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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美·日·유럽 내년 마이너스 성장”

    내년도 세계 경기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고, 유럽과 미국의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럽 중앙은행들이 파격적인 2차 국제 공조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현행 4.5%인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인하한 3.0%로 결정했다. 영란은행의 이같은 인하율은 1981년 3월 2.0%포인트 인하 이후 27년 7개월 만에 최대폭이며, 기준금리는 199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의 통화정책위는 “국내외 경제활동의 전망이 현저하게 악화됐다.”며 “이같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식량가격 하락으로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책이사회(G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 3.25%로 책정했다. ECB의 예금 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2.75%와 4.75%에서 2.25%와 4.25%로 각각 낮아졌다. 또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내셔널뱅크(SNB)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2%가 됐다. 체코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3.5%에서 2.75%로 0.75%포인트 내렸다. 이 같은 국제공조 금리인하 움직임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인하폭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에서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이 2.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뒤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률 동시 위축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떨어지면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간주된다. 특히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미국은 올해 1.4% 성장에서 내년에는 -0.7%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지역은 -0.5%, 일본은 -0.2%, 영국은 -1.3% 등 주요 선진국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내년에는 8.5%의 성장세가 예상됐지만 올해의 9.7%에 비해서는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 봤다.IMF는 “글로벌 금융시장 부양과 경기침체 타개를 위해 재정 및 금융 정책에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0시30분 현재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1.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7%,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는 1.54% 떨어졌다. 또 영국의 FTSE지수는 3.71%, 프랑스의 CAC 지수는 3.98% 각각 하락했다. 일본과 중국의 증시도 2%·6% 이상 떨어졌다. 한국의 코스피·코스닥지수 역시 각각 7.56%, 8.48%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달러당 64.80원 치솟은 133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기철·이두걸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美 보호주의 뛰어넘을 전략 세워라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은 세계 경제에 추가 수요를 창출해 긍정적인 반면 민주당의 전통적인 대외통상정책 기조인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제에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원용한다면 대미 수출환경은 ‘흐림’에 다소 기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개연성 외에 노동과 환경을 앞세운 보다 강화된 시장 문턱 설정 가능성 등에서 이같은 전망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이나 중국 등 신흥국들도 실물경제 침체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미국도 규제의 장벽을 쌓기엔 망가진 금융시스템 복구, 내수 진작 등 내부 진화가 더 급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미리부터 호들갑을 떨며 허둥댈 필요는 없다. 글로벌 경기후퇴로 수출 둔화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내실을 다지고 대외 충격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 공조 노력에 뒤처지지 않도록 인적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소통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바마의 집권에 맞춰 우리의 경제정책 기조도 ‘정부 개입 확대’쪽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개방지향적인 우리 경제의 특성을 무시한 발상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국이 보호주의 장벽을 강화하더라도 이를 돌파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다. 미국에 무역보복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무역관행이나 환경·노동의 기준을 재정비해야 한다.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지적재산권 등 서비스분야에서 상응하는 양보를 받아내면 된다. 미국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
  • ‘상투’ 잡은 투자자들 한숨만

    ‘상투’ 잡은 투자자들 한숨만

    모 대기업 계열사에 10년째 다니는 김현석(가명)씨는 얼마 전 헬스 연장 등록을 하지 않았다. 한달 전부터 아파트 대출이자가 연 975만원에서 1125만원으로 늘어나면서 한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다. 지난 4월 서울 풍납동에 29평형 아파트를 ‘지른’ 게 화근이 됐다.1억 5000만원을 대출 받아 세금 등 각종 비용을 합쳐 5억 6000만원에 샀지만 반년 남짓 만에 시세가 10%는 더 떨어졌다. 김씨는 “살 때만 해도 ‘지금이 바닥’이라던 아파트 가격은 5억원에 내놔도 팔리지 않는 눈치”라면서 “뼈빠지게 이자를 내고 있는데도 재산 가치는 떨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이지만 정부 말을 곧이곧대로 들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본의 아니게 얻은 셈”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에 나선 이들의 고통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대출 이자는 불어나는 반면,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5% 이상의 ‘고도 성장’을 약속한 현 정부를 믿고 부동산을 산 터라 정부에 대한 불신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억 대출 끼고 산 8억 아파트 4개월새 1억↓ 6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14조원 정도 늘었다. 극심한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내집 마련에 나서는 이들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몇 년동안 활황을 보이던 부동산 경기의 ‘상투’를 잡았다. 결국 이자는 늘고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는 양날의 칼이 대출자들의 가슴을 쿡쿡 찌르고 있는 셈이다. 변동금리식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5.2~5.3% 수준으로 안정돼 있었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9월 이후 CD 등 은행물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지며 지난달 말 한때 6.18%까지 치솟았다. 이날 현재 5.92%로 조금 떨어졌지만 6개월 만에 1억원의 대출 이자가 60만원 이상 불어났다. 더구나 금융 위기의 바닥이 요원한 상황이라 언제 금리가 다시 뛸지 모르는 상황이다. 아파트 가격 하락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버블 세븐’ 지역에서 심각하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초(1월 첫주) 버블세븐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8억 1806만원이었지만 지난 6일에는 7억 9343만원으로 2463만원(3.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의도된 오보 자산가치 하락 부추겨 대기업 사원 김씨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휴대전화 부품을 제조하는 한 중소기업 부장인 권호석(가명)씨는 지난 6월 말 서울 신천동에 새로 재건축된 아파트 33평형을 8억 1000만원에 샀다. 급매물이라는 말에 2억원의 대출도 받았다. 이자 부담이 상당했지만 맞벌이 중이었고, 잠실의 새 아파트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부인이 강북 지역에서 경영하던 보습학원의 수입이 최근 ‘제로’가 됐다. 불경기에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줄면서 임대료 내기도 빠듯하다. 권씨의 회사도 경기 불황에 휘청이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아파트 가격은 7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권씨는 “매월 130만원이 넘는 이자 부담에 아이들 학원도 하나씩 줄이고 있지만 마이너스 통장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이러다 집은 경매로 넘어가고 거리로 나앉는 게 아닌가 하는 공포감에 시달린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잘못된 선택에는 정부가 한몫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연초 ‘6% 성장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에 따라 많은 이들이 증시나 부동산의 ‘막차’를 타게 됐고, 이는 결국 자산 가치의 큰 폭 하락이라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정보가 제한된 개인의 경제 활동은 정부 등 권위 있는 기관의 전망에 큰 영향을 받기 마련인 만큼, 정치 논리가 개입된 성장률 전망치가 국민의 경제 활동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면서 “세계 실물경기의 동반 침체가 불가피한 내년에도 3% 이상 성장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의도된 오보’를 남발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은행·카드사 ABS에 18조원 투자…해외IB들 “나 떨고있니”

