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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남나리” 새 빙상요정 탄생

    ‘제2의 남나리’가 떴다 -.재미교포 2세인 안 패트리스 맥도너(14)가 전미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주니어부 금메달을 따내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맥도너는 11일 미국 클리블랜드 건드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여자주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서 평점(순위X0.5) 1.0으로 1위를 차지했다.이날 새벽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평점 1.0)에 오른 맥도너는 이로써 평점 2.0으로우승컵을 안았다. 맥도너는 ‘트리플 점프’ ‘더블 액슬(공중에서 2.5바퀴 회전하는 기술)’ 등 주니어 선수로는 고난도의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리사 네수다(16·평점 2.5)를 물리쳐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새달 27일 만 15세가 되는 맥도너는 이번 우승으로 ‘제2의 남나리’로 주목받게 됐다.부모가 모두 한국인으로 한국에서 태어난 맥도너는 콜로라도주스프링스타운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브로드무어 피겨스케이팅 클럽소속.세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케시 케이지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전미피겨스케이팅협회(USFSA)는 “맥도너가지난 92년 연습 중 두 다리가부러지는 중상을 딛고 올 남서부-중서부지역 주니어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데 이어 전미 주니어 최고의 피겨요정으로 떠올라 감명을 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맥도너는 우승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 많은 훈련으로 시니어그룹에 올라 미셸 콴 처럼 세계적인 피겨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역시 교포2세로 메달이 기대된 킴 L 리안(15)은 10.0점으로 7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미국 스케이팅 무대에서는 여자부의 남나리(14·미국명 나오미 나리남) 엘리자베스 권(13) 예빈 목(15),남자부의 대니얼 리(15) 등 모두 6명의한국인 2세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21세기 과학 대탐험](4)사이버토피아

    21세기 초부터 본격 시작된 인터넷에서의 혁명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기본틀을 뒤바꿔 놓고 있다.모든 정보들이 디지털화되면서 시간과 공간,노동의개념이 바뀌고 인간관계도 바뀌고 있다.이제 곧 한 나라의 실제 국토의 면적이 얼마인가는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가상의 세계인 사이버월드(Cyber World)에서 어떻게 주도권을 잡느냐가강국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 정보통신 기술분야는 기술의발전속도가 빠르고 기술수명이 짧아 2010년 이후의 기술발전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인터넷,메모리 반도체,가전,통신단말기 등급변하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개발 목표를 바탕으로 2010년으로의 가상 여행을 떠나 보자. 어느덧 21세기로 접어든 지 10여년이 지났다.아침 7시에 잠에서 깨어난 K씨는 여느 때와 같이 PC,TV 등의 기능이 통합된 정보가전용 복합단말기를 켰다. 이른 새벽 친구로부터 E메일이 와 있었다.어제 저녁 휴대폰으로 연락했더니연락이 안됐다면서 오늘 함께 골프를하자는 내용이다.아내와 딸이 유럽 여행 중이어서 어제 저녁 모처럼만에 대학 동창과 맥주를 한잔 했는데 온통 난리가 났던 모양이다. 복합단말기에서 오늘 일정을 살펴 보았다.특별히 오전에는 회의가 없다는것을 확인한 K씨는 친구에게 약속시간에 골프장에서 만나기로 E메일답장을했다.곧바로 아직 출근하지 않은 회사 직원에게 골프 후 오후에 사무실로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인터넷 사이버 거래로 투자한 종목의 시세를 살펴 본 후 보유하고 있는 A사 주식 1,000주를 팔았다. 집을 나서려는 순간 전화가 왔다.파리의 루브르박물관에서 걸려 온 딸의 전화다.이집트조각상에 새겨진 상형문자를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며 함께 풀어보자고 했다. 복합단말기를 켜고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이집트조각상을 불러내 3차원 홀로그램으로 띄웠다.앞과 뒤,옆,아래의 미세한 특징들이 드러나며 신비로운상형문자들도 보인다.무슨 뜻인지 알수가 없지만 문자해독 버튼을 눌러 해결하고 딸아이에게 그 내용을 상세하게 알려줬다. 친구와 약속한 골프장으로 향했다.이상하게도 평소 막히지 않던 도로가 붐비고 있다.얼른 자동차에 설치된 위성통신시스템과 연계된 지리정보시스템인GIS(Geographical Information System)를 켜서 도로정보를 확인한 후 한가한길로 우회,골프장에 약속시간에 도착했다. 라운딩 도중 이동단말기인 텔레컴퓨터로 전화가 두차례 왔다.사무실에서 급하게 결재할 것이 있다는 것이었고 결재 업무는 텔레컴퓨터로 처리했다. 모빌 인터넷이라고도 불리는 텔레컴퓨터 이동단말기는 모든 사람의 필수품이다.움직이면서 각종 정보를 얻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이 단말기가 실용화된 것은 인터넷의 핵심인 교환 분야에 있어서 기존의 음성·데이터·정지영상 뿐만 아니라 동영상 등 고속의 데이터 서비스까지도 유연하게 처리할수 있는 테라급 교환시스템(초당 1,012개의 정보량을 처리할 수 있는 교환기)이 등장한 덕분이다.또한,전송기술 분야에서는 1970년대 광통신 기술이 도입된 이후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거듭,수백 Gbps의 용량까지도 손쉽고 값싸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 21세기 초,정보통신기술의 대혁명으로 이제는 텔레컴퓨터 단말기 한대면 세계 어디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언어 소통의 불편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업무를 보고 게임,스포츠,오락 등을 즐길 수 있다.가정의 전화와 직장의 전화를 동시에 주고 받고,집과 직장의 PC를 원격에서 손쉽게 값싼 비용으로 무선 연결하여 제반 업무의 수행까지도 가능한 이동사무실의 환경속에 놓여 있다. 세계 각국은 광속도의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돼 국경을 초월한 전자결제,전자현금시스템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어 있으며,해외출장 대신화상회의로 대체됐다.얼마전 개발된 인간 두뇌수준의 강력한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간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 타이핑이 필요하지 않게 됐고 영어,일어,불어,중국어 등 세계 모든 언어가 자동 번역되고 통역됨으로써 TOEIC,TOEFL 시험 등이 사라진 지 오래다.모든 사람들이 언어에 상관없이 책,신문,잡지,비디오,영화 등을 컴퓨터를 통해 검색,시청하고 있다. 집으로 돌아온 K씨는 복합단말기의 전원을 켰다.저장된 낮 뉴스에서는 인터넷상에서 인간 세포의 노화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의공학 기술 개발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120세로 늘어 정년 폐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온다.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현재 인터넷을 통한 전자투표로 진행되고 있어 오늘 저녁 뉴스에서 누가 당선됐는지 보도될 예정이란다. 모두가 정보통신 기술혁명이 바꿔놓은 세상의 모습이다.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Self-Learning)을 갖춘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한 인간의소외 등 상상할 수 없는 부정적인 측면도 일부 나타날 것이다.이제부터라도인간성을 고려하는 인간과 과학의 상호 조화 속에서 진정으로 과학기술의 또다른 대혁명이 우리 세기에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영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술기획실장] ◆ 金 煐 善 ▲44세 ▲고려대 전자공학과 (공학박사) ▲한국통신학회 종신회원 ▲대한전자공학회 협동이사,전자교환연구회 전문위원장,학술위원 ▲전북대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 역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차세대 인터넷 개발 현황 '인터넷 혁명'의 시대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계각국의 차세대 인터넷개발경쟁이 치열하다.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인터넷이라는 '메가 네트워크'를 인류에게 선사했다. 정보혁명의 결정체인 인터넷은 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해 주고 있으며 무한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그러나 현재의 인터넷은 폭증하는 정보량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다.접속 및 전송 속도가 느리며 연결(라우팅) 경로를 비롯한 통신망이 불안정한 단점이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21세기 정보화사회의 신경망인 인터넷을 보다 빠르고,강하고,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은 미국이 가장 활발하다.미 과학재단(NSF)은 5개의 슈퍼컴퓨터센터를 연결해 거대한 컴퓨터망을 형성한 vBNS(very-high-speed Backbone Network Service)를 시험가동 중이다. 미 정부는 이와 별도로 NSF의 vBNS,NASA(미 항공우주국)의 NREN, 국방부의DREN,에너지부의 Esnet을 기반으로 한 NGI(차세대인터넷)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매년 1억달러의 예산과 정부산하의전문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또 지난 96년 10월부터 미국내 34개 대학은 대학과 관련된 연구기관들간의네트워크 접속속도와 데이터처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터넷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93년부터 7년간 12억달러를 투자,기존 인터넷망(CA*Net)의 성능을 테라급으로 향상시킨 학술연구전상망 카나리(CANARIE)와 상용서비스인 CA*NetⅡ를 진행 중이다. 유럽 국가들은 각국의 국가연구망을 하나의 초고속망으로 연결시킨 TEN(Trans-European Netwok)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한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을 중심으로 APAN이라는 컨소시엄을 구축했다.APAN은 대륙간 또는 대륙 내의 여러 링크들로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태평양과 유라시아대륙을 가로질러 더 많은 대륙들과연계,미국이나 유럽의 인터넷망을 능가하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1세기 지식정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0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또 2004년까지 지금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 기술의 보급을 추진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6)전문·특성화된 대학

