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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란을 꿈꾸세요

    반란을 꿈꾸세요

    올해 극장가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조용한 반란이다. 규모가 작아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선전하는 독립영화 화제작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다음 달 6~18일 2주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비주류 영화들을 상영하는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포스터) 기획전을 개최한다. 주류 영화계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과감한 소재 선택과 실험적인 이야기 구조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자리다. 소개되는 영화는 총 13편. 고향을 등진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포착한 ‘두만강’(장률 감독)과 한강의 소설을 각색해서 만든 ‘흉터’(임우성 감독), 최근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연상호 감독)은 우리의 일상이지만, 일부러 외면해 온 현실의 이면을 그린다. 남과 북을 넘나들며 소식을 전하는 인물을 소재로 한 ‘풍산개’(전재홍 감독)와 공상과학(SF)에 에로 장르를 더한 ‘에일리언 비키니’(오영두 감독)는 젊은 감각을 환기시켜 준다. 전규환 감독의 타운 시리즈 중 ‘댄스 타운’과 ‘애니멀 타운’은 현대 도시의 모순을 인간과 연결시켜 표현한 감독의 색다른 연출력을 보여준다.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박찬경 감독)와 ‘플레이’(남다정 감독)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요소가 혼재한 실험적인 영화 만들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상영작 감독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7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행사를 기획한 허남웅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는 “획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영화계에 새로운 방향성과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제시했으나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영화들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시네마테크 홈페이지(www.cinemathrque.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6000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유럽서 가장 안전한 독일 국채도 흔들… 국내 파장은

    유럽서 가장 안전한 독일 국채도 흔들… 국내 파장은

    유럽에서 가장 안전했던 독일 국채마저 입찰에 실패하면서 유로지역의 경제위기가 위기에서 파국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태가 심화되면 국가부채 위기, 금융기관의 신용 경색, 경기침체 등 ‘3각 파도’가 동시에 세계경제에 충격을 주게 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를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시중에 돈을 풀면 긴축이 어렵다. 성장과 긴축의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24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가부도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프리미엄)가 유럽 주요 국 모두 23일에 100을 넘어섰다. 그간 위험국들과 달리 100 이하였던 독일과 영국이 각각 110과 100을 나타냈다. 우리나라(176)보다 낮지만 미국(56)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달한다. 독일 국채가 흔들린 것은 유럽에 더 이상 안전자산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유형의 경제위기인 4기로 접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 붕괴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리스 국가부채 문제(1기)로 시작된 유로존 경제 위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전이(2기)됐고 최근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와 동유럽 국가의 신용경색 위기(3기)로 전개됐다. 유로존은 급등하는 국채 금리를 잡는 것이 급선무지만 긴축이 먼저냐 경기부양이 먼저냐의 국가 간 싸움은 여전하다. 지난 8월 1일과 비교해 11월 23일 10년만기국채의 금리 상승률은 그리스가 89.4%에 달했고 벨기에(25%), 프랑스(17%), 헝가리(16%), 이탈리아(16%), 스페인(7.1%) 등도 크게 높아졌다. 사실 내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단기국채 공급 물량은 일본(65.8%)과 미국(37.2%)이 그리스(30.4%), 스페인(27.7%), 이탈리아(24.3%), 프랑스(15.7%), 독일(10.1%) 등보다 많다. 문제는 유로존의 일반 은행들이 국채를 살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ECB도 여전히 소극적이다.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각각 17.4%, 18.8%씩 자국 국채를 보유하는 데 비해 ECB는 남유럽 5개국 부채를 9.2%만 보유하고 있다. 국채매입 확대에 따른 신용위험 부담, 회원국의 도덕적 해이 등 해결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 금융기관의 신용경색을 막는 것도 버거워 보인다. 2008년 미국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2120억 달러가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10배에 이르는 자금시장인 유로존을 안정시키려면 2조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는 6000억 달러에 불과하다. 김기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유럽 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헝가리에서 나타난 금융시장 여파는 아시아에도 영향이 올것”이라면서 “그리스 국채 상각 때문에 유럽계가 지난 8월 한국에서 대규모로 빠져나간 것을 볼 때 면밀한 모니터링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김태원 “음악이 있었기에 죽을 수 없었다”

