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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기대감” 분당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5000만원 돌파

    “재건축 기대감” 분당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5000만원 돌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달 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001만 6000원으로 지난달 4988만 8000원보다 12만 8000원 올라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었다.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침체 양상이 나타나는 데 비해 분당의 아파트 실거래가는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우방) 전용면적 133.86㎡은 2지난해 5월 17일 15억 6500만원(1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24일에는 17억 7000만원(10층)에 거래돼 1년간 2억 500만원이 올랐다. 분당구 서현동 ‘효자촌’(삼환) 전용면적 84.15㎡의 경우 지난해 5월 25일 11억 7000만원(5층)에 매매됐는데 지난달 9일에는 1억 2000만원 오른 12억 9000만원(6층)에 팔렸다. 분당은 외지인들의 투자 수요도 높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 271건 중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32.8%(89건)에 달했다. 이는 2011년 8월(3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특별법 제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분당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추경호 “물가 상승 일으킬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해달라”

    추경호 “물가 상승 일으킬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해달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재계 단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만나 물가 상승세를 심화시키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 회의실에서 경총 회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부 정보기술(IT) 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나타난 높은 임금 인상 경향이 여타 산업·기업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특히 소위 잘 나가는, 여력이 있는, 큰 상위 기업 중심으로 성과 보상 또는 인재 확보라는 명분으로 경쟁적으로 높은 임금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임금 인상은 고물가 상황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 근로 취약계층의 상대적 박탈감도 키운다”면서 “이것은 결국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대기업의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 인상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확대하고 기업 현장 곳곳에서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를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기업은 이런 고임금·고비용 구조 아래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 간 자율적으로 결정할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 적정 수준으로 임금 인상이 됐으면 한다. 각종 비용 상승 요인은 가급적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또 “경제 상황이 굉장히 좋지 않다. 고물가 속에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경종의 목소리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으나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물가 대응은) 정부와 기업인, 노동계, 국민 각자 모든 분이 함께 힘을 모으고 이겨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경쟁적으로 가격·임금을 올리기 시작하면 물가·임금의 연쇄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해 경제·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돌아오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가급적 기업에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가격 상승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주기를 각별히 당부한다”고 거듭 밝혔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물가가 오르면 임금이 오르고 그 고임금이 다시 물가 상승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지금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IT기업이나 대기업의 고임금 현상이 확산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전부 물거품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경식 경총 회장은 “올해 4월 고임금 대기업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그 재원으로 중소협력사와 취약계층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청년고용을 확대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이 지나치게 올라 대·중소기업 간 격차를 심화시키고 물가 인상을 가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들도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만큼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규제개혁, 파견근로 허용 제한 해제 및 계약직의 계약기간 4년으로 확대 등 노동 개혁,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를 비롯한 세제개편을 해 달라”고 추 부총리에게 건의했다. 손 회장은 세제개편과 관련해 “7월 초 개선 건의 과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 SV위원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등 경총 회장단 27명이 참석했다.
  • [마감 후] 연임과 단임 사이/안석 정치부 기자

    [마감 후] 연임과 단임 사이/안석 정치부 기자

    2020년 2월 취임한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첫 3년 임기를 마지막으로 시향을 떠날 것 같다.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강규형 서울시향 이사장이 벤스케의 임기가 한 번으로 끝날 것임을 시사한 바 있고, 벤스케도 최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양측이 이별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벤스케가 3년 만에 시향을 떠난다면 다소 뜻밖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 후임에 대한 얘기도 없는 상황에서 전례에 비춰 보면 적어도 한 번은 연임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벤스케는 ‘정명훈 사태’ 이후 표류하던 서울시향이 고심을 거듭해 찾았던 ‘구원투수’가 아니었나. 유명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자신의 블로그 ‘슬립드 디스크’에 “거기 가지 말라지 않았느냐”는 핀잔으로 시향의 이런 상황을 꼬집는다. 다른 음악감독의 임기가 단임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조직의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서일 것이다. 음악감독이 악단과 함께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2~3년 시간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벤스케는 라티 심포니에서 20년을,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에서는 19년을 함께해 왔다. 좋은 리더를 단임으로 떠나보내지 않는 것은 악단만이 아니다. 스포츠 구단이나 기업도 충분한 실력을 갖춘 감독이나 최고경영자(CEO)가 있다면 몇 배의 보상을 해서라도 계속 ‘묶어 두려’ 한다. 그렇게 리더와 조직은 함께 오랜 시간을 공유하며 성과를 만들어 낸다. 반면 아무리 연임을 하고 싶어도 단임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바로 5년 단임제의 한국 대통령이다. 우리 대통령은 취임 초 잠깐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후보나 당선인 시절 무슨 약속을 했는지도 모두 잊어버린 채 금세 임기를 마치곤 한다. 같은 대통령제라도 단임 또는 연임에 따라 행동 양태는 달라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건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봉쇄령 완화를 밀어붙인 이유는 단 하나였다. 국민이 전염병으로 죽어 나가더라도 셧다운에 따른 경기침체로 연임에 실패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대통령은 경제보다는 방역에 집중했다. 연임·재선의 동기가 없기에 당장 경제지표가 나빠지는 것에 급하게 연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한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은 단임이냐, 연임이냐 여부가 리더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극명히 보여 준다. “제가 대통령을 처음 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자 활동 논란이 한창이던 이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딱딱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윤 대통령 특유의 농담조 발언으로 본다면 정색하고 비판할 건 아니겠지만, 한국 대통령에게 ‘두 번’의 기회가 없다는 점을 상기하면 그처럼 툭툭 내뱉는 듯한 발언은 다소 아쉽게도 들린다. “내가 대통령을 해 보니”라는 소감이 나올 때쯤에는 이미 레임덕의 터널 앞에 있을지도 모를 만큼 한국 대통령의 임기는 길지 않기 때문이다. 악단이든, 국가든 좋은 리더가 연임하지 못하는 상황은 그가 속한 공동체 전체의 손해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모두 끝날 때쯤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의 성과가 있기를 바라 본다.
  • 신인인 듯 신인 아닌… ‘승리의 키’ 된 중고 루키

