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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로 보는 한국 근현대 100년사-국사(하)展’

    한국 근현대사의 자취를 시청각 자료로 살펴보는 색다른 전시회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자료로 보는 한국 근현대 100년사-국사(하)전’.17일부터 4월12일까지 열리는 이 기획전에는 문학·음악·연극·영화·무용등 각 예술장르를 망라하는 시청각자료들이 두루 전시된다. 전시 제목은 고교 국정 국사교과서 상·하에서 따온 것.국사교과서에는 근대사회가 태동한 것을 1600년대로 본다.그러나 이번 ‘국사(하)전’은 추사 김정희가 고증학의 시대를 연 19세기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추사 시대를 근현대로 이행하는 전환점으로 삼은 데는 이유가 있다.추사의문하에는 진경문화를 이끌던 세가자제 보다는 한미한 양반이나 중인 이하 신분 출신들이 많았다.이들은 고증학 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의 건설을꿈꿨다.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서원을 철폐하고 성리학 이념을 부정하는 개혁정치를 펼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추사의 제자였기 때문이다. 97년 문민정부까지를 다루는 이번 전시의 특징은 전시자료 대부분이 원본 그대로라는 점.그런만큼 지난 시절의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다.시각자료는 각 시기의 사건을 신문·잡지·포스터·그림별로 정리해 보여준다. TV와 라디오로 방송된 역사극이나 다큐멘터리 뉴스 드라마의 주요 장면도 시대별로 편집해 모니터로 방영할 예정.영화도 시기별로 나눠 상영한다. 신문의 경우 한국근대신문의 효시인 한성순보(1883년),최초의 일간지 매일신문(1898년),순한글일간지인 제국신문(1898년) 등의 창간호와 처음으로 컬러인쇄가 들어간 조양보(1906년) 등이 전시된다.문학작품으로는 1884년에 나온 ‘충효경집주합벽’과 딱지본 소설인 이해조의 ‘옥중화’(1913년) 남궁준의 ‘학의 성’(1914년) 신소설 ‘탄금대’(1923년) 이광수의 ‘사랑’ 등이 선보인다.미술작품과 달력,포스터 등도 눈길을 끌만 하다.추사 김정희,소치 허련,심전 안중식,춘곡 고희동,청구 이마동,석파 이하응,정월 나혜석 등의그림도판과 1871년에 나온 명시력 등 달력,그리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포스터인 ‘님자업는 나루배’(1932년) 등이 출품된다.음악으로는 ‘경부철도노래’(1908년)와 윤극영의 동요 ‘푸른 하늘 은하수’등이 소개돼 향수를자극한다.한편 가수 패티김 남진 양희은 이선희 이승철이 전시기간중 한차례씩 나와 노래와 함께 가요사 이야기를 들려준다.‘…국사(하)전’의 입장료는 일반 2,500원,학생 2,000원.(02)720-5114. 김종면기자
  • 공무원 인사 드래프트제로

    운동선수를 뽑을 때 활용되는 ‘드래프트제’가 행정관청에도 도입돼 전문성이 요구되는 보직자를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 위주로 직원중에서 선발한다. 전남 순천시(시장 申濬植)는 회계과 관재부서 행정 8급 1명을 공개선발하기로 하고 지난 7일부터 희망자의 신청이나 국·과장의 추천을 받은 결과 컴퓨터 운용 등에서 일정자격을 갖춘 5명이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글 워드와 엑셀 등 5개 과목의 시험을 12일 치른 뒤 14일 최고 득점자를발표할 계획이다. 관재분야는 시나 도 소유 재산을 관리하고 전산화하는 일이어서 컴퓨터를수준높게 다루는 능력이 요구된다. 시는 지적·전산분야 등으로 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185명을 대상으로 한 인사에서 상급자와 부하직원,동료 등이 점수를 매기는 ‘다면 평가제’를 부분 도입,1명을 승진시키고 10명을 원하는 부서로 배치했다. 김영래(金煐來) 총무과장은 “인사 드래프트제는 전문 행정가 양성은 물론실력자 우대 등으로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50세 주부 빛나는 고교졸업장

    “못배운 한을 풀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1남1녀의 어머니로,또 생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던 주부가 오십의 나이에 내신 2등급의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명지대 영문과 신입생 ‘00학번’이 됐다.졸업식에서 중·고 6년 개근상과 고3학급의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한 데 대한 공로상도 받는다. 1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성지고(교장 金漢泰)를 졸업하는 이병례(李幷禮·50·서울 양천구 신정동)씨는 가난한 전남 완도 노화읍 섬마을에서 태어나학교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17살의 나이에 홀로 서울에 올라와 구로공단에 취업했다.22세때 결혼한 뒤에는 빠듯한 살림에 노점상,식당일로 공부에대한 꿈조차 꿀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고 자식들도 자라자 공부에 대한 열정이 타올랐다.지난 92년 한글부터 배우며 어렵게 공부를 시작했다. 꼬박 6년동안 수업을 마치면 양천구 목동 사거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F스포츠용품 대리점으로 가서 밤 10시까지 파김치가 되도록 일을 하고,집에 돌아와서는 11시,12시까지 집안 일을 해야 했다.학교 숙제는 새벽까지 할 수밖에 없었다. 편하게 살자고 타협하고 싶은 유혹이 들기도 했지만 자기와의 싸움에서 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아들과 딸,동료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아들 박준수(朴埈秀·27)씨는 서울대 지리학과 3학년,딸 미라(美羅·24)씨는 단국대를 졸업한 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제주시, 주소 90년만에 ‘단장’

