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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말글에 진심 ‘세종시’, 한글 “체계적 교육 지원 가능해진다”

    우리 말글에 진심 ‘세종시’, 한글 “체계적 교육 지원 가능해진다”

    ‘한글문화 수도’를 표방하는 세종시가 각종 행사 이름에 ‘한글 표시’ 의무화에 이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체계적 한글 교육을 위한 지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16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교육안전위원회는 윤지성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한글사랑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는 시교육청 소속 직원과 학생 등에게 올바른 한글 교육과 한글사랑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한글사랑 인식과 한글 사용 역량 강화를 위해 한글 인재 육성, 교육, 한글사랑 운동·공모전 등에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조례안은 23일 제9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법제처와 조례에 사용된 한자어와 외래어 정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자어와 외래어가 사용된 조례를 한글로 정비해 ‘아름다운 한글 문장 조례’를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제91회 임시회에서 개정된 ‘한글사랑 지원 조례’도 지난달 공포했다. 개정된 한글사랑 지원 조례는 세종시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행사의 명칭(제목)을 어문규범에 맞춰 한글로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국어와 합성해 행사 명칭을 정할 경우 한글 비중을 더 높게 하고, 부득이하게 외국어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한글을 앞세워 병기하도록 했다. 시는 법정동의 이름과 도로명, 아파트 이름 등을 모두 한글로 사용하며 다양한 한글 진흥 정책을 펴고 있다.
  • “놔두자마자 도난당했다”…‘한강 열풍’에 벨기에 韓문화원도 ‘깜짝’

    “놔두자마자 도난당했다”…‘한강 열풍’에 벨기에 韓문화원도 ‘깜짝’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소설가 한강의 책이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비치되자마자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 1층에 있는 도서관에 비치된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한 권이 분실됐다. 문화원 측은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현지에서도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문화원 도서관에 따로 코너를 마련해 한강의 여러 대표작을 비치했다. 또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책 비치 사실과 도서관 개관 시간도 안내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주말이 지나고 어제(14일) 도서관이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책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비치된 한강의 여러 작품 가운데 번역본이 아닌 ‘채식주의자’ 한글판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도서관에 외부인이 상시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부인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노벨문학상 수상에 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여기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지명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을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만에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딘 한강은 유년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서서히 죽음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2016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세계 문학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해에는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담은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을 발표했다.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지자 한강의 책들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5일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대형서점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이날 오후 4시, 종이책 판매를 기준으로 97만 2000부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 농수산식품·주류·차문화 한자리에…호남 최대 ‘광주식품대전’ 열린다

    농수산식품·주류·차문화 한자리에…호남 최대 ‘광주식품대전’ 열린다

    호남권 최대 식품박람회인 ‘2024 광주식품대전’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개최하는 올해 광주식품대전은 그린 앤 애그리테크(GREEN & Agritech), 주류관광페스타, 국제차문화전시회와 함께 열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푸드테크, 광주광역시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올해 광주식품대전에는 300개사가 참여해 450개 부스를 통해 지역 농·수산식품, 푸드테크, 음료&디저트, 건강·기능식품, 식품산업 기기 등 다양한 식품군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광주식품대전은 참관객과 만남(B2C)을 비롯해 최고의 비즈니스 기회(B2B)를 통한 제품 홍보 및 판로 확대를 제공하는 식품 산업전시회이다. 전남대학교 푸드테크학과, 나주푸드업사이클링센터, 리하베스트, 오성시스템, 오엠오 등 대학과 지역 기업이 참여한 푸드테크 특별관(8곳)에서는 지역푸드테크 산업을 소개한다. 또 광주-대구 달빛동맹관, 고흥군 스마트팜사업소, 향토음식특별관, 보해양조 & 완도금일수협 홍보관, 제주특별관 등 각 지역 대표 식품군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귀주성위원회(30개사)와 캄보디아대사관(6개사)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관이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국내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 유통엠디(MD) 구매상담회(25개사) ▲광주대표음식 요리경연대회 ▲제과제빵 경진대회 ▲카스(CASS) 파크 & 먹깨비마켓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 국내 최초의 한글 모양 비스킷류 과자를 연구 개발한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와 ‘니디’도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광주식품대전은 사전등록자에 한해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이번 광주식품대전은 그린 앤 애그리테크, 주류관광페스타, 국제차문화전시회가 함께 열려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식품군을 선보인다”며 “지역 농식품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 ‘폭주족과 전쟁’ 466건 적발…천안·아산만 446건