    신인인 듯 신인 아닌… ‘승리의 키’ 된 중고 루키

    ‘신인인 듯 신인 아닌 신인 같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거나 지명받지 못하고 육성선수로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한 선수들이 이번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입단 5년 이내 누적 타석이 60타석을 넘지 않은 타자나 누적 30이닝 이상 투구하지 않은 투수에게 신인왕 자격을 부여하는데, 올 시즌 신인왕 요건을 충족한 중고 신인들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2019년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된 전의산(22·SSG 랜더스)은 지난 8일에야 첫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지명 후 약 3년 만의 일이다. 첫 경기부터 안타를 기록한 전의산은 26일까지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60타수 21안타)을 기록 중이다. 21안타 중 2루타가 8개고 홈런이 3개일 만큼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율 순위에서 그의 이름을 볼 순 없다. 하지만 기록만 놓고 보면 27일 기준 타율 공동 1위(0.351)인 이정후(24·키움), 이대호(40·롯데) 다음으로 타율이 높다.김인환(28)도 2016년 한화 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1군 3년차에 빛을 보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총 52타석에 들어서 신인왕 요건을 갖춘 김인환은 지난달 3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된 후 전날까지 44경기에 출전해 2할 후반의 타율(0.277·155타수 43안타)을 기록하며 침체된 한화 타선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인환 역시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다. 43안타 중 홈런이 7개고 2루타가 6개다.키움 히어로즈가 2017년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8순위로 지명한 김수환(24)은 선발 당시 ‘제2의 박병호’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잠깐 1군에 콜업돼 3경기를 뛴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달 25일 이후 1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김수환은 앞선 2020년, 지난해 시즌(총 56타석)보다 좋은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김수환의 타율은 전날까지 0.253이다. 지난달 타율(0.375)과 비교했을 때 이달 타격감이 주춤한 모습이지만 6월 들어 홈런 3개를 터뜨렸고,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 안타)를 때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 中企 절반 “원자재값 폭등에 최저임금까지 오르면 직원 줄여야”

    中企 절반 “원자재값 폭등에 최저임금까지 오르면 직원 줄여야”

    “전시 하나 열 때 1만~1만 5000명을 고용하는데 최저임금이 오르면 수익 때문에 5000명은 줄여야 한다. 최저임금을 올리면 대한민국에서 전시 산업 못 한다.”(나동명 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저임금을 과도하게 인상하면 인건비 부담이 커져 숙련공 확보도 어렵고 미숙련 근로자도 현장에서 배울 기회가 사라진다. 자동차 정비업계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받아 줄 수 없게 된다.”(황인찬 서울자동차정비협동조합 이사장)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27일 중소기업계가 “기업을 살리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려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개 업종별 협동조합 및 협회 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자재 가격 폭등과 금리 인상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사실상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종사자들의 임금을 결정하는 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이 최저임금 (결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고용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주보원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5년간 최저임금이 41.6% 올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중소기업의 절반(46.6%)이 고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전경련이 이날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에게 의뢰해 펴낸 ‘최저임금 상승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는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현재(9160원)보다 9.2% 인상되면 최대 16만 5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노동계의 요구인 1만 890원(18.9% 인상)으로 오르면 최대 34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특히 과거 최저임금 인상 당시 5인 미만 영세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2019년 최저임금이 10.9% 인상됐을 때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에서 10만 9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오르면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최대 7만 1000개의 일자리가, 1만 890원으로 오르면 최대 14만 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거란 관측이 나왔다. 최 교수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급격히 이뤄지면 물가가 추가로 상승하는 악순환에 빠지고 영세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더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尹대통령 지원 등에 업고… 원자력 ETF 날개 달까

