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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 스마트 교육 및 영유아 상품 강화로 교육 시장 선도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 스마트 교육 및 영유아 상품 강화로 교육 시장 선도

    최근 교원그룹(회장 장평순)의 교육사업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스마트 빨간펜 중심인 ‘스마트교육’, 다른 하나는 영유아 대상의 학습지 및 전집 포트폴리오 구축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교원그룹은 콘텐츠 연구/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힘써왔으며,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구몬선생님과 빨간펜선생님 교육에 더욱 집중했다. ◆ 종이 학습지와 스마트펜•태블릿PC 의 결합 ‘스마트 빨간펜’‘기존 공부 방식을 바탕으로, 스마트기기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는 교육기업 1위인 교원그룹만의 스마트교육 철학이다. 교원그룹이 지난해 6월 출시한 ‘스마트 빨간펜’은 이러한 스마트교육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스마트 빨간펜은 종이 학습지와 스마트펜 그리고 태블릿PC가 결합된 교육상품으로, 태블릿PC로만 공부하게 하는 여느 교육상품들과는 차별화된다. 스마트 빨간펜은 학습지 중심으로 공부하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스마트펜으로 터치하면, 동영상, 오디오 등의 보충 자료를 태블릿PC로 곧바로 볼 수 있다. 궁금증을 쉽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 태블릿PC로 ‘딴짓’을 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핵심 서비스로는 1:1 맞춤 디지털 첨삭과 LIVE 화상 특강이 있다.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소통을 이끄는 동시에 학습 효과를 높여준다. 스마트 빨간펜은 출시 한 달만에 회원 수 3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8만 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교원그룹의 스마트교육 철학은 다른 상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기존 전집 또한 다양한 스마트 활동을 접목,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패드로 QR코드 찍어 글과 그림으로 접한 내용을 영상이나 사진 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실제로 보이는 광경에 가상현실을 덧씌워 보여주는 증강현실(AR)로 동화 속 주인공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책과 좀 더 친숙해지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여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대표 전집으로는 ‘호시탐탐 박물관’ ‘스마트 통 우리역사’를 꼽을 수 있다. ◆ 영유아 학습지 및 전집 확대로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축’교원그룹의 개인별 능력별 학습지 구몬학습은 영유아 과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구몬학습의 영유아 회원은 약 2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구몬학습은 유아 한글 과목인 ‘한글이 크는 나무’를 개편 출시했다. ‘한글이 크는 나무’는 구몬학습의 장점인 스몰 스텝(Small Step)식 교재 구성과 학습법을 더욱 강화했다. ‘한글이 크는 나무’의 첫 과정인 새싹단계는 아이들이 동요를 따라 부르며 한글을 배우기 전에 미리 알아 두면 좋은 96개 단어에 친숙해지도록 돕는다. 또 그림동화로 한글을 공부하는 나무단계에 자연스럽게 연결돼 낱말을 이해하고 긴 문장을 읽는 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한글 과목 유아회원 수 증감율은 3년 전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또한 구몬선생님을 대상으로 영유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교육 과정의 커리큘럼은 구몬선생님이 아이들을 만났을 때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전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아이와 첫인사하는 법, 손유희, 동화구연 실습, 아동 발달 및 심리 이해와 학부모 상담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 브랜드 1만 7000건… ‘고장 알리기’ 적극 활용