    국내 은행·카드사 ABS에 18조원 투자…해외IB들 “나 떨고있니”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인 UBS가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1.1%로 전망한 가운데, 카드·자동차·부동산 대출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외에서 발행한 파생상품(ABS·유동화채권)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 해외 IB들이 우려하고 있다.ABS란 카드사나 캐피털 등이 대출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가장 기초적 단계의 파상상품. 그런데 경기 침체로 이들 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높아지거나,ABS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 발행을 보증했거나 투자한 해외 IB들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미 해외IB들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930원대에서 11월 1330원대까지 상승해 국내 ABS투자로 43%의 환차손에 노출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6일 “10월말 현재 국내 금융권이 발행한 ABS물량은 65조원이고, 이 중 해외발행 ABS는 은행쪽 10조원, 카드ABS 5조 3000억원, 오토론 2조 5000억원 등 모두 18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특수목적회사(SPC)가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모회사인 국내 은행, 카드사, 캐피털사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적인 보험회사인 AIG에 구제금융이 투입된 것은 특수목적회사인 AIGPT가 팔아 놓은 400억달러 규모의 파생상품(CDS)이 부메랑이 됐기 때문이다. ●해외발행 ABS 뭐가 문제지 ABS는 주로 수신 기반이 없는 제2금융권이 많이 활용한다. 카드사들은 ABS발행을 위해 자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이들에게 대출자산을 매각한다.SPC는 이 대출채권을 분해해 금융상품으로 만들어 판 뒤 투자자에게 만기까지 이자를 지불하고, 만기 때는 원금을 돌려 준다.SPC의 수익은 대출자들이 꼬박꼬박 내는 원리금(대출이자+분할된 원금)이다. 때문에 SPC입장에서 대출자들의 낮은 연체율이 유지돼야 한다. 신용평가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카드사나 캐피털 등에서 ABS를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발행한 것은 2005년부터”라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 등급이 낮기 때문에 특수목적회사를 세워 ABS를 발행·판매할 때 해외IB들이 신용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만기상환에 대해 보장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피치 등 신용평가회사, 해외 IB들과 미팅이 있었는데 국내 내수침체 등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면서 “해외 발행된 ABS의 경우 관련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면 해외 IB들이 신용보증한 것에 대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SCP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을 때는 보증한 것을 물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은 없나 최근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2005년말 10.06%에서 2006년말 5.53%,2007년말 3.79%, 2008년 3월말 3.52%,6월말 3.43% 등 국내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낮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올해부터 향후 2~3년간 경기가 침체된다고 할 때 카드, 자동차, 부동산담보 등 각종 대출채권의 연체율도 그 기간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우선 ABS 물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면서 “원칙적으로 원래 대출채권 모회사와 자회사인 SPC간의 관계가 법적으로 완전히 단절돼 있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모회사가 지급보증을 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같은 거래는 장부외 거래로 대차대조표 상에서 잘 나타나지도 않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ABS 상환에 SPC에 문제가 발생하면 모회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 결국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발행 ABS가 국내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 이창구기자 symun@seoul.co.kr
  • [기고] 日기업 ‘꼼꼼한 수주’ 주목해야

