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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메켓 개막… 49개국 877개 업체 참여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메켓 개막… 49개국 877개 업체 참여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지난 7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콘텐츠 마켓은 판권을 놓고 영화와 영상 산업 관계자들이 경쟁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49개국 877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가 등록 인원은 1939명에 달하며 다양한 국가의 세일즈사, 바이어, 프로듀서, 투자자, 판권사 등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세일스 부스는 23개국 271개사가 참여했다. 국가관은 올해 신규로 참가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한국,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몽골 등 10개가 참여했다. 제1회 아시아필름마켓부터 함께해 온 유럽영상진흥기구(European Film Promotion)와 프랑스의 유니프랑스(UniFrance)가 공동 개설한 유럽관에는 39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의 세일즈사로는 콘텐츠판다, 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과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개설하는 바른손이앤에이,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투유드림, 메타크래프트, 시공사 등은 원천 스토리의 판권 거래를 위해 부스도 개설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우수한 원천 IP(지적재산권)를 소개하는 부산스토리마켓에는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S, 스튜디오룰루랄라(SLL) 등 국내 방송사, 스튜디오, 드라마 제작·투자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도서, 웹툰, 웹소설, 스토리 등 원천 IP까지 총망라해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거래 시장으로, 2006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 새로운 전쟁 시작…美 CIA‧이스라엘 모사드, 시작부터 ‘뒤통수’ 맞아 [핫이슈]

    새로운 전쟁 시작…美 CIA‧이스라엘 모사드, 시작부터 ‘뒤통수’ 맞아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기습적으로 로켓포 5000발을 투하해 이스라엘을 공습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만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1600명 이상이 부상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보기관에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CNN은 7일 “이스라엘 양대 정보기관인 신베트(국내 첩보)와 모사드(해외 첩보), 방위군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누구도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미국 중앙정보국인 CIA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줄곧 이스라엘을 지원해 왔으며, 특히 군사적‧정보적 분야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CIA 등 미국 정보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모사드’…중동 최대 정보기관이 어쩌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광범위한 첩보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자금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해외 첩보를 담당하는 모사드의 경우 첩보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익숙한 명칭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 양대 정보기관과 미 CIA 등이 사전에 하마스 대규모 공습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거나, 입수했더라도 이를 막거나 피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지적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나왔다. 이스라엘 방위군의 조너선 콘리커스 전 국제담당 대변인은 CNN에 “전체 (방위) 시스템이 실패했다.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필요한 방어를 하지 못한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에 진주만(일본의 기습)과 같은 순간이 현실이 됐고, 오늘 이후에도 현실이 될 것”이라고까지 우려했다. 철통 방어 자랑하던 아이언돔은 어디로? 이스라엘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국경 방위 시스템에도 엄청난 공을 들여왔다. 로켓 공격을 막기 위해 도입한 미국의 로켓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이 그 대표적 예다. 2011년 이스라엘군에 실전 배치된 아이언돔은 지상에서 최대 70㎞ 떨어진 로켓과 박격포탄 등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무기다. 최초 탐지에서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5초에 불과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격추율 90% 이상”이라고 자랑해 온 방공시스템이다.아이언돔은 포대당 가격이 600억 원이며,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 1발은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그동안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수월하게’ 막아내면서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현지에서는 아이언돔과 같은 방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수억 달러를 들여 갖춘 국경 방어시스템 등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21년 말 감지장치를 갖춘 스마트 국경시스템과 지하 벽을 구축했다. 그러나 하마스 무장대원 수백 명이 하룻밤 새 국경 철조망을 뚫거나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에 진입해 군인과 민간인 수백 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팔레스타인 하마스에게 그야말로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에 처한 미국과 이스라엘은 향후 수 일 내에 빠뜨리거나 잘못 해석한 정보가 있는지, 양국이 알지 못했던 사각지대가 있었는지를 담은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 전쟁 선언한 이스라엘 내각…중동 전쟁 막 오를까 뒤통수를 맞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이번 공습을 ‘전쟁’으로 간주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결정을 승인했다.다만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에 인질이 된 민간인과 군인이 많은 현재 상황이 향후의 전쟁과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해 어떤 작전을 펼칠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의 지난 7일 새벽 공습으로 이스라엘에서는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지고 최소 1600명이 부상했다. 하마스가 통치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232명이 숨지고 약 1700명이 부상했다. 하룻밤 새 약 550명이 죽고 3200명이 부상을 입은 셈이다.
  • “잘 어울려”…정우성·판빙빙 ‘♥’ 만남 포착

    “잘 어울려”…정우성·판빙빙 ‘♥’ 만남 포착

    배우 정우성과 판빙빙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판빙빙은 6일 정우성을 태그하며 “Hello”라고 적고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판빙빙은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했다. 한국의 대표 미남 배우와 중국의 대표 미녀 배우의 만남에 팬들은 “잘 어울린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판빙빙은 영화 ‘녹야’로 한슈아이 감독, 리우쯔이 PD, 이주영 등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2018년 탈세 의혹에 휩싸이면서 행방이 묘연해져 실종설, 사망설 등에 시달렸던 판빙빙의 복귀작 ‘녹야’는 그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 ‘77세’ 윤여정, 여배우 포즈 거절 “하고 싶은 대로 하다 죽을 것”

