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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데이트] ‘스캣의 여왕’ 말로

    [주말 데이트] ‘스캣의 여왕’ 말로

    “미국만 봐도 자기네 옛 노래들을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불러 음악 팬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죠. 수출까지 하잖아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죠. 잊혀져 가는 우리의 주옥 같은 옛 노래들을 요즘 팬들이 수용할 수 있는 어법으로 환원해 감동을 주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게 한국적인 재즈 찾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02년 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이태원의 재즈 클럽이었다. 해외의 재즈 ‘스탠더드’(세월이 흘러도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불려지는 명곡)를 노래했다. 클럽 절반가량을 차지한 외국 관객은 소리 지르고 신을 냈다. 반면 국내 관객들은 턱을 괴거나 팔짱을 낀 채 별다른 감흥을 드러내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악 수용 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닌데 어떤 차이가 있어서였을까. 그런데 이따금 우리 옛 노래를 부르면 국내 관객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내 노래를 1차적으로 들려줄 수 있는 관객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재즈와 한국말은 안 어울린다는 통념 깬 미국 유학파 이 지점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앨범이 2003년 3집 ‘벚꽃 지다’와 2007년 4집 ‘지금, 너에게로’였다. 재즈와 우리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전곡을 한글 가사로 채웠고, 갈채를 받았다. 내 이웃들이 언어적인 소외감 없이 제대로 즐길 수 있게 우리 말 재즈를 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제대로 들어맞은 것. 최근 선보인 스페셜 앨범은 같은 맥락에서 한국적인 재즈 스탠더드를 찾아가는 작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갔다. ‘동백 아가씨’, ‘신라의 달밤’, ‘빨간 구두 아가씨’, ‘서울 야곡’ 등 국내 전통 가요의 고전 11곡에 스윙, 차차차, 아프로큐반 등 재즈 옷을 세련되게 입혔다. 물론 이전에도 재즈로 재해석한 ‘봄날은 간다’, ‘황성 옛터’ 등을 부른 적이 있으나, 앨범 전체를 ‘케이-스탠더드’(K-Standard)로 꾸민 것은 처음이다. 국내 최고 재즈 보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말로(39·본명 정수월)의 이야기다. ●물리학도서 인생 대전환… 지독한 연습으로 재능 인정 최근 서울 서교동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따라쟁이처럼 외국 것만 쫓아가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서 뭔가를 찾고 싶었다.”면서 “좋은 노래를 후대에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평소 전통가요를 즐겨 부르는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즐기던 부모와 할머니 덕택에 전통가요가 낯설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의 만요(漫謠)까지는 거슬러 올라가지 말고, 1970년대까지는 내려오지 말자는 기준으로 자신의 깜냥이 감당할 수 있는 노래를 골랐다. 나중에 정돈하다 보니 우연히 1970년대 작품인 ‘하얀 나비’의 악보가 끼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 굳이 빼지는 않았다고. “시대가 달라져도 누구나 연주하고 싶은, 자꾸 바꿔 불러보고 싶은 노래가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꽉 짜여져 바꿀 여지가 없거나 상상력을 보탤 여지가 없는 노래는 한 시대의 유행가일 뿐이에요. 명곡 가운데에서도 재즈와 궁합이 맞는 노래를 고르고 골랐죠.” ●“나윤선·웅산과 3대 디바? 무개념 호칭 사양합니다”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기타를 능숙하게 다뤘던 말로의 대학 전공은 의외로 물리학. 학업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인근 카페에서 통기타 가수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1993년 대학교 3학년 때 자작곡을 들고 나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졸업반 때 뒤늦게 재즈를 접한 뒤 음악적 충격을 받은 말로는 졸업 뒤 미국 버클리 음대로 떠났다. 재즈 늦깎이였으나 연습 벌레였던 그는 6개월 만에 재능을 인정받았고, 버클리 휴학 뒤 돌아온 국내 클럽 무대에서 혜성과 같은 존재가 됐다. 그의 별명 중 하나는 엘라 피츠제럴드 같은 ‘스캣의 여왕’. 스캣은 뜻이 없는 음절로 이어진 소리를 내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재즈 창법이다. 한편으로 말로는 나윤선(41), 웅산(37)과 함께 국내 재즈의 3대 디바로 불리기도 한다. 으레 따라붙는 이러한 수식어에 그는 “다른 사람의 진입을 막는 호칭”이라며 정색했다. “너무나 보수적이고 편의적인 호칭인 것 같아요. 판단하지 않는 상용구라고나 할까요. 각각 어떤 성향이 있고, 왜 그런가를 알고 쓰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유럽에서 공부한 나윤선이 ‘모던하고 쿨한’ 재즈를, 웅산은 팝 성향의 재즈를, 미국에서 유학한 말로는 즉흥적이고 열정적인 재즈를 한다는 게 재즈 평론가들의 평가. 말로는 “왜 노래에 기름기가 없냐, 너무 정직하게 부른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듣는다.”며 자신의 스타일을 에둘러 설명했다. ●12일 마포아트센터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재즈 클럽에서 일주일에 한 차례 잼(즉흥 합주) 형식의 공연을 하고,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그이지만,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은 1년에 많아야 서너 번 정도.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스페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앨범에 참여한 집시·스패니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전제덕이 하모니카로 힘을 보탠다. 말로는 “재즈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은 재즈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특히 중장년층들이 문화적 소외감을 잊을 수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디션 잉글리시, ‘키즈 테일즈쇼’ 업데이트

    오디션 잉글리시, ‘키즈 테일즈쇼’ 업데이트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한빛소프트가 개발·서비스하는 ON-국민 영어 말하기 프로젝트 ‘오디션 잉글리시’는 30일 ‘키즈 테일즈쇼’를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키즈 테일즈쇼’는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읽으며 영어 공부를 즐길 수 있는 게임모드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저연령층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재다.이번에 업데이트 된 주요 동화는 ‘헨젤과 그레텔’, ‘잭과 콩나무’, ‘빨간모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 총 4가지다.각 레슨별로 동화의 내용을 영어와 한글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내레이션이 아이들의 이해를 도우며 동화 속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재현해 영어회화와 리스닝 두 가지를 모두 학습할 수 있게 했다.하창현 오디션 잉글리시 PD는 “명작을 영어로 학습함으로써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없앨 뿐만 아니라 동화 속에 나오는 다양한 표현들을 습득해 영어 학습 능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ON-국민 영어 말하기 프로젝트 ‘오디션 잉글리시’에 대한 자세한 업데이트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ae.hanbiton.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KTH-日 메뉴, 만화 콘텐츠 유무선 유통 계약 체결

