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GM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장타율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로이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난민 정책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자력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4
  • “군산공장 폐쇄” GM의 베팅

    “군산공장 폐쇄” GM의 베팅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5월 말까지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직원 약 2000명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다른 사업장에서도 명예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한국 정부가 자금 지원 결정을 하지 않으면 한국 시장 철수도 배제하지 않을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GM이 30만명의 일자리를 볼모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노림수로 풀이 된다.GM과 한국GM은 13일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5월 말까지 군산공장 차량 생산 전면 중단과 직원 2000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미국 본사가 한국GM의 생산설비 등을 모두 유지한 채 회생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군산공장 폐쇄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조치”라고 주장했다. 앵글 부사장은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면서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는 한국 정부가 한국GM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통첩으로 풀이된다. GM은 군산공장 폐쇄에 약 1조원(8억 5000만 달러)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GM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무조건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국GM의 주채권은행이자 주주인 산업은행은 한국GM의 경영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GM에 ‘뒤통수’ 맞은 정부…군산공장 폐쇄 발표 하루 전날 전화 연락

    한국GM에 ‘뒤통수’ 맞은 정부…군산공장 폐쇄 발표 하루 전날 전화 연락

    정부가 한국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 한국GM은 경영난을 이유로 13일 전북 군산공장을 5월 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에게 폐쇄 결정을 내렸다는 연락이 온 건 발표 전날인 12일. 어떻게 손 쓸 틈 없이 발표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공장 중단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문제와 지역 경제에도 직격탄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가 사태를 안이하게 보고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온다.GM과 한국GM은 13일 자구 노력의 일환이라며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밝혔다. 5월 말까지 군산 공장 차량 생산 중단과 직원 약 2000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본사가 현재의 생산설비 등을 모두 유지한 채 회생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경영난 극복을 위한 대표적 첫 자구 노력으로서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이날 발표에 대해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과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중형차 크루즈,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하던 한국GM 군산 공장의 가동률은 최근 3년간 평균 약 20%에 불과해 사실상 거의 지금도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정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는 못하고 있다. 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GM은 전날 저녁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전화로 통보했다. 정부는 이때까지 군산공장 폐쇄를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한국GM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GM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전날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출석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당시 회의에서 백 장관은 “GM이 전반적·중장기적으로 ‘롱텀 커미트먼트(long term commitment:장기 투자)’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전체적인 경영구조 개선을 어떤 형태로 할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면서 GM이 정부에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하면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정부는 GM이 먼저 경영개선 계획을 제시하는 등 자체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 가능성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GM은 정부와 경영개선 계획을 협의하는 단계를 건너뛰고 일방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GM은 그동안 산업은행 등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실무 협의를 했지만 현재까지도 정부에 구체적인 계획이나 요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는 GM의 일방적인 발표에 항의하기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낸 입장자료에서 “GM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중단 및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co.kr
  •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한국GM 군산 공장 5월말 ‘폐쇄’… 2000명 구조조정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GM 군산 공장을 5월 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GM과 한국GM은 13일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GM과 한국GM은 5월 말까지 군산 공장 폐쇄와 직원 약 2천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본사가 현재의 생산설비 등을 모두 유지한 채 회생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경영난 극복을 위한 대표적 첫 자구 노력으로서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이날 발표에 대해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과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중형차 크루즈,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하던 한국GM 군산 공장의 가동률은 최근 20%를 밑돌아 사실상 거의 지금도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운규 “한국GM 최소한의 이윤 구조 고민해야”

    백운규 “한국GM 최소한의 이윤 구조 고민해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한국GM의 경영난과 관련해 “당연히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에 와서 사업할 때 어느 정도 최소한의 이윤 구조를 가질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한국GM의 경영 어려움에 대한 산업부 입장이 무엇이냐는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 장관은 “지금 GM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면서 “GM이 전반적·중장기적으로 ‘롱텀 커미트먼트’(장기 투자)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전체적인 경영구조 개선을 어떤 형태로 할지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취임 인사차 방한한 배리 앵글 GM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을 만나 “GM의 경영 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앵글 사장이 한국GM의 유상증자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유상증자는 저와 하지 않았고 여러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한국GM 소재지의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요청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백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해외 기업이 한국에 와서 사업할 때에는 중장기적으로 최소한의 이윤 구조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그들(GM)에게 중장기적 투자 및 경영개선 계획을 얘기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한국GM, 정부 지원 요청 앞서 경영 투명성 높여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자회사인 한국GM의 경영이 어렵다며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여의치 않으면 철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경영 실패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것은 기본적인 상도의에 어긋난다. 한국GM이 직간접으로 고용하고 있는 인력은 30만명에 가깝다. 철수하면 대량실업 사태가 우려되는 것은 물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와 고용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인력을 볼모로 우리 정부와 국민을 압박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알려진 대로 한국GM의 경영 상황은 심각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2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자본금을 모두 까먹었다. 더이상 돈을 빌려주겠다는 금융기관이 없자 GM은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지분 비율만큼 참여하라”고 ‘통첩’했다는 말도 들린다. 지분 비율에 따라 51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면 이 돈은 국민의 세금일 수밖에 없다. GM은 2014년 호주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자 GM홀덴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런 극단적인 선례를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그동안 한국GM의 경영 행태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한국GM이 GM홀딩스로부터 차입한 2조 4000억원의 이자율이 5%에 이르는 것은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여기에 GM이 해마다 한국GM으로부터 업무지원비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받고 있는 것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쉐보레 유럽이 한국GM의 자회사로 돼 있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쉐보레 유럽의 사업 철수가 현실화하면서 한국GM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업 구조를 가지고서는 아무리 좋은 차를 만들어 판다고 한들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 우리는 한국GM이 사업을 접어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경쟁력 없는 기업에 무한정 국민 세금을 퍼부어 고용을 유지토록 하는 것도 언젠가 다시 터질 문제의 폭발력만 키우는 것이 되지 않을지 우려한다. 나아가 한국에 진출하고 있는 다른 다국적기업에 잘못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기우만은 아니라고 본다. GM은 지원을 요구하기 전에 한국GM의 의문에 가득찬 경영 구조부터 정상화해야 한다. 정부의 지원 여부 검토는 그다음의 일이다.
  • ‘고리대금 논란’ 한국GM 회계감리 받나