    지금 제3의 성장기를 맞이한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97억 9000만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올해 수주액은 이미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해외 건설시장에서 우리 업체들의 역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많은 건설업체들이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세계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해외건설의 화려한 성과에 취해 간과하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 현재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들은 입찰을 위한 견적은 일반적으로 입찰 마감 1~2년 전부터 준비한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입찰하는 가격은 1~2년 전 기준의 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중동지역의 경우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계약 시 공사기간 중 물가상승분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는 기존 발주물량의 취소에 따른 수요 위축뿐 아니라 자재가격 상승을 유발해 현재 주요 기자재 발주가 끝난 공사가 아닌 경우 수익성 확보가 곤란하거나 공사 지속이 어려울 수도 있다. 금융위기는 또 우리 기업들이 개발사업으로 가장 많이 진출한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옛 소련연합 국가들에서 미국과 유럽 자금이 일시에 유출되는 사태를 초래해 현지 금융기관들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에 따라 현재 현지 금융기관뿐 아니라 국내 금융기관을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전면 중단됐고, 분양시장도 크게 침체된 상태다. 생각해보면, 우리 기업의 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과 도전정신, 건설업체 임직원들의 돌관정신 등이 현재의 경이로운 수주실적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숫자 뒤에 숨어있는 그림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가까운 일본 업체들이 왜 기획에서 운영·유지를 포함해 총액계약방식으로 발주되는 턴키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하고자 하고 이를 위해 일괄설계·디자인방식을 포함한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같은 신흥시장에 개발사업으로 진입하기 보다는 정부개발원조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사업을 통한 진입을 고집하고 있는 지 등을 생각해 볼 시점이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경영학 박사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국무장관 존 케리·비서실장 람 에마뉘엘 거론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국무장관 존 케리·비서실장 람 에마뉘엘 거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는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거국내각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그동안 위기상황임을 감안, 선거 직후에 곧바로 백악관의 주요 보좌관과 국무·국방·재무장관 등 경제·국가안보 관련 장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정권인수 초기에 일찌감치 경제와 국가안보 관련 현안들을 점검하여 권력의 공백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내각 ‘빅3’ 최대 관심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0순위’로 거론된다. 대슐 전 상원의원은 오바마 캠프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이밖에 일리노이주 출신인 람 에마뉘엘 하원의원과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장관도 후보로 오르내린다. 관심은 내각의 ‘빅3’인 국무·국방·재무장관. 이들 장관은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누가 기용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대 현안인 금융위기 해결사 역할을 맡을 재무장관으로는 티모시 게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런스 서머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이 거론된다.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할 국무장관에는 존 케리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거 공화당 상원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리처드 홀브루크 전 유엔대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국방장관에는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의 유임 가능성도 높다. 오바마 당선인은 게이츠 장관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 이밖에 척 헤이글 공화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댄지그 전 해군장관, 존 햄러 전 국방부 부장관 등도 거론된다. 미국의 대외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 그레고리 크레이그 전 클린턴 특별자문 등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백악관 경제자문역에는 후보 시절에도 같은 역할을 맡았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와 제이슨 퍼먼 등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마이클 프로만 씨티그룹 임원이자 오바마의 하버드 로스쿨 시절 총장이 거론된다. ●가장 힘든 정권인수작업 될듯 정권인수위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시급한 국내외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1933년 대공황 와중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허버트 후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인수한 이래 75년만에 가장 힘든 정권인수 작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인수위원장은 인사, 정책, 입법전략, 경제위기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정권인수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한다. 정권인수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의 사령탑은 일단 조지 부시 대통령이 맡겠지만, 오바마 인수위도 붕괴 위기에 몰렸던 금융시스템 점검과 일자리 창출이 핵심인 경기부양과 경제회생 등 취임 후 첫 100일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kmkim@seoul.co.kr
  • 美 보호무역 강화… 車산업 ‘흐림’

    美 보호무역 강화… 車산업 ‘흐림’

    그야말로 ‘시계 제로’ 상태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5일 미국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주축인 우리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후보 시절 오바마 당선인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여러 차례 날선 발언을 한 데다, 자동차 교역 불균형을 지적하기도 한 탓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클린턴 행정부 시절처럼 반덤핑 제소 건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삼성과 현대·기아차,LG 등 대기업들은 예상되는 통상관계 변화 등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분석의 초점은 금융과 실물경제가 동반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오바마 당선인이 어떤 분야에 가장 먼저 처방을 내릴 것인지에 맞춰졌다. 이런 관점에서라면 자동차 산업이 가장 먼저 영향권 안에 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지지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데다 고용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에 오바마 당선인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코트라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방향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오바마 정부가 미국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폭넓은 지원을 펼친다면,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수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기회 요인도 있다.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부문이나 부품소재 부문에서 우리가 비교우위를 보인다면, 미국 시장에서의 운신의 폭이 오히려 넓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오바마 당선 소식에 전 세계 환경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바마 정부는 이전 부시 행정부에 비해 이산화탄소 규제 등에 적극 나설 태세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앨라배마에 공장을 설립, 연 3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미국인들을 대거 고용하고 있는 점도 오바마 행정부 체제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앞으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 정책에 맞춰 현지 공장과 국내 수출물량의 라인업을 바꾸는 등 운영의 묘를 발휘할 여지가 있어서다. 오바마 당선 이후 자동차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문제가 한·미FTA 재협상 여부와 연결된다는 시각 때문이다. 산업계는 미국과 한국이 경제뿐 아니라 안보 등 여러가지 면에서 얽혀 있기 때문에 한·미FTA가 완전 무산될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부분 협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는 논평을 통해 “한·미 양국 경제관계에 획기적 전기가 될 한·미FTA 조기비준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며 오바마 당선인측을 압박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오바마 당선인 캠프가 철강과 섬유산업에서 미국이 외국산, 특히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많이 봤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불리한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에 철강과 섬유 완성재 이전 단계의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에 연쇄적으로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물론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우리 기업도 새롭게 규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은 미국에 연 170만t의 철강을 수출한다. 주요 미국 수출업체들이 오바마 당선에 따른 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보·통신(IT) 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 전력기자재 산업 등 오바마가 육성하기로 약속한 산업 분야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경기의 회복 속도와 전체적인 방향 가운데 우리 기업의 활로가 남아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韓·美 FTA 공정성 강조… 재협상 피해야”

    “韓·美 FTA 공정성 강조… 재협상 피해야”

    전문가들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버락 오바마 당선인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미FTA가 ‘불공정하지 않다.’는 점을 서둘러 설득할 것을 주문했다. 자동차·쇠고기 등 예민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미FTA가 백지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추가협상 가능성은 높게 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진규 연구위원은 “미국에 자동차 70여만대를 수출하는 한국이 미국산 자동차를 5000대밖에 안 사는 것을 두고 오바마 당선자가 불균형이라고 지적해 왔다.”면서 “자동차에 대한 추가 협상을 요구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LG경제연구원 김형주 연구원은 “한·미FTA 재협상은 절차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백지화될 경우 미국 입장에서도 타격이 큰 데다 자국 수출 확대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정립 등을 고려할 때 전면 백지화를 뜻하는 재협상보다 추가 협상 형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원안보다 우리에게 불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협상 등 발빠른 대처가 절실하다는 견해가 많다. 서 연구위원은 “자동차 부문만 보면 미국에 불리해 보일 수도 있으나 농업·섬유 등 다른 분야까지 전체적으로 살펴볼 때 한·미FTA는 이미 상당히 균형잡힌 공정무역(페어 트레이드)”이라며 “이 점을 오바마 당선인측에 강력하게 강조하지 않으면 추가협상을 통해 많은 것을 넘겨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현수 수석연구원은 “미국은 금융위기, 경기침체 등 발등에 떨어진 불이 급하고 우리나라에 자동차를 많이 팔지 못해 기분이 나쁠 수도 있으나 꼼꼼히 따져보면 우리가 자동차 관세도 많이 내려줬고 세제도 일정 부분 반영해 줬기 때문에 더이상 양보할 것은 없다.”면서 “이런 부문을 사전 협상에서 잘 설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원금 반토막 속출… ‘시련의 펀드’

