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1차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층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기쁨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무국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59
  • [책꽂이]

    |유아·아동| ●아주 작은 씨앗(잰 캐론 지음, 최순희 옮김, 느림보 펴냄) 작은 씨앗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덩굴이 된다고들 하는데, 과연 믿을 수 있을까. 밤에만 피는 덩굴 메꽃의 성장과정을 빌려 생명의 경이로움과 힘을 웅변하는 그림동화.5세 이상.8500원. ●개구쟁이 ㄱㄴㄷ(이억배 지음, 사계절 펴냄) 인기 그림작가 이억배가 글까지 도맡은 ‘가나다 그림책’. 개구쟁이의 하루를 묘사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 닿소리 14자를 익히게 한다. 부드럽고 소박한 한국적 선묘가 특히 인상적이다.3세 이상.9500원. |초등·청소년| ●엄마, 왜 그런 거예요?(니키쉰 지음, 김경준 옮김, 키다리 펴냄) 동·식물, 지구, 역사, 우주, 인체 등 다양한 소재에서 비롯된 200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내놓는 지식백과. 국내 서점에서는 만나기 힘든 러시아산(産) 어린이 교양서이다. 초등저학년.1만 1000원. ●사막의 카라반(빌헬름 하우프 지음, 신홍민 옮김, 꼬마하늘소 펴냄) 19세기 독일 작가 빌헬름 하우프의 대표작 ‘동화연감’ 중 첫번째 작품. 아라비아 사막에서 펼쳐지는 기이하고 환상적인 이야기. 상상력을 부추기는 모험담 6편이 묶였다. 초등3년 이상.1만 4000원. |경제·실용| ●금융지식이 돈이다3(김의경 지음, 거름 펴냄) 금융, 증권, 재테크 등 돈의 흐름과 투자시점, 투자상품에 관해 알아야 할 큰 틀과 원리를 소개했다. 정치·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들이나 영화속 장면들을 인용, 이해력을 높였다.1만 2000원. ●공부의 비결(세바스티안 라이트너 지음, 안미란 옮김, 들녘 펴냄) 의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공부 못하는 사람, 바보같은 사람은 없다고 주장한다. 지능과 성공은 천부적인 자질이나 운명이 아니라 학습방법의 옮고 그름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책.9800원. ●화술의 달인 예수(제드 메디파인드·에릭 로케스모 지음, 김수련 옮김, 리더북스 펴냄)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예수의 커뮤니케이션 원칙에서 응용한 미디어시대 효율적인 대화법.‘관심’‘관계모색’‘질문하기’‘진실함’등 7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9000원. ●정찬용, 이땅의 영어에 딴지걸다(정찬용 지음, 문학수첩 펴냄) 베스트셀러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의 저자가 다시 한번 강조하는 한국식 영어교육의 폐해.9000원.
  •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에 쉽고 가깝게”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에 쉽고 가깝게”

    용산에 새로 터를 잡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에 미술관을 시작으로 유물이 본격 전시되기 시작했다. 오는 10월28일 개관 예정인 박물관에 가장 먼저 선보일 유물은 고미술품들. 개관 6개월을 앞두고 미술품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인 박물관에 미리 가보았다. 박물관 전시동 2·3층에 자리잡은 미술관엔 이미 국보 61호인 ‘청자 어룡 모양 주전자’, 국보 259호인 ‘분청사기 용무늬 항아리’ 등 한국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문화재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번에 옮겨질 유물들은 1400여점의 미술 전시품 가운데 1차로 전시되는 900여점이다. 전시면적 1665평의 미술관은 서예·회화·불교회화·목칠공예·금속공예·도자공예 등 7개실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미술의 흐름을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전시품 명칭·설명· 한글로 풀어써 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관람객 눈높이에 맞춰 전시품 명칭과 설명을 바꾸었다는 점. 기존의 ‘청자 과형 병’(靑磁 瓜形 甁)은 ‘참외 모양 병’,‘분청사기 상감 인화 어문 병’(粉靑沙器 象嵌 印花 魚文 甁)은 ‘물고기 무늬 매병’으로 바꾸는 등 어려운 용어를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고 기존의 한자 명칭을 병기했다. ●사방에서 감상토록 진열장 가운데로 전시실 분위기도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우선 유물을 한 쪽 면만이 아닌,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진열장을 실내 가운데 쪽으로 많이 배열했다. 진열장 유리는 모두 무반사 유리를 써 유물의 세밀한 부문까지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빛 반사를 98%까지 차단한다는 게 박물관측의 설명. 자연채광의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도 진일보한 점으로 평가된다. 김영원 박물관 미술부장은 “전시실 한 편에 자연채광이 들어오게 함으로써 인공채광과 조화를 이루어 청자나 백자의 오묘한 빛깔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우드블록 바닥 하이힐도 소리 안나 전시실 바닥엔 우드블록을 깔았다. 나무 종심 방향으로 자른 5㎝ 두께의 우드블록을 나무를 심듯이 박아놓아 딱딱한 하이힐을 신고 지나가도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미술관 전시는 7월 말까지 완료되며 이후 고고관, 동양관, 역사관 등도 순차적으로 유물이 전시된다. 야외에선 보신각종이 5월 말까지 설치가 완료되며, 박물관 앞마당에 세워질 경천사10층석탑은 8월 말까지 복원이 완료된다. 한편 박물관에선 개관 이전에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4∼6월 넷째 토요일에 가족을 대상으로 박물관 견학 및 전통회화 그리기,7∼9월엔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정을 대상으로 ‘도자기에 담긴 조상의 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물관 앞 헬기장은 5월1일 인수를 완료하고 10월 중순까지 조경공사 등을 마무리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외증조부, 일제 한글탄압에 저항 자유를 위한 싸움 멈추지 않을것”