    ‘77세’ 윤여정, 여배우 포즈 거절 “하고 싶은 대로 하다 죽을 것”

    배우 윤여정이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를 빛냈다. 지난 6일 부산시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가 열린 가운데, 배우 윤여정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여정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사진 촬영 시간에서 자세를 취하지 않다고 거절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 나이가 77세다. 제 마음대로 하고 살다가 죽으려고 한다. 또 왜 여배우들은 드레스를 입고 허리에 손을 얹는 자세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에 이 상태로 찍으시면 된다”고 멋지게 말했다.윤여정은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던 윤여정은 “인터뷰 자리를 일부러 피했다. 내가 말을 잘 거를 줄도 모르고, 상을 받은 것은 행복한 사고 같은 거였기 때문에 제가 이렇다 저렇다 소감을 밝히는 것도 좀 그렇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예인은 이유 없이 치켜세워지고, 한순간에 매도당할 때가 있다. 그게 가장 무서운 거다. 그래서 공개석상에 나서는 걸 꺼리고, 내가 거침없는 사람이라는 건 알지만 쉽게 말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이후 변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단지 뭘 해달라는 전화가 많이 온다. 그걸 피하고 있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거기서 상금을 받은 것도 아니고, 달라진 건 없고 또 달라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가 추석 연휴 후유증을 달랬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든램지’(전현무+고든 램지)로 변신한 전현무가 ‘대한 외국인’ 동생들에게 집밥을 선물하고, ‘자취 새싹’ 진지희가 인생 첫 ‘차크닉’(차+피크닉) 로망을 실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팜유 대장’ 전현무는 추석이 더 외로운 대한 외국인 동생 5인에게 고향의 맛이 담긴 집밥을 만들어 주며 감동을 주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외국 식자재 마트에서 장을 보며 힐링을 만끽한 전현무는 줄리안의 집에서 무든램지의 첫 출장 요리에 도전했다. 그는 토끼띠인 줄리안을 위해 토끼 모양 무드 등을 집들이 선물로 준비했다. 채식주의자인 줄리안을 위한 비건 마요네즈와 비건 소시지도 따로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인도 럭키와 이탈리아 알베르토, 독일 다니엘, 일본 타쿠야 등 대한 외국인 동생들이 속속 줄리안의 집에 모였다. 요리하는 전현무가 낯선 동생들은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했지만, 전현무는 연휴 때 캠핑하러 가자는 김숙 외에 약속이 전혀 없다는 말로 짠내를 안겼다. 다니엘이 올해 말 한국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에 친구들 모두가 축복했다. 전현무는 다니엘의 결혼식 사회 부탁을 흔쾌히 승낙하며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전현무와 동생들은 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전현무가 준비한 선물은 명품 가방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다니엘이 가져가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겼다. 전현무는 외국인 동생들과 추석을 보낸 소감에 대해 “단언컨대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 중 하나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동생들은 전현무 덕에 한국인의 정을 느꼈다면서 고마워했다. 때마침 비가 그치고, 무지개와 노을 콤보에 행복이 최고치에 다다른 진지희는 “렌터카 본전을 뽑아야 한다”라며 자동차 극장으로 향했다. 오징어와 쥐포, 팝콘 등 극장 필수 간식을 구매한 그는 오징어와 쥐포를 맛있게 구워 자동차 안에서 공포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공포에 호들갑을 떠는 진지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희는 나 홀로 ‘차크닉’에 만족하며 “비가 와서 당황했지만, 그 끝은 무지개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영화 없었으면 아마 저, 주윤발도 없었을 것”

    “영화 없었으면 아마 저, 주윤발도 없었을 것”

    “저는 공부를 많이 못 했기 때문에 영화를 찍으며 많이 배웠다. 한 사람의 인생을 연기해야 했기에 촬영하면서 인생 공부도 했다. 영화가 없었으면 아마 저, 주윤발도 없었을 것이다.” 홍콩의 세계적인 배우 저우룬파(주윤발)가 자신의 연기 인생 50년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는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난 내게 영화가 큰 세상을 알려 줬다”고 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그는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영화 발전에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73년 연기를 시작한 뒤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등 50년 동안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번 BIFF에서 상영하는 신작 ‘원 모어 찬스’는 6년 만의 출연작이다. 단연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웅본색’에 대해 그는 “당시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주로 찍다가 촬영한 첫 작품이라 임팩트가 컸던 것 같다”면서 “영화는 짧은 시간 동안 긴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팬들이 유독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내 얼굴이 한국 사람을 닮아서”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기와 관련, “불학(佛學)에 ‘항상’이라는 말이 있다. 이 순간만이 진짜라고 믿는다는 뜻인데 ‘현재에 살아라’라는 말을 좋아한다. 지금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여러분께도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배우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비결, 인간으로서도 존경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시선을 가지고 저를 슈퍼스타라 하지만, 사실 저는 지극히 보통의 일반인”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2018년 거액의 기부금을 내면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제가 기부한 게 아니라 아내가 기부했다. 힘들게 번 돈이어서 저는 기부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혀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어차피 이 세상 올 땐 아무것도 안 가져왔다.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55년생인 그는 배우로서 나이듦에 대해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반드시 있는 법이다. 늙어가는 게 무서울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오히려 무서울 게 없다”더니 “이게 바로 인생”이라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것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으려 한다. 기회를 주면 앞으로도 도전하겠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 혼돈과 열정의 음악처럼 살았던 ‘분노의 재즈맨’

