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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상 “APEC은 세계 경제·투자의 중심”

    조현상 “APEC은 세계 경제·투자의 중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이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호주에서 첫 회의를 열고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인공지능(AI)·디지털,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5대 워킹그룹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 APEC’ 한국 개최를 앞두고 지난 23~2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ABAC 1차 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PEC을 대표하는 21개국 200여명의 기업인과 APEC 고위관리 20여명이 참석했다. 상의 측에선 올해 ABAC 의장에 선출된 조 부회장을 비롯해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등이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조 의장은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구조가 중요한 균형추 역할을 하고 APEC은 세계 경제와 투자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은 만큼 실질적 액션플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기업 유치로 일자리 육성… 젊은이들 모여드는 역동적인 광주 만들 것”

    “글로벌 기업 유치로 일자리 육성… 젊은이들 모여드는 역동적인 광주 만들 것”

    “인구 유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내는 유일한 길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우리 지역에 만들어 내는 것이고 방법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주는 2014년 148만명에서 10년 만에 141만명으로 인구가 감소했고 앞으로 1~2년 안에 140만명 선도 무너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매년 7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간다”며 “대책은 일자리,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 회장과의 일문일답. ●인구 유출로 조만간 140만명 붕괴 -취임한 지 1년 가까이 돼 간다. 어떻게 보내셨나. “바쁘게 지냈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생겨 나고 소비도 촉진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돈다. 기업이 경제의 핵심이고,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곳이 상의다. 취임 직후부터 기업인들을 만나고 정부나 지자체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역과 경제 현안들을 논의했다. 활동하다 보니 상의 회장이란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상의가 지역 경제의 중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은. “일자리,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웃 나라 일본은 홋카이도에 네덜란드 ASML 반도체 제조설비 업체를 유치했다. 투자비의 40%를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고 한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광주와 전남으로 모여드는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노사상생 통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노사갈등 해소를 위해 노사산업평화선언을 했다는데. “노총 지도자들과 대화를 통해 분규와 파업을 지양하는 산업평화 선언을 이끌어내 글로벌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를 건설하는 게 상의의 주요 책무다. 알다시피 우리 지역은 최고이자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지다. 투자 인센티브나 노사갈등 문제가 해결되면 글로벌 기업 유치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 위해 노사 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노사 분규 없는 선진노사문화를 정착해야 한다. 회장 취임 이후 한국노총·민주노총 지역 대표자들과 10여 차례 만나 노사상생 산업평화를 선언하자고 말했다.” ●AI산업 육성 위해 혁신 기술 도입 선도 -앞으로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산업 측면에서 요즘 최대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다른 주요한 트렌드는 에너지이고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모빌리티 산업이 아닐까 싶다. 마침 우리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아와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완성차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도시다. 또 데이터센터나 영재고를 기반으로 AI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어 지역의 미래가 기대된다. 먼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인프라 구축이나 혁신적인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 -평생을 기업인으로 살아왔는데 인생 철학은. “기업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나 역시 46년간 12번의 업종 변경을 거듭하고 셀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다. 자연인으로서 가진 철학은 ‘보람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자’는 것이다. 어려운 이웃과 형제들을 보살피고 도움을 주는 게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어 부족하나마 나눔과 기부를 통해 인생의 가치를 찾고 있다.” -회장으로서 올해 포부는. “상의는 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이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공익적 성격을 가진 기관이다. 그렇기에 상의는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고 또한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지역민을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과 소통하고 함께 노력해서 지역 전반에서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광주상의가 앞장설 것이다.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고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
  • 트럼프 ‘관세 전선’ 확대… 철강 이어 구리도 겨눈다

    트럼프 ‘관세 전선’ 확대… 철강 이어 구리도 겨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구리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다음달 12일부터 25% 고율 관세 부과를 앞둔 가운데 다른 주요 자원으로까지 관세 전쟁의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이런 지시를 내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긴급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수입차·부품 25% 관세 부과 추진에 앞서 이 법을 근거로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한 바 있으나 관세가 실현되진 않았다. 그러나 철강·알루미늄에는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했고, 다음달부터 시작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도 이 조항에 근거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제한보다는 관세를 선호한다”며 “관세율은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리는 미국 무기 플랫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고 전기차,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를 고려할 때 미국에서 구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무역보호 조치가 보장되지 않는 한 미국은 적절한 구리 제련 및 정제 능력을 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 관세 부과 움직임은 미국의 무역 적자 완화와 동시에 안보·산업에 중요 광물인 구리 채굴, 정련 등 전 제조시설을 국내화하려는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미 구리 수출국은 칠레, 캐나다, 멕시코 순으로 관세 부과 시 한국 역시 일부 영향권에 든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시스템(K-STAT)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구리 제품 5억 7000만 달러(약 8169억원)를 미국에 수출했고, 미국으로부터 4억 2000만 달러(6019억원) 상당을 수입했다. 트럼프발 관세로 인한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은 전선·제련기업 등 국내업계엔 호재이나 가격과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 “내가 가르친 AI에 인사평가 받고 해고 걱정”… 밀려나는 노동자[비하人드 AI]

    “내가 가르친 AI에 인사평가 받고 해고 걱정”… 밀려나는 노동자[비하人드 AI]