    |시카고 연합|19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링컨박물관 개관 행사에서 한인 2세 여고생이 일제시대에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인 고 정인승(鄭寅承) 박사와 자유를 연관시킨 에세이를 낭송,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참가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케이블 방송인 C-SPAN이 링컨박물관 개관 기념 사업의 하나로 주최한 에세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메릴랜드주 조지타운 데이스쿨 11학년 이미한(17)양은 ‘새로운 국가, 새로운 세기, 새로운 자유’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낭독했다. 이양은 에세이에서 “나의 ‘자유’에 대한 이해는 언어의 이해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며 정 박사에 대한 일본의 억압을 거론했다. 이양은 “일본 정부가 한글 사용을 금지했던 1940년대, 최초의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께서는 개인의 사상을 형성하고 나누는 매개체인 언어를 금지하고 박해하는 것은 곧 사상을 박해하는 것이라고 믿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양은 “외증조부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사상을 나눌 자유를 위해 싸웠고 개개인이 사상을 가질 권리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양은 “21세기의 자유는 나이와 인종, 성, 지위, 언어 등과 상관 없는 개인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믿는다. 자유를 누리되 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결코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전북 장수에서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뒤 1935년 한글학회 이사로 ‘큰사전’ 편찬사업을 주관하다 투옥됐으며 광복후 건국대 교수, 학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양은 아버지 이종훈(FDA 병리학자) 박사와 박유미(조지타운대 영문학) 교수의 외동딸로 아버지의 외할아버지가 정 박사이다. 에세이 대회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길이인 272단어 범위 내에서 ‘링컨과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주제로 작성하도록 돼 있다. 에세이 낭송 뒤 부시 대통령은 “자유사회에서의 삶에 대해 그녀의 뜻을 표현해 준 이양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 양은 교내 수학팀 팀장 및 아시안 소사이어티 회장, 수영팀 선수로 활약중인 우등생이다.54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 이양은 상금으로 1500달러를 받았다.
  • 식물성 염색약 정신착란 위험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식물성 염색약에 법적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중금속 망간 등의 성분이 함유돼 정신착란과 경련·두통·근육통 등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으며, 염색약을 자주 다루는 미용사의 절반 가량이 만성 소화장애와 안구건조증·피부질환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서경대 미용예술학과 조진아 교수팀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 7개사, 외국 5개사 등 12개사의 제품과 산화형 염색약 34종, 식물성 염색약 2종 등 모두 36종의 염색약 성분을 분석하고, 일반소비자 500명과 미용사 450명 등 950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실태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이 AAS성분분석법을 이용해 수입 식물성 염색약의 중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 망간수치가 42.7으로 법적 기준치 20의 2배가 넘었으며, 산화형 염색약의 0.09보다는 무려 470배나 많았다. 납성분도 합성염색약은 평균 0.40이었으나 식물성 염색약은 0.58으로 0.18이나 높게 나타났다. 중금속인 망간은 체내에 축적되면 두통과 관절·근육통, 경련, 정신착란 등을 유발하며, 납은 적혈구 파괴, 골수 침투, 위장과 신경·근육계통의 장애를 유발한다. 미용사 및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염색약의 부작용 실태 조사에서도 미용사의 50%가 위장 및 소화장애, 안구건조증, 피부질환 등을 경험했으며, 일반 소비자들은 습진, 반점, 두드러기 등의 피부장애와 시력장애, 두피 상처, 발열, 메스꺼움과 구토, 탈모 등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분 함량이 라벨 표시와 크게 달라 산화형 염색약 34종 중 22종이 화학성분 함량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으며, 국내·외 12개 염색약 제조사 중 국내사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제조사가 가격표시를 하지 않았으며, 일본에서 수입된 탈색제의 경우 아예 한글 상품표기를 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제품이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되는 것은 현행법상 해외 2개 국의 판매증명서만 있으면 식약청 검수 없이 수입·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수입된 제품의 대부분이 우리보다 보건 기준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제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안전한 염색약 사용수칙 1. 임산수유부나 노약자, 어린이는 가능한 한 염색을 하지 않는다. 2. 염색을 필요 이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염색 후 모발이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최소 8주 이내에는 재염색을 하지 않는다. 3. 집에서 염색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한다. 4. 염색 때는 모발의 끝에서 두피쪽으로 도포하는데, 이 때 염색약이 두피에 절대로 닿게 해서는 안된다. 5. 사용설명서의 용법을 숙지하고, 약물 도포 후 경과 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6. 히팅 캡 등의 열기구는 사용하지 않는다. 7. 파마를 한 경우에는 최소 10일이 지난 뒤에 염색을 한다. 8. 패치테스트로 부작용 여부를 미리 확인한 뒤 염색한다. ■ 도움말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서경대 미용예술학과 조진아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역사왜곡 민간차원 대응이 효과적” 서중석 성균관대교수