    제주시내 주소가 90년만에 모두 바뀐다. 제주시(시장 金泰煥)는 일제시대인 1910년 조세 징수를 목적으로 부여한 토지지번 중심의 주소체계를 실생활 위주의 도로 주소체계로 전환,1,396개 도로 구간의 이름을 확정하고 건물 3만720동에 번호를 부여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연동과 노형동 소재 건물들을 시작으로 새 주소판을 부착,내년초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8년부터 새주소 부여사업에 착수,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한글학회 및 땅이름 학회 등의 자문을 얻어 역사성과 지역특성,기존 도로·지명,옛지명,공공시설명 등을 새 도로 이름에 반영했다.제주목관아지 주변은 ‘관아길’‘영(令)뒷길’,지방기념물인 청귤나무가 있는 주변지역은 ‘청귤1∼6로’,민속자연사박물관 앞 도로는 ‘박물관로’ 등으로 정했다. 각 건물 주소는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은 홀수,오른쪽은 짝수 번호로 매겼다. 현 주소가 ‘연동 312의1’인 제주도청은 ‘문연로 2호’,도교육청은 ‘문연로 1호’,제주시청은 ‘시청로 28호’,북제주군청은 ‘문연로 12호’,제주지방법원은 ‘법원로 5호’로 각각 정해졌다. 시는 새주소 체계를 우체국과 소방서,경찰 등에 통보하고 별도의 안내지도도 제작,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프로스포츠 불평등 계약 실태] 각 종목 제도의 맹점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파동은 선수들이 정당한 권익을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낸데서 비롯됐다.그러나 선수들의 처우에 대한 불만은 프로야구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표면화되지 않고 있을 뿐 많은 종목에서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 가능성을 안은채 증폭돼 가고 있는게 현실이다.불만의 가장 큰 원인은 제도적 불평등이다.프로야구 사태를 계기로 프로스포츠 전반에 걸친 제도상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살펴본다. 지난달 선수협의회 출범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 사태는 18년 한국프로스포츠 역사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사건이었다.프로스포츠가 어엿한직업으로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불평등한 규약과 계약서로 인해 ‘노동자’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처음으로 공론에 부쳤기 때문이다.프로야구 사태가 갖는 체육사적 의미는 선수 권익찾기 운동의 효시로서 다른 종목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을 것이라는데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프로야구 파동이 일자 민속씨름에서도 조용하지만 민감한 반응이 일기 시작했다.몇몇 고참들을 주축으로 단체 구성을 모색해온 선수들은 프로야구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고 있다.일찍이 입단 계약서를 ‘노비문서’로 규정,제도개선을 추구해온 이들은 “IMF 여파로 씨름이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단체 구성을 미루고 있을 뿐”이라고 말해단체 구성이 시간문제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야구와 씨름만이 아니다. 축구농구 등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왜 이같은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일까.우선 규약과 계약서상에 나타난불평등 독소조항들이 원인으로 꼽힌다.불평등 조항들은 지금까지 선수들이세를 결집하지 못한 관계로 구단주나 협회 등이 일방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초래됐다. 선수들로부터 불평을 사고 있는 프로야구 ‘통일 계약서’와 야구규약의 경우 선수들에게 불리한 독소조항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선수와 구단이 직접 대면해 입단계약을 맺도록 규정한 야구규약 31조.선수들로서는 에이전트를 내세우지 못한 채 ‘계약 전문가’인구단과 1대1 협상을 벌이는 것 자체가무리일 수밖에 없다. 최근 도입한 자유계약(FA)제도도 구단들의 횡포를 드러낸 케이스.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세차례나 규정을 뜯어고쳐 선수보호라는 본래의 취지는 간데없이 사라졌다.선수를 다른 구단에 넘길 때 데려가는 구단이 ‘(전년 연봉+전년 연봉의 50%)×2’를 금전으로 보상하고 덤으로 선수 한명을 내주도록규정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10시즌 이상 뛴 선수’로 제한한 것도 독소조항이라할만하다. 대졸에 군대까지 마쳐야 하는 우리 현실에서 남자선수는 환갑격인30대 중반 이후에나 혜택을 받게 된다. 병역의무가 없는 미국도 6시즌만 뛰면 혜택을 받는다.결국 생색만 냈을 뿐 자유계약이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규정한 셈이다. 민속씨름은 당초 선수가 특정팀과 한번 계약하면 영원히 이적의 길이 막히는 종신계약제를 채택,선수들로부터 ‘입단계약서는 노비문서’라는 원성을샀다.그나마 97년 LG씨름단의 이기수 트레이너(당시 LG선수) 등이 조직적 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6년으로 개정됐으나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씨름 계약서가 축구 등과 달리 온통 한자 투성이인 점도 선수들의 불만요인이다.선수들은 이에 대해 팀들과 민속씨름연맹이 의도적으로 한글을 쓰지 않는 것으로이해하고 있다. 불평등 계약에 대한 불만은 축구에서도 적지않게 나타난다.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인드래프트에서 특정 구단에 지명된 선수는 선수생명이 끝나는날까지 구단에 매이도록 한 ‘종신지명제’.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희망선수에 한해 드래프트를 시행하기 때문에 일방적이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프로축구선수단 관리규칙 23조(선수선발)에 ‘첫 입단은 드래프트 방식에 의한 지명으로만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동규칙 18조(손해배상)도 불평등 조항의 사례다.선수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위약금으로 ‘계약금의 2배와 그동안 받은 보수의 2배 이상’을 내놓아야 하지만 반대로 구단이 계약을 해지할 때는 선수에게 지급된 금액만 날리고 끝나게 된다. 비교적 문제가 적다는 농구에서도 불만은 상존한다.우선지적되는 문제가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신인드래프트제.1순위 지명선수에 대한 초년도 연봉상한액을 8,000만원으로 묶어 놓은게 화근.이 바람에 조상현(SK) 조우현(동양) 김성철(SBS) 등 거물 신인들이 불리한 대우를 받았다.반면 제도 시행 이전 입단계약을 마친 서장훈(SK) 현주엽(골드뱅크) 등은 2억원 내외의 연봉을받았다. 연봉상한은 ‘선수보수규정’ 등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지만 구단뜻대로 시행되고 있어 담합에 의한 불평등 제도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송한수·류길상기자 onekor@ *연봉이외 수익 분배 선수들의 수입과 직결되는 광고 관련 조항들도 선수들의 불만을 초래하는중요한 원인이다. 프로야구 ‘통일 계약서’ 16조는 ‘구단이 지시할 경우 선수는 사진·영화·텔레비전 촬영에 응해야 하며 일체의 초상권·저작권은 구단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결국 선수는 구단의 광고출연 요구에 무조건 응하지만 초상권·저작권이 구단에 속하므로 최악의 경우 돈 한푼 못받아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다만 구단마다 조금씩 다르지만수익의 50% 정도를 선수에게 주는게 관례다. 프로축구 선수계약서 14조(선수의 광고행위에 대한 처리)도 ‘선수가 광고·선전에 출연하는 행위에 대한 일체의 권리는 구단에 속한다’고 규정하고있다.관행상 광고수입을 구단과 선수가 5대5로 나누어 갖지만 선수들의 불만은 여전히 크다. 참고로 프로스포츠가 일찍이 자리잡은 미국 등에서는 구단이 광고 수익에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선수는 자신의 에이전트(계약과 일정관리 등을 대행하는 사람)와 협상에 의해 수익금을 나눈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우리가 광고에 나가면 구단과 해당 기업에도 이익”이라는 논리를 들어 더 많은 분배금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모범적인 사례도 없지 않다.프로축구 부산대우의 안정환은 지난해 자동차와 가구 광고에 출연,각각 1억원과 1억7,000만원을 받아 구단과 절반씩나누어 가졌다.구단이 50%를 챙겼다지만 실상은 광고대행사에 주는 수수료(수입의 15%)와 소득세(30∼40%)를 선수 대신 내주었기 때문에 안정환으로서는 챙길 것을 거의 다 챙긴 셈이다.대우 축구단측은“선수가 광고수입 전부를 갖는다 하더라도 결국 세금과 광고대행 수수료를 주고 나면 절반 정도만남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삼성도 이승엽을 예로 들면서 “선수나 구단 모두 광고료를 절반씩 나누는 관행에 대해 불만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푼 안주어도 되도록 만들어진 규정들과 이로 인해 구단이 임의로수익금 배분비율을 정하는 현실은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공정계약 대안은 야구 축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규약 또는 입단 계약서상 각종 불이익 조항을 해소하고 공정한 거래를 이끌어낼 수는 없을까. 현 시점에서는 선수 개인의 미미한 목소리를 ‘선수노조’나 ‘선수협’ 등을 통해 한데 결집,구단의 불공정 계약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되고 있다.프로야구 출범을 원년으로 한 130년 역사의 미국과 60년 역사의 일본 프로스포츠도 그동안 선수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으나 결국 선수노조나 선수협 결성이 가장 현실적이며 실효성 높은 자구책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적인 예는 미국 프로야구에서 독소조항으로 평가되던 ‘유보조항’의 폐지.1956년 결성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구단이 선수와 첫 계약 때부터권리를 포기할 때까지 해당선수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고 있고 해당선수는마음대로 타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다’는 유보조항의 부당성을 줄곧 제기했다.결국 74년 노조가 유보조항의 부당성을 다시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유보조항은 영원히 사라져 메이저리그에 자유계약(FA)선수 시대를 열었다. 차선의 대안은 자유계약선수제의 활성화다.지난해 프로야구에서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선수가 10시즌 이상을 뛰면 자유 의사에 따라 팀을 선택할 수있도록 한 것.선수들은 환영하면서도 10시즌이 너무 길다며 시즌 수를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프로농구에서도 조만간 시행될 이 제도는 그러나 재력있는 구단이 우수선수를 독점할 수 있는 소지가 많아 선진 미국에서도 6시즌,일본에서는 9시즌을 경과해야 FA자격을 주고 있어 점진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은 선진국 수준으로 FA제도를 활성화하기보다는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을 것을 우려해 규정을 수차례 개악,당초 취지를 퇴색시켰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구경백 인천방송 야구해설위원은 “공정한 거래를 위해서는 선수협이나 FA제도 등이 최소한의 보호장치”라면서 “선수와 구단은 프로팀이라는 같은배를 탄 만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코스닥 상승세 2월에도 계속”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는 계속될까. 코스닥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거래소시장과 달리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3일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8일 이후 12일(거래일수기준)만에 210선을 돌파했다.전날엔 바닥권을 탈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오른 종목이 무려 330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월 전망은 현종원(玄鍾原)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대우채 환매가 큰 혼란없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금리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수급구조 개선과 금융시장 불안축소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남철(朴南哲) 현대증권 코스닥팀장은 “코스닥 인터넷기업들의 가격거품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라며 “다음달로 예정된 인터넷·정보통신기업의 대규모 코스닥등록 러시가 코스닥시장에 인터넷·정보통신 열기를 다시 한번불러올 것”이라고 점쳤다.그러나 4월 총선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인상압력이 코스닥시장을 다시 냉각시킬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어떤 종목을 사나 현종원 연구원은 “우량주 중심의 종목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선호주로 매매전략을 압축할 시점”이라고 밝혔다.노근창(盧勤昌)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이미 오른 인터넷 관련주의 비중을다소 줄이는 대신 순환 상승세가 예상되는 통신장비업종을 선취매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낙폭 과대주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전략을 펼 것을 권하는 전문가도 있다.박남철 팀장은 “단기간에 낙폭이 컸던 종목과 함께 적정주가와 괴리율이 높은주식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카스는 적정주가가 7,900원이지만 현재 4,000∼5,00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새인전자의 경우 적정주가가 22만원이지만 현 주가는 10만원 안팎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씨앤텔과 시공테크 삼구쇼핑 휴맥스 인터링크 인성정보 메디다스 등도 적정주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반면 한글과컴퓨터 다음 새롬기술 등은 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프리미엄과 성장성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거품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국회 속기사

