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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지난 7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市)의 찌아찌아족(族) 대표단이 한국땅을 밟았다.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바우바우시장 내외와 수행공무원, 찌아찌아족장, 학교장, 학생 등 총 9명의 일행은 추운 날씨에 잔뜩 움츠렸지만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이었다.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 MOU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가라주(州) 부톤섬에 사는 인구 8만여명의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언어를 갖추고 있으나 문자가 없어 기록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올해부터 어떤 발음도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훈민정음학회는 이들을 위해 교재 지원, 교사 파견, 교사 연수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시장은 환영나온 한글학회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 기자들에게 “한글의 나라 한국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힌 후 곧바로 시내 호텔에 짐을 풀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시간이 넘는 비행이 낯설었기 때문인지 모두들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훈민정음학회 공동초청으로 26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찌아찌아족 일행은 첫날 찌아찌아족 첫 한글교사인 아비딘(32)이 수학한 서울대 언어교육원을 견학한 후 저녁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찌아찌아족 일행은 22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마포구 상암고등학교를 방문, 학교 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어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청소년 공연단과 함께 한국의 전통 타악기를 체험한다. 특히 저녁에는 빛축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등 열대 지방에서 체험할 수 없는 겨울을 경험하게 된다. ●내일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방문 23일에는 이번 방한의 최대 행사인 광화문 광장 지하의 한글 전시관 ‘세종이야기’ 방문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학생들이 한글로 쓴 글을 받아 동판으로 제작해 세종이야기 내에 ‘찌아찌아족 한글이야기관’ 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다. 찌아찌아족 문화와 이들이 사용하는 한글 교재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은 이 밖에도 경복궁 관람, 김치만들기,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관람, 서울랜드, 시티투어 버스 탑승 등 서울의 모습과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한 후 26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찌아찌아족 한글보급 사업과 이번 방한을 주선한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 교수는 “찌아찌아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교육열과 문화수준이 높아 한글 보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과 MOU 교환은 지방정부가 단순히 국제협력 관계 차원을 넘어 그들에게 한국이란 사회를 느끼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어 배우는 호주 초등학교 늘어난다

    한국어 배우는 호주 초등학교 늘어난다

    한글을 배우는 호주 초등학생들의 사진이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보도됐다. 사진과 함께 보도된 아이들의 이름으로 봐서 한국인 자녀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010년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한국어는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중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와 함께 선택된다. 한국어 수업은 캠시 공립 학교에서 시범 실시된다. 유치원부터 2학년까지는 2개반으로 시작하여, 4학년까지는 매년 2개 반씩, 5-6학년에는 1개 반이 더 늘어난다. ‘한국어’만을 배우는 수업이 아닌 영어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한국어로 진행한다. 하루 한국어 수업 시간은 90분. 베리티 퍼스 주교육부 장관은 “아시아는 호주 미래에 중요하다. 이번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맥콰리 대학교 신경심리학 교수인 매튜 핑크바이너는 “외국어는 태어날 때부터 배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5-6세 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며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한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시범기간의 성과에 따라 한국어 수업은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전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사진=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초구, 영어로 정례간부회의 진행

    “Please explain details about ways to increase awareness of the Blog of Dong community service center.”(동 주민센터 블로그의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서울 서초구 간부들이 영어 회의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22일 정례 확대 간부회의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간부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영어 간부회의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2007년 12월 시범 실시된 이래 분기별로 진행돼 왔다. 주민들의 영어 구사능력을 향상시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서초구의 ‘영어통용 글로벌 도시(English Premier Seocho)’ 조성계획의 하나로 진행되는 영어 간부회의는 주민들의 영어실력 증진에 앞서 우선 공무원들의 영어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다. 이번 회의는 한글과 영문이 병기된 회의 자료를 토대로 해당 부서장이 영어로 보고하는 등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구는 이를 위해 2007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업무가 끝난 저녁 7시부터 10시30분까지 3시간30분씩 3주 동안 일명 ‘지옥 영어훈련’이라 불리는 말하기 중심의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성중 구청장은 “영어 간부회의를 통해 직원들의 영어공부에 대한 관심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업무와 관련된 영어를 습득하여 실질적으로 영어구사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됐다.”면서 “이 같은 노력들이 공무원들의 국제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외국인도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찌아찌아족 6일간 서울방문