    김태원 “음악이 있었기에 죽을 수 없었다”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미치는 것만큼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제겐 바로 음악이 그런 존재였습니다. 하고 싶은 음악이 계속 떠오르는데 어떻게 죽겠습니까. 어떤 일이든지 간에 집중하고 미쳐 있다면 우울증이나 이런 것들은 끼어들 틈이 없을 겁니다.” ‘국민 멘토’ 김태원(46)은 우울증과 폐소공포증, 마약 중독 등 인생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 21일 자전 에세이 ‘우연에서 기적으로’를 낸 그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12장의 앨범을 낼 때보다 첫 번째 책을 낼 때의 설렘이 더 컸다.”면서 “내가 오랜 시간에 걸쳐 알아낸 것들을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한순간에 알아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에는 유년 시절 ‘왕따’였고 데뷔 후 대인기피증을 앓았던 인간 김태원과 록그룹 ‘부활’ 리더로서의 김태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신이 살아온 매 순간을 삶의 자산으로 생각한다는 김태원은 모든 기적은 우연으로 가장돼 있다는 뜻에서 책 제목을 붙였다고 했다. 그가 인생에서 꼽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988년 그룹 ‘부활’이 해체됐을 때. “그때 이승철은 성공 가도를 걷고 있었고, 저는 ‘부활’ 리더로서 모든 것을 잃었던 상황에서 몸도 정신도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마약에 심취해 음악으로 복수를 하고자 했지만, 어떤 작품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이승철이 제 곁을 떠난 것은 20대 후반의 음악적 고집과 독선, 히스테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등에 출연하면서 솔직한 입담과 자상한 조언으로 ‘국민 할매’, ‘포용형 멘토’라는 별명을 얻으며 다시 인기를 누렸다. “제가 결코 다른 사람보다 포용력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번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그는 ‘멘토’ 열풍에 대해 “1980년대까지는 가요계에도 어떤 메신저나 선생이 있었지만 1990년대부터 그런 것들이 없어졌다.”면서 “그 부작용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하든 치료하든 그런 사람이 필요해졌고, 이제는 지성보다 감성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진단했다. 가족을 자신 삶의 전부라고 강조하는 김태원은 책 인세 수입을 모두 요한수도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장애인 복지 시설을 짓는 데 쓰인다고 한다. “제 둘째 아이가 장애(자폐증)를 앓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로 우리 부부는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그런 아이가 태어나면 어떨지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음악을 시작했다는 그는 여전히 공상과학(SF) 영화를 찍는 꿈을 꾸고 있다. 2013년에는 ‘부활’ 보컬이었던 고(故) 김재기를 기리는 가요제도 기획하고 있다. “중학교 때 명작 영화를 좋아하면서 음악에 빠져들었고 영화를 만들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사람을 놀라게 하는 유일한 시나리오인 SF 쪽에 관심이 많아 우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즐겨 봅니다. 그동안 말한 대로 된 경우가 많아 지금부터 말을 하고 다니면 그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신조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고 순수함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나잇값 못한다고 욕한다고요? 그러라고 하세요. 하하.”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론스타 ‘5조원 먹튀’

    론스타 ‘5조원 먹튀’

    금융위원회는 18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펀드(LSF-KEB홀딩스)에 6개월 내 외환은행 초과지분을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금융위는 임시회의를 열어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은 론스타에 한도초과소유지분(41.02%)을 매각하라고 결정했다. 매각 조건은 붙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기존 계약대로 하나금융에 주당 1만 3390원에 2억 6500만주를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는 지난 7월 4조 4059억원에 외환은행 지분을 넘기기로 하나금융과 합의한 바 있다.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론스타는 한국시장 진출 13년, 외환은행 지분 인수 8년 만에 한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에서 배당 및 블록세일로 인한 수익까지 합치면 7조 3086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투자액 2조 1549억원을 제외하면 8년 만에 5조원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에 진출해 모두 10조원가량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어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어날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정치권의 요구대로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관계자는 “적격성 심사제도의 목적은 부적격자가 대주주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 매각방식까지 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처분하도록 강제 명령한 사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론스타에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산업자본으로 판명돼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를 무효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이유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금융위의 이번 결정을 맹비난했다. 특히 야당은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추진 의사까지 드러냈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법원이 범죄자로 규정한 투기자본세력 론스타에 대해 금융위가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도 “금융위의 매각 명령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경주·이현정기자 kdlrudwn@seoul.co.kr
  • 전화·문자 무제한… 인터넷은 1회만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는 전화와 문자 또는 인터넷 투표 등 세 가지다. 누구나 국내외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한 사람이 무제한으로 이 세 가지 투표를 중복해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단, 인터넷 투표는 한 차례만 허용된다. 전화는 001-1588-7715(1회 요금 180원)를 누른 뒤 한국어 음성 안내에 따라 투표하면 된다. 문자 투표는 휴대전화에서 ‘제주’나 ‘JEJU’ 또는 ‘jeju’를 입력해 001-1588-7715로 전송(1회 요금 150원)하면 된다. 또 인터넷 투표는 ‘www.N7W.com’에 접속한 뒤 7대 경관 선정 투표 배너를 클릭, ‘스텝1’의 창에서 제주 등 후보지 7곳을 선택한 뒤 ‘스텝2’로 넘어가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 가입을 완료하면 ‘스텝3’ 창에서 회원 가입 때 사용한 메일 주소로 투표참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도착한 메일 중간의 ‘www.new7wonders~’ 링크 주소를 클릭하고 ‘Successfully’란 단어가 보이면 투표가 완료된 것이다.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로봇 소년’ 남영욱군 “일상에 도움주는 개인 로봇 보편화가 꿈”

