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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워크, 중장년층 위한 취업 포털 출시

    올워크, 중장년층 위한 취업 포털 출시

    올워크(대표 김봉갑)는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 포털 ‘올워크’를 선보였다. 올워크는 매일 3000여개 신규 일자리 정보와 실시간 채용정보 문자를 취업 희망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건설 노무직, 음식점 서빙 등 일용직·단순업무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들도 PC·모바일 화상면접을 통해 실시간으로 채용이 가능하다. 올워크의 특징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잡 매칭(Job Matching)’ 시스템이다. 구직자의 연령·경력과 희망 연봉·근무지를 분석해 7만여 개 기업 회원에게 전달하고, 기업의 인력 수요와 인력 수급 시기에 맞게 취업 희망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구직자는 실시간으로 채용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고 인력 모집 담당자는 모바일이나 PC로 비대면 화상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올워크는 ‘취업 포털’ 오픈과 동시에 지하철 1·2·4호선과 분당선·경의중앙선에 광고를 내고 네이버 블로그·유튜브·페이스북 등에 SNS 마케팅을 병행한다. 김봉갑 올워크 대표는 “국내 취업시장에서 40~60대는 소외된 사람들이다. 이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접목하면 중소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국립창극단, 신작 ‘나무, 물고기, 달’ 다음달 개막…배요섭 연출·이자람 음악감독

    국립창극단, 신작 ‘나무, 물고기, 달’ 다음달 개막…배요섭 연출·이자람 음악감독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이 올해 첫 작품으로 신작 ‘나무, 물고기, 달’을 무대에 올린다.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이는 창극 ‘나무, 물고기, 달’은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에 대한 동양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창극으로 소원나무로 향하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에선 어떤 소원이든 이뤄준다는 나무를 찾아가는 소녀와 소년, 순례자, 사슴, 물고기 등 저마다 사연과 아픔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원나무에 다다른 이들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등을 돌아보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국립창극단은 설명했다. 연출가 배요섭이 연출을 맡았고, 소리꾼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과 신기루 같은 허상을 넘나드는 공간으로 꾸며진 무대를 신비롭고 몽환적인 장면과 판소리 본연의 매력을 살린 화성이 다채롭고 환상적인 느낌으로 채울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인 허창열이 전통 탈춤 리듬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움직임을 구성해 한국적인 정서와 호흡도 녹여낸다. 서정금, 민은경, 이소연, 최호성, 조유아, 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 주역들이 총출동하고 신입 단원 4명도 이 무대를 통해 데뷔한다. 배요섭 연출가는 “소리꾼 본연의 매력과 인물의 특징이 살아 숨쉴 수 있도록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면서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수원시 박물관, ‘스마트박물관’으로 업그레이드…스마트폰으로 전시물 설명

    수원시 박물관, ‘스마트박물관’으로 업그레이드…스마트폰으로 전시물 설명

    경기 수원시는 수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수원광교박물관에 ‘스마트박물관’을 구축해 올 12월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스마트박물관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판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문체부의 스마트박물관 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3∼11월 시스템 구축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스마트박물관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비컨)을 활용해 관람객 주위 전시물을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주고,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시 정보를 영어 등 외국어로도 안내한다. 이를 위해 시는 3개 박물관의 전시 정보를 볼 수 있는 ‘통합전시안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이 앱을 활성화하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신호를 받아 관람객 위치를 파악하고 전시물을 안내한다. 스마트박물관 시스템이 구축되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입장객이 제한됐던 박물관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의 3개 박물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휴관했고, 문을 열었을 때는 입장 인원을 제한해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기 어려웠다. 2019년 58만 8000에 달했던 3개 박물관 관람객은 지난해 6만 2120명으로 89% 감소했다. 수원시 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박물관이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고, 시민들은 박물관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디지택트(디지털+콘택트) 방식의 스마트 박물관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실감 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디지털페이먼츠, 카카오와 손잡고 렌탈∙구독 서비스 선보여