    ‘우리 역사에는 왕조실록,소설엔 퇴마록,국회에는 속기록이 있다’ 속칭 속기록이라고 하는 국회 회의록에는 50년 한국 정치사가 담겨 있다.본회의,상임위원회,국정감사,청문회 등을 속기록 하나에 담아놓는 한국 정치사의 산증인,이들이 바로 국회 속기사들이다. 현재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속기사들은 70여명.이 가운데 8명은 컴퓨터속기사들이다.국회나 법원에서 근무하는 속기사들은 9급공무원의 한 직렬인 ‘속기’직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 처음 속기사가 등장한 것은 1946년 남조선 과도 입법의원에서였다. 오랜 기간 속기사 양성의 첨병 역할을 한 곳은 ‘국회속기양성소’.지난 68년 속기양성소 1기를 배출하기 시작해 98년까지 400여명의 속기사들이 이곳을 거쳐갔다.수련기간은 10개월 정도.이제는 민간 학원들이 바톤을 이어 받았다. 속기양성소에선 말이 가장 빠른 의원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였다.보통사람들은 1분에 200자 정도를 말하지만 양성소 역사상 가장 말을 빨리 했던 ‘목표’ 의원은 제8대 국회의원인 박병배(朴炳培)의원.1분에 340자를 말하는 신기(神技)에 가까운 속도를 보였다고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다. 속기사들은 본회의는 2인1조로 5분,위원회에는 2인1조 또는 혼자서 20분 동안 회의에 들어간다.일반사람이 모든 신경을 한곳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최대 20분.하지만 사람도 많고 말도 많은 본회의에서는 5분도 때론 버겁다. 밤 늦게까지 강행되는 국회와 계속되는 신경전으로 속기사들의 체력과 시력은 급속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의원들의 모든 말을 다 기록해야 하는 속기사들이 싫어하는 의원은 ‘사투리가 심한 의원’,‘중요한 얘기를 할 때 기침 등 소란스러운 소리를 내는의원’,‘도치법을 사용해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의원’ 등이다. 베테랑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속기사 초년병들은 ‘어설프게 한자를 읽는 의원’도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매진(邁進)’을 ‘만진(萬進)’으로,‘강경파(强硬派)’는 ‘강편파(强便派)로,‘이재민(罹災民)’을 ‘나재민(羅災民)’으로 읽는 의원의 발언은 한글로 번안할 때 한참을 고민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속기사라는 직업을 통해 얻는 것도 많다.상임위원회를 2곳씩 담당하고 있는 속기사들은 전문가들 못지않은 지식을 갖게 된다.일반인들이 쉽게 얻을 수없는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 석·박사 학위 과정에 있는 속기사들에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현재 법학박사 과정에 있는 조미경(趙美景·35)씨는 “속기사로 일하면서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익힌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공부를 더 하고 10년 후에는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한다. 최여경기자 kid@
  • ‘행동하는 젊음’이 낡은 정치 틀 깬다

