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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군산시에 1600억 긴급 지원

    전북도가 군산시 등에 160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올해 한국GM 군산공장이 연이어 폐쇄된 군산을 비롯한 도내 일선 시·군의 지역경제의 충격 완화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다. 도의 특별자금은 도내 소상공인 자금지원(1000억원)과 협력업체들의 경영 안정화(600억원) 등에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GM·군산조선소 관련 업체들에 긴급 경영 안정자금 300억원, 특례보증 연계 긴급 경영안정자금 150억원, 기존대출 거치기간 연장 100억원, 기업운영 필수경비 무이자 특례 보증지원 50억원 등이다. 업체는 최대 3억원까지 2년 거치 2년상환(이자보전 2.5%) 조건으로 일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쓸 수 있다. 또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포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0억원의 특례보증과 전환보증을 지원한다. 이는 고금리 단기대출을 저금리 장기대출로 전환하는 등의 간접 지원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경제위기인 군산 등의 충격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선 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신속한 위기 지역 지정 등을 비롯해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구조조정 난제 3題] 한국GM ‘늑장 실사’ 진통

    GM, 신속 처리 요구 ‘기싸움’ 희망퇴직 신청 2400명 저조 한국GM에 대한 실사가 늦춰지고 있다. ‘현미경 검증’을 벼르는 정부와 ‘신속한 절차’를 원하는 GM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 정부 측 관계자는 4일 “한국GM 측과 (실사를 위한) 최종 조율 작업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측과 GM은 당초 지난달 22일 실사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었다. 이어 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PWC)을 실사 담당기관으로 선정했지만 실사 범위와 기한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산은은 각종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려면 3~4개월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GM은 실사 범위를 제한해 1~2개월 안에 끝내자는 요구다. 실사 결과는 정부의 한국GM 지원 여부와 규모를 가늠할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와 GM의 신경전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부로서는 GM의 ‘완전 철수’ 우려를 차단해야 하고 GM 입장에서는 신차 배정을 앞둔 상황인 만큼 실사를 마냥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GM 모두 실사가 협상의 시작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므로 판을 깨는 수준의 싸움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이달 초 다시 방한해 실사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국GM이 지난 2일 희망퇴직을 마감한 결과 전체 근로자 1만 6000여명 가운데 24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폐쇄 방침이 발표된 군산공장 근로자 1550여명 중에서는 10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희망 안 보이는 한국GM… ‘희망퇴직’ 신청 저조

    철수설에 2월 내수판매 ‘반토막’ 노조, 6일 장기투쟁 계획안 발표 한국GM 사태의 돌파구가 좀체 보이지 않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한 ‘희망퇴직’은 목표치에 못 미치고 노사 협상 역시 진전이 없다. 실적도 쪼그라들고 있다. 한국GM은 2일 1만 6000여명의 국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퇴직금과 별도로 근무 기간에 따라 최대 연봉 3년치에 달하는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발표를 한 지난달 13일 이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2~3차례에 걸쳐 이메일로 희망퇴직 시한을 알리며 공지해 왔다. 하지만 전날까지 접수자가 1000명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 현재 상황으로는 당초 회사가 목표했던 수준(3000명)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정년이 가까운 직원들이 마감 직전까지 고민하다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군산공장의 경우 1996년 완공돼 희망퇴직 신청 시 연봉의 2.5년치(1991~1999년 입사자)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GM은 접수를 마무리하면 다음주 중 심사 등 절차를 진행한 뒤 오는 7일 최종 숫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만일 희망퇴직 신청자가 예상에 미달할 경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을 벌일 수도 있다. 이 경우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주장하는 노조와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세 차례 노사교섭을 진행했지만 아무 진전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오는 6일 노조의 실사 참여와 적자 원인 규명 등 요구안을 비롯해 노조의 장기적 투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의 2월 총판매 대수는 3만 6725대(완성차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5804대)가 48.3% 급감하며 반 토막이 났다. 군산공장 폐쇄 발표로 다시 불붙은 ‘철수설’이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애프터서비스(AS)를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중고가격은 많이 떨어지지 않을지 등의 불안감 때문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통화정책 연속성에 방점… 한미 금리역전·가계빚 잡기 ‘과제’

    통화정책 연속성에 방점… 한미 금리역전·가계빚 잡기 ‘과제’