    ‘로봇 소년’ 남영욱군 “일상에 도움주는 개인 로봇 보편화가 꿈”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겁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처럼 로봇 프로그램을 손쉽게 내려받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보급하고 싶습니다.” 건국대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공과대학 기계공학부에 합격한 남영욱(19·울산 남창고3)군은 6일 2009년에 자신이 개발한 로봇 ‘로키’를 손에 쥐고 밝게 웃었다. 남군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 대표 등 국내외의 각종 로봇대회를 석권한 ‘로봇 소년’으로 불린다. 설계와 프로그래밍 등 모든 작업을 손수 해서 만든 작품인 로키는 남군이 로봇에 대한 재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대학에 입학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C언어’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관절마다 부드러운 모터를 사용해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왼쪽 손 부분에 마이크를 달아 ‘고’(Go) ‘스톱’(STOP) 같은 말을 인식하게 만들었죠.” 고등학교 1학년 때 로키를 처음 개발한 남군은 이후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해 이 로봇으로 호주국제로봇올림피아드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로키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처음에 프로그래밍한 동작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을 더 발전시키면 나중에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로봇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남군은 학습·사무·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로봇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남군이 로봇공학자의 꿈을 키워 온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공상과학(SF) 영화 ‘아이 로봇’을 본 뒤였다. 이후 인터넷을 뒤져 가며 로봇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은 남군은 중학교 2학년인 2007년 창작발명로봇경진대회에 참가해 고교생들을 제치고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로봇은 인간사회에 가장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형태의 로봇이에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로봇을 만들어 개인용 컴퓨터처럼 일상생활에 큰 도움을 줬으면 합니다.” 남군은 대학에 입학해서도 로봇 연구와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글로벌 악풍에 3분기 ‘어닝쇼크’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순이익이 적자이거나 줄어든 곳이 62%에 달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이 난항을 겪고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인 중국마저 흔들리는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아 향후 실적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까지 3분기 순이익 현황을 발표한 79개 기업 가운데 8.9%인 7곳이 적자였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5243억원의 순손실(순이익 적자)을 냈고 LG디스플레이는 6875억원, LG전자는 4139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기업은 42곳이었다. POSCO의 순이익은 233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3.0% 감소했다. 삼성테크윈(-68.3%), CJ제일제당(-62.7%), 삼성카드(-26.9%), LG화학(-18.1%), 금호석유(-50.1%) 등의 순이익도 전 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79곳 중 62.0%인 47곳이 순이익에서 적자를 냈거나 감소세를 나타냈다. 앞으로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의 성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의 평균 전망치를 보면 하이닉스(-2318억원), 한국가스공사(-723억원), STX팬오션(-189억원), LG이노텍(-194억원), 한진중공업(-81억원), 베이직하우스(-14억원)가 3분기에 영업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경제상황은 여전히 한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7%로 8월(24.4%)에 비해 둔화했다.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재정위기가 언제 해결될지도 불투명하다. 유럽국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한도, 그리스 채권은행 손실률(헤어컷) 등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다음 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까지는 뚜렷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의지했던 중국경제마저 흔들리면서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세계 어디를 봐도 경제가 좋아진다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EU 재무회의 돌연 취소… ‘그랜드 플랜’ 난산?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2차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 27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27개 EU 회원국 정상이 참여한 회담에 이어 유로화 사용 17개국(유로존) 정상이 따로 모여 회의를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2년을 끌어온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그랜드 플랜’을 도출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상회담에 앞서 열릴 예정이었던 EU재무장관 회의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 채권단의 손실률(헤어컷), 은행 자본 재확충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EU정상회담 성명 초안에 그리스 헤어컷 상향조정에 관한 언급이 없으며, 대신 그리스 2차 구제 문제를 향후 마무리한다는 애매한 문구만 들어 있다.”