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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항공사들 서비스 경쟁 불꽃/침대겸용 좌석에 뷔페바까지

    ◎안내방송 라디오 프로처럼… 관광지도 소개/위성전화·팩시 설치… 컴퓨터 오락실 등 운영/자동 환불시스템 가동… 장애인에 휠체어 제공 고객확보를 위한 국·내외 항공사들의 이색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지상에서 하늘까지의 고객서비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항공사마다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객서비스가 다양한 항공사로는 에어프랑스가 꼽힌다.지난 달부터 서울∼파리구간을 비롯한 미주·아시아 지역 항공기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을 「에스파스」(1백80도 경사의 침대겸용좌석)로 교체했고 이코노클래스의 좌석도 보다 안락한 「템포」로 바꿨다.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와 인공위성을 이용한 기내전화도 설치했다.또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식사할수 있는 뷔페바,애연가들을 위한 별도의 흡연바도 마련했다.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이숙영씨를 섭외,기내방송을 제작중이다.이는 「톡톡튀는 여자」라는 이미지로 유명한 이씨가 여행이나 관광지를 소개하는데 적절하다는 판단따라 추진중인 것으로 라디오 프로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1개국의 현지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는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달부터 항공기 전기종에 전화와 팩스를 설치했으며 한국인을 위한 한국잡지및 신문,그리고 기내 컴퓨터오락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취항 1주년을 맞은 에어 캐나다는 새로운 좌석을 개발해 고객확보에 나섰다.퍼스트 클래스를 없애고 비즈니스 클래스가격으로 퍼스트클래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제규티브클래스를 도입한 「국제선프리미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항공사들의 서비스경쟁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한국통신의 국제전화전용카드인 KT카드를 이용해 국제통화를 할 경우 월간 이용료 5천원당 10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 혜택을 주고 있다.또 지난 6월부터는 전세계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환불업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1주일 걸리던 국제선항공권 환불처리 기간을 「고객요청즉시제」로 바꾸었으며 신용카드로 구입된 항공권도 약 1개월에서 3일로 소요기간을 단축시켰다. 한국의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모든 항공기 동체에 가로 2미터 세로 68센터 크기의 「월드컵 코리아」를 표기해 「한국의 아시아나」를 홍보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장기고객확보를 위해 어린이고객들에게도 어린이상용고객우대제도를 적용키로 했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항공기전용특별휠체어」를 제작해 장애인들의 서비스제공에 나서고 있다.
  • 「K­26」 취재 야화(시베리아 대탐방:42)

    ◎핵도시 방문허가 몇달 기다려도 “감감”/러정부 승인나도 최종적으로 시허가 필요/우연히 만난 한국 기업인이 본사 취재 주선 시베리아 비밀핵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26」에 들어가는 일은 무척 어렵다고 한다.더욱이 그곳을 취재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도시 전체가 외부와 단절된 채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핵재처리를 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물론 군사위성을 만드는 「1급비밀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 연방을 통틀어 10곳이나 되는 이런 도시들은 모두 러시아연방의 직할도시로 남아있다.때문에 위치는 지방정부에 속했어도 중앙정부 특수기관들의 통제를 받는다.하지만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지난해 10월 연방정부가 풀루토늄 재처리시설인 「화학공장」일부를 폐쇄해버린 것이다.미국은 당시 러시아와 「핵무기제조금지협정」을 맺어 핵시설의 폐쇄를 요구했고 그 대가로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경제회생비용을 러시아에 약속했다.이에 따라 두 나라는 양국의 국방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핵연료봉의 영구폐쇄를 위한기념식을 가졌다.이때 미국과 러시아 기자 일부가 폐쇄식취재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K­26」을 방문했다.이후 지금까지 일본과 스웨덴 2개국 기자들이 경제사절단을 수행하며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이런 가운데 시베리아대탐방 취재팀이 「K­26」도시를 본격 취재하는데 「성공」했다. ○당국 허가는 오리무중 원래 「K­26」에는 도시방문 절차가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 방문 두달전 이 도시안의 당국으로 부터 초청을 받아야 한다.방문자는 방문목적과 방문자의 신원을 확인해줄 수 있는 각종 서류를 갖춰 모스크바에 있는 국방부와 원자력부에 방문신청을 한다.해당 기관으로부터 방문허가가 나오면 방문자는 이 사실을 「K­26」시당국에 알리는 한편 비슷한 서식을 갖춰 다시 이 시에 방문을 신청한다.최종적으로 시당국에서 허가가 나와야 이 도시에 들어갈 수 있다.하지만 도시안의 각급 군수기업을 들어가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서울신문취재팀은 이같은 절차를 수개월전부터 밟았으나 당국의 허가는 나오지 않았다.취재팀은 일단 K­26이 위치한 크라스노야르스크시로 무작정 가 출입상황을 알아보았다. ○거꾸로 도는 “시계바늘” 우선 이 도시를 방문한 바 있는 크라스노야르스크지방의 기자들을 찾았다.그들은 한결같이 『방문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근 러시아 연방에서 정책이 다시 바뀌어 이 도시가 다시 폐쇄되고 있다』고 알려줬다.플루토늄 재처리공장을 폐쇄할 당시 러시아 정부는 핵무기시설을 모두 공개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비밀도시는 계속 개방될 것이라고 호언했으나 현지의 시계바늘은 거꾸로 돌고 있었다. 취재팀은 4일을 이웃 한 호텔에 묵으면서 주정부관계자,유력기자들,안전부관계자등 선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허사였다.취재팀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우리와 접촉한 한 기자가 한국에서 「김사장」이라는 유력기업인이 이날 저녁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 도착할 것이며 그는 저녁에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와 만찬을 가질 것이라고 귀띔을 해줬다.우리는 그가 지칭하는 「김사장」을 통해 「K­26」방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하오5시.김사장이 온다는 크라스노야르스크시내에 있는 세계최대의 알루미늄생산공장 「크라스노야르스크 금속공장」부속 호텔에 도착했다.주관리들과 현지 기자들이 한국의 유력기업인을 취재하기 위해 붐비고 있었다.유력기업인 김사장은 바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었다.곧 김회장의 모습이 나타났고 바로 버스조립 합작공장 설립논의가 진행됐다.두시간 남짓 「합작논의」이후 김회장과 자연스레 조우했다.그는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한국기자를 보고 놀라며 『차나 한잔 하자』며 응접실로 데려갔다.한시간이 넘도록 김회장과 취재팀은 「시베리아」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김회장은 『시베리아는 정말 넓다』면서 「오지」까지 오게된 배경을 말해줬다.시베리아의 광활하고 풍부한 자원을 들추며 『정말 할일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그는 『서울신문의 이번 「시베리아대탐방」은 훌륭한 기획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기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취재팀은 그에게 곧 「본론」을 꺼냈다.『주지사와의 만찬때 기회가 되면 K­26도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잘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김회장은 흔쾌히 『해보겠다』고 했고 우리는 하오8시쯤 숙소인 호텔로 돌아가 있었다.하오 9시가 다돼 전화가 왔다.김회장이 차를 보낼테니 만찬장으로 오라는 전화였다.취재팀은 곧 만찬이 열리고 있던 「옐친별장」으로 달려갔다.시내에서 승용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사스노브카」(소나무숲이란 뜻)란 이 주택은 원래 크라스노야르스크 공산당 제1서기의 관사였다.러시아소설에나 나옴직한 전형적인 러시아의 2층 붉은 벽돌집이었다.별장 옆은 강이 흐르고 있었고 소나무숲속에 위치한 아름다운 곳이었다.고르바초프 전대통령과 옛소련 공산당의 리가초프 제2비서가 왔다간 적이 있었고 현재는 옐친대통령의 임시거처이며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의 관사로 쓰고 있었다.한참 만찬을 벌이고 있던 김회장은 취재진을 맞으며 『나의 가장 사랑하는 후배』라고 주보프 미하일로비치 주지사에게 소개했다.동시에 김회장은 『K-26도시에 꼭 들어가게 모든 방법을 다해달라』며 주지사에 몇번을 당부했다.주지사로부터 O K사인이 나왔고 취재팀은 그날의 진귀한 시베리언요리를 즐기며 「K­26」방문을 기대했다. ○사례비 줘야 방문 허가 호텔로 돌아오면서 주머니 속에 넣어둔 「김회장단 일정표」를 꺼내 보았다.독일에서 전세기편으로 러시아에 들른 김회장의 24시간동안의 크라스노야르스크 방문일정표였다.거기에는 놀랍게도 잠자는 시간이 따로 없었다.「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그의 철학대로 광막한 시베리아 땅을 전세기잠을 청하며 헤매고 있었다.폐쇄도시 방문취재와 관련,주당국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일부 출입관리들이 사례비를 주는 자들에게만 도시방문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비밀이 거의 사라진 「K­26」도시를 자신들의 치부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안기부 북한,외국유력인사 초청 「영향공작」(국감중계:11일)

