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GM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미얀마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종로구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실험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폭탄테러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4
  • [사설] 한·미 FTA 재협상 격랑 속 현대차 노조의 파업

    미국이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1차 협상에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분야를 핵심 쟁점으로 내세웠다. 구체적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관세 장벽 철폐 등 자동차시장 추가 개방과 미국산 부품 사용 확대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한국의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차도 미국의 안전기준을 만족하면 업체당 2만 5000대까지 수입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쿼터를 아예 없애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에 수입되는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부품의 50%를 미국 내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요구도 우리에게 하고 있다. 미국산 자동차는 한국에서 더 팔고, 한국 자동차는 미국에서 덜 팔리게 하겠다는 주문이다. 예상했던 일이긴 하나 가뜩이나 최악의 위기에 몰린 한국 자동차 업계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추락은 심각한 지경이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GM 등 완성차 업체 5곳의 지난해 판매량은 820만대로 2016년보다 6.9%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도 지난해보다 70만대 줄어든 755만대로 잡았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된 측면도 컸지만 걸핏하면 파업으로 회사 발목을 잡는 노조의 이기적인 행태가 위기를 부채질한 것도 사실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차 노조는 연초부터 또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4~5일 부분 파업을 한 데 이어 10일까지 연속 4~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겠다고 한다. 노사는 지난해 말 기본급 월 5만 8000원 인상 등 단체협상안에 막판 합의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퇴짜를 놨다. 회사와 노조가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 가도 모자랄 판에 제 잇속 차리기식 파업에 열중하는 노조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현대차 중국 충칭공장 근로자가 울산공장 근로자에 비해 임금은 9분의1에 불과하지만 생산성은 1.6배나 높다는 여당 중진 의원의 뼈아픈 지적을 노조는 듣고 있기나 한가. 한·미 FTA 재협상을 계기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조가 공존과 상생의 자세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암울하다.
  • 쉐보레 한 달간 최대 100만원 할인…르노삼성 QM3 구매 여성 현금 할인

    쉐보레 한 달간 최대 100만원 할인…르노삼성 QM3 구매 여성 현금 할인

    자동차 시장이 저성장 기조를 이어 갈 전망인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새해 초부터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한국GM은 1월 한 달간 ‘쉐보레 슈퍼 세이프티 페스티벌’을 열고 100만원 할인, 72개월 할부 등 차종별 구입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중 2017년 생산분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를 구입하면 100만원의 현금 할인 및 최대 72개월 슈퍼 초장기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파크 월 19만원, 트랙스 월 29만원, 말리부는 월 47만원에 살 수 있다. 2000㏄ 이하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이 말리부를 구입하면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 ‘임팔라’와 ‘올란도’, ‘캡티바’도 연말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임팔라는 최대 9%, 올란도 200만원, 캡티바 300만원이 각각 할인된다. 르노삼성차도 차종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QM6’는 30만원 현금 할인 또는 5년 보증연장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SM6’도 차종별로 50만원 상당의 소비자 선택 옵션 및 용품 또는 5년 보증연장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성 고객이 ‘QM3’를 구매하면 30만원 현금 추가 지원 또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를 제공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신차가 쏟아진다, 수입차는 더 쏟아진다