    혼돈과 열정의 음악처럼 살았던 ‘분노의 재즈맨’

    미국의 빅밴드 시대를 연 재즈 피아니스트 거장 듀크 엘링턴(1899~1974). 그가 재즈 베이시스트 찰스 밍거스(1922~1979)와 뉴욕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1963년 앨범 ‘머니 정글’은 다시 나올 수 없는 ‘부조화의 걸작’으로 통한다. 엘링턴이 일제사격이라도 하듯 피아노 건반을 거침없이 두들기는 순간 밍거스의 베이스에서는 손톱으로 현을 긁는 신경질적인 톱질 소리가 흘러나왔다. 미국의 1940~1950년대 재즈 신을 대표하는 두 사람은 이 앨범에서 마치 주도권 다툼이라도 하듯 묘한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재즈 특유의 완벽한 리드감을 선사했다. 당시 녹음 장면을 찍은 앨범 표지 사진에는 연주 중인 엘링턴의 뒷모습에 꽂힌 밍거스의 날카로운 시선이 생생히 담겨 있다. 밍거스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엘링턴의 피아노 연주에 압도된 나머지 리허설 도중 욕설을 내뱉고 녹음실을 떠나는 등 극도로 불안한 심리 상태를 드러내기도 했다. 평전 ‘찰스 밍거스-소리와 분노’는 폭력적이고 혼란스럽고 제멋대로인 삶을 살았지만 음악 안에서만큼은 자신다웠던 한 예술가와 그가 존재했던 시대를 입체적으로 묶어 낸 ‘다면체적’ 전기다. 그의 별명은 ‘분노의 재즈맨’이었다. 말 그대로 무대에서 ‘폭발하는’ 밍거스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다는 관객들의 반응에 그는 “이게 진짜 나”라고 응수하곤 했다. 평전에서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각지의 재즈 클럽과 음악당, 페스티벌, 영화 촬영장을 비롯해 동시대 예술가들이 드나들었던 정신병원과 감옥, 약물 투약, 반정부 시위에 이르기까지 밍거스의 삶과 당시 시대가 풍미했던 사회·문화적 풍경이 고스란히 펼쳐진다. 한국어판은 국내 처음 발간된 것이지만 이 책 자체가 그를 본격적으로 다룬 거의 유일한 평전이기도 하다. 국내 재즈 칼럼니스트인 황덕호씨가 번역해 음악 자체가 삶이었던 밍거스의 전례 없는 초상을 전한다.
  • 韓드라마 몰래 보는 北주민…“북한, 얼마나 억압적인지 알 수 있어”

    韓드라마 몰래 보는 北주민…“북한, 얼마나 억압적인지 알 수 있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북한의 문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3일자 독일 매체 ‘베를리너 차이퉁’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가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 시청이 북한 주민 인식 변화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탈북자 등 증언에 따르면 60%가 넘는 북한 주민들이 천국의 계단을 봤다”면서 “드라마를 통해 북한 주민들은 자유 속에서 사는 삶이 어떤지 볼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북한 사회가 얼마나 독재적이고 억압적인지 그 차이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 정권은 현재 한국 드라마 시청에 대한 처벌을 재차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 땅에 떨어진 재벌 딸(손예진)이 북한군 장교(현빈)에 구조돼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 언급했다. 그는 “이 드라마가 한국인들이 북한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드라마 속에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같고 우리와 같이 사고한다는 점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북한과의 접촉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우리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로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고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 K문화에 빠진 북한…韓드라마 유포한 주민 ‘공개처형’도 북한에서 주민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한국 드라마 또는 영화 등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인권단체 국민통일방송(UMG)과 데일리NK는 올해 북한 주민 50명을 전화로 인터뷰한 후 ‘북한 주민의 외부정보 이용과 미디어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민 50명 가운데 49명(98%)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콘텐츠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조사 대상 주민들이 외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북한 주민보다는 외부 접촉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외국 영상을 보느냐’는 질문(복수 응답)에 96%가 한국 드라마·영화, 84%가 중국 드라마·영화, 68%가 한국 공연, 40%가 한국 다큐멘터리, 24%가 미국 등 서방 드라마·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 영상을 얼마나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주 1번 이상’이 28%, ‘매달 1번 이상’은 46%였다. 1명은 ‘거의 매일’ 본다고 답했다. 4명 중 3명꼴로 월 1회 이상 해외 영상을 보는 셈이다. ‘한국이나 다른 해외 영상 콘텐츠를 본 뒤 달라진 점’으로는 79.2%가 ‘한국 사회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56.3%는 ‘한국식 화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고, 39.6%는 ‘한국 옷 스타일을 따라 했다’고 했다. 북한 정권은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주윤발 “주름 생기는 것, 전혀 걱정 안 해”, “영화 없었으면 나도 없었을 것”

    주윤발 “주름 생기는 것, 전혀 걱정 안 해”, “영화 없었으면 나도 없었을 것”