    충남 ‘폭주족과 전쟁’ 466건 적발…천안·아산만 446건

    충남경찰청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폭주족 교통법규 위반행위와 관련해 이륜차 3대를 압수하는 등 총 466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경찰은 교통(암행순찰팀·사이드카), 지역 경찰, 기동대, 기동순찰대, 형사팀 등 가용 경찰력과 교통안전공단, 천안·아산시 공무원 등 총 1466명의 인력과 432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이 같은 단속 건수는 지난해 113건 대비 4배가량 늘어났다. 전체 적발건의 95.71%(446건)가 천안·아산 지역에 집중됐다. 국경일·공휴일 등 단속현황은 광복절(8월 15일) 150건, 한글날(10월 9일) 102건, 현충일(6월 6일) 72건, 삼일절(3월 1일) 45건 등이다. 형사입건은 모두 105건으로 자동차 관리법 위반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38건, 무면허 12건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8건, 난폭·공동위험 행위 2건 등의 순이다. 충남 경찰은 SNS를 통해 3·3 폭주 행위를 주도한 20대 남성 1명을 사이버 추적 수사를 통해 공동위험행위로 송치하고, 10·9 한글날 아산에서 난폭․공동위험 행위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된 3명에 대해 형사처벌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 행위는 물론,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차량 불법 개조 및 전조등·소음기·경음기 등 부착 행위 방조 업체 관계자에 대한 처벌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다들 우리 쳐다보고 있어”…韓 대사 나오는 아프리카 드라마 정체

    “다들 우리 쳐다보고 있어”…韓 대사 나오는 아프리카 드라마 정체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제작된 영화 ‘마이 선샤인, 나의 햇살’이 화제다. 총길이 1시간 15분짜리 이 영상에는 한국어 대사가 빠지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어 대사가 자주 나온다. 비교적 복잡한 대사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그사이에 한국어와 요루바어(서아프리카 서남부에서 쓰이는 언어)가 계속 섞여 나온다. 학교에서의 대화 속 추임새는 대부분 한국어다. “앗싸”, “아이고”, “어떡해”, “빨리”, “대박”, “그렇지”, “왜 그래”, “화이팅” 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또 학생들은 “괜찮아? 무슨 일 있었어?”, “다들 우리 쳐다보고 있어”, “먹자” 등의 한국어 문장을 섞어 대화한다. 학교 선생님들도 서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누고, 교장 선생님은 “한국어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언어”라고도 한다. 여주인공 카리스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도 ‘맘’(Mom·영어로 엄마)이나 ‘이야’(Iya·요루바어로 엄마)라는 표현 대신 ‘엄마’라는 호칭을 쓴다. 한글이 나오는 장면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학교 게시판에는 ‘학교 발표’(프롬)라는 공지문이나 ‘웃음은 최고의 명약이다’라는 글이 붙어 있다.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판에 박힌 듯한 진부한 표현이나 문구)도 담겼다. 카리스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운 좋게 장학생으로 선발돼 나이지리아 있는 한국 학교인 세인트폴 바티스트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여기서 잘생기고 인기 많은 부잣집 아들 제럴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여주인공을 시기하는 ‘여왕벌’ 무리와의 갈등이나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다정한 남학생과의 삼각 구도도 등장한다. 이 작품은 나이지리아의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인 JJC 스킬즈가 연출했고, 나이지리아 배우 겸 크리에이터 케미 이쿠세둔이 각본을 쓰고 직접 여주인공으로 나섰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담긴 덕분인지 유튜브에서 이 영상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이 영상은 15일 기준 누적 조회 수 61만회를 넘어섰다.
  • 천재교과서 밀크티아이, 무료체험 신청 시 한정판 키즈 카메라 증정