    서울시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화제를 모은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의 찌아찌아족 일행이 21일 엿새간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바우바우시장 부부와 찌아찌아 부족대표 1명, 학교장 3명, 학생 2명 등 총 9명이 방한한다. 이들은 오세훈 시장과 한글 문장을 작성해 교환하고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빛축제와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축제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시는 바우바우시와 문화예술 교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광화문 광장 지하 세종이야기 전시장에 찌아찌아 한글이야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찌아찌아 한글이야기관에는 한글교재와 찌아찌아족의 문화 등이 전시된다.
  • 광진 “다문화가정도 어엿한 우리 구민”

    광진 “다문화가정도 어엿한 우리 구민”

    1만 5000여명. 광진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숫자다. 이는 광진구 전체 인구의 4%를 차지한다. 구는 이렇게 어엿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다문화가정이 자연스럽게 이웃들과 어울리고 좀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우선 오는 21일 다문화가정을 위한 ‘우리가 만든 생활소품 DIY(Do It Yourself)’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결혼이주 여성 등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비누와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다른 다문화가정과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사회적응력도 기른다. 강좌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한국천연핸드메이드협회 소속 전문강사가 강의를 맡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우리 가족을 위한 천연 비누 만들기’ 강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녹인 비누베이스에 본인들이 좋아하는 향과 첨가제를 넣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비누’를 만들어 내며 친목을 다졌다. 구는 또 광진구 자양4동에 있는 다문화가족 쉼터에서 주 2회 태국, 몽골, 중국 등 다문화가정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교육 강좌를 진행한다. 지난 9월10일 문을 연 다문화가족 쉼터는 광진구가 다문화 가정의 자녀 등을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개인 컴퓨터가 설치된 사랑방과 소모임방 등이 마련돼 있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외국인 주민들의 동아리 활동과 한글 학습을 지원한다. 다문화 가정 주민들은 구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누리고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한다. 또 구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서적을 구비한 도서실을 마련해 모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건강한 다문화가족을 만들자는 취지로 광진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생활소품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다문화가족의 정보 교류와 친목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른 프로그램들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15일 21회 한국어문상 시상식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회장 손진호)는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21회 한국어문상 시상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갖는다. 대상에는 정재도 한말글연구회장, 신문부문에는 이재경 경향신문 교열팀 부국장, 방송부문에는 윤영미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팀 부장이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는다. 다음은 협회장상 수상자. ▲말글사랑부문 이대로(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김선덕(전 한국마사회 홍보실장) ▲학술부문 정호성(국립국어원 국어능력발전과장) ▲공로부문 김정일(SBS 아나운서팀 차장), 이승훈(동아일보 어문연구팀 기자), 최대현(MBC 아나운서실 아나운서) ▲출판부문 최성우(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부장) ▲특별상 김용일(서울대 의과대 명예교수), 이준재(수원시 공보담당관실 지방행정주사), 박성규(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경남지부장)
  • 노량진 뉴타운 본격 개발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중심을 관통하는 장승배기 도로 폭이 확대된다. 또 주변에 상업, 문화, 주거 복합시설인 ‘타운센터’를 비롯해 5500여가구의 주택이 공급되는 등 노량진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최근 노량진 뉴타운의 6개 재정비 촉진구역(36만㎡)을 지정하고, 이들 구역의 재정비 촉진계획을 이 같은 내용으로 변경·결정해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라 6개 재정비 촉진구역에는 재개발 임대아파트 930가구를 포함해 총 5577가구가 들어선다. 각 구역의 건물 최고높이는 30층(110m)이다. 장승배기길은 도로 폭이 25m에서 35m로 확대되고, 뉴타운의 상업과 생활문화 거점으로 육성된다. 장승배기길은 지명의 역사적 의미에 맞게 한글을 활용한 전통문양으로 디자인되고 가로등과 안내표지판 등에도 장승 캐릭터가 적용된다. 시는 상업·문화·주거 복합시설인 ‘타운센터’를 조성, 동작구의 중심지로서 기능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주거 단지부터 상가 도로, 노량진역과 장승배기역을 잇는 순환형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노량진 1동과 2동 주민센터는 장승배기길 쪽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6개 촉진구역은 조합 설립, 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태안 기적은 없었다] 7개월째 기침… 천식·위암 “앞날이 캄캄… 너무 두렵다”