고 보도해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통신도 채무 위기국의 채권 보유로 타격을 받고 있는 유럽은행에 대한 자본 재확충이 당초 예상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 동참을 명시한 정상회담 성명 초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면서 ECB의 역할 확대에 제동을 건 대목도 ‘그랜드 플랜’ 도출에 걸림돌로 꼽힌다.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지를 주장해 온 메르켈 총리는 ECB가 더 많은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사들이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해석될 만한 문구를 지적하면서 “독일은 이 부분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U 핵심 회원국인 이탈리아의 정치불안도 위기해결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우파 연정은 26일을 시한으로 개혁의 핵심인 연금 손질에 안간힘을 써왔으나 연정 내 극우세력이자 유로 회의주의파인 북부동맹이 반발해 합의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도미니코 롬바르디 전 국제통화기금(IMF)이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결국 옳은 방향으로 가겠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하원은 26일 EU정상회담을 앞두고 EFSF 확충안을 승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하원 연설에서 “유로존의 안정성 기준을 어긴 국가를 EU가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면서 “다음 단계는 유로존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반복적으로 갉아먹는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열린세상] 유로권 17형제 싸움과 불똥/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열린세상] 유로권 17형제 싸움과 불똥/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유로(Euro) 통화권 17개국 형제들이 비실거리는 그리스를 돕는 데 티격태격하고 있다. 그 싸움으로 유럽이 불안하다. 유럽연합(EU)의 기원은 1950년대 다시는 유럽에서 전쟁을 하지 말자는 반성에서 비롯되었다. 국경을 뛰어넘어 작은 나라의 의견도 귀 기울이며 합의 형성으로 일을 처리해 가자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좋았으나 정신없이 변하는 시장경쟁 속도에 대응하지 못했다. 작금의 유럽위기는 시장경쟁의 발빠른 속도와 형제국 간 이해관계 조정의 느린 속도가 크게 엇갈린 데 그 원인이 있다. 11개국 형제들이 같은 유로(?)를 쓰자며 유로통화권을 탄생시킨 것이 1999년 1월이다. 성격도 많이 다르고 주머니 사정(소득수준)도 퍽이나 달랐지만 그 후로 형제 수가 늘어 2011년 1월에는 17형제로 불어났다. 처음에는 우애가 좋아 서로 도움을 줄 때는 형제 모두가 동의(의회승인)하자고 했다. 그러다 그리스가 돈줄이 막혔다며(나랏빚 갚기가 어렵다며)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자 형제들 사이가 틀어졌다. 맏형인 독일의 메르켈 대표가 마지못해 도와주겠다 하였지만 그 가솔(국민)들 3분의2(67%)가 반대다. 특히 막내 슬로바키아의 꼬장꼬장함이 대단했다. 이 막내는 맏형 독일 소득(GDP) 규모의 3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나라다. 막내 왈, “그리스 형님은 1년에 2만 7300달러(1인당 GDP)나 벌지만 우리는 그것의 3분의1밖에 벌지 못하는 가난뱅이라오. 가난뱅이가 왜 부자 형님 빚을 갚느라 돈을 내야 하느냐 말이오. 그럴 수 없소.” 하며 거부했다. 전 세계가 앙증맞은 막내에게 으름장을 놓았고, 노려보는 눈이 있어 결국 막내도 도와주는 데 동의했다. 자본시장은 유로권 집안싸움이 잦아들길 기다려 줄 정도로 인자하지 않았다. 그리스의 위험스러운 빚문서(국채)를 사지도 않을뿐더러 갖고 있던 것마저 팔아버리려 했다. 빚문서는 헐값이 되었고 이자율은 치솟았다(그리스 장기 국채 이자율이 22%를 웃돌고 있다). 그 동안 그리스 빚문서를 많이 샀던 은행 데크시아(벨기에 및 프랑스 자본)는 일거에 시장의 신용을 잃어 파산했다. 벨기에는 정부돈 5조원으로 데크시아 은행의 자국 몫을 국유화했다. 2008년 리먼 쇼크로 호되게 당한 미국, 일본 등도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집안싸움을 끝낼 것을 종용했다. 불똥 경로는 그리스 재정파탄→재정적자 의존이 높은 국가(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국채가격 하락→이들 국가 국채 보유 은행의 경영악화→은행의 대출억제 및 회수→유럽의 기업 도산 및 실업증가→미국, 일본,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한국 등의 대유럽 수출 감소→세계경제 침체이다. 이 불똥 경로의 차단을 위해 유럽금융안정화기금(EFSF)이라는 공동금고가 빚문서(채권)를 발행하면 미국과 일본 등 유럽 이외의 국가가 그 빚문서를 사기로 했다. 확충될 7800억 유로(1240조원)라는 거대한 공동금고 자금은 그리스 구제만이 아니라, 돈에 쪼들리는 다른 형제들(아일랜드 등)에게도 융자하고, 경영 악화된 은행에도 풀어주게 된다. 그래도 염려되어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이라는 쌍두마차도 대기시켰다. 재정불안→금융불안→경기침체의 연쇄 3중고를 막기 위함이나 유럽은 여전히 불안하다. 돈줄이 산업경쟁력 제고로 이어지지 못하면 위기는 재연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 국내산업의 경쟁력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으며, 청년(15~24세) 실업률도 38%에 이른다. 그리스 경제전망도 먹구름이니(2011년 GDP 하락 전망은 -5.3%), 밑빠진 독에 물붙기식 재정원조가 되면 그 악영향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 한국에서 서울시장 선거 함성으로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이, 일본은 국내 금융기관(은행·증권·보험의 대형 12개사)을 대상으로 채무불안 5개국(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아일랜드)의 국채 보유 정도를 조사하며 유럽발 위기를 경계하고 있다. 일본의 조심스러운 행보는 익히 알지만, 한국이 너무 무덤덤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만의 기우이길 바라고 있다.
  • 이 가을, 쏟아지는 미드에 대처하는 자세