    원금 반토막 속출… ‘시련의 펀드’

    수익률 50%대를 넘나들며 지난해 최대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던 펀드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수익률이 가라앉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원금 자체가 반토막나는 펀드가 속출해서다. 5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주식형펀드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유입되던 펀드 자금이 지난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서더니 지난 10월에는 1조 3582억원이나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설정 펀드 수도 10월에는 1만개 이하로 떨어졌다. 매월 새로 출시되던 펀드 수도 많아봤자 20~30개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이수진 제로인 대리는 “지난해에는 매월 40~50개 이상 신규 펀드가 쏟아져 나오고 수십, 수백억원대의 자금이 흘어들었던 데 비하면 지금 펀드시장은 크게 얼어붙은 것”이라고 말했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이미 법적 대응에 나섰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손실을 보게 된 ‘우리2스타파생상품KW-8호’ 펀드 가입자 220여명을 비롯해 ‘블랙록월드광업주’·‘블랙록월드골드’·‘우리파워인컴펀드’·‘우리2스타파생상품KH-3호’·‘우리파워오일펀드’ 등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펀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에 대해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일부에서는 판매 채널인 은행 쪽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도 한다. 은행은 예·적금 등 안정적인 자산만 다뤄본 데다 대출에서는 항상 ‘갑(甲)’의 입장에 서 있어 봤기 때문에 을(乙)이 되어서 ‘투자 관련 민원’을 다뤄본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또 펀드 열풍 때문에 직장인의 월급통장이 CMA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수익이 줄어들자 은행들이 더 펀드 판매에 매달렸다고 본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이미 불완전판매로 인한 분쟁 우려는 나왔었다. 그러나 단순히 투자 손실이라면 구제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투자자 스스로 계약서를 보고 자필로 서명한 문서가 증거로 남아있고 , 상담 내용 녹취록 같은 것을 판매사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투자손실만으로는 이의를 제기해도 받아들여지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펀드를 다루는 인터넷 카페에서 “증거가 없어서 소송을 낼 수가 없다.”거나 “이 ELS의 기초자산이 공기업 혹은 재벌기업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은 절대 없다더니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펀드 가입자 1000만 시대’란 곧 웬만한 집에 펀드 하나씩은 있다는 의미인만큼 ‘투자자’보다는 ‘소비자’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자기 책임 아래 움직이는 투자자는 이익이든 손실이든 스스로 떠안지만 금융상품의 소비자는 생산자에게 신의성실을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고도로 복잡해지고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 운용사와 판매사 등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지우자는 것이다.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는 “판매사가 상품의 복잡성에 상응하는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 또 무조건 많이 팔기만 하면 되는 인센티브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정부는 위탁교육기관 등을 통해 상품에 대한 교육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자체 투자자교육을 실시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자는 의견도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안 교수는 “지나친 금융교육 때문에 노년층의 금융 사기 피해자가 늘고 있다는 미국의 최근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무조건적인 교육 확대가 아니라 연령대별 직업별로 세분화된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새로운 미국’에 바란다