    ‘고리대금 논란’ 한국GM 회계감리 받나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가 자회사인 한국GM(옛 대우차)의 경영이 어렵다며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금융위원회 등 당국의 회계감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부실 기업에 막대한 혈세를 퍼줬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이미 일각에선 GM 본사가 한국GM을 상대로 ‘고리대금’ 장사를 해 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히려 이자를 줄였다는 게 GM의 주장이지만 ‘철수설’까지 재점화된 상황이라 ‘먹튀’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11일 금융 당국과 재계에 따르면 의혹의 핵심은 한국GM이 미국 본사에 지나치게 많은 이자를 물고 돈을 빌려 왔다는 점이다. 한국GM이 글로벌GM(GM홀딩스)으로부터 수년간 빌린 돈은 2조 4000억원이다. 이자율이 연 5%라 해마다 낸 이자만 1000억원이 넘는다. 최근 4년간 이자로 벌써 4620억원을 물었다. 초저금리가 계속된 상황에서 한국GM이 의도적으로 GM 본사에 비싼 이자 수익을 챙겨 줬다는 게 골자다. 한국GM은 되레 비용을 줄였다고 반박한다. GM에서 빌린 돈으로 산업은행이 갖고 있는 1조 7000억원 상당의 한국GM 우선주를 사들였는데 이 우선주 배당률이 최고 연 7%라 그대로 뒀으면 더 비싼 비용을 치렀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렇다고 적자에 허덕이는 회사 사정상 국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의 매출원가율(총매출 중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은 2016년 기준 94%다. 정상적인 이윤을 남겨 장사했더라면 이익을 낼 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적자를 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동종 기업들의 매출원가율은 통상 80%대다. 한국GM은 “연구개발비까지 ‘비용’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예컨대 국내 경쟁 기업처럼 ‘자산’으로 처리하면 매출원가율이 80% 중반까지 낮아지지만 성과가 불확실한 연구개발비를 자산으로 처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GM은 성과가 거의 확실해졌을 때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수백억원에 이르는 ‘업무지원비’도 논란이다. 한국GM은 해마다 업무지원비 명목으로 미국 본사에 수백억원을 보낸다. 회계·세무·내부감사 등 본사의 공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따른 ‘대가’이지만 책정 기준과 항목 등이 불투명해 ‘이익 몰아주기’라는 의혹이 따라다닌다. GM 측은 “업무지원비는 한국뿐 아니라 모든 글로벌 관계사들에 적용되는 항목”이라면서 “공통 서비스를 활용하면 결과적으로 비용도 더 절감된다”고 반박했다. ‘쉐보레 유럽’이 한국GM의 자회사라는 이유로 GM이 유럽 철수 비용을 한국에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GM 측은 “쉐보레 유럽은 청산이 불가피했고 한국GM은 모회사로서 어느 정도 부담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GM은 자본잠식 상태인 한국GM에 3조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며 우리 정부에도 약 5000억원의 참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재부 “한국GM과 금융지원 등 포괄적 협의”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배리 앵글 GM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으로부터 최근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GM에 대한 협조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중하순 배리 앵글 GM인터내셔널 신임 사장과 만났다”면서 “GM 측은 한국GM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과 미래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순손실이 최소 2조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최근 한국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앵글 사장과 만나 어떤 얘기를 했느냐”고 묻자 고 차관은 “기재부 측에는 아주 구체적 제안은 아니었고, 대략 협조가 필요한 사안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금융 지원이나 증자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얘기했느냐”는 추 의원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고 차관은 회의가 끝난 뒤 “증자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금융 지원을 어떻게 받을지에 대한 계획에 관해서는 설명을 들었는데 이미 상황이 많이 바뀌어 지금은 유효하지 않은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GM 측은 기재부와는 포괄적으로 협의하고 원칙적인 의견을 나눴지만, 다른 부처를 만나서는 각기 다른 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내용을 취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한국GM 철수설과 관련한 상황 보고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파악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한국GM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면서 중요 의사 결정을 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독자생존 조치 필요”… 한국GM 철수설 또 고개

    “독자생존 조치 필요”… 한국GM 철수설 또 고개

    블룸버그 “수익 안 나면 버린다”직원들 “이러다 공장 문 닫나” 불안“우리는 독자생존 가능한 사업을 위해 (한국GM에)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메리 바라(56)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한국GM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해부터 한국GM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무게감이 더한다. 메리 회장은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GM의 상황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구조조정설이 나도는 한국GM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치’가 구체적으로 뭐냐는 질문에는 “당장 말하기는 어렵지만 합리화 조치나 구조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은 몇몇 국가와 함께 GM 구조조정 활동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블룸버그는 “GM의 전력을 고려할 때 완전 철수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GM의 전력’이란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과감하게 버린다’는 원칙 아래 최근 수년간 진행한 글로벌 구조조정을 뜻한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3년간 약 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약 60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4년간 적자 규모가 2조 5000억원을 넘는 셈이다. 지난해 한국GM의 판매량은 52만 4547대(완성차 기준)로 1년 전보다 12.2% 감소했다. 본사발(發) 강경 발언에 한국GM 직원들은 동요하는 분위기다. 한국GM 측은 “GM 본사는 한국GM이 독자 생존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나아가 수익을 내기 위한 경영합리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얘기하고 있다”면서 “회장 발언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1만 60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은 “이러다가 공장 문을 닫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2002년 대우차를 인수한 GM은 2011년 한국 법인 사명을 GM대우에서 한국GM으로 바꿨다. 전북 군산, 경남 창원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소리 없이 똑똑한 너, 이름만큼 힘 좋은 너, 보기보다 품 넓은 너