    이 가을, 쏟아지는 미드에 대처하는 자세

    가을이 깊어가는 안방극장에 따끈따끈한 최신 ‘미드’(미국드라마)가 대거 상륙한다. 미국 현지와의 방영 시차가 최소 2달밖에 되지 않는 신작들로 SF, 범죄물, 가족 이야기 등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 드라마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미드가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미드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월 2일 미드 전문 케이블 채널 AXN에서 방송되는 ‘폴링 스카이’는 스필버그가 제작한 드라마다. 외계 침공에 대항하는 인류 최후의 전쟁을 다룬 SF 대작 시리즈로, 한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문 블러드굿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외계 로봇에 대항해 목숨을 건 인간의 몸부림이 처절하고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미국에서 시즌 2의 제작이 확정된 상태다. 다음달 18일 채널 CGV에서 방송되는 ‘테라토바’도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지휘한 드라마다. 공룡과 미래 인간의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드라마는 환경오염과 인구과밀 현상으로 오염된 2149년의 황폐화된 지구가 배경이다. 과학자들은 생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인류의 정착지를 찾아 나서고, 85만년 전 선사 시대의 지구로 돌아가는 포털을 만든다. 그곳에서 공룡을 마주치며 새로운 생존 인류의 구원을 위해 과거로 돌아가 인류의 실수를 바로잡아 보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첩보물 ‘미녀삼총사’도 30년 만에 리메이크 드라마로 만들어져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영화 ‘미녀삼총사’의 주연으로 출연했던 드류 배리모어가 이번 시리즈에선 제작자로 참여했다. 전직 마이애미 경찰, 길거리 레이서, 도둑이었던 3명의 미녀가 삼총사로 다시 뭉쳐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쳘쳐진다. 미국 ABC에서 9월 새 시즌의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AXN에서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웰메이드 범죄드라마 ‘프라임 서스펙트’도 관심을 모은다. ‘위기의 주부들’로 에미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알렉산드라 커닝햄의 작품으로 강한 카리스마의 여자 수사반장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남자보다도 건장한 여주인공 제인 티머니(마리아 벨로)가 뉴욕 경찰청의 강력반 형사로 전근을 오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영국 시리즈의 리메이크작으로 경찰서 내 성차별, 개인적인 불만과 방황을 보여주면서 범죄 수사라는 주제 외에도 고독한 여자 수사관의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9월부터 NBC에서 프라임 타임에 방송되고 있으며, 오는 12월 AX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ABC에서 방송되며 인기를 모은 ‘판타스틱 패밀리’도 국내에 상륙했다. 어느날 갑자기 슈퍼 파워를 가지게 된 초능력 가족의 판타스틱한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지난 12일부터 OCN에서 시즌1의 첫방송을 시작했다. 로큰롤의 대부 앨비스 프레슬리의 고향 멤피스에서 일어나는 색다른 수사 시리즈로 미국 TNT에서 시즌 2까지 방영한 미드 ‘멤피스 비트’도 지난 13일부터 OCN에서 첫방송을 시작했다. AXN의 조설미 편성국장은 “인기 신작 미드는 바로 그 다음 날이면 자체 자막까지 나오고, 국내 입소문이 퍼지기까지 평균 3~4달이 걸린다.”면서 “시차를 최소화한 해외 화제작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으려는 채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기 청신호에도… 안심 이르다

    경기 청신호에도… 안심 이르다

    11일 코스피가 장중 1800선을 회복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1795.02로 마감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164.5원으로 사흘째 내려가는 등 시장이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경기 침체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경향으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타면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주말 대비 2.9%(2.43달러) 급등한 85.41달러로 거래됐다. ●美 GDP 전망 2.0%→2.5% 상향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국제 공조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외로 호전되는 등 침체 가능성을 조금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미국 거시경제정책협회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 은행의 재자본화에 합의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한 의견차가 크다. 자국 은행이 그리스와 이탈리아 채권을 많이 갖고 있는 프랑스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활용하자는 입장이지만 EFSF 부담금이 가장 큰 독일은 각 나라의 정부가 알아서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유로존 중심국 가운데 정부 부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프랑스가 자칫 미국에 이어 최상위 신용등급 국가 지위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적지 않다. 재선을 준비 중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입장에서는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스 80억유로 지원 새달 집행될 듯 이날 그리스에 대한 실사를 마친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재정 긴축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80억 유로 규모의 지원금이 다음 달 초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재정개혁과 긴축만으로는 부족해 그리스 채권에 대한 상각(헤어컷)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이 이날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 국채를 50~60% 이상 상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프랑스가 비율 확대에 소극적인 반면 독일은 찬성하는 등 국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가 10만 3000명으로 ‘제로 고용’의 충격을 줬던 8월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예상치 6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하지만 실업률은 9.1%로 여전히 높고 인구증가율만 따져도 매달 15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10만명도 부족한 수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과 미국을 둘러싼 불안감이 살아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환율이 요동치는 것은 물론 9월 들어 한풀 꺾인 물가도 다시 불안해진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는 올 들어 최저치인 5.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생산자물가는 환율과 국제원자재 가격 중 어떤 요인이 더 영향이 큰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석달새 14개국 신용강등… 일각 “韓 내년 성장률 2%대”

    석달새 14개국 신용강등… 일각 “韓 내년 성장률 2%대”