    정통 한은맨으로 통화정책 전문가 “4년간 균형감 있는 통화정책” 분석 2016년 朴정부 국책銀 출자 압박땐 “총재직을 걸고 막겠다” 버티기도 노조 “금융적폐 유발한 당사자” 반발2일 연임이 결정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 정부에서 발탁된 인사가 현 정부에서 재기용된 첫 기관장이다. 연초만 해도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 정권과 가까운 외부 인사들이 주로 거론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선택은 통화정책의 전문성과 연속성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해석된다. 총재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총재 이후 44년 만이자 한은이 정부로부터 독립된 1998년 이후 처음이다.●김동연·최종구 등과도 ‘무난한 호흡’ 이 총재는 정통 ‘한은맨’으로 통화정책 전문가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지난 4년 동안 통화정책을 균형 있고 무난하게 펼쳤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4년 취임 직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정작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면서 오히려 다섯 차례 금리를 인하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박근혜 정부가 한국판 ‘양적완화’를 명분으로 국책은행에 대한 출자를 압박했을 때 “직을 걸고 막겠다”고 버텼다. 지난해 11월에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연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축통화국인 캐나다·스위스와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외환 방어막도 강화했다. 또 임기 중 3%대 경제 성장률과 2%에 근접하는 물가 상승률로 거시경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지방선거 앞두고 인사청문회 부담 덜어 앞으로 정교한 통화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이 총재의 연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미국의 통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경기는 아직 수출 주도 성장의 온기가 확산되지 않고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사태 등으로 오히려 냉기가 감돈다. 145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는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국경제 곳곳에 경고등이 겨진 상황에서 원활한 정책 공조는 시장에 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총재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과 무난하게 호흡을 맞춰 왔다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부의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도 총재 연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총재는 2014년 첫 선임 당시 한은법 개정에 따라 역대 한은 총재로는 처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한편 한은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과 조직 내에 쌓인 적폐 청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현 상황을 유발한 당사자인 현 총재의 연임 결정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반발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GM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 부정기류 확산

    조세회피처 제외요건 배치 논란 한국GM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에 대해 유럽연합(EU)의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제외 요건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일 한국GM의 외국인투자지역 요청 사항과 관련, “우리 측에 구체적으로 요구한 사항이 아직 없다”면서도 “한국GM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도 요건만 충족하면 현행법(외국인투자촉진법)상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한국GM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은 신차 배정 등 신규 투자에 달렸다”고 밝힌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현행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르면 해당 기업이 지방자치단체에 외국인투자지역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은 3000만 달러(약 325억원) 이상으로 공장시설을 신·증설해야 한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최초 5년간 100% 법인세가 감면되고 이후 2년간 50% 추가 감면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은 산업부 소관 사항”이라면서도 “신차 배정으로 공장 증설만 된다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건에 충족하는지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물론 기재부도 한국GM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에 대해 검토 여지를 남긴 것이다. 문제는 외국인투자기업 조세 감면 혜택은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를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원인이 된 제도라는 점이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EU가 지정한 조세회피처 17개국에 포함되자 올해 말까지 외국인 세제 혜택 감면제도를 손질해 내외국인 투자기업 차별을 없애겠다고 EU 측을 간신히 설득한 상태다. 더구나 이 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대표적 내외국인 차별 제도로 꼽히고 있다. 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GM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최대 향후 7년간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은 우리 정부가 EU 측에 내외국인에게 차별적인 조세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GM은 현재까지도 산업은행에 대한 실사 요구 사항인 장기 경영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산공장의 비정규직 200여명에게 ‘한 달 뒤 근로계약 해지’ 통보를 문자로 보냈다. 향후 대량 해고의 예고탄이라는 해석도 있다. 정부가 정책의 형평성을 잃고 GM의 고자세 압박을 무마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카드를 사용할 경우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적자 수렁‘ 한국GM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