    ‘살기 좋은 대전, 다이내믹 부산, 컬러풀 대구, 빛고을 광주….’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을 알리기 위한 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억에 남고 쉽게 떠올릴 수 있게 개발한 지자체 브랜드의 상표권 등록이 1만 7000건을 넘어서는 등 ‘지자체 브랜드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지자체 브랜드는 1만 7154건으로 집계됐다. 상표가 1만 2340건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표 3440건, 업무표장 1374건이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남(2598건), 경북(2388건), 강원(2091건), 경기(1980건) 등의 상표 등록이 많았다. 기초단체에서는 경북 안동(391건), 전남 담양(381건), 순천(288건), 충북 제천(278건), 전남 장성(266건), 경남 하동(26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브랜드는 심벌이나 슬로건, 농·특산물 브랜드 등 형태가 다양하다. 한글과 영문을 혼용한 브랜드도 많다. 서울은 상상의 동물인 ‘해치(Haechi)’ 형상과 영문을, 부산은 진취성을 강조한 ‘Dynamic BUSAN’, 대구는 다채로움과 다양함을 추구하는 ‘Colorful DAEGU’로 표현했다. 최근에는 지자체 상표를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이 자신의 브랜드와 연계해서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자체 홍보와 제품·서비스 판매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문화, 전통, 품위 그리고 디테일.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그는 ‘잘나가는 건축 전문가’로 쌓아 온 모든 것을 뒤로하고 ‘종로의 목민관(牧民官)’으로 제2의 삶을 선택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행정에 접목, 구현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일 욕심이 대단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탐심이 아닌 뜨거운 열정이기에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그의 열정에 감탄하며 “발품과 애정, 철학과 청사진 없이는 불가능한 행정”이라고 평했다. 김 구청장은 대학 시절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를 차리기도 했다. 그는 “돈을 벌려면 구청장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웃는다. 건축사로서의 생활은 남부러울 게 없었다. 하지만 종로에 살게 된 뒤 이 도시를 제대로 살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근사한 건물이 아닌 ‘좋은 도시’를 설계해 보고자 구청장만큼은 꼭 하고 싶었다고 한다. 김 구청장은 공공의 영역에 자신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민심을 얻는 길은 쉽지 않았다. 그는 ‘삼수생’이다. 12년 동안의 도전과 기다림이 이어졌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포기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시간을 기회로 삼았다. 행정과 지방자치를 공부하고, 선진국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자비로 해외 답사에도 나섰다. 구청장에 당선돼 펼친 각종 정책과 사업 구상의 발판이 됐다. 그는 2010년 7월, 드디어 제33대 종로구청장에 당선됐다.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행정에 대한 배움과 건축가로서의 전문성, 종로에 대한 애정이 합쳐져 단단한 자질을 갖춘 뒤였다. 올해로 그는 구청장 생활 6년째를 맞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도시가 만들어지니 재밌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말을 실감시켜 준다. 아내는 종종 “저 양반은 집 생각은 않고 혼자 신났다”고 서운해한단다. 매일 늦게까지 직원들과 정책 토론을 하는 탓이다. 하지만 그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역시 아내라고 한다. 구청장에 당선된 뒤 한동안은 막상 종로에서 무엇을 할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깔끔한 성격의 김 구청장에게 눈에 띈 게 있었다. 1400여t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었다. 김 구청장은 48개 마을의 공터 관리에 대한 위임권을 넘겨받아 산처럼 쌓여 있던 쓰레기를 치웠다. 악취가 심해 주민들이 산책도 못 하던 곳이었다. 그는 쓰레기를 치운 자리에 좋은 퇴비를 뿌려 총 2500여평의 텃밭을 만들었다. 거기서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가 지역의 홀몸 노인들에게도 나눠 줬다. 차원이 다른 도시 관리의 시작이었다. 그는 건축사다운 꼼꼼함으로 도시를 바꾸기 시작했다. 마을경관 개선 사업이 그중 하나다. 이화동에는 ‘눈물의 계단’이 있었다. 계단의 높이가 제멋대로인 데다 경사가 심했다. 산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장을 보고 올라가다 계단에 걸려 넘어져, 산산조각 난 채소와 과일을 보며 눈물 흘렸다는 데에서 이름 붙여졌다. 김 구청장은 이곳에서 눈물을 지워 냈다. 계단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일률적인 높이로 반듯하게 재정비했다. 차가운 벽면에는 따뜻한 벽화를 그렸다. 이제 그곳은 하늘계단, 바람계단으로 불린다. 종로 곳곳에는 이처럼 김 구청장의 애정 어린 손길이 스쳐 간 장소가 많다.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동주 문학관’도 그의 작품이다.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 지을 사업추진비가 부족했던 2010년. 김 구청장은 청운가압장을 발견했다. 고지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던 곳으로 청운아파트 철거 후 방치돼 있었다. 이를 새롭게 활용해 문학관을 짓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의 느낌을 재현한 영상관을 만들었다. 흉물로 방치했던 곳이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김 구청장의 특기가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이라면, 취미는 토론과 조언이다. 크고 작은 건축·공사 관련 조언을 듣고자 종로구청장실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아온다. 건축 전문가가 설계에 대한 조언부터 도면 수정까지 무료로 도와주니 만족도는 최고다. 김 구청장의 조언을 거쳐 간 작품들 중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평화비 소녀상’이다. 2011년 5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비석을 세우겠다고 찾아왔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소녀상을 제안했다. 일본군에 끌려갈 당시의 앳된 모습, 사과를 기다리며 평화적으로 앉아 있는 모습, 나무 걸상 등은 모두 그의 의견이었다. 제목도 ‘기다림’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 우리 역사에 관심이 큰 만큼 김 구청장의 소녀상 사랑은 각별하다. 그는 얼마 전 “중앙정부의 요청이 있어도 소녀상을 철거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물론 도쿄신문 등 일본 일간지 기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 그의 소신과 신념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올해 김 구청장과 종로구청 직원들의 목표는 ‘절문근사’(切問近思)다. 절실하게 문제를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뜻이다. 특히 종로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발전한 도시로 나아가는 것은 김 구청장이 늘 고민하는 숙제다. 그 중심에는 도시재생 사업이 있다. 내년까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창신·숭인 지역에는 봉제마을 거리박물관과 공공 작업장 등을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새로운 문화자원화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세종마을 등은 지역 특성과 전통을 잃지 않는 게 방점이다. 전통 한옥 보존을 위해 경복궁 서측 옥인동에는 ‘상촌재’를 개관할 계획이다. 내버려둔 한옥을 매입해 사랑채에 온돌을 전시하고, 안채에선 한글을 주제로 한 교육과 강좌를 연다. ‘문화 구청장’을 꿈꾸는 그가 올해 또 한 가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자문밖(부암·평창동 일대) 창의 예술마을’ 조성이다. 북한산이 감싼 이곳에는 미술관, 갤러리 등이 밀집해 있고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곳을 세계적인 아트 밸리로 만들기 위해 복합 문화시설, 종로문학관, 국민대 예술조형대학 등을 건립, 유치할 계획이다. 자연과 문화, 이야기가 있는 예술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다. 아울러 ‘청진구역 스토리텔링화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1호선 종각역까지 이어지는 지하 보행로가 현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행로를 완성하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곳에 ‘책의 거리’를 조성해 이야기를 입힐 예정이다. 김 구청장의 집무실 앞에는 서예가 소헌(紹軒) 정도준 선생이 쓴 ‘도편수의 마음’이란 액자가 걸려 있다. 김 구청장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쓴 것이다. 도편수는 조선시대 건축공사의 총책임자였다. 김 구청장은 “도편수는 집을 짓고 난 뒤에도 자신이 지은 집이 괜찮은지 찾아가 다시 확인한다”면서 “‘우두머리 도(都)’자를 쓰듯 무한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돌아봤을 때에도 스스로 “참 야무지게 잘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게 우리 종로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할 겁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내 자생생물 희귀문헌 전자책으로 본다

    국내 자생생물 희귀문헌 전자책으로 본다

    생물자원관, 54권 누리집에 공개 우리나라 나비 248종의 이름을 우리말로 짓고 유래를 설명한 나비박사 고(故) 석주명 선생의 저서 ‘조선나비이름 유래기’ 등 희귀본을 전자책으로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6일 원로 학자들이 기증한 생물학 관련 귀중본 54권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17일부터 누리집(www.nibr.go.kr) 생물다양성 이북(E-book) 코너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자원관은 2007년 3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원로 생물학자 12명으로부터 단행본·별쇄본·학술지 등 1만 8000여권의 생물학 관련 자료를 기증받았다. 이번에 전자책으로 제작된 서적은 저작권이 만료된 54권이다. 여기에는 국내 자생 동식물을 최초 기록한 문헌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석 선생의 조선나비이름 유래기는 우리나라 나비 연구에서 시금석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자신이 연구한 나비 248종에 한글 이름을 지었다. 이 가운데 시가도귤빛부전나비는 날개 뒷면이 서울 시가지 지도 모습을 닮았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시골처녀나비와 봄처녀나비는 각각 노란색이 노랑 저고리를 나타내고 시골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뜻과 조선 아가씨의 수줍은 모습을 닮고 있다 하여 지은 이름이다. 이로써 노랑나비·흰나비·범나비밖에 없던 우리나라 나비 이름이 풍부해졌다. 또 전의식 전 한국식물연구회장과 이우철 강원대 명예교수가 기증한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의 ‘플로라 코리아나’ 1·2권도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식물 현황을 최초로 기록한 목록집으로, 1971종의 식물 정보가 수록돼 있다. 조선생물학회가 1949년 발간한 조선생물명집과 생물 연구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조선박물학회의 학술지(1927~1942년)도 전자책으로 제작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보성사판 ‘3·1독립선언서’ 문화재 등록 추진