    ‘투표용지에 클릭을-’ 이번 4·13총선이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느냐 여부는 젊은 ‘사이버세대’의 투표율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있다.개혁적이며,지역감정에 덜 좌우되는 사이버세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정치판의 구태를 깰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정치권 물갈이와 개혁을 바라는젊은이들의 의견이 봇물처럼 올라 있다”면서 “그러나 막상 선거를 해보면많은 젊은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클릭만으로는 정치판을 바꿀 수 없으며 사이버 공간의 정치참여 열기를 투표장으로 옮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전자민주주의가 투표행위로 승화될 때 새 정치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주요 PC통신이나 인터넷 사이트의 토론방에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화두(話頭)로 자리잡았다.시민단체로부터 촉발된 유권자운동이 사이버 공간을 타고 불붙고 있다.과거 10∼20대 일변도였던 네티즌의 연령층도확대되고 있고 계층과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있다.그러나 네티즌들의 정치관에는 기본적으로 정치 냉소주의가 깔려있어 정작선거때는 놀러가거나,집에 있으면서도 투표장에는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런 주장은 최근 몇달새 10여차례 치러진 자치단체장 재·보선을 통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20∼30대의 투표율은 10% 안팎에 머물렀다.많은 선거관련전문가들은 이번 총선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 예단하고 있다. 사이버여론이 컴퓨터 모니터를 뛰쳐나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역시 투표라는 실천행위로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젊은이들의 자각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사이버 정치증권 사이트인 ‘포스닥’을 주목할 만하다.포스닥참여자들은 정치인의 주식을 사고판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관리종목에 해당하는 정치인들을 직접 대면하기도 했다.바쁜 와중에도 거물급 정치인이 많이참석했다. 자신들의 주가관리를 위해서다. 주주들은 정치현안을 토론하며 ‘정치 시장’에 대한 나름의 전망을 해보기도 했다.특정 정치인의 주식을 가진 주주끼리 모여 주총을 연 적도 있다.네티즌들이 보여준 적극적 행동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사이버공간은 아직 20∼30대 세대가 주도한다.아직까지는 이들이 이 공간의 주된 거주자들이기 때문이다.20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정치문화를 앞당기느냐,그대로 두느냐도 이들 손끝에 있는 셈이다. 정치권의 즉각적인 반응도 이런 전망을 밝게한다.변화를 눈치챈 정치권은네티즌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인터넷 홈페이지 하나쯤 없는 출마희망자가 없을 정도다.사이버보좌관 채용이 이뤄지는 등 사이버공간전담자를 별도로 두려는 추세다.사이버공간이 새로운 여론 형성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지운기자 jj@ *네티즌 정치개혁 참여 실태 “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시민연대는 더욱 확고한 투쟁의지를 다져야 한다” “경제파탄의 주범들도 명단에 포함시켜라” “국회의원을 개인의 명예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하루빨리 배지를 반납하라” 총선시민연대의 인터넷홈페이지(www.ngo.korea.org)에 오른 네티즌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20∼30대의 ‘N세대’를 대표하는 1,000만 네티즌들은 PC통신과 인터넷을통해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발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각당과 의원들,시민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정치개혁을 갈망하는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여과없이 표출되고 있다.낙선운동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론을비롯,비리 정치인에 대한 추가제보,특정 정치인이 물갈이 대상에서 제외된이유에 대한 항변 등이 단골메뉴다. 낙천자 명단에 포함된 국회의원의 아들이 대신 사이버토론에 참여,네티즌들과 불꽃튀는 설전을 벌이는 것도 사이버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네티즌들의 공통된 요구는 이번 4·13총선에서 정치개혁을 통한 ‘선거혁명’을 이루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일부에서는 시민연대의 3차 명단 발표는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또 네티즌들이 사이버 공간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만남의 공간을갖고 선거혁명의 주체가 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벌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신문 ‘대자보’를 비롯해 통신자유를 위한 모임,통신개혁실천연합,한글사랑동호회,참언론을 사랑하는 모임 등 PC통신과 인터넷에서 ‘사이버여론’을 주도해온 15개 네티즌 단체는 3일 연합단체인 ‘총선정보통신연대’를 결성,이번 총선에서 시민선거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이들은 설립취지문을 통해 “네티즌은 이 사회의 주역으로 4월 총선에 당당히 참여해 부패정치인들을 몰아내고 민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분명하게밝히고 있다. 시민단체와의 연계 및 정보교환을 위해 ‘2000년 총선시민연대’와도 공조키로 하고 설연휴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네티즌 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점차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활동은 이번 4·13총선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정치권은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3당 득표 전략…사이버세대 票心잡기 치열 여야 3당은 20∼30대 사이버 세대의 표심(票心)이 이번 총선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특히 여야는 시민단체의 낙천운동 과정에서젊은 네티즌이 여론을 주도했다는 판단 아래 사이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사이버 공간 등을 활용한 젊은 지지층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민주당] 여야 3당 구도에서 총선 정국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세대의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젊은 층의 개혁 성향이 표로연결될수록 득표율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다. 정부 추산 인터넷 인구 1,000만여명 가운데 유권자를 600만명 안팎으로 가정할때 200만∼300만명 정도를 투표장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민주당은 20∼30대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공간을 마련해투표 참여를 설득하고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 여의도 당사 5층에 인터넷 방송국이 개설된다.선거운동기간 동안 하루 2차례 이상 ‘총선뉴스’를 내보낸다는 구상이다. E메일을 통해 네티즌 회원을 상대로 전자당보를 발송하고 온라인 민원실도운영한다.20∼30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당 소속 젊은 의원이 나서 네티즌과 ‘라이브(live)채팅’도 벌인다.[자민련]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은 20∼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위해 인터넷 시스템을 전면 손질키로 했다. 현재 모뎀접속으로 운영되는 체제를 수정해 당사 전체에 랜(LAN·근거리 통신망)을 구축,인터넷을 통해 들어오는 유권자의 질의에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홍보국내에 ‘사이버팀’을 새로 구성하는 한편 전 사무처 당직자의 사이버 요원화도 서두르고 있다. 자민련 홈페이지에는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 지도부의 동영상 연설 등을 게임프로그램과 함께 집어 넣어 사이버 세대의 친근감을 유발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신보수의 논리를 정리한 내용도 홈페이지에 담아 젊은 유권자들에게 제공한다. [한나라당] 네티즌을 무시하고선 선거에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최근일부 여론조사에서 20∼30대 네티즌 가운데 60%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시스템의 근본체제를 바꾸는 등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우선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한다.당 홈페이지에 특정 지역을 클릭하면 지역특성과 당내후보의 견해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곧바로 후보자의 홈페이지로 연결할 수도 있다. 네티즌에게 친근한 사이버 대변인도 만든다.또 사이버 공명선거감시단을 구성,불법사례가 발견되면 사이트에 올리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박찬구 김성수 박준석기자 ckpark@ *전자투표 언제쯤 가능할까 사이버시대를 맞아 전자투표는 언제쯤 가능할까. 전자투표는 투표의 간편성,예산절약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조기실시를 하지 못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컴퓨터에 대한 불신감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것이다.대량으로 보급됐고이용층도 상당부분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 전자투표를 할 만한 여건성숙이 안됐으며 개표의 공정성시비도 나올 것이라는 게 선관위측의 지적이다. 또 하나 특정연령층의 투표불참 가능성이다.노인층이 컴퓨터투표에 대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준비작업에 따른 예산확보도 문제다. 전자투표는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 도입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우 전자산업이 우리나라보다 발달했지만 투표방법은 까다롭다.일본은 해당자의 이름을 직접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정치권은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투표가 가능하도록 선거법 개정에 합의하는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4월 총선에서는 전자투표가 도입되지 못할 전망이다.이르면 올 하반기 보궐선거나 재선거 등에서부터 시범적으로 전자투표가 실시될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실적 대비 저평가주 주목을

    2월에는 어떤 종목이 유망할까.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99년 12월 결산법인 중 실적이 크게 저평가된 종목이 눈에 많이 띈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31일 밝혔다. 테마별로는 디지털방송과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관련종목이 여전히 테마형성 가능성이 높으며 대우사태로 실적대비 저평가된 증권주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신은 실적호전 저평가 주식 중 풍산 세아제강 태영 종합기술금융 한국전자 금호케미칼 우신산업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섬 신세계 제일모직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하이테크 관련주는 삼성전자 삼성SDI 한국통신 팬택을,증권주로는 LG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했다.이밖에 코스닥 종목에선 한솔엠닷컴 자네트시스템 한글과컴퓨터 로커스 프로칩스를 꼽았다.한편 대한투신은 정보통신 분야의 한국통신 데이콤,반도체 부문 삼성전자,통신장비분야의 LG정보통신 세원텔레콤(코스닥),인터넷 분야의 넥스텔(코스닥)을 추천했다.실적호전 저평가 종목 중에서는 제일제당 LG화학 유한양행 삼성SDI 신세계 현대증권이 유망한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 중구 관광명소 ‘한눈에’

    중구는 올해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중구 관광안내도’를제작했다. 명동·남대문시장·북창동 등 관광특구 지정 예정지역과 ‘신(新)패션 1번지’로 불리는 동대문 의류상가 일대를 찾아올 관광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겠다는 취지다. 지도에는 숭례문·덕수궁 등 문화재와 숙박시설,쇼핑시설,주요 건물 및 시설물,문화시설,공원시설 등이 상세하게 수록돼 있어 문화지도로도 이용할 수있다. 중구는 특히 국제화시대를 맞아 한글·영어판 뿐아니라 동대문시장을 많이찾는 러시아 및 몽골상인들을 위해 한글·러시아판과 일어·중국어판도 함께발행했다. 중구는 이 관광안내도를 숙박업소,관광안내소,문화유적지,행정기관,환전소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재순기자
  • 서울도 한자표기 있다

