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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사, 화성탐사계획 전면 재검토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항공우주국(NA SA)은 화성남극착륙선(MPL)의 예정된 활동이 실패로 끝난것을 계기로 현재 진행중이거나 예정돼 있는 화성탐사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7일 일제히 보도했다. 골딘 나사 조정관은 조사단이 모든 화성탐사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앞으로 예정된 탐사선발사 계획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사 및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조사단은 지난 9월 단위계산 착오로 화성궤도진입에 실패한 화성기후탐사위성(MCO)과 마찬가지로 MPL의 개발에서실종까지 모든 단계를 검토하게 된다. 골딘 조정관은 특히 조사과정에서 2001년으로 예정된 탐사위성 화성서베이어호발사 및 2008년 화성의 토양.암석을 채취,지구로 가져오는 계획 등도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논의가능한 모든 방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임의로 정한 시한에 쫓겨 탐사선을 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화성궤도를 돌고 있는 화성글로벌서베이어(MGS)를 통해 MPL과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퍼드대학에 설치된 직경 46m 초대형 안테나의 간접교신을 시도했으나 수신에 실패했다. MPL에 장착된 UHF(극초단파) 안테나와의 간접 교신은 JPL이 ‘최후의 수단’(silver bullet)으로 시도한 것으로 이것마저 무산됐음은 1억6,500만달러가 투입된 MPL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음을 의미한다. MPL 계측기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했던 한국계 박영호(朴英虎·53)박사는“착륙선이 화성대기권에 정확한 지점으로 진입하는 등 착륙 직전에는 모든게 정상적으로보였다”면서 “착륙선이 돌 위에 걸쳐 있거나 전복됐을지 모른다”고 추정했다. 지난 62년이래 미국과 러시아가 실시한 25건의 화성탐사 프로젝트 가운데 11건은 실패했고 4건은 완벽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해 10건만이 성공한셈이다.
  • [서평] ‘남과북 하나가 되는길’

    대북 포용정책,화해협력정책,햇볕 정책이란 말은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의 화두이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 구체적 실천은 북한의 끊임없는 핵개발위협,인공위성발사위협 등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물론 아직도 그 위협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이후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되고,북한 주민의 생활모습이 남한 TV에 자주 소개되면서 ‘뿔 달린괴물’이라고 생각했던 남한 국민의 대북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만은 사실이다. ‘남과 북 하나가 되는 길’은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의 핵심 브레인이라할 수 있는 양영식(통일부 차관),김대중 대통령의 평화통일론을 옆에서 직접 지켜보아온 김삼웅(대한매일 주필),학문적으로 통일문제를 심도있게 연구해온 민병천(서경대 총장),장청수(대한매일 논설위원),이종석(세종연구소 연구원) 씨 등이 모여 대북포용정책,한반도의 평화정착,통일대비를 위한 당면과제,김대중대통령의 통일정책사 그리고 통일정책의 변천과정 등에 대해 매우알기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특히 김삼웅 주필은 지난 30여년간의 김대중대통령의 통일정책을 논의하면서 야당 지도자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화해정책이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에 어떻게 수렴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여기서 김 주필은 김대중 대통령이 1991년 9월 남북한 UN 동시가입과 1991년 12월남북 기본합의서 채택을 매우 중시하고 환영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기본합의서에 입각한 남북교류”가 계속 강조되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닌 것이다.이 책은 대북포용정책은 ‘선 평화,후통일’ 임을 밝히면서,포용의 개념을 확고한 안보태세의 확립과 민주적 역량의 강화,국민적 합의기반의 확충,보다 많은 접촉과 대화 및 협력,분단상황의 평화적 관리,긴밀한 국제공조체제유지,정책의 일관성과 신축성 견지 라고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그리고 이 책은 현재 남북한의 교류.협력의 현황,탈북주민의 현황 등에 관해 가장 최근의 통계자료를 정리해 놓았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대북관계에 관한 최근 통계와 현 정부의 통일철학그리고 역대정부의 통일정책의 변화과정을 잘 분석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있다. 따라서 이 책은 탈냉전 이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질서의 재편과정에서 능동적 주체자로서의 한국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일독을 권해볼 만하다. 이장희 한국외대교수
  • [되돌아 본 ‘99재계] 한국통신