    소리 없이 똑똑한 너, 이름만큼 힘 좋은 너, 보기보다 품 넓은 너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비중은 약 35%에 달한다. 2011년까지만 해도 20%를 넘지 못했던 시장이 깜짝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선 SUV 시장만 차지해도 전체 시장의 3분의1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그만큼 SUV 시장을 잡으려는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신형 중·대형 SUV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신차 전쟁을 본격 시작했다.●6년 만의 싼타페… 현대차 올해 성적 가늠자  현대차는 30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디자인부터 차체까지 모두 뜯어고쳤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조차 “신형 싼타페 판매가 1년 농사를 가늠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기대작이다.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에 둔 ‘인간 공학적 설계’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캄테크’(Calm-Tech)다. 캄테크는 ‘조용하다’(Calm)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센서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자연스럽게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예로 ‘후석 승객’ 알림기능이 있다. 깜빡하고 뒷좌석에 아기 등을 두고 내린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를 보내는 장치다. ‘안전 하차 보조’ 장치는 승객이 차에서 내릴 때 뒤에서 차가 접근해 오면 뒷좌석 문을 잠금상태로 유지시킨다. 승객이 차에서 내릴 때 빈번하게 생기는 추돌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다. 또 현대차에서 최초 적용된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장치’는 전면 주차된 차량을 후진해서 뺄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알려준다.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제동까지 해주는 고급 기술이다.  외관엔 고급스러움을 녹여냈다. 이날 외장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신형 싼타페는 3세대 모델보다 길면서 매끈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휠베이스(축간거리)가 길어지면서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버튼 하나로 손쉽게 뒷좌석을 접고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화물 적재 공간도 넉넉해졌다. ●렉스턴 스포츠, 탁월한 주행 능력 자랑  한국GM도 상반기 중 미국에서 인기를 끈 쉐보레 ‘에퀴녹스’를 들여온다. 지난해 미국에서 총 250만대 이상 팔린 에퀴녹스는 경쟁 모델보다 길고 넓은 실내공간이 장점이다. 가솔린 1.5ℓ 터보, 2.0 터보 엔진과 디젤 1.6ℓ 엔진이 장착됐다.  앞서 선보인 쌍용자동차도 ‘SUV 명가’라는 자존심을 걸고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한국에선 비인기 차종으로 꼽혔던 픽업트럭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SUV들과 비교하기 힘든 압도적인 적재 용량(1011ℓ)을 자랑한다.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가릴 것 없이 탁월한 주행 성능과 견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BMW X2, 새로운 ‘그릴 디자인’ 첫 적용  수입차 브랜드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BMW는 올해 소형 SUV인 ‘뉴 X2’를 출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X2는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콩팥) 그릴’ 형태를 변형해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그릴 디자인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SUV 시장의 최근 트렌드인 쿠페형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X4’와 ‘X5’의 완전 변경 모델도 국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폭스바겐 ‘티구안’으로 부활 날갯짓  배출가스 인증 조작 파문으로 국내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도 중형 SUV인 ‘티구안’으로 부활을 준비한다. 몸무게는 줄이고 보다 활동적인 외모로 변했다는 게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2015년 한국 판매량만 1만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 모델이었던 만큼 올해 SUV 시장을 뒤흔들 다크호스다. 볼보는 지난해 9월 신형 ‘XC40’을 내놨다. 11월 벨기에 공장에서 갓 생산되기 시작한 따끈따끈한 SUV라 아직 국내에서는 만나 볼 수 없다. 볼보코리아는 경쟁 차종의 출시를 보며 출격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SUV지만 작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다. 축간거리가 2702㎜와 전고 1658㎜로 동급 수입 소형 SUV 중 가장 큰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준중형 SUV 모델인 GLC에 최초로 추가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 4륜’을 출시한다. 전기엔진을 합쳐 320마력(ps)의 출력에 ℓ당 38.4㎞(유럽기준)의 연비를 갖춘 친환경 모델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번에 400㎞ 넘본다… 한번 더 끌어당긴다