    서울로 보내는 편지 겉봉에 주소를 쓸 때 한자로 표기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바로 ‘서울’이다.중국인들은 서울을 ‘한성(漢城)’으로,일본인들은 일제때 자기들이 사용하던 ‘경성(京城)’이나 혹은 일어로 ‘ソウル’라고 표기한다.그렇다면 과연 ‘서울’은 순한글 지명인가? 그동안 서울은 한자로 표기할 수 없는,순한글 지명으로 알려져 왔다.그런데 최근 한 재야 서지연구가가 ‘서울’도 한자표기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고서연구회 이사 김시한씨(金時漢·69·경안서점 대표)는 30일 서울중랑구 중랑문화원에서 열린 서울문화사학회(회장 김영상)주최 학술발표회에서 “‘서울’ 관련 고문헌들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한자표기는‘徐 ’”이라고 주장하고 그동안 자신이 수집한 ‘徐 ’ 한자표기 관련 고문헌 12종을 공개했다. 김씨가 공개한 자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조선조 정조때 학자 유득공(柳得恭)이 단군조선∼고려때까지의 고도(古都) 21곳을 시로 회고한 ‘21도(都) 회고시(懷古詩)’.이 시집의 신라편에서유득공은 “문헌비고에 이르기를 신라의 국호 ‘서야벌’을 훗날 사람들이 도읍지를 지칭하는 ‘서벌’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변하여 ‘서울’이 되었다(徐 文獻備考 新羅國號徐耶伐 後人稱凡京都曰 徐伐 轉爲 徐 )”면서 ‘徐 ’에 대한 기록의근거를 밝혔다. 또 1830년 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서울의 대표적인 지지(地誌)인 ‘한경지략(漢京識略)’의 서울 ‘연혁’부분에도 서울을 ‘徐 ’로 표기하고 “사람들이 수도를 부르기를 ‘서울’이라고 했다(人稱京師曰 徐 者)”고 적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한글학자가 쓴 책에서도 확인된다.한글사전 편찬위원과 한글학회 이사를 지낸 이중화(李重華)가 1918년 육당 최남선이 경영한 신문관에서 출간한 ‘경성기략(京城記略)’ 제1권에는 “경성(京城)은 조선어에 ‘셔울’(徐 )이라 하니 이는 경도(京都)의 의의(意義)라.徐 은 신라의 방언이니…”라며 신라의 국호가 나중에 수도의 이름이 되었다고 기록하였다. 상해 임시정부에서 대한민국 4년(1922년)에 출간한 ‘배달민족사(倍達民族史)’ 제4과(課) ‘서울의 부여(扶餘)’편에는 “혁거세를 추대하여 거서간을 삼고 도읍 (慶州)을 서울사노(徐 斯盧)라 칭하니 서울은 도읍의 이름이요, 사노는 부여의 음전(音轉)이라…”고 나와있다. 월간잡지 ‘신지식(新知識)’(1928년 출간)의 서울특집엔 “서울을 한문으로 쓰면 徐 로…옛 신라시대의 방언이라.지금 우리가 말하는 서울은 그때의 徐 을 칭함이 아니라 이조(李朝)창업 한성부(漢城府)때 부터의 서울을 칭하는 것이다”고 하였다.이밖에도 ‘서울대관(大觀)’(1955년 출간),‘수도사적(首都史蹟)’(1956년 출간) 등에서도 서울을 ‘徐 ’로 표기하고있다. 김씨는 그동안 ‘서울’의 한자표기가 알려지지 않은 배경을 두고 “‘徐 ’의 ‘ ’자를 ‘원’자 등 다른 글자로 잘못 읽은 탓”이라며 “서울시가 편찬한 ‘서울육백년사’ 제1권 색인부분에서 ‘徐 ’을 ‘서원’항목에 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이중화의 ‘경성기략’에서는 ‘徐’을 ‘셔울’로 표기하였으며 또 ‘전운옥편(全韻玉篇)’‘자전석요(字典釋要)’등에 ‘울’자가 ‘무성할 울(茂也)’로나와있어 김씨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 한국땅이름학회 배우리 회장은 “서울의 한자표기 있다는 것은 처음 듣는얘기”라면서 “서울을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차음(借音)한 것 같다”고 밝혔다.또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나각순 편찬위원은 “서울의 한자표기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어학 등 관련학계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쉽게 읽기] 겔런터著 ‘기계의 아름다움’

    컴퓨터 전원을 켜고 부팅이 완료되길 기다리는 짧은 순간은 언제나 불안하다.깜깜한 모니터 화면 위로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몇 글자가 덩그러니 떠오르기라도 하는 날이면 철렁한 그 심정은 또 어떠한가.조금 잘못 건드렸을 뿐일텐데 내 의사는 아랑곳없이 제 프로그램대로 행하고 마는 고지식함에는 단절감 마저 느낀다. 비단 컴퓨터뿐만이 아니라 첨단과학 시대에 등장하는 온갖 기계 종류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다 못해 공포감 마저 지니고 있다면 비웃음을 살 일일지 모르나 내겐 심각한 고민거리이다.사용 설명책자를 참고하라고? 웬걸,틀림없는 한글임에도 해독이 힘겹고 급기야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부글부글 끓는 듯한 느낌에 이른다.기계치(痴)라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쓰는 것이리라…. 그런 마당에 발견한 ‘기계의 아름다움’(데이비드 겔런터 지음,현준만 옮김,해냄 펴냄)이란 제목은 생소하다 못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기계의 아름다움이라니! 그런 말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도대체 누가 그런 얘기를 한다는 말인가? 호기심에 첫 장을 펼치고는인내심을 발휘해보리라 다짐해본다.그리고 성급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그것은 꽤 유익하자 유쾌한 인내의시간이었다. 예일대학 컴퓨터 과학부 교수인 저자 데이비드 겔런터는 컴퓨터와는 도저히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예술비평가로도 활약 중이라는데 ‘기계의 아름다움’에는 바로 그러한 그의 성향과 관점이 고스란히 내재되어 있다.그는 과학자적 성격과 예술가적 성격이 서로 밀접하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예로 들어 아름다움과의 관련성에 대한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치고 있다.컴퓨터의 잠재적 성능이 극대화되고 사용자의 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아름다움이라는 요소로 인해 가능해질 수 있다고얘기한다. 그렇다면 그가 밝히는 아름다움의 정의는 무엇인가.‘단순하면서 강력한 것’-.독일의 유명한 디자인 스쿨인 바우하우스가 일관되게 추구한 단순성과힘이야말로 아름다움의 구현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여기서 ‘힘’이란 아름다운 기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보내는 따끔한 메시지를포함하고 있기도 하다.즉,그들은 쓸데없는 기능을 덕지덕지 덧붙이고 싶어하는 고질병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결국 불명료함과 혼란만을 가져올뿐이므로 ‘최소한의 분명하고 단순한 원칙’이 중요한 미학의 목표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다름 아닌 세계적인 컴퓨터 전문가가,나날이복잡한 프로그램으로 변신하는 업그레이드판 소프트웨어 앞에서 기가 질리고 풀이 죽고마는 나같은 종류의 사람들의 불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컴퓨터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선 가차없이 공격과 비판을 가하고 있는 저자가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역전되고만 둘 사이의 관계를 진지하고 상세하게 다룬 부분은 새삼 아름다운 테크놀러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뿐만 아니다.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컴퓨터의 발전역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용어에 대해서도 한결 친숙해지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그리하여 결국 기계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그것의 매력에 차츰 이끌리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오미영 방송인
  • [대한시론] 낙선운동과 정보화

    한국인의 정치의식은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특히 조선시대에는 ‘학문과덕을 닦고 집안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나라 안이 평안해진다(修身齊家 治國平天下)’는 주자의 어록이 절대시되었다.그런데 어느 틈엔가 이 내용이 고학력의 좋은 집안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미신으로 뿌리내리게 되었고,정치인 사이에 병적인 엘리트 의식을 조성했다. 해방 당시 한글조차도 깨우치지 못한 사람이 전 국민의 80%나 되었던 상황에서 대부분의 국민이 기대한 정치인 상은 첫째가 고학력으로,일제시대의 독립운동에 참여한 지사(志士)적인 풍모가 있는 사람이었다. 요컨대 정치가는 일반 백성들과는 격이 다른 특별한 인사라는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해방 이후 우리가 목격해온 수많은 정치인들의 행각에서 그들이 결코 덕이 높고,나라와 겨레를 생각하는 사람만은 아니었음을 실감했다. 오랜 독재정권 하에서 정치가들의 현실적인 행동은 선거공약과는 전혀 관계없는 ‘지역차별,색깔논쟁’,그리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 ‘오기’뿐이며,실질적으로 조선시대 당쟁의식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것이었다. 우리는 IMF 체제를 국난으로 여기고 있는데 그 극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국민적 일체감 형성에 힘쓴 바 있는가? 안타깝게도 이 물음에 당당하게 답할 수 있는 현 국회의원이 극히 적음을 알고 있다. 하나의 제도가 일단 정착하면 실력과 경륜보다도 그 제도를 잘 이용하는 인사가 배출된다.국민적 요망을 저버린 정당 내의 역학구조에서 반국민적·반민주적 행동을 일삼고,오직 지역민의 감정에 영합하여 눈앞의 소수집단 이익을 위해 나라의 앞길을 망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다. 요즘 한국은 고등학교 졸업자의 약 80%가 대학에 진학하는,세계에서 보기드문 고학력사회가 되었다.정치인들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높은 지식수준과 충분한 경륜을 지닌 수많은 시민층이 등장한 것이다. 이들이 독재적 권력에 아첨하고 반민주적인 행동을 일삼아온 정치가에게 혐오감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하다. 또 정치인의 비양심적 행위에 대해서 적극 경고하고,나아가서는 부정적 인사의 국회진출을 막는것은 민주국가 국민으로서의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그간 국민은 기존의 정치기구에 기생하며 자신의 이익추구에 급급해온 정치인이나,그런 패거리의 보호만을 일삼는 정당에 대해서 직접 경고하는 효과적인 수단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국민은 참을대로 참았다.이제 정보화(인터넷)로,정당이나 국회의사당을 거치지 않더라도 필요하다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실력도 충분히 갖추게 되었다.전 국민은 하나의 의제에 대해서 자기의 찬반 의지를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도 있다. 낙선운동은 새로운 힘을 지니게 된 국민이 정치권의 울안에서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로 착각하며 단잠을 즐기는 자에 대한 중대한 경고인 것이다. 정보화는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경계를 애매하게 만들고,Inter(際)적인 요소를 강하게 내세운다.국경이나 학문분야의 경계를 희미하게 하여 국제간·학제간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도 그 보기이다. 이 흐름 속에서 정당과 시민단체의 경계도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앞으로의 시민운동은 정치권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날뛰는 언론,경제계 등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할 것이다. 정보화에 의한 카오스는 단순한 혼란이 아니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데,이 시대적 양상은 더욱 더 가파르게 진행되는 것이다.이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는 새 질서 형성에 적극 참여하고 스스로 시대착오적인 자세에서 탈피하는 일이다.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수학
  • “휴대폰도 공짜” 인터넷전화 첫선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세계 21개국 국제전화와 휴대폰까지 이용가능한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가 선보인다.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 가운데 휴대폰까지 무료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는 처음이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주)웹투폰은 26일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 무료전화 ‘와우콜’을 개발,3월부터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웹투폰은 이를위해 2월쯤 1만여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는 지난 5일 처음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를 비롯해 두루넷의 ‘트루폰’,큰사람 컴퓨터의 ‘프리웹텔’ 등이 있으나 대부분 국제전화 가능지역이 미국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되고 휴대전화로의 서비스가 제한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이에따라 무료 인터넷 전화 분야의 시장선점 및 기술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와우콜의 특징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휴대폰을 포함,시내·시외전화는 물론 세계 20여개국에 대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와우콜은 또 배너광고에 의존하는 기존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와는 달리 사용자들이 광고를 클릭,무료전화 포인트를 얻어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즉 사용자가 홈페이지 상의배너광고를 클릭하면 그에 따른 무료사용 포인트가 누적돼 이를 이용,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웹투폰측은 우선 한글 사이트를 오픈,와우콜 서비스를 시작하고 상반기중일본어,중국어,영어 사이트를 차례로 개설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결실 나눠야 진정한 벤처”

