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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당국 대책 ‘약발’ 끝났나…환율, 장중 1470원 찍었다

    외환당국 대책 ‘약발’ 끝났나…환율, 장중 1470원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0원 이상 급등하며 1470원을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인한 달러 강세로 거센 상승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이 지난해 연말 내놓은 고강도 구두개입과 수급 안정 정책들의 효과가 새해 들어 힘을 잃은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8.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중 한때 147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4일(148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9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457.6원보다 3.7원 오른 1461.3원에 개장했다. 환율 개장가가 1460원을 넘긴 것 역시 지난달 24일(1484.9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장 초반 소폭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해 오후 들어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런 가파른 환율 상승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4.4%로 전월(4.5%)보다 하락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한 데 따른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5%에 육박한다. 한 달 전 68%에 비하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하고 그린란드 점유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데다 이란에 대한 군사적 개입까지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다. 이는 달러화 저가 매수세 유입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연방 검찰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국내 수급 역시 달러 수요 우위 구도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도 급격하게 치솟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9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총 19억 4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엔화 약세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재정 불안이 우려돼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한편 이런 고환율 상황을 타개하고자 정부가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비롯한 환율 협의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한 방미 일정에 환율 정책 실무진이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공급망 논의와 더불어 물밑 환율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 증시엔 불, 계좌엔 돈…코스피 사상 첫 4600 돌파

    증시엔 불, 계좌엔 돈…코스피 사상 첫 4600 돌파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예탁금 등 증시 주변자금 증가세실적 기대에 코스피 전망치 상향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넘어섰다.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자금과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 등 주변자금도 동반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47 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넘어섰다. 장 중 한때 4652.54까지 올라 지난 8일 세운 장중 최고가인 4622.32도 넘어섰다. 간밤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조선·방산 등 산업주로 순환매가 나타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장중 38만 8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36만 7000원에 마감했고, 한국항공우주(2.74%), 한화엔진(10.26%), 한화시스템(1.04%) 등도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과 함께 증시 대기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92조 8537억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자금으로, 향후 증시에 유입될 ‘실탄’ 역할을 한다. 다만 9일엔 개인투자자가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88조 872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를 포함해 증시 주변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지난 9일 102조원을 돌파했고, ‘빚투’ 열기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규모(9일 기준 28조 3497억원)도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불어나 ‘사상 최대’ 기록을 나날이 경신하고 있다. 증시 주변자금 증가는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본격적인 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증권사들도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해 지수 전망치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 이익 증가를 반영해 코스피 적정 상단을 기존 4000 후반대에서 5360으로 높였고, IBK투자증권도 같은 이유로 올해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5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 [서울데이터랩]금호전기 29.86% 폭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금호전기 29.86% 폭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2일 오후 3시 35분 금호전기(001210)가 등락률 +29.86%로 폭등하며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금호전기는 장 중 26,370,646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2원 오른 835원에 마감했다. 한편 금호전기의 PER은 -4.97로, ROE는 -56.56%로 나타났으며 이는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치다. 이어 상승률 2위 현대건설(000720)은 주가가 20.18% 급등하며 종가 91,1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성문전자(014910)의 주가는 3,145원으로 16.05%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우진(105840)은 15.01% 급등하며 21,00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12.06%의 상승세를 타고 1,450원에 마감했다. 6위 DS단석(017860)은 19,260원으로 11.98% 상승 마감했다. 7위 화인베스틸(133820)은 종가 1,891원으로 11.83% 상승 마감했다. 8위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종가 135,500원으로 11.34% 상승 마감했다. 9위 HD현대(267250)는 228,000원으로 11.22% 상승 마감했다. 10위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122,100원으로 11.00%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두산밥캣(241560) ▲10.93%, 세아베스틸지주(001430) ▲10.70%, 한화엔진(082740) ▲10.26%, 금호석유화학우(011785) ▲10.13%, 현대건설우(000725) ▲10.05%, 엠앤씨솔루션(484870) ▲9.81%, 한국무브넥스(010100) ▲9.39%, 계양전기우(012205) ▲9.36%, 광명전기(017040) ▲8.74%, 한화오션(042660) ▲8.41%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중복상장 논란 종목 들여다보니…자회사 74% 오를 때 모회사 10% 하락