    신차가 쏟아진다, 수입차는 더 쏟아진다

    신차 80여종 중 60여종 수입차 수출 감소에 국내 판매 더 치열2018년 자동차 업계 날씨는 ‘흐림’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8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57만대, 내수는 전년 수준인 18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라면 내수시장은 전쟁터로 변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입장에선 수출 부진을 내수 시장에서 만회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회사별로 신차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에 시동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8년은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1년 이상 한국 판매를 중단했던 독일차의 대표주자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한국 판매를 재개한다. 새해 출시 예정인 신차는 국산차 20여종, 수입차 60여종. 신차 효과를 고려했을 때 국산차 판매는 2%가량 줄지만 수입차 판매는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졸면 죽는다’다. ●‘SUV 첫 100만’ 싼타페 6년 만에 귀환 이달 들어서만 현대자동차의 신형 ‘벨로스터’와 쌍용자동차의 ‘Q200’,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가 잇달아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벨로스터를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한다. 국내에는 카파 1.4 터보와 감마 1.6 터보 등 총 2개의 가솔린 엔진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되지만 1.6 터보 모델은 수동기어 모델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또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차량이 학습해 자동으로 운전모드를 변경해 주는 ‘스마트 시프트’ 기능도 동급 최초로 적용된다. 하지만 현대차가 올해 가장 신경 쓰는 모델은 따로 있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내수에서만 100만대가 팔린 싼타페다. 6년 만에 4세대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오는 만큼 변화의 폭도 넓고 크다. 현대차 스스로 “싼타페 판매 실적에 따라 올해 국내 농사가 좌지우지될 정도”라고 말할 정도다. 현재까지 사양 및 디자인 등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2.0ℓ 가솔린과 2.2ℓ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연비와 주행 성능을 모두 개선할 전망이다. 소형 SUV 코나를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 정체성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싼타페 속에 얼마나 녹아들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 아반떼, 제네시스 EQ900의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마음이 분주하기는 기아차도 매한가지다. 지난해 SUV에 쏟았던 힘을 올해는 K3와 K9의 후속 모델에 집중한다. 준중형 세단 K3를 먼저 출격시킨 뒤 프리미엄급인 K9도 상반기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차도 대기 중이다. 우선 현대차는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인다. 이어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전기차와 기아차 니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 쌍용차는 3일 ‘코란도 브랜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를 공개한다.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디자인까지 바꿨다. 9일에는 쌍용차의 프리미엄 픽업트럭인 Q200을 선보인다. Q200은 대형 SUV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돼 실내외 디자인이 유사하고 초고장력 4중 구조의 쿼드 프레임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내수 회복을 위한 ‘히든카드’를 준비 중이다. 한국GM은 중형 SUV ‘에퀴녹스’를 상반기 중 수입해 판매한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팔리며 경쟁력을 입증한 모델이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에퀴녹스는 2.0ℓ 가솔린 터보, 1.5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미국에서 2700만원 후반, 중국에서 280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하는 가격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책정될지도 관심을 끈다.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2분기에 내놓는다. 폭스바겐 골프 외에는 내로라하는 차들도 재미를 본 경험이 없는 한국의 해치백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다. 클리오는 전 세계 13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로 국내에서 인기를 끈 ‘QM3’와 차체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 출시될 클리오는 4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르노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7인승 다목적 차량(MPV) ‘에스파스’의 국내 도입을 위한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 총 14종 출시 물량 공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 속에 2017년을 마무리한 수입차 시장은 종전의 4강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디젤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았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판매를 재개하기 때문이다. 1위 경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BMW의 총공세가 눈에 띈다. BMW코리아는 내년에 신모델과 풀체인지 모델을 대거 포함해 총 14종(미니 브랜드 포함)의 신차를 쏟아낸다.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모델도 ‘뉴 X2’, ‘뉴 M4 CS’, ‘뉴 MINI JCW’ 등 총 6개나 된다. 1분기에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형 SUV 뉴 ‘X2’를 내놓은 뒤 고성능 ‘M5’를 출시한다. 부분 변경 모델인 전기차 뉴 i3와 완전 변경된 미니 JCW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BMW는 하반기에는 풀체인지 모델인 ‘X4’와 ‘X5’를 선보이며 SUV 제품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벤츠 코리아는 1분기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시작으로 풀체인지를 거친 4도어 쿠페 더 ‘뉴 CLS’와 더 ‘뉴 C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을 잇달아 출시한다. 뉴 CLS는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과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 등 앞 모습 디자인이 확 달라졌다. 직렬 6기통과 4기통의 새로운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폭스바겐은 1분기에 신형 ‘티구안’을 비롯해 4도어 쿠페 ‘아테온’, 패밀리 세단 ‘파사트GT’ 등 신차 3종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특히 티구안은 2015∼2016년 2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한 베스트셀링카였던 만큼 이번에 나올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티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사전 계약을 시작해 늦어도 3월 공식 출고될 전망이다. 최근 스포츠카 ‘R8’로 영업을 재개한 아우디는 ‘A4’와 ‘A6’, 대형 SUV ‘Q7’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단 두 브랜드 모두 주력 모델의 출시 시점을 두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차를 내놓지 않았던 포드코리아는 ‘머스탱’과 ‘익스플로러’ 등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혼다코리아도 4월쯤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10세대 ‘어코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중대형 SUV ‘XC60’와 ‘XC90’의 판매 호황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볼보는 2분기에 소형 SUV ‘XC40’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차업계 새바람 주역 되려던 ‘바람’ 있었지만…수요 예측·포지셔닝 실패로 결국 역사속으로 매년 자동차 시장에는 신차들이 쏟아지지만 아쉽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차들도 적지 않다. 회사 입장에서 개발 비용에 수천억원이 들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내놓은 자식 같은 차를 단종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단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제학적 계산이 숨어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단종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 부진 때문이다. 통상 신차가 나오면 해당 세그먼트(세분화된 시장)를 꾸준히 공략하기 위해 2~3년 반 사이에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하는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또 5~6년 사이 신차 수준의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수천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2년 이내에 해당 세그먼트에서 수요가 사라지거나 회사의 전략이 바뀐 경우 이후 추가 비용 발생으로 인한 손해를 막으려면 단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이달 말을 끝으로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현대자동차의 ‘아슬란’은 전자에 해당한다. 대형 고급 세단 ‘아슬란’은 현대차가 ‘제네시스’와 ‘그랜저’ 사이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2014년 10월 내놓은 차로 출시 당시 법인시장을 공략하면서 한때 ‘임원차’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첫해에 신차 효과로 월평균 1000대를 기록했을 뿐 올 들어 월평균 40대 이하 수준으로 저조한 판매를 보이면서 결국 3년 2개월 만에 단종됐다. 아슬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수요 예측이 꼽힌다. 최상급 모델인 제네시스와 그랜저의 중간인 준대형 시장을 노렸지만 애매한 위치로 수요가 창출되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를 변형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성능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수요 예측을 잘못해 위치가 어정쩡했다”면서 “준대형 시장에서 2015년 출시된 기아자동차 ‘K7’이 인기를 끌면서 추격을 허용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대형 세단 시장에서 전륜을 선택한 것도 패착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세단은 후륜 구동이 대세인데 전륜 구동인 ‘아슬란’은 후륜 구동의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자동차도 올해 말까지 ‘체어맨W’의 생산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는 판매 역시 중단할 방침이다. 1997년 1세대 체어맨을 출시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체어맨은 1997년 쌍용차가 메르세데스벤츠와 기술 제휴를 맺고 4년간 4500억원을 투입해 만든 대형 세단이다. 2000년대 말까지 연간 1만대를 웃도는 판매량으로 고급차 시장을 주도했다. 2008년에 2세대 모델인 ‘체어맨W’를 출시했다. ‘원조 회장님 차’로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2015년부터 업무용 차량으로 ‘체어맨 W’를 애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판매량이 매월 50대 수준으로 떨어지고 올해 11월까지 내수 517대, 수출 1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쌍용자동차는 ‘작전상 후퇴’라고 말한다. 당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에 집중하면서 향후 ‘체어맨’의 브랜드 활용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당분간 SUV 생산에 집중해 70% 수준인 평택 공장의 가동을 정상 궤도에 진입시키고 나서 체어맨의 브랜드 활용 및 투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GM도 2015년 8월 ‘그랜저’의 대항마로 야심 차게 선보인 ‘알페온’을 단종시키고 ‘임팔라’로 수입 대체한 바 있다. 임팔라는 2010년 출시 당시 신차 효과로 한 달에 1만 2000대까지 팔렸지만 결국 준대형 시장에서 그랜저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최근 한국GM이 내년 초 중형 SUV 시장에 ‘에퀴녹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급이던 ‘캡티바’의 단종설도 나오고 있다. 한국 GM 관계자는 “알페온은 그랜저에, 캡티바는 소렌토에 막히는 등 현대·기아차 중심의 시장이 워낙 견고해 판매 부진을 겪었다”면서 “생산을 일시 중단한 적은 있지만, 단종은 향후 고객 수요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자사의 상품 교체 주기와 수명, 추가 비용 등 경제적 판단만을 고려해 생산할수록 단종이라는 뼈아픈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닛산은 엔지니어들이 원하는 차, 도요타는 고객이 좋아하는 차를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승리한 것은 도요타”라면서 “결국 회사가 아닌 고객들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야 단종 없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범한 진리”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난항’ 車업계 노사협상 해 넘기나