    ◎「발사체 입찰」 왜 러시아업체 배제했나­통과위/연예인출신 정치인 TV출현 공방전­문체위 ▷정보위◁ ○…국가안전기획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북한의 권력승계 전망과 대책,북한의 수해피해 실상,안기부의 국제범죄 수사권 문제등을 집중 거론하며 안기부의 정보수집능력 강화를 적극 요구. 안기부는 이날 북한이 외국정치인·언론인등 유력인사를 초청하여 대대적 선심공세를 펴거나 명예욕을 자극하는 수법으로 「영향공작」을 펴고 있다며 그 실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날 감사는 안기부로부터 북한정세와 등소평 이후의 중국정세전망에 대한 슬라이드 보고,최근 북한의 실상및 북한의 「영향공작」등 특수업무보고등을 들은뒤 질의·답변순으로 진행. 안기부측은 보고에서 『북한은 나진·선봉등 자유무역지대 설치와 개방 표방에도 불구,이념과 사상체계는 유일체제에 묶여 있어 경제개발 추진도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안기부는 또 『북한은 87년부터 7년간 추진된 2차 경제개발계획도 마이너스 성장에 머무는등 경제사정이오히려 악화돼 사회전반에 비판세력이 대두하고 있다』면서 『노동당 창건 50주년 행사에서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를 편 것도 이같은 상황에 대한 지도부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 ▷통신과학기술위◁ ○…한국통신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삼성화재 이종기 부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무궁화위성의 보험처리문제를 집중 질의. 조영장·김찬두 의원(민자)은 수명이 4년4개월로 단축된 무궁화위성의 처리와 관련,외국보험사와의 협상때 전손처리가 가능한가를 묻고 현재 보상처리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표명. 이에 대해 삼성화재 이부회장은 『아직 한국통신의 처리방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손처리에 필요한 증빙자료가 제출되면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까지는 외국 보험사와 전손처리협상에 큰 문제가 없다』고 답변. 박근호 의원(민자)은 『무궁화위성을 전손처리한 뒤 재구입을 위한 협상과정에서 보험사별 지분의 94·5%를 갖고 있는 외국보험사들이 높은 가격에위성구매를 강요할 경우 한국통신의 대책은 무엇인지를 추궁. 이호정 의원(민자)은 『한국통신이 발사체 입찰계약과정에서 지난 89년 공산권붕괴로 사실상 사문화된 코콤(공산권수출 통제위원회)의 규정을 적용,러시아업체를 탈락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예산만 낭비했다』고 질타. 김찬두(민자)·김충현(민주)의원은 통신업계의 뜨거운 이슈인 PCS(개인휴대통신)의 표준화와 관련,『정부가 지난 89년 디지털이동전화의 기술방식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로 결정,국책사업으로 다루어왔는데도 불구하고 한국통신이 뒤늦게 TDMA(시분할다중접속)를 추진하는 배경이 뭐냐』고 추궁. 이준 한국통신사장은 이에 대해 『TDMA와 CDMA는 가입자용량이나 통화품질면에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TDMA방식을 채택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변. ▷문화체육공보위◁ ○…방송문화진흥회·방송위원회·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는 케이블TV문제,통합방송법안에 따른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기능과 위상문제등이 집중거론됐다. 특히 연예인출신 의원 2명이 포함돼 있어 최근 논란이 일고있는 총선출마 연예인들의 TV출연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의 적자가 심각하다』면서 전반적 문제점을 지적한 뒤 대책을 물었다.또 우수프로그램의 수출지원에도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연예인 출신인 이순재·정주일 의원(민자)은 『방송위원회가 연예인 출신 정치인들의 TV출연을 규제하려는 것은 참정권등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고 성토했다.두 의원은 변호사와 사업가는 의원이 되어도 생업을 유지하는데 연예인만 생업을 포기하라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 생존권 위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일부 야당의원들은 『선거직전에 정치인의 방송출연을 제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해 공방을 벌였다. ▷통일외무위◁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북 경수로 공급시 우리측의 중심적 역할이 훼손될 가능성과 쌀지원 과정에서 빚어진 대북 정책의 혼선을 중점 추궁. 의원들은 이를 위해 원자력연구소 이병령 전원전프로젝트그룹장과 홍지선 대한무역진흥공사 북한실장,심선비너스호 이양천 1등항해사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집중 신문. 이부영 의원(민주)은 『이본부장이 해임됨으로써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관철하는 우리측의 입장이 약화될 우려가 없는가』라고 물어 이전본부장으로부터 『한 개인이 보직을 떠났다고 해서 크게 일이 잘못된다고 보지 않지만 대북 경수로 사업에서 우리 국익 수호 노력이 후퇴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는 답변을 유도. 구창림 의원(민자)은 『우리 국민의 주된 관심사는 대한민국 전체가 대북 경수로 사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확보하느냐지,한전과 원자력연구소간에 어느 쪽이 중심적 역할을 하느냐 하는데 있지 않다』고 다른 각도에서 접근.
  • 노벨물리학상 펄­라이네스 교수 공적

    ◎원자보다 작은 물질의 세계 밝혀내 마틴 펄교수(68)와 프레데릭 라이네스 교수(77)는 원자보다 작은 물질의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졌나를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펄교수는 지난 75년 스탠퍼드대학의 선형가속기(SLAC)를 이용,제3세대전자인 타우경입자를 발견,기본입자의 표준모델에 들어 있는 경입자계열을 완성했다.물질의 표준모델이론은 12개의 기본입자와 그들간에 작용하는 힘으로 만물이 구성됐다고 설명하는 이론이다.타우경입자는 3종류의 경입자중 가장 무거운 것으로 전자와 전자의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핵붕괴가 일어날 경우 발생하는 중성미자를 양성자와 반응시키면 중성자로 변한다는 사실도 아냈다. 라이네스 교수는 50년대 초반부터 이론적으로만 알려졌던 중성미자(뉴트리노)의 입증실험에 주력,59년 마침내 그 존재를 확인했다.또 중성미자와 양성자가 결합해 중성자가 된다는 것도 밝혀냈다.중성미자는 특히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중 광입자(포톤) 다음으로 많아 그의 발견은 우주물질의 생성과 우주의 진화역사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서울대 물리학과 김제완 교수는 『이들 물질은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입자물리학에서는 우주의 구성물질을 밝히는 유용한 입자로서 일찍부터 노벨상감으로 여겨져왔다』고 말했다. ◎화학상 크루첸­몰리나­롤랜드 공적/오존의 생성과 파괴 과학적 첫 입증 파울 크루첸과 마리오 몰리나, 셔우드 롤랜드는 오존이 어떻게 생성되고 파괴되는가를 과학적으로 밝힘으로써 국제사회가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염화불화탄소) 가스의 방출을 금지하는 결정(몬트리올의정서)을 내리게끔 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이들은 70년대초 냉장고 등에서 냉매로 널리 쓰이는 CFC와 소화기 등에 삽입된 할로겐가스가 성층권으로 올라가 오존층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가설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들의 가설은 85년도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남극구멍이 확인됨으로써 사실로 입증돼 충격을 준 바 았다. 이들은 또 대기중에서 어떠한 화학적 과정을 거쳐 오존이 형성되는가를 규명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으며 무엇보다 오존층이 얼마나인공적인 화학가스에 예민한가를 실험적으로 밝혔다. 크루첸은 네덜란드인으로 독일 마인츠에 있는 막스 프랑크 연구원이며 몰리나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지구대기행성과학과 교수다. 롤랜드는 캘리포니아 어빈대 화학과 교수로 올해 캘리포니아 어빈대는 라이너스의 노벨물리학상 수상과 함께 한꺼번에 2개의 노벨상을 잡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성각 교수는 『노벨화학상이 대기화학분야에 수여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하고 『이는 환경문제에 대한 전지구적 관심과 그에 대한 공로 인정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21세기의 방송」 국제 심포지엄 중계