    세계 3대 신용 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지난 7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최근 3개월 사이 총 14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면서 세계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며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나온다. 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국가는 미국·일본·이탈리아·스페인·아일랜드·포르투갈·뉴질랜드·슬로베니아·키프로스·베네수엘라·벨리즈·벨라루스·몰타·그리스 등 14개국이다. 미국 신평사인 무디스는 ‘Aa1’ 등급인 벨기에의 자국 및 외화표시 국채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해 추가 강등 국가가 계속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로존 국가의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이 유럽의 ‘핵심국’인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으로 전이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은행은 연쇄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2·3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과 크레디아그리콜은 이미 그리스 재정위기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영국은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AA 신용등급을 재확인받았지만, 무디스가 12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문정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영국은 비(非) 유로존 국가지만 은행 규모가 유럽 최대인 만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최근 S&P로부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시 신용등급 강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국 실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보고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스위스 대형 금융그룹인 UBS는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3.3%, 내년에는 2.8%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 2.8% 성장률이 현실화된다면 1분기와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고 이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서 위축 국면으로 접어든다는 의미다. BNP파리바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4.6%에서 3.4%로, 바클레이스는 4.1%에서 3.5%로 각각 떨어뜨렸다. 국내 연구기관들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4.4%로 예측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4.1% 낮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4.2%, 4.3%로 제시하고 있으나 다음 달 수정치를 발표할 때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정보기술(IT)과 소비재, 소재,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경기 후퇴가 우려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국 기업들의 신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유럽 재정 위기와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을 세밀히 관찰하고 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 경제 위축이 전 세계 투자 및 소비심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신용등급 강등은 과거 상황을 반영한 후행적 성격이 강한 만큼 시장도 어느 정도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악성’ 외국계 금융사 주가조작에 첫 경종

    ‘악성’ 외국계 금융사 주가조작에 첫 경종

    법원이 6일 허위 감자설 유포를 통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에 대해 실형 3년의 유죄를 선고했다. 외국계 금융사의 주가조작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첫 판결로 기록됐다. 특히 외국의 악성 투기자본이 한국 주식시장을 ‘물’로 보고 주가 조작을 통해 개미들의 돈을 빨아들이거나 인수대상 기업의 지분을 늘리는 형태에 대해 엄단한 판결이다. 그만큼 의미가 깊다. 이번 판결이 다시 상고돼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액 주주들의 민사소송도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조경란)는 론스타 본사에서 전권을 위임받아 외환은행 인수과정을 총지휘했던 유 전 대표의 주가조작 혐의(증권거래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또 론스타코리아의 페이퍼컴퍼니인 LSF-KEB 홀딩스 SCA에 대해서도 양벌규정에 따라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 전 대표가 2003년 11월 외환은행 이사회 당시 론스타가 허위 감자를 유포할 것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11월 19일에 외환은행 이사회 후 조선호텔 커피숍에서 론스타 측 이사들과 론스타 재무자문사인 씨티그룹 글로벌마켓 증권 관계자들이 주가를 떨어뜨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이다. LSF-KEB 홀딩스 SCA에 대해서도 대표자인 마이클 톰슨이 감자 검토 발표 모의에 가담했으므로 양벌규정에 따라 유죄라고 선고했다. 다만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유 전 대표가 외환은행의 실질적 대표자가 아니라 양벌규정에 따라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결국 외환은행과 LSF-KEB 홀딩스 SCA에 대한 판결이 엇갈린 것은 대표자가 증권거래법 위반행위에 가담했는지 여부에 따라 양벌규정의 적용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감자 검토를 발표한 것은 론스타 측 이사들 사이에서 모의한 것이기 때문에 외환은행은 여기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서울고법의 론스타 유죄취지의 판결로써 론스타 문제가 5년에 걸친 법정공방이 사실상 종결됐다. 론스타 사건은 2004년 투기자본 감시센터가 주식취득 무효소송을 내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외환은행 인수과정에 대해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지만 유 전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4차례나 기각됐다. 2006년 당시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잇따른 영장기각에 대해 “남의 장사(수사)에 소금을 뿌리는 정도가 아니라 인분(人糞)을 들이붓는 수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자 이상훈 법원행정처 차장은 “검찰에 인분 냄새가 진동하겠네. 정말 인분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면서 법원과 검찰 간의 영장갈등이 비등점에 달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과정에서 제기됐던 흑막 전모를 규명하지 못해 씁쓸한 반쪽의 승리”라고 평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돌연변이들의 삶 그린 ‘TV판 엑스맨’

    돌연변이들의 삶 그린 ‘TV판 엑스맨’

