일도 있다. 나는 세상을 밀고 나왔다. 한일합방이 된 뒤 태어나 일제시대를 거쳐 해방을 맞았다.전쟁도 겪었다. 이어지는 혼란한 세상, 풍상(風霜)속에서도 악착같이 살아왔다.돈을 벌어 보람있게 인생을 살겠다는 생각으로 밤낮을 뛰었다. 한푼 두푼 모으는 재미에 못 먹고 못 입어도 내일을 위해 저축해왔다. 모진 어려움에도 목숨을 건졌고,잃었던 돈도 되찾았다.게다가 그 돈을 값있게쓰게 됐다.이렇게 내 이야기도 남긴다.모든 것이 내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이라 믿는다. 장학금에 얽힌 뜻을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쓴다.무턱대고 돈을 내면 학생들이 사연도,뜻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한(恨)을세상에 알리고 싶은 생각도 컸다.하지만 할 말을 다하지는 못했다.쓰라린 세월을 어찌 다 옮길 수 있을까. 언제 죽을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재산을 기증해 여러 사람이 기쁨을맞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주시네.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이 찬송가 가사가 내 삶이고 인생이다.내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 클릭한번 잘못에 돈탕진-인터넷도박 가정 침투

    회사원 박모(32)씨는 최근 한글로 제공되는 한 인터넷 사이트의 도박장에들어갔다가 20여만원을 잃었다. 컴퓨터광인 박씨는 웹사이트를 검색하다 우연히 인터넷 도박장을 발견,카드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적고 카지노 게임에 참가하면 미화 25달러(3만원)를거저 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낭패를 보았다. 박씨는 밤새도록 슬롯머신과 룰렛,블랙잭 등 게임을 하다가 결국 돈을 잃었고 돈은 한달 뒤 신용카드로 결제됐다. 인터넷을 통한 도박이 안방까지 무차별 침투하고 있다.구체적인 집계는 없지만 피해자와 피해액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공간을 통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실제 카지노와 똑같은 포커,슬롯머신,블랙잭,룰렛,복권,경마 등 모든 종류의 도박에 참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도박을 법으로 인정한 호주와 카리브해 연안 일부 국가,남미 국가 등에서 공개적으로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추진,인터넷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엔진에 들어가 ‘카지노’(casino)만 입력하면 쉽게 수백개의 도박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인 이용자를 노려 한글로 안내하는 도박장도 상당수에 이른다.이 가운데 ‘C카지노’와 ‘P카지노’는 판돈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인터넷 도박에 대한 법적인 규제 장치는 전무한 실정이다.도박 사이트의 대부분이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에 개설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한 미국의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몇몇 사이트를 추적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미국 의회는 날로 폐해가 커가는 인터넷 도박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장치 마련을 검토중이다. 컴퓨터 통신 유니텔의 한 관계자는 “한국인 이용자의 정확한 집계는 불가능하나 한글 도박 사이트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미루어 접속자는 하루에도수천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5·18정신 인터넷 타고 세계로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을 널리 알리고 인터넷상에서 영령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광주지역 20∼30대 직장인들로 구성된 ‘빛고을공동체’(회장 차혁렬)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5·18 민주화운동을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97년 5월 홈페이지(www.518.org)를 개설한 뒤 지금까지 한글과 영어로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자료를 제공,‘5·18 대중화’에 큰 역할을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9만여명의 네티즌이 이곳을 다녀갔다. 빛고을공동체가 결성된 것은 지난 94년.우연히 컴퓨터 통신으로 5·18과 광주 지역사회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다가 뜻있는 회원 13명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회원들은 자료수집 등 2달여에 걸친 밤샘 작업 끝에 97년 3월에는 홈페이지를 완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 뒤 회원들은 매주 광주시 동구 수기동 ‘참여자치’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최신 자료를 첨가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망월동 묘역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사진과 안내도를 실었다.온라인상에서 당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190명의 묘소를 방문,직접 헌화및 참배를 할 수 있다. 자료실 등에는 당시 불려졌던 민중가요와 ‘5·18부상자 동지회’에서 제작한 5∼20분짜리 동영상 5편도 볼 수 있다. 특히 홈페이지에는 외국인들도 5·18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영문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5·18 19주년인 올해 회원들은 ‘전남대 5·18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당시 성명서와 판결문,미국무성 관계 서류 등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으며 지난 11일 천리안과 나우누리에도 5·18 사이트를 개설했다. 초대 회장을 지낸 박인배(朴仁培·35)씨는 “컴퓨터 세대인 젊은이 상당수가 5·18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서 “5·18 알리기에 조그마한 보탬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아직도 걸음마 단계

