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 AI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종업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포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송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회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12
  • 경계 사라진 미래 먹거리… 모빌리티·미래도시 화두로

    경계 사라진 미래 먹거리… 모빌리티·미래도시 화두로

    영역 허문 모빌리티 대세 등극한 폴더블 식물 재배 등 新가전 AI·로봇·IoT 고도화 5G 네트워크 시대로세계 최대의 ‘전자 쇼’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61개국, 4500여개 업체가 선보이고 약 18만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확인한 미래의 최첨단 기술을 5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 ●車회사는 비행체·전자회사는 모빌리티 관심 자동차 산업의 영역을 허무는 전시품이 쏟아진 것이 올해 CES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자동차 회사는 비행체와 미래도시를 건설하고, 전자회사는 모빌리티 쪽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는 개인용 비행체(PAV) ‘SA1’을 전시하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도요타는 후지산 인근에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모두 구현된 스마트시티 ‘우븐 시티’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콘셉트 영상을 틀었다. 자동차 회사가 아닌 삼성전자도 5G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 2020’과 함께 미래형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LG전자는 콘셉트카를 통해 ‘커넥티트카’ 솔루션을 내놓았다. 소니는 전기차 ‘비전S’로 눈길을 끌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적용 PC 올 여름 출시 지난해 삼성의 ‘갤럭시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 등 스마트폰에 적용됐던 ‘폴더블(접히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올해는 PC로까지 옮겨붙었다. 레노버는 LG디스플레이의 13인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 ‘씽크패드X1 폴드’를 공개하며 올해 여름 출시를 알렸다. 인텔은 최신 폴더블 OLED를 장착해 최대 17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폴더블 PC인 ‘호스슈 벤드’의 콘셉트를 선보였다. ●신발관리기·화장품 냉장고 신개념 가전 등장 전통적인 가전 제품과 차별화된 기기들은 올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내 식물재배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실물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삼성은 넣어 두기만 해도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신발관리기’와 맥주와 화장품 등을 최적의 온도로 관리하는 소형 냉장고 ‘큐브 시리즈’를 대거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AI와 IoT 접목 ‘나를 위한 맞춤 서비스’ AI가 접목된 로봇이나 IoT 기술은 올해 CES에서 단연 화제였다. 이를 통해 ‘나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서비스들이 각축을 벌였다. 삼성전자나 LG전자를 비롯한 업체들은 앞으로는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AI 기술이 적용되고 이를 IoT 기술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청사진을 그렸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은 지름이 9㎝인 공모양의 AI 로봇 ‘볼리’를 CES 기조연설에서 공개하며 미래상을 제시했다. LG는 의류 재질을 스스로 판단해 옷감 손실을 최소화하는 AI 세탁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세계 최초 5G 지원 태블릿 공개 지난해 한국과 미국 등에서 상용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는 올해 본격적으로 ‘응용편’이 시작됐다. 이전에 비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5G 네트워크를 융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하며 5G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매년 2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가 열리기 때문에 CES를 외면하던 이동통신사들도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위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부스를 차렸고 미국의 버라이즌·스프린트·AT&T, 일본 NTT 등도 참가했다. LG유플러스는 부스를 차리지 않았지만 하현회 부회장이 현장을 방문했고, 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발하느라 정신없었던 KT도 실무진을 보냈다. 삼성은 세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태블릿인 ‘갤럭시탭S6 5G’를 공개했고, 중국 업체 레노버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노트북 ‘레노버 요가 5G’를 세상에 내놨다. SK텔레콤은 삼성과 함께 초고화질인 8K 영상을 5G를 통해 끊김 없이 수신할 수 있는 ‘5G-8K’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스프린트는 5G 기반의 ‘IoT 팩토리’를 선보이면서 음식 서비스, 농업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檢 직접수사 부서 대폭 줄인다…이르면 주중 직제 개편 급물살