    중복상장 논란 종목 들여다보니…자회사 74% 오를 때 모회사 10% 하락

    중복상장은 한국 증시의 만성적인 저평가를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자회사를 떼어내 상장하면 성장 스토리와 미래 가치가 모회사에서 빠져나가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중복상장과 모회사 주가 하락은 무관하다’는 반론도 있지만, 실제 시장 데이터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서울신문이 12일 2017년 이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모회사와 연결돼 있어 중복상장 논란이 있었던 23곳을 분석한 결과, 자회사 상장 이후 모회사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20곳으로 전체의 87%에 달했다. 상장 후 30거래일 기준 모회사 주가는 평균 9.6% 떨어졌고, 60거래일과 90거래일이 지나자 하락 폭은 평균 16% 안팎으로 더 커졌다. 이는 단기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훼손에 가까웠다. 그 결과 중복상장 논란 기업 대부분에서 모회사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 반대로 자회사 주가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중복상장 논란 속에서도 새로 상장한 자회사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상장 후 30거래일 기준 평균 73.9% 상승했다. 60거래일 후에도 69.2%, 90거래일 후에도 61.8%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모회사에서 빠져나온 성장 기대가 자회사로 그대로 이전되면서 ‘가치 이동’이 현실화됐다는 뜻이다. 이 같은 모회사 주가 하락이 단순한 시장 침체 때문이라는 해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자회사 상장을 전후한 같은 기간 코스피는 30거래일 기준 평균 1.4% 상승했고, 60거래일 -1.0%, 90거래일 -3.8%로 비교적 제한적인 변동에 그쳤다. 시장 전체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중복상장 기업의 모회사 주가만 유독 약세를 보였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LG화학이다. 배터리 사업을 물적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한 뒤 LG화학 주가는 급락했다. 2022년 1월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33.4% 하락했고, 90거래일이 지나도 상장 이전보다 15.4% 낮은 56만 2000원에 머물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공모가 30만원에서 30거래일 만에 36만 3500원으로 20% 넘게 올랐다.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모회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SK(SK바이오팜 상장) 역시 자회사 상장 직후 모회사 주가가 하락했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오늘(1월 12일) 오전 9시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가 개장 5분 만에 9.82%의 검색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141,8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1% 상승하며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거래량은 1,491,664주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검색비율 2위를 기록하며 1.88%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3위의 한화시스템(272210)은 1.82%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4위 한화오션(042660)은 개장 초반부터 0.22% 상승하며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검색비율 5위 현대차(005380)는 4.51%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등락률 5.23%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위 한미반도체(042700)는 0.34%의 등락률로 주가가 소폭 상승 중이다. 8위 알테오젠(196170)은 4.60%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위 한국항공우주(047810)는 0.47% 하락하며 주가가 다소 하락하고 있다. 10위 삼성중공업(010140)은 하락률 2.27%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산에너빌리티 ▲5.23%, 현대차 ▲4.51%, HLB(028300) ▲4.74%, 고영(098460) ▲3.72%, 현대오토에버(307950) ▲1.48%, 에코프로(086520) ▲1.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41%, 셀트리온(068270) ▲0.69%, NAVER(035420) ▼0.39%, 디앤디파마텍(347850) ▼1.26%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5천피에 찬물 될라…LS 중복상장 임박[중복상장,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5천피에 찬물 될라…LS 중복상장 임박[중복상장,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새달 10일 이전 ‘에식스’ 심사 완료성공 땐 LS와 동시 상장되는 구조 정부가 ‘증시 부양’을 국정 기조로 내세운 가운데 LS그룹이 추진 중인 계열사 중복상장이 이를 정면으로 거스른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선 LS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할 경우 지난해 상법 개정 이후 잠잠해지는 듯했던 중복상장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거래소의 판단이 정부가 내건 ‘코스피 5000’ 목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식스는 지난해 11월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그룹이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S는 LS아이앤디 지분 95.1%를 보유하고 있고, LS아이앤디는 슈페리어에식스를 100% 지배한다. 슈페리어에식스는 다시 에식스 지분 79.0%를 보유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이처럼 지배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를 전형적인 중복상장 사례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국내 기업의 경우 45영업일, 해외 기업은 65영업일 동안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  ‘에식스’ 상장 소식 후 LS주가 냉랭연일 불장 코스피 흐름 못 따라가“모회사 가치 20~30% 하락 우려”해외 법인인 에식스의 경우 심사 결과는 다음달 10일 이전에 LS 측에 통보될 예정이다. 중복상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증시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당시 정부가 대기업들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핵심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등장했다. 이후 일부 대기업들은 자금 조달의 편의성을 이유로 자회사 상장을 반복했고, 그 결과 모회사 주가는 부진한 반면 자회사만 성장 과실을 누리는 구조가 고착됐다. 모회사 주주들이 상대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중복상장은 주주환원을 가로막는 대표적 요인으로 인식돼 왔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복상장으로 인해 최상위 지주회사의 주가가 디스카운트된다는 점은 이미 다수의 실증 연구로 확인됐다”며 “그동안 기업들이 모회사 주주 권익을 보호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LS 주가 흐름도 에식스 상장 추진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것과 대비된다. 에식스 예비 심사 청구일인 지난해 11월 7일, LS 주가는 전날보다 7.13% 떨어진 20만 2000원에 마감했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17만 3900원(12월 1일)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20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중복상장은 곧 모회사 주가 하락’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사실상 공식처럼 굳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에식스의 상장 추진이 LS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식스 상장 추진은 정부의 증시 부양 기조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물적분할이나 인수합병으로 내가 가진 우량주가 하루아침에 껍데기가 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며 중복상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상법을 개정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등 대기업의 중복상장에 제동을 거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LS “모회사 주가 영향 없다” 강행개미들 ‘상장 저지’ 집단행동 예고상법 개정 후 첫 ‘중복 상장’ 촉각이런 상황에서도 LS는 상장 추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LS 측은 “에식스 상장이 모회사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LS 전체 연결 실적에서 에식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6% 수준에 불과해 중복상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 LS 측은 “에식스 상장은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LS 관계자는 “최근 100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방안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체계, 밸류업 정책 등을 고민해 한 차례 더 주주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설명회는 이달 중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중복상장 불가’ 탄원서를 제출했던 LS 소액주주들은 에식스 상장 저지를 위한 집단행동을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LS가 반복적으로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고 최소 30조원은 돼야 할 LS의 적정 가치가 현재 6조원(시가총액 기준)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LS 측이 준비 중인 2차 설명회를 둘러싼 불신도 크다. LS 주식을 보유 중인 한 소액주주는 “설명회는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인 거래소에 ‘잘 봐 달라’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라며 “중복상장 강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 외엔 어떤 의미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목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대표는 “지난해 약 800명의 소액주주 뜻을 모아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상장이 계속 추진되는 만큼 심사 종료 이전에 2차 탄원서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비 심사를 맡은 거래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에식스 사례가 향후 대기업 계열사 상장에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심사는 ‘주주 충실 의무’를 명문화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처음 맞는 대기업발 중복상장 심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결과에 따라 그동안 여론과 정책 기조를 의식해 상장을 미뤄 왔던 기업들이 다시 줄줄이 중복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회사가 상장될 경우 모회사 기업가치가 20~30%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다”며 “국내 증시 밸류업 관점에서 지금처럼 자회사 상장을 사실상 허용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가이드라인 마련을 포함해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 재정 풀기보다 ‘경제 파이’ 키워야”[월요인터뷰]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 재정 풀기보다 ‘경제 파이’ 키워야”[월요인터뷰]