    2023년 12월 A은행 콜센터 상담사 이미숙씨(40대·가명) 앞으로 ‘해고 예고 통지서’가 전달됐다. 회사에 바친 지난 15년을 통째로 부정당하는 순간이었다. 배신감을 느낀 건 이씨뿐만이 아니었다. 함께 일하던 동료 240여명이 거리로 내몰릴 처지였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콜 감소를 해고 명분으로 내밀었다. 일을 도우라고 도입한 AI가 일자리를 위협한 것이다. 심지어 AI는 상담사들의 인사평가도 담당하는 등 관리자로 군림했다. 관리자로 군림AI의 역습챗봇 상담 급증에 상담사 해고 위기간단 업무만 맡는데도 ‘공’은 AI 몫상담 내용·시간 등 실시간 평가도그동안 A은행은 6개 용역회사와 맺은 도급계약을 통해 콜센터를 운영해 왔다. A은행이 돌연 계약을 해지한 대상은 240여명이 소속된 용역회사 2개사였다. AI 도입으로 최근 2년간 콜 수가 약 20% 줄고, 챗봇 상담 건수는 200% 이상 늘어 직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씨 등은 국회와 A은행 본사, 세종시의 고용노동부를 오가며 부당해고 사실을 알렸다. 결국 A은행은 기존 4개 용역회사에서 240여명을 고용 승계하는 대안을 내놓았다. 사태는 일단 봉합됐지만 AI 시스템이 운용되는 한 비슷한 상황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 AI는 실제 콜센터 업무를 지원했다. 상담사들에게 STT(Speech To Text·음성 문자 변환) 및 TA(Text Analytics·문자 분석) 시스템을 제공해 상담 내용을 화면상 텍스트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시스템은 상담 중 참고할 수 있는 일종의 업무 ‘팁’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상담 내용도 요약했다. 일련의 데이터는 고객 수요 분석 및 상담 품질 제고 등에 활용됐다. 다만 상담사들이 체감하는 효용은 크지 않았다. AI 시스템은 이전 상담 내용을 복기하거나 고객들의 불명확한 발음을 확인하는 수단 정도로 활용됐다. 제시하는 업무 팁도 실제 상담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씨는 “회사 컴퓨터 화면상의 인터페이스만 바뀌었을 뿐 실무적으로 도움 되는 건 없다”고 했다. AI 시스템의 일환으로 도입된 챗봇은 계좌 잔액 조회 등 간단 업무만 처리했다. 대출 등 까다로운 상담은 여전히 상담사 몫이었다. 고객 편의가 향상됐다고 보기 어려웠지만 A은행은 AI의 ‘공’을 높이 샀다. 어느 순간 AI는 상담사들의 인사평가까지 도맡기 시작했다. AI가 더 공정할 거란 은행의 판단에서였다. AI는 상담 내용을 비롯해 말의 속도, 어미, 첫인사, 비속어, 상담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평가했다. 이는 상담사 개개인 급여에 영향을 미쳤다. 이씨는 “AI가 ‘2018년’의 ‘18년’을 욕으로 인식해 감점 당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상담사들은 AI 학습에 동원되기도 했다. 은행은 콜센터 상담사들에게 자신의 일부 상담 녹취 내용을 텍스트로 풀어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B은행 콜센터 상담사 김모씨는 “‘아’, ‘어’ 등도 모두 적어 냈다”며 “추가 근무였지만 수당은 없었고, 처음에는 이걸 왜 하는지도 몰랐다”고 토로했다. 자동차 보험사 콜센터에선 AI가 고객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의 사고 및 긴급출동 접수 절차에 미비한 점이 아직 많아서다. C보험사 콜센터 상담사 박모씨는 “AI는 소통 절차가 정형화돼 사고 위치 등을 잘못 접수받았을 때 이를 정정하기 쉽지 않다”며 “수많은 차들이 오가는 고속도로 등에서 휴대폰만 붙드는 행위가 위험성을 높인다”고 했다. 디자인업계에선 이미 출판물 표지나 광고, 사진, 일러스트 등의 작업물을 두고 ‘창작자가 누구냐’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AI가 만든 작업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관여한 디자인은 외곽선이 불분명한 특징 등을 보이지만 일반인은 분별하기 어렵다. AI가 소비자의 기호나 트렌드까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오르면 많은 디자이너들이 도태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번역업계에선 AI 번역 혹은 통역 프로그램 개발로 번역가들의 역할이 급속히 축소되고 있다. 한 번역가는 “4~5년 전부터 AI로 번역한 결과물을 검수만 해 달라는 의뢰가 늘고 있다”며 “검수료는 번역료의 3분의1도 안 된다”고 털어놨다. 2030년 일자리 90% 자동화광고·일러스트 등 AI작업물 늘어번역·콘텐츠 모니터링 등 대체도AI·근로자 간 일자리 다툼 불가피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의 모니터링 요원들은 사측으로부터 부서 이동 및 해고 압박을 받은 지 오래다. AI가 모니터링 요원들을 대신해 유해 콘텐츠 등을 선제적으로 검열해서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한 곳인 네이트판 노조는 노동 시간 단축과 육아휴직 등으로 총급여를 줄이는 방식의 대안을 겨우 모색했다. 다만 갈등의 불씨를 완전히 끄지는 못했다. 네이트판의 한 직원은 “AI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식이 아닌 노동자들이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나 근로 외 시간의 업무를 지원하는 식의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의 각종 보고서와 지표는 AI와 노동자 간 일자리 다툼이 격화할 것을 예고한다. 한국고용정보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0개 업종 17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AI 기술을 도입해 현재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8.3%였다. 10년 후 국내 고용 규모는 13.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AI가 국내 전체 일자리의 13.1%(327만개)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30년 전체 일자리의 약 90%에서 90% 이상의 직무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손가락’ 생긴 AI의 노동혁명…“5년 뒤 2명 중 1명, 새 일 찾아야”[비하人드 AI]