    [태안 기적은 없었다] 7개월째 기침… 천식·위암 “앞날이 캄캄… 너무 두렵다”

    고모(68) 할아버지는 충남 태안 바닷가에서 나고 자랐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집을 짓고 30년간 굴양식장을 꾸려 4남1녀를 키웠다. 2007년 12월7일 검은 기름이 앞마당까지 밀려오기 전까지, 그는 여생을 그렇게 보낼 것이라고 믿었다. 지독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고 숨이 탁 막혔다.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기침을 했다. 기름 바다가 집 앞이라 문을 꼭 닫아도 악취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도 기침약을 먹어 가며 지난해 2월까지 방제에 매달렸다. 평생 감기 한번 앓은 적이 없는데 7개월이나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그때서야 아들을 불러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갔다. 성대에 염증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08년 7월 첫 수술을 했다. 한 달 뒤 또 다른 염증이 발견돼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월 세 번째 수술까지. 쉰 목소리만 남았다. 할아버지는 “기름이 터져 다 잃었다.”고 했다. 태안 주민의 건강이 검은 기름에 뒤덮여 있다. 태안군 환경보건센터가 8일 발표한 ‘중장기 건강영향조사 1차 결과’에 따르면 방제 작업에 참여한 주민의 신경계 기능이 떨어지고 알레르기 증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여 동안 소원·원북·근흥·이원면을 포함한 주민 1만여명과 초등학생 600여명을 조사한 결과, 피해지역 주민의 경우 암 발병 원인이 되는 유전물질 및 세포손상(MDA)이 4.46㎍/g cr(크레아틴 보정값)로 정상인(1.18㎍/g cr)의 최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세포벽이 깨지면서 숫자가 올라가는데 암환자들에게 높게 나타난다. ●암 발병 원인 유전물질·세포손상 정상인의 최대 4배 피해 주민의 알레르기 증상 호소와 병원 치료 비율도 증가했다. 보건센터에 따르면 피부염이나 결막염은 방제작업 일수에 따라 2~5배, 천식 및 비염은 1.2~2배 늘었다. 권계순(66) 할머니는 기름 유출 사고 후부터 일주일에 두서너 차례 병원에 다닌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팔·다리가 쑤셔서 살 수가 없다고 했다. 금방했던 일도 까먹고 멍하게 넋을 놓는다. 할아버지가 “그 총명하던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56.6%… 타지역의 4배 할머니는 겨울마다 새벽 4시부터 해가 떨어질 때까지 굴을 깠다. 쉬어본 날이 거의 없다. 할아버지가 양식장에 굴을 따러 간 사이 전화주문이 들어오면 주소를 외웠다가 알려줬다.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에게 암기는 생존수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전화번호 하나 외우기도 힘들고, 통증주사를 맞지 않으면 하루도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어르신만 고달픈 게 아니다. 의항2리 김관수(57) 이장은 2008년 5월 위암 수술을 받았다. 그는 “기름사고 충격에다 방제작업, 긴급생계비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스트레스받으며 뛰어다녔더니 암에 걸렸다.”고 말했다. 암으로 수술받은 사람도, 죽는 사람도 동네에서 계속 생겨난다고 했다. 임소희(57)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온몸의 근육이 굳어버린 듯 손가락 하나도 구부릴 수가 없어요.” 서울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고 한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원유유출사고(엑손 발데즈호)가 일어나고 10년이 지나자 살아남은 주민이 하나도 없었다는데…. 너무나 두렵다.”고 그는 걱정했다. 정신건강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한림대 성심병원 의료팀 등이 대한산업의학회지에 발표한 ‘기름유출사고지역 주민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과 관련 요인’에 따르면 태안 소원면 주민의 PTSD 증상자 비율은 다른 지역보다 4배가 높은 56.6%로 나타났다. 마을주민들 간 갈등도 심해졌다. 희망제작소가 발간한 ‘태안유류유출사고가 지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주민 85.9%가 이웃사이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서로 예민해져서(35.7%) ▲형평성에 어긋난 보상(34.1%) ▲방제 및 재건 방법에 대한 의견 차이(17.8%) ▲피해정도가 달라(8.5%) 등을 갈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충경 의항2리 어촌계장은 “피해보상이 늦어져 생계를 위협받자 인심까지 각박해졌다.”고 설명했다. 태안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관악, 구민 컴맹탈출 돕기 앞장