    버락 오바마 당선자가 주창한 ‘변화’의 화두는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기회와 과제가 될 것이라고 국내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변화의 진폭만큼 ‘오바마의 미국’에 대한 주문도 폭넓게 쏟아졌다. 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해법과 북핵 문제의 원만한 해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과거 조지 W 부시 정부의 일방주의에서 벗어나 다자주의와 통합주의에 기초한 국제협력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도 빠지지 않았다. 각계 전문가들이 ‘오바마의 미국’에 바라는 기대와 당부를 들어 봤다. ■ 방민호 서울대 교수·문학평론가 - 인간주의 발판… 변화의 시대 열었으면 냉전 이후에 미국은 강대국으로서의 지위가 더욱 확고했고 일방주의 정책이 오랫동안 펼쳐졌다. 그 분위기가 15년이 넘도록 지속됐는데, 오바마의 당선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미국 내부적으로도 국민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시대가 창출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 셈이다. 세계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는 외부 침략이 아니라 내부 타락이나 모순으로 인한 국민정신의 변화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선거 이후 미국에는 대외적인 정책이나 세계 질서를 설정하는 데 있어 자기방식의 변화가 확고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슬람 세계와 미국의 대립투쟁 국면을 어떤 의미로든 바꿔 놓을 것이다. 또한 새로운 의미에서의 인간주의가 싹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첫 흑인대통령의 당선은 미국민들이 과거를 성찰한 결과이자 세계정신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종식만큼이나 큰 변화이며, 상호 보완 및 의존의 시대가 열렸다는 시대적 방증이기도 하다. ■ 문희정 남영산업 사장 - 자유무역주의 후퇴 우려 불식을 버락 오바마 당선을 놓고 우려하는 부분은 그 동안 공화당이 추진한 자유무역의 기조가 후퇴하지 않을까라는 점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놓고도 상반기 의회 비준설과 하반기 의회 비준설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조항 재협상 얘기도 흘러 나온다.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한·미 FTA의 효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양국이 조속히 비준했으면 한다. 오바마 당선인이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미국의 경제위기일 것이다. 경기 침체기에 백악관에 입성한 레이건 전 대통령은 과학자를 키우고 정보통신(IT) 산업을 육성, 미국 경제를 회복시켰음을 상기해야 한다.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아내 미국의 호황이 유럽과 일본, 아시아의 수출시장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오바마 당선인과 경제팀의 정책이 성과를 내 이번 위기를 넘긴다면 미국 시장은 소비패턴이 바뀌는 등 새로운 형태로 바뀔 것이다. 오바마 당선인이 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한 상·하원의 도움을 받아 힘 있게 이런 변화를 이끌기 바란다. ■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 다자주의적 국제 협력 기틀마련 기대 오바마 정부는 한반도의 가장 핵심적 문제인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 공고한 정책공조를 펼칠 필요가 있다. 과거에 한·미간 정책공조의 틀이었던 대북정책조정 그룹회의(TCOG)를 다시 활성화 시켜야 한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현실을 인정하고 현실 가능한 대북 접근을 토론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대북정책 담당 조정관 등을 활성화시키고, 이 사람들이 직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대화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여기에 기초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한·미 간 대안을 마련하고 조정하는 등 협력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북핵 문제도 해결되고 남북 관계도 개선될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과거 부시 정부가 외교정책 노선으로 걸어온 일방주의에서 벗어나 다자주의적인 국제협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동아시아 및 세계 여러 국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정은 참여연대 평화군축팀장 - 한국과 공조… 북핵문제 평화 해결 새로 취임할 오바마 정부는 주한미군의 존재 자체가 냉전적 유산이라고 판단해 규모를 축소시키거나 유지시키더라도, 한국 정부에 분담금 부담을 가할 것이다. 미국은 현재 경제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주한미군 조기 이전 주둔 비용에 대해 매우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주둔국인 한국에 부담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은 현재 이라크 쪽에 주둔하고 있는 군사인력은 철수하는 경향이지만 아프간 지역에서는 군 부대를 계속 주둔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동맹국의 지원 또한 늘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적인 책임 분담 측면에서 동맹국인 한국에 아프간 파병 증원을 요구하며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도 과거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 갈 가능성이 크다. 부시 정권과는 달리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 직접 대화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도 한국과 서로 협력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다자안보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 엄신형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 소수아픔 헤아려 통합의 문 열기를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라는 미국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의 결과에 대해 깊은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 저는 하느님께서 자유와 평등 그리고 정의라는 가치를 전 세계에 실현함에 있어 미국의 정치와 지도자를 통해 드러내시고자 하는 시대적 경륜과 역사가 있다고 믿는다. 특히 오바마 당선자로 상징되는 소수계의 미국 정치·역사에의 전면 등장이 미국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와 인간 존엄의 구현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세계 여러 나라가 필요로 하는 통합과 화합의 기폭제가 되리라 믿는다. 이는 오바마 당선자가 그 동안 표출해 온 소수자와 소외자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고아와 과부를 신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마음’(신명기 10:18)의 연장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오바마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통해 한·미동맹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한반도 평화를 비롯한 세계평화에 진일보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 - 통상마찰 막을 ‘유연한 교류’ 이어가야 새로 취임하는 오바마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전면 재논의할 것을 한국 쪽에 요구해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한·미관계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또한 오바마 정부는 위기에 빠진 미국 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자국내 제조업과 관련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국가와 무역마찰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 시장 개방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많은 희생을 요구할 것이다. 향후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선 양국 정부가 최대한 통상 마찰을 피할 수 있도록 자국의 이익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각국 시민들의 삶이 두루 개선될 수 있도록 교류할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도 오바마 경제정책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사안에 있어 문제시되는 여러 독소조항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미국과의 경제거래에서 대기업 위주의 정책보다 오바마의 경제적 성향을 고려해 유연성 있게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 이해영 한신대 교수 -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정 등 재논의를 새롭게 출범하는 오바마 정부는 향후 한·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현재 한국내 반미 감정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정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반드시 재논의 해야 한다. 현재 가장 중요한 한·미 양국의 문제는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경제 사안과 더불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다. 이 문제들은 향후 10년 간 한·미 관계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오바마식 통치 스타일은 과거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와 달리 다자주의·통합주의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 사회내에서 미국과 관련해 몇달째 고민거리로 존재하는 한·미간 쇠고기 수입협정은 부시 정부의 일방주의적 외교의 전형이다. 오바마는 이와 달리 다자주의적 관점에서 국제협력을 이끌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또한 오바마 정부는 쇠고기 협정과 같은 문제를 재논의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더불어 한국 시민사회 및 국민들의 여론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 최태지 국립발레단장 - 공고한 미국사회 문화의 벽 허물길 미국은 세계적인 문화국가이지만 유럽에 비해 다른 국가와의 문화 교류가 적다. 미국의 문화상품은 세계를 장악하지만,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의 예술단체, 문화계 인사가 미국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는 드물다. 발레만 해도 유럽 진출은 활발해도 미국 진출의 벽은 높다. 새 대통령은 공고한 미국 내 문화의 벽을 허물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차별을 온몸으로 겪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첫 대통령인 만큼 소외된 계층과 국가들을 위한 남다른 시선과 정책을 보여 주길 바란다. 미국은 세계의 지형을 움직이는 나라다. 그러나 그 힘이 이라크전과 같은 폭력적인 행동으로 발현되어서는 곤란하다. 대통령 본인이 엘리트로 다른 사람 위에서 군림한 존재가 아닌 만큼 빈국, 약소국 등을 보살피는 ‘엄마’ 같은 미국이 되어 줬으면 한다. 그 통로를 뚫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문화다.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고 문화를 통해 하나가 되는 세상을 새 대통령에게 주문해 본다.
  • 유가 지금이 바닥?

    유가 지금이 바닥?