    “이것은 한국이 국제 자본시장에 복귀했음을 알리는 축하로켓입니다”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통신의 주식예탁증서(DR) 발행 기념식에서 월터 보프 모건-스탠리증권 부회장은 이틀전의 성공적인 DR 발행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한국통신의 뉴욕증시 직상장은 그만큼 월가(街)를 비롯한 전세계 금융가에 한국경제의 부활을 선언하며 회사와 나라 전체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한국통신 주식 더 없나요?” 당시 뉴욕증시에서는 퀀텀,템플턴,아팔루사,캐피털,스커티,JP모건 등 내로라는 기관투자가들이 전체 4,510만주를 놓고치열한 확보전을 벌였다.한 투자사는 1억달러어치를 요구했다가 2,000만달러어치밖에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결국 한국통신은 당초 계획보다 4배 가량 많은 20.4%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2DR)당 55.12달러씩,모두 24억8,600만달러(2조9,600억원)를 유치할 수 있었다.국내 주식발행 사상 최대규모였다. ■가장 값비싼 회사 그 여세를 몰아 한국통신은 지난달 16일 국내 증시에서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지난해 12월23일 상장한지 11개월만의 일.지난 2일 기준(주당 11만6,000원)으로 국내 전체 시가총액의 11.3%인 36조2,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을 기업평가의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는 서양식 관행으로 보면 가장 뛰어난 회사인 셈이다.한국통신 관계자는 “전화요금이 싸서 주가가 아직 저평가돼 있다는게 외국 증권사들의 일반적인 견해”라면서 “전화요금이인상되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 천년의 사이버리더로 한국통신은 지난 10월 ‘사이버 리더’선포식을가졌다.이계철(李啓徹·59)사장은 이 자리에서 “21세기는 현실세계와 사이버세계라는 두개의 공간으로 나뉘며,통신사업자의 미래는 사이버세계의 주도권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만명 확보,인터넷 전문인력 1만명 양성등을 목표로 세웠다.또 차세대 동영상 이동전화인 IMT-2000사업권을 따내 유·무선 복합 음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방송 주권’확보의 계기 마련 한국통신은 지난 9월5일 무궁화 3호 위성발사에 성공했다. 일본 등 주변국들의 방송을 통한 문화침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비로소 동남아까지 전파를 쏠 수 있는 위성을 보유,‘방송 독립’을 지켜낼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특히 지난달 30일 통합방송법이 국회를 통과,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위성방송의 시대를 열수 있게 됐다. ■경영합리화로 순익 폭발 최근 2년동안 구조조정으로 1만5,0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한 한국통신은 올해 한국통신카드,한국통신케이블TV,한국통신진흥 등 자회사들을 잇따라 매각했다.이에따라 올해에는 매출 9조6,000억원에 순이익 3,500억원으로 이익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송영한(宋映漢·43)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한국통신이 ‘전화회사’가 아닌 ‘종합 정보유통회사’로 나아가는 기초를 닦은 해”라면서 “내년에는올해 확보된 자금을 인터넷 및 통신망 고도화에 투자,국내 최고 통신회사로서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悳洙협상대표 WTO 각료회의 연설 안팎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의 한국측 대표연설은 다자 체제에서의 세계 무역자유화의 필요성과 농산물의 비교역적 특성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대외지향적 경제구조 상 세계의 시장개방과 무역자유화가 국익에 절대적으로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식량안보 및 농업보호라는 당면현안을 무시할수 없는 ‘특수상황’이 배경에 깔려있다. 한덕수(韓悳洙) 한국 수석대표는 1일(한국시간 2일) 대표연설에서 “다자무역이 미래의 번영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못을 박으며 무역자유화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이어 한 대표는 농산물 협상과관련, “농산물 분야를 공산품과 같은 방식으로 다룰 수 없다”고 전제,“농산물의 특수한 비교역적 특성을 인정,점진적인 자유화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투자 경쟁 정책 등의 새로운 규범 제정 ▲공산품의 추가관세 인하 ▲반덤핑 협정의 개정 ▲임·수산물 특별고려 등의 한국의 입장을 분명히전달했다. 하지만 한국정부의 결연한 의지와 달리 ‘협상 현실’은 상당한 시련을 겪고있다는 후문이다.한 수석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분이 아닌,전체적으로 협상 결과에 대해 평가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협상에서 양보의 필요성’과 ‘(자신의)무한 책임’ 등을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우리나라는 우선 ‘임수산물 분야의 별도 협상’과 ‘반덤핑 남용금지 제안’ 등의 입장에서 다소 물러서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또 유럽연합(EU) 15개국,일본,스위스,헝가리,터키 등 20여개국 등과 농산물 수입국 공동 초안을만들면서 임수산물의 별도 협상 주장을 철회했다. 당초 강력히 주장했던 반덤핑 남용 금지 조항도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무산 위기에 놓여있다.중립적 입장에 있던 EU가 최근 ‘꼬리’를 내렸고브라질,파키스탄,홍콩 등 소수국만이 지지하는 형국이다. 반면 우리가 주장하는 사항들을 양보하는 대가로 어떤 이득을 얻게될지는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정부 분야별 Y2K 비상대책 내용

    정부가 1일 13개 분야의 연말연시 Y2K비상대응 계획을 전면공개한 것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해 우려되는 국민들의 불안을 조기에차단하기 위한 것이다.부문별 비상대응 계획을 요약한다. [통신] 교환설비를 2원 운영하고 이동기지국·무궁화위성 등을 이용한 긴급우회소통 계획을 수립했다.국가지도,경호 등 국가안보통신과 TV 라디오 민방위회선 등 전용가입자를 통한 우회경로도 구성한다.밀레니엄 통화폭주로 발생할 통신장애에 대비,국민들에게 연말연시 통화자제를 요청했다. [전력 및 에너지] 2000년 전환시점에 예상되는 최대전력수요는 2만7,000㎿이나 총발전용량은 4만5,329㎿로 안정적이다.그러나 평상시 예비전력 3,500㎿의 2∼3배 확보한다.17개 화력발전소의 가동연도를 29일 이전에 2000년으로미리 변경한다. Y2K문제와 관계없이 ‘수급비상Ⅲ’를 발령,광역정전 사태에 즉각 대응한다. 평택·인천 LNG생산기지에 원자재 최대한 확보하고,연도 전환기간에는 LNG도입선의 부두접안을 중단한다.원유수급 차질에 대비,국내 재고분을 44일분으로 늘린다.연말연시 선적이나 위험지역 항해를 최소화하며 필요시 정부 비축분을 방출한다. [금융] 연말연시 휴무일에 원장출력,시스템 백업,정상여부 확인 등 사전준비작업을 한다.각종 세금·공과금·대출금 상환일을 1월4일로 연기하며 영업일에 Y2K로 문제가 생기면 예금지급,어음·수표 결제를 수작업 처리한다.연말결산일(12월30일)과 최초영업개시일(2000년 1월4일) 영업상황을 집중감시한다. [중소기업] 새해 1월1∼6일 100명 규모의 Y2K전문가로 중앙긴급지원팀과 컨설팅지원팀을 구성해 응급복구를 지원한다.응급복구가 불가능한 시스템은 새시스템 구축을 지도한다. 화학약품 생산 기업 등에는 Y2K전문가를 파견해 한달간 안전가동을 지원한다. [의료] 인공호흡기·심장충격기·약품주입펌프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24종의 의료장비중 Y2K 미해결기기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다.Y2K재난 발생에대비해 255개 종합병원의 근무인원을 늘린다. [해운항만] 외국선박 입항시 Y2K문제 점검표 제출을 의무화,안전에 영향이있으면 입출항을 통제한다.모든연안항해 선박은 수동조작으로 항해토록 한다. [행정·원전·운송] 수작업 민원처리에 대비,필요자료는 사전출력한다.원전의 안전설비에 전력을 5중으로 공급,최악의 경우에도 사고발생을 막는다.연도전환 기간에 국내·인접국과 함께 Y2K항공교통관리본부를 설치,운용한다. [수자원·국방] 수도설비에 이상이 있으면 1시간 이내에 수동조작한다.주요무기체계,지휘통제체계 등 100% Y2K문제 해결했다. [산업자동화 설비]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 기간산업분야 핵심 시스템별로복구담당자를 지정,공급업체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조명환기자 river@
  • 통합방송법 수혜株 투자“돌다리 건너듯 두들겨 보라”

    “지금 들어가면 늦지 않을까요?” 통합방송법이 조만간 국회에서 통과될게 확실해지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상당수 종목의 주가가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견해가 많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 수신기 관련주 많이 올랐다 통합방송법 통과로 위성방송이 본격실시되면 가장 먼저 실적이 좋아지는 곳이 수신기를 만드는 회사다.이 때문에 주가도 가장 먼저 상승세를 탔다.현대증권 장선희(張善姬) 연구원은 “대부분 업체의 주가가 충분히 오른 상태이며,지금 들어가면 실익이 크지 않을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광고 관련주 여력있다 통합방송법안에는 2000년부터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이 폐지되고,2001년부터 KBS-2TV의 광고가 없어진다는 조항이 있다. 광고단가를 맘대로 올릴 수 있게 되는 한편,다른 방송사의 광고물량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따라서 제일기획 등 광고대행사와 서울방송 등 방송사의 혜택이 예상된다(문화방송은 비상장·등록사).최근 상승세를 타고는 있으나,아직 추가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현대증권은 “서울방송의 경우 전(前)고점인 7만9,4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보통주 매수가 여의치 않으면 우선주를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태영·일진·우성사료·동양화학 등 방송사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들도 15∼20%정도 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전망됐다. 유선방송 사업자 추가상승 가능성 지역방송국(SO) 복수 소유와 채널(PP)복수 소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선발 유력업체가 시너지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서초방송 등 7개 SO를 갖고 있는 대호와 다수의 PP를 갖고 있는 동양제과가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상연기자
  • 통합방송법 관련株 “우리도 떴다”