    이민화(李珉和) 벤처기업협회 회장(㈜메디슨 회장)은 25일 “벤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 문화’의 요체는 ‘나눔의 문화’”라며 “최근 벤처기업인들의 부 획득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富)의 편중현상은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편중된 부의 사회환원’을 표방한 취지는=최근 코스닥에 등록된 벤처기업인들의 부 획득 과정에서 부의 편중현상이 나타나 반(反)벤처 정서마저 나오고 있다.지식사회로 갈수록 부는 지식과 정보가 있는 곳으로 더욱 집중될것이다. 진정한 벤처문화는 ‘나눔의 문화’다.만일 부의 편중과 같은 사회불안 요인을 방치할 경우 벤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우리나라가 21세기 벤처대국으로 변모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다. 5,000여 벤처기업인들이 ▲편중된 부의 사회환원 ▲성장결실의 공유 ▲신속한 의견교환 및 여론수렴 ▲주가차액에 대한 과세 ▲국민 벤처펀드의 조성▲벤처오피니언 리더스클럽 결성 등을 통해 ‘나눔의 문화’를 앞장서 실천하자는 것이다. ◆‘주가차액에대한 과세’는 민감한 사안인데=공평과세를 실현하자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대부분 기업들이 반대하고 있고 벤처기업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간단체 지원은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나=후원 방식은 한 기업이 한 단체와 자매결연을 통해 지원하거나 한 기업이 여러 단체를 지원키로 했다.후원사업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공신력있는 기관과 협력,이 기관이 후원 대상 단체를 선정,벤처협회에 추천하고 협회는 추천된 단체의 정보를 원하는 기업에 제공,자매결연이 이뤄지도록 중개하기로 했다. ◆공익재단 설립 추진상황은=이미 ㈜메디슨과 휴맥스,다우기술,핸디소프트,두인전자,미래에셋 등이 각 100억원을 출연,공익재단을 각각 설립했다. 한글과 컴퓨터(50억원),터보테크 (30억원),비트컴퓨터(20억원),하늘사랑정보(10억원) 등도 자체 공익재단을 출범시켰다.미래산업과 어필텔레콤,세원텔레콤 등은 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12개 업체가 총 710억원을 출연한다. ◆걸림돌은 없나=기부금 손비인정 금액 제한 규정을 없애야 한다.현행 13억원으로 제한돼 있는 법 규정은 사실상 기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일부에서 공익재단을 편법상속의 수단으로 악용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였다고 인정하지만 이는 사후관리를 철저히하면 될 일이다.잘못된 규정을 고수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꼴’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시베리아 대탐방](6)첼랴빈스크의 한국인 학교