    “역사왜곡 민간차원 대응이 효과적” 서중석 성균관대교수

    중국에는 일본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미국에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통해 아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일본 역사왜곡 문제가 터지면서 안 그래도 바쁜 몸이 더 바빠진 사람이 있다.‘한국현대사 1호 박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성균관대 사학과 서중석 교수. 여기저기서 그를 모시려는 손짓도 늘었다. 연이은 모임과 회의에 지쳤는지 인터뷰 자리에 앉으면서도 “회의부터 줄여야 돼.”라면서 웃는다.‘학자는 연구논문으로 말한다.’는 지론 때문인지 인터뷰 내내 쑥스러워하면서도 역사문제를 거론할 때는 눈빛이 매섭게 빛났다. 얘기는 마침 20일 출범식을 가진 ‘동북아 바른 역사기획단’에서 풀어 나갔다. 기획단은 일본 역사왜곡에 대한 민관합동 대응기구다. 먼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국사편찬위원회 등 기존 기관과 단체를 놔두고 또 하나의 단체가 왜 필요하냐고 물었다. 이슈가 터질 때 취해지는 일종의 ‘오버액션’이 아니냐는 것이다. 서 교수도 “고구려연구재단 발기인대회 때부터 그런 주장을 했다.”며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동북아 혹은 동아시아 연구재단’하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해놔야 중국·일본측 연구자들도 끌어들일 수 있고, 또 역사문제는 무엇보다 민간 연구자들간 교류가 핵심인데 일이 생길 때마다 국가기구를 만든다면 외국에서 뭐라 할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답을 묻자 “알았다.”고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 ●‘동북아 균형자론’ 긍정적 평가 이어서 이게 정말 역사전쟁이냐고 물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모두 껍데기는 ‘역사학’이지만 속 내용은 결국 ‘정치학’아니냐는 질문이었다. 서 교수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고 답했다. 논리에는 논리로 대응해야 하기에 “기본적으로는 역사학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21세기에도 과거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이미 역사학의 문제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서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균형자론을 옹호했다. 중국에는 일본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미국에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통해 아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중·일 ‘공동’의 역사인식은 가능할까. 알려진 대로 서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5월 중 한·중·일이 함께 만든 역사교과서 부교재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백영서 교수는 ‘동아시아사’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동아시아사로 통합됐다기보다 서로 분리된 채 한·중·일 3개국의 역사를 모아 놓은 삼국지 같았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이런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한·중·일 3개국 국민 모두에게 호소력과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서 교수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이는 역사왜곡사태 와중에 얻은 가장 큰 수확물로 한·중·일 시민사회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점을 꼽는다는 데서 잘 드러났다. ●한·중·일 시민사회 수준 한단계 올라서 서 교수는 역사교과서 사태를 계기로 일본에서는 빈사상태에 빠져 있던 양심세력들이, 중국에서는 사회주의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제약받던 민주시민의식이 힘을 얻고 있다는 점과 한국사람들도 왜 일본 우익은 머리를 숙이지 않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일본에 강하게 대응하면 반중·반한 감정만 생긴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외려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강하게 대응해 일본에 일정 정도 충격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일본 자신을 위해 좋고 한국과 중국에도 좋다.”고 말했다. 얘기를 최근 사학계의 논쟁점 가운데 하나인 대중독재론으로 돌렸다. 일단은 부정적이었다. 서 교수는 “그 논리를 제대로 읽지는 못했다.”면서도 “어떤 한 사건이나 일화가 아니라 전체적인 시각으로 한국사를 들여다 본 것인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박정희 향수를 예로 들었다. 서 교수는 60년대 경제개발의 원인으로 ▲한·일수교, 베트남파병 등으로 해외차관 도입이 쉬웠고 ▲50년대 대거 배출된 한글세대로 산업예비군이 풍부했는데다 ▲50년대말부터 미국 유학파들이 귀국하면서 이들이 기술관료로 행정부에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를테면 자본+노동력+테크노크라트 3박자가 완비됐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박정희시대 경제개발을 박정희 개인의 지도력 덕분이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낮은 수준의 역사인식”이라는 비판이다. ●한국현대사는 功·過 양 측면 모두 봐야 그러나 최근 뉴라이트니 뭐니 해서 한국 현대사 서술에 이의를 제기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되도록 말을 아꼈다. 대신 “한국의 현대사 자체가 공이다, 과다라고 딱 잘라 나눠 말하기 어려울 만큼 역동적인 시간이었다.”면서 “양 측면을 모두 보지 않으면 제대로 된 역사서술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은 잊지 않았다. 올해 서 교수의 연구초점은 해방공간에서의 좌파·민족주의 그룹인 여운형·김규식·김구 등이다. 조봉암과 이승만에 이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월인석보 판목 400년만에 공개

    보물 제582호 월인석보판목(月印釋譜板木)이 400여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충남 공주시 국립공원 계룡산에 있는 사찰인 갑사는 19일 “부처님 오신날(5월 15일)을 맞아 5월 1일부터 20일까지 갑사 보장각 전시실에서 이 판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갑사가 소장하고 있는 가로 90㎝, 세로 21㎝의 이 판본은 불교경전 ‘월인석보’를 새겨 책으로 찍어내던 각판(刻版)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원판이다. 갑사가 소장중인 46개 원판이 이번에 모두 공개된다.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쳐, 세조 4년에 편찬한 것으로 훈민정음 창제 이후 최초로 한글로 만든 불교경전이다. 월인석보판목은 모두 25권(권당 57장)이었으나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당시 불타고 현재 갑사가 소장중인 21권 46장만 남아 있다. 이 판목의 시주자는 충청도 한산에 사는 ‘백개만’이라는 이로 선조 2년(1569년)에 제작돼 논산 쌍계사에서 보관하다 70여년 전 갑사로 옮겨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통소재로 아이들 관심끌어 성공”