    보성사판 ‘3·1독립선언서’ 문화재 등록 추진

    1910년대 최남선의 ‘신문관’과 천도교 ‘보성사’는 대한제국의 지성을 이끈 출판·인쇄계 양대 기관이다. 한국 출판문화를 꽃피운 전당이란 의미를 갖는 이곳이 한국사에 남긴 큰 의미는 1919년 3·1운동을 앞두고 독립선언서 원고를 인쇄했다는 점이다. 1919년 2월 27일 밤 두 곳에서 찍은 독립선언서는 2만 1000여장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는 거의 볼 수 없어 가치가 더 높다. 서울시는 3·1독립선언서 중 개인이 소장한 보성사판에 대해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 신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등록문화재는 1876년 개항 후 한국전쟁까지 근대문화유산 중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뜻한다. 전문가 조사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등록문화재 등록이 확정되면 독립선언서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첫 사례가 된다. 보성사판이 신문관판과 다른 부분은 판형, 활자체와 첫 줄에 ‘我鮮朝(아조선)’이라고 된 표기 오류다. 보성사판 중 공개된 것은 독립기념관, 서울역사박물관, 독립운동가 오세창과 박종화 가문의 소장본 등 5점이다. 아울러 시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백용성 스님의 ‘조선글화엄경’과 ‘조선어늠엄경’, 성북구 흥천사가 소장한 ‘감로도’ 등도 함께 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백용성 스님은 한문 불경을 우리말로 번역해 불교를 대중화하고 민족의 독립 역량을 결집하고자 했다. 두 자료에선 당시 한글의 변화 과정도 엿볼 수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기독교 최초 여성 순교자 나온 신안 증도 종교테마관광지로 개발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여성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의 기념관과 순교지 일원이 기독교 테마관광지로 개발된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난 14일 신안 증도에 있는 문준경 전도사의 기념관과 순교지 등을 방문, 관광자원으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했다. 문준경 전도사는 1891년 신안 암태면에서 태어나 1933년부터 1951년까지 20여년간 지역 선교활동에 전념했다. 인근 섬 지역에 증동리교회, 대초리교회 등 6개 교회를 개척하고, 이후 인근 190여개 교회를 세우는데 영향을 줬다. 특히 김준곤 신학박사 등 700여명의 목회자와 장로를 배출, 섬 선교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졌다. 문 전도사는 한국전쟁 때 전도사라는 이유로 인민재판을 받기 위해 목포로 가 있는 동안 신안 증도에 남은 신도 등 20여명이 공산당에 의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증도로 다시 들어가 순교했다. 이 지사는 문 전도사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근대 100년은 기독교 역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은 소중한 종교적 기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에 산재한 기독교 자산은 특정 종교의 자산이라기보다 전남의 정신적 자산이다”며 “개별 종교 문화유산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차별화된 종교 테마 관광지로 재창조하는 지역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문 전도사의 기념관과 순교지 일원 유적지 정비, 추모공원 조성, 순례코스 개발, 주차시설 확충, 산책로 개설 등을 담은 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건의하고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은 아들을 살해한 사람을 양자로 받은 사랑의 원자탄 여수 손양원 목사와 최초의 한글성경을 만든 곡성 이수정, 최다 순교의 영광 염산교회·전원 순교의 영광 야월교회, 최초 여성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영광법성·원불교의 발상지 영광백수 등이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속보] “큰딸 죽여 야산 암매장”…‘방임’ 어머니 자백

    [속보] “큰딸 죽여 야산 암매장”…‘방임’ 어머니 자백

    사라진 큰딸(12·사망 7세)을 찾지 않고 작은딸(8)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아동 유기 및 교육적 방임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어머니 박모(42)씨가 큰딸을 살해 후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구속된 박 씨가 “2011년 말을 듣지 않는 큰딸을 때리다가 사망해 경기도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씨는 큰딸을 여러 날에 걸쳐 굶기면서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큰딸을 경기도의 한 야산에 암매장 할 당시 범행에 가담한 박씨의 지인 백모(42·여)씨와 이모(45·여)씨도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는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큰딸 폭행 과정에서 테이프로 묶고 다음날 숨질 때까지 묶은 상태로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남편과의 불화로 2009년 집을 나와 그해 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이씨의 아파트에서 살았다. 방이 5개인 이 아파트에서는 박씨와 큰딸을 포함해 3가구의 어른 4명가 아이 6명이 함께 살았다. 박씨는 2011년 10월 26일 큰딸이 이씨 집 가구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큰딸을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간 때렸다. 이후 아이를 테이프로 묶고 하루가 지난 27일 오후 5시까지 방치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박씨에게 “아이를 잡으려면 제대로 잡아라”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큰딸 학대에는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들도 가담했다. 박씨 등은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며 식사는 하루에 한 끼만 줬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씨와 백씨는 자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로 만난 사이로, 박씨 딸이 숨지자 이를 숨기기 위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백씨의 아들(11)도 베란다에 감금되는 등 학대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 등은 암매장한 위치에 대해서는 “오래전 일이고 밤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을 수색 중이다. 경찰은 2009년 1월 서울에서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한 박씨가 검거될 당시 동거인이 작은딸밖에 없고 큰딸은 소재불명인 점을 수상히 여겼다. 박씨는 경찰 수사 초기“큰딸은 2009년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잃어버렸다”는 식으로 둘러댔다. 그러나 경찰이 실종신고도 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여죄를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현재 이혼 상태인 박씨는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에 있는 한 공장 숙직실에서 작은딸과 함께 머물고 있다가 긴급체포됐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 독촉을 피해 도망다녔다. 신분이 노출될까봐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작은딸은 또래들에 비해 교육적 지체가 심해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앞서 경기 부천시에서는 목사인 아버지 이모씨(47)가 폭행·감금으로 사망한 여중생 딸을 실종신고하고 시신을 집에 장기간 방치해오다 붙잡혔고, 최모씨(34) 부부도 폭행과 굶주림으로 숨진 초등생 시신을 훼손해 냉동실에 보관하며 4년간 범행을 은폐해오다 적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딸 실종·둘째딸 미취학… 40대 엄마 ‘교육적 방임’ 첫 구속

    “빚 독촉 피해 도망다녔다” 진술 실종된 초등학생 딸을 찾지 않고 학교도 보내지 않은 무심한 엄마가 ‘교육적 방임’ 혐의로 처음 구속됐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실종된 큰딸(12)을 찾지도 않고 둘째 딸(9)은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교육적으로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엄마 박모(42)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의 방임은 지난 1월 교육 당국과 경찰이 장기 결석 또는 미취학 아동 전수조사를 벌이면서 드러났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박씨의 큰딸 A양이 오래전부터 실종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또 작은딸 B양은 지난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이었지만 어머니 박씨가 빚 독촉을 피해 숨어 다니느라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B양은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등 또래 아동보다 학습 발달 수준이 낮았다. 박씨는 2009년 1월 서울에서 살다가 5살과 2살인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해 친구 집 등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 독촉을 피해 도망다녔다”면서 “신분이 노출될까 봐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월 28일 충남 천안의 한 공장 숙직실에서 생활하던 박씨와 딸 B양을 발견했다. 하지만 큰딸 A양은 실종돼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딸을 잃어버렸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는 등 박씨가 적극적인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A양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러모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스타뷰] 윤동주 시인의 삶 처음 다룬 흑백영화 ‘동주’의 배우 강하늘