    연말 코앞…극적 타결 가능성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 관측도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이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GM)의 올해 임금협상 또는 단체협상이 답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연말까지 불과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두 회사의 협상이 모두 해를 넘기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노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반 37차 교섭에 들어간다. 교섭의 쟁점은 임금 인상폭이다.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 4883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금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본급 4만 2879원(정기2호봉+별도1호봉) 인상, ‘기본급과 통상수당 등의 250%+140만원 성과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모두 연내 타결 의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일정상 이번 주 내 잠정 합의가 이뤄져야 연내 최종 타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5년 현대차는 당시 노사 협상이 12월 30일 타결된 적은 있지만, 다음해까지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지난 3년간 2조원대의 적자에 ‘철수설’까지 겹친 한국GM도 노사 갈등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30일 카허 카젬 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부평 본사에서 제19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별 성과 없이 30분 만에 끝났다. 사측은 “재무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했지만, 노조는 “교섭에서는 회사의 미래와 관련된 안을 제시하라”고 대응했다. 한국GM 노사는 이번 주 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도 2002년 옛 대우차를 인수한 이래 15년간 노사협상이 해를 넘긴 적은 없었다. 하지만 한국GM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올해 타결 확률이 그다지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사측은 월 기본급 인상 5만원, 성과급 1050만원 등을 제시했고 노조는 8+8시간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공장이 휴업해도 급여 보장), 미래 발전 계획과 철수설에 대한 회사 입장 제시, 30만명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법정관리의 갈림길에 선 금호타이어 노사도 임금 인상폭부터 경영정상화 계획까지 광범위한 범위에서 이견을 보인다. 사측은 지난 12일 노조와의 교섭에서 임금 동결과 삭감 등을 담은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을 제시한 상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19일과 21일 노사 교섭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협상은 결론 없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친환경차협력금 제도’ 입법 추진… 완성차 업계 내부서도 논란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 내부에서 개별 기업의 사정에 따라 각기 다른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을 중심으로 “국민 세금으로 남(수입차) 좋은 일만 시키는 정책”이라는 강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GM 등 일부 업체에서는 “세계적인 친환경차 추세를 고려하면 도입이 필요하다”며 반기는 의견도 나온다.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는 휘발유·디젤 자동차와 같이 온실가스나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내연기관 승용차 구매자에게 부담금을 걷어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하자는 것이다. 정부 예산만으로 친환경차 보조금을 주기보다는 자동차 업계가 동참하는 협력금 제도의 비중을 늘려 가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정부는 그동안 유예해 온 저탄소차협력금 제도를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로 확대·개편해 2019년까지 시행 방안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4일 “정부가 주도하는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로 인해 차량별 가격이 조정될 경우 소비자가 수입차로 몰리는 수요 변화가 발생한다”며 제도 도입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차량 가격이 100만~300만원 인상될 때 국산차의 수요는 최대 37.6% 감소하는 반면 수입차는 최대 4.8%로 커다란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협회는 “국회에서 심의 중인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는 정부가 자동차 시장의 개별 구매 행위에 직접 개입해 사실상 차값을 조정하는 제도”라면서 “국산차 수요를 수입차 쪽으로 돌림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자동차산업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지는 좋지만 결국 국산 휘발유·디젤차를 사는 소비자들에게서 돈을 추렴해 값비싼 외국산 친환경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지원하는 ‘역차별’ 정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완성차 업계 안에서도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들을 생산 중인 업체들은 내심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를 새로 도입하더라도 자동차 회사 별 타격은 매우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한국GM은 한 번 충전에 383㎞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볼트 EV’를 내년에 국내 시장에서 5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다른 회사 관계자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연간 전체 150만대 중 2만대 수준으로 미미하다”면서 “친환경차협력금 제도 때문에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일부 기업의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에서 세계 선두권을 달린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완성차 업계의 볼멘소리는 근시안적인 것”이라면서 “친환경차가 대세인 글로벌 시장 등을 고려해도 제도 도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GM 흑자전환 집중… 철수 안 한다”

    “한국GM 흑자전환 집중… 철수 안 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한국 철수설을 불식하기 위해 흑자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석 달을 맞은 카젬 사장은 3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이 3년 연속 큰 적자(2조원)를 냈는데 이는 수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흑자로 전환하는 데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쉐보레 시승센터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한 내년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 출시 등 신차 투입을 통한 수익성 강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에퀴녹스 출시를 결정했으며 내년부터 부분 변경과 신형 모델, 전기차 등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수요가 높은 ‘볼트 EV’를 중심으로 전기차 공급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노조와 임단협에 들어간 카젬 사장은 “노조도 우리의 중요한 이해 관계자 중 하나다.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확보를 위해 흑자 전환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목표로 노조와 공감대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GM 돕자” 인천·군산시민 팔 걷었다