    尹대통령 지원 등에 업고… 원자력 ETF 날개 달까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산업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전반적인 증시 침체 속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원자력 ETF가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ETF’를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들 상품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원자력 발전 산업과 관련된 종목에 투자한다. 국내에서 원자력 테마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시장도 원자력 관련 테마 상품이 제한적인 가운데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 산업군에서 악재로 꼽히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과 화석연료 수급 불확실성은 오히려 원전산업 관련주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강력한 긴축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그간 원전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대표적인 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지난 22일 종가는 1만 6050원으로 올해 들어 23.4%나 하락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다시금 원전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회복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지금 원전산업은 고사 직전 상태”라며 “철철 넘칠 정도로 지원을 해줘야 살까 말까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날보다 5.3% 상승한 1만 6900원에 마감됐다. 지난 정부에서 친환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테마로 하는 ETF나 금융상품이 대거 등장했던 것처럼 원자력을 필두로 어떤 테마형 금융상품이 등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 집권 기간 동안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친환경 관련 키워드를 포함한 ETF는 ESG(14개), 탄소(5개), 기후변화솔루션(5개), 그린뉴딜(4개), 수소(4개), 친환경(3개), 전기차(3개), 클린에너지(3개), 신재생(2개), 태양광(1개) 등 총 44개에 달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정부 정책에 예민하다 보니 금융상품도 그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항공우주청 설치 공약을 한 만큼 원자력과 함께 항공우주산업 관련 ETF 신규 상장도 줄을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에너지 가격이 올라 원전의 필요성이 부각이 되는 데다 정권 교체까지 맞물려 관련 ETF가 등장하는 것”이라며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로 확장성은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류세 내렸는데 기름값 왜 더 오르나”…정부 ‘역대급 호황’ 정유사에 칼 겨눈다

    “유류세 내렸는데 기름값 왜 더 오르나”…정부 ‘역대급 호황’ 정유사에 칼 겨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인 정부가 결국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정유사에 칼끝을 겨눴다. ‘불안한 호실적’이라고 주장하는 업계는 일단 바짝 엎드리고 나섰다. 27일 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유업계 내부에서 불공정한 담합 등이 이뤄지진 않았는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역대 최대이자 법정 최대 한도인 37%로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카드를 꺼낸 가운데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차원이다. 이는 일각에서 “최근 유류세 인하분을 충실히 반영한 주유소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단체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전(지난해 11월 11일)보다 ℓ당 420원 올랐고, 유류세는 247원 내렸다. 이게 정확히 반영됐다면 휘발유 가격은 차액인 ℓ당 173원만 올랐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이 올랐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정유사를 압박하는 카드는 또 있다. 바로 ‘횡재세’(초과이윤세)다. 비정상적인 고유가로 호황을 누리는 정유사들의 이익 일부를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영국이 횡재세를 도입했으며 헝가리, 이탈리아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각각 1조 936억원, 9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의 2배 가까이 웃돈다. 정유사들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이달 넷째 주 배럴당 29.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단기적 조정을 거치는 중이지만,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공급 차질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급’ 호실적에도 정유사들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고유가에 따른 이익이 나는 구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언제든 수요가 꺾일 수 있어서다. 업계는 일단 정부 방침에 낮은 자세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국내 석유 및 석유유통 관련 협회는 이날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역대 최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석유업계는 이 효과가 조속히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 강화 및 주유소 계도 등으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기 “일자리 지키려면 최저임금 동결”...1만원 되면 일자리 16만개 감소 관측도