    ‘손가락’ 생긴 AI의 노동혁명…“5년 뒤 2명 중 1명, 새 일 찾아야”[비하人드 AI]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인간의 노동에는 격변이 시작됐다.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일은 AI를 탑재한 기계에 넘겨주고 인간은 후방으로 물러나고 있다. 대신 AI를 교육하거나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산업 혁명에 견줄 수 있는 ‘AI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1월 발표한 ‘2025 미래직업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전체 일자리의 22%가 AI 발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 일자리 중 절반 이상(51%)이 AI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대체될 것으로 봤다. 노동자 2명 중 1명은 직무가 변경되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WEF 보고서에 따르면 기계의 도움 없이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동 영역은 2025년 47%에서 2030년 33%로 대폭 줄어든다. 반면 인간의 도움 없이 기계가 온전히 수행하는 노동 영역은 같은 기간 22%에서 34%로 늘어난다. 인간보다 기계가 더 많은 영역을 담당하는 셈이다. 문서를 정리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고 수학을 계산하는 등 일정 궤도에 오른 AI 기술은 이미 인간의 일자리를 침범하고 있다. 물류업체인 UPS는 지난해 ‘사무직원’만 골라 1만 2000여명을 해고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은 최근 수년간 수만명을 해고해 왔다. 특히 메타는 2022년 1만 1000명, 2023년 1만명을 해고했고 올해도 3600명을 내보낼 예정이다. 블루칼라 직종도 위태롭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최대 화두는 로봇에 탑재하는 ‘피지컬 AI’였다. 머지않아 AI가 컴퓨터 속에 머물지 않고 현실 세계로 나와 인간을 대체한다는 뜻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전기차 공장 ‘기가팩토리’에 AI 로봇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중국 유니트리로보틱스도 같은 계획을 갖고 있다. 임금도, 휴식도 필요하지 않은 AI에 인간은 생산성 측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WEF는 기업에 도입된 AI가 인간 대비 4.8배의 생산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격변 과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노동자 개인은 갈수록 취약한 상황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에 돈을 걷거나 로봇에 세금을 매겨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생계를 보장하자는 논의도 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는 차량 공유 서비스로 피해를 본 택시업계에 지원금을 내고 있는데 AI 기술 도입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공유 차량 이용객에게 운행 요금 외 1달러 미만의 요금을 추가로 내게 해 택시 노동자의 재교육과 생계를 지원한다. 김하늬 전 민주노총 서울본부 정책국장은 “AI가 노동시장에 본격 투입되면 인간은 노동 과정이 아닌 결과물만 통제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정규직은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노동시장의 ‘기본값’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에 밀려나는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교육 체계와 노동 제도 손질에 빨리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장애·나이 잊고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듯”… 누군가에겐 ‘기회’[비하人드 AI]

    “장애·나이 잊고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듯”… 누군가에겐 ‘기회’[비하人드 AI]