    한국디지털페이먼츠, 카카오와 손잡고 렌탈∙구독 서비스 선보여

    한국디지털페이먼츠(대표이사 최진규)는 지난 17일 카카오 SSP(SSP·Subscription Service Platform) 파트너사에 합류해 키오스크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 SSP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상품정보 수집, 구매 상담, 렌털 약정, 배송 설치 등 렌털·구독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한국디지털페이먼츠의 자체 키오스크인 버클(Buckle) 제품이 카카오 SSP 생태계에 진입에 따라 다양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는 △제품 검색과 주문 △ 전자 계약서 서명 △과금 및 정산 등 렌털 서비스 전반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디지털페이먼츠는 향후 출시하는 AI키오스크 등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유용한 상품 라인을 소비자 맞춤 구독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렌털 서비스는 상담 신청에서 계약까지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스마트한 매장 운영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씨줄날줄] 텍사스의 폭설/문소영 논설실장

    [씨줄날줄] 텍사스의 폭설/문소영 논설실장

    한겨울 추위가 북반구에 몰아쳐도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상 10도쯤 되는 미국 텍사스에 며칠째 폭설이 내리고, 지역에 따라서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졌다. 고온건조한 기후라 전력 시스템도 붕괴됐다고 한다. 화력발전소는 정지됐으며, 풍력 발전기의 터번은 얼어서 멈추었다. 지난 15일 정전으로 43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니 텍사스로서는 몹시 심각한 상황이다. 대규모 순환 정전으로 전기는 각 가정에 할당제로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줄어 원유 생산을 줄였는데, 이제 와서 난방연료 수요를 대려니 원유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30년 만에 눈이 내렸으니 대비는 당연히 하지 않았고, 그 결과 108중 추돌 사고도 발생했다. 섭씨 40도가 넘는 여름에 맞춰 나무로 지은 집들은 겨울에도 에어컨이 팡팡 돌아가지만 난방장치는 잘 작동하지도 않는다. 텍사스 포트워스시는 가전 플러그는 다 뽑아 놓고, 창문엔 커튼을 치며,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전기가 들어와도 실내 온도를 높이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텍사스의 이번 한파는 북극에 머물러야 하는 차갑고 건조한 극소용돌이가 남하한 탓이라고 한다. 알래스카보다 기온이 더 낮았다. 기후의 역습이다. 유발 하라리는 인간이 종말을 맞는 세 가지 시나리오로 핵전쟁,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함께 지구온난화, 즉 기후변화를 꼽았다. 빙하기에 비해 현재 지구의 온도는 섭씨 6도 더 높다고 한다. 겨우 6도 높다고 문제가 되겠느냐고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지구상 생물들은 수백만년 동안 천천히 기온에 적응해 왔기 때문에 1도의 오르내림으로 생물의 생사가 결정될 수 있다. 빌 게이츠도 최근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란 책을 냈다. 연간 510억t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로(0)로 만들어야 하는데, 전기 생산에 27%, 제조에 31%, 사육과 재배에 19%, 교통과 운동에 16%, 냉방과 난방에 7%가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지 질문한다. ‘기후변화’는 정치권이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회피하려고 만들어 낸, 위기감을 덜 주는 말이지만, 인류가 각성하려면 빌 게이츠처럼 재앙이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 기후 문제를 현재처럼 다룬다면 ‘인류세’를 더는 유지할 수 없다. 미국 에너지 산업의 심장인 텍사스의 대규모 정전 사태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 한겨울에는 더 춥고, 한여름에는 더 덥고 더 긴 장마가 지속되는 한국 날씨를 고려해 에너지 관련 시설들을 전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원전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고 추진하는 녹색에너지가 과연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대안인지도 점검할 대상이다. symun@seoul.co.kr
  • 리설주 13개월 만의 외출… ‘프레지던트 김정은’ 방역 자신감