    ◆ 대학을 지식산업의 '허브'로 새천년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대학의 개혁이다.개혁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특성화·전문화에 매진해야 한다.지원자가 주는데다 꼭 대학에 가야한다는인식도 엷어지고 있다. 더욱이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 발전과 고급두뇌 양성의 동력이다.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이 교육개혁에 매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질적 경쟁 보다는 양적 팽창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다.양적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대학이 191개,전문대가 159개나 된다.대학생은 인구 1만명당 495명으로 미국의 540명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질적 측면은 언급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국제적인 학문·연구 수준을 가늠하는 과학논문인용색인(SCI) 게재 논문수(97년 기준)는 국내 최고의대학인 서울대가 1,395편으로 126위이다.1위인 하버드대학의 6분의 1,2위인동경대학의 4분의 1 수준이다.대만대의 1,529편 보다도 적다.세계 700위권안에 드는 국내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8개 대학이다. 국내 대학의 가장 큰 문제는 ‘백화점식’ 학과 운영에 있다.없는 학과가없다.대부분의 대학이 그렇다.서울대에는 88개 학과가 있다.학과만 신설하면 학생들이 절로 들어온다. 하지만 2003년부터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2년제 이상의 대학의 정원이 71만5,000여명인 반면 지원자는 60만8,000명선이다.10만여명이나 부족하다.미달 대학이 속출할 수 밖에 없다. 대학도 ‘튀어야’ 살아남는다.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두뇌한국(BK)21’도 정부 주도의 대학 특성화인 셈이다.BK21에 선정된 대학은 학부의 통폐합과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이제 필요없는 학제나 학과는과감히 없애고 시장 수요에 맞는 학과를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립대는 시장경제에 신축성 있게 적응하는 교육,국립대는 기초 학문이나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필요하면 대학간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맞교환도 해야 한다.지방대는 지역 산업적 특성에 맞춰 학사과정을 바꿔 산학협동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충남 호서대는 벤처기술·벤처경영으로 특성화에 성공한 사례다.일찌감치학부제를 바꾸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벤처분야를 특성화해 BK21의 특화분야에 선정됐다.교수진도 벤처분야에만 17명이나 된다.국내 대학의 학과당 평균 교수는 5∼7명에 불과하다.대구대는 장애교육,경상대는 농업생명,건국대는 농축산,숭실대는 중소기업 등을 주력 학과로 내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2002년부터 교수 계약임용제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교수의 업적평가 및 연봉제도 시행된다.교수의 경쟁력은 학과와 대학의 위상을 좌우한다. 업적평가제가 도입되면 교수들의 연구업적·연구비수주액·학자배출능력·특허 등을 종합 평가해 월급에 반영한다.65세까지 정년을 보장받는 ‘철밥통’이라는 말이 사라질 날도 멀지않았다. 김덕중(金德中)아주대 총장은 “21세기 대학은 지식산업과 국가경쟁력의 중추”라면서 “정부는 대학간 공정 경쟁의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최소한의 권한만 갖고 대학의 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대학은 스스로 거듭나기 위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명진에어테크-한양대 산학협동 모델로 명진에어테크(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사장 林潤徹)는 환기장치를 전문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이 회사와 한양대 기계공학부 이재헌(李在憲)교수의 만남은 산학협동의 모델케이스로 꼽힌다.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은 명진에어테크에 전수돼 성공적으로 상품화되고,대학에서는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석·박사까지 배출하고 있다.기술력이 점차 쌓여가면서 독창적인 제품들을 속속 개발,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많은 시간과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해 제품을 개발했지만 아무리 해도 일본제품의 성능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습니다.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일은 우리같은 중소기업으로선 넘기 힘든 장벽이었습니다.” 임사장은 전국의 도서관을 다 뒤지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한양대 공대 교수들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결성한 대학기술지원단(UNITEF)의 문을 두드렸다.이곳을 통해 한양대 공기조화냉동·전산유체(HVAC/CFD)연구팀의 이교수를 소개받아 제품성능 향상을위한 본격적인 협동연구를 시작했다. 명진에어테크가 이교수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제품은 지하주차장 환기용 ‘제트팬 방식의 환기시스템’.유체공학,소음공학,정밀금형기술이 동원된 이제품은 공인시험기관의 성능 테스트결과 일본제품보다 환기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에는 4개의 제트팬을 부착한 공기순환장치 ‘멀티팬’을 만들어 창원사이클경기장에 납품도 했다.이 장치는 실내공기를 도넛형태로 순환시켜 공간상층부와 하층부의 온도 편차를 줄여준다.체육관이나 대형 공장에 적용하면에너지를 크게 절약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 임사장은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결,성능을 개폭 개선했을 뿐 아니라 독자적인 제품개발에 성공하는 등추가적인 기술성과까지 올리고 있다”며 흡족해 한다. 명진에어테크와 이교수팀은 국내 기술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기류분포 시험기준을 제시했으며 환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적정배치 설계용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했다.그동안 개발한기술을 중심으로 20여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특허를 출원했다.현재는 냉난방이 불가능한 대형공장에 작업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부분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하는 팬코일 유니트와 조선소 작업자들을 위한 용접흄(유해공기)제거장치를 공동개발 중이다. 이교수는 “연구결과가 신속하게 제품에 반영되면서 유기적인 협조체제가형성돼 제품개발은 물론 학문적인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며 “첨단분야이기때문에 학문적인 가치가 인정돼 석사논문 2편이 완성됐고 곧 박사 1명이 배출된다”고 전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외국 대학은 어떻게 미국과 일본 등 교육 선진국의 대학들은 몇몇 주력학과를 집중 육성,세계적인 명문으로 만들었다.많은 학과를 거느리며 ‘백화점식 운영’을 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흔히 미국의 명문대학으로 하버드대나 프린스턴대,예일대,메사추세츠공대(MIT) 등을 꼽지만 특정 분야로 국한시키면 생소한 이름을 만나게 된다. 인문과학은 리드대,호텔 경영학과는 코넬대,소방학과는 우스턴대,지적재산권은 프랭클린 피어스 법대,마케팅 공학은 노스웨스턴대,기업가 정신분야는벱슨 칼리지를 세계 최고로 쳐준다. 자연과학분야도 마찬가지다.세라믹(요업)공학은 앨프리드대,임학은 워싱턴대,해양학은 UC 샌디에이고,지질 광산학은 콜로라도 스쿨 오브 마인드가 일류대학에 속한다. 이 가운데 뉴 햄프셔주 콩토드에 있는 프랭클린 피어스 법대는 학생수 150명의 초미니 법대지만 미국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US News &World Reports)지가 선정한 대학평가에서 97년부터 3년연속 지적재산권 분야 1위를차지했다.이 분야 전공 교수가 많은데다 관련자료만 20만건을 소장하고 있다. 뉴욕주의 앨프리드대는 미우주항공국(NASA)과 미국과학재단(NSF),코닝 등일류 기업으로부터 졸업생 스카우트 제의가 쏟아진다.우주왕복선 표면과 반도체 부문에 응용되는 세라믹 분야에 관한한 이 학교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조치(上智)대와 도시샤(同志社)대도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대학 특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조치대는 전체 교수 500여명의 20%인 100명을 외국국적 교수로 채용했다.외국인 유학생도 500명이 넘는다.도시샤대도 외국인학생들을 위해 1년 유학생 과정을 따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특성화 성공 대학 경기도 이천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 컴퓨터그래픽학과 2학년 김석희(金石熙·27)씨는 겨울방학이지만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그는 교내 인터넷 창업보육센터의 10평 남짓한 작업실에서 상용화를 앞둔 3차원 가상현실 쇼핑몰을 연구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학과 친구 2명과 전공을 살려 시작했으나 올해에 창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96년 설립된 이 학교는 12개 학과 가운데 애니메이션,컴퓨터게임 등 8개 학과가 다른 대학에 없을 정도로 특화가 됐다.지난해 취업률은 87.4%였으며 특히 애니매이션학과는 사람이 없어서 못 보낼 정도로 업계의 요청이 쇄도했다.교수들의 평균 나이도 34세로 젊다. 청강문화산업대와 ㈜한겨레정보통신이 함께 운영하는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는 산학협동의 대표적인 예다.업체 사장이 교수를 겸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을시키면서 취업까지 알선하고 있다.올해도 이미 재학생 7명이졸업 후 취직을 보장받았다. 숭실대는 창업형 중소기업학부로 특화에 성공한 대학으로 꼽힌다.지난해에는 ‘두뇌 한국(BK21)21’ 대학으로 선정됐다.사업성 분석,여성창업,전자 상거래 등 종래의 경영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30∼40여개의 특화된 과목은 중소기업학부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컨설팅회사나 중소기업 대표들도 강의를 맡아 산학협동은 물론 취업도 큰 도움을 준다. 청주과학대는 김치식품학과로 특성화에 성공한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제주관광대학도 지역특성을 살려 전공 학과를 국제회의산업과,카지노경영과,관광정보처리과,관광레저스포츠과 등으로 세분화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삼성·현대 유화 빅딜 백지화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의 대산단지 통합을 위한 일본 자본유치 계획이 협상 1년여만에 무산됐다. 31일 삼성과 현대에 따르면 미쓰이와 쓰미토모 등 일본측 합작제휴업체들이 공동명의로 자신들이 제시한 요구조건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삼성과 현대는 일본측이 대산단지통합작업에 대한 참여포기 의사를 분명히함에 따라 유화빅딜 백지화를 공식화하고 독자생존을 모색하기로 했다. 일본 미쓰이와 쓰미토모는 당초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의 융자금 1,500억엔을 대산단지에 투자,통합사에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부터 한국업체들과 협상에 들어갔으나 ▲JBIC 융자 형식을 한국산업은행 전대차관으로 하고 ▲한국정부가 지급보증하는 한편 ▲수출독점권을 요구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삼성과 현대는 유화빅딜이 물건너 감에 따라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제3의외자유치 대상을 찾기로 했다. 삼성은 이미 차선책으로 국제금융공사(IFC)를 비롯해 2∼3개 외국업체들을대상으로 외자유치 협상을 물밑으로 전개해 왔으며 2월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도 미국의 투자업체인 CSFB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특별기고] 거품 밀레니엄은 안된다