    천재교과서 밀크티아이, 무료체험 신청 시 한정판 키즈 카메라 증정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유아 학습지 밀크티아이가 4, 5, 6세 유아와 학부모의 눈길을 사로잡을 자체 제작 키즈 카메라를 체험 선물로 증정한다고 밝혔다. 밀크T아이 한정판 굿즈인 ‘듬이 키즈 카메라’는 이달 10일 오픈한 ‘얼리버드 이벤트’에서 공개되었다. 무료 체험 사전 신청 후 기기 로그인을 완료한 학부모 전원에게 특별 선물로 증정된다. 오는 11월 1일, 밀크티아이 전면 개편을 앞두고, 무료 체험 사전 신청 이벤트를 오픈한 것이다. 밀크T ‘듬이 키즈 카메라’는 국내 키즈 카메라 브랜드인 ‘아카라치’와 합작하여 제작했다. 아카라치는 국내 유수의 브랜드와 함께 키즈 카메라를 제작한 바 있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밀크T아이와 처음 손을 잡았다. 사진, 동영상, 셀카 촬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밀크T아이의 ‘듬이’ 캐릭터가 포함된 포토 프레임까지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KC 인증을 받았으며 SD카드와 목걸이 스트랩까지 포함되어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오직 사전 체험 이벤트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어 우리 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밀크티 홈페이지에서는 무료 체험 사전 신청 이벤트 외에도 ‘기대평 이벤트’와 ‘소문내기 이벤트’를 통해 상품권 및 로봇 청소기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현재 밀크티아이는 유아 한글, 수학, 영어를 비롯하여 코딩, 기초 한자 등 다채로운 학습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더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줄 밀크T아이 사전 체험 이벤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 ‘랩 들고 하늘 나라로…’, 수니와 칠공주‘ 칠곡할매 래퍼 서무석 할머니 별세

    ‘랩 들고 하늘 나라로…’, 수니와 칠공주‘ 칠곡할매 래퍼 서무석 할머니 별세

    경북 칠곡의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숨졌다. 향년 87세. 15일 칠곡군에 따르면 림프종 혈액암 3기를 앓고 있던 서 할머니는 이날 오전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빈소는 지역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 지역의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 여덟명이 모여 결성한 8인조 힙합 그룹이다. 서 할머니는 지난해 8월부터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월 목에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림프종 혈액암 3기와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서 할머니는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랩 공연을 이어왔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 주간 개막식’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무석 씨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머니 래퍼로 활약하던 고인은 석 달 전 혈액암 3기 진단을 받고도 주위에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활동을 지속해 오셨다고 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이어 “수니와칠공주 할머니 여덟 분은 모두 고단한 세월을 보내며 어릴 적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이라면서 “고단하게 일하며 나이 든 분들이지만,할머니들의 시와 노래에는 유머와 에너지가 넘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세상을 탓하고 남을 야단치기보다,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과 남들을 다 같이 응원해왔다”며 “‘이제 나이가 들어버려서’라는 이유로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찡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성신여대, 폴란드에 ‘카토비체 세종학당’ 개원...한국-폴란드 간 문화교류 증진의 가교 역할 기대

    성신여대, 폴란드에 ‘카토비체 세종학당’ 개원...한국-폴란드 간 문화교류 증진의 가교 역할 기대

    성신여자대학교는 지난 8일 폴란드 카토비체에 위치한 실레시아대학교(University of Silesia in Katowice)에 세번째 세종학당인 ‘카토비체 세종학당’을 공식 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폴란드에 새롭게 문을 연 성신여대 ‘카토비체 세종학당’은 한국어 강의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다양한 한국 관련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한국어 학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폴란드 현지에서 8일 진행된 개원식에는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 리샤르드 코지오엑 실레시아대학 총장을 비롯하여 마렉 부이칙(Marek Wójcik) 실레시아주 주지사, 발데마르 보야룬(Waldemar Bojarun) 카토비체 부시장, 토마쉬 후크(Tomasz Huk) 지역 교육감, 임훈민 주폴란드대사, 이당권 주폴한국문화원장, 파베우 자크라예프스키(Paweł Zakrajewski) 카토비체 세종학당장 및 학당 한국어 교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원식 축하공연으로는 폴란드 학생들의 K-팝댄스와 한국가요 제창, 시낭송 등이 펼쳐져 폴란드에서의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의 특별한 해에 명문 실레시아대학교와 함께 ‘카토비체 세종학당’을 개원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면서 “‘카토비체 세종학당’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양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실레시아대학과의 공동연구 추진 및 성신여대의 특화된 K-뷰티, K-댄스, K-팝 등 문화교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학당은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86개국, 260여 개 학당이 운영 중이다. 성신여대는 2014년 중국 ‘스자좡 세종학당’과 2022년 크로아티아 ‘리예카 세종학당’에 이어 이번 폴란드 ‘카토비체 세종학당’ 개원으로 총 세 개의 세종학당을 운영하게 됐다. 성신여대는 이번 폴란드 세종학당 개원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 내 한국어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긴 머리 그분이 한강” 서촌 들썩… 운영하는 책방은 ‘인증샷’ 성지로