    [첼랴빈스크 이도운특파원] 1999년 10월 24일 오전 10시.우랄산맥 동남쪽기슭의 첼랴빈스크 시(市)는 차갑지만 평온한 초겨울의 일요일 아침을 맞고있었다. 첼랴빈스크 중심부 샬레스키 구(區)의 인민예술센터 2층.러시아 주민들에게는 귀에 설은 말들이 자그맣게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나,너,우리” “아버지,어머니,감사합니다” 첼랴빈스크의 한국어 학당이 시작된 것이다. 한국어 선생님은 박(朴)바실리씨(63).첼랴빈스크 공대 교수였던 박씨는 3년전 은퇴한 뒤 지역 한인회 일을 돌보고 있다.98년 10월부터는 카레이스키(고려인·한국계 러시아인) 청소년을 모아 한국말을 가르치고 있다. 오(吳) 비알레타(15)와 안드레(9) 남매,지(池) 알렉산더(15)와 알로샤(9)남매,리(李) 알렉산더(14)와 발레라(8)남매,리 게나(14),박 이스크라,그리고 바실리씨의 한인회 업무를 도와주는 30대의 김(金) 로자씨 등이 이날 수업에 참가했다. 이들은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이 펴낸 ‘재외국민용 한국어’의 러시아판교재로 수업을 하고 있었다.박씨가 주(駐)러시아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이다. 그러나 교재가 너무 어렵기도 하고,또 모자라기도 해서 타슈켄트 고려인회가 만든 한국어 교재와 박씨가 스스로 만든 유인물을 함께 쓰고 있다. 박씨가 만든 교재에는 세고기(쇠고기),맵은(매운) 고추,바드세요(받으세요)등 철자법이 틀리는 단어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오자(誤字)를 지적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박씨 자신도 5년전부터 책과 비디오를 보며 스스로 한글을 익혀 가르치는 것이다.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가진 학생들은 난방도 되지 않는 추운 교실에서 두손을 ‘호호’ 불며 열심히 한글을 읽어나갔다. 박씨는 학생 한 사람,한 사람에게 책을 읽도록 하고 한국말로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2시간으로 예정된 한글 수업은 1시간만에 끝났다.날씨가 너무 추워 어린 학생들이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박씨는 대신 학생들을 모두 피아노 앞으로 모이게 한뒤 음악수업을 시작했다.박씨의 반주에 맞춰 학생들은 한국어 교재에 나와 있는 애국가를 합창했다. 합창이 끝난 뒤 박씨는 ‘하느님’ ‘보우하사’ ‘보전하세’의 뜻이 무엇인지 물었다.박씨는 학생들에게 몇차례 애국가를 가르치면서도 세 낱말의 뜻을 몰라 가사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업이 모두 끝난 뒤 발음이 좋은 오 비알레타에게 “왜 한국어를 배우느냐”고 물었더니 “그저 알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지 알렉산더는 “한국어는 발음이 너무 어렵다”고 푸념했고,리 게나는 “한국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한국어를 배워두면 나중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했을 때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지않겠느냐”며 어린 학생들을 불러모았다고 한다.그러나 학생들이 그 말을 믿고 온 것은 아니다.그들은 생김새와 사는 방식이 러시아사회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을 가져왔던 것이다.따라서 그들의 한국어 학습은 ‘나의 정체’를 찾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첼랴빈스크 주(州)에는 100여명의 카레이스키가 살고 있다고 한다.이들은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이면 이 곳 문화센터에 모여 떡,김치,국수 등 한국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첼랴빈스크주 정부의 마카로브 블라디미르 문화원장은 “한국인을 비롯한소수민족의 전통을 존중하고,가급적 그들의 행사를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박씨의 집을 방문했다.러시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방 2개 짜리아파트였다. 첼랴빈스크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이스라엘 태생의 부인 이레나는 취재진을 위해 닭고기 요리를 준비했다.식사중에 박씨는 서울에서 온 편지 한통을 보여줬다.“어려운 환경에서 한국어 교육에 전념하는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이 편지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박범진(朴範珍·국민회의)의원이 보낸 것이다.박의원은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서 박씨의 활동을발견하고 격려편지를 보낸 것이다.박씨는 3주 동안 사전을 찾아가며 편지를읽어냈다고 한다. 부인 이레나는 “한국인이나 유태인이나 머리가 좋고 생활력이 강하다”고말하고 “그러나 유태인은 세계 어디를 가나 서로를 돕는 마음이 강한데,한국인은 그런 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dawn@ *우랄지역에 사는 우리동포들시베리아를 여행하다 보면 얼어붙은 대지에 굳세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우리 동포들을 자주 만날 수 있게 된다. 예카테린부르크 국립 우랄대학의 철학과 김근복(金根福·67·러시아명 블라디미르 김)교수.그는 우랄 카레이스키의 대부(代父)로 통한다.첼랴빈스크와페름 등 각 지역의 한인회는 김교수를 중심으로 연락체계를 갖고 있다. 국립 레닌그라드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교수는 우랄대학에서 뿐만 아니라 예카테린부르크 시와 스베르들로프스크 주 당국으로부터도 학문적,사회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우랄대학 본관 2층에는 ‘우랄고려인협회’ 사무실이 있다.대학에서 특별히 제공한 것이다.우랄대학은 한국의 광운대·숭실대·안양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물론 김교수가 다리 역할을 했다.김교수는 올해는하나로통신과 협조해 우랄 대학에 인터넷 설비를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김교수의 큰 아들 아카디 씨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환교수를 지내다 지난달말 예카테린부르크로 돌아왔다. 예카테린부르크 오페라단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도 한국인인게르만 김이다. 페름 주(州)의 고려인협회는 ‘아리랑회’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회장인 김수복씨(54·러시아명 레프 하리토노비치 김).사업가인 그는 아리랑회의 부회장인 김 게오르기 겐나디에비치 등 페름시에 사는 한국인들과 함께 ‘카레이스키 패밀리’를 이끌고 있다.김회장의 패밀리에는 카레이스키 뿐만 아니라북한을 탈출,중국을 경유해 이곳으로 넘어온 동포와 조선족도 섞여 있다. 김회장은 페름 석유대학을 나와 정유공장 고위간부를 지내다 4년전 “내 사업을 하고 싶어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김회장은 현재 시 중심부에현대식 시장을 짓고 있다.시장은 주로 고려인과 중국인에게 분양할 생각이다.갈수록 숫자가 늘어나는 중국인들은 카레이스키 패밀리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되고 있다. 1999년 10월29일 밤.김회장은 취재진을 공사가 한창인 시장터로 안내했다. 간이 건물에 한국식당이 차려져 있었다.중국에서 건너온 아낙네들이 준비한쌀밥과 두부를 넣은 청국장,고추장으로 볶은 닭·돼지·쇠고기로 만찬을 함께 했다. 페름의 인투리스트 호텔 옆의 재래시장에서 갖가지 김치를 팔고 있는 김올랴씨(35)를 만났다.김씨는 “내가 만든 김치는 고려인이 아니라 러시아인에게 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인들은 모두 김치를 스스로 만들어 먹기 때문에 사지는 않는다고 했다.최근에는 한국에서 유학이나 사업을 위해우랄지역으로 건너가는 한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우랄공대의 이상동(李相洞·39)씨.부산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우랄공대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한편으로 그는 러시아 대학생 선교회를 이끌고 있다.이씨는 “러시아의대학생들은 한국학생 못지않게 똑똑하다”면서 “현지에 정착해 이들에게 한국의 각 분야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부인과 두 아이도 예카테린부르크로 데려왔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일러 회사 ‘올림부스’ 러시아 지사 책임자 홍기정씨(26).2년전 예카테린부르크에 왔다.홍씨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면서 맞게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세금과 물류비용”이라면서 “한국과 시베리아가 철도로 이어지기만 한다면 더없이 좋은 사업환경을 맞게될 것”이라고전망했다.
  • 코스닥종목 40% ‘반토막만 남았네’

    지난 12월 이후 코스닥종목의 40%가 최고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코스닥 종목은 등록기업 318개의 39.6%인 126개였다. 80% 이상 떨어진 종목이 3개인 것을 비롯,70% 이상∼80% 미만 17개,60% 이상∼70% 미만 47개,50% 이상∼60% 미만 59개였다.종목별로는 한국정보통신이 65.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시공테크(-67.8%) 서울이동통신(-66.8%) 핸디소프트(-58.7%) 골드뱅크(-54.6%) 한글과 컴퓨터(-53.5%) 디지틀조선(-51.7%)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반면 지난해 12월1일 대비 지난 20일 상승종목은 55개였다.이중 다음커뮤니케이션이 421.3%나 올라 1위를 차지했다.넥스텔(378. 2%) 동보중공업(316.4%) 핸디소프트(290.9%)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박건승기자 ksp@
  • 코스닥 진출 알짜기업 찾아라

    다음달에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할 기업은 무려 157개나 된다.이중과연 어떤 회사가 등록 가능성이 높고 내용이 좋은 지,투자자들로선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대한매일 머니투데이팀은 7개 이상 업체의 코스닥 등록을 주간하는 증권사로부터 유망업체를 추천받았다. [프로소닉] 초음파 의료기의 변환기 생산업체.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며세계에서도 10여개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다.월 생산량이 세계 최고인 1,300개이지만 관계사인 메디슨의 주문량을 못댈 정도다.세계 시장은 매년 10%이상 성장하고 있다.(현대증권)[에스넷시스템] 삼성전자 기업네트워크 사업부에서 분사했다.독립 첫 해인지난해 매출 510억원을 달성,관련업계 상위권에 진입했다.올해는 1,000억원대의 매출이 목표다.국내외 유명 네트워크 장비제조업체인 시스코와 쓰리콤,알카텔,삼성전자와 영업 및 기술 제휴관계를 갖고 있다.대기업과 국내 유수대학,공공기관에 확고한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현대증권)[3R(주)] 산학연 연구 결과를 통해 획득한 특허를 기반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출신들이 설립했다.영상관련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업체로 파워DVR(감시용 실시간 동영상 녹화장비)이 주력상품이다.국내 시장 선도자일뿐 아니라 싱가포르에서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을 앞지르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국책연구과제인 지문인식칩과 영상전송시스템도 개발 중이다.(한빛증권)[(주)인바이오넷]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원 창업지원 지침’에 따라 설립됐다.청정 생명공학기술의 개발과 산업화가 주력분야다.대전 제4산업단지내 연산 1만ℓ 규모의 초대형 첨단발효시설을 갖추고 미생물제제와 효소제를 생산한다.업계 최초로 생물농약기술과 비타민C 생합성공정기술을 외국회사에 기술 이전했다.(대신증권)[하이퍼텔레시스] 전자통신연구소의 창업지원에 의해 협력연구개발 기업으로설립됐다. 통신관련 부품과 단말기 세트로부터 시작해 메모리 모듈과 PCS(개인휴대통신) 충전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지난해 244억원 매출에 14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기술신용보증기금 선정 우량기술기업체,한미은행 선정 우량중소기업이다.(교보증권)[(주)나모 인터랙티브] 인터넷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이다.‘아래아 한글’의개발팀장 출신인 박홍호씨가 대표이사다. 홈페이지 제작도구인 나모웹에디터와 정보 검색엔진인 나모두레박,우리민족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한국민속대관CD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굿모닝증권)[이네트] 인터넷 전자상거래(EC)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으로 쇼핑몰 구축이 전공이다.미국 현지법인은 내년 나스닥에,일본 현지법인도 자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주력상품인 EC 솔루션 커머스21은 국내시장 점유율 60%로 1위다.(굿모닝증권)[CNS테크놀로지] 멀티미디어 정보통신용 반도체 칩을 설계,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용 핵심칩을 개발중이며 다음달 영상전화기를 자체 개발,발표할 예정이다.97년 KTB로부터 주당 500만원의 지분투자를받아 화제가 됐다.(동원증권)[반도체엔지니어링]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생산에 쓰이는 에이징검사기등 핵심장비를 생산한다. 매출액이 97년 62억원에서 지난해 250억원으로불어났다.올해 목표는 1,000억원이다.최근 아시아캐피탈 등에서 10배 이상의프리미엄을 받고 자본금을 10억원으로 늘렸다.(대우증권)[엔씨소프트] 인터넷 온라인 게임 제작업체다.자체개발한 리니지는 현재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PC방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이미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30%를 차지했다.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900%.올해 4세대 맞춤정보포털서비스 웹라이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SK텔레콤의 넷츠고를 개발한 기업솔루션 업체이기도 하다.(LG투자증권)추승호기자 chu@
  • [대한시론] 인터넷기업의 본질