    분위기를 깨서 상당히 죄송한데,밀레니엄은 거품이다.달력의 숫자가 2,000년으로 올라간다고 갑자기 천년이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한 해가 지나갔을뿐이다.또 2,000이라는 숫자로 표기된다고 그 해가 우리가 이제까지 맞은 다른 해보다 특별해야 할 이유도 없다.그런데 왜 이 난리? 모두들 테크노피아의 그림을 그리느라 정신이 없다. 세기말이면 등장하는 종말론적 예측은 한 번도 들어맞은 적 없다.종교적 종말론이든,세속적 종말론이든.미래학적 전망은? 그것도 믿을 수 없다.가령 금세기 중반에 컴퓨터라는 물건을 발명했던 어떤 과학자는 20세기 말의 컴퓨터는 무게가 1t 미만일 것이라고 올바르게(?) 예언한 바 있다. 경제학적 예측? 마찬가지다.가령 이 나라가 IMF로 치닫던 시절 어느 시장경제 전문가는 한국경제,끄떡없다고 예측한 바 있다.어쩌면 경제전문가란 어제한 예측이 오늘 왜 안 들어맞는지 내일 분석하는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모두들 새 천년에 들어가 살 가건물을 지어놓고 거기에 장밋빛 페인트칠을 하기에 바쁘다.엊그제 뉴스를 들으니 성대한 입주식이 열릴 예정이라 한다.서울시 여기저기에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거대한 문을 짓는다는얘기도 들린다.해가 제일 먼저 뜨는 태평양 피지섬에서 채집한 불을 영구히보존할 곳을 짓는다는 얘기도 들린다.다 좋은 일이다.그러나 제대로 된 장애인 시설,제대로 된 도서관 하나 없는 나라에 이런 행사를 할 돈은 얼마든지있다는 사실이 난 너무나 신기하다.이게 바로 결식아동 20만,최저생계비 이하의 극빈층이 1,000만 명이 넘는 동방의 어느 나라에서 새 천년을 맞는 독특한 방식이다. 우리를 IMF로 이끌었던 그 요인들은? 곧 IMF를 졸업한다고 하나 사실 뭐 하나 제대로 개혁된 것이 없다.부정부패는 여전하고,날림과 땜질도 여전하다. 지금도 백화점과 다리는 열심히 지어지나,이것들이 삼풍이나 성수대교처럼무너지지 않으리라 누구도 자신하지 못한다.지금 우리가 들뜬 마음으로 요란하게 짓는 장밋빛 미래의 풍선 역시 언젠가 허무하게 퐁! 하고 터지지 않으리라고 나는 장담할수 없다.씨랜드화재사건이 터지자 난리를 치는 시늉을 냈지만,결국얼마 안 있어 똑같은 참사가 벌어지지 않았던가.인천 호프집화재사건을 보고 이 나라를 못 믿어 끝내 훈장을 반납하고 이민을 떠나야 했던어느 전직 운동선수는 어쩌면 현명한 판단을 했는지도 모른다. 경제발전을 일으킨 전직 대통령의 기념관을 짓는다는 얘기도 들린다.우리의 새 천년은 죽은 독재자에게 봉헌하는 신전과 함께 시작될 모양이다.재미있는 현상이다.‘라인강의 기적’으로 알려진 독일.거기서 경제발전이 아데나워 수상 덕이었다고 하면 모두들 웃는다.경제발전의 ‘원인’을 찾는 대신‘은인’을 찾아 감사하려 들고,경제위기가 오면 원인을 찾아 고칠 생각을하지 않고 성토할 범인을 찾는 것.이 황금가지식의 주술적 사고방식을 합리적 사고로 바꾸어놓지 않는다면,새 천년이 찾아와도 우리는 세계 속에서 여전히 과거를 살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새 천년 맞이가 장밋빛 미래학적 전망을 그리는 데에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미래의 상을 SF적 공상으로 채울 필요는 없다.그저 우리의 현실을 굽어보며 뜯어고칠 것을 하나 하나 찾아내 꼼꼼하게고쳐나갈 때,바로 그안에서 우리의 미래는 구체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새 천년을 맞는 우리의감회는 근거없는 희망에 들뜬 부푼 마음이어서는 안 된다.우리가 저지른 잔인한 과거를 참담한 마음으로 되돌아보는 냉정함이어야 한다.새천년의 희망. 그것은 값싼 공상의 산물이 아니라 아픈 노력의 산물이어야 한다. [진중권 자유기고가]
  • 제1회 사이버영화제 17일까지 3개부문 100여편 상영