    리설주 13개월 만의 외출… ‘프레지던트 김정은’ 방역 자신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약 1년 1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리 여사와 함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셨다”고 전하며,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웃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을 여러 장 실었다. 리 여사는 짙은 남색 계열의 재킷을 입고 왼쪽 가슴에 브로치를 장식한 모습이었는데, 옅은 화장 때문인지 다소 수척해 보였다. 리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두문불출해 임신, 불화 등 갖가지 추측이 제기됐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리 여사와 관련해 “특이 동향은 없으며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때문에 공개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 여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전날 ‘광명성절’의 행사 역시 지난해 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것과 달리 경축공연과 사진전, 상·훈장 수여식 등을 재개하며 평년 수준의 규모로 행사를 진행했다. 통일연구원 홍민 연구위원은 “리설주의 등장은 그동안 당대회, 전원회의에서 보여 준 엄격한 모습에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따뜻함이나 위로를 나타내는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김 위원장의 영문 직책명을 ‘체어맨’(chairman)에서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바꿨는데, 대통령 등 국가 수반을 지칭할 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정상국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보도하면서 직책을 ‘president of the State Affairs’라고 영문 번역했다. 한국어로는 똑같은 ‘국무위원장’이지만 지난해까지는 ‘의장·위원장’이라는 뜻의 체어맨을 썼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도 생전 영문 호칭에 프레지던트를 사용했으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를 쓰고 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나 주석을 호칭할 땐 ‘President Kim’ 식으로 첫 글자를 대문자로 해 프레지던트를 단독으로 쓰는 것과 달리 김 위원장은 노동당 총비서 직함을 먼저 쓰고 뒤에 국무위원장으로 표기하고 있어 대통령이나 주석 호칭과는 차이가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나경원 ‘교통’·오세훈 ‘경제’·안철수 ‘AI’…野 서울시장 후보들 ‘정책 경쟁’

    나경원 ‘교통’·오세훈 ‘경제’·안철수 ‘AI’…野 서울시장 후보들 ‘정책 경쟁’

    당내 1차 맞수토론을 마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은 17일 일제히 공약 발표에 나서며 미뤄 뒀던 ‘정책 경쟁’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을 내세웠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인공지능(AI) 띄우기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방문해 현재 공사 중인 경전철 난곡선 노선을 금천구청역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기존 난곡선 노선만으로는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며 “난곡선이 금천구청역까지 연장되면 금천 지역 주민들이 1호선, 2호선, 5호선, 신안산선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 대책으로 고성능 감시카메라(CCTV) 확충, 자율 감시 활동비 제공 등을 제시했다. 오 전 서울시장은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청사를 찾아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공약했다. 오 전 시장은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 행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서울과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며 “시장 당선 즉시 대한체육회, 재계와 합동으로 유치추진위를 구성·발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을 완성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놓으며 “2025년 서울 경제 5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AI 양재허브에서 민간기업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 대표는 “보통 시장이 바뀌면 전임 시장이 했던 사업들을 전부 없애버리고 처음부터 자기 사업만 하는데, 저는 벤처기업 경영도 하고 이과적인 마인드를 가진 입장에서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AI 양재허브는 전임 시장 때 시작됐지만 잘한 일이라 생각하고 기존에 미처 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업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을 할 수 있는 데이터”라며 “서울시 데이터만이라도 우선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 매장수는 줄어도…중국 덕에 ‘유니클로’ 시총 세계 1위

    한국 매장수는 줄어도…중국 덕에 ‘유니클로’ 시총 세계 1위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세계 의류업계 시가총액에서 ‘자라’(ZARA) 브랜드를 보유한 스페인 기업 인디텍스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며 패스트리테일링 강점인 평상복의 수요가 증가한 까닭이다. 불매운동 여파로 한국의 유니클로 매장이 잇따라 폐점하는 모습과는 대비된다. 17일 닛케이아시아 등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 상장된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는 전날보다 3.06% 오른 10만 2500엔으로 거래를 마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만엔대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패스트리테일링의 시총은 10조 8725억엔(약 114조원)으로 확대되면서 유럽 증시에 상장된 인디텍스(15일 종가 817억 유로·10조 4600억엔)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패스트리테일링의 가장 큰 호재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세계적인 재택근무 열풍이다. 고가의 외출복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평상복과 실내복을 강점으로 하는 유니클로의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된 덕분이다. 중화권 공략도 주효했다. 전세계 유니클로 매장 2298곳(지난해 11월 기준)가운데 60%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것도 약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코로나 충격에서 가장 빨리 회복한 중국 내 매장은 791곳이나 된다. 일본(81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8월 기준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의 영업이익률은 14.4%로 일본(13%)을 웃돌 정도로 시장성이 높다. 닛케이는 “코로나19가 억제되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의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 활성화, 미국 구글 등과 협업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 체제 등도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2016년부터 ‘정보 제조 소매업’을 내걸고 모든 제품에 IC 태그를 부착해 오프라인 점포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끈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또 미국 구글 등과 협업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 체제도 갖췄다. 반면 자라는 대규모 도시 봉쇄 등으로 점포 휴업이 잇따른 유럽과 미주 지역에 매장의 70%를 두고 있는 탓에 전체적인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매장은 20% 이하에 불과하다. 유니클로의 패스트리테일링이 시총 1위 의류회사로 발돋움했지만 매출 등 수익면에서는 자라의 인디텍스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의 매출 규모는 세계 3위 수준이다. 최근 결산 매출에 따르면 인디텍스의 전년도 매출은 올해 1월 기준 282억 유로(약 37조 7500억원), 스웨덴의 H&M 매출은 지난해 11월 기준 1870억 크로네(약 24조 4400억원), 패스트리테일링 매출은 지난해 8월 기준 2조엔(약 20조 8900억원)이다.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를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8월 기준 패스트리테일링은 9%로 24%인 인디텍스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재고회전율 역시 패스트리테일링이 1.5회전으로 인디텍스는 2.0회전을 밑돈다. 향후 세계 최대 의류회사 경쟁은 온라인판매 실적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패스트리테일링의 매출에서 온라인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15.6%로 1년새 4.3%포인트 늘었다. 인디텍스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14%로 패스트리테일링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2022년까지 25%로 높일 계획이다. 가자하야 다카히로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지역 기반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력은 패스트리테일링이 우위”라면서도 “인디텍스도 중국 매장을 467곳으로 늘리고 있어 아시아 시장에서 얼마나 성장하는지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효돌이와 이마 맞대기’ 안철수