    한국언론학회·SBS 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21세기의 방송:정책,편성·제작,경영」국제심포지엄이 10·1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다.앨런 피코크 전 영국 방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세계 방송관련 석학들이 참가,21세기의 한국 및 세계 방송환경과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로버트 앤트만교수(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전석호 교수(중앙대) 김광옥 교수의 발표내용을 요약,소개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로버트 앤트만 교수/한국의 상업방송과 공영방송을 위한 정책/외국 프로그램 수입쿼터제 철폐해야 한국은 과거의 비민주적이고 억압적인 정부에 대한 경험으로 표현의 자유와 민영방송에 대한 경험이 적은 편이다.그러나 현재는 민주화와 방송체계의 다원화를 함께 겪고 있어 많은 문제점과 함께 이점 또한 갖고 있다. 나는 한국방송의 발전을 위해 한국정부가 수입쿼터제나 방송 프로그램관리자의 자유재량을 방해하는 어떤 제약도 철폐하고 민영방송과 공영방송에 경영독립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한국의 방송법 제31조 3항은 대통령령으로 외국프로그램의 허가 가능선을 정해놓는 등 외국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한국 상업방송과 다원적 방송체계의 발전,그리고 양질의 국내 프로그램제작을 지연시키게 될 것이다. 한국인들은 자국에 대한 문화적 침입이나 오염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민감해 방송발전을 늦추고서라도 막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미 외국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국제위성과 케이블을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주한 미군 TV(AFKN)에 노출됐어도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은 것은 외국프로로부터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 방송사간 경쟁지향적인 체제도 중요하다.개인·회사가 방송 시장 전체를 통제해서는 안되며 또 광고시장에서 국영방송과 상업방송사이에 올바른 경쟁관계가 돼야한다.국가보조금을 받는 국영방송(KBS)이 수입의 70%를 광고에 의존하면서 낮은 광고요금을 받고 있는 체제는 시정돼야 한다. 또 한국에서 공영방송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경영자율권이 가장 핵심사항이다.공영방송이 광고에 많은 부분 의존한다는 것은 광고주의 압력을 받는다는 점에서 모순이다. 대안으로 현재 미국공영방송의 중요한 재정원인 수용자 개인이나 회사 및 단체로부터의 「기부금」 또는 유럽에서 활용되고 있는 「프로그램 후원제도」를 한국에 적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전석효 교수/한국방송을 위한 새로운 정책변화의 모색/케이블TV­공중파 매체차별화 시급 뉴미디어시대를 맞는 현대의 방송정책은 보다 나은 공공 정보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해 기술 및 서비스 측면의 새로운 방향을 수립해야한다.올해 케이블 TV의 도입으로 공중파 TV,영화,홈비디오,위성방송간의 복합적인 경쟁이 전개되고 미디어시장의 분산이 예견된다. 국내의 미디어 제도는 대기업의 참여라든지 미디어간 교차소유를 배제하고있어 자본의 집중현상은 드러나지 않고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도 집중적 대자본이 형성될 것이다. 국내 방송이 뉴 미디어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첫째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고둘째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폭넓은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셋째 자체 제작을 줄여나가면서 외부제작물의 도입을 늘려나가야한다.케이블 TV는 「특화성」과 「전문성」을,공중파는 「공공성」과 「통합성」을 유지하면서 매체의 차별화를 이루어야한다. 우루과이 라운드의 타결로 방송산업도 국제화,개방화되고 있어 97년부터 미디어시장의 문호개방이 본격화된다. 해외 프로그램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자국의 프로그램을 양적 질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일차원적인 제안에 불과하다.양적 성장도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으며 자본의 집중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다채널 시대에 자국의 프로그램 제작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해외제작물 수입 쿼터제 ▲민간 기업의 새로운 제작산업 참여 ▲해외제작물에 대한 제한적 편성전략 ▲외국 제작사와 영화사와의 합작제작 ▲국가군 단위의 공동 프로그램 교류추진등을 해왔다. 해외 제작물에 대한 대응책은 시간적 경과와 함께 다각적인 제도적,산업적,인력적 요인들을 접근해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다.미국 프로그램의 지배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시청자들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선택하며 시청에 따른 사회적 반응이 어떤지를 관찰함으로써 방송 편성의 전략을 재시도해야 한다. ◎수원대 신문방송학과 김광옥 교수/민영방송의 프로그램 편성과 제작­아시아 시장의 관점에서/아시아시장 겨냥 경영마인드 갖추길 방송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산업의 재편이 세계적으로 부단히 이루어지고 있다.세계방송의 환경변화속에 한국방송도 프로그램의 포맷이나 메시지 변화를 가져야 한다.특히 민영방송은 한국시장내의 대중성의 틀에서 탈피,아시아 시장을 겨냥하는 경영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최근 KBS의 「당신이 그리워질때」는 미국시장에서 호평을 얻었고 SBS의 「모래시계」는 미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인도네시아 RCTI에 판매계약을 맺었다.또 YTN은 10월부터 홍콩ATV에 한국뉴스프로그램을 판매키로 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의 판로가 서서히 열리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확대하기 위해 우리나라 방송사들은 아시아시장에 대한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기초조사를 민첩하게 실시해야 한다. 프로그램기획에서도 국내수용자에게는 정치·경제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을,아시아 시장에는 가족·개인의 일상문화를 그리는 등의 차별화가 요구된다.아시아적인 정서를 정확하게 고찰해 문화적 보편성을 찾아내고 유머가 있는 휴머니즘의 프로그램 개발 등이 요구된다.즉 한국의 방송은 일차적으로 국내용과 국외용의 이중구조속에 프로그램을 기획·제작, 일정한 노하우를 터득한 후에 아시아시장과 국내시장에 일치하는 범위를 넓혀 나가야 한다. 제작과 관련,세부사항으로는 이제까지 해오던 언어중심의 라디오시대를 탈피하여 영상위주로 방송제작을 하고 속도감있는 연출 등 최신 영상소비취향에 맞춰내야 할 것이다. 또 방송사도 효율성을 고려,영상산업에 적극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 9일 상임위(국정감사 중계)