    임상병리사였던 한민수(39)씨에게 인공지능(AI)은 일자리를 언제 앗아갈지 모르는 경계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후천성 뇌병변 장애를 얻어 절망에 빠졌던 그에게 AI는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줬다.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첫 장애인 직원인 한씨는 “마치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듯 설렌다”고 했다. 위협 아닌 ‘삶의 활력’으로장애 얻은 후 ‘데이터 라벨러’ 취업“시간 때우기 아닌 성취감·보람 느껴”재택 근무 등 은퇴자 만족도 높아불행은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 7년 전 한씨는 뇌염을 앓은 뒤 사지마비를 겪고 후천성 장애인이 됐다. 재활 치료로 어느 정도 일상을 되찾았지만 하반신은 움직이지 않았다. 병원에 다시 출근했을 때만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그는 복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냈다. 한씨는 “환자들이 장애인 직원을 불신했다”면서 “누가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닌데 시선을 견딜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더구나 당시는 임상병리 관련 업무 대부분을 AI가 대체하던 상황이었다. 임상병리사에게 남겨진 일은 환자와 직접 대면해야 하는 채혈 정도였다. 한씨의 두 번째 직장은 국내 대형 유통 플랫폼사였다. 대기업이다 보니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켜야 했다. 계약직이었던 한씨의 역할은 사무실로 출근해 내선 전화로 직원들의 출근 현황 등을 확인하는 일뿐이었다. 그는 “장애인들을 불러다 놓고 그냥 시간을 때우는 업무들이 많았다”며 “일이 단조롭다 보니 성취감이나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 갈 즈음 AI 솔루션 업체 ‘무하유’의 장애인 채용 공고가 눈에 띄었다. 무하유는 자사에서 운용 중인 논문 표절 검출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라벨러를 뽑고 있었다. ‘위협’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AI가 만든 기회였다.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무하유 본사에서 만난 한씨는 신입 교육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는 “AI가 못 하는 업무는 사람이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생산적인 일을 한다는 점이 한씨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재택 근무라는 근무 형태도 한씨가 처한 상황에 딱 맞았다. 그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부담스러웠고 남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진 않을까 하는 자괴감도 컸다”면서 “양질의 재택 업무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고 했다. 이어 “무하유에 취업한 뒤엔 ‘내가 일을 하고 있구나. 그것도 AI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을 한다’는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AI의 등장과 함께 생겨난 직업인 데이터 라벨러는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작업을 반복 수행한다. 작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고도의 집중력을 지닌 자폐성 장애인, 발달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도 장애인 대상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다. 서울 송파구는 2023년 전국 처음으로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인)에게 데이터 라벨링 일자리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지원 대상을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로 넓혔다. 지적 장애인 정희재(20)씨는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이 교육을 받았다. 아들 정씨와 함께 교육에 참여한 정유진(49)씨는 “청년 장애인의 일자리는 환경미화 등으로 몹시 제한적”이라며 “AI 시대를 맞아 장애인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일자리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발전은 시니어·은퇴자 등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시니어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에버영코리아’의 직원 평균 연령은 64세다. 이들은 네이버 로드뷰에 노출된 자동차 번호판 등 개인정보를 가리거나 카페·블로그를 모니터링한다. 근무시간은 4시간 안팎이며 재택 근무 비중이 70% 정도다. 에버영 관계자는 “은퇴 후 일거리와 소득을 얻는다는 점 외에도 4대보험을 적용받아 직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고용 창출장밋빛 전망도로펌·회계법인 등 전문직서도 활용“데이터 과학자 등 새 직업군 생길 것”AI 직무 60%, 신규 채용 59% 늘어AI 기술은 이미 단순 업무를 넘어 전문직 영역으로까지 파고들었다. 많은 로펌이 도입한 자체 AI가 사건 준비에 필요한 판례나 법령 검색, 의견서·소장·변론요지서 등 각종 문서 분류 및 초안 작성을 맡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소송 준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회계법인들도 감사와 세무, 재무 자문 등 업무 전반의 정보 수집이나 단순 처리 작업을 AI에 맡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체 AI 개발·유지에 필요한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회계법인도 적지 않다. AI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도 한다. 생성형 AI 발전과 맞물려 알고리즘 연구 등을 수행하는 데이터 과학자, 개발자 등이 새로운 유망 직업군으로 꼽힌다. ‘AI 변호사’로 알려진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이사는 “AI를 툴 또는 보조 도구로 이용하는 직군이 늘어날 것”이라며 “AI를 활용하는 디자이너나 마케터는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경제분석’에 실린 ‘우리나라 기업의 자동화 기술 도입이 고용량과 임금에 미친 영향에 관한 실증분석’ 논문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300인 이상 대기업의 고용량 증가율이 미도입 대기업보다 약 1.6% 높았다. 글로벌 HR 서비스 기업 딜(Deel)은 2021년 9월~2023년 9월 AI 관련 직무가 60.3% 확대됐고, 신규 채용을 진행한 기업 수는 58.9%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중국대사 “중국이 선거 개입했단 근거 없어…반중 세력, 한국에도 도움 안 돼”

    중국대사 “중국이 선거 개입했단 근거 없어…반중 세력, 한국에도 도움 안 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최근 일부 보수 진영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 “중국을 카드로 삼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25일 저녁 주한중국대사관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최근 국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반중·혐중 음모론 확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이런 세력들이 한국의 극소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 사회 전반을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이 이런 세력들의 진실을 잘 구분하고 판단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강한 파괴력을 가지고 중한관계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다이 대사는 그러면서 “이런 집회가 계속 발생하면 한국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안 된다”며 “중국 관광객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고도 지적했다. 최근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남성이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이 대사는 “한국 측이 신속 처리를 통해 이 사건이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수 세력들의 반중 정서에는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 의혹이라는 음모론도 반영돼 있다. 이와 관련, 다이 대사는 “중국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고, 중국대사관도 여러 차례 중국인들에게 한국 정치 행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권고해 왔다”며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을 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한국 국회에서 여야 의원 100여명이 중국을 먹칠하는 행위에 분명하게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내놓는 등 한국 정부와 각계에서 반중 시위를 우려하고 한중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입장이 나오고 있어서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신규 다운로드를 잠정 제한한 조치에 대해서 다이 대사는 “기술·과학 문제를 안보화, 정치화하고 차별적 대우를 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일시적 금지령이 이른 시일 안에 해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화 시대 어떤 핸드폰, 태블릿도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기업이 현지 법률과 규칙을 준수하도록 요구해왔고 기업이 불법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한국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도 했다.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보복 조치로 취한 ‘한한령’을 풀 것인지에 대해선 “한한령은 없다”면서도 “사드 문제로 인해 한때 중한관계와 양국 국민의 교류가 충격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K팝 스타가 중국에서 공연하면 중한관계를 촉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반중 정서가 여전히 있는 상황에서 이런 문화 교류에 대해 중국인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국민 감정이 좋아지면 양국 문화교류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에 대해선 “베이징은 한국 측 소망을 중요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다이 대사는 또 북러 간 밀착으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러북관계 발전은 중북관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북핵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진, 단계적 동시 행동의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두나무 송치형 회장, 청년 디지털 금융 교육에 진심인 이유는?

    두나무 송치형 회장, 청년 디지털 금융 교육에 진심인 이유는?