    [포토] ‘효돌이와 이마 맞대기’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내에 마련된 AI양재허브에서 AI돌봄로봇 ‘효돌’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北, 문화배격법 제정… 남한 영상물 유포하면 최대 사형”

    “北, 문화배격법 제정… 남한 영상물 유포하면 최대 사형”

    김여정, 지위 강등에도 위상·역할 그대로두문불출 리설주, 아이들과 잘 놀고 있어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해 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남측 영상물을 유입·유포하는 경우에는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정했다고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쉽게 이야기하면 ‘한류 처벌’이다. 남한 영상물 유입·유포는 최대 사형, 시청은 기존 징역 5년인데 15년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실세로 주목받던 김여정 당 부부장의 직급이 ‘제1부부장’에서 강등됐지만 실질적 위상과 역할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의 지위를 부각하고 (김 부부장에 대한) 대외 관심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라며 “한편으로는 성과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최근 1년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이 동향은 없으며 아이들과 잘 놀고 있고,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공개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추론했다”고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위원장 역시 걸음걸이나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 김 의원은 “당대회에서 3일간 총 9시간을 직접 연설하고 2월 8일 열린 전원회의에서도 4일 내내 연설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김 위원장 직함의 영문 표기를 ‘체어맨’(chairman)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변경했으며, 정치 방식 역시 성분제일주의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로 바꾸고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대미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8차 당대회에서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제시한 이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7개월 이상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으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선권 외무상이 당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한 것 역시 대외 업무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최근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자의적 언급을 하지 말라는 지시가 재차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북한이 당대회와 전원회의에서 대미·대남 메시지 발신을 자제한 것은 향후 미국과 한국의 대응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이 밖에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의 군 정예화 후속 조치 일환으로, 남성의 군 복무 기간을 현재 9~10년에서 7~8년으로 줄이고, 여성은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제대 인력을 경제 건설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울렸다, 中커제…끝났네, 슬럼프…왔구나, 신세기