    ◎“한국중공업 「재벌예속 민영화」 없을것”/해안밀입국 중국교포 1백90명 검거­국방위/발전설비 일원화 해제 단계별로 추진­통산위 ▷국방위◁ ○…2군사령부에 대한 감사에서 중국인 조선족의 해안 밀입국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철 의원(민주)은 『해안선을 통해 밀입국한 중국교포들이 군의 해안선 경계작전에 의해 적발되는 경우가 드문게 문제』라며 실효성 있는 차단대책을 주문. 구자춘 의원(자민련)도 『2군사령부는 영·호남권 해안지역도 관할하고 있지만 해안 밀입국자에 대해 취약함을 노출했다』고 주장하고 『특히 북괴공작원이 중국계 조선족 밀입국자로 가장해 침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 나병선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문민정부들어 해안선을 따라 구축돼 있는 철조망을 수거했다』면서 『현재 해안선을 따라 배치된 해안감시장비의 배치현황은 어떠하며 운용상 문제점은 무엇이냐』고 질의. 조성태 2군사령관은 답변에서 『현재 전방 못지않게 긴장속에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지난 5월 이후 해안을 통한 중국교포 밀입국자를 9차례에 걸쳐 1백90명을 검거했으며 지난달 9일에는 중국에서 뱀 8t을 밀수하는 밀수선을 잡은 바 있다』고 밝혔다. 조사령관은 또 『군부대가 대부분 5대강 수역내에 주둔하고 있어 환경보전 활동에 책임의식을 갖고 「1부대 1산 1하천 가꾸기 운동」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재해·재난 지원활동을 위해 군단장 책임하에 재해통제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통상산업위◁ ○…한국중공업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은 한국중공업 민영화 문제,발전설비 일원화 해제 및 발전시장 개방에 따른 수주확보대책,사우디 담수설비공사 부실문제등을 집중 추궁했다. 성무용·허화평·김채겸 의원(민자)등은 『한중의 민영화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국민기업적 성격을 유지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발전설비업체로 계속 육성될 수 있는 쪽으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강 사장은 『민영화 문제는 정부가 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특정재벌이 경영권을 일방적으로 장악하지 않는 방향의 민영화안을 올해안으로 확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발전설비 일원화 해제조치도 정부가 경쟁력 강화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있기 때문에 갑자기 경영이 악화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며 『사우디 담수설비공사문제는 당초예상보다 순이익폭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전체공사는 이익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위◁ ○…농림수산 위원회의 이날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연합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농어촌 생활용수 오염에 대한 대책과 전국 수맥도 작성 현황 부진,농어촌 생활개선과 소득 증대 등 대단위 사업의 공사지연 이유 등을 집중 추궁. 민자당 이강두 의원은 『지하수 개발이 최선의 가뭄대책은 될 수 없다』며 『지표수개발 등 항구적인 가뭄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새정치 국민회의 김장곤 의원은 『영산강 2지구 등 5개지구 대단위 사업의 공사기간이 최고 14년까지 연장되는 과정에서 설계변경 등으로 모두 1천4백억원의 국고가 손실되고 연간 2조6천억원 가량의 농어가 소득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질책. 민자당 정창현 의원은 『농조가 관리하고 있는 전국의 수리시설물 1만여개소 가운데 36%가 60년대 이전에 설치된 노후시설로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다』고 밝히고 『더늦기전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 ▷문화체육공보위◁ ○…공보처에 대한 감사에서는 통합방송법 제정문제가 핫이슈였다. 야당의원들은 입법예고된 통합방송법이 현행 방송법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더욱 노골화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그러나 야당측은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면서도 법 제정의 근본문제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않았다. 이에 반해 여당의원들은 통합방송법을 충분한 의견수렴끝에 나온 것으로 긍정평가하면서 『정부는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도 않으며 각 방송사도 자율성을 누리고 있다』고 반론을 전개했다. 박종웅·강용식 의원(민자)은 『방송환경변화에 따라 정부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통합방송법을 이번 국회에 제출하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다만 위성방송 허가절차를 비롯,정보통신부와 완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CATV 차질과 같은 제2의 시행착오가 우려된다』고 걱정했다.특히 박의원은 『전체적으로 대통령령으로 넘긴 것이 41군데로 너무 많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방송법의 문제점 18가지를 조목조목 지적했고 오인환 공보처장관도 『연구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 본사팀,러 핵도시 첫 취재 성공/지하 3백m「K­26」현장 르포

    서울신문 「시베리아대탐방」 취재팀이 러시아 최대비밀핵기지가 들어서 있는「크라스노 야르스크­26」(이하 K­26)시를 한국언론사상 처음으로 방문,취재했다. 시베리아 중부 크라스노 야르스크에 있는 K­26도시는 스탈린시대의 구소련이 미국과의 핵무기 개발 경쟁을 하면서 비밀리에 만든 군사과학도시의 하나로 옛소련이 붕괴된 뒤에도 지금까지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곳이다. 인구 3만명의 이 도시는 지하 3백m에 핵폭탄제조용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밖에 화학공장,위성제조공장 등이 있다.이 도시는 지상은 평범한 아파트들이 들어선 주거도시처럼 꾸며져 있으나 지하에는 핵제조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며 도시 주변은 철책으로 외부와 철저히 차단돼 있었다.
  • 40㎜ 대공포 양산 착수/국방과학연 개발

    국회는 5일 법사·재정경제·내무위등 13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국방위의 국방과학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배문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국산 40㎜ 자동 대공포 개발에 성공,해군 함정용으로 양산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생산한 이 대공포는 성능이 세계 유수의 함포수준이며 오는 97년 실전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도입한 40㎜·76㎜함포를 한국형 호위함의 주력포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함포는 20㎜에 그치고 있다. 배소장은 또 『밤중에 수㎞앞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열상장비 개발에도 성공했다』면서 『위성에 의한 기상관측,의료기기,인쇄회로기판의 검사분석,건물의 열손실 탐지,전송로의 이상유무 확인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멀티미디어 활용 한국,세계 18위/국제통신연맹

    ◎주요 39개국 종합 평가/미 1위·일 10위 차지 【제네바 AP 연합】 21세기 통합 정보 통신 영역인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세계 주요 국가의 멀티미디어 능력 조사 결과 미국이 1위,한국이 18위로 2일 나타났다. 국제통신연맹이 세계 주요 39개국을 대상으로 인구 1백명당 전화선,TV수상기,컴퓨터 보급대수를 척도로 종합 평가한 멀티미디어 이용 능력에서 미국이 전화선 59.5,TV 79,컴퓨터 29.7대로 국민 대다수에게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앞섰다. 미국 다음으로는 덴마크,캐나다,스웨덴 순으로 멀티미디어 능력이 높았으며 호주와 프랑스,스위스가 공동 5위,네덜란드가 8위,독일 9위,일본 10위로 평가됐다. 여타 아시아권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12위,홍콩 14위로 한국보다 멀티미디어 능력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은 19위,중국은 36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의 전화선은 6억4천5백만선으로 인구 10명당 1선 꼴을 넘어섰으며 특히 중국등 아시아지역에서 보급이 크게 늘어났다. 전세계 보급 TV수상기는 12억대,퍼스널 컴퓨터는 1억8천만대로 집계됐다. 통신 영역중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부문은 국제전화로 지난해 총 통화시간이 5백30억분에 달해 10년 사이에 3배로 늘어났다. 또 휴대폰 붐이 일어나 지난해에 2천만명이 휴대폰을 새로 보유하는등 전세계 휴대폰 보유자가 5천만명을 넘어섰다. 케이블 TV는 지난 10년간 12% 늘어났으며 위성수신 TV는 42%,인터넷 사용자는 1백13% 증가했다.
  • 세계화시대 영어방송 는다/EBS·케이블TV DSN,주1회 원어로

    ◎YTN도 영어뉴스 프로그램 준비 한글자막이나 해석하는 성우의 멘트도 없이 영어로만 방송되는 교육프로그램과 국내소식을 자막없이 영어로 전하는 영어뉴스등 이른바 「원어방송」이 방영되거나 준비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교육방송(EBS)과 케이블TV 교육전문방송채널인 「두산슈퍼네트워크」(DSN)는 매주 일요일 각각 「만화로 보는 발견이야기」와 「하우 두 유 두」(How Do You Do)라는 프로그램을 원어로 내보내고 있다. 영어공부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청취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교육방송이 지난2일 가을철 프로개편과 함께 방송하기 시작한 「만화로 보는 발견이야기」는 매주 금요일 하오4시50분 우리말 더빙으로 방송한 다음 일요일 재방영시(하오5시) 원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인류문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발견과 그 영향을 만화로 구성하는 25분짜리 프로그램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업체가 외국 수출을 위해 영어녹음으로 제작한 것이다. DSN이 일요일 상오11시30분부터 30분간 방송하는 「하우 두 유 두」는 캐나다 온타리오방송국이 영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캐나다인들을 위해 제작한 비디오프로그램.인조인간 「칩스」가 탄생한뒤 인사말부터 하나 둘 배워가는 과정을 총 26편에 나누어 제작했다.「칩스」가 인간친구들에게 주변환경을 배우면서 실수를 하고 묻고 또 묻는 코믹한 상황설정으로 초보자및 비영어권생활자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 채널이 주간에 방송하는 「토익990」종합편(일 상오 10시∼11시30분)에 곧이어 방송,영어학습에 큰 효과를 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뉴스전문케이블채널인 연합TV뉴스(YTN)는 영어뉴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매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정치및 경제,문화등의 톱기사를 앵커와 기자를 동원,영어로 리포트하는 형식을 취한다. 한국시장 투자를 위한 홍콩인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목적으로 최근 홍콩상공회의소측이 영어뉴스 공급을 의뢰해온 것이 프로그램 제작의 추진배경. 현재 패키지뉴스로 제작중이며 내년 1월부터 일반 시청자들을 위한 일간 정기 방송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모국어 수준의 고급영어를 구사하는 여성앵커 두명과 기자들로 구성된 「영어뉴스팀」을 구성,실제제작에 들어가고 있는 YTN은 세계적인 케이블뉴스채널 CNN의 「월드 리포트」코너와 일본 NHK 위성뉴스서비스망에 자체제작 뉴스를 공급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 25일 상위(국감중계)