    기업·자치단체들도 동참 차량 구매·업무협약 잇따라 철수설에 시달리는 한국GM을 돕기 위해 인천과 전북 군산 지역 시민과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철수가 현실화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한국GM 부평공장 임직원과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 모임인 ‘인천비전기업협회’, 한국지엠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신회’, 인천 지역 쉐보레 대리점 관계자들은 26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쉐보레 제품 판매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 임직원들이 쉐보레를 구매하면 특별 혜택을 주고 무료 사후관리도 해 준다는 내용이다. 인천비전기업협회 역시 12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쉐보레 차량의 월별 판매 조건을 홍보하고, 차를 전시하는 등 한국GM 차량 구매를 적극 돕기로 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인천시와 지역 상공회의소 주도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가 발족했다. 20일에는 인천 옹진군의회가 ‘한국GM 철수 반대 및 기업발전 전망 마련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한국GM이 인천 자동차산업 발전과 인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군산시도 지난 18일 한국GM 임직원과 배우자들과 함께 주요 거리에서 ‘릴레이 홍보’를 펼쳤다. 빠르게 공장을 정상화할 테니 한국GM의 차를 사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군산시도 최근 지역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GM 차 사주기 범시민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이 대대적인 국내 사업 개편에 나선다면 지역사회 타격은 예고된 수순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감사보고서를 통해 한국GM이 문을 닫는 순간 1만 6000명이 실업 등 고용불안 상태로 내몰리는 동시에 연간 1조원대 소비 기반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데스크 시각] ‘15주년 생일’ 더욱 우울한 한국GM/유영규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15주년 생일’ 더욱 우울한 한국GM/유영규 산업부 차장

    15번째 생일을 맞은 한국GM의 표정이 우울하다. 지난 3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둔 가운데, 이번 15번째 창립기념일(10월 17일)을 기점으로 GM의 미국 글로벌 본사가 약속했던 ‘15년 경영권 지속’의 유효기간이 끝난다. 2002년 산업은행은 대우그룹 몰락과 함께 부실화한 대우자동차를 GM에 4억 달러에 팔며 “15년간 지분 매각을 제한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른바 ‘먹튀’를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그 안전장치의 봉인이 사라지게 됐다. 이제 GM이 지분매각을 하든, 한국에서 철수를 하든 제지할 방법이 법적으로는 없다는 이야기다. 장사만 잘됐다면 분위기가 안 좋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다. 새 사장 부임 이후 맞은 첫 창립 기념일임에도 별다른 사내 행사조차 하나없이 하루 휴일을 보내기로 했다.  지난 3년간 한국GM의 누적 손실은 약 2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무려 8만 5000%나 된다. 올 1분기에도 2589억원의 적자를 보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유는 차가 안 팔려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한국GM은 국내외 시장에서 40만 1980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7.5% 줄었다. 그나마 버텨 주던 내수시장도 전 같지 않다. 특히 지난달에는 내수판매(8991대)가 1만대 이하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못해도 전체의 9%선은 유지하던 국내 시장 점유율도 7.8%까지 떨어졌다. 창립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쯤 되자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던 ‘한국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4년 취임한 GM 본사의 메리 배라 회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 글로벌 사업장은 가차 없이 정리를 진행 중이다. 호주?러시아에 이어 올해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공장에서 철수를 단행했다. 유럽에서 마지막 남은 ‘오펠’ 브랜드마저 매각했다. 오펠은 GM이 1929년 인수한 뒤 9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자회사였지만, 냉정하게 프랑스 푸조시트로앵그룹(PSA)에 팔아 버렸다. 높은 인건비 부담과 판매량 감소로 23조원의 적자가 쌓였다는 게 이유다. 오펠 매각은 GM의 유럽 시장 완전 철수를 뜻한다. 이렇게 모은 실탄으로 GM은 신사업에 재투자 중이다. 중국과 미국 등 대형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사업 등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GM 본사의 정책이 한국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한국GM이 철수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은 상상보다 클 수 있다. 지난 15년간 누적 매출이 160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1만 5322명의 고용 효과를 내 온 회사다.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줄어드는 일자리는 몇 배가 될는지 알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GM 노사의 일련의 움직임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줄어가는 판매액과 다가오는 구조조정의 그림자 속에 사측은 앵무새처럼 “한국 시장 철수는 없다”고만 읊조린다. 노조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노조 집행부 선거와 국정감사 기간 등을 이유로 사내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는 GM의 철수를 막아 달라고 정치권에 매달리는 데 더 힘을 쏟는 분위기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앞세우는 냉혹한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 떠나겠다는 글로벌 회사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 그게 현실이다. 통사정을 하고 바짓가랑이를 잡는다고 해서 글로벌 기업이 남아 줄 리 만무하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GM 노사가 힘을 모아 다른 글로벌 공장에 비해 한국이 생산성도, 효율성도, 잠재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whoami@seoul.co.kr
  • 연료비 부담 덜고 출력 높이고… 중소형 LPG SUV ‘시동’

    연료비 부담 덜고 출력 높이고… 중소형 LPG SUV ‘시동’