    “긴 머리 그분이 한강” 서촌 들썩… 운영하는 책방은 ‘인증샷’ 성지로

    평소 눈인사 나누며 조용한 일상주민들 “노벨상 이웃사촌, 감격”골목엔 곳곳서 보낸 화분·꽃다발연대 명예박사·문학관 건립 검토서울시 대표저서 10종 특별전시 “국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온 염원을 이뤄준 작가가 이웃사촌이라니 감격스러워요. 마을 전체가 떠들썩해요.” 13일 한강(54) 작가의 집 겸 작업실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서촌한옥마을 인근에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은 저마다 ‘한강 목격담’을 나누며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이웃들은 한강이 평소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눈인사 정도만 나누며 조용한 일상을 보냈다고 놀라워하면서도 ‘마을의 경사’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날 통인시장 입구 한옥 정자에는 종로구가 마련한 ‘630년 종로의 자랑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큼지막한 현수막이 보였다. 이곳 주민 김정환(75)씨는 “생각해보니 골목길로 들어가던 긴 머리 그분이 한강이었다”며 “동네의 자랑”이라고 기뻐했다. 이웃들은 한강을 점잖은 사람으로 기억했다. 옆집에 사는 이모(32)씨는 “작가가 살고 있다는 건 알았는데, 한강인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인근 주민 역시 “늦은 밤 (한옥의) 담벼락 위 작은 창문에 불이 켜져야 인기척을 느낄 정도로 조용한 이웃”이라고 전했다. 인근 식당 주인은 한강에 대해 “종종 아침 식사를 하거나 반찬을 사러 오는데, 뭐 하는 분인지 물으니 ‘글 써요’라며 나지막이 답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뿌듯하지만 식당에 다시 오면 부담스럽지 않게 평소처럼 대할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강이 사는 누하동 한옥 앞 좁은 골목길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낸 축하 화분과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화환을 가져온 배달기사들이 잇달아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주말을 맞아 여행을 온 여행객과 방문객들은 줄지어 선 화환들을 보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미국에서 40여년을 살다 아들과 함께 여행 온 현루시아(65)씨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해준 한 작가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이날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며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자그마한 편지를 화환 틈새에 놓았다. 서촌 한옥마을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태어난 태종 이방원의 잠저(임금이 되기 전 살았던 집)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조선 가사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 등이 태어났고, 시인 이상과 윤동주, 노천명, 화가 박노수, 이상범 등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활동했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조기태(79)씨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로 이곳에 사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니 감격”이라고 기뻐했다. 한강이 운영하는 독립서점 ‘책방오늘’은 관광객들의 ‘성지’가 됐다. 문을 여는 오후 1시를 훨씬 앞둔 오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해당 서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시 휴업을 알렸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서점을 찾았다. 아빠의 손을 잡고 줄을 서있던 초등학교 6학년 이승훈군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활짝 웃었다. 한강의 모교인 연세대도 한강에 명예박사 수여와 문학관 건립을 검토하는 등 축제 분위기다. 연세대 대학언론사는 한 작가 특별판 ‘호외’를 발간했다. 서울시도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청계천에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대표 저서 10종을 특별전시한다.
  • 英, 한강 ‘한글 원서’도 품절… 伊·佛 연극 무대 오르는 ‘채식주의자’

    英, 한강 ‘한글 원서’도 품절… 伊·佛 연극 무대 오르는 ‘채식주의자’