    통합방송법의 국회통과가 가시화하면서 29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는 통합방송법 관련주들이 테마주를 형성하며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방송광고대행사의 복수체제 전환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는 서울방송과 종합유선 및 중계유선업을 겸하고 있는 동작방송은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디지털TV시장의 산업기반 구축에 따른 기술수요 수혜주인 삼성전기도 전날보다 7,200원이 오른 8만4,9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LG전자도 1,800원이오른 4만8,800원으로 마감됐다.이와 함께 광고회사인 제일기획,LG애드와 공중파 방송의 지분을 갖고 있는 태영과 일진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밖에 위성방송 진출과 미 타임워너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중인 동양제과도 전날보다 2,600원이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통합방송법 관련 수혜주로 이밖에 휴맥스,캐드콤,기륭전자,흥창,대영전자,프로칩스,데이콤,한국통신,대호 등을 꼽고 통합방송법이 통과될 경우 테마주를 이뤄 주가흐름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21세기 여성시대](8)우주비행사·탐험가

    “왜 에베레스트에 가는가(왜 도전하는가)?”“에베레스트가 거기 있기 때문에(미지 세계가 존재하니까).” 탐험가 조지 맬러리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않더라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은 인류발전사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여성이 절반의 제몫을 차지하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의 일.특히 인류에게 마지막까지 처녀지로 남아있는 우주에 대한 여성들의 도전은 남성 전유물이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정복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지난 6월27일 밤 11시20분(한국시간 28일 낮 12시20분).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했다.사상 첫 여성 우주선장의 비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세계의 이목은 여기에 집중됐다. 여선장 에일린 콜린스 미 공군대령(42)은 이날 고도 9,000m 상공부터 직접조종간을 잡았다. 그녀는 이렇게 소련의 유리 가가린 소령이 61년 4월 첫 우주비행에 성공한이래 사실상 남성의 역사로 점철된 38년간의 세계 우주비행역사에 한획을 그었다.우주에 대한 여성 도전사의20세기 완결편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순간이었다. 그러나 보다 큰 의미는 여성들의 도전사는 그 기간이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단기간에 성공적인 진전을 보았다는 대목이다.특히 다른 분야와는 달리 체력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인 이분야의 괄목한만한 성장은 남성들로하여금 주눅이 들게 했다. 다른 탐험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주조종사는 무중력 공간에서 근육이 무기력해지고 체력소모가 지상보다 훨씬 커 강인한 체력이 필수. 우주선 탑승이 결정되면 무중력 상태에 대한 적응훈련과 함께 발사될 때 겪는 중력 가속도의 3배에 이르는 힘을 견디는 훈련을 받는다.이밖에 각종 장치를 완벽히 조작할 수 있도록 수천시간 가까운 교육을 이수해야 우주로 향할 수 있다. 남성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신체적 조건도 조건이지만 사회적 통념의 벽을 넘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우주비행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부조종사나제3조종사를 여성으로 한 것도 극히 최근의 일이라는 점에서도 잘나타난다. NASA는 78년에야 비로소 여성에게 우주비행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83년 첫 여성 우주비행사를 탄생시켰다.여성 우주항공기 조종사가 탄생한 것은95년에서 와서야 실현된다. 우주선장까지 배출한 지금도 NASA 소속 우주비행사 119명중 여성은 29명이며 미국의 우주비행 경험자 278명 가운데 여성은 31명에 불과하다. 쌍발기 시절부터 하늘에 대해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해왔던 초기 여성비행사들의 노력과 희생은 탄탄한 밑거름이 되어 우주비행 분야에서 여성을 수적인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같은 수준까지 올려놓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11년 세계최초로 여성비행사가 되어 이듬해 영불해협을 건넜던 해리엇 큄비.빨간색 록히드 엘렉트라를 타고 대서양 논스톱횡단 첫 여류비행사로 하와이∼미국본토 간을 최초로 비행했고,1936년 세계일주 시도하다 실종된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을 거쳐 83년에야 첫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를 배출한다.그녀는 그해 6월18일 우주를 난 첫여성이 되었다. 그후 94년 7월8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탑승,14일간 우주생활을 체험한 동양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무카이 지아키 박사(46),프랑스 최초의 여성우주인 안드르 데세이(42)등도 일조를 했다.여성들은 하늘과 우주만 바라보지 않았다.높은 산,넓은 바다,깊은 해저 등에 대한 정복사를 들춰봐도 여성들은 남성들과 대등하게 혹은 앞서서 역사의 장을 넘겨나갔다. 인류사상 최초로 해저 381m에서 2시간30여분간 거닌 실비아 얼,3만2,000㎞를 걸어 지구를 일주한 피요나 캠벨,에베레스트에 두번 오른 인도 경찰관 산토시 야다브,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에 혼자 오른 주부 앨리슨 하그리브스,도버해협 횡단 수영 최다(32회)기록을 세운 앨리슨 스트리더,혼자 짐썰매를끌고 남극점에 간 리브 아르네 센….그녀들도 20세기 신세계개척에 새장을열어온 여성 선구자들 이었다./김병헌기자 bh123@**舊蘇 테레슈코바 최초 여성우주인 인류 역사상 맨처음 우주를 여행한 최초의 여성은 누구였을까? 남성으로는 1961년 옛 소련이 쏘아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탔던 유린 가가린이 바로 최초의 우주인이다.최초의 여성 우주인 역시 옛 소련의 발렌티나 블라디미로브나 니콜라예바 테레슈코바로 기록돼 있다. 1963년 옛 소련 보스토크호에서 여성으로 우주선에 첫 승선한 그녀는 당시 26세로 몇몇 선택된 남성우주인과 함께 맨처음 지구밖 우주공간을 날아본 여성주인공이 됐다.1961년 소련 우주비행사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전까지테레슈코바는 취미로 낙하산을 즐기던 직물공장의 한 여성 노동자에 지나지않았다.그러나 2년간의 짧지만 혹독한 우주비행훈련을 마친 그녀는 마침내 1963년 6월16∼19일,보스토크6호의 정식 승무원으로 승선해 지구를 48바퀴도는 역사적인 임무에 동행하게 됐다.화려한 여성 우주인 경력을 바탕으로 이후 테레슈코바는 친선대사를 거쳐 정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옛 소련의 대표적인 여류명사가 됐다. 그렇다면 우주공간 이전 하늘을 맨처음 날아본 여성은 누구였을까. 답은 미국의 50센트짜리 우표속에 들어있다.창공을 가르는 단엽비행기를 배경으로 우표속 인물로 아로새겨져 있는 해리엇 큄비(1875∼1912).그녀는 미역사상 최초로 비행면허증을 딴 여성이었으며 영국해협을 단독비행한 첫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어릴때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큄비는 다재다능한 여성이었다.작가로 사진작가로 세계여행가로 활동했으며 후에 무대공연평으로 명성을 얻어 언론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폈다.그러나 36세가 되던 1911년 그녀는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새롭게 눈뜬 비행에 대한 열정은 그녀로 하여금 주저함없이 비행과정을 이수토록해 마침내 비행면허증을 가진 최초의 여성이되도록 했다.그녀는 이후 자신이 디자인한 독창적인 비행복을 입고는 미국전역을 비롯해 멕시코까지 비행쇼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다니는 맹렬 비행사가 됐다.그리고 1912년 자신의 생애 최대의 모험인 영국해협 단독비행에성공,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그러나 큄비의 비행경력도 고작 7개월만에 끝나 버리고 만다.매사추세츠 퀸시 근방에서 개최된 비행쇼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다 결국 계곡아래로 추락,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것. 이경옥기자 ok@
  • [대한매일을 읽고]국가에 헌신한 고엽제피해자 정당한 보상을