    중기 “일자리 지키려면 최저임금 동결”...1만원 되면 일자리 16만개 감소 관측도

    “전시 하나 열 때 1만~1만 5000명을 고용하는데 최저임금이 오르면 수익 때문에 5000명은 줄여야 한다. 최저임금을 올리면 대한민국에서 전시 산업 못 한다.”(나동명 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저임금을 과도하게 인상하면 인건비 부담이 커져 숙련공 확보도 어렵고 미숙련 근로자도 현장에서 배울 기회가 사라진다. 자동차 정비업계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받아 줄 수 없게 된다.”(황인찬 서울자동차정비협동조합 이사장)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27일 중소기업계가 “기업을 살리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려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개 업종별 협동조합 및 협회 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자재 가격 폭등과 금리 인상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사실상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종사자들의 임금을 결정하는 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이 최저임금 (결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고용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주보원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5년간 최저임금이 41.6% 올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중소기업의 절반(46.6%)이 고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전경련이 이날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에게 의뢰해 펴낸 ‘최저임금 상승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는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현재(9160원)보다 9.2% 인상되면 최대 16만 5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노동계의 요구인 1만 890원(18.9% 인상)으로 오르면 최대 34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특히 과거 최저임금 인상 당시 5인 미만 영세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2019년 최저임금이 10.9% 인상됐을 때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에서 10만 9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오르면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최대 7만 1000개의 일자리가, 1만 890원으로 오르면 최대 14만 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거란 관측이 나왔다. 최 교수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급격히 이뤄지면 물가가 추가로 상승하는 악순환에 빠지고 영세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더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신인인 듯 신인 아닌 ‘늦깎이’ 신인들…신인왕 경쟁 ‘흥미진진’

    신인인 듯 신인 아닌 ‘늦깎이’ 신인들…신인왕 경쟁 ‘흥미진진’

    앞선 해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거나 지명받지 못하고 육성선수로 프로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들이 이번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입단 5년 이내 누적 타석이 60타석을 넘지 않은 타자(투수의 경우 누적 30이닝을 넘지 않은 투수)라는 신인왕 요건을 충족한 중고 신인들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신인왕 경쟁이 시즌 중반을 넘어선 2022 프로야구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열린 ‘2020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된 전의산(22·SSG 랜더스)은 지난 8일이 돼서야 첫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지명 후 약 3년 만의 일이다. 첫 경기부터 안타를 기록한 전의산은 지난 26일까지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60타수 21안타)를 기록 중이다. 21안타 중 2루타가 8개고 홈런이 3개일 만큼 장타를 뽐내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율 순위에서 그의 이름을 볼 순 없지만, 기록만 놓고 보면 27일 기준 타율 공동 1위(0.351)인 이정후(24·키움), 이대호(40·롯데) 다음으로 높은 타율이다. 2016년 한화 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인환(28)도 1군 3년차에 빛을 보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총 52타석에 서서 신인왕 요건을 갖춘 김인환은 지난달 3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된 후 전날까지 44경기에 출전해 3할대에 가까운 타율(0.277·155타수 43안타)을 기록하며 침체된 한화 타선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인환 역시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다. 43안타 중 홈런이 7개고 2루타가 6개다.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2017년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8순위로 지명한 김수환(24)은 ‘제2의 박병호’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잠깐 1군에 콜업돼 3경기를 뛰었다가 지난달 25일 이후 꾸준히 1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김수환은 앞선 2020년, 지난해 시즌(총 56타석)보다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까지 타율 0.25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타율(0.375)과 비교했을 때 이달 타격감이 주춤한 모습이지만, 이달 홈런 3개를 터뜨렸고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 안타)를 때렸다.
  • 상상초월 기름값에 정유사 칼 겨누는 정부…업계 “납작 엎드릴 수밖에”

    상상초월 기름값에 정유사 칼 겨누는 정부…업계 “납작 엎드릴 수밖에”

    천정부지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인 정부가 결국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정유사에 칼끝을 겨눴다. ‘불안한 호실적’이라고 주장하는 업계는 일단 바짝 엎드리고 나섰다. 27일 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유업계 내부에서 불공정한 담합 등이 이뤄지진 않았는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역대 최대이자 법정 최대한도인 37%로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카드를 꺼낸 가운데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차원이다. 이는 일각에서 “최근 유류세 인하분을 충실히 반영한 주유소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단체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전(지난해 11월 11일)보다 ℓ당 420원 올랐고, 유류세는 247원 내렸다. 이게 정확히 반영됐다면 휘발유 가격은 차액인 ℓ당 173원만 올랐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이 올랐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정유사를 압박하는 카드는 또 있다. 바로 ‘횡재세’(초과이윤세)다. 비정상적인 고유가로 호황을 누리는 정유사들의 이익 일부를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영국이 횡재세를 도입했으며 헝가리, 이탈리아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각각 1조 936억원, 9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의 2배 가까이 웃돈다. 정유사들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이달 4주 배럴당 29.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단기적 조정을 거치는 중이지만,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공급 차질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급’ 호실적에도 정유사들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고유가에 따른 이익이 나는 구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언제든 수요가 꺾일 수 있어서다. 업계는 일단 정부 방침에 낮은 자세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국내 석유 및 석유유통 관련 협회는 이날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역대 최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석유업계는 이 효과가 조속히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 강화 및 주유소 계도 등으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데스크 시각] 대공황 시대 돈나무 언니의 꿈/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공황 시대 돈나무 언니의 꿈/주현진 국제부장