    30대 이하 청년층이 디지털 금융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지난 해 3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18-29세) 점수는 전체 평균인 66.5점보다 낮은 64.7점을 기록했다. 10대 청소년들의 금융 이해력도 심각한 수준이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의 ‘2023년 금융 이해력 조사’에서 고등학생들의 금융 이해력 평균 점수는 46.8점으로 나타나 10년 전보다 무려 1.7점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많은 청년층이지만 정작 투자 등을 진행하기에는 이들의 금융 지식이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청년들의 금융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ESG 키워드 중 하나를 ‘청년’으로 설정할 만큼 ‘청년 금융 교육’에 진심인 송 회장은 “미래를 책임지는 청년들의 금융 이해력이 뛰어나야 가상자산을 비롯한 금융 업계의 미래가 밝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송 회장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두니버스’다. 2022년부터 시작된 ‘두니버스’는 청소년 디지털 금융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및 금융 경제에 대한 기초 상식을 총 8차례에 걸쳐 교육한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두나무의 현직자들이 자신의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자료를 직접 검수해 전문성 있는 내용을 담게 되었다. 교육 현장의 반응도 매우 고무적이다.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교육 현장의 수요 증가 덕분에 두니버스의 교육 대상 및 범위는 해마다 확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해에는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교육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2022년에서 2023년까지 2년 동안 두니버스를 통해 금융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은 무려 1만 2천여명에 달한다. 이 중 112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무려 90.8%가 ‘교육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참가자 10명 중 8명이 “두니버스 덕분에 디지털 금융 이해도가 향상되었다”고 답해 교육의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 충남도, 미래차 기술·통상 변화 ‘맞춤형 지원’ 강화

    충남도, 미래차 기술·통상 변화 ‘맞춤형 지원’ 강화

    충남도가 미래차 기술·통상 환경 변화에 발맞춰 관련 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26일 천안의 한 자동차부품업체에서 ‘2025년 제2차 경제 상황 현장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날 충남경제진흥원 경제 동향 분석센터는 ‘자동차 산업 동향과 충남 현황 점검’ 보고를 통해 국내외 자동차 산업 동향과 전망을 설명하고 도내 자동차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센터는 전 세계 경제 저성장과 내수 경기 부진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 감소를 전망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미국 트럼프 정권의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감소하고 현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센터는 도내 자동차 생태계를 고려할 때 자동차 수요 감소 및 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에 대응해 중소기업 지원 강화와 미래차 전환,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할 기술 개발 지원 등을 제안했다. 도는 ‘힘쎈충남 자동차 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충남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원, 대학 등과 기업 지원 체계를 수립해 △인증·평가 △미래차 전환 △연구개발(R&D)·기술 이전 △판로·자금 지원 △인력 양성 등 5개 분야에 686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친환경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자율주행 부품 실증 시험장(테스트베드) 1조원과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반도체 설계·검증 지원 400억원 등 총 1조 1366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도내 자동차업체는 1500개, 종사자는 4만 5000명으로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민선 8기 들어 천안·홍성에 유치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특화 국가산단의 조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위해 엔비디아와 맞손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위해 엔비디아와 맞손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9일(한국시각)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급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의 하나로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용 중이다.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첨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AI, 로봇 기술 등 혁신적인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를 구축해 글로벌 제조 역량을 고도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한다. 이어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 툴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 김흥수(GSO 본부장)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런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해 야생동물(까치·비둘기·꿩)이 시군 상징물이라고’

    ‘유해 야생동물(까치·비둘기·꿩)이 시군 상징물이라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유해 야생동물 지정과 함께 천덕꾸러기로 전락된 까치와 비둘기, 꿩 등을 여전히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지정해 둬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자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꽃과 나무, 새 등을 상징물로 지정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조류를 ‘시조(市鳥)·군조(郡鳥)’로 삼고 있다. 현행법상 유해 야생동물은 장기간에 걸쳐 무리를 지어 농작물 또는 과수에 피해를 주는 참새, 까치, 까마귀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피해를 주는 꿩, 비둘기, 고라니 등이다. 경북 22개 시군의 경우 절반인 11개 시군이 유해 야생동물을 시군조로 지정해 놓고 있다. 까치가 8곳(경주·안동·구미·영주·상주·경산시, 청도·봉화군)으로 가장 많았고, 비둘기 2곳(영천시, 성주군), 꿩 1곳(청송군) 순이다. 경기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는 2005년 비둘기로 도조(道鳥)로 지정했다.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통일과 평화를 뜻하는 비둘기를 상징 새로 지정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경기 32개 시군 가운데는 고양·광명·김포·성남·안성·양주·의왕·이천시 등 절반이 넘는 17개 시군이 유해 야생동물을 시군조로 지정한 상태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시도, 시군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까치, 꿩, 비둘기 등이 2000년과 2009년에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 여전히 많은 시군이 유해 야생동물을 시군조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북 김천시, 경기 포천·시흥·수원·안산시, 경남 김해시와 함양군 등이 상징물로 인한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종전 상징 새인 비둘기와 까치를 줄줄이 퇴출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봇대에 집을 지어 정전사고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까치와 전쟁까지 벌이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1995년 시군 통폐합 당시 상징물로 선정한 시조인 까치가 유해조수로 지정되고 조류독감(AI)이 발생할 때마다 전염 매개체로까지 지목되는 등 논란이 많아 2009년 시 상징물제정위원회를 통해 시조를 왜가리로 변경했다”면서 “이로 인해 그동안 시조로 인한 각종 논란이 말끔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골에서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도시에선 소음과 배설물 등으로 미관을 크게 해치는 비둘기와 까치가 유해 야생동물인데다 전국 상당수 지자체가 이 조류를 상징 새로 중복 지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변경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 막고 보험 사기 콕 집는 AI… 이통 3사, MWC 출격