    액화석유가스(LPG) 사용을 5인승 이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확대하는 ‘LPG차량 규제완화법’(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판매 확대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LPG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은 택시·국가유공자·장애인 외에 일반인들은 경차, 하이브리드, 5년 이상 중고차 등으로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이달부터 기존 7인승 이상 승합차에서 5인승 이하 레저용 차량에도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전반적인 완성차의 내수판매 부진 속에 중소형 SUV 시장은 ‘나홀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한국GM의 소형 SUV ‘트랙스’는 지난달 총 1213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SUV ‘QM6’도 디젤 모델을 포함해 9월에 전월 대비 54.2% 늘어난 2468대가 팔렸다. 이런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SUV 차량의 LPG 모델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액상분사 방식의 LPG 엔진을 양산 중인데 현대자동차가 2014년 직분사 방식의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직분사 방식 LPG 엔진은 출력이 훨씬 좋아지고 배기가스 제어가 잘되는 등 LPG 차량의 최대 단점인 낮은 연비가 대폭 개선됐다. ‘쏘나타’와 ‘그랜저’의 장애인 택시 등 다양한 LPG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의 LPG 모델을 준비 중이다. 르노삼성은 LPG차 규제 완화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기존 원통형에 비해 부피를 줄인 도넛형(환형) LPG 연료탱크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1만 8537대의 LPG 차량을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QM6의 LPG 모델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발한 도넛형 연료탱크는 세단뿐만 아니라 SUV차량 적용에도 큰 문제가 없어 경제성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SUV에서 강세를 보여 온 쌍용자동차도 ‘티볼리’와 ‘렉스턴’ 등 자사 대표 SUV에 LPG 엔진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체 기술 또는 LPG 엔진 기술력이 뛰어난 파트너와의 합작을 검토 중”이라면서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 과거에 비해 LPG 충전소도 늘어 이용자 불편이 줄어든 만큼 LPG 차량 개발에 조기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PG SUV 차량이 친환경차로서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연료값과 부품값이 낮아 가격 경쟁력이 높은 가운데 전기차는 배터리 문제로 중소형 SUV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LPG 차량은 연료통을 트렁크에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이 떨어지고, 출력이 디젤 엔젠이 비해 떨어지는 등의 과제는 남아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현대·기아차 9월 실적 깜짝 반등

    올 들어 줄곧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현대자동차그룹이 9월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40만 9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판매량보다 3.5% 많은 규모다. 현대차의 월간 판매량이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2월(1.5%) 이후 7개월 만이다. 내수(5만 9714대) 증가율이 43.7%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34만1281대) 감소율은 1.3%에 그쳤다.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가 1만 2283대 팔렸고, 코나(5386대 판매)는 두 달 연속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적 판매 회복에 힘입어 올해 누적(1~9월) 판매량(347만 9324대) 감소폭도 6% 수준으로 축소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랜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9월 추석 연휴,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있었기 때문에 비교 기준이 낮은 ‘기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9월 판매량(25만 2254대)도 1년 전보다 7.1% 늘었다. 기아차는 8월 이후 2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 갔다. 내수(4만 8019대)가 25.4%, 수출(20만 4235대)이 3.6% 각각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이 1만 16대 팔려 2002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새로 출시된 소형 SUV 스토닉도 한 달간 1932대가 판매됐다. 한편 쌍용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국GM과 르노삼성을 제치고 월간 내수 판매 3위에 올랐다. 지난달 내수 9465대, 수출 3703대 등 총 1만 3168대를 판매했다.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증가한 수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국내 전기차 1년새 4배 급성장? 외제 전기차는 판매 역주행

    국내 전기차 1년새 4배 급성장? 외제 전기차는 판매 역주행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 규모가 불과 1년 사이 4배 가량 성장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직접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전기차가 잘 팔리는 반면,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전기차는 고전을 하고 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판매 대수가 공식 집계되지 않는 테슬라 제외)은 모두 72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75대의 3.69배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이 4708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르노삼성 SM3 (969대), 기아차 쏘울(870대), 한국지엠(GM) 볼트(39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에서도 아이오닉(382.9%)이 정상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5배가 팔린 셈이다. 또 SM3가 214%가 증가했고, 쏘울도 124.8%나 판매량이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생산한 전기차 총 판매량(6580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1828대)의 3.6배까지 치솟았다. 한국GM 스파크 전기차 단종과 기아차 레이 전기차 판매 감소(-51.7%) 등 악재도 전체 전기차 시장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입, 판매하는 OEM 전기차도 651대나 팔렸다. 한국GM이 올해 4월부터 팔기 시작한 볼트(392대), 같은 달 출시된 르노삼성의 트위지(259대)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수입 전기차들은 ‘역주행’ 중이다. BMW i3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1대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0대)의 10분의 1 수준이다. BMW는 내년 1분기 중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린 ‘i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수입 전기차의 ‘터줏대감’격인 닛산 리프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리프의 누적 판매량은 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대)보다 오히려 줄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황금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무상 점검 이렇게

    ‘황금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무상 점검 이렇게

    추석 귀성·귀경길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사전 점검이 필수다. 조금이라도 차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 안전점검을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추석연휴 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 27개 코너에서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단, 현대자동차는 추석 전에 전국 1400여 서비스 센터에서 추석맞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미 마무리한 상태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연휴 전 집 근처에서 쉽게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올 추석부터 ‘연휴 전 점검’으로 방식을 바꿨다.기아자동차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3곳(죽암, 칠곡, 백양사)에서 ‘추석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상 점검은 10월 2~3일은 하행, 4~5일은 상행 휴게소 내 별도로 마련된 서비스 코너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장거리 운행을 위해 냉각수, 브레이크, 배터리, 램프류, 타이어 공기압 등 필수 사항을 점검하고, 각종 오일류 및 워셔액 보충 및 와이퍼 블레이드 교환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죽암휴게소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내비게이션 통합 모듈(AVN) 시스템 점검 및 내비게이션 무상 업데이트 서비스를 실시한다. 스마트키 배터리 교환 및 스마트키에 차량번호를 새겨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연휴 기간 중 24시간 종합상황실(080-200-2000)을 운영해 사고 발생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사고조치 및 견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현장에서 수리가 어려운 차량들은 직영서비스센터 및 인근 서비스 협력사에 입고해 수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필요시 차량 대여 서비스를 한다. 한국GM은 죽암, 평창, 치악, 서산 휴게소 등 4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부터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10월 2~3일에는 하행선에서, 4~5일에는 상행선 방향에서 각각 차량들의 안전 운행을 지원한다. 한국GM은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등 기본 안전점검 서비스와 더불어 각종 전구, 퓨즈, 워셔액 등 소모성 부품 교환과 냉각수 및 엔진 오일 보충을 무상으로 해준다. 서비스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가까운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080-3000-5000)도 운영한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천안삼거리, 문막, 함안, 서산 휴게소 등 4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와 함께 음료 및 사은품을 준다. 2~3일은 하행선, 4~5일은 상행선에서 냉각 장치, 배터리, 에어컨, 각종 오일류, 와이퍼 블레이드, 타이어 공기압, 각종 전구류 등을 점검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종합상황실(080-300-3000)도 24시간 동안 운영된다. 다음 달 14일까지 장거리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오토솔루션 가을 감사 이벤트’도 벌인다. 행사기간 동안 오토솔루션에 차량을 입고하는 고객은 안전 운전과 직결된 타이어와 브레이크를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도 안성, 음성, 여주 휴게소 등 3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편다. 안성, 음성 휴게소에서 2~3일에는 하행선, 4~5일에는 상행선에서 무상 점검이 실시되며 여주 휴게소에서는 2~5일까지 하행선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상 차종은 쌍용자동차 판매 전차종(대형상용차 제외)으로 서비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 기간 동안 에어컨 및 타이어 점검은 물론 와이퍼 블레이드, 램프류 등 소모성 부품 필요 시 무상교환과 냉각수,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 각종 오일류 보충을 비롯해 엔진, 브레이크 등 점검 서비스 등을 진행한다. 사고 발생시 종합상황실(080-500-5582)에서 긴급 출동을 지원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번 충전 250~470㎞ 주파… 더 센 녀석들이 몰려온다