    한국내 DMZ 고엽제 살포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17일자 1,7면).필자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월남전에 참전했다.수없이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며 젊음을 바쳤으나,당신에게 돌아온 건 해가 갈수록 병들어가는 육신뿐이었다. 우리 정부는 고엽제 피해환자에게 충분한 보상과 의료혜택을 주기는 커녕말도 안되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2세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소중한 가정을파멸시키는 고엽제 피해에 대해 ‘나 몰라라’한다. 그리고 미국에 청구해 이를 바탕으로 보상하겠다는 치졸한 생각이나한다. 그건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말 그대로 한심한 처사라 하겠다.더욱이 고엽제 환자들 스스로 고엽제의 피해자임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이고 보면,정부는 피해를 보상해줄 의지가 없는 것 같다.국가를 위해 희생한 고엽제 환자들에게 피해보상과 진료 혜택은 마땅히 정부의 의무다. 위성복[대전시 서구 내동]
  • 개미용사 마일로의 ‘세계 대모험’

    KBS가 세계시장을 본격 겨냥해 제작한 TV만화영화 ‘마일로의 대모험’첫회가 26일 저녁6시15분 2TV를 통해 방영된다. 내년 5월까지 금요일마다 어린이를 찾아가게 될 이 만화는 암흑왕 머독에 맞서 개미왕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개미용사 마일로와 귀여운 곤충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국내 최초의 정통 환타지 애니메이션을 표방한다. 현재 NHK위성으로 방송 중인 ‘레스톨 특수구조대’를 제작해 한국 TV만화영화의 발전을 선도해온 KBS와,디즈니사와의 공동작업으로 명성을 쌓아온 선우엔터테인먼트가 3년에 걸쳐 650만 달러를 투입해 만든 것.이 액수는 국내 만화영화 사상 최대다.특히 제작이 완료되기도 전에 미국의 CBS와 FOX,영국의BBC등과 수출상담을 벌이는 성과를 올렸다. KBS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가격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방송은 확정적”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세계시장을 미국과 양분한 일본 만화가 최근에야 미국시장에 진출한 점에 비춰볼 때 상당히 빠른 진전이라는 게 KBS측 설명이다. 또한 전세계 배급망을 가진 미국의 유명 배급사 프리멘틀사와 전세계 TV방송권 배급계약을 체결하여 해외배급을 추진하고 있다. 제작전에 만든 데모필름으로 프랑스 칸의 MIP TV와 MIP COM,그리고 미국의 NATPE 등 세계 유명 견본시에서 호평을 받아 작품성과 시장성을 검증받았다. 현재 15개국에서 상담이 진행 중이어서 해외에서의 성공이 예상된다. 이런 성공이 가능했던 것은 다국적 제작을 성사시켰기 때문이었다.지난 97년 LG-동아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한 신동민씨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 시나리오 집필을 거쳤고 선우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강한영 총감독의 지휘아래 미국과 캐나다의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했다. 만화영화 해외진출에 한계로 작용한 기획단계의 참여를 이루어냈기 때문에가능해진 것이다.지금까지는 자본과 기술의 부족 탓으로 캐릭터 일부와 후반작업에만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자본참여의 효율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민영문 KBS 편성국PD는 “폭력적인 장면을 배제하고 화려한 마법과 모험이 어우러져 재미와 교훈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
  • [새천년 이렇게 맞자] (2) 재벌개혁 연내 마무리를