    “전통소재로 아이들 관심끌어 성공”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그림동화 ‘똥떡’을 쓴 이춘희(39)씨에게 근 2년째 따라붙어 다니는 ‘행복한’ 수식어다. 그런데 정작 작가는 손사래를 친다.“기쁜 건 잠시였을 뿐, 오히려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책이라 원고지를 메울 때면 두려운 마음이 몇 배나 더 크다.”고 말했다.“아이들이 (내 책을)많이 찾는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한 글자 한 글자 쓰는 일이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동화작가 이력으로 치자면 이씨는 새파란 ‘신인’이다. 지난 2003년 5월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간 ‘국시꼬랭이’ 시리즈(언어세상 펴냄)의 첫째권 ‘똥떡’이 데뷔작. 잊혀져 가는 자투리 문화를 소재로 삼은 이색기획에 어린 독자들의 호응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똥떡’ 이후 9권 ‘눈다래끼 팔아요’까지 출간됐는데, 지금까지 15만부가 팔렸다. 괜찮은 동화책 한 권의 판매량이 1년 평균 3000부쯤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수치다. 덕분에, 짧은 이력에도 그는 창작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인 주인공으로 통한다. “요즘 아이들은 대개 네댓살이면 한글을 다 배우잖아요? 10여년 전하고만 비교해도 독서경험을 엄청나게 빨리 시작하는 셈이죠. 양질의 독서환경이 그만큼 중요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는 것이겠지요.” 작가 책의 인기비결은 전통문화 가운데서도 민간에서 전래돼온 자잘한 풍습이나 놀이 등을 소재로 삼았다는 대목이다. 아이들에겐 호기심을, 책을 고르는 학부모들에겐 향수를 자극하는 데 주효했다. 예컨대 똥떡이란 재래식 화장실에 빠진 아이를 위해 액땜용으로 떡을 해서 돌렸던 민간풍속의 하나. 요즘 아이들에게는 딴 나라 얘기같이 낯선 소재다. 하지만 외국동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도 얼마든 흥미로울 수 있음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발동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들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스스로의 여과기능 없이 책을 빨아들이므로 어떤 독자층보다 더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그는 “단 몇 장짜리 원고지를 메우기 위해 몇 달씩 도서관을 뒤지고 다니기 일쑤”라고 고충을 밝혔다. 최근 8권 ‘논고랑 기어가기’를 내면서도 그랬다.“‘논흙’의 특성을 부연설명하는 짧은 글을 책 뒷부분에 싣기 위해 몇 달 동안 흙 연구가를 찾아 헤매야 했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 산골 출신으로 안동대 국문과를 졸업한 그는 오랫동안 방송작가로 일했다. 우연히 전통문화에 관한 방송글을 쓰면서 ‘언젠가는 전통을 소재로 한 동화를 써보리라.’ 마음먹었다고 했다. “좋은 독자가 좋은 작가를 만든다.”고 전제한 그는 “서점에서 동화를 고르는 엄마들이 독서경험이 많은 386세대라 작가로서도 더욱 긴장하고 분발하게 된다.”고 말했다.“좀 막연하게 들리겠지만,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책이 가장 좋은 동화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학교소식]

    ●안전사고 예방 뮤지컬 단체 관람 알로이시오초등학교(aloysius.es.kr/∼www)는 새달 17(화)∼24일(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뮤지컬을 단체 관람한다.SIIM엔터테인먼트에서 공식 초청을 받아 대학로 상상나눔 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을 관람한다. ●3·4학년 영어·음악·도덕 담당 용인 대일초등학교(yidaeil.es.kr)는 새달 2일∼7월20일 근무할 기간제 교사를 모집한다.3·4학년을 전담할 영어, 음악, 도덕 교사를 각각 1명씩 구한다.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지원할 수 있다. 간단한 이력서를 작성해 용인시 죽전1동 91의2로 우편접수 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20일(수)까지다.(031)276-2262(ARS 1번).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자료전시회 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www.ewha.ms.kr)는 새달 21일(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0시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 예배를 시작으로 이대 대강당 앞마당에서 기념 바자회와 음악회 등을 연다. 오전 10시∼오후 7시에는 학교 1층에서 이대부중의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 전시회도 개최한다.365-4700. ●기술시간 실습용 자전거 기증 받아 증산중학교(www.jeungsan.ms.kr)는 2학년 기술시간에 실습용으로 사용할 자전거를 기증받는다. 체인형 자전거, 고장난 자전거, 낡은 자전거 등을 받는다. 단, 어린이용 세발 자건거는 안 된다. 전산실 박희흥 교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교내 한글타자 경시대회 덕산중학교(www.duksan.ms.kr)는 22일(금)오후 3∼4시 정보관 컴퓨터실 2층에서 교내 한글타자 경시대회를 연다.1분에 450타 이상 기록을 세울수 있는 학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1∼3위까지 순위를 매겨 문화상품권을 수여한다. ●해외대학 입시 설명회 개최 대원외국어고등학교(www.daewon.seoul.kr)는 25일(월)오후 6시 학교 용마관에서 해외대학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미국 콜롬비아대학, 터프츠대학, 보도인대학의 아시아 담당 입학사정관이 방문해 각 학교에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갖는다. ●과학의 달 기념 다양한 교내 행사 추계초등학교(www.chugye.es.kr)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19(화)∼22일(금) 다양한 교내 행사를 연다.19(화)∼21일(목)에는 발명품 경진대회가 20일(수)오후 1시부터는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가, 같은 날 2시40분에는 물로켓 발사대회가 열린다. 과학 상자 조립품 경연 대회와 관찰 기록장 경연대회도 행사 기간 중에 열린다. ●새달 21일 전국 고교생 백일장 이화여대(www.ewha.ac.kr)는 문예 부문에 재능을 가진 고교생을 발굴하기 위해 ‘제10회 전국 여고생 백일장’을 연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이화여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를 출력해서 새달 2일(월)까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1의1 이화여대 인문과학대학 행정실로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백일장은 새달 21일(토)오전 9시∼오후 6시 열린다.3277-2903∼5.
  • [길섶에서] 삼국지/이호준 인터넷부장

    삼국지에서 싸움을 가장 잘하는 장수는? 얼마 전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에서는 “무력으로만 봤을 땐 여포가 최고”라는 분석을 내놨다. 기사를 읽으며 생각은 과거로 달렸다. 여남은 집에 불과한 산골에서 책이라고 부를 만한 걸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글 깨우친 값을 한다고 그랬는지 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는 했다. 오죽하면 누구 집 변소에 찢어진 책이 걸려 있다는 정보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을까. 삼국지를 처음 읽은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박종화의 월탄 삼국지였다. 마을 유지 집에서 그 거대한(?) 한 질의 책을 발견했을 때의 심정이야말로 산삼을 본 심마니의 그것이었다. 절대 더럽히지 않겠다는 맹세와 함께 빌려온 책을 읽기엔 밤이 너무 짧았다.“기름 닳는다, 불 끄고 자라.”는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 얘기를 동료에게 하며,“요즘 애들은 삼국지 안 읽지요?”라고 묻자 뜻밖의 대답을 한다.“더 열심히 읽어요. 삼국지게임을 잘 하려면 책 읽는 건 필수랍니다.” 목적이야 어떻든 열심히 읽기만 한다면…. 이호준 인터넷부장 sagang@seoul.co.kr
  • 엉덩이의 재발견/장 뤽 엔니그 지음

