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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의 문화인물 성삼문 선생

    문화관광부는 조선초기 문신으로 한글창제에 공헌했고 충절과 의리의 삶을 보여준 매죽헌(梅竹軒)성삼문(成三問·사진·1418∼1456)선생을 ‘7월의 문화인물’로 25일 선정했다. 성삼문은 조선 태종18년 충청도 홍주 적동리 노은동(현재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외가에서 태어났다.태어나기 전 공중에서 “낳았느냐”고 묻는 소리가 세 번 들렸다 하여 이름을 ‘삼문(三問)’이라 지었다고 한다.집현전 학사이자 어문학 및 음운학자로서 세종을 도와 한글을 만들고자 중국 랴오둥을 13차례나 왕래하는 등 훈민정음 창제에 이바지했다.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불의로 규정하고 단종의 왕위 회복을 도모한 그는 부귀영화를 물리치고 충절과 의리를 끝까지 주장하다 38세의 나이로 처참한 최후를 맞은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 한국어문회는 성삼문의 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새달 26일 대우학술재단 세미나실에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이어 매죽헌 성삼문선생 유적보존회는 오는 10월23일‘성삼문 문집 한글번역 출판기념회’와 ‘논문학술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한포럼] 일본의 열린 마음

    한국이 서울에서 독일과 월드컵 결승 진출권을 다투던 25일이었다.현해탄 건너 일본 열도에서도 ‘대∼한민국’함성이 요란했다.일본을 대표하는 수도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을 비롯해 신주쿠 오쿠보 거리 등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과 독일 경기 중계 방송을 지켜보며 한국을 응원하는 ‘대∼한민국’이었다.일본 월드컵추진의원연맹이 요요기 경기장에 마련한 한국 응원 이벤트에는 5000여명이 몰려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했다. 우리 돈으로 2만 5000원을 내고 몰려든 5000여명 가운데 교포들이 많았지만 일본인들도 못지 않았다고 한다.‘붉은악마’또래의 젊은이 혹은 가족들과 함께 나온 일본 사람들이 교포들과 어울려 열렬히 태극기를 흔들어 댔다는 것이다. 이웃은 사촌이지만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는 앙숙이다.프랑스와 독일,이란과 이라크,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그랬다.앙숙은 아니더라도 정말로 지기 싫은 상대였다.그 일본이 기모노 대신 붉은 티셔츠를 입었다.겉 모습을 먼저 바꿨다.일본은 속내와 겉이다르다고 알려진 터라 미심쩍었다.그런데 그들이 이번엔 태극기를 흔들어 댔다.혼신을 다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일본은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었다.식민 통치를 하면서 착취했기 때문이 아니다.한글을 없애고 태극기를 불사르고 이름을 바꾸도록 강요했다.우리를 아예 말살하려 했던 그들이기에 경쟁해서 이기고 싶었다.일본도 똑같았다.한국을 경멸하며 싸워서 압도하려 했다.이길 수도 있고,질 수도 있는 축구 경기지만 한·일 간에는 무승부가 무난했다.양국의 무한경쟁 심리는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불을 뿜었다.공동 개최하기로 해 놓고도 서로 눈을 흘겼다.오른손으로 악수를 하면서도 왼손으론 주먹을 쥐었다. 한국과 일본이 같은 날 월드컵 본선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한국은 이겼고 일본은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다.으레 시샘해야 할 일본이었다.그런 일본이 일본 몫까지 싸워 달라며 성원을 보낸 것이다.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하자 일본 언론은 “한국팀의 기백과 일체감에는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한다.”고 격찬했다. 스페인을 누르고한국이 4강에 안착하자 일본의 유수한 일간지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億(1억의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응원하고 있어요”라고 한글로 제목을 달았다.그들의 할아버지들이 말살하려던 한글로 신문을 만들었다. 한국 축구에 정신을 차린 것은 일본뿐이 아니다.월드컵 경기를 녹화 방송하면서도 한국팀 경기만 악착같이 빼놓던 북한이 이탈리아와의 8강전을 거의 대부분 방영했다.응원단의 ‘대∼한민국’은 들리지 않도록 처리했지만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인 태극기는 그대로 내보냈다.36년 전 런던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격파했던 과거사를 곁들였다고 한다.축구의 불가사의는 휴전선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국군 확성기를 통해 이탈리아전 중계 방송을 듣던 북한 병사들이 한국이 이기자 박수를 쳤다고 한다.축구라는 코드를 입력하면 남북은 이미 하나가 된 셈이다. 축구는 세상의 고해성사를 받아내는 마력도 갖고 있다.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류(村上龍)는 한국과 스페인 경기가 끝나자 호치(報知)라는 스포츠신문에 “내가 틀렸다.지난날 한국 축구 대표팀에(중략) 정말 실례되는 글을 쓰고 말았다.”는 글을 기고했다.한국 축구를 애써 얕잡아 보았던 속내를 토해냈다.무라카미 류는 한국 축구를 비하하면서 ‘신흥 공업국’이라는 어휘를 쓴 것을 크게 후회하는 듯했다.일본의 부(富)를 내세워 한국을 압도해야 할 대상으로 보았던 까닭이다. 확실히 일본은 한국과 월드컵을 함께 치르면서 마음을 열었다.일본의 국민 의식이 민족적 편견을 극복하고 보편적 가치를 수용할 만큼 의식의 외연을 넓혔다는 분석도 있다.한편에선 한·일 양국에서 축구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른바 ‘월드컵 세대’의 특성에서 해답을 찾기도 한다.20세 안팎의 인터넷 세대로 이질적인 민족적 정서에도 불구하고 공통의 세계관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일본은 이번 월드컵을 매개로 먼저 손을 내밀었다.한편에선 군사 대국화를 시도하는 일본이라 선뜻 믿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축구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시대를 일궈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chung@
  • 漢字교육 열풍/2005년 대입 제2외국어 선택과목 결정