    檢 직접수사 부서 대폭 줄인다…이르면 주중 직제 개편 급물살

    반부패부·공공수사부 등 축소 유력 검토 靑수사팀 사실상 해체 수순… 논란 증폭“이성윤, 좌천 간부 조롱 문자” “사실 무근”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거세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총장이 별도 수사 조직을 꾸리지 못하도록 특별 지시를 내린 데 이어 ‘직접수사 축소’를 강조하며 검찰 직제 개편도 예고했다. 윤 총장의 손발을 꽁꽁 묶어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범위를 대폭 줄이고 검찰의 힘을 확 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중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검찰 직제 개편안을 발표한다.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부(옛 특수부)를 4개에서 2개로 줄이고 공공수사부(옛 공안부)도 3개에서 2개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수익환수부, 공정거래조사부, 조세범죄조사부와 서울남부지검에 설치된 증권범죄합동수사단도 폐지가 유력하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이 같은 방안을 포함, 전국 검찰청의 직접수사 부서 45개 가운데 41개를 폐지하는 방침을 정했지만 대검찰청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을 미뤘다. 추 장관은 직제 개편을 시행하고 설 전에 있을 중간 간부 및 평검사 인사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직제 개편은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면 곧바로 시행 가능하다. 추 장관은 지난 10일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것이 흔들림 없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인사 등을 향한 수사가 한창인 지금 수사 부서를 통폐합하고 축소한다는 것은 사실상 수사팀을 해체하는 수순이어서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축소가 유력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서는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고, 공공수사부에서는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13일부터는 이번 인사로 교체된 지휘부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배용원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각각 기존 수사팀의 보고를 받게 된다.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차장·부장검사들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검사 인사 규정에 따라 이들의 필수 보직 기간은 1년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보임됐지만 검찰청 기구 개편이나 직제 변경 등이 있을 땐 보직 기간과 관계없이 인사를 낼 수 있다. 한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최근 검찰 인사에서 좌천된 고위 간부들에게 조롱과 독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인사 대상 검찰 고위 간부 여러 명에게 이 국장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자를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주 의원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직접수사 부서 대폭 줄인다…이르면 주중 직제 개편 급물살

    檢 직접수사 부서 대폭 줄인다…이르면 주중 직제 개편 급물살

    반부패부·공공수사부 등 축소 유력 검토 靑수사팀 사실상 해체 수순…논란 증폭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거세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총장이 별도 수사 조직을 꾸리지 못하도록 특별 지시를 내린 데 이어 ‘직접수사 축소’를 강조하며 검찰 직제 개편도 예고했다. 윤 총장의 손발을 꽁꽁 묶어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범위를 대폭 줄이고 검찰의 힘을 확 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중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검찰 직제 개편안을 발표한다.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부(옛 특수부)를 4개에서 2개로 줄이고 공공수사부(옛 공안부)도 3개에서 2개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수익환수부, 공정거래조사부, 조세범죄조사부와 서울남부지검에 설치된 증권범죄합동수사단도 폐지가 유력하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이 같은 방안을 포함, 전국 검찰청의 직접수사 부서 45개 가운데 41개를 폐지하는 방침을 정했지만 대검찰청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을 미뤘다. 추 장관은 직제 개편을 시행하고 설 전에 있을 중간 간부 및 평검사 인사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직제 개편은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면 곧바로 시행 가능하다.  추 장관은 지난 10일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것이 흔들림 없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인사 등을 향한 수사가 한창인 지금 수사 부서를 통폐합하고 축소한다는 것은 사실상 수사팀을 해체하는 수순이어서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소가 유력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서는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고, 공공수사부에서는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13일부터는 이번 인사로 교체된 지휘부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배용원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각각 기존 수사팀의 보고를 받게 된다.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차장·부장검사들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검사 인사 규정에 따라 이들의 필수 보직 기간은 1년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보임됐지만 검찰청 기구 개편이나 직제 변경 등이 있을 땐 보직 기간과 관계없이 인사를 낼 수 있다.  한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최근 검찰 인사에서 좌천된 고위 간부들에게 조롱과 독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인사 대상 검찰 고위 간부 여러 명에게 이 국장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자를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주 의원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아프리카 하늘 날 최초의 국산항공기 ‘KA-1S’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아프리카 하늘 날 최초의 국산항공기 ‘KA-1S’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아시아 다음으로 큰 대륙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 7월 카이(KAI) 즉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아프리카의 세네갈 공군에 KT-1 기본훈련기 4대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아프리카 몇 개 나라에 국산무기가 수출된 적이 있었지만 항공기의 수출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카이에서 매달 발간하는 '플라이 투게더'(Fly Together) 1월호에는 세네갈 공군에 인도될 항공기가 표지를 장식했다.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KA-1S'로 명명된 이 항공기 앞에는 세네갈 조종사 4명이 함박 웃음을 지우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었다. 최초의 아프리카 수출 항공기인 KA-1S는 세네갈(Senegal)을 뜻하는 'S'를 붙였고, 세네갈 군의 상징인 '테랑가의 사자' 문양이 도색 되어 있다. KA-1S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기본훈련기인 KT-1을 기반으로 세네갈 공군의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훈련기인 KT-1과 달리 우리 공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KA-1 전술통제기와 같이 경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KA-1S는 무장 제어 장치와 임무 컴퓨터를 탑재한다.그리고 조종석에는 전방시현장비인 HUD(Head-Up Display)와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조종사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 시켰고 전투 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KA-1S는 주익 아래에 무장장착점 4개를 설치해, 12.7mm 기관포 포드와 로켓탄 등의 무장을 운용 할 수 있다. 카이에 따르면 KA-1S는 경쟁기종 대비 연료효율성이 30%나 향상되었으며 운용유지비용 역시 60% 수준으로 절감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부터 1호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이에 맞춰 세네갈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의 교육훈련도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네갈 조종사들은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12시간의 시뮬레이터 교육훈련을 받은 후 비행교육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1961년 창설된 세네갈 공군은 현재 고정익과 회전익기를 합쳐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투기나 공격기는 갖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KA-1S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국내에서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세네갈 공군 조종사는 플라이 투게더와의 미니 인터뷰에서 "그 동안 세네갈 공군의 전투기는 전무했고 오로지 낙후된 항공기만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KA-1S의 도입으로 공군력을 재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1990년 이후 20년 만에 첫 공격기를 도입하게 됨에 따라 세네갈 공군의 임무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KT-1은 우리나라 외에 터키, 인도네시아, 페루에서 운용 중에 있으며 그 대수는 80여대에 달한다. 이밖에 카이는 FA-50 경 공격기의 세네갈 수출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제주도 제2공항 건설 전제로 공항 운영권 참여 추진