    관악구가 ‘컴맹 없는 자치구’ 만들기에 나섰다. 관악구는 지역 정보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동 통폐합으로 남게 된 미성동 주민센터(현 자치회관)에 30석 규모의 정보화 교육장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구민회관(30석)과 성현동 주민센터 교육장(30석)을 합치면 한꺼번에 90명이 교육받을 수 있다는 것이 관악구의 설명. 올해 모두 3060명에게 IT 교육을 실시, 이들을 컴맹의 ‘고통’에서 해방시킨 관악구는 새해부터 미성동 교육장을 본격 운영할 경우 3750명까지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사랑의 PC 보급운동’을 통해 지역 내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보 인프라도 구축했다. 쓰지 않는 PC를 손본 뒤 경로당마다 3~4대씩 기증했다. 자원봉사자가 돌아다니며 사용법 등을 알려주고 수리도 해주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일정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노인들에게 고급 수준의 정보화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희망나눔 어르신 IT 봉사단 86명을 모집할 수 있었다. 이 중 최고령자인 김하겸 할아버지는 81세나 된다. 같은 연배의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PC사용법, 인터넷, 한글 등을 가르쳐 반응이 매우 좋다고 구 홍보전산과 박진순 과장은 귀띔했다. 관악구는 현재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자치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것이 실현되면 주민들은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집에서 건강검진 및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고,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도 집안의 TV나 가스레인지, 보일러 등을 켜거나 끌 수 있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첨단 IT 기반이 갖춰진다고 해도 주민들이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만든 시설들이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1차적인 유비쿼터스 기반이 만들어질 2012년이 되면 통신회선 사용료가 대폭 줄어들어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인터넷 서비스도 가능해진다.”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IT 교육은 정보격차를 줄여 사회통합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목 잡아라” 겨울 경쟁 나선 온라인게임 기대작

    “대목 잡아라” 겨울 경쟁 나선 온라인게임 기대작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게임 기대작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첫 번째 테스트를 위해 대규모 테스터 모집에 나서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적용해 게임의 볼륨을 키우는 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엔트리브소프트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 주력작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앨리샤)는 오는 17일 시작되는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10,000명의 테스터를 모집한다.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면서 분위기 몰이에 나선 이 게임은 첫 비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캐릭터 육성의 재미와 함께 말을 이용한 레이싱게임의 기본 골격을 선보일 계획이다.윈디소프트의 온라인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은 오는 12일부터 총 3회에 걸쳐 FGI(포커스그룹인터뷰)를 진행한다.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연합군과 추축군간 교전을 사실적으로 그린 이 게임은 2006년 발매된 동명의 PC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KTH 올스타의 ‘카로스 온라인’은 최근 첫 번째 대규모 전쟁 콘텐츠인 ‘광산 점령전’을 추가하고 겨울방학 시장 쟁탈전에 돌입했다.지난달 12일 서비스를 공개한 이 게임은 판타지 대륙 브로시온을 배경으로 하는 온라인 모험성장게임으로 최근 동시접속자수 4만 5천명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블록버스터 외산 온라인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이지 오브 코난’도 오는 17일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에 나선다.이번 테스트는 총 9,999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하며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를 통해 ‘에이지 오브 코난’의 전투와 액션 콘텐츠를 점검하고 한글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YNK코리아는 개발 중인 신작 온라인 총싸움게임 ‘스팅 아케이드’의 사전 공개 테스트를 오는 12일 실시한다. ‘스팅 아케이드’는 북한군을 게임에 등장시켜 화제를 모은 정통 온라인 총싸움게임 ‘스팅’을 대중적인 방향에 맞춰 각색한 점이 특징이다.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휴가족들이 많은 여름시즌과 달리 겨울시즌은 추운 날씨로 인해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비중이 높아 업체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주 한옥마을서 막걸리 한잔할까요