    돌연변이들의 활약을 다룬 영화 ‘엑스맨’ 시리즈를 기억하는지. 돌연변이로서 특출한 능력을 갖추게 됐지만 자신들의 정체성 때문에 방황하는 이들을 그려내면서 소수자 문제에 민감한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소수자 문제 그 자체보다는 돌연변이들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SF물로 소화됐다. 그랬다면 아예 돌연변이들을 SF물 그 자체로 즐겨보면 어떨까. 서울신문STV가 3일 오후 10시부터 돌연변이들의 삶을 다룬 ‘뮤턴트X 시즌2’를 방영한다. 유전자 변이로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게 된 돌연변이들을 다루되 현란한 특수효과와 컴퓨터그래픽으로 이 특별한 능력을 완벽하게 재현했고 액션신도 강화했다. 덕분에 미국 방영 당시 ‘TV판 엑스맨’으로 불리며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엑스맨에서 돌연변이의 원인이 자연발생적이었다면, 뮤턴트X에 등장하는 돌연변이들은 유전공학으로 DNA를 재결합하여 탄생한 인공적인 돌연변이들이다. 이 작업의 배후에는 ‘게놈X’라는 유전공학 회사가 있고, 여기에 관여한 이들끼리 다툼이 벌어지다 에크하르트라는 인물이 세계 정복이란 목표를 세우면서 일이 커진다. 에크하르트에게 맞서기 위한 조직이 바로 ‘뮤턴트 X’다. 시즌2는 뮤턴트X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로 꼽힌다. 게놈X에서 탈출한 애시락이 자기들만의 조직 ‘스트랜드’를 만들면서 시작된다. 애시락은 유전자 변이에 이상이 생겨 오래 살 수 없는 몸. 생명 연장을 위한 비법을 찾다 뮤턴트X에 비법의 단서가 담긴 지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뺏으려는 스트랜드에 맞서 뮤턴트X는 지도를 따라 이집트 피라미드로 날아가게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창원, 세계사격대회 유치 추진

    경남 창원시가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창원시는 2018년 열리는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30일 시청회의실에서 유치위원회를 구성, 박완수 창원시장과 김정 대한사격연맹회장을 공동위원장에 임명했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명예위원장에 위촉됐다. 또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박갑철 한국체육언론인 회장, 이상철 국제스포츠외교연구회장, 이우재 국제사격연맹 집행위원 등 4명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유치위는 앞으로 국내외 홍보활동은 물론, 정부·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국제기구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대회 유치를 위한 각종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 먼저 10월과 11월에 쿠웨이트와 독일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사격연맹(ASC) 총회와 국제사격연맹(ISSF) 기술위원회에 참가해 연맹 임원 등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018년 대회 개최지는 내년 4월 17일 런던 ISSF 총회에서 결정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요동치는 금융시장] 내년 주요국 ‘발등에 선거’… “위기탈출 걸림돌”

    전세계 경제가 또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면서 각국의 정책적 결단과 국가 간 공조가 절실하지만 내년에 몰려 있는 주요국들의 대선과 총선이 경제 위기 해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20개국(G20)과 유로존 국가 가운데 우라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인도, 멕시코, 터키, 스페인, 핀란드, 슬로베니아 등 10개국이 내년에 대선을 치른다. 최근 그리스 부도설이 증폭되면서 트리플A 국가이면서도 국가 부도 위험도가 높은 프랑스의 경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총선도 겹쳐 있다. 유로존 회생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은 2013년 하반기에 총선이 예정돼 있지만, 집권 기민당이 최근 각종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다음 총선 선거 운동이 조기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 ●美·佛·스페인 등 10개국 대선 대기 중 대선 혹은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것은 현 정권이 위기 타개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뜻이다. 국내용 대책 수립은 물론 국제적 공조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 설사 정권 재창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재정 건전성을 위한 긴축 정책을 펴거나 세금을 올리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광상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연구실 부부장은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낼 만한 리더십이 나와야 시장에 방향 설정이 되고 국민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각국 정치권이 멀리 내다보고 국론을 모아야 세계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실은 이 같은 이상과 거리가 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재정 감축과 관련해 부자들에 대한 증세가 없는 공적 의료보장 감축이 담긴 모든 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단언했다. ●“유로존 자체 해결이 우선” 공화당과 극렬한 대립을 보였던 부채한도협상 과정에서 ‘타협’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럼에도 당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던 것을 생각하면 미국의 정치 갈등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부 있지만 현재로서는 유로존 자체 해결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확대, 나아가 유로본드 발행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독일과 프랑스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지만 두 나라의 정치적 상황이 녹록지 않다. 총선이 2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도 독일 내 EFSF 증액 합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에서 볼 때 이후 EFSF 역할 확대가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 불법 정치 자금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 결과 좌파 진영이 승리해 상원 과반을 차지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알맹이 없는 G20 공조에 세계증시 폭락