    한글전용이냐,한자혼용이냐 해묵은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도로표지판에 한자가 등장할 만큼 현실은 달라지고 있지만 초등학교 한자교육 의무화등 일부의 요청은 7차교육과정에서 검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그러나 학부모들은 맥놓고 결론을 기다리는 대신 발빠르게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달 한국어문회에서 실시한 한자검증시험은 하루 만에 접수가 끝났고 전국 20만명의 초등학생이 몰렸다.한자학습지로 한자를 배우는 아이들이 80만명이나 되고,한자관련 책은 만화와 동화 등 어린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장르의 구분없이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라 한자를 잘 해야 국어를 잘한다,한자를 배우면 이해력과 창의성이 키워진다는 식의 장점 부각은 학부모들을 솔깃하게 한다.그래서 한자공부에 투자를 늘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더욱이 2005년부터 대학수능시험에 한문이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결정되자 더이상 한자공부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 한다. ◆한자도 경쟁력이다=초등학교 3,5학년 남매를 둔 회사원 김성환(43·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씨는 퇴근시간이면 귀가를 서두른다.아이들과의 한자공부를 위해서다.‘교육은 아내 몫’이라 생각했던 그가 ‘한자선생님’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 손위 동서 정성진(46·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네 아이들이 ‘한자 능력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부터이다.“한자를 직접 아버지가 가르친다는 말을 듣고 유난떤다고 흉봤는데 정작 자격을 취득했다는 말을 들으니 생각이 달라졌어요.그래서 우리도 당장 시작했죠.”최근 아이들이 한자능력 6급 자격을 취득했다며 김씨는 흐뭇해했다.“영어는 제대로 못 가르쳐도 한자는 아빠가 할 수 있으니까요.” 학부모들은 한자를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정규교과목시간이 아닌 재량학습으로 분류,학교마다 컴퓨터와 한자 둘 중에서 고르게 하고 있다.중·고교에서 1800자를 가르치므로 ‘한자공부는 충분하다.’는 교육관계자들의 주장과 달리 중·고교를 거친 서울대학생들의 형편없는 한자실력은 이런 탓이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장재량이지만 아침자습시간을활용해 한자를 가르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학부모들의 수요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붐이라기보다는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한자도 일찍 가르쳐야=유아들의 조기교육 목록에도 한자는 당당하게 올랐다.유치원마다 한자 몇자씩은 가르치게 마련이고,올해들어 유아용 한자교재가 학습지업체에서 연이어 출시되면서 유아들의 한자교육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최근 유아용 한자교재를 출시한 재능교육은 출시 10일 만에 1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매년 10% 이상 한자학습지 시장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유아학습지는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다.학습지교사 나지연(31)씨는 “학습지 중에서도 가장 학습관리가 쉬워 한자학습지의 선호도가 높고,회원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연규화(34·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는 최근 일곱살난 태란이에게 한자공부를 시키기 시작했다.“유치원에서 한자공부를 잘 하면 초콜릿을 준다고 하니까 아이는 그전부터 배우겠다고 졸랐어요.하지만 한자교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 좀 어려워서 미뤄왔죠.그런데 재미있는 유아용 교재가 나와서 당장 시작했어요.” 다섯살난 동생도 벌써 어깨너머로 한자를 공부하고 있다고 연씨는 자랑했다. 진태하 명지대 교수는 “한자란 학문이 아니라 도구다.구구단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배우면 쉽게 체화될 수 있다.”고 한자조기교육을 반기며 “동북아문화권시대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이 한자를 익히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왜 한자열풍인가=지난 3월,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갤럽 설문조사에 따르면 54.7%가 국한문 혼용에 찬성하고 있었다.또 20대(45.1%)에 비해 30대(57.1%),40대(61.5%)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한글을 뗀 자녀에게 일곱살부터 서예학원에서 한자를 익히게 해왔다는 김현정(41·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씨는 “한자를 잘 몰라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 유행인줄 모르고 아이들의 한자교육에 신경썼다.”고 말했다.한글전용세대인 30∼40대 부모들이 아이들의 한자공부에 열성인 것은 부모세대가 현실생활에서 겪었던 ‘불편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또 기업체뿐 아니라 일부대학의 입시전형에서도 한자성적을 우대한다는 사실은 이미 한자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영어조기교육에 대한 반작용이자 발전속도가 늦은 영어보다는 쉬운 한자공부에는 뒤지지 않겠다는 기대도 갖게 한다. 더욱이 표의문자인 한자를 배우면 대뇌를 발달시킬 뿐 아니라 창의성을 키우고,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한자교육의 또다른 매력으로도 보인다. 허남주기자 yukyung@
  • 한·영·조·중·일 5개국 IT 표준용어사전 발간