    ‘적자 수렁‘ 한국GM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

    2000명+α 미달땐 정리해고 가능 지난해에도 적자 9000억 달해 年 50만대 생산인력만 남길 듯 한국GM 임직원 1만 6000명에게 ‘잔인한 하루’가 다가왔다. 심각한 경영난을 이유로 한국GM이 전체 임직원들에게 받고 있는 ‘희망퇴직’ 신청이 2일 마감하기 때문이다. 신청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약 본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만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하면 인위적 정리해고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1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함께 시작된 부평·창원·군산 공장 인력 대상 희망퇴직 접수는 2일로 마감된다. 희망퇴직은 사실상 1만 6000명 임직원 모두가 대상이다. 한국GM은 이미 희망퇴직 신청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2~3차례에 걸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런 조건의 희망퇴직 기회는 마지막’이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2일까지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위로금조차 없이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다. 한국GM 정규직의 경우 근무 경력에 따라 희망퇴직 시 위로금으로 약 2~3년간의 연봉과 일부 학자금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전무 이상 극소수 임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임직원이 신청할 수 있다”면서 “임원과 팀장급의 경우 희망퇴직으로 감축률이 달성되지 않을 경우 선별적 계약해지(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허 카젬 사장은 본인 명의의 사내 공지문을 통해 “올 3분기까지 전무 이상 임원을 35%, 팀장과 상무를 20%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고임금 논란에 오른 외국인 임원 수(36명)도 절반인 18명까지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구조조정의 그림도 나온다. 한국GM의 한 임원은 “전체 구조조정 목표가 2000명+α(알파)라는 게 윗선의 이야기인데 관건은 본사가 알파를 얼마 정도로 생각하고 있냐는 것”이라면서 “요즘 연간 생산량은 50만대를 밑돈다. 앞으로도 50만대의 생산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인원만 남기고 모두 정리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노조원의 희망퇴직 신청 현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퇴직이 얼마남지 않은 고참 직원들이 명퇴신청에 나서면서 ‘매우 저조’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노조가 군산공장 재가동 등을 주장하며 강경 투쟁 중인 만큼 희망퇴직 신청자가 GM의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2000명을 채우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희망퇴직 신청자 규모가 드러나는 2일 이후다. GM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발 빠르게 해고 등 인위적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3차 노사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은 ‘희망퇴직 시한(2일) 이후 방침’을 묻는 노조에 “아직 이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비정규직의 상황은 더 암담하다. 이미 군산공장 비정규직 200여명은 3월까지 회사를 떠나라는 일방적 통지를 받은 상태다. 한국GM 군산공장 비정규직 해고 비상대책위원회는 “정규직에는 희망퇴직 시 퇴직금, 위로금, 자녀학자금, 차량구매 지원금 등이 지원된다”면서 “해고로부터 구제가 어렵다면 희망퇴직자에 준하는 위로금 등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GM은 산은과 우리 정부에 “지난해 연간 9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증빙용 자료를 제시한 셈이다. GM은 우선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9000억원에 달한다는 실적 추정치를 산은에 제시했다. 이는 2014년 3534억원 순손실을 낸 이후 2015년 9868억원, 2016년 6315억원에 이어 4년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4년간 손실 규모를 합하면 3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10조 7000억원이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9조 5325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GM 임단협 또 결렬… 손도 못댄 ‘인건비 감축안’

    군산 비정규직 200명 해고 통보 신차 배정 앞두고 장외투쟁 지속 존폐 갈림길에 선 한국GM이 인력과 임금 줄이기에 나섰다. 당장 GM 본사에서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 시기가 코앞에 닥친 데다 신차 배정을 받으려면 ‘비용 절감’ 노력을 먼저 보여 줘야 해서다. 하지만 ‘핵심 변수’인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은 타결이 감감하다. 28일 3주 만에 재개된 3차 교섭도 빈손으로 끝났고, 노조는 장외 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GM은 ‘전무급 임원 35%, 상무·팀장급 임원 20%’ 감축을 추진 중이다. 한국GM의 팀장급 이상 인원은 약 500명, 임원급은 1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임원을 포함한 팀장급에게 ‘올해 임금 동결’도 통보했다. 이들은 노조원이 아니기 때문에 임금 조정 과정에 합의나 동의가 필요 없다. 법인카드 사용과 마케팅 행사비 지출도 막았다. 간식비, 회의비, 활동비, 비품 구매비 등 운영비도 바짝 죄고 있다. 군산공장은 폐쇄 방침에 따라 200여명의 사내 비정규직 직원이 이미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만여명이 넘는 노조원의 인건비 감축은 아직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임단협에 진전이 없어서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부평공장에서 3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임금 동결 및 승급 유보, 복리후생 축소 등을 담은 사측의 인건비 절감 교섭안은 제대로 다뤄지지조차 않았다. 노조는 경영 부실의 숨은 원인인 연구개발(R&D)비 의혹 등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맞섰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정작 본사가 매출원가를 높이고 높은 이자를 받아 챙겨 적자가 난 셈인데 경영을 잘못한 (고액 연봉) 임원들보다 묵묵히 일한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3차 교섭이 결렬되자 단체로 서울로 이동해 정부청사 앞에서 ‘공장폐쇄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군산조선소 조업중단·GM폐쇄 여파…올 1월 전북 인구 감소폭 전국 최대