    KTH-日 메뉴, 만화 콘텐츠 유무선 유통 계약 체결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KTH는 일본 대형 만화 콘텐츠 그룹인 메뉴(MENUE)사와 일본 만화 콘텐츠 유무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은 일본 만화를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유통 계약으로 ▲일본 만화 콘텐츠의 유무선 국내 서비스 ▲일본 만화 콘텐츠의 한글화 및 디지털 라이징 ▲스마트폰 및 테블릿PC(전자패드)로의 서비스 매체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KTH는 국내 유수의 유무선 만화 매체에 일본 만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H와 계약을 맺은 일본의 메뉴(MENUE)사는 일본 내 디지털 만화 콘텐츠 판권 유통사 중 2위 규모의 대형 만화 콘텐츠 유통 회사다.대표작으로는 GTO (GREAT TEACHER ONIZUKA), 카이지 시리즈, 여제 등이 있다. 이정재 KTH 라이프콘텐츠사업팀 차장은 “메뉴(MENUE)사와의 제휴로 서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일본의 유명 만화들을 유무선 환경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콘텐츠 확보 및 서비스 유통 채널을 확대해 양질의 인기 만화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시정 견제 ‘의정 모니터단’ 공식출범

    시정 견제 ‘의정 모니터단’ 공식출범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의정 모니터단’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허광태 시의회 의장,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의정모니터 요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 위촉장을 받은 의정모니터 요원 200명은 앞으로 4년 동안 서울시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함께 시민여론 수렴을 통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7대 시의회 의정모니터단은 4년간 따끔한 비판과 합리적 제안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시정으로 바꾸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스크린도어에 시(詩) 꾸미기, 버스 정류장 한글·영문 안내전광판 도입 등 생활 속 피부에 와닿는 다양한 정책들이 의정모니터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허 의장은 “모니터링을 하는 시민들이 동네 구석구석, 골목마다 누비며 실제 돌아가는 모습을 살핀 뒤 정책에 반영되도록 애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모니터 요원들이 1000만 서울 시민들이 가려워하고, 아파하고, 사랑하는 부분이 진정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바란다.”면서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디딤돌을 놓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학년·성별 특성맞게 편견 극복할 맞춤형 처방 내려야”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학년·성별 특성맞게 편견 극복할 맞춤형 처방 내려야”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됩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과 어울리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그럼으로써 얼마나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 함께 어울려 놀면서 스스로 깨우쳐야 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대학원에서 반년 동안 연수를 받고, 올해 초부터 서울 신정초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학생과 어울리는 법을 가르치는 이나직(여·35)씨는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제가 하는 교육은 지식을 쌓아주자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살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신정초 2학년4반 교실에서 이 교사가 진행한 수업도 언뜻 봐서는 놀이와 다를 바 없었다. 이 교사는 6명이 한 조가 되도록 책상을 합치더니, 12글자로 된 한글 낱말 퍼즐을 나눠줬다. 퍼즐 조각을 가장 먼저 맞춘 팀은 “모·습·은·달·라·도·마·음·은·같·아·요.”라고 크게 외쳤다. 뒤이어 다른 책상에서도 같은 외침이 나왔다. “모습은 달라도 마음은 같아요.”라는 말의 뜻을 가슴으로 이해한다면, 이 교사 수업에서 백점을 받는 것이다. “저학년일수록 수업에 집중시키기가 힘들죠. 학기 초에는 통제가 잘 안돼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문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개념을 이해시키기도 어려웠고요. 하지만 일단 수업을 다 들으면 저학년 학생일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기 전에 교육을 시킬 수 있으니까요.” 지난 학기, 반년 동안 수업을 해본 뒤 이 교사는 학년별, 성별 특성에 맞춰서 다문화 사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말 그대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이 갖고 있는 편견을 어떻게 극복할지 ‘맞춤형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며 놀이 방식으로 수업을 해야 하고, 고학년의 경우 이미 형성된 편견을 짧은 시간 동안 없애주는 활동이 필요하다. 학업 부담이 많은 고학년에서는 다문화 사회를 가르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 교사는 “신정초에 다문화 가정 출신 학생 11명이 다니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을 만나게 되지만, 이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배우지 못해서 갈등을 빚는 경우는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학년별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이 교사와 함께 현장에 투입된 이중언어 교사 63명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교사들끼리 수업 정보를 교환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1학년 학생들은 너무 떠들어서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거나 “학생들이 내가 하는 한국말을 제대로 알아듣는지 걱정된다.”는 고민이 심심치않게 올라온다. 당초 지난해 연수를 받던 72명 가운데 50%가 일본인, 20%가 중국인이었으니 교사 스스로 한국어 실력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이다. 이런 고민이 올라오면 곧 해결방법에 대한 의견이나 수업에서 효과를 본 자료들이 댓글로 카페에 오른다. 교사들 스스로가 다문화 가정의 일원으로서 문제의 심각성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교사들보다 열정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이 교사는 설명했다. 그래서 이중언어 강사들은 방과후 교실에서 중국어나 일본어 같은 외국어를 가르치는 수업을 함께 맡기도 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8년 전 한국에서 파견 온 남편을 만나 서울로 온 이 교사도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엄마이다. 그는 “막상 교사로 다시 일하려고 하니 아직 엄마 손이 필요한 두 딸이 걸리기도 했지만, 다문화 가정을 배려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두 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교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대학 교육까지 받았지만, 외국인이라는 차별 때문에 한국에서 사회 활동은 커녕 임시직도 못 구한 자신의 애환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김정원 서울교대 다문화연구원장은 “이중언어 교사는 한국어와 자국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데다 스스로가 다문화 가정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열정적이다.”며 “다문화 이해 교육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다문화적 감수성을 배가시켜 국제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번엔 아빠가 아이 두뇌계발