    한번에 400㎞ 넘본다… 한번 더 끌어당긴다

    올해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300㎞ 안팎까지 늘린 이른바 ‘2세대 전기차’들이 대거 출시된다. 영업용 차량 운전자가 아니라면 최소한 출퇴근하다 차가 멈춰 설까 봐 조마조마할 일은 없다는 이야기다. 초소형 차부터 경차, 준중형 세단,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까지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도 다양하다. 시장경쟁이 그만큼 더 치열해진다는 얘기이기도 하다.●서울~ 부산 주행거리 찍어야 대중화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상반기에 출시한다. 코나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단숨에 소형SUV 시장 판매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업설명회(IR)에서 “코나 전기차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 390㎞(유럽 기준 500㎞ 이상)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83㎞인 쉐보레 볼트EV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의 60%를 차지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비교하면 주행 가능 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코나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 이상 인증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1회 충전 주행거리 400㎞ 이상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실인증거리가 400㎞ 이상을 찍으면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무너지며 전기차가 빠르게 대중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일 벗은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 프로젝트명 FE로 불려온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차명 ‘넥쏘’를 처음 공개한 뒤 다음달부터 시장에 곧바로 풀릴 예정이다. 한번 충전으로 580㎞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경기장 주변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 활용된다. 수소를 충전해 전기를 생산하고 모터를 돌려 달리는 자동차로,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손꼽힌다. ●작년 내수 1위 ‘니로 ’의 힘 어디까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인 기아차 ‘니로’도 올 하반기 전기차 모델로 탈바꿈해 등장한다. 기아차는 2018 CES에서 니로 EV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니로 전기차 역시 38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코나보다 몸집이 커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이 높은 만큼 기아차가 거는 기대도 크다.●르노삼성 ‘트위지 ’ 물량, 작년보다 3배 르노삼성은 지난 연말 일찌감치 시동을 걸었다. 배터리 용량을 키워 주행거리를 57%가량 늘린 전기차 ‘SM3 Z.E.’를 연말에 내놓았다. 배터리 용량을 22㎾h에서 35.9㎾h로 늘리면서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기존 모델보다 약 80㎞ 늘어난 213㎞에 달한다. SE 모델은 3950만원, RE 모델은 4150만원이다.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2500대가량 들여올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3배 늘렸다. 한국 판매 가격은 1500만원대로, 정부 보조금 등을 합치면 500만~800만원 선에서 살 수 있다.●닛산 ‘리프 ’ 국내서도 400㎞ 찍을까 한국GM은 지난 15일부터 ‘볼트 EV’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볼트 EV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돼 383㎞라는 놀라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선보인 인기 모델이다. 당시 사전 계약이 폭주하면서 계약 개시 2시간 만에 500여대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물량도 지난해의 9배 이상을 준비했다. 올해는 5000대 이상 풀어 지난해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던 고객들을 붙잡겠다는 각오다.수입차들도 분주하다. BMW는 올 1분기 2세대 ‘i3’ 전기차 모델인 ‘뉴 i3’와 ‘뉴 i3s’를 출시한다. 뉴 i3와 뉴 i3s는 BMW만의 전기차 기술인 eDrive를 적용했다. 유럽 기준 290~300㎞를 주행할 수 있다. 고급사양인 뉴 i3s는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 토크 27.5㎏.m의 고성능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6.9초로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올 하반기에는 고성능 전기차 스포츠카인 ‘i8 로드스터’도 출시한다. 닛산의 신형 ‘리프’도 올해 국내에 시판된다. 일본 기준 400㎞에 달하는 주행거리가 한국에서는 얼마나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격은 3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전기차 출시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던 메르세데스-벤츠도 ‘더 뉴 C 350e’, ‘더 뉴 GLC 350e’ 등 신형 전기차를 준비 중이다. 재규어도 ‘I-페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커지자 보조금은 줄어 이렇듯 선택의 폭은 넓어지지만 혜택의 폭은 줄어든다. 지난해보다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전기차의 대당 구매 보조금을 최대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깎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1만대 이상으로 커지면서 늘어가는 보조금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1만 75대다. 환경부는 이달 중 ‘2018년 전기차 보급 계획’을 발표한 뒤 다음달부터 민간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 발표 후 지자체도 각자 예산 상황에 맞춰 보조금 계획을 발표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한·미 FTA 재협상 격랑 속 현대차 노조의 파업

    미국이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1차 협상에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분야를 핵심 쟁점으로 내세웠다. 구체적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관세 장벽 철폐 등 자동차시장 추가 개방과 미국산 부품 사용 확대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한국의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차도 미국의 안전기준을 만족하면 업체당 2만 5000대까지 수입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쿼터를 아예 없애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에 수입되는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부품의 50%를 미국 내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요구도 우리에게 하고 있다. 미국산 자동차는 한국에서 더 팔고, 한국 자동차는 미국에서 덜 팔리게 하겠다는 주문이다. 예상했던 일이긴 하나 가뜩이나 최악의 위기에 몰린 한국 자동차 업계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추락은 심각한 지경이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GM 등 완성차 업체 5곳의 지난해 판매량은 820만대로 2016년보다 6.9%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도 지난해보다 70만대 줄어든 755만대로 잡았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된 측면도 컸지만 걸핏하면 파업으로 회사 발목을 잡는 노조의 이기적인 행태가 위기를 부채질한 것도 사실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차 노조는 연초부터 또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4~5일 부분 파업을 한 데 이어 10일까지 연속 4~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겠다고 한다. 노사는 지난해 말 기본급 월 5만 8000원 인상 등 단체협상안에 막판 합의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퇴짜를 놨다. 회사와 노조가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 가도 모자랄 판에 제 잇속 차리기식 파업에 열중하는 노조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현대차 중국 충칭공장 근로자가 울산공장 근로자에 비해 임금은 9분의1에 불과하지만 생산성은 1.6배나 높다는 여당 중진 의원의 뼈아픈 지적을 노조는 듣고 있기나 한가. 한·미 FTA 재협상을 계기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조가 공존과 상생의 자세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암울하다.
  • 쉐보레 한 달간 최대 100만원 할인…르노삼성 QM3 구매 여성 현금 할인