    울렸다, 中커제…끝났네, 슬럼프…왔구나, 신세기

    세계랭킹 1위 신진서(21) 9단과 함께 ‘양신’으로 불리는 신민준(22·20위) 9단은 요즘 새 별명이 생겼다. 바로 ‘커제를 울린 남자’다. 신 9단이 지난 4일 LG배 결승 3국에서 중국 최강인 커제(24·2위) 9단을 꺾자 커제 9단이 오열한 데서 붙은 별명이다. 커제 9단이 눈물을 보인 것은 2017년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3전 전패를 당한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의미가 컸다. 메이저 세계대회 8회 우승에 빛나는 커제 9단이 세계대회 결승에서 패배한 것은 역대 두 번째이며, 한국 기사에게 당한 패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 직전인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신 9단은 “그동안 한국 기사들이 커제 9단한테 계속 져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나라를 대표해 이긴 것 같아 기뻤다”며 “상대가 상대인 만큼 의미가 더 컸다. 주변에서도 다들 기뻐해 줬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을 바둑에 입문시킨 아버지 신창석 PD의 기쁨이 컸다. 아마추어 고수인 신 PD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비밀의 남자’를 촬영하다가 아들의 우승 소식을 들었다. 이번 승리의 상징인 커제 9단의 눈물은 신 9단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 신 9단은 “바둑을 이긴 건 좋았는데 같은 기사로서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패배와 좌절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느끼는 동료애였다.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다. 신 9단은 절친인 신진서 9단과 함께 한국 바둑계의 미래로 꼽혔다. 두 사람이 프로에 입문한 2012년 ‘제1기 영재입단대회’는 ‘신진서와 신민준을 위한 대회’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신진서 9단이 바둑계 최강 기사 계보를 잇는 기사로 성장할 때 신 9단은 조금씩 뒤처졌다. 신 9단은 “입단도 같아 라이벌 의식을 느꼈는데 진서가 항상 앞서가서 처음에는 스트레스도 꽤 받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신진서 9단이 지난해 역대 최고 승률 88.24%를 찍으며 승승장구할 때 신 9단은 깊은 슬럼프에 빠져 고민이 컸다. 이번 대회 직전 부담감도 상당했다. 신 9단도 “너무 슬럼프여서 이번에 지면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다시는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커제 9단을 꺾고 차지한 우승은 그간 짊어졌던 마음의 부담을 더는 계기가 됐다. 신 9단은 “앞으로도 이번 우승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될 것 같다”며 웃었다. 오로지 바둑밖에 몰라 아직 여자친구가 없다는 그는 이번 우승으로 연애 욕심도 조금 생겼다. 그렇다고 바둑에 소홀해지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신 9단은 “우승하긴 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면서 “승부사로서 계속 강해지는 기사로 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큰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앞으로 전성기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계속 열심히 해서 올라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범용 언어 인공지능 개발

    최근 ‘GPT3’라는 인공지능(AI)이 화두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등이 참여해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오픈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 슈퍼컴퓨터 수준의 최고 컴퓨팅 기술로 학습했다. CPU 28만 5000개, GPU 1만개, 400기가비트(Gb) 네트워크로 시스템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샘플 2~3개만 주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변환해 준다. 지난해 대화, 질의응답, 번역, 프로그램 작성 등에 사용되더니 최근에는 이미지를 그리는 변환까지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AI 발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범용 AI 개발을 목표로 해 온 연구진에게도 이슈다. GPT3가 적은 샘플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범용언어 인공지능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추가 학습이 없어 지속적으로 샘플을 공급해야 하고, 모델 구조 한계로 의미 비교평가에 약하며, 사고추론 과정이 규명되지 않는다. AI 원천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음성언어 정보를 연구한 지 올해로 30여년이 됐다. 그동안 콜센터, 챗봇, 교육용 영어학습, 통·번역, 특허문서 번역, 국회도서관 서비스 등에 사용됐다. 한국어에 특화된 발화음성, 말뭉치 데이터베이스, 언어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같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GPT3를 무조건 따라하기보다는 한국어에 특화된 범용언어 인공지능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어에 적합한 범용언어 인공지능’ 확보를 위해 범국가적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정보연구본부장
  • 도로공사,복합환승센터 개발 박차