    정양모 국립 중앙박물관장은 얼마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박물관장에게 넥타이를 풀어 줬다.샌프란시스코 박물관장이 정관장의 넥타이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다.그가 매고 있던 넥타이는 김홍도의 회화 ‘평양감사 환영도’를 새겨 넣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관광상품이었다. 문화관광상품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운영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척도가 된다.소장 작품의 이미지를 활용한 각종 상품은 작품에 대한 해석력과 현대적 산업 디자인 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이다.정관장은 넥타이를 풀어주면서 작지않은 자부심을 느꼈음직 하다. 그러나 국내의 문화관광상품 개발수준은 이제 걸음마단계.특히 국내 상황은 민간미술관들이 앞장서 나가고 있는 반면 국공립박물관과 미술관들은 명목만 겨우 유지할 정도로 투자가 적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국립 중앙박물관에서 다음달 6일까지 예정으로 열리고 있는 문화관광상품 특별전을 계기로 국내 문화관광상품 사업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본다. ■실태 문화관광상품이란 문화적 가치가 가미된 상품을 말한다.전통문양,유물 등을 모티브로 해 만든 기념품과 넥타이,스카프 등 생활소품이 일반적이다.이번 국립 중앙박물관 전시회에는 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 등에서 개발한 넥타이,스카프,액세서리 등 20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고구려 벽화 무용총의 무늬를 담은 넥타이,한글을 새겨넣은 우산 등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벼루에 새겨지던 연꽃무늬로 손거울을 만들고 거북이,학 등 전통 장신구의 문양을 지갑 등에 새겨 넣었다.모두 우리 전통문화를 토대로 해 품위와 격조가 느껴진다.또한 면을 재분할하고 색상을 변형해 현대적인 멋도 풍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문화관광상품 개발수준은 초기 단계.90년대초 민간 미술관이 먼저 눈을 떴으며 국공립 기관에서는 지난 95년부터 상품 개발이 시작됐다. 민간에서는 삼성문화재단이 지난 93년부터 팀을 구성,상품 생산에 나섰다. 현재까지 금속공예,한지,섬유,도자기,목공예 등 부문별로 모두 1,000여종이나왔다.디자인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 8명으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디자인,기획,영업으로 구성된 마케팅팀에 23명이 일하고 있다.마케팅팀 김병태과장은 “아직 매출액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문화관광상품이 점차 대중들과가까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가나아트센터도 지난 97년1월부터 8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구성,문화관광상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김명선과장은 “커피잔세트 등 지금까지 100여종을 생산했다”며 “해마다 매출액이 20∼30% 신장된다”고 말했다.이밖에 금호미술관,현대화랑 등이 문화관광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95년 뒤늦게 국립 중앙박물관에 디자인센터를 설치했다.해외순방에서 문화관광상품의 높은 부가가치를 본 주돈식 당시 문화부장관이 필요성을역설해 만든 것이다.디자인실에서 디자인을 개발하면 업체들이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이원화된 방식이다.박물관은 대신 업체들로 부터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인세로 받아 국고에 넣는다.지금까지 200여종을 개발했으며 상품화된 것은 60∼70종에 이른다.97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00여만원이었던 인세는 올해는 800만∼9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예상된다.최근에는 경주,공주 등 지방의 국립박물관에서도 외부 전문가들과 연계,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 중앙박물관은 문화관광상품 인프라 구축차원에서는 가장 유리하다.소장하고 있는 방대한 문화유산을 통해 전통문양,디자인 등 다양한자료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문화관광상품 사업은 출발에서부터 정착단계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다.이 점에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국공립 기관에서 기반을 닦아 놓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문화상품 생산시스템은 열악하기 그지없다.1명으로 출발한중앙박물관 디자인실은 지금도 정식 직원이 한명이다.문화상품 개발,전시회안내책자 디자인 등 업무가 폭주,일손이 달린다.이 때문에 별도의 예산으로3명의 임시직을 고용,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인력도 충원돼야 하지만 문화상품 제작,판매시스템도 정비돼야 한다.중앙박물관은 수익사업을 직영할 수 없어 제작·판매 대행권은 민간업자에게 위탁하고 있다.그러나 세부적인 시장조사나 유통체계,마케팅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없는 상태에서 상품을 개발하게 되면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다.지금까지 개발된 200종 가운데 60∼70종만이 판매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제품개발에서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결론이다.