    남북간 IT(정보기술)용어가 통일됐다. 한국어정보학회와 한국통신문화재단은 12일 ‘한·영·조(조선어판)·중·일’ 정보기술 표준용어사전(사진)’을 발간했다.남북한 언어는 물론 영어,일어,중국어로 정리된 IT용어사전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사전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등재된 4030개의 용어를 담고 있다.기본용어,논리연산,인공지능,인터넷 등의 34개장으로 나눠져 있다. 사전은 용어를 영어,한국어,중국어,일어 순으로 나열했다.또 해설을 영어와 한글로 달았다.한국어(남한)와 조선어(북한) 표기법에 따라 각각 한국어판,조선어판 2종으로 펴냈다. 뒷부분에는 3000여개의 약어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5개국 4개 언어의 색인을 실었다.한국어판은 992쪽으로 1000부,조선어판은 400부가 발행됐다. 작업에는 한국어정보학회와 북한의 조선교육성프로그람교육센타 등 남북한 학자들이 참여했다.중국 조선어신식학회 소속 3개국 학자들도 가세했다. 지난 1994년부터 8년간 인터넷을 통한 간접교신 방식으로 진행했다.두 단체는 6·15 남북공동선언 2주년 전날인 14일 오후 5시 정보통신부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주일의 아동도서/ 투명인간은 어떻게 그릴까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그래서 그리기는 천성이라고도 한다.그런데 그림 교육을 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상상력을 키워주고,창의력도 살려주는 미술 교재가 마땅치 않기 때문. 그러나 ‘그림으로 생각키우기Ⅰ’(창해 펴냄)은 상상력의 나래를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펼칠 수 있는 책이다.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인 고미 타로의 정성이 담겼다. 갱지로 만든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주술걸듯 주문을 한다.이런 식이다.자동차를 그라니 그려놓고 ‘멋진 색으로 칠해 보자’,입벌리고 웃는 아이를 그려놓고 ‘썩은 이를 그려 보자’,마을을 그려놓고는 ‘좋은 날씨를 그리자’와 ‘흐린날을 그리자’.이렇게도 말한다.‘투명인간을 그리자.아! 투명인간은 종이에 어떻게 그려야 하는거지?’ 아이들의 이해력과 표현력을 관찰하는 것도 이 책의 묘미.한글을 이해하는 만 4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아이가 혼자 하지 못한다면 좀 더 자란 후 보는 것이 나을 듯.엄마가 설명하면 엄마의 이해를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될 테니까.9000원.
  • 부끄러운 ‘사이버 정부’

    정부 중앙부처 및 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대부분 추가 정보게재를 소홀히 하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문홈페이지는 한글판보다 더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조정실은 6일 “최근 44개 부·처·청·위원회의 한글 및 영문 홈페이지의 오류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4418건의 오류를 발견,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산술적으로 기관당 평균 100개 이상의 오류를 범하는‘부실 투성이’의 홈페이지운영실태가 확인된 셈이다. 국무조정실은 이에 대해 “한글 홈페이지의 경우 부처별로 1∼2개 항목당 지난해말 이후 자료를 새로 게재하지 않았고,일부 항목은 소개 내용이 턱없이 모자라는등 형식적으로 운영·관리되고 있었다.”면서 “국·영문 표기의 오·탈자,띄어쓰기 오류,글자 깨짐 현상 및 링크 에러 등이 다수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유형별로는 ▲자료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 1409건 ▲오·탈자 1407건 ▲잘못된 정책내용 소개 807건▲기술적인 사항 미흡 795건등이다. 지적 사항 가운데는 ‘금강’이 ‘Geum river’ 또는 ‘Kumriver’로 표기되는 등 바른 표기인 ‘Geumgang’과 거리가 멀었다. 또 ‘주왕산’이 ‘Chuwangsan'또는 ‘Juwangsan(바른 표기)'으로,‘설악산'이 ‘Soraksan'과 ‘Seoraksan(바른 표기)'등으로 혼용되는 등 인터넷 이용자에게 혼란을 주었다. 정부는 이같이 잘못된 정보제공으로 인한 국가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기관별로 국장급 이상의 관리책임자를 지정하도록 했다. 또 ‘홈페이지 내부관리지침’을 제정해 홈페이지 내용을 확대하고 최신자료를 신속히 업데이트해 잘못된 내용을 즉시 시정하는 등 홈페이지 상시 관리체제를 구축토록 했다. 정부는 특히 외국인에게 중요한 정보제공 수단이 되는 행정기관의 영문 홈페이지의 내용이 한글 홈페이지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영문 홈페이지 관리지침’을 별도로 제정,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홈페이지 운영이 다른 부처에 비해 비교적 나은 부처는 법무·통일·외교통상·재경부,특허청·관세청·조달청 등이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불 경제전략회의 첫회의

    주한 프랑스계 기업과 국내 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불 경제전략회의가 창설돼 4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간 경제협력 증진 등을 위해 불한 상공회의소(전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한·불 경제전략회의는 제롬 스톨 르노삼성 사장 등 주한 프랑스계 기업 임원들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김병국 삼성전자부사장,이세훈 한글라스 회장,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재웅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등 국내 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쿠베뉴 불한 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략회의를 통해 양국간 협력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한불 경제관계의 여러가지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에선] 월드컵 대목…스타들 ‘CF 파티’