    베네수엘라 사태 주목해야美 우선주의·패권주의 강화 흐름남미 내 ‘中 영향력’ 견제 강력 신호미중갈등, 대만까지 확산 가능성대외 의존 높은 한국경제에 위협원달러 환율 1400원 ‘뉴노멀’해외 투자 비중 늘어 달러 수요 증가국가 잠재성장률 높이는 게 ‘정공법’국내 금융산업 해외 수익 ‘5%’ 남짓투자 확대로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세계 경제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복합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사태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불명확한 상태다. 이런 혼돈의 시기에 전광우(전 금융위원장·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식견은 무게감이 남다르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최일선에서 방어했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기금 운용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현재 8년째 세계경제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세계 굴지의 금융 리더들과 소통하며 한국과 세계 금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이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무리한 재정 확대를 지양하고, 규제 혁파와 노동·기술·금융 등 핵심 구조개혁을 통해 민간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중 패권 경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대 변수가 됐다. 현재의 경제 안보 상황은. “남미, 그중에서도 베네수엘라 사태를 주목해야 한다. 19세기 미국의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주창한 ‘먼로주의(미국의 유럽대륙에 대한 불간섭·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우위)’가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먼로주의)’로 부활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와 패권주의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미국은 중국이 일대일로 등을 통해 미국의 앞마당인 남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미중 갈등이 대만 문제 등으로 확산할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최대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뉴노멀’로 봐야 할까. “당분간 1400원대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의 해외 투자 확대와 ‘큰 손’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 증가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겹쳐 달러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 정부가 미세 조정을 통해 환율 급등락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근본적으로는 국가 잠재성장률을 높여 원화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정공법이다.” -일본 경제가 소위 ‘잃어버린 30년’을 딛고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일본 증시의 활황은 아베노믹스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반면 우리가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될 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30년간 끊임없이 재정을 풀어대며 막대한 국가 부채를 쌓은 것이다. 현금을 살포하는 식의 재정 정책은 경기 부양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다. 일본은 기축통화국이자 대외 자산 부국이라 버티지만, 우리는 다르다. 일본의 사례는 ‘재정 풀기’보다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과 비교해 나아졌나. “냉정하게 말해 갈 길이 멀다. 국내 금융그룹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비중은 여전히 5% 남짓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의 미쓰비시 UFG(MUFG)나 미즈호 같은 은행들은 수익의 50~60%를 해외에서 창출한다. 우리 금융사들이 여전히 국내에서 이자 장사에만 안주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진정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기업 금융과 해외 투자를 확대해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해법이 있을까. “억지로 대출 총량을 줄이는 것보다 소득을 늘려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려면 1%대로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잠재성장률의 3대 결정 요소인 노동, 기술, 금융의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현재 100%를 상회하는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80% 수준까지 지속해서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부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보험료율 인상’에만 매몰돼 있다. 수익률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수익률 1% 포인트 상승은 기금 고갈 시점을 5~8년 늦추는 효과가 있어 보험료율 인상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 자산 배분이 가능해야 한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1500조원(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증시 및 외환 시장 안정에도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국민연금이 단기적 증시 부양이나 환율 방어 같은 정부의 정책 수단으로 동원돼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기본 원칙은 국민 노후를 위한 안정적 수익 극대화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연금은 이미 국내 자본시장 규모 대비 너무 커진 ‘연못 속의 고래’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약 7%를 단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 상황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가 없다. 고래가 좁은 연못에 계속 머물면 고래도 죽고 연못 생태계도 망가진다. 수익률 극대화와 리스크 분산을 위해 고래는 해외 및 대체 투자 등 확대를 위해 ‘태평양’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중요한 이유는 향후 ‘엑시트(exit)’ 전략 때문이다. 언젠가 연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 및 투자 수익보다 많아지거나 투자 전략상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 국내 증시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3차 상법 개정에 대해 재계 반발이 크다.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은 맞지만, 자사주 소각 등을 법으로 강제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 기업이 경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되, 공시와 소통을 강화하는 선진국형 모델로 가야 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북한 리스크 같은 지정학적 요인보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 결여와 정치적 후진성에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규제나 외환 시장 접근성 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려는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이 오락가락하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AI(인공지능) 열풍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거품론도 제기되는데 어떻게 보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투자전문가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현재의 AI 열풍을 ‘합리적 버블(Rational Bubble)’이라고 표현했다. 주가 급등이나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AI가 가져올 생산성 혁명은 실체적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과거 인터넷 혁명처럼 AI는 인류 문명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천문학적인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다.” -금융권에서도 AI 도입이 화두다. AI가 금융 위기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만약 모든 금융사가 같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산 배분이나 투자를 결정한다면, 위기 시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는 쏠림 현상으로 인해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 폭락)’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AI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제 당국은 알고리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금융사는 AI를 맹신하기보다 전문가적 경험과 판단을 결합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기 속 한국 경제의 리더들에게 제언한다면. “국제질서 재편과 산업 대변혁의 세계사적 변곡점에서 한국 경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섰다. 저성장 고착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구조 개혁을 통해 재도약할 것인가의 문제다. 경기회복의 마중물로서 재정의 역할은 살리되 무리한 재정 확대는 피해야 한다. 비기축통화국의 마지막 보루는 튼실한 재정이다. 정부는 규제 혁파와 함께 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 기업과 금융권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 전광우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1986년부터 1998년까지 12년간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국제무대에서 금융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노무현 정부 국제금융대사에 이어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방파제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제13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재임 기간 수익률 제고와 조직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재정 풀기보다 ‘경제파이’ 키워야” [월요 인터뷰]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재정 풀기보다 ‘경제파이’ 키워야” [월요 인터뷰]