    ‘욕망’은 퇴폐일까 휴머니즘일까. 지금 이 시대에는 아무래도 휴머니즘쪽에 가까운 모양이다.‘엉덩이의 재발견’(장 뤽 엔니그 지음, 이세진 옮김, 예담 펴냄)은 부끄러운 욕망의 대상으로 바지와 치마 속으로 항상 가려져 있던 엉덩이를 말 그대로 ‘재발견’하겠다고 나선 책이다. 요즘 들어 부쩍 유행을 타고 있는 ‘문화사’ 서적이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문화부장인 저자는 예술과 인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엉덩이에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엉덩이의 기원에서 엉덩이를 씻는 행위, 문학과 예술 속에 투영된 엉덩이의 이미지, 엉덩이를 노래한 에로틱한 풍자시, 엉덩이를 성(性)에 적극적으로 이용한 남성들, 엉덩이 고문, 엉덩이 성형이나 사이버 섹스 같은 최근의 관심사까지 빼놓지 않고 조명하고 있다. 동시에 예술에 남은 엉덩이의 흔적을 추적하기도 한다. 원서에는 없었지만 한글판을 내면서 찾아 넣었다는 각종 도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10개국에서 번역돼 70만부 이상 팔려나간 베스트셀러다.1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성남 분당문화정보센터

    [산하기관 탐방] 성남 분당문화정보센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성남시 산하 분당문화정보센터는 ‘주민들의 문화 사랑방’역할을 한다. 기존 도서관이 열람실 위주로 구성돼 입시를 위한 공부방 대용으로 사용되는 것에서 탈피, 공연과 문화강좌 등 주민들의 문화욕구을 채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화정보센터로 이름지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공연·강좌 등 통해 주민 문화욕구 충족 문화와 정보전달, 평생교육을 목표로 지난 1998년 1월 착공돼 2년여 만인 2000년 3월 문을 연 정보센터는 그동안 사회 각 분야의 자료를 수집·정리·보존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독서 및 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논문과 시각장애인 전용 점자도서가 갖추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579평 규모지만 일반 열람실은 4·5층에 국한돼 있다.3층은 문헌정보실로 꾸며져 있고,2층과 1층은 어린이 및 모자열람실, 장애인실, 간행물실, 문화교실, 세미나실, 전시실 등이 들어섰다. 자료는 철학과 종교, 사회과학 등 10개 분야에 12만여권의 장서가 보관돼 있다. 특히 장애인 열람실과 모자열람실은 이 도서관의 자랑이다. 장애인실은 시각장애인 및 기타 장애인을 위한 자료실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도서관자료를 열람하고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점자·녹음도서 외 관내 일반도서를 자원봉사자가 대면 낭독해 주기도 한다. 한글 영어 음성합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컴퓨터가 비치돼 있고 약시(弱視)자들을 위해 문자확대기도 있다. 모자열람실은 시설부터가 기존 열람실과 크게 다르다. 마룻바닥에 앉아 책을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눕거나 기대어도 된다. 고정된 자세에서 장시간 책 보는 것을 피해 자유로운 자세에서 책을 열람하고 컴퓨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어린이 도서, 유아 도서, 백과사전을 비롯해 어린이 신문·잡지 및 주부 잡지 등이 고루 비치돼 어린이를 동반한 주부들로부터 인기 만점이다. ●장애인·모자열람실·장서 12만권 갖춰 2층에 마련된 전자정보실은 주로 컴퓨터를 이용한다. 오디오와 비디오재생시설도 갖춰져 있다. 멀티미디어 매체를 통한 지역정보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자도서, 인터넷, 컴퓨터통신 관련 자료가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는 매주 토요일 영화도 상영한다. 어린이를 포함해 청소년들과 부모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프로들로 9일에는 ‘바이센테니얼 맨’을 상영한다. 평생교육의 하나로 각종 문화교육강좌를 실시하고 올바른 독서 태도와 습관을 길러주는 독서교실, 도서관 견학, 모범이용자 및 다독자를 선발해 표창도 한다.(031)718-5916.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고교교과서 한자 곳곳 엉터리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 다 믿지 마세요.” 고등학교 교과서 곳곳에 잘못된 한자 표기와 번역이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2002년부터 사용된 19종 38권의 국어·문학 교과서를 분석한 성균관대 강사 장호성 박사의 논문 ‘한문자료의 오류문제’에서 밝혀졌다. 장 박사는 논문을 통해 교과서에 잘못 쓰이거나 해석된 한자의 유형을 ▲원전에서 인용할 때의 실수 ▲한자를 함께 기록할 때 생기는 오류 ▲자구 풀이에서의 실수 ▲번역의 문제 등 크게 4가지로 나눴다. 원전 인용에서의 잘못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비슷한 글자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다. 의관(衣冠)을 ‘依’冠으로, 교지(敎旨)를 ‘校’旨로 쓴 것 등 사례는 너무 많을 정도다. 한자를 한글과 함께 쓸 때 오기가 나는 현상도 심각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기만 해도 되는 수준도 있었고 그 이상을 넘어가는 글자도 있었다. 이는 특히 판소리 등 고전 문학을 인용하면서 두드러진 현상이다. 웃어른의 안부를 묻는 문후(問候)의 후자를 ‘後’로, 수많은 장부로도 못 당하는 힘이라는 萬夫不當之力의 ‘當’자를 黨으로 표기하는 등의 실수가 눈에 띄었다. 자구풀이와 번역에서의 잘못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단어의 오기는 미처 챙기지 못해서, 혹은 인쇄상의 실수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자구풀이와 번역에서의 잘못은 교과서 집필의 자격조차 의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처량하고 한스러움을 이기지 못한다는 ‘불승청원(不勝淸怨)’에서 淸을 ‘맑다.’라고 해석해 ‘맑은 원한을 이기지 못한다.’는 식으로 한눈에 봐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한 문장을 해석으로 버젓이 내밀고 있다. 장 박사는 이런 한자 관련 오류가 많은 원인으로 ▲기본적으로 한자·한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원전이 아닌 2·3차 자료를 쓰다 보니 한번 잘못 쓰여진 한자가 계속해서 잘못 쓰여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충북 청산초교 원로동문 105명 일본이름대신 본명 졸업장 받아