    군산조선소 조업중단·GM폐쇄 여파…올 1월 전북 인구 감소폭 전국 최대

    올해 1월 전북 인구 감소폭이 전국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새만금 투자 백지화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에 이어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등이 겹친 탓에 인구가 급격하게 타 시도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1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전북은 전남과 함께 순이동률(전입률-전출률)이 1.5% 포인트 감소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으로의 총전입자는 2만 3420명이고 총전출자는 2만 5710명으로 순이동자 수는 -2290명이었다. 전국 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세종(12.1%), 제주(1.9%), 경기(1.3%) 등이 순유입이 많았던 반면 전북(-1.5%), 전남(-1.5%), 강원(-1.2%) 등은 순유출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1월에 전북에서 전출한 사유로는 직업과 관련한 사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최근 조선업·자동차 분야의 경기 침체 등 불황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률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월 이동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어난 66만2000명을 기록했다. 2008년 1월 이동자 수 78만명을 기록한 이래로 최고치다. 이는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GM군산공장 비정규직 200명에 해고 통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방침에 따라 정규직은 물론 사내 비정규직이나 협력업체 직원의 연쇄 해고가 현실화 하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비정규직 해고 비상대책위원회’는 “군산공장 폐쇄 방침에 따라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명이 3월 말까지 회사를 떠나라는 일방적인 통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비대위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의 30% 정도 급여를 받으며 7~20년 열심히 일만 했다”며 “지난달 26일 오후 받은 ‘근로계약해지 통지’ 문자 한 통으로 일자리를 잃게 됐다. 정규직이 기피하는 공정을 도맡아 일했지만 결국 일방적인 해고라는 벽 앞에 봉착했다”며 억울함으로 토로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란 이유로 부당한 처우도 참아냈지만, 해고라는 벽 앞에서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것에 회의감이 든다”며 사내 비정규직 사원들의 고용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해고 통보를 받은 200여명의 사내 비정규직 직원을 시작으로 협력업체 근로자 수천 명의 대량실직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포토] 한국GM노조 “군산공장 폐쇄철회하라”

    [서울포토] 한국GM노조 “군산공장 폐쇄철회하라”

    28일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금속노조 GM지부 문제해결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가한 금속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2.28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서울신문은 27일 ‘평창동계올림픽 등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보도’를 주제로 제103차 독자권익위원회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회의에는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재영(광주대 부총장) 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해 김 위원이 진행을 맡았다. 다음은 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이다.-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우리 사회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말이 등장한 점이나 ‘김일성 가면’ 논란이 불거진 점 등이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낮은 차원의 논란이라 안타까웠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개인들이 기량을 닦고 경쟁하는 것만이 올림픽 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팩트 체크를 통해 올림픽 정신을 들여다보는 기사가 많았다면 국민여론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가 마련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23일자 ‘논란 속 김영철 방남, 북핵 논의 뒤따라야’ 사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회동에서 북핵 문제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한 논조는 바람직했다. -올림픽 개막 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상숙 문화부장의 대담인 ‘개회식, 전 세계가 감탄할 것… 北은 올림픽의 일부일 뿐’은 개회식 내용이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는 등 다른 매체에 없던 정보를 먼저 끄집어내 인상 깊었다. 개막 당일인 9일자에는 전체 경기 일정이 눈에 잘 들어오게 정리돼 있어 편리했다. 다만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인 개회식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올림픽 이슈 중 하나는 김보름 선수 관련 국민청원이었다. 60만명 넘게 관련 청원을 했다고 하는데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민주사회의 국민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보름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건 배경이나 이전 사건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보다 깊은 보도가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경제 분야 기사 중 20일자 ‘담합 주도 유한킴벌리 리니언시 문제 없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리니언시는 정부나 기업에서 모두 관심이 큰 분야인데 제도가 정말 공정한가에 초점을 맞춰 알기 쉽게 쓴 점이 좋았다. 지난 한 달간 경제 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한국GM 사태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 문제였는데 정치ㆍ외교 기사처럼 과거 역사를 짚어 주고 정리해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향을 제시하면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GM 사태와 관련한 서울신문의 명확한 입장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올림픽 기간 중에도 미투 운동 등 성추행 문제를 매일같이 다루면서 끌고 간 점이 좋았다. 서울신문이 미투에 동조하고 있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사인으로 읽힌다. 독자 입장에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연희단거리패에 초점이 맞춰졌거나 보다 깊은 분석이 없어 아쉬웠다. 조금 더 밀착된 취재로 차별화된 시각과 화법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13일자 ‘국공립 유치원 2600곳 증설… 지역 격차 줄까’ 기사는 지역별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의 확연한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국공립 유치원을 왜 증설해야 하는지도 부연했다면 좋았겠다. 10일자 ‘어르신 아프기 전에… 건강주치의제 도입한 성북’ 기사는 지방자치 차원에서 지방 인력을 잘 활용해 예산을 줄이면서도 노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제도를 잘 설명해 의미 있었다. 국가 주도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을 연계한 기사가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경제면 ‘오늘의 경제톡톡’과 사회면 ‘오늘의 시사한자’는 좋은 시도지만 어떤 이유로 선정이 됐는지 관련 이슈를 짤막하게 설명해 주면 크기가 조금 커지더라도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중국의 현재를 생생하게 담은 1월 27일자 ‘환경보호 숨은 공신 개구멍바지’, 1월 31일자 ‘관행으로 덮는 웹툰 플랫폼 갑질’, 광역시급 기초단체가 겪는 역차별을 짚은 지난 20일자 ‘수원ㆍ창원 등 100만 도시 광역시 승격 뜨거운 감자’ 기사 등이 흥미로웠다. 정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GM ‘이전가격‘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 수익 빼돌려 자본잠식…한국GM, 美매출원가율 적용 땐 1.1조 흑자”