    런던 서점 작품 배치 하루 만에 매진美전역서도 “재입고에 최소 일주일”伊극단, 25일부터 넉달간 연극 공연 中 “한류 세계화 정책 성과” 분석도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언어의 장벽을 뚫은 한 작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각국 서점가에서 그의 책이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신드롬’이 생겨났다. 이탈리아에서는 그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연극으로 제작돼 유럽 무대에 오른다. 이번 수상을 두고 ‘한류를 세계화하려는 한국 정부의 오랜 정책적 지원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도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심의 대형 서점 포일스는 “전날 한국문화원과 함께 마련한 ‘한강 특별 코너’에서 번역본은 물론 한글 원서도 하루 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영국은 2016년 한강에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안겨 세계 무대에 소개한 인연이 있다. 포일스 측은 “2015년 출간된 대표작 ‘채식주의자’는 (노벨상 수상 이전에도) 매달 20~50부씩 팔리는 꾸준한 작품이었다”면서 “‘소년이 온다’는 모두가 읽고 싶어하는 책인데 현재 (인기가 너무 많아) 재고가 없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도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해 8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번역해 출간한 그라세는 이날 “책이 없어 못 팔고 있다”고 말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프랑스에서 1만 3000부가량 팔렸는데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구입 문의가 쇄도하자 8000부를 긴급 인쇄한다고 출판사는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의 대형 서점 반스앤드노블에서도 한강의 저서가 동났다. 서점 측은 “그가 쓴 모든 책이 매진됐다”면서 “미 전역 서점에서 그의 책을 찾고 있어 공급이 달린다. 재입고에만 최소 일주일은 걸린다”고 내다봤다. ‘채식주의자’는 연극으로도 제작돼 관객들을 만난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탈리아 극단 인덱스(INDEX)가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연극 ‘채식주의자’를 무대에 올린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극단의 연출가 겸 배우 다리아 데플로리안은 “2018년 친구를 통해 한 작가의 책을 추천받고 ‘채식주의자’를 읽은 뒤 감명받아 연극을 기획했다”면서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작가 활동에 임한 한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돼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유력 노벨문학상 후보였던 중국 작가 찬쉐의 수상이 불발됐지만 중국 매체들은 한 작가의 수상 소식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문학평론가 하오란 난카이대 교수의 글을 인용해 “‘한류’를 세계적 문화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한국 정부의 장기적 노력이 노벨문학상이라는 결실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하오 교수는 한국문학번역원 설립과 한국문학번역상 제정 등을 주요 노력 사례로 소개한 뒤 “2011년 이명박 정부가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뒤로 전문 인력 양성과 창작 환경 개선, 해외시장 진출 등 구체적인 계획을 짜 시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간 중국, 일본에 비해 덜 알려진 ‘K문학’이 한 작가 수상을 계기로 K팝·K드라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여기가 작가님 집이래” 한강 거취 따라 곳곳 활기… 책방은 ‘인증샷’ 성지로도

    “여기가 작가님 집이래” 한강 거취 따라 곳곳 활기… 책방은 ‘인증샷’ 성지로도

    “국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온 염원을 이뤄준 작가가 이웃사촌이라니 감격스러워요. 마을 전체가 떠들썩해요.” 13일 한강(54) 작가의 집 겸 작업실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서촌한옥마을 인근에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은 저마다 ‘한강 목격담’을 나누며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이웃들은 한강이 평소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눈인사 정도만 나누며 조용한 일상을 보냈다고 놀라워하면서도 ‘마을의 경사’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날 통인시장 입구 한옥 정자에는 종로구가 마련한 ‘630년 종로의 자랑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큼지막한 현수막이 보였다. 이곳 주민 김정환(75)씨는 “생각해보니 골목길로 들어가던 긴 머리 그분이 한강이었다”며 “동네의 자랑”이라고 기뻐했다. 이웃들은 한강을 점잖은 사람으로 기억했다. 옆집에 사는 이모(32)씨는 “작가가 살고 있다는 건 알았는데, 한강인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인근 주민 역시 “늦은 밤 (한옥의) 담벼락 위 작은 창문에 불이 켜져야 인기척을 느낄 정도로 조용한 이웃”이라고 전했다. 인근 식당 주인은 한강에 대해 “종종 아침 식사를 하거나 반찬을 사러 오는데, 뭐 하는 분인지 물으니 ‘글 써요’라며 나지막이 답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뿌듯하지만 식당에 다시 오면 부담스럽지 않게 평소처럼 대할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강이 사는 누하동 한옥 앞 좁은 골목길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낸 축하 화분과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화환을 가져온 배달기사들이 잇달아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주말을 맞아 여행을 온 여행객과 방문객들은 줄지어 선 화환들을 보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미국에서 40여년을 살다 아들과 함께 여행 온 현루시아(65)씨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해준 한 작가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이날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며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자그마한 편지를 화환 틈새에 놓았다. 서촌 한옥마을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태어난 태종 이방원의 잠저(임금이 되기 전 살았던 집)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조선 가사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 등이 태어났고, 시인 이상과 윤동주, 노천명, 화가 박노수, 이상범 등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활동했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조기태(79)씨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로 이곳에 사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니 감격”이라고 기뻐했다. 한강이 운영하는 독립서점 ‘책방오늘’은 관광객들의 ‘성지’가 됐다. 문을 여는 오후 1시를 훨씬 앞둔 오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해당 서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시 휴업을 알렸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서점을 찾았다. 아빠의 손을 잡고 줄을 서있던 초등학교 6학년 이승훈군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활짝 웃었다. 한강의 모교인 연세대도 한강에 명예박사 수여와 문학관 건립을 검토하는 등 축제 분위기다. 연세대 대학언론사는 한 작가 특별판 ‘호외’를 발간했다. 서울시도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청계천에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대표 저서 10종을 특별전시한다.
  • 말기 암 숨기고 활동한 ‘수니와칠공주’ 서무석 할머니 위중 상태