    월드컵 특수로 즐거운 한국과 일본의 스타들.그들은 ‘월드컵 대목’을 맞아 일본의 이곳저곳에 불려다니며 지갑을 두툼히 불리고있다. 나이키는 일본의 축구 스타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25)를 CF에 기용했다.스포츠 전문점 관계자는 “축구에서 후발주자인 나이키가 지명도를 단숨에 높이기 위해 나카타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가 발표한 나카타의 연간 수입은 무려 11억엔(한화 110억원상당).나카타의 소속팀 이탈리아 파르마의 추정 연봉이 7억엔이니까 각종 CF에 출연해 4억엔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도 아디다스의 CF에 출연하고 있으며,나카타와 함께 일본팀 공격의 중핵 오노 신지(小野伸二·22)도 최근 도요타자동차 광고에 빈번히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나카타를 광고 모델로 쓸 때 1건당 1억엔(1년 계약 기준)이라고 하지만 이같은 수준으로는 한·일 친선대사인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를 꼽을 수 있다.그녀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미녀 스타다. 후지와라는 30대 일본 남성들이 압도적인 호감도를 갖고 있는 글래머.일본항공(JAL)을 비롯,10개사 이상의 CM에 출연하고 있다. 후지와라와 떼놓을 수 없는 한국의 스타로는 한국측 친선대사인 김윤진.그녀는 7월1일부터 한시적으로 판매될 일본 화장품 회사 가네보의 이미지 캐릭터로서 후지와라와 함께 광고에 나온다.그녀가 CF 출연료로 얼마를 받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인기 보컬 그룹 ‘스마프’의 구사나키 쓰요시도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켄터키 치킨의 신상품인 한국식 ‘트위스터’의 모델로 출연하고 있다.일본어 자막이 없는 생생하고도 또렷한 한국말로 “정말 맛 있어요.”라고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연예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20대 한국통이라는 점에서 그는 TV의 한국 관련 프로그램에 불려다니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인 10대 가수 보아(BOA)의 성공도 눈부시다.현재 2곳의 CF에 출연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CF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제작자는 “보아는 10대를 겨냥한 과자나 대중상품 광고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보아는 지난 3월13일 CD 앨범 ‘리슨 마이 하트’를 발매,지금까지 57만장(사운드 스캔 재팬 집계)을 파는 빅히트도 기록하고 있다. 탤런트 윤손하도 한국붐에 힘입어 일본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NHK 드라마‘한번 더 키스를’ 등 드라마와 한글 강좌,버라이어티 쇼 등의 단골 출연자로 자리잡았다. 지금 일본 광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타는 한국의 원빈.그를 둘러싼 물밑 쟁탈전이 이제 막 시작됐다.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ktomoko@muf.biglobe.ne.jp ■동경신문에서 ●섹시남 군단 이탈리아팀의 여성팬들= 섹시한 남성들이 모인 이탈리아 대표팀이 일본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3일의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삿포로(札幌)의 숙박지에는 이들을 보러온 200여명의 극렬 여성팬들이 운집,눈길을 끌었다. 삿포로 시내에 사는 한 여성팬(35)은 “델 피에로의 얼굴은 마치 조각같다.”고 감탄사를 연발. ●입장권 날치기 당한 소년 무사히 관전= 2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이 열린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 경기장 부근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던 한 소년(13)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2명에게 입장권을 날치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은 할아버지(71)와 함께 경기를 보기 위해 오른손에 입장권을 들고 가던 중 순식간에 외국인 날치기단에 입장권을 빼앗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소년은 좌석이 할아버지 옆자리여서 경기장측으로부터 번호 확인을 받은 뒤 입장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암표상 출현= 잉글랜드-스웨덴전이 열린 2일 사이타마(埼玉) 경기장 부근과 전철역에는 외국인 암표상이 출현했다.이들의 입장권에는 각국 축구협회에 할당된 것도 있어 해외 미판매분이 암시장으로 흘러들었다는 소문을 입증했다.이들은 입장권이 없는 잉글랜드인이나 일본인에게 접근해 영어로 흥정하기도 했다.1만 7000엔짜리입장권을 4만엔에 사서 5만엔에 되팔았다는 한 영국인 암표상은 “아주 잘 팔린다.”면서 “친구는 28장을 팔았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日 16강진출 날씨덕 보나? 일본 특유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일본 축구의 숙원인 월드컵사상 첫 16강 진출의 ‘도우미' 역할을 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섭씨 27도를 오르내리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추운 나라'에서 온 대표팀들은 날씨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과 첫 대결을 벌이는 벨기에는 ‘날씨고생'을 솔직히 털어놓은 팀이다.로베르 와세주 벨기에 감독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 곳은 날씨가 너무 덥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최근 벨기에의 기온은 낮게는 16도에서 높게는 21도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날씨가 벨기에팀에는 부담인 셈이다. 지난 1일 치러진 카메룬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아일랜드의 매슈 홀런드 선수도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더워서 뛰는데 힘들었다.”고 말해 벨기에 감독의 날씨얘기가 ‘엄살'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벨기에 경기가 열리는 사이타마의 4일 기온은 최고 29도로 예상되고 있어,‘하늘이 내린' 홈구장의 이점을 지닌 일본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일본은 또 더위에 상대적으로 약한 러시아와의 일전에서도 뜨꺼운 ‘날씨 덕'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튀니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일본과 튀니지 경기는 일본특유의 장마인 ‘쓰유(梅雨)'가 본격화되는 14일 열린다는 점에서 일본은 ‘수중전의 덤'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도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일본의 이태원' 롯폰기 외국 응원단 ‘골머리' 도쿄의 롯폰기(六本木)가 일본 경찰의 골칫거리 지역으로 둔갑했다.롯폰기는 서울로 치면 이태원에 해당하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2일 오후 10시30분쯤 사이타마(埼玉)에서 경기를 보고 도쿄에 온 잉글랜드 응원단 수백명이 속속 롯폰기에 도착했다. 한 빌딩 앞 계단에서는 잉글랜드 응원단이 이날 잉글랜드와 경기를 가진 스웨덴응원단 10여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깃발을 흔들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췄다.이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추는 일본인도 있었다. 웃통을 벗어젖힌 한 외국인은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들어올리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이에 따라 경비에 나선 경찰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응원단을 발견할 때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들의 뒤를 따라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롯폰기 상점가진흥연합회에서 훌리건 대책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늘 오는 손님들은 한동안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찍이 가게 문을 닫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선택 6.13/ 후보자 기호배정 어떻게

    지방선거 후보자 기호 배정때 1,2번 후보자리를 비워둔 채 3번 후보로 이어지는경우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유권자들이 있다.이는 선거법에 의한 것으로 나름의 기준이 있다. 우선 현행 선거법은 후보 기호 배정때 원내 의석이 20석이 넘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의석수에 따라 ‘우선권’을 준다.다음은 교섭단체는 아니지만 의석이있는 정당,의석없는 정당,무소속 등의 순이다.이때 교섭단체인 정당 후보는 정당별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는다. 결국 정당 공천이 이뤄지는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와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항상 자동으로 1,2번을 배정받는다. 이 기호는 선거에서 당을 대표하는 번호여서 후보자를 내지 않더라도 다른 후보가사용할 수 없고 비워둔다. 한편 정당공천을 하지 않는 기초의원 선거에선 추첨을 통해 기호가 정해지는데 숫자가 아닌 ‘가나다' 등의 한글기호가 부여되는 것이 특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월드컵특집/ 월드컵기간 다채로운 행사