    [스타뷰] 윤동주 시인의 삶 처음 다룬 흑백영화 ‘동주’의 배우 강하늘

    오는 16일은 윤동주 시인이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해방을 불과 반년 앞두고 세상을 뜬 지 71년째 되는 날이다. 하루 뒤 영화로는 처음으로 윤 시인의 삶을 다룬 ‘동주’가 개봉한다. 시인은 이름조차 우리말로 쓰지 못하던 엄혹했던 시절, 죽는 날까지 한글로 시를 쓰다 스물아홉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운명적이라고 하면 과장된 것일까. 그가 첫 시집의 제목을 고민했을 때 처음 떠올린 ‘하늘’을 이름으로 가진 배우가 시인을 연기했다. 강하늘(26)이다. 본명은 김하늘. 아버지, 어머니가 지었다. 그가 태어날 당시만 해도 한글 이름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할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단다. 아버지는 한자 이름으로 하겠다고 말하고는 막상 동사무소에서는 한글 이름을 신고해 버렸다고. 이름에 담은 뜻을 아버지가 똑 부러지게 설명해 준 적은 없다. 술기운에 나왔던 이야기들을 추려 보며 하늘처럼 높고 넓게 살라는 의미였을 거라고 얼핏 짐작할 따름이다. 강하늘은 생일도 같고 띠동갑이기도 한 여자 선배 연기자와 성과 이름이 모두 같아 예명을 쓰고 있다. 시인과 강하늘 사이에 공교로운 점은 또 하나 있다. 지난해 개봉했던 ‘쎄시봉’에서 강하늘은 가수 윤형주 역할을 맡았다. 윤형주는 시인의 육촌 동생이다. 2010년 ‘평양성’을 통해 강하늘을 스크린에 데뷔시켰던 ‘동주’의 연출자 이준익 감독은 스무 살의 그에게서 이미 시인의 모습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인연이 있기는 있는가 봐요. ‘동주’ 캐스팅 소식을 윤형주 선생님께 알렸더니 ‘성을 윤씨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원래 윤동주 시인의 팬인데요, 시를 읽어 보면 시인은 굉장히 자아 성찰적이라고 느껴져요. 제3자 입장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비판하죠. 저는 다른 종류의 자기 사랑법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죠. 저도 스스로를 떨어져서 보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시인과 접점을 찾으려고 했어요.” 영화가 시인의 삶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시인의 삶과 극적으로 얽혀 있는, 그러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 사람의 삶을 함께 좇는다. 북간도 용정의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독립운동가 송몽규다. 시인의 고종사촌으로 석 달 먼저 태어났던 그는 시인이 삶을 마감한 뒤 불과 한 달도 안 돼 같은 장소에서 눈을 감는다. 어린 나이에 신춘문예에 당선됐고, 시인과 함께 다닌 연희전문학교에서는 우등생이었으며, 일본 유학 시절 시인은 쓴잔을 들었던 교토 제국대학에 단번에 붙은, 독립운동에도 열정적이었던 그는 시인에게 어느 정도는 모차르트 같은 존재로 그려진다. 이 때문에 우리에게 민족 시인으로 추앙받는 시인의 인간적인 면모가 두드러진다. 과정은 빛나지 않았지만 결과가 아름다웠던 시인의 삶을 통해 과정이 훌륭했지만 잊혔던 송몽규의 삶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게 감독의 의도. 수년 전부터 충무로에서 연기파로 주목 받고있는 박정민(29)이 송몽규 역을 맡았다. 관객들이 상상했던 민족 시인의 삶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강하늘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부담을 느끼면서도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지점이다. “무의식적으로 시인을 굉장히 거대하고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 머릿속에서 시인은 순결하고 고결한 이미지뿐이었죠. ‘동주’의 대본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저처럼 시인도 질투, 열등감, 패배감 등 여러 감정을 느끼는 젊은이였다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큰 충격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동주’를 선택하게 됐죠.” ‘동주’가 더욱 돋보이는 점은 빼어난 각본가이기도 한 신연식 감독이 시나리오를 맡아 시인의 삶의 굴곡과 이야기 흐름에 맞춰 ‘서시’, ‘별 헤는 밤’, ‘자회상’ 등 시인의 대표작 13편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서정시를 쓰는 것은 물론 읽는 것조차 힘들어진 우리 시대의 관객들에게 ‘동주’는 한 권의 시집으로도 다가온다. 관객들은 강하늘이 독백하듯 한 편, 한 편을 읽을 때마다 시인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동주’가 디지털 시대에 찾아온 흑백영화라는 점도 눈에 띈다. 5억원의 저예산 탓도 있지만 우리 기억 속에 흑백사진으로 남아 있는 시인의 모습을 영화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려는 연출자의 의중이 반영됐다. 평소 ‘쉰들러 리스트’, ‘지슬’ 등 흑백영화를 일부러 찾아서 볼 정도라는 강하늘은 이번 작업을 통해 자신이 왜 흑백영화를 좋아하는지 깨닫게 됐다고 했다. “흑백영화는 다른 것에 시선이 가지 않아요. 인물에게만 가게 하죠. 눈썹의 움직임, 눈 깜빡임, 입술 움직임 등이 컬러영화보다 훨씬 눈에 잘 띄더라고요. 잘 활용하면 더 효과적인 연기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평소에 소설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흑백영화는 소설처럼 제 마음속에서 제 마음대로 색을 입힐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강하늘은 서울국악예고 재학 시절인 2006년 뮤지컬 ‘천상시계’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주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던 그는 2013년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 등을 통해 조금씩 인지도를 쌓다가 이듬해 ‘미생’의 장백기 역할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쾅’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이 잇따라 개봉하며 청춘 아이콘으로 훌쩍 떠올랐다. 올해는 ‘동주’와 로맨틱 코미디 ‘좋아해줘’의 동시 개봉으로 문을 활짝 연다. ‘좋아해줘’에서 강하늘은 귀가 들리지 않는 작곡가를 연기하며 자칫 코믹으로 흐를 수 있는 작품에 눈물을 살짝 보탠다. TV로, 영화로 한창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젊은 배우로서는 이채롭게 연극, 뮤지컬 무대를 향한 욕심이 남달랐다. 이제 막 촬영을 시작한 사극 드라마 ‘보보경심:려’를 끝내면 개인적인 욕심이라는 것을 전제로 연극 쪽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배우 황정민의 아내이자 공연 제작자인 김미혜 대표가 이끄는 샘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8년째 인연을 이어 가고 있는 것도 무대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무대는 집 같은 느낌이에요. 현장성이 매력이죠. 무대 위에서 대사를 하다가 아무 말을 안 하는 것만으로 공기가 달라져요. 지금은 집 나와 고생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다시 집밥을 먹으러 가서 힐링해야죠. 일정이 바쁜 드라마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선을 그어 놓고 연기를 하는 상황이 생기곤 해요. 연극을 하면 한계를 느껴 스스로 다잡게 되고 저를 다시 채우고 공부하는 방식으로 힐링을 할 수 있죠.” 연기에 대한 욕심을 조금 더 깊게 캐 보고 싶었는데 의외의 답이 이어졌다. “옛날에는 연기 잘하는 멋진 배우가 꿈이었는데, 지내다 보니 지금은 좀 바뀌었어요. 좋은 연기자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에요. 좋은 배우는 영화 상영 2시간 동안 빛나는데, 좋은 사람은 나머지 22시간까지 빛날 수 있잖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 블로그] ‘ㅆ’ 점자 전쟁… 시각장애인들이 반대하는 까닭은