    제주도 제2공항 건설 전제로 공항 운영권 참여 추진

    제주도가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공항 운영권 참여에 대한 본격 논의에 나선다. 도는 단기적으로 제2공항 일반업무지역(랜드사이드) 분야 일부 시설에 투자 및 참여하고, 중장기적으로 공항운영권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2월 제주연구원에 발주한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 방안 연구용역’이 최근 완료됐다. 도의 공항 운영권 참여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31일 고시한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2020-2024)을 통해 ‘터미널과 활주로 등 공항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와 운영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명시한 만큼 실현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 지역여건과 특성에 따라 특화된 공항개발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공항 정책을 전환하고 제도정비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도가 마련한 ‘공항운영권 참여방안’이 제2공항 건설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시설은 크게 국토교통부가 항공기이동지역(Airside) 분야, 한국공항공사가 일반업무지역(Landside) 분야를 운영·관리한다. 항공기이동지역은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공역, 항공보안시설, 항공관제시스템, 격납고 등이며, 일반업무지역은 여객(화물)터미널, 접근도로, 주차장, 면세점.상업시설, 출입국.세관시설, 의무실 등이 있다. 제주연구원의 공항운영권 참여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도는 공항운영의 일반업무지역 분야에 일부 투자해 운영.관리한다. 이를 위해 (가칭)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하고, 한국공항공사와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 제2공항 내 여객터미널 상가 및 면세점 운영권한 확보, 공항면세점 등 일부 시설투자, 주변지역을 연계한 공항경제권 사업 참여를 검토한다.중장기적으로 공항시설법에 따른 공항시설 관리권 확보를 위해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을 통해 특례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행법 내에서 국토부(한국공항공사)와 제주도간 상생발전협약을 통해 공항 일부 시설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용역 결과와 항공정책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홍남기 “데이터 3법 개정,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 것”

    홍남기 “데이터 3법 개정,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를 보다 가치 있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10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금융 분야는 물론, 스마트 시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간 데이터 융·복합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와 같이 낡은 데이터 관련 규제 체제하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다른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며 “구글, 아마존 등 톱 클래스의 ICT 기업들은 빅데이터 축적을 바탕으로 이미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데이터 없이는 우수한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 어려우며 5G(5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관련 산업 성장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과거 반도체를 한국 산업의 쌀이라고 했듯이, 이제는 데이터, AI 등을 한국 산업의 쌀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정안별로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를 균형 있게 반영한 하위 법령안을 마련하는 등 법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충실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민간 주도의 데이터 경제 생태계가 하루빨리 정착되고 활성화되도록 내실 있는 정책 지원 방안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두산그룹, 2시간 비행하는 수소드론에 인공지능·빅데이터 입힌다

    두산그룹, 2시간 비행하는 수소드론에 인공지능·빅데이터 입힌다

    두산그룹이 수소연료전지 드론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기업들과 손을 잡는다. 두산의 연료전지팩 부문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행사장에서 MS와 수소연료전지 드론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uzure)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서 드론 소프트웨어와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동 판매를 추진키로 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MS의 최신기술을 접목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협약식에는 이두순 DMI 대표와 우미영 한국 MS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기존 30분 남짓한 드론 비행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MS의 최신기술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 파트너와 손잡고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MI는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CES 부스에서 미국 현지업체 2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 공급업체인 ‘ReadyH2’와 수소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을 길이 열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보이콧 중독당이라고 해도 할 말 없어”

    이인영 “한국당, 보이콧 중독당이라고 해도 할 말 없어”

    “황교안 공안검사 리더십이 극단적 갈등으로 내몰아”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보이콧 중독당, 상습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 단행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당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민생 본회의를 보이콧 했나. 얻은 것이 무엇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이콧을 주도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여야 원내대표가 이룬 합의가 황 대표의 경직성으로 인해 번복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 체제 이후 국회는 한국당의 반복되는 합의 번복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아왔다. 공안검사 리더십이 국회를 극단적 갈등으로 내몬 원인으로 진단한다”며 “황 대표가 ‘합의 브레이커’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대표를 향해 “‘본 어게인’(born again·다시 태어남) 하길 바란다”며 “최소한의 숨통은 열어두시길 바란다. 대결과 갈등의 정치인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인으로 돌아오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에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검찰은 더 이상 권력자가 아닌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정호 SKT사장 “국내 ICT 기업, 삼성·카카오와 협력해야”