    이번엔 아빠가 아이 두뇌계발

    유용한 자녀 학습법을 제시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은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교육 리얼리티 프로그램 ‘영재의 비법’이 시즌2로 돌아온다. 스토리온은 오는 30일 밤 12시 ‘70일 두뇌 계발 프로젝트-영재의 비법 시즌2’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10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 밤 12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영재의 비법’은 5명의 평범한 어린이들이 두뇌 계발을 위해 특별 교육을 받는 과정을 담은 교육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선보인 시즌1은 수도권 지역에서 최고시청률 2%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5명 중 4명의 어린이가 처음보다 지능지수와 창의력 지수가 모두 상승해 화제를 모았다. 시즌2 역시 대한민국 아이들의 학습유형을 대표하는 어린이와 부모가 출연해 70일간 맞춤 학습법을 수행해 나간다. 시즌2에서는 엄마뿐 아니라 아빠가 함께 출연해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사하며 아빠의 역할이 아이 두뇌 계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역할을 분담해 교육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특히 탤런트 정은표와 두 자녀가 출연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3세 때 한글을 깨우치고 3일 만에 50권을 독파할 정도로 ‘책벌레’인 지웅(8)군의 천재성과, 뭐든지 적극적이지만 공부엔 별 관심이 없는 하은(6)양이 70일 뒤에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볼 만하다. 이 밖에도 영재 테스트를 받아볼 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제민(9)군, 아이는 물론 부모 역시 교육에 무관심한 박경훈(10)군, 예체능 과목 외엔 관심이 없는 이어진(10)양, 완벽주의 극성 엄마 때문에 엄마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서재원(9)군 등 각기 다른 아이와 부모들이 출연한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신애라가 MC를 맡아 ‘자녀교육 멘토’로 나선다. 신애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가 조금만 바뀌어도 아이들은 확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면서 “자녀 교육으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양송철 PD는 “아이들의 두뇌 계발에 아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만큼, 시즌2에서는 아빠에게 필요한 지도방법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면서 “출연진의 놀라운 변화 과정은 물론 올바른 독서 지도법, 미취학 아동 학습법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유용한 교육 정보들을 만날 수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사회성 기르는 6~7세 ‘다문화 조기 교육’ 필수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사회성 기르는 6~7세 ‘다문화 조기 교육’ 필수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로버트 풀검이 쓴 책의 제목인 이 말이 과히 틀리지 않다는 것이 아동학자와 사회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닌게 아니라 현대인의 필수 덕목인 사회성을 기르는 일이 유치원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다문화가정 자녀 60%가 6세미만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대학에서 ‘유아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 양성 과정 연수’를 받고 있는 32명의 예비교사들은 여기에 더해 ‘다문화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다. 한창 사회성을 기르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갈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내년부터 다문화 교육이 유치원 단계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아직 초등학교에 투입되는 이중언어 강사의 수도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가운데 유치원 교육을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27일 “요즘 아이들은 정서 발달이 빨라 초등학생만 돼도 혼혈아나 외국인 학생을 알아보고 저학년 때부터 따돌리는 현상이 발견되는 등 인종 갈등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다문화 사회의 생활방식에 대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00년도 이후 국제결혼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자녀의 60%가 현재 6세 미만이다.”면서 “어떻게 보면 다문화 사회에서 살아갈 당사자들이 유치원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사회성을 기르는 6~7세에 다문화 교육을 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당장 유치원 학생들을 만날 ‘예비교사’들의 반응도 좋다. 중국·일본·몽골·필리핀·중앙아시아 등 10여개국 출신의 30~40대 초대졸 이상 주부로 구성된 예비교사들은 올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강도 높은 한국어 연수와 유아 교직과정 등을 배우며 진도를 따라가고 있다. 기자가 연수 현장을 방문한 13일만 해도 한국어가 낯선 이들에게는 어려울 법한 과학 수업 연수가 진행되고 있었다.. 꾸오이엔, 노구치 게이코 등의 이름표를 단 학생들이 교수의 문답을 한 자씩 한글로 필기하며, 자신들이 수업에 나설 모습을 그려보고 있었다. ●한국서 가르치며 이방 인느낌 불식 초등학생 자녀 3명을 둔 14년차 주부 가타기리 시아키(일본)는 “내년에 교사가 되면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문화와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수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5년 전 입국한 안해룡(몽골)은 “학생들이 유치원부터 다문화 선생님과 함께 수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교사로 활동하게 된다니 더 이상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 제도의 부대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길섶에서] 군부모(軍父母)/노주석 논설위원

    공군 장군 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 한 토막. 남편이 근무시간 이외에 관용차를 이용할 때 지키는 철칙이 있다고 한다. 운전병의 먹거리를 손수 마련한다는 것. 차에서 대기하는 운전병이 먹을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만드는 게 일과라고 했다. 까닭을 물었다. 운전병을 아들처럼 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밥값을 주거나, 음식점에서 사주는 것보다 운전병이 훨씬 좋아해서 이젠 그만둘 수도 없단다. 다른 간부 부인들도 대개 그렇게들 한다고 했다. 상관보다 사모님 모시기가 더 어렵다던 군대의 속설은 옛날이야기가 됐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학부모가 됐다고 축하해 주던 시절이 있었다. 콧물 닦으라며 손수건을 왼쪽 가슴에 달아주면서 뿌듯해했다. 장성한 자식이 군대 가면 군부모가 된다. 치맛바람 휘날리던 학부모가 군부모로 신분이 바뀐다. 잘 다녀오라며 손 흔들고 떠나보내지 않는다. 아들과 함께 병영생활을 하겠다는 식의 극성 군부모도 있다. 한글사전에 ‘군부모’라는 단어를 올릴 때가 온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선남선녀’ 김정근-이지애 아나커플…웨딩화보 공개