    베네수엘라 사태 주목해야美 우선주의·패권주의 강화 흐름남미 내 ‘中 영향력’ 견제 강력 신호미중 갈등, 대만까지 확산 가능성대외 의존 높은 한국 경제에 위협원달러 환율 1400원 ‘뉴노멀’해외투자 비중 늘어 달러 수요 증가국가 잠재성장률 높이는 게 ‘정공법’국내 금융산업 해외 수익 ‘5%’ 남짓투자 확대로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세계 경제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복합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사태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불명확한 상태다. 이런 혼돈의 시기에 전광우(전 금융위원장·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식견은 무게감이 남다르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최일선에서 방어했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기금 운용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현재 8년째 세계경제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세계 굴지의 금융 리더들과 소통하며 한국과 세계 금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이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무리한 재정 확대를 지양하고, 규제 혁파와 노동·기술·금융 등 핵심 구조개혁을 통해 민간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중 패권 경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대 변수가 됐다. 현재의 경제 안보 상황은. “남미, 그중에서도 베네수엘라 사태를 주목해야 한다. 19세기 미국의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주창한 ‘먼로주의(미국의 유럽대륙에 대한 불간섭·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우위)’가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먼로주의)’로 부활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와 패권주의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미국은 중국이 일대일로 등을 통해 미국의 앞마당인 남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미중 갈등이 대만 문제 등으로 확산할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최대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뉴노멀’로 봐야 할까. “당분간 1400원대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의 해외 투자 확대와 ‘큰 손’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 증가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겹쳐 달러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 정부가 미세 조정을 통해 환율 급등락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근본적으로는 국가 잠재성장률을 높여 원화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정공법이다.” -일본 경제가 소위 ‘잃어버린 30년’을 딛고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일본 증시의 활황은 아베노믹스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반면 우리가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될 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30년간 끊임없이 재정을 풀어대며 막대한 국가 부채를 쌓은 것이다. 현금을 살포하는 식의 재정 정책은 경기 부양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다. 일본은 기축통화국이자 대외 자산 부국이라 버티지만, 우리는 다르다. 일본의 사례는 ‘재정 풀기’보다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과 비교해 나아졌나. “냉정하게 말해 갈 길이 멀다. 국내 금융그룹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비중은 여전히 5% 남짓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의 미쓰비시 UFG(MUFG)나 미즈호 같은 은행들은 수익의 50~60%를 해외에서 창출한다. 우리 금융사들이 여전히 국내에서 이자 장사에만 안주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진정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기업 금융과 해외 투자를 확대해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해법이 있을까. “억지로 대출 총량을 줄이는 것보다 소득을 늘려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려면 1%대로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잠재성장률의 3대 결정 요소인 노동, 기술, 금융의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현재 100%를 상회하는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80% 수준까지 지속해서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부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보험료율 인상’에만 매몰돼 있다. 수익률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수익률 1% 포인트 상승은 기금 고갈 시점을 5~8년 늦추는 효과가 있어 보험료율 인상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 자산 배분이 가능해야 한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1500조원(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증시 및 외환 시장 안정에도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국민연금이 단기적 증시 부양이나 환율 방어 같은 정부의 정책 수단으로 동원돼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기본 원칙은 국민 노후를 위한 안정적 수익 극대화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연금은 이미 국내 자본시장 규모 대비 너무 커진 ‘연못 속의 고래’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약 7%를 단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 상황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가 없다. 고래가 좁은 연못에 계속 머물면 고래도 죽고 연못 생태계도 망가진다. 수익률 극대화와 리스크 분산을 위해 고래는 해외 및 대체 투자 등 확대를 위해 ‘태평양’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중요한 이유는 향후 ‘엑시트(exit)’ 전략 때문이다. 언젠가 연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 및 투자 수익보다 많아지거나 투자 전략상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 국내 증시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3차 상법 개정에 대해 재계 반발이 크다.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은 맞지만, 자사주 소각 등을 법으로 강제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 기업이 경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되, 공시와 소통을 강화하는 선진국형 모델로 가야 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북한 리스크 같은 지정학적 요인보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 결여와 정치적 후진성에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규제나 외환 시장 접근성 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려는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이 오락가락하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AI(인공지능) 열풍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거품론도 제기되는데 어떻게 보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투자전문가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현재의 AI 열풍을 ‘합리적 버블(Rational Bubble)’이라고 표현했다. 주가 급등이나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AI가 가져올 생산성 혁명은 실체적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과거 인터넷 혁명처럼 AI는 인류 문명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천문학적인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다.” -금융권에서도 AI 도입이 화두다. AI가 금융 위기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만약 모든 금융사가 같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산 배분이나 투자를 결정한다면, 위기 시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는 쏠림 현상으로 인해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 폭락)’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AI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제 당국은 알고리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금융사는 AI를 맹신하기보다 전문가적 경험과 판단을 결합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기 속 한국 경제의 리더들에게 제언한다면. “국제질서 재편과 산업 대변혁의 세계사적 변곡점에서 한국 경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섰다. 저성장 고착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구조 개혁을 통해 재도약할 것인가의 문제다. 경기회복의 마중물로서 재정의 역할은 살리되 무리한 재정 확대는 피해야 한다. 비기축통화국의 마지막 보루는 튼실한 재정이다. 정부는 규제 혁파와 함께 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 기업과 금융권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1986년부터 12년간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금융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노무현 정부 국제금융대사에 이어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방파제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제13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재임 기간 수익률 제고와 조직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 LS, 美 자회사 상장 추진…‘중복상장’ 논란, 오천피 찬물 될라