    새 천년이 시작되면서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가 바로 ‘인터넷’이 아닌가 싶다.신문을 비롯해 세상 변화에 둔감해 보이던 대중매체들도이제는 마치 컴퓨터 전문 잡지에 버금갈 정도로 ‘인터넷’ 관련 기사들을다루고 있다. 또한 작년 4월경부터 급속히 상승된 코스닥의 열기도 인터넷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하지만 이러한 인터넷 열풍 속에서 정작 ‘인터넷’ 기업의 본질에대한 정의는 아직 분명치 않아 보인다.혹 막연한 기대감에 편승해 이러한 열풍이 불어닥치는 것은 아닌가 염려스럽기도 하다. 분명 ‘인터넷’이 새 천년의 중요한 화두라는 점과 ‘인터넷’ 세상이 우리생활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으나 ‘인터넷’에대한 확신이 아직 대중적 지지를 받기에는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인터넷 기업의 본질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터넷 기업이라 함은 크게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우선 인터넷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이다.그리고 그러한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많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회사들이다. 우리가 흔히 인터넷 기업이라고 말하는 기업들 즉 포탈기업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그리고 대략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네티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초기 인터넷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이러한 인터넷 기업들은 궁극적으로 무엇 때문에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일까.이 물음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혹자는 이러한 열풍을 거품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산도 없는 회사가 어떻게 시장가치가 그렇게 높을 수 있는 것이냐고 이야기 한다. 또 혹자는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이라면 무슨 일이든 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으로 반대론을 펼치곤 한다.여기서 이 두가지의 의견을 틀렸다 맞다의 흑백논리로 단순화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된다.이는 보다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터넷기업이 추구하는 것은 고객을 많이 끌어들이면 들일수록 얻을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과연 그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고객의 Needs를 지금 그 어느 미디어보다도 확실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 고객의 Needs를 이용하여 새로운 비지니스를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설이 바로 인터넷 기업의 미래 가치를 가능케 하는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기업의 본질가치를 따질 때 바로 이 부분,즉 고객의 Needs를 정확하고 빠르게 시스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바로 이러한 기반 위에 새로운 사업모델이 성립되고 이사업모델이 성공가능성이 있는가를 따져야 한다.이제 간단하나마 인터넷 기업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이것을 기초로 인터넷 기업을 조금만 분석을 해본다면 옥석을 가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결론적으로 인터넷 기업의 미래가치는 바로 고객의 Needs 파악에 있어서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해 온 그 어떤 매체보다도 강력하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하지만 그것이 가능한 기업이냐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인터넷 기업들이 주도하여 우리가지금까지 갈고닦아온 전 산업이 e-Business로 무장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문제인 것같다. 그러므로 거품논쟁을 벌이는 것 대신에 보다 철저한 분석으로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 모든 산업이 하루빨리 e-Business화되는 방향으로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전하진 한글과 컴퓨터 사장
  • [기고] 독도 출입에 외교부 허가라니

    새천년위원회(위원장 이어령)의 홈페이지는 전 세계의 네티즌들에게 대한민국의 새천년맞이 행사를 알린 공식 홈페이지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새천년위원회는 새 즈믄해의 첫 해맞이 행사를 위해 전국의 해오름시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유독 독도와 울릉도는 빠뜨렸는데 이것을 단순히 실수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위원회의 이와 같은 얼빠진 처사에 대해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위원회는 한글판에만 독도를 표시했을 뿐 영문판에는 독도를 표시하지 않는 등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이는 마치 독도와 울릉도는 ‘대한민국 영토가 아니다’며 주권포기를 선언하는 것같은 인상을 주었다. 지난해 12월30일 전국의 대학생 80여명과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독도사랑동호회 회원 등 100여명은 ‘독도주권수호단’을 발족시켰다.이날 울릉군민회관에서 결성식을 가진 수호단은 새천년 해맞이행사를 독도에서 갖기로하였다.그런데 출항을 앞두고 문제가 생겼다.해경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수호단의 울릉도 출항을 방해,결국 수호단은 예정대로 독도로 출항을할 수 없었다.해경측은 이날 오후에야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워 출항허가를내주었다. 2000년 1월1일 새벽.수호단의 대표단 8명은 해경의 독도 입도저지를 물리치고 독도에 상륙하여 ‘독도주권수호선언서’를 읽어 내려갔다.그러나 상륙을 저지하던 해경은 대표단의 선언서를 빼앗아 찢어 버리는 등 대한민국 경찰로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였다.화가 난 시민대표 한 분은 해경요원을향해 “너희들은 대한민국 경찰이냐,일본경찰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독도 상륙과정에서 수호단은 몇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를 접하고는 분노와 의혹을 떨칠 수 없었다. 첫째,대표단의 독도상륙은 현행 대한민국 법률상 불법이라는 점이다.독도입도(정부 공식용어임)허가가 늦어져 군수·해경관계자 등과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독도입도는 외교통상부 장관의 허가사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외교통상부는 대외관계 주무부처인데 우리 땅인 독도에 가면서 외교통상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니 납득이 가지않았다. 둘째,정부는 독도입도를 막기 위해 문화재관리법까지 동원하고 있다.정부는 99년 6월1일 문화재청 고시로 독도를 ‘독도해조류번식지’(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하였고,99년 12월10일에는 독도주변의 생물을 포함,암석·지형·지질·광물 등의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하여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지정하였다.자연보호도 좋지만 독도를 이런 식으로 국민들과 차단시켜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최근 정부는 일본정부가 독도에 자국민의 호적등록을 허가한 사실을 알고항의서한을 보냈다고 한다.한·일 양국간에 민감한 사안인 이같은 문제에 대해 당국이 이처럼 둔감하고 미약하게 대처하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가 아닌가.이런 정부가 독도에서 오랫동안 살던 김성도씨를 쫓아낸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해양수산부는 30여년을 아무런 문제없이 독도에서 생활해온 김성도씨의 집을 어민 숙소를 새로 지으며 배를 보관하는 선가장을 철거해 어선이 접근할 수 없게 했다. 정부의 답변은 녹이 슬고 고장나 철거했다고 한다.그러나 김성도씨나 어민들의 말은 다르다.독도에 배를 올리는 선가장은 콘크리트 경사면과 배를 고정하는 고리 하나가 전부이기 때문에 녹슬 것도,고장날 것도 없다는 것이다. 김성도씨의 선가장 설치요구에 대해 정부는 97년 10월 이후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새천년과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앞두고 양국간의 우호증진도 중요하다.그러나 현정부는 이같은 소극적인 정책으로는 독도문제를 해결할 수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김 점 구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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