    [현장 블로그] ‘ㅆ’ 점자 전쟁… 시각장애인들이 반대하는 까닭은

    한글 점자의 표기 규칙이 10년 만에 바뀝니다. 전체 71개 규칙 중 43개가 달라집니다. 표기 체계가 변경되면 점자책부터 계단, 엘리베이터 등 일상생활의 점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바뀝니다. 그렇다 보니 일부 표기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립니다. 바로 ‘쌍시옷’(ㅆ)의 표기입니다. 국립국어원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공청회를 열고 ‘한국점자규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점자 표기 규칙의 변경은 2006년 이후 처음입니다. 개정의 방향은 점자의 보편화·디지털화·국제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점자와 일반 문자의 표기를 되도록 일치시키는 데 방점이 찍혔습니다. 점자 번역을 활성화하고 시각장애인의 교육을 편리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ㅆ’ 받침은 하나의 칸에 두 개의 점을 찍는 방법으로 표기했습니다. 하지만 개정안에서는 한 칸에 점 하나씩, 두 개의 칸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컸다’와 같이 ‘ㅆ’ 받침이 들어가는 단어에는 이전보다 칸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 대신 정확성은 더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쌍시옷의 표기가 이중모음 ‘ㅖ’와 같은 데서 오는 혼선 등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시각장애인들은 “점자의 특수성을 간과했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점자는 각각의 글자를 초성, 중성, 종성으로 나눠 표기하기 때문에 길이를 최대한 줄이는 경제성이 매우 중요한데 그 원칙이 훼손됐다는 주장입니다. ‘ㅆ’과 ‘ㅖ’가 혼동되는 단어는 일부에 불과한데, 이 희귀한 경우 때문에 경제성을 포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겁니다. 점자책도 부피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 조율 작업을 3월 안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문자가 변화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번 개정이 27만여명의 시각장애인이 두루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란 길거리서 포착된 문재인 지지자?

    이란 길거리서 포착된 문재인 지지자?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가 보도한 영상이다. ‘나이틀리 뉴스’는 이란 핵 협상 타결에 관한 내용을 다루면서 이란의 길거리 영상을 자료 화면으로 내보냈는데, 이 영상은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 것은 보도 내용이 아니었다. 바로 영상 속에 등장한 이란 현지인이 한글이 쓰인 후드 점퍼를 입고 있었기 때문. (13초, 23초) 현지인이 입은 노란색 후드 점퍼에는 ‘기호 2번 문재인’이라 쓰여 있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의 선거복인 것이다.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은 최근 외국 시장에서 한글이 적힌 동호회 유니폼이 많이 팔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일본의 그라비아 모델 아가리에 히카리도 과거 ‘신흥 호남 향우회’라고 적힌 의상을 입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영상=NBC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조은비 새누리 최연소 예비후보, 노동법 관련해 묻자…☞ [실험영상] 남녀가 번갈아 성추행해봤다
  • 宮체로 쓴 조선 마지막 공주의 혼수품은…

    宮체로 쓴 조선 마지막 공주의 혼수품은…

    왕비들 한글 서신 등 200점 최고 명필 나인 편지 포함 국립한글박물관은 순조의 넷째 딸로 조선 왕조 마지막 공주로 알려진 덕온공주(1822∼1844)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던 왕실 한글 자료와 박순호 원광대 명예교수가 수집한 필사본 한글 고소설류를 일괄적으로 구입해 4일 공개했다. 박물관 측은 “두 자료는 국보급 자료로 그동안 일부만 소개됐지 전체가 공개되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덕온공주 후손가 왕실 한글 자료’는 200점이 넘는다. 덕온공주가 사대부가인 해평 윤씨 가문으로 시집가면서 가져간 왕실 한글 자료로, 덕온공주의 혼수품 목록이 궁체로 가지런하게 적힌 발기(發記)와 내관이나 사자관이 쓴 소설 등 다양하다. 순원왕후, 신정왕후, 효정왕후, 철인왕후, 명성황후 등 순조 이후 조선 왕실 왕비들이 쓴 한글 서신도 있고, 조선 궁체의 최고 명필로 평가받는 서기(書記) 이씨(1826~?·익종 비인 신정왕후의 나인)의 한글 편지도 포함돼 있다. 박준호 한글박물관 연구사는 “사대부 가문과 달리 왕실 한글 자료는 거의 없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마지막 왕실 한글 자료가 될 것”이라며 “조선 후기 왕실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일 뿐 아니라 조선 후기 유행했던 궁체의 정수도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평했다. 덕온공주의 혼수 품목 자료는 아직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사가 끝나면 왕실 공주가 사대부가로 시집갈 때 어떤 물품들을 가져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의 필사본 한글 고소설류는 2000여점에 달한다. ‘사씨남정기’ ‘삼국지’ ‘수호지’ ‘유충열전’ 등 대부분 조선 후기에서 일제강점기에 제작됐다. 박 교수는 대학 재학 때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소설을 수집했다. 박물관 측은 “박 교수는 한글 필사본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소설뿐 아니라 조선 후기 한글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자료도 여러 점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울산, 4대 과제 담은 국어 발전 사업 추진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울산에서 국어 발전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국어 발전계획’(2016∼2020년)을 2일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2014년 8월 ‘국어진흥 조례’를 제정해 올바른 국어 사용을 촉진하고 한글과 국어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국어 발전계획 수립은 성범중 울산대 국어국문학부 교수 등 4명과 울산대 국어문화원장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참여했다. 국어 발전계획은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과의 소통력 향상, 우리말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기반 마련, 시민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한 각종 활동 지원, 국어사랑 정신의 실천과 확산을 위한 교육과정 구축 등 4대 과제를 담았다. 계획에 따라 울산시는 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진단과 공공언어 생산자인 공무원의 국어능력 향상, 행정 전문용어 순화 등에 나선다. 또 외솔 기념사업, 한글문화예술제 확대, 지역어 보존과 진흥환경 조성 등을 통해 우리말을 지키고 활용한다. 이와 함께 시민의 국어 능력 향상, 한글 사랑 교육체계 구축, 언어예절 향상 교육, 다문화 사회 한국어 교육 등 언어 환경도 개선도 추진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80세 신입생 되거든, 배움엔 늙음이 없다고 전해라~