    전주 한옥마을서 막걸리 한잔할까요

    “막걸리 마시며 한옥마을도 체험하세요.” ‘맛과 멋의 고장’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과 막걸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전주시는 4일 해외로 수출되는 전주 막걸리의 명품화와 세계화를 위해 한옥마을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 막걸리 투어는 (주)전주주조 막걸리 공장을 견학해 막걸리 제조과정을 살펴 보고 전통술박물관 전통주 체험, 삼천·평화·서신·효자동 등 전주의 대표적인 막걸리타운 체험, 한옥마을 숙박, 콩나물 해장국과 모주 체험 등으로 구성된 1박2일 체류형 상품이다. 특히 막걸리를 즐겨 찾는 일본 관광객과 외지 관광객을 겨냥해 20여가지에 이르는 푸짐한 안주를 포함해 막걸리 한상차림을 1인당 1만원 정도로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막걸리 투어 상품은 내년 3월부터 전문여행사 등을 통해 국내·외에 판매된다. 또 막걸리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관광공사와 함께 국내외 여행사,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최근 막걸리 홍보를 위해 한글과 일본어로 된 ‘전주여행 막걸리지도’ 2만부를 제작해 관광안내소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배포하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세경 전주 부시장은 “막걸리가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전주막걸리를 세계화하기 위해 한옥마을과 막걸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막걸리는 저온살균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천·평화·서신·효자동 등 막걸리 골목에서는 250여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푸짐한 안주가 특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토요 포커스] 외국인 며느리 가족 한국나들이