    ‘선남선녀’ 김정근-이지애 아나커플…웨딩화보 공개

    아나운서 커플 탄생으로 화제를 모은 김정근 이지애 아나운서가 10월 9일 한글날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사진 속 이지애 아나운서는 특유의 단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살려 실루엣에 포인트를 주고 머메이드 라인을 살린 최재훈의 웨딩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우아하고 세련된 가을신부로 변신한 것. 평소 깔끔하고 젠틀한 훈남 이미지의 김정근 아나운서는 이날 촬영 내내 예비신부를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며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결혼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관계자는 “평소 선남선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촬영하는 동안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촬영장 분위기 역시 화기애애했다.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전했다. 김정근 이지애 아나운서의 결혼식은 10월 9일 오후 6시 반포동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2004년 MBC에 입사해 현재 ‘MBC 스포츠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상상플러스’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 = 올제 스튜디오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유인나, 우월한 ‘초등스펙’ 공개 "전교 1등에 올 100점"▶ 조영남 "장미희와 美에서 타짜로 오해받아"…왜?▶ 한혜진, 美 라스베가스 웨딩화보 ‘청초함 물씬’▶ 김희선, 남편과 커플 후드티 입고 ‘셀카놀이’ 삼매경▶ "컴퓨터만 하니?"… 母꾸중에 30대 취업준비생 추락사
  • ‘한글날’ 길일?…박나림,김정근-이지애 커플 ‘결혼’

    ‘한글날’ 길일?…박나림,김정근-이지애 커플 ‘결혼’

    MBC 전 아나운서 박나림(36)이 오는 10월 9일 ‘한글날’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공교롭게도 이날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KBS 이지애 아나운서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박나림은 10월 9일 오후 1시 서울의 한 교회에서 2세 연하의 대기업 회사원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함께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통해 사랑을 키워왔다고 알려졌다. 결혼식은 신랑 신부의 뜻에 따라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박나림은 1996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와 ‘생방송 화제집중’을 진행했으며 2004년 프리랜서로 전환했다. 한편 김정근 이지애 아나운서 커플은 같은 날 오후 6시 반포동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 교제 6개월 만에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2004년 MBC에 입사해 현재 ‘MBC 스포츠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상상플러스’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유인나, 우월한 ‘초등스펙’ 공개 "전교 1등에 올 100점"▶ 조영남 "장미희와 美에서 타짜로 오해받아"…왜?▶ 한혜진, 美 라스베가스 웨딩화보 ‘청초함 물씬’▶ 김희선, 남편과 커플 후드티 입고 ‘셀카놀이’ 삼매경▶ "컴퓨터만 하니?"… 母꾸중에 30대 취업준비생 추락사
  • 김정근-이지애, 단아함 물씬 풍기는 웨딩사진 공개

    김정근-이지애, 단아함 물씬 풍기는 웨딩사진 공개

    김정근, 이지애 아나운서 커플이 오는 10월 9일 한글날 결혼을 앞두고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올제스튜디오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했으며 결혼준비를 총괄하는 듀오웨드가 이를 공개했다. 평소 깔끔하고 젠틀한 훈남 이미지의 김정근 아나운서는 촬영 내내 예비신부를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며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단아한 이미지로 많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지애 아나운서는 셔링과 실루엣으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부터 머메이드 라인까지 다양한 웨딩 패션을 선보이며 우아하고 세련된 가을신부로 변신했다. 결혼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듀오웨드의 고미란 실장은 “평소 선남선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촬영하는 내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촬영장 분위기 역시 화기애애했다.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웨딩 촬영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한석준-김미진, 박지윤-최동석 등 아나운서 커플들의 웨딩메이크업을 담당한 권선영 원장은 “피부톤은 어려보일수 있도록 투명하고 화사하게 얇게 베이스를 하고 이지애 아나운서의 청순한 이미지와 또렷한 이목구비를 세련되게 살려주는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화사하고 초롱초롱한 눈매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 교제 6개월 만에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 두 사람의 결혼식은 10월 9일 오후 6시 반포동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올제 스튜디오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남격’ 박칼린, 눈물 속 퇴장 "영화 이상의 감동 하모니"▶ 이승기 천사 인증샷 화제…네티즌, 이화동 관심집중▶ 니콜, 영어실력 화제…한국어보다 의사소통 편해?▶ 지연, 솔직 고백 "티아라 외모순위 1위는 나"▶ 산다라박, 태양 단독 콘서트 극찬 "소름끼치는 무대"
  • 특정음료 권하는 약국… 왜

    #1. 9월 어느날 회사원 이모(28)씨는 인천국제공항 내에 있는 W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급체했다며 소화제를 요구한 이씨에게 약사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추출음료’인 K제약사의 ‘유사소화제’를 내놓았다. 이씨는 다른 소화제를 요구했다. 약사는 “일반의약품 소화제는 없다.”며 또 다른 ‘추출음료’를 꺼내들었다. #2. 감기 기운이 든 회사원 최소영(27·여)씨는 약국에 가서 ‘쌍화탕’을 달라고 했다. 약사는 “더 좋은 거 줄게.”라며 ‘쌍화○○’를 내놓았다. 쌍화탕은 일반의약품이지만 쌍화○○는 약이 아닌 음료로 분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최씨는 “아픈데 음료수 먹게 생겼느냐.”며 약국 문을 나섰다. 일부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이 약효가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도 소비자들은 약인줄 알고 먹는 경우가 허다해 문제가 심각하다. 약사들이 주로 “이 약의 효과가 더 좋다.”며 본인이 임의로 약을 선택해 추천·판매하기 때문에 약사의 말만 믿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다. 일반의약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특정 약품을 달라고 하면 그제야 약사들은 해당 제품을 꺼내 놓는다. 잘 알지 못하면 소화불량이어도 그저 ‘입속의 상쾌함에 도움을 주는 음료수’만 먹어댈 수도 있다. 대한약사회 측도 “추출음료는 약이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이처럼 약사들이 특정 의약품을 본인이 직접 선택해 판매하는 이유는 ‘백마진’ 때문이다. 백마진이란 제약사들이 약국에 의약품을 외상으로 제공한 뒤 결제할 때 조금씩 할인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일반의약품 가격은 전문의약품과 달리 지역에 따라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약사들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약사의 의약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해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현행 규정상 백마진은 합법적이다. 하지만 백마진을 불법리베이트로 규정할지 여부에 대한 각계의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어서 올 11월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죄가 시행되면 ‘백마진 합법화 논란’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리베이트라기보다는 제약사의 영업활동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일부지역 약국의 의약품 가격이 부르는 게 값인 것도 문제다. 특히 외국인들이 상당수 이용하는 인천공항, 서울 명동 등의 약국에서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은 ‘바가지’를 쓰기 십상이다.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약사들이 약국의 이윤 때문에 소비자들을 속이거나 그들의 의약품 선택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고현정, 女대통령 앞서 아나운서 도전…“발음+발성 완벽”