    보이스피싱 막고 보험 사기 콕 집는 AI… 이통 3사, MWC 출격

    SKT, 로봇 자율주행 기술 등 소개KT, 오감으로 통화 멀티모달 경험LGU+, 위조된 음성 판별 AI 공개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관련 혁신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융합, 연결, 창의’를 주제로 열리는 MWC25 전시장에 각각 992㎡, 383㎡, 792㎡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내는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AI 에이전트인 ‘익시오’에 적용할 안티딥보이스와 양자내성암호(PQC) 등을 공개한다. 안티딥보이스는 기계로 위조된 음성을 판별해 주는 AI로 진짜 사람 목소리와 AI가 위조한 목소리를 학습해 이를 구별함으로써 보이스피싱 탐지에 쓰일 전망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암호 기술로 익시오 이용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더라도 타인이 고객 정보를 열람할 수 없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역시 첨단 통신 기술과 AI를 접목해 건설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로봇 자율주행 기술과 금융 보안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VLAM’은 공간 분석 AI와 정밀 측위 AI를 활용해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건설 환경이나 병동에서도 로봇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통신 빅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인 ‘FAME’은 개인과 기업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금융·보험 사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올해 전시관 규모를 지난해보다 1.7배나 키운 KT는 미래 네트워크를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데, 이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한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가령 통화 중 AI가 향기(후각)를 내게끔 하는 등의 기술이다.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를 비롯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보안 기술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MWC에 참가하는 전 세계 기업은 2780곳으로 이 중 한국 기업은 187곳에 이른다. 스페인, 미국, 중국에 이어 참가기업 수 기준 4위다.
  • “AI 선두국과 1년 격차… 인프라·투자 지원 총력”

    “AI 선두국과 1년 격차… 인프라·투자 지원 총력”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 대비 1.3년 뒤처지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정부와 국회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AI 산업의 진흥을 위해 세제 지원 강화 및 AI 인프라 구축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AI 공청회에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우리도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인용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난해 3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비 한국, 유럽, 중국의 격차는 각각 1.3년, 1.0년, 0.9년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AI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와 함께 3위권에 위치했다. 우리나라는 자체 AI 기반 모델 10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컴퓨팅 인프라는 해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2023년 기준 약 2000개에 그쳐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5만개를 보유한 것과 대비됐다. AI 인재 육성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중국은 주택 구입 보조금과 5억~9억원에 달하는 파격적 보너스를 지급해 가면서 해외 인재들을 빨아들였다”며 “처우 개선, 우수한 연구환경 보장 등 여러 재정적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은 “미국은 최근 10년간 약 3352억 달러(약 479조 9000억원), 중국은 1036억 달러(148조 3000억원) 수준을 AI에 투자했지만 우리는 약 72억 달러(10조 3000억원)의 투자에 그쳤다”며 막대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첨단 GPU 1만 8000장분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고,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또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지원을 강화(연구개발 30~50%, 투자 15~35%)하고, AI 데이터센터 관련 제도를 개선해 민간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 약물 효과였나…시드니 마라톤우승 케냐 킵코리르 도핑 양성반응

    약물 효과였나…시드니 마라톤우승 케냐 킵코리르 도핑 양성반응

    지난해 시드니 마라톤에서 2시간 6분 18초 기록으로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케냐 선수 브리민 미소이 킵코리르(36)가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임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25일(한국시간)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킵코리르의 혈액에서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과 이뇨제인 푸로세미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킵코리르는 시드니 마라톤에 앞서 2022년과 2023년 독일 프랑크푸르크 마라톤을 연거푸 우승한 마라톤 강자다. 그러나 이번 금지약물 양성 반응 적발로 그의 기존 대회 성적까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킵코리르의 마라톤 대회 최고 기록(PB)은 2023년 프랑크푸르트 대회 우승 당시 기록한 2시간 4분 53초다. 케냐는 세계적인 마라톤 강국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다수의 선수들이 도핑 문제로 징계를 받아왔다. 2022년에는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한 여성 마라토너 다이애나 키프요케이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6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AIU는 도핑 방지를 위해 케냐 선수들에 대한 추가적인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한국인 최초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한국인 최초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LG와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은 올해의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한국의 미디어아티스트 김아영(46)씨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인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올해로 3회차인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미술관이 맺은 ‘LG 구겐하임 아트 & 테크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혁신을 이끈 작가에게 수여한다. 김아영 작가는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에 더해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도시 서울을 달리는 여성 라이더들과 AI의 상호 작용을 그렸다. 심사단은 “김 작가는 전통 기법과 혁신 기술을 융합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탐구했다”며 “예술과 기술 사이 새로운 대화를 촉진한 연결자로서 예술가의 역할을 재정의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작가는 오는 11월 6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뉴욕 구겐하임 현지 행사는 오는 5월 8일 열린다.
  • 애플 “공장 짓고 2만명 뽑겠다” 트럼프 관세 위협에 백기?