    “GM ‘이전가격‘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 수익 빼돌려 자본잠식…한국GM, 美매출원가율 적용 땐 1.1조 흑자”

    제너럴모터스(GM)가 원재료 및 제품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수법으로 한국GM으로부터 수익을 빼돌려 한국GM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에는 한국GM이 납품받은 부품을 협력업체에 반품하면서 매몰 비용까지 전가하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신문 2월 27일자 1면>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GM 사업보고서와 한국GM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GM은 2014~2016년 총 1조 97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 의원은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이 2014년 91.9%, 2015년 96.5%, 2016년 93.1% 등 상대적으로 높은 사실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중 재료비, 인건비 등 비용의 비율이다. 같은 기간 북미GM의 매출원가율은 88.3%, 83.6%, 84.0%로 평균 8.5% 포인트나 낮다. 한국GM에 북미GM의 매출원가율을 적용하면 3년간 총 1조 143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된다. 같은 기간 전 세계 GM의 평균 매출원가율(91.4%, 87.9%, 86.9%)을 대입해도 한국GM은 1248억원의 당기순손실만 발생해 부실 규모가 대폭 줄어든다. 한국GM은 매출 중 본사와의 거래가 65%를 차지한다. 글로벌 기업이 해외 자회사와 원재료나 제품 등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이전가격’ 등 매출원가가 한국GM의 수익과 손실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실제로 한국GM은 매출원가율이 86.7%로 낮았던 2013년 10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GM이 한국GM과의 이전가격을 높여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된 이유다. 그동안 산업은행이 GM에 이전가격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GM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지 의원은 “국세청은 한국GM의 이전가격 문제점을, 금융감독원은 역분식회계에 대한 감리를, 공정거래위원회는 GM 본사의 이익 빼돌리기 등 갑질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한국GM의 회생 가능성은 원가 구조와 관련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강조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GM이 이미 납품받은 자동차 부품을 반품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부당 반품은 심각한 법 위반”이라면서 “하도급법 위반인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가격 문제와 관련해 “(세무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돼 국세청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융위 “한국GM 회계 감리… 노조 고통분담 필요”