    한국도로공사가 대도시권 지하 고속도로망 구축과 드론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공사 창립 52주년을 맞아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을 골자로 하는 ‘신 비전 2030’을 선포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비전 실현을 위한 5대 핵심사업으로 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 고속도로망,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 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빅데이터 중심의 최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응해 대도시권 지하고속도로망을 개발하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변화하는 시장 추세에 맞춰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에 대응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고속도로 유지관리 및 프로젝트 사업관리, 시공 감리 등 공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진숙 사장은 “정부와 함께 고속도로 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도로교통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청년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학계와 산업 현장 곳곳에 창의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K방역의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기초연구 예산을 두 배로 확대하고, 청년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자들, 소신껏 연구 환경 조성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카이스트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규제를 혁신하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과학자들이 소신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을 아끼고 응원하는 국민이 있고, 여러분의 열정과 미래가 대한민국의 열정과 미래인 만큼 더 많은 꿈을 꿔달라”고 카이스트 구성원 등 과학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 지속가능한 번영의 길을 카이스트가 개척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카이스트, 코로나19 대응 기술 쾌거이동형 음압병동·재사용마스크 개발 국내 첫 이공계 중심 대학인 카이스트는 1971년 서울 홍릉 연구개발단지에서 한국과학원(KAIS)으로 출발했다. 1980년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통합해 교명을 지금의 카이스트로 변경했다. 같은 해 7월 대전 대덕연구단지(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전해 학부와 대학원을 모두 갖춘 지금의 대덕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반세기 동안 배출한 과학기술 인력은 박사 1만 4418명을 포함해 6만 9388명에 달한다. 카이스트는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의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동형 음압병동(MCM)’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한국형 방역 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을 시범운영을 되고 있다. 카이스트는 또 초고속 진단 검사 시스템, 빅 데이터와 AI를 통한 확진자 동선 및 파급경로 조기 분석 시스템, 자가 격리용 개인방호 키트, 항바이러스 생분해성 재사용 마스크, 의료진 보호장구 등을 개발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청년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학계와 산업 현장 곳곳에 창의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K방역의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기초연구 예산을 두 배로 확대하고, 청년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자들, 소신껏 연구 환경 조성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카이스트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규제를 혁신하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과학자들이 소신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을 아끼고 응원하는 국민이 있고, 여러분의 열정과 미래가 대한민국의 열정과 미래인 만큼 더 많은 꿈을 꿔달라”고 카이스트 구성원 등 과학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 지속가능한 번영의 길을 카이스트가 개척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카이스트, 코로나19 대응 기술 쾌거이동형 음압병동·재사용마스크 개발 국내 첫 이공계 중심 대학인 카이스트는 1971년 서울 홍릉 연구개발단지에서 한국과학원(KAIS)으로 출발했다. 1980년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통합해 교명을 지금의 카이스트로 변경했다. 같은 해 7월 대전 대덕연구단지(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전해 학부와 대학원을 모두 갖춘 지금의 대덕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반세기 동안 배출한 과학기술 인력은 박사 1만 4418명을 포함해 6만 9388명에 달한다. 카이스트는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의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동형 음압병동(MCM)’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한국형 방역 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을 시범운영을 되고 있다. 카이스트는 또 초고속 진단 검사 시스템, 빅 데이터와 AI를 통한 확진자 동선 및 파급경로 조기 분석 시스템, 자가 격리용 개인방호 키트, 항바이러스 생분해성 재사용 마스크, 의료진 보호장구 등을 개발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범용 언어 인공지능 개발

    최근 ‘GPT3’라는 인공지능(AI)이 화두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등이 참여해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오픈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 슈퍼컴퓨터 수준의 최고 컴퓨팅 기술로 학습했다. CPU 28만 5000개, GPU 1만개, 400기가비트(Gb) 네트워크로 시스템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샘플 2~3개만 주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변환해 준다. 지난해 대화, 질의응답, 번역, 프로그램 작성 등에 사용되더니 최근에는 이미지를 그리는 변환까지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AI 발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범용 AI 개발을 목표로 해 온 연구진에게도 이슈다. GPT3가 적은 샘플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범용언어 인공지능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추가 학습이 없어 지속적으로 샘플을 공급해야 하고, 모델 구조 한계로 의미 비교평가에 약하며, 사고추론 과정이 규명되지 않는다. AI 원천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음성언어 정보를 연구한 지 올해로 30여년이 됐다. 그동안 콜센터, 챗봇, 교육용 영어학습, 통·번역, 특허문서 번역, 국회도서관 서비스 등에 사용됐다. 한국어에 특화된 발화음성, 말뭉치 데이터베이스, 언어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같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GPT3를 무조건 따라하기보다는 한국어에 특화된 범용언어 인공지능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어에 적합한 범용언어 인공지능’ 확보를 위해 범국가적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정보연구본부장
  • 울렸다, 中커제…끝났네, 슬럼프…왔구나, 신세기