    ‘기러기론’과 ‘화공(火攻)론’. 지난 10월 학계의 대표적인 재벌옹호론자인 송병락(宋丙洛) 서울대 부총장은 이른바 기러기론을 설파했다.떼를 지어 먼 거리를 비행해야 하는 기러리군(群·재벌)의 대오가 흐트러질 경우 기러기는 독수리(미국기업)의 밥이 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냉혹한 국제경쟁 시대에 기러기론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는 “500마리의 기러기 편대 가운데 병든 기러기가 50마리나 되면 이를 도저히 떠안고 갈 수 없는 현실”이라며 재벌들이 선단식 (船團式) 경영행태를 지양하고 부실기업을 퇴출할 것을 강조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기러기론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재벌개혁의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그는 삼국지에 나오는 적벽대전의 고사를 인용,“배를 모두 사슬에 묶어놓으면 매우 편안하다.그러나 한 겨울에 동남풍에 편승한 화공을 받으면 송두리째 재가 되고 만다”면서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에따르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년을 맞는 요즘 재벌개혁은 재무구조 개선약정 실적 등 외형적인 성과와는 달리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소수 재벌은 더욱비대해졌고 우리나라 실물경제가 여전히 4대 재벌의 손안에 들어가 있는 까닭이다. 대우사태는 현재와 같은 재벌체제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나 다름없다.우리 모두의 생존차원에서 총수의 전횡과 부실한 재무구조,비효율적인 계열사 체제 등 낡은 병폐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빌리고 또 빌리는 차입경영의 악순환 속에서 허망한 풀베팅 끝에 ‘김우중(金宇中) 세계경영’의 신화를 빚더미에 묻고만 대우사태는 무엇보다도 재벌개혁의 당위성을 잘 보여준다. 재벌총수들은 지난 8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을 완결하겠다고 다짐했었다.그러나 아직도 일부 재벌들은 구조조정의 마무리에 소극적이다,일각에서는 선단식 경영의 장점을들어가며 공개적으로 정부의 재벌정책을 비판하기도 한다.그만큼 재벌개혁에노골적으로 반기를 드는 기류가 재계에 없지 않다. 그러나 21세기가 불과 4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에 와서 다시금 재벌개혁의당위성이나 방향에 관해 논란을 벌이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없고 갈 길이 멀다. 재벌의 선단식 경영이 효력을 발휘했던 것은 개발경제 시대의 부품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금융조달이 힘들었던 시절의 얘기다.지금은 세계화된경제의 시대다.과거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시대에는 비교우위만 있으면 됐지만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의 ‘제로섬 게임’에서는절대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고 만다. 재계가 총선이 있는 내년을 염두에 두고 연말만 지나면 재벌개혁이 유야무야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곤란하다.재벌개혁은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2의 환란을 막고,재벌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새 천년을 앞두고개혁을 스스로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계는 약속대로 올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끝내야만 한다.적벽대전의 화공은 삼국시대만의 고사가아니라 현재의 우리도 여전히 깊이 명심해야 할 화두(話頭)이기 때문이다.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 재벌개혁 족벌경영 개선등 갈 길 멀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재벌개혁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부채비율도 줄고 상호지급보증도 사라지고 있다.회장실도 폐지되고 사외이사 비중도 높아지고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경제전문 일간지인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대기업은 구조조정을 계속해야 한다”고 재벌개혁을 강조했다.아직 재벌개혁이 멀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를 제외한 4대그룹 등 재벌들의 재무구조 개선약정 실적이 대체적으로 합격점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계열사 정리를 비롯한 자산매각과 국내외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합한 자구(自救)노력 실적만 보면 괜찮은 편이다. 올 들어 9월까지 4대그룹의 진도율은 연말 목표의 79.8%다.4대그룹만 그런것도 아니다.6∼64대그룹 중 올해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기로 채권단과 약속한 28개그룹 중 롯데·태광·제일제당 등 11개 그룹은 지난 6월말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부채비율 축소가 재벌개혁의 전부는 아니다.금융감독위원회 서근우(徐槿宇)구조개혁기획단 제3심의관은 “부채비율은 재벌들이 지켜야 할 하나의 항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정부가 ‘독려’해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는 얻었지만 그렇다고 재벌개혁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속단하기는곤란하다.오히려 개혁과는 거꾸로 가는 면도 없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인 지난해 1월1일 10대그룹 계열 91개 상장사의 총수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계열사 등을 포함한 내부지분율은 27.23%였지만 지난 8월 말에는 34.60%로 높아졌다.재벌총수와 재벌의 지배력은 더 심해졌다는 얘기다. 최운열(崔運烈)한국증권연구원장은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을 총수나 비서실·기획조정실 등에서 총괄하는 선단(船團)식 경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경영대학장은 더 직설적으로 재벌개혁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그는 “재벌개혁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하지만 족벌경영이 개선된 게 하나도 없다”며 “재벌개혁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양대 나성린(羅城麟)경제학부 교수는“재벌총수가 잘못하면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과거 정부도 재벌개혁을 한다고했지만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현 정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벌개혁 전문가 제언 [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까지 재벌개혁이 상당히 진행됐다.그러나 기업 오너나 경영진이 자율적으로 행한 것도 아니고 시장기능에의한 것도 아니었다.압력이나 규제로 이뤄진 것이다.그런 점에서 정부 압력이 줄어들 경우 지금까지의 개혁성과조차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동안 재벌개혁은 재무 및 영업구조에 초점을 맞췄을 뿐 지배구조 개선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만일 이 시점에서 재벌개혁이 마무리된다면 그것은 경제상황이 좋아진 틈을 이용한 정치적 선언일 뿐이다.우리 기업이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회생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또다시 장기적인 과제로 남게 된다. 재벌개혁의 핵심은 이해 당사자인 주주나 채권자들이 자기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있다.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 등이 그것이다. 현재 외환위기는 극복됐으나 경제위기는 극복되지 않았다.책임경영·투명경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신광식(申光湜)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재벌개혁의 원칙과 방향,과제와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다음 두 가지를 인식해야 한다. 첫째,경쟁여건의 미흡과 이로 인한 재벌의 독점적 지위가 경제력 집중과 재벌의 비효율성을 가져온 주 원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재벌개혁은 재벌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하고 시장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따라서 경제력 집중 억제의 규제를 경쟁촉진쪽으로 바꿔 독점력의 형성·강화 및 남용을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 경쟁제한적 법령의 축소·철폐가 중요하며 출자총액제한 등 규제적 수단보다 경쟁정책적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개별기업 단위로집행되는 기업결합 규제는 기업집단 단위로 바꾸고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재벌의 생성·성장이 관치경제 소산인 만큼 관치경제의 법·제도적 기반을 개혁해야 재벌구조와 행태상의 문제를 풀 수 있다.특히 주주·채권자·거래상대방·근로자·소비자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단 뇌물수수·내부자거래·탈세·입찰담합·사기 등 경제범죄에 대해서는 재벌총수를포함해 형사적 법집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 [20세기 문명기행](7)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주여행을 꿈꾸어 왔지만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온것은 20세기 중반 이후에 이르러서다.‘지구는 푸르렀다’는 옛 소련(이하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한마디와 함께 시작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8년만에 아폴로의 달착륙이라는 위대한 성과로 1차 결실을 맺는다. ■미·소간의 냉전이 낳은 부산물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1957년 10월4일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면서부터.소련의 인공위성 발사성공은 미국이 소련에게 우주개발에서 선두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경쟁에서도 소련이 앞질렀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미국은 스푸트니크 발사충격으로 창설된 국립항공우주국(NASA)의 주도 아래 인류역사상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을 준비했다.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1961년 4월12일 소련의 보스토크 로켓은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타고있는 소형 우주선 ‘제비’를 싣고 인공위성 궤도로 날아갔다.미국은 그로부터 3주 뒤 1인승 우주선 ‘머큐리’캡슐로 지구궤도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달 과학의 큰 진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관계는 쿠바사태로 최악이었다.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를 우주경쟁의 기반 위에 세우기로 결의를 굳히고 61년 5월25일 ‘60년대 안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무사히 귀환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미국의 자존심을 건 대계획이기도 했지만 그것은어디까지나 정치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유인달착륙계획은 ‘아폴로 계획’으로 명명됐다.NASA는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할 수 있으며,예산도 충분하게 지원받는다는 특권을 누리며 소련에대한 추격전을 시작했다.9년간 250억달러라는 막대한 돈이 들어간 이 계획으로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간 미국 우주비행사 루이 암스트롱이 달표면에 인간의 첫 발자국을 남겼다.1972년 12월 가장 긴 달착륙 비행(22시간)의 기록을 남긴 아폴로 17호까지 미국은 6차례 달탐사에 나서 ‘달 과학’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경쟁에서 협력의 시대로 70년대 들어 미·소 두나라는 우주개발을 둘러싼 무한경쟁을 마감한다.75년 7월15일 지구궤도에서 소련의 소유즈 19호와 미국의 아폴로 18호가 도킹에성공,공동실험을 하는 등 우주협력 시대를 열었다.하지만 계속되는 달 착륙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미국의 우주개발비용도 급속히 줄어들었다.전세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아폴로계획도 조용히막을 내렸다. ■우주를 향한 진출은 계속된다 암스트롱의 달착륙 이후에도 인류의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계속됐다.본격적인 우주여행을 실현시키기 위한 ‘인간의 우주장기체류’가 새로운 목표로 떠올랐다.소련은 우주정거장 개발에 박차를 가해 71년 ‘살루트’를,86년엔 ‘미르’를 발사했다.아폴로 이후 미국의 우주계획은 침체됐지만 81년 최초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발사했다.인간이 또 다른 천체에 발을내딛는 극적인 사건은 없었으나 화성 목성 토성 등 행성에 대한 탐사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항공우주산업 2015년 세계10위 목표 우리나라 우주개발 기술은 90년대 인공위성에대한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특히 1900년대를 마감하는 올 한해는 인공위성 자력개발원년에 접어든 뜻깊은 해로 기록된다. 지난 5월26일 설계부터 위성운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이뤄진 첫 인공위성 ‘우리별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기 때문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센터장 成檀根교수)가 개발한 과학실험위성 우리별 3호는 현재 지상 760㎞ 상공에서 지구관측과 한반도 지역 위성촬영 등 각종 실험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성의 경우 국내 경제의 발전과 소득증가에 따른 방송,통신수요가 급증하면서 방송통신위성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져 무궁화 1,2호가 95년과96년 발사됐고 지난 9월 3호기가 발사돼 운용 중이다. 정부는 국내 우주기술개발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해 ‘우주개발중장기계획’을 확정했다.이 계획의 핵심이 다목적 실용위성사업이다. 지난 94년부터 5년동안 1,9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첫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가 다음 달 발사를 앞두고 있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실적이 없다.88년 과학관측 로켓에 대한기반연구를 시작으로 93년 1단형 과학로켓,98년 2단형 과학로켓 발사에 성공한 정도다.정부는 2003년까지 독자적인 실용위성 설계능력을 확보하고 2005년에는 자력으로 소형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의열 독립투쟁] (11)박열 의사