    LS, 美 자회사 상장 추진…‘중복상장’ 논란, 오천피 찬물 될라

    정부가 ‘증시 부양’을 국정 기조로 내세운 가운데 LS그룹이 추진 중인 계열사 중복상장이 이를 정면으로 거스른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선 LS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할 경우 지난해 상법 개정 이후 잠잠해지는 듯했던 중복상장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거래소의 판단이 정부가 내건 ‘코스피 5000’ 목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식스는 지난해 11월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그룹이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S는 LS아이앤디 지분 95.1%를 보유하고 있고, LS아이앤디는 슈페리어에식스를 100% 지배한다. 슈페리어에식스는 다시 에식스 지분 79.0%를 보유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이처럼 지배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를 전형적인 중복상장 사례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국내 기업의 경우 45영업일, 해외 기업은 65영업일 동안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 해외 법인인 에식스의 경우 심사 결과는 다음달 10일 이전에 LS 측에 통보될 예정이다. 중복상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증시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당시 정부가 대기업들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핵심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등장했다. 이후 일부 대기업들은 자금 조달의 편의성을 이유로 자회사 상장을 반복했고, 그 결과 모회사 주가는 부진한 반면 자회사만 성장 과실을 누리는 구조가 고착됐다. 모회사 주주들이 상대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중복상장은 주주환원을 가로막는 대표적 요인으로 인식돼 왔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복상장으로 인해 최상위 지주회사의 주가가 디스카운트된다는 점은 이미 다수의 실증 연구로 확인됐다”며 “그동안 기업들이 모회사 주주 권익을 보호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LS 주가 흐름도 에식스 상장 추진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것과 대비된다. 에식스 예비 심사 청구일인 지난해 11월 7일, LS 주가는 전날보다 7.13% 떨어진 20만 2000원에 마감했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17만 3900원(12월 1일)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20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중복상장은 곧 모회사 주가 하락’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사실상 공식처럼 굳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에식스의 상장 추진이 LS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식스 상장 추진은 정부의 증시 부양 기조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물적분할이나 인수합병으로 내가 가진 우량주가 하루아침에 껍데기가 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며 중복상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상법을 개정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등 대기업의 중복상장에 제동을 거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LS는 상장 추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LS 측은 “에식스 상장이 모회사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LS 전체 연결 실적에서 에식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6% 수준에 불과해 중복상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 LS 측은 “에식스 상장은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LS 관계자는 “최근 100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방안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체계, 밸류업 정책 등을 고민해 한 차례 더 주주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설명회는 이달 중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중복상장 불가’ 탄원서를 제출했던 LS 소액주주들은 에식스 상장 저지를 위한 집단행동을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LS가 반복적으로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고 최소 30조원은 돼야 할 LS의 적정 가치가 현재 6조원(시가총액 기준)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LS 측이 준비 중인 2차 설명회를 둘러싼 불신도 크다. LS 주식을 보유 중인 한 소액주주는 “설명회는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인 거래소에 ‘잘 봐 달라’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라며 “중복상장 강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 외엔 어떤 의미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목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대표는 “지난해 약 800명의 소액주주 뜻을 모아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상장이 계속 추진되는 만큼 심사 종료 이전에 2차 탄원서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비 심사를 맡은 거래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에식스 사례가 향후 대기업 계열사 상장에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심사는 ‘주주 충실 의무’를 명문화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처음 맞는 대기업발 중복상장 심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결과에 따라 그동안 여론과 정책 기조를 의식해 상장을 미뤄 왔던 기업들이 다시 줄줄이 중복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회사가 상장될 경우 모회사 기업가치가 20~30%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다”며 “국내 증시 밸류업 관점에서 지금처럼 자회사 상장을 사실상 허용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가이드라인 마련을 포함해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한화시스템 27.53% 폭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한화시스템 27.53% 폭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9일 오후 3시 35분 한화시스템(272210)이 등락률 +27.53%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한화시스템은 장 중 21,519,578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600원 오른 76,900원에 마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의 PER은 24.40으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19.63%로 수익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어 상승률 2위 한국카본(017960)은 주가가 22.29% 폭등하며 종가 38,4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현대오토에버(307950)의 주가는 471,500원으로 19.37% 급등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상승률 4위 넥스틸(092790)은 12.64% 상승하며 10,25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STX엔진(077970)은 12.46%의 상승세를 타고 38,800원에 마감했다. 6위 엠앤씨솔루션(484870)은 171,300원으로 12.40% 상승 마감했다. 7위 계양전기(012200)는 종가 12,340원으로 12.39% 상승 마감했다. 8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종가 1,214,000원으로 11.38% 상승 마감했다. 9위 성문전자(014910)는 2,710원으로 11.29% 상승 마감했다. 10위 한국무브넥스(010100)는 4,900원으로 9.87%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인팩(023810) ▲9.86%, SNT모티브(064960) ▲9.38%, 현대위아(011210) ▲9.31%, 한화엔진(082740) ▲9.11%, 화인베스틸(133820) ▲8.75%, 삼성중공업(010140) ▲8.73%, 아진전자부품(009320) ▲8.41%, 서연이화(200880) ▲8.39%, 달바글로벌(483650) ▲8.14%, 현대차(005380) ▲7.49%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국민성장 ISA·MSCI 선진국 편입 추진…주식 장기투자로 ‘코리아 프리미엄’ 노린다