    금융위원회가 최근 ‘GM사태’와 관련해 한국GM에 대한 회계 감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GM의 회생을 위해서는 GM 본사뿐 아니라 노조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의 한국GM 감리 검토 요청에 “금융감독원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흥식 금감원장도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비상장사로 금감원에 회계 감리 권한이 없다. 그러나 증선위가 감리를 지정하면 예외적으로 감리가 가능하다. 김 부위원장은 증선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 원장은 감리와 별도로 한국GM의 연구개발비 항목 등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점검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GM의 회계장부를 좀더 세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무위에서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GM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사의 고통분담 필요성을 지적하자 “(양측의) 고통분담은 꼭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GM 본사는 채권 미수금 출자전환과 차등감자 등이, 노조는 인력·급여·복리후생 등의 감축 등이 고통분담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최 위원장은 한국GM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주무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로 바뀌면서 혼선이 빚어진다는 비판에는 “종전 구조조정에서 지나치게 금융 측면만 다뤄지고 산업 정책에 대한 고려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GM에 대해서는 금융위와 산업부, 기획재정부까지 합심해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정무위 업모보고에서 ‘3대 원칙’에 따라 정부 지원 등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3대 원칙은 ▲대주주(GM)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책임 있는 역할 ▲장기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이다. 최 위원장은 또 한국GM의 경영 부실 원인이 GM의 글로벌 전략 수정과 한국GM의 불투명한 경영 방식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매출원가율, 연 4.8∼5.3%에 이르는 (본사) 차입 이자, 불명확한 업무지원비 부담 등도 원인으로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GM을 고발합니다” 군산시민 이번 주 고발인단 구성

    “한국GM을 고발합니다” 군산시민 이번 주 고발인단 구성

    제너럴모터스(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분노한 전북 군산시민들이 시민고발인단을 구성해 한국GM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다.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시민들이 고발인단을 구성해 다음달 5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방침이다. 시민고발인단은 군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성원 변호사와 이진우 매거진 군산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시민고발인단은 한국GM 경영진에 대해 ▲GM 본사에 대한 한국GM의 고리 부채 부담 ▲과도한 개발비와 로열티 지급 ▲주요 부품 고가 매입 등 최근에 제기된 각종 의혹을 문제삼기로 했다. 혐의는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주열 “추경 해도 통화정책 기조 안 어긋나”

    이주열 “추경 해도 통화정책 기조 안 어긋나”

    GM사태·美 통상 압박 우려에 “아직 성장률 조정 상황 아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더라도 현재 통화정책 기조와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실업 가능성에 대비한 정부의 추경 편성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추경을 통해 시중에 돈을 풀 때 한은이 기준 금리를 올려 돈줄을 죄면 효과를 서로 반감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은 여전히 성장세 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는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미국의 잇단 통상 압박에 대해 “(한국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성장률(올해 전망 3.0%)을 조정해야 할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우리 주력 수출 품목에까지 확대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 지난해 11월 인상한 기준 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달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 예정이다. 현재로선 연 1.25∼1.50%인 정책 금리를 1.50∼1.75%로 올릴 것이 유력하다. 전망대로라면 한·미 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된다. 이 총재는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자금 유출 우려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외환 보유액과 경상 수지 흑자를 꼽은 뒤 “당분간 외국인 증권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외국인 채권자금 주체 중 장기투자 형태를 보이는 공공자금 비중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의 금리 동결에도 미국 금리가 오르면 국내 시중 금리가 덩달아 뛰는 긴축 효과가 생길 수 있다. 기준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 여건이 받쳐 주지 않으면 선뜻 인상 카드를 꺼내 들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한은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GM사태ㆍ일자리ㆍ통상압박’… 고민 깊은 김동연號

    ‘GM사태ㆍ일자리ㆍ통상압박’… 고민 깊은 김동연號

    김동연 경제팀 앞에 놓인 한국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1만여 명의 노동자가 실직할 위기에 처했고, 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9.9%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 일자리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통상압박’까지 겹쳤다. 정부로서는 ‘3각 파고’를 돌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6일 “한국GM과의 협상 전략을 세우기 위해 GM이 해외 정부들과 협상했던 사례들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GM의 지분 가운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이 17%에 불과한 상태에서 정부가 GM과의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GM이 장기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가져오도록 계속 압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GM 측이 최근 정치권과 정부 각 부처에 구두로 전달한 요구사항을 정리해 장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식 문서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내용 있는 문서를 전달받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정부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한국GM에 대한 실사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시작될 예정이지만, 실사가 끝나길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협상 과정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불거진 GM 구조조정 주무부처 논란도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재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책임과 역할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산업부가 GM 구조조정 주무부처라고 발표했지만, 구조조정 컨트롤타워 역할은 기재부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부총리가 언급한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도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일자리 추경을 실시한 뒤 효과를 제대로 따져보기도 전에 또다시 추경 편성을 언급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하지만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특단의 대책”을 위해서는 추경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수가 많은 상황에서 추경을 안 할 수가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통상압박’도 유례없이 거센 상황이지만, 정부는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 실장급 조직을 50명가량 증원하는 방안을 뒤늦게 추진 중이어서 전형적인 ‘뒷북행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통상교섭본부 내에 신통상질서전략실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추진했지만 기재부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강도 높은 수입규제안을 발표하면서 기류가 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협상 이후 정부가 관련 예산을 책정하지 않고 기구도 빠져버렸는데 시장관리를 평소에 안 하다가 사건이 터지면 수습하려고 하니까 성과가 날 수 없다”면서 “비용이 들더라도 현지에서 ‘아웃리치’(외부접촉)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GM 노사, 내일 세 번째 협상 나서지만…