    애플 “공장 짓고 2만명 뽑겠다” 트럼프 관세 위협에 백기?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압박에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자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앞으로 4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약 715조원) 이상을 지출·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연구·개발(R&D)과 실리콘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집중된 일자리 2만 개 이상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 공장을 짓고, 2017년 제조업 일자리 지원을 위해 만든 ‘첨단 제조 기금’(AMF)을 기존 50억 달러(약 7조원)에서 100억 달러(약 14조원)로 두 배 확대하며, AI 등에 투자를 가속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애플은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과 함께 올해 말 휴스턴에서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서버를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25만 제곱피트(약 2만 3225㎡) 규모의 신규 제조 시설을 내년 안에 열겠다고 밝혔다. 이는 적어도 일부 생산 시설을 해외에서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미국 혁신의 역사에서 놀라운 새 장을 쓰기 위해 미국 전역의 사람들, 기업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의 이번 발표가 새로운 투자라기보다는 이미 예정된 지출을 재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지난 4년간 운영 비용과 자본 지출로 1조 1000억 달러(약 1574조원)를 사용했고, 앞으로 4년간 1조 3000억 달러(약 1860조원)를 지출하리라 예상된다면서 이 중 약 43%가 아메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비례해 미국 내 지출로 이어진다면, 이는 5050억 달러(약 723조원)로 이번 발표와 거의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2018년과 2021년에도 애플이 미국내에서 각각 3500억 달러(약 501조원)와 4300억 달러(약 61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꼽으며, 이번 계획이 이전 발표와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모임에서 쿡 CEO가 백악관 집무실에 와서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쿡 CEO가 멕시코에 있는 두 개 공장을 중단하고 대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들은 관세를 피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는데, 아이폰 등 자사 기기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애플로선 이런 관세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트럼프 1기 때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됐으나, 쿡 CEO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관세 면제를 얻어낸 바 있다. 쿡 CEO는 트럼프 1기 때 애플에 부과하는 관세가 한국의 삼성전자 같은 경쟁사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미국에 역대 최대인 5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발표를 반겼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렇게 적은 뒤 “이유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그게 없었다면 그들은 10센트도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팀 쿡과 애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 리더의 덕목을 실천한 위대한 법조인, 김병로 [한ZOOM]

    리더의 덕목을 실천한 위대한 법조인, 김병로 [한ZOOM]

    챗GPT에 ‘위대한 리더의 덕목’이라는 질문을 해봤다. 결과는 예상과 썩 다르지 않았다. 챗GPT는 비전, 소통, 결단력, 책임감, 도덕성, 공감, 혁신, 열정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덕목은 하나의 단어로 귀결된다. 바로 철학(哲學)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부터 현대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수많은 철학의 계파가 떠올라 머리가 아파진다. 역시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폐단이다. 철학은 딱딱하고 복잡한 이론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기준과 태도를 의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질서를 흐트러뜨리는데도 수많은 미국인이 지지하는 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정치 철학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독재자 타이틀이 붙지만 한국의 발전과 성장을 지향한 경제 철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리더의 철학이 무엇인지를 증명한 인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을 꼽겠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까지 대한민국의 법치를 세운 주인공이다. 김병로 선생은 1887년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났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이 되어 일제와 싸웠고, 일제 탄압으로 의병 활동이 좌절되자 일본으로 넘어가 법학을 공부했다. 조선으로 돌아온 그는 조선 최초의 인권변호사가 되어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는 데 앞장섰다. 변호사 수입 대부분을 들여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남은 가족 생계를 도왔다. 이념보다 신념, 인권 앞세운 법조인1948년 김병로 선생은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이 됐다.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원하지 않았지만 국무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그를 지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임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병로 선생은 대법원장직과 함께 친일파 행태를 조사하고 처벌하는 반민족행위특별위원회(반민특위) 특별재판부장을 겸임하면서 친일 역사 청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의 비호 아래 득세한 친일파 출신들이 조직적으로 반민특위 활동을 방해했고, 결국 반민특위가 해체되면서 그의 의지는 실현되지 못했다. 반민특위 해체 이후 김병로 선생과 이승만 대통령은 자주 부딪쳤다. 사법부 독립을 추구했던 김병로 선생은 사법부를 장악하려했던 이승만 대통령에게 절대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법원 판결에 불만을 표하자 “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라고 받아쳤다는 일화도 있다. 김병로 선생은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 공산주의가 법치주의를 위협한다고 인식했지만 이념보다 인권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를 탄압하지 않았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공산주의자를 변호하기도 했으며, 좌파와도 적극 소통했다. 한국전쟁 때 북한군 공격에 부인이 희생됐지만 그의 신념은 복수심에 훼손되지 않았다. 오히려 1958년 국가보안법 개정(안)이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반대했다. 당시 이런 태도가 공산주의자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인권주의자인 그에게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우선이었다. 철학을 가진 리더를 기억하는 곳순창에는 김병로 선생의 생가와 유년시절 공부했던 낙덕정이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는 일제 때 13년 동안 지낸 집터가 남아있다. 당시 일제의 탄압을 피하고 일본식 이름을 강요한 창씨개명을 거부하기 위해 경기도 양주로 가 농사를 짓고 은둔생활을 했는데, 당시 양주가 현재 창동이다. 2015년 도봉구청은 옛 집터 인근 도로에 ‘가인 김병로 길’이라는 명예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가인(街人)은 김병로의 호이다. 해석하면 ‘거리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나라를 잃고 설움을 받는 동포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 주변에 그의 호를 딴 가인초등학교가 있다. 김병로 선생은 독립운동과 친일파 청산에 앞장섰고, 대한민국 사법체계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사법부의 독립과 인권보호에 앞장섰던 위대한 리더였다. 그에게는 위대한 리더의 덕목인 철학이 있었다. 그리고 그 철학은 어떠한 외압과 외풍에도 변질되거나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것이었다.
  • 인더스마트, 국내 대기업과 일회용 연성내시경 공동계약계약 맺어