    국민성장 ISA·MSCI 선진국 편입 추진…주식 장기투자로 ‘코리아 프리미엄’ 노린다

    세제 혜택 대폭 확대한 ISA 신설지배구조 개선·상법 개정도 병행24시간 외환거래, 외인 접근성 개선정부가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 ISA’를 만들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는 등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새 틀을 짰다. 주식시장 활성화로 생산적 금융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 성장전략’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우선 국내 주식 장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주식·펀드,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투자할 시 세제혜택을 강화한 ‘생산적 금융 ISA’를 신설하기로 했다. ‘청년형 ISA’는 총급여 7500만원 이하 청년에게 이자·배당소득 과세 특례와 납입금 소득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성장 ISA’는 기존 ISA 대비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자사주 세제 합리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등을 통해 시장 전반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중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규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상반기 중 상법 개정을 통해 기존 취득 목적에 따라 달라졌던 자사주 과세 방식을 취득·소각·처분 여부에 관계없이 자본거래화할 예정이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연장·제도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도 추진한다. MSCI는 세계 주요 증시를 매년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 등 네 그룹으로 나눈다. 한국 증시는 이 중 1992년부터 신흥시장에 포함돼 있는데 국제 위상 등을 고려해 등급 상향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MSCI 편입 실패 주요인으로 꼽히는 외국인 및 외환시장 접근성 문제들을 차례로 개선하기로 했다. 현행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외환시장을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하고, 야간에도 원화 거래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탁은행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개별 펀드를 대표해 결제계좌를 개설·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제 기준에 맞는 결제구조도 도입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 부담도 완화해 한국에만 있던 투자자등록번호(IRC)를 국제표준 법인식별 기호(LEI)로 전환하고, LEI 발급 확인서를 실명 확인 증표로 인정하도록 서류 제출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통합계좌 개설 주체 제한을 폐지하고 최종 투자자별 거래내역 보고 주기도 월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완화한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오늘(1월 9일) 오전 9시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가 개장 5분 만에 12.45%의 검색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136,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 중이다. 거래량은 3,011,635주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검색비율 2위를 기록하며 1.3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3위의 한화오션(042660)은 1.39% 하락 중이다. 검색비율 4위 현대차(005380)는 개장 초반부터 0.15% 상승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검색비율 5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9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위 한미반도체(042700)는 등락률 -3.23%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위 계양전기(012200)는 9.6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위 NAVER(035420)는 1.20% 상승하며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9위 고영(098460)은 0.56% 상승 중이다. 10위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하락률 2.02%로 주가가 다소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산에너빌리티 ▲3.94%, 한국항공우주(047810) ▲2.17%, 현대로템(064350) ▲3.55%, NAVER ▲1.20%, 고영 ▲0.56%, 삼성중공업(010140) ▲1.14%, 현대차 ▲0.15%, 알테오젠(196170) 0.00%, 에코프로(086520) ▲0.66%, 제주반도체(080220) ▼0.45%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코스피 하락출발해 4500 초반선 등락…환율 1450대로

    코스피 하락출발해 4500 초반선 등락…환율 1450대로

    연초 가파르게 올랐던 코스피가 4500 초반대로 밀렸다. 양대 반도체주에 ‘파란불’이 켜지면서다.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09 포인트(-0.79%) 내린 4516.28을 가리키고 있다. 4530대로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던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16%, 2.78% 내린 13만 5800원, 73만 5000원에 거래되며 동반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우도 1.77% 내려 10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중심 차익 실현으로 3대 지수가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0.55%, 0.01%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44%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이라는 메이저급 지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고용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경우 연초 이후 증시 강세분을 일부 반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0원 오른 14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노력 등에 힘입어 1480원대에서 1440원대로 내렸지만, 다시 오르는 중이다.
  • “테슬라주 사려는데 환율 90원 차이”… 주린이, 증권사 환전 구조 헷갈려요

    “테슬라주 사려는데 환율 90원 차이”… 주린이, 증권사 환전 구조 헷갈려요

    #. 최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 A씨는 출근길에 매수에 나섰다가 손을 멈췄다. 오전 9시 정규장 시작 전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 원달러 적용환율이 1536.75원으로, 새벽 역외환율(14 47.60원)보다 90원 가까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상 역외환율을 반영하는 정규장 원달러 환율과 크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여 매수를 중단했다. 증권사의 시간외 적용환율이 실제 환율과 큰 괴리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주린이(주식+어린이)’가 혼란을 겪고 있다. 8일 오전 8시 기준 증권사가 적용한 원달러 환율을 비교해보면 한국투자증권은 1447원대 실시간 환율을 반영했고, 토스증권은 여기에 자체 프리미엄을 약간 얹은 1459.26원을 표시했다. 반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536.75원, 1492.16원을 적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시작가였던 1449.70원과 비교해보면 삼성증권과는 87.05원, 키움증권과는 42.46원의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이유는 환전 구조 때문이다. 토스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해 야간에도 환율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전날 서울외환시장 정규장 마지막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을 얹어 시간외 환전을 처리한다. 삼성증권은 직전 환율에 약 5%, 키움증권은 약 3%의 프리미엄을 각각 적용한다. 미국 주식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거래가 시작되고, 외환시장 거래는 새벽 2시에 마감된다. 원달러 환율은 다음 날 오전 9시 정규장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되니 7시간가량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사는 다음 날 아침 환율 변동을 포함해 일단 투자자에게 비싸게 환율을 적용해 먼저, 많이 걷어두는 셈이다. 오전 9시 정규장에서 환율이 떨어지면 차액을 오후에 정산해주는데, 차액을 돌려받더라도 거래 시점의 체감 환율이 실제 환율과 최대 90원 가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임시 환율에 붙는 프리미엄이 객관적 기준 없이 증권사별로 설정되면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환율이 오를 경우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해서 챙겨야 하는 요인이다. 이 같은 불편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실시간으로 환전하지 않고 계좌에 외화를 미리 쌓아두는 선택을 하고, 증권사도 이를 유도한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원화 예탁금보다 외화 예탁금에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외화가 모이면 단기 상품에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로도 이어진다. 많이 걷었다 정산한 뒤 그만큼 자금이 남게 되면 그 자금이 특정 증권사에 묶이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시간 환율로 대응하는 증권사와 달리, 일부 증권사는 환전 과정의 불편과 판단 부담을 투자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테슬라 사려는데 환율 90원 왜 차이나지?” ‘주린이’ 혼란 겪는 증권사 환전 구조