    노사 입장 변화 없어 진척 힘들 듯 한국GM 회생의 출발점인 경영정상화 협의를 위해 한국GM 노사가 28일 세 번째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지난 7, 8일에 이어 세 번째 교섭이다. ‘회생 변수’가 될 본사의 신차 배정을 코앞에 두고 한국GM 경영정상화의 물꼬를 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협약이 그간 노사 대치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만큼 대화의 통로가 열렸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GM 노조는 26일 “지난 두 번의 교섭 당시 경영설명회를 충분히 다 끝내지 못했고 마치 노조가 아예 소통 창구를 닫은 것처럼 비쳐져 28일 3차 교섭을 갖고 노조 요구안과 회사 현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 테이블에 앉긴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일단 노조가 27, 28일 예정된 군산과 서울 집회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인 데다 아직까지 노사가 이렇다 할 입장 변화가 없어서다. 각각 ‘임단협 교섭 회사 제시안’과 ‘요구안’을 내세우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GM은 노조 대신 간부급 비노조원에게 먼저 임금동결, 성과급 조정, 복리후생비 삭감 등이 담긴 올해 임단협 회사안을 공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칫 임단협에 발목을 잡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협상 결과에 모두 촉각이 곤두서 있다”면서 “‘대주주의 책임’을 요구받은 본사가 대주주 지분을 소수주주 지분보다 더 많이 희석시키는 차등 감자를 선택할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국GMㆍ대우건설ㆍ금호타이어… ‘첩첩산중’ 산은

    한국GMㆍ대우건설ㆍ금호타이어… ‘첩첩산중’ 산은

    “구조조정 과정 공개 바람직” “산업은행에게 (출자회사 정상화와 관련해) 좋은 일은 없고 안 좋은 일만 계속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이 ‘지뢰처리반’ 신세가 된 셈이다.”(국내 금융권 고위관계자)‘한국GM 사태’가 불거지면서 산은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기업 사정 악화에 따라 산은이 ‘구원 투수’ 격으로 신규 출자를 단행하거나 대출금을 지분으로 돌린 뒤 새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산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산은은 매각 대상 기업 132곳 중 112곳을 매각했다. 2016년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비금융 자회사를 3년 내로 매각하겠다는 쇄신안에 따른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남은 20개 출자회사도 정리해야 하지만 대부분 여전히 실적이 개선되지 않아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물음표가 달린다. 한국GM의 경우 지난 22일 한국 정부는 ‘선 실사 후 지원 결정’ 원칙에 따라 GM 측으로부터 경영정상화 방안을 받고 이르면 이번 주 말부터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지금까지 소극적 행보를 보이던 GM 측이 실효성 있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고 실사에 적극 협조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산은 등은 자칫 추가 출자 등 ‘헛돈’만 쓰고 정상화 책임이라는 ‘덤터기’를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로 매각 작업이 안갯속에 빠진 대우건설도 산은의 난제다. 산은은 2010년 12월 14일 대우건설을 3조 2000억원에 인수했지만 재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 11조 766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추정치보다 크게 낮다. 이에 산은은 대우건설에 대해 일정 기간 해외사업 부실 문제 해소 등 정상화 과정을 거친 뒤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첩첩산중’ 상황이다. 산은 등 채권단은 법정 관리나 청산 대신 제3자 유상 증자를 통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겠다고 방향을 정했지만 노조의 반발은 여전하다.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산은이 한국GM이나 대우건설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부터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국민이 대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은 고용 문제 등이 엮여 있는 만큼 청와대가 구조조정의 원칙을 제시하는 등 주도적으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부 “GM, 5년 이상 공장 가동할 신차ㆍ물량 배정해야”