    인더스마트, 국내 대기업과 일회용 연성내시경 공동계약계약 맺어

    국산 의료기기 산업의 정상화 및 혁신 가속화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전문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업 인더스마트(대표 김용태)가 2년 이상 공동 연구를 진행해온 국내 대기업과 일회용 소화기 연성내시경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일회용 연성내시경은 부드럽고 유연한 재질로 검사 과정에서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며, 재사용하지 않아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시제품은 서울대병원 의료진들의 사용성평가를 완료하였고, 5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내과 학회 ‘DDW2025’에서 잠재고객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공개할 예정이다. 인더스마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자사가 차세대 혁신 의료기기 분야에서 성장 동력과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서울대학교병원과 한국전기연구원, 서울특별시의 지원으로 이룬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결실로서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사가 보유한 120여 개의 지식재산권 및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혁신 의료기기 분야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국내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비중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더스마트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 첨단의료기기본부의 이관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국내 의료진과 대기업, 서울대학교병원 창업회사인 자이메드, 사피엔메드, 정메드, 빛깔, 코넥티브와 미국 국립어린이병원 창업회사인 옵토써지컬(Optosurgical)의 초기 창업을 지원하며 기술력과 경험을 쌓았다. 그 결과, 초고화질 내시경 시스템과 실시간 형광 이미징 기술을 적용해 수술 중 조직과 혈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ITS Model-L6K’를 개발하고, 식약처 등록 및 FDA 인허가라는 성과를 이뤘다. 원스탑 원격헬스케어 장비, 차세대 레이저 장비, 형광 복강경, 인공지능 안저진단 기기, 핸디형 디지털 조영장비, 감마카메라 시스템, 녹내장 임플란트용 광원장비, AIONMD(A.I. on Medical Device) 등도 개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 임원을 역임한 김용태 대표를 커머셜 전문가로 영입해 체계적인 영업·마케팅 전략과 해외 진출 계획을 수립했다.
  • [사설] 美는 투자 청구서, 中은 반도체 추월… 韓 정치는 ‘태평’

    [사설] 美는 투자 청구서, 中은 반도체 추월… 韓 정치는 ‘태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국에 노골적으로 기업당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투자 청구서’를 들이밀고 있다. 관세를 앞세운 통상 압박이 날마다 더 거세진다.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반도체의 기술 수준은 2년 만에 급기야 중국에 대부분 추월당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25% 이상의 관세 부과를 이미 예고한 마당이다. 사면초가라는 말이 조금도 과장이 아닌 상황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국 경제 사절단과 만난 자리에서 대미 투자를 많이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 전담 직원을 배치해 심사 허가 등 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100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 그 이상의 특급대우를 하겠다고 한다. 대미 투자액을 늘리면 늘릴수록 통상 절차에 있어 그에 상응하는 ‘패스트트랙’을 밟게 해 주겠다는 흥정인 셈이다. 우리 기업들의 선택지는 좁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에너지 등 한미 간 협력 산업에서 관세 폭탄을 피하려면 미국 현지 공장 증설 등 대미 투자를 확대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반도체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이미 으름장을 놓고 있으니 무엇보다 발등의 불이다. 관세를 앞세워 한국 등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공장을 유치해 중국과의 반도체 공급망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더 노골화할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이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전문가들의 설문 결과까지 나왔다. 반도체 수출로 겨우 지탱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는 심각한 악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그제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39명 대상 설문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반도체 분야 기술 기초역량은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에서는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기술 등 3가지 기술이 앞섰다고 봤지만 2년 만에 모든 분야에서 뒤집혔다. 미국의 관세 공세, 중국의 기술력 추월 사이에서 K반도체는 새우등 상황일 수밖에 없다. 핵심 인력 유출은 속수무책 이어지고 미중 간 인공지능(AI) 경쟁에 따른 제재 등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는 지금 뭘하고 있나. 야당의 반대로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특별법조차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고 정치만 천하태평인 형국이다. 내일이라도 반도체법부터 처리해야 한다.
  • 대학·지역 함께 크는 서울형 라이즈 본격화… 5년간 4225억 투입

    서울시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에 첫 5년간 4200억여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서울시 라이즈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라이즈는 지자체의 대학지원 권한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지자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하는 체계로, 2023~2024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전국에 도입됐다. 이날 첫 회의를 가진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는 서울시 라이즈 사업을 이끄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형 라이즈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올해 765억원(국비 565억원·시비 200억원) 등 5년간 총 4225억원을 라이즈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주요 계획은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대학창업 육성 등 5대 프로젝트와 12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산학합력 선도 대학 10개교와 글로벌 기업 40개를 육성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미래산업에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석사급 해외 인재 500명을 2029년까지 유치하고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 교육을 추진한다. 또 대학 역량을 서울의 전략산업과 연계해 첨단 미래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2개 대학의 산학협력 집중 육성, 2029년까지 산학협력 고급인재 1300명 및 창조산업 인재 500명 양성, 양재 등 AI·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산업생태계 확장 등에 나선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대학이 5년간 100건의 지역 현안 문제를 발굴해 해결한다. 평생·직업교육을 강화해 시민 1만 5000명이 참여하는 성인학습자 대상 ‘열린대학’을 운영하고,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연 1000개의 예비·초기 기업을 육성하는 등 대학창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3월 초 사업공고를 시작해 5월부터 선정 대학들이 5년간 라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대학이 만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아울러 도시경쟁력 향상에 대학 경쟁력을 올리는 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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