    사이버 공간을 소재와 주제로 한 영화들을 집중 상영하는 제1회 서울 사이버영화제가 17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A&C극장에서 열린다. 시민의 신문과 시민운동정보센터,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범국민정보화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사이버영화제에서는 ▲사이버영화의 최신 경향을 보여주는 ‘사이버 오디세이’▲사이버영화의 고전을 소개하는 ‘사이버클래식’▲단편 최신작을 모은 ‘사이버 퓨처’ 등 3개 부문에 걸쳐 13편의장편과 90편의 단편영화들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문은 ‘사이버 오디세이’와 ‘사이버 클래식’.코믹 사이버 영화 ‘섹스 미션’,‘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속편격인 피터 하이암즈 감독의 ‘2010’,‘아키라’로 유명한 오토모 가쓰히로 감독의 ‘로봇 카니발’,나탈리 우드의 마지막 출연작인 더글러스 트럼불 감독의 영화 ‘브레인 스톰’등이 ‘사이버 오딧세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작품들이다. SF의 고전들을 모아놓은 ‘사이버 클래식’ 부문에서는 기계문명의 디스토피아를 예견한 독일 감독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컴퓨터사회에서의 인간소외 문제를 다룬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알파빌’,인간이 컴퓨터에 지배당하는 해프닝을 50년대 시각으로 그린 헤르만 호프만 감독의 ‘인비저블 보이’ 등을 챙겨 볼만하다. 단편영화로는 제프리 초서의 동명소설을 만화영화로 옮긴 ‘캔터베리 테일즈’,나방과 토끼 이야기인 ‘버니(Bunny)’등이 수작으로 꼽힌다. 폐막작으로는 정신복제 문제를 철학적으로 성찰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솔라리스’(72년)가 상영된다. 입장료는 장편은 5,000원,단편은 4,000원.하이텔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국(http:////inditv.Hitel.net)에서도 일부 상영작들을 볼 수 있다.(02)765-9960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행정정보망 구축 차질

    전자정부를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두가지 축은 고도화된 네트워크 구축과 소프트웨어 보급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이 두가지 축은 기본골격은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행정정보 네트워크 구축문제 이 분야는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행자부는 정부차원의 행정정보화를 맡은 부서.반면 정통부는 국가차원의 정보화 업무를 맡은 부서다. 행자부는 정부망과 지방망을 통합·연결하는 나라망을 2002년까지 폐쇄망인 ATM전용망으로 구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정통부가 초고속국가망 서비스 제공시기를 2002년에서 이달말로 앞당기면서 교환망 사용을 권유함에 따라 이같은 계획은 차질을 빚게됐다. 정부망 관리주체인 전산소측은 정부망이 이미 고속화된데다 장비 임대기간이 2002년까지여서 ATM교환망을 사용할 경우,임대료를 날리는 등 적지않은문제점이 있어 현재처럼 폐쇄망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교환망을 통해 사용할 경우,보안 노출이 될 수 있다며 교환망 사용에 부정적이다.전산소측은 교환망 성능 안정화에 1-2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이 기간이 지난 뒤라야 교환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속도가 느려 고도화하기로 한 지방행정망 운영부서는 정통부의 ATM교환망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결국,이 ATM교환망이 언제 안정화되느냐에 따라 예산낭비 여부가 판가름 나게되는 셈이다. 행자부의 나라망 구축예산은 2002년까지 모두 220억.정통부가 2010년까지초고속 국가망 구축을 위해 투자하는 돈은 2002년까지 4,750억원 등 모두 1조8,000억원. 이에따라 정통부의 초고속 국가망의 안정성이 연내로 검증될 경우에는 220억원을 날리는 셈이고 망 안정성이 불가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1조원 이상의예산을 낭비하는 셈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부처간 이견이 국가의 장기적인 통신정책부재로 인해 빚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이와관련,정통부가 ATM교환기를 개발한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을 측면지원하기위해 이 교환망 상용화 사업을 정부를 상대로 적극 추진 중이라는 지적은 음미해 볼 만하다. 이 때문에 정보 통신분야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산업경제 논리로 접근할 것인지,아니면 효율 측면에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자결재 및 문서유통 종합소프트웨어 표준화 문제 현재 각 행정기관에서사용 중인 전자문서 시스템의 문서작성 소프트웨어는 호환성이 없다.바꿔말해 각 부처간의 전자결재 및 문서유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행자부와 정통부가 호환성 확보를 위해 내놓은 방안은 제각각 사용 중인 이들 소프트웨어를 표준화하는 것. 당초 정부 일각에서는 20여종에 달하는 이 시스템을 표준화하는 것보다 가장 많이 보급되고 성능도 뛰어난 ‘나라21’로 통일하는 게 비용과 효율면에서 가장 낫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같은 논리에도 불구하고 표준화하기로 한 것은 중소 업체를 살려야 한다는 경제논리가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러나 나날이 바뀌는 정보통신분야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정부의이같은 배려가 실제로 효과를 볼 지가 의문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표준화된제품을 만들기위해서는 적지않은 돈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과연 중소업체들이 다른 분야에 투자하지 않고 이같은투자를 할 만큼 정부시장이 매력있는 지 의문”이라면서 “1년정도 지나면이들 시스템을 아예 포기하는 업체들이 수두룩할 것”이라고 정부의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정보망 보안실태 종이문서 기반에서 사이버 환경의 전자문서 기반으로 행정업무가 바뀜에 따라 행정정보의 유출,변조·훼손 시도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전세계 해커들의 해킹 공격은 90년대 중반부터 해마다 그 수가 2배씩증가하고 있다.국내도 해킹 건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표 참고) 그러나 이같은 정보 침해사고가 증가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신속한 대처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게다가 정보를 보호하는 시스템 구축작업이 부처별·업무별로 이뤄지고 있어 중복투자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암호알고리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키복구 기술등 암호키 관리 관련기술 개발은 미진한 상태다.이에따라 정부는 전자문서기반의 업무에 대한 안전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정보보호 기반을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또 암호화키의 분실 및 손상시 키를 재빨리 복구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암호화 키 관리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가정보원은 행정망에도 해킹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11·12월 중으로 국가 및 지방행정망을 대상으로 해킹을 직접 시도,망의 보안성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 외국은 어떻게 외국에서는 정보통신망 운영과 전자문서 유통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미국의 경우,망은 AT&T와 US Sprint로부터 빌린다.국방망과 에너지망은 전용회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행정망은 일반전화와 마찬가지로 공용회선을이용한다.이 경우에도 주정부간의 행정정보 유통은 전용망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97년부터 중앙 부처와 6개 내각기관 등 31개 중앙 행정기관을연결하는 광역 네트워크인 ‘가스미가세키 WAN’이라는 전용망을 구축,운용하고 있다. 98년부터 GSI(Government Secure Internet)라는 ‘정부안전 네트워크’를구축 중인 영국·프랑스 등도 마찬가지다. 전자문서 유통은 우리보다 앞선 실정이다. 미국은 80년 문서감축법을 제정하며 문서업무의 전자화와 전자우편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우리나라처럼 기종이 다른 전자문서 시스템 설치로 인한 부처간 문서유통이 안되는 문제는 없다. 97년 말 현재 42개 연방부처가 2명당 1개의 전자우편 주소를 할당했고 15개 기관은 모든 직원이 전자우편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부처간 전자문서 유통은 보안상의 이유로 방화벽(Firewall)을 설치하여 인터넷을 통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전자문서 어떤효과 있나 전자문서 유통시스템이 표준화되면 행정업무는 어떻게 바뀔까. 전자문서가 유통되면 단 한번의 클릭으로 그동안의 다리품(?) 팔던 것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된다.현재는 각 부처 총무과 문서계 직원들이 다른 부처로 보낼 문서는 물론,같은 부처내 다른 과로 보낼 문서를 일일이 우편함을 이용해 처리하는 실정이다. 행자부는 전자문서 유통시스템이 구축되면 문서수·발신비용 등 연간 3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 문서검색 및 개인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으로 공직사회에 정보활용의 생활화 등 전자정부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문서결재를 전자화함으로써 문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결재된 문서를 손쉽게 참조할 수 있어 정보의 공동이용도 촉진된다. 나아가 부처간 의사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전자문서 유통이 제대로 되려면 무엇보다 행자부 정통부 국가정보원등 현재 전자문서 유통활성화를 위한 정부 합동추진전담반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부처간의 유기적 협조가 중요하다. 나머지 부처들도 부처내 랜 구축 및 행정업무용 PC를 공무원 1명당 1대씩보급해야 한다.이밖에 한국전산원과 관련 산업체에서는 표준화에 부합되는제품을 개발해야한다. 이같은 전자문서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비를 제외하고 2002년까지 모두 200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교환·전용망 장단점 비교 ATM은 음성·데이터·영상 등을 고속으로 동시에 교환할 수 있는 비동기(非同期)식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이다.Asynchronous Transfer Mode의 약자다. 정보통신부는 이 기술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를 이달말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통신망에는 교환망과 전용망 두가지가 있다. 전용회선 서비스는 말 그대로 가입자만 사용하는 전용망(Private)이다.요금은 사용거리에 따라 정해진다. 반면 정통부가 시범제공한다는 ATM서비스는 교환망(Public)서비스라 할 수있다.바꿔말해 정부든,기업이든,국민이든 누구나 돈만 내면 함께 사용할 수있는 망이다.거리에 관계없이 쓰는 양에 따라 비용을 내면된다. 이용료만 놓고보면 교환망이 훨씬 저렴하다. 정통부가 새롭게 보급하는 이 교환망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행 요금체계를 대폭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전용망 서비스 요금은 공중망 요금에 비해 평균 20%수준이다.나머지는 감면되거나 국가예산에서 지원해 준다.국가예산은 사업자인 한국통신에대한 정부투자비에서 상계해 나가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그러나 이 요금체계는 최근들어 이용기관이 늘어나면서 투자비가 목표사업기간인 2010년 이전에 고갈될 지경이어서 수익자 부담구조로 개편된다. 즉,내년부터 이용요금이 인상돼 공중망 대비 시내 40-50%,시외 15-34%에서시내 60%시외 50%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반면 ATM교환망 서비스요금은 초기 수요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공중망대비 30%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ATM교환망은 이용요금은 저렴하나 보안성과 성능은 전용망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외국의 정부기관과 국내의 그룹사 등에서도 기간망은 교환망을 사용하지 않고 폐쇄망인 전용망을 사용하고 있다.교환망 사용을 권장하는 정통부의 우정망,금융망도 폐쇄망으로 되어 있다. 박현갑기자
  • 삼성重, 발전설비 빅딜 가속화