    [토요 포커스] 외국인 며느리 가족 한국나들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제주도 노총각은 현지 처녀에게 한눈에 반했다. 대륙의 딸답게 푸근한 눈매에 이웃집 맏며느리 같은 품이 썩 마음에 들었다. 처녀 역시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에게 왠지 모를 정이 갔다. 14살이란 나이차는 문제 되지 않았다. 둘은 선본 지 이주일 만에 결혼했다. 2005년 2월. 그러나 낯선 이국 땅에서의 결혼생활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음식도 설고 한국어는 배워도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꿈에선 고향마을이 보였다. 임신하고 입덧이 시작되자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남편은 서울 동대문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에서 현지 요리를 주문해 줬다. 첫 아이가 태어나자 그제서야 조금씩 생활이 자리 잡아 갔다. 제주도 노총각이었던 강용석(47)씨는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가 바로 제 얘기나 다름없다.”고 아내 판올가(33)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내가 이역만리인 친정 나들이를 엄두도 낼 수 없다는 게 못내 미안했다. 그런 이들 부부가 3일 서울에서 처가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타슈켄트에서 결혼식 후 거의 5년 만에 처음이다. 행안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2007년부터 결혼여성이민자 가족초청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출신 결혼이민자 37가족 70명을 6박7일 일정으로 초청했다. 강씨 가족도 포함됐다. 앞서 6월 말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서 여성이민자 친정가족 78명이 한국땅을 밟기도 했다. ●청동거울·청동북 보며 한겨레 확인 친정가족들은 지난 2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올가씨는 어머니 문루드밀라(64)씨와 아버지 판알렉세이(66)씨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자 울음을 터뜨렸다. 가족들은 서로 얼싸안고 “꿈만 같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음날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강씨 부부는 고려인인 장인·장모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봤다. 러시아어 가이드가 유물을 안내하며 통역을 맡았다. 판알렉세이씨는 전시품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위에게 “청동거울, 청동북은 우즈베키스탄에도 있다.”면서 신기해했다. “고려인 2세로 태어나 한국땅 한번 밟아 보지 않았지만 내 고향처럼 따뜻한 느낌”이라고 했다. “큰딸을 아버지의 나라에 시집보내 안심이 된다.”면서 “조선인,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힘주어 말했다. 올가씨는 친정엄마 손을 잡고 줄곧 싱글벙글했다. “타슈켄트에 있는 두 여동생, 큰아들(3)과 동갑인 조카딸도 왔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며 아쉬운 기색도 보였다. “제주시 이주여성센터에서 한글교육을 받아 지난해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초·중·고교에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문화도 가르친다.”고 어머니에게 자랑도 했다. 친정엄마는 “어서 행사가 끝나고 제주도 사위 집을 방문해 딸이 어떻게 사는지 직접 보고 싶다.”고 잔뜩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 무릎 수술하신 시어머니는 좀 어떠시냐.”고 안부를 물었다. 몽골에서 9년 전 이주한 오윤아(37)씨는 대전광역시 인근 이주여성들 사이에선 대모로 통한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몽골 출신 여성들에게 모국어로 가정폭력, 성폭력 상담을 해주고 있다. 전문 상담과정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친정에선 넷째 남동생이 친정어머니 지그자브 트센드써렌(62)씨를 모시고 왔다. 이날 저녁 서울 이태원 캐피탈호텔 만찬장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은 몽골 전통복장 델(deel) 차림이었다. 오씨를 배려한 세심한 손길이었다. 오씨는 “아버님이 안 계시고 동생들도 출가해 어머니가 혼자 지내신다.”면서 “더 나이 드시기 전에 딸이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말하는 그녀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들었다. 오씨는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현재의 남편 하모(40·회사원)씨를 만났다. 가족들의 반대는 대단했다. 몽골국립대 의대를 졸업한 재원인데다 6남매 중 맏딸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에야 몽골에 소식을 알렸다. 친정엄마는 딸의 선택을 이해했지만 넷째 남동생의 화는 식을 줄 몰랐다. 그러나 3년 만에 만난 남동생은 “이제 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남매는 슬며시 손을 잡았다. ●외국인 며느리들 “출산때 친정엄마 그리워” 외국인 며느리로 한국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결혼 9년차에 매사 적극적인 오씨도 “간혹 한국인들의 무시하는 눈길에 서운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친정 개념이 애틋한 같은 아시아권 출신으로 상담자 역할을 할 친정엄마의 ‘부재’는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오씨나 올가씨 모두 “첫 출산 때 친정엄마가 옆에 안 계셔서 힘들었다.”고 했다. 문화·언어적인 차이도 극복요소다. “몽골 사람들은 아주 낙천적이에요. 반면 남편은 언제나 앞일 걱정을 해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어리둥절해할 때가 많아요.”라고 오씨는 전했다. 올가씨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고춧가루는 먹지만 아직도 단 음식은 입에 맞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결혼 초기 의사소통이 안 돼 부부싸움조차 할 수 없을 때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말 한마디 안 했다. 다행히 같은 처지의 이주여성 모임은 큰 힘이 된다. 두 사람 모두 한 달에 한 번씩 인근 이주여성들과 친목 교류를 한다. 오씨는 이주여성 당사자이자 상담원으로서 이렇게 권한다고 한다. “먼저 집주소부터 외워둘 것, 한국어를 빨리 익혀 남편, 시어머니와 대화를 늘릴 것, 고부갈등·가정폭력이 심해질 땐 이주여성센터에 지체없이 도움을 구할 것” 이와 관련해 행사를 주관한 행안부는 “다양한 각국 문화를 수용해 결혼이민자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선진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글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우리를 매료시킨 길의 매력과 가치는 무엇일까? 제주도 올레길 할망의 포장마차에서 갈매기 날아오르는 변산반도의 갯벌 길에서 대구와 서울의 골목길에서 그것을 찾아 본다. 길의 매력을 재발견해 가는 사람들, 길의 매력을 파는 사람들. 한반도에 부는 길 열풍의 이유를 만난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화사한 꽃과 열매가 8폭의 그림 병풍에 한가득 피었다. 사계절에 피는 꽃의 모습이 담긴 ‘사계군방도’. 한국화가 소송 김정현의 그림이다. 과연 이 많은 꽃과 열매엔 어떤 의미와 기원이 담겨 있을까. 형형색색 보기만 해도 좋은 그림에, 맞히는 즐거움까지 더하며 그 꽃의 향기와 열매의 달콤함에 한껏 취해 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허리케인, 홍수 가뭄의 현상들. 이것은 과연 단순한 자연재해일까? 아니면 인간의 이기심이 초래한 무서운 결과일까?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이 가져온 참혹한 ‘재앙’의 실상을 공개한다. 1947년 로스웰을 시작으로 외계인으로 의심되는 의문의 생명체들이 발견되었다. 과연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0%, 미국 아이비리그 학생의 25%, 세계 억만장자의 30%.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들이 이뤄낸 성과다. 수천년간 이어져온 디아스포라(이산)의 역경을 딛고 초강대국 미국의 중심에 서 있는 유대인. 21세기 유대인의 경제, 정치, 문화적 성공 코드를 분석해 본다. ●그대 웃어요(SBS 오후 10시) 정인의 방 구석에서 새우잠을 잔 현수는 아침 운동 호출소리에 놀라 잠이 깬다. 정인은 성준이 현수가 외박을 한 것 같다고 하자 입을 막고 금자가 눈치채지 않도록 현수 칭찬을 하며 시선을 돌리려 애쓴다. 한편 정경을 걱정한 현수는 과장님이 기다리고 있으니 병원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한다.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해성은 윤희와의 결혼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윤희와 가족들은 기겁한다. 해성은 아버지에게 윤희를 사랑한다며 더 이상 회사에 욕심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여준은 규한에게 윤희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냐고 묻는다. 상은의 서툰 한글 실력을 알게 된 여준은 다음 데이트 때 상은에게 고등학교 국어책을 선물한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8시50분) 한 주간 연예계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주는 지난해 청룡영화제 수상자인 김윤석, 손예진, 한예슬, 강지환 소지섭 등이 제30회 청룡영화상의 서막을 알리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한 소식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장미란 선수의 세계신기록 소식을 전한다. 영화 ‘시크릿’의 시사회 현장도 찾아가 본다.
  • 송일곤 감독 “쿠바에서 찾은 사랑”