    “저는 공부를 많이 못 했기 때문에 영화를 찍으며 많이 배웠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연기해야 했기에 촬영하면서 인생을 공부했고요. 영화가 없었으면 아마 저, 주윤발도 없었을 겁니다.” 홍콩의 세계적인 배우 저우룬파(주윤발·67)가 자신의 연기 인생 50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10살에 도시에 나가 연기자로 일한 나에게 영화가 큰 세상을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저우룬파는 전날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이에게 수여하는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다. 그는 홍콩 영화의 최전성기에 활동하며 홍콩 누아르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든 주역이다. 액션영화뿐 아니라 멜로드라마, 코미디, 사극 등 한계 없는 연기를 펼치며 아시아 최고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 8100억여원을 기부한 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아내에게 매달 12만원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며 버스와 지하철을 애용하며 시민과 함께 소탈하게 지내 ‘영원한 따거(형님)’로도 통한다. 1973년 연기 학교에서 연기를 배운 이후 현재까지 50년 동안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청부업자:호월적고사’(1981), ‘영웅본색’(1986), ‘가을날의 동화’(1987), ‘첩혈쌍웅’(1989), ‘종횡사해’(1991), ‘와호장룡’(2000), ‘황후화’(2006), ‘무쌍’(2018) 등으로 알려졌다. 올해엔 새 영화 ‘원 모어 찬스’로 6년 만에 복귀한다. 여러 영화 가운데 한국에선 단연 ‘영웅본색’을 대표작으로 꼽는다. 그는 이에 대해 “당시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주로 찍다가 촬영한 첫 작품이라 임팩트가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짧은 시간 동안 긴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힘이 큰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한국 팬들이 유독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내 얼굴이 한국 사람을 닮아서”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기와 관련 “불학에 ‘항상’이라는 말이 있다. 이 순간만이 진짜라고 믿는다는 뜻인데, ‘현재에 살아라’라는 말을 좋아한다. 지금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여러분께도 말하고 싶다”고 했다.또 배우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비결, 인간으로서도 존경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시선을 가지고 저를 슈퍼스타라 하지만, 사실 저는 지극히 보통의 일반인”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난 7월에는 돌연 와병설이 돌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가짜뉴스에 대해 “아픈 게 아니라 죽었다고 하던데,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건강과 관련 “사람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취미를 찾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오는 11월에는 하프 마라톤도 뛸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뛰다가 죽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러면 가짜뉴스가 더는 안 나오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이어갔다. 거액의 기부금을 낸 이유에 대해서도 “제가 기부한 게 아니라 아내가 기부했다. 힘들게 번 돈이어서 저는 기부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혀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내에게 용돈을 받고 살고 있어서 정확히 얼마 기부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어차피 이 세상 올 땐 아무것도 안 가져왔다.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매일 흰 쌀밥 두 그릇이면 족한데, 지금은 당뇨가 있어서 가끔은 한 끼만 먹는다”고 했다. 한국영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자유’를 경쟁력으로 꼽았다. “소재가 굉장히 넓고 창작의 자유도도 넓다. 가끔은 ‘아니, 이런 영화까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BIFF에서 새 영화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오랫만의 장르 영화를 찍어 기쁘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것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으려 한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시면 앞으로도 도전할 마음이 있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소년처럼 천진하게 웃고 농담을 던지며 때론 철학자와 같은 말로 좌중을 쥐락펴락해 슈퍼스타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 배우로서 나이 듦에 대해서는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반드시 있는 법이다. 그래서 주름 생기는 거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늙어가는 게 무서울 거라 생각 안 하니 오히려 무서울 게 없다. 이게 바로 인생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 빈대 찾으러 열차에 탐지견 투입, 올림픽 앞둔 프랑스의 호들갑

    빈대 찾으러 열차에 탐지견 투입, 올림픽 앞둔 프랑스의 호들갑

    내년 하계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파리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프랑스 당국이 탐지견을 투입해 조사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기차와 파리 지하철에 빈대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탐지견을 투입할 것이라면서도 빈대 발생의 근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열차 안 등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달았다. 소셜미디어에도 열차 안이나 공항에서 발견했다는 빈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고 영화관 좌석이나 학교에서까지 빈대가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줄을 이었다. 소독업체들의 수요도 크게 늘었고 기차에 탈 때 좌석에 앉아 빈대에게 물리느니 서서 가는 게 낫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그러나 본 장관은 최근 몇 주간 빈대 발견 신고가 파리교통공사(RATP)에 10건, 프랑스철도공사(SNCF)에 37건 접수돼 확인했지만 빈대는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주요 대중교통 사업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처리하지, 부인하지 않는다”며 “대중교통에서 빈대 발생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대중교통 사업자들에게 탑승객 보호를 위한 대책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본 장관은 회의 후 모든 대중교통 사업자가 전반적인 방역 절차를 강화할 것이며, 탐지견 투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국은 3개월마다 빈대 신고와 확인된 감염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빈대는 한국에서는 1970년대 자취를 감췄지만, 프랑스에서는 각국 관광객이 드나들며 숙박업소 등의 위생 여건이 나빠져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빈대가 살충제에 내성이 생겨 잘 사라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2018년에만 호텔, 병원, 극장, 아파트 등 총 40만곳에서 빈대가 출몰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2020년 대대적인 빈대 퇴치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 [씨줄날줄] 괴뢰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괴뢰팀/임창용 논설위원