    80세 신입생 되거든, 배움엔 늙음이 없다고 전해라~

    자치구 첫 초등 학력 인정 기관 국영수 등 6과목 1년간 무료수업 “요즘 100세 시대라는 노래도 유행을 하던데, 어르신들 아직 공부가 늦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친구들과 학교생활도 즐겁게 하시면 건강은 저절로 찾아올 겁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1일 오전 9시 30분. 영등포구청 별관 제2평생학습관에선 ‘늘푸름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늘푸름학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18세 이상 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존 한글 문해교실과는 달리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학교다. 영등포구의 한글 문해교실은 ‘은빛생각교실’로 2013년에 시작해 2년간 140여명을 한글 문맹에서 탈출시켰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한글 교실 운영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초등학력 교육기관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면서 “대부분이 문해교실을 통해 한글을 배우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생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양평동에 사는 장모(82) 할머니는 “영어수업 시간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할머니는 “6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동생들 뒷바라지하느라 공부를 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겨우겨우 한글을 알게 됐는데 이놈의 영어는 도통 알아먹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요즘 물건에도 간판에도 죄다 영어로 써 놓았는데, 남에게 부탁 안 하고 띄엄띄엄 읽기라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학한 43명의 학생은 2월부터 12월까지 총 11개월간 수업을 받게 된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9시30분에서 12시까지 진행되는 연간 수업은 240시간이다.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특별활동 등 6가지. 수업료와 교재는 무료다. 조 구청장은 “뒤늦게 시작한 분들이 배움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면서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용기를 내 필요한 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조선 왕실의 여인들, ‘막장’을 탐하다

    조선 왕실의 여인들, ‘막장’을 탐하다

    “옛말에 ‘사람을 찌르려면 피를 보고서 그쳐라’라고 하였다. 꾀와 계교가 이미 시작되어 원수도 생겼으니, 흥하든 망하든 한번 겨루어 보자.” “나교란과 여섬요는 두쌍성이 더이상 일을 확대하지 않을 줄 알고 조급해졌다. 이후 더욱 요사스러운 몸짓으로 공교한 거짓말을 꾸며 댔다.” 조선 시대 왕실 여인들이 즐겨 보던 ‘드라마’ 같은 소설의 한 장면이다. 현대의 드라마처럼 삼각관계와 처첩 갈등뿐 아니라 젊은 남녀 간의 밀고 당기는 사랑 얘기가 전개되는 등 현대의 막장 드라마에 나올 법한 막장 인물들이 두루 등장해 흥미를 더한다. 왕실 여인들이 즐겨 봤다는 이 드라마는 바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현대어로 번역한 조선 시대 창작 한글 소설 ‘청백운(작자 미상)’. 중국 송나라를 배경으로 주인공 두쌍성이 세속의 부귀영화를 따르던 삶을 버리고 신선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제목의 청운(靑雲)과 백운(白雲)은 각각 세속과 신선계를 상징한다. 주인공은 아름답고 현명한 여인 호 소저를 아내로 두고 있고, 타고난 재능으로 과거에 장원급제해 부귀를 누린다. 오랜 고생 끝에 낙이 올 것처럼 행복하게 전개되던 얘기는 두쌍성이 두 기생인 나교란과 여섬요를 첩으로 들이면서 호 소저를 모함하기 시작하고, 결국 호 소저는 나라의 죄인이 돼 유배까지 당한다. 두 악질적인 여인의 끝없는 가해와 현숙한 호 소저의 억울한 피해가 반복되고, 주인공 두쌍성은 본처를 버리는 지경까지 가게 된다. 청백운은 48종에 달하는 창경궁 낙선재본 고전소설의 하나다. 한중연 장서각은 낙선재본 고전소설과 번역본 등을 포함해 총 99종 2215책을 보관하고 있는데, 이번 번역은 ‘낙선재본 고전소설’ 번역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번역자인 임치균 한중연 교수는 “낙선재본 고전소설은 조선 시대에 왕실의 여성들이 마치 드라마를 보듯이 즐겨 보던 소설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각 캐릭터 간의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 내 독자를 흥미롭게 한다”며 “왕실의 소설답게 궁체로 정교하게 필사돼 있는 데다 전편과 속편으로 연작한 작품도 많다”고 말했다. 각 등장인물의 성격이 명확하고 사건의 인과관계가 촘촘히 짜여 있어 조선 왕실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조선 시대의 ‘베스트셀러’였던 셈이다. 임 교수는 “대부분의 소설이 10책 이상의 시리즈물로, 몰락한 양반들이 생계 수단으로 소설을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며 “낙선재본은 대부분이 유일본이라 가치가 높아 도서관 깊은 곳에서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해 번역했다”고 덧붙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IFC 99년 장기임대 보장’ 불공정 집중추궁