    ‘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공연 말고도 외국인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선보일만한 문화행사는 많이 있다. 일부 통계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평소보다 5% 정도 늘었다고 한다.하지만 서울 명동과 대학로,신촌 등지에는 배낭을 둘러멘 외국인들이 부쩍 눈에 띈다.이들에게 국적불명의 문화보다 토속적인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문화 월드컵’을 표방해 미국·유럽 등지의 세계적인 작가·연주가들을 다수 초청했지만,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역시 ‘가장 한국적인 것’이 매력이지 않을까.전통미술을 소재로 한 영화 ‘취화선’이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에게 최우수 감독상을 부여한 것처럼. ●국악·음악=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태평서곡’ 연주를 7∼11일 오후7시30분에 연다.15일 오후 5시 단오절을 기념해 ‘수릿날의 즉흥과변주’를 공연한다.대금산조,타악,진주검무,가야금합주,타악앙상블 등이 연주된다.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26일까지 창경궁 명정전과 통명전 일원에서 궁중의례 재현행사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즉위의례’를 재현한다. ●미술·전시회= ‘서울 드럼 페스티벌 2002 미술로 보는 스포츠와 놀이’전에는 10일까지 조선시대 풍속화 30점과 한국 전통 타악기 20여점,연·팽이 등 전통놀이용품 20여점을 선보인다.세계 타악기 70여점을 전시했으며 관객이 시연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의 ‘기(氣)’를 보여주는 전시회도 있다.학고재는 29일까지 ‘기운생동’전을 연다.또 전통 기수련법을 계승한 단체인 수선재는 4일까지 서호갤러리에서 ‘한국 기문화’전시회를 열어 관람객에게 수지침을 놓아주거나,체질판별 등 오링테스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 로댕갤러리는 7월21일까지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줄 ‘안상수 한글상상’전을 연다.전통 목가구와 생활용품을 보여줄 기회도 있다.호암갤러리는 9월1일까지 조선 전통 목가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조선목가구대전’을,고도사에서는 25일까지 ‘고려 조선 목가구 민속품전’을 연다. ●연극·뮤지컬= 수원에서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울 다양한 연극무대가 펼쳐진다.‘수원 화성연극제’가 2∼13일 열리는 것.장안공원,화성행궁,경기문예회관,청소년문화센터 등지에서 국내외 17가지 작품이 선보인다.5∼6일 극단 아리랑의 ‘정약용 프로젝트’,3∼4일 국립극단의 ‘기생 비생 춘향전’,8∼9일 극단 현빈의 ‘굿놀이,선택’등 우리 전통을 현대식으로 풀어낸 작품이 주를 이룬다. 한국 인형극을 대표하는 조용석의 ‘코리아 환타지’는 9일까지 연강홀에서 관객을 맞는다.장구,대금 등 전통악기의 연주에 맞춰 전통의상을 입은 줄인형들이 부채춤,탈춤 등을 펼치는 이색 무대.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는 ‘한·일 공연예술제’의 일환으로 중세편 ‘간(間)’이 공연된다.한국의 무속(巫俗)과 일본의 무인(武人)에 바탕을 둔 전통 연희극으로 비극적 러브스토리를 다룬다. 문소영 김소연기자
  • [분필과 칠판] 전교생 53명 모두 주인공 교사·학생 거리감 ‘제로’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53명의 귀여운 악동들이 있다.한때는 1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녔다는 면단위 학교가 이제는 도시 학교에서라면 한 학급을 조금 넘는 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 작은 학교에서는 큰 학교라면 꿈꾸지 못할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우선 학생과 교사간의 거리감을 느낄 수 없다.내 기억으로는 교무실은 무서운 곳이었다.뭔가를 잘못해서 ‘끌려가는 곳'이었다.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교무실은 필요한 것이 있는 곳이다.“선생님,칼 있어요?” “손톱깍이 있어요?” “선생님 이 디스켓에 있는 숙제 프린트해주세요.” “종이 4장만 주세요.” “복사좀 할게요.” 그러면 선생님들은 서랍을 뒤져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걸준다.아이들이 항상 드나들면서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받아가고 얻어간다.우리학교에서는 아이들을 환하게 알 수 있다.누구 동생이 누구이고,누구 엄마는 지금 어디에있고,아빠는 뭐하고 있는지.재산은 어느 정도인지를 환하게 알 수 있다.그러니 자연 말썽피우는 학생이 없다.아이들은 석가모니 손바닥에 있는 손오공인 셈이다.학교에서는 학생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항상 들어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학생들의 요구사항은 전교원(교사 8명,교장)이 모여서 논의해 대부분 들어준다. 얼마전 아이들이 노래자랑대회를 하자고 제안했다.교무실에서 컴퓨터를 잘 하는 선생님은 노래방 사이트를 찾아서링크를 해서 반주를 틀기로 하고 학생부 선생님은 신청을받고 교장선생님과 음악선생님이 심사위원이 되었다. 수업을 마치고 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이 모여서 노래자랑을 했는데 53명중 25명이 출전을 했다.전교생의 반이 참가한 셈이다.평소 얌전하던 아이가 놀라운 율동을 하면서 노래를 하는 것을 보고 모두 감탄했다.작은 학교에서만 할수 있는 일이다. 몇년전 우리학교에 지진아가 입학을 했다.다른 학교라면정신지체로 분류해 특수반으로 넣었을 아이였다.하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보살펴주고 한 선생님이 따로 데리고 한글공부,숫자공부를 시켰다.그 아이는 지금 농고에서 농민의꿈을 키우고 있다.큰 학교였다면 ‘귀찮은 존재'였을 그 아이가 우리학교에서는 조금도소외되지 않았다.아이들도 그 아이를 잘 보살펴 주었다.서로에게 배우는 자연스러운 통합교육인 셈이다. 우리학교 아이들은 졸업 할 때 모두 장학생이 된다.면에있는 각종 모임과 단체에서 장학금을 10만원씩 모아주었고 졸업생이 200만원을 매년 기부하기 때문에 전교생이 모두 장학금을 받고 졸업을 한다.큰 학교에서는 몇 명이 상을받고 나머지 대부분은 박수만 치는 졸업식이지만 우리학교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그런 졸업식이 가능하다. 물론 학업성적은 도시지역의 평균보다 낮지만 잘하는 아이들은 오히려 더 잘하게 된다.각종 경시대회에 출전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어지간한 아이들은 모두 학교대표로 출전이 가능하고 가면 꼭 상을 받아온다. 큰 학교에서라면 출전할 수 없는 아이들이 우리학교에서는 학교 대표가 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된다. 난 왜 사람들이 큰 학교를 선호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솔숲으로 둘러싸인 우리학교에 와보면 작은 학교가 참교육을 하는데 더 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중학교까지는 시골학교가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경험과 교육을 제공한다고 확신한다. 송 대 헌 예천 용문중 교사
  • 경제 뉴스라인