    “테슬라 사려는데 환율 90원 왜 차이나지?” ‘주린이’ 혼란 겪는 증권사 환전 구조

    #. 최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 A씨는 출근길에 매수에 나섰다가 손을 멈췄다. 오전 9시 정규장 시작 전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 원달러 적용환율이 1536.75원으로, 새벽 역외환율(1447.60원)보다 90원 가까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상 역외환율을 반영하는 정규장 원달러 환율과 크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여 매수를 중단했다. 증권사의 시간외 적용환율이 실제 환율과 큰 괴리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주린이(주식+어린이)’가 혼란을 겪고 있다. 8일 오전 8시 기준 증권사가 적용한 원달러 환율을 비교해보면 한국투자증권은 1447원대 실시간 환율을 반영했고, 토스증권은 여기에 자체 프리미엄을 약간 얹은 1459.26원을 표시했다. 반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536.75원, 1492.16원을 적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시작가였던 1449.70원과 비교해보면 삼성증권과는 87.05원, 키움증권과는 42.46원의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이유는 환전 구조 때문이다. 토스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해 야간에도 환율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전날 서울외환시장 정규장 마지막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을 얹어 시간외 환전을 처리한다. 삼성증권은 직전 환율에 약 5%, 키움증권은 약 3%의 프리미엄을 각각 적용한다. 미국 주식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거래가 시작되고, 외환시장 거래는 새벽 2시에 마감된다. 원달러 환율은 다음 날 오전 9시 정규장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되니 7시간가량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사는 다음 날 아침 환율 변동을 포함해 일단 투자자에게 비싸게 환율을 적용해 먼저, 많이 걷어두는 셈이다. 오전 9시 정규장에서 환율이 떨어지면 차액을 오후에 정산해주는데, 차액을 돌려받더라도 거래 시점의 체감 환율이 실제 환율과 최대 90원 가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임시 환율에 붙는 프리미엄이 객관적 기준 없이 증권사별로 설정되면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환율이 오를 경우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해서 챙겨야 하는 요인이다. 이 같은 불편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실시간으로 환전하지 않고 계좌에 외화를 미리 쌓아두는 선택을 하고, 증권사도 이를 유도한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원화 예탁금보다 외화 예탁금에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외화가 모이면 단기 상품에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로도 이어진다. 많이 걷었다 정산한 뒤 그만큼 자금이 남게 되면 그 자금이 특정 증권사에 묶이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시간 환율로 대응하는 증권사와 달리, 일부 증권사는 환전 과정의 불편과 판단 부담을 투자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코스피 기록 또 기록… 체감 없는 성장에 축포만 요란

    [사설] 코스피 기록 또 기록… 체감 없는 성장에 축포만 요란

    코스피가 올 들어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어제 사상 최고인 4551.06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종가(4214.17)보다 336.89포인트 올랐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다. ‘포모’(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심리가 커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최대로 불어났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어제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5분기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고 코스피도 4500포인트를 돌파했다”고 자찬했다. 구 부총리는 “민생 경제에도 온기가 점차 퍼져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3%(전분기 대비)로 2021년 4분기(1.6%) 이후 가장 높지만 잠재성장률에는 못 미친다. 당정의 행보를 보면 쉽사리 민생 경제가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기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기업 관련 법안을 전수조사했더니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거나 혜택이 줄어드는 법안이 149건이다. 이미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가 323건 있는데 ‘성장 불이익’ 법안이 또 발의됐다. 기업이 성장을 꺼리는 ‘피터팬 증후군’으로 성장 사다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성장이 지지부진하니 고용이 살아나지 않는다. 다른 연령대보다 고용시장에 더 머물러야 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9개월째 감소세다. 취업난이 30대로 퍼지면서 30대 ‘쉬었음’ 인구도 늘어나 31만명이다. 내수 부진도 여전해 골목 상권은 ‘냉골’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3.3% 급락했다. 정부는 증시 랠리에 환호할 일이 아니라 저성장 구조를 개혁해 성장의 과실을 확산시키는 방안에 전력해야 할 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률은 1.8%이지만 정보기술(IT)을 빼면 1.4%라며 부문 간 회복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신산업 육성, 구조조정이 병행되지 않으면 양극화는 더욱 심해진다. 정부는 인공지능(AI) 전환, 녹색전환(GX) 등 초혁신 경제를 가속화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쟁국에 비해 과도한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 반도체 연구개발(R&D)에만이라도 주 52시간 예외를 허용하라는 재계의 읍소를 들어 주는 일이 먼저다.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규제도 대폭 완화해 국내에 공장을 짓게 유도해야 한다. 시중에 풀린 돈은 물가를 자극해 결국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든다. 단기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을 써야 민생에 온기가 돈다.
  • 서학개미는 안 먹는 ‘당근’