    쉐보레 한 달간 최대 100만원 할인…르노삼성 QM3 구매 여성 현금 할인

    자동차 시장이 저성장 기조를 이어 갈 전망인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새해 초부터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한국GM은 1월 한 달간 ‘쉐보레 슈퍼 세이프티 페스티벌’을 열고 100만원 할인, 72개월 할부 등 차종별 구입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중 2017년 생산분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를 구입하면 100만원의 현금 할인 및 최대 72개월 슈퍼 초장기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파크 월 19만원, 트랙스 월 29만원, 말리부는 월 47만원에 살 수 있다. 2000㏄ 이하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이 말리부를 구입하면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 ‘임팔라’와 ‘올란도’, ‘캡티바’도 연말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임팔라는 최대 9%, 올란도 200만원, 캡티바 300만원이 각각 할인된다. 르노삼성차도 차종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QM6’는 30만원 현금 할인 또는 5년 보증연장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SM6’도 차종별로 50만원 상당의 소비자 선택 옵션 및 용품 또는 5년 보증연장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성 고객이 ‘QM3’를 구매하면 30만원 현금 추가 지원 또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를 제공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신차가 쏟아진다, 수입차는 더 쏟아진다

    신차가 쏟아진다, 수입차는 더 쏟아진다

    신차 80여종 중 60여종 수입차 수출 감소에 국내 판매 더 치열2018년 자동차 업계 날씨는 ‘흐림’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8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57만대, 내수는 전년 수준인 18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라면 내수시장은 전쟁터로 변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입장에선 수출 부진을 내수 시장에서 만회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회사별로 신차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에 시동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8년은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1년 이상 한국 판매를 중단했던 독일차의 대표주자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한국 판매를 재개한다. 새해 출시 예정인 신차는 국산차 20여종, 수입차 60여종. 신차 효과를 고려했을 때 국산차 판매는 2%가량 줄지만 수입차 판매는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졸면 죽는다’다. ●‘SUV 첫 100만’ 싼타페 6년 만에 귀환 이달 들어서만 현대자동차의 신형 ‘벨로스터’와 쌍용자동차의 ‘Q200’,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가 잇달아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벨로스터를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한다. 국내에는 카파 1.4 터보와 감마 1.6 터보 등 총 2개의 가솔린 엔진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되지만 1.6 터보 모델은 수동기어 모델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또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차량이 학습해 자동으로 운전모드를 변경해 주는 ‘스마트 시프트’ 기능도 동급 최초로 적용된다. 하지만 현대차가 올해 가장 신경 쓰는 모델은 따로 있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내수에서만 100만대가 팔린 싼타페다. 6년 만에 4세대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오는 만큼 변화의 폭도 넓고 크다. 현대차 스스로 “싼타페 판매 실적에 따라 올해 국내 농사가 좌지우지될 정도”라고 말할 정도다. 현재까지 사양 및 디자인 등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2.0ℓ 가솔린과 2.2ℓ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연비와 주행 성능을 모두 개선할 전망이다. 소형 SUV 코나를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 정체성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싼타페 속에 얼마나 녹아들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 아반떼, 제네시스 EQ900의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마음이 분주하기는 기아차도 매한가지다. 지난해 SUV에 쏟았던 힘을 올해는 K3와 K9의 후속 모델에 집중한다. 준중형 세단 K3를 먼저 출격시킨 뒤 프리미엄급인 K9도 상반기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차도 대기 중이다. 우선 현대차는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인다. 이어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전기차와 기아차 니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 쌍용차는 3일 ‘코란도 브랜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를 공개한다.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디자인까지 바꿨다. 9일에는 쌍용차의 프리미엄 픽업트럭인 Q200을 선보인다. Q200은 대형 SUV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돼 실내외 디자인이 유사하고 초고장력 4중 구조의 쿼드 프레임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내수 회복을 위한 ‘히든카드’를 준비 중이다. 한국GM은 중형 SUV ‘에퀴녹스’를 상반기 중 수입해 판매한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팔리며 경쟁력을 입증한 모델이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에퀴녹스는 2.0ℓ 가솔린 터보, 1.5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미국에서 2700만원 후반, 중국에서 280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하는 가격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책정될지도 관심을 끈다.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2분기에 내놓는다. 폭스바겐 골프 외에는 내로라하는 차들도 재미를 본 경험이 없는 한국의 해치백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다. 클리오는 전 세계 13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로 국내에서 인기를 끈 ‘QM3’와 차체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 출시될 클리오는 4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르노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7인승 다목적 차량(MPV) ‘에스파스’의 국내 도입을 위한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 총 14종 출시 물량 공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 속에 2017년을 마무리한 수입차 시장은 종전의 4강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디젤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았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판매를 재개하기 때문이다. 1위 경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BMW의 총공세가 눈에 띈다. BMW코리아는 내년에 신모델과 풀체인지 모델을 대거 포함해 총 14종(미니 브랜드 포함)의 신차를 쏟아낸다.