    ‘괴뢰’는 우리나라 전통 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傀儡戱·괴뢰희)에 나오는 여러 인형을 의미한다. 사람이 무대 뒤에서 줄을 통해 사람이나 동물 인형을 조종해 다양한 상황과 스토리를 연출한다. 그래서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나 단체 앞에 ‘괴뢰’를 붙여 비꼬거나 비난하기도 한다. 괴뢰는 한자(漢字)가 쉽지 않은 데다 발음도 어려워 요즘 젊은이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단어다. 하지만 197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던 이들에겐 결코 낯설지 않은 어휘다. 반공 영화나 드라마 등에선 북한군을 일상적으로 ‘괴뢰군’으로 표현했다. 교과서에서도 6·25 전쟁을 북한 괴뢰군의 남침에 의해 시작됐다고 기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군대에선 군인들이 ‘무찌르자 북괴(북한괴뢰)군’이란 구호를 매일 아침 점호 때마다 외치기도 했다. 북한에서도 대한민국 정부와 군대를 ‘괴뢰정권’, ‘괴뢰군’으로 불렀다. 당시 북한은 남한을 향해 엄청난 양의 전단을 날려 보냈는데, 그 내용 대부분이 북한 체제 찬양과 남한 ‘괴뢰정권’ 비난이었다. 남쪽에선 북한 공산 체제를 구소련에 의해 세워져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정권으로, 북쪽에선 자유 대한민국을 미국에 의해 움직여지는 집단으로 극단적으로 깎아내렸다. 이후 남북 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호칭도 완화돼 북한은 대체로 남한을 ‘남조선’으로 불러 왔고, 남한에서도 북한을 향해 ‘괴뢰’란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 왔다.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북한 정권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속돼 온 영향이 아닐까 싶다.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30일 남북 여자축구 경기 결과를 보도하면서 한국팀을 ‘괴뢰팀’으로 불렀다. 영상 자막에도 ‘조선 대 괴뢰’라고 표기했다. 앞서 열린 여자 농구 남북 대결에서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기자들이 ‘북한 선수단’이라고 하자 북 선수단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라고 정확히 불러야 한다”고 발끈하기도 했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인 듯하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스포츠 제전 아닌가. ‘괴뢰팀’이라고 한 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 스스로에게 침을 뱉는 편협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 거장서 신예까지… 부산 영화의 바다로 풍덩

    거장서 신예까지… 부산 영화의 바다로 풍덩

    개막식에서 故 윤정희 배우 기려저우룬파·베송·판빙빙 등 총집결개막작엔 장건재 ‘한국이 싫어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의 축제를 이어 간다.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를 맡아 레드카펫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배우 박은빈이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개막식은 지난 1월 고인이 된 배우 윤정희를 기리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대표작들이 대형 화면에 소개되는 동안 고인의 딸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를 했다. 고인에게 한국 영화 공로상을 시상한 이창동 감독은 “10대 때부터 제 마음의 별이었던 윤정희 선생과 함께 영화 ‘시’(2010)를 찍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했다. 백진희는 “10여년을 중병과 싸워야 했지만 여러분의 이런 애정이 멀리 있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배우에게 주는 아시아영화인상은 1976년 ‘투태’로 데뷔해 올해 ‘원 모어 찬스’까지 50년 가까이 활동 중인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에게 돌아갔다. 저우룬파는 “1973년 배우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꼭 50년이다. 확실히 긴 세월이지만 뒤돌아보니 어제 같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긴 시간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상을 받은 뒤 휴대폰을 꺼내 관객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영화제는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개막작으로 시작해 배우 유덕화가 출연하는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를 폐막작으로 마무리한다. 이 기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모두 26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뤼크 베송,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세계 유명 감독과 윤여정, 한효주, 안재홍, 김다미 등 영화인을 비롯해 일본의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 중화권 스타 판빙빙 등이 BIFF를 빛낸다. 이들은 액터스 하우스, 오픈 토크, 야외무대 인사 등 다양한 무대에 등장한다.
  • 막 올린 부산국제영화제…고 윤정희 공로상, 주윤발 아시아영화인상

    막 올린 부산국제영화제…고 윤정희 공로상, 주윤발 아시아영화인상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를 이어 간다. 개막식 전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를 맡아 레드카펫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이어 배우 박은빈이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아 진행에 나섰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나온 박은빈은 “저도 지난해 이곳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상을 받아 일하는 데 큰 힘을 얻었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기회와 용기를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은 지난 1월 고인이 된 배우 윤정희를 기리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윤정희의 대표작들이 지나가는 동안 고인의 딸인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했다.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고인에게 한국 영화 공로상이 돌아갔다. 시상에 나선 이창동 감독은 “십 대 때부터 제 마음의 별이었던 윤정희 선생과 함께 영화 ‘시’(2010)를 찍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는 “지난 십여 년은 병과 싸워야 했지만 여러분의 애정이 멀리 있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했으리라 믿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배우에게 주는 아시아영화인상은 1976년 ‘투태’로 데뷔한 뒤 올해 ‘원 모어 찬스’까지 50년 가까이 활동 중인 ‘영원한 큰형’,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에게 돌아갔다. 저우룬파는 “1973년 배우 생활을 시작해 올해가 꼭 50년 되는 해이다. 확실히 긴 세월이지만 뒤돌아보니 마치 어제 같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팬들에게 “긴 시간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상을 받은 뒤엔 휴대전화를 들고 셀카를 찍은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외쳤다.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거장들의 신작부터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매력적인 신인 감독들의 작품까지 풍성한 영화가 준비됐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한국이 싫어서’이다. 2015년 출간돼 화제를 모은 장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모든 걸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뉴질랜드로 떠난 계나(고아성)를 통해 한국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폐막작은 배우 유덕화가 출연하는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다. 영화제 기간 모두 269편을 선보인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어 뤼크 베송,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세계의 유명 감독과 윤여정, 한효주, 안재홍, 김다미 등 영화인을 비롯해 일본의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 중화권 스타 판빙빙 등이 BIFF를 빛낸다. 이들은 액터스 하우스, 오픈 토크, 야외무대 인사 등 다양한 무대에 등장한다. BIFF 동안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역대 최대 규모로 예정됐다. 이 밖에 CHANEL×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6주년을 맞이한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로 영역을 넓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등 다양한 영화 관련 행사가 이 기간 진행된다.
  • ‘동상 강제철거’ 논란 정율성은 누구? [뉴스분석]