    “나라를 잃고 이름까지 빼앗긴 60년 전의 한(恨)을 이 졸업장에 담아 위로합니다.” 충북 도내 3번째로 오래된 충북 옥천 청산초등학교(교장 임찬옥)가 3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60여년전 일제 때 창씨개명된 원로 동문 105명(남자 86명, 여자 19명)에게 본명이 실린 졸업장을 전달했다. 이날 이 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식에는 동문과 가족,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칠순을 넘긴 원로 졸업생(26∼30회)들의 영광스러운 명예 졸업식을 축하했다. 감격의 졸업장을 받은 장용호(76·26회 졸업생)씨는 “‘나가노 요코(張野龍虎)’라는 낯선 일본 이름의 졸업장을 받은 지 64년만에 내 이름을 당당히 되찾아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일제에 의해 왜곡된 모교 역사를 바로잡자는 동문회(회장 안철호·65) 제의로 이뤄졌으며, 창씨개명된 600여명의 선배중 생존자 105명에게 졸업장을 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 동문회장은 “대선배들의 빼앗긴 이름을 되찾아줘 가슴 뿌듯하다.”며 “일제에 의해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학적부에 실린 창씨개명된 이름도 한글로 고쳤다.”고 말했다. 1905년 사립 ‘청산신명학교’로 설립된 이 학교는 그동안 90회에 걸쳐 954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독립운동가 조동호(趙東祜) 선생을 비롯,3공 시절 법무부장관을 지낸 고 이봉성(李鳳成)씨와 박준병(朴俊炳), 박유재(朴有載) 전 국회의원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옥천 연합
  • 서예대전 대상 구성희씨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이사장 전명옥)가 주최하는 제17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대상은 문인화 부문에서 ‘자연이 전하는 이야기’란 작품을 출품한 구성희(39)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한글 부문의 정희안(35), 전서 부문의 권동희(61), 예서 부문의 고범도(56), 해서 부문의 신공수(62)씨가 차지했다.
  • [빌딩 X파일] 강변역 테크노마트

    [빌딩 X파일] 강변역 테크노마트

    잠실지역이 개발되고도 오랜기간 주목받지 못했던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주변은 ‘테크노마트’가 들어선 뒤 강남, 목동 등에 뒤지지 않는 노른자위 땅으로 손꼽히게 됐다.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빌딩 하나가 인근 지역의 위상을 새롭게 한 셈이다. 외환위기 초입이었던 1998년 4월 문을 연 테크노마트는 전자제품 전문상가를 중심으로 일반상품매장, 영화관, 식당가 등을 모두 갖춘 복합 전자상가라는 새로운 유통모델을 제시한 첫사례로 손꼽힌다. 테크노마트의 시도 이후 용산전자상가에도 영화관이 새로 들어서고 의류전문상가인 동대문 지역에도 전자제품 매장이 들어서는 등 유통업계에도 지각변화가 생기게 됐다. 도심부에 위치하지 않아 덜 알려졌지만 지하 6층, 지상 39층의 테크노마트는 높이 189m로 서울 강북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다. 연면적도 여의도 63빌딩의 1.6배인 7만 8568평에 달한다. 건물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만 66기, 엘리베이터는 36기로 준공 당시 단일 건물로는 가장 많은 보유대수를 자랑한 건물 중 하나다. 날씨에 따라 건물 외벽을 밝히는 조명의 색조가 바뀌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영화 ‘쉬리’,‘자귀모’, 드라마 및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배경이 되기도 했다. 2∼8층까지는 전문 전자상가로 돼있고 1층에는 혼수생활명품관이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이어지는 지하매장에는 의류매장, 식당가, 롯데마트 등이 있다. 9층에는 전문식당가와 옥상공원인 ‘하늘공원’이 있다. 약 1000평인 이곳은 나무, 잔디 등이 오솔길, 벤치 등과 아기자기하게 배치된 이곳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야경이 일품이다. 10층에 있는 ‘강변CGV11’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멀티플렉스(복합영화상영관)’다. 98년 개관 당시에는 단일 영화관으로는 가장 많은 11개의 스크린을 선보여 ‘극장가=종로’라는 공식을 단번에 깨뜨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15∼39층에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기업 및 관련단체가 밀집해 있는 벤처산업의 메카다. 한글과컴퓨터,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등 16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97년 정보통신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으로 지정됐고, 98년에는 서울시로부터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지정받았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공연포커스]한방에 보는 셰익스피어

    [공연포커스]한방에 보는 셰익스피어

    단 97분 만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전집(37편)을 모두 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30일∼4월4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 이번 공연은 ‘개그콘서트’처럼 장면이 짧게 끊어지는 코미디극이다. 호주 출신의 배우 세 명이 100개가 넘는 배역을 소화하며, 셰익스피어를 지루하게 생각했던 관객들을 원없이 웃겨준다.‘오셀로’는 랩으로,‘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는 요리강습처럼,‘리처드 2세’ 등 역사극은 축구해설처럼 한다.‘햄릿’은 뒤에서부터 시작한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사상 최장기 공연된 작품.1999년부터 세계 순회 공연을 하고 있는데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쌍방향성. 관객의 반응과 참여 정도에 따라 배우들의 연기와 극 내용이 달라진다. 한글 자막도 제공.4월7∼9일에는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도 공연한다.(02)541-623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920년대 조선의 민담·풍습 오롯이