    한번 충전 250~470㎞ 주파… 더 센 녀석들이 몰려온다

    디젤 게이트 이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2세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하다. 1세대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150㎞ 전후에 머물러 통상 출퇴근용 도심용 세컨드카에 머물렀지만 2세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250~300㎞ 이상이다.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은 못 가도 대구까지는 갈 수 있는 셈이다. 차의 기본 성능인 안정적인 이동성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데일리카로서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2세대 전기차의 등장은 에너지 효율성을 보다 높인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자동차 업계에선 “기술력의 차이가 주행거리의 차이를 만든다”고 말한다. 같은 배터리를 쓰더라도 모양이나 배치, 제조사의 기술 노하우에 따라 주행거리 및 에너지 연비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볼트 EV’ 80% 급속 충전에 1시간 걸려 현재 상용화된 2세대 전기차 중 대표적인 모델은 쉐보레 볼트 EV다. 볼트 EV는 한번 충전으로 383㎞를 주행할 수 있다. 볼트 EV는 감속과 동시에 생기는 운동에너지를 배터리로 저장해 효율성을 높이는 ‘리젠 온 디맨드’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실제 쉐보레 측이 해당 기능을 사용해 측정한 결과 공인 환경부 주행거리(383㎞)보다 100㎞가량 늘어난 470㎞가 나오기도 했다. 볼트EV는 LG화학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데 용량은 60h다. 80% 급속 충전하는 데 1시간이 걸린다. 출고가격은 4779만원이지만 각종 보조금 등을 적용하면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해 초기 도입 물량인 400대가 완판됐다. 한국GM 관계자는 “볼트EV는 한국 GM디자인센터 주도로 장거리 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진행한 첫 작품”이라면서 “내년에는 국내 물량을 5000~6000대 선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BMW·테슬라도 내년 ‘2세대車’ 내놔 일본 닛산자동차도 이달 초 2세대 전기차 모델인 신형 ‘리프’를 출시했다. 1세대 리프를 내놓은 지 8년 만이다. 신형 리프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일본 기준 400㎞, 유럽 기준 380㎞다. 신형 리프는 닛산 자회사인 AECS의 40h급 배터리를 장착했는데 볼트와 비교하면 시간당 출력이 20나 적다. 단 1세대에 비해 에너지 밀도를 67% 높이고 전력 사용 설계 등을 개선해 같은 부피임에도 에너지 저장 용량을 높였다. 닛산은 “배터리 내구성을 높여 40분 만에 80%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형 리프는 다음달 2일 일본에서 판매에 돌입하며 가격은 약 315만엔(32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독일의 BMW도 2세대 전기차에 해당하는 i3의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4년 전 세계에서 6만대 이상 팔린 순수 전기차 모델인 BMW i3를 개발한 BMW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BMW 뉴 i3 및 뉴 i3s를 선보였다. 내년 출시 예정인 이 전기차는 BMW 그룹과 삼성 SDI가 공동 개발한 94Ah(33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다. 기존 200㎞(유럽 기준) 안팎에 불과했던 최대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뉴 i3에 탑재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290~300㎞이다. 고성능 모델인 뉴 i3s는 최고 출력 184마력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280㎞이다. 이에 앞서 BMW코리아는 1회 충전 시 208㎞(한국 기준)를 달리는 i3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소형 전기차 i3 94Ah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도 2세대 전기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다. 내년 정식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한번 충전으로 352㎞를 달릴 수 있는 데다 최대출력도 258마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70h를 훌쩍 뛰어넘어 에너지 연비가 떨어지고 가격(3만 5000달러)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에 전기차인 코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1세대에 해당하는 아이오닉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91㎞였다면 코나는 39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나는 국내에서 출시되는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SUV)형 전기차”라면서 “대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면서도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전기차 공인 인증 주행거리 측정 방식은 유럽보다 까다로운 미국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럽 대비 약 30% 정도 적게 나온다. ●“에너지 연비·급속 충전 속도에 성패”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2세대 전기차의 성패는 결국 전기차의 에너지 연비 및 급속 충전 속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최영석 전기차유저포럼 이버프 공동대표는 “당장 내년부터는 40h 용량의 배터리에 250~300㎞를 주행하는 2세대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 시간당 50h인 충전 속도를 100h까지 2배로 올려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급속 충전 기술의 발전이 2세대 전기차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삼송캐스터, 스마트공장 구축하며 제조현장 혁신 선도