    일제 강점기 항일투사들의 최대 목표는 국적 일왕(日王)을 처단하는 일이었으나 철통같은 경비를 뚫고 일왕을 처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러나 항일투사들은 틈을 노렸다.그 중 한 분이 1932년 1월8일 관병식을마치고 돌아가는 히로히토에게 도쿄 사쿠라다몬 앞에서 수류탄을 던진 이봉창(李奉昌) 의사이며,이보다 앞선 의거는 박열(朴烈·1902∼1974) 의사가 일왕 부자(父子)의 처단을 준비하다가 체포된 거사이다. 박의사는 1923년 9월 일본 왕세자 결혼식 날에 일왕 부자를 한꺼번에 폭살하려고 폭탄입수를 계획하다가 비밀이 누설되어 검거되었다.일왕 부자 폭살기도사건으로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여사도 함께 구속된다.두 사람은 사형선고를 받고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되어 수감 중 가네코 여사는의문의 죽음을 당하였고,박의사는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23년을 일제 감옥에서 보냈다. 박의사의 옥중생활을 날수로 따지면 8,091일,햇수로는 22년 2개월 1일이 된다.세계감옥사에 전과범의 옥중 생환자 중에 일수를 따져 22년의 생환기록은 있으나 ‘대역사건’이라는 일죄일범(一罪一犯)으로 햇수로 23년이란 감옥생활을 일관한 혁명가가 살아서 나온 기록은 당시까지만 해도 유례없는 일이다. 흔히 박의사를 ‘무정부주의자’라고 부른다.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일왕을 처단하여 조선의 자주독립으로 만민평등의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의사의 생각이자 사상이었다.박의사는 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의열단원 김한(金翰)을 통해 상해 의열단측으로부터 폭탄을 입수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못했다.다시 일본인 선원 스기모토에게 부탁했으나 역시 뜻을 이루지 못하자 자신의 추종자이며 같은 ‘불령사(不逞社)’회원인 김중한(金重漢)에게 부탁했는데 이것이 사전 발각의 빌미가 되었다. 김중한의 일본인 처가 경찰에 밀고하여 관동대진재의 와중에 박의사와 가네코를 비롯,불령사 동지들이 체포돼버린 것이다.일제강점기에 수많은 항일투사가 일제의 법정에 섰지만 박의사 부부처럼 당당하게 자신들의 소신,즉 일제타도의 당위성을 피력한 사람은 흔치 않았다.그것도 적도(敵都) 도쿄법정에서. 박의사 부부는 1925년 9월 이른바 ‘대역사건’의 주범으로 일본 대심원 특정법원에 섰다.박의사는 공판에 앞서 4가지 조건을 법원에 제시했다.첫째,조선민족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조선의 왕관·왕의를 착용토록 할 것.둘째,법정에 서는 취지를 선언토록 해줄 것.셋째,조선어를 사용토록 통역을 준비할 것.넷째,피고의 좌석을 일인 판사의 좌석과 동등하게 만들 것 등이었다.박의사가 제시한 4가지 조건 중 일제는 첫째,둘째 조건은 들어주고 셋째는 거부,넷째는 재판장의 간청으로 철회했다. 이렇게 하여 박의사는 조선의 국왕을 상징하는 의관을 갖추고 법정에 서서일왕 부자 폭살의 이유를 진술하여 일본열도를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다.긴 재판 끝에 박의사 부부에게 사형이 선고되고 이어 무기로 감형되었다.옥중의‘괴사진’사건으로 일본내각이 붕괴되는 등의 파란을 겪으면서 가네코는 옥중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고 박의사는 일본에서도 가장 심하다는 아키다형무소 등에서 복역하다가 일제 패망과 함께 맥아더사령관의 정치범 석방조치로1945년 10월27일석방되었다. 석방 이후 일본에서 신조선건설동맹위원장 등 민단 건설에 노력하던 박의사는 48년 8월 정부수립 기념행사 참석차 귀국했다가 6·25 때 서울 장충동에서 인민군에 납북되었다.납북 후 북한에서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다가 1974년 1월18일 74세로 타계,평양 근처 애국열사능에 안장되었다. 박의사는 1902년 2월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경성고등보통학교 때 3·1 만세운동에 참가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배달,막노동꾼 등의 일을 하면서 세이소구(正則)영어학교에 다녔다.이 무렵 일본의 사상가이며 아나키스트인 오스키,이와사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인생관과 사회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3·1운동을 전후하여 일본에는 한국인 노동자·유학생이 4만여명에 달했다. 유학생은 매국노 자제를 비롯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노동하면서 공부하는고학생이 대부분이었다.박의사도 고학을 하면서 정태성·조봉암 등과 진보적 사회단체인 ‘흑도회(黑濤會)’를 조직,재일한국인의 권익옹호와 조국해방운동에 나섰다.조직을 ‘흑로회(黑勞會)’‘흑우회(黑友會)’로 바꿔가면서 항일운동을 벌인 박의사는 부인과 ‘현사회’와 ‘불령선인’ 등 기관지를발간했지만 일본경찰은 닥치는 대로 압수·소각했다. 박의사의 ‘대역사건’이 발표되자 일본의 언론은 대서특필로 이를 보도하고 도쿄의 조선유학생 학우회가 총궐기 태세로 수감중인 박의사를 지원하고나섰다.그러나 국내언론은 검열과 통제로 사건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도하지못했다.박의사의 일왕 부자 폭살계획은 폭탄의 입수과정에서 차질과 정보누설로 좌절되었다.또한 이것이 관동대진재의 와중에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대역사건’으로 포장되고,조선인 대량학살을 호도하는 데 악용되었다.남쪽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항일운동을 하다가 북쪽에서 사망한 박의사는 20세기 민족사의 비극을 상징한다.89년 3·1절에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지만 아직도 그의 독립투쟁과 아나키즘사상에는 ‘흑도(검은 파도)’가 덮여있는 실정이다.생가나 향리 어디에도 박의사의 추모비 하나가 세워져 있지 않다.비운의 애국투사이다.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박열 평전’저자 kimsu@*박열 의사 부인·후손들 박열 의사의 첫 부인이자 아나키즘운동의 동지였던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여사는 박의사와 함께 대역죄 혐의로 1926년 3월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 중열흘 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그런데 이로부터 4개월 후인 7월 가네코 여사는 형무소에서 의문사하였는데 유해는 경북 문경 박의사의 선산에 안장됐다.지난 73년 일본측에서 가네코 여사의 유해를 옮겨가려고 했으나 정화암·양일동 선생 등 아나키스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박의사와 가네코 여사는 정식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으며 슬하에 자식도 없었다. 박의사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부인은 지난 76년 타계한 박의숙(朴義淑·본명 張義淑)여사이다.두 사람이 결혼한 것은 1947년.당시 박여사는 도쿄여대 일어과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일본 국제신문 기자로 근무했는데 출옥 1주년 맞아 박의사의 인터뷰를 갔다가 인연이 돼 결혼하게 됐다.박의사는 47세,박여사는 29세였다.박여사는 결혼 1년 만에 장남 영일(榮一·51·육군 준장)씨를,이듬해에장녀 경희(慶姬·현재 일본거주)씨를 낳았다.그러나 행복도 잠시,6·25 와중에 박의사는 납북됐고 가족들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이때 박여사는 남편의 뜻을 따른다는 뜻에서 성을 장씨에서 박씨로 바꾸었다.장남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당시 북한에 있던 박의사로부터 장남을 한국으로 데려가 교육시키라는 편지를 받고 박여사는 장남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67년)시켰다.박의사의 장남 영일씨는 현재 군 정보계통에 근무중이며 97년 장성으로 진급했다.현재 영일씨의 가족은 서울에 살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한국 女警기동대는 과격시위 잠재운다