    삼성중공업이 발전설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 관련,평가기관이 낸 자산평가액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원에 낸 소송을 취하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5일 “한국중공업에 넘길 발전설비 평가액과 관련,평가기관인 CSFB,HSBC를 상대로 냈던 계약관계 부존재확인 소송을 취하했다”며 “빅딜을 조기에 마무리,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기위해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전설비 빅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삼성의 소취하가 결정됨에 따라 발전설비 빅딜이 다시 급류를 타게 됐다. 삼성측은 “그러나 평가기관이 제시했던 양도자산의 평가액 500억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마련중인 중재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밀레니엄 탐방] 과기원 醫科學연구센터

    지난 5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과학연구센터.흑염소의 젖을 분석하던 유욱준(兪昱濬)교수팀은 연구소가 떠나가라 환성을 올렸다.연구에 나선지 5년여만에 어미 흑염소 ‘메디’의 젖에서 백혈구증식인자(G-CSF)를 발견하는데성공한 것이다. 이 물질은 1g에 9억원이나 하는 고가의약품.유교수는 “젖에물질이 포함돼있을 확률이 너무 낮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운좋게 물질을 빨리 찾아냈다”면서 “2001년쯤 물질의 임상실험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는 산업화에 대비해 형질변경된 흑염소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KAIST팀이 연구에 나선 것은 지난 95년.당시 유교수와 생명공학연구소(생명연) 이경광(李景廣)박사,충남대 신상태(申相泰)교수 등이 “고가의 의약품을만들자”고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들의 계획을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한 G-7프로젝트로 선정,조건없이 연구비를 댔다. 이들은 우선 KAIST,생명과학연구소,충남대의 3각협동연구체제를 구성했다. 충남대는 수정란의 추출과 이식을,생명연은 수정란의 조작을 맡았다.KAIST는전체적인 연구흐름을 총괄하면서 유전자 개량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물질의정제와 판매는 한미약품이 떠맡았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흑염소 500두를 확보,1,000여차례 이상 수정란의 채취·이식 수술을 펼쳤다.생명연은 충남대에서 보내온 수정란에 조작된 유전자를 주입했으며,KAIST는 40여명의 석박사 연구원이 유전자 조작에 매달렸다. 마침내 연구에 나선지 4년만인 지난해 4월 인공 수정방식에 의해 형질변경된 암컷 흑염소 ‘메디’가 선을 보였다.인공수정으로 태어난 19번째 흑염소였다.이어 같은해 8월 수컷 ‘메디Ⅱ’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론상 메디가 태어날 확률은 3∼5%.게다가 그 메디의 젖에 신물질이 함유돼 있을 확률은 더 낮았다.그러나 연구진은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대부분 휴가도 없이 1년 365일을 연구실에서 보냈다. 高正浩 연구원(27)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음에도 정부가 5년동안 연구비10억원을 지원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론이 현실화되는 걸 보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들었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이번과 같은 신물질개발은 기초과학의 두터운 바탕 위에서만 꽃필 수 있다”면서 “21세기에는 기초과학을 더욱 중시하는 풍토가 이루어져야 새로운 발견과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재범기자 jaebum@
  • “감동 있는 액션”홍콩 영화 변신