    삼송캐스터, 스마트공장 구축하며 제조현장 혁신 선도

    캐스터∙바퀴∙운반구 제조 분야에서 절반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송캐스터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한다. 삼송캐스터는 지난 8월부터 인천창조혁신센터와 삼성전자 전문가 지원으로 스마트공장(MES :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구축과 제조현장 혁신활동에 돌입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삼성전자가 멘토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생산 라인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최적화, 비용절감, 품질관리를 통해 제조현장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조업체들이 제조 효율성 저하, 생산비 증가, 노동인구 감소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제조현장의 시스템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2달 간 진행되는 본 사업을 통해 제조현장의 공정 환경, 생산성 향상, 품질관리, 임직원 의식개혁 등 큰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삼송캐스터는 산업용 바퀴에서 의료용 바퀴까지 약 2천500여종의 캐스터를 제조, ‘TRIOPINES‘라는 브랜드명으로 미국, 일본, 캐나다, 동남아 등 세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력제품으로는 반도체 기계장비용 특수 캐스터, 산업용 무보수(MF) 고하중 캐스터, 의료기기용 캐스터, 물류대차용 경중하중 캐스터, 기능성(회전자동복귀) 캐스터 등이 있다. 미국에 4개(LA, 아틀란타, 시카고, 달라스)의 판매지사와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을 운영중이며 국내에는 20 곳의 총판대리점이 개설되어 있다. 최근에는 독자개발한 내열성PU소재와 자동차 생산라인 완충용 무소음 캐스터를 개발해 국내 자동차 대기업과 일본 도요다, 미쓰비시, 닛산 자동차 생산라인에 공급하는 등 고품질 생산관리와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국내 업계 최초 ISO 9001, S(안전) 마크를 획득하고 의료기기용 바퀴를 국산화 한 것도 브랜드 가치를 빛나게 한다. 특히 국내 의료장비업체인 삼성메디슨, 한국GM, 한국지멘스 등에 의료기기용 캐스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파른 성장세는 품질 제일주의 원칙에 기인한다. 기술연구소와 전문 검사설비를 구축, 철저한 테스트를 거치는 등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품질관리 시스템은 국내 대기업은 물로 외국 기업에도 삼송캐스터를 고품질 캐스터의 대명사로 인식하게 하고 있다. 한편 삼송캐스터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기계전에 참가, 특수 장비용 캐스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소모적 임금협상 끝낼 기대 큰 ‘SK 실험’

    SK이노베이션이 매년 임금인상률을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하기로 했다. 노사가 전년도의 물가 인상분만큼 임금을 더 올리는 방식에 합의했다고 한다. 아예 임금 인상을 위한 교섭 자체를 가질 필요가 없도록 했다. 대기업으로는 첫 사례다. 노사 교섭 때 밀고 당기기식의 소모적인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회사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전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했다. 물가지수가 0일 때는 동결, 마이너스일 땐 별도의 협의를 한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것은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드문 위기 사태다. 노조로서는 교섭 때 임금 삭감을 막을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거꾸로 소비자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 현상도 발생하기 어려울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2000~2012년 평균 3.1%에서 2013년과 2014년 각각 1.3%였다. 2015년 0.7%까지 떨어졌다가 곧바로 1%대로 돌아왔다. 국내 기업 평균 임금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2001∼2007년)의 7.3%에서 금융위기 뒤(2014∼2016년)에는 3.4%로 급락했다. 아마 노사는 여기에서 상생의 길을 찾은 듯하다. 우리는 이번 협상이 매년 관행처럼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던 대기업 임금교섭 체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기업의 임금협상은 갈등과 비생산성의 상징처럼 돼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부분파업 중인 현대차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반 토막 났다. 당기순이익이 34% 넘게 빠진 것은 당연한 결과다. 얼마 전에는 현지 부품업체가 대금 지급 지연에 항의해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4개 공장이 일시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최근 5년간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현대차는 5조원대의 손실을 냈다. 올 들어서도 부분파업으로 8000억원대의 손실을 봤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기아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부분 파업에 돌입했고, 한국GM도 임금교섭에 난항을 겪자 부분파업에 나섰다. 국내의 대표적 자동차기업 노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직시하기 바란다. 회사 없는 사원이 있을 수 없고, 사원 없는 회사가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 국내 철수설 나도는 한국GM, 보안시설 디자인센터 공개 왜?

    국내 철수설 나도는 한국GM, 보안시설 디자인센터 공개 왜?

    철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한국GM이 6일 인천 부평 본사 내 보안시설인 디자인센터를 공개하며 철수설 진화에 나섰다. 한국GM 디자인센터는 3년 연속 누적 적자 속에서도 400억원을 투자하며 공들인 곳이다.이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철수설을 의식한 듯 “시중의 소문에 대해 알고 있지만 한국GM은 차량 생산과 디자인, 연구개발 측면에서 글로벌 사업 운영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면서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GM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과 사업 성과를 끌어내고 있고 성장 가능성을 보고 최적의 시장에 진출해 왔다. 여기에는 한국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국GM이 3년 만에 언론에 디자인센터를 공개한 것은 지난 1일 카젬 사장이 새로 부임한 뒤 오히려 확산된 ‘철수설’을 불식시킴과 동시에 부분파업 중인 노조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GM 디자인센터는 GM의 6개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곳으로 1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스파크, 아베오, 트랙스 등 쉐보레 경·소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카젬 사장은 “디자인센터는 한국GM의 경쟁력과 역량을 입증한다”면서 “한국은 전 세계 쉐보레 시장 중 다섯 번째로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한국GM의 역할을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 1일 취임 후 ‘수익성 강화’를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이 때문에 완전 철수 등의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어도 최소한의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한국GM 내부에서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카젬 사장이 수익성을 강조한 것은 노조가 3년 연속 누적 적자를 내고 있는 어려운 회사 상황을 인식해 조속히 협상 테이블에 앉아 회사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논의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아차 이어 한국GM도 ‘통상임금’ 패소