    박정호 SKT사장 “국내 ICT 기업, 삼성·카카오와 협력해야”

    SK텔레콤이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전통적인 주력 사업이던 통신의 매출보다 콘텐츠를 비롯한 여타 사업의 비중이 더욱 늘어나면서 SK텔레콤이라는 사명이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만약 올해 사명을 바꾸게 된다면 1997년 한국이동통신에서 SK텔레콤으로 변경한 지 23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통신 매출이 60% 수준이다. 50%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면서 “SK텔레콤이라는 브랜드 대신 다른 이름으로 바꿔도 되는 시작점에 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뭘로 할까 하다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 초협력이기에 ‘SK하이퍼커넥터’라는 식으로 (해 볼까) 이야기도 해 봤다”며 취재진을 향해 “좋은 사명이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이 사명 변경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모인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도 “‘텔레콤’이란 단어로 SK텔레콤의 비전과 미래를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또한 박 사장은 본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힘을 하나로 모으는 ‘초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사장은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장과 AI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기업끼리는 이미 협력하고 있는데 삼성·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이 따로 해선 게임이 안 된다. 한국에 돌아가면 주요 ICT 기업에 ‘AI 초협력’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치 중립 훼손 논란… ‘살아있는 권력수사하면 죽는다’ 선례 남겨

    정치 중립 훼손 논란… ‘살아있는 권력수사하면 죽는다’ 선례 남겨

    “살아 있는 권력에 휘둘리지 말라”더니 靑 수사 진행 중인데 수사팀 지휘부 교체 총장 의견 청취 안 해 검찰개혁 명분 약화 법조계, ‘靑의 검찰 길들이기’ 우려 커져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엿새 만인 지난 8일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세다. 인사 시기나 방식, 내용 등 모든 면에서 전격적이었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특히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수사팀 지휘라인을 전면 교체한 결정이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며 “살아 있는 권력에 휘둘리지 말라”고 주문한 지 겨우 6개월 만에 윤 총장의 손발을 잘라 버린 것이 공교롭게 여겨지는 상황이다. 9일 법조계는 세 가지 근거로 인사 후폭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① 검찰개혁 명분과 ‘정치 중립 훼손´ 논란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7일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을 고검장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검찰총장으로 지명했다. 당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윤 후보자는 부정부패를 척결했고 권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였다”면서 “남은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검찰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파격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말부터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시작으로 검찰의 칼끝이 청와대를 향하자 검찰에 불만을 터뜨렸다. 법조계에선 특히 현 정권 수사를 흔든 인사라는 차원에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가 높게 나온다. 핵심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노무현 정부 당시 문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과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이 각각 보임된 것도 ‘검찰 장악’의 상징으로 지적된다. 법무부는 전날 인사에 대해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지만 교체된 간부들이 보임된 지난해 7월 말의 ‘기존 인사’ 때도 문 대통령이 인사권자였다. ② ‘절차적 하자´ 가능성 청와대와 추 장관 모두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인사’라고 자찬하지만 절차적 논란이 명분을 약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추 장관은 결국 윤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청법 34조에 따라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지만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제청해야 한다. 전날 검찰인사위원회에서도 윤 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권고가 있었다. 추 장관과 청와대는 윤 총장이 의견 교류를 거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직후 당시 대전고검 검사였던 윤 총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령 냈는데, 이때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공석이어서 절차상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 권한대행의 제청이 있었다면서 당시에도 검찰 인사는 대통령 권한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과 삼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유혁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갑자기 검사장으로 임용해 보직을 주려다 검찰인사위원회에서 무산된 것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③ “정권 수사 말라” 경고? 청와대 수사를 이끈 지휘부가 직접적인 ‘타깃’이 된 이번 인사가 일선 검사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걱정도 이어진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 죽는다’는 나쁜 선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비판했고 전직 검찰 고위 간부도 “적폐 수사의 공신들을 6개월 만에 전부 교체한 것은 ‘현 정권 수사는 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청와대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이 주도했다는 의혹은 ‘수사 방해’ 논란으로도 연결된다. 두 사람이 조 전 장관 사건 등 청와대 수사의 대상이기도 해서다. 자유한국당이 이날 오후 추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 관객의 음악 사랑에 존경과 감탄”…15년 만에 한국 찾는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

    “한국 관객의 음악 사랑에 존경과 감탄”…15년 만에 한국 찾는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