    폭력과 시위를 잠재우는 우리나라 여자 경찰기동대의 눈부신 활약상이 위성방송에 담겨 세계에 알려진다. 홍콩 스타TV는 과격시위를 막고 준법 집회를 유도하는 임무를 띤 여자 경찰기동대의 활약을 전해듣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6일간 국내 취재에 들어간다.여자 경찰기동대 창설 8개월여만에 위성방송을 타게 됐다. 스타TV는 홍콩에 본부를 둔 위성방송으로 우리나라를 비롯,중국 홍콩 타이완 필리핀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시청자 숫자가 3억을 넘는 아시아 최대 위성방송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TV측은 매주 일요일 9시에 방영되는 ‘아시아 일요 뉴스(Asia News Sunday)’ 프로그램에 10분 정도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TV측은 여경기동대가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태권도 등으로 무술을 연마하는 장면,시위가 자주 열리는 곳의 상인 등 여경기동대의 활동으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인터뷰 등을 중점 취재한다.방송은 오는 28일이나 다음 달 5일 송출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스타TV측이 최근 한국에서 과격시위를크게 줄인 여경기동대에 대해 취재 요청을 해와 내부논의를 거쳐 허락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월 12일 창설된 여경기동대는 주로 시위 현장에 투입된다.이는 남자경찰관 보다 오히려 여자들이 최루탄과 돌,폭력이 난무하는 시위를 막는데는 효과적 일수 있다는 판단에서 였다. 여경기동대는 서울경찰청 96중대,97중대 등 2개 중대 273명으로 구성돼 있다.평소에는 일선 경찰서의 민원실이나 소년계 등에서 일반 업무를 보다가과격 시위가 발생할 조짐이 보이면 소집되는 ‘비상설 부대’다.지난 3월 14일 1만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전국 공공연맹 출범식 및 노동자 결의대회’에 처음 모습을 보인 뒤 지금까지 모두 46차례 시위 현장에 투입됐다. 여경기동대장인 서울경찰청 민원실장 김해경(金海敬·39)경감은 “지난해까지 숱하게 사용되던 최루탄이 올들어 지금까지 단 한발도 사용되지 않았을만큼 여경기동대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3월 21일 있었던 축협 노조원들의 시위 때는 노조원들이 여자 경찰관들에게 장미꽃 20송이를 선물했을만큼 시위대 측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시위가 많은 주말에 동원될 때가 많고 부상 위험이 커 처음에는여경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지금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세계에 한국 여자경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인 만큼 예쁘고 산뜻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택동기자 taecks@
  • 클린턴, 8일 전세계 네티즌과 대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8일 전세계의 인터넷 사용자들과 채팅을 시도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위성과 인터넷을 접속하는 행사를 몇 번 갖기는 했지만 네티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대변인은 “그는 원래부터 기술 덕분에 워싱턴에서 일어나는 일이 전국으로 전달되는데 큰 관심을 보여 왔다”고 말하고 “이번행사는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사람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채팅은 8일 저녁 7시(한국시간 9일 오전 9시)에 실시되며인터넷 주소는 http/// townhallmeeting excite.com. hay@
  • 석관동에 ‘제2의 예술의 전당’ 건립