    고현정, 女대통령 앞서 아나운서 도전…“발음+발성 완벽”

    배우 고현정이 완벽한 발음과 발성으로 실제 아나운서 못지않다는 호평을 받았다. 고현정은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아나운서 출신 서혜림으로 분한다. 오는 10월 6일 첫 방송분에서 고현정은 대통령에 앞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카메라테스트 시험에 응하게 된다. 이달 중순 진행된 아나운서 카메라테스트 장면에서 고현정은 “앞집 팥죽은 붉은 팥 풋팥죽이고, 뒷집 콩죽은 해콩단콩 콩죽, 우리 집 깨죽은 검은깨 깨죽인데, 사람들은 해콩 단콩 콩죽 죽 먹기를 싫어하더라”라는 연습용 멘트를 단 한글자도 틀리지 않고 읽어냈다. 특히 고현정은 발음과 발성, 호흡에 맞춰 완벽한 멘트를 완성해 제작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대물’ 제작진은 “그동안 고현정의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카메라테스트 장면을 보니 실제 아나운서 못지않게 잘해냈다”고 극찬했다. 이어 “아마 드라마를 보면 현직 아나운서가 카메오로 등장한 것으로 착각할 것”이라며 기대를 더했다. 한편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후속으로 방송되는 ‘대물’은 고현정 외에도 권상우와 차인표, 이수경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0월 6일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가족사’ 김지수, 어머니 편지에 눈물 “존박보다 멋졌을 것”▶ ‘슈퍼스타K2’ 장재인, 엇갈린 심사평 ‘감동VS부족’▶ 허각, ‘조조할인’으로 1위 “나보다 잘했다” 이문세 극찬▶ "장재인 긴장시킬 유일후보"..’슈퍼스타K2’ 존박 극찬▶ ‘슈퍼스타K2’ 강승윤, TOP6진출이유 ‘시청자 투표’
  • [시론] 사할린 동포의 눈에서 눈물 멈추게 하라/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명예교수·역사학 박사

    [시론] 사할린 동포의 눈에서 눈물 멈추게 하라/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명예교수·역사학 박사

    연합군이 일본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은 날을 기념하는 제1회 ‘승리의 날’ 행사가 지난 2일 러시아 사할린 주 남사할린 시에서 열렸다. ‘제2차 세계대전의 교훈’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했다. 중국, 몽골, 그리고 한국의 학자와 러시아, 북한의 외교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필자는 사할린센터 대회의장에서 ‘2차 대전 이후 사할린 주와 사할린 한인문제’를 발표했다. 사할린에는 한인계 2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러시아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분포다. 대부분 일제 말기에 일본의 총동원령으로 강제로 끌려가 탄광과 비행장 및 도로 개설에 동원된 젊은이들이었다. 이들은 강제동원 당시 일본 국적자였다. 송환의무는 물론 법률적, 도덕적 책임이 일본 측에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소련과의 귀환협정에서 자국민 39만 명만 철수시켰다. 사할린 한인은 도쿄 연합군사령부와 일본정부에 귀환을 진정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이 호소에 따라 연합군사령부는 일본인과 같은 방법으로 한인도 철수시킬 계획을 세우고 남한의 미국 점령군 사령관 하지에게 사할린 한인의 수용 여부를 문의하였다. 하지는 남한에 중국 등지로부터 귀환자가 넘쳐 수용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난색을 보였다. 그 후 1948년에 한국정부가 수립되었으나 소련정부에서 출국을 금지했고, 한국전쟁과 미·소 냉전이 격화되면서 발이 묶였다. 1972년부터 공산권에 대한 방송이 시작되자 사할린 한인은 10여년간 홍콩 KBS 사서함을 통해 편지를 보냈다. 공산권에서 온 1만 6000통의 편지 대부분이 사할린 한인들의 편지였다고 한다. 이들은 모진 고생 끝에 생활기반은 닦았으나 정치적 입지가 좁고 사회적 지위가 낮은 실정이다. 사회단체는 분열돼 있었고, 한인 출신 시의원 한 명 없었다. 그래도 한글신문을 주 1회 발행하고 한인 TV도 주 2회 방영하면서, 지난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에는 2000여명의 한인계가 일본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일본은 한인을 귀환시켜야 했던 도의적·법률적 책임을 회피하고 교활하게 인도적인 지원이란 말로 2000년을 전후해 한·일 적십자사 합의로 일본이 자금을 지원하고 한국이 대지와 아파트를 제공하면서, 1945년 8월15일 이전 출생한 사할린 1세대와 함께 강제 징용 당한 분들을 한국으로 귀환시켰다. 3000여명이 귀국했다. 그러나 이들의 귀국으로 사할린 한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가족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사할린에 자녀와 함께 남아 있는 강제 징용 당한 분들과 사할린 1세대에 대해 일본정부는 한국에 귀국한 분과 같은 동등한 보상을 해야 한다. 1945년 일본의 항복 이후 일본 군경이 남부 사할린의 소련국경과 인접한 두 마을에서 한인 어린 아이와 여인을 포함에 45명의 무고한 한인들을 무참히 몰살시킨 사건은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일본은 억울하게 학살 당한 분들은 물론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가 사망한 분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 특히 강제로 시행한 우편예금을 비롯한 광산 노동자의 체불노임도 바로 지급해야 할 것이다. 그 돈은 지금 일본 우정성과 노동을 시킨 해당 회사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문제로 사할린 한인들은 일본에서 재판 중이다. 이달 말에 판결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일본 변호사 말로는 비관적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G20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동족의 눈에서 더는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안 된다. 식민지시대에 노예처럼 끌려갔다가 버려진 것도 한스러운데 65년간 받지 못하는 예금과 탄광 노동자들의 체불노임이 지급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일본과 협의해야 한다. 얼마 전 미국은 한 명의 국민을 구출하려고 카터 전 대통령을 북한에 보냈다. 사할린 한인이 외롭게 일본법정에 서서 투쟁하는 일을 조국이 방관해선 안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할린 한인은 러시아인이므로 러시아와의 외교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일본정부를 압박해야 할 것이다.
  • 전통음식책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추진