    울렸다, 中커제…끝났네, 슬럼프…왔구나, 신세기

    세계랭킹 1위 신진서(21) 9단과 함께 ‘양신’으로 불리는 신민준(22·20위) 9단은 요즘 새 별명이 생겼다. 바로 ‘커제를 울린 남자’다. 신 9단이 지난 4일 LG배 결승 3국에서 중국 최강인 커제(24·2위) 9단을 꺾자 커제 9단이 오열한 데서 붙은 별명이다. 커제 9단이 눈물을 보인 것은 2017년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3전 전패를 당한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의미가 컸다. 메이저 세계대회 8회 우승에 빛나는 커제 9단이 세계대회 결승에서 패배한 것은 역대 두 번째이며, 한국 기사에게 당한 패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 직전인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신 9단은 “그동안 한국 기사들이 커제 9단한테 계속 져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나라를 대표해 이긴 것 같아 기뻤다”며 “상대가 상대인 만큼 의미가 더 컸다. 주변에서도 다들 기뻐해 줬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을 바둑에 입문시킨 아버지 신창석 PD의 기쁨이 컸다. 아마추어 고수인 신 PD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비밀의 남자’를 촬영하다가 아들의 우승 소식을 들었다. 이번 승리의 상징인 커제 9단의 눈물은 신 9단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 신 9단은 “바둑을 이긴 건 좋았는데 같은 기사로서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패배와 좌절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느끼는 동료애였다.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다. 신 9단은 절친인 신진서 9단과 함께 한국 바둑계의 미래로 꼽혔다. 두 사람이 프로에 입문한 2012년 ‘제1기 영재입단대회’는 ‘신진서와 신민준을 위한 대회’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신진서 9단이 바둑계 최강 기사 계보를 잇는 기사로 성장할 때 신 9단은 조금씩 뒤처졌다. 신 9단은 “입단도 같아 라이벌 의식을 느꼈는데 진서가 항상 앞서가서 처음에는 스트레스도 꽤 받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신진서 9단이 지난해 역대 최고 승률 88.24%를 찍으며 승승장구할 때 신 9단은 깊은 슬럼프에 빠져 고민이 컸다. 이번 대회 직전 부담감도 상당했다. 신 9단도 “너무 슬럼프여서 이번에 지면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다시는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커제 9단을 꺾고 차지한 우승은 그간 짊어졌던 마음의 부담을 더는 계기가 됐다. 신 9단은 “앞으로도 이번 우승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될 것 같다”며 웃었다. 오로지 바둑밖에 몰라 아직 여자친구가 없다는 그는 이번 우승으로 연애 욕심도 조금 생겼다. 그렇다고 바둑에 소홀해지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신 9단은 “우승하긴 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면서 “승부사로서 계속 강해지는 기사로 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큰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앞으로 전성기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계속 열심히 해서 올라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구 달서구, 일자리 창출 지원 5개 사업 선정