    ‘동상 강제철거’ 논란 정율성은 누구? [뉴스분석]

    지난 1일 광주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동상을 교회 전도사가 쓰러뜨려 논란이 된 가운데 북한과 중국에서 활약한 음악가 정율성(1914~1976)의 생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바이두 등에 따르면 정율성(본명 정부은)은 1914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1917년 부친을 따라 화순으로 이사했다. 1928년 숭일소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전주신흥학교에 입학했지만 1933년 중퇴하고 셋째형 의은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갔다. 의열단을 만든 김원봉이 세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의열단 간부 양성 학교)에서 수학한 뒤 난징과 상하이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였다. 이 무렵 그는 김원봉의 추천으로 소련 레닌그라드 음대 출신 작곡가 크리노와를 만나 성악과 작곡,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배웠다. 자신의 이름도 ‘음율(律)을 이룬다(成)’는 뜻의 ‘율성’으로 바꿨다. 크리노아는 정율성에 “이탈리아에서 유학하면 ‘동양의 엔리코 카루소(이탈리아 출신의 테너)’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1936년 첫 작품 ‘오월의 노래’를 작곡했다.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지자 중국 공산당 본거지인 산시성 옌안으로 건너갔다. 1938년 루쉰예술학교에 입학했고 1939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같은 해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인민해방군가)을 작곡했다.1941년에는 공산당 거물 저우언라이의 양녀 딩쉐숭과 결혼했다. 딩쉐숭은 신중국에서 외교관과 정보요원, 언론인, 사업가 등을 거쳐 1979년 중화인민공화국 사상 첫 여성 대사가 돼 네덜란드로 부임한 거물이다. 정율성은 1945년 해방 때까지 옌안에 있다가 광복이 되자 ‘한반도 공산화’를 명받고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갔다. 정율성은 북한에서 ‘조선인민군행진곡’과 ‘조중우의’ 등 노래를 만들었다. 1948년에는 북한 최고 영예인 ‘모범근로자’ 칭호도 받았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조선인민유격대 전가’와 ‘공화국 기치를 날린다’, ‘우리는 탱크부대’ 등 작품을 남겼다. 그런데 정율성은 1950년 10월 돌연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 국적과 당적을 회복했다. 평양 지도부의 과도한 견제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그는 잠시 북한으로 갔다가 1952년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1956년 북한에서 중국 출신 혁명가들을 일컫는 ‘옌안파’가 숙청된 뒤로 북한과의 인적 네트워크가 끊어졌다. 그는 중국 문화대혁명 기간 중 ‘마오쩌둥 시사’(毛澤東詩詞) 20편에 곡을 붙이는 작업을 완성했다. 1976년 12월 뇌일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 열사릉에 안치됐다.1992년 8월 한중 국교 수교 당시 그의 음악이 연주됐고, 2002년 중국에서 정율성과 딩쉐숭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태양을 향하여’가 개봉됐다. 2009년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는 ‘건국에 공헌한 영웅 100인’ 가운데 6위에 선정됐다.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울대 연설에서 수천년 동안 이어진 한중 교류사를 이야기하면서 최치원, 김구 등과 함께 정율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고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7년 12월 중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대에서 정율성을 공식 언급하자 곧바로 유족이 ‘정율성을 대한민국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보훈처는 심의에 들어갔지만 ‘6·25 전쟁에서 한국을 침략하고 약탈한 북한과 중국을 위해 활동한 인물을 국가 유공자로 등록해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고, 그의 중국 내 항일 운동을 입증할 자료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2018년 유공자 서훈을 기각했다. 올해 8월 윤석열 대통령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자유·연대 통합을 지향하는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 걱정이 많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올해 벌써 둘 1000만명의 헝가리 노벨상 수상자 15명…인도 11명, 중국 8명