    서학개미는 안 먹는 ‘당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자금은 국내보다 해외 증시에 더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세제 혜택까지 내놨지만, 연초 개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오히려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차익 실현과 재매수를 반복하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만 역대 최대치 수준으로 불어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1~6일) 미국 주식을 9억 7279만 달러(약 1조 4096억원)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전체로도 같은 기간 9억 6346만 달러(약 1조 39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는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값으로, 투자자 자금의 순유입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기간 결제 기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테슬라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알파벳, 마이크론, 팔란티어 등 미국 기술주가 다수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25일부터 해외 주식을 매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발표 직후 지난해 말(12월 25~31일)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2억 7794만 달러 순매도했다. 하지만 연초 들어 매수세는 다시 빠르게 되살아났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 4거래일 기준 미국 주식 결제금액은 2024년 2억 487만 달러에서 2025년 6억 7172만 달러, 2026년 9만 7279만 달러까지 2년 내 4배 이상 급증했다. 개인 투자자가 연말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연초 다시 매수하는 흐름은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과 연말 보너스, 자산 리밸런싱 패턴 등을 고려했을 때 계절적 효과도 작지 않다. 하지만 이번 연초 흐름은 정책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외 시장을 구분하기보다는 성장 업종과 단기 수익 기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의 위험 선호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빚투’ 규모로도 확인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 7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7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27조 5288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배 가까이 불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으로, 개인의 빚투 규모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8 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터치한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조 251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1억원, 9394억원 순매도했다.
  • 코스피 ‘불장’·정부 세제 혜택 ‘당근’에도 미장 가는 개미…빚투 역대 최대

    코스피 ‘불장’·정부 세제 혜택 ‘당근’에도 미장 가는 개미…빚투 역대 최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자금은 국내보다 해외 증시에 더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세제 혜택까지 내놨지만, 연초 개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오히려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차익 실현과 재매수를 반복하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만 역대 최대치 수준으로 불어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1~6일) 미국 주식을 9억 7279만 달러(약 1조 4096억원)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전체로도 같은 기간 9억 6346만 달러(약 1조 39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는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값으로, 투자자 자금의 순유입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기간 결제 기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테슬라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알파벳, 마이크론, 팔란티어 등 미국 기술주가 다수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25일부터 해외 주식을 매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발표 직후 지난해 말(12월 25~31일)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2억 7794만 달러 순매도했다. 하지만 연초 들어 매수세는 다시 빠르게 되살아났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 4거래일 기준 미국 주식 결제금액은 2024년 2억 487만 달러에서 2025년 6억 7172만 달러, 2026년 9만 7279만 달러까지 2년 내 4배 이상 급증했다. 개인 투자자가 연말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연초 다시 매수하는 흐름은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과 연말 보너스, 자산 리밸런싱 패턴 등을 고려했을 때 계절적 효과도 작지 않다. 하지만 이번 연초 흐름은 정책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외 시장을 구분하기보다는 성장 업종과 단기 수익 기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의 위험 선호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빚투’ 규모로도 확인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 7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7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27조 5288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배 가까이 불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으로, 개인의 빚투 규모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8 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터치한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조 251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1억원, 9394억원 순매도했다.
  • “부산이라 싫었는데… 살아보니 괜찮더라”[경제블로그]

    “부산이라 싫었는데… 살아보니 괜찮더라”[경제블로그]

    한국거래소가 인사철을 맞은 가운데, 본사가 있는 부산 근무에 대한 내부 인식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인사 이동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부서 이동으로 맡은 업무가 달라질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거주지도 옮겨야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만난 거래소 한 임원은 “처음에는 부산 발령이 반갑지는 않았다”며 “막상 몇 차례 내려가 보니 ‘부산’이라는 점만 빼면 좋았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강제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는 거부감은 있었지만, 업무나 일상 생활에서 불편은 크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오히려 서울보다 물가도 저렴하고 음식도 입맛에 맞았다며, 좋은 경험이었다는 감상을 덧붙였습니다. 서울·수도권 출신 직원들 사이에서도 부산 근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만큼 경직돼 있지는 않다는 말이 심심찮게 오갑니다.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출퇴근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자녀가 없는 젊은 직원들이 “생각보다 살기 괜찮다”, “본사 근무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의외로 본사 가기를 선호하는 직원도 많다는 겁니다. 거래소는 지난 2005년 본사를 부산으로 옮겨, 올해로 이전 21주년을 맞았습니다. 정부의 지방 균형 발전 정책과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전략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다만 상징적인 행사인 증시 개장식은 서울에서, 연말 폐장식은 부산에서 진행하는 방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책 당국과 금융회사, 투자자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중심 기능은 여전히 서울에 둘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거래소의 중심이 부산으로 완전히 옮겨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순환 근무에 대한 내부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제 이전이라는 구조 속에서도, 조직 내부의 체감 온도는 서서히 조정되는 모습입니다. 인사철을 앞두고 오가는 이런 이야기들은, 거래소가 ‘부산 본사 체제’에 얼마나 적응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합니다.
  • [서울데이터랩]‘계양전기우’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계양전기우’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7일 오후 3시 35분 계양전기우(012205)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계양전기우는 장 중 394,133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00원 오른 13,000원에 마감했다. 계양전기우의 PER은 -6.27로, 이는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높게 평가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어 상승률 2위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주가가 29.99% 폭등하며 종가 1,747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3위 현대오토에버(307950)의 주가는 394,500원으로 26.44% 폭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유니온(000910)은 19.95% 급등하며 5,02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현대글로비스(086280)는 16.78%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218,500원에 마감했다. 6위 현대차(005380)는 350,500원으로 13.80% 급등 마감했다. 7위 일동제약(249420)은 종가 43,500원으로 10.83% 상승 마감했다. 8위 HJ중공업(097230)은 종가 24,300원으로 10.20% 상승 마감했다. 9위 신세계(004170)는 262,000원으로 9.62% 상승 마감했다. 10위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50,700원으로 9.39%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삼화전자(011230) ▲9.36%, 태영건설우(009415) ▲9.32%, 한국화장품(123690) ▲8.35%, 일동홀딩스(000230) ▲8.13%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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