    “주가는 영원히 상승하는 고원지대에 도달했다.” 미국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어빙 피셔(1867~1947)는 대공황 직전 이 같은 실언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여느 학자와 달리 금융시장에 직접 뛰어들며 월가의 예언자로 추앙받던 그는 결정적인 순간 구름에 가려진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고 평생 모은 재산을 주식으로 날리며 패가망신했다. ‘대공황’의 그림자가 임박하면서 시장 동요 기운이 감지됐을 때에도 남의 돈으로 투기하는 작전세력 때문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했다. 예일대 석학의 말에 안도했던 개미들도 비극을 맞았다. 요즘은 글로벌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돈+나무)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시장 흐름과 배치되는 언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67세로 한국에서는 돈나무 언니, 중국에서는 우시여황(牛市女皇·상승장을 이끄는 여왕)으로 불리며 추종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는 그가 2014년 창업한 투자회사 아크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데, 펀드에 연일 추락하는 테슬라를 대거 담고 있다. 치솟는 물가로 경기침체의 공포가 짙게 드리우며 위험자산(주식과 비트코인)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금리인상을 촉발하는 “인플레이션은 곧 꺾일 것”이라고 공언하며 고위험 투자 종목인 기술주(테슬라) 투자를 고수하고 있다. 캐시 우드는 사업 초기 테슬라가 적자일 때부터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2015년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휘발유 차량 인기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고 매출도 목표에 미치지 못했으나 깊은 신뢰를 드러내며 매집했다. 이후 주가 하락과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반대 의견 행진이 이어졌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테슬라를 샀다. 초지일관 테슬라 사랑은 대박으로 돌아왔다. 투자 4년 만인 2020년 88.60달러 수준이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4월 5일(현지시간) 1091.26달러로 12.3배가 오르며 일명 ‘천슬라’로 등극했다. 이제는 3000달러 고지도 가능하다며 ‘삼천슬라’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든 가운데 온 세상이 경기침체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둘러싼 상황이 달라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기관들도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일 낮게 고쳐 쓰며 글로벌 고물가·저성장을 경고하고 있다. 뉴욕 증시도 하락하면서 캐시 우드의 대표 상품인 아크의 ETF도 올 들어 이달 현재 60%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이 약 30% 빠진 것을 감안하면 손실률이 높다. 1929년 뉴욕 증시 대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은 1930년대까지 이어졌고, 전 세계는 경기침체의 고통을 겪었다. ‘검은 화요일’로 불린 그해 10월 29일 S&P지수가 21% 떨어졌는데 이후 수년간 이어진 하락에 비하면 별로 큰 낙폭도 아니다. 그해 9월 7일 최고점을 찍은 S&P는 대공황 시작 3년 후인 1932년 6월 최저치로 마감될 때까지 시가총액 약 88%가 증발했다.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비로소 증시의 바닥을 볼 수 있다는데 당국이 물가를 잡겠다며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다만 어빙 피셔 외의 전문가들도 대부분 대공황의 도래를 예측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모두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락한 주가가 보복소비와 함께 3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던 적도 있다. 2025년 테슬라 주가가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이 실현돼 돈나무 언니가 역대급 투자의 신이 될지, 아니면 역사가 반복되듯 어빙 피셔의 몰락을 답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세계 꼴찌’ K증시 2200까지 밀릴까

    ‘세계 꼴찌’ K증시 2200까지 밀릴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올 들어 전 세계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움직임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악화가 겹치면서 하반기에도 약세장이 불가피하다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세계 주식시장 대표 지수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가 하락률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말 893.36에서 지난 24일 750.30으로 16.01%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685.90에서 2366.60으로 11.89% 내렸다. 주요국이 동시에 하락장을 경험하는 중이라고 해도 한국 증시의 낙폭은 유달리 컸다. 이 기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51%, 3.92%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33% 하락했다. 나아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아시아 주변국 증시와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5.13%, 9.25%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도 1.42% 상승했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89% 떨어지는 데 그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8.95% 하락했다. 국내 증시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이유로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 한미 금리 역전 우려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등이 꼽힌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5조 3760억원을 팔아 치우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만큼 외국계 자금 이탈도 계속될 수 있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반대매매(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고 난 뒤 약정 기간 내에 상환하지 못하거나 담보 가치가 일정 비율 이하로 하락할 때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매매) 급증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지난 23일 기준 하루 평균 209억 7600만원으로 지난달 평균치인 164억 7800만원 대비 약 27.3% 증가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올해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 하단을 2200선대로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NH투자증권은 2400∼2850에서 2200∼2700으로, 삼성증권은 2500∼3000에서 2200∼2700으로, 메리츠증권은 2450∼2850에서 2200∼2700으로 각각 전망치를 낮췄다. 하나금융투자도 코스피 전망치를 2400∼2720에서 2350∼2650으로 소폭 조정했다.
  • 이번주 부동산 규제지역 일부 해제… 대구 등 ‘핀셋 조정’하나