    ◎교육위­“과외비 연 6조원… 근절대책 세우라”/통산위­대미 「자동화 마찰」 사전대응 미흡 추궁/무궁화위성 발사 실패 책임 누가지나­통과위/인플레 심리 억제·물가안정 특단의 대책 있나­재경위 ▷법사위◁ ○…법제처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법령개폐작업의 지연문제를 추궁하고 법령서비스 개선대책등을 요구했으나 일부 야당의원들은 5·18관련자 처벌 입법의 타당성을 강조하며 5·18특별법의 법리논쟁에 시동을 거는 모습. 박헌기 의원(민자)은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이 하위법령의 미정비로 인해 시행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많다』고 정부의 무성의를 질타.강재섭 의원(민자)은 『자치단체의 법령질의에 대해 법제처가 아닌 내무부를 통해서만 유권해석을 내려주도록 하는 법제처 직제는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개선을 촉구.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우리나라가 지난 50년 가입한 집단살해죄 방지등에 관한 협약을 거론하면서 『집단학살죄 처벌입법과 공소시효 철폐에 대한 법제처의 견해는 뭐냐』고 5·18특별법에 대한법제처의 긍정적 해석을 간접적으로 유도. 김기석 법제처장은 답변에서 『지난해에 법시행일이 지난뒤 시행령이 제정된 건수는 모두 1백29건에 이르나 앞으로는 시행일전에 시행령을 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법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 헌법재판소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헌법소원등의 심리지연등을 추궁. 박헌기 의원(민자)은 『헌재가 접수한 2천4백82건중 미처리건수가 3백87건으로 15.6%에 이르고 법정처리 기한을 초과한 것만도 2백39건으로 9.6%나 된다』면서 『특히 법원이 사실확정뒤 법률의 위헌판단만을 물은 위헌법률심판의 미제건수가 27건이나 된다니 이해가 안된다』고 질타. ▷행정위◁ ○…총리실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광역 자치단체간의 분쟁조정방안과 관변단체 지원에 대한 총리실의 입장에 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조용직 의원(민자)은 『서울시와 중앙행정기관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서울시가 다른 광역 자치단체와 마찰을 빚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지적. 문희상 의원(국민회의)과 현경자 의원(자민련)은 이른바 「관변단체」 지원에 대한 명분과 명확한 지원 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 강봉균행정조정실장은 답변에서 광역 자치단체간의 분쟁조정에 관해 『개별 부처가 법률에 따라 직권 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만 중앙정부 전체 차원에서 총리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실장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민간단체 지원에 관해 『사회개혁과 생활개혁등 꼭 필요하지만 국가가 나설 수 없는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바람직스럽다』면서 『지원의 명분과 목적이 분명한 사업에 제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 ▷재정경재위◁ ○…재정경제원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세제개편,금융소득종합과세 혼선,한국은행 지폐유출사고,경기양극화현상심화,물가안정대책등 현안들을 골고루 짚었다.야당측은 전직대통령 비자금 조성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나오연 의원(민자)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나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비싸다면 이는 곧 인플레 심리를 확산시켜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정부가 특단의 물가안정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금융종합과세를 둘러싼 해프닝은 재경원과 민자당·청와대등 세기관의 무능력과 무책임이 빚어낸 결과』라고 질타했다.정필근·유돈우 의원(민자)은 세제개혁을 주장했으며 제정구의원(민주)은 『5년이상 장기채·주식·보험은 물론 부동산·서화·귀금속의 양도소득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대상확대를 주장했다. ▷교육위◁ ○…새정치국민회의 이협 의원은 『GNP 5%수준의 교육재정확충으로 국민은 9조4천억원을 추가부담하게 되었으며 교육세 4조4천억원을 포함해 공교육비 부담이 증가한 만큼 사교육비 부담이 감소되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하고 『연도별 사교육비 감소계획과 특히 6조원에 이르는 과외비부담의 경감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민주당의 박석무 의원은 『교육위원 선거제도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 교육위원 선출비리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교육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질의. 박의원은 또 『교육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교육의 틀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기본법인 교육법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며 최근 도입한 학교운영위원회는 최소한 심의권이나 의결권을 가진 기구로 위상을 높이는 한편 국·공·사립의 모든 학교에 설치할 수 있도록 교육법에 명문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경부고속철도의 경주도심 통과와 일본문화개방,예술의 전당등 공공건물의 안전관리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채영석의원(국민회의)은 『89년 고속철도 노선기술조사이전에 경주통과가 제외됐어야 했는데 문체부가 지표조사와 발굴조사후 건설할 것을 요청한 것이 잘못』이라면서 『고속철도의 경주통과를 전제로한 문체부와 건설교통부의 노선 협의를 백지화할 의도는 없는가』고 질의. 최재욱의원(민자당)은 『지난 92년6월 경부고속철도 세부노선이 확정 발표,고시됐는데 문체부가 뒤늦게 개발을 전제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허가해준 경주구간 유적발굴조사를 취소한 이유를 밝히라』면서 『경주고속철도가 문화재보호와 경주개발의 병행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상산업위◁ ○…통상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은 자동차문제 등 대미 통상현안과 관련,정부가 협상에서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집중성토. 허삼수·성무용 의원(민자)은 『자동차분야에 대한 미국측의 통상압력을 충분히 사전에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대미 무역적자홍보 등 정부와 자동차업계의 사전대응이 미흡했던 이유는 무엇이냐』고 포문을 열었고,유승규 의원(민자)등도 『미국의 해외수출국 10대시장중 한국이 올해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왜 미국에 끌려다니느냐』고 반문. ▷통신과기위◁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에 대한 통신과학기술위원회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무궁화위성의 수명단축 경위와 개인휴대통신(PCS)기술표준방식에 대한 질의를벌이면서 책임소재등을 집중 추궁. 조영장 의원(민자)은 『무궁화위성 발사 실패 사실을 왜 한달 이상 부인토록 방치했는가』라며 『무궁화위성의 보험처리가 실제로 가능한 것인가』를 질의. 특히 유인태 의원(민주)은 『위성발사체 계약 당시 미국 뉴욕의 컨설팅회사인 퍼스트 스탠다드사의 박동탁회장이 맥도널 더글라스(MD)사의 발사용역수주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데 박회장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위성사업과 관련된 로비설을 추궁.유의원은 또 『감리회사인 미국 컴샛사와 감리계약에서 발사실패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 다는 계약을 맺었는 데 이는 국제적인 관례인가』를 질의. 이에 대해 경상현 정통부장관은 『박회장의 로비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으나 유의원은 『MD사로부터 박회장에게 커미션이 지급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
  • 과기처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사설)