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모델도 ‘뉴 X2’, ‘뉴 M4 CS’, ‘뉴 MINI JCW’ 등 총 6개나 된다. 1분기에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형 SUV 뉴 ‘X2’를 내놓은 뒤 고성능 ‘M5’를 출시한다. 부분 변경 모델인 전기차 뉴 i3와 완전 변경된 미니 JCW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BMW는 하반기에는 풀체인지 모델인 ‘X4’와 ‘X5’를 선보이며 SUV 제품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벤츠 코리아는 1분기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시작으로 풀체인지를 거친 4도어 쿠페 더 ‘뉴 CLS’와 더 ‘뉴 C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을 잇달아 출시한다. 뉴 CLS는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과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 등 앞 모습 디자인이 확 달라졌다. 직렬 6기통과 4기통의 새로운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폭스바겐은 1분기에 신형 ‘티구안’을 비롯해 4도어 쿠페 ‘아테온’, 패밀리 세단 ‘파사트GT’ 등 신차 3종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특히 티구안은 2015∼2016년 2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한 베스트셀링카였던 만큼 이번에 나올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티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사전 계약을 시작해 늦어도 3월 공식 출고될 전망이다. 최근 스포츠카 ‘R8’로 영업을 재개한 아우디는 ‘A4’와 ‘A6’, 대형 SUV ‘Q7’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단 두 브랜드 모두 주력 모델의 출시 시점을 두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차를 내놓지 않았던 포드코리아는 ‘머스탱’과 ‘익스플로러’ 등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혼다코리아도 4월쯤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10세대 ‘어코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중대형 SUV ‘XC60’와 ‘XC90’의 판매 호황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볼보는 2분기에 소형 SUV ‘XC40’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차업계 새바람 주역 되려던 ‘바람’ 있었지만…수요 예측·포지셔닝 실패로 결국 역사속으로 매년 자동차 시장에는 신차들이 쏟아지지만 아쉽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차들도 적지 않다. 회사 입장에서 개발 비용에 수천억원이 들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내놓은 자식 같은 차를 단종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단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제학적 계산이 숨어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단종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 부진 때문이다. 통상 신차가 나오면 해당 세그먼트(세분화된 시장)를 꾸준히 공략하기 위해 2~3년 반 사이에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하는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또 5~6년 사이 신차 수준의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수천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2년 이내에 해당 세그먼트에서 수요가 사라지거나 회사의 전략이 바뀐 경우 이후 추가 비용 발생으로 인한 손해를 막으려면 단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이달 말을 끝으로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현대자동차의 ‘아슬란’은 전자에 해당한다. 대형 고급 세단 ‘아슬란’은 현대차가 ‘제네시스’와 ‘그랜저’ 사이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2014년 10월 내놓은 차로 출시 당시 법인시장을 공략하면서 한때 ‘임원차’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첫해에 신차 효과로 월평균 1000대를 기록했을 뿐 올 들어 월평균 40대 이하 수준으로 저조한 판매를 보이면서 결국 3년 2개월 만에 단종됐다. 아슬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수요 예측이 꼽힌다. 최상급 모델인 제네시스와 그랜저의 중간인 준대형 시장을 노렸지만 애매한 위치로 수요가 창출되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를 변형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성능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수요 예측을 잘못해 위치가 어정쩡했다”면서 “준대형 시장에서 2015년 출시된 기아자동차 ‘K7’이 인기를 끌면서 추격을 허용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대형 세단 시장에서 전륜을 선택한 것도 패착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세단은 후륜 구동이 대세인데 전륜 구동인 ‘아슬란’은 후륜 구동의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자동차도 올해 말까지 ‘체어맨W’의 생산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는 판매 역시 중단할 방침이다. 1997년 1세대 체어맨을 출시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체어맨은 1997년 쌍용차가 메르세데스벤츠와 기술 제휴를 맺고 4년간 4500억원을 투입해 만든 대형 세단이다. 2000년대 말까지 연간 1만대를 웃도는 판매량으로 고급차 시장을 주도했다. 2008년에 2세대 모델인 ‘체어맨W’를 출시했다. ‘원조 회장님 차’로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2015년부터 업무용 차량으로 ‘체어맨 W’를 애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판매량이 매월 50대 수준으로 떨어지고 올해 11월까지 내수 517대, 수출 1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쌍용자동차는 ‘작전상 후퇴’라고 말한다. 당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에 집중하면서 향후 ‘체어맨’의 브랜드 활용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당분간 SUV 생산에 집중해 70% 수준인 평택 공장의 가동을 정상 궤도에 진입시키고 나서 체어맨의 브랜드 활용 및 투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GM도 2015년 8월 ‘그랜저’의 대항마로 야심 차게 선보인 ‘알페온’을 단종시키고 ‘임팔라’로 수입 대체한 바 있다. 임팔라는 2010년 출시 당시 신차 효과로 한 달에 1만 2000대까지 팔렸지만 결국 준대형 시장에서 그랜저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최근 한국GM이 내년 초 중형 SUV 시장에 ‘에퀴녹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급이던 ‘캡티바’의 단종설도 나오고 있다. 한국 GM 관계자는 “알페온은 그랜저에, 캡티바는 소렌토에 막히는 등 현대·기아차 중심의 시장이 워낙 견고해 판매 부진을 겪었다”면서 “생산을 일시 중단한 적은 있지만, 단종은 향후 고객 수요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자사의 상품 교체 주기와 수명, 추가 비용 등 경제적 판단만을 고려해 생산할수록 단종이라는 뼈아픈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닛산은 엔지니어들이 원하는 차, 도요타는 고객이 좋아하는 차를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승리한 것은 도요타”라면서 “결국 회사가 아닌 고객들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야 단종 없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범한 진리”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난항’ 車업계 노사협상 해 넘기나