    이번주 부동산 규제지역 일부 해제… 대구 등 ‘핀셋 조정’하나

    이달 말로 예정된 부동산 규제지역 조정을 앞두고 지자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1일 1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말 161곳에 이르는 규제지역 일부를 풀기로 하면서다. 수도권 일부 지역을 빼고는 전국적으로 거래 급감, 집값 하락 전환, 미분양 아파트 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자체와 부동산 유통업계가 규제지역 빗장을 풀어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부동산 규제지구는 투기지구,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 지역으로 나뉘는데 현재 투기과열지구 49곳, 조정대상지역 112곳이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대출·세금·청약 등에서 규제 강도가 세진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같은 거래제한도 따른다. 규제지역 지정과 해제는 집값 상승률, 청약경쟁률, 분양물량 증감, 주택보급률·자가주택비율 등 객관적인 지표를 따져 국토부 주택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 의결로 결정된다. 규제지역 해제를 요구한 지자체들은 지난해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거래가 급감하고 정부 통계인 한국부동산원의 집값 추이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내세운다. 일부 지자체는 신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고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도 규제지역 해제 요구 조건으로 들었다. 이 같은 정량적인 평가 기준이 해제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주정심이 시장 과열 우려가 있다고 판단(정성적 평가)하면 해제가 보류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달 말 규제지역 조정은 ‘핀셋 조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는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동두천·양주·파주·안산·김포 등 일부 수도권 외곽 도시는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인천 일부 지역도 해제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통계상 규제지역 해제 요건을 갖췄다고 해도 주요 지역에 대해서는 주정심이 수도권 집값 자극 우려 때문에 당장 해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작은 정책 변화도 수도권 집값에 즉각 반영된다”며 “규제지역 해제도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수도권은 최소한에 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방에서는 많은 지역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오래전부터 객관적인 해제 요건을 갖췄고, 실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지자체가 많다. 관심을 끄는 곳이 대도시다. 대구는 특히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청약경쟁률도 급락했다. 준공 이후 집주인을 찾지 못하는 악성 미분양 물량도 늘어나고 집값 하락도 눈에 띈다. 올해 들어서만 아파트값이 3.19% 하락했다. 전국에서 단기간 가장 많이 올랐던 세종시 집값은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에만 4.13% 떨어졌다. 다만 세종 아파트값 하락은 2019~2021년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 성격이 짙어 규제지역 해제 요건을 갖췄다고 해도 이번에는 해제 대상에서 제외될 확률이 높다.
  • 6월 한국 증시 성적 ‘세계 꼴찌’…‘물가상승 61%’ 아르헨보다 저조

    6월 한국 증시 성적 ‘세계 꼴찌’…‘물가상승 61%’ 아르헨보다 저조

    코스닥 하락률 세계 1위, 코스피 2위반도체 -19.57%, 철강 -18.99%, 건설 -17.21% 이재명 의원 “한시적 공매도 금지해야…숨 쉴 공간 필요”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각국 증시가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한국 증시 부진이 도드라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하락률은 1위, 코스피 하락률은 2위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말 893.36에서 최근 거래일인 이달 24일 750.30으로 16.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685.90에서 2366.60으로 11.89% 내렸다. 전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 하락률은 각각 1위와 2위였다. 코스피·코스닥 주요 종목을 편입한 KRX 업종지수 기준으로 반도체 지수는 6월 들어서만 19.57% 하락했다. 또 철강(-18.99%), 건설(-17.21%), 경기소비재(-14.95%), 운송(-14.58%) 등 경기 민감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 한국 증시의 수익률은 스웨덴 OMX 스톡홀름30(-11.73%), 브라질 보베스파(-11.39%), 오스트리아 ATX(-10.78%), 아르헨티나 머발(-10.49%)을 제치고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특히 5월 기준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0.7%에 이르고, 이달 중순 기준금리를 52%로 3% 포인트 올린 아르헨티나보다 한국 증시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여진다. 세계 주요 증시는 한국에 비하면 낙폭이 적었고, 심지어 중국 증시는 전달에 비해 상승하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달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33%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4.51%, 3.92%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5.13%, 9.25%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도 1.42% 상승했으며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89% 하락에 그쳤다. 반도체 종목 비중이 큰 대만 가권지수는 8.95% 내렸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러시아 증시는 지난달 말보다 17.12% 상승해 수익률이 1위였다.한국 증시가 유독 부진한 이유로는 수출 둔화, 원화 약세와 한미 금리 역전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반대매매 출회 등이 꼽힌다. 한국 수출은 6월 들어 20일까지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또 무역적자 지속으로 상반기 누적 무역적자 규모가 반기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여타 주식시장 대비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 이는 경기 침체 시 수출둔화 우려, 외국계 자금 유출 지속, 개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수 주체 실종 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급락으로 외국인 차액결제거래(CFD)와 개인 신용거래 등에 대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더 거세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상대적 급락세는 대외 변수보다는 국내 변수의 영향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국내 수급 변수 중에서도 신용 매매, CFD, 주식담보대출(스톡론) 등에 따른 반대매매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외국인 선물 매매 패턴 영향이 크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정부에 증시 급락을 막기 위한 공매도 한시적 중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여·야·정이 함께하는 ‘거국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검토해줄 것도 요청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때를 놓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며 “한시적 공매도 금지로 개인투자자들이 숨 쉴 공간이라도 열고, 유류세 한시적 중단으로 급한 불 끄기부터 해보자”고 제안했다.
  • 고환율 이어지면 왜 ‘S의 공포’ 더 커질까