    말기 암 숨기고 활동한 ‘수니와칠공주’ 서무석 할머니 위중 상태

    ‘할매래퍼’ 그룹으로 국내는 물론 각종 외신들까지 주목하고 있는 ‘수니와칠공주’에서 활약 중인 서무석(87) 할머니가 투병 중이던 혈액암 증세 악화로 위중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경북 칠곡군 등에 따르면 서 할머니는 최근 받은 정밀 검사 결과 암이 폐로 전이돼 의식이 혼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월 대학병원에서 림프종 혈액암 3기와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지만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활동을 이어갔다. 수니와칠공주는 지난해 8월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할머니들이 모여 결성한 평균 나이 85세의 8인조 래퍼 그룹이다. 서 할머니는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 그룹 활동과 랩 공연 등을 하지 못할 것 같아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대신 매주 화·목요일 마을 경로당에서 진행하는 연습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고, 각종 방송에 출연하거나 정부 정책 영상 제작 등에 참여하며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서 할머니 건강이 걱정돼 래퍼 활동을 만류했다. 하지만 할머니가 공연 무대에만 서면 마치 어린아이처럼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서 할머니는 시한부 3개월을 훌쩍 념겨 활동을 이어갔고, 지난 4일에는 멤버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 주간 개막식’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 할머니에게 위문품을 보내며 “다시 만나 랩을 하기로 한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건강을 회복해 꼭 다시 만나 뵙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도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수니와칠공주 구성원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2025 경북방문의 해’ 선포…관광객 1억명, 100% 재방문 목표

    ‘2025 경북방문의 해’ 선포…관광객 1억명, 100% 재방문 목표

    경북도가 11일 ‘2025 경북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 관광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2025년 관광객 1억명과 관광객 3일 이상 체류 및 100% 재방문, 관광 수입 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 확충과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 스마트 관광도시 등을 중점 추진한다. 도는 우수한 관광자원과 APEC 정상회의라는 기회요인, 향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과 울릉공항이라는 역대 최고 관광 인프라를 결합하면 세계 10대 관광매력 도시로 성장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2025 경북방문의 해 슬로건(It‘s time to Gyeongbuk)도 공개했다. 슬로건은 ‘경북을 경험할 시간이다’라는 의미를 담아 한국을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경북으로 오라는 점을 강조했다. 디자인은 경북도가 대표 5한(韓) 문화로 꼽는 한글, 한복, 한식, 한옥, 한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T’는 한옥의 기와에서 착안한 이미지로 경북이 ‘역사적 중심지’임을 강조하고 ‘G’는 시원하게 뻗은 한복의 소매에서 ‘전통’을, ‘to’는 경북에 떠오른 붉은 태양으로 한국의 ‘얼’을 표현했다. 도는 이날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22개 시군 단체장과 관광업체, 세계여성한인회장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은 국내 1호 관광단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조성된 50주년이며 경북은 K-관광의 발상지”라며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관광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경북이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완벽하게 절제된 문체”…한국어 독학해 한강 알린 ‘이 사람’

    “완벽하게 절제된 문체”…한국어 독학해 한강 알린 ‘이 사람’