    ◎21세기 우주산업에의 야심찬 도전 과기처가 내놓은 오는 20 15년까지 4조8천억원을 투입할 「국가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은 오늘의 총체적 국력을 상징할만한,전진하는 신한국의 거대한 청사진이다.경제개발의 기적으로 이끌어왔던 20세기 한국의 발전을 또 한차원 뛰어넘어 창조적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에 도전하고,이로써 21세기 신비의 우주개발산업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웅대하고 야심에 찬 의지의 표명이다.우리는 지금 이러한 계획을 세우고 발표할만한 자격을 갖고 있다.이 계획에 대한 인식 역시 새 시각에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우주산업은 첨단기술 견인차 우주개발은 21세기 첨단산업이자 유례가 없는 최고의 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우주개발산업의 도입부에 있는 인공위성제작기술만 해도 항공·전자·기계·재료·화공·물리등 광범위한 분야의 복합된 기술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이로부터 또 지구환경·기상예측·자원탐사·신소재개발등의 첨단산업들이 출발된다. 미·소에 의해 주도돼오던 우주개발사업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그 방향이 새롭게 두가지로 집약되었다.하나의 방향은 지구에 가까운 우주공간에 대규모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마음대로 왕래할수 있는 새로운 수송수단인 항공우주기를 개발하여 이를 발판으로한 우주도시를 건설하자는 것이다.이는 지구촌 인구분산문제까지를 해결하자는 원대한 의도를 담고 있다.또 하나의 방향은 달에 연구기지를 건설하는 일을 비롯해서 태양계의 혹성들을 본격적으로 탐사하자는 것이다.인류가 우주신비를 벗겨보자는 환상적 도전이다. ○선진기술패권주의 극복 열쇠 이러한 방향설정은 그동안 막대한 재원소요 때문에 진척이 무뎌졌던 우주산업 분야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그러나 이 활기는 또한편 선진국들의 기술경쟁분위기를 이끌고 있다.이점에서 90년대는 어느 시대보다 더 분명히「기술패권시대」라고 불릴만 하다.선진국들은 자국의 기술력 강화나 기술보호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후진국들의 기술추적을 봉쇄하고 기술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따라서 우리는 G­7 수준의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서도 기술주권의 확립에 나서야 한다.그리고 이 기술주권 확립의 관건이 바로 우주산업을 지향하는 첨단과학기술경쟁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과학기술경쟁력은 창조적 과학기술인력을 필요로 한다.이점에서 지난 14일 밝혀진 고등과학원 설립계획도 큰 의미를 갖는다.내년부터 5년간 국·내외의 저명한 기초과학 석학들을 초빙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인력 양성기반을 만드는 일 역시 필수적인 것이다. ○첨단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 지난 6월 방미중의 김영삼대통령도 이점을 특히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한 바 있다. 우주산업에 연관된 과학기술은 그 하나 하나씩이 새로운 산업을 창조해 낸다.예컨대 항공과학기술은 항공우주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차세대형 슈퍼점보기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초대형 화물수송기도 만들어내고 있다.이는 세계 화물수송의 새 단계를 창조한다.현재 수송기에 비해 중량은 반으로 줄고 연료는 2배로 실을수 있으며 해면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스팬로더기개발이 이미 그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무중력상태에서의 각종 연구들만 해도 새경지의 산업이다.무중력상태이기 때문에 지구에서 할수 없는 생물실험이나 물리실험들이 가능하다.완전한 전자결정체를 만들수도 있고 전기유동장치를 이용한 순수의약품재료의 생산도 가능하다. ○적극적이고도 꾸준한 추진을 문제는 변함없이 결연한 의지의 지속과 재원확보에 있다.대부분의 정부는 당면한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피할수 없이 가용재원을 가시적 특정분야기술에 집중지원하는 정책을 취해 왔다.우주산업에 도전하는데는 보다 장기적인 비전 속에 광범위한 기초과학연구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학은 끝없는 선구자다.그리고 우주는 광대하다.과학의 선구적 기술을 통해 우주로 나서야 하는 것은 지금 발전의 순리가 되고 있다.이 장엄한 신세기에 발을 딛고 들어서는 것은 우리의 시대적 소명인 것이다.
  • “음악도 세계화”/해외나들이 활발

    ◎국립국악원­2002년 월드컵유치 홍보 유럽순회 공연/KBS 향­새달 8일 정명훈씨 지휘로 유엔서 연주회/미 LA 「한국의 날」 행사에 정상급 음악인 대거 출연 세계화의 고조된 분위기와 함께 광복 50주년을 맞은 올하반기 우리 공연의 국제무대 진출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국립국악원이 오는 24일부터 유럽순회공연길에 오르는가 하면 22일부터 미국 LA에서 국내 각 장르의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한민국 광복50주년 기념 경축음악제」가 펼쳐지고 10월 8일에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광복 50주년및 유엔창설 50년을 기념하는 「KBS교향악단 유엔연주회」가 열린다. 우리 전통예술의 해외소개에 본격적인 장을 펼칠 국립국악원의 유럽공연은 오는 20 02년 월드컵 유치활동을 지원한다는 특별한 임무를 띄고 있다.이를 위해 공연단은 FIFA 집행위원국인 러시아·독일·벨기에·영국등 4개국 5개도시를 돌며 해당국 축구연맹및 프로축구 관계자,언론인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통한 활발한 홍보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전속연주단과 무용단등56명으로 이뤄진 공연단은 궁중음악「표정만방지곡」,궁중무용 「포구락」과 「처용무」 「남도민요」 「사물놀이」 「시나위」 「부채춤」 「농악」등 우리 전통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선보인다. 한편 LA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국의 날」 행사 시기에 맞춰 마련된 「대한민국 광복 50주년 기념 경축음악제」는 LA코리아타운 교민회가 올해 설립된 재단법인 한미문화예술재단과 함께 주최하는 행사. 국내 공연기획사인 (주)아트커넥션에 기획을 의뢰해 구성된 이 축제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LA의 윌턴극장과 윌셔 이벨극장,파사디나 앰버서더오디토리움등 대형공연장에서 6회 공연을 갖는다. 출연진은 바이얼리니스트 강동석씨,LA챔버오케스트라등 재미교포 음악인들과 국내 성악인 엄정행·백남옥씨등과 국악인 명창 안숙선씨등.10월 20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공연을 갖는 안숙선씨는 「흥보가」를 완창하는 특별무대를 꾸민다. KBS교향악단이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공연하는 「…유엔연주회」는 10월 8일(한국시간 상오8시) 유엔총회장에서 역사적인 화음을 울리게 된다. 한국의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지휘를 맡을 이 공연에는 파리에서 활약중인 바이얼리니스트 김영욱씨와 뉴욕 오페라계의 프리마돈나 신영옥씨가 호흡을 맞춘다.또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의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등장하고 국악인 김희조씨가 무대를 장식한다. 문화체육부와 KBS가 공동으로 성사시킨 의미있는 이 공연은 당일에 위성으로 국내에 실황중계된다.
  • 평양의 SOS 신호/칼 킨더만 독일 뮌헨대 교수(지구촌 칼럼)

    ◎남측 인도적 쌀지원 북 주민에 알려야 상호신뢰 쌓여 북한은 수해에 대한 지원을 국제기구에 전대미문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요청했다.이미 심각한 식량및 에너지 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지난 30년간 수해로 타격을 입어왔다.북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인구 2천1백만여명의 4분의 1인 5백20만여명의 이재민이 1백45개 시·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돼있다.또 지난 6일 북한 중앙방송은 홍수주의보에도 불구하고 폭풍우와 산사태로 저수지가 파괴됐고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북부지방에서는 하천의 범람으로 많은 가옥과 농경지가 모두 또는 부분적으로 유실됐거나 완전히 물에 씻겨 내려갔다.중앙방송은 다급한 목소리로 『이재민에게 식량 공급과 위생및 생명유지를 위해 긴급구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그런 보도에 이어 평양당국은 유엔을 포함한 많은 인권기구에 국제적으로 구호를 호소했으며 적십자 등은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CARITAS의 국제협력국장을 포함한 많은 방문객이 있었다고 중앙방송은 보도했지만 창피하게 여겨서 그런지 CARITAS가 카톨릭 구호기구라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4명의 유엔조사단은 북한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겨울이 오기전에 긴급구호를 위해 약 1천5백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일본소식통들은 유엔과 세계보건기구에 콜레라 백신을 포함한 구호를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처음으로 독일에 재해극복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으며 독일은 북한에 직접 구호를 하는 첫번째 유럽연합국가가 됐다.그러는 동안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철대사는 독일을 방문,오는 97년 완공될 유럽·아시아 첨단기술연구소에 참여하기로 서명했다.이 연구소의 건립에는 7억5천만 마르크가 소요된다.이 연구소의 연구및 활동목적은 환경과 레이저 기술및 기계조립등에 있다.그렇지만 북한이 재정기여를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가 남아있다. 어떤 일본 소식통들은 평양당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보다 많은 재정기여를 받기위해 재해규모를 과장했으리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상황은 보다 분명해질 것이다.어떤 경우에도 인도적인차원에서 북한에 구호를 보장하기에 상황은 매우 나쁜 것같다.북한에서 가장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상류지배계층이 아니라 수백만명의 일반 서민들이다.따라서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인도적인 동기가 우세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남북 쌀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영삼대통령이 동포애로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겠다고 거듭 밝혔음을 강조했다.김부총리는 또 11년전인 지난 84년9월 남한이 식량 타격을 입었을 때 북한이 남한에 쌀을 주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그는 한민족은 쌍방 정부당국간 대화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쌀을 주고받는 좋은 선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말들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84년과 95년의 쌀 제공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지난 84년에는 한국정부와 언론이 이런 원조가 북한으로부터 왔음을 국민들에게 알렸다.그러나 올해는 북한에 제공되는 쌀 포대에 아무런 표기를 하지 않았다.이런 사실을 보면 통일을 이루려는 희망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아마도 주체사상을 너무나 강조했거나 북한정부가 남한으로부터 원조받는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탓이겠지만 그래도 북한은 이번에는 남한으로부터 쌀을 제공받는다는 것을 백성들에게 알려도 된다고 느껴야 한다.남한이 가난한 나라라고 선전을 해온 터여서 이제는 남한이 북한을 도울수 있다는 사실을 수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하더라도 민족 상호간 믿음은 미래의 통일 정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심리적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남한에서건 북한에서건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상대방이 동포애에 따라 행동했다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알리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북한의 어려움은 옛소련의 붕괴와 러시아의 제국주의 정책 포기에서 비롯됐다.따라서 한·중 수교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으로 남한은 북한에 대해 승리를 거둘수 있게됐다.그렇지만 중국및 러시아와 북한의 정치·경제적 유대관계가 느슨해졌고 특혜무역은 폐지되거나 감소됐다.그러다가 남북한이 새로운 기초위에서 관계를 설정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앞두고 김일성은 부적절한 시점에 숨졌다.계획된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북한을 보호하려는 중국의 태도 등에 힘입어 북한은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상당히 유리한 결과를 얻어냈다. 그러나 자연재해로 인해 북한은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그것은 서울과 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다.김정일은 위기가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주석직과 당총서기직을 승계할 것같지는 않다.당과 국가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권력분배를 하는데 이견을 종결짓지 못했다는 주장은 더이상 신빙성을 갖지 못한다.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에다 내부의 위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미국·일본및 다른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거나 한국의 기업과 관광객들이 모습을 보이면 피할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이런 새로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 과기처 발표 「우주 개발 계획」 의미와 전망