    연말 코앞…극적 타결 가능성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 관측도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이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GM)의 올해 임금협상 또는 단체협상이 답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연말까지 불과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두 회사의 협상이 모두 해를 넘기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노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반 37차 교섭에 들어간다. 교섭의 쟁점은 임금 인상폭이다.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 4883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금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본급 4만 2879원(정기2호봉+별도1호봉) 인상, ‘기본급과 통상수당 등의 250%+140만원 성과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모두 연내 타결 의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일정상 이번 주 내 잠정 합의가 이뤄져야 연내 최종 타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5년 현대차는 당시 노사 협상이 12월 30일 타결된 적은 있지만, 다음해까지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지난 3년간 2조원대의 적자에 ‘철수설’까지 겹친 한국GM도 노사 갈등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30일 카허 카젬 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부평 본사에서 제19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별 성과 없이 30분 만에 끝났다. 사측은 “재무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했지만, 노조는 “교섭에서는 회사의 미래와 관련된 안을 제시하라”고 대응했다. 한국GM 노사는 이번 주 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도 2002년 옛 대우차를 인수한 이래 15년간 노사협상이 해를 넘긴 적은 없었다. 하지만 한국GM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올해 타결 확률이 그다지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사측은 월 기본급 인상 5만원, 성과급 1050만원 등을 제시했고 노조는 8+8시간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공장이 휴업해도 급여 보장), 미래 발전 계획과 철수설에 대한 회사 입장 제시, 30만명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법정관리의 갈림길에 선 금호타이어 노사도 임금 인상폭부터 경영정상화 계획까지 광범위한 범위에서 이견을 보인다. 사측은 지난 12일 노조와의 교섭에서 임금 동결과 삭감 등을 담은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을 제시한 상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19일과 21일 노사 교섭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협상은 결론 없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친환경차협력금 제도’ 입법 추진… 완성차 업계 내부서도 논란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 내부에서 개별 기업의 사정에 따라 각기 다른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을 중심으로 “국민 세금으로 남(수입차) 좋은 일만 시키는 정책”이라는 강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GM 등 일부 업체에서는 “세계적인 친환경차 추세를 고려하면 도입이 필요하다”며 반기는 의견도 나온다.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는 휘발유·디젤 자동차와 같이 온실가스나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내연기관 승용차 구매자에게 부담금을 걷어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하자는 것이다. 정부 예산만으로 친환경차 보조금을 주기보다는 자동차 업계가 동참하는 협력금 제도의 비중을 늘려 가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정부는 그동안 유예해 온 저탄소차협력금 제도를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로 확대·개편해 2019년까지 시행 방안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4일 “정부가 주도하는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로 인해 차량별 가격이 조정될 경우 소비자가 수입차로 몰리는 수요 변화가 발생한다”며 제도 도입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차량 가격이 100만~300만원 인상될 때 국산차의 수요는 최대 37.6% 감소하는 반면 수입차는 최대 4.8%로 커다란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협회는 “국회에서 심의 중인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는 정부가 자동차 시장의 개별 구매 행위에 직접 개입해 사실상 차값을 조정하는 제도”라면서 “국산차 수요를 수입차 쪽으로 돌림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자동차산업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지는 좋지만 결국 국산 휘발유·디젤차를 사는 소비자들에게서 돈을 추렴해 값비싼 외국산 친환경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지원하는 ‘역차별’ 정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완성차 업계 안에서도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들을 생산 중인 업체들은 내심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협력금 제도를 새로 도입하더라도 자동차 회사 별 타격은 매우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한국GM은 한 번 충전에 383㎞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볼트 EV’를 내년에 국내 시장에서 5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다른 회사 관계자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연간 전체 150만대 중 2만대 수준으로 미미하다”면서 “친환경차협력금 제도 때문에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일부 기업의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에서 세계 선두권을 달린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완성차 업계의 볼멘소리는 근시안적인 것”이라면서 “친환경차가 대세인 글로벌 시장 등을 고려해도 제도 도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GM 흑자전환 집중… 철수 안 한다”

    “한국GM 흑자전환 집중… 철수 안 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한국 철수설을 불식하기 위해 흑자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석 달을 맞은 카젬 사장은 3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이 3년 연속 큰 적자(2조원)를 냈는데 이는 수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흑자로 전환하는 데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쉐보레 시승센터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한 내년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 출시 등 신차 투입을 통한 수익성 강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에퀴녹스 출시를 결정했으며 내년부터 부분 변경과 신형 모델, 전기차 등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수요가 높은 ‘볼트 EV’를 중심으로 전기차 공급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노조와 임단협에 들어간 카젬 사장은 “노조도 우리의 중요한 이해 관계자 중 하나다.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확보를 위해 흑자 전환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목표로 노조와 공감대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GM 돕자” 인천·군산시민 팔 걷었다

    기업·자치단체들도 동참 차량 구매·업무협약 잇따라 철수설에 시달리는 한국GM을 돕기 위해 인천과 전북 군산 지역 시민과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철수가 현실화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한국GM 부평공장 임직원과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 모임인 ‘인천비전기업협회’, 한국지엠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신회’, 인천 지역 쉐보레 대리점 관계자들은 26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쉐보레 제품 판매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 임직원들이 쉐보레를 구매하면 특별 혜택을 주고 무료 사후관리도 해 준다는 내용이다. 인천비전기업협회 역시 12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쉐보레 차량의 월별 판매 조건을 홍보하고, 차를 전시하는 등 한국GM 차량 구매를 적극 돕기로 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인천시와 지역 상공회의소 주도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가 발족했다. 20일에는 인천 옹진군의회가 ‘한국GM 철수 반대 및 기업발전 전망 마련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한국GM이 인천 자동차산업 발전과 인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군산시도 지난 18일 한국GM 임직원과 배우자들과 함께 주요 거리에서 ‘릴레이 홍보’를 펼쳤다. 빠르게 공장을 정상화할 테니 한국GM의 차를 사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군산시도 최근 지역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GM 차 사주기 범시민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이 대대적인 국내 사업 개편에 나선다면 지역사회 타격은 예고된 수순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감사보고서를 통해 한국GM이 문을 닫는 순간 1만 6000명이 실업 등 고용불안 상태로 내몰리는 동시에 연간 1조원대 소비 기반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데스크 시각] ‘15주년 생일’ 더욱 우울한 한국GM/유영규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15주년 생일’ 더욱 우울한 한국GM/유영규 산업부 차장