    “한강은 인간의 가장 어둡고, 폭력적인 면을 완벽하게 절제된 문체로 표현해낸다.”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거머쥐면서, 한강의 작품을 번역해 세계 문학계에 한강의 이름을 새기는 데 일조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37)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문학계에 따르면 스미스는 한국어를 배운 지 3년 만에 ‘채식주의자’를 만났고, 작품의 매력에 빠져 직접 번역과 출판사 접촉, 홍보까지 맡았다. 그렇게 2007년 한글로 출간된 소설은 2016년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상 부커상을 수상했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NYT는 당시 “품격 있는 번역이 한국어 원문을 날카롭고 생생한 영문으로 바꿨으며, 잔인한 세상에서 진정한 결백이 가능한지를 들여다본 한강의 예리한 탐구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호평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스미스는 번역가로 진로를 정하면서 영어로 번역된 한국 작품이 너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21살 때부터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문학 번역서를 주로 출간하는 출판사 ‘틸티드 엑시스 프레스’를 직접 세우기도 했다. 스미스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문화와 전혀 연관이 없었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한국 사람을 만나본 적도 없었던 것같다. 하지만 나는 독서와 글쓰기가 합쳐진 번역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언어를 배우고 싶었다”고 번역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많은 외국어 중 한국어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분명 이상스런 선택이긴 했다”며 “실제로 한국어는 이 나라(영국)에선 공부하거나 아는 사람이 없는 언어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번역 초기에는 낱말 하나하나 사전을 뒤져가며 번역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채식주의자’의 번역은 원작의 섬세한 문체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고유의 단어를 풀어쓰기보다는 그대로 사용한다는 게 중론이다. 스미스는 2016년 한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상 원작의 정신에 충실히 하려고 하며 가능한 한 훼손을 하지 않는 범위에서 언어 형태에도 충실히 하려고 한다”며 “소주를 ‘코리안 보드카’ 만화를 ‘코리안 망가’ 식으로 다른 문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쓰는 데 반대한다. ‘소년이 온다’ 번역에도 ‘형’이나 ‘언니’ 같은 단어를 그대로 썼다”고 말했다. 그는 “제 번역으로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기쁘고, 한국에 세계적 수준의 작가가 있다는 걸 알린 것도 뿌듯하다”고 했다. 한강은 스미스를 설명하며 “작품에 헌신하는 아주 문학적인 번역가”라며 “번역이란 게 원작에 충실하다는 기준은 감정과 톤의 전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한국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채식주의자’(영어판 제목:The Vegetarian) ‘소년이 온다’(영어판 제목: Human Acts) 등에 투영된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평론가들의 평가를 전했다. NYT는 한 작가의 2016년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작가가 9살때 경험한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이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그녀의 관점을 형성했고, 그것이 작품에 반영돼왔다고 전했다. WP는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관련 “죄도 없이 가족을 잃은 사람, 학자, 투옥된 사람들, 과거의 상처를 견디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심지어 육신에서 분리된 영혼의 목소리까지 담고 있다”는 라라 팜크비스트의 평론을 소개했다. CNN은 “1901년 이래 117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운데 여성은 18번째이며, 한강은 한국인 첫 수상자”라고 소개했다.
  • ‘이틀 연속 돌진 사고’ 대구서 화물차가 행인 덮쳐…4명 사상

    ‘이틀 연속 돌진 사고’ 대구서 화물차가 행인 덮쳐…4명 사상

    대구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화물차가 인도로 돌진해 4명의 사상자를 냈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동구 불로동 불로공원 인근에서 A(70대)씨가 몰던 포터 화물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인근 주택 담장이 무너지고 대문이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화물차가 지나가는 행인을 덮쳤다’는 신고를 받고 차량 7대와 소방대원 23명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를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구에서는 한글날인 지난 9일에도 4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편의점으로 돌진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유럽·미주 크루즈 관광객 400여명 여수 입항