    ◆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부상하는 ‘DDR-Ⅱ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DDR-Ⅱ는 1초에 한글 4100만자 분량을 처리할 수 있는 512메가 제품이다.처리속도도 종전보다 2배 이상 빠르다. ◆ 현대아산은 28일부터 금강산 온천장 2층 갤러리에서 ‘이산가족 금강산상봉 사진·사연 전시회’를 갖는다. ‘만남! 그 순간들’ 이란 제목의 전시회에서는 감동적인 이산가족 상봉장면,상봉당시 남측 가족들이 쓴 사연 등총 48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LG생활건강은 남성화장품인 ‘위브 리쥬브네이터’와‘위브 클래리화이어’ 로션이 각각 주름 개선과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위브 리쥬브네이터’는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메디민 A성분,‘위브 클래리화이어’는 미백효과가 있는 알부틴을함유하고 있다.두 제품 각각 50㎖에 3만 5000원선.
  • 타이포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 교수 작품전

    ‘촌놈’이 출세했다.타이포그래픽(typographic·서체)디자이너 안상수(50·홍익대 시각디자인과)교수 말이다.스스로 말하듯이 “충청도 촌 것이 순수미술도 아니고 ‘그림에 붙은 껌’정도로 여기던 한글 몇자로,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로댕갤러리의 높은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그러나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이같은 본인의 말은 겸양에 불과했음이 여지없이 드러난다.아울러 월드컵을 맞아 한국을 찾은 세계인에게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전시 기획도 참으로 시의적절하다는 인상을 준다. 안교수는 제 얼굴을 한글 자·모음으로 형상화한 문자초상(타이포 포트레이트·typo-portrait)으로 관객과 가볍게 눈인사를 한다.전시실 안쪽으로 한발 옮기면,‘한글.만다라’(1998년작·한글날 기념 포스터)가 침을 꿀꺽 삼키게만든다.한글을 그릇 삼아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만다라를그려낸 것이다. 한쪽 벽에서 무뚝뚝한 듯하면서도 조용히 웃는 관음보살은 또 어떤가.한글 모음 ‘ㅡ’와 ‘ㅣ’의 조화에 웃음이 절로 난다.자·모음을 문살로활용해 꾸민 대문(大門)과,‘ㅁ’자를 3차 공간으로 끌어내 붉은 주련(한국 전통가옥과 사찰 기둥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겨넣어 붙인 목판)을건 대형 설치물에서도 그 감각에 놀라게 된다.특히 그가쓴 글귀들은 성철스님 등이 깨달음을 얻은 후 읊은 ‘게송’으로,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해탈의 언어를 역시 똑같이 군더더기 없는 서체로 그려냈다.영문 알파벳 첫자인 ‘a’가 우연히 연결된 곳이 한글의 마지막 자음인 ‘ㅎ’이라는 상상력은,예술적이라기보다 영어의 홍수 속에서 사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직관이다.안교수는 이렇게 한글로조형한 포스터 40여점과 탁본,사진,오브제 등으로 관객을마중하고 있었다. “77년 홍익대 시각미술학과를 졸업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전시가 공교롭게도 디자인 경력 25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흰색과 검은색이 뒤섞인 짧은 머리를 쓸어넘기며,키 크고 다소 싱겁게 생긴 안 교수는 이번 전시를 과거에 대한 결산이자 미래를 위한 시작이라고 말한다.홍익대 학보사 편집장을 거쳐 광고대행사(LG애드)에서 5년간 근무한 뒤,잡지 ‘마당’‘멋’등에서 일한 경험이 토양이 됐다.그 시절 언어는 별이 되어 그의 마음과 머리와 손에 떨어졌다.최근 그는 시인이 되거나,행위예술가로 변신하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순수와 응용 사이에는 거리가 없다.”는 깨달음을 강조한다. 안 교수는 컴퓨터를 만난 후로 ‘안상수체’같은 독창적인 한글 서체를 만들고 이를 포스터,광고,간판,북디자인,신문편집 등에서 응용해 사용할 수 있었다.그러나 요즘은직접 쓰고 그리는 손작업을 더 좋아한다.게다가 그를 더욱 들뜨게 하는 것은 일주일 뒤에 체코에서,9월에는 중국에서 현지 학생들과 만난다는 사실이다.한글을 모르는 그 나라 학생들을 상대로 안교수는 무슨 꿍꿍이셈을 하고 있을까.로댕갤러리 7월21일까지.관람료 4000원.(02)2259-7781. 문소영기자 symun@
  • 정치 뉴스라인