    ◎21세기 주도할 「우주산업」 본격 참여/2천15년까지 세계10위권진입 목표/로켓기술 전수·인력양성등이 과제로 19일 과기처가 발표한 「국가우주개발 중·장기계획(안)」은 우리나라도 이제 우주시대 진입을 위한 진군을 시작했다는 의미를 지닌 21세기 우주개척청사진으로 볼 수 있다. 우주개발은 경제력,과학기술력등 한 나라의 총체적 국력을 대외적으로 나타내는 척도가 될뿐만 아니라 관련기술의 산업적 파급효과도 엄청나 선진공업국 진입에 필수적인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산업 파급효과 커 인공위성기술,로켓기술등 우주관련 기술은 항공 전자 기계 재료 화공 물리등 광범위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복합된 시스템기술로 방송·통신뿐만 아니라 지구환경·기상예측·자원탐사및 개발,미래의 신소재및 의약품개발등 고부가가치 산업분야로 그 영역이 급속히 확대돼 21세기 첨단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우주기술은 지구자원의 유한성을 극복하기 위한 미래의 생존기술로서 한 나라의 국토를 우주로 확장하는 또다른 측면도 지니고 있다.이때문에 선진 각국들은 GNP의 0.02(영국)∼0.5%(미국)수준의 막대한 예산을 우주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국토확장 큰 의미 이번 「국가우주 개발 중·장기계획」은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우주개발에 참여,미래사회를 위한 담보로서 우주공간에 우리 영역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수준은 소형 과학위성 「우리별」2기와 과학로켓 2기를 자체 개발한 정도로 세계 20위권 수준. ○세계 20위권 수준 이번 계획이 제시한 국가목표 「2015년까지 세계 10위권 진입」은 우리나라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캐나다 독일등을 따라잡을 수는 없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중국과 함께 선두주자로 부상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구체적인 기술개발목표를 「국내기술에 의한 저궤도 위성개발및 국내개발 발사체에 의한 자력발사 달성」으로 잡은 것은 우주개발계획과 우주이용산업을 긴밀히 연관시켜 실용주의적 방향에서 우주산업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총 2조2백50억원을 투입,통신방송위성 시리즈,다목적 실용위성및 후속위성 시리즈,과학위성 시리즈,국제공동위성시리즈별로 19기의 국내위성과 5기의 국제위성을 개발하도록 돼 있다. ○실용주의적 접근 2단계 기간중인 2001년부터 2010년 사이에는 한반도관측위성을 우리 손으로 개발하는 것을 필두로 4백∼6백㎏급의 소형위성 독자개발능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총 1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발사체분야에는 2010년부터 고도 6백∼7백㎞의 저궤도위성을 쏘아올릴 액체연료로켓이 국내기술로 개발된다. ○국민 자긍심 고취 2001년부터 본격착수될 우주왕복선 탑승과 2011년부터의 국제 행성탐사작업및 국제 우주정거장 활용연구는 우주활동에 필요한 기반기술 습득·개발은 물론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을 한층 고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총 4조8억원 규모의 예산확보와 선진국이 이전을 금지하고 있는 로켓등 「민감기술」의 국내 획득,4천여명의 인력양성등 이번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확보는 정부의 몫으로 남게 됐다. ◎「우주개발」 총지휘 전의진 박사 인터뷰/“여러갈래 우주사업 통합… 효율화”/거대 국가사업 초석 마련에 보람 『지난해 7월부터 1년을 넘도록 이 일에 매달려 왔습니다.우주개발이라는 거대 국가사업에 첫 주춧돌을 놓았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43명의 전문가 기획단을 이끌고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수립을 주도해 온 과기처 기계·소재 연구조정관 전의진 박사(49·금속공학).그는 자신이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원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2월 과기처에 차출돼 온 과학기술자로 「다목적실용위성 개발계획」(94년 5월)과 「국가우주 개발 중·장기계획」등 굵직한 정책을 잇따라 맡는 「일복」을 누렸다. 『우주기술은 항공,전자·기계·재료,물리등 첨단기술의 총화이며 미래산업을 주도하는 기술입니다.때문에 국가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국민소득 5천달러시대에 국가 우주개발계획을 수립,지금은 50여기의 위성과 로켓발사기지를 보유한 우주선진국으로 뛰어 올랐지만 우리사정은 그렇지 못했다.국가계획도 없이 무궁화호 위성사업,이리듐 프로젝트 같은 사업들이 민간차원에서 제각기 추진돼 왔던 것. 전박사는 『이제부터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각 부처가 세부일정을 세워 우주기술개발이라는 합목적적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펴 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계획이 실효성을 갖도록 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국방부,환경부,기상청등 관계자를 기획단과 기획자문위원에 참여시키는 한편 해외전문가 평가자문,중간진입전략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치는등 다단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각 부처가 구체적인 우주개발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계획을 세우느라 어려움도 많았다』는 그는 『로켓기술 같은 분야는 국제적으로도 「민감기술」에 속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협력을 펴간다면 기술확보에 커다란 문제점은 없으리라고 본다』며 이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정부역할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 “무궁화호 고가계약 의혹”­미 전문가