    1920년대 조선의 민담·풍습 오롯이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 깊은 애정을 가졌던 한 외국인의 기록을 본지가 입수, 소개한다.20세기 초 20여년간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독일인 선교사 안드레 에카르트가 독일 귀국후인 1923년에 발간한 조선어교제문전(朝鮮語交際文典·이하 문전). 건국대 명예교수인 류태영(69) 박사가 이스라엘에서 입수해 본지에 제공한 것으로, 원래는 조선인과 독일인 모두가 쓸 수 있는 어학교재용으로 만든 책이다. 그러나 지금은 독일인 눈에 비친 조선의 이런저런 민담과 풍습이 오롯이 남아 있다는 점이 더 관심을 끈다. 문전은 책 구성에서부터 조선인과 독일인 모두를 위한 어학교재라는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선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양 부분은 독일어와 한국어로 씌어져 있다. 한국어 부분 역시 물론 에카르트가 직접 쓴 것이다. 또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됴션언문(朝鮮諺文)’에서는 한글자모의 발음을 로마자(羅馬字)로 설명하는 등 문자체계에 대한 설명도 보인다. 그리고 45개의 조선어로 된 이야기들로 본문을 구성했다. 부록으로는 사서삼경 중 하나인 ‘대학’의 일부가 실려 있고 독일어 번역을 위한 짧은 연습문 45개도 있다. 책 마지막에 저자 이름으로 ‘옥락안(玉樂安)’이라는 에카르트의 한국식 이름이 표기되어 있고 ‘정가금오원’과 ‘불허복제’라는 가격과 저작권 보호 표시까지 붙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본문 내용이다. 에카르트는 서언(緖言)에서 본문의 45가지 ‘니야기’(이야기)는 “조선 13도를 통하야 방방곡곡을 천답(踐踏)하며 연구에 연구를 가한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에카르트의 성실한 노력 덕분에 교재를 읽다보면 어떤 이야기들이 1920년대 당시 조선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는지 엿볼 수 있다. ●만담과 해학 산을 넘다 육혈포(권총)를 가진 도적을 만나 주인양반의 돈을 다 빼앗긴 하인이 “오늘 길에서 도적을 만났다하면 그 양반이 내 말을 곧이 아니 듣고 나를 의심하겠으니 당신 가진 육혈포로 내 옷에 구멍을 뚫어주면 그 보람으로 주인 양반에게 빙거(憑據·증거를 대다)하겠다.”고 도적에게 부탁한다. 그런데 미련한 도적은 그만 “철환(총알)이 없다.”고 대답해버렸다.‘헛총만 가진 것’을 안 하인은 빼앗긴 돈을 되찾고 도적을 흠뻑 두드려주고 간다.(세번째 이야기 ‘도적을 속인 진담’) 이처럼 문전에는 만담류의 우스갯소리가 20여개로 가장 많다. 그냥 만담으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판소리풍의 걸죽한 입담 역시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땡볕에 김매는 팔자에 울상짓던 아내한테 괄시받은 한 농부는 벼슬하겠다며 서울로 훌쩍 올라간다. 이 농부 어찌어찌 벼슬얻어 풍악을 울리며 고향으로 금의환향하는데 이 풍악소리를 듣고 내뱉는 아내의 말이 감칠맛이다.“우리 양반인지 닷돈 세뭉치인지, 벼슬인지 닭의 벼슬인지, 군수인지 국수인지, 감사인지 곳감인지 한다고 시골인지 서울인지 가더니 아니오니 이 노릇을 장차 어찌하잔 말이냐.” ●조선의 풍습 조선의 풍습에 대한 글도 찾아볼 수 있다. 풍습에 대해서는 에카르트의 세심한 관찰과 묘사가 잘 드러난다.‘조선에서 혼인하는 법’에서는 에카르트가 마치 결혼식을 옆에서 지켜본 듯 신랑·신부의 행색부터 결혼식까지의 전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또 조선의 풍습을 잘 모르는 외지인과 조선사람간의 대화체로 꾸며진 ‘귀신을 위하는 이야기’에서는 성주·터주 등 전통신앙에서부터 종묘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제사 풍습에 대해 순차적으로 설명해준다. ●피할 수 없는 시대상황 어학교재인데다 각 지방의 얘기들을 채록하는 형식이다보니 정치나 사회문제 같은 민감한 소재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은근슬쩍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서울구경’편은 강원도 산골에 사는 김 생원이라는 사람의 서울 유람기가 담겨져 있다. 하루는 김생원이 임금 사는 곳을 보겠다며 경운궁으로 가는데 당시 경운궁에 유폐돼 있던 태황제(고종)를 두고 한 경인(京人)과 나눈 대화가 이렇다.“그러면 국사를 시방 누가 상관하오.”라고 김 생원이 묻자 “예 일본 통감부에서 모든 정사를 다 상관합니다.”라고 대답한다. 다시 “그러면 그전보다 국민간에 모든 정사가 밝게 됩니까.”라고 묻자 “예 그 전보다 백성들이 참 평안히 살고 국사가 개명하게 됩니다.”라고 대답한다.‘아무 것도 모르는’ 것으로 설정된 한 촌부의 질문이 묘한 느낌을 준다. 또 임진왜란 당시 피란길에 올랐던 선조가 겪는 고초도 ‘임금이 피란함’편에 상세히 실려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에카르트 신부는 안드레 에카르트는 1909년 천주교 베네딕트선교회 선교사 자격으로 조선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조선어를 익힌 뒤 경성제국대학에서 언어와 미술사를 강의했다.1928년 독일로 돌아간 에카르트는 20여년에 이르는 체류경험을 바탕으로 뮌헨대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선의 언어,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각 방면에 걸쳐 다양한 글을 남겼다. 한국인 제자도 많이 길러냈는데 비운의 천재로 불리는 전혜린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에카르트의 저작 가운데 1929년 쓴 ‘조선미술사’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책은 조선 미술에 대한 최초의 통사 형식 서술이었고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아직도 한국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책으로 꼽힌다. 그는 이 책에서 거대하지만 실속은 없는 중국미술, 오밀조밀하지만 지나치게 형식에 얽매인 일본미술과 달리 한국 미술은 단아하고 소박한 자연미가 살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다 개개의 예술작품을 통해 한국의 미를 추출해내는 접근법을 쓰고 있어 책에 실린 500여점 도판은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에카르트는 그다지 기억에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조선미술사가 2003년에서야 열화당에서 번역되어 나왔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이스라엘 유학중 ‘…文典’ 입수한 류태영박사 국내에서 이스라엘 전문가로 손 꼽히는 류태영 박사는 이 문전을 1973년 이스라엘 유학시절 히브리대 중앙도서관 서고에서 처음 접했다. 히브리대 중앙도서관은 이스라엘 국립도서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당시에는 에카르트가 누구인지도 몰랐단다. 류 박사는 “독일 선교사인데도 또록또록한 한글로 재미있는 얘기를 너무 잘 풀어내서 ‘한국에 있었던 선교사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라며 읽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하다 골치가 아프면 머리를 식힐 겸해서 이 책을 자주 읽다가 아예 복사본까지 마련해뒀다. 귀국한 뒤 이 내용을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해줬더니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아 최근에는 복사본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돌리기까지 했다. 유 박사는 “출판사에 물어보니 펴낸 지 80년이 넘어 저작권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틈나는 대로 현대문으로 풀어내 출간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히브리 도서관에는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세계 각지에 흩어 살던 유대인들이 기증한 자료가 많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 관련 자료도 엄청난데 한글을 아는 사람이 없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며 아쉬워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안산에 외국인 노동자 전용 법당