    15번째 생일을 맞은 한국GM의 표정이 우울하다. 지난 3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둔 가운데, 이번 15번째 창립기념일(10월 17일)을 기점으로 GM의 미국 글로벌 본사가 약속했던 ‘15년 경영권 지속’의 유효기간이 끝난다. 2002년 산업은행은 대우그룹 몰락과 함께 부실화한 대우자동차를 GM에 4억 달러에 팔며 “15년간 지분 매각을 제한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른바 ‘먹튀’를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그 안전장치의 봉인이 사라지게 됐다. 이제 GM이 지분매각을 하든, 한국에서 철수를 하든 제지할 방법이 법적으로는 없다는 이야기다. 장사만 잘됐다면 분위기가 안 좋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다. 새 사장 부임 이후 맞은 첫 창립 기념일임에도 별다른 사내 행사조차 하나없이 하루 휴일을 보내기로 했다.  지난 3년간 한국GM의 누적 손실은 약 2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무려 8만 5000%나 된다. 올 1분기에도 2589억원의 적자를 보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유는 차가 안 팔려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한국GM은 국내외 시장에서 40만 1980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7.5% 줄었다. 그나마 버텨 주던 내수시장도 전 같지 않다. 특히 지난달에는 내수판매(8991대)가 1만대 이하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못해도 전체의 9%선은 유지하던 국내 시장 점유율도 7.8%까지 떨어졌다. 창립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쯤 되자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던 ‘한국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4년 취임한 GM 본사의 메리 배라 회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 글로벌 사업장은 가차 없이 정리를 진행 중이다. 호주?러시아에 이어 올해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공장에서 철수를 단행했다. 유럽에서 마지막 남은 ‘오펠’ 브랜드마저 매각했다. 오펠은 GM이 1929년 인수한 뒤 9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자회사였지만, 냉정하게 프랑스 푸조시트로앵그룹(PSA)에 팔아 버렸다. 높은 인건비 부담과 판매량 감소로 23조원의 적자가 쌓였다는 게 이유다. 오펠 매각은 GM의 유럽 시장 완전 철수를 뜻한다. 이렇게 모은 실탄으로 GM은 신사업에 재투자 중이다. 중국과 미국 등 대형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사업 등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GM 본사의 정책이 한국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한국GM이 철수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은 상상보다 클 수 있다. 지난 15년간 누적 매출이 160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1만 5322명의 고용 효과를 내 온 회사다.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줄어드는 일자리는 몇 배가 될는지 알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GM 노사의 일련의 움직임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줄어가는 판매액과 다가오는 구조조정의 그림자 속에 사측은 앵무새처럼 “한국 시장 철수는 없다”고만 읊조린다. 노조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노조 집행부 선거와 국정감사 기간 등을 이유로 사내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는 GM의 철수를 막아 달라고 정치권에 매달리는 데 더 힘을 쏟는 분위기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앞세우는 냉혹한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 떠나겠다는 글로벌 회사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 그게 현실이다. 통사정을 하고 바짓가랑이를 잡는다고 해서 글로벌 기업이 남아 줄 리 만무하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GM 노사가 힘을 모아 다른 글로벌 공장에 비해 한국이 생산성도, 효율성도, 잠재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whoami@seoul.co.kr
  • 연료비 부담 덜고 출력 높이고… 중소형 LPG SUV ‘시동’

    연료비 부담 덜고 출력 높이고… 중소형 LPG SUV ‘시동’

    액화석유가스(LPG) 사용을 5인승 이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확대하는 ‘LPG차량 규제완화법’(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판매 확대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LPG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은 택시·국가유공자·장애인 외에 일반인들은 경차, 하이브리드, 5년 이상 중고차 등으로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이달부터 기존 7인승 이상 승합차에서 5인승 이하 레저용 차량에도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전반적인 완성차의 내수판매 부진 속에 중소형 SUV 시장은 ‘나홀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한국GM의 소형 SUV ‘트랙스’는 지난달 총 1213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SUV ‘QM6’도 디젤 모델을 포함해 9월에 전월 대비 54.2% 늘어난 2468대가 팔렸다. 이런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SUV 차량의 LPG 모델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액상분사 방식의 LPG 엔진을 양산 중인데 현대자동차가 2014년 직분사 방식의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직분사 방식 LPG 엔진은 출력이 훨씬 좋아지고 배기가스 제어가 잘되는 등 LPG 차량의 최대 단점인 낮은 연비가 대폭 개선됐다. ‘쏘나타’와 ‘그랜저’의 장애인 택시 등 다양한 LPG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의 LPG 모델을 준비 중이다. 르노삼성은 LPG차 규제 완화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기존 원통형에 비해 부피를 줄인 도넛형(환형) LPG 연료탱크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1만 8537대의 LPG 차량을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QM6의 LPG 모델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발한 도넛형 연료탱크는 세단뿐만 아니라 SUV차량 적용에도 큰 문제가 없어 경제성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SUV에서 강세를 보여 온 쌍용자동차도 ‘티볼리’와 ‘렉스턴’ 등 자사 대표 SUV에 LPG 엔진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체 기술 또는 LPG 엔진 기술력이 뛰어난 파트너와의 합작을 검토 중”이라면서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 과거에 비해 LPG 충전소도 늘어 이용자 불편이 줄어든 만큼 LPG 차량 개발에 조기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PG SUV 차량이 친환경차로서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연료값과 부품값이 낮아 가격 경쟁력이 높은 가운데 전기차는 배터리 문제로 중소형 SUV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LPG 차량은 연료통을 트렁크에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이 떨어지고, 출력이 디젤 엔젠이 비해 떨어지는 등의 과제는 남아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