    고환율 이어지면 왜 ‘S의 공포’ 더 커질까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미 치솟는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기준금리가 오르고, 이로 인해 소비가 위축돼 실물 경제가 둔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접어들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13년여 만에 1300선 넘어선 원달러 환율 24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298.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300.9원에 장을 마치면서 2009년 7월 13일 이후 13년여 만에 1300원선을 넘어선 환율은 이날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물가 상승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달러 강세 배경이 대부분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는 요인이라 당분간 높은 환율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1350원선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원화값 하락에 높아진 수입물가, 소비자물가 밀어올려 고(高) 환율이 이어지면 왜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더 커질까. 달러 강세, 즉 원화값이 떨어지는 현상이 길어지면 같은 수량을 수입해도 이전보다 내야 할 돈의 액수가 더 커진다. 수입하는 원자재와 제품 가격이 오르고, 이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높아지는 환율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이다. 물가가 오르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고, 금리 인상 영향으로 소비·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미 5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153.74로, 1년 전보다 36.3% 치솟았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136.80으로 같은 기간 20.5% 상승했다. 높아진 환율로 수입물가 오름폭이 더 커졌다는 얘기다. 게다가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1년 전보다 9.7%나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0.5% 상승했다.3월 이후 커진 고환율 경고음…연초 1190원대에서 이달 1300원까지 높아지는 환율에 대한 우려는 지난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월까지만 해도 1190~1200원선을 오르내렸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커졌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이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온 환율은 지난 23일에는 1300원선을 뚫었다. 13년여 만의 일이다. 환율이 1300원선을 넘어선 것은 1900년대 이후 세 차례에 불과했다. 1997년 말부터 1998년까지 외환위기 당시, 2001~2002년 일본의 제로금리 정책에 따른 엔저 여파,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 이후인 2008~2009년에 환율은 1300원 위로 움직였다. 모두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한 시기다.“환율 상승으로 수출품 가격 경쟁력 높아질 상황 아냐” 물론 원화값이 약세를 보이면 우리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매출이 늘어나 ‘수출 기업’에는 호재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워낙 크게 오르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어서다. 고환율이 수출 호재로 작용하기엔 원자재 가격 부담, 글로벌 경기 하락 가능성이 더 큰 부담이 된다는 얘기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환율이 호재로 작용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고, 수출 경기도 이전만 못 하다”고 전했다.
  • [사설] 은행권 선제적 금리 인하로 고통 분담해야

    [사설] 은행권 선제적 금리 인하로 고통 분담해야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지나친 ‘이자 장사’에 대해 경고에 나서자 은행들이 마지못해 금리 인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24일부터 전세자금 대출 우대금리를 0.15%포인트 확대했고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각각 0.36%포인트, 0.3%포인트 낮췄다. KB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도 금리 인하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들과 만나 “금리 상승기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금리를 합리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고공행진하는 금리 추세를 고려하면 은행들의 ‘찔끔’ 인하로 얼마나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주택담보대출(고정) 금리는 지난 17일 기준 연 4.33~7.14%에 달한다. 6개월새 금리 상단이 2.16%포인트 올랐다. 미국과 우리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전을 고려하면 8% 진입도 시간문제다. 대출금리가 7%로 오르면 도시 근로자가 서울에서 전용 84㎥ 중형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까지 빌려 구입하면 가처분소득의 69%를 원리금을 갚는 데 써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도 폭등세가 주담대와 다르지 않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부동산 상승기에 집을 마련한 ‘영끌족’과 팬데믹 상황에서 빚으로 연명해 온 자영업자들은 줄파산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은 국민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예대금리차를 활용해 ‘땅짚고 헤엄치기’로 이익을 챙긴다는 지적을 통감해야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5%포인트로 2018년 6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5대 금융그룹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올해 1분기 금리 상승기에 사상 최대인 11조 3000억원의 이자 이익을 냈다. 대출금리 산정이 단순히 기준금리가 아닌 각종 조달비용을 종합한 시장금리를 따를 뿐이라는 은행들의 항변은 설득력이 없다. 은행들은 복잡하고 불투명한 금리 산정 방식으로 금융 소비자들을 봉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과거 은행들이 파산위기에 몰렸을 때 국민들은 금모으기에 참여해 도왔고 정부는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을 퍼부었다. 그렇게 살아난 은행들이 위기에 몰린 국민을 외면하면 안된다.
  • ‘3高 악재’ 한꺼번에 덮친다… 복합 위기 현실화하는 한국경제