    추락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는 날개가 없다. 지난 7월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며 세계 경제를 압박했던 유가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그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으로 어느새 60달러 수준까지 뚝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현재 상황을 유지하거나 60달러 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말 종가보다 3.90달러(5.8%) 떨어진 배럴당 6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70달러 오른 60.44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미국 등 세계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계 채무부담능력 크게 악화 소비부진→생산감소 ‘악순환’

    가계 채무부담능력 크게 악화 소비부진→생산감소 ‘악순환’

    글로벌 금융 불안의 불똥이 국내 실물경제로 튀면서 경제 성장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내수가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시장에 14조원의 재정을 쏟아붓고 전방위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으나 비틀거리는 내수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통계치는 내수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 준다. 지난 9월 광공업 내수용 출하는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2006년 7월 -2.2%를 기록한 이후 첫 마이너스 증가율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 특히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은 2.1%나 추락해 8월(-0.1%)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더 심각하다. 민간 소비는 꽁꽁 얼어붙었고, 투자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9월 중 소비재 판매는 차량용 연료, 의복·직물, 승용차 등의 판매 부진으로 8월에 견줘 3.8% 감소했다.2005년 1월(-3.3%)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소비는 1년 전에 비해서도 2.0% 줄었다. 문제는 소비가 살아날 여건이 갈수록 불확실해진다는 점이다. 가계 가처분소득에 대한 이자지급 비율이 10%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은 추가적인 소비 위축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뛰면서 가계 빚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부진은 고스란히 생산 감소와 경기 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으니 기업 등 투자가 이어질 리 없다. 오히려 외국인들의 자금만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선행지표인 국내기계 수주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33.4%나 줄어 앞으로 일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임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보다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주문한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으나 경기의 경착륙을 연착륙으로 바꾸는 정도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소득세 인하 등 추가 감세에 나서고, 재정지출 확대 및 추가 금리 인하 등 정책적인 대응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강동구, 8일 中企人과 한마음 걷기대회

    강동구, 8일 中企人과 한마음 걷기대회

    강동구가 특별한 주제로 걷기대회를 연다. 서울 도심에서 가장 걷고 싶은 거리로 꼽혔던 강동구가 ‘제2회 세계걷기의 날’(11월11일)을 맞아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 강동구는 오는 8일 오전 7시30분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대한민국 경제살리기를 주제로 ‘한마음 걷기대회’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그린웨이 3.5㎞ 구간에서 경제인과 주민 등 5000여명이 건각을 뽐낼 예정이다. ●15회 맞은 일자산 코스 걷기 코스는 일자산 잔디광장을 출발해 해맞이광장과 허브천문공원 등을 거쳐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일자산 그린웨이 코스의 걷기 대회는 지난달까지 연인원 3만여명이 참여했다. 오는 8일 열리는 걷기대회는 15회째로 공연 등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걷기대회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자’를 주제로 중소 상공인들이 참여해 건강도 다지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되새긴다. 특히 지난 4년에 걸친 노력 끝에 주민의 쉼터로 재탄생한 일자산 자연공원의 각종 편의시설을 돌아보며, 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 걷기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8일 7시30분 이전에 행사 현장에 도착해 번호를 받고 참여하면 된다. 자원봉사 활동을 희망하는 주민은 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angdongvc.or.kr)를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한다. 그린웨이는 강동 외곽지역을 환상형(고리처럼 동그랗게 생긴 형상)으로 연결하는 녹지축 사업이다. 총연장은 25㎞ 규모. 서울의 가장 동쪽 끝에 위치한 일자산부터 북쪽의 명일공원과 방죽공원, 샘터공원, 고덕산을 잇는 9.73㎞ 구간은 지난해 완성됐다. 고덕산부터 암사동 선사주거지,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성내천, 몽촌토성을 따라 일자산 입구로 이어지는 15.27㎞ 구간은 2010년 마무리된다. ●보행환경 자치구 1위 서울 시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걷기 좋은 자치구로 강동구가 뽑혔다. 한국생활안전연합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시민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강동구가 ‘가장 걷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강동구는 편의성(3.09점)과 쾌적성(2.93)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안전성(3.07)에서도 2위에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보행환경 만족도를 보였다. 25개 자치구의 조사대상 3개 분야의 평균 점수는 안전성이 2.57, 편의성 2.59, 쾌적성이 2.2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자치구의 보행환경을 편의성과 쾌적성, 안전성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최저 1점부터 최고 5점까지 점수를 줬다. 이해식 구청장은 “건강도 챙기고, 지역 경제도 다지는 걷기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가족들과 함께 일자산의 가을 풍경도 구경하고, 걷는 즐거움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치구 경제위기 탈출법] 구의회 유럽연수계획 취소

    송파구의회가 9박10일 일정으로 예정돼 있던 유럽연수계획을 취소했다. 고환율,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위기 속에서 해외시찰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구의회는 당초 3일부터 12일까지 ‘선진지방의회의 운영과 지방자치제도 비교’를 주제로 구의원 11명으로 연수단을 꾸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장기화되고 한국경제가 갈수록 침체되는 데다 고환율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 규모도 커지는 상황이라 해외시찰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의회 의원들은 “외화 손실을 최소화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앞장서는 것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 이번 연수 일정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박재문 구의회 의장은 “지역 발전에 적용하기 위해 해외의 선진 정책을 경험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가지 국내외 실정과 지역 경제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해외시찰을 자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길’ 묻는 MB