    올해 벌써 둘 1000만명의 헝가리 노벨상 수상자 15명…인도 11명, 중국 8명

    남한 정도의 면적에 1000만명이 모여 사는 헝가리가 역대 15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페렌츠 크러우스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소장이 3일(현지시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헝가리는 전날 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노벨상 수상자 출신 국가 순위를 매기는데 헝가리는 기존 15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미국(406명)과 영국(137명), 독일(114명) 등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인도(11명), 중국(8명) 등 인구 대국보다도 많은 수상자를 거느리고 있어 ‘강소 과학국’임을 자랑한다. 영화 ‘오펜하이머’에 스치듯 나오는 현대 컴퓨터 기초 원리를 만든 존 폰 노이만, ‘원자폭탄의 아버지’ 레오 실라르드, ‘수소폭탄의 아버지’ 에드워드 텔러 등이 모두 헝가리 출신이다. 세 사람 모두 노벨상을 수상하지 않았으나 ‘헝가리 현상’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꼽힌다. ‘헝가리 현상’이란 헝가리 출신의 특정 세대와 지역에서 인재들이 집중적으로 배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 사람처럼 1880년~1920년대 헝가리에서 태어난 인재들이 노벨상 수상자 7명, 노벨상 이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울프상 수상자 2명을 배출했다. 학계에서는 전체 예산의 10%를 교육에 투자하고 정답보다 풀이 과정의 창의성을 중시한 헝가리의 교육 정책이 이런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고 풀이했다. 지금도 헝가리는 의학과 수학, 물리학, 화학 등 기초과학이 발달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는다. 헝가리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헝가리 의대, 치대, 약대에서 수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800여명에 달한다. 문화계에서도 헝가리 출신 인재들의 활약상은 세계적으로 두드러진다. ‘헝가리 광시곡’을 만든 피아노의 거장이자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 코다이 음악 교수법으로 유명한 졸탄 코다이, 벨러 버르톡, 리게티 죄르지 등 현대 음악을 대표하는 유명 작곡가들이 모두 헝가리 출신이다. 시카고 디자인 스쿨을 창설한 모호리 나기,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드레 케르테즈, 브라사이, 로버트 카파 등도 마찬가지다. 기초과학과 문화의 발전은 현대 문명의 결실로 이어졌다. 헬리콥터 프로펠러, 볼펜, 성냥, 컴퓨터 기초 원리 등을 개발한 것이 모두 헝가리인으로, 헝가리는 ‘발명의 나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다만, 2차 세계대전 이후 헝가리가 옛 소련의 영향력 아래 놓이며 창의적인 교육 전통이 상당 부분 퇴색했다는 지적도 있다. 1956년 헝가리 혁명이 소련의 20만 병력에 진압되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유출됐다. 20만명의 지식인과 유력 인사들이 해외로 망명했고,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과학기술자들도 조국을 등져야 했다.
  • 방콕 쇼핑몰 총기난사…현장에 있던 한국 여성 ‘필사의 탈출’

    방콕 쇼핑몰 총기난사…현장에 있던 한국 여성 ‘필사의 탈출’

    태국 수도 방콕에 위치한 호화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청은 사건 직후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한 뒤 “용의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사건 당일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소년은 전날 오후 4시 30분 방콕 시내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총성이 들리자 고객 수백명은 빌딩 밖으로 급하게 빠져나갔으며 일부 고객들은 식당 내의 어두운 공간을 찾아 피신하기도 했다. 쇼핑몰에서 대피한 시민들은 총성이 1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카키색 바지를 입고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 총격이 발생한 시암 파라곤은 유명 브랜드와 아쿠아리움, 영화관, 푸드코드가 들어선 복합 쇼핑몰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당시 쇼핑몰 내 식당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BJ 바비지니’는 총성이 들리자 처음엔 “뭐야”하며 당황하다 곧바로 쇼핑몰 밖을 향해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는 “총인가 봐”라며 짐작만 할 뿐 쇼핑몰 밖으로 나올 때까지도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 바비지니는 생방송 중임에도 빠르게 밖으로 도망친 이유에 대해 “총소리가 들렸는데 ‘왜’ ‘뭐야’ 이랬다. 몰카인가(의심했다)”라며 “애 엄마가 유모차를 거의 버리듯이 뛰는 걸 보고 이건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했다. 영상을 보면 바비지니가 도망치는 순간에도 오히려 태국 현지인들 일부는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느긋하게 걷거나 쇼핑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비지니는 “음식 시킨 거 못 먹고 나왔는데 돈도 안 냈다. 짐 잘 챙긴 거 맞나? 너무 무섭다”며 숨을 돌리다가 “사람들이 또 도망 나온다. 택시도 급하게 탄다. 이런 일 처음 겪어 보는데 너무 무서웠다. 내가 들은 게 총소리 비슷하다 싶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뛰더라. 나 달리기 엄청 빨랐다.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사고 현장 인근 에라완 응급 의료센터는 이 사건으로 중국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는데 부상자 중 5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반면 AP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인과 미얀마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태국 경찰청장은 “용의자가 쇼핑몰 1층에서부터 9㎜ 권총을 사용해 총격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던 기록을 가진 소년”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은 총기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다. 지난해 10월 6일에도 전직 경찰인 빤야 캄랍(당시 34세)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4명과 교사 등 성인 1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20년 2월에도 전직 육군 장교가 동북부 나콘랏차시마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29명이 숨졌다.
  •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11일 막 오른다