    “한국은 언제나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나라죠. 관객들이 음악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또 많은 사람들이 음악에 쏟는 모습과 헌신에 존경과 감탄이 나옵니다. 공연장에 들어가 보시면 바로 느끼실 수 있지 않나요?”우울증으로 한동안 건반 앞에 앉지 않았던 중년 피아니스트에게 서울은 무대와 관객의 소중함을, 그리고 다른 연주자보다 탁월한 자신만의 재능을 다시 한번 깨우쳐준 고마운 공간으로 남았다. 갈색 긴 머리 꽃미남 이미지에서 이제는 삭발한 백발에 수도승 풍모를 풍기는 파격의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62). 15년 만에 다시 서울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그를 이메일(e-mail)로 미리 만났다. 1980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앞서 캐나다에서 열린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포고렐리치는 이 대회에도 참가하며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당시 22세 청년 포고렐리치는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 들어보지 못한 쇼팽을 연주했다.심사위원 사이에서 격론이 오갔고, 그가 1차 예선을 통과하자 심사위원 로이스 켄트너는 “지나치게 주관적인 해석은 콩쿠르에선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직에서 물러났다. 포고렐리치는 일부 심사위원들의 여전한 반발로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이번엔 심사위원장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그의 연주와 해석은 천재적이다. 이 청년을 떨어트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심사위원장직마저 던져버리고 퇴장했다. 이런 일화가 보여주듯 포고렐리치는 늘 호평과 혹평이 갈리는 연주자였다. 누군가는 그를 ‘천재’라고 불렀고, 다른 누군가는 ‘괴짜’로 정의했다. 그러나 정작 포고렐리치는 세간의 평가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대로 ‘유니크’(특별함)하다. 표현 방식을 선택할 자유는 공평하게도 모두에게 있다”면서 “나는 수십 년 전부터 내 공연 리뷰 읽기를 그만뒀다. 예술가의 입장에서는 멀리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아노와 음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아내 일리아 케제라드제를 향한 사랑은 그가 계속 피아노를 칠 수 있는 힘이 됐다. 포고렐리치는 1980년 스승이던 21살 연상 케제라드제와 결혼했으나, 1996년 암으로 아내를 잃고 2000년 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깊은 우울증에 빠져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특히 아내에 대해서는 “그보다 더 나은 피아니스트를 들은 적도, 알게 된 적도 없다”며 “그녀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은 내가 음악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다”고 여전한 사랑과 그리움을 드러냈다.2005년 10월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던 그는 오는 2월 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다시 한국 청중을 찾는다. 바흐 영국 모음곡 3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1번, 쇼팽 뱃노래, 라벨 밤의 가스파르 등을 들려준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저의 과거와 현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과거의 제 모습에 익숙한 분들은 세월과 함께 진화한 부분들을 찾아낼 것이고, 제 이름과 연주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젊은 관객들은 제 음악세계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만나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영화 ‘her’처럼… AI 인간 ‘네온’과 사랑에 빠질까

    영화 ‘her’처럼… AI 인간 ‘네온’과 사랑에 빠질까

    “요가 강사·은행 창구 직원 등 수행 가능” 쉬운 질문만 답해… 아직 고도화는 안 돼“저는 피자를 좋아합니다.” 사람이 말한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스타랩’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도중 공개한 ‘인공인간’의 대답이다. 스타랩이 처음으로 내놓은 인공인간 ‘네온’은 현재 20여개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각자 요가 강사, 학생, 보안관과 같은 직업이 있고, 모니카나 마야 같은 이름도 붙었다. 디스플레이 화면 속에 갇혀 있지만 각자 다른 인격을 지닌 그야말로 ‘인공인간’이었다. 이날 시연에서 네온은 ‘웃어 달라’는 요구에 자연스런 미소를 지었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금세 매력적인 자세를 취했다. ‘외국어를 할 줄 아냐’고 물으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답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을 통해 향후 더 자연스런 대답과 표정이 나올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같은 ‘인공인간’이 궁금했던 관람객들이 줄을 이어 네온 전시부스는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직원이 50여명밖에 안 되는 작은 회사가 세상을 놀래킨 것이다. 삼성전자에서 2014년 당시 33세로 상무에 승진하기도 했던 프라나브 미스트리 스타랩 최고경영자(CEO)는 “네온은 앞으로 요가 강사나 은행 창구 직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직업을 네온이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네온이 더욱 고도화된다면 2013년에 개봉한 영화 ‘그녀’(her)에서 AI와 사랑에 빠졌던 주인공처럼 네온과 인간이 연애를 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날 시연에서 네온은 대부분 미리 준비된 쉬운 질문만 답해 아직 성능이 고도화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도 대답이 즉각적이지 않을 때가 많고 목소리나 답변 내용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눈에 띄여 앞으로 개선이 필요할 듯하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00만원대 삼성 로봇 6~7월쯤엔 살 수 있다