    한국 전통음식 조리책인 ‘수운잡방(需雲雜方)’과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조선시대 요리책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음식디미방(17세기 후반)은 영양지역에 살았던 여성 군자 장계향(張桂香·1598~1680)이 쓴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 옛날부터 전해져 오거나 개발한 조리법 146가지가 담겨 있다. 수운잡방은 조선 중기 안동에 살았던 김유(綏·1481~1552) 선생이 지은 식품 가공 및 조리 방법을 적은 책으로 음식디미방보다 100여년 전에 발간됐다. 조선 전기의 식생활에 대한 기록으로서는 가장 앞선 책이다. 음식디미방과 수운잡방은 각각 영양의 재령 이씨와 안동의 광산 김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져 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는 두 조리서의 역사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우선 국내 문화재로 지정한 뒤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美 한인 주도 사기조직 덜미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다수가 가담한 개인정보 사기조직이 수사당국에 덜미를 잡혔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회보장번호를 도용한 뒤 이를 이용해 불법 신용카드 발급과 은행계좌 개설, 대출을 도운 혐의 등으로 뉴저지·뉴욕 주 등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씨 등 5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가운데 43명이 개인정보 도용죄와 사기죄로 기소됐으며 나머지 10명도 비슷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박씨 등은 브로커를 고용해 괌이나 미국령 사모아와 사이판에 거주하는 중국인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로부터 불법으로 취득한 사회보장 카드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팔아 넘겼다. 이들은 지역 한글신문에 미국인 신분증명서류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실어 구매자를 유인했다. 이들이 팔아넘긴 사회보장 카드는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네바다, 뉴욕 등에서 운전면허 취득 과정에 쓰였다. 피의자들은 또 취득한 개인정보로 신용카드를 신청했으며 일부는 차량과 명품가방, 주류 등 사치품을 구입해 다시 팔거나 ‘카드깡’을 위해 지역 상점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지난 2008년 뉴저지에서 일어난 김한일씨 일가족 3명 피살사건을 계기로 꼬리가 잡혔다. 이번 사기 피의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미 기소된 최강혁씨는 당시 살인사건을 저지른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최씨는 친구 김씨와 개인정보 사기로 취득한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후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 삼촌을 살해했다. 최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기조직 정황이 드러나 수사 범위가 커졌다고 현지 수사당국은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日언론, 北 남한쌀 軍전용 의혹 사진공개

    日언론, 北 남한쌀 軍전용 의혹 사진공개

    대한적십자사가 이달 중에 북한에 쌀 5000t과 생활 필수품을 지원키로 밝힌 가운데 2007년 한국 정부가 지원한 쌀이 인민군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담은 사진이 17일 공개됐다. 도쿄신문이 ‘북한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는 이 사진은 한글로 ‘쌀 40㎏ 대한민국’이라고 씌어 있는 쌀 한 포대 옆에 건장한 남성이 앉아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신문은 사진을 제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사진 속의 쌀이 2007년 여름에 한국 정부가 지원한 40만t 중 일부이며, 남성은 인민군 간부의 친척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지원하는 쌀의 상당수는 배편으로 북한 서해안의 남포항에 수송된다. 이 관계자는 “남포항에 쌀이 닿으면 운반하는 차량의 연료가 없기 때문에 인민군이 가져 가 버린다.”며 “남한에서 지원된 쌀을 서민의 집에서는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류 갑작스러운 부상은 거품처럼 급하게 꺼질 수 있어”