    ◎“기술전수 포함… 되레 싼셈”­정보통신부 무궁화위성의 구입가격이 턱없이 높게 책정됐다는 시비가 뒤늦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15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무궁화위성처럼 통신·방송용 중계기 12개를 탑재한 위성의 경우 제작·발사 비용이 1천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반해 무궁화위성은 이보다 무려 3배남짓 비싼 3천3백억원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궁화위성이 2기임을 감안하더라도 1기당 1천6백억원꼴의 비용은 너무 비싼 것 같다고 외신은 미국 위성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은 특히 위성 2개를 구입할 경우 같은 디자인의 제2호기는 연구개발비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구입가격이 1호보다 30∼40%에 이르는 것이 관례임을 고려할 때 무궁화위성 추진계획에 너무 과다한 예산이 책정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대해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사업 전체에 3천3백20억원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1,2호기 제작·발사에 직접 소요된 예산은 1천6백억원』이라고 밝혔다.나머지 1천7백여억원은 관제시설장비,감리비,보험료,연구개발비로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한국통신이 이날 공개한 위성사업예산은 제작·발사비 1천6백50억원,관제시설비 4백87억원,지구국건설비 4백30억원,보험료 2백50억원,감리비 1백20억원,연구개발비 4백9억원등이다. 따라서 위성 제작·발사에 3천3백억원이 들어갔다는 일부 주장은 사업내용을 제대로 파악치 못한 결과로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박영일 정통부 전파방송관리국장은 『무궁화위성 제작·발사비용은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제작·발사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무궁화위성계획에는 기술전수분야가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이 기술전수비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매우 싸게 위성을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위성 발사용역업체인 MD사의 트라이스 부사장도 『무궁화호 위성계획의 기술전수 분야를 감안할 때 위성 구입가격은 국제 평균수준을 밑도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부 감사땐 응할것”/무궁화호 발사실패 공식사과/트라이스 MD 부사장 무궁화위성 발사용역업체인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MD)사는 15일 무궁화1호의 발사실패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표시하고 2호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한중인 로버트 트라이스 MD사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회사 입장을 밝히고 일부에서 제기한 불평등 계약 주장과 관련,『한국통신측에 오히려 유리한 계약을 맺은 만큼 한국정부가 감사를 실시하겠다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남·북한 정보통신교류/연변에 협력센터 설립

    ◎우리말 정보처리학술회의 대표 합의 중국 연변에 남북한 정보통신 교류협력센터가 세워지고 앞으로 나진 선봉지구나 연해주에도 확대,설치될 전망이다. 14일 국어정보학회에 따르면 이날 중국 연길시에서 개막된 제2회 우리말정보처리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한과 중국조선족 대표들은 연변에 정보통신교류협력센터를 설립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교류협력센터설립은 16일 공동발표문을 통해 공식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밖에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원격교육실시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진용옥(국어정보학회부회장·경희대 교수)단장등 35명,북한측에서 조선과학기술총연맹중앙위원회서기장 최기룡 단장 등 20명,중국측에서 연변자치주과학기술협회 김금룡 주석등 50명이 참석하고 있다.
  • 갈피 못잡는 통신정책/박건승 과학정보부기자(오늘의 눈)

    국가 핵심산업인 정보통신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정보통신부가 비틀거리고 있다. 한국통신사태에 이어 무궁화위성 발사사고로 홍역을 치렀던 정통부가 이번에는 통신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일관성 없는 행보를 거듭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 7월 개인휴대통신(PCS)등 7개 분야에서 신규사업자를 연내에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달엔 30여개의 허가업체수와 선정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었다.불과 2년 앞으로 다가온 통신시장의 개방에 맞서 국내 통신산업을 경쟁체제로 전환,체질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사업자 허가신청요령 공고를 뚜렷한 이유없이 미뤄오던 정통부가 추석연휴를 눈앞에 둔 지난 7일에는 사업자선정시기를 돌연 내년 6월로 연기해버렸다.출연금에 의한 사업자선정방식과 PCS의 무선접속방식 등에 대해 논란이 많아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공식적인 배경설명이었다. 물론 새로 사업자를 정할 이들 통신분야는 재계의 판도를 뒤바꿀 만큼 성장잠재력이 막대한 만큼 정책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문제는 사업자선정을 연기한 배경에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보다는 정통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외부입김이 작용한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내년 4월 총선에서 표밭을 염두에 둔 일부 정치인들이 10년뒤 시장규모가 1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PCS사업권을 중소기업컨소시엄에 배정토록 요구하고 나선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 일부 정치권에서 정부의 PCS사업자 3개 선정방침을 무시한 채 다수기업이 동일지분으로 참여하는 1개사업자 선정안을 흘리는 것도 통신정책문제를 정치적으로 풀려는 의도를 드러내 보인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사업자선정이 총선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더구나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통신사업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재계가 한데 어우러져 이해다툼을 벌일 경우 3년전의 「제2이통파문」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치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통신정책,국가경제와 국민편익을 앞세우는 일관성 있는 통신정책이 아쉬운 때이다.
  • “무궁화호 수명은 4년4개월”/제작책임 미 록히드 마틴사 최종확인

    ◎전원처리 831억원 돌려 받을 듯/도화선 과열로 보조로켓 분리안돼 사고/소유권 일단 보험사로… 재구입 사용 검토 지난달 30일 최종 정지궤도에 진입한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의 수명은 4년4개월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황보한 한국통신 위성사업본부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일 위성제작 책임회사인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무궁화1호의 수명이 4년4개월인 것으로 공식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중계기 시험기간을 제외하면 실제 사용가능기간은 4년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보본부장은 또 무궁화위성의 발사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발사체의 주엔진과 보조로켓의 연결부위인 도화선이 과열로 손상을 받아 이륙과정에서 보조로켓 한개가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궁화위성은 이처럼 수명이 목표치인 10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앞으로 전손처리가 불가피해졌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보험사들로부터 위성체 제작비용인 8백31억원을 모두 돌려받고 위성을 보험사에 넘겨준 뒤 이를 다시 구입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만일 무궁화위성의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돼 보험사에 완전히 넘기고 재구입하지 않을 경우 국내 위성서비스는 오는 12월에 발사될 2호 위성으로 내년 7월쯤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위성을 재구입해 쓰는 방안이 유력해 내년초로 예정된 위성서비스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의 수명이 공식 판명됨에 따라 국내외 보험회사들과 보험처리방안에 관한 협의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무궁화2호 위성을 1호 위성의 수명단축과 상관없이 오는 12월20일 발사하고,3호 위성은 오는 99년 쏘아 올릴 계획이다.
  • 북,사정 1만㎞ 미사일 개발/「대포동2호」 정보 러시아서 입수

    ◎미 본토까지 공격 가능/2천년께 실전배치 할듯/정보당국 북한이 개발중인 신형 미사일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최장 1만㎞에 이르러 미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고 2000년쯤 실전배치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측으로부터 입수한 북한 지대지 미사일 관련 첩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 러시아가 한국측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산음동 미사일 시험장에서 대포동 1호와 2호의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이 미사일의 엔진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당국은 특히 미국의 국방정보당국인 DIA가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대포동 2호의 사거리를 4천3백∼6천㎞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일부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면 사거리가 9천6백여㎞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측은 북한이 보완할 기술로 관성항법장치의 안정성 확보,탄두중량 조절,연료분사 장치 개발 등을 꼽았다.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은 16.2m짜리 추진체에 길이 16m의 노동 1호를 얹어 2단으로 추진하면서 추진체에 1천㎏짜리 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경제난 등과는 관계 없이 대포동 2호와 같은 장거리무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유사시,주변국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보보고서의 파장/북 「대포동2호」 미 주요현안 대두/예상보다 긴 사거리… 작년말 엔진시험/미사일 기술통제 강화할듯 북한이 새로 개발중인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의 사거리가 최장 9천6백여㎞에 이를 것이라는 러시아정보당국의 보고서가 한국측에 전달됨에 따라 북한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측은 지난해 2월 북한 산음동연구시설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처음 위성식별한 이후 이를 꾸준히 추적한 결과,이 미사일의 개발이 90년초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1차 엔진시험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미측은 또한 대포동 2호가 최장 6천여㎞정도 사거리를 갖고 있어 태평양의 괌 정도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측에 전달된러시아측의 정보는 북한 미사일이 몇가지 보완작업을 마치면 유사시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미국의 분석치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미측은 사실 북한에 대해 미사일보다는 핵개발 저지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미측이 지난 2년여 동안 북한핵 개발 저지에 진력한 것은 물론 비핵확산체제(NPT)연장을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비록 북한이 핵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공격대상지점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부문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미측은 따라서 북한핵 문제가 일단락되면 추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구축을 강조,전략무기 수송수단인 미사일 개발을 제한한다는 일련의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MTCR가입을 강력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북한 미사일에 대한 사거리추정이 수정될 상황에 놓이게 됨에 따라 앞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압력수위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이 일본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구축에도 이번 러시아의 정보분석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구상하고 있는 TMD는 일본열도안에 적어도 4곳의 레이더기지를 신설,미사일공격이 가해지면 일본 상공에 접근하기 전에 패트리어트나 에린트(ERINT)등 요격용미사일로 장거리미사일을 공중에서 「잡는」 시스템이다. 결국 북한 미사일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는 물론,미국에까지도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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