    100만원대 삼성 로봇 6~7월쯤엔 살 수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기조연설에 발표자로 나서 신작 인공지능(AI) 로봇을 공개했던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6~7월쯤 소비자가 살 수 있는 로봇 제품이 나온다”고 밝혔다. 다만 기조연설에서 보여 준 ‘볼리’가 아닌 다른 제품이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에 (로봇이) 나온다고 했는데 죄송하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을 못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로봇은 대형 건조기나 세탁기 정도의 가격이면 소비자들이 찾을 것”이라며 “그 가격 안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AI 로봇인 볼리는 아직 상업화 작업에 돌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집안 내 서버에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고 볼리는 가볍게 해서 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6~7월쯤 공개되는 제품이 어떤 것일지는 베일에 싸였지만 삼성전자의 대용량(16㎏) 건조기가 160만~17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단 것을 고려할 때 일단 가격은 100만원 중후반대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있었던 기조연설에 대해선 “지난해 7월쯤에 확정됐고 실제 준비는 3개월가량 했다”면서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어서 볼리를 시연할 때 와이파이가 끊길 수 있었다. 볼리를 개발하는 10명의 젊은 친구 중 한 명은 시연이 잘 끝나자 눈물을 흘리더라”고 뒷얘기를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려대 강필성 교수, 비플라이소프트 최고기술경영자로 취임

    비플라이소프트(대표 임경환)가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의 강필성 교수를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의 기술 강화를 위해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선임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저작권 공식 유통사인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빅데이터 정보와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온라인 모니터링 플랫폼 위고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지난 15년간 확보한 수백억 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뉴스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로제우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강필성 교수의 영입은 비플라이소프트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과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한 기술 선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필성 교수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대카드의 고객가치경영 기획팀으로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를 거쳐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및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연구실을 이끌며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분야에서 삼성전자, NC소프트 등과 함께 일해왔다. 비플라이소프트의 임경환 대표는 “강필성 교수는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오면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분야에 굵직한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강 교수의 탁월한 역량과 비플라이소프트의 가능성이 함께 어우러지면 주목할만한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강 교수는 “오랜 시간 동안 미디어 분야에서 활약한 비플라이소프트와 함께 일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으로 미디어 빅데이터를 보다 의미있고 가치있게 활용하는 길을 모색하고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개망신법’ 통과 더 늦어지면 진짜 개망신/장은석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개망신법’ 통과 더 늦어지면 진짜 개망신/장은석 경제부 기자

    ‘개·망·신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라 불리는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해를 넘기고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데이터 패권 경쟁을 벌이는데, 한국은 빅데이터 활용의 출발선인 법률 개정조차 여야 정쟁에 막혀 있다.  데이터 3법 개정안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처리한 개인정보를 기업이 본인 동의 없이 활용하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재계는 다른 업종 간 빅데이터를 결합해야 새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예컨대 카드 결제 정보와 병원 진료 기록을 결합해 보니 짜장면을 즐겨 먹던 사람은 대장암에 잘 걸린다는 통계가 나오는 식이다. 병원은 짜장면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대장암 예방 프로그램을 짜주고, 보험사는 대장암 보장 상품을 추천하거나 맞춤형 보험을 만들 수 있다. 빅데이터로 새 헬스케어와 보험서비스가 생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도 축적된 데이터가 있어야 발전한다.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고 불리는 이유다. 세계 주요국들은 데이터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목표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앞세워 서비스 데이터 제국의 자리를 더 확고히 지키는 것이다. 해외 데이터를 수집하고 외국 정부에 데이터 규제 완화를 압박한다. 중국은 데이터 수호가 목표다. 15억 인구의 빅데이터만 갖고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필요한 소스를 공급하는 데 차고 넘쳐서다. 대신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는 데 데이터·디지털 통상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제조업 데이터 최강국을 노린다. 스마트 팩토리를 확산시켜 일본의 최대 강점인 제조업의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세계는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 기업들은 ‘개·망·신법’ 처리 지연으로 손발이 묶여 있다. 더 늦어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진짜 개망신을 당할 처지다. 여야가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9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데이터 3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정부의 데이터 정책 전략 부족도 문제다. 2018년 4월 ‘신통상 전략’을 발표하며 캐나다와 호주, 싱가포르 등과 데이터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디지털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 개인정보가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시민단체들의 반대 논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경제 발전을 위해 데이터 3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설득하면서 이런 우려를 없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무역 규모 세계 9위의 국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한계로 대외 리스크에 항상 취약했다. 미래 원유인 데이터가 없어 또다시 비산유국의 설움을 겪지 않으려면 국회와 정부가 데이터 3법 처리에 발 벗고 나설 때다. esjang@seoul.co.kr
  • 볼리야~ 이리 오렴