    전남도가 오는 11일 오후 6시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 배우, 감독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을 개막한다. 16일까지 25개국 97편 작품을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순천 CGV,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 강당 등 6곳, 11개 스크린에서 무료 상영한다. 남도영화제는 전남도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다. 가을밤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주제 아래 경연, 산보, 풍광, 동행, 여흥이란 5개 세션으로 열리며 다른 영화제들과 차별화를 위해 명칭부터 ‘회’가 아닌 ‘시즌’을 최초로 도입했다. 개막식 첫 상연 작품은 정다운 감독의 ‘땅에 쓰는 시’다. 경연 분야는 첫해인데도 단편 576편, 장편 60편이 출품돼 성공을 예감케 했다. 12일에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과의 대화, 13일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삶을 다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와 2023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의 빛, 음악프로듀서 겸 DJ 250공연이 열린다. 15일은 순천 출신인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와 정훈희 가수가 함께 참여하는 김승옥 특별전이 마련됐다.
  • 강하늘·정소민 영화 ‘30일’, 예매율 1위…강동원의 ‘천박사’ 넘을까

    강하늘·정소민 영화 ‘30일’, 예매율 1위…강동원의 ‘천박사’ 넘을까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개천절인 3일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30일’이 개봉 하루를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예매율 23.0%(예매 관객수 6만 2000여명)를 기록하고 있다. ‘30일’은 최근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인 강동원 주연 판타지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천박사)를 꺾고 예매율 순위 정상에 올랐다.지난달 27일 개봉한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천박사가 흥행 질주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한국 영화 3편 가운데 천박사가 가장 먼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날 관객수는 22만 9000여명(매출액 점유율 46.8%)으로 누적 관객수는 117만여명을 기록했다. ‘천박사’의 이날 예매율은 18.9%(5만 1000여명)으로 ‘30일’과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경합이 예상된다. 남대중 감독이 연출한 ‘30일’은 이혼을 앞둔 젊은 부부가 교통사고로 동시에 기억을 잃으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이 주연을 맡았다.
  • ‘천박사’ 추석에 가장 먼저 웃었다… 누적 관객 수 100만명 돌파

    ‘천박사’ 추석에 가장 먼저 웃었다… 누적 관객 수 100만명 돌파

    올해 추석 명절에 맞춰 개봉한 한국 영화 3편 가운데 배우 강동원 주연의 판타지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가장 먼저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천박사’는 연휴 셋째 날인 전날 하루에만 30만 8000여명을 동원하면서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천박사’는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가짜 퇴마를 행하는 사기꾼으로 살아가다가 우연히 진짜 귀신에 들린 아이를 만나며 ‘진짜 퇴마’를 행해가는 천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에서 코믹 연기를 보여주고, ‘검은 사제들’에서 퇴마를 하는 신부 역할을 한 강동원이 또다시 능청스러우면서도 진지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스펙타클을 구현하는 컴퓨터그래픽(CG)과 허준호, 이동휘, 김종수 등의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영화를 볼맛나게 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2022)의 조감독 출신인 김성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천박사’의 매출액 점유율은 48.3%였다.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서윤복(임시완)과 그의 감독이자 전설적 마라토너 손기정(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 ‘1947 보스톤’은 15만 1000여 명(23.3%)을 모았다.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연출하며 충무로의 대표 감독인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2015)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하녀’(1960) 등을 연출해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거장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기영 감독을 모티프로 하여 ‘영화에 관한 영화’를 만든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4만 6000여명(7.4%)을 모았다. 올해 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진출작인 이 영화는 1970년대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이 이미 영화 촬영을 끝낸 뒤 마지막 부분만 다시 찍으면 세기의 걸작을 내놓을 수 있을 거라는 망상과 착각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 ‘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오스트리아서 선종

    ‘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오스트리아서 선종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봉사했던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씨가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1일 천주교광주대교구 김연준 신부에 따르면 마가렛 간호사는 지난 29일 오후 3시 15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한 병원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마가렛 씨는 최근 넘어져서 대퇴부가 골절돼 수술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태생의 오스트리아 국적자인 마가렛 씨는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한 뒤 구호단체 다미안재단을 통해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파견됐다. 마가렛 씨는 공식 파견 기간이 끝난 후에도 연고 없는 소록도에 남아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한센인들을 돌봤다. 이후 건강이 악화하자 2005년 11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오스트리아로 귀국했다. 1962년부터 2005년까지 소록도에서 함께 봉사한 마리안느 스퇴거(89) 간호사도 함께 조국으로 돌아갔다. 한국 정부는 오랜 세월 보수 한 푼도 받지 않고 한센인들의 간호와 복지 향상에 헌신한 공을 기려 마가렛 씨와 마리안느 씨에게 1972년 국민훈장, 1983년 대통령표창,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여했다. 소록도 주민들은 마가렛 씨와 마리안느 씨가 한국을 떠난 후에도 선행을 기렸으며 국립소록도병원은 이들이 살던 집을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의 집’으로 이름 붙였다. 국립소록도병원은 2016년 개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들에 대한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과 방한을 추진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마리안느 씨만 소록도에 올 수 있었다. 당시 소록도성당 주임 신부였던 김연준 신부가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설립하고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윤세영 감독) 제작과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을 함께 추진했다. 김연준 신부는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이사진이 명절 인사를 위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가 마가렛의 부음을 접했다”며 “고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사회를 위해 시신을 대학에 해부용으로 기증하겠다고 해서 장례 절차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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