    송일곤 감독 “쿠바에서 찾은 사랑”

    멀고도 낯선 나라 쿠바에 한복을 차려입고 ‘꼬부랑 할머니’를 부르는 쿠바인들이 있다. 어설픈 한글 발음이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대한민국 애국가를 부르는 쿠바 어린이들도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송일곤 감독이 있다. 송 감독은 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애국가를 부르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의 나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나라…100년 전 쿠바로 떠난 300명의 조선인들과 그들의 후예…송 감독은 쿠바에 살고 있는 조선인 후예들의 삶을 오는 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시간의 춤’에 담았다. 시작은 쿠바를 배경으로 한 멜로영화였다. 하지만 자료를 조사하던 중 조선인의 이주사실을 알게 된 송 감독은 멜로영화를 접고 다큐멘터리를 택했다. 그렇게 떠난 쿠바에서 주제가 다시 사랑이야기로 바뀌었다. 송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먼 곳으로 떠난 낭만적 유목민의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역사적 측면에서 접근하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제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 낭만적으로 살고 있었어요. 너무 먼 곳으로 떠났기 때문에 의지할 곳은 사랑밖에 없었던 거죠. 그래서 부모 연인 그리움 등 그들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췄어요.” 송 감독은 그들의 낭만과 4주를 함께 했고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60시간에 담았다. 그리고 지난 6개월간 60시간을 90분으로 줄였다. 수교를 맺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촬영하는 것 자체도 힘들었지만 송 감독은 “편집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흐름 상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빼야했던 것부터 예술적 성취를 위해 진지하게 갈 것이냐 편안하게 누구나 따라갈 수 있게 편집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야 했기 때문. “기승전결은 분명했지만 쿠바로 떠나온 사연, 인물 설명,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들의 낭만적인 삶을 설명하기 위해 쿠바 이야기도 해야 하는 등 퍼즐을 맞추는 것 같았어요. 뼈대를 잡고 위치를 바꿔가면서 누가 봐도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했죠.” 본인의 말처럼 송 감독은 조선인 후예들과 함께 하며 그들을 가까이서 지켜봤고 퍼즐 맞추듯 그들의 삶의 방식과 낭만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다. 그런 송 감독이 느끼는 쿠바는 “모든 게 느리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중요한 가치를 아는 나라”다. 음악을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졌고 편지를 쓸 줄 알며 길거리에 나와 어울려 놀 줄 안다는 것. ‘시간의 춤’은 송 감독에게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작품인 동시에 그의 영화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작품이기도 하다. ‘시간의 춤’을 마친 송 감독은 “이제 상업영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꽃섬’을 시작으로 ‘거미숲’ ‘깃’ ‘마법사들’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예술적 색채를 짙게 담아냈던 송 감독이 선보일 상업영화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주여성한글교육 수료식에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1일 낮 12시 동구보건소에서 열릴 ‘2009년 이주여성 한글교육 수료식’에 참석, 이주여성들을 격려한다.
  • [하프타임] 日지바롯데 한글홈피 개설 검토

    한국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 김태균(27)을 영입한 일본 프로야구의 지바 롯데 마린스가 구단 홈페이지에 한글판 개설을 검토중이라고 30일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바 롯데 구단 관계자가 “한국팬들이 김태균의 소식에 신경이 쓰일 것이다. 한국어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지스타’ 외산게임 3총사 흥행 이유 ‘한글화’