    “한류 갑작스러운 부상은 거품처럼 급하게 꺼질 수 있어”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한국어로 유창하게 말하는 외국인, 특히 서양인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벌써 오셨군요.”라며 또렷한 한국어로 안내하는 마틴 프로스트 파리7대학 교수를 처음 만난 순간 몇 년 전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만났을 때 느꼈던 어색함이 떠올랐다. 아리랑TV MC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아드리앙 리의 근황을 묻자 “엄마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직장을 잡는 게 좋죠.”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국 엄마가 따로 없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그의 폭 넓은 이해는 기대를 뛰어넘었다. 문학, 음악, 미술 등 각 분야에서 그가 알고 지내는 지인들의 이름이 수시로 등장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에 답변하는 그의 말투는 긍정적인 부분에서는 자랑스러움이, 부정적인 부분에서는 안타까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왔다. 외규장각 도서 문제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인터뷰는 대부분 한국어로 진행됐다. 일부 어렵거나 미묘한 단어는 기자에게 물어 꼼꼼하게 받아적었다. →어떤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나. -1977년 하버드대를 다니면서 도쿄대에 유학을 갔다가 한국을 찾았다. 김포공항에 처음 내렸는데, 군부독재 시절이라 공항을 가득 메운 군인들을 보면서 기가 질렸다. 그런데 시내에 들어오자 사람들은 정말 활발하고 친밀했다. 신촌시장을 걸을 때였나, 꼬마들이 외국인이 신기했는지 손을 잡아서 조그만 한옥집으로 데려가더라. 무거운 정치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상 때문에 마음이 끌렸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지 않았나. 어떤 이미지였고, 지금은 어떻게 변했나. -당시 유럽에서 한국에 관한 것은 모두 전쟁, 독재 이런 부정적인 내용들뿐이었다. 특히 프랑스는 자유주의, 여성해방운동이 심화되던 시기여서 독재국가와는 관계를 맺는 것조차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건데, 프랑스인들은 1900년 만국박람회 때 이미 짚신·지게 등을 전시했던 한국관을 만난 경험이 있다. 그걸 잊고 있었을 뿐이다. 보여줄 문화가 없는 나라가 만국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었겠나. 지금은 그 중간의 단계는 잊히고 예전처럼 한국의 좋은 부분이 부각되고 있다. →영화의 역할이 굉장히 큰 것 같다. -며칠 전에 한국에 가 있는 남편과 헬스클럽에서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 여자가 “그 말 한국어 아니냐.”고 묻더라. 한국 영화 광팬이라 만날 보다 보니 익숙해졌다고 했다. 일부 감독들은 마니아층이 형성된 정도가 아니라 주류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한국 문화 전도사는 유학생들이다.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세계 누구보다 센 프랑스인들도 “우리 문화 최고, 꼭 와서 봐야 한다.”고 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한국 유학생들은 그렇게 한다. ●판소리 등 어려운 것에 더 큰 관심 가져 →한국 정부가 ‘코리아 브랜드’를 기치로 내걸었다. -문화를 세계화시키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단점도 크다. 한국 사람 눈에 좋은 것만 소개하고 알리려고 한다는 거다. 얼마 전에 리틀엔젤스가 부채춤 공연을 하러 왔었다. 유럽사람들도 리틀엔젤스의 부채춤은 특이하니까 좋아한다. 하지만 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것은 창조적인 것이다. 예술로 평가받는 무대에 오르려면 지식인들이 많이 보는 르몽드, 르피가로 같은 신문에 소개돼야 하고 이를 읽은 사람들이 일반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부채춤 대신에 승무나 판소리를 대입시켜 봐라. 문화적 호기심이 많은 서양인들은 어려울수록 이해하기 위해서 더 관심을 갖는다. 또 코리아 브랜드는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작업인데, 이건 억지로 되기 힘들다. 단시일 내에 만들어진 이미지는 잘못하면 유럽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촌스러운’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 않나. -중국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한자라는 글씨와 이를 표현하는 서예 분야에 관심들이 많다. 또 유교, 도교는 종교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기독교 국가들에서 호기심으로 접근하기가 쉽다. 일본은 예술에 대한 감각에서 독특함을 모두 인정한다. 최근에 한국에 대해서는 자연스럽지만 완벽한 것, ‘혼을 불태우는 장인정신’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미지 구축 자체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반면 일부 영화 등에서 보여지는 폭력성 등은 좀 우려스럽다. →정명훈, 백건우 등 음악가들이나 백남준 등 아티스트들이 유럽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이바지했나. -당연하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고 세계적인 거장들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현재 한국 문화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뒤 한국에서도 알려진 사람들이다. 뭔가 구조가 이상하지 않나. 이건 코리아 브랜드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유럽을 비롯한 나라들에서는 자국에서 알려지고 난 뒤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다. 진정한 코리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구조를 바꿔야 한다. ●잘못된 번역이 한국문학 가치 떨어뜨려 →문학적인 부분에서의 평가는 어떤가.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초창기에 프랑스 사람들이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소재들이 그나마 잘못된 번역으로 등장하면서 한국 문학이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됐다. 번역이 잘못된 글을 읽으면 정말 피곤하고 읽기 싫어지지 않나. 말이 나온 김에 한국 측이 프랑스에서 하는 행사에 가 보면 프로그램이나 안내문이 오자 투성이다. 심지어 음식 이름을 눈꺼풀로 번역해 놓은 경우도 있었다. 큰 돈을 들여서 오히려 코리아 브랜드를 망치고 있지 않나 싶다. 다행히 요즘에는 피케, 줄마 등 한국 작품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출판사까지 등장했다. 프랑스 사람이 독자층 조사를 해 책을 선정하고 한국 측에서 함께 번역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김훈이 쓴 ‘칼의 노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화제로 삼을 정도였다. →프랑스에도 한류가 불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최근 경향을 봐서는 분명히 그렇다. 지난 6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한국어 강좌 신청을 받았는데 새벽 6시부터 줄이 늘어섰다. 10년 전에 처음 시작할 때는 학생이 달랑 5명이었다. 이번에는 200명이 등록을 못 했다. 다만 갑자기 부는 바람은 결코 좋은 게 아니다. 유럽사람들은 한 번 좋아하면 계속 좋아한다.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평생 일본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급작스럽게 인기를 얻은 한류는 잘못하면 거품처럼 순식간에 꺼질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천천히 접근하는 게 한국의 국민성과 맞지 않아서 생기는 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임신하면 열 달을 다 채우는 게 당연하지 않나. 문화도 마찬가지다. 성숙해야 진짜 인정 받는 문화가 되는 거다. ●외규장각 반환 선례땐 ‘도미노 현상’ 우려 →외규장각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프랑스가 반환을 안 하는 진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는 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외규장각 도서는 어디까지나 한국 것이다. 정부 관계자들한테도 “다른 나라의 문화재를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거나 “프랑스는 문화재를 돌려주고 왜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를 두려워하나.”라는 식으로 얘기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 반환까지는 멀고 험하다. 솔직히 말하면 반환이나 장기임대 모두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선례가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랍이나 아프리카에서 경제 성장이 어느 정도 된 나라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프랑스 정부에 문화재 반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에 돌려주면 다 돌려줘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과거 정부 합의를 보는 프랑스인들의 시각은 어떤가. -보수적인 사고방식 때문인 것 같다. 원칙이 어떻다고 배우면 다른 의견을 수용하거나 바꿀 줄 모른다. 프랑스인 대부분은 당시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약속했던 미테랑 대통령이 월권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정당한 절차를 밟은 게 아니라 그냥 자기 마음대로 약속해 버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국립도서관 사서는 휘경원원소도감의궤 한 권조차 내놓지 않겠다고 버텼다. 전후사정이 어떻든 간에 국립도서관에 들어온 이상 이건 프랑스의 것이고, 난 그걸 지키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딱 박혀 있었던 것이다. 결국 미테랑이 먼저 비행기를 타고 가고, 나중에 문화부 장관이 책과 함께 억지로 두 사람을 비행기에 태워 빼앗다시피 해서 그 책을 한국에 넘겨준 것이다. 문제는 그 후에 이 두 사람이 사표를 내고, 그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정말 시끄러웠다. 두 사람은 옳은 일을 했고, 대통령과 문화부 장관은 잘못했다는 의견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여론은 당연히 부정적으로 변했고. 어떻게 보면 미테랑이 절차를 무시했던 것이 지금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셈이다. →해결책이 없다는 얘기인가. -어떤 경우라도 포기하면 안 되고,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다만 무조건 반환만 요구해서는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하고 시간만 흐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실적인 대안도 함께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먼저 얻어낼 수 있는 것이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현재 외규장각 도서 상당수가 마이크로 필름 작업이 돼 있다. 그런데 내용은 모른다. 내용을 아는 건 전체의 1%나 될까. 외규장각 도서를 프랑스가 소유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 내용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이 한국 것이다. 정치외교적인 반환 요구와 함께 한국 연구진이 연구를 주도하거나 최소한 공동연구에 참여라도 할 수 있도록 접근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마틴 프로스트는 누구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영문학,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양언어학, 도쿄대에서 일본어, 서울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면서 동양과 한국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쌓았다. 연세대 불문과에서 교수를 맡았고 1992년부터 4년간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정관으로 재직했다. 현재 파리7대학 동양학부 한국학과장과 콜레주 드 프랑스 한국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20여년간 한국문화를 프랑스 등 유럽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파리7대학 내에 한국식 정원인 ‘청자정원’ 건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한글날 한국 정부로부터 문화포장을 받았다. 1980년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 체육학과 학생이자 테니스 국가대표였던 이승근(53)씨와 결혼한 반(半)한국인이기도 하다.
  • 유명환 전 장관, 특채논란 딸 패러디 ‘이슈몰이’