    최근 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 경제석학과 기업인들을 만나는 일이 잦아졌다. 세계가 미국발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다양한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최근 이 대통령은 꼭 필요한 정치일정을 제외하고는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하거나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는 일이 부쩍 늘었다. 이 대통령은 4일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를 청와대에서 만나 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펠드스타인 교수는 현존하는 학자 중 세계 10대 경제학자로 꼽힌다. 거시경제, 공공재정 분야의 전문가다. 특히 올 3월 “미국은 이미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으며 이번 침체는 엄중한 것”이라고 미국 금융위기를 예고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과 펠드스타인 교수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 경제전망과 G20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어젠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현 국제금융체제 개혁에 대한 개혁방안과 한국의 위기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에는 존 손턴 브루킹스 연구소장(전 골드먼삭스 회장), 루벤 바르다니안 트로이카 다이얼로그 그룹 회장, 나라야나 무르티 전 인포시스 회장 등을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세계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GDP 900조 넘는데 14조로 부양효과?”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내수경기 부양책(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이 얼어붙은 국내경기를 살리는 데 과연 적정한 수준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의 국면을 타개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일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11·3 대책은 금융안정-가계부담 완화-건설업계 지원 등 최근 보름여 동안 이어진 일련의 정부대책을 아우르는 종합판의 성격이다.14조원의 재정효과와 건설·부동산 경기부양이 핵심이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조치가 일본·중국 등 주변국들의 수준보다 약하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우리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및 실물경기 부양을 위해 투입하기로 한 총 33조원의 자금은 국내총생산(GDP)의 3.7%로 일본(3.3%), 중국(4%)과 GDP 대비 비율면에서 비슷하지만 국내경제의 특성을 감안할 때 규모를 좀더 늘렸어야 한다는 것이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GDP가 900조원이 넘는데 14조원을 쏟아붓는다고 해서 엄청난 경기부양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면서 “정부가 이 정도 규모의 재정지출 확대로 내년 일자리 창출 규모를 7만~8만명 늘릴 수 있다고 공언하지만 경제성장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갈수록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말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현재 가계부채와 자산디플레(가치하락)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정부 대책은 재정확대에만 집중됐다.”면서 “수출경기의 위축 속에 내수경기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단계적인 대응방안이 제시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원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부학장은 “현 수준에서는 할 만큼 한 것이지만 이번 대책으로도 안되면 추가 감세나 추가 금리인하 등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정부가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이번 대책이 정부 비상계획의 최종판이 되어서는 안되고 앞으로 국내외 경제 흐름에 맞춰 적절한 방안이 그때그때 단계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이번 수준으로 충분하다고 보인다.”면서 “앞으로 더욱 중요한 것은 재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집행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침체가 얼마나 길고 깊을지는 물론이고 언제 얼마나 빠른 속도로 회복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양의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재정투입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경기가 빠르게 살아날 경우 앞으로 투입될 정부재정이 고스란히 과잉 유동성으로 남아 물가상승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백화점 ‘송년세일 기간’ 고민