    볼리야~ 이리 오렴

    청소기 돌리고 TV 켜고…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볼리가 절 좋아하는 것 같네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CES 기조 연설 도중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인공지능(AI) 로봇을 가리키며 농담하자 2500여 관중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CES 전야를 뜨겁게 달군 ‘볼리’는 삼성전자의 새 AI 로봇이다. 기조 연설 발표자인 김 사장이 “볼리를 소개하겠다”고 말하자 지름 10㎝ 남짓한 둥근 모양의 AI가 등장했다. 볼리는 김 사장이 단상 여기저기를 움직일 때마다 그의 동선을 스스로 인식해 따라다녔고 김 사장이 요청하자 관중석을 향해 인사도 했다. 김 사장은 볼리를 향해 ‘굿보이’라 칭찬하며 “이것이 미래의 새로운 개인 맞춤형 케어(돌봄)”라고 말했다.지능형 컴퍼니언(Companion·동반자) 로봇인 볼리는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다니며 명령에 따라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집안일’을 할 수 있다.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한다. 김 사장이 공개한 소개 영상을 살펴보면 볼리는 더러운 거실을 치우기 위해 홀로 판단해 ‘로봇 청소기’를 구동하고, 무료해하는 반려견이 좋아할 만한 TV 채널을 스스로 켜기도 했다. 김 사장이 볼리를 공개한 것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에 삼성전자가 꿈꾸는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삼성의 사장단으로는 4년 만에 CES 기조 연설에 나선 김 사장은 이날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면서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사람들은 대부분 제품을 구매할 때 소유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안정, 즐거움 등 삶의 긍정적 경험을 기대한다”면서 “이 같은 개인의 요구가 모여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 착한 기술을 추구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밝혔다. CES 2020은 8일 새벽(한국시간)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전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4대 대기업도 총출동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개망신법’ 통과 더 늦어지면 진짜 개망신

    ‘개망신법’ 통과 더 늦어지면 진짜 개망신

    ‘개·망·신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라 불리는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해를 넘기고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은 데이터 패권 경쟁을 벌이는데, 한국은 빅데이터 활용의 출발선인 법률 개정조차 여야 정쟁에 막혀 있다. 데이터 3법 개정안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처리한 개인정보를 기업이 본인 동의 없이 활용하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재계는 다른 업종 간 빅데이터를 결합해야 새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예컨대 신용카드 결제 정보와 병원 진료 기록을 결합해 보니 짜장면을 즐겨 먹던 사람은 대장암에 잘 걸린다는 통계가 나오는 식이다. 병원은 짜장면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대장암 예방 프로그램을 짜주고, 보험사는 대장암 보장 상품을 추천하거나 맞춤형 보험을 만들 수 있다. 빅데이터 결합으로 새 헬스케어와 보험서비스가 생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도 축적된 데이터가 있어야 발전한다.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고 불리는 이유다. 세계 주요국들은 데이터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목표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앞세워 서비스 데이터 제국의 자리를 더 확고히 지키는 것이다. 해외 데이터를 수집하고 외국 정부에 데이터 규제 완화를 압박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핵심 중 하나도 데이터 이동 자유화다. 중국은 데이터 수호가 목표다. 15억 인구의 빅데이터만 갖고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필요한 소스를 공급하는 데 차고 넘쳐서다. 대신 중국은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는 데 데이터·디지털 통상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제조업 데이터 최강국을 노린다. 스마트 팩토리를 확산시켜 일본의 최대 강점인 제조업의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렇게 세계는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 기업들은 ‘개·망·신법’ 처리 지연으로 손발이 묶여 있다. 더 늦어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진짜 개망신을 당할 처지다. 여야가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9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데이터 3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정부의 데이터 정책 전략 부족도 문제다. 2018년 4월 ‘신통상 전략’을 발표하며 캐나다와 호주, 싱가포르, 칠레 등과 데이터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디지털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는 점은 반성할 대목이다. 개인정보가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시민단체들의 반대 논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경제 발전을 위해 데이터 3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설득하면서 이런 우려를 없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무역 규모 세계 9위의 국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한계로 대외 리스크에 항상 취약했다. 최근 미·이란 갈등으로 기름값 급등 우려가 커졌다. 미래 원유인 데이터가 없어 또다시 비산유국의 설움을 겪지 않으려면 국회와 정부가 데이터 3법 처리에 발벗고 나설 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AI·로봇 시대, 5년 뒤 사회보험 가입자 45만명 감소”

    4차 산업혁명으로 사람이 해오던 일을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 일자리가 줄면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자가 2025년에 45만명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회보험 미가입 인구가 늘면 사회보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가가 세금을 부담해야 할 몫이 커진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현재 정규직 전일제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설계된 사회보험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 변화 전망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도 정규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85.0%인 반면 비정규직은 36.5%이며 비정규직 중에서도 시간제 가입률은 17.1%로 매우 낮다. 근로자를 상시 고용하는 사업장을 기준으로 사회보험을 설계하고 확대해온 탓이다. 제도적으로는 1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은 사회보험 의무가입 대상이나, 실제로 임금 근로자와 임시·일용 근로자는 가입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고용 형태가 바뀌면 정규직 임금소득자 중심으로 설계한 현행 사회보험 가입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2025년 전체 일자리 대체위험률은 70.6%로 추정됐으며 특히 단순노무직은 90.1%가 대체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행 사회보험 가입 체계에서 일자리 변동은 가입률과 직결된다. 이 가운데 5%만 실제로 실현된다고 가정하면 임금근로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5년에 44만명, 건강보험 가입자는 47만 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준화 입법조사관은 “기술혁신과 일자리 변동으로 인한 사회보험 미가입자를 장기간 방치하면 결국 국가가 이들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현행 사회보장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장벽 넘고 추격하고… 미국식 경찰 체력시험 추진