  • 부처마다 불법SW 교체 비상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말 공공기관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행정부처에는 불법 소프트웨어 교체에 비상이 걸렸다.불법 제품을 사용하다 걸리면 징계 및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에 행정부처는 서둘러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행정기관은 소프트웨어 구입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다른 용도의 예산을 끌어 쓰고 있으며,밤을 새워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요즘 평균 30∼40% 이상 매출이 급증하는 등 ‘공공기관 특수’를 누리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교체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행자부는 지난달 초부터아래아 한글,엑셀,바이러스 백신 등 3개 프로그램 4,790만원 어치를 사들여교체했지만 일부 부서에서는 교체방법을 몰라 한달 가까이 혼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노동부는 다른 자산을 사려던 예산 8,200만원을 들여 워드 프로세서와 통신 프로그램을 구입해 부랴부랴 교체를 마쳤다. 보건복지부도 예산 내역을 변경해 3억2,000만원을 마련,교체작업을 진행중이다.재정경제부도 10여일 동안의 실태조사에 이어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래 프로그램을 지우고 다시 정품을 설치해야 하지만 업무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며 “일부 프로그램은 정품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일단 지우고 정품을 깔고 있다”고 말했다. 정품 사용률이 떨어지는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바쁘다.올초 감사원 실태조사 결과 정품사용률이 1%로 나타난 경남은 1억여원의 비용을 들여 교체작업을끝냈다.3%인 전북은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각 과의 운영비를 끌어다 4,500만원 어치의 정품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강원도 강릉시는 정품을 설치하기까지 20여일 동안 아예 불법 프로그램을 지워놓기도 했다. 행정기관이 무더기로 정품을 구입하자 모처럼 호황을 맞은 소프트웨어 업체는 “불법복제가 근절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반기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사는 최근 판매량이 평균 30∼40% 늘었다고 밝혔다.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있는 ㈜한글과 컴퓨터의 한 직원은 “3월에 비해 4월 매출액이 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코스닥 벤처株 초호황

    올들어 코스닥지수가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있다.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지수는 연초 76.40에서 7일 141.07로 급상승해 84.6%의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거래소와 주가수익률(PER)을 비교한 결과,지난 3일 현재 증권거래소의상장사들은 평균 22.2인데 비해 코스닥시장 등록기업들은 9.0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올들어 코스닥증권시장의 상승세가 가파른 것은 최근 정부가 시장원리에 의해 벤처기업을 육성하기로 함에 따라 이들 기업이 등록돼 있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활성화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돼있는 종목들 중에서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은 6일 종가 기준으로 한국정보통신. 1월 4일 1,700원하던 주가가 2만5,250원으로무려 1,385.3%나 상승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터넷 관련업체인 골드뱅크도 주가 상승률이 1,220.7%나 됐다.한국디지탈라인도 연초 700원 하던 주가가 9,030원으로 1,190%가 뛰었고 한국창업투자도 주당 540원에서 6,500원으로 1,103%나 올랐다.이어대신정보통신(861%),한글과 컴퓨터(762%),행남자기(673%),한국개발투자금(596%),씨엔아이(525%),한국강업(492%) 등의 순이다.주가 상승률 40위인 한국기술투자도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이 168.12%나 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주식은 ‘광고를 클릭하면 돈을 준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골드뱅크.이달초 10만원대까지 오른 뒤 최근 액면분할을 통해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10분의 1로 분할했는데도 6일 현재주당가격은 1만4,000원을 기록,액면분할 이전으로 치면 주가는 14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김균미기자
  • 일랑 이종상展 ‘한국미술 자생성 추구’