    ■일부 의원들이 6·1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내주중 국회 의석분포가 달라지게 된다.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의원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강현욱(姜賢旭) 전북도지사 후보,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후보 등 모두 3명이다. 이에 따라 국회 재적의원은 265석(정수 273석)으로 줄어들게 되며,당별 의석은 한나라당 131,민주당 113,자민련 14,민국당과 미래연합 각 1석 및 무소속 5석이 된다. ■지난 16일 자민련을 탈당한 무소속 함석재(咸錫宰·천안을·3선)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한나라당측에 밝힌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한나라당의 고위 당직자는 “함 의원이 지난 22일 미국에서 귀국,23일 당 관계자를 만나 ‘국가 장래와 후손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입당의사를 밝혔다.”며 “어느 시점에 공식합류하느냐의 문제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nowhow.or.kr)가 내달 중순께 영어,일어,불어,중국어,러시아어,독어,스페인어 등 다국어로 새롭게 단장한다.노후보측 홍보팀 관계자는 26일 “노 후보에 대한 정보 수요가 외신 등으로부터 폭증하고 있으나 홈페이지 콘텐츠가 한글로만 돼 있어 애로가 많다.”면서 “현재 영어를 중심으로 가능한 한 많은 콘텐츠에 대한 번역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 책꽂이/ 괴델 등

    [인문·교양] ◆괴델(존 캐스티·베르너 드파울리지음,박정일 옮김) ‘아인슈타인이 비틀스라면 괴델은 롤링 스톤스였다.’고 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음식에 들었을 세균이 두려워 결국은 굶어 죽는 길을 택한 천재 수학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만날 수 있다.몸과마음.1만2000원. ◆나의 스승,공자(이노우에 야스시 지음,양억관 옮김) 공자 사후 그의 추종자와 제자들이 논어를 편집하는 과정을줄거리로 엮어 공자와 그 제자들의 사상과 인간상을 그려낸 소설.휴머니스트로서의 공자 이미지를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구체화한다.현대문학북스.1만원. ◆촘스키와의 대화-프로파간다와 여론(노암 촘스키·데이비드 바사미언 지음,이성복 옮김) 실천적 지성인으로 세계 지식사회의 추앙을 받는 노암 촘스키의 대담집.미국의 대외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진실의 목소리’ 촘스키의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이자 그의 사상이 집약된 저술이다.아침이슬.1만2000원. ◆철학노트(이기상) 요즘 대학에서 이뤄지는 철학강의의실체를 가감없이 체험할 수 있다.물론 내용도 철학의 발단 등 원론에서부터 ‘철학과 과학’‘현대의 언어론적 패러다임’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대중이 필요로 하는 철학을 제도권 철학이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이 이 책의 무게를 가늠케 해준다.까치.9500원. ◆환경철학(박이문) ‘문명의 여객선을 타고 항해하는 인간의 책임’이라는 다소 추상적 부제를 단 이 책은,원로 철학자가 저술한 환경철학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환경담론은 넘치나 체계적인 철학서가 없어 위기의 무게를 더해가는 우리 현실에서는 값진 소득이다.미다스북스.1만원. ◆1968년의 목소리:“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로널드프레이저 지음,안효상 옮김) 1968년에 전세계적으로 폭발한 ‘68혁명’을 통시적·장기적 관점에서 서술한 혁명사.당초 혁명 2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것을 기초로 해 재구성했다.국가별·지역별 혁명의 이념과 과정이 특이하게 구술 형식으로 짜여 있다.박종철출판사.2만3000원. ◆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복거일 지음) 보수주의 논객인 저자가 지난 98년펴낸 책에 10가지 주제를 새로 담아증보판을 냈다.‘게이트정국’에 걸맞는 소주제로 ‘정치지도자의 가족문제’와 ‘부패의 양상과 대책’이 눈에 띈다.자유기업원.1만원. 실용 ◆축구의 과학(존 웨슨 지음) 월드컵을 관전하는 즐거움을 2배 이상 증진시켜 줄 책이다.축구공의 유래와 공이 튀어오르는 현상의 물리적 원리,공을 차는 동작의 역학적인 분석,축구장은 왜 현재의 크기인지,선수들의 연령별 성공 가능성 등을 과학적 이론과 확률적 분석으로 점검해 봤다.부록으로 ‘가족 모두가 즐기는 월드컵 길라잡이’가 붙었다.한승.1만원. ◆나는 서울이 맛 있다(앤드류 사먼·지니 사먼 공저) 월드컵을 위해 내한한 서양 친구에게 맛집 가이드로 적당하다.영문판 ‘Seoul Food Finder’가 함께 나왔다.음식평론가인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아시아식,중국식,퓨전,이탈리아식,한식,일식,양식 등 각종 음식점과 맥주및 와인 전문점까지 꼼꼼히 챙겼다.쿡랜드.한글판 1만2800원.영문판 1만 5000원. 경제 ◆투자의 비밀(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전문가라고 우리보다 나을 것이 없다.’헝가리 출생으로 80년간 유럽 최고의 투자자로 알려진 저자는 투자상담사나 애널리스트에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라고 조언한다.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알고 싶은 주식시장의 비밀이 244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돼 있다.미래의창.9500원.
  • 휴대폰으로 동영상 ‘만끽’

    휴대폰으로도 월드컵경기를 동영상·실(實)시간으로 즐길수 있다. SK텔레콤과 KTF 등 이동통신사들이 동영상이 가능한 최고2.4Mb㎰ 속도의 IMT-2000(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시작한 덕분이다. 가전업체들도 IMT-2000에 맞는 휴대폰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6만 컬러가 구현되는 고화질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EV-DO폰(모델명 SCH-V3000)을 출시,SK텔레콤의 IMT-2000 체험단에 공급하고 있다.일반인들에게 다음주쯤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EV-DO 전용 휴대폰은 스트리밍 방식을 채용해 실시간으로 VOD(주문형 비디오)와 AOD(주문형 오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때문에 월드컵 실시간 중계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뮤직비디오나 만화,뉴스는 물론이다. 이 휴대폰에 내장된 11만 색상의 고화질 카메라로 사진을편리하게 찍을 수도 있다.40화음 멜로디로 화려한 휴대폰벨소리를 낼 수 있다.3차원 그래픽도 제공된다. LG전자도 IMT-2000 서비스에 맞는 휴대폰(모델명 LG-KH5000)을 최근 내놓았다.특히휴대폰 LCD 액정을 270도 회전,다양한 방향에서 액정 화면을 볼 수 있다.IMT-2000 서비스는 단순한 문자메시지를 뛰어넘는다.이미지나 사운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첨부해 상대 휴대폰 e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한글 500자까지 한 메시지로 보낼 수 있는 ‘장문 메시지서비스(LMS)’도 가능하다. LG전자는 또 국내 최초로 외부창에 유기EL LCD를 채용한컬러 휴대폰(모델명 LG-SD1100,LG-KP6100) 개발을 완료,조만간 시판한다.유기EL LCD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로 낮은전압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전력소모량이 적어 오랫동안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강충식기자
  • 지하철서 월드컵을 만난다