    서울 성북구 석관동 국가정보원 자리에 공연장·전시실·영화관 등을 갖춘제2의 ‘예술의 전당’이 들어선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은 31일 아침 KBS-1TV ‘일요 진단’프로그램에 출연,“문화인프라의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서울 북부에 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장관은 내년에 타당성조사,설계 등을 마친 뒤 200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관동 국가정보원 차량부지 3만평에 들어설 복합문화예술시설(가칭 ‘열린문화의 전당’)에는 대·중·소극장으로 구성된 공연장,전시실,일반영화와애니메이션 전용으로 구분된 복합상영관,야외공연장 들이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이 시설 인근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가 2003년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사업이 끝나면 서울 북부에 대규모 문화벨트가 조성돼 지역주민과 의정부 등 위성도시 거주자들의 문화생활에 큰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도 사업비로 1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한편 박장관은같은 TV프로그램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따른 종합소득제과세부담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용원기자 ywyi@
  • 섬에서도 인터넷 ‘공짜 클릭’

    정부가 추진중인 우체국 인터넷플라자가 전국 산간벽지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정보화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올해 중소도시와 군 지역,섬 지역내 101개 우체국에 실시키로 한 우체국 인터넷플라자 설치가 모두 완료돼 이들 지역 주민들이 무료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전자우편을 이용할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릉도와 홍도,거문도,노화도,대청도 등지에서도 위성인터넷을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정통부는 이날 오전 울릉도 우체국에서 남궁석(南宮晳)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우체국 인터넷플라자 개소식을 가졌다. 남궁 장관은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와는 별도로 올 연말까지 인구 30만명미만 시군 소재 320개 초·중·고교에 위성인터넷 설비를 갖춰 시골학교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번에 101개 우체국 인터넷플라자가 설치됨에 따라 연간 60만여명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통부는 내년에도 전국 100개 우체국에 위성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플라자를 설치하고 컴퓨터 교육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에는 17인치 모니터와 사운드가 설치된 펜티엄 400㎒고성능 컴퓨터에 위성인터넷 수신카드와 안테나가 설치돼 있어 1Mbps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체국이 멀리 떨어진 지역은 한국통신의 초고속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위성단말기(40만원),설치비(15만원)외에 월 3만원의 위성이용료와 통화료를 부담해야 한다. 조명환기자
  • 10t이상 어선 Y2K 점검

    어선의 Y2K문제 해결을 위해 근해어업용 선박장비에 대한 일제조사가 실시된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Y2K문제 해결을 위해 10t 이상 근해어업 어선에서 사용하고 있는 GPS(위성항법장치),어탐기 등 전자장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 어선의 보유 전자장비에 대해 생산 회사,생산 연도,모델 등을 모두 조사해 구입회사나 한국선박안전기술원에 의뢰,Y2K문제 발생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여객선 등 민간선박은 그동안 Y2K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이 상당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선주 대부분이 영세한 근해어업 어선의 경우 기술력 부족,인식 결여 등으로 대책마련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수조사 대상 어선은 2,000여척이며 자료 제공 및 문의처는 해양수산부 해사기술담당관실 (02)3466-2241∼6. 함혜리기자 lotus@
  • 북한 위성TV 시청 허용

    북한 위성TV 방송에 대한 개인과 단체의 시청이 사실상 허용됐다.일반인들은 정부 특수시설에서도 이를 볼 수 있게 됐다.또 정부가 선별해 독점 공급하던 위성TV 화면 등 관련자료를 방송·신문·통신사 등 언론사가 직접 수신해 보도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위성TV 방송의 시청 허용 지침을 발표했다. 통일부 신언상(申彦祥)공보관은 “언론사의 북한 위성TV 방송 직접 수신ㆍ활용을 허용하고 일반 국민들이 통일교육원,북한자료센터 등 특수시설에서시청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언론사는 KBS,MBC,SBS 등 3개 공중파 방송사와 한국방송협회가 합의한 언론사내 북한방송 수신 및 활용 지침에 따라 북한 위성방송의 내용 활용을 자율적으로 규제한다. 정부는 가정이나 각종 기관에서 독자적 위성 안테나를 설치,시청하는 행위도 공식 허용했다. 그러나 이적(利敵) 목적의 시청 및 방송내용의 전파·유포는 현행 국가보안법 조항에 따라 계속 금지된다. 이에따라 개인주택에서 단독 위성 안테나를 세워 시청하는것은 가능하지만 공동 안테나를 세워 여러 가정이 함께 보는 행위는 금지된다.또 아파트·연립주택 등에서 북한 위성TV를 공동 안테나를 세워 수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호텔 등 서비스 업소에서 객실 손님에게 서비스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정부는 국민여론과 시청 허용 영향,남북관계 진전상황 등을 고려해 일반 TV와 라디오 등 북한방송의 개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이번 조치는 북한방송 개방을 위한 1단계 조치다.정부는 그동안 북한방송 개방을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해왔다. 북한은 체제선전과 TV중계시설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7월2일부터태국의 타이콤-3호 위성을 이용,조선중앙TV를 위성으로 송출해 왔으며 지난10일부터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본방송을 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공무원직장협 전국연합회 추진

    대구·광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9일 직장협의회간 전국연합회 설립과 단결권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직장협의회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정부에 건의했다. 개정안은 ▲중앙은 5급,지방은 6급 이하 공무원의 직장협의회 가입 허용 ▲사무실 설치와 전임공무원 허용 등 협의회 활동에 대한 지원 확대 제도화 ▲기관장과 협의사항 이행 보장 ▲중앙정부는 부처별,지방정부는 상급 및 기초자치단체별 설립 등 설립기관 확대 ▲협의회 임원의 신분보장 등도 포함하고있다. 이번 건의안은 조만간 전국 직장협의회별 대정부 건의안 채택으로 이어질전망이어서 일반 노조와 비슷한 성격의 공무원 단결권을 반대해온 정부·지방자치단체 등과 마찰이 예상된다. 광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다른 시·도 직장협의회와 연합회 설립을 금지한 법령은 공무원의 단결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요소”라고전제한 뒤 “공무원단체를 인정하는 나라중 단결권의 완전보장이 이뤄지지않은 나라는 없으며,이같은 금지 규정은 국제노동기구(ILO)권고사항에도 위반된다”고 말했다. 박성철(朴成轍) 대구시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현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범위나 활동에서 제약이 너무 많다”며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관행 등을 없애고공무원의 권익옹호를 위해 협의회의 법적 요건을 강화해 공무원 노조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민주노총과 국제공공노조연맹은 내달 초 서울에서 ‘한국사회 공무원 노조의 조기도입 당위성’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 광주 최치봉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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