    ‘지스타’ 외산게임 3총사 흥행 이유 ‘한글화’

    외산게임 3총사가 부산 해운대에서 활짝 웃었다. ‘지스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면서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스타크래프트2’, ‘에이지 오브 코난’, ‘워해머 온라인’ 등은 행사 첫날부터 이를 즐겨보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하나같이 지명도 높은 타이틀이란 점도 한몫을 했겠지만 무엇보다 ‘지스타’ 출품 전부터 한글화에 주력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실제 이들 게임은 한글화 작업을 거친 시연 버전을 ‘지스타’ 현장에서 일반 공개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유닛 이름의 한글화는 물론 싱글 플레이 캠페인 진행시 한글자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관람객들이 한글화된 외산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짧은 시간 안에 게임의 핵심 메시지를 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들 게임의 시연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 이동준씨는 “외산게임이지만 한글화 덕분에 상대적으로 게임을 이해하기 쉬워졌다.”고 말했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해운대(부산)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이지 오브 코난’ 내달 첫 비공개 테스트

    ‘에이지 오브 코난’ 내달 첫 비공개 테스트

    온라인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이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에 나선다.네오위즈게임즈에 따르면 ‘에이지 오브 코난’의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총 9,9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네오위즈게임즈는 ‘지스타 2009’ 행사장에 한국판 ‘에이지 오브 코난’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일반 시연에 나섰다. 이에 맞춰 ‘에이지 오브 코난’의 첫 테스트는 ‘지스타’ 시연에 참여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다.‘지스타’ 행사장에 방문해 ‘에이지 오브 코난’ 시연과 설문조사에 참여할 경우 테스트 당첨권을 받을 수 있다.별도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에이지 오브 코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에이지 오브 코난’의 전투와 액션 콘텐츠를 점검하고 한글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내最古 한글성서본 발견

    국내 가장 오래된 한글 성서본이 발견됐다. 강순애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장은 “최근 입수한 ‘예수셩교 요안내복음젼서’가 청나라 연호 광서 8년(1882년)에 제작된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1883년본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 책을 지난 8월 서울 인사동의 한 고서점에서 발견했다. ‘예수셩교 요안내복음젼서’는 영국인 존 로스(1842~1915년) 목사가 이응찬, 이성하 등과 함께 중국 봉천에서 발간한 것으로 1882년과 1883년에 발간했다는 기록이 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빚투성이 코레일, 파업 악순환 고리 끊어야

    노조원 수 2만 5000여명으로 공기업 중 최대를 자랑하는 철도(코레일) 노조가 어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올 들어 세번째다. KTX나 통근열차를 이용하는 국민 불편은 물론 화물열차의 운행이 파행을 빚으면서 물류수송에 엄청난 지장이 예상된다. 노사 양측의 대립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조기수습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우리는 코레일 노사가 주장하는 파업 돌입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지 않다. 코레일이 정상화되기를 기다리면서 참을 만큼 참았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을 뿐이다. 코레일은 2005년 공사로 전환된 첫해 537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과 2008년 용산 역세권 개발을 위한 토지판매대금 유입 덕분에 반짝 흑자를 냈지만 해마다 1000억원가량의 적자를 냈다. 부채도 6조 7963억원에 이른다.코레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적자 속에서도 경영평가 성과금으로 8000여억원을 챙겨갔다. 철도역 알짜매장을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의 전·현직 직원들이 수의계약으로 독차지했고, 판촉용으로 발행된 34만장의 KTX운임할인권이 임직원 주머니에 들어갔다. 평균연봉이 6000만원으로 공무원보다 7% 높다. 여기에 공휴일에서 제외된 한글날과 제헌절이 코레일에서는 여전히 노는 날이다. 노조전임자는 정부기준의 3배가 넘는 61명에 이른다.‘신의 직장 중 신의 직장’이라 할 만하다. 허준영 사장은 2.5% 연봉반납을 요구했더니 노조가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다고 한다. 진위를 떠나 코레일의 앞날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 3436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개선 기미가 없고, 예산이 허투루 쓰이는 곳에 더 지원할 이유가 없다. 코레일은 공사전환 당시 5년 안에 자립경영을 약속했다. 약속을 이행 않으면 민영화 등 경영정상화 대안을 강구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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