    ‘월드컵판 각축전을 아십니까.’ 조형서각협회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인천지하철 차량 안에서 ‘2002 刻(서각),蹴(축구),電(지하철)’ 전시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로 월드컵 축구대회 참가국을 조형화한 작품(32점)과 우리나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뜻에서 월드컵을 상징하는 작품(16점) 등 모두 48점을 차량 벽면에 전시한다. 참가자는 국전급 입선 3회 이상 또는 시·도전에서 2회 이상 특선한 작가 32명이다. 인천지하철공사는 8개 지하철 차량을 ‘월드컵문화열차’로 편성,차량당 6점씩 전시한 뒤 하루 16회 운행할 방침이다. 조형서각협회는 전시가 끝난 뒤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하는16개국 월드컵 대표단에게 전시작품을 기증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역경극복 윤경순 자서전 ‘아마존닷컴’서 화제

    참담한 역경을 딛고 재미 여성사업가로 성공한 윤경순(사진·60)씨의 영문 자서전 ‘나의 파란만장한 여정’(450쪽,38달러)이 최근 인터넷 서점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 닷컴’에 따르면 초등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미국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부동산 개발업을하고 있는 윤씨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14년에 걸쳐 틈틈이 기록한 글을 모아 자선전으로 엮었다. 황해도 옹진이 고향인 윤씨는 6ㆍ25 발발 직전 남한으로 내려와 고생을 했고 휴전 직후 어머니가 사망하자 동생을 돌보고 생계를 잇기 위해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촌에서 매춘부생활을 했다. 23세때 미군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나 몇년 뒤 세 자녀를 둔 결혼생활도 파경을 맞게 된다. 그녀는 영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웨이트리스 등 닥치는대로 일을 해 사회적인 신용을 쌓은 뒤 마침내 재미 사업가로 우뚝 섰다. 한편 출판사측은 한글판 발행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영원한 스승들, 한국교육삼락회 1만여 퇴직교원 한글 강사등 자원봉사 ‘제2인생’

    평생을 교직에 몸담아 오다 지난 98년 교원의 정년 단축과 명예퇴직 등으로 교단을 떠난 퇴직 교사들이 자원봉사자로 변신,‘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14일 퇴직교사들의 모임인 ‘한국교육삼락(三樂)회’에따르면 현재 1만여명의 퇴직 교사들이 회원으로 등록,교사 경험을 살려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습지도사와 청소년 상담자,노인들의 한글,영어 강사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삼락’은 배우고,가르치고,봉사하는 즐거움이란 뜻이다. 오는 17일에는 전국 16개 시·도의 60∼70대 퇴직교사 1200명이 ‘평생교육 봉사단’을 발족,봉사활동에 들어간다.지난 2000년 2월 초등학교 교사를 끝으로 교단을 떠난 안형자(66)씨는 인천 중구사회복지관에서 노인들과 함께 노래를 읊조린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차례 복지관을 방문,60∼70대 노인 100여명의 노인들에게 ‘인생로’,‘사랑없인 못살아’ 등 노래를 가르치고 있다.안씨는 “가르치던 학생이 초등학생에서 노인들로 바뀌었을 뿐 나에겐 모두 똑같은 학생”이라면서 “봉사활동으로 마음이 밝아지니 몸이 더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천주교 인천교구 한글교실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천성숙(53)씨도 지난 2000년 명예퇴직한 뒤 문맹자들에게 초등학교3학년 교과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시민들에게 무료로 서울 시내 궁궐 안내를해주는 박상인(60)씨는 서울 영등포구 장훈중학교 교감을끝으로 지난 99년 명예퇴직한 뒤 ‘우리궁궐 지킴이’라는시민단체에 가입해 궁궐지킴이로 거듭났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한국 고전용어사전’ 나왔다

    한국 고전 문헌에 나오는 용어를 집대성한 ‘한국고전용어사전’이 발간됐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박종국)가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10년간의 작업끝에 내놓은 이 사전은 5권, 총 6005쪽으로 역사서와 문집,법전,운서 등 각 분야 고전에서 뽑은 용어 5만여개를 담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고려사 고려사절요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의 정사류,경국대전 속대전 대전통편 대전회통 대명률직해등의 법전류,여유당전서 삼봉집 등 문집류,용비어천가 석보상절 등 한글 고전류,광개토왕비를 비롯한 금석문 등 100여종이 넘는 고전을 텍스트로 했다. 각 어휘에 대한 단순한 풀이뿐만 아니라 그 쓰임의 예와해당 원문을 수록했으며,올림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유의어,참고어,반의어를 덧붙였다. 사전 편찬작업은 손보기 단국대 석좌교수 김석득 연세대명예교수,이성무 국사편찬위원장,허웅 서울대 명예교수 등으로 구성된 ‘한국고전용어사전 편찬위원회‘가 맡았으며,100여명의 각 분야 전공자들이 힘을 보탰다. 손보기 위원장은 “그동안 제대로 된 고전용어사전이 없어 관련 연구자는 물론 고전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의 불편이 컸다.”며 “새 사전 발간으로 이러한 불편을 크게 덜어주게 됐다.”고 말했다.5권 1질 39만원.문의 (02)969-8851.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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