    경기도 안산시에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법당이 마련됐다. 안산 보문선원(주지 보림스님)은 22일 반월·시화공단에서 일하는 3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법회와 한글, 컴퓨터 교육 등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 전용 법당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법당은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 현대쇼핑 3층에 40평 규모로 마련됐으며 법회는 물론 한글과 컴퓨터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책걸상과 컴퓨터 10대가 설치됐다. 법당의 운영은 스리랑카 출신 왓치사라 스님이 맡게 되며 불교국가인 스리랑카나 태국 등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을 위해 일요일은 물론 평일에도 개방된다. 보문선원은 당분간 법회를 한국어와 스리랑카어로 진행한 뒤 신도가 늘어날 경우 국가별로 스님을 섭외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031)401-2540.
  • [Zoom in 서울] 청계산 숲 생태체험

    [Zoom in 서울] 청계산 숲 생태체험

    서울대공원 삼림욕장에 가면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숲 해설가의 도움을 받고, 코스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22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산림욕 코스를 신청자가 직접 선택해 참가하는 숲속여행 프로그램 ‘파란하늘과 푸른 숲으로의 여행’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숲으로의 여행’은 서울대공원을 둘러싼 청계산 삼림욕장 7.4㎞ 구간을 돌며 삼림욕을 즐기고, 숲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산림전시관∼삼림욕장∼식물원 등을 도는 코스(기본코스,2시간 소요)를 전문 숲해설가들과 함께 돌면서 나무와 숲의 식생과 역사, 기능 등을 배운다. 지난해에는 175회에 걸쳐 8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올해는 단체신청(50명 내외)의 경우 기본코스 외에 색다른 코스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산림전시관∼소나무·밤나무숲∼식물원을 도는 ‘소나무 코스’(2시간30분), 곤충관∼아까시나무숲∼첫째샛길을 도는 ‘참나무 코스’(3시간), 산림전시관∼원앙이숲∼둘째샛길을 도는 ‘단풍나무 코스’(3시간)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신청자가 출발지와 경유지, 도착지점을 선택하는 자유코스도 운영된다. 개인은 4∼11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12시 또는 오후 2∼4시 중에 참가하면 된다. 단체는 5∼6월 및 9∼10월 매주 화·목 오전 10∼12시에 참가할 수 있다. 특별한 준비물은 없다. 참가비는 없지만 삼림욕장이 동물원 내에 있기 때문에 동물원 입장료(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는 내야 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주소입력창에 한글로 ‘서울대공원’)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02)500-7622.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우리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대학 출판부에 변화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교재용 책에 치중하다보니 그야말로 ‘글’ 그 자체에만 충실하던 대학 출판부 책이 감각적인 편집과 대중적인 내용으로 바뀌고 있다. 성균관대, 서울대 출판부에 이어 이번에는 이화여대 출판부다. 이대 출판부는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기획 시리즈를 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학·건축·한국미술 등 큰 주제 아래 세부 주제를 또 별도로 잡았다. 문학 아래 탈춤·민요·설화 등을, 건축 아래 지붕·담·창 등을 배치하는 형식이다. 집필은 그 분야 전문연구자가 맡았다. 주제와 집필자를 선정하는 등 시리즈의 밑바탕을 만드는데만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첫 성과로 ‘한국사 입문’,‘전통 한복의 멋’ 등 8권이 선보였다.140쪽 분량에 만원을 조금 넘는 가격이어서 부담이 크지 않다. 이대 출판부는 이 시리즈를 50권으로 2009년까지 모두 완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제나 집필자 선정 등에 변화가 있으면 다소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올 연말까지는 일단 12권을 추가로 출간한다.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기 때문에 한글판 뿐 아니라 영어판도 함께 발간하고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