    한국 미술의 자생성을 탐구해온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61·서울대 미대동양화과 교수)의 화업 40년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일랑 이종상 한그림 40년’전.이번 기획전에서는 수묵산수화·문인화 등 80년대 이전의 대표작과장지벽화·닥종이그림 등 90년대의 종이그림,동유화·동유설치벽화,신(新)벽화,뒷비침 장지벽화 등 다양한 구색의 60여 작품이 선보인다. ‘한그림’이란 한민족의 그림이란 뜻의 순우리말.일랑은 수묵채색화를 동양화,한국화 등으로 부르는 일반 관행을 거부하고 자신의 작품을 ‘한그림’이라고 부른다.새로운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재료나 기법에 새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중국어를 쓰는 경향이 있어 우리 자생문화에서 나온 말을 선택했다는 것.한글이란 말은 있는데 왜 ‘한그림’은 없느냐는 게 그의 얘기다. 한국 미술의 자생미학을 확립하려는 일랑의 노력은 벽화연구와 진경산수화실험을 통해 구체화됐다.그 과정에서 그는 동(銅)유화,동유설치벽화,뒷비침장지(壯紙)벽화 등 새 기법을 개발했다. 동유화는 동판에 유약을 발라 불에 구워 작품을 완성하는 기법.이 동유화를여러장 연결해 거대한 화면을 구성한 것이 바로 동유설치벽화다.동유설치벽화는 완벽한 보존성과 뛰어난 발색,회화성을 지닌 전천후 기법으로 부식되거나 탈색되지 않으며 탈루현상도 일어나지 않는 독창적인 양식으로 평가받고있다. 일랑은 또한 두껍고 질긴 장지를 여러장 이어 붙여 수십미터에 이르는 대형벽화를 그린 뒤 뒤에서 조명하는 뒷비침 장지벽화라는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낸다.그는 지난 9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공간인 카루젤 샤를르 5세 홀 성벽 위에 70미터에 이르는 대형 뒷비침 장지벽화를 설치해 세계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이번엔 그때 전시했던 작품중 일부인 22미터만 선보인다. 오묘한 창호문화를 녹여낸 그의 벽화 설치작업은 우리 자생문화의 힘을 느끼게 한다. 일랑의 자생적 회화관은 진경(眞景)정신과 맞닿아 있다.영·정조 시대의 문예부흥과 함께 일어났던 진경산수는 우리문화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됐다.중국풍의 사대적인 산수가 아니라 우리의 산천을 그리고 우리 산세에 맞는 준법(준法)을 발견하고 우리 정신을 담아내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선말 국력이 급격히 쇠퇴함에 따라 겸재의 진경산수 전통은 맥이끊겼다.일랑의 진경작업은 바로 우리의 독자적 양식으로 뿌리내렸던 진경정신을 되살려 현대로 이어가겠다는 작가적 의식에서 출발한다. 그의 진경관(眞景觀) 한토막.“진경은 보지 않고 그릴 수는 있으나 느끼지않고는 그릴 수 없으며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그렸느냐가 중요하다” 진경은 투철한 역사관과 새로운 시대적 미감에 의해 꾸준히 가꿔가야할 민족 회화정신의 뿌리라는 것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전문자격증시대 미리 준비를”

    “이제는 전문 자격증으로 승부하세요”21세기는 전문가가 아니면 살아남을수 없는 시대,유망한 자격증을 몇가지 소개한다. ●정보처리기술사주 업무는 효과적인 시스템 및 정보처리의 계획,연구,설계,분석,시험,운영,평가와 이에 관한 지도와 감리 등 기술업무를 수행한다.한국산업인력 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자격증 시험을 통해 정보관리와 전자계산기 조직 응용에 관한 능력 테스트를 통해 선발한다. 미래 정보화 사회로 가면서 컴퓨터에 대한 업무 의존도는 사회 전분야에 걸쳐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돼 이와 관련된 전문인력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처 한국산업인력 관리공단(02)3271-9190●비 서비서업무는 상사의 지시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수집·정리·기록하고 편지나 보고서 작성은 물론 일반 사무직 종사자의 일상 업무도 수행한다.자격증은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시험에 응시,2급과 3급 자격증을 딸 수 있다. 필기시험은 일반상식,경영학원론(2급만 해당),비서실무,생활영어 등이며 실기시험은 워드프로세서,주산,한글속기중 1가지를 선택해 보게 된다.회화,속기 등의 능력을 갖춘 전문비서를 점점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직종으로떠오르고 있다.문의처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본부 (02)875-3300●투자상담사일반인의 여유자금을 증권에 투자해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에서 증권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투자상담사 자격시험은 1종(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주가지수선물 및 옵션거래에 관한 투자상담)과 2종(유가증권 투자상담)이 있다. 문의처 한국증권업협회 (02)767-2765
  • 쓸만한 행정업무SW 54종 선정

    행정자치부는 27일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 54종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란 정부가 민간업체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적합성을 심사하여 공공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따라서 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때는 행정업무용으로 선정된 제품만 선택해야 하며,일반 컴퓨터 사용자들도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데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는 워드프로세서 등 5개분야의 기본소프트웨어 20종과 바이러스백신 등 9개 분야 34종의 권장소프트웨어다. 기본소프트웨어는 정부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업그레이드된 기종으로‘한글 97’ 등 워드프로세서 4종을 비롯하여 자료관리 5종,표관리 4종,프리젠테이션에서 3종,통합 소프트웨어 4종이 선정됐다. 새로 추가된 권장 소프트웨어로는 ‘V3Pro98’ 등 바이러스 백신 4종과 통신용 1종,문서인식 2종,개인정보관리 4종,멀티미디어 저작도구 4종,번역용 4종,그래픽 5종,프로그램개발도구 4종,응용프로그램 6종이 뽑혔다. 한편 행자부는 지금까지 한국전산원을 통해 적합성을 심사한 뒤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선정했으나,앞으로는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아 심사하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