    ‘3高 악재’ 한꺼번에 덮친다… 복합 위기 현실화하는 한국경제

    정부와 금융 당국이 우려한 한국 경제의 ‘복합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더해 1300원대를 넘는 원달러 환율, 미국발 긴축에 따른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0.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고 악재가 한꺼번에 국내 경제를 덮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연저점으로 추락했다. 정부는 총력전을 벌이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악재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에 바짝 다가서는 모양새다.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시장 안정 노력을 하겠다”면서 구두 개입에 나섰다.문제는 원화 가치 하락이 수출 기업들의 교역 조건을 악화시켜 수입 물가를 자극하고, 안 그래도 높은 물가를 밀어 올려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이 오르면 당연히 물가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에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 단가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달러를 벌어들여도 그만큼 많이 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물가와 연준의 긴축정책에 대응하려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가계부채 부실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경기 침체 우려와 고환율 등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본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2020년 11월 2일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2.58포인트(4.36%) 급락한 714.38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융 당국도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융 관련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현 상황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오일쇼크 때와 유사하다고 보기도 하는데 전 세계 가치사슬이 얽혀 있어 훨씬 큰 위험이 닥쳐올 수 있다”면서 “그야말로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상황)이 밀려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복합적 위기 상황에 대비해 금융 회사의 부실 차단을 위한 선제적 자금지원 제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영계 “최저임금 9160원 동결해야… 고물가로 지급능력 한계”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금액인 9160원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측은 “법에 예시된 최저임금 결정 기준을 살펴볼 때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인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3고 현상으로 생산·금융 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고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불 능력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경영계의 입장이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노동계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1만 890원을 발표한 바 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회의에서 “임금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지불 능력”이라면서 “지난해 중소기업의 48.4%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의 최저임금도 버거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 890원 요구안에 대해 유급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1만 3000원을 넘게 돼 소상공인과 중소영세기업에 문을 닫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률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자영업 부문도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특수고용직과 비정규직 등 일용직 취업자가 계속 줄어들어 마이너스 6.9%를 기록했고 이는 최저임금에 직접 영향을 받는 저임금노동자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대다수 국가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다”고 지적하며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앞으로 3차례 회의를 남겨 두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 브리핑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연구용역과 관련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권고가 제시되면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 미친 물가 덮친 환율 1300원… ‘S의 고통’ 밀려온다

    미친 물가 덮친 환율 1300원… ‘S의 고통’ 밀려온다

    13년여 만에 13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이미 높은 수준의 물가를 더 부추겨 우리 경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 둔화로 이어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고통이 시작된다는 경고가 나온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이다.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단기적으로 1350원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달러 강세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같은 수량을 수입해도 돈을 더 줘야 한다. 이미 5월 수입물가지수는 153.74로, 1년 전보다 36.3% 치솟았다.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도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7%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전날 세운 연저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 경영계 최저임금 동결 요구

    경영계 최저임금 동결 요구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금액인 9160원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측은 “법에 예시된 최저임금 결정기준을 살펴볼 때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인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3고 현상으로 생산·금융 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고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경영계의 입장이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노동계 최초요구안으로 시급 1만 890원을 발표한 바 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회의에서 “임금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지불능력”이라면서 “지난해 중소기업의 48.4%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의 최저임금도 버거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 890원 요구안에 대해 유급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1만 3000원을 넘게 돼 소상공인과 중소영세기업에게 문을 닫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률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자영업 부문도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특수고용직과 비정규직 등 일용직 취업자가 계속 줄어들어 마이너스 6.9%를 기록했고 이는 최저임금에 직접 영향을 받는 저임금노동자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대다수 국가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다”고 지적하며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앞으로 3차례 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 브리핑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연구용역과 관련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권고가 제시되면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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