    한국GM 노조 오늘 부분파업 기아자동차에 이어 한국GM 노동자들도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에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따라 수당 지급 의무가 없다는 회사 측의 주장은 이번에도 기각됐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김상환)는 한국GM 사무직과 퇴직자 총 1482명이 “통상임금을 재산정함에 따라 추가되는 임금·퇴직금을 지급하라”며 회사를 상대로 3건으로 나눠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선고된 3건 중 2건은 대법원 환송에 따른 판결이고, 1건은 항소심 판결이다. 재판부는 업적연봉, 조사연구수당·조직관리수당, 가족수당 중 본인분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한국GM 근로자는 생산직과 사무직으로 구분돼 생산직에게는 정기상여금이, 사무직에겐 업적연봉이 지급됐다”면서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지급되는 ‘정기성’, 모든 직원에게 지급되는 ‘일률성’, 업적·근무시간에 구애 없이 지급되는 ‘고정성’이 충족되는 업적연봉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가족수당 중 본인분만 통상임금이 된 것은 가족구성원에 따라 달라져 ‘일률성’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원고가 통상임금으로 청구한 수당 중 귀성여비, 휴가비, 개인연금보험료 등도 통상임금에 들어가지 않았다. 통상임금의 정의를 명확하게 규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가 2013년 확립되고, 이듬해부터 한국GM은 생산직의 정기상여금과 사무직의 업적연봉을 통상임금에 편입시키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체결하고 있다. 따라서 노사가 2014년 이후 통상임금 금액을 새롭게 따질 여지는 적다. 한국GM 측은 이날 “경영상 어렵다는 신의칙을 재판부가 수용하지 않아 아쉽다”며 항소심 판결 1건에 대한 상고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5일 인천 부평공장 내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오전과 오후 조가 각각 4시간 파업할 계획이다. 노사는 지난 7월 24일부터 총 18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GM의 한국시장 철수를 막기 위해 ‘한국GM 30만 일자리 지키기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해 왔다. 산업은행이 소유한 한국GM 지분(17.03%)을 매각하면 안 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아차 통상임금 선고, 신의칙 인정 여부에 달렸다

    정기상여는 통상임금 충족 관측… 신의칙 인정 시 3년 소급분 면제사측 “패소 땐 3조원 부담 추산” 노조 “잘못된 법 해석 바로잡길” 기아차 노조가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시켰을 때 체불된 3년치 임금을 돌려 달라며 기아차를 상대로 낸 소송의 1심 선고가 31일 나온다. 이자까지 합치면 잠재적인 청구액이 1조원 이상인 대형 소송으로, 판결 결과가 다른 기업들의 관련 소송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기아차 노사는 30일 저마다 승리를 장담했다. 사측 관계자는 “판결에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판결 이후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통상임금 문제를 고임금으로 규정하는 것은 법을 지키고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려는 통상임금 본연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정부의 친자본 정책으로 인한 잘못된 법 해석이 이번에 바로잡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연말 상여금과 수당 등을 연봉에 포함시킨 새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과거 3년치(임금 채권 시효) 수당을 정산해 지급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임금이 바뀌면 따라서 바뀌는 야근수당, 휴일근무수당, 퇴직금 등을 새로 계산해 달라는 얘기다. 반면 사측은 지금까지 해마다 임금협상에서 노사합의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만큼 ‘신의성실 원칙’(신의칙)에 따라 과거분을 소급해 줄 필요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소송 결과 성립된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에 따르면 명절이나 연말처럼 때가 되면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지급되는 ‘정기성’, 모든 직원에게 지급되는 ‘일률성’, 업적·근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급되는 ‘고정성’이 충족되면 통상임금으로 인정된다. 기아차 소송 청구항목 중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 조건인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이 충족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2013년 판례는 통상임금 재계산 결과 3년치 임금을 소급지급할 때엔 신의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노사가 합의했거나, 회사가 임금을 소급해 지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있다면 3년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통상임금 산정 시 체불임금 청구 소송을 당한 한국GM, 아시아나항공, 한진중공업 등이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신의칙을 인정받아 하급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기아차는 사측이 전부 패소할 경우 3년치 수당 소급분 1조 8000억원, 통상임금과 연동되는 퇴직금과 지연이자 등을 포함하면 약 3조원의 부담이 생긴다고 추산했다. 이에 노조는 “3조원 비용 발생 주장은 노동계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 과도한 억측이며 본질과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강화된 새 디젤차 배기가스 측정기준 새달 도입…완성차 업계 ‘전전긍긍’

    5社, 환경부에 유예 확대 요청 르노삼성·쌍용 “1년내 불가” 다음달부터 디젤자동차의 연비·배기가스 측정 기준이 대폭 강화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유예기간이 짧아 환경부 기준을 맞추기 어렵고, 어렵사리 맞추더라도 생산원가가 올라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불만이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 업체는 환경부에 새 디젤차 배기가스 측정기준(WLTP)과 관련된 준비 현황과 유예 확대 등 요청사항을 최종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은 이미 환경부로 넘어가 처분만 기다리는 상황”이라면서 “업계의 어려운 상황은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 디젤차의 실내인증시험 과정에 유럽 수준의 WLTP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연비·배기가스 측정방식(NEDC)보다 주행거리와 속도는 더 늘고 감속과 가속을 더 자주하는 악조건에서 시험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단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기준은 이전과 같은 ㎞당 0.08g이다. 결국 신차는 다음달 1일부터, 이미 판매 중인 차는 내년 9월 1일부터 환경부의 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판매가 불가능해진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르노삼성과 쌍용차다. 새 WLTP 기준에 맞추려면 요소수로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달아야 하는데 기존 제품이 없는 상황에 1년 안에 시스템 변경부터 재설계 등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GM은 기존에 생산 중인 대형 트럭이나 글로벌 모델 등을 통해 기준을 맞추는 복안 마련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회사는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업계 관계자는 “1년 뒤 당장 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추가 유예기간을 주면 환경부 기준보다 더 높은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라면서 “자국 차 경쟁력을 위해 WLTP 도입을 안 하거나 미룬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설명하며 정부에 재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