    유럽·미주 크루즈 관광객 400여명 여수 입항

    유럽과 미주 관광객 400여명이 국제 크루즈선 프랑스 선사 ‘포넌트(Ponant)’의 ‘르 솔레알(Le Soleal)호’를 타고 전남 여수를 찾았다. 지난 9일 여수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는 유럽과 미주 국적의 승객 250명과 승무원 136명이 탔다. 관광객들은 여수세계박람회장과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유명 먹거리 ‘갓김치 김밥’을 맛보며 여수의 다양한 매력을 즐겼다. 여수시는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관광지 무료 셔틀버스 지원과 문화관광 해설사와 통역사 지원, 특산품 판매대 설치 운영 등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전통부채에 승객들의 한글 이름을 적어 선물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르 솔레알호는 지난 3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오사카아 쓰시마, 여수를 거쳐 10일 다시 기항지인 일본 후쿠오카로 떠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포넌트(Ponant)사의 크루즈 입항은 2023년 5월 첫 방문 후 세 번째 연이은 기항으로 크루즈 승객들 사이에서도 여수가 국제 관광도시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호”라며 “한 척의 크루즈가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크루즈 기항 관광 활성화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여수항을 찾는 마지막 국제크루즈는 일본의 ‘유센크루즈’ 선사의 아스카 2(ASUKA Ⅱ)호로, 내달 1일 입항할 예정이다.
  • 광화문 현판 둘러싸고 유인촌 “한글로 바꾸자” VS. 최응천 “중건 당시 고증해야”

    광화문 현판 둘러싸고 유인촌 “한글로 바꾸자” VS. 최응천 “중건 당시 고증해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글 관련 단체 의견을 반영,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는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국가유산청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1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광화문 현판 한글화 가능성을 묻는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의 질의에 “현판은 1865∼1868년 경복궁을 중건했을 당시 걸려 있던 현판에 가깝게 고증해야 한다는 게 문화유산 복원의 원칙에 맞는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답했다. 최 청장은 또 “그동안의 과정과 제작 비용 등을 본다면 (현판 제작을 둘러싼) 다사다난한 과정이 다시 시작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광화문에 걸려있는 현판은 지난해 10월 공개됐다. 검은색 바탕에 금박을 입힌 글자 형태로,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와 사진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필로 쓴 한글 현판이 걸려있던 적도 있다. 2005년 국가유산청은 2005년 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필로 쓴 한글 현판을 한자 현판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정치권과 한글 단체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후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한자로 된 현판을 새로 공개했으나 약 3개월 만에 균열이 생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여러 차례 전문가 논의와 연구 용역을 거쳐 13년 만에 다시 걸린 게 지금의 현판이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 5월 경복궁에서 진행된 ‘세종대왕 나신 날’ 하례연 행사에서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광화문 현판이) 한글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후 다시 한번 논의에 불을 지펴 보겠다”며 광화문 현판 한글화를 제안했다. 이어 지난 9일 한글날에도 이런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 ‘기역’ ‘디귿’을 “기억 디읃”으로…한글날에 맞춤법 틀린 KBS

    ‘기역’ ‘디귿’을 “기억 디읃”으로…한글날에 맞춤법 틀린 KBS

    KBS가 한글날 행사를 중계하면서 한글 자막 맞춤법을 틀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 1TV는 전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8돌 한글날 경축식’ 행사를 중계 방송했다. KBS는 행사에 참석한 서도밴드의 ‘한글 뒤풀이’ 공연 중 ‘기역 니은 디귿 리을’ 가사를 ‘기억 니은 디읃 리을’이라고 자막을 내보냈다. 해당 가사 자막은 맞춤법이 틀린 채로 여러 차례 반복 등장했다. 이 때문에 KBS 시청자청원 홈페이지에는 KBS 측을 비판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한 시청자는 “한글날 경축식에서 자막을 사전에 확인도 안 하고 내보냈나. 국민들이 많이 참석하는 국가 행사를 이렇게 대충 해도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KBS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막 오류를 발견한 뒤 다시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수정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재개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기획사가 제공한 가사 자막에 오류가 있었으나 방송용으로 재제작하는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는 8월 15일 광복절에도 일본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을 방송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같은 날 ‘뉴스930’에서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좌우가 뒤바뀐 이미지를 내보냈다.
  • 이강인 활약 PSG, 한글날 맞아 새 ‘한글 유니폼’ 발표

    이강인 활약 PSG, 한글날 맞아 새 ‘한글 유니폼’ 발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이 한글날을 기념해 유니폼을 출시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을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한다”며 “아름다운 한글로 선수들의 이름을 적은 한정판 유니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직접 이 유니폼을 소개하면서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명문 구단 PSG는 지난해 7월 이강인을 영입한 직후 한글 유니폼을 출시한 바 있다. 이강인과 동료 선수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발표된 유니폼 상의는 기존 디자인에 호랑이 문양이 추가됐고, 등번호가 훈민정음으로 장식됐다.
  • 한글날 만세삼창하는 韓총리

    한글날 만세삼창하는 韓총리

    한덕수(가운데)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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