    정부는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등 한국GM에 대한 지원 여부는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신차 배정 등 신규 투자 계획에 달렸다고 밝혔다. GM이 최소 5년 이상, 연 25만~30만대 생산이 가능한 신차 모델을 한국에 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바라는 이상적인 방안은 한국GM 부평·창원공장이 최대한 활발히 운영되는 것”이라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신차 모델과 성격이며 국내에서 최소 5년 이상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공장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비용 최소화 시점은 연 생산량 25만~30만대”라면서 “생산 물량과 기한이 충분히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인기 차종이 아니라면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 라인에 연구개발(R&D) 센터까지 같이 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기차는 아직 전 세계 생산량을 모두 합쳐도 연 70만대 수준 밖에 안 된다. 단순히 GM의 전기차 생산 라인만 한국에 오는 것은 한국GM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군산공장 폐쇄 이후의 대책에 대해서는 “제3자에 매각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공장을 돌리는 방안 등 여러 옵션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 거기까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 거론한 GM의 출자 전환(27억 달러) 및 신규 투자(28억 달러) 계획에 대해서는 “실무 단계에서 논의된 일이고 정부가 GM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게 없다”면서 “아직 그런 숫자가 나올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희망퇴직 시한 넘기면 위로금도 없다던데… 하루하루가 고문”

    “희망퇴직 시한 넘기면 위로금도 없다던데… 하루하루가 고문”

    “앞에 나오는 게 반품 트럭입니다. 트럭 수가 빠르게 늘수록 공장을 닫는 준비가 빨리 끝난다고 보면 됩니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뒤 열흘째인 지난 23일 낮 전북 군산시 소룡동 한국GM 군산공장 동문. 오전 내내 굳게 닫혔던 철문이 열리자 뭔가를 가득 실은 대형 트럭들이 잇달아 공장을 빠져나온다. 이내 주차장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던 직원들의 표정이 굳는다. 트럭에 실린 건 쉐보레 ‘크루즈’와 ‘올란도’ 조립을 위해 한국GM 군산공장이 납품받았던 엔진과 변속기, 차체, 전기장치 등 각종 자동차 부품이다. 생산 라인이 멈춰선 GM공장 주변 도로에선 최근 달리는 차를 만나기 어렵다. 군산 경제의 한 축을 이루던 인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까지 지난해 폐쇄되면서 산업단지 전체가 을씨년스러울 정도다. 직원들은 “설 명절 후 회사가 군산공장 조립 라인과 창고 등에 쌓아 둔 부품을 조용히 외부로 빼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때마침 이날은 노조원 1000여명이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군산공장 폐쇄 저지 결의대회’에 참석차 상경했다. 부품 트럭이 향하는 건 협력업체와 새만금 물류창고다. 한 비정규직 직원은 “폐쇄 선언 후 노조원인 정규직에겐 일을 시킬 수 없으니 새벽부터 비정규직만 반품 작업에 동원된다”면서 “내키지는 않지만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GM은 시나리오를 준비한 듯 하나둘씩 공장의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공장 재가동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군산 직원들에겐 이미 “일거리가 없으니 이달 말까진 출근할 필요 없다”는 지침이 내려갔지만 일부 직원은 여전히 회사로 출근하는 모습이다. 정문 주차장에서 만난 50대 부장 A씨는 “집에 있어 봐야 괜히 마음만 심란하고 눈치도 보여 회사로 나오는 동료나 후배가 많다”면서 “서로 답답한 처지지만 그래도 모여 있으면 위안이 된다”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2일이면 회사가 내건 희망퇴직 신청 마감일. 아직 군산공장 직원 중 희망퇴직을 결정했다고 말하는 이를 찾긴 어렵다. 40대 사무직 여직원인 B씨는 “군산의 모든 직원이 하루하루 희망 고문을 당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는 군산공장 폐쇄를 쉽게 기정 사실처럼 말하지만 우리에겐 평생을 함께했고 가족의 생계를 지켜 준 고마운 공장”이라면서 “여전히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어떻게든 일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날이 갈수록 절망과 불안을 토로하는 이도 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선 “희망퇴직 신청 시한을 넘기면 위로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떠돈다. 8년째 조립 라인에서 일했다는 C씨는 “처음에는 ‘설마 공장이 닫겠어’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느덧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채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이라면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군산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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