    대구 달서구, 일자리 창출 지원 5개 사업 선정

    대구 달서구가 고용노동부의 2021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지역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산업적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과정을 취업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올해 고용노동부 사업예산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달서구는 작년 대비 지원대상사업과 국비확보액이 증가하였으며 총 5개 사업에 대해 4억 9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지역 청년 및 경력단절여성 등 130명에게 일자리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9개 기업에 SMART공장 구축 기반조성을 지원하게 된다. 먼저, 지난해 고용노동부에서 최우수등급(S등급)을 받은 2개사업과 일자리공시제 우수기관 인센티브 1개 사업은 별도 심사없이 금년도에 우선지원 받으며 대상사업은 “SMART공장 운영 맞춤형 품질 생산 개발관리자 양성사업”, “보건서비스직 여성인력 직무향상 및 취업지원사업”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기반의 AI개발자 양성사업”이다. 또 이번에 신규 지원받는 2개 사업은 지역의 주력 산업분야인 자동차부품 기계 전자산업 특성과 한국판뉴딜 시책에 발맞춘 일자리사업인 “SMART공장 구축 기반조성을 통한 생태계 개선 사업” 및 “스마트 제조산업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제조 전문인력 양성사업”이다. 달서구는 사업 수행기관인 (사)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와 각 사업에 대한 참여자 및 참여기업을 2월 중 모집.선발하고 3월부터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 산업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력 양성과 기업지원을 통해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미국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참여를 제안한다/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열린세상] 미국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참여를 제안한다/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코로나발 세계경제 침체의 와중에 들려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소식은 낭보임이 틀림없다. 세계경제 성장의 견인차인 동아시아에서 지역가치사슬(RVC) 주역 간의 메가 FTA 체결은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족하다. 그렇다고 RCEP에 장밋빛 전망만 넘쳐나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RCEP가 중국의 역내 자장을 확대시키는 기폭제가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RCEP RVC의 최대 특성은 한국과 일본이 연결된 ‘중국의 주도성’이다. RCEP RVC상의 부가가치 기준 무역에서 한국과 일본의 수출용 중간재의 수출(전방참여)이나 수입(후방참여) 상대국 중 1위가 모두 중국이다. 중국의 전방참여국과 후방참여국 1위는 모두 한국이다. 그러나 RCEP RVC의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글로벌가치사슬(GVC)과의 연계성’이다. RCEP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역내 수출 비중은 8.4%인데,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5.2%),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3.8%)은 더 낮아 세계경제를 동강 낼 기세의 메가 FTA도 실은 자기완결성을 결한 불안정한 통합체일 뿐임을 일깨워 준다. 지난 20년간 RCEP의 역내 수출은 대중 수출 증대에 힘입어 연평균 8.0% 늘어 같은 기간 역외수출 증가율(대미 5.1%, 대EU 6.6%)을 능가하나, 정작 중국은 전자(12.3%) 못지않게 후자(대미 11.6%, 대EU 13.2%)가 높거나 웃돈다. RVC상에서는 중국의 전방참여국 2위가 미국이고, 중국과 한국의 전방참여국 3위가 미 시장을 겨냥한 멕시코이며, 미국의 전방참여국 3위는 중국이다. 한중일 삼국의 후방참여국 2위는 공히 미국이며 미국의 후방참여국 1위는 중국이다.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가공·조립한 뒤 미국에 수출하는 전형적인 교역 패턴이 RCEP RVC와 GVC의 연계성에 녹아 있다. 이는 사실 RCEP의 원산지 규정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RCEP의 품목별원산지규정 중 부가가치 기준 충족 시 요구되는 역내부가가치비율이 40%에 불과한 것이 그 증례다. 예컨대 한국에서 생산한 완제품의 부가가치 중 60%가 미국산 중간재 수입으로 발생해도 ‘메이드 인 RCEP’ 제품으로 인정돼 역내 수출 시 관세 혜택을 얻게 되는 것이다. RCEP RVC의 특성 중 ‘중국 주도성’은 RCEP RVC 효율화를 가로막는 높은 장애물이나 ‘GVC와의 연계성’은 이를 넘어서게끔 도와주는 유용한 장대가 될 수 있다. 그렇다. RCEP의 나아갈 방향은 역외 시장과의 연계 강화를 추구하는 ‘열린 지역주의’ 표방이다. RCEP 협정문 최종 규정에서 발효 18개월 뒤에는 가입 희망국 어디에든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힌 만큼 이를 외교적 수사가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임을 표방해야 한다. 이는 미약한 자기완결성을 지닌 모든 메가 FTA에 요청되는 방향성이기도 하다. 메가 FTA는 다자무역주의 복원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돼야 한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는 미국의 최대 우선순위가 국내 보건·경제·정치 위기 극복이므로 이후 어느 정도 여건이 성숙될 때 RCEP 참여를 제안한다. 영국이 RCEP 참여를 바라고 중국도 CPTPP 참여를 공표한 마당에 미국도 RCEP 참여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GVC상에서 미국의 3위 전방참여국이자 1위 후방참여국인 중국을 GVC에서 떼어 놓으려는 디커플링 전략은 자칫 미국이 부재한 RCEP RVC에서 중국 주도성을 더 강화시킬 유인이 된다. 이것이 과연 미국 국익에 부합하는 것일까. 차라리 미국은 RCEP 규범에 기반해 중국을 ‘공정한 경쟁의 장’으로 유도하고자 한중일 FTA,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과의 양자 FTA, EU·중국투자협정(CAI)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봄직하다. 미국이 RCEP RVC 중 민감도가 덜한 부문에서부터 RCEP RVC 효율화에 관여한다면 이는 중국 주도성 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중국의 CPTPP 가입 역량 구축에도 일조할 것이다. 단 중국이 CPTPP 참여 시 기존 규범 준수를 바란다면 미국도 RCEP 참여 시 그리해야 한다. 미국의 RCEP 참여가 인도의 RCEP 참여보다도, 중국의 CPTPP 참여보다도 실현 가능성이 더 높을지 모른다. 한국의 CPTPP 참여와 미국의 RCEP 참여를 위해 양국은 공조해야 한다.
  •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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