    ‘드라마가 없는 액션만으론 더이상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올 여름 극장가를 주도하고 있는 액션영화들이 주는 교훈이다.‘스타워즈’의 저조와 ‘매트릭스’의 돌풍은 관객이 찾는 액션영화의 스타일이 바뀌고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스타워즈’가 특수효과가 만들어내는 볼거리에 치우쳐 드라마를 소홀히 했다면,‘매트릭스’는 기존의 할리우드 SF액션물과는 달리 홍콩 무술감독 원화평이 만들어낸 액션 장면이 극적인 이야기 구조속에 녹아들어 새로운 재미를 낳았다.한국영화 ‘쉬리’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성공 또한 액션을 받쳐주는 드라마가 한 몫 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처럼 볼거리와 줄거리의 균형을 이룬 액션 드라마 대열에 두 편의 홍콩영화가 뛰어 들었다.28일,9월4일 각각 개봉되는 홍콩영화 ‘성월동화(星月童話)’와 ‘중화영웅(中華英雄)’이 그것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작품은 홍콩의 만화가 마영성의 동명 만화를 토대로 한 ‘중화영웅’.‘풍운’의 감독(유위강)과 출연진(정이건·서기)이 다시 손잡고 만들었다.난세에 세상을 구하지만 천살(天煞)의 운명을 타고 나 주위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는 고독한 영웅의 이야기다. 영화는 때아닌 6월의 눈이 내리면서 시작된다.첫머리에서 이미 불길한 징조를 암시하고 있는 셈이다.아니나다를까 중국을 병들게 한 서양인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주인공 ‘화영웅’(정이건)의 가족이 몰살된다.증오심으로 가득찬 화영웅은 가보인 ‘붉은 검’으로 불한당을 처단하지만 쫓기는 신세가 되고,마침내 뉴욕행 배에 오른다. ‘중화영웅’은 주인공의 강렬한 눈빛연기 만큼이나 강한 잔상을 남긴다.자유의 여신상에서의 일본무사와의 결투장면이 그 중 압권.100여년동안 아메리칸 드림의 선봉장 구실을 해온 자유의 여신상도 일본을 상징하는 무사의 몸도 이 영화에서는 모두 산산조각 난다.‘저항적 민족주의’의 홍콩식 표현인가. ‘중화영웅’이 선굵은 남성영화라면 ‘성월동화’(감독 이인항)는 시적인감흥을 주는 여성영화다.교통사고로 애인(다쓰야)을 잃은 청순한 여인(히토미)이 옛 애인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사랑을 그렸다.장국영이 히토미의 옛 애인을 닮은 홍콩 비밀경찰로,일본의 인기모델 다카코 도키와가 히토미로 나온다. 홍콩 영화는 최근 멜로 장르를 새로운 탈출구로 삼고 있다.‘첨밀밀’‘유리의 성’등 서정적인 영화들을 기폭제로 한동안 홍콩영화를 외면했던 여성관객들도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성월동화’는 이러한 멜로의 감미로움과 액션의 호쾌함을 두 날개로 전개된다.그러나 그 날갯짓은 사뭇 기우뚱거리는 모습을 보인다.각각 따로 움직이는 멜로와 액션은 서로가 서로를 배척할 뿐 하나로 스며들지 못한다.‘영웅본색’의 화려한 액션과 왕가위 같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동시에보여주려는 감독의 의지는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13일부터 ‘국제만화페스티벌’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무한한 상상력을 한자리에서 만난다.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99)’.출판만화전시·애니메이션영화제·학술·공모전·이벤트 등규모와 내용이 알차고 다양하다.예상 관람객은 약 23만명.자칫 인파에 휩쓸려 제대로 못 볼 염려도 있으니 미리 행사내용을 챙겨두면 좋을 듯. ■전시 분야 한국 SF의 시조로 꼽히는 김산호의 ‘라이파이’부터 90년대 김준범의 ‘기계전사 109’까지 SF만화의 계보를 짚어보는 ‘한국SF만화의 과거와 미래’가 특별전으로 마련된다.늘 주변부에 있었지만 가장 풍성한 상상력을 제공해온 한국 SF만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의미있는 자리.주제전은 ‘힙합’‘오디션’‘짱’등 만화잡지 편집장들이 직접 뽑은 ‘SICAF의 선택’과여성만화인협회와 함께 준비한 ‘SICAF의 시선’등 두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신동우·김용환·박기정·박기당·김종래·방영진 등 원로작가 6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국원로작가전’,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세계 아마추어 만화를 엿보는 ‘아마추어 만화전,코믹마켓’이 관객을 기다린다. ■애니메이션 영화제 예년에 비해 애니메이션이 대폭 강화됐다.한국 고전 애니메이션에서 일본 성인용 애니메이션까지 세계 각국의 180여개 작품이 상영된다.코엑스 4층 국제회의실외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씨네플러스가 상영관으로 추가 활용된다.SF물의 걸작으로 꼽히는 ‘신기동전기 건담W 끝없는 왈츠,특별편’(일본),‘심슨가족’을 제작한 클라스키 추포의 신작 ‘루그래츠 극장판’(미국),애니메이션의 귀재 라귀오니 감독의 작품 ‘원숭이의 꼬리’(프랑스)등 최신 화제작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해외 페스티벌 수상작을 감상할 드문 기회도 마련된다.앙시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웬 더 데이 브레이크스’(캐나다)와 월드애니메이션축제 수상작 ‘TRANSIT’등 50여편의 작품이 최초로 소개된다. ■기타 해외작가 초청 강연회,캐릭터산업 박람회,국제 애니메이션 공모전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만화·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똑같이 분장하는 ‘코스튬 플레이’를 비롯해 인기작가 사인회,만화그리기대회 등도 마련돼 있다.(02)792-6194∼5. 이순녀기자 coral@
  • CSFB 세무조사 안팎

    CSFB증권 탈세의혹에 대한 국세청의 조사는 극도의 보안속에서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CSFB측도 겉으론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사상황 국세청은 CSFB의 외화채권 매각이 이른바 ‘부당 내부거래’에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국내은행이 발행한 FRN(변동금리부채권) 가격이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는 점이다.외환위기 직후인 당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10(산업은행)∼20%(다른 국내은행)의 위험가산금리를 붙인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실제로 국제증권시장협회(ISMA)가 공시한 한국물 채권의 거래가격은 이보다 30% 이상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더욱이 97년12월 초순 산업은행이 발행한 산업금융채권(9년물)의 국제거래가격은 리보+2.3%에불과했다.FRN과 산금채의 위험성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7.7%포인트(10%-2.3%)의 차이는 너무 크다는 것이다. 채권 매각대금을 산정할 때 굳이 원화기준을 사용한 점도 의혹이다.CSFB측은 “원화 환율의 급등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항변하지만막대한 규모의 환차손 부담에 대해 국세청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다른 외국금융기관의 국내지점들이 환율상승 덕으로 97년12월 막대한 흑자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금융감독기관도 이 점에 주목,98년초 CSFB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탈세유형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 수법은 다양하다.이중 가장 고전적인 탈세방법은 상품 등을 수출입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지난 93년 다국적기업인M사의 사례.이 회사의 국내법인은 본사가 있는 미국 모회사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수출마진을 실제보다 낮게 매겨 16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예컨대 100원짜리 물건을 50원에 판 것처럼 장부를 꾸며 영업이익을 줄이면 국내에서 내야 할 세금은 줄어들게 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외국증권사 첫 탈세 조사

    세계적 투자은행의 국내 자회사가 수백억원 대에 이르는 세금을 탈루한 의혹으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그동안 외국계 금융기관의 탈세 의혹이제기된 적은 있지만 세무당국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는 20일 “CSFB(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증권 서울지점이 거액의 외화채권을 헐값에 팔아 영업이익을 줄이는 등 탈세의혹이 포착돼 국세청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CSFB증권 측도 “외화채권 매매경위 등에 대해 한국측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CSFB증권 서울지점은 지난 97년 12월4일 보유하고 있던 외화채권 전액(액면가 3억9,200만달러)을 CS싱가포르 지점에 팔았다.산업·조흥 등 국내은행이 발행한 변동금리부 채권(FRN) 1억7,200만달러 어치와 중남미채권(Brady Bond) 2억2,000만달러어치 등이다. 산업은행 발행 FRN의 경우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에 10%의 위험가산 금리가,다른 국내은행은 20%의 가산금리가 더해져 매각금액은 액면가보다 6,800만 달러가 줄어든 3억2,400만 달러(당시 환율기준 3,720억원)로 책정됐다.이후 97년 12월9∼11일과 23∼24일 등 두차례에 걸쳐 서울지점에 원화로 환산한 달러화 대금이 입금됐으나 계약일 당시보다 환율이 달러당 500원안팎으로 크게 오르는 바람에 실제로 받은 돈은 9,200만달러가 줄어든 2억3,200만달러에 불과했다. 국세청은 당시 국제증권시장협회(ISMA)가 공시한 한국물 채권의 거래가격이 실제 매각가보다 30% 정도 높았던 점 등을 들며 ▲위험가산 금리를 높게매겨 채권을 헐값에 처분한 경위와 ▲환율 상승이 예견되는 시점에서 채권을 원화기준으로 판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에 대해 CSFB증권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달러화나 원화기준 어느 쪽으로도 계약할 수 있는데다 계약 당시엔 원화 가치가 급락(환율상승)할 조짐이 없었다”며 “채권 값도 당시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던 가격수준을 충분하게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토종‘용가리’,美‘타잔’눌렀다