    ‘IFC 99년 장기임대 보장’ 불공정 집중추궁

    ‘서울특별시의회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제2차 회의가 2016년 1월 19일(화)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특위 위원들은 서울국제금융센터 조성 배경과 특혜 사항 및 매각 관련 주요 대책 등에 대하여 서울시 경제진흥본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고 홍훈희 변호사(법무법인 양헌), 김윤선 변리사(특허그룹 인사이트플러스), 이예준 사무장(법무법인 태승) 등 참고인으로 출석한 외부전문가로부터 AIG와 체결한 협약내용의 문제점과 위법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위 2차 회의에는 유청 (2013년 서울국제금융센터 소위 위원장), 조상호, 김동률, 김정태, 김혜련, 오경환, 오봉수, 유용, 유찬종, 이정훈, 김경자 의원 등이 참석하여, 감정평가를 통한 IFC 부지에 대한 적정 임대료 기준의 산출 요구, 「지방재정법」의 사전절차 이행 여부의 법적 검토, 영문으로 체결 된 계약서의 한글번역 재검토 등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AIG의 ‘부동산 개발투자 지원사업’이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개발투자 지원사업’으로 애초부터 둔갑한 정황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를 했다. 위원장인 김현아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은 “99년의 장기 임대기간 보장, 임대료 산정 기준을 매년 갱신하지 않고 계약체결당시의 공시지가인 2,400억원으로 정한 부분(현재는 약 3,000억원), 공사기간(‘06년~‘10년)과 안정화기간(‘11년~‘17년)동안 임대료의 일부 (30억 가량)만 받고 대부분을 ‘18년 이후에 무이자로 분할납부하도록 한 점 등 그 동안 제기되었던 각종 특혜 내용들을 확인하였다. 이런 특혜를 주고도 정작 국제금융중심지 활성화에 요구되는 AIG의 의무 사항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 의무 및 불이행 기준 그리고 임대 공실률 기준 등)이 계약서에 누락되어 어떤 제재 수단도 없고 경우에 따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도 포기한 상상을 초월하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계약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하여 과거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방재정법」상 필수 절차 위반 등 AIG와 체결한 협약의 위법적 요소를 밝혀 과거 맥쿼리로 인하여 논란이 된 9호선 민간투자사업처럼 잘못된 협약 내용을 개선하고, 서울시 투자유치사업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여 향후 외국계 기업들에 의한 먹튀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향후 제3차 회의를 개최하여 AIG와 체결된 협약의 불공정하고 위법한 요소와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사업에 따른 서울시의 기회비용 산출을 통한 사실상 손실 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아시아의 힘(조 스터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프롬북스 펴냄) 폭락하는 중국 증시는 꺼져 가는 버블의 증거일까 아니면 극복 가능한 성장통일까. 중국의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때 고속 성장했지만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빈곤해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위기를 극복하고 일본, 한국과 같은 성숙 경제로 나아갈 것인가. 이 책은 비즈니스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개발 경제학에서 중요한 두 가지 질문, 즉 일본, 한국, 중국 같은 국가는 어떻게 고도성장을 했는가와 왜 다른 나라들은 그런 성장이 드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동북아시아 성장의 승패를 좌우한 요인을 파악하고 전략을 제시한다. 504쪽. 2만 3000원. 법륜 스님의 행복(법륜 지음, 최승미 그림, 나무의 마음 펴냄)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행복을 찾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바쁘게 살아간다. 열심히 살지만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문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행복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며 움켜쥐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고, 오늘 우리가 사는 방식과 가치관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해 보자고 제안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지금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경쟁에서 이기면서도 타인을 억누르지 않고, 경쟁에서 지면서도 패배감 없이 사는 비결을 소개한다. 280쪽. 1만 4000원. 몸은 기억한다(베셀 반 데어 콜크 지음, 제효영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분야를 30년 이상 연구한 미국의 의학 박사가 쓴 트라우마 안내서다. 트라우마 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멈춰 과거의 일을 반복해 경험한다. 트라우마의 후유증은 정신뿐 아니라 몸에까지 비극적 경험의 상흔을 남긴다. 몸이 그 상처를 기억해서 반응하는 것이다. 책은 PTSD라는 진단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부터 치료법의 발달, 트라우마가 사회에 미치는 파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소개한다. 책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이들을 품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며 마음을 여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660쪽. 2만 2000원. 량치차오 평전(셰시장 지음, 김영문 옮김, 글항아리 펴냄) 중국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민국 초기 계몽 사상가인 량치차오(梁啓超)에 관한 1000쪽이 넘는 평전이다. 중국어 원문 70만자·한글 번역 130만자에 달하는, 지금까지 출판된 량치차오 전기 중 가장 두껍다. 량치차오는 계몽적 잡지 발행, 신사상 소개 등과 같은 혁신운동과 법을 통해 부국강병을 모색한다는 의미의 ‘변법자강운동’을 주창해 중국 개화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반대로 혁명을 지연시켜 역사의 전진을 반대한 ‘반동 인물’이라는 혹평도 뒤따른다. 저자는 책에서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민국으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절 지식인으로서 량치차오가 겪은 고뇌와 발자취, 이 과정에서 맺은 대표적 인물들과의 교류를 촘촘하게 엮어냈다. 1304쪽. 5만 4000원. 산척, 조선의 사냥꾼(이희근 지음, 따비 펴냄) 영화 ‘대호’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호랑이 사냥꾼의 활약상을 그린 책. ‘산척’이라 불리던 이들은 뛰어난 무예 솜씨로 백성들의 파수꾼 역할을 도맡았으며 임진왜란 같은 큰 전란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임진년 왜군의 침략에 속수무책 패하기만 할 때 거창 우현전투에서 왜군을 물리친 의병이 바로 이들이 주축이 된 부대였다 .책은 우리 역사와 기억 속에서 사라진 산척의 흔적을 하나씩 찾아나가면서 조선시대 일상과 군사 제도, 임진왜란 등 국가적 환란과 구한말 의병 투쟁의 모습 등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232쪽. 1만 3000원.