    유명환 전 장관, 특채논란 딸 패러디 ‘이슈몰이’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파문을 풍자하는 패러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 ‘대한민국자식연합’(korchild.tistory.com)이 만든 것으로 영화 ‘대부’를 패러디해 유 전 장관의 딸 5급 특채 파문을 신랄하고 유머러스하게 비판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해당 영화의 일부 내용과 실제 주인공의 대사와는 관계없는 한글 자막이 나온다. 자막 내용이 영화 상황과 딱 맞아 떨어져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영상 속 한글 자막 중에는 “5급 이상 특채한다고 딱 정부에 얘기했으면 아빠가 되어가지고 장관 두 번 해먹을 것도 아니고 챙길 건 챙겨줘야지 그러다 자식 보내겠어요 북한에..”라며 딸의 특채를 부추기는 여성이 등장한다. 이어 유 장관역의 주인공이 “제가 계약직만 3년 한 딸내미가 하나 있는데”라며 한 간부를 찾아가 부탁한다. 처음 유 장관을 알아보지 못한 이 사람은 거부 의사를 밝히지만 이내 유 장관을 알아본 후 “능력 있으면 되는거지 무슨 고시를 봅니까 외교관 뽑는걸 가지고?”라며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인다. 이어 “THE GOODFATHER 5급”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마무리 된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통쾌한 동영상이다.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박수쳐주고 싶다”, “유 장관 제대로 물 먹이는 동영상이네”, “사람이 죄를 짓지 말고 살아야지 정말 유 장관 망신살 대박이다”, “자막 센스 최고다”등 다양한 댓글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대한민국자식연합’ 동영상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장미인애, 일상사진 속옷노출 논란...의도VS실수▶ 소희-선혜-혜림 최근 사진 공개…’섹시+귀염+도도’▶ 가희, 파격변신 화제...섹시 시스루룩 화보 공개▶ 곽현화 사과문 홈피 게재 "너무 예쁜 척 해 죄송"▶ [NTN포토] 속옷 훌렁 벗는 네이키드걸스 민경
  • 조선불교통사 첫 한글 완역

    조선불교통사 첫 한글 완역

    한국 불교 최고의 명저로 꼽히는 ‘조선불교통사’가 92년 만에 한글로 완역됐다. ‘조선불교통사’는 순도(順道)가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 처음으로 불교를 전한 이후 1916년까지 1544년에 이르는 한국불교사를 총집결한 역사의 보고이자 불교의 진수를 담고 있는 교리서이며, 한국 전통사찰의 내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학술사의 역작이다. ‘조선불교통사’는 한문으로 쓰여 있어 한글 세대가 충분히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그동안 부분적으로만 번역되거나 발췌 인용되는 데 그쳤다. 최근 펴낸 ‘역주 조선불교통사’(동국대 출판부)는 상편 2권, 중편 1권, 하편 3권과 원문교감본 개정판 1권, 색인집 1권 등 모두 8권으로 이뤄졌다. 동국대 선학과 교수인 법산 스님을 연구책임자로 한 역주편찬위원회는 김진무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교수, 조계종 문화부장 효탄 스님 등 10명의 연구자들로 구성해 난해한 금석문과 방대한 불교문헌자료를 번역하고 주석, 해제 연구를 기울여 8년만에 결실을 이뤘다. 법산 스님은 “‘조선불교통사’는 한국불교 최초의 종합역사서이자 불교 백과전서라고 볼 수 있으며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까지의 불교역사를 통사적으로 아우르는 유일한 책”이라면서 ”이제야 완역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불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도 소중하게 활용될 원자료가 될 것”이라고 완역의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완역본은 원문의 전거가 확실한 경우 사서와 문집·사적기·행장·발문·금석문 등 출전과 대조했고, 원저자 이능화가 책을 낼 당시 인쇄 제작과정에서 발생한 오탈자를 1000곳 이상 바로잡아 원문개정판 교감본을 만들었다. 이것 역시 학술적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 하편에 있는 ‘이백품제’는 문화콘텐츠의 보물창고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불교의 사상, 문화, 예술, 인물, 사적 등 203개 항목에 대해 재미난 소설처럼 읽을 수 있도록 기록돼 있다. 포항 오어사에 얽힌 이야기며, 이제마의 사상의학에 대한 뒷얘기 등 민간에 전래되거나 사서에 언급된 사찰들의 연기 설화, 승려와 관련된 기담(奇談), 각종 민속과 풍습, 제도 등이 다양하게 수록돼 있어 영화, 드라마, 소설, 연극 등 문화콘텐츠의 풍성한 1차 자료로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동국대 출판부 측은 불교계와 학계를 위한 전집이 나온 만큼 조만간 일반인들을 위해 ‘한권으로 보는 조선불교통사’(가칭)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집 40만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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