    [단독] 장벽 넘고 추격하고… 미국식 경찰 체력시험 추진

    특정 기준 넘으면 통과하는 방식으로 여경 치안력 논란 잠재우려 평가 변화 뉴욕·캐나다 경찰시험 도입 방안 유력 “여경 비중 확대 취지와 안 맞아” 지적도3년 뒤인 2023년부터 경찰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남녀 가릴 것 없이 같은 체력시험을 치르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존에는 팔굽혀펴기 등 기본 신체능력을 주로 측정하고 남녀 채점 기준도 달랐지만 앞으로는 미국 뉴욕경찰(NYPD)처럼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직무 적합성을 측정할 수 있는 공통 종목이 도입된다. 종목별 점수를 배정하는 대신 특정 기준을 통과하면 되는 ‘패스 오어 페일’(Pass Or Fail) 방식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부터 순경 공개 채용에서 남녀 선발 비율을 폐지한다. ‘성평등 관점’에서 조직 내 여경 비율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남녀 선발 비율을 9대1 수준으로 뽑다가 2년 전부터는 여성 경찰관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 대략 남녀 8대2 비율로 선발해 왔다. 경찰은 2022년까지 여경 비중을 15%로 높이고, 경감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도 7%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경찰관(12만 5267명) 가운데 여성 경찰관은 1만 5106명(12.1%)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여성 경찰관 비율이 상대적으로 늘면 강력한 제압이 필요한 치안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지난해 5월 취객과의 몸싸움에서 여성 경찰관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른바 ‘대림동 여경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 남성은 여성 경찰관에게 유리한 체력시험 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실제 경찰 체력시험의 남녀 채점 기준은 다르다. 대표적인 게 팔굽혀펴기다. 여성 지원자의 최소점(1점) 기준은 10개인데 남성 지원자는 12개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무릎을 바닥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하게 돼 있다. 현재 순경 체력시험은 ▲1000m 달리기 ▲1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좌우 악력 등 5개 종목을 평가한다. 경찰은 여경 치안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 뉴욕경찰이나 캐나다 경찰의 체력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체력시험이 중심(코어) 근력, 순발력, 상지·하지근력 등 특정 신체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앞으로는 경찰관으로서 실제 업무 수행이 가능한지 보겠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뉴욕경찰은 도망치는 피의자를 잡는 데 필요한 ‘용의자 추격하기’(182m 달리기), ‘장벽 뛰어넘기(1.8m)’, ‘계단 오르내리기’를 평가한다. 또 사람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마네킹 끌기’도 있다. 뉴욕경찰은 남녀 구분해 평가하지 않고, 최저 기준(4분 28초)을 두고 정해진 시간 내에 해당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합격·불합격 방식으로 평가한다. 경찰은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지난해 8월 한국 사정에 맞는 남녀 동일 체력시험을 만들어 달라고 경희대 스포츠학과에 연구용역을 준 상태다. 남녀 경찰 선발 시 같은 체력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여성 경찰 확대라는 원래 취지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05~2011년 미국 경찰 채용 체력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률은 남성의 20%에 그쳤다. 여경 채용 비율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남성과 동일한 절차로 뽑는 뉴욕시의 여경 비율은 2016년 기준 14.2%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러 국가기관에서 채택한 경찰 체력시험 방식을 한국 사정에 맞게 적용하면 치안력 약화에 대한 우려는 많이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포·제주공항 등 11곳 다자녀 가구 주차요금 50% 감면

    김포·제주공항 등 11곳 다자녀 가구 주차요금 50% 감면

    한국공항공사가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을 대상으로 공항 주차요금을 감면하는 서비스를 이달 중에 도입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자녀가 둘 이상이면서 나이가 가장 어린 자녀가 만 15세 이하인 가정을 대상으로 공항 주차요금을 50% 자동으로 감면하는 서비스를 이달 중에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는 공항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 중 무안·양양·포항공항을 제외한 11곳이다. 무안·양양국제공항과 포항공항 등 3곳은 현재 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주차요금이 무료다. 주요 공항별로 주차요금을 살펴보면 김포국제공항은 기본 30분에 1000원이고, 이후 매 15분을 초과할 때마다 500원이 부과된다. 김해국제공항은 기본 30분에 900원을 주차요금으로 받고, 이후 매 10분마다 300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대구국제공항의 기본 주차요금은 30분에 800원이고, 매 15분마다 추가로 400원이 부과되는 구조다. 이 자동 감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 ‘다자녀 가구 차량 사전등록’(parking.airport.co.kr/mchild)에서 감면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차량등록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명서류를 사전에 등록한 후 공사의 승인을 받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 번만 등록하면 나이가 가장 어린 자녀가 만 15세가 될 때까지 자동 감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유인부스에서 신분증과 자녀카드를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김포공항은 지난 1일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김해·대구·제주 등 다른 공항 10곳은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