    가족영화인 한국형 SF ‘용가리’와 어린이용 미국 애니메이션 ‘타잔’이지난 주말 동시에 개봉,관객 경쟁을 펼친 결과 총관객수에서 ‘용가리’가다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용가리’의 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사와 ‘타잔’의 월트디즈니사에따르면 ‘용가리’는 지난 연휴 이틀간 전국에서 모두 2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타잔’은 이틀간 전국에서 18만5,000여명이 영화를 봤다. ‘용가리’의 이같은 이틀간 관객수는 전국 500여만명으로 사상 최대의 흥행기록을 세운 쉬리의 개봉이틀간 성적인 20여만명(첫날 9만5,000여명 둘째날10만8,000여명)보다 3만∼4만여명이 많은 것이다. 요일별 관객수를 보면 ‘용가리’의 경우 토·일요일 입장권이 고루 매진된반면 ‘타잔‘은 토요일이 일요일보다 관객수가 5,000여명쯤 많았다. 박재범기자 jaebum@
  • 부천영화제 내일 개막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내건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16∼24일 부천일대에서 열린다. 장편 56편 단편 39편등 모두 29개국의 102편이 부천시민회관,부천시청,복사골문화센터 등에서 상영된다.상영영화는 대부분 SF 공포 스릴러 등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개막작은 컴퓨터게임을 소재로 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엑시스텐즈’.크로넨버그 감독은 ‘플라이’ ‘비디오드롬’등을 만들었고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지낸 거장이다.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는 히치콕 스타일의 스릴러인 ‘당신의 다리사이’,올해 칸영화제 청년상 수상작인 ‘블레어 위치’,‘라쇼몽’에서 착안한 미스터리 ‘베이비’,저예산SF ‘큐브’,스티븐 킹 원작의 SF호러 ‘프로즌’,‘에일리언’과 ‘X파일’을 합친 듯한 ‘프로제니’,미래를 다룬 판타지 ‘슬립워커’,공포스런 버스투어를 그린 ‘시암선셋’등 8개 작품이 올랐다. 비경쟁부문은 ‘월드판타스틱시네마’ ‘판타스틱단편걸작선’ ‘한국영화특별전’ ‘뉴질랜드판타스틱회고전’ 등 4개부문으로 나뉘어 있다.‘월드…’부문에는 ‘택시드라이버’의 작가 폴 슈레이더가 연출한 ‘어플릭션’과일본판 ‘여고괴담’인 ‘하나토’ 등 27편이 선을 보인다.‘한국영화…’부문에는 ‘간첩 리철진’ ‘노랑머리’ 등 9편이 올랐다. 폐막일인 24일까지 매일 낮 12시30분쯤 서울시청앞 대한매일 앞에서 무료셔틀버스가 한차례 운행한다.입장료는 5,000원이며 영화가 끝난 뒤 이어지는 록밴드 공연인 시네락나이트의 참가비는 1만원이다.인터넷(www.ticketlink. 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02)539-0303박재범기자
  • 17일 개봉 ‘용가리’ 제작감독 심형래씨 인터뷰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합니다.열심히 만들었는데 어떻게 평가될지 걱정입니다” 숱한 화제 끝에 2년6개월 여만에 오는 17일 모습을 드러내는 한국형 SF ‘용가리’를 제작 감독한 영구아트무비의 심형래. 오랫동안 신지식인 1호로 관심을 끌어온 그는 한국의 용을 괴물화한 ‘용가리’를 첫선 보이기에 앞서 출산을 앞둔 산모 마냥 못내 불안한 표정이다.다만 네티즌과 시민으로부터 많은 격려가 있어 힘을 얻고 있다. “극장이 서울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이 중심이고 지방에는 굉장히 많습니다. 관심이 많은 만큼 흥행성공으로 보답해야 할 텐데…” 이 영화는 개봉 상영관수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전국 100여 개극장에서 개봉한다.한국영화사상 최대 흥행기록을 세운 ‘쉬리’의 70여개보다 훨씬 많다.서울에서는 객석이 3,800석이나 되는 세종문화회관을 잡았고 지방 극장 숫자도 압도적이다. 영화 상영시간은 1시간 30분.심형래와 그의 직원 120여명의 땀과 눈물이 녹아있다.돈도 100억원이나 들었다. 심형래는 그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전통적인 영화인이 모인 충무로에서는 아직도 그의 평판이 좋지 않다.신지식인으로 지목된 이후 더욱 “힘이 들었다”고 한다. “하루는 얼굴이 이상하더라구요.병원에 가보니 신경을 많이 써 얼굴근육이 마비가 됐대요.이제는 거의 다 나았어요.며칠씩 사무실에서 밤을 새우고 밤이면 잠깐 집에 들어와 내복을 챙겨 다시 나가곤 했어요.애를 안으면 낯이설다고 마구 울어요.그럴 수록 여기서 질 수 없다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평론가나 충무로 관계자들 모두 14일 처음 이 영화를 봤다.미국에서 디지털 작업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필름이 10일에야 한국에 도착했기 때문이다.이들은 한국영화로서는 이런 류의 영화가 처음이어서 관객의 반응을 봐야겠다는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들이다. 줄거리는 단순하다.수천년간 땅속에 묻혀있던 용가리가 인간에 의해 발굴되면서 생명을 되찾고 외계인이 지시하는 대로 도시를 파괴한다.그러나 이 용가리는 어느날 ‘개과천선’하고 외계인은 이어 새로운 괴물을 보내 용가리를 죽이도록 하는데…. “이 영화는 20∼30대가 아니라 어린이가 타겟입니다.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찾아와 맘껏 박수치고 환호하다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가족영화이지요“ 심형래가 용가리를 만든 이유는 분명하다.한국의 것으로 세계에서 승부를내자는 것이다.“우리는 영웅이 없습니다.일본을 보세요.고질라는 그들이 40여년 이상 가꿔온 영웅이예요.그들은 고질라를 수천만달러에 미국에 팔았고미국이 그 것을 영화로 만들었어요.우리도 한국의 용을 ‘용가리’로 만들어 그렇게 하려는 거예요” 심형래는 기술축적에 자부심이 크다.“한번 보면 깜짝 놀랄 겁니다.한국에서 누가 이런 것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겠습니까.앞으로 2001년쯤 2탄인‘이무기’가 나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입니다.이번은 시작일뿐예요” “딜메모 형식으로 전세계에 4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거짓말이다.딜메모란 그런 형식의 계약이 아니다” “미국 메이저배급사와 2,000만달러에 세계배급권을 협의중이다” “그럴 리가 없다.미국 메이저는 지금까지 미완성작을 놓고 논의한 적이 없다” 등등.‘용가리’를 둘러싸고 심형래와 충무로 사이에는 이런 말이 끊임없이 오갔다.이는 제작이 자꾸 늦어진 탓이다.또한 영화계의 특성상 계약과정이 불투명한 이유도 있다.아직도 심형래는 “메이저사와 본격협상중”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오로지 연말쯤 전세계에 배급된다고 말한다.어쨌든 새로운 형식의 영화로 세계무대로 진출하겠다는 심형래의 노력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박재범기자 jaebum@
  • 상반기 비디오 인기 1위는 ‘리셀 웨폰4’

    올 상반기에 가장 인기를 모은 비디오는 멜 깁슨의 ‘리셀 웨폰4’로 나타났다. 이는 비디오 전문업체인 영화마을이 전국 586개 비디오 대여점을 대상으로1∼6월간 비디오 대여순위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영화마을에 따르면 2위는 ‘러시아워’였고 다음은 ‘아마겟돈’ ‘007네버다이’ ‘처녀들의 저녁식사’ ‘블레이드’ ‘네고시에이터’ ‘약속’ ‘스네이크 아이즈’의 순이었다.이로써 비디오 대여 순위 1∼4위는 모두 미국할리우드영화가 차지했다. 한국영화는 비디오 순위 100위 안에 모두 24편이 들었다.한국영화만을 보면 1위인 ‘처녀들의 저녁식사’와 2위인 ‘약속’에 이어 ‘정사’ ‘미술관옆 동물원’ ‘태양은 없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짱’ ‘파란대문’ ‘닥터K’ ‘퇴마록’ ‘누들누드’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국영화는 100위안에 SF액션 ‘풍운’,홍콩스타 여명 주연의 ‘유리의 성’ 등 고작 6편이 올랐다.이는 성룡 이연걸 주윤발 등 인기스타가 미국으로 진출해 공백이 생긴 탓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반기 인기순위를 보면 미국할리우드 영화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서 한국영화가 예년보다 다소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한국 영화는 ‘짱’ ‘파란대문’ ‘닥터K’ ‘산전수전’ ‘화이트발렌타인’ ‘까’ 등극장에서 흥행에 실패한 영화들도 사랑을 받고 있다.또 작년에 출시된 ‘8월의 크리스마스’ ‘조용한 가족’ ‘기막힌 사내들’ 등도 꾸준히 대여되고있다. 이같은 비디오 순위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팬이 좋아하는 영화배우를 보면‘러시아워’의 성룡,‘아마겟돈’의 브루스 윌리스,‘스네이크 아이즈’의니콜라스 케이지,‘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톰 행크스,‘황혼에서 새벽까지’의 조지 클루니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애니메이션도 대여순위 100위 안에 ‘뮬란’ ‘라이온킹’ ‘개미’ 등 어린이 물과 ‘난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 ‘누들누드’ 등 성인물 등 모두 6편이 올랐다. 박재범기자
  • 한국-외국영화 뜨거운 한판 예고