    매출 침체 덫에 걸린 백화점 업계가 송년세일 기간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선 세일기간이 길면 좋지만 품격 유지와 정상판매를 놓고 보면 독(毒)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빅3 백화점들이 12월 초에 송년세일을 계획하고 있지만 세일기간에 대해서는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5일로 할지, 아니면 10일로 할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에 돌입할 가능성은 많지만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송년세일을 하더라도 꼼꼼히 주판알을 튕겨본 뒤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세일기간을 전체적으로 줄여 나가자는 게 회사의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은 늘겠지만 백화점의 ‘격’이 떨어진다.”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느 쪽이 남는 장사인지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가 이처럼 쭈뼛쭈뼛하는 것은 백화점이 자칫 ‘싸구려’로 인식될 것을 우려해서다. 송년세일은 일종의 ‘파생상품’이다.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가 계기로 작용했다. 당시 업계는 자숙하는 분위기에서 7월 여름정기세일을 취소했다. 결과적으로 매출이 줄자, 궁여지책으로 10일간 12월에 세일을 한 것이 단초다. 이후 해마다 송년세일이란 명목을 붙여 세일에 돌입했지만 기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해 왔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5~9일까지 5일간만 세일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에 덮치면서 백화점 매출에 결정적인 한방을 먹였다. 특히 백화점 매출 비중의 60~70%를 차지하는 의류·잡화 등 패션 부문이 맥없이 고꾸라졌다. 마이너스 성장 상황과 직면했다.“봄날은 갔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흘러나온다.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15.1%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던 현대백화점은 9월 3%를 기록,5분의1 수준으로 추락했다.10월엔 1.5%로 주저앉았다.1~8월까지의 평균 신장률이 10.2%였던 롯데백화점은 9월 2.0%,10월 3.2%라는 민망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이런 사정은 신세계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매출 하락은 백화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의류가 이끌고 있다.9월과 10월의 의류 신장률은 빅3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역(逆)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9월 -4%,10월 -3%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9월 남성의류 -6.6%·여성 정장 -2.3%,10월 남성의류 -7.0%·여성정장 -4.0%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송년세일은 겨울 옷을 팔 절호의 기회”라면서 “결국 10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대전 이주여성 한글교실의 왕언니이자 분위기메이커인 알마즈. 비린내 안 나는 계란찜, 들깨가루로 나물 무치는 법 등 한국요리솜씨도 수준급이다. 한편 웨딩드레스 한 번 입어보지 못한 그녀를 위해 결혼 11주년 기념 합동결혼식을 준비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만나본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공항에서 애리는 교빈과 전화통화를 하며 자신이 돌아오는 게 반갑지 않느냐고 묻는데, 교빈은 허둥지둥하며 지금이라도 파리로 다시 돌아가면 유학비를 두 배로 올려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애리는 자신은 5년 전 애리가 아니라며 지금 필요한 건 교빈이라고 말한다. 교빈은 이내 겁에 질린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점심시간에 분홍을 불러낸 영애는 우회적으로 주혁과 헤어져달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영애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 분홍은 순순히 주혁과 헤어질 것이라고 답하며 애써 웃음을 지어보이지만, 마냥 눈물만 흐르고 그런 분홍을 영애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듬어준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세계 최대의 담수호이자 청정호인 ‘홉스굴’. 홉스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세수하기조차 꺼릴 정도로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홉스굴 주변의 바위산에선 붉은 사슴 무리를 볼 수 있다. 큰고니, 큰 회색 머리 아비 등 다양한 조류의 번식 풍경도 지켜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삼바댄스와 축구로 유명한 열정의 나라 브라질. 열대기후와 천혜의 자연경관 그리고 인간이 빚어낸 문화는 브라질의 매력을 더해준다. 달러약세와 경기침체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는 라틴 아메리카 도시 가운데 가장 물가가 높다. 저렴한 비용으로 브라질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새로 일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는 희수. 태환에게 일을 배우는 것도, 태환의 이름이 새겨진 디카를 갖게 되는 것도 기쁘지만, 이제 태환이 자신에게 말을 놓는 것이 더 기쁘다. 한편 준하는 병원 기록에서 욱현을 억누르고 있는 종미의 증세가 교통사고 후유증 그 이상임을 알게 된다.
  • [열린세상] 금융 혁신하고 비상고용대책 세워라/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금융 혁신하고 비상고용대책 세워라/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의 실물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의 200조원에 달하는 정부지원책이 발표되었다.10년 전의 130조원이 금융위기에 따른 사후조치였다면, 이번에는 예방을 위한 선제지원이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10년 만에 금융위기 극복이라는 같은 명목으로 국가 1년 예산에 맞먹는 금액을 또다시 투입해야 한다는 사실은, 금융시스템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 금융시스템의 혁신은 금번 위기가 금융의 탈규제와 글로벌화를 중심으로 하는 IMF의 긴급처방을 일말의 저항도 창조성도 없이 받아들여 집행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강제의 현재적 결과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두루 알고 있듯이 IMF긴급처방을 통해 금융자본에 대한 정부의 감독기능이 최소화되었고, 투자자의 국적과 돈의 성격은 물론 투자원금 및 이윤 회수에도 별다른 제약이 없어졌다. 게다가 금융자본의 이윤은 사유화되고 손실은 국민과 국가가 부담하는 형태로 사회화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따라서 막대한 지원자금 투입은 금융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모색과 병행되어야 한다. 금융선진화는 금융기관 임원의 급여를 몇% 삭감할 것인가라는 문제와 별개다. 핵심은 금융위기에 따른 손실의 최소화는 물론, 금융자본의 도덕적 해이 방지, 특히, 복잡성과 투기성으로 금번 국제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간주되고 있는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등 금융시장의 투명성 제고이다. 이를 위해 금융자본의 활동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함께 행정적인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국제금융시장에서 세계 13위 경제대국의 위상에 맞는 수준으로 (공동)결정권 강화를 요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 공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과정에서 규제 강화가 불이익을 초래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이는 실존사회주의 붕괴 이후 전 세계에 팽배해진 ‘대안이 없다’(TINA: There is no alternative)라는 패배주의적 신드롬을 극복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대안이 없으면, 위기가 깊어갈수록 원인 분석과 대안 모색보다는 원인제공자에게 의존하게 된다. 실제로 많은 나라에서 원인제공자인 금융시장의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역설적으로 금융시장으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다름없는 일을 무작정 계속할 수는 없을 터다. 시스템 개선의 당위성과 함께 금번 국제금융위기가 야기한 국제적인 인식 변화도 대단한 수준이다. 세계를 호령하던 금융기관들의 맥없는 몰락을 보면서 온 세상 사람들은 국제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인식하게 되고, 신뢰를 회수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국가에서는 ‘금융기관 국유화´,‘미국식 사회주의´ 등 몇 달 전에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주제들이 논의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독일에서는 ‘국제금융시장 개선을 위한 전문가그룹´이 10월 말 총리 자문조직으로 발족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혁신이 정치적 동력까지 받으며 진척되고 있다. 금융시스템 혁신은 이제 한국도 비켜갈 수 없는 글로벌 담론이며 국제적 공조의 핵심이다. 금융시스템 혁신과 함께 금융위기가 고용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비상고용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금융위기의 일자리 효과가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국제적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은 투자와 채용을 축소하고 있고, 국민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한 공공부문의 임금과 정원 동결 및 조직 선진화도 천명되어 있다. 그러잖아도 어려운 고용상태가 보다 깊은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큰 비상상황이다.10여 년 전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며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일자리에서 밀려난 수많은 노동자들의 아픔을 우리와 우리의 후세대가 반복하지 않도록 비상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4%대 성장·경상수지 흑자 기대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4%대 성장·경상수지 흑자 기대

    3일 발표한 정부의 종합경제대책은 내년에 예상되는 우리 경제의 위기가 그대로 녹아 있다. 종합대책을 보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감안해 애초 내놓았던 내년도 거시경제 지표들을 줄줄이 수정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내년도 경제 성장률은 4%,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 안팎, 경상수지 50억달러 안팎의 흑자, 소비자물가 3%대 등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이다. 당초에는 3%대 안팎이었다. 그러나 14조원 규모의 이번 대책과 기존의 건설경기 부양 9조원, 내년도 감세 10조원 등 33조원이 투입되면 성장률 1%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현재의 추세라면 3% 내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이 없을 경우 3%대 성장률 유지도 어려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왔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내수 진작·20만명 고용 창출 성장률 둔화는 취업자 감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애초에는 내년에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12만~13만명가량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재정 지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확충하는 이번 대책에 힘입어 20만명가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수지는 유가 하락으로 흑자기조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가 10달러 하락할 경우 연간 60억~70억달러의 수지 개선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경상수지는 5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내고 물가도 원자재값 하락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3%대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는 이번 대책들이 분야별로 효과를 봐야 가능한 얘기다. 당장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돼왔던 수출이 걸림돌이다.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9월 수출증가율 2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가 불가피해 보인다.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면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과 실업자가 양산된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예상했던 전망이 빗나갈 수 있다. 수출증가율 둔화가 고용과 내수에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투자 확대가 관건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내수진작 ▲투자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 등을 ‘성장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투자확대에 나서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 및 산업부문의 각종 규제를 빨리 풀어줘야 한다. 금융위기와 실물위기가 뒤엉킨 경제 불안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부동산 폭탄의 뇌관을 정부가 잘 처리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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