  • [인사]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대변인 정형우△노동시장정책관 김경선△고용서비스정책관 장신철△직업능력정책국장 권기섭△노사협력정책관 임서정△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시민석△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안경덕 ■한국은행 ◇국실부장 이동△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안희욱△북경사무소 상해주재 강성경△대구경북본부장 박진수△인천본부장 은호성△포항본부장 이원기△조사국 계량모형부장 장정석△조사국 국제경제부장 최요철△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 신병곤△금융안정국 금융시스템분석부장 김훈△금융안정국 금융안정연구부장 김현정△대구경북본부 기획조사부장 김용선△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박래형◇1급 승진△기획협력국 IT부문 점검T/F팀장 김욱중△금융통화위원회실장 이환석△인사경영국 부국장 김준기△재산관리실장 이금배△물가분석부장 김준한△국민계정부장 김영태△외자운용원 투자운용1부장 유창호△인천본부장 은호성△제주본부장 하근철△인사경영국소속 원종석 황성◇1급 이동△경제교육실 김대형 박진욱 한상섭△경제연구원 강성윤 김남영△인사경영국소속 성병희◇2급 승진△공보관 정홍백△기획협력국 배준석 송두석△커뮤니케이션국 이상호△인사경영국 김태경△조사국 김종욱 오금화△통화정책국 김석원 홍경식△국제국 서정민△뉴욕사무소 최재용△경제연구원 김승원 김형식△전북본부 김영남△충북본부 한상교△강원본부 전법용△경기본부 임석근△경남본부 박기용△인사경영국소속 이상봉 이성호 조홍균◇2급 이동△기획협력국 노충식△커뮤니케이션국 류상철△인사경영국 권형문 김영설 하대성△조사국 천병철△경제통계국 최덕재△금융안정국 박종열 장규호 최낙균△국제국 감충식△외자운용원 안경철△경제연구원 이재랑△감사실 김윤기 노영래 이승복△광주전남본부 최규권△대전충남본부 원영남 유창조△강릉본부 이광돈△강남본부 박영근△인사경영국소속 박양수 정유성 ■한국주택금융공사 ◇1급△지역본부장 김갑천△신탁자산부장 배덕수△채권관리부장 장병일△경기남부지사장 유기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1급 승진△기획조정실장 김형목△수출전략처장 백진석△수출사업처장 오형완△국방대학교 교육 신장현◇2급 승진△비서실장 김광진△감사부장 한순철△시설관리부장 권홍△수급사업부장 서병교△통상지원부장 한병희△농산수출부장 문용현△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운영부장 기운도△부산울산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박한춘△통일교육원 교육 홍준수◇처실장급 전보△감사실장 이호선△재무관리처장 이윤용△유통조성처장 황형연△비축사업처장 조익춘△식량관리처장 오정규△식품산업처장 김정욱△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장 유병렬△aT센터장 김학인△농식품유통교육원장 조해영△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송기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상임이사△경영기획본부장 임춘봉△투자개발본부장 박현철△영업관리단장 방인성 ■CBSi △사장 하근찬 ■수협은행 ◇부장 승진△동대문지점 이선호△삼성동지점 최형록△부산지역금융본부 단광수◇팀장·지점장 승진△수산금융부 이진우△경영지원실 신동열 안배영△IT개발실 이정교△목포지점 빙종호△청라지점 하채용◇부서장 전보△종합마케팅부장 엄용수△정보보호실장 송재문△스마트금융실장 전찬수◇팀장·파트장 전보△재무기획파트장 한상훈△리스크관리팀장 이종권△여신사업팀장 안명성△기업구조개선지원팀장 최종식△시스템관리팀장 최창주△정보지원팀장 진범섭△여신팀장 이충렬△e금융팀장 박충훈△보안운영파트장 고병규△금융연수원 교육 허석 윤규원 윤두용 신종철 강성우△경영지원실(영업점 개설 반장) 이재만△여신점검팀장 김진용△해양수산사업팀장 심재홍△심사부 건설·부동산업파트장 박윤서△고객지원파트장 김은주△전산기획팀장 김성호△심사부 투자금융파트장 권홍업△부동산신탁사업파트장 홍기정◇지점장 전보△강남기업금융센터장 한명애△여의도증권타운지점장 박석주△경인지역금융본부장 김학우△경동시장지점장 정명옥△교대역지점장 김익균△구리지점장 변호경△노량진수산시장지점장 강정식△녹번동지점장 김완수△미아역지점장 윤효심△분당지점장 김용남△종로5가역지점장 박덕진△만수동지점장 김성모△송도신도시지점장 이승재△주안지점장 박주완△전주지점장 김창석△전남지역금융본부장 윤창식△북광주지점장 김태균△범일동지점장 박영주△부산신항만지점장 김종규△연산중앙지점장 김수용△광주여신관리센터장 이장수△중부기업금융센터 RM지점장 김민철 ■한화투자증권 ◇사업부장△다이렉트사업부 황성철△장외파생사업부 이용규△전략운용사업부 신민식△컨설팅1사업부 박흥곤△컨설팅2사업부 서종호△홀세일사업부 김근영◇센터장△다이렉트콜센터 한석희△e비즈니스센터 김정재◇팀장△경영관리팀 이준형△경영기획팀 김관순△글로벌영업팀 성호철△금융공학팀 현종석△다이렉트관리팀 양병삼△업무개선팀 주가연△온라인운영팀 김동욱△총무팀 이준협△컨설팅관리팀 서범석△파생영업팀 추성식△BT전략팀 정준△OTC금리운용팀 김정태△OTC영업팀 송재호△OTC운용팀 문동진△WM지원팀 정종갑◇지점장△강남지점 이상목△강서지점 김준호△갤러리아지점 이민정△과천지점 이해은△군산지점 천병훈△금융플라자시청지점 강정희△노원지점 성기송△대치센트럴지점 신국선△마린시티지점 서인재△반포지점 오미란△범어지점 윤여형△부천지점 송경아△분당지점 김민수△사하지점 김현정△송도IFEZ지점 이동활△순천지점 최선아△언양지점 성환오△영업부 김동우△영천지점 임성아△올림픽지점 이성구△일산지점 안영준△전주지점 정승원△청주지점 한귀석△평촌지점 신화월 ■한글과컴퓨터 ◇부사장 승진△연구개발본부 양왕성◇상무이사 승진△기획조정본부 미래전략실 김연수
  • 서울 경단녀 지원에 힘을 모읍시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기업 지사장들의 협의체인 주한글로벌기업 CEO협회(G-CEO 회장 김경)는 21일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서 시 여성능력개발원과 주한외국기업 인사관리협회 (KOFEN HR ) 측과 서울시 여성의 취업, 경력개발, 창업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환경조성과 관련하여 상호 포괄적, 호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협회 김종철 상임대표는 상반기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취업박람회를 시작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CEO는 2005년도에 설립된 단체로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기업 지사장들의 협의체로 회원수는 400여명이다. 그리고 KOFEN HR은 1998년에 설립된 단체로서 외국계기업 및 국내대기업에 종사하는 인사담당 임원 및 실무자들의 단체로서 회원수는 3000 여명이다. 오른쪽부터 KOFEN HR 김종철 대표이사 ,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서미경 원장, G-CEO 김경 회장 (시너지코퍼레이션 사장) , G-CEO 김경종 수석부회장 (S.F Express Korea 사장) , G-CEO 장순창 고문 (BBQ-제너시스), G-CEO 윤희준 이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글학교-경희대 업무협약 체결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글학교-경희대 업무협약 체결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조현용)과 바르셀로나 한글학교(교장 조성희)는 지난 16일 스페인 카탈루냐주 바르셀로나 한글학교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스페인 내 한국문화와 한국어 보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학생 및 교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협력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글학교 학부모와 현지 교민들을 위한 특강 ‘한국어와 한국인의 사고’에서는 한국어의 가족, 사람, 언어에 관한 어휘의 속뜻과 그것에 담겨 있는 한국인의 생각에 대해 다뤘다. 조현용 원장은 “우리말을 통해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며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한국인의 신체언어’ 특강에서는 귀를 잡는 행동, 다리를 떨거나 무릎을 꿇는 행동 등 다양한 행동을 통해 보이는 한국인만의 신체 언어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소개해 현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마지막으로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한국어 문화교육’은 유익한 수업을 위해 필요한 교수법에 대해 강의했다. 강연에 참가한 한 한국어 강사는 “학생들에게 더욱 실제적인 어휘 및 문장을 제시하는 방법이나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는 외래어 표기법을 가르치는 방법 등에 대한 신선하고도 공감이 가는 내용에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고 밝혔다.한편, 바르셀로나 한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모범이 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학생에게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어학연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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