    20세기 마지막 여름철 영화성수기(7∼8월)를 맞아 국내외 대작들이 속속 개봉 채비를 차리고 있다.애니메이션부터 SF,드라마,공포물까지 다양한 장르의영화들이 관객을 손짓하게 된다. 이번 성수기에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할리우드 영화의 대결 양상이 예년보다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한국영화로는 ‘용가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자귀모(자살한 귀신의 모임)’ ‘유령’등이,할리우드 영화로는 ‘미라’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타잔’‘형사가제트’ ‘오스틴 파워’ 등이 출사표를 냈다.한국영화인들은 올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를 충분히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용가리 vs 타잔,미라 한국형 SF대작 ‘용가리’(심형래 감독)는 한국애니메이션 사상 최대인 100억원을 들인 대작.특수효과ㅇ; 공을 들였다.처음부터해외배급을 염두에 두고 제작해 화면이 볼만하다. ‘타잔’은 애니메이션의원조인 월트디즈니의 작품.‘인어공주’ 등을 만든 케빈 리마와 크리스 벅이공동감독했다. 이 두 영화는 어린이 용이다.‘인디아나 존스’를 참고해만든 ‘미라’는 이집트 미라의 부활과 복수를 그린 영화로 어린이 입장불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vs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악당을 쫓는다는 점은 똑같지만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인정사정…’(이명세 감독)은 안성기 박중훈장동건 최지우 등 빅스타 4명이 형사와 범죄자로 출연한 사실성 높은 액션물.이감독은 “프로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한다.인천항 하역장,태백 장성광업소 등 전국에서 로케이션 촬영했다.반면 ‘와일드…’(배리 소넨필드 감독)는 어드벤처물.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하는 악당을 잡으려는미연방 정보부원의 활약을 그렸다. ‘인디펜던스 데이’와 ‘맨 인 블랙’에서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의표를 찌르는 상상력과 특수효과가 재미를 더해 준다. ?유령,자귀모 vs 형사 가제트,오스틴 파워 ‘유령’(민병천 감독)은 9개월동안 23억원을 들여 108회 촬영한 작품으로 국내 최초의 잠수함 영화.밀폐된공간 속에서 최민수와 정진영이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자귀모’(이광훈 감독)는 25억원을 들여 80회 촬영했다.20여분에 이르는 컴퓨터그래픽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김희선 차승원 등 스타들이 출연해 이승과저승을 오가는 사랑을 보여준다.‘형사 가제트’(데이비드 켈로그 감독)는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1만4.000여개의 장비를 장착하고 맥가이버형재주를 부리며 악당을 물리친다. ‘오스틴 파워’는 4,700만달러나 투입된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이 개봉된지 3주후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개봉되자마자 ‘스타워즈…’를 물리치고 미국 개봉관 관객순위 1위에 올랐다.주연은코미디언 출신의 마이크 마이어스. 비틀즈의 의상을 입고 007식 활약을 펼친다.가수 마돈나가 오랜 침묵을 깨고 이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다. 박재범기자 jaebum@
  • 김운용 KOC위원장“박용성회장 IOC위원 선출…”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이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IOC위원에 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18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OC총회 전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藍譴? 총회에서 박용성 회장이 IOC위원에 선임될 것으로 보는가. 되기는 되는데 언제 되느냐가 문제다.올해는 힘들 것이다.IOC 위원장은 국제경기단체장 몫으로 10명의 위원을 지명할 수 있다.이번 총회에서는 제프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경기단체장 자격으로 새 위원에 지명될가능성이 높다.그러나 IOC위원 선임은 위원장의 고유권한이다.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권 향방은. 시온(스위스)과 토리노(이탈리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유치도시의 제안설명이 개최지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襤ㅁ맛? IOC 승인 가능성은. 한국이 회장국을 맡고 있는 정구를 이번 총회에서 IOC 승인종목으로 격상시킬 계획이었으나 경기방식이 테니스와 비슷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의동의를구해야 한다는 IOC내 여론이 많다.따라서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에 중재를 요구했다. ?籃彫┑? IOC위원장 출마의사를 발표할 것인가. 아직 계획 없다.올림픽운동에 앞장서고 위원장을 잘 보필하는것이 지금으로서는 더 중요하다. ?藍譴? 서울총회를 평가한다면. IOC위원과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위원장은 끝으로 한국 스포츠의 당면과제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내년 시드니올림픽 5위권 진입,태권도의 올림픽 영구종목화, 박용성씨의 IOC위원 선임 등을 꼽았다. 박해옥기자 hop@
  • 제3회 부천국제영화제 새달 16일 개막

    부산영화제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제3회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다음달 16일부터 24일까지 9일동안 열린다. 이 영화제는 호러 SF 스릴러 등 개성이 넘치는 영화를 주로 상영해 관객의인기를 모으고 있다.올해는 가족영화를 가미해 관객층을 두텁게 할 예정이다.이무상 사무국장은 “관객과 영화의 만남을 중심에 두고 한국영화를 발굴하겠다”면서 “특히 새천년을 잉태하는 사랑의 영화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영화제에 소개되는 영화는 29개국에서 출품된 100여편.지난해보다 30여편이 늘었다.예산총액도 작년의 9억5,000여만원에서 15억여원으로 늘었다. 영화제는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다양한 장르의 영화 10편을 상영) ▲월드 판타스틱시네마 (최근 제작된 장편 극영화 중 국내 미개봉작 25편가량)▲판타스틱 단편 걸작선(4∼5프로그램) ▲한국영화 특별전(미술관옆 동물원등 10편 상영) ▲뉴질랜드판타스틱 회고전(개성있는 명감독 작품 5편 상영)등 모두 5개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칸영화제에 국내 단편영화 3편이 초청을 받으면서 단편영화와독립영화에 관한 관심이 늘어난 데 발맞춰 ‘오프 시어터’라는 코너를 마련,국내외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대상 1편을 뽑아 상금 5,000달러를 준다. 경쟁부문 영화로는 ‘다리사이’ ‘큐브’ ‘프로즌’ 등이 볼만하다.‘다리사이’는 스페인의 마뉴엘 페레이라 감독의 작품으로 인간의 욕망을 다룬스릴러물이다.‘큐브’는 캐나다의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해시체스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SF.‘프로즌’은 미국 다니엘 버크 감독의 것으로 스티븐 킹의 ‘그들이 돌아오는 어느 날’이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한 SF이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는 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초기작 ‘영광의 길’의 PD를 지낸 원로감독 제임스 해리스가 선임됐다.한국계 미국영화배우로 뉴스위크에 의해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선정된 릭 윤도 심사위원으로 초빙된다. 아울러 영화제 동안 한국영화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영화 스틸사진전시회와 디지털영화 관련 세미나 등도 열린다.영화제의 주 상영관은 부천시민회관·부천시청 대강당·복사골문화센터·고강복지회관·소사구청 소향관등이다. 이밖에 영화제가 끝나면 다음달 27∼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클래식전용영화관 오즈에서 출품작 가운데 화제작 10편을 골라 상영한다.(032)3456-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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