    알맹이 없는 G20 공조에 세계증시 폭락

    글로벌 재정 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이 강력한 국제 공조를 다짐했다. G20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공동선언문(코뮈니케)까지 발표하면서 각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주고자 했지만 국제공조가 어느 정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울지는 미지수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마친 뒤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제안으로 마련된 코뮈니케를 통해 “금융 안정을 지속하고 신뢰를 회복하며 경기 진작을 위한 강력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앙은행은 언제든지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으며 통화정책을 통해 가격 안정과 경기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현재로서는 유럽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의식해 G20은 “유로존의 경우 다음 회의(10월 14~15일)까지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그리스 2차 구제방안이 논의될 당시부터 최근까지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의 차입 허용, 운영상의 독립성 확대 등 EFSF 유연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독일 등의 반대로 진전이 없는 상태인 데다 이번 합의는 선언일 뿐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다음 달까지 EFSF를 둘러싼 논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성명은 “7월 21일 유로존 정상 합의가 이행되고 있다.”고는 했지만 각국 의회 승인도 불투명하다. G20은 ▲경기 진작 ▲신뢰할 만한 재정건전성 계획 이행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를 위해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 정책이 조화를 이루는 과감한 공동의 액션 플랜을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릴 정상회의 때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그리스가 이달 말 80억 유로 규모의 6차 지원금을 받아 이른바 ‘9월 위기설’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유럽 은행뿐만 아니라 미국 은행들까지 위기를 맞는 등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맹이 없는 선언문이 발표되자 아시아 주식 시장은 하락 폭을 키웠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은 “재정위기로 유럽통화동맹 강화될 것”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겪는 재정위기로 인해 유럽통화동맹(EMU) 체제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발간한 ‘EMU 국가부도 위기 대응과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EMU 체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오히려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EMU 체제가 붕괴되면 채무국의 통화가치 하락과 자금조달비용 급증은 물론 채권국도 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 부진과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EMU 체제가 중기적으로는 현재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현 상태를 유지하려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EMU 통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EMU 체제 강화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유럽중앙은행(ECB) 국채 매입 확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대출 확대 ▲유로본드 발행 ▲유럽통화기금(EMF) 설립 ▲재정동맹 이행 등을 들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스마트’ 보병

    ‘스마트’ 보병

    ‘전투조끼에 달린 생체·환경감지 센서는 전장의 생화학무기나 방사능 오염치를 알려주는가 하면 전투복의 위장색깔도 바꿔주고 습도를 자동 조절해 준다. 또 통합 일체형 방탄헬멧에 달린 각종 광학장비는 복합형 소총과도 연결돼 주야간 가릴 것 없이 표적을 자동 추적·겨냥해 준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만은 아니다. 2025년까지 우리 육군이 갖출 ‘스마트 보병’의 청사진이다. 육군은 30일 병사들의 개인 전투장구를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단계까지 완료되면 전투원은 음성·영상 송수신 장비를 통해 지휘통제소에 전장 상황 등을 전송할 수 있고, 위성항법장치(GPS)로 화력지원을 유도할 수도 있다. 이런 첨단 기능을 제어할 전자장비들은 전투조끼에 부착된다.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가벼워질 방탄복은 소구경 직사 탄환에도 뚫리지 않고, 신형 전투복은 방염·방수·방습 기능뿐 아니라 생체 신호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육군은 지난 6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국방연구원 등과 함께 통합개념팀(ICT)을 운용하며 개선 방향과 미래형 개인전투체계에 대한 개념을 강구해 왔다. 1단계로 2015년까지는 40여개 개인 전투장구의 품질 개선과 무게 줄이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수 신소재 사용으로 완전군장의 무게를 현재 48.7㎏에서 38.6㎏으로 10.1㎏ 줄이기로 했다. 공격작전과 후방작전, 수색정찰, 5분대기, 매복·대침투작전 임무 때 메는 기동군장도 새로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기동군장에는 통합형 전투조끼와 공격배낭이 포함되며 14개 품목을 채웠을 때 무게는 22.9㎏이다. 2단계로 2020년까지는 단위 품목별로 기능을 개선한 전투장구류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화하고, 3단계에선 전투장구와 피복류를 디지털화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춰 개인전투체계로 통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3단계까지 마무리되면 개인 전투원이 하나의 무기체계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S.F.D.A 2기 모집…김영세 패션쇼 참여자격 부여

    S.F.D.A 2기 모집…김영세 패션쇼 참여자격 부여

    S.F.D.A 슈즈아카데미에서 2기생 구두디자이너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S.F.D.A(SAERA FASHION DESIGN ACADEMY)는 한국 최초로 구두전문회사와 패션 전문인들로 구성된 구두전문 디자이너 육성 기관으로서, 국내 교육시스템과는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수료 후 바로 현장에 투입돼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1차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구두 디자이너의 꿈과 열정이 있다면 가능하고 자세한 전형요강은 세라구두디자인아카데미(http://sfda.co.kr/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오! 마이브랜드’라는 콘셉트로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제작,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폭넓은 커리큘럼으로 6개월 동안 자기의 브랜드를 만드는 수업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료 후 세라제화 디자인팀(세라, 바비, 가스파유키에비치) 인턴 및 채용기회가 부여되기도 하고, 우수학생을 선발하여 패션쇼 무대에 디자이너 데뷔 기회를 부여하는데 이번에 김영세 패션쇼에 참여하여 10월에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디자이너 김영세 패션쇼에서 드레스 슈즈 20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F.D.A 슈즈 아카데미 조명숙 원장은 패션모델로 지난 20여 년간 수없이 많은 작품을 신고 무대 위에서 캣츠워크를 했던 경험과 30여 년간 세라가 필드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슈즈디자이너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준비를 마쳤다며, “예비디자이너들을 따뜻한 시선과 응원으로 기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1년도에 구두디자인아카데미 S.F.D.A가 설립되었고, 7월 2일 1기생을 시작으로 개강하였다. 9월 30일까지 2기생을 모집하고 있고 매월 초 기본과정반과 주말반을 개강하고 있다. (문의전화 02-469-1140)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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